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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7.9%는 야권 대선 후보로 ‘친노(친노무현) 대표성’이 큰 문재인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민주당 초선 중 불과 8.8%만이 전망했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 원장의 야권 후보 가능성을 정작 민주당 초선들은 극히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7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응답자 40명 중 17명(37.9%)이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선출을 점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꼽은 초선은 5명(11.1%), 안 원장은 4명(8.8%), 손학규 상임고문 2명(4.4%), 정세균 상임고문 1명(2.2%)으로 집계됐다. 16명(35.6%)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치판의 여론과 국민 여론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체 초선 의원 56명 중 40명(71.4%)이 응답한 결과지만 익명 답변인 만큼 초선들의 솔직한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전망과 기대 심리가 여의도의 현실 정치판에서 상당폭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같은 기류는 여권 초선에게서도 감지된다.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응답자 60명)이 예측한 야권 대선 후보는 김 지사(26.7%), 문 상임고문(18.3%)으로 당내 주자가 우선이었고 안 원장(10.0%)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여야 초선 모두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장외 메시지 정치를 펴지만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한 후보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그의 ‘권력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 초선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힘이 실린 ‘문재인 대세론’에, 범여권 초선은 신선도가 높은 ‘김두관 대안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초선이 그리는 대선 지형도와 그런 민주당을 지켜보는 여권 초선 간의 간극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35.6%는 현 국면에서 야권 후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12월 대선까지 불과 2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혼전 국면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민주당 K의원은 “문 고문이든 김 지사든 영남 후보론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민주당 초선을 대상으로 대선 당선자를 묻는 질문에는 문 고문이 13명으로 29.5%로 우위를 보였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명(13.6%),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고문이 각각 3명으로 6.8%를 기록했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민주당 초선은 2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전체의 36.5%는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선 상당수는 안 원장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민주당 후보와 장외 ‘페이스메이커’인 안 원장의 결합을 기대했다. Y의원은 “안 원장이 정당정치의 밖에 있다는 점에서 대선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은 초선 응답자 40명 모두가, 여권 초선은 60명 중 54명(90.0%)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예상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를 꼽은 여권 초선은 1명도 없었다. 또 여야 초선 100명 가운데 58명(전체의 55.8%·복수응답 포함)이, 여권 초선 중에서는 전체의 52명(86.7%)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전망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는 초선 의원은 여야 통틀어 절반을 넘었다. 새누리당 등 여권 초선 의원들의 경우 두드러지게 안 원장에 비판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여권 초선 중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꼽은 비율은 10.0%에 불과하지만 문 고문이나 김 지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경계감을 표출했다. 대다수가 ‘박근혜 필승론’을 드러낸 새누리당 초선과 달리 민주당 초선 중 다수는 여야 대선 후보 간 승패가 갈리는 득표 격차를 최소 50만표에서 최대 100만표로 꼽아 초박빙 대선을 예상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야권연대 “깰수는 없다” “멍에 될수도” 불면의 밤

    야권을 뒤덮은 종북 논란 속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놓고 근본적 질문을 하는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 통진당과의 야권 연대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당 초선 응답자(40명)의 30.0%(12명)를 차지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2.5%(21명)는 ‘유지’ 대신 ‘기타’ 의견을 내, 이들의 고민이 간단치 않음을 드러냈다. 당론으로 대변되는 정치공학에서 자유로운 초선 의원들일수록 이런 성향은 뚜렷했다. 특히 이들은 ‘대선 승리’라는 명제보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명제에서 원칙적 고민을 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 국민 생명권 보호 등 헌법적 가치를 외면할 수 없다는 근본적 질문이 그것이다. 이런 이유로 야권 연대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의원들은 ‘통진당과 가치적 연대를 할 만한 공통 기반이 있고,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 먼저 자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타 의견을 낸 한 의원은 “통진당이 주사파 출신 의원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자정 능력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는 민생을 외면한 여당을 심판해 보라는 국민의 요구를 따랐던 것”이라면서 “대선에서의 연대도 결국 국민 생각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겨눠 “문제가 있었다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면서 “다만 당장 연대 파기는 시기상 맞지 않다.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민주화를 위해 어떤 비전을 세우고 여당과 경쟁할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후보 연대는 하되 정책 연대는 파기해야 한다’는 조건부 응답자는 7.5%(3명)를 차지했다. 양당이 이념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연대, 즉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읽힌다. 야권 연대를 향한 민주당의 구애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관건은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자정 노력에 달려 있다. 민주당으로선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통진당이 스스로 털어내며 부담을 덜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각종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월등한 차이로 대세론을 점유한 상황에서 야권의 탈출구는 하나뿐이라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자리한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탈북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등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역사와 국민을 위해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종북세력 운운하고 있고, 박 전 위원장은 국가관을 거론하며 색깔론과 이념대결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북정책, 즉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로부터 출발한다.”면서 “그런데도 튼튼한 안보와 한·미·일의 동맹 공조를 빼버리고 ‘종북’ 운운하며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도 불행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야 “新공안 정국” 여 “색깔론 호도”

