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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울리는 사이버사기 기승…경남경찰, 올 상반기 1313명 검거

    서민 울리는 사이버사기 기승…경남경찰, 올 상반기 1313명 검거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올 상반기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피의자 1313명을 붙잡고 이 중 5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민생침해형 사이버 사기·금융범죄(이하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조직적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투자 빙자 사기가 악성화됐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튜브에서 주식투자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700% 수익을 보장한다’며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유도하고 투자금 명목으로 약 14억원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 인출책 3명이 붙잡혔다. 같은 해 9월에는 SNS(누리소통망)을 통해 ‘조건 만남 사이트에 가입해 돈을 입금하고 일정 등급 이상이 되면 이성을 만날 수 있다’며 홍보한 후 허위 인터넷 사이트로 유인, 등급 상향을 미끼로 지속적인 입금을 요구한 일당 중 4명(인출책·계좌 판매자 등)이 검거됐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 6명에게 약 6억원을 뜯어냈다. 8월~10월에는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중고차·야구 관람권·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653명에게서 약 3억 2000만원을 가로챈 일당 중 통장 모집책·현금 인출책 등 9명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이버사기가 2023년 1만 1683건에서 지난해 1만 6108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6월까지 8615건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생필품은 물론 금융상품·가상자산까지 비대면거래가 널리 활용되며 생활·경제활동 양식 변화가 진행된 것이 (범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체 사기 범죄 중 사이버사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53.8%에서 지난해 66%, 올 6월 기준 70.4%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버사기 유형으로는 아이돌 콘서트 표, 중고 물품 등을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서 개인 간 직거래하는 ‘물품사기형’ 범죄가 꼽혔다. 지난해 기준 물품사기형 범죄가 전체 사이버사기 중 51%에 달했다. 여기에 ‘가상자산·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유혹하며 허위 사이트 가입 등을 유도한 뒤 마치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가장, 투자금 가로채는 ‘투자사기 유형’도 최근 활개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규 경남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최근 사이버사기는 외국에 거점을 두고 차명계좌·차명 전화를 이용하는 동시에 점조직으로 이뤄진 국내 인출책을 활용해 피해금을 인출하는 등 그 수법이 진화했다”며 “가급적 공식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물건 등을 사고 비대면 거래 때에는 사이버사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며 상대방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경제 전문가 등을 내세워 광고하는 유튜브·SNS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투자자문회사 등을 거쳐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 양천 “QR코드 원터치로 손쉽게”…경로당 모바일 시스템 전면 도입

    양천 “QR코드 원터치로 손쉽게”…경로당 모바일 시스템 전면 도입

    서울 양천구가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AI마을살림e·사진)을 7월부터 전면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내 156개 경로당이 대상이다.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은 기존 수기 방식으로 처리하던 회계, 자산, 시설관리 등 복잡한 경로당 운영 업무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환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다. QR코드를 통해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운영체계에 접속할 수 있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비대면 처리가 간편해진다. 먼저 경로당 운영비 지출내역 서류는 지출 영수증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또 시설 보수나 수리가 필요한 물품도 시스템에 사진을 첨부하면 자동으로 AS 요청이 접수되며, 내구연한이 지난 필수물품(냉장고, TV, 소파, 청소기 등)의 교체 신청도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다. 일반 회원도 문화 프로그램을 확인·신청할 수 있고 경로당 공지사항, 운영비 사용내역도 볼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히 행정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료 또는 900원… 서울시 공공형 ‘땡배달’ 달린다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7월 30일부터 서울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체 배달서비스는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배달’을 통합 관리해 운영된다. 라이더 매칭과 배당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기존 운영 방식인 ‘가게배달’은 가맹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개별 가맹에 대한 관리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땡배달은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운영한다. 소비자는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배달전용상품권과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 민간 배달앱처럼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가맹점주에게는 건당 3300원 정액 배달비 외 추가 할증 부담이 없다. 별도 배달대행사 호출 없이 자동으로 라이더 매칭이 이뤄지며,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와 병행 운영도 가능해 매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배달 품질도 민간 배달앱 수준으로 향상된다.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시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과 주문 취소율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달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땡배달’ 도입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민 홍보와 가맹점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배달+땡겨요의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8억원)보다 약 69% 증가했다. 서울 내 가맹점 수는 올해 5월 기준 4만 6760곳으로 지난해 12월(4만 3800곳)보다 2960곳 늘었다.
  • 인터넷뱅킹 입출금 비중 85% ‘역대 최고’… 비대면 대출도 43% 늘었다

