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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김여사 ‘명품가방’ 논란 직접 언급할 듯”

    “윤석열 대통령, 김여사 ‘명품가방’ 논란 직접 언급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안에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형식은 특정 언론사와 신년 대담을 통해 국민에게 국정 운영의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관해 설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하게 된다면 당시 경위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해 접근해 몰래카메라까지 찍은 정치공작이자 범죄행위로서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 방송사로는 KBS가 거론된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 전으로 형식은 유동적이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의 기류다. 이렇게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되 일각의 요구처럼 김 여사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언론사 대담 전 한 비대위원장과 다시 회동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악재를 하루빨리 털고, 한 위원장의 의견도 반영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당대(당·대통령실)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차원이다.
  •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갈등 봉합을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했다고 보고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그분(서천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 투샷이 메인 뉴스에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 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관건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엔 서영교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누구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시사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특별 수사본부에 이 대표 테러 사건 현장에서 찍은 혈흔 사진과 이 대표의 지혈에 이용한 수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야 4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한동훈 “제 생각 충분히 말씀드려”김경율 거취 논란은 韓 시험대여론은 ‘尹대통령 입장 표명 필요 67%’與 지지층도 필요 46%-불필요 4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 이튿날인 24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말을 보태지 않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지지세 강화와 수도권·중도층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해야 하며 대통령실·친윤 세력과 비주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한 위원장의 딜레마를 보여 주는 답변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함정 몰카’로 규정하면서도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그간의 언급과 온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 관련 발언과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이 동시에 얽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한 위원장의 시험대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영남 콘크리트 지지층에선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갈등 깊숙한 곳에 내재한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두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갈등이 사라지진 않는다”며 “먼저 (한 위원장) 측근 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1~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 46%, ‘필요하지 않다’ 47%로 반반이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등 정반대 의견의 문자가 책임당원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도 67%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치 공작에 ‘사과’해서는 안 되며 어떤 입장 표명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만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차기 세력 위한 주도권 싸움 전망용산 사람들 입성 여부가 관건적잖은 내상에 전면전 피할 수도이철규 등 친윤 관계 재편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조기 봉합했지만 공천권을 둘러싸고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라운드’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문제 삼은 만큼 공천 문제를 갖고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위원장은 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핵심은 민생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며 전날에 이어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전날 ‘90도 폴더 인사’(한동훈 위원장)와 ‘어깨 툭’(윤석열 대통령)으로 정리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라며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심(尹心) 공천인지, 한심(韓心)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권은 단순한 이권을 넘어 차기 세력을 구축할 중요한 수단이다.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초유의 신구 권력 충돌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 모두 공천권을 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친정 세력을 구축해야 해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윤심 공천’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스템 공천 기준이 변수가 많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점도 결국 윤심 공천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와 비례대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용산 출신 참모들의 공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비례대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따르면 양지 7~8곳 정도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해운대갑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까지 정면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고,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갈등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구 중 양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윤심 공천이래 봤자 10명이 넘지 않을 것인데, 그걸 굳이 한 위원장이 배척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처럼 친윤 세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면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을 제외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기 사람’이 없는 한 위원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친윤 세력과의 관계 재설정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 윤·한 갈등 봉합 이뤄진 서천특화시장…화재 원인은 시간 좀 걸린다