    야 “新공안 정국” 여 “색깔론 호도”

    순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충절(忠節)을 기리는 현충일인 6일 여야는 거친 색깔론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전날까지 종북 공세를 편 데 대해 신공안 정국 조성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로 맞섰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색깔론 운운은 어불성설이자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새누리당은 종북·용공 광풍을 조장하고, 사상 검증이니 자격 심사니 하며 대대적인 이념 공세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매카시적 광풍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국가관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5·16 군사쿠데타와 12·12 군사쿠데타에 대해 어떤 견해인가.”라고 되물으며 “박정희·전두환 군부정권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군사정권에서 찾고 민주 정부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신공안 정국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이해찬 의원에게 퍼붓는 색깔 공세는 현 정부의 무수한 실정을 감추는 한편 신공안 정국을 조성하려는 불순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인권법 문제와 관련, “인권의 이름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후보는 “대선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세가 하루이틀 사이에 사라질 것이 아니라고 보는 만큼 범야권 진영의 공동투쟁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신공안 정국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회의원의 사상을 검증해서 걸러 내겠다는 발상은 유신시대 박정희 독재자의 그것과 똑같다.”고 공격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호칭하며 여야 간 상임위 협상이 꼬이고 있는 것과 관련, “문방위를 주면 방송 장악과 박근혜의 정수장학회가 만천하에 드러날까 두려운가 보다. 열쇠를 쥐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풀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색깔 논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종북주의니 하는 말은 본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데 그걸 지적한다고 색깔론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광범위하게 색깔 논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북한 인권을 논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공안정국 운운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모르겠다. 북한 인권문제 언급에 있어 색깔론을 들고나온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면서 “인권 문제를 논한다고 해서 매카시즘이나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의원은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해 오다가 (이념 문제) 불똥이 자기들한테 튀니까 벗어나 보려 했는데 임수경 의원 사건으로 여의치 않으니까 일종의 반격을 해서 초점을 흐려 보려는 거 아닌가.”라며 “성공할지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종북주의는 민노당 분당과 이번 통합진보당 경선 논쟁 과정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제기했고, 민주당도 수차례 우려를 표명했던 문제”라면서 “이래 놓고 색깔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국가의 핵심 가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색깔론 공방이 대선 정국까지 이어질지, 새누리당에 유리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색깔 공방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 대학교수는 “새누리당의 공세가 정교한 기획에 의하지 않고 우발적이라는 느낌을 준다.”면서 “따라서 여야를 당혹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있고 간단한 문제가 아님은 잘 알고 있다. 종북 논쟁 얘기를 하며 대북 정책과 관련된 논의가 파묻히는 것이 아쉽다.”면서 “정치가 희화화되는 것 같다.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좀 진지한 논의를 해 보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념 논쟁이 붙었을 경우 새누리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과 반이명박 정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략적으로 효과적일 것이다. 이념 구도로 갈 경우 민주당이 더 불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쟁점을 6개월 이상 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대선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최지숙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부정선거 의혹 색깔론에 가려선 안 된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따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처리 문제가 꼬이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완강하게 사퇴를 거부하는 것과는 별개로, ‘색깔론’까지 나오면서 이상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느 정당보다도 깨끗해야 할 통합진보당에서 4·11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경선이 부정했다는 것은 다 공개됐다. 이석기 의원은 ‘총체적’인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그 역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지난달 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제명의 방식이 아닌 자격심사를 통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퇴출시키는 ‘묘안’을 낼 때만 해도 두 의원에 대한 처리가 예상 외로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경선 부정이 아니라 ‘종북 의혹’ 등 사상의 문제로 제명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일이 복잡하게 꼬였다고 본다.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를 비롯해 합리적인 진보진영 인사들까지도 한목소리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선 부정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종북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다. 사상을 이유로 의원을 제명한 것은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도 없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뿐 아니라 최근에는 탈북자에게 막말을 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까지 ‘종북 논란’에 휩싸이자,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 색깔론을 들고 나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경선후보는 그제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신매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여권이 자초한 측면도 일부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버틸 명분은 전혀 없다. 문제의 본질은 경선 부정이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몰랐다는 핑계로 버틸 게 아니라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사퇴하는 게 맞다. 그게 순리이고, 진보의 가치를 살리는 길이다.
