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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절 집회 허가해달라” 행정소송 제기한 보수단체들

    “개천절 집회 허가해달라” 행정소송 제기한 보수단체들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개천절 집회를 금지한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집회금지 집행정지 신청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8.15 비대위는 25일 오전 11시30분쯤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8.15 비대위를 이끄는 보수단체 자유민주국민운동은 개천절인 10월 3일 광화문 광장(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소공로 공원 옆 인도·3차로)에 1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금지 통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이 단체는 개천절 당일 광화문 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200명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집회 축소해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종로경찰서로부터 또 금지 통고를 받아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15 비대위는 “집회금지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그저 그런 송사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라고 밝혔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집회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지만 충분히 사회적 안전 거리두기를 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하게 집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은 “광화문 집회 이후 감염병 확진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면서 “사기방역, 정치방역이라는 게 드러났고 재판부에서 세심하게 봐준다면 반드시 집회 허가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법원에서 이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법을 지키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文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 1000명 규모의 서울 도심 집회 신고를 한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가 경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할 수 없도록 집회 금지를 통고하자 25일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 최인식 8·15 비대위 사무총장은 24일 “25일 오전에 헌법 수호를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헌법상 집회는 금지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집회를 제한하더라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해야지, 아예 금지하는 것은 독재 국가로 가는 행태”라면서 “저승 끝까지라도 가서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15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개천절에 서울에서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들어온 신고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18개 단체의 76건이다. 서울시는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기준에 따라 금지통고를 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8·15 비대위를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방부, 北 사살 공무원 월북 추정 근거는 물때·구명조끼”(종합)

    “국방부, 北 사살 공무원 월북 추정 근거는 물때·구명조끼”(종합)

    주호영 “국방부 월북 주장하는데 더 진상 파악”서해 북한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불태워진 공무원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북한으로 물의 흐름이 바뀌던 때 실종됐다는 점을 근거로 국방부가 월북을 주장했다고 24일 국민의힘이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35시간 튜브 타서 저체온증 사망 안해”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고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 파악을 촉구했다.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방부 보고 내용 등을 토대로 “이 공무원이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볼 때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한 의원은 국방부에서 공무원이 올라탄 부유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튜브 정도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21일 오전 11시 반부터 35시간 정도 바다에 떠 있었는데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지 않은 것은 튜브 정도를 탔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가 ‘공무원이 의도적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것은 국방부의 입장인가 한 의원의 입장인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국방부 입장”이라며 “가족들은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일단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진상은 더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무원 피살 사실이 23일 대통령‘종전선언 제안’ 이후 알려져 생명 뒷전” “文, 종전선언 정치적 이익 극대화 위해 속였나” 국민의힘은 이날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깜깜이 대응’을 주장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1일 실종된 공무원이 피살됐다는 사실이 23일 대통령의 유엔연설 이후에 알려졌다는 점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며 “정부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제안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을 뒷전으로 밀어 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면 청와대는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한 사건인데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이로 모를 수 있는지 답답한 노릇”이라며 “그동안 핫라인 등 소통 채널은 허구였나”라고 비난했다. 박진 비대위원은 “북한이 근본적으로 대남정책을 바꾸고 북핵 폐기를 하지 않는 한 종전선언은 허황된 구호란 게 다시 한번 여실히 확인됐다”고 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종전선언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가) 국민을 속인 건 아니냐”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군 당국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놓고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당초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백그라운드 브리핑(백브리핑)에서는 군사합의에 사격하지 말라는 규정돼 있지 않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였다. 백그라운드 브리핑은 익명 보도를 전제로 한 대언론 설명을 의미한다.군 “군사합의서에 사격하지 말라 없어” “포격만 해당되지 사격은 규정 안 돼 있어”연평도 해상서 공무원, 피격 뒤 불태워졌는데국방부, 北 책임 여부 놓고 혼선‘北 합의 위반 아냐’했다가 “면밀히 검토” 군 관계자는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이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느냐 질문에 “(합의에는) 자기 측 넘어오는 인원에 대해 사격하지 말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합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복된 질문에도 “군사합의서에는 소화기는 포함되지 않았고 포격만 해당된다”면서 “사격은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배석한 다른 군 관계자는 이내 “합의 위반인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을 즉각 정정했다. 2018년 채택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적대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군은 남측 공무원 A씨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사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등산곶은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 내에 있다. 국방부 “北 우리 국민에 총격 가하고시신 불태우는 만행… 강력 규탄”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실종됐다. A씨는 실종 당일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쯤 보이지 않아 다른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 후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선내에서는 A씨의 신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튿날인 22일 첩보를 통해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런 사실을 실종 이틀 만인 23일 오후 언론에 처음 공개했으며, 생사에 대해선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 날 늦은 시각 언론을 통해 실종자가 피격 후 화장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에야 공식 확인한 셈이어서 사망 인지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 6시간 만에 해상서 공무원 사살 후 시신 불태워 군 “바로 사살하고 불태울진 상상 못했다”“공무원 봤지만 적 지역에 있어 대응 못해”군, 22일 북한군과 A씨 접촉 감시망서 포착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군은 지난 21일부터 수색에 나섰으나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22일 오후 3시 30분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이 황해도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A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하는 장면이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된 것이다. 군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부유물에 탑승해 있는 기진맥진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이후 북한 선박은 A씨를 해상에 그대로 둔 채로 월북 경위 등을 물었고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돌연 단속정을 현장으로 보내 A씨에게 사격을 가했다. 이후 30분 뒤인 오후 10시 11분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태웠다. 군은 북한이 A씨를 사살하고 불태우기까지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바로 사살하고 불태울 것이라 상상 못했다. 북한이 그렇게까지 나가리라 예상 못했다”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몇 시간 뒤 사살할 것이라 판단했다면 가만 안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사격을 가했던 곳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너머 북한 지역 인근이어서 군사작전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적 지역에 대해서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새 당색 ‘빨강+파랑+하양’ 확정

