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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저격수’를 본격 자청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만남 의혹에 이어 원로자문그룹 7인회를 문제 삼는 등 박 전 위원장을 연일 겨냥하고 있다. 29일에도 라디오에 출연, “박 전 위원장이 7인회를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니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잇단 공세로 여론 환기… 당내 입지 강화 수단 표현도 갈수록 원색적이다. 앞서 지난 22일 박 전 위원장 측이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하자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흥분하게 한다.”고 응수했다. 28일에도 “앞으로 한 사람만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으로선 유력한 여권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일찍부터 인물검증 무대로 끌어내겠다는 측면이 강하다.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박 위원장으로서는 당내 대선 주자가 아직 안갯속인 상황에서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자신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같은 공세를 ‘노이즈 마케팅’쯤으로 보고 있다. 한 의원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내용이 있느냐. 노이즈 마케팅이고 말장난인데 일일이 대응을 안 하겠다.”고 했다. ●새누리 “박태규 만났다는 주장은 허위” 檢에 고소 앞서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의 네거티브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공세에 맞대응해 사안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소문의 상당수가 이미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판명 났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다만 사실과 맞지 않는 허위 폭로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태규씨와의 만남을 주장한 박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7인회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곧바로 일축했다. 한편으로는 당 지도부와 측근들이 진화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을 겨눠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속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도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최상책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 희망, 준비된 정치를 보여 주는 것뿐”이라면서 “박 전 위원장이 군소 후보들의 무차별 공세에 신경 쓰지 않고 정책·비전 선거를 위해 마이웨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권주자 인터뷰] (2) 경기도지사 김문수·설난영 부부

    [대권주자 인터뷰] (2) 경기도지사 김문수·설난영 부부

    “우리 부부는 설득과 체념의 관계예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부인 설난영(59)씨와의 관계를 이렇게 규정했다. 4·11 총선 직후 대통령후보직에 도전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견에 아내 설씨는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한 설득 끝에 설씨가 결국 체념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지난날 노동운동의 동반자이자 정치적 반려자인 설씨는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제1야당’답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선후보로서의 경륜과 자질은 충분하지만,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같은 ‘서민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좀더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옆에 앉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허허~’ 하고 그저 헛웃음만 낼 뿐이었다. 일요일 경기도 수원의 도지사 공관에서 편안한 옷차림을 한 부부를 만나봤다. →5번 선거를 하면서 다 이겼는데, 남편의 대선 도전에 반대했나. -(설난영)처음엔 반대를 했다. 자질이나 경륜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기가 적절한지 고민이 됐다. -(김문수)처음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가출하겠다고 하더라고.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남편에게서 들은 건 언제인가. -(설)총선 직전이었는데, 출마 얘기를 듣고 계속 반대했다. 도정 마치고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시기가 안 맞다고 봤다. -(김)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설득과 체념의 관계다. 설득만 갖고 안 되겠다 싶으면 내가 밀고 나가야 된다. 그러면 아내는 체념한다. 그다음 비로소 평화가 찾아온다. 허허. →원래 노동운동가 출신인데도 직설적인 표현 때문에 수구적 이미지가 생겼는데. -(설)최근 ‘춘향전’ 발언이 그렇다. 지금 공직자들은 최고로 잘하고, 역사적으로 잘하고 있는 시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것인데 오해를 샀다. 그리고 최근 119 발언이 그랬다. →119 발언의 진위는. -(김)원래 매뉴얼은 소방관 누구누구인데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해야 한다. 전화했을 때 도지사를 내려놔야 했다. ‘소방관님 도지사인데요, 얼마나 고생하십니까’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갔어야 했다. 도지사를 내려놓으면 문제가 없는데, 나도 모르게 거기에 매달린 것 같다. 도지사든 대통령이든 내려놔야 된다. 대통령은 쓸데없는 경호가 많아서 내려놓기가 더 힘들다. -(설)관직에 올라갈수록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들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119도 마찬가지다. 급할 때는 관등성명도 없다. 권위적인 측면이 있어서 ‘지사님 어디십니까’라는 반응을 원했을 수도 있다. →노조 활동과 도피 생활을 하면서 30년 이상 부부의 연을 맺어오셨는데, 남편으로서 평가하자면. -(설)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중심인데, 서로 깊이있게 상대에게 다가가거나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다 요구하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어도 짬짬이 딸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기도 하고, 경상도 사람인데도 집에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나. -(김)나는 좀 딱딱한 사람이지만, 아내는 재미있는 걸 좋아한다. -(설)남편은 유교적인 환경에서 자랐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치면서 힘든 일을 하면서 웃을 일이 없었다. 본인이 좀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남편 김문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설)청렴하고 순수하고 최선을 다한다. 현장에 뛰어가서 일을 하고 같이 그 속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린다. 딱딱한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학생운동이라든가 노동운동 등 30여년간 온 몸을 부딪쳐 살아왔고, 국회의원과 도정을 경험해 오면서 대통령직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 →대통령이 될 준비는 많이 돼 있다고 판단하나. -(설)이미 소양과 품성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경험이나 경륜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인간의 나이와 체력으로 볼 때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일에 비춰보면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 경륜에서 부족하진 않다. 다만 이승만 대통령도 나이 칠십이 넘어서 대통령이 됐고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경험 많은 분이었다는 점을 볼 때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총리, 장관, 언론, 국민, 지방자치 등 여러 분야에 권력을 분산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개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이원집정부제 등은 우리 정치 현실에 맞지 않다. 