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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화기애애’… 웃으며 악수하는 이정현-박지원

    [서울포토] ‘화기애애’… 웃으며 악수하는 이정현-박지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박지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포토] 박지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지원 교섭단체 연설 “朴대통령 변해야 정치가 바뀐다” 쓴소리

    박지원 교섭단체 연설 “朴대통령 변해야 정치가 바뀐다” 쓴소리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연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변하면 정치가 바뀐다”고 말한 뒤 검찰·사법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3년 반은 고통과 질곡으로 민주주의,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는 모두 무너지고 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대통령이 변하면 정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론하며 “우 수석이 대통령 곁에 있는 한 검찰도, 국정운영도 무너진다”면서 “공정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우 수석의 해임을 주문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이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과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개헌은 국가개조 프로젝트이고, 협치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도 대북정책 협의채널을 만드는 데 앞장 서달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사법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 모두 사심 없이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위해 경쟁하자”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조계의 전관예우 금지 등을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위원회의 활동 보장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해결을 위해서도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도록 당 대표가 적극 나서 달라. 국민의당은 국회가 내리는 어떠한 결론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대책으로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전기요금 약관만 손을 보면 끝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쌀농사가 26년 만의 대풍이지만 농민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면서 쌀값 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쌀 및 감귤의 대북지원 재개를 주문하고, 농어촌상생기금 설치도 제안했다. 대선을 의식한 발언도 있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패권과 대립을 거부하는 합리적인 세력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누구나 들어와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선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 정치혁명으로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생 비상… 朴대통령에 긴급회동 제안”

    “민생 비상… 朴대통령에 긴급회동 제안”

    靑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현재 상황을 ‘비상 경제위기’로 규정한 추 대표는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을 전환하고 조세 개혁과 법인세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지금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는 없다”면서 “야당도 합의의 정치 실현을 위해 양보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양보하겠다. 대통령의 흔쾌한 수용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비상상황에 놓인 ‘민생경제’ 회생 키워드로 ‘공정임금’과 ‘조세개혁’을 꼽았다. 그는 “경제민주화로 낡은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소득 주도 성장으로 민생을 살려야 한다”면서 “임금과 조세 체계의 정상화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세 정상화’는 성역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누구에게 증세 여력이 있는지 가려야 한다. 법인세 정상화가 불가하다면 무작정 반대만 하지 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시급히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0대 그룹 등이 고통 분담을 위해 법인세 정상화를 선제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추 대표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방치하다가는 ‘국민부도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금융위원회에만 맡겨 놓을 게 아니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계부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는 추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 3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장관 임명에 대한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16.09.0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장관 임명에 대한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에 앞서 김재수 장관이 경북대동문회 홈페이지에 올린 SNS글을 설명하고 있다. 2016.09.0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서울포토] 야 3당 원내대표, 신임장관 임명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 3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장관 임명에 대한 전자결제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2016.09.0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野 ‘도덕성 논란’ 조윤선·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검토

    野 ‘도덕성 논란’ 조윤선·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야권의 ’부적격’ 의견에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이 국회에 두 신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여러 차례 부적격 의견을 밝혔는데도 전자결재로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조만간 야3당(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이 논의해서 해임건의안을 내는 문제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야당의 협조가 전혀 필요 없다는 식의 오만과 독선이 일관되게 국정 운영 방식의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독주와 오만으로 인한 결정을 야당이 들어줄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불러 같이 의논하면서 방책을 논의하는 게 통상적인 패턴”이라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국가 지도자가 가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순방 등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을 전자결재로 했다면 국민은 환영했을 것이나, 국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에 대해 전자결재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박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는 분 아닌가. 한마디로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중이라도 야3당 원내대표가 만나 두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의 제출 여부와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1년에 생활비가 5억원에 달하고 큰딸이 인턴 채용 및 성악 개인레슨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을 샀다. 김 장관은 농림부 산하기관인 농협으로부터 연 1% 초저금리 대출 특혜를 받아 ‘황제 대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93평 아파트에서 7년 간 1억 9000만원의 헐값에 특혜 전세를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진연석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지원 “與 집단 퇴장하고 술 마시고 소리지르고…야당 연습하나”

