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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서 ‘AI 커닝’ 논란…AI 윤리 기준 정립은 아직

    연세대서 ‘AI 커닝’ 논란…AI 윤리 기준 정립은 아직

    연세대 한 대형 강의 중간고사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 깊숙이 자리잡은 AI가 부정행위에도 동원되면서 AI 사용 윤리 기준 등을 신속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지난달 25일 시험에서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AI 융합심화전공 프로그램’ 이수에 필요한 핵심 과목으로 약 600명이 수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아 수업과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는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화면에 창을 여러 개 띄우는 방식 등으로 시선을 돌린 뒤 그사이 AI를 사용해 시험 문제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절반 이상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 시험과 관련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 익명 투표에선 353명 중 ‘커닝했다’가 190명, ‘직접 풀었다’가 163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업을 듣고 있는 재학생 김모(22)씨는 “지난해 같은 강의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이번엔 정말 다 걸리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출된 영상을 검토하던 중 부정행위 정황을 발견한 해당 교수는 “자수하지 않는 분들은 학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 이번엔 부정행위와 끝장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칙에는 부정행위 시 0점 처리와 유기정학의 처분 등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국내 대학 교육 전반에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대학은 구체적인 활용 기준이나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총장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생성형 AI 관련 학교 정책을 채택·적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9%에 그쳤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학습 효율 저하, 창의력 상실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AI 사용에 대한 윤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대면 진료 제도화 앞두고…약사·시민단체 반발, 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앞두고…약사·시민단체 반발, 왜?

    정부가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원격의료) 법제화를 추진하자 약사·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영리 기업 중심 법제화는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개인정보 유출,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공공 플랫폼’ 중심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는 ‘의료 접근성 향상’이라는 본래 도입 취지보다 ‘영리 플랫폼 산업 육성’에 치우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영리 플랫폼 중심의 비대면 진료 의료법 개정을 중단하고 공공플랫폼 구축 등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됐다. 지난해 의정 갈등을 계기로 한층 완화된 시범사업이 운영되다가 전공의 복귀로 비상진료체계가 종료되면서 다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회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 총 7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시범사업 평가 제대로 안해”“약국간 불필요한 경쟁 조장”무상의료운동본부(본부)도 “지난 5년간 수행한 시범사업에 대한 진지한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부가 일부를 공개하긴 했으나 사회적 문제가 되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통계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가 의료 취약지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보다는 탈모·다이어트·여드름 등 비급여 처방 창구로 주로 활용되는데, 이런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섣불리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의료계 직역 단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적절한 행위량 규제가 없다면 과잉 진료와 이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악화는 당연한 결과”라며 “영리 플랫폼은 이를 가속할 것이므로, 공적 플랫폼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플랫폼이 특정 의약품의 명칭을 나열하며 지정 처방을 유도하거나 약국에 ‘조제 확실’ 문구를 노출해 약국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긴다”며 “일부 플랫폼은 의약품 도매업체까지 인수해 약국의 의약품 구매·재고 관리까지 예속시키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충기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지난 4일 본부가 공동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공공 플랫폼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정부 재원에만 의존하는 공공 모델로는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민간·공공·전문가가 의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민간 플랫폼을 막기보다는) 신고와 인증제로 관리하고 취약계층 진료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보고 의무를 부과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로 ‘마약 대금 세탁’…억대 수수료 챙긴 일당 검거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로 ‘마약 대금 세탁’…억대 수수료 챙긴 일당 검거

    마약류 거래대금을 중개하고자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류관리법위반(매매) 방조·특정금융정보법위반(미신고) 혐의로 불법 거래자산 거래소 운영자 A씨 등 10명을 붙잡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국외로 도주한 총책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쫓고 있다. A씨 등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며 마약 거래 대금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 매수·투약자들이 송금 요청한 구매 대금에서 수수료(통상 거래 금액의 약 16%~20%)를 챙기는 방식으로 약 4억 4100만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챙겼다. 마약류 구매자가 거래소에 대금을 입금하면 이 돈으로 가상자산(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판매자가 지정한 지갑주소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불법 중개 거래를 했다. 서로 일면식 없이 텔레그램(모바일 메신저) 내 채널을 이용해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다. 경찰은 온라인 마약 판매채널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불법 정황을 포착, 수사에 들어가 검거에 성공했다. 이들 일당이 챙긴 범죄 수익 4억 4000여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처럼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범죄에 엄정 대응하고자 지난 9월 23일부터 ‘가상자산 전담 수사팀’을 신설·운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직접 투약·유통하지 않거나 마약사범과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가상자산 등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마약 유통에 도움을 준다면 마약류관리위반 방조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 등 비대면 거래 때는 상대방과 목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위아오너, QR 기반 간편 송금 결제 플랫폼 ‘ON:GI(온기)’ 공식 출시

