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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경정급 인사

    ◇전보△청문감사담당관실 윤리담당 鄭永鎬 △경무계장 安秉貞△수련장장 金榮敦△방범지도관 金今錫 韓東一△수사1계장 白俊泰△수사2계장 金英基△형사지도관 權龍錫 安正均 林昊宣 崔龍柱 李錦炯 李鍾錫△과학수사계장 裵容珠△관제2계장 李承喆△면허계장 周載勳△교통지도관 金鍾寶△경호계장 金亮濟△13경호대장 金鍾昊△월드컵기획단 鄭創培△월드컵지도관 禹文守△정보1계장 金錫暾△정보3〃 金斗淵△보안1〃 趙容太△보안2〃 金學中△외사2〃 陳正武△101경비단 경무과장 南澤華△〃경비과장 李吉善△기동단행정과장 李圭文△〃경비과장 金元煥△제1기동대 부대장洪完善△제2기동대〃 朴彩完△제3기동대〃 金俊喆△제4기동대〃 李忠鎬△특수기동대〃 韓亨愚△중부서 수사과장 黃聖模△〃교통과장 金明浩△〃보안과장 趙珉五△종로서 청문감사관 朴雲大△〃경무과장 尹光春△〃교통과장 金洪山△남대문서 경무과장 朴秉玉△〃방범과장 申珍浩△〃정보보안과장 金貴讚△서대문서 경무과장 이봉영△〃교통과장朴建燦△〃경비과장 崔石煥△〃보안과장 申東虎△동대문서 방범과장 盧聖洵△〃교통과장 尹希重△〃경비과장 朴性寬△〃정보과장 金德漢△용산서 청문감사관 高錫銅△〃경무과장 安俊國△〃수사과장 林炳夏△〃보안과장 南相九△성북서청문감사관 文京玉△〃방범과장 車星晩△〃경비과장洪淳元△〃보안과장 權五翰△청량리서 경무과장 文俸均△〃수사과장 李載烈△〃형사과장 趙鍾完△〃교통과장 金永濟△〃경비과장 朴昌權△〃보안과장 金甲龍△마포서 방범과장 黃德圭△〃수사과장 任成德△〃정보과장 李康馥△〃보안과장 金文鎬△영등포서 경무과장 盧任淳△〃수사과장洪稷憲△〃형사과장 鄭成基△〃경비과장 張鄕鎭△성동서청문감사관 辛宗珏△〃방범과장 金洙△〃수사과장 金炳秀△〃형사과장 金星完△〃교통과장 盧炯燮△〃정보과장 李成宰△성동서 보안과장 崔承圭△노량진서 청문감사관 金起完△〃경무과장 鄭大錫△〃수사과장 申宰先△〃형사과장金熙錫△〃경비과장 孫榮振△〃정보과장 劉忠浩△〃보안과장 崔炳基△동부서 청문감사관 梁点承△〃경무과장 金熙景△〃방범과장 崔東善△〃수사과장 金聖中△〃형사과장 金東奎△〃교통과장 朴三福△〃경비과장 金洙男△〃보안과장 李鐵洙△서부서 형사과장 李文洙△〃보안과장 鄭銅海△북부서 경무과장 李南永△〃수사과장 曺喜培△〃경비교통과장 朴泳福△남부서 청문감사관 洪鍾範△〃경무과장 咸正吉△〃형사과장 李文國△〃보안과장 張大鍾△중랑서 경무과장 金有坤△〃방범과장 姜旭成△〃수사과장 金壽永△〃형사과장 鄭志孝△〃경비교통과장 李錫權△〃정보보안과장千範寧△강남서 청문감사관 李鍾玉△〃경무과장 具本杰△〃방범과장 申判述△〃교통과장 박행주△관악서 청문감사관 車尙暾△〃방범과장 許福南△강서서 청문감사관 金柄權△〃경무과장 金永佶△〃방범과장 兪晩龍△〃수사과장 金芳根△〃경비교통과장 金圭賢△〃정보과장 尹彩鎬△강동서 수사과장 李柱雨△〃형사과장 金成潤△〃정보보안과장 林好萬△종암서 청문감사관 魚榮宰△〃경무과장 崔善偶△〃방범과장 朴海瓏△〃수사과장 金永圭△〃정보보안과장 崔鳳煥△구로서 경무과장 洪鍾太△〃형사과장 朴明春△서초서 수사과장 張五郞△〃형사과장 金秉球△〃교통과장 姜大一△〃정보보안과장 朴漢洙△양천서 청문감사관 李鴻相△〃형사과장 李炳夏△〃정보보안과장 金容珪△송파서 경무과장 金椿培△〃방범과장 金康男△〃수사과장 李成九△〃경비교통과장 韓英洙△노원서 청문감사관 許悌行△〃경무과장 朴三勳△〃경비교통과장 李漢柄△방배서 청문감사관柳濟浩△〃방범과장 金哲中△〃경비교통과장 崔元碩△은평서 청문감사관 黃正鎬△〃경무과장 河炯潤△〃수사과장 李胤直△〃정보보안과장 金正敎△도봉서 경무과장 崔和範△〃수사과장 金大權△〃형사과장 金聖權△〃정보보안과장朴基鎬△수서서 청문감사관 洪貞姬△〃경무과장 林英哲△〃방범과장 梁在浩△〃수사과장 李龍洙△〃경비과장 蔡漢秀△〃정보보안과장 趙鏞植
  • 손자병법 재해석 ‘동양고전시리즈’