    은행 입출금 거래 10건 중 8건 이상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 거래 비중은 전체의 84.7%로 집계됐다. 전 분기(84.6%)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1분기(16.5%) 이후 가장 많다. 인터넷뱅킹은 PC·모바일뱅킹, 자동이체, 앱 기반 송금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모든 은행 거래를 말한다. 통계는 국내 19개 은행과 우체국 예금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2018년 50%, 2021년 70%, 2024년엔 80%를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왔다. 반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 입출금 비중은 9.7%로 처음 두 자릿수 아래로 내려갔다. 전 분기(10.0%)와 전년 동기(11.0%)에 비해 줄었다. 텔레뱅킹 비중 역시 1.4%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면 창구를 통한 거래는 4.2%로 전 분기(3.9%)보다 소폭 늘었지만 연초 계절 효과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감소세란 설명이다. 조회 방식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확인됐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비중은 93.1%로 22개 분기 연속 90%를 넘겼다. 조회 건수는 2억 4929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1분기(13.2%)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반면 ATM·CD 기기를 통한 조회 비중은 각각 0.5%, 0.6%로 거의 사용되지 않을뿐더러 그마저도 줄고 있다. 대면 조회는 5.7%로 소폭 상승했지만 마찬가지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신청도 비대면으로 무게중심 이동이 두드러졌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은 1분기 304만건, 신청 금액은 80조 22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9%, 42.9%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요즘엔 앱이 사실상 주거래 창구”라며 “ATM을 쓰는 사람은 적은데 관리 비용이 들다 보니 은행도 모바일에 힘을 더 싣는다”고 말했다.
  •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대출 창구 직원 “도와드릴 게 없다”신혼·신생아 특례 등 최대 1억 줄어전세퇴거대출 한도 1억으로 제한신용대출 연소득 이내로 한도 묶여업계 “카드론 규제 여부 몰라 혼란”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적용된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가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 집 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에는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 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최대 1억원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축소됐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을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 지망생’이란 말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지난 28일 이후 체결된 임대차계약에 대한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대출을 내줬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 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은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기존에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여 왔는데 최근에는 급전 수요가 늘며 대출 잔액도 급증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집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를 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 규제가 이렇게 바로 적용되니 난감하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지망생’이란 말들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관리해왔다. 27일까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경우만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 오피스 밀집지의 한 창구 직원은 “우리 지점은 점심시간 대기 인원이 꽉 찼는데, 오늘 대출 상담을 온 고객은 2명뿐”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인 5~6월엔 창구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정부 발표 직후엔 고객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 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을 추가로 더하기 때문에 신용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한 것인데, 2금융권 수요는 생계자금이 대부분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이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했다. 당국 관계자는 “과거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포함해 관리하도록 한 지침이 있어서 카드사들이 연 소득 이내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 차원에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이미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문을 좁혀왔는데, 최근엔 급전 수요가 늘며 이를 뚫고 대출 잔액이 올라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은 300~500만원 이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카드론 잔액은 4월 42조 5005억원, 5월 42조 6571억원 등 2개월 연속 오름세다.
  • 전국에 마약류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구속