    위아오너, QR 기반 간편 송금 결제 플랫폼 ‘ON:GI(온기)’ 공식 출시

    “기부·후원 시장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 납부자 편의성 및 단체 행정 효율성 극대화” 핀테크 스타트업 ㈜위아오너(대표 노상호)가 QR코드 기반 간편 송금 결제 플랫폼 ‘ON:GI(온기)’를 공식 출시하며 15조 원 규모의 국내 기부·후원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ON:GI’는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기부·후원부터 전자확인증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결제 솔루션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송금을 완료해 납부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ON:GI’는 단체 입장에서 기존 신용카드, 가상계좌, CMS(자동이체) 서비스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해 비용 경쟁력이 높다. 특히, 기부금 관리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단체 관리자는 홈택스 업로드용 내역 파일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등록 단체는 자동 현금영수증 발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교단체, 비영리기관, 개인 창작자 등 다양한 이용 주체가 기부 및 후원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위아오너는 ‘ON:GI’를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단체부터 사회복지법인, 시민단체, 개인 크리에이터, 정치후원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실명계좌 노출 없이 안전하게 송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금융업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통해 거래를 진행해 최근 증가하는 계좌 노출 및 이를 악용한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한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 대비 두 배 수준인 30%의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적용돼 소액 기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기부금 총액은 약 15조 원이며, 온라인 후원 시장 또한 연간 1조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아오너는 ‘ON:GI’를 비영리단체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후원 인프라로 육성하여 투명하고 건강한 기부 및 후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 무상 이용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위아오너 관계자는 “‘ON:GI’는 기술적 편의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솔루션으로, QR 하나로 후원과 기부가 모두 간편하게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쉽게 참여하고 익숙해지는 시대를 열어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우려 의약품’ 비만 치료제

    [씨줄날줄] ‘우려 의약품’ 비만 치료제

    “너 혹시 위고비 했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살이 많이 빠져 몰라볼 정도로 변한 모습에 이렇게 물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답이 돌아왔다. 비만으로 고생해 온 친구는 15㎏ 이상 감량했다는 연예인 등 기사를 보고 위고비를 맞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런데 초기부터 구토 등이 생겼다가 5주쯤부터 심해져 그제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는 관뒀다는 것. 위고비 덕에 살은 좀 빠졌으니 내친김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 원하는 감량에는 성공했다면서도 혹시나 모를 추가 부작용이 계속 께름칙하다고 했다.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는 2021년 6월 처음 출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신약 주사제다. 아시아 출시는 지난해 2월.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뒤 국내외 연예인·기업인 등 유명 인사들이 감량 효과를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친구가 겪은 부작용뿐 아니라 비급여에 따른 고가 폭리, 치료 아닌 미용·다이어트 목적의 오남용 문제 등이 내내 논란거리다. 구토·변비·설사·탈모 등 부작용만이 아니라 신경계 손상, 췌장염, 장폐색, 담석증, 근육량 감소, 우울증 등의 가능성도 언급된다. 특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 처방이 확대되면서 체중·신체질량지수(BMI), 관련 질환 여부 등 처방 기준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결국 정부가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또 의약분업 원칙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원내 조제’ 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부작용을 완전히 잊어도 좋은 ‘기적의 비만 치료제’는 결국 없었다. 고가의 주사 몇 방, 약 몇 알에 건강한 비만 치료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식이요법과 땀 흘리는 운동. ‘기본’이 선행돼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곱씹게 된다.
  • 해양수도 맞춤 상생 금융… 부산 넘어 ‘글로컬 은행’ 도약 추진