    ‘각박한 세상,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살아라.’ 동양의 고전을 현대사회에 비추어 재해석해온 EBS가 2002년 새 작품으로 ‘손자병법’을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오는 28일부터 첫 방송될 박재희의 ‘손자병법과 21세기’(월∼목 오후 10시50분).99년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지난해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를 잇는 ‘동양고전시리즈’ 3탄이다. ‘손자병법과 21세기’의 정윤환PD는 “재벌경제 체재의붕괴,회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경제,강력한 리더의 부재,연이은 고위층의 부정부패 등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요즘의 우리사회가 춘추전국 시대와 닮아있다.”면서 “손자병법이야말로 이 시대에 반추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동양 고전”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양고전 시리즈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젊은 동양철학자인 박재희(38) 박사를 발탁했다.박 박사는 지난 97년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중국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수학했으며 EBS와 iTV에서 ‘논어’와 ‘명심보감’을 강의하기도 했다.그러면 박재희 박사가 들려주는 ‘손자병법과 21세기’는어떤 것일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제나라출신 손자는 혼란기인 중국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군사 전문가.대의와 예의를 중시하던 2500년 전 중국의 전쟁은 어찌보면 제후끼리의 단순한 ‘힘겨루기’에 불과했다.손자는 ‘명분을 중시하는 전쟁은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아래야만국 취급을 받던 오(吳)나라의 제후를 찾아간다. 박 박사는 “손자병법은 비단 병서에 국한되지 않고 경영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면서 “현대에 와서 더욱 빛을발하는 손자병법의 합리적인 철학과 인간중시 사상을 최대한 대중적으로 살려내는데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2002문화계 새인물, 새지평] 김긍수 국립발레단 단장

    “전임자들이 잘 뿌려놓은 씨앗을 이제는 알토란처럼 거둘 것입니다.국립발레단,아니 한국 발레가 세계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선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그렇게 되기 위해선 비단 무용수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입체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국립발레단의 새 단장겸 예술감독으로 최근 부임한 김긍수(金兢洙·44)씨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자신의말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가 주변 사람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11년3개월 동안을 국립 발레단 무용수로 활약했던 만큼 누구보다 국립발레단의 허와 실을 잘 알고 있다.따라서 단원들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새 수장을 맞아 마음가짐 몸가짐이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해 국립발레단 레퍼토리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유료 관객 1,3위를 차지한 성과를 주목해야 합니다.이제 국내의 발레 인구가 만만치 않고 세계적으로도 우리 발레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김 단장은 국립발레단과 한국 발레가 세계로 뻗어나가기위해선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창작발레의 고정레퍼토리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창작 발레 작업은 발레단 초창기 시절 시도된 적이 있지만 해외 교류의 활성화 탓인지 언제부턴가 시들해졌습니다.외국의 발레단 관계자들이 한국만의 색깔을 갖춘 창작 발레 레퍼토리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당황하곤 했습니다.” 그의 창작발레에대한 열정은 괜한 것이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처용’‘지귀의 꿈’‘춘향의 사랑’‘배비장’‘고려애가’‘왕자호동’‘바리공주’ 등 한국적인 소재의 레퍼토리 6∼7개를 리모델링했고 실제로 이 작품들의 대본수정에 들어갔다. “한국적인 소재의 레퍼토리만큼 우리 발레가 세계 무대에서 확고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오는 4월월드컵 기념 행사로 마련되는 일본공연에선 해외 명작발레를 보여주겠지만 2004년 프랑스 파리 ‘한국인의 밤’ 행사 때는 반드시 우리 창작발레를 자신있게 내놓을 것입니다.” 창작발레 레퍼토리와 함께 김 단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은 ‘기업 마케팅 기법’ 도입을 통한 재정 안정화.발레단과 공연작품의 운영에서 주먹구구식보다는 객관적인 수치로 환산될 수 있는 방안을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국립발레단의 독립법인 3년차를 맞아 투자자나 후원인을 적극 유치하는 기업적 마케팅 도입으로 재정 자립도를높여간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국립발레단에도 후원회가 조직돼 있지만 이 후원회도우리가 확실한 실력을 갖출 때 지속적인 후원과 협조가 따를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선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막연한 도움보다는 제대로된 상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공연 수익금을 후원회에도 돌려줄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합니다.” 젊고 유능한 안무가와 발레 지도자의 발굴·육성,발레 대중화 작업 확대,발레 예술자료관 설치·운영 등 그가 제시하는 청사진이 모두 간단치가 않다.1회 공연으로 무대에서 사라졌던 기존 작품들을 되살려 레퍼토리화하는 한편,공연교류도 몇몇 나라에 국한됐던 것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82년 대학 졸업후 곧바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번도 쉬지않고 계속 국립발레단원으로 활약해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의지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그다.무용수 출신으로 단장까지 오른 그는 국립무용단원 시절 주위의 ‘윗사람 눈치보기’ 풍조가 아주 못마땅했다고 한다. “훌륭한 안무자나 후원자가 있어도 단원들이나 무용수가 잘하지 못하면 허사입니다.단원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김성호기자 kimus@
  • [건강칼럼] 산딸기 밑 사악한 독사

