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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도둑질 그만’ 노란색 피켓 들고 단체행동 “얘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 구호 외쳐“소중한 내 아이를 비리 유치원에 보낼 수 없다.” 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에듀파인 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충’, ‘입학설명회 및 추첨제 반대’, ‘비리 유치원 강력 처벌 및 퇴출’을 관철하려는 학부모들의 행동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사립유치원 개혁과 믿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위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마련과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촉구했다. 현장에는 비대위 소속 학부모 30여명과 동탄에 사는 일반 학부모 500여명이 모였다. 아이까지 포함하면 집회 참가자는 총 800여명에 달했다. 집회는 이 지역 비리 유치원으로 드러난 환희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중심이 됐다. 경기교육청은 2016년 감사에서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이 교비 7억원을 자신의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숙박업소 이용료, 노래방비, 아파트 관리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2년간 잠자고 있다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장성훈 비대위원장은 싹이 난 썩은 감자를 들어 보이며 “우리 아이가 이걸 먹고 유치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또 사과를 들어 보이며 “아이들이 사과 한 조각을 교우들과 나눠 먹고 원장에게 ‘배고파요 하나 더 주세요’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원장의 주머니를 채웠던 비리가 근절돼 아이들이 배 속을 채울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을 함께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를 3년간 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는 “비리 유치원 얘기를 듣고 너무도 화가 났다”면서 “내가 번 돈이 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돈 내는 것만큼 배우고 좋은 것을 먹이리라는 생각은 처참하게 배신당했다”면서 “앞에서는 교육기관인 체하면서 뒤에서는 그저 자영업자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사업은 사업체에서, 도둑질은 그만’, ‘원장님은 포도 한 박스, 아이들 간식은 포도 한 알’이라고 적힌 노란색 피켓을 아이와 함께 들었다. “애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라는 구호도 잇따라 외쳤다. 또 종이에 인쇄된 ‘비리 유치원’이라는 글자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도심에서도 학부모들의 비리 유치원 규탄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 40여명은 서울시청역 인근에 모여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 및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에듀파인 도입’ 등을 구호로 외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병준 자한당 비대위원장 “민주당 박용진 의원 수고가 많다”

    김병준 자한당 비대위원장 “민주당 박용진 의원 수고가 많다”

    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행위가 적발된 전국 일부 유치원(대부분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이후 ‘비리 유치원’을 엄벌하고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도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오는 21일 여당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론이 들끓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면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생각한 비리 근절 대책은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대책과는 내용이 조금 달랐다. 김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수 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이들 기관의 상당수가 그 돈을 아이들을 위해 쓰지 않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니 (중략)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아니지만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파헤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수고가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1878곳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해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유치원은 4747곳이고 사립유리원은 4282곳인 점을 감안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감사 결과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사립유치원에 투명한 회계시스템과 감사 체계를 도입하는 일은 필요하다면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자율 정화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일”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갖추게 하여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상시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여기에 학부모 협동조합 형태의 운영을 권장하거나, 학부모로 구성된 이사회가 책임을 공유하게 하는 등의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아니라 학부모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학부모로 하여금 그 돈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보다 획실히 인식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국가가 감독과 통제를 독점하거나 주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는 경우 자칫 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이 경직화 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창의적인 운영과 교육이 방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날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주최로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부모들의 생각은 달랐다. 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를 막기 위해 사립유치원에도 정부가 만든 회계시스템 ‘에듀파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점은 김 위원장도 강조한 내용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외에도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그리고 이를 방관한 교육당국 책임자의 처벌을 강조했고, 국공립유치원 중에서도 약 7%에 불과한 단설 유치원의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이날 페이스북 글에는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관련한 의견은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환점 돈 국감 관전포인트 셋…유치원비리, 공기업 채용 비리, 심재철 비인가 자료유출