개헌을 위해서는 3분의2 이상 국회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힘들다. 이원집정부제 같은 복잡한 권력구조는 우리나라같이 남북이 분단돼 있는 상황에서 위기 대응이 안 된다. 4년 중임제도 처음에 당선된 사람은 4년 내내 정쟁만 일삼기 때문에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5년 단임제가 그나마 나은 제도다. →왜 대통령이 되고 싶나.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높고, 저출산율이 문제다. 자살률을 많이 줄여 보고, 출산과 이혼 문제 등을 다뤄 본 내가 요즘 같은 민생 위기에 적합하다. 또 경기도지사로서 각국과 많은 관계를 가지고 투자유치도 해 본 경험이 있다. 내가 가장 글로벌 리더로서의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 후보인 이재오 의원도 서민 이미지로 나서고 있는데. -나는 공장 생활을 7년 했다. 3교대, 2교대 등 생산현장에 있었고, 택시운전도 35번째 실제로 해 봤다. 시장에 다니면서 악수만 한다고 서민이 아니다. 실제로 밑바닥에서 가장 어렵고 보편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이재오 의원은 감옥에는 나보다 오래 있었지만, 사람들의 현장에서 나만큼 실제로 살아온 사람은 없다. →아내로서 김 지사와 경쟁 대선 후보들을 비교해 달라. -(설)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당원의 입장에서 당의 구원투수로서 높이 평가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남편은 인지도 자체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당연히 인지도가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서민으로서 삶을 살아온 점이 가장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룰라의 기적을 이루고 싶다. →남편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에는 동의하나. -(설)적극 동의한다. 100% 오픈했을 때 일반 사람들이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까. -(김)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가장 보약이 될 것이므로,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추대와 같은 현행의 경선방식으로 가면 어렵다. 국민생각, 자유선진당, 우파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덧셈의 정치로 나가야 간발의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이기고 나니, 자기 덫에 갇힌 것 같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지는데, 다들 이길 것처럼 착각한다. 박근혜라는 신비주의와 착각 속에 앉아 있는 거다. 허위와 신비, 패배가 명백한 산술적인 성적표를 우리 지지자들이 다 잊어버린 것 같다. →야권후보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다른 야권 잠룡들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김)안철수 원장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경험이 너무 없는 게 문제다. 택시기사를 해도 운전면허와 택시운전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물며 도의원, 시의원, 이장도 안 해 보고 갑자기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다. 과연 대통령직이 이런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노동운동의 대선배이신데, 통진당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김)대한민국 주사파는 1세대가 1968년 통혁당, 두 번째 세대가 1979년의 남민전, 그다음이 1980년대 중반의 주사파다. 북한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 종북이 가장 큰 문제다. 종북은 자기의 본질을 상당히 은폐하고 있는데, 공안기관이 이걸 잘 모른다. 북한이 대남 적화노선을 포기할 때까지는 대북 공안 파트, 경찰, 군의 대공파트는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경계심이 너무 약해져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국민들께 지지해 달라고 한마디한다면. -(설)한마디로 서민대통령이 될 것이다. 충분히 잘해 낼 것으로 본다.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해 왔고, 보좌관들도 최고로 잘한다고 평가해 줬다. 도정하면서도 도민들이 어떤 지사보다 우리 도를 위해서 열심히 해 왔다고 말한 적이 많았다. 대통령이 돼서도 최선을 다해서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김)당내 경선에서만 이기면 누구도 나를 상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대통령만 되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 내가 하면 확실히 국민통합이 될 것이다. 내가 맡게 되면 여야, 동서, 남북 통합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국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국제관계에서 동북아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라는 산이 너무나 큰 산이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통진 당기위 비례대표 4명 제명 절차 착수…구당권파 “당원 1만명 선언운동” 여론전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원회가 28일 이석기·김재연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과 조윤숙(7번)·황선(15번) 후보 제명안을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이르면 29일 소집돼 제명안 1차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퇴를 거부한 당선인과 후보들은 서울시당 당기위원 7명 중 5명이 비례대표 사퇴 결정을 내린 당사자인 중앙위원이란 점을 들어 서울시당 당기위가 제명안을 심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이날 중앙당기위에 제출했다. 중앙위원인 당기위원 5명을 심사에서 배제하면 서울시당 당기위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과반 인원이 안 된다. 구당권파가 대거 포진한 경기도당 당기위로 징계안을 넘겨 제명을 피하기 위해 당기위원의 자격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중앙당기위는 “당규에 중앙위원이기 때문에 당기위원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은 없다.”고 반박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은 “서울시당 당기위 병합심리 문제를 좀 더 검토해 봐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 당기위원들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인과 후보들에 대한 제명 절차가 시작되자 구당권파는 맞대응으로 대대적인 여론전을 예고하며 반발했다. 구당권파 ‘당원비대위원회’의 김미희 대변인은 “비례대표 경선에 대한 진상조사를 앞둔 시점에 징계는 적절치 않다.”며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에 관련한 의사를 밝히는 1만명 선언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원 1만명을 조직해 이들이 올리는 항의성 글로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 등을 ‘도배’할 계획이다. 7만 5000여명의 진성당원 중 2만여명의 진성당원을 갖고 있는 구당권파의 세를 과시하는 한편 여론전으로 혁신비대위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책대의원 추가 증원 신경전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정책 대의원’ 증원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부 후보들은 경선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찬 후보를 제외한 김한길 후보 등 후보 전원(7명)은 27일 정책 대의원을 추가 증원하려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이번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에 2600명의 정책 대의원을 추가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정책 대의원 제도는 올해 초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대의원의 균형을 맞추자.’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이번에 양대 노총 2300명과 친노무현계 문성근 전 대표대행이 이끌던 ‘백만민란’과 ‘내가꿈꾸는나라’ 300명 등이 추가됐다. 