    장년 층의 남녀 환자 가운데 아무런 통증도 없이 갑자기소변이 벌겋게(혈뇨) 나오다가 2,3일 지난 뒤 제풀에 꺾여다시 소변이 맑아졌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이런 경우 비뇨기과 의사는 우선 방광경으로 방광 내부를 살펴보게 된다. 방광이라면 흔히 더러운 소변이 담겨져 있다가 배출되는지저분한 곳을 연상하지만 방광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점막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놀란다. 혈뇨가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비단결 같은 방광점막 위에 매우 아름답게 하늘하늘거리는 장미빛 산호가 꽃을 피우고 있다.예전에 누가 “아름다운 장미는 가시가 있다.”고말했지만 이 아름다운 장미빛 산호 꽃이 방광암이라니 믿어지지 않게 마련이다.이렇듯 방광암의 모양은 아름답지만 악성 종양(암)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방광암 환자의 80%는 진단 당시 암의 뿌리가 방광점막까지만 침범한 소위 ‘표재성 암’이기 때문에 방광에기계를 넣고 암만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였을 때 효과가 매우 좋다. 물론 혈뇨가 발생된 초기에 적극적으로 진찰받지 않고 엉뚱한 치료법을 찾아 헤매다 늦게 서야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는 암의 뿌리가 방광벽 깊숙이 근육까지 파고 들어가는소위 ‘침윤성 암’으로 번진 경우는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도 매우 힘들며 생존율도 낮다.필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50%는 방광 전체를 들어내고 장을 잘라서 인공방광을 만들어 주는 큰수술을 하여도 재발을 잘하고,재발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2개월밖에 안된다. 우리 몸 다른 장기의 암도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것은 사실이지만 특히 방광암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삶의 질과 생명의 연장에 필수적인 조건이다.방광암은 소변에 있는 발암 물질에 의하여 발생되기 때문에 현재 암이 존재하는 그 자리 말고,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점막도 변성이되어 있기 때문에 재발이 아주 잦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그래서 수술후에도 주기적인 검사를 하여 팥알만큼 작은암이라도 재발하면 그 즉시 깎아야 예후가 좋다. 표재성 암 상태에서 수술을 하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결핵 예방 주사인 BCG로 방광을 세척하여 주면 많은 효과가있다.아름다운 산딸기 밑에 사악한 독사(뱀)가 숨어 있듯이,방광속에 어여쁜 산호꽃은 결국 악성 종양이다.소리소문없이 찾아온 혈뇨를 대할 때 항상 방광암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부패방지위원회 25일 출범

    대통령 직속의 부패방지업무 총괄기구로 오는 25일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역 인근의 서울시티타워에 사무실과 부정부패신고센터를 마련했다. 부방위는 이 건물의 15-17층 3개층(총 1000여평)을 사용하게 되며 25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착수한다.부방위 개청준비단은 18일 “신고인의 접근이 쉽고 보안이 철저히 유지될 수 있는 곳을 물색한 끝에 이곳을 적격지로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신고인들이 편안하게 출입할수 있도록 부정부패신고센터의 출입구에 청원경찰 등 경비원을 세우지 않고‘병원식 시스템’을 도입, 신고자들이 출입구에서 곧바로신고센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 [대한광장] 청소년 연성화와 아버지의 역할

    우리 청소년들의 연성화(軟性化)가 심각하다.특히 남자들이 더하다.한 해에 한 번씩 벌써 여러 해를 18세,19세 또래들의 대입 면접을 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그것이 눈에 더잘 띈다.그보다 나이가 더 든 학생들을 강의시간에 가르쳐 보아도 마찬가지다.갈수록 목소리는 작아지고,수줍어한다.그리고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자기 의견이 없거나 말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듯하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사람을 만드는 것이 요즘 초·중등교육의 기본 방침이라고하는데,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못해지니 이게 웬 일인가?음식이 서구화된 탓인지 요즘 아이들은 키도 크고 다리도길다.그러나 체구와 체력은 관계없고,영양상태와 건강은별개의 문제인 듯하다.오랜 시간 집중해서 몸을 쓰거나 정신을 쏟는 일을 하면 끈기가 빨리 끊어지고 쉽게 허덕댄다. 혹자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탓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교육은 학교만 시키는 것이 아니다.학교에 등록금을 갖다 바쳤다고 모든 것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다.학교는 기본적으로 학생을 ‘사회에 적응’시키는곳이다.다시 말하자면 ‘얌전한 사람’을 기르는 곳이며‘너무 튀지 않게’ 훈련하는 곳이다.그러므로 우리 아이를 허약한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제 슬슬 아버지가나설 때가 왔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온통 슈거 대디(Sugar daddy) 일색이다.아버지들은 어머니가 장악한 모성가족의 테두리에서 행여 ‘왕따’가 될까 전전긍긍하느라 부드럽고 다정하고 흐물흐물해졌다.‘강한 아버지’는 박제되어 거실의 가족 사진 속에 걸려있을 뿐이다.아버지들은 자신들의 권위가 실추되었다고 탄식하지만,슬퍼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권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월급을 가져오기위해서만 존재하는 가축화된 아버지가 가족의 존경을 받을수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더구나 아버지의 노동의대가인 월급조차 은행통장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전달된다.월급을 전부 현금으로 바꿔서 전 가족을 줄 세우고 한명씩 나눠주지 않는 바에야 아내도 아이들도 이 돈이 아버지가 주는 것인지 은행이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옛날 우리의 아버지들이 존경받은 것은 경제력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정보 때문이었다.우리 아버지들은 들과숲,바다와 강,전쟁터나 일터에서 얻어온 귀중한 정보에 의해 가족의 존경을 받은 것이다.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메신저였고 외경의 대상이었다.한밤 중에 돌아온 아버지의 코트 깃에 묻어있는 찬 기운으로우리는 겨울이 왔음을 알았고,아버지가 만들어 준 새총으로 참새의 머리통을 날렸고,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 법,산토끼 가죽을 벗기는 법을 배웠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버지들이 한 최초의 일은 수렵이었고,그것은 수 백 만년간 계속되었다.남자들은 생명을 걸고 맹수를 쓰러뜨렸다.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정보와기술을 가르쳐 왔다.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 찾는다. 그러나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다.오락정보,상업정보만 가득할 뿐이다.예나 지금이나 살아 간다는 것은 험한 일이다.아이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내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일은 비단 내 아이가 강하게 되는 일일 뿐 아니라,미래의 한국인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아이들을 기르는 일을 어머니에게만 맡길 수 없다.아버지의 몫이 있다.이번 겨울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나갈 일이다.암벽을 타는 법이나 생선 비늘 치는 법을 가르칠 재간이 없다면,칼바람을 맞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뒷모습이라도 아이에게 보여주자.정 시간이 안 난다면 현관에 아이들을 불러모아 구두끈을 튼튼히 매는 법이라도 다시 가르칠 일이다. 김무곤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부패방지위 출범 카운트다운

