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대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암보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주민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심칩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63
  • [김형준 정치비평] 4월 총선과 정당 ‘앙시앵레짐’ 타파

    [김형준 정치비평] 4월 총선과 정당 ‘앙시앵레짐’ 타파

    정치권이 4월 총선에 대비한 새 판짜기와 ‘공천 전쟁’으로 술렁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 신청 기준을 둘러싸고 친이·친박 진영간에 한바탕 내전을 벌였다. 최고위원회가 논란이 되었던 당규 3조2항을 유연하게 적용해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 신청을 허용키로 의결했고, 박근혜 전 대표도 최고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일단 공천 갈등은 봉합되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죽음´이라고 경고하면서 대대적인 호남 물갈이를 예고한 손학규 대표측과 ‘앉아서 죽을 수는 없다.´는 정동영계간의 갈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어 있다. 이 와중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자유선진당의 총재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하지만,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시대착오적인 ‘제왕적 총재 체제’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2000년 1월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임시 당대회에서 심상정 비대위 체제가 내놓은 혁신안이 부결되면서 분당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자주파와 평등파간의 ‘불안한 동거’ 체제가 끝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 정치를 줄기차게 외쳤던 창조한국당은 사실상 문국현 대표 1인 체제로 전락해 와해 위기에 직면했고,50년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통합 대상으로 전락해 신당의 처분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한국 정당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한국 정당정치가 1987년 민주화 이후 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측근을 살리기 위해 원칙이 헌신짝처럼 버려지고,‘탈여의도 정치´는 주눅이 든 채 ‘여의도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정체성을 들먹이며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국민에게 버림받아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정당에서 신질서가 낡은 질서에 질식당하고 있다. 두번의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경험하고,60% 이상의 초선 의원이 국회를 지배하고 있으며, 의정 60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한국 정당정치는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한마디로 정당체계가 불안정하고 이념과 정책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라기보다 인물과 지역을 중심으로 정당간 경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민과 당원 모두 자신이 지지하고 소속된 정당에 대한 일체감이 지극히 약한 것도 한 요인이다. 정당일체감이란 정당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간직하고 있는 당파적 태도이다. 이것이 약하면 정당이 뿌리를 내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바람이 세차게 불면 쉽게 무너지고 선거가 한번 끝나면 밑둥부터 흔들리기 쉽다. 한국 정당정치가 정상화되려면 무엇보다 인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이를 위해 4월 총선이 한국 정당 앙시앵레짐(ancien regime) 타파의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273명 중 157명(57.5%)이 공천되었고, 이중 재선에 성공한 사람은 92명(58.6%)이었다. 당시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호남에서 재선을 노렸던 7명이 모두 당선되었고, 한나라당도 영남에서 36명 중 32명(88.9%)이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 추구에서도 지역 텃밭주의가 어김없이 나타난 것이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대선 관성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공정하고 원칙 있는 공천을 통해 깊은 감동을 주는 정당에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다. 전문성과 경쟁력,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갖고 당 지도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줄을 서는 정치 신인을 대거 충원한 정당에 신뢰를 보낼 것이다. 그것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자신의 텃밭 지역에 국민을 두려워하며 대담한 공천을 하는 정당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어느 정당이 지역주의와 기형을 뛰어넘어 정치 발전과 정당 민주화를 위한 사다리를 놓기 위해 몸부림치는지를 정확하게 판별해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핵 분열되는 진보정당 민노당] 노회찬까지…민노당 대규모 탈당 가시화

