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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찌마와리,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영화

    다찌마와리,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영화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 영화다. 주인공 다찌마와리 역의 임원희는 무척 진지하다. 일제 강점하의 시대상을 그린 이 영화에서 임원희는 트랜치 코트에 중절모를 쓴 멋쟁이 신사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21세기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사들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다찌마와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는 웃음을 줄 뿐이다. 과거 신성일, 최무룡 등 원로 영화배우들의 당시 출연작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후시녹음(영화 촬영이 끝난 후 대사 부분을 다시 녹음함)과 그 과정에서의 이질감, 과장성은 현대 관객들에게 웃음의 포인트가 되고 60~70년대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장된 표정과 몸짓은 이 영화를 코믹 영화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그런 20세기 중반의 기억을 류승완 감독은 21세기의 대중들에게 새로운 웃음의 요소로 재편성했다. 현재의 영화 제작환경에서 당연시 되고 있는 해외 로케 또한 ‘다찌마와리’에서는 웃음의 요소로 만들었다. 영화 내용상 상하이, 만주, 스위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도쿄 등지를 다니면서 촬영해야 했다. 하지만 ‘다찌마와리’에서는 압록강을 배경으로 한 김구(조상건 분)와 김좌진(김뢰하 분)의 대화 장면을 한강 둔치에서 촬영했다. 그 결과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뒤로는 교차로와 함께 차량들이 오가는 웃지 못할 풍경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다찌마와리’는 60~70년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에 대한 오마쥬를 함께 담았다. 영화 007을 표방한 듯한 미국 펜실베니아의 독립군 연구기지 장면이 백미. ‘미션 임파서블’ 등 수많은 헐리웃 영화에서도 차용했던 007의 연구실 장면은 ‘다찌마와 리’에서 남박사(김영인 분)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분무기를 ‘뒷물 세정기’(현대의 비데)라고 천연덕스럽게 건네고 껌을 비밀 병기인양 다찌마와리에게 전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비밀 병기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실망을 안겨주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촉진제로 쓰인다. 박시연이 맡은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 마리 또한 역대 본드걸을 표방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마리의 모습은 영화 ‘007’시리즈의 매력적인 본드걸을 연상케 한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다찌마와리’에 대해 최근 열린 언론 시사회 당시 ‘미친듯이 웃고 즐기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수 많은 배경과 장치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고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김수현, 김병옥 등 주연 배우들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지난 2000년 인터넷 영화 ‘다찌마와리’를 8년이 지나 장편 극장물로 옮긴 ‘다찌마와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장르, 스토리, 형식 모두를 바꾼 완전히 다른 영화로 변신했다. 액션 첩보물을 표방한 2008년판 ‘다찌마와리’의 류승완 감독은 과거 독립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패러디와 풍자를 웃음의 요소로 교묘하게 버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다찌마와리’는 60~70년대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실험 정신이 가득한 작품이다. ‘놈놈놈’, ‘다크나이트’등 한국, 헐리웃 대작들이 선점하고 있는 영화시장을 14일 개봉하는 ‘다찌마와리’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보자. 사진제공=쇼박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웅진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웅진