    전국에 마약류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구속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대포 차량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태국인 32명을 전원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해외에서 밀반입한 필로폰과 야바 등을 대포 차량을 활용해 전국 각지에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다. 단순 투약 사범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직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내 총책과 중간 판매책, 소매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대면, 비대면 장식으로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정원과 출입국사무소 등과 공조해 국내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 단속을 전개해 검거한 소매 판매책을 기점으로 수사를 확대해 경기, 충남,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 일당 32명을 순차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22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7.73g(2억2천만원 상당)과 야바 467정(2300만원 상당)을 비롯해 대포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무허가 사제 공기총을 발견해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마약류 공급책을 추적·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유통과 투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월말 기준은 아니지만 이미 2021년 7월(+1조 8637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최대 150만원·신속 지원…‘경남동행론’ 이달 말 출시

    최대 150만원·신속 지원…‘경남동행론’ 이달 말 출시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에게 생계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상품 ‘경남동행론’이 이달 말 공식 출시한다. 25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경남동행론은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이상 경남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대출한도는 비연체자 최대 150만원(금리 8.9%)이다. 긴급성을 고려해 48시간 이내 신속 지원한다. 대출 신청은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신분증을 지참해 도내 지점(지역농협 제외)을 방문하면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한 다음 ‘모바일 경남동행론’ 상품을 선택,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이수자 또는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가입자에게는 보증료 0.5% 포인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도 중복 할인은 받을 수 없고, 대출 신청 전에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대출 연체자나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경남동행론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들을 위한 별도 대출 상품을 오는 8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도는 연 2만여명이 경남동행론 혜택을 받으리라 본다. 사업 예산은 도비와 시군비, 도 금고 등을 합쳐 39억원으로 잡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정례위원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서민금융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위탁업무 승인안을 의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위탁업무 승인에 따라 첫 번째 지자체 협업 사업으로 경남동행론을 출시하기로 했다. 향후 지역 경제 상황·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포용금융 확대가 전망된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동행론이 생계 위기에 처한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 누구나 금융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기 맞춤 지원’ 통해 1.6억 달러 수출… 경기도 혁신 성장 이끈다

    ‘중기 맞춤 지원’ 통해 1.6억 달러 수출… 경기도 혁신 성장 이끈다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확대캐나다·독일 등에 GBC 25곳 구축 경기 지역 1.2만개 기업 수출 성과‘GBC Prime’ 만들어 바이어 매칭#지역·대학·산업 연계 강화 RISE 사업 전국 최우수 시도 선정도내 50개교 대상 맞춤 교육 운영인재 육성·구직 선순환 체계 구축#2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개최 10월 킨텍스서 ‘G FAIR KOREA’ 수원컨벤션센터서 스타트업 서밋기업 글로벌 진출·성장 기회 제공#광교 바이오허브 본격 운영 R&D 강화·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연말까지 딥테크 바이오 24개 확대‘에듀 스테이션’ 통해 인력도 양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현곤 경과원장의 리더십 아래 경과원은 단순한 기업 지원 기관을 넘어 경기도 전체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원장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경과원은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확대, 지역·대학·산업 연계 강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 개최, 바이오허브 운영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인프라 구축 경과원은 경기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하반기 25곳 체제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GBC는 2005년 인도 뭄바이에 1호를 설립한 이래 현재 17개국에서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캐나다 밴쿠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GBC를 개소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폴란드 바르샤바에 신규 센터를 열 예정이다. GBC는 단순한 해외 거점을 넘어 수출 대행, 온라인 전시회, 화상 상담, 통상촉진단 운영 등 전방위적으로 경기도 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만 1만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GBC Prime’을 통한 비대면 수출 상담과 자동 바이어 매칭 서비스는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결해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비 13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658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게 됐다. 경기도 RISE 사업의 예산 확대는 경과원의 실행 역량과 민관의 유기적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방증이다. 경기도는 도내 대학 3분의2에 해당하는 50개교를 수행대학으로 확정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앞으로 지역 기반산업과 미래전략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연결함으로써 ‘인재·일자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선제적 대응 경과원은 하반기에 두 개의 대표 행사를 통해 경기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제28회 G FAIR KOREA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전시회다. K뷰티, K푸드 등 K브랜드 품목에 집중해 미국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500개사 600개 부스 규모로 진행하며 해외 바이어 300명을 포함해 총 500명의 바이어를 유치할 예정이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만의 독자적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하며 주제를 AI 기반 전 산업 분야로 확대했다. 투자 중심 행사로 탈바꿈해 15개국 이상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고 투자 상담액 목표를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양성… 글로벌허브로 바이오산업이 AI 기반 신약 개발,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경과원은 광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광교 바이오허브’는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스타트업 보육, 전문 인력 양성을 핵심축으로 혁신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랩 스테이션을 통해 현재 14개 딥테크 바이오 스타트업을 보육 중이며 연말까지 24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험실, 첨단 장비, 컨설팅이 집약된 창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에듀 스테이션에서는 연간 5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본부 석박사급 연구원 50여명은 218종의 바이오 전문시설·장비를 운용하며 매년 300여개 바이오 기업에 R&D와 전문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 5대 은행 ‘한지붕 점포’

