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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화재 엿새 만에 완전 진화 선언…뼈대만 남고 모두 타

    쿠팡 화재 엿새 만에 완전 진화 선언…뼈대만 남고 모두 타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불이 6일 만인 22일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2분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불이 시작된 지 129시간여 만이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다. 건물 안에 있던 1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000여㎥에 달하는 적재물과 이를 포장하는 종이와 비닐 등도 전부 불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건물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이 4015억원에 달하는 점을 참작하면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쿠팡이 덕평물류센터에 대해 DB손해보험 등에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은 총 4015억원 규모다. 재산피해만 놓고 볼 때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원과 705억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이 1947억원이다. 피해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전선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쿠팡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이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화재가 확산할 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내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를 밝히고 이를 통해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상] 태국서 가정집 외벽 부수고 쌀 훔쳐먹는 야생 코끼리

    [영상] 태국서 가정집 외벽 부수고 쌀 훔쳐먹는 야생 코끼리

    코끼리가 사람의 음식을 훔쳐먹는 놀라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전 2시쯤 태국 남부 후아힌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한 가정집의 외벽을 뚫고 나서 머리를 들이민 뒤 주방에 있는 음식을 훔쳐먹었다. 당시 집 주인 부부는 주방에서 들려오는 소음 탓에 잠에서 깨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에서 뛰어나갔다.그러고나서 이들은 거대한 엄니를 지닌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긴 코로 주방을 샅샅이 뒤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코끼리는 쌀이 든 비닐봉지를 찾아내 입 안에 집어넣었다. 이에 대해 라차다완 풍쁘라소폰이라는 이름의 집 주인 여성은 “남편과 함께 가까스로 코끼리를 쫓아냈다”면서 “이 코끼리는 근처 숲 속으로 사라졌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플라이 분추어이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마을에서 말썽을 자주 일으켜 잘 알려져 있다”면서 “두 달 전쯤에도 집 근처에서 두리번거렸지만 그때는 아무런 피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지역 야생동물보호관리국에 이번 일을 신고했는데 이들은 음식 냄새가 코끼리를 끌어들일 수 있으니 주방에 음식을 남겨두지 말라고 해서 이제 그 조언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에는 아시아 코끼리 약 20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 코끼리는 도로나 마을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사람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종종 사고가 일어난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인데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국립공원의 관계자들은 이들 동물의 행동 변화가 사람의 음식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관리당국의 책임자 수파냐 청수타는 이번 상황에서 가장 그럴싸한 원인은 코끼리가 음식 냄새를 맡아 먹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숲에 있는 먹이가 줄어들어 코끼리가 굶주린 것이 아니라 사람과 더 많이 접하면서 식습관이 변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좋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냥꾼이나 덫 또한 코끼리에게 영향을 줘 깊은 숲에서 마을 쪽으로 활동 지역을 옮기도록 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진=라차다완 풍쁘라소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간 경기 물류창고 827건 화재… ‘스프링클러’만 유일한 대책?

    5년간 경기 물류창고 827건 화재… ‘스프링클러’만 유일한 대책?

    ‘사망자 46명, 부상자 56명.’ 지난 5년 동안 경기도의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무려 102명에 이른다. 해마다 20여명이 물류센터 화재로 숨지거나 다치는 악몽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류창고의 소방안전 기준 강화와 환기시설의 의무화, 자체 소방 능력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2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5년간 경기도 내 2만 8200여 창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27건이다. 화재로 인해 사망 46명, 부상 56명 등 10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부동산 617억원과 동산 1323억원을 합쳐 1940억원에 이른다. 이번 쿠팡물류창고 화재처럼 초대형 물류센터는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확산하기 쉬운 탁 트인 구조인 데다 비닐 등 가연성 소재가 내부에 가득 쌓여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또 물류창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빨리 번지는 특성이 있고, 폭발로 인해 모든 전원이 꺼지면서 비상통로를 찾을 수 없어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창고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의 맞춤형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00여곳에 이어 올해도 벌써 100곳 이상이 새로 생겼지만 화재에 대한 대책은 ‘스프링클러’ 이외에는 전무하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류창고는 일반 건축물에 비해 적재 하중이 많아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초기 진압과 관련한 안전 관리 체계 운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서도 대피는 잘했지만 빠르게 불길을 막지 못했던 것은 초기 진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물류 창고마다 안전 관리 체계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이를 숙지하고 반복 훈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소방 시설을 직원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체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소방대 활동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또 물류창고의 소방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법을 통해 세부 사항을 일일이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물류창고마다 공간적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규모와 취급하는 물건의 특성에 따라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의 사용을 막고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건설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김정엽 박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량이 증가해 물류 창고는 늘어나는 반면 건축·소방 기준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반복되는 화재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하면서 “시공 과정에서부터 각 물류창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연성 물질이 많은 물류창고의 특성상 전기 부문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기성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도 “화재 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가 전기 화재”라면서 “평소 건물 내부에 설치된 전기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 중 상당수는 다른 물류센터에서 채용되지 않았다”면서 “계약직은 다른 물류센터 출근 여부를 답하지 않으면 퇴사 처리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사용자의 귀책 사유로 인한 휴업이므로 노동자가 원하면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다른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될 경우 시급을 덕평물류센터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김민석 기자 hsb@seoul.co.kr
  • 배고파서… 한밤중에 벽 뚫고 부엌 뒤진 태국 코끼리

