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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사직 전공의들을 이끌 새 수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저녁 9시부터 진행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한 대표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고 176단위 중 96단위(54.5%)가 찬성표를 던졌다. 한 위원장 선출건은 28일로 예정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에서 정식 추인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돼 1년 4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위원장이 속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앞서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등과 함께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및 제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의 3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대전협 비대위의 7대 요구안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후 열린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선출돼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비대위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의견과 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하는 등 소위 ‘야당’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5월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선 “기한을 갖고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강조한 7대 요구안이 충족돼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같은 해 9월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나간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해 박 전 위원장의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국민의힘, 7월 1일 전국위 개최…송언석 비대위원장 겸임 관측도

    국민의힘, 7월 1일 전국위 개최…송언석 비대위원장 겸임 관측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기가 오는 30일 종료되면서 국민의힘은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다음 달 1일 개최한다. 새 비대위원장은 혁신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당의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차기 당대표 선출 전까지 당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7일 상임전국위를 열고 다음 달 1일 전국위 소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위에서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대선 패배 후 김 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들이 사퇴하면서 지도부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30일 만료되면 당 지도체제가 공백이 되는 만큼 새 지도부를 꾸리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비대위는 오는 8월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기간이 짧고 역할이 제한된 만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을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다른 인물을 인선할 수도 있지만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통화에서 “30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관리 역할만 하고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데다 한 달 반 정도 임기일 텐데 할 사람이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 박단 사퇴에 의협 ‘휘청’…새 전공의 대표에도 관심

    박단 사퇴에 의협 ‘휘청’…새 전공의 대표에도 관심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사직 전공의 출신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들이 대거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 속에 출범했던 현 의협 집행부도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전공의 비대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위원장은 2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박단 의협 부회장, 김민수 정책이사, 김유영 기획이사, 박명준 기획이사, 이혜주 국제이사 이상 5인은 의협 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김택우 의협 회장 당선 이후 집행부 주요 보직으로 기용돼 주목받았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부회장으로 파격 임명돼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들의 공개 반발 이후 모든 직을 내려놓기로 했고, 박 전 위원장과 함께해온 사직 전공의 출신 임원진도 물러나게 됐다. 의협은 현재까지도 이들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출신 임원들이 일시에 사퇴하면서 의협도 적잖은 혼란에 직면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퇴를 계기로 의협이 정부와의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의협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전면에 내세운 채 사태 해결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사직 전공의는 “사태 해결의 주체는 결국 대표성 있는 단체인 의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경 투쟁을 이끌었던 이들이 일선에서 물러났으니 이제는 의협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도 매일 같이 여당 인사들을 만나고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도 향후 의정 갈등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새 비대위원장은 26일 열리는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전 위원장의 퇴진을 끌어낸 서울대·아산·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들 가운데에서 새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부 지방대병원 대표들을 중심으로 이견도 감지돼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의료계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의 불통이 사태 장기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새 비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지난해 9월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는데,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오세훈·김태흠·이장우, 연일 野 고강도 쇄신 주문…소극적 여의도와 온도차