    오는 25일 출범할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 직제가확정됐다. 정부는 15일 정례국무회의에서 부패방지위 사무처를 1실 2국 2심의관 15개과 담당관 체제(정원 139명)로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방위 직제안을 의결했다. 부방위 개청준비단은 부방위 직제가 확정됨에 따라 공식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미 신규채용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면접을 끝낸 만큼 오는 20일을 전후해 직원 선발을 끝내고 이들에 대한 직무교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사무실 공사도 현재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부방위 기본계획,위원회 운영규정 및 윤리규정안도 손질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부방위 업무수행상 필요한 경찰·감사원 출신 직원,군수사요원 등 조사 및 감사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앞으로 행자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을 파견 형식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직제로는 법무관리관이 있어 3명의 검사만 확보됐다.위원장도 곧 임명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교육계 자성 ‘습관성’ 되지않길

    교육청과 일선학교를 비롯한 울산의 교육계가 학교공사뇌물비리와 관련해 사정당국으로부터 칼을 맞은 뒤 매우바빠졌다. 사건이 터지자 황급히 부패방지 특별대책반을 만들어 연달아 회의를 갖는가 하면 이런저런 방지대책을 마련하느라연일 부산하다. 14일에는 교육공무원 39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패방지 및비리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교육감을 비롯해 시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간부직원과 이번 비리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초·중·고 학교장 및 행정실장 각 165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인사들은 뇌물비리로 일선학교 교장이 구속되는등 이번 부끄러운 일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자세를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청렴,깨끗한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교육업무를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는 15분여만에 끝났지만 분위기는 자못 숙연하고 진지했다.참석자들의 경직된 얼굴은 이날 대회가 목적으로삼은 굳은 자정 의지를 느끼기에 충분했다.반쯤 눈을 감은반백의 한 교장선생님의 얼굴에서는 자괴의 쓰라린 심경이 묻어나는 듯했다. 부패에물들지 않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마음가짐은 교육공직자로서 늘 가져야 할 자세다.따라서 이같은 각오를 다잡는 자정결의대회 자체만 놓고 본다면 좋은 행사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두고 당장 교육계에 대해 쏟아지는비난과 추가적인 조치를 모면해 보기 위해 급조된 일회성전시행정이 아닌가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제도의 미흡이나 자정결의대회를 자주 갖지않아 부패 관행에 젖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아무리좋은 제도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중요한 것은 개인의 철저한 도덕성과 마음자세다. 학교현장에서의 뇌물수수 관행이 비단 울산지역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교육계의 상식이다.평생을 교단에 몸담아온 교육계 원로인 교장선생님들이 축 처진 어깨에 굳은 얼굴로 자정을 다짐하는 이런 결의대회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원식 전국팀 기자 kws@
  • ‘도심 허파’ 작은산 살리기 운동

    서울의 ‘작은 산 살리기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내 곳곳에 산재한 100여곳의 작은 산에 대한 보호·복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보호·복원대책이 추진되면 그동안 무분별한 이용과 불법 경작,체육시설 설치 등으로 제 모습을 잃어버린 야산과언덕들이 제 모습을 되찾아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작은 산이 도심의 작은 허파 역할을 하지만 성동구 응봉산이나 목동 용왕산처럼 극히 일부만 제 이름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는 그저 마을 뒷산 정도로 인식돼 버려져 왔다”고 말했다. 앞서 생태보전 시민모임과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등은지난 2000년 신림동 장군봉,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등 49개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각지역별로 작은 산 사랑운동에 나서고 있다. 생태보전 시민모임의 민성환 간사는 “불법 경작을 막고정해진 등산로로만 오가며 무분별한 체육시설의 설치를 삼가는 등 우리의 작은노력으로도 작은 산을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다”며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작은 산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목사들의 축구대회

    지난 6일 해인사에서 거행된 조계종 혜암 종정 영결식 내내 해인사 호법(護法)스님들은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각정당 대표를 포함해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한 정치인들을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취재하려 식장으로 밀려드는 보도진들을 결사적으로 막아내는 스님들의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였다. 보도진의 몸싸움 못지않게 줄줄이 이어진 정치인들의 조사(弔辭) 대결도 팽팽했다.혜암 스님과의 개인적인 인연이나 공적인 만남을 강조하면서 읽어내린 이들의 감동적인(?) 조사는 신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영결식장이 마치 정치인들의 웅변대회장으로 변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2시간여의 의식이 끝나고 조계종 큰 스님들부터 각 종단대표,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지면서마음 한 켠에 밀려드는 허전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그토록 무성하던 종교간 화해·교류의 목소리가 무색할 만큼 개신교·천주교계 인사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성탄절과 석탄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던 흐뭇한 나눔과,‘종교간 대화와 화합’ 운운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날 개신교 천주교 인사들의 영결식 불참을 종교간 의식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로 치부하기엔 ‘빈 자리’가 너무컸다.정치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신도의 “정치는 역시 ‘문상정치’가 최고”라는 비아냥이 그냥 지나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상가의 손님은 신분의 귀천을 떠나모두가 반갑다고 한다.개신교 천주교 인사들은 순수한 차원이든,의례적이든 이런 생각을 터럭만큼이라도 해보았을까. 목사님 신부님들이 오는 21일 서강대에서 축구대회를 연다고 한다.‘2002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을 맞아개신교 천주교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초교파적으로 마련한 단합행사다.‘(수신)제가 후 치국 평천하’라고 했으니 집안의 화합이 급할 것이다.이 땅의 기독교 내분과 갈등이 하루이틀의 문제였던가.우리 종교계의 가장 큰문제점이 신·구교간,개신교간 갈등이라고도 하는 마당에남의 상가 조문은 철없는 기대일 수도 있겠다. 혜암 종정은 대한민국 불교의 장자종단이라는 조계종단에서 이판,사판을 떠나 명실상부한 정상이었다.55년법랍에한 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자세는 비단 불교계만의 숭앙대상은 아닐 것이다.그런 점에서 종정의 영결식장에서기독교 인사들의 현신은 남다른 것이었을 터인데….거듭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리였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긴 20세기를 끝내자