    배고파서… 한밤중에 벽 뚫고 부엌 뒤진 태국 코끼리

    코끼리, 음식 든 비닐 봉지 입에 넣기도당국 “먹이 찾으러 오는 코끼리 유의”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한밤중에 한 가정집 벽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부엌을 뒤져 음식물이 든 봉지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간 내우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쯤 방콕 남부 쁘라추업키리칸주 후아인 지역의 한 주택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렸다. 집주인인 라차다완 풍쁘라소뽄은 잠에서 깨 소리가 나는 부엌으로 다가간 뒤 소스라치게 놀랐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부엌 벽을 뚫고 기다란 코를 안으로 뻗쳐 부엌 선반 이곳저곳을 뒤적이고 있었다. 이 코끼리는 평소에도 먹이를 찾아 자신의 집 주변을 지나가던 낯익은 코끼리였다고 그는 전했다. 라차다완씨가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30초 분량 동영상에는 코끼리가 코로 선반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양철 쟁반 등이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도 나온다. 코끼리는 이내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입으로 가져간다. 라차다완씨는 이 코끼리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및 지역 당국은 불청객으로 인해 라차다완씨가 입은 손해를 변상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인근의 한 주택도 코끼리로 인해 건물에 손상이 발생한 뒤 당국으로부터 5만밧(약 180만원)을 배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NP는 “지역 당국이 피해자의 집을 가능한 한 빨리 수리할 것”이라며 “먹이를 찾으러 오는 코끼리들로부터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인근 주민들에게도 주의 사항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불나면 대형참사, 물류센터 안전 기준 높여라