    웅진코웨이는 중국 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0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산둥(山東)성에서 화장품을 팔다가 2006년 8월 정수기 등 환경가전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중국내 정수기 판매량이 월 4000대를 넘어섰다. 지금은 정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영업 품목도 다변화해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올 들어 4월까지 웅진코웨이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5%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신제품이 중국에서도 동시에 출시될 정도다. 고가 시장을 겨냥해서는 황금필터 공기청정기도 출시했다.2010년까지 중국내 환경가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무기는 국내에서도 성공한 ‘코디 시스템’이다. 전문 요원인 ‘코디’가 한 달에 한 번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관리해주고 있다. 중국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늘고 생활방식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뀌면서 환경가전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 이외에도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시장 개척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해외 법인의 매출 목표 5300만달러 가운데 중국이 50%를 차지한다. 다른 국가에서도 서둘러 사업을 확대해 2010년까지 해외 매출을 5억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이인찬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웰빙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유명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해외법인을 통한 웅진코웨이만의 독창적인 렌털(rental·임대)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다’ 고유가시대 전기료 절약 지혜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다’ 고유가시대 전기료 절약 지혜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빨래와 다림질은 모아서 하는 것 외에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노하우는 없을까. 절전 얘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언급되는 이 요령들은 이제 웬만한 소비자들은 다 아는 상식이 됐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돈이 새는 곳이 많다.‘아는 만큼 아낄 수 있는’ 생활 속 전기요금 절약 지혜를 소개한다. ●TV 볼륨을 낮춰라 TV 소리만 줄여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볼륨이나 화면 밝기는 전력 소비와 비례한다는 게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이다. 볼륨을 20% 낮추면 한달에 0.8를 줄일 수 있다. 통상 1가 100원이니 돈으로 환산하면 8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른 절전요령도 하나씩 떼놓으면 푼돈에 지나지 않아 ‘티끌 모아 태산’의 자세가 필요하다. TV는 꺼져 있을 때도 리모컨 신호를 받기 위해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 소모가 일어난다. 채널은 리모컨으로 바꾸더라도 켜고 끄는 것만은 플러그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냉동실은 다닥다닥, 냉장실은 띄엄띄엄 채워라 냉장고는 24시간 켜놓는 탓에 집안의 ‘전기먹는 하마’이다. 음식물 넣는 요령도 전기요금과 직결된다. 냉동실은 전도로 냉기가 전달되기 때문에 내용물을 가급적 간격이 없게 넣는 것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거꾸로 냉장실은 차가운 공기가 골고루 퍼져야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음식물을 넣는 것이 좋다. 냉장실의 60%만 채우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빼곡히 채우면 공기 순환이 잘 안 돼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 따뜻한 음식을 곧바로 넣어도 식히는 데 그만큼 에너지가 들어 전기요금이 올라간다. ●에어컨 켤 때는 커튼을 쳐라 에어컨 1대의 전력 소모량은 선풍기 30대와 맞먹는다. 에어컨이든 선풍기든 약풍보다 강풍으로 틀면 전기가 더 든다. 에어컨을 ‘약’으로 놓고 선풍기를 같이 틀면 ‘강’으로 가동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커튼이나 발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면 더 효과적이다. 적정 냉방온도는 26∼28℃. 에어컨 온도를 집집마다 1℃만 올려도 나라 전체로는 연간 270억원이 절약된다. 에어컨 필터나 진공청소기는 자주 청소해줘야 전기를 덜 먹는다. ●선풍기는 창문을 등지고 선풍기는 가급적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 즉 창문을 등지고 켜야 효과적이다. ●컴퓨터·오디오의 CD를 빼라 컴퓨터나 오디오에 CD를 넣은 상태에서 켜게 되면 CD가 작동, 전기가 더 소비된다. ●모니터는 부팅 1분 후에 켜라 컴퓨터를 켤 때 본체와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누르는 소비자가 많은데 1분 시차를 두고 모니터를 켜는 것이 좋다. 부팅하는 동안 모니터가 부팅 진행과정을 표시하면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모니터를 1분만 늦게 켜도 0.23를 줄일 수 있다. ●비데 뚜껑은 덮어라 비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덮개를 내려놓는 것이 대기전력 낭비를 줄여준다. ●플러그를 뽑아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절전 노하우의 ‘지존’이다.TV, 에어컨, 비디오 등 가구당 주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모두 합하면 57W이다. 빈 방에 형광등(32W) 2개를 24시간 켜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1년이면 306, 누진요금을 감안하지 않아도 3만 600원이다.4인 기준 일반 가정의 한달 전력 사용량이 286(2만 8600원)이니 플러그만 열심히 뽑아도 한달 전기요금은 공짜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휴대전화 충전 뒤 플러그 뽑기 충전시간은 짧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대기전력으로 소비되는 만큼 전원을 꺼놓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도 쓰는 시간보다 대기시간이 많은 대표적 가전제품이다. ●전기장판 처음엔 높은 온도로 일단 높은 온도로 빨리 예열한 뒤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낮추는 것이 전기요금이 덜 든다. 자동차 에어컨을 처음에 세게 틀었다가 낮추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야채는 전자레인지로 야채를 가스레인지 대신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치면 한달에 34.8나 절약된다. ●냄비 바닥이 젖은 채로 가스레인지에 올리지 마라 그릇 바닥이 젖어 있으면 물을 증발시키느라 추가 에너지가 들어간다.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 냄비 옆으로 불꽃이 많이 새나가는 만큼 밑바닥이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세탁기 빨랫감은 너무 적어도 탈 빨랫감이 너무 많거나 적어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헹굼 코스 전에 탈수를 한번 하고 나서 헹구면 시간과 물도 절약된다. 탈수시간은 3분이면 충분하다. 물 온도는 60℃가 넘어가면 차이가 없어 30∼40℃면 충분하다. 찬물에 그대로 세탁하는 것도 좋다. ●스팀다리미 물은 온수로 찬물을 부으면 데우는 데 에너지가 들어가므로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이 좋다. 얇은 옷(예열시)→두꺼운 옷(예열후)→얇은 옷(남은 열) 순서로 다리고, 남은 스팀으로 장난감·방석·베개 등을 소독하는 것도 살림의 지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대중이 엘리트가 되는 시대/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중이 엘리트가 되는 시대/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없는 쇠고기 협상을 했다. 한·미동맹이 중요해서 쇠고기 협상을 빨리 마무리짓느라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해도 마뜩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2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자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뼈까지 포함해서 다 받아들이겠다고 덜컥 협상하고 돌아왔는지, 국민은 납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참을 수 없는 순정’으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국민의 말을 미리 귀담아들었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을 것을, 이젠 가래로 막으려 해도 국민들의 마음이 풀어질지 의문인 상황으로까지 와버렸다. 정부가 국민들이 안심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위하는 국민들에게 배후세력 운운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배후세력이 있다는 말은, 대중이 누가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끌려 다니는 무지몽매한 존재라는 폄하의 뜻을 포함한다. 조종하는 대로 끌려 다니는 우매한 군중으로 폄하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려는 세력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그런 세력이 주축이 되어서 촛불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야당도 촛불집회에 나와서 곁불 정도나 쬘 수 있을 정도다. 컨테이너를 넘어가려던 조직적인 스티로폼 박스들도 “비폭력!” “진정해!”하는 촛불들의 함성에 물러나는 형편이다. 내 뜻을 밝히기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촛불문화제에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인다. 이미 세상이 변했다. 대중은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미 권력을 갖고 있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실시간으로 1인 미디어를 통해서 시위 현장을 중계한다.‘배후세력’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이미 상처받은 국민에게 다시 한번 모욕을 주는 셈이다. 지금은 과거의 대중이 엘리트가 되고, 과거의 엘리트가 대중이 되는 세상이다. 엘리트가 대중을 통치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통치’라는 것은 두려움을 매개로 한다. 요즘 보라. 누가 누구를 두려워하는가? 대중은 이미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권력을 잡은 엘리트들이 시대변화에 당황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그동안 이 사회의 의제설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기존 신문들의 힘도 빛이 바래고 있다. 언론이 어느 방향으로 의제를 몰고 가건, 인터넷을 통해서 연결된 똑똑한 대중들은 그 의제 뒷면까지 꿰뚫어 보고 있다. 이 시대의 코드는 ‘재치’다. 거리로 나온 촛불들은 나름대로 재치 있는 문화를 표출하고 있다.‘비폭력! 폭력 쓰면 프락치’ ‘미국소 수입, 우쥬 플리즈 멈춰줄래?’ ‘미친 소가 국민을 미치게 한다’ ‘컨테이너 쌓는 레고명박’ ‘서울의 새 명소 명박산성’ ‘물대포가 안전하면 청와대 비데로 써라’ 등 심각한 상황인데도 웃음을 머금게 하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다.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옛날 방식의 사고로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면 해답을 찾을 길은 더더욱 없다. 밀어붙이고, 억지로 꿰어맞춘 궤변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다. 앞으로 정부의 주된 역할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다. 이 정부는 ‘국민 성공시대’를 내세워서 당선되었다. 다시 잘살아보고 싶은 국민의 열망 속에서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다짐으로 표를 얻었다. 하지만 그 후에 국민 감동이 없었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정책을 계속 쏟아내서 반감을 키웠다. 이제는 새마을 운동 식으로 밀어붙인다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대중을 감동시키는 말과 일을 통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국민 감동 없이는 정부의 성공도 없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5인가족 112만원으로 한달 살기

