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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집회에 학부모·교사 강제동원, ‘온건파’ 간부 폭행 의혹 등“불법행위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한유총 감독 거부하면 검·경에 고발”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사단법인인 한유총을 관리하는데 불법 행위가 확인된다면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을 위협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 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 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구체적으로 교육청은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한유총이 이권 위협을 당할 때마다 해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지난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 정책 토론회’ 현장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반대 및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유총 비대위 측이 서울교육청과 대화에 나선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광빈 서울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한유총 정관에 따르면 사전 통지하지 않은 사항을 의결할 땐 재적이사 전원 출석해 전원 찬성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비대위원장 선출 당일) 참석 이사는 38명 중 31명이었고, 20명은 미등기 이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독의 실효성이다. 사단법인이 교육청의 감독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처벌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정도다. 임 과장은 “조사 과정을 거부한다면 검찰이나 경찰 고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교육청은 공무원과 감사관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꾸려진 실태조사반을 꾸려 이른 시간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회계 일원화 vs 이원화… ‘유치원 3법’ 끝까지 진통

    한국당 “보조금·지원금만 정부가 감시” 민주당 “유치원 자금은 국가관리로 통합” 한유총 ‘집단 폐원’ 강행서 한발 물러나 “사유재산인 사립유치원을 매입·임대도 하지 않으면서 사립학교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건 과도합니다.”(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박용진 3법에 유치원을 사유재산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데 회계 투명성이 보장되면 사유재산이 침해됩니까.”(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립유치원비리 대책 법안을 놓고 3일 충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놓고 함께 심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최대 쟁점은 사립유치원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회계 투명성 강화엔 공감했다. 다만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할 것을, 한국당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논란이 됐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요구한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보상 부분은 개정안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개정안 내에 사적 유용 시 벌칙 조항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을 교육 목적의 사적 용도로 사용해도 규제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원금 형태로 놓고 대신 박 의원이 제안한 교육 목적 외 부정 사용 처벌 조항이 들어가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강경 일변도였던 한유총은 이날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자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집단폐원 강행에서 한발 물러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박용진 3법 통과시 폐원’ 입장 변함 없어“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박용진 3법 통과시 폐원’ 입장 변함 없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교육부와 협상에 나서기 위한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유재산 인정 등 기존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 해 한유총과 교육부의 입장차는 당분간 계속 평행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도 원아모집을 하지 않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이번주 내에는 원아모집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3일 용산구 갈월동 한유총 사무실에서 ‘한유총 유아교육 혁신추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송기분 한유총 경기지회장을 단장으로하는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혁신추진단은 교육부와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추진단을 통해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박용진 3법이 통과될 경우 전체 사립유치원이 폐원하겠다“ ”설립자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사용료를 인정해 달라“ ”사유재산 인정이 안될 경우 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인 ‘에듀파인’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사립유치원들은 모두 폐원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에듀파인은 예측하지 못한 손실이나 건물노후화 비용 등 사유재산이 투입된 사립유치원의 특성이 인정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의 자체 ‘유치원 3법’을 두고 논의했다. 한국당의 유치원 3법은 박용진 3법에서 유치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내용이 빠지고 회계시스템을 지원금에 대한 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당의 법안은 우리의 요구가 더 많이 반영된 법안“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법안이 적용되려면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통과될 경우 폐원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원안대로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통과된다면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할 것“이라면서 폐원을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유총은 아직까지 원아모집을 하지 않고 있는 일부 유치원에 대해 원아모집 재개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오늘 자체 회의 결과 아직 원아모집을 하지 않고 있는 유치원들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이번주 내로는 원아모집을 할 수 있도록 한유총 차원에서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방침에 반발이 심한 경기지역의 경우 40여곳의 사립유치원이 아직까지 내년도 원아모집 공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을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는 ‘놀이학원’등으로 ‘간판갈이’를 하려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개인의 선택을 한유총이 강요할 수 없다“고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치원을 놀이학원으로 바꾸면 사립학교법을 적용받지 않아 학원비 등을 마음대로 올려 받을 수 있다. 유치원을 ‘놀이학원’으로 바꾸려면 기존 유치원을 폐원해야 하는데 폐원을 위해서는 학부모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상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한유총과 교육부 협상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유총이 요구하는 사유재산 인정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유총과 협의 조건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인식전환이 먼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다. 한유총은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견을 조율할 협상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협상의제로 △사립유치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 확보 △사립유치원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사용료 인정 △합리적인 출구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출구방안’ 마련 주장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단순히 폐원을 허용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싶은 지역의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원할 경우 이를 매입해주는 방안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하면서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이날 제시한 또 다른 의제인 ‘시설사용료 인정’ 주장은 그동안 한유총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사안이다. 유치원 건물 등 사유재산을 유아교육이라는 공공업무에 투입한 만큼 사용료를 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유총의 보상 요구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스스로 시설·설비를 교육사업에 제공한 것이므로 공공필요에 따른 재산권 제한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그 대가를 별도로 보상할 이유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박 의원은 또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학교”라면서 “비영리기관으로 이미 사업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 의원이 발의한 법률 개정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며 보람을 찾을 수 없다”면서 “원안대로 통과된다고 하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유치원 3법’ 심사를 진행 중이다. 박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제출한 개정안을 병합해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법안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국가보조금이나 누리과정 지원금 등은 정부의 감시를 받고,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회계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는 회계규칙은 이미 있다. 지난해 2월 적립금, 차입금 등과 같은 사립유치원에 맞는 세입·세출 예산 과목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회계 투명성과 관계 없는, ‘교육비 마음대로 써도 되는 법안’을 만들어주자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선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병준 “원내대표 경선 후 새 인물 영입 나설 것”