    국민의힘 새 당색 ‘빨강+파랑+하양’ 확정

    국민의힘이 새 당색으로 ‘빨강·파랑·하양’ 3색을 혼용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당 상징색은 빨간색·파란색에 노란색을 빼고 흰색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기존의 빨강·파랑·노랑 3색 안에서 한 가지 색을 바꾼 대안을 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노란색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흰색은 당초 김 위원장이 제안한 색으로 알려졌다. 흰색에는 ‘새롭게 시작하다’, ‘백의종군’ 등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보국은 빨강·파랑·노랑 3색 혼용을 후보안으로 올렸으나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당색에 복수의 색을 사용한 파격적인 시도에 거부감을 느낀 이들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랑과 정의당의 노랑을 혼용해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신 정당들이 사용했던 색인 빨강·파랑과 달리 보수 진영에서 노랑이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도 반감을 샀다. 특히 노랑은 ‘세월호 리본’과 ‘중국 공산당 당기’를 연상시킨다는 불만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당색이었던 ‘해피 핑크’를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며 네 차례나 당색 공식 발표가 미뤄지기도 했다. 다만 전날 의원총회에서 “권한 있는 곳(비대위)에서 결정하도록 하자”고 결론이 났다. 당색 변경은 전국위원회 의결 없이 비대위가 정할 수 있다. 당색은 24일 비대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새 당색과 로고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에서 공식적으로 개시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월동주’ 김종인·주호영, 갈등 수면 위로

    ‘오월동주’ 김종인·주호영, 갈등 수면 위로

    국민의힘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주요 현안을 놓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보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에선 미묘한 입장 차가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 김 위원장과 영남 기반 5선 주 원내대표의 ‘오월동주’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집회 자제령’을 내렸지만 주 원내대표는 23일 이를 “방역과 교통에 방해가 안 된다면 헌법상 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당부와 어긋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답했다.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내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정부·여당의 법안 처리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며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커지자, 주 원내대표도 김 위원장의 ‘마이웨이’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전날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공정경제 3법 처리에는 “입장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 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자 김 위원장은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안 대표를 직격한 것이지만 사실 자당 의원들에게 날린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게 개천절 집회와 공정경제 3법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원외 인사인 김 위원장이 외연 확장을 하겠다며 독주를 하는데 원내를 책임지는 주 원내대표 입장에선 견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시점에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안 대표에 대한 투톱의 평가도 상반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현재는 국민의힘과) 통합·연대를 고민할 수준은 안 된 것 같다”면서도 “변화 노력을 한다면 야권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언제라도 같이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은 “꼭 정책연대를 이어 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광주 장제원·하태경, 전주 추경호… 국민의힘 48명 호남에 제2지역구

