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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탈당 접고 당무 복귀할 듯

    박영선 탈당 접고 당무 복귀할 듯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 의사를 접고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퇴진 논란을 둘러싼 당 내홍이 박 원내대표의 ‘판정승’으로 사실상 귀결되는 셈이지만, 야당의 허약한 정당 기율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여부와 비대위원장직, 원내대표직(사퇴) 등 3가지 거취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박 원내대표가 당무로 회군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앞서 원내대표단은 박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묻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의사를 묻는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전수 조사는 ‘당이 총의를 모아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박 위원장이 임명하고. 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한다’(1항), ‘원내대표직은 세월호특별법 수습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한 후 그 결과와 관련 없이 사퇴한다’(2항)라는 두 가지에 대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30명의 새정치연합 의원 중 1항에 대한 찬성 의원 수는 약 90명, 2항은 85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져 박 원내대표의 복귀에 명분을 실어줬다. 한 당직자는 “박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했던 강경파 의원들도 많이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이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현직을 유지하는 셈이어서 박 원내대표로서는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얻은 셈이 됐다. 특히 향후 일정상 박 원내대표가 어물쩍 비대위원장을 끝까지 수행하고 원내대표 퇴진도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사태의 여진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날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 한 달간 있었던 당 내부 의사결정 내막이 폭로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온종일 들끓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영입은 물론 앞서 세월호법 재합의 등의 과정에서 당내 유력 계파들의 사전 추인을 받았고 이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미 친노무현계 리더격인 문재인 의원이 이 교수 영입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새정치연합 각 계파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박 원내대표 퇴진 주장이 이날 다소 수그러들고 수습론이 부상한 데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도 기반 제3정당 필요하지만 현실성 없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탈당 배수진’으로 중도층을 기반으로 한 ‘제3정당’ 논의가 정치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안철수 신당’이 정치세력화의 닻을 올리면서 견고한 양당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 지 약 1년 만이다. 새정치연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박 원내대표가 분당해 딴살림을 차린다면 (합류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며 논의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실성’에는 고개를 내저었지만 ‘필요성’에는 동의를 나타냈다. ‘제3정당’의 현실성은 현 시국과 맞물려 있다는 진단이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제3세력화가 성공하려면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야 하고, 주요 인물들이 대중적 기반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은 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세력화를 위한)동력과 탄력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강경파에게도 위협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지금 야당이 문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선거가 1년 8개월이나 남아 공천권이 걸려 있지도 않은 시점에서 누가 뛰쳐나올 수 있는 용기를 가졌겠느냐”며 회의론을 나타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자금과 공천권을 마음대로 주물렀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때와는 정치적 지형이 다르다는 분석인 것이다. ‘필요성’에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월호특별법 등 여러 사안에서 양당이 대립하고 있으니까 약 40석 정도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새정치연합이나 새누리당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념적 색채를 뚜렷하게 하는 차원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안철수 바람이 새로운 대안 세력에 대한 여망을 담고 있었고 여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수의 대안이 존재해야 경쟁이 의미를 갖게 되고 그제야 기존 정당들도 국민의 눈치를 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정치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제3정당’ 필요성에 대해 회의감을 피력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정계재편이나 분당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그냥 뛰쳐나가는 한마디로 ‘구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정당 정책에 반대해 노선을 놓고 싸워야 정당 정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野 체제정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을 보면 갈 데까지 갔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지경이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것이 지난달 4일이니 한 달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 자리마저 내놓으라는 요구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박 원대대표는 “이래도 반대, 저래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내가 나갈 수밖에 없다”고 푸념을 했다고 한다. 그의 측근은 “박 원내대표의 퇴진 의사에는 당직뿐 아니라 당적도 포함된다”고 했다. 