    김병준 “원내대표 경선 후 새 인물 영입 나설 것”

    “계파 청산엔 동의… 일부 일탈적 행위” “정치서 발빼기 어렵다” 향후 행보 시사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다들 계파주의 청산에 동의하지만 일부에서는 일탈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며칠 더 두고 보겠지만 계파를 자극해 표를 얻는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나름대로 제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계파정치 타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폴리틱스’를 발표하면서 “보스 중심의 집단적 구도에서 개별 의원의 ‘의원다움’이 살아나는 구도로 변해야 한다”며 “패권적·위계적 구도에서 상호 협력과 연결을 중시하는 수평적 구도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열심히 사람을 찾으러 다니려고 한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대위의 임무가 완료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계파 청산 움직임에 일부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는 의원들과 토론 없이 정책 비전을 계속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의 기본정책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젠 정치에서 발을 빼긴 어려울 거 같다”며 정치에 뜻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비대위가 끝나면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말한 바 있다.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김 위원장이 경제에 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당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목적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는 결국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임기를 무사히 마친 뒤 보수진영에 남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병준 이번엔 ‘i폴리틱스’ …“패권적·위계적 계파주의 청산”

    김병준 이번엔 ‘i폴리틱스’ …“패권적·위계적 계파주의 청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다들 계파주의 청산에 동의하지만 일부에서는 일탈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며칠 더 두고 보겠지만 계파를 자극해 표를 얻는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나름대로 제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계파정치 타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폴리틱스’를 발표하면서 “보스 중심의 집단적 구도에서 개별 의원의 ‘의원다움’이 살아나는 구도로 변해야 한다”며 “패권적·위계적 구도에서 상호 협력과 연결을 중시하는 수평적 구도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열심히 사람을 찾으러 다니려고 한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대위의 임무가 완료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계파 청산 움직임에 일부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는 의원들과 토론 없이 정책 비전을 계속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의 기본정책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젠 정치에서 발을 빼긴 어려울 거 같다”며 정치에 뜻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비대위가 끝나면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말한 바 있다.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김 위원장이 경제에 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당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목적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는 결국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임기를 무사히 마친 뒤 보수진영에 남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유총 뜻대로… 유치원 사용료 주고 회계 쪼개자는 한국당