    5인가족 112만원으로 한달 살기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사는 것! 어떤 이에게는 ‘생활’이고, 어떤 이에게는 ‘도전’이다. 만약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이 돈으로 한 달을 산다면 어떨까? 건강하면서도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는 이같은 이색체험을 담은 ‘최저생계비 한 달 살기’를 27일과 새달 3일 오후 7시55분 2회에 걸쳐 방송한다. 우리나라 법적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 기준 43만 5921원,4인 가족은 126만 5848원이다. 평소 돈에 특별한 아쉬움을 느끼지 못했던 민성이네 가족과 대학생 정석호씨는 돈의 소중함을 느껴 보고자 이 도전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민성이네는 30대 엄마 아빠와 위로 초등학생 형제 둘을 포함해 모두 5인 가족. 이들은 5인 가족 기준 주거비에서 가구 집기비를 제외한 112만 1520원을 받았다. 최저생계비 품목에 들어가지 않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비데, 게임기 등은 사용금지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정석호(23)씨는 사회복지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고민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그가 받은 돈은 약 43만원. 당장 거주할 곳을 찾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자취방 동거를 허락했던 친구는 갑자기 연락이 끊기고, 다른 친구들마저 슬슬 피한다. 민성이네 가족은 우선 절약을 위한 방법부터 모색한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던 사장님 아빠는 2시간 거리의 출퇴근 길을 지하철로 다니기 시작한다. 직원들과의 회식도 소주 3병만 사서 해결한다. 어버이날 친정에 간 엄마는 ‘어떻게 카네이션 꽃 하나 주지 않냐.’는 핀잔에 시달린다. 평소에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던 아이들도 버스타기가 힘들다고 난리다. 식구들은 대형마트에서 각종 시식코너를 휩쓸고 다닌다. 정씨는 하룻밤을 찜질방에서 보내고, 이튿날 겨우겨우 고시원 방을 구한다. 그리고 우연히 소개팅을 하게 된 자리에서 상대방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스테이크와 장미꽃을 사고 만다. 얼떨결에 큰돈을 지출한 뒤 후회의 한숨만 내뱉는 정씨. 설상가상으로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지만, 병원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편 민성이는 생일이지만 케이크도 먹을 수 없자 울음을 터뜨린다. 휴일 제부도로 놀러가서도 간식 하나 사먹을 수 없자 무뚝뚝한 아버지마저 “너무 안타깝고 현실이 피부에 와닿는다.”며 눈물을 보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앞으로 위성·유선방송 업체가 시청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채널을 변경하거나 요금을 인상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또한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온라인게임 계약 등을 했을 때 해지가 가능하다. 노트북 PC나 내비게이션, 비데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입 뒤 1년 동안의 품질보증 혜택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품목별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 올 하반기 중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전제품설치업과 외식서비스업, 청소대행서비스업, 온라인게임서비스업, 민간자격증관련업, 수리 및 수선업 등 6개 업종에 대해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온라인게임과 관련,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했을 때 계약해지를 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도 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침대 책상 등 가구류 ▲정수기 ▲족욕기, 비데,DVD플레이어 ▲노트북 PC, 내비게이션 등의 품목에 대해 모두 1년의 품질보증기간이 신설됐고, 부품 역시 4∼7년 정도의 보유기간이 새로 정해졌다. 이밖에 ▲벽걸이 TV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 ▲취업준비생 대상 허위·과장광고, 동의 없는 계약체결에 대한 기준 ▲돌잔치 등 각종 연회서비스, 해충방제 등 청소대행서비스의 이용계약 해지 위약금 조항 등이 신설됐다. 위성방송 및 유선방송업과 중고자동차매매업, 공연업 등 16개 업종에 대한 분쟁 해결기준도 개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동의 없는 채널 변경 때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연극·콘서트 등 티켓 예매 계약은 공연 10일 전에만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 환불 ▲중고차 침수·사고사실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분쟁에 대해서는 업체 배상 등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권익이 한층 강화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배변은 5분이내… 화장지사용 금물

