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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감귤 홍보’ 황창연 신부 대박 터뜨렸다

    ‘제주 감귤 홍보’ 황창연 신부 대박 터뜨렸다

    “신부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소식, 곧 굿 뉴스를 전하는 게 제 일이지요. 이번엔 제주 귤이 그 ‘굿 뉴스’입니다.” ‘청국장 100억 신화’의 주인공이자 인기 유튜버인 황창연(61) 신부가 제주 감귤 대사로 나섰다. 지난달 27일 서귀포산업과학고 비닐하우스. 주황빛 한라봉이 열린 나무 아래에서 휴대전화 카메라가 켜지자 현장은 순식간에 생방송 무대로 바뀌었다. “한번 드셔보세요. 탱글탱글합니다. 과즙이 살아 있잖아요. 새콤달콤한 맛, 이게 제주 만감류의 힘이에요.” 한라봉을 한입 베어 문 그의 얼굴에는 감귤향 같은 미소가 번졌다. ‘청국장 신부’로 통하는 황 신부가 운영하는 강원 평창의 성필립보생태마을은 청국장 등 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해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54만명이나 된다. 그가 만감류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미국산 만다린이 올해부터 1만t가량 무관세 수입돼 제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명예도민인 황 신부는 “농민을 살리자”는 서귀포시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4일 생태마을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된 뒤 쇼츠로 공개된 첫 홍보 영상은 대박을 터뜨렸다. 서귀포시청 공식 쇼핑몰 ‘서귀포 인(in)정’으로 전화 주문이 폭주한 것이다. 김용범 시 감귤유통과장은 “전화가 마비될 정도였다”며 “연휴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0~60% 늘어 2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황 신부는 한 시간 가까이 두 번째 홍보 영상 촬영을 하며 “감귤은 천년 넘게 제주도민과 함께 울고 웃는 대표 산업”이라며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효자 산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강남 “비닐 철저히 분리배출해 쓰레기 줄이자”

    서울 강남구는 쓰레기 감축을 위한 ‘건강한 자원순환, 웰쓰’ 캠페인을 연중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의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9만 3075t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구는 일상에서 1년 동안 1인당 종량제봉투 1개(10ℓ) 상당의 쓰레기 줄이기를 목표로 삼았다. 종량제봉투에 섞여 배출되는 폐비닐(혼합 배출 13.2%)을 12% 이상 자원화해 연간 1238t(1.5%) 이상 생활폐기물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웰쓰’는 ‘잘(Well)-쓰레기 버리기’를 합친 이름이다. 구는 기존 폐기물 감축 사업이 종료된 뒤 발생량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결과 중심의 단기 감량이 아니라 과정과 환경을 함께 바꾸는 ‘자원순환 웰니스’ 방식으로 캠페인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참여 ▲교육 ▲현장 ▲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캠페인을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의 해법은 분리배출 활성화를 통한 자원화와 생활 쓰레기 감축”이라면서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폐기물 완전 자립 도시 강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선거의 추억