    5대 은행 ‘한지붕 점포’

    국내 주요 은행들이 점포 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디지털 점포’ 운영을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과 함께 여러 은행이 한 점포에 입점하는 형태의 공동 디지털 점포 설치 및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공동 점포에서는 예적금, 대출, 펀드 등 금융상품 거래는 물론 은행 직원과 화상으로 상담할 수 있다. 은행 퇴직 인력을 재고용해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이용을 돕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공동 디지털 점포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나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소외 지역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 점포 운영’ 공약을 낸 바 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공동 디지털 점포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기존 점포를 폐쇄하고 공동 디지털 점포를 대체 수단으로 인정하는 것인데, 이 경우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대리업’ 제도와 연계해 전국 2500여개 우체국 등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그간 비대면 은행 거래가 늘면서 비용·인력의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은행 점포 숫자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5792곳으로 10년 전(7557곳)과 비교해 23.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지붕 5대 시중은행… 은행권 ‘디지털 공동 점포 활성화’ 추진

    한지붕 5대 시중은행… 은행권 ‘디지털 공동 점포 활성화’ 추진

    비대면·디지털화에 따라 오프라인 은행 점포 감소가 가속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 해소 차원에서 공동으로 디지털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과 함께 한 점포에 여러 은행이 입점하는 형태의 ‘공동 디지털 점포’ 설치 및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공동 디지털 점포는 각 은행이 설치한 스마트텔러머신(STM) 및 화상디지털데스크(ITM) 등의 디지털 기기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형태의 영업점이다. 이번 공동 디지털 점포가 현실화한다면 한 지붕 아래 5대 은행이 공동으로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예·적금, 대출, 펀드 등 금융상품 가입 및 은행 직원과 화상으로 상담하며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퇴직 은행 직원을 재고용해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이용을 돕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은행권이 이러한 형태의 점포 활성화에 나서는 이유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비대면 은행 거래가 늘면서 비용·인력의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은행 점포 숫자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5792곳으로, 10년 전(7557곳)과 비교해 23.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공동점포’가 있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5곳이 개설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두 은행이 한 곳에서 영업하기 때문에 임대료, 영업 기밀 누설 등 민감한 부분이 있고,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설립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공동 디지털 점포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기존 점포를 폐쇄하고 공동 디지털 점포를 대체 수단으로 인정하는 식인데, 이 경우 금융 소외 지역에도 공동 디지털 점포를 설치할 유인이 생긴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대리업’ 제도와 연계하면 전국 2500여개 우체국 등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공약인 ‘소외지역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 점포 운영’을 낸 바 있다.
  •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서울시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마약퇴치 행사,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청년층 대상 마약 예방교육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주요 대학, 민간 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마약류 중독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 청(소)년 마약퇴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마약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끝자락에 와 있다고 본다”며 “지금 마약 퇴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못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끔찍한 마약 좀비 사회가 될 수 있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예방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국의 비싼 마약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 마약상들이 한국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마약의 끝은 죽음’이라는 강한 경각심을 심어주어 처음부터 손대지 않도록 하는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일부 국가들도 마약 확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예방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 확산을 막은 사례가 있다”면서 “한국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하듯이 마약과의 싸움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의 협력체계 구축이 청(소)년 보호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경찰, 대학, 민간기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학생과 청년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출범해서,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조례 규정을 제정하고 마약 예방 대시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마약 퇴치 활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의회, AI 시대 맞춰 디지털 전환 적극 동참 필요”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의회, AI 시대 맞춰 디지털 전환 적극 동참 필요”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AI 시대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안’을 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전반기 제8차 정기회에 제출했다. 