    오세훈·김태흠·이장우, 연일 野 고강도 쇄신 주문…소극적 여의도와 온도차

    6·3 대선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당 혁신에 소극적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달리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연일 고강도 쇄신을 압박하고 나섰다. 23대 총선까지 임기가 3년 남아 요지부동인 현역 의원들과 달리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단체장들의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의 강도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만나고 있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대전 DC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5주년 행사 참석에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했다. 이 시장은 김 위원장에게 “김 위원장의 혁신 추진에 저는 상당히 공감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체질을 바꾸려면 유능한 젊은이들이 이 당에 물밀듯 들어와서 당의 변화를 새로운 생각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시장은 “그렇지만 당내에 지나친 분란도 경계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조용조용하면서, 대신에 개혁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김 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 중진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김 지사는 충남도청을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자기들의 몸을 던져 쇄신 운동을 벌여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만 앞세우고 매번 TV에 나와 지엽적이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기성 정치인들, 중진들이 뭔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도 않고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니까 젊고 신선한 사람들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고 흔들어대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중진 의원들 물러나라고 하라. ‘선배님들이 기회를 다 가지지 않았습니까, 선배님들이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정풍운동’을 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4선 이상들, 내 동료들이었지만 4선 이상의 그런 중진들이 스스로들 먼저 국민에게 반성 또 책임을 지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에는 김진태 강원지사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김진태 지사와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5대 개혁안이 당론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변화하고 개혁하겠다는 의지다. 지사께서도 그러한 방향성을 이어가 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당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22일 국민의힘 소속 원외위원장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은 또 합당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오 시장은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합당하고, 이 의원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내년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표가 갈리면 참패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지난 6·3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의 득표율을 합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9.41%)에 소폭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 한 참석자는 “개혁신당이 내년도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까지 공천을 주고 출마시킬 경우 우리 당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김 위원장과 김재섭 의원, 이 의원 등과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오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보수 진영을 바꿔달라”며 보수 진영의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선거에 대한 당협위원장들의 우려에 ‘보수가 다 같이 힘을 모아 폭넓게 통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 ‘강경파’ 박단 사퇴… 의정갈등 실마리 찾나

    ‘강경파’ 박단 사퇴… 의정갈등 실마리 찾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이끌어 온 강경파 박단(35)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의정(醫政) 대화의 고비마다 ‘어깃장’을 놓으며 협상의 발목을 잡아온 인물이 물러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풀리지 않던 의정 갈등에 변화의 실마리가 생길지 주목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협 내부 공지를 통해 사퇴를 선언했다. 비대위 소속 주요 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이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언론 인터뷰가 보도된 것이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지난 3월 일부 의대생들이 1학기 등록을 검토하자, 페이스북에 “팔 한쪽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는 거냐”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일던 지난 23일에도 “복귀 여부를 당장 결정할 필요 없다”는 공지를 올리며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사 직역 전체를 아우르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를 어렵게 출범시켰을 당시에도 박 위원장은 “(대책위 구성에) 합의한 적 없다. 나는 안 간다”며 사실상 협상 판을 흔들었다. 당시 박 위원장의 공개 반발에 직격탄을 맞았던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은 그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에 “철없고 무책임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사태가 길어지면서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이 표출된 것 같다”면서도 “전공의·의대생들이 언젠가 복귀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의협은 현 정부가 의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사퇴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부·여당과의 접촉면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2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지난 23일 여당 소속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의대생들과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전공의 대표가 당장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내부 공지에서 “사태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현재 정부의 보건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장 복귀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칫 한덕수 전 총리의 성급한 행보를 반복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단순히 싸우기 위함이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와 명확한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는 새 정부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태 해결이 지연되자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커졌고, 이에 정부와의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전협이 사태 해결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선 기간에 정부·국회와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정치권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지만 ‘윤석열의 의료개혁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인사를 만나 결자해지를 요청했지만, ‘이젠 여당이 아니라 그럴 힘이 없다’는 무책임한 발언뿐이었다”고 했다. 또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남을 가졌다”며 “요구안 절충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를 찾았으나, 실무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대화는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이 끝났지만, 의료 사태는 여전히 막막하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의료 사태 해결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위에 합류한 인사에게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라는 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정부 핵심 요구사항으로 군의관·공중보건의로 입대한 이들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에서 수련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는데,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며 “수련 단축보다 수련을 마치지 못한 채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로 징집된 동료들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용태, ‘혁신위원장’ 제안에 “인내심 한계 테스트”