    올해 국정감사도 20일 현재 반환점을 돌고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감이지만 지난해 국감이 현 정부 출범 5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려 사실상 박근혜 정부 국감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국감이 문재인 정부로서는 실질적인 첫 국감이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해 질의하겠다며 벵갈고양이를 데려와 비판을 받고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출석해 주목받은 것 외에 초반 국감은 별다른 화제 없이 한 방 없는 야당, 정부 방어하기에 급급한 여당에 그쳤다. 그러나 국감 중반에 접어들어 사립 유치원 비리,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국감 본연의 역할이 살아났다. 사립유치원 비리 이번에 끝장 볼까 이번 국감 최고의 화제 인물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초선으로 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 소속이었던 박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 교육위에 소속된 지 얼마 안 돼 정치권에서 모두가 알고 있지만 섣불리 건드리지 못했던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이번 국감에서 공개했다. 파문이 커지자 당·정도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협의가 예정됐고 이르면 24일 대책 발표를 할 계획이다.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9일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때 유치원 비리 관련 여야 의원들의 거센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공기업 전체 조사로 확산하나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6일 최초 공개한 서울교통공사 직원 친·인척의 정규직 전환 등 채용 비리 의혹은 공기업 전반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까지 확산하려 하고 있다. 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까지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야 3당이 이번 일을 계기로 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낙하산 공기업들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 조사를 개시해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되는 고용세습의 뿌리깊은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의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공세 차단에 나섰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다른 공기업에서도 이 같은 채용비리가 터져 나오게 되면 문재인 정부를 흔들 수도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친·인척들이 대거 정규직이 된 게 어떤 사정이었는지 파악 후에 따져야 하는데 한국당은 막무가내로 권력형 게이트로 몰아가려 한다”며 “채용비리는 무관용으로 대처한다는 게 정부와 여당의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공방으로만 그친 심재철 비인가 자료 유출 이번 국감은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재정정보 무단 유출 사건에 대한 국감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치열한 논쟁은커녕 고성과 삿대질 국감에 그쳤다.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재정정보원에 대한 국감은 피고발인 신분인 심 의원의 국감 배제 문제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심 의원과 그의 보좌진을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심 의원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민주당에서는 심 의원이 재정정보를 내려받은 것 자체가 불법인데다 유출 경위도 계획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내려받은 자료가 기밀이 아닌 공개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한국재정정보원에 대한 국감은 여야 간 공방으로 끝났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기재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심 의원의 비인가 자료 유출에 대해 여야가 또다시 부딪힐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용진 “가짜뉴스 주장하는 한유총, 이덕선 비대위원장에게 책임 묻겠다”

    박용진 “가짜뉴스 주장하는 한유총, 이덕선 비대위원장에게 책임 묻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가짜뉴스라고 선동하는 데 대해 국정감사 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등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리에서 “부산시교육청에서 행정처분이 완료되고 해당 유치원이 행정처분을 수용한 것만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앞장 선 박 의원은 한유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며 소송당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학부모들로부터는 응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공개된 사립 유치원 명단 중 행정처분에 대해) 불복해서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한 건도 없다”며 “수용한 것만 공개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유총이 아직 사법적 판단도 끝나지 않았는데 왜 우리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냐면서 박용진의 비리 유치원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선동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경고하는데 한유총이야말로 가짜뉴스를 만들지 마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도교육청이 열심히 비리를 적발하고 국회에서 정당하게 지적한 문제를 가지고 가짜뉴스라고 주장을 하고 학부모들을 속이고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에 대해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된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울산에서 사립 유치원 원장이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 일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은 교사회의를 유치원 선생님들이 노래방에서 하는 모양이며 회의할 때는 술도 마신 걸로 나와있다”며 “유치원 원장들이 회의 명목으로 노래방 가고 맥주 마시고 심지어 껌도 사고 커피도 사고 담배도 사고 숙취해소제도 업무추진비로 사는 게 적절한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교육감들에게 말씀드리는데 지역 유치원연합회라든지 교육이익단체에서 압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잘못된 것을 확인하지 못하면 누가 확인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제까지 감사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들고 나와서 이거 가지고 떠들고 해야 하나”라며 “여러분이 할 일을 하지 않으니 학부모들이 속고 국민이 속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병준 “구의역 청년 목숨값으로 고용세습 잔치판···정부, 노조와 결탁”

    김병준 “구의역 청년 목숨값으로 고용세습 잔치판···정부, 노조와 결탁”