    윤·한 갈등 봉합 이뤄진 서천특화시장…화재 원인은 시간 좀 걸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갈등의 봉합이 이뤄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서천소방서 서장은 24일 오후 3시 합동감식 후 특화시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1층 수산물동 인근에서 화재가 나는 장면이 나오지만 정확한 발화 지점은 몇층인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며 “오늘 감식은 불꽃이 나온 지점 등 발화 지점을 찾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화재 발생과 자동화재감지기 신고 접수 시간 차이와 관련 “화재감지 신고 시스템은 어느 정도 열이 발생해야 인지한다. 초기 작은 불에는 열 감지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어도 불길이 급격히 연소하고 확대되면 한계가 있다”면서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특별 점검에서는 소방 설비에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불이 나 점포 292개 중 수산동 121 등 총 227곳을 태우고 이튿날 오전 7시 55분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시장은 2004년 9월 서천읍 군사리에서 문을 열었고, 2층(전체면적 7018㎡) 규모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불이 나자 갈등을 빚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회 대표 등과 면담 후 함께 열차를 타고 상경해 크게 주목받았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윤 대통령,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쇼…억장 무너져” 비판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윤 대통령,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쇼…억장 무너져” 비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4일 갈등을 빚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회동한 데 대해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 쇼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곧 다가올 설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로 227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고, 생계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재난의 현장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염 예비후보는 “피해 상인들의 눈물과 고통이 두 사람의 화해 이벤트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라며 “화재 현장에 사진 찍으러 왔냐는 피해 상인들의 성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눈 내리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대통령을 기다린 분들을 만나 손을 잡아주고 어려움을 듣고 위로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웠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준 민생현장을 찾았던 일들을 복기해보면 어제의 모습이 새삼스럽지도 않다”면서도 “하지만 민생이 불탄 비극의 현장마저 정치이벤트의 백드롭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위에 군림하는 불의의 정치를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총선이 너무도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허은아 “윤-한 어설픈 봉합… 역시나 약속대련”

    이준석·허은아 “윤-한 어설픈 봉합… 역시나 약속대련”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어설픈 봉합”, “결국은 약속대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해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갈등 관계가 드러났다. 이에 한 위원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두 사람이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후 같은 열차를 타면서 갈등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 대표는 “서천 화재 현장에 가서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은 애초에 양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제 쟁점을 좁혀서 김경률 비대위원을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양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사과 비슷한 걸 하는 대신 김경률 회계사에 대한 거취 문제를 이야기했을 것”이라면서도 “(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김경률 회계사가 조국 사태 때부터 지금까지 ‘바른말 하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가 있어 소중할 것이기에 전선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허 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 서천특화시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역시나 약속대련이었구나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대통령께서 가신다는 것은 연장의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그런데 어제 보여줬던 모습은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진짜 싸웠나 보다. 그리고 진짜 화가 났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시간을 서로 맞춰 가고 기차를 타고 같이 올라오고 한 위원장이 ‘저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다’ 말씀하셨는데 결국은 약속대련이었다는 마침표를 찍어주는 발언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허 위원은 “두 사람 모두 아무런 말도 없고 입장 표명도 없고 변화도 없다”면서 “갑자기 이틀 만에 화해하는 모습을 지금 보여준 게 이상하다”고 짚었다. 허 위원은 과거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일을 빗대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고 화해를 한 것 같지만 화해가 아니었구나 국민들은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2차전, 3차전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 한동훈, ‘김여사’ 질문에 “제 생각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