    쿠팡 이천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는 어제까지도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 피해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소방관이 순직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인근 소하천과 논밭은 분진 등으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에 축구장 15개 넓이(연면적 12만 7179㎡)로 쿠팡의 ‘3대 물류센터’ 중 하나로 꼽힌다. 물류센터 안에 있던 1620만개 배송 상품과 포장재, 비닐 등이 불씨를 키웠고, 상품 분류와 이동을 위한 컨베이어벨트 등으로 건물 구조가 복잡해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 이런 구조는 모든 물류센터의 특징이다. 물류센터 대형 화재는 1년 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용인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서 5명이 숨졌다. 냉동창고에 쓰인 단열재가 불쏘시개가 돼 화재 시 유독 가스를 내뿜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천물류센터 공사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 배달이 일반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물류센터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물류센터가 732곳으로 이전 3년(2017~2019년) 동안 연평균 신규 등록 물류센터(300개)의 두 배가 넘는다. 전국에 물류창고가 4623곳 있는데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이천, 용인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에만 3분의1에 달하는 1534곳이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물류센터 같은 창고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해마다 1400건가량이다. 올해도 지난 19일 현재 720건이 발생해 23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물류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물류 작업은 모든 노동환경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 물류센터는 높은 층고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도 불이 난 지점에 충분한 양의 물이 도달하기 쉽지 않다. 화재 시 선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높은 곳에 있던 물건이 떨어지면 바람을 일으켜 꺼져 가는 불이 다시 커지기도 한다. 물류센터는 보관이 목적이라 넓은 내부에도 방화벽 등 화재를 차단하는 장치가 없다. 물류센터가 갑자기 ‘화약고’로 돌변하는 이유다. 비대면 사회에서의 물류센터는 필수 인프라다. 정부는 쿠팡물류센터 화재를 거울 삼아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고 구조가 복잡한 물류센터 특성에 맞춰 기존 안전 대책과 점검 기준을 높여야 한다. 교육과 훈련도 강제해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들도 안전 관련 비용을 투자로 인식하고 규제 여부와 상관없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
  •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MZ세대 중심 스웨덴 ‘플로깅’ 운동 인기한국에선 ‘쓰담 달리기’ ‘줍깅’으로 불려 3시간 동안 6.1㎞ 이동하며 345㎉ 소모쓰레기 주울 때 다리 굽혀 운동효과 커“등산객들도 즉석 동참·응원해줘서 뿌듯”“조깅을 마치면 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배경에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사진 찍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다 보니 이럴 거면 ‘플로깅’(Plogging)을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플로깅을 마친 고민주(29·여)씨는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플로깅을 하는 이유로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나와 조깅도 하고, 좋은 경치도 보고 보람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플로깅이라고 설명한 고씨는 “지난주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며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한다면서 말 걸어줄 땐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조깅(Jogging)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단어는 우리 말로 ‘줍깅’, ‘쓰담(쓰레기 담는) 달리기’ 등으로 불린다. 반응이 뜨겁다.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3만 4000여개의 게시물이 조회될 정도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오전 8~12시까지 반포 한강공원과 광진구 아차산에서 플로깅 모임에 참여해봤다.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좋았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놀랐다.우선 잠수교 강북방면에서 반포 한강공원으로 10분간 조깅을 했다. 땀이 날 무렵 20분 정도 플로깅을 진행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땀이 날 무렵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 반포 한강공원에는 전날 ‘불금’의 흔적이 가득했다. 반쯤 남은 술병과 맥주 캔, 먹다 남은 타코야끼와 곰돌이 젤리까지 10분 만에 봉투가 가득 찼다. 특히 의자 틈새로 쑤셔 넣은 쓰레기와 계단 구석에 놓여 있는 쓰레기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거둬들인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쓰레기통을 찾았지만, 이미 쓰레기통은 가득 차 주변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함께한 강달해(29·여)씨는 “담배꽁초가 특히 많이 나와 특정 외제 브랜드 담배꽁초를 색깔별로 모을 수 있었다”며 “플로깅 하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차산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땅속에 묻힌 비닐봉지를 꺼내 보니 소주병 등이 담겨 있었고, 반쯤 부러진 장우산도 발견됐다.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 기자가 이날 플로깅한 3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6.1㎞로 총 345㎉를 소모했다고 스마트폰에 기록됐다. 아차산에서 만난 박현재(34)씨는 “플로깅을 할 때 비가 온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다들 신나서 한 기억이 있다”며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돼 10번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근(32)씨는 “플로깅의 매력은 좋은 거 더하기 좋은 거”라면서 “등산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를 받아 즉석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수습 김가현 기자 lsw1469@seoul.co.kr
  •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이번에도 안전불감증 가능성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이번에도 안전불감증 가능성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소방관 한 명이 숨지고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기도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이하 쿠팡물류센터)의 화재는 건물 지하 2층의 선풍기 연결용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쿠팡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건물 지하 2층 물품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이날 오전 5시 14분쯤 불꽃이 튀고 흰 연기가 피어나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이 멀티탭은 지하 2층 창고 근무자들이 선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지하에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멀티탭”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발표한 화재 발생 시간이 오전 5시 20분인 점으로 미뤄 봤을 때 해당 지점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최초 발화지점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에 에어컨이 없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이 더울 때 선풍기 코드를 꽂기 위해 각 선반에 콘센트가 하나씩은 달려 있었다”면서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나는 영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최초 발화지점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화재 진압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2시 25분쯤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로 하향 조정했지만, 지휘차 등 소방장비 190여대와 소방관 등 인력 400여명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와 함께 솟구친 검댕들이 10여㎞ 거리의 이천시청에까지 떨어지는 등 시가지도 분진 피해를 봤다. 쿠팡물류센터에서 500m 거리의 비닐하우스는 단열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레탄 불티가 날아와 지붕에 지름 15㎝의 구멍이 뚫리는 등 채소·화훼 비닐하우스 100여개동 곳곳이 분진 피해를 봤다. 한편 이번 화재로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000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쿠팡은 피해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48시간째… 오늘 건물 안전진단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48시간째… 오늘 건물 안전진단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새벽에 난 불의 진화작업이 48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화재 발생 사흘째를 맞았지만 물류센터 건물에서는 아직도 회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오후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건물 내부에 적재물이 겹겹이 쌓여 미로처럼 꼬여있다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건물의 내부 적재물은 1620만개,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했으며 대부분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다. 게다가 건물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 소방관들의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내려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관, 국토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을 투입해 안전진단을 한 뒤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에 진입해 진행하는 진화작업과 화재 발생 당일 건물에 진입했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 수색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우선 전문가들은 오늘 오전 9시까지 현장에 도착하고 여건이 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000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덕평물류센터에 대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은 총 4015억원 규모다. 재산피해만 놓고 볼 때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원과 705억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이 1947억원이다. 쿠팡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크다. 흥국화재의 인수 비율은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로서 재산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붕괴 우려가 나올 정도로 강한 불길에 오래 노출돼 건물,시설물,재고가 대부분 연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피해조사에서 건물,시설물,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쿠팡물류센터 36시간만에 큰 불 잡혀...건물내부 연기 가득

