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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한달 30대주부/비닐부대속 사체로/맨홀에 버려져

    【용인=조덕현기자】 19일 하오6시쯤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덕성리 신창부락앞길 통신케이블 43번 맨홀속에서 경찰에 가출신고된 박순식씨(31·여·공원·용인군 용인읍 역북리 462의4)가 비닐부대에 담긴채 숨져있는 것을 전화선로보수중이던 남수영씨(5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지난달 4일 하오5시30분쯤 『한약을 지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가출신고 돼있었다.
  • 그린벨트 형질변경등 위법행위 264건 적발

    ◎건설부,불법건축 원상복구등 조치 정부는 그린벨트내의 불법 형질변경 등 위법행위 1백37건과 도시지역 불법 건축물 1백27건을 적발,위법행위자에 대해 형사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같은 각종 위법행위는 지난 4월20일부터 25일까지 6일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속결과 적발된 것으로 그린벨트내 위법행위는 ▲증·개축,지하층과다노출,준공전입주 등 위법건축행위 40건 ▲불법 용도변경 35건 ▲천막및 비닐하우스의 주거용 사용 33건 ▲불법 토지형질변경 29건 등이다. 또 도시 지역 불법 건축행위는 ▲무허가 건축및 위법 시공 63건▲건축물의 무단 용도변경 64건 등이다. 건설부는 이들 위법행위에 대한 조치와 관련,위법시설의 경우 오는 7월말까지 철거 또는 원상복구토록 하고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위법자를 모두 사직당국에 고발,형사처벌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 국도변 맨홀에 30대여인 변시

    【용인】 19일 하오6시쯤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덕성리 신창마을 앞 국도변 통신케이블 맨홀안에서 비닐봉지에 30대 여자의 사체가 들어있는 것을 통신보수원 남수영씨(5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남씨에 따르면 이날 통신케이블 정기점검을 위해 맨홀뚜껑을 열어보니 케이블 사이에 놓여있는 비닐봉지 안에 여자의 사체가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여자는 자주색 투피스를 입고있었으며 키 1백55㎝ 정도에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숨진 여자가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교통사고를 낸 운전사가 사체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숨진 여자의 신원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 “집없어 더 서글퍼”/정신대 할머니들

    ◎대책협신고 41명중 유주택은 1명뿐/“역사 희생물… 사회냉대로 외로움” 『한순간이라도 내한 몸 맘편히 쉴 곳이 있었으면…』 지난 6일 지금까지 자신의 눈비막이가 되어준 남양주군 진정읍의 무허가집을 헐어야 한다는 읍사무소 직원들의 2차통고를 받고 쓰러져 교문리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강덕경할머니(64).일제에 의해 정신대로 끌려가 역사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그는 사회의 냉대속에 또 다른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다. 진주태생인 강할머니는 14살때인 42년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선생의 말에 속아 일본에 근로정신대로 끌려 갔었다.도야마현 군수공장지대에서 선반일을 하다 힘든일과 굶주림을 견디기 어려워 탈출을 시도하다 헌병대에 붙잡혀 이 때부터 해방될 때까지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다. 45년 어느 군사항구의 골방에 갇혀있다 해방소식을 접하고 밀항선을 타고 귀국했으나 가족을 찾지 못하고 채소행상,식당일등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주변 비닐하우스농가의 일을 도와주며 논두렁 한 가운데있는 물탱크실 한쪽에 동네 청년들이 마련해 준 1·5평 남짓한 방에 살고 있지만 농경지가 개인에게 입찰되면서 이 방마저 헐릴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경운기에서 떨어져 오른팔을 다쳐 일은 커녕 물도 길어다 먹지 못한다는 강할머니는 『햇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골방이지만 안식처였는데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당장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신대대책협의회에 신고해온 종군위안부 할머니들 41명중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며 모두가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새마을취로사업을 하며 장독대밑에서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7만원을 내고 살고 있는 오류동의 문할머니(66)는 보증금 50만원을 더 올려달라는데 마련할 길이 없는 딱한 처지.또 성남의 심미자할머니(69)도 지역구 모의원의 배려로 그냥 살고 있던 집을 헐고 상가로 만들게 되어 이달말까지 비워야 하는등 딱한 처지는 마찬가지다.
  • 헤로인 5㎏ 밀반입기도/홍콩인 검거/시가 1백80억원 상당