    박지원 “與 집단 퇴장하고 술 마시고 소리지르고…야당 연습하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문제 삼아 새누리당이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는 것에 대해 “어떤 경우에서도 오늘은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오늘 아침까지도 정 의장 및 양당 대표들과 전화통화로 협의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정 의장도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저에게도 많은 지혜를 요청했다”면서 “새누리당에서도 상당히 진일보한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정상화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도 대통령이나 총리의 시정연설 등 많은 연설을 듣지만 그 내용이 새누리당의 주장과 유사할 때도 존중해 경청을 했다”면서 “정 의장의 개회사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아주 좋은 내용으로, 국회는 국민을 대표·대신해 행정부를 견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트집 잡아서 사상 초유로 여당이 퇴장하고 고함지르고 특히 의장에게 사퇴권고와 윤리위원회 회부, 사과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가관은 야심한 시간에 의장실에 항의 방문한 의원들 일부가 음주 상태에서 고성을 질러 대단히 여당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야당 연습하나 보나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공정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협상과 타협의 정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이 사들인 미술품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우 수석 사무실이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으면 미리 입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부실수사 조짐이 보이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金 “당시 용인 전셋값 아주 낮아… 어머니 의료비 혜택은 행정착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이 떨어진다”며 ‘부적격 의견 다수’라는 내용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데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 열린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야권 의원들만의 청문회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과 모친의 의료비 부당 특혜 의혹 등이 집중 추궁됐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표적인 인사 검증 실패 사례라고 보고 낙마시키겠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1년 농림부와 업무상 연관이 있는 CJ가 건립한 88평짜리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싸게 샀고 매입금의 98%는 농협에서 금리 1.4~1.8%로 대출받았는데 당시 평균 시중 대출금리는 8%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경기 용인의 93평짜리 아파트에 7년간 1억 9000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했다”며 전셋값, 저금리 대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CJ의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용인과 수지 일대는 지난 10여년간 교통지옥에 난개발로 국민들이 보기에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전셋값이 낮았다가 최근 올라간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또 “농협에 이자를 낮춰 달라고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특혜를 받았나 생각될 수도 있어 송구하다”고 답했다. 더민주 김철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고위공무원이던 시절 모친이 차상위 의료급여수급자였다며 의료비 부당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던 시절 일어난 일이라 확인을 못했고 행정기관에서 걸러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도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어머니가 주민등록상으로 혼자 돼 있다 보니 지자체에서 그렇게 본 것 같다”고 옹호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융자도 5억원 정도 가지고 있고 30년 이상 고위공직자로 근무해서 9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게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별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우 수석을 그렇게 구하고 싶다면 김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 여소야대 절감

    최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성’(野性)을 발휘하는 상황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도래했음을 실감케 하는 진풍경이다. 새누리당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올스톱’했다. 정기국회 개회 기념 단체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라고 토로하자 박 비대위원장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잘해야지”라고 되받았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여당이 아닌 야당이 ‘단독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이 됐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야당 의원에게 “우리가 보이콧했으니 이제 그쪽이 쉴 차례”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 예산을 포함한 증액안을 단독 처리했다. 그러자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같은 달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여를 거부해 버리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19대 국회 때만 해도 ‘날치기 단독 처리’는 여당 몫, ‘국회 일정 보이콧’은 야당 몫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20대 국회 초반 새누리당이 129석 확보에 그치면서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협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만큼 ‘대야투쟁’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벌써 야당이 된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이 보여 줬던 행태를 여당이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김재수에 “범죄적 행위”…“우병우 기준으로 검증했기 때문에 패스된 것”

    野, 김재수에 “범죄적 행위”…“우병우 기준으로 검증했기 때문에 패스된 것”

    야권은 1일 잇단 비위 의혹이 불거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시 당장 손을 쓸 수 없다는 점에서 내부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야권이 공조해 즉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의 의혹들은 다른 후보자들에 비교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낙마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김 후보자가 모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93평 아파트에서 7년 동안 전세 1억9천만 원에 거주하고 관련 기업에 부실대출을 알선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 공직을 이용한 명백한 갑질이며 부당한 축재”라면서 “서민들의 가슴에 완벽히 상처를 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또 농협은행의 전액 대출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 노모가 지난 10년 동안 빈곤층으로 의료 혜택을 받은 점 등을 차례로 언급, “우 수석의 검증을 거쳐 지목된 후보자가 이 정도의 수준이라는 점은 정부 인사시스템이 마비됐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적격 사유에도 임명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비롯해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야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자과 관련된 의혹들을 거론하면서 “우 수석의 기준으로 검증하기 때문에 이런 인사를 검증에서 패스된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우 수석을 그렇게 구하고 싶다면 김재수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 어려워질 농어민, 축산농가를 위해서도 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익명으로 장난치는 애들 잡을 수 있겠구나”