    대한매일 3일자 26면에 충격적인 기사가 실렸다.우리나라중·고생들의 90% 이상이 ‘한국은 부패사회’라고 인식하고 있으며,82%의 청소년이 앞으로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욱심해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미래를 책임질 중·고생들의 우리 현실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라면 매우 심각하다.4일자 사설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부패한 사회는 미래가 없다’.여기에 64%의 청소년이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거나 가벼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더욱이 자신이 뇌물을 쓰거나 혹은 묵인하겠다는 대답이각각 28%,33%나 된다니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더 큰문제는 이러한 대답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부패한 현실 앞에서 건강한 비판적 사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냉소와 허무, 패배주의적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왜 우리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의식을 갖게 되었을까. 날마다 그칠줄 모르고 터지는 ‘○○ 게이트’니,‘뇌물수수’니 하는 부정,비리,부패 등의 범죄가 그 주된 이유로먼저 지적된다.그러나 ‘○○ 게이트’니 ‘뇌물수수’니하는 범죄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문제의 핵심은다른 곳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그것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해왔던 20세기의 유물이 청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역사적으로는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에 실패했고,군부독재를 지나 문민·국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냉전의 유물과 지난날의 잘못된 관행·의식이 청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몸은 21세기를 살고 있지만,의식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고 있다.그리고 여기에는 20세기의 끝자락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언론의 책임도 예외로 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대신하게된다.그러나 우리의 언론은 그간 정치권력,경제권력과의 유착을 통해 성장해왔다.한마디로 제3,제4의 권력이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그러기에 사회현실에 대한 객관적 보도 그리고 국민의 편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해부해야 할 역할을제대로 하지 못해왔다.또한 지난해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냉전적 보도태도도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이러한언론의 과거 모습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서 보이는 냉소와허무, 패배주의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사회현실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의식의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면 이들을 냉소와 허무와 패배주의에 빠지게 하는 원인의 하나는 바로 언론의 비판적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언론은 하루빨리 20세기의 낡은 전통과 유물에서 벗어나야 한다. 올해는 그야말로 20세기를 청산하고 21세기의 새로운 해를맞이하는 해이다. 물리적인 시간으로서 21세기는 이미 시작되었지만,국가의 새로운 지도력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21세기의 의미 있는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대한매일의 입장에서 2002년은 20세기를 청산하고 21세기를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그간의 오도된 역사와 결별하고 독립언론으로서 새출발을 하기 때문이다.국민의 편에 서서 정도를 걷는 대한매일이 긴 20세기를 끝내고,21세기의 신문다운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 김성남 변호사 문답 “”공직내정뒤 스톡옵션 해약””

    7일 사의를 표명한 김성남(金聖男)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내정자는 이날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패스 21’주식보유설을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패스 21'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나.] 작년 3월 그 회사의기술이 워낙 좋아서 고문변호사 계약을 맺은 후 몇달 활동하다가 11월 부패방지위원장에 내정돼 그만뒀고,살인혐의로고소된 윤씨에 대한 변호사 선임계약도 해지했다. [스톡옵션은.] 2년 후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지만 중간에 그만둬 무효화됐다.몇 주 받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고객과나의 약속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당시는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장 재직시절이 아닌가.] 당시 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신분상으로 민간인이었다.국가로부터 보수를 받은 것도 아니고 봉사한 것이다. 고문변호사를 맡은 것이 공익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또사건수임을 거부하는 것은 변호사윤리에 반한다. [의뢰인에 대해 사전에 알아보지는 않았나.] 변호사로서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들 무슨 상관이 있나.변호사가 그런 것다 따지면 죄질이 나쁜 사람은 변호사도 못대나.반부패특위위원장이 고문변호사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않는다. [사퇴의사는.] 부패방지위가 내 문제로 피해를 받을 우려가있어 대통령에게 빠른 시일내에 사퇴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고문변호사로서 활동이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야당의 주장과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지만 부방위원장 내정자가 ‘패스 21’의 주식이나 갖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면국민이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겠는가. [향후 대응은.] 한나라당과 나를 지목해 보도한 언론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정보도 및 사과문 게재 요구와 함께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광장] 다시 생각하는 종교간 화해

