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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투표하는’ 권양숙 여사

    [포토] ‘투표하는’ 권양숙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20대 대선 투표일인 9일 투표권을 행사했다. 권 여사는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봉하마을과 가까운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7투표소인 한빛도서관에 도착했다. 권 여사는 매번 선거 때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본투표일 투표를 해왔다. 권 여사는 이날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연한 갈색 계열 코트와 바지 차림이었다. 투표하러 나온 시민, 투표 종사자 등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권 여사는 체온 체크를 하고 비닐장갑을 낀 후 투표했다. 권 여사는 투표 소감을 묻자 답변 대신, 가벼운 웃음으로 대신했다. 투표를 마친 권 여사는 곧바로 봉하마을 자택으로 향했다.
  •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산불 피해지와 접경지, 설악산 등 강원도 내 670곳의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됐다. 도내 유권자 133만3천621명 중 52만2천266명이 지난 4∼5일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와 우편 등을 통해 이미 투표를 마쳤다. 나머지 유권자 81만1천355명이 이날 투표 대상이다. 산불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삼척, 강릉, 동해, 영월 등 산불 피해지 주민들은 황망한 와중에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나섰다. 동해 산불 때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 신원준(75)·손복예(66)씨 부부는 이날 오전 딸과 함께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신씨 부부는 지난 5일 강릉시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집과 창고, 저온 저장고, 벌통 300개 등 화마로 모든 것을 잃고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망상초등학교에 마련된 망상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손씨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원만히 이뤄져 우리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가 큰 산양·사곡 주민들의 투표소인 삼척시 원덕읍 제4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져 이날 오전 8시 현재 72명 투표를 마쳤다. 원덕읍 기곡리에서 온 진분남(84·여) 씨는 “사전투표를 하는지 몰라서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함께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도 했으니 돌아가서 마음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 진화에 피로가 누적된 진화 대원들도 짬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곡리 산불 현장을 밤새워 지킨 한 소방대원은 “지난 4일 근무하다 출동을 해서 사전투표를 못 했다”며 “오늘 오전 9시 근무교대 후 복귀하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도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이어졌다. 민통선 안쪽 마을인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이길리·강산리 주민 20여 명은 철원평야 위로 두루미와 기러기가 날갯짓하는 이른 아침부터 동송읍 제10투표소가 마련된 양지리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접경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 새 대통령은 든든한 안보 속에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정을 펼치길 바랐다. 이길리 주민 김종기(59)·함명자(57)씨 부부는 “코로나19와 어려운 농업 여건으로 힘들었는데 투표소로 가는 길에 두루미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꿨다”며 “당선되는 대통령은 어려운 농업 환경 개선과 튼튼한 안보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에 나섰다. 봄철 입산 통제 기간인 설악산은 중청대피소에 5명의 직원이 교대 근무한다. 사전 투표를 하지 못한 직원들은 근무가 아닌 틈을 이용해 산에서 내려와 번갈아 가며 투표를 한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주소지 투표소가 아닌 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리는 사례도 목격됐다. 원주시의 한 40대 직장인은 “사전투표 때처럼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머리를 긁적거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대한적십자 강원지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우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 “산불로 집이 모두 탔지만 투표는 해야지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초등학교에서 만난 산불 이재민 김강수(77)씨는 투표하러 나온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울진읍 온정리에 사는 전씨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울진지역 산불로 집이 모두 탔다.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다른 이재민 3명과 함께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그나마 주민등록증이 있어 별다른 추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비닐봉지에 넣어 꼭 감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그는 “늘 갖고 다닌다”고 했다. 김씨와 달리 일부 주민은 산불로 집과 함께 신분증도 모두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울진읍 온양1리 주민 홍상표(71)씨는 “어제 임시로 신분증을 만들어서 오늘 투표하러 간다”고 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로 투표하러 간다는 이재민 전남중(84)씨는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들어 보이면서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알아보니 북면사무소에서 해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감을 묻자 “이걸 들고 투표하기는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어차피 국민이면 다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는 180여명이 머물고 있다. 경북선관위는 애초 울진지역에서는 교통 불편 유권자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총 16대의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불로 이재민 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버스 4대를 추가 확보했다. 이 버스로 오전 8시와 10시에 각각 투표소를 나눠 희망 이재민에게 투표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홀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출신 10대 소년이  전쟁을 피해 슬로바키아까지 1000㎞를 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1000㎞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다. 지난 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원전에 불이 나고 사상자가 속출하자, 소년은 자포리자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소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든 외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 소년 혼자 기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1000㎞ 떨어진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선 타국땅을 밟은 소년의 손에는 배낭과 비닐봉지, 여권 하나가 달랑 들려 있었다. 손등에는 어머니가 적어준 친척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쉼터로 안내하는 한편, 소년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년의 여권과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 덕에 경찰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사는 그의 친척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소년은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척 품에 안겨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년을 ‘영웅’이라 칭한 현지 경찰은 “소년이 미소와 용맹함, 결단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이후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볼로디미리우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제발 우크라이나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구해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슬로바키아에서 구조된 소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6일 CNN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 메디카에서는 전쟁고아로 추정되는 소년이 목격됐다. 소년은 비닐봉지와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들고 흐느껴 울며 홀로 국경을 헤맸다. 주변에 다른 피란민도 많았지만, 가족으로 보이는 이는 없었다. 소년이 왜 혼자 피란길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소년을 전쟁고아로 추정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피란한 주민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란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피신했고,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로 건너갔다.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 노약자다. 3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5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홀로 고국을 떠났다며 전쟁고아 양산 등 피해를 우려했다.
  •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홀로 열차에 올라 장장 1200㎞의 피란길 끝에 이웃 나라로 향한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최근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피세츠카야는 남편과 사별 후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자 아들을 인접국 슬로바키아에 있는 친지의 집에 맡기기로 결정하고 아들을 홀로 슬로바키아행 열차에 태웠다. 본인의 몸이 편치 않은데다 거동이 불편한 노모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것이었다.열차를 타고 1200㎞를 이동해 슬로바키아 국경에 도착했을 당시 소년은 손등에 친지의 연락처를 적은 채 배낭 하나와 비닐봉지 하나를 들고 있었다. 슬로바키아 국경수비대는 먼 길을 홀로 열차를 타고 도착한 11살 소년을 가리켜 ‘영웅’이라 칭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소년의 손등에 적힌 친지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고, 당국의 보살핌을 받은 소년은 다시 500㎞ 떨어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친지의 집까지 이동해 무사히 도착했다. 슬로바키아 내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소와 용기, 결의를 갖춘 이 소년은 모두의 마음을 얻었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 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내무부는 군경과 세관 직원, 자원봉사자, 종교·시민단체 등 다수가 소년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또 소년이 친지의 집까지 가는 동안 필요한 음식과 음료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소년의 어머니 율리아는 지난 6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슬로바키아 당국을 향해 아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아동이 40만여명에 달하며, 이들이 납치·학대·질병·굶주림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하권 날씨에 보호시설을 구하지 못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게 음식과 식수, 숙소 등이 절실하다고 단체는 호소했다.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울면서 폴란드 국경을 넘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영상 속에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소년은 한 손에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꼭 쥐고 흐느꼈다. 폴란드 국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것 외에 소년이 왜 혼자인지, 어쩌다 홀로 국경을 넘은 것인지 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부모 없이 홀로 울면서 국경 넘은 우크라 소년…전세계 울렸다

