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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한국영화 극장 넘어 부가판권에 힘쏟아야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통한다. 문화는 세계경제와 국제 경쟁력의 중심가치로 부상했고 그중에서도 영화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의 효과가 큰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영화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매출액 1조원 돌파에 더해 국산영화가 절반에 가까운 5000억원대를 차지, 그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니 고무적이다. 우리 영화가 산업의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일 것이다. 매출액 1조원 돌파라는 낭보는 단순히 수치상의 도약에 머물지 않는 쾌거이다. 취약한 영화산업 기반과 영화산업에 대한 인식부족, 외국 거대 영화사의 국내 직배 등 우리 영화계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전해왔다. 경제 침체를 뚫고 전년 대비 매출액이 무려 14.8%나 늘었다니 비약적인 발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를 비롯해 국가대표며 독립영화 워낭소리, 똥파리 같은 몇몇 영화들의 흥행성공과 관람료 인상이 큰 요인일 것이다. 그럼에도 국산 영화가 블록버스터급 외국 영화들을 제치고 극장 점유율 50%를 넘겼다니 비단 영화계만의 성공으로 돌릴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특정 영화와 극장수입에 치우친 영화계의 구조이다. 매출액의 80% 이상을 극장에 기대는 구조를 떨쳐야 한다. 한해 10편 안팎의 영화에 관람객이 쏠려 상영관을 확보도 못한 채 사장되는 영화가 숱하다. 우리 영화는 해외 영화제의 잇따른 수상과 해외 진출로 국제사회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장권 수입에 치우친 시장구조를 바꿔 DVD, 비디오, 캐릭터 등 부가판권에 힘을 모아야 한다. 영화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다면 매출액 2조원을 넘어 10조원대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상을 비켜간 불법복제와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는 저작권 보호책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부르즈 칼리파’ 진두지휘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

    ‘부르즈 칼리파’ 진두지휘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공식 개장한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는 삼성물산 김경준(56) 현장소장의 진두지휘 아래 건설됐다. 그는 말레이시아 ‘LKCC타워(88층·452m)’ 등 1993년부터 해외 초고층 건축 현장을 누빈 최고의 현장전문가다. 2005년 2월부터 부르즈 칼리파 현장소장으로 일해온 그는 세계적 건설전문지 ENR가 발표한 ‘2008 뉴스메이커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메일을 이용한 인터뷰 전문. →세계적인 부르즈 칼리파의 준공 소감은. -초고층 건물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해 내려는 한국인의 정서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부르즈 칼리파를 짓는다는 것은 최신 구조설계, 건설재료, 공사공법, 건설관리 이론 등 현존하는 첨단 건설기술을 집약해 현실화하는 과정이었다. 기획 초기만 해도 일부 전문가들은 “부르즈 칼리파의 완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묵묵히 5년 동안 한층한층 쌓아올려 세계적인 대역사를 완성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부르즈 칼리파의 직접 또는 간접적 효과는. -세계 최고층 빌딩 공사를 무사히 완공했다는 것은 비단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공사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 발전 수주 등 해외시장에서 굵직한 수주와 연결되는 직접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초고층건축 시장의 전망은. -초고층 건축물의 주요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 아부다비 등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 홍콩, 러시아 등 수요가 다양화하고 있다. 발주 방식이 가격뿐 아니라 기술이나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서, 최근에는 설계단계부터 시공사를 참여시키고 있다. 부르즈 칼리파 완공을 계기로 다른 초고층 프로젝트에 대한 시공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2007년 7월21일 착공 2년 6개월만에 당시 세계 최고 높이인 타이완의 ‘TFC101’ 508m(101층)의 기록을 갈아치웠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또 지난해 1월17일 첨탑공사가 마무리되고 818m 높이가 완성됐을 때도 한국인의 끈기와 사명감으로 대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는 의미에서 어느 때보다 가슴 뿌듯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조선전기 서예작품 20건 보물 지정

    조선전기 서예작품 20건 보물 지정

    영·정조의 어필(御筆), 이황과 한석봉의 글씨 등 서예작품 20건이 새로 발견돼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31일 동종(同種) 문화재 일괄공모 사업으로 찾아낸 조선전기의 명필 및 어필 20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영·정조 어필 각 3건, 숙종·효종·인목왕후 어필 각 1건, 어찰(御札)을 모은 편지첩인 신한첩 2건 등 어필이 총 11건, 한석봉·황기로 글씨 각 2건, 김현성·서거정·성수침·양사언·이황 필적 각 1건 등 명필이 총 9건 포함돼 있다. 이중 정조 어필인 ‘신제학정민시출안호남(贐提學鄭民始出按湖南)’은 1791년 2월 정조가 호남에 부임하는 정민시(1745~1800)를 위해 쓴 것이다. 금은 가루로 장식한 붉은 비단에 행서(行書)로 칠언율시를 썼다. 재일교포 사업가가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이번에 보물 1632-1호로 지정됐다. 영조 어필인 ‘숙빈최씨 사우 제문 원고(淑嬪崔氏祠宇祭文原稿)’는 어머니에 대한 영조의 절절한 그리움이 드러나며, 16세기 문신 양사언(1517~1584)의 초서 작품은 자유분방한 도가적 기풍을 잘 보여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美 나이지리아 이민자들 테러 용의자와 거리두기

