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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금태섭 “총선서 30석·대선 도전”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금태섭 “총선서 30석·대선 도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속한 세번째권력이 17일 ‘새로운선택’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새로운선택의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3년 뒤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 제3지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거대 양당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의 윤곽은 내년 1~2월쯤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전날 이준석 전 대표와 양 대표는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최근 정치 현안을 주제로 유튜브에서 약 4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했다. 이와 관련해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인사들은)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의원을 이날 중앙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류 의원이 당연히 내놓아야 할 자리를 유지하면서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범죄행위를 방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본인 탈당 시 의원직을 잃지만 정의당이 제명할 경우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의당은 이날 당기위와는 별개로 비대위 직권으로 류 의원이 맡고 있는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 직위를 해제했다.
  •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주말 동안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통화하면서 ‘한동훈 대세론’이 확산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 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 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 내야 한다”고 했다. 대다수 초선들은 침묵하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구·경북(TK) 지역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했다. 비윤(비윤석열)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 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서 판가름대통령실 즉각 후임 지명할듯…이르면 이번주친윤 ‘새바람 필요’ 비윤 ‘유력 주자 잃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111명) 중 65.4%를 차지하는 초선(59명)들은 침묵하며 ‘윤심’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늘상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TK(대구·경북)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며 “의총에서 ‘한동훈 추대론’이 나와서 관심을 두고 있긴 한데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비윤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정의당,류호정 징계에도 ‘의원직’ 딜레마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정의당,류호정 징계에도 ‘의원직’ 딜레마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속한 세번째권력이 17일 ‘새로운선택’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새로운선택의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3년 뒤 2027년 대선에는 집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 제3지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거대 양당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의 윤곽은 내년 1~2월쯤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전날 이준석 전 대표와 양 대표는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최근 정치 현안을 주제로 유튜브에서 약 4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했다. 이와 관련해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인사들은)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의원을 이날 중앙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류 의원이 당연히 내놓아야 할 자리를 유지하면서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범죄행위를 방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본인 탈당 시 의원직을 잃지만, 정의당이 제명할 경우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의당은 이날 당기위와 별개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직권으로 류 의원이 맡고 있는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 직위를 해제했다.
  • 윤재옥 ‘한동훈 추대론’에 “긍정 또는 걱정하는 분 있다”

    윤재옥 ‘한동훈 추대론’에 “긍정 또는 걱정하는 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당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시내에서 열린 ‘전국 여약사대표자 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역할과 책임이 워낙 큰 상황이고, 시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어떤 근거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 추대론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내일 원·내외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당의 중요한 분들 모시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총의를 모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우는데 대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비롯한 주류 인사들은 공감대를 이뤘지만, 비윤(비윤석열)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모습이다. 양측의 엇갈린 입장은 지난 15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긴급 소집한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주류 측은 “삼고초려라도 해야 한다”며 한 장관을 반드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비주류 일부는 “윤 대통령의 아바타”, “새로운 김주애”, “바지 사장” 등 원색적 표현으로 반발했다.
  • “쓰러지는 집 문만 페인트, 달라지나”…김태흠, ‘국힘’에 쓴소리

    “쓰러지는 집 문만 페인트, 달라지나”…김태흠, ‘국힘’에 쓴소리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의 최근 의원총회와 관련해 “총회를 보고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한다”면서 “오물딱조물딱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현 상황은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라며 “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대위는 집을 새로 짓고 간판까지 바꿀 정도의 환골탈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들 식물이 잘 자라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 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 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거듭 ‘개신창래’(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문했다.
  •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나경원은 당 위기 상황 강조…“우리 모두 반성해야”윤희석 국힘 대변인 “대표 수난사와 연관없어” 국민의힘 내에서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배경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참 서글프다. 당대표가 대통령의 눈치 보며 거취를 결정했다니”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총선 불출마 등 2개의 선택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될 때도 그러더니. 5공 시대도 아닌데”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런 당 대표가 지난 9개월간 당을 지휘했으니 당이 저런 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추위가 온다는데 꼭 당이 처한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니 한심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여권 내부 불협화음 속에 떠밀려 사퇴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 ▲‘서울 6석’ 판세분석 보고서 관련 보도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등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상당히 고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표의 사퇴는) 이준석 전 대표 건과는 전혀 다르다”며 “당 대표가 사퇴할 수도 있고,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 그것과 당 대표 수난사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당이 위기 상황에 놓였음을 강조했다. 이날 한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강원도 춘천을 찾은 나 전 의원은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국민의힘 어떻게 되는 거냐.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되냐’ 이러는데 지금이 제일 힘든 때라고 본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당의 모습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저도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 윤재옥 “당정관계 수직적 아냐...하나회 척결 우리 당 뿌리 문민정부”