    부모 없이 홀로 울면서 국경 넘은 우크라 소년…전세계 울렸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모도 없이 홀로 울면서 국경은 넘는 우크라이나 소년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CNN,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혼자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소년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한 명이 홀로 울면서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는 한 손에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꼭 쥐고 흐느끼면서 걷고 있다. 해당 영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주변에 어른들도 보이지만, 그의 가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년이 왜 혼자인지, 어쩌다 홀로 국경을 넘은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150만명 가운데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데, 일부는 홀로 피난길에 오른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래 이날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53만 4792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난민 위기”라고 전했다. 유엔은 이번 사태로 난민이 40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사설] 사상 최고 사전투표, ‘이대로 안 돼’ 열망 반영한 것

    [사설] 사상 최고 사전투표, ‘이대로 안 돼’ 열망 반영한 것

    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36.93%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였던 20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을 10% 포인트 이상 웃돌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당은 “(야권의) 막판 단일화 염증으로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주장한다. 야당은 “젊은층의 대거 참여로 정권교체 열망이 분출했다”고 맞선다. 서로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며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특히 전국 1~3위를 차지한 호남(전남, 전북, 광주)의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놓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진영은 아전인수 해석을 서슴지 않는다. 양대 진영은 보고 싶은 것만 봐서는 안 된다. 역대 최악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음에도 전체 투표권자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여명이 벌써 표를 던졌다. 코로나 우려와 선거 공휴일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투표가 분산된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정치교체든 정권교체든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 국민 통합을 끌어내야 한다는 염원이 마스크와 비닐장갑으로 중무장한 유권자를, 열과 기침으로 힘들어하는 확진·격리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낸 것이다. 반드시 참정권을 행사하겠다는 주인의식의 발로를 오미크론도 막아 세우지 못한 것이다. 대선까지 이틀 남았다. 사전투표 열기에 담긴 민의를 읽는다면 이·윤 후보 모두 남은 시간만이라도 네거티브를 중단해야 한다. 투표율 유불리를 따질 시간에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꿔 나갈 건지, 낡은 정치를 어떻게 끊어 낼 것인지를 최후의 1초까지 설파하라. 그것이 코로나 위험 속에서도 투표장으로 향한, 그리고 향할 유권자에게 화답하는 길이다.
  • [데스크 시각] 노무현, 윤석열 그리고 서초동의 비극/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노무현, 윤석열 그리고 서초동의 비극/이제훈 사회부장