본 건의안은 지방의회가 디지털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디지털 의정 구축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자 제출된 것으로 오늘(24일) ‘전자정부의 날’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의안정보시스템·회의록시스템·영상회의시스템 등 각종 디지털 의정 환경 도입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나, 특히 기초의회를 포함한 다수 지방의회의 경우 디지털 의정 환경 구축이나 교류·협력에 대한 법적·재정적 근거가 없어 디지털 의정 도입 및 적극 추진에 한계가 있음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디지털 의정 도입과 온라인 플랫폼 기반 의정활동은 주민참여 확대, 투명성 및 신뢰 제고, 비대면·원격 의정활동,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재정적 근거 부족으로 디지털 의정 확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의 보편화로 지방의회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표준화된 디지털 의정 시스템 도입으로 의회 간 시너지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 건의안은 구체적으로 ‘지방자치법’ 제102조의2를 신설하여 지방의회에 디지털 의정 정보시스템 구축·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시·도의회 및 시·군·자치구의회 간 디지털 의정 정보시스템 연계 및 협력,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는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해 이숙자 위원장이 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건의한 4번째 주제이다.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 내용』 ① 내실있는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제도 정착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2025.2) ② 행정사무감사 기간의 자율적 결정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3) ③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4) ④ AI 시대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6) 향후 이 위원장은 이들 건의안의 관련부처 검토 및 추진 사항을 확인하며,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 개정건의안을 지속 발굴·제도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 모햇, 제2차 온라인 간담회 성료…3년 새 11배 성장

    모햇, 제2차 온라인 간담회 성료…3년 새 11배 성장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은 햇살그린협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2차 온라인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합원이 영위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었으며, 작년와 마찬가지로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가 직접 출연했다. 행사는 모햇과 에이치에너지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실적 현황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에너지 투자 플랫폼의 안정성, 태양광 발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 향후 IPO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로드맵 등이 발표됐다. 현재 모햇의 상업운전 용량은 140MW로, 2022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을 307kWh로 가정할 경우, 약 5만 2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원 수도 빠르게 증가해 누적 회원 수는 18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11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모햇은 빠른 성장과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Pre-IPO를 마친 데 이어, 올해는 500억 원 규모의 B2B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AI 기반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온케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모햇의 수익성을 입증해 눈길을 끈다. 솔라온케어는 모햇이 보유한 2,600여 개 발전소를 포함해 전국 3,800여 개 태양광 발전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신속히 탐지해 대응하는 서비스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일반 발전사업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소개된 ‘솔라쉐어2.0’은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년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전국의 임대 사업주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30평 이상의 유휴 지붕이나 옥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함일한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다양한 질의에 직접 응답하고, 모햇의 사업모델과 비전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3월 대의원 총회, 5월 태양광 발전소 투어, 이번 온라인 간담회 등 조합원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햇의 운영사인 에이치에너지는 올 2분기에만 ▲산업통상자원부 ‘2025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공동 ‘혁신 프리미어 1000’ 등 총 3건의 정부사업에 선정, 기술력과 사업 운영 역량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 광주경찰청, 공공기관·정당 사칭 ‘노쇼 사기’···3명 구속·21명 입건