    해양수도 맞춤 상생 금융… 부산 넘어 ‘글로컬 은행’ 도약 추진

    해수부 이전 효과 극대화에 앞장HJ중공업에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해양수산 기업 위한 1조 펀드 조성건강기부계단 등 사회 공헌도 활발내실 경영으로 ‘글로컬 은행’ 박차단기 실적보다 건전성 개선 집중비대면·대면 결합한 디지털 혁신아시아 중심 지분 투자·제휴 나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으려는 부산 시민과 상공인이 설립한 BNK부산은행이 창립 58주년을 맞았다. 1967년 설립 땐 임직원이 82명에 불과했지만,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현재는 3700명인 부산 대표 향토기업이자, 국내 최대 지역 은행으로 성장했다.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부산은행은 지역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변화에 발맞춘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초일류 글로컬(세계화를 추구하면서 현지 풍토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 방식) 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조선·해양수산 기업 지원 강화 부산은행은 지역 경제 여건 변화에 발맞춘 상생 금융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도 지난 24일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조선업 재도약 등 지역경제 변화에 주목하면서 지역과 은행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해 지역 금융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이다. RG는 조선사가 기한 내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등에 선주사가 조선사에 미리 지급한 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돌려주겠다는 약속이다. RG 발급을 받지 못하면 선박 수주도 어렵다. 그러나 보증 규모가 너무 큰 탓에 민간은행은 RG 발급에 소극적이다. 그런데도 부산은행은 지난 7월 지역 조선사인 HJ중공업에 2220억원 규모의 RG를 정책금융기관 참여 없이 단독 발급했다. 이 덕분에 HJ중공업은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하나)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은행은 최근 1조원 규모 ‘BNK 힘찬도약 펀드’도 조성했다.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우량기업, 해양 수산 관련 기업을 지원해 해수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자금은 업종선도기업에 2000억원,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6000억원, 해양수산업 기업에 2000억원을 배분해 운용한다. 특히 부울경 기업에는 업종에 따라 50억원부터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목적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해양·조선·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한 특화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완료했다.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한 것이다. 해양금융부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두고 있던 선박금융팀을 확대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해양 기반 시설, 물류, 선박 등으로 금융 분야를 넓히고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산업, 기업을 지원할 방안도 모색한다. 지역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 매출채권 팩토링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기업이 발행한 외상 매출, 어음 등을 금융기관이 매입해 현금으로 전환해주는 단기 금융 서비스다.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기 전에 매출채권 팩토링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인 SB선보와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려고 매출 팩토링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을 체결했다. 동아대와 동아대병원과도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사회 공헌으로 지역과 동행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부산은행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법이다. 저소득층 돕기부터 시민의 문화 향유, 건강 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달 부산은행은 부산시교육청에 저소득 가정 자녀 돕기 기금 7억 88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시교육청과 산하 기관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급된 ‘부산교육사랑카드’ 이용액 중 일부를 적립한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82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웃을 돕기 위해 ‘한가위 동백 나눔’ 행사를 열었다. 지역화폐인 동백전 선불카드 4억원 상당을 저소득층 8000가구에 전달해, 명절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16곳 전통시장에서 4000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해 지역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이 2008년부터 이런 명절 나눔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기부한 규모가 159억원에 달한다. 부산은행은 임직원에게 급여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면서 지역 상권의 동반자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두근두근 아이사랑 프로젝트-100번의 기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출산 후 집중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고위험 신생아를 100번 이상 지원해 100번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도시철도 부산역에는 2호 ‘BNK 건강기부계단’을 조성했다. 시민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인당 기부금 10원을 적립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시설이다. 1호 계단은 2016년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 역에 조성했는데, 지금까지 1800만원이 적립돼 취약계층 산모와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에 쓰였다. ●내실 다져 아시아 시장 공략 방 행장은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부산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이 튼튼한 기초체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성장하려면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이 말처럼 부산은행은 부동산PF 리스크, 경기침체, 고금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건전성을 개선하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초일류 글로컬 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는다. 단기 실적을 올리는 것보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겠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고객 편의 중심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고객이 손끝만으로도 거래하는 금융사를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영업점 상담 등 대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라는 철학으로 개인 역량과 경험을 반영한 직무 맞춤형 인사 체계 마련, 자기 계발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한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58년간 함께해준 지역사회와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금융 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 방성빈 부산은행장 “상생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할 것”