    심상정 비대위 대표의 사퇴로 민주노동당의 분화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노회찬 의원이 5일 탈당을 예고했다. 서울지역 총선후보 등 20명도 민노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설 연휴 기간 세를 모아 집단 탈당을 결행하기로 해 설 연휴가 끝나면 대규모 탈당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은 당대회에서 스스로 존립근거를 부정, 더이상 창당 때 약속한 민노당이 아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길을 떠나고자 한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어 박용진 전 대변인 등 서울 지역 총선 후보, 전·현직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20명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탈당계는 뜻을 같이 하는 당원들과 함께 설 연휴 후에 제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설 이전 탈당을 선언, 신당 창당 의지를 확실히 해 당내 신당파 결집을 유도하고 동시에 개별 탈당보다는 집단 행동으로 새 진보정당 창당에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에는 조승수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과 함께 움직일 예정이다. 심상정 의원은 설 연휴 기간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진보정치의 새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힌 만큼 탈당은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 노 의원은 심 의원과 관련,“행동을 같이 하기로 쭉 얘기해 왔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심 의원은 당 비대위 대표를 지낸 만큼 당장 탈당을 결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세력 구심점 확보 차원에서 결단을 앞당길 수도 있다. 분당이 기정사실화되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천영세 의원단대표가 수습에 나섰다. 천 대표는 “분열에 앞서 단결할 방안을 고민해 달라. 초심으로 돌아가 단결 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민노당, 시대정신 외면하면 설 땅 없다

    민주노동당이 분당 위기에 처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자주파가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으로의 출발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주파는 그제 열린 당대회에서 비상대책위 대표였던 심상정 의원이 제시한 혁신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심 의원은 비대위 대표직을 사퇴했고, 민노당에서 탈당 행렬이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민노당 활동 전체를 종북주의(從北主義)로 매도하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강경 평등파가 자주파에 반발, 선도 탈당을 감행한 행동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민노당, 특히 자주파가 통일운동에 매몰되어 일부 구성원들이 과도하게 친북 노선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심 전 대표는 일심회 관련자들을 제명함으로써 종북, 친북 이미지를 털려 했다. 자주파와 평등파의 해묵은 대립을 해소하고, 민노당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되살릴 수 있는 대안이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자주파는 숫자의 힘을 앞세워 심 전 대표의 충정어린 제안을 묵살했다. 민노당이 제도권 진보정당으로 출범한 지 8년이 지났다.2004년 총선에서는 13%의 지지율을 얻어 원내에 안착하는 성공을 거뒀지만 지난해 대선에서는 3%로 떨어졌다. 민노당이 지금 새롭게 태어나지 못하면 그 득표율조차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자주파가 이제라도 종북주의 그늘을 벗어나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런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인다. 온건 평등파까지 당을 떠나면 그들에겐 철저한 고립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민노당은 더 친북해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겠는가. 종북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이 따로 진보정당을 차리라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심 전 대표의 제안처럼 비정규직·환경·여성을 살피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보고 싶은 것이다.4월 총선에서 어느 쪽이 진정한 진보정당인지 국민 심판을 받는 것도 장기적으로 진보세력의 앞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심상정 민노대표 사퇴

    심상정 민노대표 사퇴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일심회 사건’ 관련 당원 제명이 포함된 당 쇄신 혁신안이 부결되자 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노회찬 의원의 탈당도 임박했고 일부 지역위원회가 해산을 선언하는 등 민노당은 실질적인 분당 절차에 들어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회를 통해 확인한 것은 민주노동당 내 낡은 질서가 여전히 강력하게 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비대위원 전원과 일괄 사퇴했다. 그는 당 수습 가능성에 대해 “당대회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일축했다. 비대위 해체에 따라 유일한 최고위원이 된 천영세 의원단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분당 흐름을 막고 당을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탈당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단 설 기간 동안 지역구 출마를 포함해 충분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와 같은 평등파 의원인 노회찬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포함한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도 같은 날 탈당하면서 민노당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의정부 등 일부 지역위원회가 해산을 결의하는 등 집단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노 분당 수순으로