    한유총 뜻대로… 유치원 사용료 주고 회계 쪼개자는 한국당

    민주 “법안 발의 한 달… 새달 3일 처리” 한유총, 광화문광장서 수천명 집회 “3법 통과 땐 모든 사립 유치원 폐원”여야가 다음달 3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9일 자체 사립유치원 개정안 발표를 하루 뒤로 미뤘다. 개정안에 담을 일부 내용을 놓고 한국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데다 자칫 한국당이 유치원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여론의 눈치까지 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발의할 사립유치원법에 대해 처음 보고를 했다”며 “문안이 통과됐으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는데 일부 의원이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에 저녁까지 더 논의를 해 보고 어떻게든 내일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법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한편 사립유치원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완성된 법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당 자체 법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국가 보조금이나 지원금은 정부의 국가회계시스템(에듀파인)으로 관리하고 학부모 분담금은 일반회계시스템을 이용하는 ‘분리 회계 방식’ 도입 ▲정부의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보상 등이다. 단 회계시스템을 분리하면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또 시설이용료 보상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 내부에서도 ‘시설보수’ 명목으로 일부 운영비를 우회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할 것이냐, 회계를 분리할 것이냐, 급식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유치원 설립자의 원장 겸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고민할 사안들이 많다”며 “한국당이 한유총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닌 만큼 당이 지니고 있는 가치에 따라 사안을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사립유치원 개정안은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유치원 3법을 당론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여야가 합의한 만큼 다음달 3일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래 50일 정도 됐고 박용진 의원이 법안 발의한 지 한 달이 지나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유치원 관련법 처리는 12월 3일을 시한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유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학부모 총궐기 대회’를 갖고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모든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집회에 나섰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고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립유치원 모두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유치원도 학교라고 계속 주장할 생각이라면 사립유치원 교사도 국공립 유치원 교사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00명, 한유총 추산 1만 5000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설립자의 개인재산 사유재산 존중하라’, ‘당사자를 배제한 사립3법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누리과정비 지원은 학부모에게 직접 줘라’, ‘에듀파인 수용하게 사립실정 반영하라’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치원 3법’에 반발하는 한유총 “유치원 교육 붕어빵 될 것”

    ‘유치원 3법’에 반발하는 한유총 “유치원 교육 붕어빵 될 것”

    한유총 “매일 매일 발표되는 협박 발표 못참겠다” 학부모 단체 맞불집회 “유아교육 주인은 아이들”“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고 박용진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립유치원 모두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학부모 총궐기 대회’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유총 회원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한유총 회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학부모 등이 대거 몰려들었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 토론회’를 열고 밀실 토론을 벌인 지 딱 한달 만에 처음으로 거리로 나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립유치원이 잘못한 점도, 부족한 점도 많다”면서 “학부모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비대위원장은 “유치원 원장들은 자영업자들처럼 100% 자신들이 투자하고 재산세도 내는데 수익은 1원 한 푼 가져갈 수 없다”면서 “학교처럼 온갖 규제와 의무는 다 감당하지만 학교처럼 운영 투자에 대해서 정부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유치원도 학교라고 계속 주장할 생각이라면 초중고처럼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인건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비대위원장이 개회사를 한 줄 한 줄이 읽어내려갈 때마다 열 맞춰 앉은 사립유치원장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주최측은 경기장에서 쓰이는 막대 응원봉을 참가자들에게 배포해 박수를 칠 때 더 큰 소리가 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설립자의 개인재산 사유재산 존중하라’, ‘당사자를 배제하는 사립3법 반대한다’는 등의 피켓을 연신 흔들었다. 이날 주최측이 준비한 교사 인터뷰 영상에서는 유치원 교사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한 사립유치원 교사는 “그간 자부심을 가지고 가르쳤는데, 처음엔 유아들을 빌미로, 이젠 교사들의 처우를 가지고 협박하는 정부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교사는 “언론에선 자극적인 단어와 뉴스로 유치원을 비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고, 애쓰고 있는 수많은 교사들에 대한 얘기는 없다”면서 “참담함, 상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이러다간 유치원 교육이 붕어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교사들을 위해 학부모들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유총은 유아 학비 직접 지원을 요구하는 학부모 서명도 진행해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부정적인 여론을 없애려는 듯 이날 현장에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겠다며 1000만원을 목표로 한 모금 활동도 진행됐다.한유총의 총궐기 행사 시작과 동시에 행사장 뒤편에서는 학부모 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개최한 맞불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단체는 ‘유아교육의 주인은 유치원 주인이 아니다. 바로 아이들이다!’라고 적힌 초대형 현수막을 대형 풍선에 달아 한유총 참가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늘로 띄웠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정기 국회가 단 9일 남아 유아교육 정상화의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학부모와 예비 학부모가 체감하는 유아교육 현장은 이미 유치원 대란이 일어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없으니 정기 국회 내에 우리과정 지원금 지급방식을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이라도 꼭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칼 뽑은 김병준 “당협위원장 교체에 권한 행사할 것”