    광주 장제원·하태경, 전주 추경호… 국민의힘 48명 호남에 제2지역구

    국민의힘이 23일 48명의 소속 의원에게 호남의 ‘제2지역구’를 배정하며 ‘호남 끌어안기’를 본격화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너무 늦었다. 호남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호남에 제2지역구를 갖게 된 ‘호남 동행 의원단’ 48명을 발표했다. 광주에는 3선 장제원(부산 사상), 하태경(해운대갑) 의원과 초선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등 8명이 배정됐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전북 부안, 4선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은 전남 목포를 맡았다. 재선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전북 전주,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전남 순천을 받았다. 지역구는 의원들의 신청을 받아 당에서 배정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후보조차 제대로 못 냈다”며 “이유 불문하고 전국정당으로서 집권을 지향하는 정당이 어느 지역을 포기하고 전 국민에게 실망을 드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대에 오른 주 원내대표는 “너무 늦었다”며 “호남에 죄송합니다”라고 수차례 반복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제대로 잘 하겠다”면서 “마음을 열어 주고 곁을 내 달라.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이후 5·18 관련 단체 간담회, 호남 현장 비대위 개최, 호남 동행 국회의원단 지역 방문, 지자체별 현안 및 예산 관련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호남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려 갈 계획이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실질적 성과를 내자고 결의한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 중시’ 기조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역대 보수정당 대표 중 처음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지난여름 호남 수해지역에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달려가 팔을 걷어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김종인 “흰색은 내가 정했다”국민의힘이 당초 ‘빨강·노랑·파랑’으로 정했던 당색에서 노란색을 흰색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진보의 상징으로 불리는 노란색이 중국 공산당을 연상시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된 ‘세월호 침몰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흰색이 원래 자신이 정했던 색깔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김 “여러 사람이 노란색 얘기해서 검토” 국민의힘은 이날 새 당색 초안으로 정했던 색상에서 노란색을 빼고 흰색으로 변경했다. 애초 지난 14일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비대위에 보고한 초안의 구성은 빨강, 노랑, 파랑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노랑을 하양으로 대체한다고 밝히며 “원래 내가 흰색으로 정했다가 여러 사람이 노란색을 이야기해서 검토했던 것인데,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은 탓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총을 비롯해 최근 의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 등에서 ‘3색 혼용안’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색이 복수로 결정되는 전례 없는 시도에 당내에서는 파격과 과하다는 평가가 골고루 나왔지만 노란색을 두고는 반발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란색, 보수가 한 번도 안 썼던 색” 특히 노랑이 보수 진영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높았다. 각각 전신 정당들은 빨간색(새누리당)과 파란색(한나라당)을 상징색으로 썼었다. 노란색은 현재 정의당이 당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민주당의 전통적 당 색깔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골수 지지층들은 세월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연결 짓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中 공산당 당기가 노랑” 불만 전날 화상 의원총회에서는 “중국의 국기와 공산당 당기 색깔이 빨강과 노랑(금황색)이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앞서 김수민 본부장은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당색을 지도부에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특정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해피핑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빨강·노랑·파랑’ 3색 혼용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제3의 대안이 결국 선택됐다. 국민의힘이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에 이어 새 당색을 마무리지음으로써 앞으로 여의도 당사 재입성, 당협 재정비, 선거기획단 발족 등 내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김종인호의 구상이 의도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월동주’ 김종인·주호영…점점 벌어지는 틈새