    김포세관은 17일 홍콩인 렁 순온씨(양순안·25·홍콩 K금융투자공사 종업원)를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달 중순 중국인 남자로 부터 태국에서 한국을 거쳐 네덜란드로 헤로인을 운반해주면 3만홍콩달러(한화 3백만원)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16일 하오 3시쯤 방콕발 타이항공 770기편으로 입국하면서 헤로인 5.1㎏ 1백80억원어치를 41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여행용 가방안에 든 자켓 2벌 속에 감춘 뒤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원에게 적발됐다. 세관은 양씨가 지닌 헤로인 양이 지금까지 적발된 밀반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을 중시,마약밀수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고 보고 미국법무성 마약단속청(DEA)및 홍콩 관세청에 국제밀매조직에 대한 공조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국내에 관련된 사람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외국산 헤로인은 우리나라를 거쳐 네덜란드·스위스 등 유럽으로 밀반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세관은 지난 9일 헤로인 4.72㎏을 밀반입하려던 홍콩인을 붙잡는 등 금년들어 모두 5차례에 걸쳐 모두 16.8㎏의 헤로인 밀수를 적발했다.
  • “통일후유증” 독일파업/이기백 베를린특파원(오늘의 눈)

    독일이 통일후유증을 톡톡히 치렀다. 재정이 건실하고 생산성이 높아 노사갈등이 좀처럼 표출되지 않던 독일사회가 공공서비스 노조가 11일간이라는 전후 최대의 파업을 벌여 충격을 주었다. 이번 파업의 동기는 통일후 매년 1천1백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동독투자에 쏟아 붓는 부담으로 지난해 물가가 4.8%라는 기록을 세웠고 근로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요구한데 있다. 노조원 2백30만명의 공공노조는 독일에서 금속노조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도시기능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노조는 그 책임에 걸맞게 평소 단체행동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때로는 너무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 비장의 보도를 빼어든 것이다.여걸로 통하는 마티스 노조위원장은 8일 파업을 끝내며 『우리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파업에 협조한 시민들의 힘』이라고 선언했다. 노조위원장의 선언은 의례적인 치사라기보다는 이번 파업에서 보인 시민정신의 발휘와 극한상황을 피하려는 노조의 노력을 돋보이게 한데 대한 표시로 보인다. 노조는 처음부터 이번 파업이 사용자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고파업」이라고 강조,노조원의 1%도 안되는 인원만을 동원해 「전면파업」이 가져올 극한 상황을 피했다. 시민들은 노조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중교통수단이 마비되자 자전거 출퇴근으로 대응했다.파업기간중 도심에 쏟아져 나온 자전거와 심지어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출근하는 정장의 50대 신사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또 시민들은 비닐쓰레기에 버릴 것을 쌓아두어 쓰레기가 넘쳐흐르는 도심에 비해 깨끗한 주택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업이라면 으레 「공권력 투입」「결사투쟁」「화염병·최루탄 공방」등 극한 상황의 전개과정만 보아온 마지막 분단국 기자의 눈에는 이같은 독일파업의 양상이 이상해 보일 정도다. 더욱이 독일이 이번에 치른 통일후유증은 우리도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으며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배워야 할 교훈이라는 느낌이다.
  • 공사장서 본드흡입/중3생 추락사

    5일 하오9시1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105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태모군(15·중3년·중랑구 면목2동)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주민 전륜자씨(33·여)가 발견했다. 전씨는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태군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장 4층에서 공업용본드가 든 비닐봉지 4개가 발견됐고 평소 태군이 본드를 흡입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태군이 공사장 4층에서 본드를 흡입하다 환각상태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 서초동 꽃마을 비닐촌에 또 불/21가구 태워

    6일 상오5시4분쯤 서울 서초3동 1720 「꽃마을」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3채 21가구를 태운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주민 강완구씨(31)는 『마을안 서문교회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회안에 사람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 농림어업 취업자 다시 늘었다/1분기 고용동향