    민주노동당은 3일 당대회에서 이른바 간첩 사건인 ‘일심회’ 관련자 제명을 포함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쇄신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 당대회는 비대위 권한을 승인하는 성격”이라고 밝힌 심상정 대표가 이끄는 비대위는 해산, 당내 신당파의 탈당 속도가 빨라지고 민노당은 분당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은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고 ▲대선 패배의 원인과 의미 ▲당내 쟁점 사안에 대한 재평가 ▲제2창당 추진 방안과 방향으로 이뤄진 ‘제2창당을 위한 평가·혁신안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그 결과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와 비대위의 중심이었던 평등파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일심회’ 관련 당원 제명 안건과 ‘편향적 친북행위’라는 용어가 포함된 대선 패배 평가의 일부 항목이 삭제되는 등 비대위 안이 수정돼, 사실상 부결됐다. 자주파는 일심회 사건 관련 당원을 제명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민노당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해 왔고, 비대위는 친북행위가 아닌 당내 기밀을 누설한 해당행위가 제명 사유라고 맞서왔다. 이로써 당대회에서 쇄신안이 부결될 경우 비대위를 해산하겠다고 배수진을 쳐온 심 대표의 당 쇄신 실험은 실패로 끝나게 됐다. 심 대표는 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가 해산하면 당권은 자주파에 다시 넘어가고 결국 평등파 내 신당파로 분류되는 강경 세력의 탈당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선 패배 이후 수백명의 당원들이 이탈한 데 이어 이날 23명의 평당원이 비대위의 쇄신안 자체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결국 지난 12일 출범한 ‘심상정 비대위 체제’는 20여일 만에 막을 내림과 동시에 2000년 창당한 민노당은 창당 8년 만에 분당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노 조승수 탈당… 분당 가시화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형탁 전 대변인이 1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당내 신당파로서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노당이 쇄신해서 대중 속에서 서는 당이 되길 바랐지만 도저히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의 당내 갈등이 극대화하고 있다. 신당파 핵심 인물들의 탈당, 분당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은 일상적인 대의원대회가 아니고 비대위에 준 권한을 바로 행사하느냐 하는 신임을 묻는 대의원대회”라고 밝혔다.또 그는 “민노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탈당 행렬은 2월3일 대의원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심 대표는 ‘일심회’ 관련자를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제명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당내 자주파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핵실험 실시에 따른 당내 제반 동향보고’ 등을 포함한 17쪽 짜리 문건을 공개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탈락대학들 움직임-동문·재단 동원 ‘압박’

    법학교육위원회의 로스쿨 예비 인가 잠정안을 놓고 오락가락하던 교육부가 31일 잠정안을 공개하자 탈락 대학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동문과 지역 국회의원, 재단 등과 연계해 교육부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한편, 청와대의 ‘1개 광역시·도 1개 로스쿨 원칙’ 가이드라인 제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동국대 “신정아사건에 피해” 반발 동국대의 오영교 총장과 한진수 부총장 등은 이날 오전 교육부를 항의방문했으나 김신일 교육부총리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 총장은 김정기 교육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신정아 사건’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총장은 오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김봉현(경영학부 교수) 홍보실장은 “로스쿨 실사가 한창 이뤄질 때 신정아 사건으로 ‘학위검증도 이뤄지지 않는 학교에서 로스쿨을 할 수 있겠느냐.’는 등 부정적 인식이 생긴 측면이 있다. 동국대의 잘못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법대의 역사나 법조인 배출 규모는 차치하고라도 수도권 내에서 조차 지역안배가 이뤄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새달 4일 확정 발표되면 가처분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대 교직원과 학생 등 500여명도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갖고 로스쿨 선정 재고를 촉구했다. 김홍철 청주대 부총장은 “청와대와 교육부가 선정결과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7만여 동문과 전국 사학들을 연계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홍재형 의원 등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도 “청주대도 로스쿨로 선정해 달라.”는 성명서를 김신일 부총리에게 전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조선대 법인 이사진은 이날 항의의 뜻으로 총사퇴를 결의했다. 교육부를 항의방문한 조선대의 이철갑 기획부실장은 “(교육부 발표 연기로) 일단 지옥에서는 벗어난 느낌이지만 인가대학 추가 선정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어 여전히 막막하다.”고 말했다. 숭실대 서철원 법대 학장도 “로스쿨 선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면서 “재검토 후의 교육부 결과 발표에 희망을 갖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대위 ‘로스쿨 4원칙´ 제시 한편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로스쿨 인가에 관한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비대위가 제시한 원칙들은 ▲로스쿨 설립 자율의 원칙 ▲인가기준 충족의 원칙 ▲로스쿨 운영과 특성화 효율의 원칙 ▲로스쿨 경쟁의 원칙 등이다. 비대위는 “입학 총정원을 3년 내에 폐지하고 2009년 개원하는 로스쿨 숫자를 29개 이상으로 하며, 첫 해 개별 입학정원은 최저한도인 60명으로 정한 뒤 2년마다 평가를 거쳐 축소 또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막오른 로스쿨시대] 비대위 집행부 문답