    ‘오월동주’ 김종인·주호영…점점 벌어지는 틈새

    국민의힘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주요 현안을 놓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보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에선 미묘한 입장 차가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 김 위원장과 영남 기반 5선 주 원내대표의 ‘오월동주’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집회 자제령’을 내렸지만 주 원내대표는 23일 이를 “방역과 교통에 방해가 안 된다면 헌법상 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당부와 어긋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답했다.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내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정부·여당의 법안 처리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며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커지자, 주 원내대표도 김 위원장의 ‘마이웨이’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전날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공정경제 3법 처리에는 “입장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 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자 김 위원장은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안 대표를 직격한 것이지만 사실 자당 의원들에게 날린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게 개천절 집회와 공정경제 3법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원외 인사인 김 위원장이 외연 확장을 하겠다며 독주를 하는데 원내를 책임지는 주 원내대표 입장에선 견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시점에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안 대표에 대한 투톱의 평가도 상반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현재는 국민의힘과) 통합·연대를 고민할 수준은 안 된 것 같다”면서도 “변화 노력을 한다면 야권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언제라도 같이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은 “꼭 정책연대를 이어 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잘할 테니 곁을 내 달라”…국민의힘 ‘호남 껴안기’

    “잘할 테니 곁을 내 달라”…국민의힘 ‘호남 껴안기’

    국민의힘이 ‘호남 동행’을 선언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23일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 앞에서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열고 ‘제2 지역구 갖기 운동’을 선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질적 지역주의와 지역갈등을 넘어 국민 대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여건이 열악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가서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어 단상에 오른 주호영 원내대표는 “(호남에 손 내민 게) 너무 늦었다”며 “호남에 죄송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제대로 잘 하겠다”라며 “마음을 열어주고 곁을 내 달라.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호남과 동행하겠다”며 당 지지를 호소했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호남동행 의원단 48명을 일일이 호명한 뒤 “(호남과 관련한) 각종 현안 해결과 (적극적인) 예산 지원으로 변화된 보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5·18 단체와의 간담회를 비롯해 지도부의 호남 방문 등 일정을 추진하며 호남과의 접촉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호남 동행’의 일환으로 윤영석 장제원 이채익 윤재옥 의원 등이 광주를 제2지역구로 배정받았다. 추경호 송언석 김승수 의원은 전북 전주, 김도읍 하영제 의원이 전남 여수, 김웅 김영식 의원이 전남 순천을 제2의 지역구로 받았다.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 정당 대표 사상 처음으로 5·18 국립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 전남 지역에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당 지도부가 섬진강 지역으로 달려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원 48명 호남에 ‘제2지역구’…거듭 고개숙인 국민의힘

    의원 48명 호남에 ‘제2지역구’…거듭 고개숙인 국민의힘

    의원 48명 호남에 제2지역구 배정주호영 “마음 열고 곁을 내 달라” 호소국민의힘이 23일 48명의 소속 의원에게 호남의 ‘제2지역구’를 배정하며 ‘호남 끌어안기’를 본격화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너무 늦었다. 호남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호남에 제2지역구를 갖게 된 ‘호남 동행 의원단’ 48명을 발표했다. 광주에는 3선 장제원(부산 사상), 하태경(해운대갑) 의원과 초선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등 8명이 배정됐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전북 부안, 4선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은 전남 목포를 맡았다. 재선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전북 전주,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은 전남 순천을 받았다. 지역구는 의원들의 신청을 받아 당에서 배정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후보조차 제대로 못 냈다”며 “이유 불문하고 전국정당으로서 집권을 지향하는 정당이 어느 지역을 포기하고 전 국민에게 실망을 드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대에 오른 주 원내대표는 “너무 늦었다”며 “호남에 죄송합니다”라고 수차례 반복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제대로 잘 하겠다”면서 “마음을 열어주고 곁을 내 달라.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이후 5·18 관련 단체 간담회, 호남 현장 비대위 개최, 호남 동행 국회의원단 지역 방문, 지자체별 현안 및 예산 관련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호남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갈 계획이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실질적 성과를 내자고 결의한 것”이라고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 중시’ 기조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역대 보수정당 대표 중 처음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지난 여름 호남 수해지역에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달려가 팔을 걷어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노웅래 “광화문사거리 막는데 방해 안 돼?”김진태·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광훈식 집단광기”라고 맹비난했다. 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광복절 집회의 참석을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했다. 전 목사는 결국 확진된 이후에도 방역당국이 교회에다 병균을 뿌렸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건 채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원욱 “드라이브 스루? 그냥 차량 시위”“국민 안전 위협 예측되면 금지가 당연”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회를)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라면서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면서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데, 개천절 집회 강행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시나 김진태 또 민경욱”이라며 “극우바이러스를 자임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까지 가세했다”면서 “상식적으로 광화문네거리를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우원식 “혈세로 찬 추경, 국민에 미안하지도 않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가 권리? 국민의힘은 정녕 공공의 적이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우 의원은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난번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면서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후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우 의원은 “전액 나랏빚을 내서 만든 이 추가경정예산, 도대체 누구 때문에 짰는가”라면서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의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벌어진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주호영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교통·방역 방해 않으면 그 사람들 권리”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두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대체 색깔이 뭐길래… 새 당색에 막힌 김종인