  • 텅텅 빈 장내… 장외선 ‘종북’ 입씨름

    텅텅 빈 장내… 장외선 ‘종북’ 입씨름

    종북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가 경건한 자세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려야 할 현충일 아침을 집어삼켰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둘러싼 ‘종북 의원 제명 논란’에 이어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논란’, 그리고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는 내정간섭이라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정치권은 ‘국회의원으로서 사상의 자유의 한계’를 내세운 헌법적 가치 논란과 12월 대선 표심에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공학으로 뒤엉켰고, 19대 국회는 구태를 떨치지 못한 채 결국 그 출발을 뒤로 미뤘다. 법이 정한 국회 개원일인 5일 마땅히 열렸어야 할 19대 국회 첫 본회의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 속에 무산됐다. 종북 논란의 핵심에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잠적 19일 만인 5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자신에 대한 제명 움직임을 겨냥,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인혁당 사건을 조작해 무고한 민주 인사를 사법살인했다.”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입법 살인하는 게 아니냐.”고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전 위원장이 그들을 검증할 자격이 있나. 그렇게 오만한 분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느냐.”면서 “아주 악질적인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해찬 의원이 북한인권법을 ‘내정간섭’이라고 한 데 대해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의 근본가치, 즉 인간의 기본적 가치는 국가 이전의 가치라는 대원칙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임수경 의원에 대해서도 “자유의 품으로 돌아온 형제 동포에게 변절자라고 하는 것은 가치의 중심과 기본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물음을 던진다.”고 질책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인권법과 관련, “미국이 미얀마 민주화법을 통과시킨 것이 효과를 발휘해 미얀마의 인권이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고 그 결과 지금 미국과 미얀마가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인권법을 잘 활용하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게 아니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박원호 교수는 “종북 논란이 국민감정과 관련, 폭발력이 있지만 사상 문제로 국회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종북 논란을 통해서 (여당이) 상임위원장 하나를 (야당에) 덜 주기 위해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유력정치인 대상 北 테러 첩보… 경찰, 박근혜 경호 연장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 경호가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부터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들의 근접·외곽경호를 받아 왔다. 선거기간 테러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박 전 위원장의 기존 경호팀과 별도로 배치됐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박 전 위원장이 경찰 경호를 지속하는 데에는 북한이 원인이 됐다. 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위협성 발언이 쏟아지면서 정보당국에는 새누리당 및 주요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 첩보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에서 경찰에 유력 대권 주자인 박 전 위원장의 경호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도 북한의 테러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 한편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를 경호했던 팀은 문성근 대표권한대행체제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경찰 측의 경호 제안을 받았으나 대선주자가 아니라 불필요하다며 사양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경호를 요청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밀착 경호원들, 알고보니 그중 상당수는…

    박근혜 밀착 경호원들, 알고보니 그중 상당수는…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 경호가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부터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들의 근접·외곽경호를 받아 왔다. 선거기간 테러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박 전 위원장의 기존 경호팀과 별도로 배치됐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박 전 위원장이 경찰 경호를 지속하는 데에는 북한이 원인이 됐다. 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위협성 발언이 쏟아지면서 정보당국에는 새누리당 및 주요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 첩보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에서 경찰에 유력 대권 주자인 박 전 위원장의 경호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도 북한의 테러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 한편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를 경호했던 팀은 문성근 대표권한대행체제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경찰 측의 경호 제안을 받았으나 대선주자가 아니라 불필요하다며 사양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경호를 요청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제왕적 대통령과 용감한 녀석/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제왕적 대통령과 용감한 녀석/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채 200일이 남지 않았다. 언론들은 여론조사를 인용,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 자리를 굳히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당내 경선의 혼전 양상에다 장외 안철수 교수 요인이 있어 안갯속이라고 전하고 있다. 모든 선거가 그러하지만 이번 대선은 특히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라도 최소한 흥행에는 성공할 것이다. 어찌됐든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과 투표 참여가 높아진다는 것은 ‘한국적 민주주의’의 유지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선거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는 그래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는 관객으로서 즐기면 그만이지만, 선거에서 우리는 우리를 대표하고 통치할 지도자를 뽑는 주체이다. 이처럼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정작 선거국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고 스스로 관객 자리에 안주하고 만다.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온통 관심을 빼앗긴 나머지 어떤 사람이 대통령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지도자의 조건을 따질 여유를 갖지 못한다. 아니, 지금 내가 ‘누구’를 선출하는 선거를 하고 있는지조차 망각한다. 대한민국은 겉치레로만 민주적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다. 헌정사 이후 대통령 선거 역사는 ‘임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제왕적 대통령’을 뽑아 왔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됐다 해도 대통령은 사실상 왕처럼 군림했다. 1980년대 말 민주화 이전 대통령들의 독재는 말할 것 없고, 민주화 이후 현재까지의 대통령들도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상당부분 제왕적 통치를 했다. 대통령 임기 말 또는 임기 후 대통령과 주변 권력자들이 줄줄이 범법자로 낙인 찍힌 슬픈 역사는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법치 위에서 임금처럼 군림해 왔음을 말해준다.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미국의 대통령 권력이 2차 세계대전 등 대외 전쟁을 수행하면서 의회 권력에 비해 비대해진 현상을 정치학자 아서 슐레진저가 1973년 저서 ‘제왕적 대통령’에서 비판하면서 유래됐다. 