    이준석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익명으로 장난치는 애들 잡을 수 있겠구나”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소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한남패치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이런 건 내용 파악해보기 귀찮긴 하지만, 결국 알게된건 이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공조를 외국에 신청한다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제 트위터나 인스타에서 안잡히겠지 하면서 익명계정으로 장난치는 애들 몇명 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수서·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여·24)씨와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여·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지원 만난 추미애…‘화기애애’

    [서울포토] 박지원 만난 추미애…‘화기애애’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덕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공식 일정 첫날을 맞이한 추 대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을 예방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이정현 대표와의 만남은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7분 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가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 비교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추 대표는 “여야 모두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 주는 일에도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 민심을 잘 읽으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축하 난을 보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얘길 안 해도 눈빛만 보면 마음을 읽는 사이이기 때문에 두 당이 공조하고 경쟁하면서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인 통합을 해야지만 힘이 생기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꼭 통합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자”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오늘 묘역을 방문한 추 대표의 말씀에 대해 뭐라고 하셨는지 물어보고…”라고 하자 추 대표는 “‘추미애 말이 맞다’ 하실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절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맞받아치자 추 대표는 “우리끼리 대통령 사랑을 놓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고 웃어넘겼다. 이후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2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대책 특위·검찰개혁특위 구성, 세월호특위 활동 기간 연장 등 지난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안을 모두 상정해서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은 추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거론, “원천무효다.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우리가 여성 대표답게 찰떡 공조로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의장은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됐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지난 28일 광주에서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식사정치’에 나선다. 밖으로는 ‘문호개방’을 표방하며 대권 잠룡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으로 당 내부를 향해서는 지지기반을 견고히 다지려는 ‘투트랙’ 행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남의 지역위원장들을 잇따라 만났던 안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을 오찬과 만찬을 통해 만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대선 국면을 앞두고 당내 지지세를 응집하는 동시에 당 밖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으로 당 내부가 흔들리는 것을 단속하는 효과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제3지대론에 대해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한다”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새판짜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더민주 새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내부 결속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는 당 밖으로는 문호를 개방해 국민의당 중심의 대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 대전과 광주·전남을 다녀온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와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정치세력과 대선주자군에 손짓을 보내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중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며 “국민의당이 ‘야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부산을 찾으면 이달부터 추석 전까지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을 모두 한 차례씩 방문하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지방유세를 통해 격차해소, 평화통일, 미래 로드맵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의 시대정신 및 의제(아젠다) 선점효과를 노리면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대선주자의 모습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참배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단이 동행한다. 추 대표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자신을 정계에 발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과 함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묘역도 참배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예방한다. 특히 추 대표 체제 출범 후 더민주가 기존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 비해 강경노선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날 추 대표가 이 대표나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사설] 추 대표, 문 계파 초월해 수권 정당 모습 보여라