    수술을 받은 치질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진통제를 멀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진통제를 먹으면 수술 부위가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낭설 때문에 꺼려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통증 때문에 변을 쉽게 볼 수 없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배변 습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변기에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치질이 재발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배변을 보는 시간을 가능하면 5분 이내로 줄여야 한다. 치질 환자는 배변 뒤에 화장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급적이면 물을 사용해 항문 주변 조직이 자극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분사되는 물줄기의 강도를 너무 세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환자는 물줄기를 세게 해 항문 내부를 씻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항문 내부를 자극하면 배변을 보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배변 습관이 갑자기 바뀔 위험이 높다. 물로 항문 주위를 씻되 자극을 받지 않도록 물의 세기를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송도병원 황도연(42) 항문진료부장은 “치질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실에서 얼른 볼 일을 보고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로 씻는 행위도 항문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인 새해 소망] 3通·특혜관세 해결… 개성상품 미·유럽 갔으면

    무자(戊子)년의 새해가 환하게 밝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남북관계가 갈수록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특히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망은 간절하다. 이들은 한반도에 긴장이 흐를 때 더 속을 태운다.3통(통행, 통관, 통신)이 하루빨리 해결되고 남북이 상생했으면 좋겠다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박한 소망을 싣는다. ■투자금 본사서만 조달 규정 없애야 2008 무자년 새 아침이 밝았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성된 지도 어느덧 만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대통령의 공단 방문,3통(통행, 통관, 통신)문제 해결 합의 등 전반적인 북한내 경영환경에는 커다란 개선이 있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60여개다.180여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공단 전체 경영실적은 초기의 월 40만달러어치 수준을 넘어 올해 총 2억 3400만달러(2208억원) 규모로 커졌다. 북측 근로자의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여전히 남북관계, 북·미관계, 원산지 인정문제 등 기업경영 외적인 요인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였던 3통 문제가 입주 초기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개성공단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공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외 가공지역 지정이 선결돼야 한다. 새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유럽연합 FTA에서 역외 가공지역으로 지정돼 한국산과 같은 특혜 관세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북한상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투자자금을 국내 본사로부터만 조달받을 수 있게 돼 있는 현 규정을 고쳐 입주기업이 직접 외부에서 빌릴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국내법인의 신용하락 등의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말 사무국을 개설한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의해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도출되고 1단계에 본격 입주할 180여개사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중소기업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다. 남북경협의 역사에 개성공단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지(豫知)와 다산(多産), 근면을 상징하는 쥐띠 새해, 입주기업 모두가 뜻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장·로만손 김기문 회장 ■한마음으로 최대실적 올렸으면 지난해에는 7년만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긴장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만은 분명하다. 2004년 6월 불모지 개성공단에서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처음에는 기반시설 하나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공장을 돌리나 막막했다.1년이 지난 이듬해 6월 처음으로 북측 직원 405명의 입사면접을 봤다. 생활필수품이 부족했던 탓인지 그들은 수더분한 옷차림에 잘 씻지 못한 듯 보였다. 공장을 지으면서 샤워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화장실에 비데도 설치했다. 다른 업체에 다니는 북한 직원들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직원과의 교감은 무엇보다 중요했다.1주일에 세차례씩 부서별로 품질개선 교육을 시켰다. 질 나쁜 중국 제품을 써왔던 북한 근로자들은 우리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이 생산돼 이를 폐기처분하려 하면 ‘왜 멀쩡한 물건을 버리냐.’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 세월이 어느덧 4년째가 됐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북한 직원들은 720여명으로 진출 첫 해보다 80%가 늘었다. 지난해 생산한 화장품 용기 완제품이 1억개가 넘는다. 공장 설립 첫 해에는 3만개에 불과했다. 이제 한국 본사와 비교해 생산성은 85%, 품질 수준은 90%에 이를 만큼 좋아졌다. 숙련도도 매우 높아졌고 화장품 관련기업의 직원답게 화장을 하는 여직원들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변화 속에도 여전히 출입 24시간 전 신고의무나 휴대전화 이용 금지 등 ‘3통(통행, 통관, 통신)’의 제한은 사업에 많은 불편을 준다. 말로만 그치지 말고 새해에는 3통 문제가 속시원히 해결됐으면 한다. 또한 북한 근로자들이 그들의 적성에 맞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에 융통성이 생겼으면 한다. 남북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을 꼭 보고 싶다. 태성산업 대표이사 배해동 ■미래 불안없이 윈-윈하는 한해로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1시간40분.2005년 첫 해에는 3∼4시간이 걸렸는데 3년간 많은 게 변했다.5년 전 처음 개성을 방문해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허허벌판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여기가 과연 국가미래의 신개척지가 될 수 있을까 강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점차 기반시설 문제가 해결돼 갔고 북한 근로자들과 관계도 친숙해졌다. 특히 북한 근로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품질개선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매주·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30% 이상 올려놓았다. 개성공단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 새 화물 철도(문산∼봉동역)가 개통됐다. 아파트형 공장이 세워졌고 가동률도 상승세에 있다. 품질도 한국 본사나 개성공장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나는 북한을 중소 부품 제조업의 ‘블루오션’이자 국가미래의 신 개척지라 부르고 싶다. 최근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이유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성실하면서 말이 통하고 근로자들의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른 북한은 대단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스피드 정보화’ 시대인 만큼 새해에는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 해결과 더불어 개성공단 투자기업도 국내 투자기업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법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원산지 표기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핵 실험 여파로 개성공단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었다. 가동 중단이나 북한 출입통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성공단 진출기업으로서는 남북 상생의 첫 모험이다.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한 불안없이 남북이 높은 시너지효과로 서로 윈-윈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재영솔루텍 회장 김학권 ■100만개 일자리 창출 기반닦길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004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했다. 돌이켜보면 만만치 않은 4년이었다. 당시 ‘연내에 입주하겠다.’는 기업가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가쁘게 뛰어다녔고 결국 개성공단 1호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2005년은 북측 인력을 받아 우리쪽 사람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2006년 북한 미사일 발사·핵 실험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갔다. 지난해는 개성공단이 큰 선물을 받은 해였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걸어서 휴전선을 넘었고 대통령이 직접 남북 정상회담 일정동안 개성에 들러 남과 북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대통령 내외가 개성공단에 왔을 때 나는 기업 책임자로, 총리 회담에는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그때의 가장 큰 주제는 ‘3통(통행, 통관, 통신)’의 문제였다. 이제 3가지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주기업의 입장에서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이하며 준공식장에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한 약속을 되새겨 본다. “100년이 지나도 거목으로 남아 있는 회사로 가꾸겠습니다. 희망과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남과 북,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100만명이 주주로 참여하여 후원하는 세계의 기업으로 키워보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 이 약속을 마음에 품고, 여러 여건이 좋아진 새해는 우리 회사와 개성공단의 모든 입주기업들이 높이높이 날아오르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SJ테크 대표이사 유창근 ■남북합작 양말 세계인이 신었으면 예로부터 쥐는 곤경에 처했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영리한 동물로 묘사돼 왔다. 고유가와 글로벌 악재 등 여건이 좋지 않다. 쥐띠 해를 맞은 기업들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또한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지혜를 잘 발휘해 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줬으면 좋겠다. 성화물산은 개성공단이라는 새로운 디딤돌에 2005년 11월 부지를 분양받아 지난해 1월 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첫 기계음이 울렸을 때 남측 공장설비와 북측 노동자들의 손이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양말이 과연 탄생할까 하는 기대감과 우려감에 가슴 떨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북측 근로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노동자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아직 생산성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통행·통관·통신 등 ‘3통’의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첫 순간의 불안감은 이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오는 2월에는 본공장 증설이 끝날 예정이다. 제2공장 부지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일반양말, 스포츠양말, 타이즈, 덧버선을 생산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생산(OEM) 및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해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3통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유럽연합 FTA 등 성공적인 협상 타결의 희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상징인 남북 합작 양말을 신고 무자(戊子)년 새해를 활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인화단결, 책임완수, 창의개발의 사훈 아래 성화물산의 남북한 한가족은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를 세계 최고 수준의 양말 전문업체가 될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돛을 올릴 것이다. 성화물산 사장 김철영
  • 검사들이 뽑은 올해 황당사건