미국의 제왕적 대통령은 법치 내에서 의회 권력을 압도하는 권한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일으킨 닉슨 대통령 사례처럼 불법 사찰이나 세무조사를 통해 권력 남용을 자행하기도 한다. 유교적 왕조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왕적 속성은 미국의 제왕적 대통령 현상과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종종 더욱 후진적이다. 언론의 대통령 ‘말씀’ 보도를 보라. 대통령 말씀은 임금님 말씀이고, 곧바로 정책이고 명령이 된다. 실제로 정부부처나 정부 유관 조직 등 권력 주변부에서는 대통령 말 한마디로 인사, 정책, 조직운영 방향이 뒤바뀌기도 한다. 제왕적 대통령은 오늘날에도 법 위에 군림한다. 검찰과 언론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인사에 법 절차 또는 법 정신을 무시하고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다. KBS, MBC, YTN 등 공영적 방송사의 장기간 파업사태는 제왕적 대통령의 비민주적 탈법 낙하산 인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잘못된 관행은 진보 정권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권력의 현주소이다. 요즘 대통령 주변 세력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폭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임기 말 청와대는 여전히 공공기관 등의 임원인사에 막바지 자기 사람 챙겨주기식 개입을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같은 임금을 뽑고 있다. 그동안 자행된 대통령들의 제왕적 행태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결여된 채, 제왕적 대통령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가에만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유력한 임금 후보에 정치권의 줄서기가 한창이고, 이를 보도하는 소위 제도권 언론은 벌써부터 눈치보기 보도를 하고 있다. 일단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박근혜 후보 관련 보도들은 후보 검증보다는 줄대기 보도라는 인상이 짙다. 많은 언론들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당연시하고 그것에 종속돼 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탈법적인 제왕 노릇을 한 대통령을 임기 후에 벌하는 일이 없도록 임기 전에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언론은 제왕적 대통령에 도전하는 ‘용감한 녀석’이 될 수 없을까.
  • 박근혜 노리는 테러집단 정체 알고보니…

    박근혜 노리는 테러집단 정체 알고보니…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움직일때는 옆에 항상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동행을 한다. 지난 4·11 총선 때부터 박 전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다. 이들은 총선 유세기간을 앞두고 박 전 위원장의 기존 경호팀과 별도로 지난 3월 12일 새롭게 꾸려졌다. 선거기간 테러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였다. 특히 총선 기간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되면서 더욱 밀착 경호가 이뤄졌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총선이 끝나고 비대위원장직을 마친 뒤에도 경찰 경호는 지속되고 있다. 이유는 북한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새누리당과 보수언론 등에 대한 강도높은 위협성 발언을 쏟아냈고 정보당국에는 새누리당 및 주요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 첩보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박 전 위원장의 경호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는 형식을 취한 뒤 박 전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이어온 것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도 북한의 테러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원확인 등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 한편 당시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를 경호했던 경호팀은 문성근 대표권한대행체제까지 임무를 수행했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경찰측의 경호 제안을 받았으나 대선 주자가 아니라고 불필요하다며 사양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필요성이 적다며 요청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수경 ‘막말’에 전전긍긍… 갈라진 당심

    임수경 ‘막말’에 전전긍긍… 갈라진 당심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 학생에게 취중 폭언을 한 데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둘러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 의원은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19대 개원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행사 중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며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개 사과했다. 임 의원은 “그날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대학생 백요셉씨가)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이야기를 해 감정이 격해졌다.”면서 “변절자라는 표현 역시 학생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을 향한 것이었지 탈북자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제 소신과 생각이 그렇지 않다. 북한 이탈 주민들이 잘 정착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조차 받지 않은 채 시급히 자리를 떴다. 이러한 임 의원의 태도는 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해명은 전날 자료를 다시 읽는 수준에 그쳐 진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와 기자들과의 만남 등에서 잇따라 임 의원을 두둔하며 사태 진화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어찌 됐건 임 의원이 사과했고, 해명했다. 당으로서 따로 조치를 취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 의원은 탈북자 생활에 대해 존경심과 협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고, 변절자 발언은 당시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한 하 모 의원이 새누리당에 간 것이 변절자라는 의미였다.”고 옹호했다. 모두발언에서도 “민주당은 임 의원에게 신뢰를 보낸다. 임 의원이 솔직하게 사과했고 앞으로 신중하겠다고 했으면 충분한 석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임 의원의 발언은) 폭언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임 의원의 막말 파문이 통합진보당의 ‘종북 의원’ 논란과 맞물려 당에 악영향을 미칠까 경계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일부 사실 관계만 보더라도 (임 의원의 발언이) 매우 잘못된 언동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전모를 파악할 것이고, 거기에 합당한 조치가 강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종로의 한 주점에서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와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향해 욕설을 섞어 “개념 없는 탈북자, 변절자”라며 거칠게 비난, 막말 논란을 낳았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새누리 ‘흥행 성공’ 민주당 경선에서 배워라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당내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 주자’ 측은 어제 경선준비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이 완전국민경선제 채택을 겨냥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샅바 싸움’을 본격화한 형국이다. 우리는 완전국민경선제가 진선진미하다고 보진 않지만,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일은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본다.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갈등은 대선 주자들의 서로 다른 셈법 탓이다. 박 전 위원장으로선 현재의 유리한 구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심산일 게다. 