    연말연시 미국은 지난 성탄절 때 발생한 노스웨스트항공 253편 테러기도 사건으로 뒤숭숭하다. 특히 테러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와 같은 나이지리아에서 이민 온 사람들은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양 불안하다. 미시간주에는 약 1만명의 나이지리아인이 살고 있고, 이중 20%가 무슬림이다. 교민단체인 나이지리아재단은 지난 28일 부랴부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초대회장을 지낸 에드윈 다이크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토안보부와 미 연방정부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의자가 디트로이트에 전혀 연고가 없고 이 지역 출신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용의자와 거리를 두려 애썼다. 하지만 이들이 우려하는 일들은 벌써 가시화하고 있다. 며칠 전 사고기와 같은 여객기 내에서 나이지리아인이 화장실에 오래 머문다는 이유로 체포소동이 벌어졌던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9·11테러 이후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직·간접적 차별을 떠올리며 불안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지난 2007년 4월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계 학생 조승희가 총기를 난사해 32명이 숨진 사건이 떠오른다. 사건 직후 미국내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까지 사과와 유감을 표시하고 혹시 모를 한인에 대한 보복범죄 등 역풍 차단에 나섰었다. 당시 미국의 주류 언론들과 식자층은 조승희의 국적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와 사회의 관리체계 허점과 이민가정의 적응문제 등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아시아계에 대한 경계심을 불어넣은 측면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소수 민족에 의한 범죄, 특히 이번처럼 테러기도 등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때마다 관련된 국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불안해하는 것은 비단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매번 안타깝다. kmkim@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양철수<서기관>△재정기획과 최병협△총무과 유성훈△심판사무2과 윤해정◇과장 전보△총무과장 황병일△인사관리〃 김정희△심판자료〃 김성수△법무감사〃 장유식<파견>△국방대 김정성△통일교육원 이규현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공보관 왕정홍△특별조사국 감찰정보기획관 한현철△기획관리실 기획심의관 강경원△심의실 심사심의관 김병석△감사원(파견예정) 조규호 황상길 김상곤◇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찰관 정태문[국장]△재정·경제감사 윤영일△금융기금감사 송기국△사회·문화감사 염차배△행정안보감사 박시종△특별조사 김영호[실장]△원장비서 최재해△심의 이종철[단장]△전략과제감사 김상윤△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 김영진[기획관]△행정안보감사국 국방감사 김진해△자치행정감사국 자치감사 김정하<감사원>△파견예정 이욱 신언성 김충환◇부이사관 승진 [과장]△재정경제감사국 제5과 남궁기정△금융기금감사국 제1과 유희상△〃 제2과 이수성△〃 제3과 원성희△공공기관감사국 제1과 박찬석△사회문화감사국 제4과 진유조△행정안보감사국 제1과 장인출<감사교육원>△행정과장 황장호△감사교육〃 전광춘△교수 이효선<감사원>△파견예정 최기정△파견 주승노◇과장 신규보임 [과장]△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유인재△전략과제감사단 제2과 이영웅△특별조사국 감찰정보과 박재신△〃 기동감찰과 유병호△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조웅길[담당관]△기획관리실 결산 이상욱△〃 성과관리 장난주△공보관실 공보 이영△심의실 법무 윤승기△〃 조정 정항면△〃 심사2 백복수△〃 재심의 정수영△감찰관실 감찰 최달영<감사연구원>△연구1팀장 최승기<감사원>△파견예정 김현국 이관직△파견 조성은 이영하◇과장 전보 [과장]△금융기금감사국 제4과 최성호△건설환경감사국 제3과 최대선△전략과제감사단 제1과 김경호<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익형△제2과 이병률△제3과 권형중△제4과 이해인△제6과 정상복<공공기관감사국>△제3과 오종석△제4과 문린곤<사회문화감사국>△제2과 정정수△제3과 최채우△제5과 김기영<행정안보감사국>△제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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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감사 정영숙△대외협력 진경애△연구기획조정 박소영△경영기획 김정훈△교육정보분석 이상하△교육과정기초·정책연구 박순경△교과교육과정연구 이경언△학교학습연구 박선화△수업개선연구 홍미영△학업성취도기획분석 김성숙△학업성취도평가출제연구 정은영△국제학업성취도연구 김경희△교과서평가연구 진재관△기획분석 조지민△출제연구 신일용△문제은행연구 조윤동△영어교육개선연구 임찬빈△영어능력시험연구 이병천◇팀장△대외홍보 피교철△△채점 황철현△시스템 관리 전윤산◇처장△기획 신성균◇본부장△교육과정연구 조난심△교수학습연구 이화진△교육평가연구 남명호△교과서연구 이인제△수능연구관리 이양락△영어교육특임연구 이의갑△인재선발관리 조용웅◇부장△교육평가행정지원 김도균△교과서검정운영 김창환△수능운영 연근필△출제관리 경영호△인재선발관리1 이병문△인재선발관리2 왕미선△총무 최종교△재무운영 심재목◇국·센터장△사무국 박종덕△전산정보센터 최정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창원지원장 진덕희△급여조사실 조사관리부장 오병록◇전보 <실장>△고객지원 이병일△의료자원 김남수△심사기획 최명례△심사 고선혜△평가 변성애△정책지원 김충렬<단장>△약제비관리개발 정춘혜<지원장>△부산 최철수△대전 송응복△수원 박혜숙 ■국민연금 ◇실장△경영지원 배성훈△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 임진우◇지역본부장△서울북부 서강봉△경인 이수민△대전 전근철△대구 김은경△부산 박익수◇센터장△장애심사 오판술△서울콜 김제균△대전콜 박상택△대구콜 이철희△광주콜 장선주◇지사장△동대문중랑 이용백△마포 함현규△의정부 이수형△구리남양주 우호승△강남역삼 윤용선△강동하남 곽세창△서초 김민수△구로금천 김남익△용인 이상만△안양 박덕수△성남 김선규△안산 남은진△북대전 장홍순△청주 송휘식△천안 윤성수△북광주 한명덕△동광주 노대우△전주 노주순△순천 이재현△제주 박상길△구미 백관수△문경 문규연△남부산 신종기△김해 박희대△고양 윤우용△남동연수 최성백△포항 김용국△창원 김승환△진주 신동학△성북강북 손남식△용산 양광호△포천 박희곤△강서 이창언△강릉 이은상△삼척 김철호△원주 신옥철△군포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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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 박진수<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상무보]△컴플라이언스2본부장 홍성기[이사]△마케팅2본부장 류경식△주식운용〃 이태윤<미래에셋캐피탈> ◇승진△이사 서래호<브랜드무브> ◇승진 [이사]△광고팀 국장 김은령 ■대우건설 ◇승진 △전무 구임식 김경수 남기혁 강우신△상무 강승구 김근영 김남철 성현주 소경용 신희식 윤기종 이광윤 이찬빈 임순주 최규명 하익환 허경필△상무보 김창환 민경복 박종혁 서복남 서영근 신익수 심우근 오진균 윤완섭 이정한 정익권 정재학 정훈 조재덕◇보직 <전무>△기술연구원장 조성태[본부장]△플랜트사업 조응수△토목사업 구임식△국내영업 김경수△경영지원 남기혁△해외영업 강우신 ■한미약품 <한미약품>△총괄대표이사 사장 임선민△R&D본부 〃 이관순△R&D본부 상무이사 김맹섭(연구소장 겸임) 권세창(부소장)△〃 연구위원 김영훈△경영지원본부 부사장 한창희△〃 상무이사 고민섭 임종호△공장·생산본부 전무이사 우종수△〃 이사대우 최성철 <한미IT>△상무이사 정정희 ■LIG투자증권 ◇보임 △법인사업부장 서영석△기획관리부문장 박용희△경영기획팀장 박종인△인사총무〃 김진호△리스크관리〃 박장석 ■하이마트 ◇승진 <하이마트>△부사장 박철균 김효주△전무 한병희△상무 장대종 이민균△상무보 한동일 최영석<하이마트쇼핑몰>△부사장 박무열<하이마트로지텍>△전무 이병기△상무 선현석 ■정·식품 ◇선임 △감사 곽호병◇승진 [전무]△총괄 손헌수[상무]△청주공장장 이순구[이사대우]△청주공장 관리부문 김희준<자연과사람들> ◇승진 [전무]△담양공장장 김석민 ■한일시멘트그룹 ◇승진 <한일시멘트>△부사장 원인상△전무 유황찬 곽의영△상무 양승권 최덕근 전근식<한일산업>△전무 이용우△상무 이덕우△상무보 선우석훈<한일건설>△전무 경지선△상무 허순도 이동열<오늘과내일>△전무 박지훈 최항기△상무 전효식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장 신병준△천안〃 이문수△부천〃 홍대식△구미〃 오천환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이석호△상무이사 최병준△이사 김대영 박재익<마이크로필터>△대표이사 이기형△대표이사 고상영△대표이사 김완영 ■그랜드코리아레저 ◇승진 <1급>△기획조정실장 박황숙△부산롯데점장 김형직◇전보 <1급>△교육팀 자문위원 홍은미△모니터실장 송덕종△감사〃 조용담<2급>△홍보팀장 김도곤△마케팅기획〃 김홍래△밀레니엄서울힐튼점장 민춘기
  • 대통령은 CEO 장관은 영업이사