    [열린세상] 선거의 추억

    지방선거가 한창이던 어느 날 야근을 하고 있는데 당직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신고할 것이 있다며 선거 전담 검사를 찾는다는 것이었지요. 무슨 일인가 싶어 사무실로 오시라고 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아주머니가 검은 비닐봉지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비닐봉지 안에는 수천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지요. 군수 출마자의 배우자가 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준 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신고하러 왔다는 것이었지요. 즉시 돈을 압수한 뒤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고 이튿날 바로 돈을 준 사람에게 출석을 요구했지요. 현금이 압수되었으니 속칭 빼도 박도 못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출석한 공여자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돈을 준 적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돈을 준 장소나 상황, 조건 등에 대한 받은 사람의 진술이 너무나 명확했습니다. 결국 공여자는 구속이 되었지요.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공여자가 돈을 준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건 당연했지요. 그런데 그 경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여자 주장은 상대방이 먼저 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지역에서 어떤 조직의 어떤 직책에 근무하고 있어 몇백 표 혹은 몇천 표를 동원할 수 있다. 돈을 주면 그 사람들에게 작업을 해서 그 표를 당신 남편에게 몰아주겠다.” 이런 취지로 요구했다는 것이었지요. 공여자가 그 말을 철석같이 믿은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돈을 주지 않으면 척을 지게 될 수도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었다는 것이었지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속칭 ‘선거 브로커’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처음에 신고했던 선거 브로커도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었지요. 검사가 된 후 두 번째 임지에서 처음 선거 사건을 맡게 된 후 거의 매년 전담 검사로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 횟수가 열 번을 훌쩍 넘어 스무 번 가까이 되었으니 저도 어쩌면 출마자만큼이나 선거에 도사가 되었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렇게 선거를 치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선거 브로커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편은 아니라도 적은 만들지 마라’. 선거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말입니다. 때문에 출마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항상 약자이기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브로커들의 요구에 끌려갈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앞서 든 사례도 출마자와 브로커의 불안감과 욕심이 맞아떨어져 벌어진 일이지요. 그런데 브로커의 폐해는 선거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선거 이후에 이권 사업자로 변신하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당선에 대한 공헌을 앞세워 각종 이권 사업이나 심지어 인사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선거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권자는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해 4년 혹은 5년이라는 미래를 당선자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 결과 좋은 지도자에 의해 지역이나 나라가 발전하기도 합니다. 반면 잘못된 정책이나 사업으로 몇백억원의 빚을 지역민들이 떠안기도 하고,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게 되는 운명에 처하기도 하지요. 잘못된 투표로 인해 피해가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의 성찬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대가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말입니다. 그것이 선거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공약이 됩니다. 그런데 공약들을 잘 살펴보면 당선자의 힘이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아주 많지요. 말이 앞서는 것이 아닌 일이 앞서는 공약인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 예비 후보에 등록한 분들의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출마자들의 몫이 아닌 유권자들과의 합작품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양천 “마당텃밭 가꿀 도시농부 지원하세요”

    양천 “마당텃밭 가꿀 도시농부 지원하세요”

    서울 양천구는 마당텃밭을 함께 가꿀 도시농부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양천 마당텃밭’은 화학비료·화학농약·비닐멀칭(바닥덮기)을 쓰지 않는 ‘3무 농법’을 원칙으로 적용한다. 지난해까지 1100여팀이 참여한 구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올해 분양하는 텃밭은 신월동 일대에 총 88구획 규모로 조성된다. 구획당 면적은 10㎡ 내외이며, 구민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높은 수요를 반영해 농기구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초보 농부를 위한 ‘도시농업 관리사’의 현장 지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텃밭 신청은 구청 통합예약포털에서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받으며, 전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어 선정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텃밭 운영 방법과 작물 재배 요령 등을 안내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마당텃밭을 운영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민들이 지친 일상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정서적 치유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 ‘3월의 눈폭탄’… 최대 40㎝ 무거운 눈 쌓인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4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눈길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새벽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40㎝ 이상이다. 강원 북부 동해안은 3~15㎝ 이상, 경북 북동 산지는 5~10㎝, 강원 내륙과 강원 중부 동해안은 3~8㎝다. 경기 동부, 충북 북부, 전북 북동부, 경북 일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은 1~5㎝, 서울과 경기 북서부는 1㎝ 미만으로 예보됐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무거운 눈이 쌓이면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우려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수량은 제주 20~60㎜(산지 80㎜ 이상), 강원 동해안과 산지 10~50㎜, 호남과 영남 남부 5~20㎜, 충청과 강원 내륙 등은 5~10㎜ 수준이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2~3일 사이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해상에선 4일까지 풍랑특보 수준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에는 너울이 유입돼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파도가 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월대보름인 3일에는 개기월식이 예정됐다. 기상청은 동쪽 지역은 구름이 많아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나, 그 밖의 지역은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상돼 관측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을 비닐랩(플라스틱 랩)에 싸서 씹은 뒤 뱉어내는 이른바 ‘랩 다이어트’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SNS에는 젊은이들이 입 안에 비닐랩을 넣거나 음식에 랩을 씌운 채 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랩에 싸인 음식을 씹은 뒤 삼키지 않고 뱉어냈다. 그러면서 “칼로리는 섭취하지 않으면서 뇌에 음식을 먹었다는 착각을 일으켜 식욕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씹는 행위 자체가 포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다. 입속으로 침투하는 미세 플라스틱 “치명적 손상”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섭식 장애 유발할 수도가장 큰 문제는 비닐랩을 씹으면서 입안에 남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 등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기 및 호흡기 손상 ▲내분비계 교란 ▲만성 염증 및 면역 저하 등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신체적 위험만큼이나 심각한 것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씹고 뱉는 행위가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의 전조 증상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가 조장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청년들에게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어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복 호르몬 수치가 상승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NS 속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주의해야”전문가들은 “SNS에서 유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검증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 방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요요 현상을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조회수를 노린 자극적 콘텐츠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 감량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유행을 무분별하게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만 골라 태우는 속초