반면 비박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박 전 위원장의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정파 간 정략적 계산이 걸린 경선 룰 변경은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당권을 장악한 박 전 위원장 측이 외려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된 현실에서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야말로 치명적 실패를 부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2002년 대선 레이스에서 ‘이회창 대세론’에 취해 있다가 노무현 후보에게 역전당한 기억을 굳이 상기할 필요도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의 흥행몰이를 보라. 김한길·이해찬 후보 등의 상품성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각본과는 다른 치열한 경합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아닌가. 친박계가 대표와 원내내표·사무총장 등 당내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바야흐로 ‘친박 세상’이 도래할 참이다. 그런데도 현행 2대3대3대2(대의원:책임당원:일반 국민: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으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옹졸한 일이다. 정당정치가 불신받는 상황에서 당원 비율이 너무 높고, 왜곡 가능성이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난센스다. 물론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도 상대 당 지지자의 역(逆)선택 교란이나 막대한 비용 등 부작용이 만만찮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제도의 장점을 취할 논의조차 봉쇄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친박 진영이 경선준비위 구성에 응해 열린 자세로 경선 룰 개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
  • [대선주자 인터뷰] (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대선주자 인터뷰] (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3일 ‘민주당-안철수 공동정부론’에 대해 “정권 교체의 비전과 능력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처음부터 (대선 도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동정부론을 처음 제기한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평가된다. 손 고문은 야권 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국민을 중심에 두지 않고 자기 정파의 패권 확장에만 급급한 세력은 ‘진보의 낡은 껍데기’일 뿐 진정한 진보 세력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통진당이 자기 쇄신을 통해 그 두꺼운 껍데기를 벗어 던져야만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고 민주당과도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대표로서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에 야권 대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민노당 당권파들이 왜 야권 통합을 거부하고 독자적 세력을 고집했는지 이유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구당권파에 대해 “진보가 아니다.”라고 부정한 것은 처음이다. 손 고문의 발언은 현재의 진보 진영에서 구당권파를 배제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혀져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정말 진보주의자라면 역사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 좌장인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서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적 담합으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았고 이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고문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내가 만들고자 하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대통령 후보로 자기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국가 발전 청사진을 보정하고 수정하고 있다. 사람과 민생이 중심이 되는 진보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이날 오후 손 고문의 싱크탱크인 서울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당초 손 고문과 부인 이윤영씨의 동반 인터뷰로 추진했으나 본인이 고사해 단독 인터뷰가 됐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막바지다. 어떻게 보나. -우리 국민은 무섭다. 처음에 누구누구의 담합(‘이해찬·박지원 연대’를 지칭)이라고 했을 때 선거가 그걸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적지 않았다. 이해찬 후보는 역량과 정체성, 어디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인재다. 담합은 국민과 우리 당원의 당 대표 선택권을 뺏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짜여진 각본에 의해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그런 의식 수준이 아니다. 잘못된 정치 행태에 대해 국민이 거부했다고 본다. →당 대표 경선이 유력 대선주자들과의 짝짓기라는 논란도 있다. -그렇다고 볼 수 있겠는가. 설령 짝짓기가 된들 얼마나 대선에 영향을 미치겠는가. 아무리 계파별로 줄서기를 한다고 해도 이번 선거의 의미는 당내 민주주의 전통을 다시 세우자는 정신의 결과다. 국민과 당원은 그런 짝짓기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 경선 결과는 결코 짝짓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대선 흐름에 악영향을 주면서 야권 연대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번 과정에서 보았듯이 ‘낡은 껍데기’에 둘러싸인 진보정당은 국민이 단연코 거부한다. 정파·패권·이념 투쟁은 과거의 잘못된 편향성이다. 진보의 본모습은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지난해 야권 통합을 할 때도 당시 통진당 당권파가 야권 통합을 거부하고 왜 독자적 세력을 고집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자기 세력을 구축하고 패권을 확장하는 건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 통진당이 그 낡고 두꺼운 껍데기를 벗는 자기 쇄신을 해야만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고 민주당과도 함께 갈 수 있다. (구당권파) 당사자들이 진정한 진보주의자라면 이제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자기를 버려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통진당을 바라볼 것이다. →종북·주사파 국회의원에 대한 사상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나. -국회의원의 정치적 노선을 인위적인 사상 검증이나 법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건 위험한 발상이다.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국민의 역사적 인식에 비춰 옳은 길을 가는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사상적 색깔 논쟁은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 정체성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민주주의가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다. 이번 통진당의 경우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마저 무시한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당원들을 무시한 거다. 그래서 국민이 분노했다. 기본적 절차마저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민주주의 경시 풍토, 이것부터 바뀌어야 한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어야 민생의 개념이 나온다.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목표이고 사회적 격차를 줄여 나가고 모든 국민이 인격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진보이다. 참된 진보는 민생을 일으키는 진보이고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진보’가 된다. 진보가 과격하고 급진적이어야 한다는 건 왜곡된 개념이다. 사람과 민생이 중심이 되는 게 진정한 진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 강세는 어떻게 보는가.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정치를 못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다. ‘백마 타고 오는 신사’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안 원장을 호명했다. 