    광주경찰청, 공공기관·정당 사칭 ‘노쇼 사기’···3명 구속·21명 입건

    광주 경찰청이 최근 공공기관·정당 등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하고 대리구매를 요청해 금전을 편취하는 등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은 전담수사팀(총 8개팀 41명)을 편성해 집중 수사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입건했으며, 4명은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이 노쇼사기 범행에 사용할 휴대폰 수백대를 연결해주고 매월 수수료를 받아 챙겼는데, 수수료는 가상화폐로 받고 은신처를 1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분석 결과,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은 피해자를 속이는 팀, 해외전화를 국내발신처럼 연결해주는 팀, 피해자의 피해금을 자금세탁하는 팀 등으로 분업화해 보이스피싱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올해 광주지역의 노쇼사건은 이날까지 129건이 발생, 피해액은 총 20억 원에 육박하고 있고 사칭은 군인·교정·소방 순으로 많았다. 지난 대선때는 정당(더불어민주당) 사칭도 6건이 발생했다. 수사결과 노쇼 범죄조직은 피해자의 직업을 미리 파악해 식당 뿐만 아니라 식자재·소방자재·컴퓨터 업체 뿐만 아니라 약국, 철물점 등에도 준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사기 범행에 나서고 있는 등 피해대상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일 경우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휴대전화로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 연락을 받은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공공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기를 당부했다. 특히, 해당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이므로 주의를 촉구했다.
  • ‘온라인·디지털’ 도매시장 변신 중… 가락시장 ‘톱’ 물류센터로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온라인·디지털’ 도매시장 변신 중… 가락시장 ‘톱’ 물류센터로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도매시장 유통 20년 새 78→ 52%대형 유통업체 직매입 등 나서며산지 직거래는 7.2→ 30.5% 확대온라인 도매·전자송품장 첫 도입빅데이터 기반 시설 현대화 진행스마트 유통 기지로의 도약 ‘도전’정부, 유통 비용 절감 등 개선 추진“투명성·도매법인 책임 강화해야”“맞벌이라 평일엔 과일 사러 시장이나 마트에 갈 시간이 없어요. 주말엔 쉬어야죠.” (중견기업 15년 차 차장 A(43)씨)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사 먹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신선도가 중요한 과일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다음날 새벽 현관에 도착하는 편의성 때문이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소규모 포장 식품 수요가 늘어난 것과도 맞물려 비대면 쇼핑이 ‘뉴노멀’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40년간 농산물 유통의 중심을 지켜 온 공영 도매시장이 ‘산지 직거래’를 앞세운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청과 도매시장 유통 비중은 2003년 78%에서 2022년 52%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산지 직거래는 같은 기간 7.2%에서 30.5%로 대폭 확대됐다. 최근 20년 새 ‘농민(출하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재래시장·마트’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유통 과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도매시장의 지배력이 약화한 것이다. 도매시장 입지가 축소된 것은 이커머스 업체나 대형마트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직매입·계약 재배·밭떼기 거래 방식으로 농산물 공급에 나서면서다. 생산자 단체인 농협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대형 유통업체에 직접 판매한 비율도 2003년 10.4%에서 2021년 39.6%로 확대됐다. 대형 유통업체의 산지 직거래 비중은 2022년 평균 80%를 넘어섰다. 유통 환경의 변화에 맞서 공영 도매시장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3년 11월 공식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대표적이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은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전히 국내 농산물의 19.3%가 집결하는 최대 플랫폼인 만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도 최대 물류센터이자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온라인 도매시장에서는 도매법인과 산지 출하자, 공판장 등 연간 거래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법인이 ‘판매자’, 중도매인과 가공업체·식자재 마트 등 연간 거래 규모가 1000만원 이상인 개인이나 법인이 ‘구매자’가 된다. 가격은 경매 입찰·정가 매매·수의 매매·발주 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해진다. 가락시장은 공영 도매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송품장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31년까지 1조원이 투입되는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해 가락시장을 단순 도매시장이 아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유통 기지, 원스톱 물류 기지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락시장의 최종 목표는 서울 한복판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쿠팡 등의 대형 물류센터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도매법인 관계자는 “40년간 국내 농산물 최대 거래처로 전문성을 키워 온 만큼 아무리 유통 환경이 변해도 농산물 유통의 중심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부도 도매시장 경쟁을 촉진해 유통 비용을 10% 이상 절감하고 농수산물 유통 경로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유통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농식품 수급·유통 구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농산물 물가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물론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직거래에도 포장·배송·인건비 등이 붙어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상품과 가격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비쌀 때가 있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유통 구조 개선에는 거래의 투명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도매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락시장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면 도매시장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도매법인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는 소비자를 상대로 하지만 도매시장은 사업자와 거래하기 때문에 수평적 경쟁 관계로 보기 어렵다”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판매 물량을 도매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그들의 요구에 맞는 농산물 공급 기지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관악구 어르신은 ‘스마트경로당’에서 논다