스스로 탈당설을 흘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가 하면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영입을 추진하다 강경한 반발에 부닥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야당발 정계개편이라는 상황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의 내홍(內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알력이 심각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분당(分黨)에 이를 여건이 조성됐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란이 봉합되든 생각이 다른 계파가 끝내 갈라서든 새정연 구성원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 기능만큼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5개월째를 맞은 날이다. 그동안 국회는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추석 민심에서도 확인했듯 어딜 가나 국민의 입에서는 “세비만 축내는 국회를 당장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럼에도 야당은 세월호 문제에 최소한의 해법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찬성하는 국민조차 세월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제·민생 법안까지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 지쳐가고 있다. 경제· 민생 법안의 상당수는 여야 합의까지 끝난 상황이지만 특별법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새정연이 정치에 손을 놓다시피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국민을 상대로 정치적 활동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세월호 유가족은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법안을 두고 “더 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법안을 민생 법안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한다. 새정연은 이런 상황에서도 법안 처리를 외면하는 직무유기를 이어간다면 스스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당은 정치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하지만 국민의 이익을 높이는 활동으로 지지를 넓혀가는 절차 없이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은 무망(無望)한 일이다. 그런데 새정연을 포함한 정치권에 이런 정당의 원리에 동조하지 않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제도권 정치의 장점을 살려나가려는 당내 세력과 사사건건 의견 대립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생각을 가졌든 제도권 정치에 들어와 있는 한 국회 우선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새정연의 이번 내홍도 결말이 어떻든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내 살길을 찾겠다고 국민을 버리는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 [새정치연 내홍] 막후 조정하고도 무책임… 길 잃은 ‘文 리더십’

    [새정치연 내홍] 막후 조정하고도 무책임… 길 잃은 ‘文 리더십’

    ‘문재인식 정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 최대주주인 친노무현계의 구심점으로 당내 주요 의사결정에 막후 조정 역할을 맡지만, 정작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이 반복된다는 비판 때문이다. 역으로 문 의원이 친노계를 아우르지도, 친노계가 문 의원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 느슨한 관계란 평가도 나왔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모임은 기존 2012년 당시 계파 분류와 꼭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다. 새정치연합 내 계파는 친노, 손학규계, 486계, 민평련계, 정세균계, 김한길계 등이다. 세월호 정국이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논란 국면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모임은 2~3개 계파가 섞이거나 기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온건파 의원들의 회동 형태로 나타났다. 이 교수 영입 반대 및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5일까지 이틀째 모인 긴급의원모임에서는 친노, 486, 민평련, 손학규계가 손을 잡는 식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새정치연합 내 계파의 응집력이 생각보다 떨어진다고 볼 여지도 있다. 이 교수 영입을 놓고 “절대 불가”를 외친 친노계와 “합리적 보수가 필요하다”던 문 의원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린 것은 계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신호일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문 의원이 이 교수 영입을 놓고 친노계를 설득하려 했지만, 잘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 친노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문 의원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토로하는 등 ‘리더십’에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친노계의 정체성이 애초부터 뚜렷하지 않다는 해묵은 논쟁도 재현됐다. 친노계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입장을 정하고, 486·민평련계 등이 ‘더 좋은 미래’로 모이는 것과 다르게 특별한 모임도 갖지 않는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당내 활동 중인 대선 후보군은 2~3명에 불과한데, 10여개 계파가 난립하는 점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면서 “계파 또는 모임이 수권이 아닌 현안별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참여경선제 등 방식 논의가 활발해지면, 국민참여경선에 찬성할 대권용 계파와 반대할 당권용 계파가 새롭게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친노계가 유인태·문희상 의원을, 정세균계가 박병석 의원을, 일부 온건파가 천정배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미는 등의 흐름이 나타나고 의원마다 2016년 총선에서의 공천 유불리를 따져 합종연횡이 가능한 구도란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내홍]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초읽기… ‘제3 세력화’ 실험 나설까