    ◎월평균 7만명씩 이례적 증가/2년만에 처음… 시설농업 활기로 귀농 늘어 그동안 계속 줄어들던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중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7만3천7백명이 늘어나 올들어 3개월연속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월별 농림어업취업자추이를 보면 지난 1월중에는 평균 2백10만8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5만1천명이 증가했으며 2월에는 2백14만5천명,3월에는 2백8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만6천명,12만4천명이 늘었다. 이처럼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늘어나기는 지난 90년 3월에 이어 2년만의 일로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기온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아지면서 경기 충·남북 전북일원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등 시설농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농어촌 인력이 계속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갔기때문에 최근에는 일손부족이 심화되면서 도시로 나갔던 인력이 다시 농촌으로 환류하는 귀농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제조업부문의 취업자수는 평균10만5천3백명이 감소한 반면 건설업·도소매업등 서비스부문은 67만5천명이 증가,올들어서도 인력의 서비스부문 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월중 실업자는 52만5천명이었고 실업률은 2.4%였다.
  • 웅덩이서 개구리 잡던 어린형제/실족형 구하려다 동생도 참변

    ◎서울 신월동/교육문제로 태안서 부모와 상경 1년여만에 26일 하오4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7동 728 서부화물트럭터미널뒤 비닐하우스촌 이웃논에서 동네친구 6명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명철씨(31·봉제공·강서구 신월4동 428의 3)의 큰 아들 기대군(8·강서국교1년)과 둘째아들 도구형군(4)형제가 깊이 1.8m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서영복씨(34·농업)가 발견했다. 서씨에 따르면 이날 근처에서 비닐하우스를 살피고 있는데 한 여자애가 달려와 『애들이 물에 빠졌다』고 말해 가보니 김군형제가 물에 잠겨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군형제가 빠진 웅덩이는 가로 4m,세로 6m,깊이 1.8m로 이웃 비닐하우스에 물을 대기위해 주민 박모씨(58)가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저수장이다. 이날 김군형제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군 친구들은 『웅덩이 옆에서 개구리를 잡던 기대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뒤 허우적거리자 이를 본 ●형이가 형을 구하기 위해 역시 물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김군의 아버지는 고향인 충남 태안에 친지제사를 위해 내려가고 없었으며 어머니 조경희씨(31)만 집을 보고 있었다. 김군가족은 지난90년 12월 『자녀교육을 서울에서 시키겠다』면서 고향에서 농사일을 그만두고 상경,그동안 현재 살고있는 연립주택 지하 6평짜리 단칸셋방에서 살아왔다.
  • 영동북부 이틀째 강풍/승용차 밀려가고 농작물 큰 피해

    ◎순간풍속 32.8m 【속초=조성호기자】 강원도 속초를 비롯한 영동북부지방에 지난 23일부터 순간 최대풍속 32·8m의 강풍이 계속 몰아쳐 농작물과 과수들이 시들고 공사장 판자벽과 거리 입간판이 떨어지는등 바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속초기상대에 따르면 영동북부지방에는 요즘 평균 초속 20∼23m의 강풍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23일 하오9시부터 24일 상오5시 사이에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날 새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이모씨(53)집앞에 세워둔 강원3다 7756호 포니승용차가 강풍에 20여m가량 밀려가 논바닥에 전복됐으며 속초시 노학동 등지의 못자리 비닐하우스 3백여곳 6만여㎡의 비닐이 벗겨져 싹이 돋아나던 모가 시들어 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 그린벨트내 위법행위 집중단속

    ◎25일까지 전국대상/「불법개발」 고발·관계공무원 문책/별장·음식점등 형질­용도변경 발본/수도권·4개 직할시는 확인점검/건설부 건설부는 20일 중앙및 지방공무원 84명을 동원,그린벨트내의 위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에서는 지난 2월 1차 단속을 실시했던 수도권과 4개 직할시에 대한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1차 단속에서 제외됐던 나머지 8개 도지역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이번 단속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총선기간중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별장·고급주택·대형음식점 등 사회의 지탄대상이 되는 건축물의 위법건축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축사·창고 등을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하는 행위,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대형 불법 토지형질변경행위 등을 적발해 내기로 했다.단속결과 위법시설에 대해서는 철거 또는 원상복구토록 하고 위법행위자는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 모두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며 그린벨트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에 대해서도 책임을묻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의 1차 단속에서는 위법건축물 73건,토지형질변경 35건,비닐하우스 설치 45건 등 1백5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었다.
  • 「돈버는 재미」 맛보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3)