    “로스쿨 출발부터 진골·성골로 나누자는 거냐.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이뤄진 졸속 결정이며 분명한 정책적 실패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격앙된 목소리로 로스쿨 심의결과를 비판했다. 비대위 공동대표인 석종현 단국대 법대교수,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와 공동 상임집행위원장 정용상 동국대 법대교수, 이상수 서강대 법대교수 등 집행부 9명이, 탈락한 10여개 대학의 위임을 받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입장정리는 어떻게 됐나. -(예비인가 심의)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예비인가 대학의 입학 정원도 거의 4배의 편차인데 이를 이해할 합리적 근거는 없다고 본다. ▶심사 과정 등 행정정보 공개요청은 따로 하나. -일단은 폐기처분 금지 가처분을 내고 재심의를 요청한다. 일반 행정정보 공개 청구는 내부 일정 등을 문제로 거부될 수도 있다. 복잡한 문제라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점수도 알려주지 않고 커트라인도 안 알려주지 않는가. 굉장히 불합리하다. ▶정원 배정에 대한 입장은. -대학별로 4배가 차이 나도록 정원을 배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성대 120명, 건국대 40명이다. 그만큼 교육여건의 차이가 있다는 말인가. 권력이나 다른 여건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원 40명으로 로스쿨을 운영하라는 건 땅을 파서 하라는 얘기다. 아니면 등록금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씩 받으라는 얘기다. 현재 방식으로 간다면 ‘어디 로스쿨 출신 변호사’라는 얘기가 나오고 출발부터 진골ㆍ성골을 나눌 카르텔이 형성될 우려가 크다. 이건 로스쿨의 본질을 왜곡하는 요소들이 개입돼 덕지덕지 엉망이 됐다는 거다. 개원을 앞두고 졸속적으로 결정됐고 분명한 정책적 실패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怒스쿨’ 탈락 10여개大 “심사 불공정… 소송 낼것”

    ‘怒스쿨’ 탈락 10여개大 “심사 불공정… 소송 낼것”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심사결과가 알려지면서 30일 탈락한 10여개 대학들이 집단으로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어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는 당초 일정대로 31일 심사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나 탈락한 대학들은 발표 즉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내기로 교육부는 심사결과를 하루 앞당겨 30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학들의 반발을 우려해 31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로스쿨 본인가를 앞두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로스쿨 비대위)는 이날 로스쿨 선정 결과와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탈락한 대학을 중심으로 10여개 대학이 집단으로 행정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법학교육위원회의 인가 결과는 기존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법학 교육을 황폐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면서 “10여개 대학의 위임을 받아 회의에서 공동대처 방안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보도된 법학교육위원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부가 인가를 재심의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가 로스쿨 인가와 관련한 심의자료를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 대해 폐기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내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모든 서류는 보존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심의자료를 바로 폐기한다는 것은 인가 과정의 부조리를 은폐하려는 기도로 풀이되며 심의 과정에 권력 등 다른 요소가 작용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15·지방 10곳등 25곳 선정 한편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3월 문을 여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수도권(경기·인천·강원 포함)에서 15곳, 지방에서 10곳 등 모두 25곳이 확정됐다. 전국 41개 신청 대학 가운데 16곳이 탈락했다. 수도권에서는 24개 신청 대학 중 동국대, 국민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9곳이, 지방에서는 17개 대학 중 조선대, 한남대, 선문대 등 7개 대학이 인가를 받지 못했다. 선정된 대학의 입학정원은 서울권 1140명(57%), 지방권 860명(43%)이다. 당초 서울 대 지방의 비율은 52%(1040명) 대 48%(960명)였으나, 서울의 비율은 5%포인트 높아졌다. 대학별 정원은 서울대 150명,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각 120명, 한양대·이화여대 각 100명씩이다. 중앙대 80명, 경희대 70명, 서강대·건국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인하대·아주대·강원대가 각 40명이다. 부산대·경북대·전남대가 각 120명이고, 충남대·충북대·원광대·전북대·동아대·영남대·제주대가 로스쿨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들도 당초 신청보다 정원이 크게 줄어들어 로스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노 ‘격랑’