    칼 뽑은 김병준 “당협위원장 교체에 권한 행사할 것”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당의 미래를 위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있다면 제한적이겠지만 분명히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인적쇄신에 소극적이었던 김 위원장이 강성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金위원장 “권한에 새 인물 추천도 포함”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당을 관찰하고 의원들에 대해 판단을 내릴 몇몇 기회가 있었다”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쳐놓은 여러 조사와 기준이라는 그물망이 있지만 그물망을 빠져나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에게는 비대위원장 나름의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본격 시작된 한국당 조강특위의 당협위원장 후보 심사 결과와 별개로 당협위원장 교체에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다음 지도부가 지금 조강특위의 결론과 별도로 해당 인사를 복귀시키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돼 들어오든 나는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의 어떤 비판과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외부인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조강특위의 결과와 달리 개인적인 기준에 따른 인적 청산을 선언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뒤 “기준을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비대위원장 권한에는 교체뿐 아니라 새 인물 추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전대 준비 잘하고 나가라” 반발 문제는 김 위원장이 현역의원의 반발을 무릅쓰고 혁신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하는 점이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김 위원장이 무슨 권리로 현역위원의 당협위원장 임명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김 위원장은 남은 기간에 전당대회 준비만 잘하고 나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그만둘 시간은 다가오고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지지부진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야겠다고 생각한 듯하다”며 “그러나 길어 봤자 내년 2월인데 지금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상호, 한국기원 비대위원장 추대…위기빠진 바둑판 구원 투수로

    조상호, 한국기원 비대위원장 추대…위기빠진 바둑판 구원 투수로

    총재 공석 사태에 빠진 한국기원에 조상호 나남출판 대표이사가 구원 투수로 올랐다. 한국기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조 이사를 13명 만장 일치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부위원장으로는 한상열 시니어 기사회장과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이 선임됐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으로는 김영삼 9단이 임명됐다. 한국기원은 지난 4월 헝가리 출신의 여류기사인 코세기 디아나 초단이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을 계기로 내홍을 겪었다. 내부 조사를 거쳐 김 9단을 제명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작성된 ‘미투 보고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로기사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다 바둑TV 운영을 비롯해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비판이 겹쳐 프로기사들은 임시 총회를 열고 송필호 전 부총재 및 유창혁 전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달 초 지도부가 동반 사퇴하면서 한국 기원은 총재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2007년 3월부터 한국기원 이사직을 맡고 있는 조 이사는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기원을 정상궤도에 올려놔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불거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홍석현 전 총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새로운 수장을 영입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당 조강특위 ‘물갈이 작업’ 돌입했지만…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당협위원장 물갈이 작업에 돌입했다. 단 최근 마련한 평가 기준이 특정 계파와 지역을 겨낭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심사 결과가 나올 시점엔 크고 작은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19일 여의도 조강특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인적 쇄신 기준을 밝혔다. 핵심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치하고 조장했던 인물’,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 관여했던 인물’, ‘대선 대패와 문재인 정부 폭주의 계기가 된 당 분열의 책임이 있는 인물’ 등이다. 인물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진박(진짜 박근혜) 혹은 친박(친박근혜)으로 활동하며 몸집을 키웠던 의원, 대선 이후 계파 갈등을 조장해 잔류·복당파 화합을 방해한 의원 등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조강특위는 또 ‘정치 지형을 고려한 선거 경쟁력’도 들여다본다. 이 경우 이른바 ‘영남 웰빙다선’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조강특위가 설정한 혁신 방향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인적 쇄신 얘기를 했는데 저 역시도 인적 쇄신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부드리고 싶은 건 조강특위가 어떤 외압이나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활동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전원책 변호사 해촉 사건 등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 위원장이 현역의원의 반발을 무릅쓰고 혁신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미 친박계는 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영남을 지역구로 둔 친박계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부에서 온 김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준비만 잘하면 될 뿐 ‘현역의원 물갈이’ 등을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칼을 휘두르려 한다면 의원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특정 계파를 자르겠다는 건 당을 깨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원책 “계파로 작동하는 한국당… 혁신 없는 곳에 미련 없다”

    전원책 “계파로 작동하는 한국당… 혁신 없는 곳에 미련 없다”