    ◎“부수입 좋다”… 빈땅에 채소심기 유행/작년 식량난 영향,무·배추 “손수재배”/친척끼리 「다차경작」… 큰 돈 벌기도/상점 물품반입 늘어 줄서기 사라져/“시장경제 익히기”… 작지만 큰 변화 금년들어 모스크바시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즐서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삶의 의욕을 잃은 듯한 무표정한 얼글들로 이른 아침부터 빵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던 이 「모스크바의 명물 줄서기」가 약1개월전부터 눈에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식품점엔 빵 수북이 물론 우유가게나 술가게앞에는 간혹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품이라도 더 싸게 파는 가게이거나 아니면 좀더 신선한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지 과거와 같이 상품의 절대량 부족때문에 빚어지던 필사적인 줄서기와는 분위기가 다른다. 아르바트거리 초입에 있는 「스몰렌스카야 카스트로놈」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축에 드는 국영 식품점이다.빵판매대앞에는 2루블에서 수십루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계산대앞에는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다.믿뜨로브나(51)라는 주부에게 빵값이 10배이상 올랐는데 사기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 값은 감당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빵사기가 쉬워져서 좋다』고 했다. 우유·치즈·소시지 등 비교적 고가품 가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표드로브나부인은 『비싼 것은 당분간 살 형편이 아니고 빵 채소만 산다』고 했다.중년의 점원은 『요즈음 모스크비치들의 물품구매특징은 식품류외에는 사지 않는 것』이라며 『2∼3월 크림·버터·육류의 판매량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비싸지만 많아 좋다” 이는 식품·비식품을 막론하고 고가품목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모스크바 시당국통계에는 최근 4개월 비식품부문 생산량은 15%,식품부문 생산량은 무려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스크바 국가경제면에서 볼때 생산량 감소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업자들이 소비자가 외면하는 물건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은 일면 『시장메커니즘이 살아나는 전조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생활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에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차」라고 불리는 작은 시골별장이다.3월현재 시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구 9백여만명중 약 25%가 이 다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보다도 별장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게 이상 할 수도 있지만 드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 특유의 현상으로 보면 된다.직장·단체벼로 일정분의 구유토지를 분배받으면 각 직장에서는 이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준다.물론 그것을 분배받기까지는 5∼10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생긴 토지에다 방 2개 정도의 작은 통나무집을 짓고 빈땅에는 채소같은 것을 가꾸어 먹도록 한 것이다. ○“안팔리면 안만든다” 그런데 사회주의 시절에는 사실 힘들게 그곳에다 채소를 가꾸어 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국영시장에서 파는 채소값이 직접 키워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혔고 굳이 힘들게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물가가 뛰고 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사정이 달라졌다.다차가 있는 사람은 너도나도 다차에 매달려 무·배추·당근 등을 심어 가족도 먹고 시장에 내다팍기도 한다.어떤 가족은 아예 다차로 이사를 하고 모스크바의 집은 외국이들에게 세를 놓기도 한다.모스크바의 경우 방 2개에 거실 하나의 아파트를 월 3천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니 해볼만한 것이다. 알렉산더 레사코프(42·기계공)씨의 경우를 보자.그는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솔니치노고르스크에 20평짜리 다차를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부터 직장일은 뒷전이고 1주일에 3일은 이곳에서 일한다.이번 겨울에는 친첫들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를 해서 오이오 토마토 등을 키워 자유시장에 내다파는데 하루 수입이 2천루블은 된다고 한다.그의 직장월급은 9백루블이다. ○직장일 뒷전 폐단도 이 때문인지 최근엔 다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졌고 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1만루블이었던 소형다차 한채값이 2만루블까지 올랐다.국가에 내는 다차의 집세도 한차례 올라 연간 70루블 정도이었던 것이 곧 1백40루블로 또 인상될 예정이다.어쨋든 모스크바시민 25%가 다차를 갖고 있고 또 이중 상당수가 직장동료·친척 혹은 마을 단위의 공동다차란 점을 감안하면 어려울 때 다차의 덕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사회주의의 유산이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드문 예이다.모스크바시민들 다수가 「일해서 돈버는 재미」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면 이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봄철 집단장때 전기점검도 함께”/전문가에 들어본 자가안전진단

