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대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작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기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창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케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0
  • 기자협 ‘한국일보 회장 수사 촉구’ 탄원서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26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장재구(66) 한국일보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기자 1299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또 지난 25일 대한변호사협회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한국일보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각각 성명을 내고 장 회장의 퇴진과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비대위 등은 탄원서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제출하는 탄원서는 장 회장이 자신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고발한 지 두 달이 되도록 장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미루고 있다”며 “비대위의 고발 이후 장 회장은 편집국장을 부당 해임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편집국 간부들을 지방으로 발령내는 등 보복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비리를 저지르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진리를 구현하도록 장 회장을 어서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장 회장은 2006년 사옥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2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노조에 대응해 지난 15일 편집국을 폐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해발 1330m, 국내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강원 정선 백두대간 만항재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선군과 만항재풍력발전단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선자령, 곰배령, 분주령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만항재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만항재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남부발전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정암풍력발전㈜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1300~1400m 백두대간 정상인 정선 고한읍 만항재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인 높이 130m짜리 2.5㎿급 풍력발전기 1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만항재 일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300m의 간격을 두고 5㎞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도 받았다. 하지만 인근 만항마을 주민을 포함해 지역 사회단체들까지 나서 풍력발전단지 반대를 주장하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예정지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만항재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면서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터전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만항재는 멸종위기 1급 식물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해 한계령풀 등 300여종의 고산지대 희귀 야생화들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지역 주민들은 이들 야생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7월 말부터 열흘간씩 해마다 ‘야생화 축제’를 펼쳐오고 있다. 만항마을 62가구 200여명이 참가해 운영하는 야생화축제는 갈수록 관람객들이 늘어 지난해에는 10만여명이 찾았다. 김진용 비대위 사무차장은 “만항재 능선을 따라 5㎞에 걸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면 도로가 뚫리고 소음이 발생해 자연생태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 “10년 가까이 주민들이 가꿔 놓은 야생화축제도 물거품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비대위는 26일 만항재 생태환경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선군과 지역주민, 발전사업가가 함께 인정하는 생태조사를 벌일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전상현 정선군 지역경제과 유통소비계장은 “석탄운반도로 등을 이용해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개성공단 기계장비 점검대책 세워달라”

    “개성공단 기계장비 점검대책 세워달라”

    장마철이 본격화하면서 개성공단 기계 설비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원부자재와 완제품은 대부분 상품가치가 떨어진데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기계설비마저 장마철에 그대로 방치한다면 최악의 경우 녹이 슬어 고철 덩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고가의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계·전자부품 업체는 46곳이다.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은 20일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마철이 시작되면 이후 공단이 정상화돼도 고가의 기계와 장비를 폐기 처분해야 하는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단은 핵심 기능을 잃어버리고, 고객이 다 떠나기 때문에 거의 폐허나 다름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입주기업인들은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 재개를 촉구하며 군 통신선이 복원되는 대로 기계설비 점검 인력의 방북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3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양측 정부가 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한 입주기업인은 “기계장비가 다 망가지면 모두 재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철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완전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도 장마철 개성공단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계설비를 관리하기 위해 북한 측 인원을 공장에 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안타깝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일보 노조 직장폐쇄해제 가처분 신청

    ‘한국일보 사태’가 법정 공방으로 비화하는 가운데 노사 간 극한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사측의 편집국 봉쇄 조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취로방해금지 및 직장폐쇄해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영창 비대위 상임위원은 “사측이 지난 16일 일방적으로 편집국을 폐쇄한 것은 파업 등 쟁의 행위가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직장 폐쇄로, 이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기자들이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하면 편집국에 들어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적인 직장 폐쇄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한진빌딩 15층 한국일보 편집국 앞에서 사측의 편집국 개방과 신문의 정상 발행을 요구하며 나흘째 농성을 이어갔다. 노사 대립이 지속되면서 한국일보 지면 발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평소 32면 체제였던 신문은 지난 17일 24면으로 축소된 데 이어 이날도 28면만 발행했다. 기사 대부분이 연합뉴스 등 통신사 기사를 짜깁기한 수준이어서 네티즌을 중심으로 ‘짝퉁 신문’이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에서 “대한민국 언론 역사상 초유의 일로,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면서 사측에 편집국 봉쇄 철회와 신문 정상 제작을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일보 사측 편집국 봉쇄