    서울교통공사의 ‘세습 채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구의역 사망 청년의 안타까운 목숨값으로 노조원들이 고용세습 잔치판을 벌인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서울교통공사 일자리 탈취 문제는 정말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결국 노조와의 연합정부가 아닌가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저만해도 이 정부가 노조에 의해 거의 포획되다시피 한 정부인데 이 정부가 과연 노조의 반대에도 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구조조정이나 의미있는 산업정책을 내놓지 못해 경제가 파탄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성장 동력을 다 잃을 것이란 걱정을 했는데 노조와의 유착문제가 지금 전면에 나타났다”며 “폭력을 행사하고 용납할 수 없는 비리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 지방정부는 방조·묵인하고 중앙정부는 오히려 정책적 환경을 조정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렇게 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특권층 노조와 결탁해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질책했다. 특히 “구의역 사건 원인도 같은팀 직원이 노조 집회 참석을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게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식당과 이발소 직원까지 정규직으로 옷을 바꿔입고 그 과정에서 친인척을 끼워넣는 파렴치한 행동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서울교통공사에만 일어난 일이 아닐 것”이라며 “틀림없이 공공기관 곳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스스로 고백하고 잘못된 것은 스스로 파악해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직원 1만 7084명 가운데 11.2%인 1912명이 친인척 관계로 나타났다. 또 이들 1912명 가운데 108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뒤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1804명은 공채로 입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4시간 택시파업 돌입…카카오 카풀 뭐기에 화났나

    24시간 택시파업 돌입…카카오 카풀 뭐기에 화났나

    택시 500대 서울 도심 ‘저속운행’ 시위도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개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18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택시기사 5만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택시업계는 기사들의 주·야간 교대 근무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운전대를 놓기로 했다. 운행중단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물론 법인택시 종사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운행중단과 관련해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수송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택시의 운행중단 비율이 높을 경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운행 대수를 증편할 계획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집회에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해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알선을 근절해 택시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 주최 측은 집회에 최소 3만∼최대 5만명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전국에서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법인택시 소속 기사가 1만∼2만 명, 개인택시 기사가 2만∼3만 명가량 집회 참가를 위해 운행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북측광장은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집회 참가인원이 이를 초과하면 인근 차선이 추가로 통제될 수 있다.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집회 후 광화문 북측광장을 출발해 청와대와 가까운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본 집회에 앞서 서울과 인천, 경기 법인택시업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택시 500여대를 몰고 광화문 삼거리부터 서울시청 사이를 유턴하며 저속 주행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앞서 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로 택시 시장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리운전 업계까지 진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카풀서비스에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가며 택시업계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카풀은 목적지가 같거나 이동 방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이 개인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모바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인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하며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카카오가 지난 16일 사전 참여할 운전자(크루) 모집에 나서면서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 정식 출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크루 참여를 원하면 스마트폰에 ‘카카오T 카풀 크루 전용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거치면 된다. 별도 심사를 거쳐 크루로 최종 승인받을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 간 김병준 “통합의 끝장토론 안 할 수 없다”

    광주 간 김병준 “통합의 끝장토론 안 할 수 없다”

    5·18 민주묘역 참배 후 조선대서 강연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애초 김 위원장의 광주행은 당내 취약점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주목받았지만 막상 현장에선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놓고 끝장토론을 하자는 전원책 변호사의 제안에 대해 “안 하고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토론은)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지 분열을 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끝장토론은 전 변호사만의 생각이 아니고 내가 비대위원장이 되자마자 당내에서 그런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안 했던 이유는 새로운 생각을 공유하면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끝장토론을 하는 순간 분열 구조가 강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시간의 문제인데 한번은 어떤 형태로든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방명록에 쓴 글의 의미에 대해 그는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조선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희망 버리기와 희망 찾기’란 주제로 강연하는 등 한국당의 약세로 평가받는 호남과 청년 다잡기 행보를 이어 갔다. 강연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1시간가량 진행됐다.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일부러 늦추는 것은 아니다. 누구를 추천할지 당내 여러 이견이 있다”며 “야당은 위원회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누가 우리 입장을 가장 잘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접촉해 온 한국당 지도부의 보수 대통합 추진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광주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한유총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은 공룡… 개혁 속도전 펴야”