    유난히 햇살이 강했던 2009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2층 예식장. 친구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아침부터 들린 비보에 예식장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친구에게 얼굴을 비추곤 서둘러 아래층에 있는 기자실에서 전직 대통령의 충격적인 선택과 검찰 수사를 조명하는 호외 기사를 만들어야 했다. “이쯤하면 막가자는 거죠?”라며 시작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인연은 결국 악연으로 마무리됐다. 그 과정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전달한 돈으로 미국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노 전 대통령 측이 구매했다는 의혹도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잊고 있었던 ‘슬프지만 냉정한 현실’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 것은 2012년 1월 미국 코네티컷주 폭스우드 카지노 매니저 출신인 이모씨와 그의 동생이 한 폭로가 계기였다. 보수단체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를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잊혀졌던 과거사가 다시 관심을 받았다. 마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당시 야권은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허드슨클럽 아파트 435호를 구매했고 이 과정에서 2009년 1월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이씨 형제에게 경기 과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부근 비닐하우스 앞에서 1만원권 현금 7박스(13억원)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돈은 허드슨클럽 아파트 매매 대금의 일부로, ‘환치기’ 수법으로 전달했다. 13억원이 박연차 회장의 돈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조성 경위를 더이상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정연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그런데 바로 이 사건을 수사한 사람이 대검찰청 중수 1과장이던 검사 윤석열이었다. 윤 검사는 노 전 대통령 측과 이렇게 악연을 맺었다. 알려진 바대로 윤 검사는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 기소했다. 정연씨는 물론 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일가를 기소하는 ‘칼잡이’의 숙명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파격적으로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에 임명할 때 어쩌면 필연적으로 비극의 악순환이 예고됐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이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 만남을 추진한 것은 관심을 끌었다. 수사 대상자로 권 여사를 서면조사까지 한 상황에서 ‘정치인 윤석열’이 만나려 했던 것은 어쩌면 노 전 대통령 측과의 화해를 원한다는 제스처로도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윤 후보와 권 여사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의 악연과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정연씨에 대한 기소를 권 여사가 쉽사리 잊지 못했을 수 있어서다. 전례 없이 박빙인 이번 대통령 선거가 4~5일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상황에서 9일 치러진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야권의 극적인 후보 단일화로 여야 지지세력 간 결집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지지에 소극적이었던 친문 진영에 대한 사정을 묵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나 국민의힘 윤 후보가 되면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억측도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당선되든 아니면 윤 후보가 되든 국민통합이 중요하다. 부정부패가 있다면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대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만 서초동의 비극이 더이상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두 후보 모두 선거 후 대통합의 길을 걸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 힌두철학서 얻은 영감, 물질에너지 넘실대는 시공간으로 그려내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힌두철학서 얻은 영감, 물질에너지 넘실대는 시공간으로 그려내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시카고 ‘클라우드 게이트’ 등현대 공공미술에서 걸작으로 ‘물질 자체에 에너지’ 철학 몰두이 시대의 물질·기술 이용단순한 시각적 환상이 아닌물질의 신비한 힘 극대화시켜2002년 10월 9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미술관 입구의 대형 털바인홀에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형 조각 작품이 설치된 것이다. 길이 213m에 높이 25m의 공간이 3개의 대형 원형 구조물에 특수 비닐 재료인 강렬한 빨강 PVC로 뒤덮이고 대형 파이프 3개로 연결된 것과 같은 작품이었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마르시아스’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카메라 렌즈로는 한 번에 잡힐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정문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대형 원형 구조물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조각’이라는 개념과 인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는 듯했다. 이 작품에 대해 전 세계 미디어는 ‘세기의 걸작’이라는 찬사부터 어마어마한 예산이 만들어 낸 ‘건축 구조물’일 뿐이라는 다양한 평가를 쏟아냈다. 아마 아직까지도 미술관에 설치된 것으로는 가장 큰 조각일 것이다.●작가의 영감의 시작은 인도 작가는 2004년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공원에 설치된 ‘클라우드 게이트’로 세상을 다시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은 최고급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도시를 비추는 대형 조각이다.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시카고가 배경인 영화라면 이 작품을 보지 않고 지나갈 수 없었으리라. 