    윤재옥 “당정관계 수직적 아냐...하나회 척결 우리 당 뿌리 문민정부”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당 안팎에서 당정관계 재정립 주문이 쏟아지는 데 대해 “실제로는 수직 관계라기보다는 소통이 원활하고 일방적으로 의사 전달이 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윤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다만 그는 “국민들 눈에 그렇게 비친다면 그런 부분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내가 느끼기에는 당정관계가 수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고 전국위 의결 절차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개인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가급적 빨리 당 체제가 정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공세를 펴는 건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또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의 뿌리인 문민정부(김영삼 정부)였다”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국민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훼방을 놓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새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시간 45분여간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정관계 재정립’ 등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계 의원들 간 설전도 있었단 전언이다. 다수의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20여명의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으론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이 주로 거론됐다.일부 의원들은 낡은 여의도 문법 대신 참신하게 당을 이끌 수 있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 포문을 연 건 재선 김성원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게 비유했다고 한다. 비주류 재선 이용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때의 연합전선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공천을 해서 법률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나 귀책 사유가 있는 이들은 다 배제하고 민주당보다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으로 해서 어벤져스 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4선 중진 김학용 의원도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한 장관 대신 원희룡 장관이 어떤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참석자는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이도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었다”고 했다.‘당정관계 재정립’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초선 허은아 의원은 의총에서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다. 오늘이라도 우리가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반도체 순방’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내세우지만, 순방 중 벌어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외교안보 라인 인사, 산적한 민생 현안 등으로 발걸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면서 윤 대통령 내외 환영 행사는 서울공항 2층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공항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왔다. 감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공항 2층으로 입장해 윤 권한대행을 비롯한 이들과 차례로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 네덜란드 국빈 기간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리스크가 일어나 윤 대통령과 윤 권한대행 간 대화에 이목이 쏠렸지만 윤 대통령이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한 것 외에 별다른 말은 오가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61년 네덜란드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반도체 동맹’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챙길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 기간 미뤄뒀던 후속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진용 인사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외교·안보 진용에도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해외 순방 기간 멈췄던 민생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동안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앞다퉈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고, 장상윤 사회수석도 11일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돌연 사퇴해 여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임시 당권을 잡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이 후보로 거론된다.한편,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이 회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반도체가 거의 90%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진행된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7억 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위한 극자외선(EUV)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불린다.
  •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 이후 내년 4월 총선을 ‘1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여당에서 누가 새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교감 필요성을 고려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 데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 전 위원장과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나왔다. 김 전 대표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를 이끈 인 전 위원장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참신함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돌발 언행, 정치 경험 부족 등 인 전 위원장의 단점은 안정감 있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이끌며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관위원장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무성 전 대표,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인기 높은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류 사이에서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이 ‘혁신 여당의 새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에 오려면 (장관직에서) 바로 사퇴하고 와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원 장관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두 차례 당 회의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친윤 색채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 요소지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나 전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그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합동 북콘서트에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당의 요청이 있다면 수락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의 적잖은 갈등을 고려한 듯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흔한 기자회견도 없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소 이례적인 ‘페이스북 사퇴’에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미묘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용산은 김 전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를 원했지만 김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 없는 당대표직 사퇴’로 대응하면서 적지 않은 간극이 표면화됐다는 관측이다. 14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원했지만 김 전 대표는 불출마 여부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잠행을 택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도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 전원도 꺼뒀다.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사퇴문 발표 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각각 만났는데, 정치적 ‘외연 확장’을 꾀해 이를 토대로 대통령실과 자신의 거취에 관해 조율하려던 것이었다는 전언도 나온다. 또 이런 상황을 네덜란드에서 전해 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언짢아했다고 한다. 이에 복수의 당 관계자를 통해 ‘용퇴 결단 촉구’ 메시지가 김 전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김 전 대표가 숙고를 거듭하며 용산과 엇박자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에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했다. 이런 상황은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추가 개각에 나서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산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 반면 당에서는 ‘용산표 김기현호’가 난파했으니 ‘용산에 불편한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이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당 내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맞섰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것 역시 그간 쌓였던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이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용산’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만든 것도, 사실상 끌어내린 것도 용산인데 그다음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하지 않을 리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총선을 앞둔 만큼 노골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는 인물을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與 비대위 속도전… 野 “이재명 사퇴” 분출