그러나 비대위가 정책 대의원을 전체 대의원 1만 7000명의 30%인 5000명까지 둘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전대준비위에 더 늘릴 것을 요구한 것이다. 27일 제주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에서 당권주자들은 이러한 경선 규정 변경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종걸 후보는 연설에서 “전대 대의원 투·개표가 진행되는 중에 수천명의 정책 대의원 수를 정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순회 경선 중에 어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는 유권자군 추가는 불공정 경선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해찬 후보 측 양승조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결정한 사항에 따를 것이며 정책 대의원 수가 추가로 늘어난다고 해도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전대준비위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비대위 관계자는 “규정을 새롭게 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후보들의 의견은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부정 비례대표 출당에 통진당 명운 걸어야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 대한 출당절차에 착수했지만 이들은 무효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검찰의 전면 탄압이 개시돼 당의 존망이 달린 위기 앞에서도 혁신비대위는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속내는 분명하다.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30일까지만 버티면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벌거벗은 욕망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제는 출당을 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점이다. ‘종북 주사파’ 세력이 국회의원의 특권과 신분을 이용해 무슨 일을 벌일까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들이 국방위원회라도 들어가면 국가 군사기밀이 그대로 북한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통진당의 조치와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이들에 대한 제명을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들의 국회 등원은 이념과 계층을 떠나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는 게 여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진당이 부정 비례대표 6명의 당선을 위해 지출한 돈이 5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모두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비례대표 ‘종북 도그마’ 세력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다. 통진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는 통진당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한 방울의 먹물이 물 전체를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통진당은 지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출당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통진당의 생존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昌 따라 탈당러시… 선진당 ‘반토막’ 위기

    이인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자유선진당이 당원 대거 탈당으로 반 토막 날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일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한 뒤 일주일 새 60여명의 당원들이 ‘이인제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흥주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중앙위원회 위원과 자유선진당 서울특별시당 일부 인사 등 67명은 지난 25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명 변경 및 정강정책 개정의 강행, 임의적 인사 처리,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 부적격 등을 내세워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광식 사무부총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탈당을 위한 명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탈당계를 제출한 사람은 어제까지 1명이었고 탈당 명단에 오른 사람 중 14명은 본인이 왜 명단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탈당자들이) 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일일이 반박하기보다는 원래대로 전대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자 대표 후보가 제기한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증거가 있으면 제출하면 되는데 주장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황 후보 측 장경화 대변인은 “입당 원서 대량 조작 출력본을 확보해 촬영한 사진을 갖고 있고 유령 당원 명부를 받은 시·도당의 당원들에게 전화 확인을 거쳤다.”며 “문제를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지금도 문서를 조작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선진당 비대위 측은 흔들림 없이 당 쇄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선진당은 29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명 및 당헌·당규를 공식화하고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될 경우 의결 정족수인 대의원 과반수 출석이 불투명해 전당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민주 非친노계 후보 6명 공동성명… “정책대의원 추가선정 공정성 훼손”

    민주 非친노계 후보 6명 공동성명… “정책대의원 추가선정 공정성 훼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정책 대의원 추가 선정을 놓고 친노·486(4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주자인 이해찬·우상호 후보를 제외한 비(非)친노계 김한길 후보 등 후보 6명이 “공정성 훼손”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25일 지역순회 당 대표 경선 충남·대전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재탈환했다. ●일부 후보 “경선 집단 보이콧” 경고 김 후보를 비롯한 정세균계 강기정, 구민주계 추미애, 손학규계 조정식, 정동영계 이종걸, 원외 문용식 후보는 이날 오후 치러진 경선 직후 ‘정책 대의원 추가로 인한 대의원 변경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후보들은 성명서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정책 대의원 추가 선정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지역별 순회경선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선거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상당 규모의 유권자군을 추가하려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에 심각한 훼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 대의원은 통합 당시 민주당의 정책에 동의해 협약을 맺은 단체들에게 대의원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오전 비대위는 전대준비위가 전날 양대 노총과 ‘백만민란’ ‘내가꿈꾸는나라’ 등에 정책 대의원 2600명을 할당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회의를 열고 ‘정책 대의원 구성안’ 결정이 당헌·당규의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났다며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대의원이 배정됐는지 제시해야 하며 몇몇 단체는 (‘친이해찬표’ 등)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말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지지하는 자치분권연구소, 진보 성향을 띠는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진보대통합시민회의 등 4개 단체는 탈락했다. 