    대통령은 CEO 장관은 영업이사

    지난주 말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은 눈 깜짝할 사이에 시작됐다가 끝났다. 이 대통령은 47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수주 직후 지체 없이 서울로 돌아왔다.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1박3일짜리 초단기 순방인 셈이다.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여러 곳을 장기간 도는 전형적인 대통령 순방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기업인의 출장을 연상시킨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모습은 아니다. ●李대통령 1박3일 ‘UAE 출장’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상외교의 경향이 변하고 있다. 과거 외교장관급에서 이뤄지던 협상들에 이젠 정상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상들이 뒷짐 지고 있다가 장관이 올리는 서류에 서명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익을 위해 격식을 벗어던지고 외교의 최전선에서 뛰는 정상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때문에 ‘대통령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장관은 영업이사’라는 말도 회자된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런 변화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G20은 원래 1999년 재무장관 회의로 출범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정상회의로 격상된 것이다. 장관들한테만 맡겨 놓기엔 현안이 너무 중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긴요하다는 시대상황이 정상들을 모이게 했다. 1989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원래는 각료급 협의체였으나 지금은 APEC 정상회의로 더 주목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8일 “예전 같으면 외교장관이 하던 일을 지금은 대통령들이 나서는 시대”라고 말했다. ●간소한 업무형 순방이 대세 순방의 외양도 변모했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간소하고 실용적인 정상외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서 부인 미셸 여사를 동반하지 않았다. 8일간의 순방에 홀몸으로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업무형 순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일본과 마지막 방문국인 한국에서 하룻밤씩만 묵고 관광일정은 잡지 않았다. 그가 각별히 신경 쓴 중국에서만 3박4일간 머물면서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둘러본 게 전부였다.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이 도쿄에 머물고 있는 도중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떠난 것도 파격적이다. 유럽에서는 정상들의 1박2일형 순방이 일반화돼 있다. 기업인 출신인 이 대통령은 CEO형 순방의 일선에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UAE 순방뿐 아니라 앞서 이달 중순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도 비행기에서 하루를 자는 1박3일 일정으로 강행군을 펼쳤다. 예전 대통령들 같으면 이왕 먼 길을 떠나는 김에 여러 나라를 둘러보는 식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기업인처럼 목표로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바로 귀국하는 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영국의 수많은 도보 여행길 중에서도 영국 도보여행의 심장이자 영혼이라 불리는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호를 비롯한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계곡, 산 등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는 곳이다. 걷기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만 만날 수 있는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떠나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8시55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많은 땀을 흘렸던 스타 일꾼들. 그들의 땀과 시청자들의 성원으로 모인 돈 4572만 5389원의 쓰임새를 낱낱이 밝힌다. 일일 보호자를 자처한 선우용여와 박철, 유채영, 김나영을 비롯한 9명의 스타들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장애 영유아 생활시설 ‘디딤자리’를 방문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충북 충주시 금가면 사암리 기곡마을을 찾아간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던 박남식 어르신의 이야기, 6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생인 안영자, 이상철, 손술범 어르신의 추억담을 들어본다. 그리고 충주의 대표 장수 마을에서 마련한 특별 이벤트 ‘기곡마을 건강할매 선발대회’가 펼쳐진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2009년 3월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의 섬에서 발견된 두개골의 비밀을 밝힌다.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 비극을 불러온 한마디, ‘모쿠사쓰’. 그런데 의도치 않은 사소한 실수로 인해 세계 역사를 뒤흔든 사건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다. 단 한마디로 역사의 줄기를 바꾼 결정적인 실수는 과연 무엇일까?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커피숍도 닫고 술병으로 엉망이 된 집안을 보며 속상한 금자는 세훈에게 전화를 건다. 세훈은 전화 잘못 거셨다며 전화를 끊고 휴대전화와 번호를 바꾼다. 한편 술에 취한 채 집앞에서 세훈을 찾고 있는 연희를 본 강호는 돌려보내려 하지만 세훈을 만나기 전엔 꼼짝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낯선이웃, 그들이 꿈꾸는 나라(OBS 오후 9시50분) 다민족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그러나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이들을 ‘낯선 이웃’으로 만들고 있다. 혼혈 한국인, 이주노동자, 탈북자. 이들의 시선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 의식변화와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짚어본다. ●송년특집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불치병에 걸려 온몸이 마비된 채 방안에 고립되었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 유일하게 살아남은 눈의 감각을 이용해 자신의 삶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임을 대변하는 루게릭병 투병 8년 차 박승일씨 이야기를 만나본다.
  • [열린세상]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세종시 민·관 합동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건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15년까지 200만㎡의 터에 3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벨트 안에는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연구 및 분석장치인 중이온 가속기가 설치되고, 국내외 혁신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며,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교육기능과 금융, 문화예술 및 주거기능 등이 복합된 국제적인 명품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폐허에서 과학혁신도시로 변모한 독일의 드레스덴이나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를 연상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또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여 모방추격형 발전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조적 혁신주도형으로 전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선진국 대열에 진입토록 하겠다는 야심찬 사업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계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우선 국회에 제출된 특별법은 심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내년도 예산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라는 빅 뉴스에도 세종시 현지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정치권 입장에 따라 사업추진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나마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비단 세종시의 성공적인 추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사업임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이런 식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행정부는 물론 정치권, 과학기술계 모두 경쟁적으로 참여해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합심해야 한다. 우선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초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돼 있는 특별법에 대한 심의에 즉각 나서는 한편 2010년도 예산을 반영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전혀 정치적이지 않은 과학기술 이슈가 정치 이슈화되어 흔들리거나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각 단계마다 사업의 성공요인들이 제대로 점검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둘째, 유치가 거론되고 있는 세종시 입장에서는 장차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탄생을 예약해주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조건인 대규모 부지, 대학 연구소·기업 등을 갖춘 배후도시, 우수인력, 교통인프라 등 4가지를 감안할 때 왜 세종시에 유치되어야 하며 어떤 강점이 있는지 등을 알리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포항, 대구, 대전, 인천 등 많은 도시들이 직간접적인 유치의사 표명과 함께 각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설득 노력을 전개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계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및 중요성에 대한 대내외적인 설득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설사 외부요인으로 인하여 사업추진이 흔들리는 경우에도 중심을 잡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기초과학연구원에서 필요로 하는 국내외 인력확보방안, 기존 연구기능과의 협력 및 차별화 방안,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시설을 통한 국제교류 및 이용도 제고방안, 비즈니스 기능 확충방안, 그리고 벨트를 거점으로 한 전국적인 확산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과학기술강국 선진한국 진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기고] 노동법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 교수