시카고가 20세기 최고 작가로 선정해 1966년 피카소에게 조각을 의뢰한 것에 이어, 2000년 밀레니엄을 축하하며 선정한 작가가 바로 애니시 커푸어다. 이 작품은 강낭콩 같은 모양이라 ‘젤리빈’이란 별명도 있다. 커푸어는 2012년에 런던올림픽 경기장에도 조각품 ‘궤도’를 만들었다. 그는 21세기 현재 가장 중요한 공공미술이나 어떤 이정표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가다. 마치 우주에서 온 것 같은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의 시작은 어디일까. 온갖 찬반의 비평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이 시대 물질과 기술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조각이다. 그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만한 놀라운 에너지가 있다. 인도계 아버지와 이라크계 어머니 사이에서 1954년 인도에서 태어난 커푸어는 인도와 이스라엘에서 성장했다. 인도가 1947년 독립했지만 그가 자란 뭄바이는 정치종교적으로 상당히 혼란한 곳이었다. 그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는 문화를 경험했다. 그런 환경에서 당시 인도 신흥계층의 자녀였던 커푸어는 19세에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처음으로 미술 교육을 받는다. 영국에선 아무리 다른 나라 태생이어도, 영국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 그런 사람들을 영국인 창작자로 부른다. 좋은 맥락에서 보면 제국주의의 흔적이다. 커푸어가 언제나 인도계 영국 작가로 소개되는 이유다. 커푸어에게 중요한 영감의 시작은 그의 정체성이 시작된 인도였다. 인도 힌두 사원이나 성지들을 방문하며 그는 다양한 색의 안료 더미들을 발견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카레 가루와도 같은 강렬하고 가공되지 않은 안료에 매료됐다. 인도를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안료를 몸에 바르고 길을 다니는 사람들과 장터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때로는 카스트 제도를 숨기려, 때로는 심신을 정화하는 의식의 한 면으로 이 안료를 쓴다. 즉 삶, 종교, 축제와 같은 현장에서 중요한 물질이 다양한 안료인 것이다. 이런 물질들을 오브제에 묻혀 그대로 드러내는(피그먼트) 작업을 시작했고, 바닥에 검은 안료로 커다란 둥근 원을 만들어 바라보기 시작했다. 둥근 원, 선의 경계, 검은 안료가 만든 중간 공간. 작가는 무엇을 하지만 동시에 무엇을 하지 않는, 물질이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지 탐구하는 실험적 작품을 시작했다. 그는 호미 바바(하버드대 문화미술비평가)와의 대화에서 “바닥 회화 작품을 설치하고 난 뒤, 작품을 보고 보고 또 바라보았다. 안료의 공간은 더욱 깊어지며, 그 안에 새로운 4차원 같은 시간과 공간이 있음을 발견했다. 현실과 동시에 존재하는 새로운 현실(parallel reality)이 있음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시각적 환상이 아닌 물질성 자체가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에너지와 신비한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50년간 작품세계를 뒤돌아본다면, 초기 작품들과 실험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커푸어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빨간색은 인도 문화에서 온 중요한 상징이다. 만물을 창조한다는 대지의 색이다. 인도에선 결혼을 할 때도 빨간색 옷을 입는다. 모계 사회의 상징이고 창조의 시작이기도 하다.●물질이 만든 시공간을 담은 조각 안료 자체의 매력에서 시작된 그의 시적이고 철학적인 작업들은 그를 물질성에 대한 연구로 이끌었다. 힌두 철학 ‘모든 세상의 물질은 그 자체에 에너지가 있다’라는 것에 몰두했다. 즉 작가의 역할은 그 물질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최소의 역할만 해 주면 그 물질들이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커푸어는 아름다운 핑크색 대리석을 찾아, 그저 가운데 구멍을 내었다. 그 구멍은 대리석의 물질성을 더 잘 보이게, 더 잘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철, 돌 등 다양한 물질성을 가지고 어떤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게 하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은 신비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미술관에선 사람들이 들어가서 어지러움증을 느껴 쓰러지기도 해 조각 앞에 가림막을 놓기도 했다. 커푸어의 작품은 조각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미술사에 있어 큰 혁신이다. 커푸어는 물질성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2008년 로열아카데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때 한 기자가 가장 영감을 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커푸어는 인도 남부에 있는 석산에 자주 가는데, 그 석산 자체가 이미 엄청난 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커푸어는 자신의 작품은 석산의 일부를 표현하는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조각인가 건축인가 사람들은 ‘클라우드 게이트’의 크기와 존재감에 감동하고 예찬한다. 그 아래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광장에 또 다른 광장이 만들어진다. 커푸어는 시카고시와 계약할 때 작품이 존재하는 한 표면은 언제나 반짝반짝하게 닦여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거울 같은 스테인리스가 갖는 물질성이 매일 변하는 순간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늘도, 날씨도, 그 앞을 지나는 사람도 하루도 같은 날은 없다. 이 작품은 매일매일 변하는 시간과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과 소통한다. 최근 커푸어는 이 작품에 그가 독점권을 가진 ‘벤타블랙’(2014년 영국 나노기술이 개발한 페인트로 99.96%의 빛을 흡수해 육안으로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이 블랙홀처럼 인식됨)으로 기존 조각을 코팅했다. 기존 초대형 거울 조각이 블랙홀 같은 다른 차원의 초현실적 작품이 됐다. 그는 계속 진화하고 실험한다. 좋은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에게 상상을 하게 해 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런 맥락에서 커푸어는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 탐구에서 시작해 앞으로의 새로운 우주 시대를 먼저 바라보고 있는 선구자라는 생각을 해 본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조가비의 변신, 청년들의 혁신