    김용태, ‘혁신위원장’ 제안에 “인내심 한계 테스트”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같은 당 조정훈 의원이 김 위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세워도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 가지 혁신 방안과 개혁 방안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다”며 “지금 당내 의견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혁신위원장을 추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있는 혁신위원장이 되셔도 좋겠다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과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 조 의원은 “양쪽 다 한 발짝씩은 좀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나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혁신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의원들이 대선 패배 반성과 변화하기 위한 몸부림에 같이 동참해 줘서 이번 기회에 혁신할 수 있게 힘을 보태주길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날 채널A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에게 5대 개혁안 관철을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조언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지금 전당대회 시기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저희가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반성하고 혁신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를 통해 조만간 전당대회 시기는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문수, 전대 출마 “전혀 생각한 바 없다”…李 정부 비판도

    김문수, 전대 출마 “전혀 생각한 바 없다”…李 정부 비판도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전당대회 출마 의사와 관련해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분위기가 일며 김 전 후보의 차기 당권 도전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일단은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들을 비롯한 대선 캠프 관계자들 40여명과 오찬을 가진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후보 추대 여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아직 없는데 가정적으로 이야기 하긴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놓고 당내 이견이 표출된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혁신을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오찬은 김일윤 전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심규철·임인배 전 의원 등의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배숙 의원도 오찬에 참석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김 전 후보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며 “당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 등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 측 이충형 전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강직하고 청렴한 김 전 후보가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당을 위해서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말씀을 하는 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나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작심 비판도 했다고 한다. 이 전 대변인은 “김 전 후보가 새 정부 들어선 이후 사법체계가 혼란이 많이 생긴 부분을 지적했고, 헌법이 무너지고 법치주의의 위기가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선 후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후 모든 사법체계가 올스톱이 되고 법치주의의 형평성 문제가 굉장히 위기에 빠진 부분들을 지적했다”며 김 전 후보의 말을 전했다. 김 전 후보는 “당과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우리 당의 앞으로 할 일은 선거 이런 부분보다 나라의 어려움, 민생, 외교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태 “후보 교체 당무감사, 분열 이유로 도망쳐선 안 돼”

    김용태 “후보 교체 당무감사, 분열 이유로 도망쳐선 안 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관련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한 후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데 분열이란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내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시간 45분가량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반대한 이유와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고 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최형두 당시 비대위원은 13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을 통해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의원총회가 전날 취소된 데 대해선 “원내대표 선출 전 16일 오전에라도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최재민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30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서도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한 지도부는 여론, 김문수 전 후보의 약속, 대선 승리 가능성 모두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김용태, 당무감사위 출석…“도망쳐선 안 돼” 의총 취소 겨냥

    김용태, 당무감사위 출석…“도망쳐선 안 돼” 의총 취소 겨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관련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 후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데 분열이란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내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시간 45분가량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반대한 이유와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고 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최형두 당시 비대위원은 13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을 통해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의원총회가 전날 취소된 데 대해선 “원내대표 선출 전 16일 오전에라도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최재민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30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말까지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하고,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촉구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서도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한 지도부는 여론, 김문수 후보의 약속, 대선승리 가능성 모두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따랐고, 서울남부지법 역시 김 후보가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했다.
  • 개혁신당, 이르면 7월 초 전당대회…“지도부 체계 정상화 필요”

    개혁신당, 이르면 7월 초 전당대회…“지도부 체계 정상화 필요”