    [기고] 노동법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 교수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법률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그 시행을 미루고 유예했다. 그러다 지난 4일 정말 오랜만에 노사정이 전격 합의함으로써 복수노조 허용은 2012년 7월부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2010년 7월부터 시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합의가 이뤄질 것인가, 결렬될 것인가를 두고 공익위원 간에 내기를 걸 만큼 합의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그러나 모처럼 합의안 타결이라는 소리를 들은지라 합의안을 도출한 노동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내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한국노총이 근로시간 면제 항목에 ‘통상적인 노동조합 관리업무’를 추가할 것을 여당에 요청했고, 여당은 이를 수용해 노사정 합의와 다른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과 민주노총은 3자 합의안을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경제계는 즉각 노사정 합의 내용대로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2일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23일에도 회의를 갖기로 하면서 오는 28일까지 환노위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될지, 아니면 결렬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한나라당과 노동계가 합의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합의안을 깬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합의 과정에서 노총은 양보만 하고 얻은 게 없다는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기업 내부에서 노조 사이에 조직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복수노조 금지로 입장을 선회하자,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노총이 기존 입장을 바꿔 복수노조 반대로 돌아선 것은 일관성도 없고 명분도 없다.”며 회의장을 뛰쳐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합의안이 공개되자 노총 내부에서도 양보만 하고 얻은 게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복수노조를 양보하면서 전임자 임금 지급 전면 허용도 얻지 못한 채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수용하는 양보를 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직 기회는 있다. 남은 기간 중에 국회에서 여야가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박수를 받으려면 이제부터 진정한 의미의 협상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협상 초기에 필요한 원칙론을 다시 강조한다거나,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활용했던 ‘협상용 카드’를 다시 꺼내는 것은 협상을 깨는 일일 뿐이다. 협상 막바지에는 마지막으로 주고받을 거래를 해야 한다. 원칙론은 충분히 거론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손익계산을 해서 마감을 해야 한다. 노사정이 합의안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손익계산에서 서로 유·불리가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 경영계는 복수노조 유예를 얻고, 노동계는 전임자 임금을 제한적으로 허용받은 것이다. 큰 그림에서 손익 계산은 마감이 됐다. 결국 마무리를 하려면 각자가 내심으로 얻고 싶은 것을 주고받아야 한다. 각자의 내심은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났다. 정치권에서 할 일은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다뤘던 원칙론과 이해당사자들의 손익을 잘 계산해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12월4일 합의 정신이 여야 논의에서 좀 더 숙성되어 노사정 합의가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오랫동안 미뤄온 숙제를 말끔히 끝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고 싶은 것은 비단 나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 교수
  • 한채영, ‘바비인형’ 벗고 ‘배우’를 꿈꾸다(인터뷰)

    한채영, ‘바비인형’ 벗고 ‘배우’를 꿈꾸다(인터뷰)