    [사립유치원 비리] “한유총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은 공룡… 개혁 속도전 펴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때 유치원 비리를 걷어내야 합니다. 속도전이어야 합니다.”최근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치원 비리 문제를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는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며 소송당할 처지에 놓였다. 반면 학부모들로부터는 많은 지지를 받으며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는데. -상대를 잘못 골랐구나 하는 걸 보여주겠다. 전에 다른 의원들도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법안을 냈다가 철회한 일이 있었고 그게 다 한유총 승리의 역사였다. 한유총은 자신이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이 공룡으로 변해 있다. 국민적 분노를 안 보고 박용진의 손가락만 부러뜨리면 된다고 보는 상황이다. 국민의 관심이 끊기면 안 된다. 또 한유총이 공개 사과를 하면서도 뒤에서는 비대위 만들고 소송해서 강경 투쟁하겠다는 건데 참으로 표리부동하다.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교육부 종합 국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다음 선거에서 피해를 볼까 두려워 정치인들이 몸을 사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나도 센 척하지만 사실 겁난다. 5일 토론회 전날 한유총 관계자 13명 정도가 왔는데 책상을 치는 사람도 있었고 우는 사람도 있었는데 특히 서럽게 우는 두 사람이 우리 지역구 원장들이었다. 그렇게 부담을 주더라. 문자폭탄은 기본이고. 지금처럼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 뒤 잠잠해지면 선거를 앞두고 유치원 원장들이 박용진 저놈 시건방지다, 싸가지가 없다고 하면서 소문내고 다닐 수 있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교육부와 교육청은 왜 문제를 묵인했을까. -교육청이 그랬던 건 표를 먹고살아야 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애일 수 있다. 교육부 관료는 굳이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육 당국이 해결 의지를 가지겠다고 하는데, 안 믿는다. 교육부 관료들은 문제를 알고서도 수수방관하고 은폐해왔다. →학부모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관심이 어느 정도 가다가 시들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응원 문자가 더 많이 오고 있다. 후원금도 늘었다. 상철상희맘, 동탄맘, 이런 이름으로 1만원, 5만원 이렇게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 ‘굴복하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이런 메시지도 있고 ‘마이너스 통장이 목에까지 차서 많이는 못 보냈습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는데 눈물이 나더라. →유치원 비리 문제를 어떻게 끝장낼 수 있을까.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정부에서는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확대 적용하면 된다. 이미 대책을 알고 있으면서도 안 한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법 개정이다. 제도 개선으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유치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꿔 사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 비리 적발되면 유치원 개원을 일정 기간 못하게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학교급식법에 유치원을 포함하는 법안을 이번에 제출했는데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올해 안에 유치원 비리 척결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겠나. -국민적 관심과 분노, 대안 마련 요구가 있을 때 빨리해야 한다. 이런 격려와 언론의 관심이 얼마나 가겠나. 제일 먼저 관심을 끊는 게 언론이고 언젠가는 나만 남는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어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따로 만났는데 힘을 실어주며 (대책 마련) 일정까지 지시했다.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의원들이 불편해하지 않나. -의원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조도 필요하다. →추가 비리 폭로 계획이 있나. -자료가 있지만 내가 무슨 폭로 전문 정치인은 아니니까. 교육부에서 명단을 싹 공개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한번 보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유총 소송전에 박용진 “유치원·교육청 유착 제보”

    한유총 소송전에 박용진 “유치원·교육청 유착 제보”

    朴의원 “굴하지 않고 비리 끝을 보겠다”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회계부정 유치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소송전을 본격화했다. 이 단체는 4200여곳인 전국 사립유치원의 70%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혜 한유총 언론홍보이사는 17일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해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감사 결과 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손해배상과 정정·반론보도 청구도 할 예정으로, 법리 검토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17개 시·도 교육청의 2013년 이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박 의원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 노회찬 의원이 떡값 검사 실명을 폭로했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에도 온 국민이 노 의원을 지지하고 성원했지만 결과는 유죄가 나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 끝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치원·교육청 간 유착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제보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선택해 학부모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유총은 “개별 유치원이 일부 원아모집을 중단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단체 행동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생사람” “제도 탓” 이덕선 비대위원장, 알고보니 회계부정 비리 유치원 설립자