앞서 전대준비위는 1년 이상 활동한 전국 단위 구성원 1000명 이상 보유 단체 등을 원칙으로 내놓았다. ●“어떤 기준·원칙따라 배정됐는지 제시하라” 이에 대해 후보들은 “선거는 사전에 정해진 유권자를 후보들에게 알리고 치러야 하는 것이 대원칙이다. 각 후보의 유불리나 논의 대상 단체의 적합성 여부와는 무관하다. 경선에서 확인된 대의원들의 표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 측은 “흥행대박이 아닌 ‘쪽박’이 될 것이며 경선 집단 보이콧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와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 충남·대전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대의원 604명(투표율 75.5%)이 1인 2표제로 참여한 가운데 35.3%인 426표를 획득해 누적합계 1398표로 김 후보(1193표)를 205표 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의 고향(충남 청양)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이 후보에게 ‘몰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충남에서 5위로 처지면서 169표(14%)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6·9 전당대회 유권자의 대의원 명부에서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무(無)자격’ 대의원이 부산·대전 대덕구에 1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부산 수영구에 거주하지 않는 대의원 15명이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다른 시·도당까지 조사한 결과 수영구 14명, 대전 대덕구 1명이 주소지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부정 행위 적발시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대전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혁신비대위 ‘종북 흔적’ 지우기 나섰다

    혁신비대위 ‘종북 흔적’ 지우기 나섰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를 거치며 덧씌워진 ‘종북(從北) 프레임’을 벗기 위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동안 구당권파가 북핵 문제, 북한의 3대 세습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거나 침묵으로 대신해 왔다면 신당권파는 반대로 이에 대해 적극적인 공론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종북주의 논란을 정면돌파하지 않고서는 한번 상실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도, 당을 혁신하기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 혁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새로나기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석)는 북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개선점을 모색해 다음 달 30일 혁신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이 원한다면 당의 노선 재정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노선을 재정립한다는 것은 곧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강령을 개정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원석 특별위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령을 만든 지 얼마 안 됐고, 개정 문제는 새로나기 특위가 나서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혁신 방안을 검토하고 만들어냈을 때 (강령 개정의)필요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실제로 통합진보당의 강령 중 대북 문제와 관련된 조항은 민주통합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당 모두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의 이행과 계승을 명시했고, 통합진보당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민주통합당은 교류협력 강화와 평화체제의 확립 추구를 강령에 담았다. 기존 민주노동당 강령에 있던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지향한다.’는 구절은 통합 과정에서 삭제됐다. 보수 진영에서 ‘종북 강령’이라고 공격하는 대목은 ‘주한 미군 철수’, ‘종속적 한·미동맹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등이다. 2000년 민주노동당이 출범한 지 12년이 지난 뒤에도 바뀌지 않는 진보정당의 기본 가치다. 혁신비대위도 이를 송두리째 바꿀 생각은 없어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현충원 참배를 예로 들며 “통합진보당은 다양한 이념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었으므로 현충원 참배식 권유는 부당한 강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의 뜻을 무시하며 혁신을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외국 군대에 우리나라에 계속 주둔하라는 것이 오히려 매국적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선 “(북한)체제의 특수성으로 용인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탈핵이 모든 진보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통합진보당이 분당(分黨) 국면에 진입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수순에 착수해 더 이상 한 살림을 꾸릴 수 없는 정치적 파경을 맞게 됐다. 신당권파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 등 4명에 대한 제명(출당)을 결의하고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진당 당헌상 최고 징계 조치는 제명으로 정치적 의미는 출당이다. 비례대표 2·3번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7번 조윤숙, 15번 황선 후보는 최후통첩 시한인 낮 12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조준호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위원장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전격 발표한 지 23일 만이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보 정치 자체가 외면과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이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대원칙이 있고, 역사가 악역을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감당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구당권파 비례대표 출당의 뜻을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4명을 모두 서울시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당을 피해 보려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정미 대변인은 “각각 다른 당기위에서 제명 문제를 처리할 경우 동일한 사안인데도 4명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병합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조윤숙 후보의 비례대표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1번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 시점을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기위가 이석기 당선자 등 4명에 대한 제명을 결의하고, 이후 윤 당선자가 사퇴하게 되면 그의 자리는 구당권파가 아닌 14번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한다. 이 대변인은 “사퇴를 하지 않은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원직을 승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당선자를 제외하고 사퇴를 결정한 나머지 9명은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출당 자체가 구당권파에 대한 인적 청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자제해 온 분당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신당권파는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당권파의 패권주의와 정책 노선, 그리고 인적 청산에 돌입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 12월 대선 체제 화두로 떠오른 ‘진보의 재구성’의 주축으로 동참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당권파인 당원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사 앞에서 ‘죄 없는 비례후보 출당 압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적 행태”, “자해행위”라며 정면 대치했다. 