    대검찰청은 올 한해 일선 검사들이 경험한 황당한 사건을 모아 26일 공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사칭해 구속된 한모(61)씨는 경남지역 조선업체를 돌며 19억원을 해외펀드 투자명목으로 받아챙겼다. 부인 장모(56)씨는 남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던 중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최모(54)씨를 소개받았다. 금테 안경에 검정양복, 절제된 언행을 보인 최씨는 “죄질이 나빠 검사와 기자에게 술접대를 해야 한다.”면서 8차례에 걸쳐 7510만원을 뜯었다. 최씨는 지난 3월 부산지검 특수부에 검거됐다. 20대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또래 여성 B씨와 사귀었다.A씨는 수개월간 B씨와 사진과 전화통화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스키장에 간다던 B씨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86만원을 송금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검찰에 사기죄로 고소된 B씨는 46세 유부녀로 밝혀졌다. 사업실패로 도피생활을 하던 중 간암 말기인 남편의 통증을 완화시켜줄 패치를 구입하기 위해 딸의 사진과 명의를 도용했던 것이다. 서울 동부지검은 정상을 참작해 30만원의 약식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원주시 단독주택에 살던 성모(40)씨는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시비를 벌이다 구속됐다. 성씨는 원주지청 검사에게 “가족들이 굶고 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칠순 노부모, 정신이상 남동생 등 성씨 가족은 5년간 외부와 왕래를 끊고 폐가에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우며 죽으로 연명해왔다. 공기업 직원이던 성씨와 가족은 종교적 이유 등으로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 공소시효 6시간을 남기고 구속된 가정주부 C씨는 8년 전 사기도박단에 가담했다가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해 도망다녔지만 결국 운수사납게도 불심검문에 걸렸다. 서울 남부지검은 극심한 치질을 앓다가 이전 근무처 화장실의 비데를 뜯어간 D씨 사건을, 대구지검은 간통죄 고소를 면하기 위해 부인을 협박해 내연녀와 3각 성관계를 가진 E씨 사건을 각각 황당한 사건으로 꼽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청호나이스 ‘이과수’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청호나이스 ‘이과수’

