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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혈입성? 전략공천?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신청 접수 결과 1명만 신청한 지역은 30곳이었다. 15일 공개된 접수 명단에 따르면 전체 지역구 245곳 가운데 12%가 단수 후보 지역으로 나타났다. 명단을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한 26명의 신청자는 제외된 것이다. 이들이 모두 공천을 받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략 공천’의 여지는 남아있다. 단수 신청 지역은 대부분 현 ‘박근혜 체제’에서 당직을 맡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이었다. 이들의 영향력을 감안해 공천 신청을 주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남벨트’의 한 축인 서울 서초갑(이혜훈 의원)과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의원), 금정(김세연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사무1부총장을, 서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냈고 김 의원은 현재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는 도봉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선동 의원만 공천을 신청했고,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의 지역구(노원을)도 다른 신청자가 없었다. 인천에서는 남갑(홍일표 의원)과 남을(윤상현 의원), 계양을(이상권 의원), 서·강화갑(이학재 의원) 등 4곳이 단수 후보지로 확정됐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부터 비대위 회의에도 배석하지 않고 곧바로 지역구로 달려갔다. 한편 경기 부천 소사(차명진 의원), 광명갑(차동춘 당협위원장), 광명을(전재희 의원), 김포(유정복 의원)와 황영철 대변인의 지역구인 강원 홍천·횡성에도 다른 경쟁자가 없다. 충청 지역에서는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을 지역이 각각 윤진식·김호연 의원만 출사표를 낸 곳이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는 광주 서을(이정현 의원)을 비롯한 5곳과 전북 3곳, 전남 6곳이 모두 단수 후보지로 분류됐다. 광주 동, 광산갑·을 지역 등 호남 지역 7곳과 서울의 1곳을 포함해 전체 245곳 가운데 8곳에는 공천 신청자가 전혀 없었다. 특히 탈당한 김성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갑에도 도전자가 없어 새누리당이 이 지역을 무공천으로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후진타오에 ‘탈북자 인도적 처리’ 요청 서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6일 북한에 강제송환될 위기에 처한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의 인도적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발송했다. 박 위원장은 서한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탈북 주민들이 중국도 가입돼 있는 ‘국제연합 난민협약’에 따라 처리되어야 하며, 중국 정부가 대다수 세계시민이 원하는 인도적 요구에 응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지도적 국가로 부상한 중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사적 흐름에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탈북자 문제는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외교 및 내치 문제 가운데 하나여서, 박 위원장으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인간적 부담을 안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2005년엔 당 대표 자격으로, 2008년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 후 주석은 이때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줬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여러 실세 대표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와도 차원이 달랐기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두 사람이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에 대한 보도를 접한 뒤 “매우 안타깝다.”면서 “인도적인 처리 요청을 공산당 측에 전하는 게 좋겠다.”며 직접 서한발송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朴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할 것”

    朴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할 것”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과거와의 단절’을 거듭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에 묶이고 과거를 논박하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선거가 되면 안 된다.”면서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된 과거와는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단절’을 자주 암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면서 “검찰이 공정하게 법대로 한다는 믿음을 국민이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단호한 처벌을 주문한 바 있다. 지난달 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구태 정치,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발언했었다. 지난 9일 지역 언론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공천위가 추구하는 최고의 공천 테마는 철저히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따르는 공천”이라면서 “국민이 거부하거나 ‘그것은 아니다’ 하는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에 대해서 “이명박(MB) 정부의 과오와 함께 잘못된 모든 정치 풍토와의 단절로 보는 게 맞다.”는 친박계 의원들의 해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단절의 행위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1차적으로는 공천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른바 ‘MB맨’ ‘올드맨’들도 단절의 대상이 되기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특히 이날 박 위원장의 정당대표 연설이 새누리당의 공천신청 접수 마지막 날에 한 것이라는 점에 상징을 부여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MB맨’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총선에는 MB 정권 내내 이 대통령을 보좌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서울 종로에,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산 수영구 출마를 선언했다. MB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정동기 전 수석이 강남을에,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대구 중남구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부산 사상구에,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산 연제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조만간 MB 정부와의 단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잘못된 과거에 대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친·인척 및 측근 비리에 대한 단절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韓 “대통령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하라”