구당권파는 당기위원회가 출당을 확정할 경우 이의신청 제기뿐 아니라 출당 결정 무효소송을 제기해 법정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논평을 통해 “당기위 제소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이며, 당을 극단적 분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제명이라는 답을 미리 내놓고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의 행보는 당 내부 투쟁과 파당(破黨)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당기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당규로 보장된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다음 달 재구성되는 새로운 중앙위원회 체제 때까지 버티는 방안이다. 중앙위원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다수파가 될 경우 합법적으로 중앙위원회를 재장악할 수 있다. 당기위 결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후 방안은 구당권파를 주축으로 한 독자 정당화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출당 결정에 상관없이 19대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출당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의 당선자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2008년 분당 사태 이후 통진당은 구당권파의 6석 신당과 국민참여당계(유시민)와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의 7석 정당으로 쪼개지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불공정 선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문제의 당선자들은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국민적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 극단적으로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진당은 “원내 야당을 망가뜨리려는 해코지”라며 반발하며 민주당에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김 당선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사회적 논란과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정선거 의원들을 같이 제명 대상으로 논의하면 협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문제 인물과 탈당한 김형태(성희롱 의혹), 문대성(표절논문 의혹) 당선자도 같이 다룰 거라면 동참하겠다. 자기네 불리한 건 아니하고 통진당이 문제 일으키니 뭐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상 검증 대상에 민중당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 남민전 출신 이재오 의원과 보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시키자.”면서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진당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면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이 아닌 중앙당 당기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정치검찰의 공안탄압에 맞서고 있는 전 당원의 당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반박했다. 구당권파 측 청년단도 “출당조치는 당의 통합 정신을 위배하고 분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제소장을 제출해도 2심제여서 1심당 90일씩 최대 180일간의 심사와 징계결과 이후로도 14일의 이의신청 기간이 필요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두 당선자가 정식 의원 신분을 갖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통진당 “주한미군 철수 강령 재검토 할수도” “애국가 불러야”

    통진당 “주한미군 철수 강령 재검토 할수도” “애국가 불러야”

    애국가 제창이 통합진보당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애국가가 통진당의 정체성을 가르는 노선 전쟁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또한 당 강령에 명기된 주한미군 철수 요구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대북·대미 정책의 조정을 통해 대중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는 시도이다. 하지만 구당권파는 일방적인 강령 개정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어서 비례대표 사퇴 문제에 이어 제2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의견까지 받아들여 토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원석 위원장은 앞서 라디오 방송에서 “필요하다면 (애국가 제창을)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돼 왔으나 국민이 (보기에) 불편해 하고 통진당의 국가관이 집단적으로 의심을 받는 상황이라면 그 문제를 바꾸는 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국가 제창을 비롯해 국민이 통진당에 대해 괴리감을 느낄 만한 관행들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대중 정당을 지향하기 위해 당의 노선과 가치에도 메스를 들이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미래지향적인 현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당의 가치나 비전, 정책 노선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진보의 가치가 이동된다기보다는 민생 정당으로서 면모를 확실하게 갖추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통진당에 애국가 제창은 단순히 애국가를 부르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2000년 1월 창당 이후 지난해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와 통합하기 전까지 당의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적이 없다. 대신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선배 열사들에게 묵념을 하는 ‘민중의례’를 진행해 왔다. 통합 이후 국민참여당 출신의 유시민 전 대표가 애국가 제창을 요구, 지난 1월 15일 창당대회 때 그나마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을 뿐이다. 여론의 질타에도 애국가를 부르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애국가를 부르는 행위 자체를 당 정체성을 흔드는 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는 이날 혁신비대위의 민병렬 정치검찰진보탄압 대책위원장이 당원비대위 측에 대책위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혁신비대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제명 추진안이 개원을 앞둔 19대 국회의 최대 현안으로 등장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제명안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문제 의원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이·김 당선자 출당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비례대표 경선에서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從北) 논란이 제기되는 당선자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우편향 사상도 검증 대상에 넣는다면 헌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를 높이 찬양한 박근혜 의원도 제명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의를 정말로 하려면 이미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도 처리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사퇴를 요구받는 정우택, 염동열, 신경림, 유재중 당선자도 함께 논의 대상에 올린다면 정치적 의도를 인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은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통진당은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불법 기획 탄압’으로 규정하며 서울 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출했다. 