    쿠팡물류센터 36시간만에 큰 불 잡혀...건물내부 연기 가득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새벽 발생한 화재가 36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큰 불길이 잡히며 진화작업에 진척이 보였다. 다만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 아직 소방관들의 내부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전날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화재 이틀째인 이날 오후에도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뿌려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이라며 “적재물에서 연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헤쳐 가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우선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물 내부에 대한 안전 점검은 내일 아침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전 점검을 마치는 대로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불길을 잡는 대로 소방 내부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을 투입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전날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을 수색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상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작업이 지연되면서 구조작업 재개도 하루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장은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난지 2시간 40여분 만인 17일 오전 8시 19분께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뒤인 오전 11시 20분께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됐다. 당시 김 대장 등이 지하 2층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세졌고,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대원들이 건물을 빠져나오는 동안 대열의 마지막에 김 대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상 4층,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한다. 바로 옆 50m 거리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대기업의 물류센터가 있어 불이 옮겨붙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물류센터 간 사이 도로에 소방차 6대가 펜스처럼 배치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건물 관리 소홀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진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부 소방대원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고 하는데 시설이 워낙 넓어서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상황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올해 2월 22일 마지막으로 소방시설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점검에서 소화기 미부착 등 100여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됐으나 당국의 현장 점검 이후 모두 시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천경찰서 형사과와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25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구성,화재 원인과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을 방문 중이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성군과의 교류 협약식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1시 30분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쿠팡은 이날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물류센터 화재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화재로 피해를 본 많은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연물 많고 천장 뻥 뚫린 창고형물류센터 구조 화재에 취약”

    “가연물 많고 천장 뻥 뚫린 창고형물류센터 구조 화재에 취약”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피어난 불꽃은 잡히나 쉽더니 재발화해서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1년 전 근로자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와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화재다. 물류센터는 공간 특성상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화염에 취약한 물건들이 대량으로 쌓여있어 불이 났다 하면 ‘화약고’로 변해 대형화재로 이어진다. 또 대부분 물류센터에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컨베이어 벨트 등이 설치되는데, 일부 공간은 각 층간이 구조물로 막혀있지 않고 하나의 창고처럼 위가 뚫려있어 아래층에서 난 불이 위층으로 순식간에 도달하기 쉬운 구조로 불에 취약하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발생 2시간 40분 만에 잡히는 듯했으나, 선반에 쌓인 가연물질이 불길 속으로 떨어지면서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즘 화염은 재발화해서 다시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은 건물 안에 고립된 상황이다. 가연물이 많으면 화재 하중이 커져 불길이 세질뿐더러 유독성 검은 물질도 계속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건물 안으로 진입해 불길을 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연소 확대 우려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진화가 더딘 실정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뿌리고 있다. 지난해 이천과 용인 물류창고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도 건물을 뒤덮은 검은 연기 등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에 상당 애로를 겪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18일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물류센터는 대부분 층고가 높다 보니 불이 난 지점에 많은 양의 물이 도달하기 쉽지 않다”며 “공사 중인 건물이든,사용 중인 건물이든 화재 발생 요소는 없는지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서 불을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물류창고업 4595개 가운데 33%인 1520개,전국의 일반 물류단지 50개 가운데 58%인 29곳이 각각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4세 여아, ‘3일간 서 있기’ 체벌 받다 사망...범인은 친어머니