    도대체 색깔이 뭐길래… 새 당색에 막힌 김종인

    국민의힘의 새 당색 결정이 22일에도 불발됐다. 취임 후 지금껏 순항해 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당색 결정을 둘러싼 현역 의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새 당색으로 빨강·노랑·파랑을 혼용해 사용할지, 현재 ‘해피핑크’를 유지할지 논의했지만 뜻을 모으지 못했다. 비대위가 지난 14일 보수·중도·진보의 색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혼용색 안을 제시한 이후 총 네 차례나 공식 발표가 미뤄진 셈이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찬반 의견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권한 있는 곳(비대위)에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게 잠정 결론”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변화를 강조하며 혼용색을 앞세웠지만 당명, 정강정책 개정 때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이번에는 각을 세웠다. 의원 및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해피핑크를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고, 일부 의원은 해피핑크에 ‘승리의 색’, ‘나를 당선시켜 준 색’이라는 의미까지 담으며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김 위원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나서 비대위원들에게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색 논란을 기점으로 미묘한 당내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특히 이번 당색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혼란은 당명·정강정책·당색 변경에 이어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처리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고 하는 김 위원장에 대한 노선 투쟁과 그동안 잠잠했던 영남 주류 세력들의 당권 투쟁 등이 응축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 패배 직후에는 당 수습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되도록 김 위원장 뜻을 따르자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 처리까지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는 ‘너무 나갔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며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와 지지자들을 의식한 정치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김 위원장이 지나치게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면 반발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그는 의총에서 의원들을 향해 “여러 의원 생각에 비대위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비대위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인식해 달라”며 “총선 패배로 느낀 긴장감과 위기를 잊지 말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경고했다. 원내 의원들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 지적에는 “내가 의원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소통이 되는 것이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정권 방역 실패 책임, 광화문 애국세력에 뒤집어씌워”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 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종인 “총선 패배 잊었나…일치단결해야” 경고

    [속보] 김종인 “총선 패배 잊었나…일치단결해야” 경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의원들에게 “4·15 총선 패배로 느낀 긴장감과 위기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가 뭐 때문에 존재하는지 인식해달라. 4·15 총선에서 역대 겪어보지도 못한 큰 패배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에서 이와 같은 패배를 한 역사가 없다. 서울 선거에 패한 집권당은 정권 자체가 무너졌었다. 다시 말해 (이번에) 서울에서 엄청난 패배를 당한 건 당이 어떻게 존립할지 커다란 경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의원 생각에 비대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무슨 개인적·정치적 목적을 추구할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보이자 당 안팎에서 자신을 향한 불만과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응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소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이라도 당이 일치단결해서 조화로운 정당으로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새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文 “개천절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속보] 文 “개천절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8·15비대위 “집회금지는 헌법 위반”“文정권 코로나 독재에 맞서 싸우겠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불법 집회를 할 경우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실 같은 연극 풍경