통진당 정치검찰 진보탄압대책위원회도 헌법소원 제기를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준항고는 검사나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또는 압수물 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관할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나 변경을 청구하는 제도다. 법원이 준항고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당원명부 서버를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준항고 대상이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서버의 외부 반출은 통진당에서 협조를 거부해 정당하게 영장에 의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고한 시한을 넘기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의 사퇴 시한을 25일로 늦췄다.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둘러싼 내부 반발을 수습하고 당선자들의 출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킨 일부 통진당 당선자들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개원 협상 때 민주통합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태 추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인 강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붕을 고치고 있는데 안방에 도둑이 들었다. 당의 (부족한) 자정노력이 (검찰 압수수색) 사태의 빌미를 준 게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25일 정오까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출당·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14명의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총사퇴 집행은 혁신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도의다.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함께 책임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검찰 압수수색의 책임 공방 속에 출당을 밀어붙일 경우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앙당의 출당조치를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김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한 번 더 줘 제명의 명분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경기동부연합의 구당권파와 같이 사퇴 거부 당선자들의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던 부산·울산·경남연합 측도 이러한 당의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다음 달 30일까지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과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당권파는 그러나 거듭 반발했다.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김선동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주범으로 매도되는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면 부정 선거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진상조사위가 의혹 부풀리기식으로 발표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확대해서 검찰에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신당권파와 언론을 비판했다. ‘반(反)혁신비대위’인 당원비대위는 오전 당원 명의로 강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사퇴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및 중앙위 안건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들은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자투표로 안건을 상정, 표결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절차상 하자로 이에 근거한 혁신비대위나 위원장직은 폐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 통진당 부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당을 대표하는 정통 기구로 적법성에 문제가 없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협의해 부정 선거를 치른 통진당 당선자를 제명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진당이 출당시킨다고 의원직을 유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제명밖에 없다. 단독 추진보다 민주당에 제안해 원내 개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국회가 개원하면 윤리위에 해당 당선자를 회부하고 의원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 제명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 국회를 열 것을 강조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제명이 가능한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혔고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명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우리는 그를 뛰어넘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3년 탈상을 마치고 12월 대선의 길목에 홀로 선 친노(친노무현) 세력들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서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주기 추도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 3주기 추도식에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가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노무현 프레임을 벗고 홀로서기 위한 친노의 행보가 본격화된 셈이다. 친노 그룹의 핵심이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그분을 놓아 드리고 그분을 딛고 일어서서 그분을 뛰어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금년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이제는 그분의 정신과 꿈을 현실 정치 속에서 이어가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한 질책과 심판은 반성하고 잘했던 부분은 이어나가 발전시키면서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잇고 뛰어넘는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상임고문은 다음 달 9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지원 원내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이사장으로서 봉하마을에서 마지막 오찬 모임도 주재했다. 추도식에는 문 고문뿐만 아니라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또 한 명의 대선주자 김두관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추도식 참석에 앞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현재 시민단체, 야권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결심이 서면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보다)더 깨끗한 정치인을 이 땅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선주자들을 독려했다. 