    [새정치연 내홍]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초읽기… ‘제3 세력화’ 실험 나설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탈당설까지 제기되면서 정국이 난마처럼 엉켜 들고 있다. 탈당 후 제3지대에 중도 정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 정계개편설로 이어지며 새누리당도 영향권에 들어왔다. 제1야당의 당권과 원내지휘권을 동시에 쥔 권력자가 탈당을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본인이 공개적으로 탈당을 언급한 적이 없고 측근들이 했다. 그래서 탈당설은 자신에게 당직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 대한 엄포로 받아들여지는 기류가 강하다. 현재로서는 실현되기 희박한 설(說) 수준이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 모임 소속 은수미 의원은 15일 “다들 경악했다. 심지어 ‘협박이야’라는 얘기도 있었다. 정치적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탈당이 현실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였다. 문희상·이석현 등 중진의원들도 이날 모임 뒤 탈당설을 섭섭함의 표시로 받아들이며 “책임을 그렇게 지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의 자세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 본인은 이날 언론에 하루이틀 더 생각한 뒤 후임자를 정하고 비대위원장직 등을 내놓을 뜻을 비쳤다. 현재로서는 총선이 1년 반 이상 남아 의원들이 탈당이라는 도박을 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제3세력화’를 시도하는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만일 그의 탈당이 이뤄질 경우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중도적 온건파를 중심으로 동반탈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한길 전 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배후지원한다는 관측이 있기 때문이다. 설마 하는 설이 현실화된 사례도 여러 차례다. 1995년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국민회의가 김대중 전 대통령 주도로 창당되며 야권이 분열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이나 2007년 집단탈당 사태 등도 “설마”라는 여론이 강했지만 분당으로 이어졌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후임 대표권한대행과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하지 않고 탈당해버리면 새정치연합은 자칫 법적인 정통성이 단절되거나 공백에 빠질 수 있다.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과 분당설, 제3지대 창당설 등 메가톤급 설들이 쏟아지면서 조기전당대회설 등은 후순위로 사소해졌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이날 박 원내대표의 거취나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 분리 처리 등에 대해 투표나 설문조사 등 의원 전수조사를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혼돈의 野… 정계개편 회오리 치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15일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넉 달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할 만큼 국회 기능이 마비되고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영입 실패로 야기된 당내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10%대로 떨어진 최악의 지지율이 보여주듯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희박해지는 데다 2017년 대선에서의 수권 가능성마저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논란의 중심인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기류와 비대위원장 영입 대상이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기성정치 실패” 발언이 정계개편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초·재선 의원 22명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자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기류를 이 교수는 “야당발 정계개편 가능성”으로 읽었다. 이 교수는 “많은 이들이 현 정권이 사실상 실패하는 길에 있지만 야당의 수권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제3의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탈당 또는 새정치연합의 분당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은 아니다. 이틀째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위원장 퇴진 촉구 모임을 가진 강기정, 은수미, 이인영, 오영식, 노영민 의원 등 10여명은 박 위원장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박지원 의원 등 중량급 인사에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 등 원내 지도부 역시 “박 위원장이 탈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박 위원장을 만나 만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이 탈당하더라도 함께 나갈 의원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정계개편은 한동안 야당에 잠재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공산이 크다. 박 위원장이 “이렇게 폐쇄적인 구조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힌 것처럼 ‘수권 능력’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야당 지지자들에게 퍼져가고 있다. 사분오열로 갈라진 현재의 계파 구조로는 입법부의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 자체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대위원장 영입 논란 와중에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던 당내 중량급 인사들도 정치적 상처를 입었고 당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 중이다. “세월호특별법 합의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시키자”던 중진 5명의 지난 12일 합의는 의원총회도 아닌 계파가 고루 섞인 초·재선 모임의 반발에 힘을 잃었다.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으로 정기국회와 세월호특별법이 표류하는데도 정작 당내에서는 후임 비대위원장을 노린 계파들의 수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겉으로는 박 위원장의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와 외부 인사의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거진 독선적 리더십이 거취 논란의 핵심이지만, 이면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계파별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 룰과 각 지역위원장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출은 물론 총선 공천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과의 회동에서 중진들에게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을 부탁했으나, 계파 간 이해상충 등의 문제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박 위원장이 중진 회동에서 후임 결정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했던 중진들이 왜 서로 싸우고, 서로 후임 비대위원장을 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 측 일각에서는 일부 중진들이 당시 후임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놓고, 뒤에서는 친한 의원들을 움직여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거취 문제가 탈당설로 번지면서 당과 국회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계파별로 특정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밀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몇몇 중진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후임 