    韓 “대통령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하라”

    15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이명박(MB)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며,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면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경제 실정 등과 연계해 책임을 묻기도 했다. 한 대표는 “난폭 음주 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이날 출범한 ‘MB 정권 비리 및 불법 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예고 없이 소개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에는 대검 중수부 출신 유재만 전 검사, 검찰 수사를 비판한 백혜련·박성수 전 검사 등 법조인들이 위원으로 포진했다.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또 저축은행 비리 피해자 대책과 관련, “정부가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일치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렇듯 한 대표가 정권 심판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총선 정국의 쟁점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한·미 FTA가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질의응답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재재협상을 할 것이며 전면 재검토나 재재협상이 무산될 경우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총선 전망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기대한 것만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안심할 수 없고 만만치 않은 선거”라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처지인 만큼 어떤 게 좋을지 논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한 대표는 생방송 기자회견 도중 방송사와 사전 조율 없이 박 최고위원에게 특위 위원들을 소개하도록 해 방송사들이 예정된 질의응답을 내보내지 못하고 중계를 중단해야 했으며, ‘고의성’ 여부를 놓고 거센 항의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위원 ‘병역법 위반’ 조사 “회사에 보고…무단결근 아냐”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군복무 중 무단 결근해 병역법 위반 의혹으로 고발된 새누리당 이준석(27) 비상대책위원을 전날 소환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병무청에서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고 지식경제부 주관 사업에 참여했다.”고 진술했다. 또 “무단결근한 것이 아니고 회사에 구두 보고 뒤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위원에 대해 추가 소환 없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달 10일 “이 비대위원이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수차례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與, SSM 중소도시 진입 5년간 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중소도시 진입을 5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인구를 가진 도시에 한해 원칙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입을 막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잠정적으로 30만명 미만의 도시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50개 도시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82개 도시 중 50개와 거기에 포함된 전체 군이 대상이 되며 이들 지역의 인구는 전국의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다만 소비자들이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유통업체의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상 임의기구로 돼 있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지위를 의무기구로 격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장은 협의회에서 합의된 결정이 있을 경우 이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대형유통업체 대표자와 각 지역의 유통업 대표자, 소비자 대표자, 지역 상공인 대표자, 지자체 행정업무자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협의회에서 진입을 허용하자는 데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협의회의 소비자 대표가 진입 허용을 요구할 경우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거나 주민투표에 의해 입점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이미 중소도시에 진입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최근 도입된 심야(0~8시) 영업 제한조치를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월 최대 4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최대 2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저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국내외 기업에 균등하게 제도를 적용하는 것인 데다 30만명 미만 도시의 구매력을 감안할 때 외국 유통업체가 이들 도시에 진입하려 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염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이고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잠식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골목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이것은 서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보금자리 중단 혼란 야기” 권장관 정책 지속성 강조

    “보금자리 중단 혼란 야기” 권장관 정책 지속성 강조

    MB 정부의 주택정책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외풍에 휘둘리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보금자리주택 공급 중단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을 잇따라 예비 공약으로 거론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제 대응에 실패해 주택시장의 침체를 키운 상황에서 본질을 간과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13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기자실을 찾아 여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권 장관은 “(여당과) 총선 공약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가 없었다.”면서 “시행 중인 정책들은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고 정책 변화에 따른 결과도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표가 되는 정책은 모두 언급한다’는 포퓰리즘에 맞서 정책의 지속성을 앞세운 표현이다. 반면 보금자리주택 공급 중단과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해 야당이 추진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사안이어서 새롭지 않다. DTI 규제 완화는 가계부채 문제로 여야 모두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불과 수개월 만에 정책을 송두리째 바꾸자고 나서니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당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가 실종된 여당 비대위의 정책들은 앞선 전세 대출이자 경감안처럼 시장에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의 공약은 부동산 장기 침체의 원인으로 보금자리주택과 DTI 규제가 거론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입지와 분양가가 월등히 유리한 보금자리가 공급되면서 민간분양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 때문이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보금자리 추가 공급을 막으면 당장 기존 보금자리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만 물량 소진 뒤 경쟁력 있는 민간 분양으로 관심이 옮아갈 것이란 긍정론도 있다. DTI 완화도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며, 유동화에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여당의 정책대로라면 부작용이 클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권 장관의 이날 발언이 이를 방증한다. 공영 분양주택을 포기하고 임대주택만 늘리는 방안은 과거에 추진했으나 재정적자 등 부작용이 많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박근혜 “말바꾼 세력 못믿어”역공에 한명숙은