    美 4세 여아, ‘3일간 서 있기’ 체벌 받다 사망...범인은 친어머니

    미국의 4세 여아가 3일 밤낮을 쉬지 않고 서 있는 체벌을 받은 끝에 결국 숨졌다. 아이를 숨지게 한 범인은 다른 아닌 친모로 밝혀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 살던 마젤릭 영(사망 당시 4세)은 지난 5월 살던 집의 뒷마당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 조사를 통해 아이가 지난 여름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과 부검 결과 등을 미뤄 지난해 8월 전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로 체포된 친모 말리카 베넷(31)은 아이가 앉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채 3일 밤낮 서 있게 하는 체벌을 내렸다. 아이가 흙 놀이를 하다 옷과 몸을 더렵혔다는 이유에서였다.3일 내내 서 있는 체벌을 받던 아이는 끝내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문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고, 이후 사망한 어린 딸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싸서 자신의 차량에 한동안 유기했다. 며칠 뒤에는 시신을 차량에서 꺼내 뒷마당에 매장했다. 숨진 여아의 언니 역시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어린 동생을 3일 연속 세탁실에 서게 하는 체벌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숨진 지 최소 9개월이 흐른 지난 5월이 되어서야 아이의 실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경찰은 뒷마당에 묻힌 아이의 시신을 확인한 뒤 용의자인 어머니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쿠팡 50m 거리에 또다른 물류센터... 불길 차단 안간힘

    쿠팡 50m 거리에 또다른 물류센터... 불길 차단 안간힘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작업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오전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인 건물 내부에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거센 탓에 전날 저녁께부터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불가능해 현재 외부 진화작업만 이뤄지고 있다. 전날 큰 불길을 잡았다가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한 것도 꺼져가던 불이 쌓여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을 긴장하게 하는 것은 50m 거리에 다른 물류센터가 있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라는 것이다. 쿠팡물류센터와 50m 거리에는 다른 대기업의 물류센터 규모도 쿠팡물류센터와 비슷할 정도로 크다. 이 때문에 당국은 불씨가 날아가 불이 옮겨붙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쿠팡물류센터와 이 물류센터 건물 사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펜스처럼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불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문제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 내부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3명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 내부 진화작업과 전날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의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A소방경 구조작업 또한 전날 저녁께부터 중단된 상황이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건물 관리 소홀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진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부 소방대원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고 하는데 시설이 워낙 넓어서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상황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마에 뼈대 드러난 쿠팡물류센터…27시간째 진화 중

    화마에 뼈대 드러난 쿠팡물류센터…27시간째 진화 중

    쿠팡의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24시간을 넘겨 계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 지하 1,2층을 태우던 불은 전날 오후 7시쯤부터 건물 전 층으로 확산한 뒤 밤새 맹렬한 기세로 타올라 지금은 건물 뼈대가 드러났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불길이 재확산할 당시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불길이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쿠팡물류센터 26시간째 진화 중…“붕괴 가능성도”

    쿠팡물류센터 26시간째 진화 중…“붕괴 가능성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하루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소방당국은 26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 지하 1, 2층을 태우던 불은 전날 오후 7시쯤부터 건물 전 층으로 확산한 뒤 밤새 맹렬한 기세로 타올라 지금은 건물 뼈대가 드러났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불길이 재확산할 당시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불길이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화재가 확산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해 사고수습을 지휘했다. 이 지사는 1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상생협약을 위해 창원을 방문한 상황이었지만 쿠팡 물류센터 사고 수습을 위해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기도는 18일 고성군과 진행할 예정인 교육문화 상생 협약도 취소했다. 협약은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진행하기로 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소방인력 2명으로 부상자 1명, 실종자 1명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년 만에 또 화재… 밤늦도록 불길 안 잡힌 이천 물류센터