    민주노동당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비상대책위 쇄신안에 대한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의 반발, 여기에 강경 평등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까지 더해져 당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일심회’ 관련자 제명 등 종북(從北)주의 청산을 담은 당 혁신안을 내놓으며 자주파를 압박한 데 이어 28일에는 신당파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은 다수파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신당 추진위 동지들에게 스스로 자기 몫의 반성과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당이 혁신안을 제시한 만큼 비대위에 대한 예단과 억측을 기반으로 한 분열적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면서 “무조건적인 탈당과 분당에 대해서는 자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 출범식을 개최하며 창당 작업에 들어간 당내 신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종북주의 청산을 담은 당 혁신안에 대한 자주파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수파가 쇄신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 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적다. 통과되더라도 자주파의 결과 뒤집기 노력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당파는 창당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김형탁 대변인은 “혁신안만 보면 강한 안으로 전대에서 통과되길 바라지만 그 이후에도 당내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현재 민노당의 틀로는 어렵다는 판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노, 분당 기로에

    민주노동당이 분당의 기로에 섰다. 민노당 신당파는 사실상 창당 절차에 돌입했고, 심상정 비상대책위 대표는 ‘종북주의 색깔빼기’로 분당 저지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민노당 신당파는 지난 26일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 출범식을 열고 자체 지도체제 구성을 마쳤다. 이들은 “일단 다음달 3일 민노당 임시 당대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심상정 비대위와 민노당이 이들의 요구사항인 ‘총선 전 당 해산’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당파는 민노당 임시 당대회 직후 창당 선언 및 중앙당 발기인대회,2월 중순 시·도당 발기인대회,2월 말 시·도당 창당대회,3월 초 중앙당 창당대회 등 창당 일정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 이정훈 전 중앙위원 등 ‘일심회’ 관련자를 제명시키는 등 당내 종북주의 청산으로 불끄기에 나섰다. 미군철수 완료시점에 북핵을 폐기한다는 내용의 지난 대선공약도 즉각 폐기키로 했다. 그러나 신당파와 비대위로부터 종북주의 당사자로 지목된 자주파는 즉각 반발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총리 내정 한승수 문답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총리 내정 한승수 문답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는 24일 내내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서울 반포동 자택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자 자정까지 귀가하지 않던 그는 취재진이 철수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는 25일 새벽 1시쯤 부인 홍소자씨와 함께 귀가했다.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기자들이 마음에 걸렸는지 결국 그는 “이게 웬 일들이냐.”며 인사를 건넸고, 기자들을 집으로 들였다. 다음은 한 특사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당선인과 만났나. -김영삼 전 대통령 팔순과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팔순 때 뵈었다. ▶최근에는 언제 만났나. -유구무언이다. ▶총리직 제안은 받았나. -언론이 내정이라고 몇군데만 쓰는 줄 알았는데 많이들 쓰더라. 언론이 쓰면 그렇게 가는 것 아닌가. 그러나 총리 인선은 당선인이 결정할 사안이고 대변인이나 비서실에서 할 얘기다. 내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당선인이 자원외교를 강조했는데. -동감이다. 중국은 석유값이 오르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간다.10년,20년 뒤를 보는 것이다. ▶총리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조직보다는 퍼스낼러티(personality)가 중요하다. 참여정부에서도 이해찬 총리와 한명숙 총리, 한덕수 총리가 모두 달랐다. 일을 할 때에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당선인은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실용주의는 좋은 말이다. 게다가 창조적이라는 말까지 붙어서 얼마나 좋나. 현정부는 이념에 얽매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일각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의원 전력을 문제 삼는다. -억울한 면이 있다. 당시 서울대 교수를 하고 있을 때 국보위 비대위 재무분과에서 일했다. 입법의원은 아니었다. 비대위가 해산되면서 임무를 끝냈다.2000년 국회에서 5분간 해명발언을 한 적도 있다. ▶국보위 활동을 하기는 했는데. -양심적으로 고민도 했지만 국가를 위해 한 것이다. 그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였고 물가도 30%나 뛰어 외환위기 때보다 (위기가)심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신당·민노·민주 총선체제 돌입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 돌입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번 주중 총선기획단 등 당내 기구를 만들어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신당은 21일 당직 인선을 마무리짓고 이번 주내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총선기획단장은 신계륜 사무총장이 겸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재영입위의 경우 손학규 대표가 강조해 온 ‘공천 혁명’과 맞물린 만큼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대철 상임고문, 정세균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 발족은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당초 위원장의 경우 외부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 한승헌 변호사 등 통합신당의 고비마다 거론됐던 인물들이 이번에도 재론되고 있지만 영입 가능성이 낮다. 강금실 최고위원이나 쇄신위원장을 맡았던 김호진 고려대 명예교수 등 당내 인사가 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동당은 심상정 비대위 대표 체제의 ‘속전속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민노당은 지난 19일 비대위 워크숍을 열고 임시 전당대회를 다음달 17일에서 3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큰 쟁점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임시 전대에서 ▲대선 평가 ▲편향적 친북당 이미지 등 당을 둘러싼 논란과 당내 조직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당의 노선에 대한 계획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비례대표명부 작성에 대한 원칙도 세우면서 사실상 총선 체제로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비례대표 추진위원회는 여성 2명을 포함한 5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인기 원내대표, 김충조 사무총장 등 당연직 최고위원 외 임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했다. 신임 최고위원은 고재득 전 사무총장, 김민석·박주선 전 의원, 신낙균 전 최고위원, 유종필 대변인, 장성원 전북도당 위원장 등 6명이다. 민주당은 21일 첫 최고위원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주중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키로 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권 “先보상 後정산” 한목소리