    한국일보 사측 편집국 봉쇄

    한국일보의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사주의 배임 의혹과 인사권 갈등으로 시작된 ‘한국일보 사태’가 사측의 편집국 봉쇄 조치로까지 이어졌다. 16일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사측 인사 15명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15층에 있는 편집국에 진입해 일하던 기자 2명을 내보내고 편집국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15명 정도의 외부 용역직원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당시 편집국 내 기자들에게 ‘회사의 사규를 준수하고 회사가 임명한 편집국장 등의 지휘에 따라 근로를 제공할 것임을 확약한다’는 내용의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한 뒤 서명을 거부하는 기자들을 내보냈다. 이어 15층 편집국의 출입문을 봉쇄하고 편집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3대와 비상계단도 폐쇄했다. 또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송고하는 전산 시스템인 기사 집배신을 폐쇄하고 접속할 수 있는 기자들의 아이디도 모두 삭제했다. 일부 기자들은 편집국에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실패했다. 건물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 1개 중대가 대기했다. 박진열 한국일보 사장은 이날 공식 발표문에서 “편집국 출입 제한은 신문 정상 제작을 위한 적법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비대위는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자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 권리를 방해한 불법 조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사주의 200억원 배임 의혹과 편집국장 경질에 따른 기자들의 반발로 비롯된 한국일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7일자 신문 제작이 파행을 빚으면서 신문 사설을 경제지 등 자매지의 사설 등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문 발행 부수를 17일자부터 3만부, 7월 1일부터 1만부 등 모두 4만부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에 고정 칼럼을 연재하던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이날 페이스북에 “편집국 봉쇄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칼럼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1일 사측이 이영성 편집국장을 보직 해임하자 편집국 기자들이 보복 인사라고 반발하면서 ‘이중 편집국’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4월 29일 장재구 회장이 개인적인 빚 탕감을 위해 회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일보 사측 ,편집국 봉쇄 초유 사태 …비대위 “언론자유 훼손”반발

    한국일보 사측 ,편집국 봉쇄 초유 사태 …비대위 “언론자유 훼손”반발

    한국일보의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사주의 배임 의혹과 인사권 갈등으로 시작된 ‘한국일보 사태’가 사측의 편집국 봉쇄 조치로까지 이어졌다. 16일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사측 인사 15명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15층에 있는 편집국에 진입해 일하던 기자 2명을 내보내고 편집국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15명 정도의 외부 용역직원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당시 편집국 내 기자들에게 ‘회사의 사규를 준수하고 회사가 임명한 편집국장 등의 지휘에 따라 근로를 제공할 것임을 확약한다’는 내용의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한 뒤 서명을 거부하는 기자들을 내보냈다. 이어 15층 편집국의 출입문을 봉쇄하고 편집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3대와 비상계단도 폐쇄했다. 또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송고하는 전산시스템인 기사 집배신을 폐쇄하고 접속할 수 있는 기자들의 아이디도 모두 삭제했다. 박진열 한국일보 사장은 이날 공식 발표문에서 “편집국 출입 제한은 신문 정상 제작을 위한 적법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비대위는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자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 권리를 방해한 불법 조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1일 사측이 이영성 편집국장을 보직 해임하자 편집국 기자들이 보복 인사라고 반발하면서 ‘이중 편집국’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4월 29일 장재구 회장이 개인적인 빚 탕감을 위해 회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균관 차기관장 선출 싸고 ‘집안싸움’

    성균관 차기관장 선출 싸고 ‘집안싸움’