    개혁신당이 12일 ‘7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준비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준비위 위원장으로는 김철근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체계를 좀 더 정상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빠르면 7월 초 정도에는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다음 주 초 준비위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전당대회 시기와 룰을 논의하는 등 차기 지도부 구성에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천 대행은 “(대선 과정에서) 늘어난 당원과 지지율 사실 짧은 기간에 굉장히 큰 성장이라면 성장”이라면서도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선거가 소선거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제도 아니겠는가. 그러다 보면 아직까지 개혁신당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홍으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2의 이준석’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제가 아마 김 위원장께서 처음 취임하실 때 ‘동병상련을 느끼게 될 거다’ 아마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며 “얼굴마담으로는 잘 쓰여지는데 본질적인 기득권을 건드리면은 정말 난리를 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이준석 정도 얘기를 들으려면 김 위원장이 더 가열차게 하셔야 된다”며 “아직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이준석 예전 당 대표의 10분의 1도 아직은 하지 않으셨던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굳세어라 김용태’, ‘더 빡세게 하셔라 김용태’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개혁신당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만큼 직접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패배 직후 곧바로 당원 배가에 나서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준비위 위원장으로 김철근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위원으로는 이경선 조직부총장(서울시당위원장), 김미리 경기도당위원장, 황영헌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웅 부산시당위원장, 황재선 경북도당위원장, 최현수 광주시당위원장이 임명됐다.
  • 체제 정비 갈피 못 잡는 국힘… 5시간 넘는 격론에도 결론 못 냈다

    체제 정비 갈피 못 잡는 국힘… 5시간 넘는 격론에도 결론 못 냈다

    金위원장 즉각 사퇴 요구도 나와거취 관련 全당원 투표 거부당해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에 반발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도 이견전당대회 7~8월 개최 의견 많아 대선 패배 후 지도 체제 정비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9일 의원총회에서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후보 교체 파동 당무 감사’에는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고 즉각 사퇴 요구도 나왔다. 옛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도 자신들의 차기 당권 구상에 따라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선 패배 후 두 번째 의총을 연 국민의힘은 27명이 발언했으나 당론을 모으지 못했다. 의원총회에 앞서 3선 의원 모임, 4선 이상 다선 의원 모임이 열렸으나 여기서도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다. 의총에선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지지 목소리와 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동시에 쏟아졌다. 특히 다른 비대위원들이 모두 사퇴해 사실상 비대위가 붕괴했는데도 김 위원장은 왜 물러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후보 교체 파동에 관한 당무 감사에는 반대 목소리가 컸다고 한다. 한 중진 의원은 “김용태를 지지하고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원들도 당무 감사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도 당시 비대위원으로 후보 교체 의결 과정에 결국 찬성했다는 의원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강승규 의원은 의총에서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뒤엎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 중진 의원도 “이미 다 끝난 일을 소급하는 게 무슨 효과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의총에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혁신안이) 수용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이 쇄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 당원 투표도 사실상 대다수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김 위원장은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위원장 임기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당원 투표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도 만나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에게 실권이 없는 만큼 오는 16일 선출하는 새 원내대표 중심으로 수습 방안을 논의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김 위원장이 제안했던 ‘9월 초 이전’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박 원내수석이 전했다. 정기국회 전인 7월 또는 8월 새 지도부를 꾸리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전당대회와 맞물려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친김(친김문수)과 친한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전당대회 시점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 [서울 on] 당당한 야당, 비겁한 잔당