    등산을 하다보면 정상을 목표로 쉼 없이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변의 풍경들을 만끽하며 천천히 오르는 사람이 있다. 올해로 연기 10년차인 톱스타 한채영(30)에겐 아직도 ‘바비인형’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한채영의 외모가 출중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약했던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채영은 비록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올라가더라도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고 또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느낄 줄 아는 배우였다. 변신 대신 변화를 선택 지난 2000년 영화 ‘찍히면 죽는다’와 드라마 ‘가을동화’로 데뷔한 한채영은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1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중 강한 인상을 남긴 건 드라마 ‘쾌걸 춘향’정도다. 그 외엔 배우로서 한채영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연기의 폭 자체가 좁았다는 말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걸프렌즈’도 마찬가지다. 한채영은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달랐고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인 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럼에도 진 캐릭터의 전체적인 느낌은 그간 한채영이 선보여온 섹시하고 화려한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외모적인 부분은 여배우로서 큰 장점이잖아요.(웃음)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진 캐릭터도 관객들이 저를 봐주시는 것처럼 예쁘고 섹시하지만 새로운 시도였어요. 매 신마다 숙제였고 보여줄 것도 많았어요.” 새로운 시도였다는 그녀의 말처럼 면면을 살펴보면 한채영은 숨 넘어갈듯 목 놓아 울며 통곡을 했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그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을 많이 선보였다. 한채영은 “당장 더 망가지거나 전혀 다른 역할로 변신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선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로 가는 길목에서 그렇게 10년간 배우를 향한 꿈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쌓아온 한채영은 어느덧 올해 30대로 접어들었다. 한채영은 “몇 살 더 먹어서 그런지 뻔뻔함이 생겼다. 창피함도 없어지고 결과에 대한 집착도 없어졌다.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데뷔하자마자 ‘가을동화’에서의 악역으로 엄청 욕을 먹었어요. 그때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다시는 악역 안한다고 다짐했는데 서른이 되고 나니까 다시 해보고 싶어졌어요.(웃음)” 한채영이 원하는 건 비단 악역뿐만이 아니다. 20대에 했던 귀엽고 발랄한 역을 할 수 없을까봐 우울하기도 했다던 한채영은 지금은 세고 강한 역을 하고 싶단다. ‘걸프렌즈’의 진도 강한 역이라서 욕심이 났지만 악역이나 사이코 등 좀 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설명이다. 한채영은 “내가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워했지만 “갈 길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지만 한꺼번에 가기보다 순간순간을 만끽하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성장한’ 배우로서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릴 때는 인기스타가 되고 싶었다면 지금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경남 남해 금산(錦山)은 조물주가 빚은 천태만상의 바위조각 걸작품들의 전시장이다. 곳곳에 솟아있는 갖가지 기묘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군상이 남쪽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남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금산은 금강산을 빼닮았다고 해서 소금강 또는 남해 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각각의 전설과 이야기를 갖고 비경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기암괴석과 유적만 모두 38개나 된다. ‘금산 38경’이다. ●조선 건국의 기도를 받아준 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금산은 조선 건국 신화를 비롯해 많은 전설과 역사를 담고 있다. 산 아래 남쪽은 상주 은모래 비치(상주해수욕장)로 이어지며 한려해상 속으로 잠긴다. 금산은 원래 보광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금산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계는 고려 후기에 백두산과 지리산을 찾아 나라(조선)를 세워달라며 산신에게 기도했다. 두 산이 뜻을 받아 주지 않자 보광산을 찾았다. 임금이 되게 해주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100일 기도를 했다. 결국 이성계는 조선 건국의 꿈을 이뤘다. 임금이 된 이성계는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신하들과 의논했다. 신하들은 비단으로 덮으면 당장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져 보기 싫어지기 때문에 산 이름을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으로 지어 영원히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했다. 이를 이성계가 받아들였다는 것. 정상 바로 아래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보리암이 있고 보리암 동쪽 밑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이성계가 기도했던 곳으로 알려진 이씨기단이 있다. ●‘밤배’가 태어난 금산 검은빛 바다 위를 밤배 저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봐./한없이 흘러가~네./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텐가./음~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1970년대 포크듀엣 ‘둘 다섯’이 부른 노래 ‘밤배’다.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곡으로 지금도 널리 애창된다. 이 노랫말이 태어난 곳이 금산이다. ‘둘 다섯’의 멤버인 이두진씨는 몇년 전 이렇게 적었다. “1973년 남해를 여행하던 길에 금산 보리암에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발아래는 남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상주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캄캄한 바다에 작은 불빛이 외롭게 떠가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즉석에서 노래를 짓게 됐다.” 이씨는 “당시 느낌을 그대로 적어 즉석에서 곡을 흥얼거려 보니 어느 정도 노래가 돼 다음날 서울에 올라온 뒤 오세복씨와 함께 다듬어 밤배를 완성했다.”고 회상했다.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금산을 오르는 데 많이 이용하는 길은 2가지다. 상주해수욕장 쪽에서 걸어서 오르는 길과 산 뒤쪽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8부 능선까지 가는 길이다. 금산의 진면목을 찬찬히 감상하기에는 걸어서 오르는 길이 제격이다. 금산탐방지원센터 최태운(62)씨는 “일년내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금산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상주해수욕장 쪽 주차장에서는 1시간쯤 걸으면 정상이다. 바위에 2개의 큰 굴이 뚫려 있는 쌍홍문을 통과하면 곧 정상이다. 고려 명종 때 설치된 높이 4.5m의 봉수대가 있는 망대가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남단에 있는 봉수대다. 동쪽으로는 창선면 대방리 봉수대를 거쳐 진주로 연결됐고 서쪽으로는 남면 봉수대를 거쳐 여수 돌산도로 이어졌다. 북쪽으로는 이동면 원산 봉수대로 연결됐다. 망대에 서면 금산 38경과 광활한 남해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금산 일출도 장관이어서 정상 일대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전설과 이야기의 보고 주봉인 망대를 중심으로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삼불암, 천구암, 쌍룡문, 상사바위, 촉대봉, 향로봉, 흔들바위, 일월바위, 화엄봉 등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바위 위에 얹혀 있거나 매달려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은 등산객들의 발걸음 소리에도 금방 떨어져 내릴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해빙기 때 낙석이 잦아 봄이 되면 암벽 등산로 구간은 위험지구로 지정된다. 문장봉에는 조선시대 학자 주세붕이 새겼다는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라는 글귀가 있다. 주세붕은 금산이 명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쌍홍문을 통해 정상에 오른 뒤 전설이 가득한 비경에 감탄해 이런 글귀를 남겼다고 한다. 망대 아래 삼사기단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지어졌다. 촉대봉과 향로봉은 대사 세 명이 기도를 올릴 때 촛대로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씨기단 옆에 깎아지른 바위 3개는 부처의 좌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부른다. 삼불암은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기 전에는 모두 누워 있었으나 기도가 끝나자 2개는 일어나 앉았다. 3개가 다 일어났더라면 이성계는 중국까지 다스리는 천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사선대 북쪽에는 입구는 넓지 않은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져 100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백명굴이 있다. 정유재란 때 100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피란한 곳이라고 해서 백명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굴 안에는 방을 놓았던 아궁이 흔적이 남아있다. 이 굴은 찾기가 어려워 등산객들의 발길은 뜸하다. 금산 서남쪽의 큰 바위 부소암과 부소암 아래 상주리 석각은 중국 진시황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부소암은 진시황 아들 부소가 유배됐다 간 바위라는 전설이 전한다. 석각은 진시황의 사신 서불(徐市)이 선남선녀 500명을 이끌고 금산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돌아가면서 남긴 흔적(徐市過此)이라는 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판독을 못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맥주 훔쳐 마신 뒤 ‘떡실신’한 4세 소년