    기름유출 피해 보상이 늦어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태안 주민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다급해진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선(先)보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후 충남 태안 보건의료원에 마련된 고(故)지창환씨 빈소를 찾았다. 지씨는 ‘유류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도중 음독·분신했다가 지난 19일 숨졌다. 손 대표는 태안 피해 주민에게 지원이 늦어진 것이 알려지자 “대표적인 관료주의”라고 비판하며 이날 태안으로 내려가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통합신당은 문석호 의원 등이 발의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관련 주민지원 등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은 선보상과 함께 보상금 청구 등과 관련해 필요한 피해조사·증거 보전·법률 자문에 필요한 비용 청구 등의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최종 논의를 거쳐 별도로 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태안 사태뿐만 아니라 유사 사례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먼저 보상한 뒤 나중에 정산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 “보상을 위한 주민들의 증빙자료 확보도 정부가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우선 보상을 해줄 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가해 업체로부터의 보상금도 정부가 소송을 통해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피해주민 특별긴급생계지원비 3000억원 지원 및 선보상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기본법’에서 보장하는 최저생계비 3개월치를 1차로 선지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소한 3000억원을 긴급대책비용으로 배정하고, 시급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심 대표는 정부의 선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4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자유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하루빨리 특단의 선보상 정책을 조속히 실행하지 않는 한 비극은 더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공적자금 등을 긴급히 투입해서라도 주민들의 심적 동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뒤로 각 당은 목하 크고 작은 혼란에 빠져 있다. 한달여 지나면 집권당이 될 한나라당에서는 ‘친(親)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나뉘어 18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놓고 일전을 불사할 태세이나 이는 결국 배부른 집안의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에서 3위 한 것을 바탕으로 자유신당이라는 새 당을 만들어가지만 이 또한 국민의 ‘보수 회귀 과잉’을 노려 이삭을 주우려는 틈새 전략에 불과하다. 문제는 속칭 진보·개혁 세력이다. 제1당인 통합신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뽑아놓고도 여전히 핵분열 위기에 놓여 있다. 대선 후보가 0.7% 득표에 그쳐 존재가치조차 희미해진 민주당, 문국현이라는 정치신인이 대선에 맞춰 급조한 창조한국당은 뉴스에서 어쩌다 구색 맞추는 데 등장할 정도로 외면 받는 상태이다. 진보 본류를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10석을 차지, 이를 발판 삼아 도약하는가 했더니 고질적인 내분 탓에 후보를 잘못 내세워 대선에서 참패했다. 며칠 전 겨우 비대위 체제를 갖추었지만 내부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제 총선은 석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그 결과를 냉정히 예측해 보자. 이대로라면 오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개헌선, 곧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싹쓸어 가는 완승을 거둘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맞설 통합신당은, 호남에서는 승리하겠지만 그 밖에는 수도권에서 너덧석 건지면 다행일 게다. 자유신당은 충청권에서 몇석 얻을 테고. 민주노동당·민주당·창조한국당 가운데 지역구에서 한두석 건질 정당은 어디일까.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대선 득표율을 지역구에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그렇고, 통합신당 자체 조사 결과가 그렇고, 일부 여론기관의 격전 예상지역 조사 결과가 그렇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우리 국민은 총선에서 집권당을 견제해 온 전통을 이번에도 유지하겠지.’라고 기대할 것이다. 또 총선까지는 아직 두달 이상 남았다고 자위하리라. 그것은 그러나 헛된 꿈이다. 국민은 존재할 만한 가치·능력을 가졌다고 보는 정당에만 견제용 표라도 나눠주는 법이다. 지난 대선처럼, 한나라당과 견줄 만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반(反)이명박’ 구호와 ‘견제하게 해 달라.’는 읍소만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도 ‘차라리 일 잘하게끔’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해서 한나라당만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할 수는 없다.‘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이제는 식상한 수사(修辭)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견제 없는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우리가 불과 20여년 전까지 체험한 바이다. 진보·개혁 세력은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통합신당·민주노동당의 책임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록 참패하더라도 4년후 총선과 대선을 목표로 국민에게 진보 세력의 ‘존재의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존재할 이유만 있다면 의석 수 적다고 힘 없는 건 아니다. 정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국민 탓이 아니다. 자업자득일 뿐이다. 이러다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일본처럼 보수정당 하나가 장기집권하는 풍토가 이 땅에 형성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심상정 비대위, 당 추스르기 나섰다