그가 우리 사회의 백신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도 깊이 생각하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도 같이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안 원장이 장외 정치로 야권 주자의 지지율을 왜곡하는 엑스맨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국민의 집합적 지혜를 믿는다. 한 사람은 판단을 잘못할 수 있지만 전체 국민은 시대 정신을 반영한다. 대선이 가까워지면 국민은 냉철하게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게 좋을지를 보고 선택한다.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 구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항상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스스로 존중하는 정당을 선택한다. 국민에게 정권 교체를 호소했으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비전을 보여 주고 책임감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힘이 없다. 뭔가 할 수도 없다.’고 하는 그런 사람들과 정당에 어떻게 정권을 달라고 말할 수 있나. 처음부터 (대선 도전을) 그만둬야지. 우리 힘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선보이고 국민들이 이를 신뢰하면 나라의 정권을 맡기겠지만, 그것 없이 남의 힘으로 정권을 얻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국민이 정권을 주겠는가. 민주당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국민이 힘을 보태주면 안 원장의 역할도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대선 후보로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견은. -걱정이 크다. 박근혜 리더십에 의한 대한민국은 상당히 불안해질 것 같다. 신공포주의 시대가 열릴 것 같은 두려움마저 있다. 우리가 흔히 숨을 쉬면서 산소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데 민주주의야말로 망각하기 쉽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다. 민생과 복지, 경제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실한 소신이 없는 정치인은 사상누각이고 거짓이다. 봉건시대에는 임금이 백성을 먹여 살린다고 했다. 지금은 먹여 살리는 게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살 게 해야 한다. 그런데 ‘다 먹여 살려 줄게.’, ‘복지 해줄 테니 잠자코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면 되겠나. 항간에 새누리당에는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 두 부류만 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에는 비극이고 재앙이다. →대선 출마는 언제쯤 공식화할 것인가.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강점이 안정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걸 피해서 다른 종류의 리더십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국민이 원하는 건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다. 나는 준비된 리더십이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명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출마 선언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19대 총선에 불출마한 것 자체가 내 자신의 대권 도전 의지를 보여준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출마할 건데 당선돼서 한두 달 하고 사표 내는 사람들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고 유권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농민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이자 통진당 지지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신당권파에 사실상 등을 돌렸다. 전농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농민 후보인 문경식 비례대표(16번) 후보를 일단 사퇴시켰지만, 철저한 진상조사 없는 출당이나 징계 등 극단적 선택은 반대한다며 구당권파와 같은 주장을 펴 왔다. 그러나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적은 없었다. 그러던 전농이 1일 민주노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강기갑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날을 세웠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당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커다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왜곡하지 말고 당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노총 정희성 부위원장은 “외부단체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간담회 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친정인 전농에서 쓴소리를 들은 전농 출신 강 위원장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강 위원장은 “오늘은 진상규명 문제가 아니라, 새지도부 건설과 통합진보당 혁신을 위한 노동계와 농민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수습을 시도했으나 전농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장은 “농민은 태풍이 불어도 논과 밭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를 제명하려는 혁신비대위와 통진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철회로 구당권파를 압박한 민주노총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는 온데 간데 없이 종북 문제만 부각되자 위기를 느낀 NL계열은 다시 뭉치는 분위기다. NL 계열인 인천연합이 힘을 보태고, 민주당까지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줬지만 여러 세력의 결사체인 신당권파가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당권파에 맞서려면 상당한 체력보강이 필요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많다. 당내에서는 민족해방(NL) 계열의 비주류이자 신당권파 쪽에 선 ‘울산연합’이 당권을 위해 경기동부연합과 다시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울산연합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김 의원의 즉각적인 제명은 안 된다는 입장인 만큼 구당권파와의 교감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최근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 등 구당권파 5명이 ‘보복성 인사발령을 냈다.’며 울산연합의 민병렬·참여계인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 중 권 집행위원장만 당기위에 제소한 것도 ‘친(親)울산연합’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우리도 당권 준비를 해야 하지만, 비례대표 사퇴 압박이 당권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오해를 살까 걱정돼 다들 소극적”이라고 토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동부 실체 부정하지 말라” “다수파가 권력 전횡 이익 추구”

    “당은 진보 정치의 도구이지 특정 정파의 도구가 아니다.”(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 통합진보당이 당내 패권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찰’의 장을 마련했다. 진보 정당 내 정파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 권위적인 소통 구조까지 낱낱이 해부됐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새로나기특별위원회’는 31일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민주주의와 소통,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구당권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외치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는 공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진보 정치는 용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석 새로나기특별위원장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정희 전 대표 등의 구당권파가 ‘경기동부라는 조직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며 오리발 내밀기식 대응을 했다.”면서 “실체가 있는 것을 없다고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순영 “먹을 것 놓고 난리치는 격” 이어 구당권파를 겨냥해 “(대학) 서클적 구조의 다수파가 당의 발전이나 정치 발전보다 정파의 권력과 이익추구를 우선 순위에 놓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권력을 전유하고 전횡한 그 지점이 곧 패권주의”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당내 권력을 민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파 활동을 공개하는 ‘정파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노동자와 농민이 목숨을 걸어온 진보 정당을 하루아침에 말아먹었다.”