    [단독] “생사람” “제도 탓” 이덕선 비대위원장, 알고보니 회계부정 비리 유치원 설립자

    “학부모들에게 심려 죄송” 외쳤지만 ‘8차례 비리 적발’ 설립자를 소방수로 박용진 의원 법적대응 검토 등 강공설립자·원장이 속한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회계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로 성난 민심을 진화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급히 꾸렸다. 그런데 ‘소방수’로 추대된 비대위원장이 교육청 감사에서 회계 부정 등이 적발돼 4억원 가까운 돈을 토해냈던 유치원의 설립자였다. 한유총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한유총은 16일 오전 최정혜 이사장이 사임하면서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덕선 한국유아정책포럼 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유총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문제는 이 비대위원장이 설립한 경기 A유치원도 2015~2017년 교육청 감사에서 8건의 회계부정 등을 지적받았다는 점이다. A유치원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이 비대위원장의 딸(유치원 연구실장)이 소유한 체험학습장 용지를 총 1억 3853만원(월 953만원) 내고 빌려 썼는데, 이 비용이 다른 체험학습장 임대료에 비해 너무 비쌌다는 이유로 감사에 적발됐다. 또 개원 전 설립자인 이 비대위원장이 부담한 인건비와 시설물 설치비를 보존해주려는 명목으로 유치원 계좌에서 설립자 개인 계좌로 759만여원이 이체된 사실도 적발됐다. 이 때문에 원장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총 3억 8815만원을 보전조치 당했다. 유치원 측은 감사 처분 결과를 모두 수용했다. 하지만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 목적으로 쓴 돈인데 이를 인정해주지 않는 등 감사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유총 측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듯 이날 경기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이 반성한다. 학부모님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 전 이 비대위원장이 회원 150여명을 상대로 한 강연 분위기는 달랐다.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소관단체가 아니어서 공공감사법 적용을 안 받는다”, “우리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그때마다 박수가 터졌다. 이 위원장은 “경기교육청이 특정감사한 92곳 중 17곳이 형사고발됐는데, 다 무혐의 받았다. 생사람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박용진 의원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회계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남의 한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좌파 국회의원과 좌파 시민단체가 공모해 사립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노이즈마케팅한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측은 회계비리가 제도 미비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10여년간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요구를 반영해 회계규칙을 개정했다”면서 “다만 사유재산 공적 사용료 등은 인정하기 어려워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생사람” “좌파 의원 탓” “제도 탓”… 반성 무색한 한유총 두 얼굴

    “생사람” “좌파 의원 탓” “제도 탓”… 반성 무색한 한유총 두 얼굴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합니다. 한국 유아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습니다.”16일 경기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강당에는 상기된 표정의 중년 남녀 150여명이 모였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었다. 이 단체는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등이 속한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상 앞에 나와 “이유를 막론하고 아이를 맡겨 주신 학부모님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회계부정 사립유치원 명단 실명 공개로 인한 파문을 진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 카메라가 켜지기 전 이 비대위원장이 회원을 상대로 한 강연 분위기는 달랐다.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소관단체가 아니어서 공공감사법 적용을 안 받는다”, “우리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그때마다 박수가 터졌다. 이 위원장은 “경기교육청이 특정감사한 92곳 중 17곳이 형사고발됐는데 다 무혐의 받았다. 생사람 잡은 것”이라며 “(누리과정 시행 초기인) 2013~14년은 뭐가 뭔지 몰라서 회계상 실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가 많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원 해석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은 사립학교라 감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형사고발 무혐의 처분 또한 법률 미비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금 형태로 제공돼 횡령죄 처벌을 피했을 뿐 보조금 형태였다면 처벌됐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박용진 의원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적개심까지 드러내고 있다. 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남의 한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좌파 국회의원과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가 공모해 국감 기간 동안 사립유치원을 비리집단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또 “(유아 무상교육 취지상) 유아교육비 지원은 (유치원이 아닌) 학부모에게 직접 하게 돼 있다”면서 “교육부에 이를 적극 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당국이 유치원 통장에 직접 넣어 주는 유아교육비가 학부모 통장을 거쳐 유치원에 들어오면 ‘사립유치원이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만큼 개입하지 말라’는 명분이 설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비대위 측은 회계 비리가 제도 미비 탓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 위원장은 “10여년간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립유치원에 안 맞는 기준에 의해 ‘비리’ 오명을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요구를 반영해 회계규칙을 개정했다”면서 “다만 사유재산 공적 사용료 등은 인정하기 어려워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당 조강특위 “2012년 ‘경제민주화’ 받아들일 때부터 당 침몰”