    민주노동당의 당 추스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6일 비상대책위원 인선작업을 마쳤다. 비상대책위원에는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길기수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한 경기도당 위원장,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염경석 전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손낙구 비대위 대변인은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되 장애인 등 소수자 배려 원칙을 살리고 여성 30% 할당 원칙도 실현했다.”면서 “이들은 총선 비례후보 불출마를 전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17일 오전 1차 비대위회의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실무집행기구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19일에는 비대위 워크숍을 열고 비대위 사업과 구성,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심 대표가 이처럼 비대위를 속도감 있게 꾸려나가는 것에는 그가 전권을 쥐고 있다는 점과 당내 신당파의 창당 움직임이 주는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신당파’로 분류되는 평등파(PD) 가운데 강경그룹은 심 의원이 비대위 대표에 선출된 직후 ‘(가칭)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이라는 창당준비위 성격의 모임을 결성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속전속결 행보 속에서도 가장 민감한 사안인 비례후보추천위 구성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장과 위원은 당원과 국민 제안을 받은 이후인 다음주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희망 줬다” “서민정책 부족”

    정치권은 1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만한 회견이라고 평가한 반면 범여권과 자유신당은 서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이 부족했다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정 운영의 큰 틀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면서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새 정부 출범에 중요한 첫 단추를 꿰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 출범에 여야 정치권이 원만한 협의를 통해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정책이 눈에 띄지 않아 대단히 걱정된다.”며 “6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지나치게 주변 강대국에 의지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원장은 “이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학 본고사,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은 약육강식의 질서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실용과 효율성만 강조하다 서민과 중산층, 소외된 지역에 대한 배려 등 다른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신당 이혜연 대변인은 “한·미관계가 좋아지면 북·미관계가 좋아지고 남북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낙관론은 너무 안이하고 성급한 예단 같다.”며 이 당선인의 대북관을 문제삼았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심상정 민노당’ 시대변화 읽어라