    與 비대위 속도전… 野 “이재명 사퇴” 분출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혁신의 물꼬를 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대위 구성 요구가 나왔다. 총선 앞 혁신 경쟁의 막이 오르면서 양당에서의 대규모 주류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4일 긴급 중진연석회의,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15일에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은다. 총선 3대 기구인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은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 마음을 얻을 유일한 길은 야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김 전 대표로 ‘주류 희생’ 조건은 충족됐으니 나머지는 공천으로 물갈이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혁신의 속도와 폭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당내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퇴장에 대해 ‘공작과 협박에 의한 사퇴’라며 평가절하했고 민주당은 이와 달리 질서 있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발(發) ‘혁신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해 파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 당대표가 선당후사하는 (계파)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 4명은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고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를 일축했다.
  • 與는 비대위 속도전, 野는 “이재명 사퇴” 분출…혁신 폭풍 속으로

    與는 비대위 속도전, 野는 “이재명 사퇴” 분출…혁신 폭풍 속으로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혁신의 물꼬를 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대위 구성 요구가 나왔다. 총선 앞 혁신 경쟁의 막이 오르면서 양당에 대규모 주류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4일 긴급 중진연석회의,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15일에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은다. 총선 3대 기구인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은 다음 달 10일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 마음을 얻을 유일한 길은 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김 대표로 ‘주류 희생’ 조건은 충족됐으니 나머지는 공천으로 물갈이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혁신의 속도와 폭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당내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퇴장에 대해 ‘공작과 협박에 의한 사퇴’라고 평가절하했고 민주당은 이와 달리 질서 있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발(發) ‘혁신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해 파장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계파)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 4명은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고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 ‘삐걱댄 당정?’... 모양 빠지게 떠난 김기현에 ‘용산’ 속내는

    ‘삐걱댄 당정?’... 모양 빠지게 떠난 김기현에 ‘용산’ 속내는

    흔한 기자회견도 없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소 이례적인 ‘페이스북 사퇴’에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미묘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일각에서 ‘용산에 불편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14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갑작스레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이준석 전 대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만날 때만 해도 세를 확장해 총선을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김 대표가 숙고만 거듭하자 용산에서 ‘용퇴 결단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우선 대통령실은 김 대표의 사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잠행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실과 보이지 않는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추가 개각에 나서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산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에선 김 대표의 사퇴 시기와 형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나, 당에서는 ‘용산표 김기현호’가 난파했으니 ‘용산에 불편한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당 내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맞섰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것 역시 그간 쌓였던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이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용산’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만든 것도, 사실상 끌어내린 것도 용산인데 그다음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하지 않을 리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총선을 앞둔 만큼 노골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는 인물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국힘 단독 비대위원장 가닥 ‘인요한·한동훈 카드’ 급부상?

    국힘 단독 비대위원장 가닥 ‘인요한·한동훈 카드’ 급부상?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이후 내년 4월 총선을 ‘1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여당에서 누가 새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교감 필요성을 고려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데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서 인 위원장과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나왔다. 김 대표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를 이끈 인 위원장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참신함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돌발 언행, 정치 경험 부족 등 인 위원장의 단점은 안정감 있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이끌며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관위원장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무성 전 대표,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인기 높은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류 사이에서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이 ‘혁신 여당의 새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에 오려면 (장관직에서) 바로 사퇴하고 와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원 장관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두 차례 당 회의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친윤 색채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 요소지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전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그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합동 북콘서트에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당의 요청이 있다면 수락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의 적잖은 갈등을 고려한 듯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與 비대위 체제 전환…김한길·한동훈·인요한 ‘구원투수’ 물망