    한동훈, ‘김여사’ 질문에 “제 생각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여사의 사과나 입장표명이 필요하냐는 물음에도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19일에도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이날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이른바 ‘윤·한 갈등’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며 “제가 해 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고 못 박았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자신의 언행은 사과하면서도 김 여사가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3일 한겨레 통화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의 회의에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 안에서 반발이 커지자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저도 짧지 않은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니까 그것에 기초해서 판단해 달라”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가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간한 ‘김건희 죽이기’(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 여사를 비교하는 글을 직접 실었던 정치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소문은 대부분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것인데도 (프랑스) 혁명의 필요 때문에 악녀가 된 것”이라며 “출판사에서 김경률에게도 책을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정반대의 의미로 소환한 것을 보면 그가 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 [황수정 칼럼] 한동훈은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한동훈은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수석논설위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료 시민”이라는 말을 처음 썼을 때 놀랐다. 머리 좋은 그가 왜 지금 ‘시민’이라는 단어를 동원했을까. 그냥 멋있게 들리도록 하는 액세서리 언어였을까. ‘시민’은 보수권에서는 암묵적으로 터부시된 단어였다. 국가로부터의 자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시민’은 우리 정치환경에서는 진보 좌파 쪽으로 기울어진 언어였다. 국민단결, 국민체조, 국민교육헌장…. 오랜 보수 정권의 시간을 거치면서 모든 것이 ‘국민’이었다. 이런 사상적 지형을 깨고 ‘시민’을 꺼낸 것은 한 위원장의 고단위 의도였을 수 있다. 작은 단어 하나로도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 ‘한동훈의 보수’는 좀 다를까. 막연한 기대를 품게 한다. 한 위원장은 탈이념, 중도확장을 목표로 비대위를 차렸다. “이념이 중요하다”고 단언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선을 그은 대목이다. 나 같은 사람 귀에는 ‘동료 시민’이라는 그의 말이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내포했다고 들리는 것이다. 취임 한 달이 가까운 한 위원장의 대중적 인기는 예상했던 대로다. 지리멸렬, 구태의연. 이런 보수의 고정 이미지가 그의 셀럽 효과에 덮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 21년 강골 검사로만 살았던 이력을 따지면 정치적 수사(修辭)도 화려한 편이다. 쭈뼛거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정치 언어를 배치하는 순발력도 있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세간의 우려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응수했다. 문학에 얼마나 조예가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부박함과 반지성이 상식인 여의도의 언어들 속에서 루쉰을 인용할 줄 아는 면모는 일단 도드라진다. 반듯한 언어를 어지간히만 구사해도 평균점수 이상 받을 수 있다. 이게 정치권 현실이니 정치 신인으로서 대진 운이 나쁘지도 않다. 문제는 이런 소프트 파워의 개인기가 정당과 정권 지지도까지 견인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중도층을 포섭하는 외연 확장이다. 한동훈의 지지층은 세 부류로 압축된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그를 동시에 지지하거나, 윤 대통령한테 질려서 그에게 눈을 돌렸거나, 그의 스타성을 좇는 여성 중심의 팬덤 지지층. 즉각적인 외연 확장은 후자의 두 부류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신구 권력이 대립하는 프레임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보수권 내부의 걱정이 벌써 들린다. 입김 센 보수 유튜버들은 실제로 그에게 미래권력의 무게를 옮겨 싣느라 호들갑이다. 2인자들의 성패는 살아 있는 권력과 언제 어떻게 선을 잘 긋느냐는 정치적 분별력으로 판가름 났던 게 사실이다. 한동훈이 너무 일찍 등판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그의 정치력이 지금 에누리 없는 시험대에 올랐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문제를 놓고 터진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어떻게 매조질지에 시선이 쏠려 있다. 여론이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두 번째 이유가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다.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면 된다”는 그의 의지가 말의 성찬일 뿐이었는지 진위가 저울질되는 중이다. 윤 대통령과의 수직 관계를 벗어나서 대통령의 문제를 극복해 내야 정치 초짜 한동훈의 정치력은 일차 검증대를 통과할 수 있다. 이 해법에는 지금껏 한동훈을 목말 태웠던 ‘슈트발 좋은 73년생 보수’의 달콤한 수식어 따위는 조금도 먹히지 못한다. 다시 “동료 시민”. 총선 뒤 정계 은퇴를 하지 않는 한 이 말의 무게를 계속 책임져야 한다. 낡고 지루하고 완강한 보수 정치의 틀을 깨는 한동훈의 시그니처 언어가 되길 바란다. 신보수, 넥스트 라이트, 얼터너티브 보수. 이름이 뭐가 됐든 곁눈질 중인 40% 무당층과 ‘샤이 보수’를 커밍아웃시킬 수 있으면 된다. 윤석열의 보완재가 아닌 독립된 기량의 정치 신인. 체질이 전혀 다른 보수의 대체재로 한동훈은 자꾸 예고편을 띄워야 한다.
  • ‘尹 당무 개입·강성희 논란’에 野4당 소집했지만… 17분 만에 끝난 운영위