    현실 같은 연극 풍경

    특수학교 설립 vs 한방병원 유치130분간 팽팽한 찬반 토론회 배경 극장에 들어가기 전 관객들은 팔찌를 찬다. ‘수리구 주민토론회 입장권’이다. 객석은 찬성과 반대를 골라 앉을 수 있다. 한강시 수리구에 세우려는 공립특수학교를 두고 열리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기분이 들어 내심 긴장된다. 비틀스의 ‘이매진’이 흘러나오는 무대 위 국회의원, 교육감을 사이에 두고 찬반이 나뉜 토론석에서 팽팽한 기운이 감돈다.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극단 신세계 신작 ‘생활풍경’은 2017년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신설을 둘러싸고 열린 주민토론회를 바탕으로 창작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두 시간씩 걸려 통학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부모들과 수리구에 특수학교는 이미 한 곳이 있으니 국립한방병원을 설립해 누구나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맞붙었다. 아는 이야기라 더 그랬을까. 130분간 토론회가 숨이 막히도록 치열하고 복잡하다. 폐교한 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교육감과 총선 때 한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은 양쪽의 대리인이다. 교육감 정해진은 입장이 확고하다. 여기에 인상 푹푹 쓰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국회의원 한길만은 중간에 토론회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기도 한다. 사이에서 “장애인이라고 더 해달라는 게 아니라 똑같이만 해달라는 거예요”라는 부모들의 절규와 “당신들만 힘든 것 아니에요”라는 비대위의 처절함을 저울질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장애인이든 아니든 학교는 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따금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반대쪽보다 훨씬 잘 들린다. 비대위 주민들의 혐오 발언이나 무심코 내뱉은 감정에 곧바로 장애학생 부모들이 “장애우라고 하지 마세요”, “딱한 거 아니에요”라고 바로잡으며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을 일깨워 준다. 그러나 “집값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단순히 ‘님비’로 치부하는 일에 억울함을 표시하는 비대위 주민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 “잘살고 싶다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며 한방병원으로 동네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은 그것대로 또 간절해 보인다. 배우들은 무대 위 토론자뿐 아니라 객석 곳곳에서 주민 방청객으로 함께한다. “거짓말하지 마”, “뭐 하는 거야”라며 쉴 새 없이 화를 내거나 구시렁대다가 발언권을 얻으면 무대로 뛰어나가 울분을 토한다. 객석에선 마스크를 쓰다 무대로 나갈 땐 마스크를 벗고, 다시 돌아오며 마스크를 올리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은 2017년 토론회를 지켜보는 지금 2020년의 또 다른 생활풍경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정부가 내놓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정작 법안 처리의 열쇠를 쥔 야당 현역 의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이번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시정할 게 있다면 몇 개 고칠 수 있겠지만 3법 자체를 다 거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소속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들 숫자가 많으니 몇 사람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우리가 너무 재벌 입장을 대변할 필요가 없다”며 법안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공청회 등 토론 과정을 거쳐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원내 분위기는 다르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위원장이 너무 앞서 나간다는) 얘기들이 있어 신중하게 법안 심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기도 했다”며 “공정경제 3법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찬반 양론도 첨예하기 때문에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도 개혁적인 입법에 반대하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된 공청회,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치려면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지지층이 지켜보는 상임위에서 이 법안들에 찬성하는 건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의힘 로고·당색 변경… 당내 거센 반발로 ‘표류’

    국민의힘 로고·당색 변경… 당내 거센 반발로 ‘표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개혁 작업의 일환인 로고와 당색 변경이 당내 거센 반발로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기 끝에 21일 발표하기로 했던 당색 발표를 또다시 연기했다. 표면적으로는 당색에 대한 이견이라지만 ‘김종인 리더십’에 대한 우회적 반감 표출이란 분석도 나온다. ●연기 또 연기… 오늘 의총서 조율 국민의힘은 이날 취재진에 “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지난 14일 빨강·파랑·노랑 3색을 혼용하는 당색 후보 안을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보고했다. 이에 당초 20일 이를 공식 발표하고자 했으나 하루 미뤘고, 이날 또다시 발표를 연기한 것이다. 비대위에서는 당색 변경안에 대한 이견이 없으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해피 핑크’를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당색 여론조사에서도 해피 핑크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의원들은 3색 안에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과 정의당의 노란색이 담겨 국민의힘이 당색을 통해 추구하는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당내 ‘해피 핑크’ 유지 목소리 높아여기에는 김 위원장에 대한 당내의 불만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원 사이에서는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기존 보수정당이 추구하던 방향과 다른 메시지를 내는 과정에서 당내 의견 수렴에 소홀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미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 터라 이른 시일 안에 이견을 조율해 마무리해야 한다”며 “더이상 잡음이 지속되면 당 개혁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해피 핑크‘ 못놓겠다, 국민의힘 당색·로고 놓고 진통