    [서울 on] 당당한 야당, 비겁한 잔당

    국민의힘은 이제 모든 날이 흉흉할 일만 남았다. 이 특검 저 특검에 줄줄이 불려 다니고, 개헌 말곤 아무것도 막을 수 없는 107석을 들고 국회에서는 쓰임 없는 일상을 보낼 예정이다. 정당으로서의 존엄을 스스로 망친 지난 3년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을지 아니면 비겁한 잔당으로 연명하다 퇴출당할지 결단해야 한다.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은 아직도 계엄과 내란, 탄핵을 쪼개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엄은 대체적으로 잘못됐고, 내란은 수사 중이니 입장이 없고, 탄핵은 찬성파도 반대파도 책임이 있다는 식이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없는데도 사과는 이미 했다고 한다. 생각은 말과 말 사이에 녹아 있다. 국민들 보기에는 그저 ‘계엄옹호당’과 ‘내란동조당’의 중간 어디쯤일 수 있는데도 법적 구분만 따지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 정치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기괴한 초식을 쓰는 것이다. 비겁한 관성을 스스로 멈출 수 없다면 90년생 비대위원장이 만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라도 못 이기는 척 따라야 한다. 김용태를 밟고 나아가야 한다. 자고 일어나니 후보가 바뀌고, 하룻밤을 더 잤더니 또 후보가 바뀌었던 후보 교체 파동도 반드시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몇 년 새 국민의힘에 돌고 있는 친위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다. 자기 이름을 걸고 직접 지도자가 될 능력과 용기는 없으면서 만만해 보이는 인물을 옹위하는 이들이 득세했던 3년이다. 친위 욕망만 체화된 정당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당무감사로는 부족하다. 전 당원 공개 청문회로 민낯을 마주해도 괜찮다. 12·3 계엄의 밤, 12·14 탄핵의 밤, 4·4 파면의 날, 6·3 패배의 날을 보내는 동안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단 1명도 없다는 건 비극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민의힘에서 정계를 은퇴한 정치인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뿐이다. 경선 패배로 언짢은, 그리고 사실상 정치를 계속하고 있는 그가 유일한 책임 정치라는 게 말이 되나. 국민들 보기에는 아무 의미도 없는 당직 사퇴로는 부족하다. 현역 국회의원 절반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그 절반은 즉각 의원직 사퇴를 결의한다 해도 국민들은 괜찮다 할 게 분명하다. 사실 107명 국회의원 전원이 당장 그만둔다 해도 이를 만류할 국민의힘 당원도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국민의힘이 당장 처절하고 가혹하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야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대통령과 모두가 꿈꿔 온 꿈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의 결합이다. 분명 위험한 지점들이 있다. 당장 제동을 걸 수는 없더라도 대통령과 여당을 불편하게 만들고, 늘 신경 쓰이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비겁한 잔당의 말은 대통령이 무시한다 해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을 게 뻔하다. 아무리 일리 있는 지적이라 해도 무자격 정당의 말은 공중에 붕 떠 있다 흩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파괴적인 움직임에 당장 나서야 한다. 비겁한 잔당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한 야당이라도 해야 한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김용태 “대선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용태 “대선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추진당론 투표 사안에 당심·민심 반영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강조국힘, 오늘 의총서 ‘金 거취’ 논의“李, 재판 받을 건가” 공개 질의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대선 과정 발생한 후보 교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절차를 개시하는 2차 혁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전당대회는 ‘9월 초’에 개최하되 자신의 개혁안을 완수해야만 물러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국민의힘은 9일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거취 등을 포함한 지도 체제 정비 방안을 논의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선 후보 교체 진상 규명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당론 투표 시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가지 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각 계파의 의견을 조금씩 반영해 자신의 혁신안을 관철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선 후보 교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는 김문수 전 후보에게 힘을 싣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는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을 상쇄할 수 있는 장치다. 다만 여전히 당내 주류 세력인 옛 친윤(친윤석열)계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전당대회 개최 제안도 혁신 비대위를 출범시키자는 친윤계 일각의 주장과 부딪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추진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성공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안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라고 했다. 혁신안이 관철되면 즉시 사퇴하겠다는 뜻인데 9일 의원총회에서 계파 색채가 덜한 중립 성향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개혁 과제에 힘을 실어 주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후보 교체 사건에 대해서도 ‘당무 감사권’을 발동하기로 했다. 이에 당시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부당 단일화로 규정한 것은 앞으로 있을 진상 규명 절차의 중립성을 의심케 하는 매우 잘못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탄핵에 대한 찬반을 이유로 서로를 적대시해 비난하거나 왜곡해 분란을 일으키면 해당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국회 당론 투표 사안에 대해 원내·외 당협위원회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당심과 민심이 반영되는 절차를 구축하고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의 경우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 실시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께서는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가”라고 했고 민주당을 향해선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3법,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김용태 “李대통령, 6월 18일 재판 받을 건지 답해달라”