    성균관이 차기 관장 선출을 둘러싸고 심한 내홍을 앓고 있다. 향교 대표들과 유도회 등 각 기관·단체들이 현 대행체제 불신과 함께 새 관장 즉각 선출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현 집행부는 이들이 대표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각 기관·단체들은 자신의 입장에 맞는 차기 관장 선출방식과 자격을 강력하게 요구해 최근덕 전 관장 구속 수감으로 표류하는 성균관의 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12일 성균관 재건비대위(위원장 서정기)에 따르면 전국 234개 향교 대표들의 모임인 전국비상전교협의회(간사 박희찬 전 동래향교 전교)는 지난 4일 회덕향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현 직무대행체제 및 기구의 불인정과 1개월 이내에 성균관직제규정(안)을 만들 것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성균관유도회(회장 박남호)도 지난달 30일 성균관 유도회본부에서 전국 시도본부장 회의를 열어 차기 관장 선출을 시급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성균관 각 기관·단체들이 일제히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일단 최근덕 전 관장 구속 수감후 2달째 성균관 표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 대행체제가 최 전 관장의 구속 수감으로 실추된 성균관의 환골탈태와 관련한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비상전교협희의회와 성균관유도회, 성균관 재건비대위가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선 건 성균관 장정(章程) 폐기와 현 대행체제의 시급한 종결이다. 이 가운데 장정은 최 전 관장의 16년 장기집권을 부른 ‘최고의 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실제로 성균관 내부에서는 사실상 최 전 관장 연임 때마다 거수기 역할을 한 관장 추대위(50∼60명)의 바탕이 바로 장정이며 추대위 인선을 둘러싼 매관매직이 횡행했다고 보고 있다. 현 대행체제도 장정에 따라 최 전 관장이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이른바 ‘성균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차기 관장 선출방식과 자격을 둘러싼 각 기관·단체의 주장이 흩어지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유교의 수장인 성균관장을 장정 이전의 민주적 선출방식에 따라 추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실천 방식에서 각 기관·단체의 입장차가 크다. 전국비상전교협의회 측은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16개 시도 전교대표자로 구성되는 전국비상전교협의회에서 제반 문제를 의결 결정할 것과 ▲성균관직제규정(안)을 전국전교회의의 의결을 거쳐 시행하며 이 협의회의 결의를 부인할 경우 성균관의 유교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성균관유도회도 지난달 30일 시도본부장 회의에서 차기 관장을 유림총회에서 추대 또는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에 대해 현 대행체제는 이들 기관·단체들의 집단행동과 주장을 대표성을 갖추지 못한 일부 인사들의 야합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현재 성균관장 대행을 맡고있는 어약 성균관 수석부관장은 “나름대로 파악한 결과 최근 새 관장 선출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이들은 각 기관·단체의 전체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며 “특히 현 집행부를 전 관장 체제에 몸담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현 대행체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18∼20일쯤 각 기관·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전국 유림대회를 열어 새 관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각 기관·단체의 입장을 온전히 수렴하지 못할 경우 성균관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성금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수감된 최근덕 전 관장은 징역 3년이 구형된 뒤 성균관장 등 일체의 직책에서 사임했으며 오는 14일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행복주택 주민 반발로 진통

    행복주택 시범사업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진통을 겪고 있다. 12일 경기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행복주택 공청회는 해당 지역 주민 50여명이 몰려와 진행을 막는 바람에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시범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행복주택 결사반대”를 외치며 일방적인 선정 과정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성토했다. 주민들은 “시범지구를 선정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지역 특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지웅 민달팽이 유니언 대표는 “공공임대주택을 혐오시설 취급하는 게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우리 지역은 안 되고 교외로 나가라는 것은 약자를 거부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처장도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장강석 유니스 테크놀로지 이사는 “현대기술로 철길 위에 집을 지어도 소음진동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발계획단계에서 소음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설계시공단계에서 지속적인 검증 및 계측을 통해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장대레일을 깔거나 흡진노반재료 설치, 방진침목패드 설치 등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 양천의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나 철길 위에 건설한 일본의 주택들이 이런 공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유수지 악취 저감 및 방재 강화 방안을 발표한 김두형 동해종합기술공사 이사는 국토부가 제시한 유수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건설은 “기술적으로 악취 제거가 가능하며, 유수지의 방재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유수지 내 악취는 정기적인 세척, 자연배기, 기계식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까지 수요조사·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범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방하남 고용장관, 민노총 첫 방문… “조건없는 대화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양성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방 장관이 민주노총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 문제 등 고용 및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 노사정 대화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방 장관은 “조건 없이 대화를 하다 보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의 노동정책은 과거보다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고 고용 기회를 넓혀 노동자들이 중산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비대위원장은 방 장관에게 전국공무원노조 설립 신고 허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 중 징계·해직교사 복직,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원직 복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 지침 개정 등을 요구했다. 양 비대위원장은 “방문했는데도 환영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은 노사정 일자리 협약에 대해서는 “폐기해야 한다”며 “협약의 내용과 형식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 장관은 취임 직후 양대 노총 방문을 추진했으나 민주노총이 위원장 부재 등을 이유로 연기하면서 지난 3월 12일 한국노총만 방문했다. 또 노동부는 일자리 로드맵 발표에 앞서 대화를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노동부가 노동 현안은 외면한 채 사전 의견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로드맵 참여를 통보했다”며 대화를 거절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방문 허용을”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방문 허용을”