    맥주 훔쳐 마신 뒤 ‘떡실신’한 4세 소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과음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비단 어른들만이 아닌 것 같다. 미국의 4세 소년이 할아버지의 맥주를 훔쳐다 마신 뒤,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한 사건이 발생했다. 헤이든 라이트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테네시주의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새벽 2시 경 술에 취한 채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라이트는 또래 여자아이들이 입는 드레스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옆에는 빈 맥주병이 나뒹굴고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라이트의 엄마인 에이프릴(21)은 “식구들 몰래 나간 것 같다.”며 “할아버지의 맥주를 훔쳐간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을 나온 라이트는 창가에 트리를 놓아 둔 몇몇 이웃집에 들어가, 트리 아래에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5개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트가 훔친 선물 중 하나는 여아용 갈색 드레스였으며, 이 옷을 입은 채 술을 마시다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아이는 술 해독을 위해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해진대로? 丁대표 일정대로 평택2함대 찾아

    정해진대로? 丁대표 일정대로 평택2함대 찾아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한 17일 아침. ‘국회 전투’를 지휘해야 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경기 평택시로 떠났다.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정 대표는 사령부에서 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의 전적비를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을지문덕함도 둘러 봤다. 당 안팎에선 “일정을 조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와중에 정 대표의 군 방문은 좀 뜨악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 대표가 일정을 강행한 이유는 비단 군 부대에 대한 예우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회내 ‘작전 계획’은 이미 전날 밤 지도부가 모여 치밀하게 준비했다. 특히 아무리 사소한 일정이라도 변경하지 않는 정 대표의 성격도 한몫했다. 대표 비서실 관계자는 “고위급 정치인의 일정은 하룻밤새 바뀌는 일이 많은데, 정 대표는 좀처럼 약속을 바꾸지 않아 실무진이 일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석가탑서 最古문양 비단 발견

    석가탑서 最古문양 비단 발견

    불국사 석가탑 안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양의 비단이 나왔다. 그동안 청동으로 알려졌던 ‘청동제 비천상’은 금동제인 것으로, 은제 매화판은 청동제라는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 최근 보존처리 작업을 완료한 석가탑 발견 유물에서 8세기 문양 비단의 조각 더미를 비롯, 통일신라·고려 시대 유물 수백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대 비단 중 문양이 확인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66년 도굴사건을 계기로 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석가탑 내 발견 유물은 1967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그러다 박물관은 2007년부터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보존처리와 정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뭉쳐져 있던 흙덩이에서 조각 난 상태의 문양 비단이 발견됐다. 이들은 금(錦), 나(羅), 주(紬), 능() 등의 직제 방식이 혼재돼 있었으며, 이어 붙인 조각에서는 위아래로 늘어선 마름모꼴이 반복되는 문양이 확인됐다. 비단은 석가탑 내 사리함을 쌌던 것들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재질의 구슬 370여점과 불국사 석가탑의 중수(重修)과정을 기록한 중수문서 등도 발견됐다. 또 다라니로 알려졌던 종이뭉치는 향을 담은 봉투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이 석가탑 내 발견유물 일체는 17일 조계종으로 이관돼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 보관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선진·개도국 초안 내용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선진·개도국 초안 내용

    지난 11일까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3가지 초안이 공개됐다. 2가지는 회의 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각 만든 것이고 나머지는 실무그룹인 장기협력행동에 관한 특별작업반(AWG-LCA)이 작성한 것이다. AWG-LCA의 초안은 대체적으로 예상되는 원칙 아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담았다. 하지만 회의 이틀째인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공개한 선진국 초안은 개도국도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자발적이 아닌 의무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모든 당사국이 1990년 대비 50% 감축해야 한다는 부분을 구체적 수치로 환산하면 산업혁명 이후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제공자인 선진국이 앞으로도 개도국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선진국의 개도국 지원도 연간 100억달러를 그것도 2020년까지가 아닌 2010~12년까지만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후진국이 요구하는 규모가 수천억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최빈국이나 기후변화 취약국에 지원금이 우선 배정돼야 한다고 적고 있어 중국, 인도 등이 크게 반발했다. 겉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자국의 입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은 비단 선진국만이 아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0일 공개한 개도국의 초안은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40% 이상 줄여야 한다는 선진국의 의무 감축 목표만을 정했을 뿐, 개도국 스스로에 대해서는 각국 사정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는 정도의 원론적인 내용만 담았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는 205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2도 내외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2도’라는 부분에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투발루 등 기후변화로 당장 생존의 위협을 받는 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1.5도로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협상 과제가 추가된 상황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淸의 260년 중화지배는 팔기제 덕분”