    강원 속초시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폐기물 발생량은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가 51억원을 들여 대포동에 연면적 889㎡ 규모로 조성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이 19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 중 비닐류를 골라내는 선별시설 덕분에 소각되는 지역 쓰레기양이 연간 2만t에서 1만 4000t으로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선별한 비닐류 6000t은 재활용업체로 보내진다. 시 관계자는 “비닐류를 전량 소각하는 방식에서 소각을 줄이고 재활용은 높이는 친환경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올해 수도권을 비롯해 2030년 전국에서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과 맞물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천일에너지와 임목 폐기물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천일에너지는 시가 산림·도시숲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임목 폐기물을 가공해 열병합발전소에 쓰이는 목재칩으로 만든다. 지난해 4월 시는 온실가스 순배출을 2040년까지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으로 ▲건물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교통 전환 ▲저탄소 농축 수산 실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녹색도시 조성 ▲저탄소 관광도시 구현을 제시했다.
  • [길섶에서] 오늘도 당근

    [길섶에서] 오늘도 당근

    제주에서 농사짓는 지인이 보낸 당근 한 박스에는 흙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반듯하게 씻겨 비닐에 담긴 마트 당근과 달리 모양도 제각각이고 흙이 군데군데 말라붙어 있었다. 주방 한편에 상자를 내려놓으니 은근한 흙내음이 번졌다. 그날부터 식탁의 주인공은 자연스레 당근이 됐다. 주스로 갈고, 버터에 굽고, 채 썰어 볶고, 간단히 무쳤다. 특별한 요리는 아니었지만 늘 조연이던 당근이 식탁 한가운데 놓이자 풍경이 달라졌다.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오늘은 당근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만 생각하면 됐다. 한 수도원에서 하루 한 덩이 빵과 수프만으로 식단을 정해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음식의 가짓수가 적을수록 생각은 오히려 또렷해진다고 한다. 당근 한 박스의 의미는 어쩌면 그와 닮았다. 재료가 하나로 정해지자 하루는 더이상 복잡하지 않았다. 선택이 줄자 군더더기도 사라졌다. 생각해 보면, 며칠간 나를 가장 부지런하게 만든 건 목표도 다짐도 아니라 상자 속 당근들이었다.
  •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통합에 대해 “대규모 예산을 내려주는 것만으로는 지역 발전의 근본적인 계기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지자체에 정부가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져야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자체 입장에서 행정통합을 통한 거액의 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게 여러 권한을 이양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군수는 아일랜드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 유치를 위해선 지자체가 더 많은 행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제 혜택을 줘서 기업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그린벨트 역할을 못 하는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조정 권한 등을 부여해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며 “각종 세제 혜택을 통해 빅테크 본사를 유치하고 높은 국민소득을 달성한 아일랜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군수는 광역지자체 간 행정통합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 실정에 맞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주민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초지자체 자치권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무상보육,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활동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민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이 9년 연속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비결을 묻자 최 군수는 ‘일자리와 적극적인 보육·교육 정책’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실제로 달성군은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달성교육재단을 설립해 입시설명회와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대구국가산단을 비롯한 8개 산단에 여러 기업이 들어서 있다 보니 일자리가 풍부해졌고 젊은 신혼부부가 유입되는 효과를 냈다”며 “여기에다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자체 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출생아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은 최근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를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미나리 수확 철 비닐하우스 불법 식당 영업을 자연스레 근절하는 계기가 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군수는 “화원읍 일대 미나리 농가의 불법 식당 영업행위는 10여년 간 지자체의 방치와 함께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달성군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적인 단속보다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게 농민과 상생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소통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최 군수는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초선 군수 임기를 수행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대구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준비해오다 군수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도 맞닥뜨렸고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끊임없이 걱정하고 고민했다”면서 “군수실에서 이뤄지는 결정 하나하나가 27만 군민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서울 비닐하우스·쪽방 주거상향 5년간 11배 늘어