    김용태 “李대통령, 6월 18일 재판 받을 건지 답해달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앞두고 있는 두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 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혐의’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 3법, 즉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이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제가 드리는 이 두 질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 앞에 이 두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2차 당 개혁안을 발표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 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성공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며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당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 간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며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경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 했던 시도와 관련해서도 당무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후보교체 파동은 대선 국면에서 당원과 지지층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무감사권을 발동해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예외없는 100% 상향식 공천’ 실시를 제안한다며 “공천권을 당원과 유권자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개혁을 하는 것이 제2의 계엄, 제2의 윤석열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김용태 “남은 임기에 개혁” 권성동 “차기 비대위원장 지명 생각 없어”

    김용태 “남은 임기에 개혁” 권성동 “차기 비대위원장 지명 생각 없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16일 전망원내대표 선출 선관위 첫 회의는 9일에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남은 임기 동안 당 쇄신과 개혁 준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구성에 권 원내대표의 의중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지만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개혁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드리고 반성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마무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권 싸움에는 관심 없다. 정치를 개혁할 임무가 남아있다”면서 “정치개혁 해야 할 임무가 남아 있다”라고 했다.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제가 임기를 마치면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그것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비전을 말해야 할 비대위지, 지난 정권 잘못은 지금 비대위 차원에서 말하는 게 책임 다하는 길이고 개혁하는 길”이라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대해선 “돌아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날 구성한 원내대표 선출 선관위는 다음 주 월요일(9일) 첫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원내대표 임기 만료 전 막후에서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과 언론에서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생각이 없다. 할 수도 없다”라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합의했다. 다음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로 갈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개최할지도 정해진 바도 없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가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해괴한 음모론이 더 이상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을 망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는 원내대표를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음모론을 펼치더니 이제 사퇴 의사를 표명하니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사퇴를 표명한 원내대표가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면서 “당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이 같은 허위 주장을 방송, 소셜미디어(SNS)로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 [사설] 난파선 처지에 당권 다툼, ‘목불인견’ 국민의힘

    [사설] 난파선 처지에 당권 다툼, ‘목불인견’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대선 참패는 정당의 몰락을 넘어 보수 정치의 궤멸을 몰고 왔다. 그런데 야당으로 전락하고서도 국민의힘은 패배가 남의 일인 양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다. 당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는 41.15% 득표에 내심 만족하는 분위기마저 읽힌다. 득표율이 그만큼이라도 된 것은 당과 김 후보가 잘해서가 결코 아니다. 한쪽에 과반으로 표를 몰아주진 않겠다는 유권자의 ‘전략적 선택’일 뿐이었다. 국민의힘 구성원이 대선 과정에서 보여 준 모습은 집권이 아닌 대선 이후 당권 장악이 목표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계엄과 탄핵으로 민심이 돌아서는 와중에도 친윤(친윤석열)계에 휘둘려 혼돈으로 일관했다. 김 후보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면서 중도 포섭을 사실상 포기하지 않았나. 예고된 당권경쟁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본격화됐다. 비대위원 일괄 사퇴 와중에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거취 표명 없이 버티는 모습은 청년정치인답지 않았다. 눈치만 살피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지못해 사퇴하는 모양새였다. 패배 원인을 제공한 친윤계가 아무런 반성 없이 다시 당권에 집착하는 행태는 정치도덕 불감증에 가깝다. 대선 패배는 자신들과는 무관하단 듯 입지 확장에만 골몰하는 친한(친한동훈)계도 딱하다. 당을 수렁에서 먼저 건져보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도긴개긴이다. 국민의힘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으면 더이상 존재 의미가 없다는 것은 이제 국민적 합의에 가깝다.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처지에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어느 계파가 차지할지 온 신경이 쏠려 있다. 아직도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다. 보수정당의 사명감 없이 ‘내가 공천을 받는 것만 중요하다’는 현실착오적 ‘영남당’ 세력이 여전히 목소리를 내겠다면 미래는 없다. 지금은 당권경쟁으로 어지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 아니라 반성부터 할 때다. 처절하게 몸부림을 쳐도 국민의힘에서 다시 가능성을 보려는 국민은 많지 않다.
  •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차기 지도부 두고 ‘당권 싸움’ 본격화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차기 지도부 두고 ‘당권 싸움’ 본격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들이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5일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권을 염두에 둔 계파 간 이견이 불거지며 지도부 교체 방식과 일정 등은 확정하지 못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차기 전당대회 일정 등은 9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한다. 지난해 12월 탄핵 국면부터 원내사령탑을 맡아 온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특히 “당이 광장 에너지에 지나치게 휩쓸려 가지 않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지켜내기 위해, 당내 일각의 지속적인 도발과 자극, 심지어 인격모독까지 감내했다”고도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후임 원내사령탑 선출 때까지는 원내대표직을 이어 간다. 임기가 오는 30일까지인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중단 없이 이어져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당을 개혁해야 할 부분이 지금 굉장히 많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저희가 대선 기간에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두고는 비대위를 연장하자는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당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하면서 조기 전당대회로 여론이 쏠리는 분위기다. 동시에 친한(친한동훈)계도 한동훈 전 대표의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조기 전당대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일제히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BBS에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선출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혁신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날 캠프 해단식에서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 지금은 자리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오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우리 당도 내란 세력으로 규정될 수 있어 위헌 정당으로 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앉아서 당대표를 누가 하는지를 두고 싸우고 있으면 되겠나. 당대표를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떻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 홍준표, 연일 국민의힘 비판… “사이비 레밍·사익 추구 집단 불과”