    한국당 조강특위 “2012년 ‘경제민주화’ 받아들일 때부터 당 침몰”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을 위해 출범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외부위원들이 당이 몰락하기 시작한 시점을 2012년 당시 ‘경제민주화’ 강령을 받아들이고 빨간 색깔로 당색을 바꿨을 때라고 지목했다. 전원책 변호사를 포함한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은 지난 15일 ‘당원, 당직자,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당이 처한 현실과 향후 조강특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입장문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 할 것 없이 이 처참한 보수궤멸에 (자유한국당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념과 정책으로 싸운 게 아니라 보잘 것 없는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싸웠다. (중략) 그런 이전투구는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불렀다. 그 뒤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여전히 계파정치에 몰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와 상관없이 전권을 가졌던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제민주화’라는 진보주의 강령을 받아들이고, 이념과 동떨어진 ‘새누리당’이라는 정체불명의 당명으로 바꾸고, ‘보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빨간 색깔로 당색을 바꾸었을 때 한국당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입장문에서 언급된 2012년 비대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로,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제민주화 개념을 도입하고 당명(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과 당 색깔(파란색에서 빨간색)까지 바꿔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은 “왜 그때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나. 명망가 정치, 보스정치에 매몰되어 당내 민주주의와 동떨어진 충성경쟁을 벌일 때 한국당은 무너졌다”면서 “이제 보수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중략) 무엇보다도 정권을 되찾겠다면, 국가를 경영할 지식과 열정을 갖추었는가를 스스로 따져보야아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과 통합 없다…갈 사람은 가라” 손학규, 보수 야권 통합설에 폭탄발언

    “한국당과 통합 없다…갈 사람은 가라” 손학규, 보수 야권 통합설에 폭탄발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최근 자유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보수 야권 통합설에 대해 “한국당과 통합이라는 건 전혀 없다”며 “만약 우리당에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말했다.한국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외치며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성향의 의원과 접촉을 선언한 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중도우파의 새로운 통합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이뤄지지 적폐청산 대상인 한국당으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며 “촛불혁명의 청산이자 적폐청산 대상이다”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의 격앙된 반응은 보수 성향의 야권 재편 논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설에 이어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소속 인사와의 접촉을 공식화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그간 한국당 내 다른 인사와 달리 보수 야권 통합에 대해 구체적 표현을 자제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바른미래당 내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보수 야권 통합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두고 당내 분열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등 결이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지상욱, 김중로, 이학재 의원 등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의원 워크숍 참석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아직은) 비대위원장 차원에서 (바른미래당과) 접촉하진 않았다”면서도 “한국당을 중심으로 하든 어디가 중심이 되든 협력해 국정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바른미래당과) 접촉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 대표와는 만남이 없었다면서도 “(공식 접촉하면) 단순히 물리적 통합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 외의 협력 방안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애를 이어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학규 대표 ““한국당 갈 사람 있으면 가라”… 격앙된 이유는?

    손학규 대표 ““한국당 갈 사람 있으면 가라”… 격앙된 이유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최근 자유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보수 야권 통합설에 대해 “한국당과 통합이라는 건 전혀 없다”며 “만약 우리당에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외치며 바른당 내 보수 성향의 의원과 접촉을 선언한 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중도우파의 새로운 통합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이뤄지지 적폐청산 대상인 한국당으로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며 “촛불혁명의 청산이자 적폐청산 대상이다”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의 격앙된 반응은 보수 성향의 야권 재편 논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설에 이어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소속 인사와의 접촉을 공식화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그간 한국당 내 다른 인사와 달리 보수 야권 통합에 대해 구체적 표현을 자제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바른미래당 내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보수 야권 통합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두고 당내 분열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등 결이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지상욱, 김중로, 이학재 의원 등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의원 워크숍 참석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아직은) 비대위원장 차원에서 (바른미래당과) 접촉하진 않았다”면서도 “한국당을 중심으로 하든 어디가 중심이 되든 협력해 국정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바른미래당과) 접촉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 대표와는 만남이 없었다면서도 “(공식 접촉하면) 단순히 물리적 통합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 외의 협력 방안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애를 이어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인지도 높은 보수 잠룡들의 영입에 나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다.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오 전 시장과 얼마 전 만나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으려면 보수 통합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는 앞으로 만나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만나 볼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보수 대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 싸우는 일에 격식이나 형식에 구애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최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은 곧 전당대회와 연동이 되어 해석되는데 전당대회 방식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해 당내 논의가 많은 상황에서 입당하는 것은 순서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층 대권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한 황 전 총리도 한국당 입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에 대해 “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고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챙기고 찾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권유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며 “당내에 이런 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보수 진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새롭게 당을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 한국당을 이끌었던 김 대표나 홍 대표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잠룡들의 입장에선 당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는 한 영입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조강특위 출범… 인적 쇄신 드라이브