    서울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의 주거 상향 지원이 지난해 5000여건으로 지난 5년간 11배 늘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거 상향 지원은 2020년 466건, 2022년 3001건에서 지난해 5418건으로 늘었다. 주거 상향 지원은 비닐하우스, 쪽방 등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2020년 7개 자치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전체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주거상담소는 2013년 주거복지지원센터 기능을 확장해 2022년부터 자치구별로 한 곳씩 운영 중이다. 주거 상담과 긴급 주거비 지원, 주거 상향, 이사 후 정착 등을 지원한다. 최근 5년간 평균 상담 건수는 연평균 19만건으로, 2018~2020년 평균보다 3배가량 늘었다.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주거비, 난방비, 집수리 비용 등을 제공하는 긴급 주거 지원 역시 2020년 이전 3년 동안 연평균 2112건에서 2021∼2025년 8377건으로 늘었다. 지원 예산도 6억 2000만원에서 22억 5000만원으로 3.5배 확대됐다. 또 1인 가구 주거 안전 관리와 생활 불편 해소를 지원하는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형광등·현관 잠금장치 등 생활 불편 처리와 소규모 집수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는 고립·은둔 청년,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에 대한 밀착 지원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서 파쇄기 작업하던 30대 외국인 남성 손가락 3개 절단…서울 소재 병원 이송

    제주서 파쇄기 작업하던 30대 외국인 남성 손가락 3개 절단…서울 소재 병원 이송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파쇄기 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남성이 손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3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파쇄기 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손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손가락 3개가 절단됐다. 119 구급대는 A씨를 도내 병원으로 옮겨 1차 치료한 뒤 접합 수술을 위해 소방헬기를 태워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 설 연휴 ‘떡 질식’ 주의보… 환자 10명 중 9명 고령층

    설 연휴 ‘떡 질식’ 주의보… 환자 10명 중 9명 고령층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 출동이 최근 5년간 14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소방청은 2일 최근 5년(2021~2025년)간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가 148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9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연평균 이송 인원은 239명 수준이다. 사고의 상당수는 생명과 직결되는 위급 상황이었다. 이송 환자 중 455명(38.1%)은 심정지 상태였고, 741명(61.9%)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기도 폐쇄 사고가 단순 질식이 아닌 중증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기간에는 특히 위험이 커진다. 최근 5년간 설 연휴에만 31명이 떡이나 음식물로 기도가 막혀 이송됐다. 하루 평균 1.3명꼴이다.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층이었다. 60세 이상이 29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응급처치법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기도 막힘 증상으로 호흡이 어려워질 경우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임리히법은 환자를 뒤에서 끌어안고 명치와 배꼽 사이를 강하게 밀어 올려 기도에 낀 이물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영유아는 비닐이나 장난감 사고가 많지만, 떡과 음식물 질식은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설 연휴에는 음식을 급하게 삼키거나 과식하지 말고, 어르신들이 식사할 때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흙수저 탈출용? ‘재물운 흙’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 [여기는 중국]