    방성빈 부산은행장 “상생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할 것”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상생 금융’과 ‘고객 신뢰’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24일 방 행장은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튼튼한 기초체력이 부산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 행장을 비롯해 경영진, 부·실점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방 행장은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조선업 재도약 등 지역 경제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에 발맞춘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금융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분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초일류 글로컬(Global+Local) 은행’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 행장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 KB국민카드,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로 생활 속 금융혁신 주도한다

    KB국민카드,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로 생활 속 금융혁신 주도한다

    가입자 1500만명 돌파… 결제·자산관리·쇼핑·여행까지 ‘원 플랫폼’ 구축 KB국민카드가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KB Pay)를 통해 금융과 일상을 잇는 생활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페이 가입자는 지난 7월말 기준 1511만명을 기록하며 1500만명을 돌파했다. 2023년 말 1124만명, 2024년 말 1371만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페이는 신용·체크카드는 물론 계좌,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합한 카드사 최초의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오픈뱅킹 기능으로 송금이 가능하고, 더치페이와 타사 카드 연동을 지원한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카드·보험·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맞춤형 ‘자산·소비 리포트’를 통해 소비 패턴을 관리할 수 있다. KB페이는 무료송금, 외화 환전, 자동차 관리·보험, 부동산 정보, 신용점수 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비금융 서비스도 강화했다. ‘KB Pay 쇼핑·여행’ 탭을 통해 특가 상품, 지역 상생관, 쿠팡 쇼핑 적립, 항공·숙박·렌터카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출시 1년 9개월 만에 이용자 68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KB Pay 부동산’ 서비스를 오픈해 관심 단지 등록, 시세 조회, 맞춤형 주택 검색 등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개인 맞춤형 안내 기능도 개선했다. ‘My KB’ 화면 내 맞춤 메시지를 최대 3개까지 노출하고, 비대면 서류발급 기능을 추가해 금융거래확인서 등 주요 서류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는 결제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금융·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찾는 생활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직장 업무 화면서 바로 대출… 제주은행 ‘DJ뱅크’ 상품 출시

    직장 업무 화면서 바로 대출… 제주은행 ‘DJ뱅크’ 상품 출시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기업 ERP(회계·급여 등 업무 시스템) 화면에서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DJ뱅크’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J뱅크는 더존비즈온 ERP 데이터를 은행 시스템과 연동해 기업과 임직원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비대면 기업금융 채널이다.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회사 내부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곧바로 대출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첫 상품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은 더존 ER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업무 프로그램은 물론 카카오페이와 제주은행 앱에서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총 300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금리로 운용되고,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도 지원한다.
  • 은행 앱 없이도 대출… 제주은행, 기업 업무화면 연동 ‘DJ뱅크’ 본격 가동