비대위원장 선출 논의를 진행하면서 ‘교황선출(콘클라베) 방식 등을 검토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흘리는 것 역시 ‘간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중도성향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위원장의 잘못과 별개로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정파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조경태 의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오게 된 데는 강경한 세력들, 계파로 특권화된 세력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면서 “다시 헤쳐모여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각자의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중도파 의원도 “이번에 드러난 당의 고질적 문제는 정권교체를 지상과제로 생각하기보다, 당권 장악에 더 몰두하는 일각의 흐름”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취임 직후 강경투쟁 이미지를 벗겠다며 강경파의 역린을 건드린 이후 이들의 눈밖에 나 ‘식물 지도부’가 돼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박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모임에 다양한 계파가 망라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계파싸움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진성준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의 상황이 무슨 계파 투쟁의 산물인 것처럼 인식되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특정 계파에 소속된 의원으로 한정된 게 아니라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당대회와 연관지어 계파적 이해의 충돌로 이번 당내 상황을 설명하려는 것도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의원 26명 “박영선, 원내대표 물러나라”

    野의원 26명 “박영선, 원내대표 물러나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사퇴의 기로에 섰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분리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보·혁 투톱 비대위원장’ 카드까지 무산되면서 14일 다수 의원들이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확인된 인원만 최소 26명이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주체인 박 원내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해법 마련은 보다 힘들어졌다. 최재성, 유승희 의원 등 당내 계파를 초월한 의원 15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박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모임이 끝난 후 유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만약 (원내대표직을)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모았다”면서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면 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약 1시간 동안 열린 3선 이상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박 원내대표 사퇴로 의견이 모였다. 이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뜻을 위임한 의원을 포함해 총 11명이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직 전부 사퇴하라는 의견”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동 행동’ 가능성 역시 열어놨다. 이 외에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초·재선 위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 등도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언급을 자제하자’는 중진들 간 합의는 무색해지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당직 사퇴뿐 아니라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숙고 중이며, 이르면 15일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법 합의 번복과 ‘보·혁 투톱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가 동력을 잃으면서 당내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1~3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경쟁이 본격 점화한 모양새다.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것은 물론 2017년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문재인 의원이다.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의견을 구할 정도로 당내 위치가 확고하다. 문 의원은 측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많은 의원들이 출마를 독려하고 있지만 확실한 답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추석 전 ‘세월호 단식농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실질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8년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의원도 출마가 유력시된다. 지난 11일 ‘정당정치혁신연구회’와 ‘정치와 정당의 혁신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어 조찬 모임을 하는 등 당내 세력화에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환골탈태라는 말조차 우리에겐 분에 넘치는 사치”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후광조차 내려놓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성역 없는 변화”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두 차례 지낸 박지원 의원도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결심하고 당내 인사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 추 의원은 계파성이 옅은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점을 들어 당내 화합에 적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영남 출신으로 대구에서 지역감정 타파에 도전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486그룹에서는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된 비대위원장직은 당내 중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계파색이 옅고 당내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후보로 지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측 “퇴진 의사에 당직·당적까지 포함”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계파 갈등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14일 당내에서는 의원 10~15명씩이 모인 그룹별 논의가 열렸고, 대부분의 모임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결의했다. 