    박근혜 “말바꾼 세력 못믿어”역공에 한명숙은

    ■대야 포문 연 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은 뒤 처음으로 야권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당 쇄신작업에 몰두하겠다며 정치적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 온 박 위원장이 야당을 향해 내놓은 첫 번째 공세 ‘아이템’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었다. 박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미 FTA는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됐고 당시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이 설득해 왔다.”면서 “‘FTA는 좋은 것이고 하지 않으면 나라의 앞날이 어렵다’며 시위도 제지하면서 추진해 왔고 그걸 이 정부에 와서 마무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번복한 야권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는 용어를 쓰며 비판했다. 정면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위원장은 한·미 FTA를 거론하며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원칙과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정치권의 행동이나 말은 책임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을 한층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언은 비대위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최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야권에서 한·미 FTA 폐기를 요구하는 데 대해 당에서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나왔다. 이어 오후에 열린 전국위원회에서는 박 위원장의 발언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뒤로 처음 마주하는 전국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면서 야권의 한·미 FTA에 대한 입장 번복을 거듭 꼬집었고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야당에 맞서 한·미 FTA 존폐 문제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여야가 총선용으로 온갖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여야 간 정체성의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터였다. 동시에 새누리당은 총선 전선에서 한·미 FTA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이어 갈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 야당의 계속되는 FTA 폐기 주장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잇따라 터지는 악재로 인해 과소평가받는 당의 쇄신작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박 위원장은 전국위원들에게 “우리의 잘못으로, 나태와 안일로 그런 일(정권 교체 뒤 한·미 FTA 폐기)이 있다면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새누리당에 구국의 결단이 돼야 한다.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野 FTA 대응 자제… MB·박근혜 맹공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는 일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입장 변화 공격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신경민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한·미 FTA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날치기 처리한 것을 반성하고 재협상 방법을 찾는 게 상식을 갖춘 정치 지도자”라며 ‘점잖게’ 대응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지금 한·미 FTA 상태가 바림직하다고 보는 건지, 이대로 발효돼 중소기업과 농민들이 피해를 입어도 된다는 건지 박 비대위원장에게 되묻고 싶다.”고 했다.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박 비대위원장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 선출안 부결과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언제까지나 점잖게 대응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FTA를 찬성하는 의원들에 대한 낙천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구체적인 재반격에는 나름의 정리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박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기 전인 이날 오전 이 대통령, 박 위원장 등을 정조준한 뒤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권 들어 청와대 수석이 비리로 세 명이나 사퇴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발 권력형 은닉 비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MB(이명박 대통령) 정부는 그나마 남은 임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조 후보 선출안 부결을 거론하며 박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한 대표는 “부결의 본질은 새누리당이 민주당과의 약속을 깬 것”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헌법의 가치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야당 인사 추천권의 ‘견제와 균형’에 대한 법안 취지를 언급하며 “다양한 가치의 반영을 무시한 박 위원장의 폐쇄성이 드러났다.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색깔론과 다수당의 폭력으로 양심 있는 법조인을 희생시켰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19대 국회에서 조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재추천하기로 했다. 한 대표가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고 경제민주화 등 각종 정책들에 대한 ‘좌클릭’으로 민주당의 좁아지는 입지를 우려해 새누리당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이명박 정권과 동일시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야의 선심성 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자 여야 모두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법안이 아니라 불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사죄가 먼저라고 맞받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좌장 격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안들을) 선심성 법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저축은행 구제 특별법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예금자 보호를 위해 관리감독을 철두철미하게 하지 못한 저축은행 감독기관들부터 문책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책임을 묻지도 않고 결과만 가지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與 “예금자 보호 못한 기관 문책을” 김 비대위원은 또 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카드 수수료를 힘센 사람한테 조금 받고 힘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받으면 그게 불합리한 거 아니냐.”면서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자고 얘기하면서 이런 걸 불합리하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새누리당 비대위 정책쇄신분과는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보호 대책과 골목상권 보호대책 등 총선을 겨냥한 다양한 민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민생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분위기에 대해 “이제 와서 원칙을 얘기하나 본데,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고 원칙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 “정부가 피해대책 내놔야” 민주통합당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부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내며 구명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기소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측근 비리에 대한 사죄부터 하라는 것이다.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정부가 무능하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생긴 저축은행 비리 피해자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를 포함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부가 피해 대책부터 내놓아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뉴타운 공약 후보 공천 배제해야”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뉴타운재개발반대연합이 방법을 총동원해 뉴타운을 시작한 후보를 심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의환 정책국장은 “다음 주중 지난 18대 총선 때 뉴타운 및 재개발을 공약한 후보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각 정당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연합엔 10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원당뉴타운이 위치한 고양시 덕양갑에서 출마 예정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 측은 “조합원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게 될 현행방식 대신 가장 적합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를 노리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측도 “알맞은 개발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맨먼저 뉴타운 반대운동이 일어났던 의정부에서는 반대연합 목영대(진보신당) 상임위원장이 직접 총선에 출마한다. 이같이 뉴타운 문제가 총선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고양시 원당뉴타운비대위연합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조합원 가구당 1억 57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 능곡7구역 일부 주민들도 “지난 10일 마감한 찬반 기명식 우편투표를 15일 개표할 예정인데, 찬성 측 주민들 위주로 참관인을 선정하려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원당비대위 이석훈 대변인은 “경기도 주택수급 안정을 위한 뉴타운사업 개선 방안에 따르면 원당지구의 경우 조합원 부동산 권리가액은 1억 2140만원인 반면, 부담금은 2억 1910만원에 이르러 조합원 재산가치 대비 180.5%나 된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뉴타운 지구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77%가 소득 300만원 미만이고, 토지 등 소유자도 27%가 15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어 대출이자도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새누리 중진 ‘교통정리’ 수순 밟나