    은행 앱 없이도 대출… 제주은행, 기업 업무화면 연동 ‘DJ뱅크’ 본격 가동

    제주은행이 기업 ERP(회계·급여 등 업무 시스템) 화면에서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DJ뱅크’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회사 내부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곧바로 대출 신청이 이뤄지는 구조다. 22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DJ뱅크는 더존비즈온 ERP 데이터를 은행 시스템과 연동해 기업과 임직원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비대면 기업금융 채널이다. 첫 상품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은 더존 ER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업무 프로그램은 물론 카카오페이와 제주은행 앱에서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총 300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금리로 운용되고,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도 지원한다. 제주은행은 DJ뱅크를 단순한 상품 출시가 아니라 기업 업무 환경 속에 금융 기능을 직접 넣는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ERP 기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상품을 본격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심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기업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대표발의 ‘마을행정사 운영 조례’ 상임위 통과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대표발의 ‘마을행정사 운영 조례’ 상임위 통과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이 대표발의한 ‘하남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가 22일 하남시의회 제343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행정전문가인 행정사를 ‘마을행정사’로 위촉해 행정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 무료로 상담과 서류 작성 지원, 행정업무 안내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행정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행정사법에 따라 신고된 행정사 중에서 최대 16명 이내의 마을행정사를 위촉할 수 있으며, 이들은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행정상담 ▲서류 작성 지원 ▲시민 대상 행정업무 설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목적과 정의(안 제1조~제2조) ▲운영(안 제3조) ▲역할(안 제4조) ▲위촉 및 해촉(안 제5조~제6조) ▲지원대상 및 상담방법(안 제7조~제8조) ▲상담결과 관리 및 지원(안 제9조~제11조) ▲포상(제12조) 등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상담 대상으로 명시했으며, 상담은 전화·이메일 등 비대면 방식뿐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및 외부 출장 상담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상담료는 무료이며, 출장 상담 시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한 성과를 낸 마을행정사와 담당 공무원에게는 ‘하남시 포상 조례’에 따른 포상 근거도 마련했다. 금광연 의장은 “복잡한 행정 절차나 서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많다”며 “마을행정사 제도는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권익을 보호하는 제도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사, 공무원,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행정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조례로‘시민과 동행하는 품격 있는 의회’의 의정 슬로건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행정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마을행정사 조례’는 오는 24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며, 조례가 시행되면 행정전문가를 활용한 시민 맞춤형 상담체계 구축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신한투자증권,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출시… 상속·증여 신탁 서비스 본격화

    신한투자증권,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출시… 상속·증여 신탁 서비스 본격화

    신한투자증권이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브랜드를 론칭하고, 유언대용신탁과 증여신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가입자가 보유한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신탁 형태로 맡겨 생애주기에 맞춘 상속·증여 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신탁을 통해 가입자가 생전부터 사후까지 종합적인 자산 이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상속 설계형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과 증여 설계형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이 있다. 먼저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위탁자가 생전에 상속받을 사람(수익자)을 지정해 두고, 사후에 재산이 자동으로 이전되도록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가족 간 합의 없이도 수익자, 지급 시기, 지급 방법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생전 생활비나 의료비를 받도록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탁자가 사망한 이후에는 지정된 수익자에게 신탁재산이 상속된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은 증여자가 수증자에게 자산을 미리 증여하고, 신탁 만기 시점까지 증여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증여자는 증여 후에도 일정 부분 통제권을 갖게 돼 수증자가 동의 없이 출금하거나 해지할 수 없으며, 계약서상 조건 충족 시 증여된 자산을 반환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신한투자증권은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신한 프리미어 내자녀 금전증여신탁’과 ‘신한 프리미어 내가족 보험금청구권신탁’도 함께 선보였다. 신한 프리미어 내자녀 금전증여신탁은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손쉽게 금전을 증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속·증여 상담은 신한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이후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가 그룹의 심층 상담으로 이어진다. 행복이음신탁의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 행복이음증여신탁은 1억원 이상이다. 비금전 자산의 경우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미성년 자녀 증여신탁은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고, 계약 정보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2년 7개월의 준비 끝에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을 선보이게 됐다”며 “유언대용신탁과 증여신탁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로 고객의 상속·증여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의료대란 종료… 지역·필수의료 개혁 고삐는 놓지 않아야

    [사설] 의료대란 종료… 지역·필수의료 개혁 고삐는 놓지 않아야

    지난해 전공의 사직 이후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과 비상진료체계가 오늘부터 해제됐다.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1년 8개월 만에 공식 종료된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평시 대비 95% 수준이며 응급의료 또한 평시 수용 능력을 거의 회복했다. 올 하반기 7984명이 선발되면서 수련 중인 전공의 규모도 예년의 76.2%까지 회복됐다. 의료 현장은 예전으로 되돌아간 모습이지만 엄밀히 말해 정상화되진 못했다.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비수도권의 소아청소년과(8.0%)·외과(23.4%)·산부인과(27.6%)·응급의학과(41.5%) 등은 모집 인원의 절반도 뽑지 못했다.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는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의료안전망의 최후 보루인 공공의료기관은 있던 의료진마저 민간으로 떠나 어려움이 더 커졌다.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 22곳은 정원(9453명)의 42.4%(4007명)도 못 채웠다. 17개 시도의 1590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의사최소인원(1871명)의 29%(543명)가 비어 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면 필수·지역·공공의료 개혁을 한시라도 늦춰서는 안 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의사제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사제는 별도의 대입 전형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해 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지역에 남도록 하는 제도다.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2027년 의대 입학 정원에 포함시켜야 한다. 의료대란 과정에서 효율성을 평가받은 제도는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가 돌아온 전공의들과의 갈등으로 뒷걸음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비대면 진료도 다른 주요국들 수준으로 실행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보수와 개인 선택에 따라 움직이는 의사 양성에만 매달려서는 비수도권의 필수의료를 감당할 수 없다.
  • 비상진료체계 종료에… 의협 “비대면 진료 멈춰야”