    책임론 대두 김병준 “변경 권한 없다” 차기 당권 두고 유력주자 물밑 움직임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한국당은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 해야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이라며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외부 인사를 모아 공정한 인적 쇄신을 도모한 조강특위가 도리어 한국당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여의도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이 요구했던)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는 전 변호사의 주장이 조강특위의 범위를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9일 문자메시지를 보내 그를 해촉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은 사조직이자 들어내야 할 조직인 계파만으로 작동하는 정당”이라며 “이런 조직을 들어내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한두 달이라도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의견을 월권이라고 하면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 변호사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조강특위위원과 비대위원의 만찬이 고지됐지만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어 보여 거절했는데 그때부터 공격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전 변호사는 “보수 흉내를 내는 분들이 자중하지 않으면 한국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의 시기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비대위에서 2월을 못 박았다면 그 부분은 전제하고 갔어야 한다”며 “비대위원장도 당규를 벗어난 권한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의 해촉 사태로 ‘책임을 지라’는 당내 목소리에 부닥친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제대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 힘든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인적 쇄신 작업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당에선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두고 물밑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원내대표(임기)가 끝나더라도 그 이후의 평가를 갖고 정치적 길을 생각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정치를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 한다”며 “관료 출신은 온실 속의 화초로 걸어와서 전당대회에서 제대로 못 싸운다”고 평했다.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선 “정치 현상에 대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토론장 바닥까지 앉은 한유총 회원들…“여론 분노 이용하는 정부, 의도 있다”

    토론장 바닥까지 앉은 한유총 회원들…“여론 분노 이용하는 정부, 의도 있다”

    “여러분이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졌지만, 이제 정부는 지원금 썼다고 그걸로 탄압합니다. 우물 빠진 사람 구하니 동냥자루 내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공동 개최한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과 국회에 계류 중인 ‘유치원 정상화 3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토론회 발제에는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 원장, 박세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가, 토론은 최철용 전 강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일 공인회계사, 장진환 공평·보육교육 실천연대 상임대표, 이경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학계·법조계·시민사회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유치원 정상화 3법’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주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으로, 민주당은 유치원의 정부지원금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이들 3법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유총은 “3법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고, 사립유치원 존립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며 홍문종 의원과 함께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토론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유치원 관계자 1000여명으로 토론회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토론회장 입장에만 30분 넘게 소요됐고, 좌석이 부족해 바닥에 앉은 사람들도 있었다.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장은 발제를 통해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을 ‘국민 세금을 꿀꺽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갔지만, 교육부의 궁극적 목표는 여론의 분노를 이용해 사립유치원을 국가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사립유치원 비리라고 공개한 정부지원금은 민간시설에 주는 유치원 보조금이 아닌 유아 가정에 지원하는 학부모 지원금”이라며 “학부모 지원금은 거래수입이고, 민간이 획득한 재산이다. 또 처분권리도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는 헌법에 명시된 경제자유와 개인 재산권 보호를 침해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세규 변호사는 “사유재산성과 공공성이 병존하는 비법인 사립유치원에 대해 오로지 교육의 공공성만을 전제로 법인형태의 사립학교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정의와 평등의 개념에도 반한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사립학교는 그 설립자의 특별한 설립이념을 구현하거나 독자적인 교육방침에 따라 개성 있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재산출연을 통해 정부의 공교육 실시를 위한 재정적 투자능력의 한계를 자발적으로 보완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립학교 설립의 자유와 운영의 독자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시를 적시하고 따라서 유치원 설립자에게 ‘사유재산 공적이용료’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또한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립유치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 사회적 책무를 다해왔지만 칭찬 대신 비리집단으로 낙인 찍혔다”며 “사립유치원은 개인 자산으로 설립된 사유재산으로, 국공립 유치원과 기반부터 다르다”고 밝혔다. 이덕선 비대위원장은 “유아교육의 공공성이 특정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돼서는 안된다”며 “사명감 하나로 유아교육 현장을 지키지만, 존폐를 고민할 시점이다. 하지만 폐원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비리유치원이 시정 명령을 받으면 5년간, 폐원 처분을 받으면 10년간 유치원을 다시 열 수 없도록 해 이른바 ‘간판갈이’를 규제하고 있다.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고민을 어떻게 해소할지 노력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유총, 오늘 맞불 토론회…“박용진 3법은 헌법상 재산권 침해”