    조가비의 변신, 청년들의 혁신

    “우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비, 생산과 함께 ‘폐기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 예술가로서 제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게 고민하고 환경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뉴탭22’의 문지희·최혜인 작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DDP 갤러리문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인전 ‘머티리얼 컬렉티브’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예술의 소재를 탐구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 전시는 5개 팀(개인)이 참여해 폐목재, 펠트, 비닐봉지, 천연 레진 등을 활용해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 준다.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 쓰고 버려진 산물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중 문·최 작가는 버려지는 조개 껍데기를 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유학 시절 단순히 제품 디자인이 아니라 각자의 흥미와 사회적 이슈를 합해 기존에 없던 혁신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아티스트도 미래의 환경과 사회를 위해 지속 가능한 소재,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기투합한 이유를 밝혔다. 작가들은 2019년부터 패각을 신소재로 만드는 ‘시 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밀라노 디자인 박람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다. 문 작가는 “어린 시절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 가리비, 전복, 소라 등 수많은 패각이 버려지는 걸 봤고, 그걸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만 매년 버려지는 패각이 30만t, 처리하는 데는 200억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썩어 주변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패각이 반짝이는 작품으로 변신하는 데는 1~2주가 걸린다. 양식장이나 레스토랑에서 버려진 것을 모아 세척해 염분을 제거하고, 적절한 비율로 가공한 뒤 분쇄한 다음 천연 재료들과 배합해 압축한다. 최 작가는 “콘크리트 같은 합성 물질에 섞지 않고 천연 재료를 활용하는 등 소재 개발부터 디자인, 제품 생산까지 모두 직접 참여해 친환경적 방식을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비건 가죽을 개발하거나 해조 추출물로 일회용 대체 플라스틱을 만드는 등, 합성 물질에 재료를 섞는 것보다 소재의 원료 자체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도 앞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고열을 이용한 작업은 하지 않는데, 그렇다 보니 제품의 종류는 아직 한정적이다. 문진이나 플레이트, 타일 등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문 작가는 “그릇, 화분 등 물에 매일 담가 두는 제품은 만들기가 어렵지만, 유해 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아 실내 마감 건축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두드러진다”면서 “앞으로는 압축하는 방식 외에 시멘트처럼 개어 바르는 타입으로 개발해 가구나 벽 등에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한국기행(EBS1 밤 9시 30분) 봄을 맞아 새싹들이 옥신각신 자리싸움하고 있다는 경기도의 한 숲. 나이를 알 수 없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사이를 하염없이 걷다 보면 그 숲의 추억과 함께 나고 자란 혜주씨의 특별한 비밀정원이 나타난다. 해마다 숲에는 이곳 주인인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머금은 나무들이 오색찬란한 꽃을 피우고 지우기를 되풀이했다. 그렇게 숲과 동고동락한 세월이 어느덧 50년. 할머니가 떠난 뒤에도 혜주씨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언제나 숲을 찾았다. 오늘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친구들과의 비밀 아지트에서 지옥 불 아궁이 만찬을 즐겨 볼 참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네버랜드에서 혜주씨와 친구들의 소녀 같은 웃음소리는 숲의 찬란한 봄날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투표용지를 바닥에 놓은 비닐봉지에 넣으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장난합니까.”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전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황당한 광경을 마주했다. 투표 사무원들이 임시기표소 앞 바닥에 놓인 A4 용지만 한 지퍼백 안에 투표용지를 넣으라고 안내한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투표함을 가져오라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20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후 사무원들은 임시방편으로 지퍼백을 종이박스로 교체했다. 이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무성의한 진행에 확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일류 유권자 의식을 무사안일주의로 점철된 삼류 선거관리가 훼손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의 경우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이 되도록 투표를 마친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다. 확진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메시지, 입원·격리 통지서 제시와 본인 여부 확인서 작성 절차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기에 일반 유권자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1시간이 넘도록 서 있어야 했다. 본인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1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확진자 김모(28)씨는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했다. 특히 확진자 전용 임시기표소에는 투표함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선거 보조원들이 투표용지를 지퍼백이나 쓰레기봉투, 쇼핑백, 라면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담아 옮겼고, 이 모습을 본 유권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여러 명의 투표용지가 담긴 쇼핑백이 야외에 방치된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는 보조원의 혼선으로 유권자 3명에게 새 봉투가 아닌 이미 다른 유권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기표한 용지가 든 봉투가 잘못 전달되기도 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제3투표소에서도 유권자 6명이 새 투표용지가 아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았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려고 임시기표소 봉투 안에 든 투표용지를 꺼내다가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것은 물론 세로나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한 투표용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한 유권자는 “대선 투표 관리가 반장선거만도 못한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온의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사무원이 유권자에게 기표 용지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라고 해 유권자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차량 보닛 위에 선거인명부를 놓고 신원을 확인해 빈축을 샀다. 선거 시점에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고에도 투표 참여 규모 예측에 실패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구 1곳당 하나의 투표함만을 사용할 수 있다면 선관위가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의 투표 시간대를 완전히 분리하되 같은 투표함을 공유하도록 하는 등 미리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가 만든 투표관리 매뉴얼 자체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격리자 등이 제출한 봉투는 참관인이 볼 수 있는 바구니·상자 등에 담아 지정된 참관인과 함께 사전투표소로 이동’, ‘인원에 따라 일정 수량을 모아서 투입 가능’ 등 모호하게 적혀 있다. 구체적 설명이 없어 현장에서 각종 운반 도구가 등장한 것이다. 확진자 투표 사전투표 집계도 당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선관위가 애초 확진·격리자 명단을 따로 전달받지 않았고 선거인 명부에도 따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선관위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 데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은평구 사례는 단순 실무자의 실수인지 전국적 단위의 문제인지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고 투표함, 확진자 대기 등의 문제는 세부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 국회 경고에도…“최악의 상황 대비했다” 자신만만 선관위