    새해에는 종교간의 관용과 포용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까.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떠올리는 화두중 하나일것이다. 우리의 대표적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를 보자.대한불교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은 지난 연말 성탄절 때 기독교계에 “예수님의 탄생을 한국의 모든 불도들과 함께 경축한다”는축하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여러 해 전부터 석가탄신일에 불교계에 경축메시지를 보낸바 있다.세계 곳곳에서 종교간의 알력과 전쟁이 벌어지는판에 양 교계가 주고 받는 친교는 참으로 흐뭇한 경사로서 우리겨레의 화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그렇지만 양 교계의 학문적 교류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다행히 여러 학자들이 종교대화 강좌에 동참해서 ‘선불교와 그리스도교’,‘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수도생활’ 등의책을 펴냈다.바야흐로 학문적 대화도 시작된 셈이다.앞으로 학문적 대화가 더욱 무르익길 기대한다. 그리스도교는 만상을 신과 인간으로 가르는 이원론에 집착하고,불교는 만사를 연기사상으로 설명하는 일원론을 내세운다.이런 차이점보다 더 유의할 점은 그리스도교는 신과 인간과 우주의 실체를 강조하는 긍정의 논리를 펴는 데비해서,불교는 삼법인에서 보듯이 부정의 논리를 즐겨 구사한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 보면 그리스도교에도 부정의 논리가 없지 않다.성서에선 한결같이 인간이 하느님을 볼 수없다고 한다.인간이 하느님의 진면목을 보면 즉사한다고한다.인간은 하느님의 흔적을 볼 수 있을 따름이라고 한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내가 너에게 나의 얼굴을 보이지 않겠다.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살수 없기 때문이다.… 너는 나의 등을 보게 될 것이다.그러나 나의 얼굴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학계에선 신에 대한 모든 언설은 단의적(單義的)이 아니고 유비적(類比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인간의 언어로는 신의실상을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신과 관련해서말문이 막히는 어불성의 경지를 가장 깊이 체험했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사에 불쑥불쑥 나타나서 언어 유희에 경종을 울린 신비주의자들이다. 바라건대,공(空),무(無)등 부정의 논리를 즐겨 펴는 불자들도 불경과 전승을 면밀히 천착하면 긍정의 논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대자대비하신 부처님,천수천안을 지니신 부처님이라고 하지 않는가.인간은 편식하는 동물이 아니고 잡식 동물인지라,부정의 논리를 즐긴다고 해도 가끔은 긍정의 논리를 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석 유영모 선생(1890∼1981)은 있음과 없음의 논리를아우를 줄 아는 대덕이었다.그는 하느님을 일컬어 “없이계시는 분”이라고 했다.하느님은 있음(有)과 없음(無)을넘어서는 초월자라는 뜻이겠다.기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하느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조차 넘어서는 절대초월이라 하겠다.긍정과 부정의 논리는 상극이 아니고 상보적이다.신학자의 견지에서 말하건대 하느님은 부정의 논리보다 더 깊숙이 숨어 계시고,긍정의 논리보다 더 멀리 숨어계신다. 다석 선생은 서양 사상을 다음과 같이 비평했는데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꼭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서양 사람은없음(無)을 몰라요.있음(有)만 가지고 제법 효과를 보지만원대한 것을 모르고 그래 보았자 갑갑하기만 하지요.서양문명은 벽돌담 안에서 한 일이에요.없는 것은 가장 있는것입니다.무극이태극 태극이무극(無極而太極 太極而無極)의 요묘는 여기 있어요.시작과 끝점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성경에는 허공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아버지 맘이허공이에요.참(眞)은 없음(無)에 가야 있습니다.허공보다큰 것은 없습니다.” 비단 종교만은 아닐 것이다.새해엔 우리 모두가 포용,관용을 앞세우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정양모 천주교 신부성공회대 초빙교수
  • 부산시 국제행사 전담기구 일원화

    부산시는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일부 기구를 개편하거나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1월1일자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10월 열리는 제8회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설치된 아·태장애인경기대회지원과를 보건복지여성국 산하에서 국제경기준비단 소속으로변경했다. 이로써 국제경기준비단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연계해서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됐다. 시는 또 실업대책반을 폐지하는 대신 경제진흥국 노동정책과에 실업대책담당을 설치,관련 업무를 추진토록 했다. 이와 함께 경제진흥국 투자통상과가 담당하던 벡스코(BEXCO) 지원 업무를 문화관광국 국제협력과로 이관하면서 앞으로 구성될 컨벤션뷰로와 연계해서 관련 업무를 다루기로했다. 시는 이밖에 수도법 개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내 행위허가에 대한 지도감독과 중수도·저수조·간이상수도 및소규모 급수 시설에 관한 지도 감독 업무도 환경보전과 및상수도본부 분장 사무에서구·군으로 이관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
  • 독자의 소리/ 매표소밖 손님용 마이크 설치를

    전철역은 자동발매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잔돈이 없거나 자신의 행선지가 몇구간인지 모를 경우 창구를 찾아가구입한다. 그런데 표를 파는 역무원과 손님사이에는 유리 칸막이가설치되어 있고 손님은 유리에 나있는 작은 구멍으로 자신의행선지를 말해야 한다. 이런 것은 비단 지하철뿐만 아니라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극장 매표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위가 조용하면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경우 매표원은 손님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그러면손님은 그 작은 구멍에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소리쳐야 한다.하지만 매표원은 좌석 가까이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그럴 필요가 없다. 매표소밖에 손님용 마이크를 설치하면 매표원과 손님 사이에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며 손님이 고개를 숙여 작은 구멍에다 대고 행선지를 소리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손님의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아쉽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 [사설] 인사 청문대상 넓혀야

    검찰총장을 국회의 인사 청문회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 같다.임명권의 제약을 이유로 검찰총장의 인사 청문에 반대했던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한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검찰총장의 인사 청문 여론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됐기때문이다.한나라당을 비롯한 야권도 검찰총장은 물론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국세청장,경찰청장,금융감독위원장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던 터라 타협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검찰총장의 인사 청문회는 대통령이 지명한 검찰총장이 임명되기 앞서 국회에 출석해 자질을 ‘검증’받는 장치다.비단 업무 처리 능력뿐만 아니라 국가 형벌권을 통솔할 수 있는 품성과 고위 공직자로서 가치관 등 내면적 능력도 공개적으로 검증받게 된다.국회 의결 형식을 통해 여당은 물론 야당의 지지도 얻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해 주는 하나의 장치가 된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마다 예외없이 제기됐던 편향 시비를 불식시켜 검찰의 효율적인 법집행을 담보해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검찰총장의 인사 청문회제에는 걸림돌도 있다.우선 법률적인 문제가 제기된다.국회가 선출하거나 임명에 국회의 동의혹은 추천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검찰총장을 인사청문 절차를거치도록 하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대통령 중심제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정신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 정치권과 밀착되어 눈치나 살피는 총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의확보에 치중하다 무기력한 검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의 인사 청문회는 도입되어야한다.설사 헌법조항과의 불일치 문제가 제기된다 해도 법률적 동의라기보다는 임면 참고 자료가 되는 권고적 성격의 인사청문회는 가능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이 있다.그리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이번 ‘진승현 게이트’ 수사 과정은 정치 권력을 쉽게 뛰어넘지 못하는 검찰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았는가.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검증을 받아 임명토록 하는 검찰총장의인사 청문회제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임기를 사실상 보장해주는 좋은 장치가 된다. 나아가 국정원장과 국세청장,경찰청장과 금융감독위원장 등 이른바 핵심 권력기관의 장도 점진적으로 인사 청문회 대상으로 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검찰총장에서 보았듯이 문제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공권력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을 차단하는 장치가 보강되어야 한다.검찰총장의 인사 청문회제를 추진하는 정치권의 전향적인 발상의 전환을 기대한다.
  • [가자! 교통월드컵] 월드컵 때맞춰 대전-전주-제주에 ITS 첫선