    흙수저 탈출용? ‘재물운 흙’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재물을 불러들이는 흙’이라는 뜻의 ‘파차이투’(发财土)가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 중화망에 따르면, 충칭시의 한 시골 소녀 ‘다이다이’의 집 근처 흙이 ‘파차이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흙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으며, 가격은 500g에 2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4만 원이 넘고 최고 18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제품 설명은 단순하다. “다이다이 집 재물운 흙”, “2026년 반드시 운이 트인다”, “2026년 만사형통 보장” 같은 문구가 버젓이 붙어 있다. ‘의심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정품 인증’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한 판매자는 “직접 다이다이 집 근처에 가서 흙을 파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댓글에는 현장 포장 영상을 요구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흙을 사면서 인증까지 요구하는 기이한 풍경이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올해 초 다이다이가 올린 영상이었다. 웃는 모습이 해맑고 순수한 농촌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한 다이다이는 “돼지 잡고 농가에서 하는 밥 먹으러 오세요”라며 초대 영상을 올렸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탄 그녀의 집에는 관광객과 인플루언서들이 몰려들었고, 마당은 순식간에 생방송 무대가 됐다. 수천 명에 달하는 ‘손님’을 접대하느라 가족들은 지쳤고,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다이다이 집 마당의 흙은 어느새 ‘돈을 벌어다 주는 흙’으로 둔갑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자들은 저마다 그녀의 ‘이웃사촌’이라고 주장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흙을 팔고 있었다. 사실 중국에서 이런 유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일명 ‘은행 흙’이 유행했다. 은행 내부의 화분이나 은행 앞 화단의 흙이 같은 의미로 ‘재물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고, 가격도 수십 위안에서 수백 위안까지 제각각이었다. 당시 구매자들 역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샀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밥 먹고 할 일 없는 사람 많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똑같다”며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제품 구매층이 비교적 분명하다고 말한다. 30~40대 자영업자와 직장인, 그리고 20대 초중반의 사회 초년생들이다. 불안한 경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심리적 위안’을 돈으로 사야 하는 사회 현상에 씁쓸함이 남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지구를 지키는 용사들(앤마리 쿨 글, 제임스 존스 그림, 김하늬 옮김, 봄봄출판사) “줄이기는 같은 물병을 계속 사용하고, 똑같은 가방을 여러 번 쓰거나, 물건을 조금만 사는 거지. 다시 쓰기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또 쓰는 거야. 비닐 봉지를 몇 번이나 다시 쓸 수 있을까? 재활용 표시가 보이면 꼭 재활용해야 해. 바꿔 쓰기는 평범한 물건을 멋진 것으로 바꿔 만드는 거야. 양말은 인형이 되고, 다 쓴 휴지 심은 로켓이 되고, 상자는 멋진 성이 될 수 있어!” UN이 1987년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그림책. 12명 용사들의 행동 지침을 통해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 40쪽, 1만 6000원. 빤냐이야기(한재우 지음, 클레이하우스) “바위 위에 앉은 빤냐는 팔다리를 늘어뜨리고 온몸의 힘을 뺐다. 가장 안정되면서도 가장 편한 자세였다.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었다. 그렇게 앉고 나면 요동치던 심장 소리가 조금씩 숨을 죽여가는 것이 신기했다.” 두려움이 많았던 원숭이 ‘빤냐’가 보금자리를 떠나 내면의 불안과 화해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영적 성장 소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경이라는 ‘반야심경’의 “마음에는 본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라는 구절이다. 작가는 원숭이 빤냐의 여정을 통해 이 구절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296쪽, 1만 8000원. 매점 지하 대피자들(전예진 지음, 은행나무) “연락이라도 하고 지냅시다.” 주호의 말에 선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럽시다.” “연락은 해야지.” 그들이 서로의 말을 되뇌었다. 2019년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 번아웃과 무기력에 빠진 선우가 은둔을 위해 찾아간 숲속의 비밀 굴에서 뜻밖에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기거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모든 책임과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자발적 은둔이었는데, 역설적으로 굴 안에선 또 다른 사회와 질서가 재건되고 있다. 은둔자들만의 느슨한 연대. 결국 인간은 타인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걸까. 고립을 꿈꾼 선우가 실제 회피하려 했던 것도 사람이 아니라 어긋난 사회적 관계였던 걸까. 260쪽, 1만 8000원.
  • “성폭행 목적”…女 의원에 마약 탄 술 건넨 프랑스 의원