    ‘북쪽 오랑캐’에 지나지 않았던 만주족이 어떻게 260여년간 ‘위대한 중화’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350분의 1이라는 적은 인구로 말이다. 학자들은 보통 그 이유로 이런 설명을 붙인다.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은 한인에 동화됐기 때문이라고. 만주족 지배층은 자신들의 상무정신 대신 한인의 통치이념인 주자학을 받아들였기에 한인들의 지지를 받아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많은 학자들은 설명한다. 정설처럼 굳어진 이 학설에 역사학자 마크 C. 엘리엇은 정면으로 반박한다. ‘만주족의 청제국’(이훈·김선민 옮김, 푸른역사 펴냄)에서 그는 이러한 해석은 “중화주의적 시각에 따른 판단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청나라는 만주족 역사의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만주족이 적절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했고, 이를 국가 통치에 활용했다고 본다. 그 ‘적절한 방법’ 중 가장 유효한 것으로 든 예가 ‘팔기제(八旗制)’다. 청태조 누르하치(1559~1626)가 만주족을 통일하며 1601년에 창시한 팔기제는 만주족 사회를 유지하는 강력한 사회제도였다. 만주족은 여덟 개의 집단 중 어느 하나에 소속돼 있었으며, 후에는 만주화된 한인, 조선인 등도 팔기에 포함됐다. 팔기는 기본적으로 17세기 만주족 확장의 바탕이 됐던 군사 조직이지만, 만주-비만주를 가르는 일종의 신분제 역할을 하며 정치·사회·경제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마크 엘리엇은 이 팔기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민족정신이 계속해서 주입되고, 이로써 만주족의 정체성이 청나라에서도 유지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한인 문화와의 습합(習合)으로 문화적 원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팔기는 마지막 정체성 유지를 위한 제도적 방어막 역할을 한 셈. 엘리엇은 이 때문에 청황실은 습관적으로 팔기를 ‘국가의 근본’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그는 이 청사 연구를 위한 주요 자료로 만문(滿文)사료를 받아들였다. 기존 청사 연구는 주로 중국사 연구의 연장선에서 한문사료만을 근거로 했다. 하지만 한문사료와 만문사료는 같은 역사적 사건을 기술하는 데에도 첨예한 인식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도 기존 연구자들은 만주어·만문 습득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만문사료를 청사 연구에서 제외해 왔다. 일본·유럽 자료까지 포함한 폭넓은 자료와 색다른 시각으로 ‘만주족의 청제국’은 2001년 처음 출간 당시부터 학계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반발도 심했다. 우선 근대의 산물인 민족성 문제를 전근대 시기인 청나라에 접목할 수 있느냐였다. 하지만 엘리엇은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민족성 성립이 청대로 거슬러 올라가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그러나 만주족 뿐 아니라 뒤에 한족, 몽골족, 티베트족, 위구르족 등 주변 민족까지 모두 참가한 팔기제를 비단 만주족 정체성 문제로 환원해 볼 수 있느냐 문제는 지금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무령왕릉/이순녀 논설위원

    1971년 7월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백제 무령왕릉은 한국 고고학사에 길이 남을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삼국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 주인이 확인된 왕릉으로 해방 이후 최대의 발굴 성과라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사상 최악의 졸속 발굴이라는 오명이다. 7월5일 송산리 6호분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고분은 사흘 뒤 공개된 발굴현장에서 보도진의 과열 경쟁과 구름처럼 몰려든 구경꾼들로 인해 현장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하룻밤 만에 졸속으로 발굴조사가 마무리됐다. 당시 발굴책임자였던 김원룡(1993년 작고) 전 국립박물관장은 회고기에서 “무령왕릉에 대한 나의 실수는 비단 나 자신만의 아쉬움에 그친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대해 큰 죄가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졸속 발굴의 대가는 부실 연구로 이어졌다. 1973년 문화재관리국 이름으로 나온 발굴보고서는 2000점이 넘는 무덤 유물의 외양만 정리된 단계였고, 실측도와 출토상황도 상당수가 빠진 상태였다. 심지어 왕과 왕비의 목관이 바뀌어 있는 어처구니없는 실수까지 있었다. 그러다 발굴 35주년이 되는 2005년과 2006년에 야 상세한 내용의 출토유물 분석 보고서가 비로소 나왔다. 하지만 6세기 한국, 중국, 일본을 잇는 동아시아 문화의 블랙박스로 일컬어지는 무령왕릉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무령왕릉의 무덤 형식은 백제의 문화수준과 풍속을 알려줄 뿐 아니라 중국 남조와 밀접히 관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백제 문화의 국제적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일본과 백제의 문화 영향 관계를 살펴보는 데도 중요한 자료이다. ‘일본 서기’ 기록에 근거해 무령왕이 일본에서 태어난 왕이라고 믿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최근 발굴 보고서를 새로 작성하기 위해 출토 유물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령왕이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4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 DNA 분석 등을 통해 사망 당시 나이와 키 등을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왕족 계보와 탄생 설화 등 무령왕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아이리스’ 외교안보당국 홀리다