    홍준표, 연일 국민의힘 비판… “사이비 레밍·사익 추구 집단 불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사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자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며 “그것은 모두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다. 곧 다가올 아이스에이지(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7년 박근혜 탄핵 때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했을 때 인명진 (당시)비대위원장께서 창원으로 내려와 당을 살려야 한다고 종용해 경남지사를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했다”며 “이미 패배가 불 보듯 명확한 탄핵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대선자금 집행도 문재인, 안철수 후보보다 100억이나 적게 지출하고도 24%나 얻어 당의 명맥을 잇게 했다”며 “그렇게 살린 당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하고 서울 무소속보다 더 어려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뒤늦게 복당했지만, 이미 당은 보수를 궤멸시킨 윤석열이 뻐꾸기 둥지를 틀어 내가 숨 쉴 틈이 없었다”며 “2021년 대선 경선에선 윤석열에게 국민 지지율을 10.27%나 이겼음에도 ‘쌍권’(권영세·권성동)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를 동원한 당원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또 “그때 탈당을 생각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하고 차기 대선을 준비했으나 이번에는 또 다른 탄핵으로 아수라장이 된 당이 됐다”며 “그 속에서도 홍준표의 나라를 꿈꾸고 충분한 준비를 했으나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믿었던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도 모두 사기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 홀로 경선하게 됐을 때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남아 내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41.15%의 득표율로 패배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줄줄이 개표상황실을 떠났지만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안 의원은 상황실 맨 앞 가운데 자리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양향자 전 의원과 나란히 앉았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의 득표율이 39.3%으로 51.7%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2.4%포인트차로 패배할 것으로 관측되자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안 의원 역시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왼쪽에 앉아있던 김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약 5분 만에 맨 앞줄에 앉아있던 나경원 의원이 자리를 떠났고, 약 10분 만에 곳곳에서 빈자리가 보였다. 남아있는 의원 및 당직자들도 고개를 젓거나 탄식을 내뱉다 자리를 떠났다. 잠시 뒤 김 비대위원장도 자리를 비웠고,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함께 맨 앞줄을 지켰다.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4시간여 동안 상황실에 머물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2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확정되자 김 후보를 지원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우리 후보가 올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직접 후보를 보는 게 맞다. 그것이 조직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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