    새누리 중진 ‘교통정리’ 수순 밟나

    4·11 총선 공천 신청 마감을 사흘 앞둔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자발적 용퇴론’에 반발하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은 일찌감치 마쳤으나 정작 당 공천 신청은 저조하다. 분위기를 살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12일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외에 당에 공천 신청을 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 이경재 의원뿐이다. 당초 지난 10일까지 마감하려고 했던 공천 신청기간을 15일까지로 연장한 것을 두고도 중진 의원들에게 ‘결단’의 시간을 더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의원들은 여전히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4선의 박종근 의원과 3선의 허태열·송광호 의원 등은 13~14일 중 공천 신청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지역구 출마 의사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최다선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당 공천 신청을 모두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지를 분명히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중진 의원들의 ‘상징적 용퇴’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대폭 물갈이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대신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초선 김성수·김옥이 의원과 같이 몇몇 의원들이 산발적인 용퇴를 할 수는 있겠으나 인적 쇄신으로서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수도권의 한 친이계 초선 의원은 정치에 회의를 느낀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과 나라의 상황이 모두 어지러운 가운데 아웅다웅하면서 당장의 앞만 보고 지내는 것보다 좀 멀리 내다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공천 신청기간 내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중진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결국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역 하위 25% 공천배제룰’ 등 인위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당 쇄신 작업 및 정치권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박 위원장과 황 원내대표, 조동성 비대위원을 제외한 8명이 자리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론으로 가면 힘들다. 털고 갈 건 털고 가야 한다.”면서 정권 실세 용퇴론에 힘을 보탰다. 주광덕 비대위원은 “총선을 60일 앞둔 시점에서 잇단 악재로 (확보 의석 수가) 100석 미만일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다시 느끼면서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좀 더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게 이심전심으로 갖게 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을 두고도 비대위가 좀 더 과감하게 결정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反FTA 공세에 주눅든 ‘무소신 새누리당’