    ‘아이리스’ 외교안보당국 홀리다

    외교안보 부처 고위 당국자인 A씨는 요즘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웬만하면 술 약속을 잡지 않는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를 시청하는 일이다. 남북간 첩보전이란 소재가 우리 드라마 환경상 여간 희귀한 게 아닌 데다, 직업상 마치 자신의 얘기를 보는 듯 감정이입이 쉬운 탓이다. 비단 A씨뿐 아니라 그의 부하 관료들 대부분도 역시 아이리스 마니아다. 때문에 당국자들 사이에선 요즘 “아이리스를 보지 않으면 왕따”라는 농담도 나돈다고 한다. ●“안보면 왕따” 농담도 요즘 통일부나 외교통상부, 국정원 관계자들이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화제도 바로 아이리스다. 양창석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은 “남북관계 주무 부서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드라마 소재 자체에 큰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라면서 “과거 남북 비밀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쉬리’만큼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눈높이는 일반 시청자들과는 다르다. 북한 전문가답게 “그 장면은 현실과 다르다.”거나 “그 장면은 그럴듯하더라.”라는 감상평을 빼놓지 않는다. B당국자는 “국정원격으로 나오는 NSS는 비밀 조직인데 ‘NSS’라고 대문짝만 하게 찍힌 유니폼을 입고 활보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통일부 대변인실 김기혁 사무관은 “북측 첩보요원 윤철영(김승우 역)이 남북 양측 합의 하에 늦은 밤 군사분계선(MDL)을 건너 북한으로 가는 장면을 보면서 ‘군사분계선 월경은 통일부 허가를 받은 다음 국방부와 북한군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렇게 늦은 시간대에는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원고 감수 소문까지 C당국자는 “직업병인지는 몰라도 아이리스 드라마가 허구임을 알면서도 자꾸 현실과 다른 점을 지적하게 되는데, 그러면 아내로부터 핀잔을 받기 일쑤”라며 웃었다. 일각에서는 핵과 관련한 민감한 소재가 너무 허무맹랑하게 나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국정원이 원고를 감수해 주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얼마 전 아이리스가 광화문 세종로를 오랜 시간 막아 놓고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막강한 시청자들을 ‘보유’했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사외이사의 두 얼굴/주병철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사외이사의 두 얼굴/주병철 경제부장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우여곡절 끝에 3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이사회에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사외이사만으로 짜여진 회추위의 구성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면접 대상자 3명 가운데 2명이 1일 전격 사퇴하거나 면접 불참을 통보하면서 시끄러워진 불공정 논란의 중심에는 사외이사가 있다. 사외이사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경영의 내부통제의 바람직한 대안으로 꼽혀 왔다. 그래서 기업마다 사외이사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왔고, 금융당국도 이를 독려해 왔다. 현행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는 이사회나 감사위원회의 전체 멤버 가운데 사외이사가 절반을 넘도록 하고 있다. 경영 효율을 감시하는 ‘총아’로 불리는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한국거래소(옛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 때 위력을 과시했다. 사외이사(9명)만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정부 측이 염두에 둔 인사를 제치고 이정환 당시 증권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 사외이사들은 특정 인사를 앉히기 위한 금융당국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지만, 5대4로 이 이사장을 선임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물리친 ‘사외이사들의 힘’이 회자됐다. 이후 이 이사장은 사정당국과 금융당국의 집요한 주변 조사와 사퇴압력에 시달리다 취임 1년 7개월만인 지난 10월 자진사퇴했다. 지나간 일이지만 선임 과정을 복기해 보면 이 이사장의 선임은 추천위 멤버 전원이 사외이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실제 이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의 덕을 보지 않았다고 부인하기는 어렵다. 시끌시끌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정에서도 사외이사는 또 한번 위력적인 힘을 발휘했다. 다만 이번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때처럼 외부세력의 개입이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논란에 휩싸인 것은 회추위가 철옹성 같은 장벽을 쌓아 새 인물의 진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물론 사퇴한 두 후보의 처신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면접을 코앞에 두고 판을 뒤집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다. 선임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선택한 고육지책이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다만 회추위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외이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해 보인다. 사외이사들끼리 뭉치면 누구든 마음대로 뽑을 수 있고,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의 후임자를 현직 사외이사가 뽑는 구조는 아무래도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주장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외이사들의 벽이 너무 높아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는 두 후보의 하소연은 회추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어떤 후보는 사외이사의 프로파일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고 한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경영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사외이사 제도의 개선에 앞서 기존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사외이사들이 왜 그렇게 똘똘 뭉칠 수밖에 없었는지, 사외이사들이 지위를 남용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는지, 사외이사들의 실질적인 보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이 1차적인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사내이사, 사외이사,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모델이 좋은지, 객관성과 독립성을 갖춘 비영리단체를 통한 인력풀제가 좋은지 등의 제도 개선은 그 다음에 논의해도 된다. 이번 사태는 비단 KB금융지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KB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뺀 3곳의 외국인 지분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금융계의 대외신인도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주병철 경제부장 bcjoo@seoul.co.kr
  • 임권택 감독 101번째 도전

    임권택 감독 101번째 도전

    “한지(韓紙)를 만드는 작업은 달빛을 길어올리는 듯한 섬세함이 요구됩니다. 이 위대한 유산에 미쳐 가는 사람들과 그 정신적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자 산증인 임권택(75) 감독. 그가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 민족의 불굴의 정신과 끈기를 상징하는 ‘한지’를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 나갈 작정이다. 1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임 감독은 “비단은 오백년밖에 못 가지만 한지는 천년을 간다.”며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화면에 담아내 한국 사람, 더 나아가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로 발돋움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101번째 도전이지만 노장 감독은 특유의 질박한 말투로 “처음처럼”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주문을 곁들였다. “이 영화가 내 101번째 연출작이 아니라 첫번째 영화로 불렸으면 좋겠다. 지난 100편의 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임권택으로 데뷔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실제 ‘첫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필름 영화를 고집해 왔던 그가 처음 찍는 디지털 영화다. 디지털로도 필름의 영상을 그대로 재연할 수 있다는 실험정신을 발휘해 보겠다는 각오다. 임 감독은 “필름 영화에 비해 디지털 영화는 심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디지털 영화의 장점을 직접 배워가면서 촬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는 그의 다짐만큼 영화에 대한 애착도 강렬하다. 그는 영화감독들이 기피하는 겨울 촬영을 고집했다. “한겨울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에서 최상의 한지가 만들어진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지의 깨끗하고 고결한 이미지가 겨울의 풍경과 맞아떨어져서”라며 임 감독은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작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박중훈·강수연, 제작 및 제작투자를 하는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박중훈은 한지를 통해 속물 근성을 극복하게 되는 공무원으로, 강수연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출연한다. 강수연은 “나이가 들어서도 임 감독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다. 나 역시 데뷔작이란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화 제작비는 20억원으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전주시가 지원한다. 내년 4~5월쯤 관객과 만난다. 민 위원장은 “촬영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새해 4월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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