박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의원 서명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직 사퇴 투표에 붙이는 방안도 검토했다. 박 원내대표 사퇴 주장에 동의한 한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 논란을 장외투쟁 카드나 비상대책위원장 외부영입 카드로 피해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 행보에 대해 “반복적으로 당을 죽이고 개인이 살려고 했다”며 적의를 드러냈다. 이날 두문불출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일부 의원과의 만찬에서 “이래도 반대, 저래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나갈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전면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 측근이 “박 원내대표의 퇴진 의사에는 당직뿐 아니라 당적도 포함된다”고 설명하며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도 불거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며, 원내외 당 지도부를 맡게 됐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불발 뒤 중진들로부터 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분리 권유를 받았다. 이어 보수 성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려는 박 원내대표의 시도 이후 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동시에 내놓으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만장일치 추대부터 사퇴 요구까지 42일 동안 계파별 이기주의가 극에 달한 새정치연합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많다. 계파 간 암묵적 합의에 따라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할 임무를 맡겼는데, 박 원내대표가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계파를 흔들 가능성이 보이자 들고 일어난 게 현 상황이란 시각이다. 황주홍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 장외투쟁을 비판한 바 있지만, 최근 블로그에서 “지금 우리가 하는 모습, 너무 좁쌀들이다. 제1야당이라는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며 한탄했다. 김영환 의원은 “의원들이 정파의 파도타기를 계속하는 사이 지지율은 하락하고, 당은 표류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서 “비대위원장 파동으로 세월호 국회 등원 문제는 실종, 국가정보원 댓글 재판은 묻히고 민생문제는 흘러간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해결되나요”라고 되물었다. 한편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한 박 원내대표의 전면 퇴진이 실현된다면, 여야 및 세월호 유가족 간 특별법 제정 협상이 공전할 가능성 또한 커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상돈 영입戰’ 애매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보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진보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구상을 친노무현(친노)계 구심점인 문재인 의원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밝혀, 문 의원 역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박 원내대표 측과 문 의원 측 진실공방으로 시작된 논란이 문 의원의 애매한 정치 스타일에 대한 적절성 논란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14일 양측 설명을 종합하면, 박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문 의원에게 이 교수 영입 기류를 알렸다. 지난 10일 박 원내대표 주선으로 이 교수와 문 의원이 통화했고 이튿날 박 원내대표, 문 의원, 이 교수 등 3명이 만났다. 이 교수는 기자들에게 “문 의원이 (나에게) 박 원내대표를 도와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이튿날 셋이 만났을 때 당내 반발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친노계 의원은 “이 교수가 비대위원으로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비대위원장으로 생각하지는 못했고 당내 동의를 받기 어렵다는 게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반박했다. 3자회동에 대해서는 “박 원내대표가 셋이 만나자고 해서 거절하니, 박 원내대표와 문 의원 둘이라도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이 교수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문 의원은 14일 트위터에 “저는 반대쪽이었던 사람도 합리적 보수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열린 자세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 의원이 일관되게 반대했다’던 친노계 공식 해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게 읽히는 대목이다. 최근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놓고 정치적 비판이 일어나자 “그런 소리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고 하는 등 ‘비(非)정치’를 표방하는 문 의원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논란이 빚어진 측면도 있다. 여전히 대권 주자로 꼽히는 문 의원이지만, 현안에 자신의 견해를 밝힐 뿐 계파 단속과 같은 정치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세월호 단식을 마친 뒤, 또는 비대위원장 영입 파문 국면에서 문 의원의 적극 개입과 구심점 역할을 기대했었다”며 ‘비정치’를 부르짖는 문 의원의 처신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4일 당의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영입이 추진되다 당내 반발로 무산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해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측은 두 사람의 영입 과정에서 문 의원과 의견조율을 해온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문 의원이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해 ‘사전동의’를 했는지를 놓고는 ‘진실공방’ 양상이 빚어진 바 있다. 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경환 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다”며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확장에 도움이 됐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외연확장은 우리 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안 명예교수와 이 명예교수에 대해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이라고 언급한 내용은 그동안 박 원내대표측이 “안 명예교수가 이 명예교수가 수락한다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처음부터 ‘투톱’ 체제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해온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또한 두 사람에 대한 동시영입을 추진했다면 본인이 동의했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 의원측은 문 의원이 이 명예교수에 대해 “좋은 분이지만 당내 동의를 받긴 어렵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견지해왔다고 밝혀 왔다. 