    민주노동당이 우여곡절 끝에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번 비대위는 민노당 창당 이후 최대 위기라는 상징속에 탄생했다. 대선 참패 이후 자주파와 평등파의 반목으로 분당론까지 제기됐던 터다. 따지고 보면 자업자득이다. 분파주의와 이념·노선 논쟁에 함몰돼 지지자와 국민들과 멀어졌던 결과가 아닌가. 비대위는 비록 한시적이고 불안한 체제지만 새롭게 당을 추스르고, 당원과 소외된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야 미래와 희망이 있다. 민노당은 지난 대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기록했다. 그들의 정체성에 기대를 걸었던 지지자들을 보듬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노당 지지자들의 바람은 장밋빛 일색도 아니었고, 거창하지도 않았다. 제도권에서 소홀히 했던 소수자, 사회적 약자, 불평등 문제 등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내 줄 것을 기대했고, 그 같은 여망을 바탕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주요 고비 때마다 정파간의 다툼과 갈등은 국민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했을 뿐이다. 시대에 뒤진 북한추종의 종북주의와 패권주의 논란은 국민들을 식상케 했다. 제도권내 진입 이후 행보는 오히려 진보 정당의 한계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켰을 뿐이다. 민노당은 이제 대안정당의 모습을 국민들에 뚜렷이 보여야 한다. 심상정 위원장은 ‘제2의 창당’ ‘야성 회복’을 강조했다. 국민과 호흡하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의미가 없다.‘심상정 비대위’가 제대로 된 진보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
  • “민노 패권·종북주의 혁신”

    대선 패배 이후 내분 사태를 겪던 민주노동당이 지난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가까스로 합의, 내분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대위는 총선 이후 차기 지도부를 정식으로 선출할 때까지 최고위원회를 대신해 조직개편과 인사권은 물론 비례대표 후보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 심 위원장은 당내 정파 갈등을 촉발시켰던 종북(從北)주의, 패권주의 등 고질적인 쟁점들에 대한 성역 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는 민주노동당의 낡은 요소를 성역 없이 과감하게 혁신해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약속의 장”이라고 전제한 뒤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패권주의, 종북주의, 주관주의 등 모든 쟁점과 문제들을 성역 없이 평가하는 과정을 정립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심 위원장은 논란이 거듭됐던 전략공천권에 대해선 “비례대표는 민주노동당의 가치와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무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신망 받는 분들로 공정하고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장애자, 비정규직, 환경, 생태, 교육, 복지, 평화, 인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공천을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심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시·도당 위원장들과 논의를 거쳐 이번주 중에 인선을 마칠 예정”이라며 “당이 비대위를 중심으로 혁신과 변화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한국정치의 중심에 민노당이 우뚝 서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노당 분당수순 밟나

    민주노동당이 12일 중앙위원회를 소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어서 당 진로에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날 중앙위에서 당내 양대 계파인 자주파(NL)와 평등파(PD)간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분당 사태로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등 임시 지도부는 중앙위에서 ▲최고위원회 권한 ▲전략적 공천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해 당 내분을 수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등파는 각 정파의 비례대표 포기를 비롯, 공천권 등 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심상정 의원에게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친북주의와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하면서 자주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평등파 소속인 김형탁 전 대변인은 “중앙위에서 당내의 종북(從北)주의와 패권주의 문제를 엄격히 다뤄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진보의 가치 실현을 위한 신당 작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주파 일각에서는 심 의원이 공천권을 요구하면서 분열을 부추기는 당내 강경 평등파의 친북주의 청산 주장에 대해 동조한다며 맞서고 있다. 중앙위조차 양 계파간 합의 도출이 불발될 경우 민노당은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민노당은 자주파의 지원에 힘입어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권영길 의원이 대선에서 참패하자 평등파가 ‘종북주의’에 대한 정리 등 대선 패배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 방안을 추진했으나 양 계파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