    “성폭행 목적”…女 의원에 마약 탄 술 건넨 프랑스 의원

    프랑스에서 전직 상원의원이 현역 시절 여성 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집으로 초대한 뒤 엑스터시를 탄 샴페인을 먹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조엘 게리오(68) 전 상원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 가운데 18개월은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 과정에서 게리오 전 의원은 조소 의원에게 샴페인을 건넨 것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성폭행할 목적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 담당 검사는 그가 조소 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잔을 건넨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게리오 당시 상원의원은 2023년 11월 14일 저녁 조소 의원을 파리 시내 부촌에 있는 자택으로 초대해 샴페인이 든 술잔을 건넸다. 이를 받아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조소 의원은 현장에서 도망치기로 마음먹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한 혈액·소변 검사에서 일명 ‘엑스터시’ 성분이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마약류로 분류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수사 당국은 그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하고 그를 구속했다. 조소 의원은 사건 당시 게리오 의원이 여러 차례 건배를 제의했고 거실 조명의 스위치를 만지작거리며 빛의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가 주방 조리대 아래 서랍에 흰색 물질이 든 작은 비닐봉지를 넣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조소 의원은 “샴페인이 이상하게 달고 끈적했다며 샴페인이 상한 건가 생각했다”며 “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건배하자고 제안했다. 기묘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후 인터뷰에서 조명을 조작하는 것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법으로 쓰인다는 설명을 의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게리오 의원은 구속 후 소속 정당인 중도우파 ‘오리종’에서 제명됐으며, 지난해 10월 상원의원직을 사임했다. 범여권 중도 정당 ‘민주운동’ 소속인 조소 의원은 6개월간 휴직하고 치료받았으며, 스트레스로 치아 4개를 뽑아야 했고 악몽 등 후유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 99만원 든 가방,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아뿔싸’…3시간 뒤 믿기 힘든 ‘반전’

    99만원 든 가방,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아뿔싸’…3시간 뒤 믿기 힘든 ‘반전’

    크리스마스 쓰레기를 버리다가 핸드백을 함께 내다 버린 영국 여성이 가방과 그 안에 든 500파운드(약 99만원)를 모두 되찾았다. 재활용 센터 직원들이 800톤이 넘는 쓰레기 더미에서 3시간 동안 가방을 찾아낸 끝에 이뤄진 ‘기적’이었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트레오르키에 사는 트레이시 윌리엄스는 크리스마스 포장지와 포장재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 10개를 집 밖에 내놨다가 실수로 핸드백을 함께 버렸다. 트레이시는 재활용품 수거 예정일 전날 저녁 주방 조리대 위에서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었다. 그때 조리대에 핸드백을 내려놓았는데, 거대한 쓰레기 더미 옆이었다. 다음 날 아침 쇼핑을 나가려던 트레이시는 핸드백을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가방을 본 장소를 떠올리던 그는 조리대에 두었다가 쓰레기와 함께 버렸을 거라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트레이시는 “무릎에 힘이 풀렸다”며 “조리대에 가방을 놔둔 채로 남편과 함께 재활용품을 분류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거리는 이미 텅 비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가방 안에는 어머니 돈과 자신의 돈을 합쳐 500파운드가 들어 있었다. 트레이시는 “평소엔 현금을 거의 갖고 다니지 않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돈이었다”며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트레이시는 즉시 지방도로 관리팀에 연락했다. 담당자는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라며 “크리스마스 때 나온 엄청난 재활용 쓰레기 때문에 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 주에 론다 키논 타프 지방의회는 800톤이 넘는 재활용품을 수거했다. 재활용 트럭 28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었다. 그러나 폐기물 서비스 책임자가 트레이시의 요청을 받고 해당 차량을 추적해 재활용품이 버려진 장소를 찾아냈다. 브린 피카 재활용 센터 직원들은 3시간의 수색 끝에 핸드백과 그 안의 현금을 모두 찾아냈다. 문자 그대로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트레이시는 수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직원들의 노력이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론다 키논 타프 지방의회의 환경 서비스 담당 앤 크리밍스 의원은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뿐 아니라 기적까지 만들어냈다”면서 “언제나 가로 관리팀과 수거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이 가장 바쁜 시기에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 ‘감귤밭 발전소’… 전국 최초 ‘RE100 제주감귤’ 공식 출시