    ‘이과수 쾌변기´는 일반 비데 물살보다 강하게 분사되는 ‘쾌변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변비 해소와 숙변 제거에 도움을 준다. 세정 시 수압 세기를 낮춰 물살을 부드럽게 분사하는 ‘어린이 기능´도 제품에 새롭게 추가됐다. 착좌 검출 없이도 작동하며 온수, 변좌, 건조의 최고 온도를 제한해 뜨거운 물과 열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한다. 이 제품은 비데 사용 후 변좌에서 일어나면 10초가 지나 자동으로 물 내림이 작동하며 ‘자동 설정´ 상태로 기능을 세팅해 두면 세정과 비데 후에 사용 부위를 자동으로 건조해 준다. 자동 절전과 향 발생 기능도 있으며 정수필터와 리모컨을 갖췄다. 렌털과 구매 모두 가능하다.
  • 서울시, 내년 교육예산 496억원 편성

    서울시, 내년 교육예산 496억원 편성

    내년에 서울시는 전문기능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디자인·관광·컨벤션 등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교육지원 예산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8년도 교육지원 예산을 496억원으로 편성하고 초·중·고교에서 오래된 책·걸상과 화장실을 완전히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43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 130억원을 들여 10년 이상 된 책·걸상 45만 5000쌍을 100% 교체한다. 또 13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54개교의 15년 이상된 화장실 162개 동을 개선한다. 세척형 비데 사용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신청하도록 했다.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방과후학교(282개교)와 원어민 보조교사(83개교) 등 학습프로그램 사업에 80억원을 지원한다.2010년 고교 선택권 확대에 대비해 5260개 학급에 ‘빔프로젝트’ 등 영상장비(79억원)를 설치하고, 지역에서 선호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집중적인 시설 개선(29억원)을 통해 학교간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77개 특성화고교 지원을 위해 실험실습실 개설(5억원),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2억원),2000여명 장학금 지원(40억원) 등 총 예산의 4분의1인 121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는 산업사회 변화에 맞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배려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강북구 미아동 성암여자정보산업고를 방문하고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자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것이 결국 서울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쇼핑플러스]

    ●아모레퍼시픽은 설록 잎차 피라미드 10종을 출시했다. 순수 녹차부터 허브, 꽃, 과일 등을 담은 블랜디드 티까지 다양하다. 한라의 아침 부드러운 순수녹차의 경우 1.2g×10개 들이가 4500원. ●LG생활건강은 입속 체질을 개선해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치약양치액 페리오 덴탈쿨링 시스템을 출시했다. 충치예방, 구취 제거, 설태·치태 제거 등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는 구강 청정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100g 3800원. ●풀무원은 식사대용 생식두부 가벼운 한끼, 두부와 콩즙(180g,1200∼1300원)을 출시했다.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팜팜햄 3종(1000원)을 출시했다. 기존 대용량 햄 제품(750g)의 10분의1 수준인 개당 80g인 소포장ㆍ소용량이다. ●동서식품은 카카오 함량을 30%로 높인 미떼 카카오 플러스를 출시했다.10개들이 개별 믹스 포장(230g)이 3800원. ●엘르뿌뽕은 샤르망 시리즈 침구를 출시했다. 이불(29만 5000원)과 겉싸개(13만 5000원)는 조직이 조밀한 극세사 원단으로 만들어 흡수성이 뛰어나며 정전기와 먼지가 생기지 않아 기관지가 약한 아기들에게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웅진코웨이는 연말까지 신제품 룰루 비데(BA09)와 연수기(BB06)로 구성된 실버 플라워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 웅진 쿠첸 가습기를 덤으로 준다. 사용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욕실 리모델링 공사를 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 [Seoul In]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17∼19일 청사 광장에서 관내 21개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압축 휴지통과 비데, 먹는 포도당, 과일 야채 세정제, 초절전 스위치, 높낮이 조절 세면기 등을 선보인다.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도 있다. 기업환경과 570-6365.
  • 위기의 학교/이병곤 옮김