    ’해피 핑크‘ 못놓겠다, 국민의힘 당색·로고 놓고 진통

    로고·당색 발표 또 미뤄져김종인에 반발 차원 분석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개혁 작업의 일환인 로고와 당색 변경이 당내 거센 반발로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기 끝에 21일 발표하기로 했던 당색 발표를 또다시 연기했다. 표면적으로는 당색에 대한 이견이라지만 ‘김종인 리더십’에 대한 우회적 반감 표출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취재진에 “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지난 14일 빨강·파랑·노랑 3색을 혼용하는 당색 후보 안을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보고했다. 이에 당초 20일 이를 공식 발표하고자 했으나 하루 미뤘고, 이날 또다시 발표를 연기한 것이다. 의원 사이에서는 기존 ‘해피 핑크’를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의원들은 기존 당색을 지난 총선에서 ‘승리를 이뤄준 색’으로 여겨 애착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당색 여론조사에서도 해피 핑크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3색 혼용안은 당이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에 대한 당내의 불만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강정책에 이어 당색마저 내부 잡음으로 원안이 흔들리면서 국민의힘 개혁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당내에서는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기존 보수정당이 추구하던 방향과 다른 메시지를 내는 과정에서 의견 수렴에 소홀하다는 불만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미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 터라 이른 시일 안에 이견을 조율해 마무리해야 한다”며 “더이상 잡음이 지속되면 당 개혁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특수학교 vs 한방병원’ 열띤 토론회 초대된 관객들…그 속엔 복잡한 ‘생활풍경’

    ‘특수학교 vs 한방병원’ 열띤 토론회 초대된 관객들…그 속엔 복잡한 ‘생활풍경’

    극장에 들어가기 전 관객들은 팔찌를 찬다. ‘수리구 주민토론회 입장권’이다. 객석은 찬성과 반대를 골라 앉을 수 있다. 한강시 수리구에 세우려는 공립특수학교를 두고 열리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기분이 들어 내심 긴장된다. 비틀스의 ‘이매진’이 흘러나오는 무대 위 국회의원, 교육감을 사이에 두고 찬반이 나뉜 토론석에서 팽팽한 기운이 감돈다.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극단 신세계 신작 ‘생활풍경’은 2017년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신설을 둘러싸고 열린 주민토론회를 바탕으로 창작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두 시간씩 걸려 통학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부모들과 수리구에 특수학교는 이미 한 곳이 있으니 국립한방병원을 설립해 누구나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맞붙었다. 아는 이야기라 더 그랬을까. 130분간 토론회가 숨이 막히도록 치열하고 복잡하다. 폐교한 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교육감과 총선 때 한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은 양쪽의 대리인이다. 교육감 정해진은 입장이 확고하다. 여기에 인상 푹푹 쓰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국회의원 한길만은 중간에 토론회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기도 한다. 사이에서 “장애인이라고 더 해달라는 게 아니라 똑같이만 해달라는 거예요”라는 부모들의 절규와 “당신들만 힘든 것 아니에요”라는 비대위의 처절함을 저울질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장애인이든 아니든 학교는 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따금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반대쪽보다 훨씬 잘 들린다. 비대위 주민들의 혐오 발언이나 무심코 내뱉은 감정에 곧바로 장애학생 부모들이 “장애우라고 하지 마세요”, “딱한 거 아니에요”라고 바로잡으며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집값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단순히 ‘님비’로 치부하는 일에 억울함을 표시하는 비대위 주민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 “잘살고 싶다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며 한방병원으로 동네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은 그것대로 또 간절해 보인다. 배우들은 무대 위 토론자뿐 아니라 객석 곳곳에서 주민 방청객으로 함께한다. “거짓말하지마!”, “뭐 하는 거야?”라며 쉴 새 없이 화를 내거나 구시렁대다가 발언권을 얻으면 무대로 뛰어나가 울분을 토한다. 객석에선 마스크를 쓰다 무대로 나갈 땐 마스크를 벗고, 다시 돌아오며 마스크를 올리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은 2017년 토론회를 지켜보는 지금 2020년의 또 다른 생활풍경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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