    4·11총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집권 후 폐기하겠다며 한·미 FTA를 동네북처럼 두들기고 있다. 국회 통과에 앞장섰던 새누리당마저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라는 느낌도 든다. 국가신인도가 결딴나든 말든 한·미 FTA를 뒤엎으려는 야당도 문제지만, 이에 휘둘려 분명한 소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은 더욱 한심하게 비친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야당의 한·미 FTA 폐기론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협상을 시작한 노무현 정부 총리와 장관 등 현재의 야당 지도부 인사들이 안면을 몰수하듯이 태도를 바꾼 사실을 지적하면서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선 여당의 행태 또한 종잡을 수 없긴 마찬가지다. 당장 박 비대위원장과 한 배를 탄 이상돈 비대위원은 “FTA가 최선인지 또 다른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딴소리를 하는 형편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는 노무현·이명박 두 정부에서 한·미 FTA 체결을 주도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데 대해서도 “야당의 (反)FTA 프레임에 걸려들 수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왔다. 공당의 당론을 솜털처럼 가볍게 여기는 기회주의적 행태다. 그렇다면 여당은 뭐하러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뒤집어쓰며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켰다는 말인가. 무슨 정책이든 이로 인해 득을 보는 측은 지지에 소극적인 반면, 손해를 보는 쪽은 극렬하게 뭉치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야권의 한·미 FTA 선거 쟁점화도 이런 역설과 무관치 않을 게다. 하지만 여당조차 다수 여론이 지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야권의 공세에 휘말려 길을 잃고 헤맨다면 딱한 일이다. 한·미 FTA가 한국경제를 살릴 만병통치약이거나, 정반대로 독약일 리는 만무하다. 내수 시장이 좁아 대외 교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로선 경제영토 확장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뿐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이라면 총선 표밭에서 주판알을 튕기기에 앞서 이런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 대형 유통업체 지방 진출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지방 중소도시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규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재벌 계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군 단위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출해 소규모 자영업자를 고사시키는 현실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기존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골목 상권과 중소 상공인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 “월요일(13일) 비대위에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희태 의장 사퇴] 후임 국회의장 누가되나

    국회법 제16조 보궐선거 조항에 따르면 국회의장 또는 국회부의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체 없이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직무권한대행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9일 국회사무처가 국회법 16조가 강제조항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보궐선거보다는 정의화 직무대행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4월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와 18대 국회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등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해서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 본회의가 있는 만큼 13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퇴서가 수리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의 건’이 통과돼야 한다. 보궐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회의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이다. 따라서 새 의장은 18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오는 5월 29일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보궐선거를 한다면 후보로는 6선으로 현역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동작을),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 등이 있지만 두 의원이 출마할 뜻은 없어 보인다. 지난달 친박계 인사 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대기업 정책 확정

    새누리 대기업 정책 확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진출 요건을 강화해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중소기업 보호업종 제도인 셈이다. 새로 개정된 정강·정책의 핵심 가치인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위한 방안 가운데 대기업을 겨냥한 첫 번째 정책이다. ●친족지분 많은 곳 정기 직권조사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9일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해 비난받는 사례들이 많아 이를 적극 억제하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 시장점유율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업종에 대해 대기업이 차지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 한도를 현행 ‘5%’에서 ‘1% 이상’으로 대폭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막을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집단에 대해 내부거래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또 친족의 지분비율이 일정 수준(20% 정도) 이상이거나 실질적으로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와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위법성이 있는 부당내부거래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상은 확정 짓지 못했지만 잠정적으로 자산순위 30대 집단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열사의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비중이 높은 시스템통합(SI)·광고·물류·건설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경쟁입찰을 확대, 공시대상을 넓혀 사회적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집단소송제, 공정거래분야 확대 비대위는 또 대기업의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로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금을 받지 못하는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부당 단가 인하에 대해서는 3배 수준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도급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중대한 담합행위 같은 고질적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 위해 현재 증권 분야에 도입된 집단소송제를 공정거래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6일 전국 성인 남녀 3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재벌과 대기업의 도덕성을 묻는 질문에 74.4%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긍정적인 답변은 18.5%에 불과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책쇄신 의지 없어 회의주관 않겠다”… 퇴장한 김종인