    A는 과제를 풀라는 교사의 지시를 간단히 무시하고는 턱을 괸 모습으로 컴퓨터를 하고 있다. 교사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하지만 A는 장난을 치면서 거부한다. 교실 뒤쪽에서는 남학생들이 알아듣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풍경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영국 셰필드 시 동쪽에 있는 애비데일 그레인지 중등학교의 이야기이다. 한때 좋은 학생과 훌륭한 전통으로 2000명에 이르던 학생은 500명밖에 남지 않았고, 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에서 기준을 통과한 사람은 전체의 22%에 지나지 않는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닉 데이비스는 ‘위기의 학교’(이병곤 옮김, 우리교육 펴냄)에서 애비데일 그레인지 학교의 실패 원인을 빈곤에서 찾는다. 부모는 책을 읽지 않고, 집에는 읽을 책도 없으며,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해 낮동안 반쯤 잠들어 하루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받아들인 학교가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330만명의 영국 아이들 가운데 400만명이 빈곤상태에 처해 있고, 이들을 받아들인 결과 전체 학교의 40%는 영국의 교육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하고 있다. ‘위기의 학교´(원제 The School Report)는 지난 20년 동안에 걸친 영국의 교육이 실제 학교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는지를 추적한 중도좌파 일간지 ‘가디언’의 탐사보도 기사를 묶은 것이다. 지은이는 과도한 경쟁과 시장논리에 따른 영국의 교육개혁이 어떻게 표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립학교는 정부의 비호와 높은 등록금에 힘입어 나날이 발전하는 반면 공립학교는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가 사교육비를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우리 사례와 다르지 않다. 런던대 교육연구대학원에서 박사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옮긴이는 영국의 실패사례에도 불구하고 경쟁과 효율성 추구라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전체 고등학생의 절반이 있는 실업계 고교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재학생의 1.56%밖에 되지 않는 특수목적고 정책은 중요한 뉴스거리가 되는 우리 사회에서 ‘위기의 학교’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고 강조한다.1만 3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경제플러스] 욕실자재 브랜드 ‘인바이트루’ 출시

    KCC는 최근 별도의 욕실자재 브랜드 ‘인바이트 루(INVITE LU)’를 출시했다.‘럭셔리(Luxury)로의 초대(invite)’라는 뜻이다. 그만큼 고품격을 강조했다. 양변기, 세면기는 물론 비데, 욕조, 욕실 천장재 등 욕실용품류를 모두 취급한다.KCC측은 20일 “인바이트 루로 고급 욕실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중점 거래선을 육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下) 휴지·비데 없는 태국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下) 휴지·비데 없는 태국

    |방콕(태국) 글 사진 조덕현특파원|‘비데의 나라엔 비데가 없다?’ 태국은 오래 전부터 ‘볼일’을 본 뒤에 휴지로 처리하지 않는다. 물로 씻는 것이다. 때문에 비데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현대식 비데는 설치돼 있지 않다.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 특이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방콕에는 1개 노선 15개 역의 지하철역이 있는데, 화장실을 찾아볼 수 없다. 이용자들 역시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다. 가이드 김준원씨는 지하철역의 화장실이 어디 있느냐는 물음에 “화장실이 없다.”고 말했다가 다시 “정말 왜 화장실이 없지?”라고 반문한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근 건물 화장실이나 유료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하철역이 큰 건물과 이웃해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유료화장실은 이용하는 데 번거로움이 많다. 도심의 한 유료화장실은 이용하는 데 3바트(80원 정도)를 내야했다. 관리인이 입구에서 돈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돈만 받을 뿐 관리에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물도 없고 화장지도 없었다. 태국인들이 주로 찾는 화장실엔 휴지를 찾아 볼 수 없다. 볼일을 본 뒤 왼손으로 씻는 것이다. 때문에 태국에선 왼손이 ‘천박한 손’으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물건을 건네거나 중요한 의식을 할 때는 왼손을 쓰지 않는단다. 이런 연유로 두 손을 모아 예의를 차리는 우리 문화에서는 ‘버릇없는 행동’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반면 관광객들이 많은 공항이나 호텔, 백화점 등에는 물과 휴지를 함께 비치해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우리에게 동남아지역은 비데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현대식 비데는 흔치 않았다. ●수상가옥 화장실은 큰 드럼통 관심을 끄는 것은 방콕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변 수상가옥들의 화장실 실태다. 방콕을 가로질러 차오 프라야강이 흐르는데 강 양쪽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세수와 청소, 목욕 등 일상생활을 한다. 하지만 수상가옥은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수상가옥 내부에 들어가니 화장실은 그런대로 있었다. 화장실 밑에는 큰 드럼통이 놓여 있었다. 드럼통에 모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드럼통이 수상가옥 기둥 사이에 놓여져 있어 옮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가득 차면 차량을 이용해 처리한다고 하는데, 여건상 상당부분은 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hyoun@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2) 생명산업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2) 생명산업