문 의원측은 트위터 글과 관련해 “글에 나와 있는대로 두 분 교수에 대한 미안함과 그들을 품지 못하는 당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정부의 최근 담뱃값 인상 및 지방세 개편 발표와 관련, “부자감세 서민증세.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의 DNA?”라며 “소득이 많은 부자와 대기업부터 세부담을 늘려나가야 서민들도 증세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체제가 잇단 자충수로 출범 두 달여 만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마련한 두 차례의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을 당 안팎에서 거부당하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서 추진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마저 극심한 당내 반발로 철회되는 등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해서다. 특히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구상이 정식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하루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 뼈아팠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기국회 의사일정으로 가뜩이나 골치 아픈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까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비대위원장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선택지는 당 내부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 12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주요 계파별 중진들과의 회동에서도 상당수 참석자들이 박 원내대표에게 외부 인사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안경환·이상돈 교수 이후의 대안은 아직 없다”면서 “당내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계파 간 이해를 초월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의 룰을 정하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계파 간 이해가 상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신망이 두터운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심지어 앞서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김부겸 전 의원도 다시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원외 중진이라는 점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외부 비대위원장 논란 과정에서 주요 계파들의 영향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 인사를 위원장에 앉히더라도 비대위원 구성은 계파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차기 비대위원장도 박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끊임없는 ‘흔들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7·30 재보선 참패 후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한 새정치연합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외부 전문가를 배척하고 계파 간 안배를 위주로 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돈 영입 반발에 ‘보혁 카드’ 무산… 박영선 ‘세번째 패착’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진보 성향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계획이 12일 무산됐다. 투 톱 체제 구상을 밝힌 지 12시간도 채 안 돼서 당내 반발에 부닥쳐 철회한 것이다. 두 번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실패에 이어 이번 영입 시도가 ‘세 번째 패착’으로 끝나면서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8시 15분쯤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5명과 논의한 결과 안·이 두 교수 본인들이 완곡하게 고사해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렵게 됐다”면서 “당분간 비대위 구성 문제는 뒤로 미루고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민생 현안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5명은 사실상 각 계파 수장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만 해도 박 원내대표는 혁신과 확장을 명분으로 투 톱 카드를 꺼내 들고 13일까지 당 의원들과 접촉해 이·안 공동위원장 체제를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5명의 중진마저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더이상 영입을 밀어붙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박 원내대변인은 “당이 더 위기로 치닫게 되고, 세월호법 협상을 실종시키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해 일단 거취 문제를 세월호특별법 협상 이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끝나면 비대위원장을 내려놓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가 계파 수장들의 힘을 빌려 거취 논란을 봉합하긴 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집단적으로 박 원내대표를 향해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모두 사퇴를 요구했던 민주평화국민연대 회장 최규성 의원은 이날 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사퇴 주장을 고수했다. 박 원내대표가 외부 인사 영입 카드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다가 철회한 뒤 비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유지하기로 한 것은 여론을 우롱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가 만난 중진 5명의 대표성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의결기구도 아닌 이들을 만나 주요 사항을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틀을 깨는 발상 못했다”

    “새정치연 틀을 깨는 발상 못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2일 밤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비대위원장 영입이 무산된 뒤 가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이) 틀을 깨는 발상을 못 했다”고 비판했다. →아쉬움이 있나. -무슨 아쉬운 게 있겠나. 속시원하다. 머리에 무거운 게 확 날아갔다. 비대위원장이 벼슬도 아니고. 당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틀을 깨는 발상을 못 했다. →외부 인사라는 데 대한 당내 불안감이 있었다고 한다. -당내 수습이 안 되고 컨센서스가 이뤄지지도 않는다. 내부 논의를 거쳐 제의를 하는 게 예의인데 깔끔하지 못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나름대로 틀을 바꾸려 노력했겠지만 한편에서는 원리주의적으로 움직이니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나. -내가 걱정할 사안은 아닌데…. 야당이 건전하고 잘 서야 여당도 긴장하고 잘 선다. 양당이 잘돼야 정치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은 야당이 자멸을 하니 새누리당이 훌륭한 당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내 안에 갇힌 제1야당의 비극