    ***'디지털 교통시대'활짝 열린다. 최첨단 통신으로 중무장한 한국의 교통망이 발진(發進)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대전·전주·제주 등 이른바 첨단교통 시범도시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앞서 선진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따라서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국내에 디지털 교통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ITS는 정체·사고·단속 등을 각종 도로시설물이 알아서척척 해결하는 선진 교통체계다.이와 함께 휴대전화로 교통 체증구간과 최적의 우회도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디지털 교통시대 만개= 2002년 6월 대전.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미국-폴란드의 축구경기 관전을 위해 각종 차량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몰려든다.그러나 교통정체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대전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는시속 60㎞의 연동속도로 차량 흐름이 원활하다.출·퇴근시간마다 바쁜 걸음을 붙잡던 정체도 사라졌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도로 위에 설치된 초단파검지기·영상검지기·CCTV카메라 등 각종 첨단시설들이시내 도로의 교통량을 정확히 파악,주행신호의 완급을 조율해 준 덕분이다.이런 ITS는 비단 신호체계만 조절하는게 아니다.텔레매틱스 운영업체에 각종 도로정보를 실(實)시간으로 제공한다.교통사고 등 돌발사태가 생길 경우 사고소식을 곧바로 경찰청에 알려 사고처리 작업에 나서도록 한다.또 위반차량을 ‘이 잡듯 잡아’ 경찰청에 넘긴다. ◆세계 주요도시 ITS 효과 톡톡=ITS의 위력은 엄청나다.미국 디트로이트시는 ITS 운영체계를 갖춘 뒤 교통여건이 40% 가량 개선됐다.올랜도시도 시내 모든 도로의 평균 통행시간이 20% 가량 줄었다.운전자의 방향전환 실수도 33% 정도 감소했다.시시각각 다양한 교통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알려 주행여건을 한층 개선했기 때문이다. 호주 빅토리아주도 사고발생률과 교통사고 사망률이 각각 16%,30% 감소했다.빅토리아주 관계자는 “ITS 운영 이후각종 도로시설물이 위반차량을 자동단속,사고율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ITS사업 추진 계획=국내 ITS 구축사업은 1993년 대통령비서실 SOC투자기획단에서 처음 검토한 뒤 같은해 11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범정부 사업으로 추진됐다.정부는 당초 3조원을 들여 지난 96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ITS 구축사업을 전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99년 ITS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업기간을 오는 2020년까지,예산을 8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정부는 우선 대전·전주·제주 등 월드컵 개최도시 3곳을 첨단교통 시범도시로 정해 월드컵 개막전에 ITS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2005년까지는 전국의 고속도로에 ITS망을 갖추고 2010년까지 이를 전국의 모든 도로로 확충할 방침이다.2011년 이후에는 교통정보를 미리 인식,운전자 대신 ITS의 명령을 받아 스스로 도로를 달리는 완전 자동주행차량을 개발,운행하기로 했다. ◆기술 개발·투자비 확보가 관건=현행 후진국형 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ITS사업은 아직 투자실적이 저조한 편이다.연구개발 부진으로 기술축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전체사업의 투자계획 대비 투자실적은 59%에 그쳤다.특히 연구비는 투자계획(1,300여억원)의 5.7%(75억원)가 투입되는 데 그쳤다. ITS 혁명이 몰고 올 우리 교통의 ‘청사진’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유관부처와 지자체가 더욱 강한 의지를 갖고 소요 예산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게 교통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전광삼기자 hisam@.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교통·전자·통신·제어 등 첨단기술을 도로·차량·화물 등 교통체계의 구성요소에 적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관리·제공한다.교통시설의 효율성과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첨단 교통체계이다.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한국보다 10여년 앞선 지난 80년대 초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Telematics)= ‘통신’과 ‘정보과학’의 합성어.이동통신망이나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운전자들이 차량 안에서 교통정보와 각종 생활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도난차량의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ITS 구축사업 총괄 김종희 건교부 수송정책실장. “2020년이면 손수 운전할 필요없이 프로그램만 입력하면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알아서 달려갈 것입니다.” ITS 구축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김종희(金鍾熙)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은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교통환경을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주는 혁신적인 프로젝트” 라며 “선진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3월 ITS사업을 위해 총괄·표준·연구개발·산업화·정보통신·광역·지자체협의체 등 범정부 차원의7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ITS의 중요성을 확인했기때문이다. 김 실장은 “ITS가 완성되면 교통관제센터에서 도시 전체의 교통량을 실시간 파악,교통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율할수 있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시별로 수천억원을 들여 3∼4개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ITS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ITS 발전기금 조성,전문가 양성 등 산업육성정책을 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ITS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 확산과 정부·학계·민간기업 등 3자의 공동 투자의지를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김 실장은 “ITS 구축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아직 자체 기술로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기술을 외국에 수출하는 곳이없는 만큼 한국이 전세계 ITS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며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본궤도 오른 ‘텔레매틱스'. 휴대전화로 각종 교통정보를 그때그때 알려주는 자동차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지능형교통체계(ITS)가 디지털 교통시대를 여는 하드웨어라면 텔레매틱스는 운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소프트웨어.특히 텔레매틱스는 차량을 단순 교통수단에서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텔레매틱스 차량시장은 오는 2005년 5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우자동차가 지난달 KTF와 공동으로 ‘드림넷’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이어 SK㈜가 이달들어 ‘엔트랙’이란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현대차그룹도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아톰’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지난달부터 국내 처음으로 텔레매틱스 기능을갖춘 차량을 출고했다.휴대전화로 드림넷 중앙관제센터에접속하면 안내원들이 교통상황과 최적의 주행경로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대우차는 2003년부터 첨단 음성인식시스템,문자·음성전환시스템 등을 갖춘 ‘드림넷Ⅱ’를 선보일 예정이다. SK의 ‘엔트랙’은 기존 내비게이션시스템과 달리 휴대전화로 자동음성안내와 그래픽표시를 해준다.대도시에서는길을 몰라도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음성안내도해준다.다만 서비스를 받으려면 별도의 휴대전화기와 GPS(위성 위치확인시스템)가 달린 핸즈프리 겸용 내비게이션키트(20만원대)를 구입해야 한다. 현대·기아차도 그동안 그랜저XG에만 제공하던 ‘아톰’서비스를 지난 6일부터 트라제XG·EF쏘나타·싼타페·옵티마 등의 차종으로 확대했다.아톰은 고급·중급·보급형 등 3가지 형태로 CD플레이어나 MP3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현대차는 내년 3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 조선중엽 어린이 미라 발견