며 “먹을 게 없을 때는 다들 사이가 좋더니 먹을 게 생기니 정파들이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보 정당을 살리려면 권력을 내놓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정치컨설팅 기업인 CNP전략그룹도 도마에 올랐다. 최 전 의원은 “진보신당 분당 이후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는데 당의 빚 50억원 중 CNP전략그룹에 진 빚이 20억원이었다.”며 “CNP와 연관된 당직자들을 대기발령했는데 나중에 모두 복직됐다. 그때 정리됐다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사태의 본질에 대한 해석 차이도 엿보였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2008년 민주노동당이 분당되면서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이 상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확증되기 어려운 선거 부정이 확증된 부정이 됐고 보수 언론의 공격이 결합돼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체제 과정에서의 1단계 진보정치가 탈민주화 시대에는 혁신을 통해 2단계 진보정치로 전환돼야 한다.”며 ‘진보정치 2.0’을 제시했다. ●박상훈 “정파 유해성 축소가 관건”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정파는 무리를 지으려는 정치적 본성이며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정파의 실체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유해성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유석 여성정치세력연대 공동대표는 “진보당 당수인 조봉암 선생은 스스로 악법도 법이라고 인정하며 저항 없이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가 죽은 뒤에도 진보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진보 정당은 다수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일하는 국회로… 원구성 빨리하라”

    새누리당 초선 의원 47명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원내지도부에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다. “19대 국회는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신뢰받고, 일하고, 쇄신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권도 국민 눈높이 맞춰야” “헌법이 부여하고 법률이 보장한 국회의원들만의 특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국회 쇄신에도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초선임은 18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엄정한 평가였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9대 의원의 공개모임으로는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정치세력화도 예상된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 중 3분의2로 ‘친박근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당선자총회에서 별도 모임을 가졌던 친박 의원 18명과 가깝거나 뜻을 함께하는 중립 성향 의원들까지 모여 세가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비공개 토론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데 대한 비판으로 “박 위원장의 선동은 전형적인 말 바꾸기, 아니면 말고식 정치”라거나 “무차별 공세에 기민하고 합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저격수’ 박지원 성토 그러나 첫 번째 모임이 정치적 성향을 띠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인지 성명서에 온건한 표현을 사용하느라 애썼다고 한다. 당초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비판도 있었으나 “특정인을 언급하지 말고 초선에게 모범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는 정도로 발표하자.”는 반론이 나왔으며, 신중하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결국 이날 오후 47명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하게 서로를 흠집 내는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비판을 대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범야권 진영의 맏형인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강경 공세로 전환했다. 이에 통진당 구당권파 진영은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두 야당의 연대가 통진당 부정선거 파문과 종북 논란으로 본격적인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비례대표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의 관망 기조에서 공세로 국면을 전환한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 자격 심사를 통한 의원직 박탈 카드로 압박했다. 국회법 제138조 및 142조에 따라 국회의원 3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의장에 자격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다. 이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게 된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2001년 7월 비례대표 선정과 순위 확정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판례를 낸 바 있다.”며 “통진당이 비례대표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자격심사 조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기류 변화는 통진당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칫 12월 대선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의 버티기가 지속될수록 야권연대 회의론이 확산되고, 자칫 대선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자격 심사 절차나 새누리당의 법 제정 절차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해 두 의원의 자진 사퇴를 최선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통진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및 위원장 배분 문제도 민주당이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두 의원의 자진 사퇴로 최종 정리됐다.”며 “두 의원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통진당에도, 야권연대와 올 연말 정권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통진당 사태를 대선까지 정치 공세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 구당권파인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정치적 무게가 가볍지 않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며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이 색깔론에다 부정선거 혐의를 씌워 진보정당을 음해하고 야권연대를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박 비대위원장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당론이 아닌 개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양 진영 대변인 간에도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박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고 공개적으로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대변인이 통진당의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자는 것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며 “다른 당의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게 야권연대에 도움이 된다는 공식은 어느 나라 공식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곧바로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원비대위는 임시기구이며, 김 대변인은 야권연대에 대해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민주당은 합법적으로 통진당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얘기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두 대변인은 한때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다. 박 대변인은 통진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로 2004년부터 3년여 동안 민노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민중민주(PD)계인 그는 현재의 구당권파인 자주파(NL)가 민노당을 장악하자 당을 떠나야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동부연합 핵심 전략가’ 김영욱…‘일심회 對北창구 역할’ 이승헌