    한유총, 오늘 맞불 토론회…“박용진 3법은 헌법상 재산권 침해”

    오늘 국회서 홍문종 의원 주최 토론회한유총, “박용진 3법 통과되면 사립 유치원 존립 못해”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압박이 계속 되는 가운데 다급해진 민간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국회에서 오늘(14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주로 ‘박용진 3법’으로 불리는 유치원 정상화 관련 법안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한유총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한유총이 주관하고,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주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이 유치원 설립자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립유치원의 자유를 보장하면 유치원마다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돼 경쟁이 살아나고, 유아교육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발제는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장과 박세규 변호사가 한다. 토론은 최철용 전 강동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주일 회계사, 장진환 공평·보육교육실천연대 상임대표, 이경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유총의 이번 토론회 개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이 중심이 돼 입법 추진 중인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를 막으려는 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3법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로 정부 지원금의 부정 사용을 막고, 유치원의 비영리적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반면, 한유총 측은 “3개 법 개정안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유치원 설립자들이 투자한 땅과 건물을 빼앗는 꼴이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3법 중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비리유치원이 시정 명령을 받으면 5년간, 폐원 처분을 받으면 10년간 유치원을 다시 열 수 없도록 해 간판만 바꿔 다시 개원할 수 없는 이른바 ‘간판갈이’를 제한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유치원 원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해 ‘셀프징계’를 없애도록 했다. 사립학교 경영자가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을 교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유치원에는 학교급식법을 적용토록 해 원아들이 ‘급식 부정’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 최근에는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 이름으로 국회 교육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3법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사립유치원 존립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라며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 등 한유총 간부들은 교육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3법이 부당하다고 설득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3법은 지난 12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됐으나 한국당 의원들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한국당은 내달 초 자신들이 내놓을 법안과 병합심사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는 13일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를 만나 유치원 정상화 3법과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을 설명했다. 특위는 한유총과도 만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당 당권 주자들 “김병준 물러나라… 조기 전대해야”

    한국당 당권 주자들 “김병준 물러나라… 조기 전대해야”

    전원책 오늘 입장발표 “계파 문제 말할 것” 코너몰린 金, 조강특위 새 위원 영입 고심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한 달여 만에 해촉된 여파가 계속되면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일부 중진의원은 비대위를 종결하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심재철·정우택·조경태·김진태·유기준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잔류파 당권주자들은 13일 ‘우파재건회의’ 모임을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실책으로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십고초려해 모신 전 전 위원을 문자로 해촉하는 당의 품격에 맞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며 “당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하루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노무현의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을 비대위원장으로 둔 것부터가 잘못됐다”며 “전원책 사태로 당의 위상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 해촉 사건의 파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 변호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강특위와 한국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통화에서 “한국당의 계파정치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가 김 비대위원장이 당초 약속과 달리 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주장한 만큼 추가 폭로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조강특위가 새 위원을 영입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달 중순까지 실태조사가 마무리된 뒤 조강특위 활동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구성이 지연된다면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잔류한 외부 조강특위 위원과 만나 전 전 위원의 후임 선임에 대해서 논의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반영비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창호 친구들 만난 이해찬·이정미 “희생 헛되지 않게 법안 조속히 처리”

    윤창호 친구들 만난 이해찬·이정미 “희생 헛되지 않게 법안 조속히 처리”