    ‘감귤밭 발전소’… 전국 최초 ‘RE100 제주감귤’ 공식 출시

    제주에서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한 ‘RE100 감귤’이 전국 최초로 시장에 나온다. 달걀·우유에 이어 과수 분야까지 RE100 모델을 확장한 사례로,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농업 전반으로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 ‘제주 RE100 감귤 선포식’을 열고, 재생에너지 자가소비 100%로 생산한 감귤의 공식 출하를 선언했다. RE100 감귤은 재배 전 과정에서 화석연료 기반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공기열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난방과 전력 수요를 모두 자체 충당한다.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완전 자급형 농업 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한 셈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 분야에 재생에너지를 전면 도입한 전국 최초 사례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부터 RE100 감귤 실증사업을 추진해 태양광(판넬형·필름형), 히트펌프,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구축했고, 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대한 검증과 인증을 완료했다. 도는 앞서 축산 분야에서 RE100 달걀과 우유를 선보이며 청정에너지 농업 전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RE100 감귤 출시는 축산을 넘어 과수로까지 탄소중립 농업이 확장되는 분기점으로 꼽힌다. 도는 이달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 감귤 하우스 농가 2곳을 대상으로 RE100 감귤 생산 모델 보급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2억원을 편성했다. 또 필름형 태양광을 적용한 RE100 하우스 내재해성 표준설계 모델을 연내 개발하고, 2027년까지 태양광 연계 RE100 감귤 생산 매뉴얼을 정립해 농가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RE100 계란과 우유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RE100 감귤은 발전·저장·활용을 한 농가 안에서 모두 구현한 모델”이라며 “분산에너지 시스템과 연계되면 농가가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 사업자’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RE100 감귤은 제주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 농민 부담 덜어주는 양구…“농자재 지원 확대”

    농민 부담 덜어주는 양구…“농자재 지원 확대”

    강원 양구군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양구군은 올해 농자재 지원 사업비 한도를 농가 1곳당 8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농자재 중 제초제를 지원하는 대상에 밭도 추가했다. 기초 영농자재와 농약, 제초제 지원 금액은 0.1ha당 논 15만원, 밭 50만원이다. 시설하우스에서 비닐은 330㎡당 30만원, 개폐 파이프는 330㎡당 20만원이다. 인삼 차광자재는 1롤당 6만 2500원씩 최대 160롤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양구군이 올해 농자재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00억원이다. 김병애 양구군 농업지원과장은 “농가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사업비 한도와 지원 범위를 넓혔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구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원예 분야에 45억 3400만원을 투입하기도 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지원하고, 고랭지 딸기 육묘 단지를 구축해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또 양구군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농업 분야로 창업하거나 농업을 가업으로 승계하는 18~49세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농지 구입이나 임대, 시설 설치와 농자재 구입에 드는 자금을 5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연 1.5%의 고정금리이고, 5년 거치 후 20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양구군은 농산물 최저가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440여개 농가가 4억원을 지원받았다. 정일섭 양구군 유통축산과장은 “국내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과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폭설 오락가락 제주… 산간도로 꽁꽁·하늘길 일부 지연