    1년 만에 또 화재… 밤늦도록 불길 안 잡힌 이천 물류센터

    새벽 화재, 2시간 만에 잡히는가 싶더니오전 11시에 잔불 재확산… 전체층 번져 발화점 지하 2층 수색하던 소방관 고립종이박스 많아 불길 거세져 붕괴 우려소방당국, 인근 주민 연기흡입 대비 당부국내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17일 아침 발생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는 등 화재 규모가 커지고 있다. 건물 내에 고립된 소방관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더뎌지고, 건물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오후 7시 기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전 층으로 번졌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천시는 이날 오후 7시 5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로 인해 지속적으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연기 흡입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이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A 소방경 주변에 있던 선반 위에 놓인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오전 11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께 진입한 나머지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쿠팡물류센터 화재 ‘50분 산소통’ 고립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하루 이상 걸릴 듯”(종합)

    쿠팡물류센터 화재 ‘50분 산소통’ 고립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하루 이상 걸릴 듯”(종합)

    18시간째 화재 진화… “탈 것 다 타야할 듯”철골 약화 건물 붕괴 우려…소방관 생사 불투명소방관 50분짜리 공기호흡기 “기적 있어야”소방 “전기콘센트서 불꽃 튀어” CCTV 확인종이박스 등 인화성 물질 많아 진화 어려움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17일 새벽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며 오후 11시 현재 18시간이 넘도록 좀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11시간째 불이 난 건물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건물 내부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화재 확산세를 막는 데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종된 소방관은 50분짜리 공기 호흡기를 메고 있었지만 고립된지 많은 시간이 흘러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소방관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창고서 연기 나” 새벽 5시 36분지하 2층 근무 직원이 첫 화재 신고 이날 화재는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창고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최초 신고자인 지하 2층 근무자는 10여 분 뒤인 오전 5시 36분쯤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초기 진화 작업 후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은 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실종 구조대장, 인명 구조 위해 동료들과지하 2층 진입했다가 홀로 못 빠져나와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52)이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김 소방경 주변에 있던 선반 위에 놓인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오전 11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께 진입한 나머지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김 대장은 50분 정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 호흡기를 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의 동료들은 뿌연 연기에 휩싸인 건물을 지켜보며 김 대장의 생사를 걱정했다. 문흥식 광주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화재 현장에서 늘 앞장섰던 소방관”이라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1994년 소방관이 돼 27년째 근무하고 있다. 20대 아들과 딸 남매를 두고 있다.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여러 우수상을 받을 만큼 내부적으로 신망이 두터웠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2층의 경우 진화 과정에서 쏘아댄 물이 건물 내부에 가득 고여 있는 데다, 내부가 칠흑처럼 어두워 소방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점 추정지는 진입구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붕괴가 우려돼 소방대원들이 적극적으로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대신 불길이 자연적으로 가라앉기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창고 안에 있는 탈 것들이 모두 없어져야 불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불에 타기 쉬운 물건 많아 완전히 끄는데 하루 이상 걸릴 듯” 당국은 오후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한 뒤 장비 140여 대와 인력 4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과 김 대장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어갔지만, 화재 발생 18시간이 지난 현재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천시는 주민들에게 화재로 발생하고 있는 연기에 대비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무인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불이 인근 물류창고로 번질 것을 대비해 창고간 인접지점에 펌프차 등을 여러 대 배치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데다 건물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많아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하루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 불이 났을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8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직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보고 재빨리 신고했고 교대근무 시간과 맞물려 대피가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재명, 경남 일정 취소 후 경기도 복귀 경남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8일 예정됐던 고성군과의 교류 협약식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과 지휘를 위해 이날 밤 경기도로 복귀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쿠팡의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배송 지연 등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불이 난 센터를 당장 운영할 수는 없는 만큼 고객 상품 배송에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나눠맡아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쿠팡물류센터 고립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밤샘 화재 진화 예상

    [속보] 쿠팡물류센터 고립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밤샘 화재 진화 예상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17일 새벽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12시간째 불이 난 건물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건물 내부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화재 확산세를 막는 데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창고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초기 진화 작업 후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은 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소방경(52)이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A 소방경 주변에 있던 선반 위에 놓인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오전 11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께 진입한 나머지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전층 확산…9시간째 고립 소방관 구조 못해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전층 확산…9시간째 고립 소방관 구조 못해