    국회 경고에도…“최악의 상황 대비했다” 자신만만 선관위

    국회 회의록 보니…‘자신만만’ 선관위 이명수 의원 “투표부터 개표까지 종합대책 필요”선관위 사무총장 “세밀하게 준비했다” 거듭 강조선관위 사무차장 “투표 3~5분이면 가능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참정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정치권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투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수의 확진자가 추위에 1시간 이상 떨어야 했고, 이미 기표된 용지가 배부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심지어 사전투표 시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투표함 설치에 대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 등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참정권 보장을 얘기했는데, 투표부터 개표까지 마스터플랜식의 종합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나중에 가서 하지 말고”라며 “그런 게 지금 마련이 돼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확진자 참정권 보호 소극적일 이유 없다” 김 사무총장은 같은 회의에서 “현행 방식으로 해도 투표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도 했다. 그는 또 “참정권 보장에 대해 저희가 늘 솔선해서 제도를 개선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 기관이 확진자 등의 참정권을 보호하는 데 소극적이고 그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행안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신감에 “그럴 하등의 이유가 없고…”라고 되짚자 김 사무총장은 “오히려 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에 대비해 준비를 해왔고 그 예측이 맞아떨어졌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저기(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9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선거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잘됩니다’ 하면 안 되잖아요”라며 “어느 한 지역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경고했다. 박찬진 선관위 사무차장이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단 한 표라도 자기가 행사를 해야 하는데 제도 때문에 못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사무차장은 이튿날인 10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1인당) 한 3분 정도 내에 하는 것으로, 그래서 3∼5분이면 가능하다”며 “기표소 하나를 설치했을 때 1시간이면 20명 정도, 3개 설치하면 60명 정도 가능하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제도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책임을 국회로 돌리기도 했다. 박 사무차장은 “법을 개정하는 주체는 국회이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저희”라며 “수없이 많은 의견을 개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법 개정은 계속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소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이 끝나고 난 뒤에 국민이 다 ‘그것 잘 만들었다’, 격리자들도 ‘아이고 잘했다’ 다 박수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다시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조언했다. 조 의원이 박 사무차장을 향해 “고개를 갸우뚱하시네요. 믿음이 안 가시나본데…”라고 말한 부분도 회의록에 고스란히 남았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 비난 빗발쳐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참사’로 불릴 정도로 허술한 투표 관리로 시민과 정치권의 비판이 빗발쳤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을 빚었다. 또 상당수 확진자들이 야외에서 강풍과 추위에 노출된 채 1~2시간을 기다려 증상이 악화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미 기표된 용지가 잘못 전달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사전투표소에서 대기하던 일부 확진자들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보다는 낫겠다”, “책임자 나오라고 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등 각지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선관위는 결국 6일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 “왜 쇼핑백에 넣나” “이미 찍힌 건 뭐냐” 사전투표 대혼란(종합)