    “개성공단은 123개 입주기업이 허허벌판에서 피땀을 흘리며 이뤄낸 역사입니다.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간절히 원합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연혁보고를 하던 중 끝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 법인장, 직원 등 500여명도 눈물을 훔쳤다. 유 부회장은 “바이어와의 신뢰 때문에 목숨마저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 사태로 공단이 폐쇄된다면 역사가 두고두고 그 책임을 묻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업들을 살리고 남북 평화협력을 위해 공단을 다시 열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방문 허용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계획됐던 방북이 또 무산되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 방북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공단이 완전히 폐쇄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별다른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열정과 피땀으로 가꿔온 우리의 재산과 일터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과 비장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 일터를 지키기 위해 더 새롭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민간 경제교류의 마당이 남북 군사갈등으로 방해를 받거나 다른 목적을 위한 흥정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의 상징이다’, ‘개성공단은 우리 가족의 생명줄이다’, ‘개성공단이 흔들리면 협력업체도 쓰러진다’ 등 구호를 외치며 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믿었던 정부가 어떻게… 우리 방북신청 北에 전달조차 안 했다니”

    “개성공단 주인인 입주기업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측이 입주기업의 방북과 물자반출 허용 의사를 밝혔는데 정작 정부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정부만 믿고 기다렸는데 어떻게….” 개성공단 한 입주기업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주기업들은 하루하루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져오기 위해 정부에 방북 신청을 했지만 정부는 북측에 전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북측과 우리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논의했던 모든 사항을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 이상 정부 조치만 기다리면서 공단의 영구 폐쇄를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원·부자재 반출을 비롯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협의하는 데 이해 당사자인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오는 23일로 신청한 공단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대통령이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북한에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관련 대화 제의를 지시했는데 그때 대통령은 북측이 방북과 반출 허용 의사를 표명한 것을 몰랐던 것인가”라며 “현시점에서 통일부에 개성공단 사태보다 더 중요한 현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통일부 장관에게 논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피켓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심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공단 정상화라는 근본 대책 없이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입주기업 대표들이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입주기업 지원 대책도 실효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한정적인 데다 대출을 받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협력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신·기보 특례보증 등을 통해 금리 2% 수준의 대출을 운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지원금인 3000억원과 시중은행의 7000억원을 합하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지원되는 셈이지만 정작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은 10분의1에 불과하다”며 “신용등급이 좋지 않는 기업은 이율도 높고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지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북측이 개성공단 자체를 이슈화해 북측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바라고 있지만 그 조건으로 한·미 군사훈련이나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논하는 것이 일례”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현재의 개성공단 상황이 기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사 “정부, 왜 사실 숨기나” 성토

    개성공단 입주사 “정부, 왜 사실 숨기나” 성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7일 정부의 ‘불통’을 지적하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전날 통일부가 북한측으로부터 개성공단 자재 및 완제품 반출 허용의사를 전달받은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자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북한측이 방북과 물자반출 허용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왜 당사자인 기업인들에게 숨겼나”라면서 “더는 정부 조치만 기다리면서 공단의 영구 폐쇄를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또 “북한측과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논의했던 모든 사항을 기업들에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오는 23일 신청한 공단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입주기업들이 방북을 신청했지만 통일부가 관련 명단을 북한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입주기업 대표들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비대위는 “류 장관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피해지원대책 역시 전혀 실효성이 없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부자재 반출을 비롯해 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협의하는데 이해당사자인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재기 의혹’ 출판사 대표 “사퇴…사옥도 매각”