    관악구 어르신은 ‘스마트경로당’에서 논다

    서울 관악구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어르신 디지털 친화 기간’을 마무리했다. 오는 10월까지 스마트경로당 10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20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구는 디지털 친화 기간의 마무리 행사로 지난 18일 ‘스마트경로당 온라인 경연대회’를 열었다. 비대면 디지털 교육 과정과 관악구 정책에 대한 ‘디지털 퀴즈대회’는 어르신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고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경로당 식구들과 여행 사진 등을 찍은 작품을 선보이는 ‘스마트폰 사진전’도 열렸다.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버튼을 누르는 일조차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 교육을 받은 지금은 QR코드로 퀴즈도 풀 수 있고 상도 받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관악구는 디지털 친화 기간 동안 관내 스마트경로당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용 방법이나 사진 촬영과 전송, 키오스크 이용법 등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직접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마트 등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실습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관악구는 서울시 ‘어르신 여가·문화 활성화 추진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 5억 8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10개를 비롯해 총 45개 스마트경로당을 열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비대면 시스템이 보편화된 일상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 마약 대중화 우려..지자체도 청정지역 조성 나선다

    마약 대중화 우려..지자체도 청정지역 조성 나선다

    국내 연간 마약사범이 2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마약의 대중화가 우려되자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약 청정지역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에서 ‘마약은 멀리, 미래를 가까이’라는 주제로 마약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충북도, 청주시 4개 보건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충북지부, 청주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청남대 방문객들에게 마약 예방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마약 범죄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마약을 사회 전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마약 청정지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마약 예방 메시지를 담은 ‘택배 스티커’를 제작해 우체국에 배부했다. 스티커에는 파손 주의 문구와 함께 해외여행 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초콜릿, 젤리 등 식품 주의, 청소년을 위한 마약 예방 문구 등이 담겨있다. 스티커는 관내 10개 우체국과 12개 취급국에 배부돼 택배 상자에 부착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율 포장대에도 비치된다. 서울 서초구는 전문기관과 불법 마약 퇴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서울성모병원, 서초구의사회, 서초구약사회, 한국 마약퇴치운동 본부 서울지부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을 계기로 서초구는 청소년 마약 퇴치 교육 확대, 치료기관 연계 강화, 관계기관 간 의심 사례 신고 체계 강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과 온라인 홍보 채널 운영을 통한 디지털 중심의 마약 퇴치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남 광양시는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등 마약류 6종에 대한 무료 익명 검사를 실시한다. 전국적으로 비자발적 마약 피해자 수가 계속 증가 함에 따라 시민들의 중독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익명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마약류 중독 상담센터나 2차 검사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지원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만 3022명으로, 전년(2만 7611명) 대비 16.6%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의 증가세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최초 통계인 1985년 마약사범 1190명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 셈이다. 국내 마약사범은 1999년 1만 589명으로 1만명을 넘어선 뒤 스마트폰 보급과 SNS(소셜미디어)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마약사범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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