    ‘종북성향’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등 구당권파 당선자들이 30일 국회의원 신분이 됨에 따라 이들과 함께 일할 경기동부연합 출신 보좌진도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구당권파 최대 40여명 포진 국회의원이 채용할 수 있는 보좌 직원은 인턴 2명을 포함, 총 9명으로 통합진보당의 경우 당 차원에서 비정규직 신분인 인턴 직원 채용을 지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당권파의 친북성향 보좌진은 최대 4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당권파의 배후 정파인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실세 이석기 의원은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을 정무보좌관으로, 당선자 때부터 언론을 담당한 이준호씨를 공보비서관으로 임용했다. 이 의원 측은 “당내 여러 사정으로 아직 보좌진을 모두 꾸리지 못했다.”며 “언론에 수행비서로 거론된 홍순석 전 경기도당부위원장은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당에 통보한 보좌관은 김 전 부소장뿐이다.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전략가인 김 전 부소장은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이 포진한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의 설립 과정에도 관여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우리도 통보받은 김영욱 보좌관 외에 누가 이 의원실에 합류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머지 보좌진은 베일에 가려 있다. ●3~4명외 아직 베일에 가려져 김재연 의원이 당에 통보한 보좌진은 총괄 보좌를 맡은 김배곤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수행비서인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유지훈씨 정도다. 이 외에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석미화 보좌관이 김 의원의 보좌진으로 들어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석 보좌관은 18대 국회 초반부터 강 위원장과 함께해 왔지만, 경기동부연합 출신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배곤 보좌관은 지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때 단상에 올라갔던 사람으로, 공동대표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구당권파 당원들을 모아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앙위 단상 폭력 김배곤도 포함 당원비대위원장인 오병윤 의원의 보좌관 정우수씨도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후신 격인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이상규 의원의 보좌관 이승헌 전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실장은 2006년 간첩단 ‘일심회’ 판결문에서 경기동부연합의 대북(對北) 창구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미희 의원의 보좌관 김기창씨는 경기동부연합의 ‘학맥’인 한국외대 85학번으로, 민노당 성남시협의회의장을 지냈다. 국회사무처는 보좌관 임용 서류 접수를 완료한 뒤 5급 이상 보좌관은 국정원에, 6급 이하는 경찰청에 신원조회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저격수’를 본격 자청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만남 의혹에 이어 원로자문그룹 7인회를 문제 삼는 등 박 전 위원장을 연일 겨냥하고 있다. 29일에도 라디오에 출연, “박 전 위원장이 7인회를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니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잇단 공세로 여론 환기… 당내 입지 강화 수단 표현도 갈수록 원색적이다. 앞서 지난 22일 박 전 위원장 측이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하자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흥분하게 한다.”고 응수했다. 28일에도 “앞으로 한 사람만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으로선 유력한 여권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일찍부터 인물검증 무대로 끌어내겠다는 측면이 강하다.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박 위원장으로서는 당내 대선 주자가 아직 안갯속인 상황에서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자신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같은 공세를 ‘노이즈 마케팅’쯤으로 보고 있다. 한 의원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내용이 있느냐. 노이즈 마케팅이고 말장난인데 일일이 대응을 안 하겠다.”고 했다. ●새누리 “박태규 만났다는 주장은 허위” 檢에 고소 앞서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의 네거티브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공세에 맞대응해 사안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소문의 상당수가 이미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판명 났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다만 사실과 맞지 않는 허위 폭로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태규씨와의 만남을 주장한 박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7인회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곧바로 일축했다. 한편으로는 당 지도부와 측근들이 진화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을 겨눠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속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도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최상책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 희망, 준비된 정치를 보여 주는 것뿐”이라면서 “박 전 위원장이 군소 후보들의 무차별 공세에 신경 쓰지 않고 정책·비전 선거를 위해 마이웨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통진 당권 놓고 ‘6월 전쟁’

    통합진보당 당권을 둘러싼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2라운드 대결’의 막이 올랐다. 비례대표 경쟁명부 당선자 및 후보 사퇴를 놓고 벌인 1라운드 대결은, ‘구당권파의 사퇴 거부’와 ‘신당권파의 제명 결정’이 맞서면서 당의 혼돈을 극대화시켰다. 6월부터 시작될 당권경쟁 역시 끝없는 갈등을 재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을 뽑는 이번 당직 선거는 단순한 대결을 넘어 끝까지 당에 남아 통합진보당의 주인이 될 세력을 가르는 ‘생존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신당권파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며 쇄신은 물 건너가고, 신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구당권파의 집단탈당이 예상된다. 구당권파는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을 당 대표로, 구당권파 중 유일한 재선인 김선동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신당권파는 이에 맞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지역지부였던 울산연합 출신의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이나 진보신당 탈당파의 노회찬 당선자를 당 대표로 밀 것으로 예상된다. 17~18일 후보등록, 25~28일 당원 인터넷 투표 등을 거쳐 29일 현장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구당권파는 일찌감치 당직 선거 준비를 시작, 세를 모으는 중이다. 비례대표 제명 조치에 반대하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당원 1만명 선언운동’도 세 규합 작업의 한 방편으로 보인다. 당원비대위는 오병윤 당선자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한 사실상의 ‘캠프’라는 말도 나온다. 구당권파가 똘똘 뭉쳐 당권 탈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여러 정파가 모여 있는 신당권파는 누구를 당 대표로 내세울지 여전히 고심 중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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