    ‘불로장생(不老長生)’은 동서고금을 통해 계속돼 온 모든 인류의 꿈이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고 영원히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의 바람이 존재하는 한 건강이야말로 영원한 산업 ‘블루오션’의 테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수명연장, 고령화 추세 속에 생명공학(BT)·정보기술(IT) 등 눈부신 기술발전이 이어지면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 바이오 등 건강 관련 산업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 u-헬스는 IT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원격으로 진료받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생체 및 행동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개인 전 생애에 걸친 건강정보가 축적돼 평생관리의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테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심전도 등을 집에서 점검해 휴대전화·PC 등에 입력하면 이를 의료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받아 진료하고 처방하는 식이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만성병 환자를 원격진료하면 통원 비용이 줄어 의료비가 27% 절감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시장 규모가 2010년 3조원,2020년 1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4년 10억달러에서 2015년 340억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외국에서는 필립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u-헬스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 필립스는 헬스케어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은 칫솔, 신발 등에 감지기를 부착해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모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화장실 비데에 소변검사 장비를 달아 인터넷으로 환자상태를 기록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KT는 20여개 병·의원과 제휴해 환자의 혈당치를 전화선 등으로 통보·관리해 주고 있다. ●神에 도전하는 황금산업 바이오산업은 통상 ‘신에 도전하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 기존 의학·약학의 한계를 뛰어넘을 미래 핵심사업이지만 항상 생명윤리와 상충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물체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기능으로부터 신약, 장기, 정보소자 등을 만들어내거나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바이오신약, 바이오장기, 바이오칩 등을 3대 유망산업으로 꼽는다. 국내에서도 이미 2005년 이후 정부 연구개발 투자예산에서 BT가 IT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합성신약의 개발이 부진해지면서 바이오신약에 거는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2002년부터 바이오신약 승인 건수가 기존 합성신약을 추월했다. 바이오신약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 729억달러에서 2010년 1404억달러로 연 평균 14% 성장이 예상된다. 또 바이오 인공장기 시장도 2006년 270억달러에서 2015년 86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장기, 바이오칩 등 3대 부문을 합하면 앞으로 2020년까지 생산 기준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시장성장률 14%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세계 1위의 바이오 인력·기술을 바탕으로 연방정부 연구개발비 예산 중 국방부문 다음으로 많은 286억달러(2005년 기준)를 투자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2년 생명과학과 바이오기술에 관한 전략인 제6차 프라임워크 프로그램을 수립, 연구개발 투자비 175억유로 중 17%를 생명공학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도 1980년대 바이오분야를 주요 기술분야의 하나로 선정,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선진국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성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규모, 비즈니스의 국제화 수준, 기술의 상용화 등에서 성과가 적어 아직 산업으로서 위상은 약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비교적 강점을 갖고 있거나 신생분야로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적은 면역치료제, 약물전달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빠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도하(카타르)·무스카트(오만) 장세훈특파원|‘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국토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하는 열사(熱砂)의 땅 중동. 건설 바람을 타고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다름 없는 이들을 위한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 이슬람 국가들은 여성들의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을 위한 배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동은 사회적 약자 위한 배려 ‘부족’ 전세계 건설 노동자들의 ‘블랙 홀’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한 낮 온도가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 속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동 최초 에너지거래소가 들어설 20만명 규모의 신도시 루세일(Lusail) 건설공사,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에 견줄 만한 인공섬 ‘펄 아일랜드(Pearl Island)’ 프로젝트, 세계 최초로 코넬대 의대와 카네기멜론대 경영·컴퓨터공학대학 등 미국 명문대학 5개를 모은 1000만㎡ 규모의 교육도시 조성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만명에 불과했던 카타르 인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지금은 1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전체 고용인구 중 70% 정도가 외국인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이나 건설 노동자들의 집단거주지에서 공중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알 카야린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은 “연간 1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순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상당수 중동 국가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쉐이카 갈리아 카타르 보건청장도 “인간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서 화장실 문제는 중요하다.”면서 “또 시설 못지 않게 인식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실 개선→가치 존중 이슬람 국가에서는 용변을 본 뒤 물로 씻는 ‘비데 문화’가 발달해 있다. 때문에 도심 건물 내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은 위생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위생이 아니다. 서구 문명과 도시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경우 화장지가 없는 전통 화장실이 대부분이다. 또 남자들도 원피스와 유사한 고유 복장인 ‘잘라비야’를 입는 탓에 공중화장실에 소변기가 없고, 이 때문에 남녀 화장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공중화장실이 상당수다. 오만 보건부 차관은 “여성들의 노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없어 이를 무색하게 한다.”면서 “공중화장실 개선은 문화적·종교적 가치를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美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 위안부 할머니에 선물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미국 하원 위안부결의안(HR 121)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사진 오른쪽·79) 할머니에게 미 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가 감사의 선물로 전달됐다. 톰 데이비스(공화·버지니아) 의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비엔나 한미과학기술재단에서 열린 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위한 타운미팅에 참석, 하원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미주 한인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지난 6월26일부터 미 의사당에 상징적으로 내걸었던 성조기를 이 할머니에게 기념품으로 건넸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워싱턴 범동포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문형·홍일송) 주최로 열린 타운미팅에는 워싱턴 한인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이 할머니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26일 미 의사당에서 열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로비데이 행사에 참석해 범대위, 뉴욕한인회 회원들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을 찾아가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 할머니는 결의안을 제안한 일본인 3세 마이크 혼다(왼쪽·민주·새너제이) 의원을 방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고 혼다 의원은 “미 의원들이, 그리고 의회가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결의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현재 하원 전체 의원 435명 가운데 168명이 위안부 결의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키로 약속한 상태다. dawn@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수영장 26일 개장

    본격적인 물놀이철을 앞두고 서울시내 수영장들이 문을 열 채비를 마쳤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은 26일에, 뚝섬·광나루·여의도·망원·잠원·잠실지구 등 6개 한강 야외수영장은 오는 30일에 각각 문을 연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은 6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가능하다.8월31일까지 개장한다. 이용요금은 어린이 6000원, 청소년 7000원, 어른 8000원이다. 수영장 홈페이지(parkpool.co.kr)에서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이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가족쿠폰,1000원 할인쿠폰을 출력해가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새 단장한 광나루·잠실·잠원 수영장을 비롯한 6개 야외수영장을 30일부터 개장한다. 녹슨 배관을 교체하고, 화장실은 비데를 설치한 수세식 이동화장실로 바꿨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지난해보다 1시간 연장했다. 열대야 현상이 심한 시기에는 오후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금으로만 냈던 입장료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1000원이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수영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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