    비상진료체계 종료에… 의협 “비대면 진료 멈춰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7일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선언하자 “비대면 진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오늘 의료 심각단계를 해제한 것은 그동안 이어져 온 의정사태가 일정 부분 일단락되고 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무분별하게 확산됐던 비대면 진료가 즉각 중단돼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고 의료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회복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무너진 의료 현장을 복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 전문가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거나 대립 구도를 심화시키는 일 없이 국민 건강을 중심에 둔 건설적인 협의와 진정성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년 8개월간 이어졌던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오는 20일부로 해제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1년 8개월 만에 공식 종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지속돼온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 복귀 이후)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대응해 사상 처음으로 비감염병 사유로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의료계와 소통을 재개하면서 상호 협력했고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했다”며 진료량과 응급의료 수용 능력이 의정 갈등 사태 이전의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전했다. 전공의 복귀율 76.2%… 진료체계 대부분 정상화비상 수가 등 한시 조치 종료… 일부 제도화 추진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전공의 7984명이 수련 과정에 복귀했고,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는 1만 305명으로 집계됐다. 의료대란 사태 이전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비상진료 체계 이전 대비 95%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응급실 병상 가동률도 99.8%에 이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도 평시보다 209명 늘어나 응급의료 대응력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되면 정부는 의료기관에 한시적으로 적용해온 비상 진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등의 각종 지원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함께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지원해왔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비상 진료와 관련된 수가는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정될 예정이다.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등 일부 조치는 상시 제도화한다. 정 장관은 “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입원 전담 전문의 등의 조치는 제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에 효과가 있었던 일부 항목은 본 수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거점지역센터 등 일부 유예 조치는 연말까지 유지한 뒤 종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을 위한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신설“의료현장 불편 겪은 국민께 사과… 의료진에 감사”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 이후에도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개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의료 개혁을 위해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분만 등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응급실 미수용 최소화, 수도권 원정 진료 개선 등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지역·필수 의료의 위기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불편 겪은 환자, 가족에게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 곁에서 생명 지켜주는 의료진, 119 구급대 등 공무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비상진료체계 20일 해제… 의료 대란 끝난다

    비상진료체계 20일 해제… 의료 대란 끝난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가동됐던 비상진료체계가 20개월 만인 오는 20일 해제된다. 의료 대란 사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결정했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1년 8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건강보험에서만 3조원 넘는 재정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상진료체계 심각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단계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진료체계 해제와 함께 비대면 진료 제도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동시에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했다. 현재 국회에는 초진 대상과 허용 의료기관 범위를 조정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의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 [단독]보건의료 ‘심각’ 위기경보 20일 해제…의료대란 마침표