    두 대표 “양형 기준 검토해 법 제정 최선” ‘음주운전’ 이용주 오늘 당내 징계 결정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지난 9일 숨진 고 윤창호씨가 남긴 마지막 울림을 지키고자 그의 친구들이 고삐를 다시 쥐었다. 윤씨 친구인 김민진씨 등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윤창호법’을 15일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키기 위해 1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차례로 찾아 호소했다. 윤씨의 친구들은 지난달 5일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찾아 윤창호법 연내 처리를 촉구한 데 이어 다른 당도 찾아 윤창호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음주운전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잘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범죄의 가장 강력한 예방법은 처벌이라는 생각”이라며 “다만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윤창호 법에 이어 낼 수 있는 법안이 있는지 여러분과 상의해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에 대한 다섯 가지 기준을 정하며 음주운전자에 대한 기준도 정했고 저희도 그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했다”며 “정의당도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나가고 이런 기준이 정치권 안에서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은 음주운전이야말로 다시 있어선 안 될 중대한 범죄라고 했고 국회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정기국회에서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세 번째 음주운전에 형을 가중하는 나라가 많은데 늦었지만 법을 더 잘 만들어 윤씨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만 다른 형벌에 비해 양형 기준이 맞는지 검토해야 하는데 상임위에서 빨리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씨는 “창호의 사고를 어떻게든 알리고 바꿔보자는 심정에서 시작에 작은 점을 찍었을 뿐이고 이만큼 키운 건 국민”이라며 “창호 친구들 10명의 여론이라 생각하지 말고 온 국민의 여론이라 생각하고 윤창호법이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대표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윤창호법은 12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회동에서 신속 처리에 합의해 오는 15일 본회의 처리에 청신호가 켜진 법안이다. 한편 윤창호법에 동의한 지 얼마 안 돼 음주운전을 저지른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당내 징계가 14일 결정된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5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학교는 해결할 의지 없거나 공범인 셈”“아이들은 오히려 차분…교사들 앞에서 표정 관리”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뒤 퇴학해야”“다른 교사 자녀들의 대학 진학 과정은 물론 교내상 등 비교과 실적 몰아주기도 조사해야 합니다.” 경찰이 숙명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12일 이신우 숙명여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교무부장의 자녀가 공부를 정말 못한데다 쌍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비리가) 밝혀진 것일뿐 알려지지 않은 부정은 더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학교 앞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 측을 압박해왔다. 경찰은 이날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53·구속)씨와 쌍둥이 딸이 총 5회의 중간·기말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빼돌렸다고 결론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A씨 부녀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비대위원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환영하지만 교장과 교감 등에 죄를 묻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이들의 방조가 없었다면 5번 이상의 부정행위가 가능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분노하는 이유도 여전히 교무부장 등 전·현직 교사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확정 판결날 때까지 지켜보자’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학교 측은 사태 해결 의지가 없거나 공범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에 드러난 비리를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학교 측이 사건 초기에 ‘자녀가 숙명여고에 다닌 교사들도 교감 등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서 빠지지 않는게 관행’이라고 발언했었다”면서 “치대·의대 등에 진학했다는 소문이 있는 교사 자녀가 있는 만큼 이들의 입학 과정의 적정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은 쌍둥이 딸이 교내상을 받는 과정에도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비대위원장은 “수사로 학부모들은 들끓었지만 숙명여고 아이들은 오히려 내색하지 않고 차분했다”면서 “대학 입시에 교사들의 평가권이 크기 때문에 표정을 드러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은 이날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제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면서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병준 “전원책과 가까운 두 명 추천…난 모르는 사람들”

    김병준 “전원책과 가까운 두 명 추천…난 모르는 사람들”

    김병준 “빨리 인사 마무리 부탁”…전원책 14일 기자회견 예고 문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자신이 해촉한 전원책 변호사가 ‘김병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라고 발언과 관련해 “전 변호사와 상당히 가까운 분들이라고 생각해 2명의 명단을 드린 적이 있다”면서도 “저는 전혀 만난 적도, 전화해 본적도 없는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인사가 원활하지 않아 당에 추천된 인사 2명을 추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전 변호사에게 ‘가까운 분들을 써서 빨리 인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안한다’고 해서 ‘안하면 안하는대로 빨리 인사를 마무리 지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며 “제가 모르는 분, 저와 아무 관계 없는 분들 강요할 일이 있겠느냐”고 해명했다.그는 “공석 자리에 어떤 인사를 추천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조강특위에 ‘전례없는 권한을 주겠다’고 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고 그런만큼 조강특위 안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된다. 특히 외부위원들의 의견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 분들의 의견을 아직 듣지 못해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도 했다. 이와함께 전원책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이미 해촉한 상태이고 당과 관계가 끊어진 자연인의 한 사람이 하는데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앞서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조강특위 문제로 당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살다보면, 일을 하다보면 비바람도 치고 태풍도 몰려오고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비바람이든 태풍이든 이겨 나가야 하고 자연현상 속에서도 그런 가운데 곡식이 영글고 과일도 익는다”고 말했다. 한편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14일 오후 2시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전 변호사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12일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대위회의를 열고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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