    ‘사재기 의혹’이 또 터져 출판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21’은 지난 7일 자음과모음에서 황석영(70)씨가 등단 50주년 기념으로 낸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와 ‘3만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김연수(43)씨의 장편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차세대 작가 백영옥씨의 장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등을 조작된 베스트셀러라고 주장했다. 훌륭한 작가와 잘나가는 작가, 많이 팔린다고 알려진 작가들마저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자 출판계는 당혹감을 넘어 자괴감에 빠져 있다. 이런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자 자음과모음 강병철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면서 “어떠한 유형의 변명도 하지 않겠다. 사옥도 매각할 것이고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자음과모음은 강 대표 사퇴에 따라 황광수·심진경 편집위원 등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서점가에 풀린 황석영씨의 ‘여울물 소리’ 책을 수거하기로 했다.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 황석영씨가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며 해당 작품을 절판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여울물 소리’는 칠순을 맞이해 작가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실린 주요 작품으로 이런 추문에 연루된 것 자체가 나의 문학 인생 전체를 모독하는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연수씨도 “사재기를 원하지도 않고 원할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박은주)는 이날 사재기 의혹과 관련, “출판계와 독자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자성의 뜻을 밝혔다. 출판인회의는 이번 의혹을 계기로 출판계의 잘못된 사재기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현재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신 벌금형으로 강화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재기를 계속하는 출판사와 이를 조장하는 서점은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판사들의 사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1년 생각의나무가 사재기 혐의로 출판인회의에서 제명된 일은 유명하다. 출판사들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2010년 출판물 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가 사재기 혐의가 있는 도서 4종을 발표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문이당의 ‘아버지의 눈물’, 국일경제연구소의 ‘마법의 돈관리’, 비전코리아의 ‘정성’ 등을 공표했다. 지난해 말 출판사의 ‘사재기’ 관행을 고발한 북스피어 김홍민(37) 대표는 이날 “인터넷 서점에서 시행하는 베스트셀러 순위 경쟁에 노출된 출판사들은 모두 사재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담론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신경 쓰는 만큼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출판사들은 사재기가 독자를 우롱하는 사기 행위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위주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사재기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다. 당시 김 대표의 고발 내용에 자극받은 1인 출판사 가운데 일부는 “사재기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에 대한 철저한 감시·조사 이외에 인터넷 서점 등의 베스트셀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의 베스트셀러 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與 비대위출신 조동성 교수 우리금융 회장 응모 철회

    조동성 서울대 교수가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교수는 자신을 섭외한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 조만간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회장 후보 신청 철회를 통보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애초 회장직에 도전할 생각이 없었는데 헤드헌터 업체와의 의사소통 문제로 신청이 잘못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외부 강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다. 조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새누리당 쇄신을 주도한 인물이다. 공모 지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 대통령과 연관짓는 해석이 나와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조 교수의 신청 철회로 우리금융 회장 공모는 12명이 경쟁하게 됐다. 회추위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내정자를 정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 국면] “남은 제품 가져오게 방북 승인이라도…”

    [개성공단 폐쇄 국면] “남은 제품 가져오게 방북 승인이라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거듭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비대위를 통해 조업 중단과 근무자 철수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는 북측의 일방적 차단 조치에서 비롯됐지만, 입주 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투자했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의 재산보호에 적극 나서 달라”면서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이 어려우면 입주 기업 대표들이 각자 공장을 방문해 밀린 임금 등을 지불하고 공장 내 금형과 원부자재, 생산 완제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빠른 사일 내 방북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123명 가운데 80명이 참석했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운영자금 지원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정부는 주재원 철수 통보와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개성공단의 주인인 입주 기업과는 사전에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른 입주 기업 대표는 “정부가 3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빌려 주는 것은 남북협력기금인 630억원에 불과하다”며 “한 달째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입주 기업 모두 신용평가 점수가 떨어졌는데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대출밖에 없다고 하니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실 상황에 따라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입주 기업 법인장은 “아들과 딸이 전화해서 위험하니까 귀환하라고 할 때도 공단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내려왔다”며 “정상화가 근본적인 대책이며, 늦어질수록 피해는 정산하기도 어려울 만큼 불어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총회에서 한재권 협회 회장을 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배해동 협회 전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유동욱 대한연료펌프 회장 등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 비대위는 산하에 피해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팀, 정부대응팀, 피해규모산출팀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계파주의 못 없애, 북핵 ‘초당적 협력’…文 “나는 F학점”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5·4 전당대회를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문 비대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14일간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 “내가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F학점”이라면서도 “열심히 했다는 것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계파주의 타파에는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24 재·보선 전패 역시 뼈아픈 실책이다. 하지만 북핵 위기에 대한 초당적 협력과 여야 합의로 이뤄진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여야 6인 협의체 정례화 등은 성과로 꼽힌다. 문 위원장은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이 당을 만들어 민주당을 뿌리째 가져가면 공멸하는 것”이라면서 “안 의원이 새 정치에 가장 반하는 ‘의원 빼가기’를 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순간 50점 감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원은 국회 상임위를, 희망해 오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교문위)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용섭 의원이 자신이 속한 교문위를 안 의원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이 동의한다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가 떠날 용의가 있다”면서 “안 의원은 새 정치를 실현시켜야 할 동지적, 동반자적 관계”라고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개성기업 “대출로 버티기엔 한계… 정상화돼야 회생”