    자유한국당이 11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며 당협위원장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2020년 총선이 멀었고 내년 초 지도부까지 바뀌는 악조건 속에서 ‘전원책호’가 현역의원을 포함한 대규모 물갈이를 단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 7명으로 이뤄진 조강특위 명단을 발표했다. 당연직인 내부위원에는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위원으로는 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등이 참여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조강특위 활동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전 위원은 보수 재건을 위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해 전국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그 내용을 기반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이때 당협위원장직에서 일괄사퇴했던 현역의원이 얼마나 재신임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약 40일 동안 당사자인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수 원로의 말씀을 듣고 작년 당무감사 결과를 검토하는 등의 일을 하려 한다”며 “(40일) 프로그램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조강특위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공정하면 현역의원도 반발할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든 사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통합을 향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전 위원은 “제가 꿈꾸는 건 보수 단일대오다. 이미 (다른 정당의) 몇몇 중진에게 그룹별로도 좋고 지역별로도 좋고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통보했다”며 “일정을 곧 잡을 텐데 만약 언론에 노출되는 만남이 있다면 그 분을 주목해달라”고 설명했다. 전 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로 규정했다. 그는 “당을 대표하고 쇄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며 “이번을 혁신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당이 다시 새누리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과거 금품수수 비리에 휘말렸던 강 위원의 전력에 대해 전 위원은 “내용을 알고 있었고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복직한 것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최저임금 인상, 고용에 악영향 확신 못해” 홍장표 특별위원장, 전문가 분석 인용에 강효상 의원 “거짓말 좀 하지마” 소리쳐 “文, 고용 질 개선됐다니… 국정 분식하나”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 회의서 강력 비판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일자리 쇼크,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자 고성이 오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이론의 허실을 물어보고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모셔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유감”이라며 홍 위원장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강 의원은 “대부분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지표가 많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적용할 땐 검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르모트(실험체)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당 의원이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뉘앙스를 보이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인상돼 시행된 지 9개월 밖에 안 된다”고 말하자 홍 위원장이 “여러 전문가그룹에서 분석한 결과 아직 명확하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강 의원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김 의원은 “뭐하는 짓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강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역별 차등임금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공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때부터 예고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 증가 폭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자 수를 늘리려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증가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 식의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택시업계 “카카오 카풀은 불법”…판교서 2차 집회

    택시업계는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노사 4개 단체로 이뤄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0여 명이 참가했다. 비대위는 ”카카오가 자가용을 이용한 카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는 엄연히 여객운수사업법을 위반한 불법이다“라며 ”카풀 서비스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 카카오택시 콜을 받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저지하기 위해 비대위는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3만명 이상의 택시종사자가 참여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택시 서비스 개선과 카풀 확대 등 교통 혁신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선 최근 일자리 쇼크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놓고 국회의원들의 설전이 오갔다.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참사가 일어나 한국 경제의 위기가 나오고 있단 시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 장관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단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어떤 정부나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정할 순 있지만 시장의 여건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밀어붙인다”면서 “매년 이렇게 최저임금이 오르면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여기에 가세했다. 강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과거 진보정권뿐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왜 문재인 정권 때 이러는가에 대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고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공세는 국정감사에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부터 예고됐다.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일종의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단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했단 주장은 증가 폭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반박했다. 송 의원은 고용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으로 고용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식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동원해 일자리를 만들어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 증가를 끌어올리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고 있으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해찬 대표의 ‘국보법 개정’ 언급에 한국당 ‘부글부글’

    이해찬 대표의 ‘국보법 개정’ 언급에 한국당 ‘부글부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북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 및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국보법 개정안’이 정치권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모양새다. 당장 보수 야당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때와 장소를 가려라’며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북한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법률적으로 재검토할 것이 많은데,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하고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개정을 추진하자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거침 없는 발언에 야당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때와 장소를 너무 가리지 않은 것이 아닌지 유감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는 “평양에 갔으면 국가보안법 폐지나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발언을 상사에 보고하듯 얘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려는 노동당 규약이 한반도 평화를 오게 할 수 있느냐고 따졌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하느냐. 이 대표는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인가”라며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해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 논의는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 간과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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