    엊그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5선인 추미애 의원이 과반 득표로 대표로 선출됐다. 60여년 야당사(史)에서 오랜만에 여성, 그것도 사상 초유의 대구·경북(TK) 출신 당수가 탄생한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번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정현 대표가 뽑힌 데 이어 정치판의 지역주의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친노(친노무현)를 넘어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짜인 제1야당의 새 지도부에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를 선과 악, 아군과 적군으로 자의적으로 재단하고 편을 가르던 친노 패권주의가 부활할 소지 때문일 것이다. 추 대표는 친문 계파의 이익보다 국가 공동체의 대의를 먼저 생각해야 수권의 길도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추 신임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내의 분열주의, 패배주의, 지역주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秋風)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도 했다. 제1야당의 조타수로서 응당 보여 줘야 할 각오다. 하지만 ‘추미애호(號)’가 그런 목적지에 안착하려면 당 안팎의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친문 세력의 압도적 지지로 뽑힌 추 대표가 내년 대선 경선에서는 공정한 심판을 맡아야 할 이유다. 그는 당내 대선 주자들에게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손짓했지만, 국민이 원하는 게 그저 그런 정치공학적 바람몰이만일 순 없다. 국민은 당략보다는 민생을 먼저 챙기는 정치권의 새바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치열한 정치 혁신 경쟁으로 내년 대선의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더민주 새 지도부는 지난 4·13 총선 결과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여당이 ‘친박 패권주의’로 과반수 의석 확보는커녕 원내 1당 자리마저 내주며 자멸하다시피 한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정당 탈피 노력이 더민주의 몰락을 막은 측면도 엄연하지 않은가. 국민의당과 분당 국면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비대위원장이 ‘햇볕정책 수정론’ 등으로 당 정체성 논란을 빚긴 했지만, 당 지지 기반의 외연을 확대했음을 누가 부인하겠나. 특히 안보를 외면하지 않은 그의 중도·실용 노선이 부동층 흡수에 큰 도움이 됐지 않나. 까닭에 더민주가 수권을 꿈꾼다면 이런 총선 과정과 결과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세력 다툼에 골몰해서도 안 되겠지만 야당도 안보를 중시해야 한다는 자명한 이치 말이다. 그런데도 더민주 일부 초선 의원들은 나라 안팎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새 지도부도 사드 반대 당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 대표나 더민주의 실세 주주인 문 전 대표는 ‘김종인 흔적 지우기’, 구체적으로 말해 안보를 경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행보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서울 재개발, 재건축 시장이 어디 안 뜨거운 곳이 있나요? 특히 장위뉴타운은 구역이 전체적으로 평지라 더 인기를 끌 것 같아요.”(서울 성북구 장위동 A부동산) 강남권에서 시작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강북 지역과 수도권 택지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실수요층에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서북쪽인 마포·서대문·은평과 동북쪽인 성북·노원의 재개발·재건축 물건은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서대문·은평, 성북·노원 ‘인기’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장위1주택재개발구역의 ‘래미안 장위’의 분위기도 뜨겁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면적 187만여㎡, 2만 4000여 가구 규모로 구역만 15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커서 구역마다 사업 속도가 다르다. 일단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먼저 가는 분위기”라며 “요즘에는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들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래미안 장위는 전용면적 59~101㎡, 939가구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는 5억 900만~5억 3900만원이고,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9월 분양하는 바로 옆 5구역(1562가구)의 시공도 삼성물산이 맡았다. A공인중개사는 “장위뉴타운 안에 25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의 열기에 래미안의 인기까지 더해져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분양권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장위1·5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척이 빠른 장위7구역 조합원 물건에는 벌써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한다”면서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은 맡은 이곳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린다. 지역의 한 부동산은 “래미안 일반분양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나오는 매물도 거래가 빨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6구역 사업 지연 주의를 하지만 2005년 시작된 사업이 길어지면서 지역 내의 갈등도 크다. 특히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인 곳도 적지 않다. 장위4·6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지하철 1호선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그러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대위의 가처분 신청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액과 사업비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생각보다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업 진행을 살펴보면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위12·13구역도 2008년 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역시 주민 갈등으로 조합 설립·추진위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다가 2014년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에는 빌라 건물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뉴타운의 장점이 지역 전체가 바뀌는 것인데, 장위뉴타운은 중간중간에 사업이 해제된 곳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며 “최근 빌라 등의 건축이 늘어나면서 새로 사업이 추진되기도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실제 진행 여부·입지 따져 봐야 일각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장위뉴타운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90%에 육박하는 전세가율이 나타나는 서울 동북권의 공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넉넉하지 않다. 이 지역은 결국 공급에 대한 고민보다 뉴타운 사업이 실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입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역세권과 학군 지역, 그리고 공원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성적표가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교통이 문제다. 한 건설사 관계자도 “출퇴근 시간대에 동부간선도로와 동일로 등의 정체를 보면 도로 교통이 좋다고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 시기가 온다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시가 경전철 동북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 ●학군 등 장기적 전망은 나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학군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도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장위뉴타운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이 먼저 치고 나가면 결국 동네가 바뀌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은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 공급 우려에서도 비켜나 있다. 그러나 입주 시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은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이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서울을 둘러싼 주변의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공급 물량의 입주 시점이 장위뉴타운 입주 시점과 비슷하다”며 “서울의 공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도 수도권 시장 전체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되면 장위뉴타운도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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