    “왜 쇼핑백에 넣나” “이미 찍힌 건 뭐냐” 사전투표 대혼란(종합)

    사전투표율 36.93%로 ‘역대 최고’확진자 투표 혼란 겪으며 빛바래투표함 없어 박스 등에 용지 넣어이미 찍힌 용지 받는 경우도 발생 20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전국 곳곳의 투표소가 혼란에 빠졌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가 대혼란을 겪으며 투표 마감이 4시간가량 지연되는 파행을 겪어 ‘역대 최고 투표율’이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했으나,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지연과 혼선이 빚어져 투표소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불편한 몸을 끌고 투표소로 나온 확진자들이 1~2시간씩 대기하는가 하면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쓰러지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또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는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자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항의가 빗발쳤다.서울 은평구 신사1동주민센터에서는 확진자와 격리자 대상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6시쯤 유권자 3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된 용지가 든 봉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투표 종료 후 확인한 투표용지 봉투 중 한 개에서도 특정 후보에 기표 완료된 투표용지 2장이 나왔다. 이후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투표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투표 진행이 잠시 중단됐다. 이에 은평구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확진자들이 기표 용지를 봉투에 담아 직접 투표함에 넣는 게 아니라 참관인 등 관계자들이 쇼핑백 등에 기표 용지를 넣어 투표함에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면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은평구 선관위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낸 기표 용지를 다시 투표소에 올라가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투입하는 절차가 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표가 된 용지가 들어있던 봉투와 투표용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2개 투표함 안돼’ 규정 때문 선관위가 이날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별도 투표함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관련 법령 때문이었다. 공직선거법 151조 2항은 ‘하나의 선거에 관한 투표에 있어서 투표구마다 선거구별로 동시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소마다 단 하나만 설치된 투표함으로 옮기려다 논란을 빚은 것이다. 선관위가 동시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 조항을 인식했다면, 애초 별도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불복 빌미 될까…정치권 ‘촉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행안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투표권은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보장받아야 한다”며 “코로나 확진자분들의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선관위가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사전투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사과하고 본투표 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원장 이하 선관위원들은 이 사태에 꼭 책임을 지기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예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연유를 따져 물을 것이며 우선 9일에 진행되는 본투표 전까지 신속하게 납득할 만한 보완책을 만들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투표일인 9일 최종 개표 결과 표차가 초박빙으로 나올 경우 자칫 이날 대혼란 상황이 부정선거 논란이나 불복 제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벌써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가 뜨자마자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29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7대를 투입했다. 공무원과 진화대원,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등 진화인력 1200여 명도 투입됐다. 지난밤 산불이 발생한 강릉 성산면과 옥계면에는 각각 헬기 2대와 5대가, 영월군 김삿갓면 산불 현장에는 헬기 6대가 배치됐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6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쯤 도계지점인 삼척 원덕읍까지 번졌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당국은 오후 1시50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2시 10분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이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오후 10시부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과 위험구역 설정 및 대피명령,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산불 대응에 필요한 긴급조치가 가능하다.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6 현재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로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산불은 삼척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창고 등 162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에서 주택 116곳, 창고 28곳, 비닐하우스 7곳 등 158곳이 불에 탔고 삼척에서도 민가 4채가 소실됐다 한때 한울원전 울타리 주변까지 불씨가 날려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수원은 신속하게 자체 진화를 한 뒤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4일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민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때 한울원전까지 위협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울원전의 안전 조치에 만전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이날 산불은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변에서 시작돼 정상 부근으로 확대되면서 산림청은 오후 2시15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도 불통됐다.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7번 국도를 넘어 확산되면서 한울원자력본부 구역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불을 껐다. 불은 원전 구역 내 잔디, 수목 등에 옮겨붙었으나 건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 원전 측은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원전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울진 산불과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 최우선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불이 울진군 원덕읍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울진 산불로 인해 전력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강릉지역 시설물 형광등까지 깜빡임 현상이 일어나는 등 강원 곳곳에 산불 여파가 커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월천삼거리 주유소에 현장 지휘 본부를 설치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오후 7시를 기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울진과 삼척 주민들은 산림 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민가 덮친 산불 확산 삼척도 ‘심각’ 위기경보 발령…주민대피령 초비상(종합)