    “지난달 말까지 결제하지 못한 원부자재 대금과 오는 5일 직원들 월급 때문에 은행을 찾았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아직 지침이 내려온 게 없다고 하더군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조업을 해야 돈을 갚을 수 있을 텐데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한 의류생산 업체 대표는 2일 정부의 지원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단이 정상화되지 않고서는 운전자금 대출로 버티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바이어들은 이미 떠나버리고 빚만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협력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신·기보 특례보증 등을 통해 금리 2% 수준의 대출을 운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은 액수만 언급되고 구체적인 자금 운영 방안,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 지원 내역 등 세부적인 기준이 없어서 자칫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실제 시중은행들이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일선 창구에서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지원이 원활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입주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단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근로자들과 업체가 함께 회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전자부품 업체 대표는 “금감원 표준신용등급 체계상 6~11등급(BBB~B)을 받아야 운전자금 대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면서 “피해기업 대부분이 제조업인데 제조업 특성상 영업이익이 많지 않고,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는데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체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직원들이 스스로 사직서를 낸 곳도 있다”며 “공단 정상화가 우리 근로자들도, 하청 업체들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가 지원대책을 발표하자 입주기업들의 구체적인 피해금액 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가 보전 대책 등을 세우기 위해서다. 협회는 3일 임시총회를 열고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옥성석 협회 부회장은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피해 규모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부 대책 가운데 미흡한 부분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 부회장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귀환한 주재원들의 고용 유지 등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민주, 全大 사흘 앞두고 파문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일 권리당원 ARS 투표 및 여론조사가 실시된 가운데 당 지도부의 일원인 모 비상대책위원이 속한 지역구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특정후보 지원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엄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비대위원이 지역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선거 중립 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인 모 비대위원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권리당원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권리당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는 “가급적 당 대표는 이용섭 후보를, 최고위원은 우원식·신경민 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문자를 보낸 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30일 유인태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 청산을 위한 당내 ‘오더 금지 모임’에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 56명이 참여한 다음 날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모 비대위원은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에게 나중에 소식을 듣고, 문자를 그런 식으로 보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면서 “지역구 사무국장을 제대로 관리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또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 선관위가 권리당원 ARS 투표기간 중 문자 메시지 발송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는데 김한길 후보 측이 홍보용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면서 “김 후보 측은 불법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선관위의 실수로 드러났다. 이낙연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차원에서는 여론조사 기간 혼란을 줄 수 있는 자체 여론조사를 금지했지만 문자 메시지 홍보를 막은 적은 없다”면서 “(홍보 메시지 발송이 불법이라는 공문을 보낸)실무자의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 해당 실무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가 되면 다음 20대 총선 때 광주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권리당원 ARS 투표와 국민·일반당원·경선참여인단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2일까지 실시된다. 당 대표 한 명과 최고위원 네 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개성공단 어디로] 문희상 “개성공단 폐쇄 막아야”… 영수회담 제의

    [개성공단 어디로] 문희상 “개성공단 폐쇄 막아야”… 영수회담 제의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그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이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쌓은 공든탑인 개성공단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는 “다음 달 7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은 개성공단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에 일조하는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다각도로 입장을 지키고 있어 시기적으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추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방미 전 영수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국정원 대선 개입은 헌정파괴·국기문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사건을 평소보다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그는 “헌정파괴, 국기문란”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진상규명 협조를 요구했다. 설훈·김동철·문병호·박홍근 비대위원도 한목소리로 개입 의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선 개입 의혹을 현 정부의 정통성과 연결시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설훈 의원은 “대선 때 국정원 개입 의혹 경찰수사는 거짓이었다”면서 “지금 대통령은 거짓 위에 세워진 대통령이 아닐까”라며 정권의 정통성 문제를 꺼냈다. 다만 “(거짓 위에 세워진 게) 아니라면 박 대통령은 사건을 철저히 파헤치도록 지시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조절했다. 공세에는 수석대변인과 대변인 등도 가세했다. 특히 김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향해 직접 공세를 취했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정원의 국기문란·헌정파괴 사건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대공세는 우선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통과로 정부가 구성된 이후 소강 상태인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여 공세를 강화, 제1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시키려는 의지도 있는 것 같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24일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선명성을 내세워 신당 추진 등 야권 재편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의도 같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