    [단독]보건의료 ‘심각’ 위기경보 20일 해제…의료대란 마침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가동됐던 비상진료체계가 20개월 만인 오는 20일 해제된다. 의료 대란 사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6일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결정했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1년 8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건강보험에서만 3조 원 넘는 재정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상진료체계 심각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단계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 후속 조치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비상진료체계 해제와 함께 비대면 진료 제도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동시에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했다. 현재 국회에는 초진 대상과 허용 의료기관 범위를 조정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의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강북 “강남도 아닌데 규제 날벼락”취득세 오르기 전 계약 서두르기도“전세대출 제한에 주거비 부담 우려” “대책 발표 후에 1억원을 내리겠다는 물건이 나왔지만 이제는 매수자가 거부를 한다.”(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 15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부동산 현장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집값이 높지 않은 강북 지역에선 계약 취소 소식과 함께 집값 상승세도 꺾이며 “강남과 비교하면 아직 집값이 한참 낮은데 강남권 규제를 적용한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장 16일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이 줄거나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취득세가 8~12%로 늘어나 그 전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는 대출에 큰 문제가 없어도 취득세가 8배가 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매수를 하겠느냐”며 “매도자가 다음주에 외국에서 오면 계약하기로 했는데 바로 오늘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관련 자료를 내려받으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는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 접속 장애가 지속됐다. 이날 오후 국토부 홈페이지를 열면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금은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떴다. 시중은행들도 하루 종일 대출 상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광명시의 한 은행 창구 직원은 “예상치 못하게 광명이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연말 입주 예정인 신규 단지 중심으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체 156만 가구, 경기 12개 지역 74만 가구 등 총 230만 가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전역에서 임차인의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도 컸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이 막히면 큰 평수나 상급지로 이동이 불가능해진다”며 “전세금이 부족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로 돌려야 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싼 곳으로 옮기거나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고가주택 대출 한도를 대폭 낮추고 전세대출까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하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은행권의 대출창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연소득 1억원이어도 6억원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금융권은 올해 연말 ‘대출 가뭄’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시가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스트레스금리를 1.5%에서 3%로 상향한 것이 핵심이다.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 1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분도 오는 29일부터 DSR에 포함된다. 이 조치로 실질 대출 여력도 크게 줄었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30년 만기 4% 금리 기준으로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3억 2500만원에서 3억 300만원, 연봉 1억원은 6억 5000만원에서 6억 700만원으로 줄었다. 최대 6억원 대출에는 연소득 9900만원이 필요하다. 대책 시행 첫날 은행 창구에는 대출 문의가 폭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늘 계약서를 쓰면 6억원 대출이 가능한지, 전세대출에도 DSR이 적용되는지 문의가 잇따랐다”며 “본점 반영 시점이 달라 지점별 안내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16일 이전 접수 건은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은행권의 대출 총량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1964억원으로 전달(3조 9251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한은행(120%)과 농협은행(109%)은 이미 연간 총량 목표를 초과했고, 국민·하나은행도 90% 이상 소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한도 운용은 어렵다”며 “연말에는 사실상 신규 대출이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1금융권이 막히면서 실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상호금융·보험권 역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외부 모집인 영업을 중단했고, 신협은 서울 지역 물건 취급을 제한했다.
  • “배달 안 왔다” 속여 1095끼 ‘공짜’로…3500만원 이득 본 日 38세男, 결국

    “배달 안 왔다” 속여 1095끼 ‘공짜’로…3500만원 이득 본 日 38세男, 결국

    일본에서 배달앱의 환불 제도 허점을 이용해 2년 동안 1000끼가 넘는 음식을 공짜로 먹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124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거짓 신고를 반복하며 3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14일 재팬타임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경찰은 배달 서비스에서 총 1095건의 주문을 한 뒤 음식을 먹고도 대금을 내지 않은 사기 혐의로 히가시모토 타쿠야(38·남)를 체포했다. 그가 대형 배달 플랫폼의 허점을 악용해 입힌 손실액은 370만엔(약 3490만원)에 달했다. 그의 수법은 간단했다. 플랫폼에서 비대면 배달을 선택한 뒤, 앱을 통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해 환불을 받는 방식이었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7월 30일에 발생했다. 그는 배달앱 ‘데마에칸’에 가짜 이름과 주소로 새 계정을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도시락, 치킨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음식이 제대로 배달됐지만 그는 앱의 채팅 기능을 이용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같은 날 1만 6000엔(약 15만원)을 환불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수년간 무직 상태였던 이 남성은 2023년 4월부터 124개의 계정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회원가입을 한 뒤 며칠 지나면 탈퇴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다. 그는 수많은 선불 휴대전화 카드를 구매하고, 가짜 이름과 주소로 계정을 등록한 뒤 빠르게 해지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다. 이런 수법 덕분에 그를 찾아내고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호기심에 한번 해봤을 뿐이다. 공짜로 음식을 먹어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데마에칸은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을 감지하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유사한 사기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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