    민가 덮친 산불 확산 삼척도 ‘심각’ 위기경보 발령…주민대피령 초비상(종합)

    초속 20m 강풍·능선따라 빠르게 번져 LNG 생산기지 방어 가용 자원 총동원삼척 주민 1000명 대피령…7번 국도 통제축구장 최대 700배 면적 산림 불에 잿더미울진 주민 4000명 대피… 통신장애 발생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국도가 전면 통제됐으며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위협받는 등 화마는 산림은 물론 민가와 주요 시설까지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울진 산불이 난 반경 약 15㎞ 이내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했고 주민 4000명이 대피했다. 불길이 닥쳤던 울진군 북면의 한울 원전은 다행히 주변 산불이 진화되면서 안정 상태를 되찾아가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도 없는 상태다. 소방, 대용량 방사포로 LNG 사수 총력 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울진 산불은 원덕읍 일대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에 당국은 원덕읍 월천리·산양리·노경리·사곡리·기곡리 주민 1000여명에 대피령을 내렸다. 원덕읍 호산리 호산교차로∼울진 방향 7번 국도는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불이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울진에 배치할 예정이었던 중앙119구조본부 대용량 방사포도 방향을 돌려 LNG 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울진 산불로 인해 전력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강릉지역 시설물 형광등까지 깜빡임 현상이 일어나는 등 강원 곳곳에 산불 여파가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월천삼거리 주유소에 현장 지휘 본부를 설치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강풍에 삼척 확산, 재난방송 들어라” 다행히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으면서 불길이 원덕읍 가곡천을 넘지는 않았으나, 가곡천 남쪽은 연기가 자욱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불이 산 정상 부근에서 능선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고, 불이 강풍을 타고 가곡천을 넘으면 곧장 LNG 기지가 있어 현장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오후 7시를 기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재 울진 산불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삼척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울진과 삼척 주민들은 산림 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산불, 울진서 강풍 타고 삼척까지 번져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명이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이 불통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하기로 협의했다”면서 “도청과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속보] 울진 산불 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 확산…축구장 700배 산림 잿더미

    [속보] 울진 산불 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 확산…축구장 700배 산림 잿더미

    축구장 최대 700배 면적 산림 불에 타주민 4000명 대피…휴대전화 등 통신장애경북 울진서 강풍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져삼척 주민 600명 대피…7번 국도 전면 통제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강원 삼척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가가 불에 타는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울진 산불이 난 반경 약 15㎞ 이내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한 상태다. 한편 불길이 닥쳤던 울진군 북면의 한울 원전은 주변 산불이 진화되면서 안정 상태를 되찾아가고 있다. 방사능 누출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 명이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이 불통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하기로 협의했다”면서 “도청과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빨간 양말 김건희, 사전투표…선거운동 질문엔 ‘침묵’

    빨간 양말 김건희, 사전투표…선거운동 질문엔 ‘침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한표를 행사했다. 김건희씨는 이날 오전 최지현 선대본부 대변인과 함께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빨간 양말을 신었다. 김건희씨는 1층 동사무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마친 뒤 계단으로 올라가 일반 시민들과 함께 대기했다. 비닐장갑을 끼고 기표소까지 기다리는 내내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김건희씨는 마스크를 내리고 본인 확인을 한 뒤 기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짧게 답했고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 전해철 행안장관, 사전투표로 한 표 행사…코로나19 행동수칙 협조 당부

    전해철 행안장관, 사전투표로 한 표 행사…코로나19 행동수칙 협조 당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청운효자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전 장관은 선거일 투·개표 지원 상황 관리를 위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코로나19 투표참여 행동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를 방문해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를 했다. 전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참여 행동수칙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도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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