    “정책쇄신 의지 없어 회의주관 않겠다”… 퇴장한 김종인

    새누리당의 정책쇄신분과를 총괄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이 8일 “공천심사 과정이라 정책쇄신에 별로 관심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당분간 정책쇄신분과 회의를 주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자신의 쇄신 주장이 그동안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데 대한 불만과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일각에선 김 비대위원이 거취와 관련해 조만간 결단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분과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본적으로 정책쇄신이 무엇이라는 인식이 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심한 듯 정책 쇄신 및 총선 공약 제시와 관련해 말을 쏟아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지난 4년간 국민들로부터 배척받은 것을 분명히 알고 정책을 논의해야 하는데 예전과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정책쇄신을 할 수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아무런 변화를 못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면 총선 결과도 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이 주도해 온 재벌개혁 논의에 대해서도 “우리 당 속성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기업에 조금만 제재가 갈 것 같으면 금방 경제가 무너질 것처럼 해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에 대해 “지난번 여기에서 논의해 (비대위에) 보고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보고도 못하고 있다.”면서 “밤낮 없이 일자리 창출을 말하지만 소상공인, 중간도매상이 파괴되면 없어지는 일자리가 엄청나게 많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회의 도중 먼저 나와 기자들을 만나 “더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겠다면 먹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예전 발언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는 “비대위원직 사퇴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건너뛰어서 생각하지는 말라.”면서 “비대위 회의에는 나간다.”고 답했다. 한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 비대위원의 발언은 그간 정책쇄신이 과감성 측면에서 조금 불만스럽다는 취지로 이해한다.”면서 “10일 정책분과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했다.”고 사태를 진화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洪 “거취 당 일임”… 與중진 용퇴 물꼬틀까

    洪 “거취 당 일임”… 與중진 용퇴 물꼬틀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인 8일 홍준표 전 대표도 같은 길을 선택했다. 인적 쇄신의 칼날이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물론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의원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하다. 홍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쇄신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의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에서 현 지역구(서울 동대문을)가 아닌 다른 곳을 맡기면 응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용퇴론에 대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전직 대표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기득권 포기’에 부응하는 동시에 역으로 당 지도부에 자신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의 진원지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또다시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과 (서울시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는 건 총선 국면을 위해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체제를 상징하는 분들이 또 총선에 나가면 국민이 볼 때 과연 이게 바뀐 정당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흐름에 현저하게 배치되는 분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친이계 의원들의 용퇴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쇄신파 김성태 의원도 “박 위원장의 자기희생적 모습에 당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더 형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영남 중진 의원들도 결단을 내려야 고삐가 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진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부분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친이계 핵심인 정몽준(6선)·안상수(4선) 전 대표 측은 공천 신청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이재오(4선)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비대위 등에서 반복적으로 용퇴론이 제기되면서 친이계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과 측근들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서로 짜고 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 영남권 중진 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허태열(3선) 의원도 “제일 중요한 건 당선 가능성이다. 나이나 선수만 보고 잘라서는 안 된다.”면서 “수준 낮은 짓”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 의원은 9일쯤 공천 신청을 할 계획이다. 홍사덕(6선) 의원은 “(박 위원장이) 대선 때까지 몇 번은 고비가 있을 텐데 그때 중심을 잡아 줄 사람은 역시 다선 중진들”이라면서 공천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박종근(4선)·이경재(4선) 의원 등도 “공천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박 위원장에게 몰리고 있다. ‘자발적 용퇴’의 시한인 공천신청 마감일이 다가오는 만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 쇄신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것으로 중진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내거나 직간접 대화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용퇴를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상임고문단과 점심을 함께 하며 “(4월 총선) 공천을 아주 공정하게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무소속들 ‘안철수·박원순 마케팅’