추도식에는 친노의 좌장 격인 이해찬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노무현재단 추산 3000여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고 추모기간 봉하마을을 다녀간 인원은 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 이름의 조화를 보냈고 고흥길 특임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방문,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야권연대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유시민 전 통진당 공동대표도 추도식에 참석, 강 위원장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함께해 온 분들이기에 동지적 애정을 갖고 충고도 하고 비판과 격려를 하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신임 이사장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김대중정부 청와대 언론비서관, 노무현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쳐 대통령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광주 서구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해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검찰, 경기동부 행적 추적 구당권파는 강기갑 소송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 등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구당권파의 주축인 민족해방(NL) 계열 경기동부연합의 구성원들을 파악, 이들의 최근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경기동부연합 소속 인사들과 관련된 족보(계보도)는 다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드러난 혐의가 많지 않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쫓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다.”며 수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을 비례대표 부정 경선이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여론 조작, 금품 관련 의혹 등의 배후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정황 등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진당 구당권파로 알려진 당원 한모씨 등 3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와 중앙위 안건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중앙위 안건이 전자투표에 의해 가결됐지만 절차상 하자가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면서 “중앙위 안건 결의의 효력과 이를 근거로 한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부정경선 배후로 경기동부 정조준…한상대 정면승부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폭력사태 수사를 계기로 진보진영 내 ‘종북좌파’를 찍어내기에 나선 형국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종북좌파 세력과의 전면전 선포’ 이후 9개월 만이다. ●한 총장, 공안부장에 척결 강조 겉으로는 통진당의 모든 의혹을 수사할 방침을 천명했지만 속으로는 구당권파의 핵심인 민족해방(NL)계 ‘경기동부연합’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 총장의 강력한 의중까지 작용한 까닭에 검찰의 수사 방향은 확고하다. 대검 관계자는 22일 “한 총장이 오전 회의 때 임정혁 공안부장에게 종북좌파 척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총장은 취임식에서 “종북좌파 세력에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북한을 추종하며 찬양하고 이롭게 하는 집단을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또 “종북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결코 외면하거나 물러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L, 도덕적 기반 와해 가능성 통진당을 겨냥한 검찰의 강공은 경기동부연합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민주노동당 핵심들이 연루됐던 일심회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경기동부연합의 1세대를 이끈 이용대(57)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은 2006년 1월 실시된 민노당 당직 선거에서 북한의 지령에 의해 당선됐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이 핵심인물이다. 이 전 공동대표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서 ARS 여론조사 조작 탓에 출마를 포기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의 남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은 온라인 경선을 관리한 엑스인터넷정보를 통해 투표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를 통해 경기동부연합이 여론조작과 비례대표 부정 경선 배후로 밝혀지면 정치권에 진입한 NL계열의 도덕적 기반은 크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석기 당선자 등에 대해선 금품 관련 의혹도 나오고 있다. 신·구당권파의 벼랑 끝 대치도 검찰 공세의 길을 터줬다. ●“중앙위 폭력, 국민 공분 불러” 검찰 관계자는 “부정 경선 의혹을 해결해야 할 통진당은 당내 각 정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는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넘어 공분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총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작 의혹, 연일 폭로되는 핵심 인사들의 각종 금품 관련 의혹 등으로 통진당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전면 수사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통진당과의 전면전은 여론을 등에 업고 대의(大義)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도 검찰의 불 같은 수사의지에 기름를 끼얹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진당 측의 방해로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사실상 하지 못하는 등 법원에 의해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했고, 서버 반출을 막기 위해 폭력까지 동원했다.”면서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진보의 족보’ 봉인 풀린다

    검찰이 22일 새벽까지 통합진보당 당직자들과 18시간의 대치 끝에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스마일서브로부터 확보해 정치적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통진당의 당원 명부는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2000년 1월 창당된 뒤로 단 한번도 외부에 유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통진당은 공황 상태다. 압수된 서버에는 민노당 시절부터 현 통진당까지 12년 넘게 축적된 당원 신상정보와 당비 내역 등 핵심 기밀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그야말로 ‘진보의 족보’가 송두리째 봉인이 풀리는 셈이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경선 투표자 명단뿐 아니라 지난 13년여 동안 입·탈당 기록 등 20만명 이상의 당원 명부를 탈취한 것”이라며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는 돌려주겠지만 전부 다 복사해 여러 가지 탄압에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도의 우려를 표시했다. 서버에 백업된 전체 당원 데이터베이스(DB)에는 일반 당원뿐 아니라 7만 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진성 당원(당비 납부자)과 당내 선거 투표권이 없는 후원 당원 등 20여만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신상 정보와 당비 납부 내역이 모두 기록돼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중에는 현행법에서 정당 활동이 금지된 교원·공무원 등 민노당 때부터 기밀로 보존해 온 ‘반드시 숨겨야 할’ 당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 활동을 한 공무원들의 실체가 파악되면 대규모 형사처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4월 민노당 당사 압수수색 때도 오병윤 현 당원비대위원장이 당원 명부가 든 하드디스크를 끝까지 감춰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당원 명부가 원천자료라는 점에서 통진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의 부정 실태와 유령 당원, 정치자금 후원 내역 등의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계와 진보신당 탈당파 등 신당권파는 지난 3월 비례대표 경선 직전 당비 5000원을 납부하고 투표권이 부여된 당원이 1만 5000여명 이상 급증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구당권파 측이 당비를 대납하고 진성 당원을 양산해 득표율을 높이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이다. 