    건물 붕괴 우려 속 고립 소방관 생사 불투명종이박스 등 인화성 물질 많아 불길 확산가연성물질 연기에 이천시 긴급재난문자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17일 이른 아침 발생한 불이 오후 들어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화재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인명 구조를 하러 지하 2층에 진입했던 소방관 1명이 9시간이 넘게 고립돼 있지만 화재의 확산과 연기 속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천시는 주민들에게 화재로 발생하고 있는 연기에 대비하라는 주의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불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전 층으로 번진 상태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건물 내에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더뎌지고 있다. 소방관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화재로 다량 연기 발생, 창문 닫으세요”오후 7시 연기흡입 대비 재난 문자 발송 이천시는 이날 오후 7시 5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로 인해 지속적으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연기흡입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50대 소방관 인명 구조 위해 동료들과지하 2층 진입했다가 홀로 못 빠져나와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소방경(52)이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A 소방경 주변에 있던 선반 위에 놓인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오전 11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께 진입한 나머지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당국은 오후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한 뒤 장비 130여 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과 A 소방경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화마당] 충분하지 않은 시간의 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충분하지 않은 시간의 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미국의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남긴 말이 있다. “위대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첫째는 ‘계획’, 둘째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참 맞는 말이다. 우리가 성취다운 성취를 맛본 순간들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시간의 압박이 존재했다. 어렸을 때는 학예회, 고등학생 시절엔 대학 입시 준비, 사회에 나와서는 입사 면접 준비, 입사 후에 프레젠테이션. 이런 일들을 앞두고 만족할 만큼 완벽하고 여유 있게 준비를 해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과연 우리에게 있긴 했을까? 그러면서도 꾸준히 실력을 천천히 쌓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인 완벽히 준비된 상태를 허황되게 꿈꾼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걸 해내는 이에게서 나오는 여유를 동경한다. 현대인들 대부분은 시간결핍증후군에 시달린다. 저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착각일 수도, 핑계일 수도 있다. 시간이 모자라고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는 건 그래도 지금 하는 일과 삶에 집중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냥 정신없이 바쁜 것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시간이 충분한 가운데 마음만 바쁘게 살 수 있는가 하면, 시간이 모자라지만 계획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힘과 더불어 에너지의 중요한 함수다. 분명 많이 먹으면 힘이 나고 적게 먹으면 힘이 달릴 텐데, 오히려 배부른 상태에서는 능률이 오르지 않고 약간 허기진 상태에서 최고의 능률을 발휘하게 된다. 시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배부를 정도로 많이 남아 있다면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어느 정도의 시간적 압박이 있을 때 오히려 보란 듯이 해내는 인간은 영험하면서도 게으른 동물이다. 신께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씩의 시간을 주셨는데, 시간을 인위적으로 쪼개서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 빼곡히 할 일들을 적어 스스로를 압박하면 능률과 성취가 더해진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24시간을 부여받았다는 그 전제가 사실은 우리를 나태하게 하고 쳇바퀴 돌아가는 삶으로 이끌고 있다. 분명한 건 신은 우리에게 24시간을 분배한 적이 없다. 해와 달을 만들어 주고 식물과 동물을 사냥하고 수렵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사냥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라. 언제 사냥감이 눈앞을 스쳐 지나갈지 모른다. 아니면 인간 스스로가 맹수의 사냥감이 된다고 생각해 보라. 언제가 될지 모르니 미리 계획을 세워 놓기는 하지만 일이 닥치면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긴장과 몰입, 그로부터 나오는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일 테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사계절이 지나며 언제나 다르니, 해가 지기 전에 밭을 갈고, 겨울이 오기 전에 추수를 해야 하는 유동적인 압박감은 농경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냉장고에 저장할 수 있고, 비닐하우스로 겨울재배도 가능해지니 언제나 경작을 할 수 있고 섭취할 수 있다는 여유가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시간은 냉장고에 저장할 수 없다. 화살처럼 해와 달도 그들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구나 거사를 앞두고 “내게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언제나 가지게 된다. 하루만 더 있었으면 대가가 돼있을 것이라 믿고 싶지만, 공연이 내일이고 마감이 내일이어도 상황은 매한가지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모호하고 착한 학습보다는,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의식해 한계에 부딪혀서 일을 달성시키고야 마는 인간이 지닌 잠재력에 한 표를 던진다.
  • 올 첫 임금님 쌀 납시오

    올 첫 임금님 쌀 납시오

    16일 오후 경기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비닐하우스 논에서 열린 ‘임금님표 이천쌀 첫 벼 베기’ 행사에서 관계자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품종은 극조생종인 백일미로 수확량은 쌀 240㎏ 정도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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