    [진경호의 시시콜콜] 내 안에 갇힌 제1야당의 비극

    찬바람 머리 전까지 들불처럼 번졌던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다들 아는 대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행사다. 근육이 점점 마비돼 나중엔 눈꺼풀만 간신히 움직이다 끝내 숨 쉴 힘마저 잃는, 내 안에 갇힌 나를 끝내 끄집어내지 못하고 목숨을 내려놓는 천형(天刑)의 비극적 생들을 위해 지난여름 많은 이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다섯 달 만에 온 나라를 두 동강 낸 세월호 참사 정국의 한쪽에서 시끌벅적한 ‘온정의 물결’이 활짝 웃는 인증 샷과 함께 번지는, 분열과 대립, 화해와 온정이 뒤엉킨 이 부조화의 현실은 추석 연휴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피자와 개밥의 충돌’만큼이나 불편한 비극적 희극으로 다가온다. 광화문 광장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장 앞에 극우세력 인사들이 떼로 몰려나가 피자와 치킨을 시켜다 먹고, 이에 진보단체 회원들이 그들을 향해 개밥 사료를 내놓으며 벌인 저주의 굿판은 통제 불능의 대립 속에서 느끼는 서로에 대한 공포의 메타포였을 것이다. 두렵지 않다면 피자를 시켜다 먹지도, 개밥을 내놓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다섯 달을 맞아 슬픔이 분노로, 분노가 증오로, 그리고 이제 그 증오가 더 이상 우리가 우리를 통제하지 못하는 극한 대립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공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농성을 벌이는 쪽이나, 이를 깨려는 쪽이나 저마다 사라진 정치를 대신해 직접 서로 맞부닥쳐 싸워야 할지 모를 현실에 떨고 있는 것이다. 루게릭 상태에 놓인 정치가 깨어나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깨어나야 한다. 제 다리에 걸려 넘어지곤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는 자가당착에서 그만 벗어나야 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외부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애석하게도 장고(長考)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하책이다. 안철수도 못한 당 혁신을 누구에게 맡긴다는 말인가. 한 줌의 세력도 없는 외부인사가 의원총회 공포증까지 만든 강경파들의 완력을 어떻게 이겨낼 것으로 본단 말인가. 설령 이런저런 혁신안을 마련한들 그것으로 바닥으로 내려앉은 당을 추슬러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가. 외부인사 수혈은 시간 연명의 투석(透析)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정치생명을 걸고 당을 이끌든가, 힘에 부친다면 당의 실질적 대주주에게 자리를 넘겨 책임을 지우고 원내대표직에 전념하는 게 명료하다. 그게 그나마 머리와 팔, 다리가 따로인 정치적 루게릭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길이다. jade@seoul.co.kr
  • ‘이상돈 폭탄’에 새정치연 ‘발칵’

    ‘이상돈 폭탄’에 새정치연 ‘발칵’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큰 공을 세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영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 교수는 당 개혁과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부분에서 매력적”이라며 영입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이 교수의 영입이 최종 확정될 경우 “60년 야당 역사상 가장 파격적 인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교수 영입 검토 소식에 강경파를 포함해 의원 절반가량이 공개적으로 강력 반발하고 나서 영입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교수 영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지속될 경우 ‘당 외연 확장이냐, 선명성 유지냐’라는 야당의 오랜 노선 투쟁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 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정치와 정당 개혁의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 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 교수가 새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돌았다. 당사자인 이 교수는 비대위원장 수락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2일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확정될 경우 보수당에 정권을 내준 지 18년 만에 노동당 정권을 창출한 ‘토니 블레어식 제3의 길’과 같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이 교수가 현행 선거제도와 공천제도까지 바꾸는 혁신적인 정치적 실험을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상돈 영입 폭탄’을 맞은 새정치연합에선 벌집을 쑤신 듯 집단적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명숙, 강기정 등 당내 의원 54명은 “이 교수를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에 반대한다. 당 지도부는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강경파 정청래 의원은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486의원들이 중심인 모임 ‘더 좋은 미래’도 긴급회의를 열고 영입 반대 의견을 모았다. 한 초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라도 열어 의견을 모았어야 했다”고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양날의 칼이기는 하지만 야당이 새롭게 변화할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도 성향의 다른 재선 의원도 “한때 보수 정당에 있던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쓰지 않았느냐”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새 비대위원장의 외부 영입 방침을 밝히면서도 본인의 사퇴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박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은 채 외부 영입 인사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두 번의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반격 카드를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사퇴하더라도 자신이 후임 위원장을 지명함으로써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상돈 카드가 논란만 남긴 채 무산돼 ‘세 번째 패착’이 된다면 박 원내대표는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속보] 박영선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속보] 박영선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직 분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정작 박 원내대표 자신은 사퇴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 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정치와 정당개혁의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사퇴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해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외부 영입 비대위원장으로 지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해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당내 반발이 거세다. 