    ‘尹 당무 개입·강성희 논란’에 野4당 소집했지만… 17분 만에 끝난 운영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4당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과잉 경호 논란 등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대통령실과 경호처 관계자, 여당 운영위원 등이 불참해 17분 만에 산회했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행사에서 강제 퇴장당한 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물론 책임자인 김용현 경호처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국민 앞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당무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다. 반드시 운영위가 열려 이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통령실이 집권 여당의 당무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에서는 이날 회의에 운영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간사인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여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 소집이 남발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5년간 단 7차례만 운영위 소집이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운영위 파행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심기 경호가 있나. 비대위원장을 물러나라 마라,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하는 게 가능한가. 국회는 왜 묻지를 못하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 위촉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과 헌법소원 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여권 추천 방심위원만 위촉하고 야권 추천 인사를 3개월째 위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유진·옥시찬 위원이 해촉된 데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청부 민원 위법 행위를 저지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놔둔 채 문제를 제기한 야권 위원을 해촉하는 행위를 어떻게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비대위원 자리를)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도 대상“줄세우기·계파공천 구태 없앨 것”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확정한 단수·우선 공천 지역 기준에 따라 4·10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마포갑이 전략공천(우선 추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서울 마포을도 전략공천(단수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총선에 적용할 단수·우선 공천지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전략공천으로 통용되는 단수·우선 공천 지역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관위와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에 ‘당 소속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을 포함했다.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부산 해운대갑,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이 우선 추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욱 전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갑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전통적인 양지로 꼽힌다.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 당협’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계속 비워 뒀던 서울 마포갑도 포함된다. 마포갑은 서울에서 비교적 당세가 탄탄한 편이라 출마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현역 이용호·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냈다.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지역’도 우선 추천 지역이 됐다. 3회 연속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등이 해당한다. 특히 마포을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적 공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현역 의원 최하위 10%가 컷오프된 지역도 모두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 또 공관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 등도 포함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 지역구를 최대 50곳까지 하기로 했다. 다만 공관위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사적 공천 우려가 많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을 통해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같은 구태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 90도 숙여 인사… 尹, 어깨 툭 치며 악수

    韓, 90도 숙여 인사… 尹, 어깨 툭 치며 악수

    정치적 말 대신 대책 당부에 전념공멸 막기용 ‘어색한 동행’ 관측 속與 “걱정할 수준 아니다 보여준 것” 눈이 펑펑 내린 23일 화마가 지난 후 매캐한 냄새로 가득찬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신년 인사회의 짧은 만남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나란히 걸었다.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날 이를 풀기 위한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하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서울행 전용열차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대통령과 여당 수장, 20여년 인연의 검사 선후배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여러 화자가 우후죽순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찍어 그만두게 하려 했다’는 식으로 상황이 증폭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취임 때부터 한 위원장의 일관된 메시지였던 ‘국민을 향한 길을 걷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봉합을 위해 ‘말’을 늘어놓을 경우 투명하게 수용될 가능성이 적은 총선 앞 상황에서 ‘만남’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정치적인 언급은 삼갔다.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수사는 어울리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오후 1시쯤 도착해 소방 지휘차량에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후 시장 입구에서 선 채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자 한 위원장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손을 꼭 잡고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밀감을 표현했고, 둘은 나란히 걸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화재 현장 브리핑 내내 뒤로 물러서 대기했다. 재해 현장 방문에서 볼 법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의미가 달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 여파로 여권이 연일 초긴장 속에 밤을 보낸 뒤였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실리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함께 재난 현장을 찾는 건 드문 일이라는 말도 나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은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찾았고, 김기현 전 대표는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 국면에서 근본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둘러싸고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여권의 총선 앞 ‘빠른 봉합’ 요구에 응하는 식으로 ‘공멸을 막기 위한 어색한 동행’이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세게 부딪친 뒤 당원들이나 국민이 걱정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與 공관위, 부산 해운대갑·인천 계양을·서울 마포을 전략 공천