검찰 수사에서 이 같은 편법이 확인될 경우에는 진성당원제를 기치로 내건 통진당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된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미칠 정치적 파장도 우려된다. 검찰이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종북 성향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경우 대선 정국에서 통진당의 존립뿐 아니라 진보 진영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8년 민노당 분당 사태의 단초가 된 일심회 간첩단 사건 등 공안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과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부분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노트북 들고다니며 이석기 찍으라고 했다”

    통합진보당의 4·11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노트북떼기’ 수법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이석기 당선자 지지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이 당선자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전주공장의 당원들은 대자보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부정 실태를 폭로했다. ‘노트북 선거’ 결과 결국 ‘듣도 보도 못한’ 이 후보가 현대자동차 노동자 후보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다. 민의 왜곡이요 총체적인 부정선거가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이럴진대 검찰의 통진당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아무리 ‘정치탄압’이니 뭐니 항변해도 통진당이 저지른 선거 부정을 생각하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구당권파는 압수수색에 앞서 비례대표 경선 투·개표 기록이 담긴 하드디스크 등 중요 자료를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도 부정선거임을 자인한 셈이다.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려는 게 고작 이 당선자 등 한줌 구당권파 세력이라니. 정상적인 정치집단이라기보다는 광신적인 종교집단 같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을 만하다. 이석기·김재연 등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끝내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제시한 사퇴 시한을 넘겼다. 출당이 필요 최소한의 조치다. 이·김 당선자는 이를 피하기 위해 소속 시도당까지 옮기는 등 필사적으로 맞서고 있다. 비대위는 직권을 통해서라도 출당절차를 매듭지어야 한다. 나아가 ‘종북의원’의 국회 입성을 원천적으로 막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회의원 제명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통진당 사태 방지법’(이석기 퇴출법)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국가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해도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진보정치의 뿌리까지 말라죽게 만드는 통진당 비례대표들은 이제라도 사퇴의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 선진당 ‘선진통일당’으로 개명

    자유선진당의 새 당명으로 ‘선진통일당’(약칭 선진당)이 선정됐다. 선진당은 22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그간 접수된 2073건의 국민공모안을 심사했으며, 최종적으로 선진통일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당명은 새로운 역사의 물결을 주도해 남북통일을 이루는 당이 되겠다는 지향점과 선진당의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黨심장 잃은 통진 혁신은 간데없고 주도권 내분 격화

    ●홈피에서도 책임 공방전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를 놓고 신당권파와 구당권파로 나뉘어 끝없이 대립하던 통합진보당은 검찰이 22일 ‘당의 심장’으로 여기는 당원 명부를 압수해 가자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하며 잠시 통일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내맡기게 된 책임 소재를 놓고 신·구당권파 간의 내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날 구당권파인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이 신당권파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날을 세운 데 이어,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15번 황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아 당을 야만의 손에, 해산의 위기로 몰아넣은 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압수수색에 대한 책임이 혁신비대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책임을 논하는 건 맞지 않다. 당원 명부를 압수당한 상황에서 이 비대위, 저 비대위를 넘어 당을 지키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책임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당원들은 하루종일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전을 폈다. 구당권파는 “신당권파가 당을 배신하고 검찰을 끌어들였다.”고 공격하자, 신당권파는 “구당권파의 비정상이 검찰 사태를 일으켰다.”고 반박하는 글이 게시판을 도배했다. 구당권파는 검찰의 압수수색 사태로 신당권파가 수세에 몰리자 이를 반전 카드로 삼아 당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양측, 지지층 결집 새 기회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오 당원비대위원장은 전날 당원 명부 사수를 위해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당초 지난 21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출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던 신당권파는 23일로 회의를 미뤘다. 신당권파 관계자는 “검찰 압수수색 사태 때문에 도저히 지금은 출당 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연일 코너에 몰리던 구당권파의 생명을 연장해 준 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학계와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로 구성된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의 지지에 힘입어 이·김 당선자를 사퇴시키고 쇄신 작업을 진행하려던 신당권파는 압수수색으로 제동이 걸리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들의 사퇴 문제도, 지난 12일 중앙위 폭력 사태를 일으킨 당직자 징계 문제도 점점 관심에서 밀려나는 분위기다. 오는 30일까지 매듭지으려 했던 비례대표 사퇴에 차질이 예상된다. ●시민사회도 “쇄신 어쩌나” 당혹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짓밟으려는 의도’라고 규정하며 구당권파가 만들어 놓은 책임론의 프레임을 벗어나려고 애썼다. 심상정 전 공동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통합진보당의 혁신 노력에 대한 찬물 끼얹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권영길 의원은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이석기·김재연 두 당선자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하려는 시점에 검찰이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것은 비대위 개혁 작업을 방해하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진보당 사태를 보면서 우리는 가짜 진보, 좌파수구적 진보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며 “껍데기만 남은 진보는 이제 깃발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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