    與 비대위 체제 전환…김한길·한동훈·인요한 ‘구원투수’ 물망

    국민의힘이 사퇴한 김기현 대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4개월 남은 총선을 비대위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몰리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당 지도부에 관련 절차에 착수하라고 지시하고 15일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 안팎에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각종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 불리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전략 기획에 밝은 그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새 정부 출범을 도왔고, 이후에도 줄곧 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출신으로 보수층이 거부감이 부담되고, 오히려 윤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친윤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 의원 사이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 장관의 인지도가 급상승 중인 데다 특유의 화려한 언변으로 ‘스타성’을 갖춘 그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분위기 반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인 데다 현직 장관인 점, 과거 정치권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비대위보다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바람몰이’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당 안팎에서는 ‘주류 희생’ 혁신안으로 인적 쇄신 분위기를 만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다시 비대위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이미 혁신위를 한 차례 거쳤던 만큼 신선함이 떨어지고,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윤심’ 논란 속에 당권 도전을 접어야 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적임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 밖에도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를 이끌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나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안대희 전 대법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비대위원장 후보가 최종 발표될 것으로 전망한다.
  • 김기현 사퇴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 중진의원 모임도 열려 [포토多이슈]

    김기현 사퇴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 중진의원 모임도 열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 사퇴 다음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이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그는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윤 권한대행은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최고위에 앞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윤 권한대행은 연석회의 뒤 기자들에게 “대부분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해 의원총회라든지 당 안팎의 여러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줬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 ‘김기현 사퇴’ 국힘, 비대위 김한길·원희룡·한동훈 하마평 올랐다 [서울 포토]

    ‘김기현 사퇴’ 국힘, 비대위 김한길·원희룡·한동훈 하마평 올랐다 [서울 포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SNS를 통해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하면서 당 리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김기현 대표 사퇴 직후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수습에 나선 윤재옥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김 대표의 잠행이 계속되자 이날 최고위원회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대표 사퇴 이후 윤 원내대표는 최고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2차례 회의 결과를 토대로 비대위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선 향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권한대행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현실적으로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페북 사퇴로 막내린 ‘김기현 체제’… 與, 비대위 띄워 대수술 나선다

    페북 사퇴로 막내린 ‘김기현 체제’… 與, 비대위 띄워 대수술 나선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치료를 거부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13일 무너졌다. 김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수술’에 나서게 됐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공천 등 총선 실무 작업에 나서야 하는 만큼 이달 내 새롭게 진용을 꾸리지 못한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당무에서 손을 놓고 국회에도 나오지 않은 김 대표는 오후 5시쯤 페이스북에 당대표 사퇴의 변을 올렸다. 1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입장을 밝히거나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 김 대표의 전당대회를 도왔던 한 친윤(친윤석열) 인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도 없이 이런 식으로 당대표직을 내팽개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의 ‘페북 사퇴’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은 국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사무총장, 유 정책위의장 등 임명직 당직자는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주요 법안 처리 등 정책 파트와 당무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유임을 결정했다. 14일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에 대한 당정 협의 등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4월 총선 준비 작업은 비대위가 꾸려질 때까지 중단이 불가피하다. 총선기획단 회의는 연기됐고, 이철규 의원이 이끄는 인재영입위원회도 전면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비대위원장의 권한인 만큼 비대위가 자리를 잡은 후 해를 넘겨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원장 인선과 비대위원 인선 후 비대위 출범, 비대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인선 등이 단계별로 진행돼야 한다.국민의힘의 지각 변동이 ‘이준석 신당’에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대표는 사퇴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 중인 이상민 무소속 의원도 만났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이 의원의 입당을 제안하는 ‘통상 업무’였던 셈이다. 이 전 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전격적인 사퇴의 조짐이 전혀 없었고, 이 의원을 만나 어떤 합류 구상을 나눴는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고 한다. 당내에서는 이날 오후 급박하게 김 대표의 사퇴가 진행된 데는 용산의 뜻이 전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국민의힘이 혁신에 나서면서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기존 구상대로 27일에 결심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요구는 ‘윤 대통령의 변화’인 만큼 장 의원의 불출마나 지도 체제 변경과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 여러 해석이 나오자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오늘 오전 이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당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며 “내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거취에 촉각을 기울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 대표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선당후사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조속히 구성해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당으로 혁신합시다”라고 썼다. 성일종 의원은 “김 대표의 결단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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