    폭설 오락가락 제주… 산간도로 꽁꽁·하늘길 일부 지연

    제주 전역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로 통제와 하늘길 지연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 영향으로 시간당 0.5㎝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기준 적설량이 산지 2~7㎝, 중산간 1~5㎝, 해안 지역도 1㎝ 안팎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지와 중산간은 영하권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오전 중 대설주의보가 해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이번 눈과 한파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편 운항에는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424편, 국제선 55편 등 총 479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결항은 없으며, 국제선 4편과 국내선 48편 등 총 52편이 지연됐다. 도는 장기간 이어질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설·한파 대비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중점 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도는 우선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 자재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도로 열선과 염수 분사 장치 등 자동 제설 시스템을 적기에 가동해 주요 도로의 소통을 확보하고 있다. 눈이 해안 지역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까지 제설 작업을 확대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파에 따른 인명 피해 예방에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독거노인과 노숙인, 주거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한파 쉼터 운영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농업·수산 분야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농업용 비닐하우스와 축사, 수산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상수도관과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긴급 복구반과 비상 급수 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생활 밀착형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박·피항 어선 화재 및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과 어업인 대상 안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재난 문자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기상 상황과 도로 통제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대응에 단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부서가 비상 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제설 작업을 비롯한 분야별 중점 관리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과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농작물 피해와 조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대응과 점검을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제주해안경비단 해안1경비대 직원들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해안선을 따라 해안선 순찰을 실시하던 중, 강풍에 연결고리가 떨어져 5m 높이에서 흔들리던 철재 소재의 대형 교통안내표지판(1500×1200)을 떼어내 안전조치를 취했다.
  • 제철 맞은 미나리...지자체들, 비닐하우스 불법영업 근절 나선다

    제철 맞은 미나리...지자체들, 비닐하우스 불법영업 근절 나선다

    미나리 수확 철이 다가오면서 지자체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와 술, 고기 등을 함께파는 불법 식당영업 근절에 나섰다. 지자체들은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판로확대라는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미나리 재배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는 미나리를 출하하는 12월부터 2월 사이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와 고기, 술 등을 판매하는 불법 식당 영업 행위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이에 요식업계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3월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는 대구 동구청 앞 광장에서 미나리 비닐하우스 불법 영업 근절을 위한 집회를 열고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외식업소의 애꿎은 피해만 커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지자체들은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매년 8만 명 이상이 찾던 양산의 대표 먹거리 축제 ‘원동 미나리축제’는 올해 무산됐다. 원동면주민자치위원회가 축제 개최를 위한 보조금 3500만원을 신청하지 않으면서다. 축제 기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비닐하우스 식당 영업이 농지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비판에 몇년 전부터 임시 부스인 ‘미나리 타운’을 조성했지만, 접근성 등의 문제로 수익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대구 달성군은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불법 영업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영업을 접게 만들어 눈길을 끈다. 달성군은 지난해 1월부터 집중 단속을 예고하고 비닐하우스 영업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불법 영업으로 인한 미나리 농가 이미지 훼손을 막으려는 조치라는 게 달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나리 판로 개척 지원도 병행했다. 작목반, 화원농협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쳐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에 ‘화원 미나리’라는 이름으로 미나리를 출하했다. 또 ‘미나리 소비촉진 판매지원 신규사업’을 추진해 수도권 판로 개척을 위한 물류비와 포장 박스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달성군의 온라인 쇼핑몰인 ‘참달성’도 전면 개편하고 미나리를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하는 등 온라인 유통·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그 결과 불법 영업을 이어오던 농가들도 영업을 접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동참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미나리 유통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건 미나리 작목반이 주체가 돼 자생력 강화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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