    국내에서 35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미라와 옷이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다.95년 450년 된 어른 미라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어린이 미라는 처음이다. 단국대 박물관 박성실(朴聖實) 교수팀은 지난달 15일 경기양주군 주내면 광사리 산 48의 20 해평(海平) 윤씨 문중 선산에서 의정부∼양주 도로확장 공사를 위한 분묘 이장 공사중 17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유해와 아동복 5벌 등을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로 117㎝,세로 30㎝ 크기의 목관에 안치된 어린이 유해는 키가 102㎝로 10세 이하로 추정되며,뒤로 땋은 머리카락과치아,손·발톱,생식기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발견 당시바지 한벌과 명주로 만든 누비 동다리형(한 벌의 옷에 색이다른 옷감을 이어 붙여 만든 색동옷) 직령포 2벌을 웃옷으로입고 있었다. 박 교수는 “장의의 깃에 쓰인 비단의 직조 형태 등으로 미뤄 효종이나 숙종 무렵에 조성된 분묘로 추정돼 복식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배냇저고리와 유아용 모자,아버지의 중치막과 누비 바지 1벌,어머니의장의 1벌이 곁에있어 부모의 각별한 정과 슬픔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편집자문위원 칼럼] 의욕에 걸맞은 내실화

    신문을 만드는 일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좋은 기사 취재와 발굴,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편집일 것이다.물론 많은 양의 광고수주,효율적인신문보급망 구축 등도 영업전략상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없다. 앞의 두 가지 요소,즉 취재(내용)와 편집(형식)이라는 측면에서 요근래 대한매일은 자기 변신 내지 자기 혁신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그 첫째는 신문 마지막 뒷면을행정뉴스 면으로 활용하여 상대적으로 행정뉴스의 밸류를높여오던 종래의 편집방식을 바꾸어 행정뉴스를 13면 속지로 끌어들여 14,15면과 연계하여 다루는 편집상의 변화이다. 이로 인해 신문을 뒤집으면 곧바로 행정의 중요뉴스들이신속히 눈으로 들어오던 속도감과 신선감, 이로 인해 받게되던 편집상의 행정뉴스 차별화 전략이 반감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신문 속내로 옮겨가 3면에 동시에 행정뉴스를 다룸으로써 행정뉴스의 종합성과 연계성으로 행정뉴스의 집중화와 확장효과를 부각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마지막 뒷면 편집이라는 우리나라 유일의 독특한 행정뉴스편집방식이 사라진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둘째는 내용면 즉,기사 취재와 발굴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이것은 비단 행정뉴스뿐 아니라사회적 이슈와 국가정책적 과제에 대해 1면에 집중취재라는기획기사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하고 3면 전면에 그 실태와대책을 다룸으로써, 이슈 선정의 타당성과 적시성, 심층적인 실태분석,현실적인 대책모색 등 기획기사로서 완벽성을추구하고 있다.최근 심각한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전면편집의고시&취업광장과 함께 행정 뉴스란에 취급되는 기사도 새를키우는 공직자,앰프를 직접 조립하여 음악을 즐기는 공무원등 기사 선택의 다양성과 편집의 유연성(행정뉴스 톱으로공무원 Life & Culture를 다루는)으로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는 행정관련 기사를 윤택하고 정서가 묻어나게 하고 또한행정 각 부문을 깊이 있고 폭 넓게 커버하려는 요모조모의노력이 지면 곳곳에 배어 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경계할 것은 뚜렷한 문제제기의 당위성이나 절박성 그리고 대책 모색에 대한집요한 추구 없이계속 이어지는 기획기사는 오히려 기사의 긴박성과 독자들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단순히 기획을 위한 기획기사로 식상하게 된다는 점이다.한번 다루어진 기획기사는 반드시 사회적 반응도와 해당 부처의 정책 추이나 변화를 끝까지 추적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행정뉴스의 전문화와 특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의 활발한 진행이다.독자 서비스센터가 신설돼 행정뉴스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작동·반응하는지를 평가하게 하는체계를 갖추었고,부설 공공정책연구소도 설립됐다. 이 연구소를 통하여 국가행정과 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 등 리서치 기능이 강화되어 전문적인 행정탐험,행정조사, 행정컨설팅,행정해설 등의 역할이 크게 신장되리라믿는다.명실공히 기사내용과 편집 모든 면에서 일류와 프로를 지향하는 이같은 당찬 의욕과 자기혁신 프로그램이 더욱심화·내실화되기를 300만 공직자와 더불어 깊은 애정과관심으로 지켜본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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