    與 공관위, 부산 해운대갑·인천 계양을·서울 마포을 전략 공천

    국민의힘 공관위 2차 회의전략(단수·우선)공천 기준 발표이재명·정청래 지역구 ‘자객’이준석의 노원병도 ‘우선 추천’서울 내 인기 ‘마포갑’도 포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확정한 단수·우선 공천 지역 기준에 따라 4·10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우세 지역’인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출마 인기지역’인 마포갑을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서울 마포을도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4·10 총선에 적용할 단수·우선 공천지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른바 ‘전략 공천’으로 통용되는 단수·우선 공천 지역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관위와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공관위는 우선추천 기준에 ‘당 소속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을 포함했다. 하태경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해운대갑,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이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 지상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진수희 전 의원이 출마를 접은 중·성동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당협이 포함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계속 비워뒀던 서울 마포갑도 해당한다. 해운대갑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양지로 꼽히고, 마포갑도 서울에서 비교적 당세가 탄탄한 편이라 출마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도 우선추천 지역이 됐다. 3회 연속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등이다. 국민의힘 ‘자객공천’을 염두에 둔 곳들이다. 현역 의원 최하위 10%가 컷오프된 지역도 모두 우선추천 지역이 된다. 또 공관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호남 등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 된 적이 없는 곳 등이 포함된다. 단수추천은 당헌·당규의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를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평가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률 격차가 10%포인트로 구체화했다. 또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의 두 배 이상인 경우도 해당한다. 다만 두 조건 모두 ‘15점 만점의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이라는 조건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기존의 공천신청자가 1인인 경우, 1인 외 다른 예비후보들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에도 단수추천한다. 다만 공관위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사적 공천 같은 우려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등 이런 구태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찍으러 왔냐”…尹·한동훈 못 만난 상인들 불만 폭발

    “사진 찍으러 왔냐”…尹·한동훈 못 만난 상인들 불만 폭발

    “대통령이든 한동훈이든 사진이나 찍으려 온 거면 안 되지. 뭐가 무서워 그냥 가나.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우습게 아는 거냐.” 23일 오후 불에 검게 탄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상인들은 울분을 토해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화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일부 상인들이다. 이들은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 먹거리동 2층에서 기다리다 오후 2시가 넘어갈 즈음 윤 대통령이 떠났다는 소식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상인 몇 명이 “우리 얘기를 들어달라”고 사무실에서 뛰쳐나가려고 하자 경호원들이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산물 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마음을 위로해주지 못할망정 불을 지른다”고 윤 대통령 일행이 떠나고 한참이 지난 뒤까지도 화를 삭이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 도착해 10분 전 미리 와 기다리던 한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등과 수산물특화시장 주차장에서 소방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먹거리동 건물 1층으로 들어가 특화상인회 대표와 면담하고 상인들 일부를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이 장관에게 즉각 지원을 지시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여성 상인 A씨는 “한두 채도 아니고 백몇십개 점포가 하룻밤 새 잿더미가 됐으면 붙잡아놓고 찬찬히 말이라도 한마디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워했다. 시장에서 회센터를 운영하는 임명수(66)씨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갈등이 있으니까 국민 여론 때문에 보여주기식으로 온 것 아니냐”고 했다. 상인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이틀 전 킹크랩만 2000만원어치를 사다 놓았다” “건어물 몇천만원 어치를 사놓았는데 이를 어쩌냐” 등 하소연을 쏟아냈다. 60대 주민 B씨는 “서천에서 제일 알아주는 시장인데 대목 전에 쑥대밭이 돼 내가 다 걱정”이라면서 “저 사람들 원통해서 어쩌겠어”라고 한숨을 쉬었다.상인들은 오후 1시쯤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기대했다. 오 장관이 “대출 문제를 지원할 수 있다. 다른 지원은 곧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려오니 그때 말씀하시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떠난 뒤 장관들도 모두 자리를 떠 상인들은 정부 관계자 누구한테도 구체적 지원 대책을 듣지 못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쯤 수산동 쪽에서 불길이 솟아 5개 동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3곳 점포 227개를 태운 뒤 23일 오전 7시55분쯤 진화됐다. 시장 복구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2004년 9월 2층(연면적 7018㎡) 규모의 문 연 현대식 전통시장이다.
  •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정의당이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해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 제기되는 위기론에서 탈출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3일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복원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잡았다. 시민의 정치참여 권리를 확장하고, 진보정치 의제를 현실 속에 전면화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3지대 신당들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이 정치인들은 저마다 자신을 새로운 정치세력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위 제3세력이 아니고 거대양당체제의 액세서리”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가치와 비전보다는 설 전까지 빅텐트를 운운하며 기호 3번 쟁탈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거연합정당은 이후 당명개편투표 절차를 거쳐 다음달 3일 선거연합정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제3지대의 다른 신당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연합정당이 정의당의 위기에 반등 계기를 만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월 18~19일 이틀간 조사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1.7%로 개혁신당(6.6%) 이나 새로운미래(4.1%)보다도 현저히 낮았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의당이 원내3당을 유지해 ‘기호 3번’을 차지할지도 의문이다. 제3지대 신당들이 연합할 경우 현역 의원은 4명(미래대연합 3명, 한국의희망 1명)으로 정의당과 의석 격차는 단 한 석으로 줄어든다. 이런 측면에서 불법 선거 운동 혐의를 받는 이은주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변수다.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유지될 경우 정의당의 정당 보조금마저 줄게 된다. 이런 위기론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진보적 유권자가 결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학적 결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르포] 尹·韓, 정치적 말 대신 열차 동승으로 ‘봉합’ 메시지