    무소속들 ‘안철수·박원순 마케팅’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야권 성향의 정치 신인들 사이에 ‘안철수 마케팅’, ‘박원순 마케팅’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한 ‘박근혜 마케팅’은 각종 선거 때마다 유행처럼 돌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이들이 몰고온 신드롬의 후광 효과를 보려는 정치권의 새로운 풍속도다. 안 원장은 자신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극성스러울 정도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정치 신인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예비후보들이 안 원장과의 인연을 앞세우거나 빙자한 선거운동을 하는가 하면 지지자를 자처한 이들이 팬클럽까지 만들어 외곽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 A씨는 ‘안철수를 만들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안 원장과 직간접의 인연을 갖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안 원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안 원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위해서라도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대거 4월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은 그러나 이 같은 무소속 후보들의 구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최근에는 안 원장 지인인 강인철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와 명함을 건네는 사람들도 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또 “수도권의 모 후보가 안 원장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는 말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마케팅’은 서울에서 경쟁적으로 번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단을 분석한 결과 8일을 기준으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력을 내세운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만 4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마 예비후보의 11.4%다. 은평구을에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 6명 가운데 3명이나 박 시장 캠프 활동을 대표 이력으로 내세웠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새누리당이 2015년부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을 전원 정규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근로자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임금과 성과급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새누리당은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감축 방안’을 확정해 총선 공약 사항으로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국책은행 등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올해부터 3년 안에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으로 잇달아 전환하고 신규 채용은 2015년부터 정규직으로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간 대기업에 대해서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해 올해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대기업 고용 형태 공시제도를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문화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정규직 전환의 기준이 되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해 말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9만 7000여명에 이르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기계약직이 고용 면에선 정규직처럼 안정적이지만 임금 등 근로조건은 비정규직과 다를 바 없다는 노동계의 비판을 받았다. 당 총선공약개발단 비정규직·노동팀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 비정규직 대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등을 올해 안에 제정,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인센티브성 경영 성과급을 정규직 근로자의 80% 이상 수준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명절 상여금 같은 고정적 상여금을 비롯, 명절 선물, 작업복, 식당·통근버스 이용 등 급여성 현물에 대해서도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올해 안에 제정해 무분별한 비정규직 남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다만 대기업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은 2015년부터 시행하도록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기업 정년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로 늘려갈 방침이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의 김성태 의원은 “경영성과 상여금만 지급해도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0% 또는 그 이상이 된다.”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고용형태 공시제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를 진작하는 쪽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종훈 대구 출마 유력… 여야 FTA공방 쟁점으로

    김종훈 대구 출마 유력… 여야 FTA공방 쟁점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4·11 총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여야 간 대치전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새누리 비대위서 입당 제안 김 전 본부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능력은 없지만 당과 나라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난달 중순쯤 연락을 받아 아직 기본적인 출마 의지만 정한 상태다. 구체적인 출마 방안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 영입은 조동성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 위원장이 직접 제의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김 전 본부장은 고향인 대구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은 대구 남구 봉덕동이고 경북대 사대부고(중구)를 졸업했다. 처가도 대구여서 최근 이 지역을 오가며 지인들과도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통상교섭 전문가인 만큼 비례대표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전체적인 총선 구도를 좌우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이나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전 본부장의 경우 카리스마도 있고 애국자 이미지가 강해서 어느 지역에 나가든 승산이 있겠지만 전체 구도로 볼 때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수도권에 비해 이슈가 적은 대구 지역에 공천하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 “후안무치… 자숙하라” 김 전 본부장의 총선 출마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의 한·미 FTA 공방은 한층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한·미 FTA 발효 중단과 재협상 관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4·11 총선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김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김 전 본부장 출마에 대해 “출마는 자유지만,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굴욕적 협상을 한 사람이 후안무치하게 총선에 출마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국민을 두 번 욕보이지 말고 자숙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 양국 정부의 FTA 발효를 앞두고 8일 시민단체 등과 함께 FTA 저지 기자회견을 갖고 파상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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