사전에 의견수렴이 없었다는 절차적 문제도 반대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다만 이 교수가 최근 들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4대강 사업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찬성 의견도 없지는 않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1일째 단식 중인 정청래 의원은 성명을 내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면서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 어긋난다. 8·7, 8·19(세월호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1·2차 합의)에 이은 세 번째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의원은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당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지, 우리 당을 이기기 위해 전략을 짜던 사람을 데려와서 뭘 하겠나”라며 “의총에서 상의를 해서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차라리 새누리당과 합당을 하지. 너무 뜻밖이다”라며 “후보자가 있으면 의총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해야 한다.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월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한 의원도 “남이 쓰던 사람을 모셔야 할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고 했고, 호남권의 한 의원도 “말도 안 되는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는 문제의식이 있고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 당을 개혁하는 데 적임자인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용도폐기된 사람을 데려와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이 교수 영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속속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도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가 대선 때 (새누리당에) 머리를 빌려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혼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니 그렇게 해서라도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한때 보수정당에 있던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쓰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그룹별로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 교수 영입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내 혁신모임은 세월호특별법과 정기국회 대처 방안 주제로 잡은 12일 모임에서 비대위원장 관련 문제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초·재선 위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도 오는 14일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를 개최키로 해 이 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 교수 관련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한 의원은 “민평련 차원에서 따로 모일 계획이 없었는데 정말 이상돈 교수를 영입한다면 한 번 모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접촉 중인 외부 비대위원들 역시 대부분 중도 성향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야당의 선명성을 주장하는 강경파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네티즌들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새정치연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겠다”,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꾸몄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다른 쪽 인사도 영입해봐야 민심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 배당…김용판·원세훈 담당 재판부

    박지원 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 배당…김용판·원세훈 담당 재판부

    ‘박지원 기소’ 박지원 기소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배당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라인인 ‘만만회’를 통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72) 의원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가 심리하게 됐다. 1일 법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사건은 일반적으로 단독 재판부 판사에 배당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박지원 의원 사건의 중요성과 난이도 등을 고려해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가 맡도록 했다. 형사합의21부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을 심리해 온 재판부다. 지난 2월 김 전 청장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했고, 오는 11일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를 다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사실 인사, 비선라인이 하고 있다 하는 것은 모든 언론과 국민들, 정치권에서 의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만만회라는 것이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라고 발언했다. 또 같은 날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옛 보좌관인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해 멤버로 지목된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지원 의원은 또 2012년 4월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지금 구속돼 재판받지 않습니까. 이분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막역하게 만났다”고 발언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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