    [르포] 尹·韓, 정치적 말 대신 열차 동승으로 ‘봉합’ 메시지

    눈이 펑펑 내린 23일 화마가 지난 후 매캐한 냄새로 가득찬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신년 인사회의 짧은 만남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나란히 걸었다.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날 이를 풀기 위한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하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서울행 전용 열차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대통령과 여당 수장, 20여년 인연의 검사 선후배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여러 화자가 우후죽순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찍어 그만두게 하려 했다’는 식으로 상황이 증폭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취임 때부터 한 위원장의 일관된 메시지였던 ‘국민을 향한 길을 걷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봉합을 위해 ‘말’을 늘어놓을 경우 투명하게 수용될 가능성이 적은 총선 앞 상황에서 ‘만남’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정치적인 언급은 삼갔다.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수사는 어울리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오후 1시쯤 도착해 소방 지휘차량에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후 시장 입구에서 선 채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건네자 한 위원장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화재 현장인 시장 입구에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며 친밀감을 표현했고 이후 나란히 걸어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화재 현장 브리핑 내내 뒤로 물러서 대기했다. 재해 방문 현장에서 볼 법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의미가 달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 여파로 여권이 연일 초긴장 속에 밤을 보낸 뒤였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실리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함께 재난 현장을 찾은 건 드물었다는 말도 나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은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찾았고, 김기현 전 대표는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 국면에서 근본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둘러싸고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여권의 총선 앞 ‘빠른 봉합’ 요구에 응하는 식으로 ‘공멸을 막기 위한 어색한 동행’이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세게 부딪친 뒤 당원들이나 국민이 걱정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윤 대통령, 한 위원장과 서천화재 함께 점검… 갈등 봉합되나 [포토多이슈]

    윤 대통령, 한 위원장과 서천화재 함께 점검… 갈등 봉합되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한 위원장은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약 15분 동안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당 관계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과는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웃으며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어 지역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보고 중 직접 몇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조금 뒤에 떨어져 보고를 들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시장 입구를 나란히 서서 불에 탄 내부를 둘러본 뒤 떠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번 만남은 최근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며 시작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빗대어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다“고 말하며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익산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김 비대위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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