    ◎낡은 전선·스위치 새것으로/월1회 누전차단기 시험을/다리미·밥솥등 전열기엔 내열성코드 써야 봄이 왔다.거리마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새 움이 트는 가로수들의 잎새도 싱싱한 생명을 자랑한다. 봄철의 대청소 및 집단장과 함께 겨우내 사용한 전기기구와 전기배선등을 한번쯤 점검하는 것도 여름철에 대비한 생활의 지혜이다.한국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인입구배선◁ 겨울철에 바람이 세게 불면 전주에서 가정까지 연결된 전선이 처마 끝이나 나무가지등에 긁혀 전선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전주에서 들어오는 인입선과 가정용 전선을 연결한 부분의 테이프가 저절로 벗겨지는 수도 있다.이런 경우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가까운 한전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해 준다. ▷누전◁ 집 안의 배선이 오래돼 낡았을 경우 해빙이 돼 지반이 조금이라도 내려앉으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접속부분에 감은 테이프가 풀어져 이 부분을 통해 건물벽과 철골등으로 전기가 흐르는 경우가 있다.바로 누전이다.수도꼭지나 벽에 손이 닿을 때,세탁기나 전기기계를 만질 때,대문을 열 때 갑자기 찌릿찌릿해져 놀라게 된다.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인근의 전기공사 전문업체에 맡겨 손을 보도록 해야 한다. 「낡은 배선과 낡은 개폐기」 손상된 전선 또는 규격이 미달되는 비닐코드를 사용해 전기를 쓰거나,융단이나 카펫 밑으로 전선을 길게 늘여 놓은 경우 집단장이나 집수리와 함께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해서 함께 점검해야 한다. 스위치 역시 오래 사용해서 변색·과열·파손됐거나 접촉나사가 헐거워진 경우 새 것으로 바꿔야 안전하다.매달 한번씩 모든 전기 기구를 플러그에서 뽑아놓은 상태에서 누전 차단기의 시험버튼을 눌러 볼 필요가 있다.이 때 스위치가 차단이 안 되면 고장이 난 것이므로 갈아야 한다. ▷기타◁ 물기나 습기가 있는 장소에 설치된 세탁기와 에어컨·냉장고등에는 누전차단기와는 별도로 접지를 하면 감전방지에 도움이 된다.열을 내는 전기밥솥이나 다리미등에는 석면 코드나 고무 코드등 내열성이 높은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겨울철에 손상된 TV안테나등을 다시 설치할 때는 전선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이밖에 전기안전에 관한 도움이 필요한 때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440­2531)로 연락하면 된다.
  • 참외 출하시작/「금싸라기」 1개 2천∼3천원

    ◎비닐하우스산 딸기 4백g에 2천원선/햇배추는 값내려 한포기 1,200원 정도/알배기 작은 조기 20마리 1두름 4천∼5천원 ○…하우스재배 「금싸라기」참외가 첫선을 보였다.아삭아삭 씹히는 달콤한 맛때문에 초여름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그러나 아직은 물량이 풍부하지 않아 1개 2천∼3천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요즘 나오는 참외는 경북 성주,경남 진주등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초기에는 하우스에서 키우다 뚜껑을 걷고 자연광에 숙성시킨 반노지 재배품이나 완전 노지재배품이 나오는 이달 하순이나 5월쯤은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상인들은 전망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하우스딸기는 4월 들어서면서 출하지역이 중부권으로 확대되면서 물량이 풍부해졌다. 반입량이 늘었으나 상품성이 좋아 가격은 지난 주와 보합세.8일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도매경락가격은 2㎏짜리 한상자에 상품이 4천∼4천5백원,중품 3천∼4천원이며 일반 상점의 산매가격은 4백g 한근에 2천원선을 유지했다. 그밖에 사과·배는 냉장저장품의 출하가 시작면서 수급이 안정세를 보여 보합거래 됐다.사과 「후지」15㎏상자가 특품 3만2천∼3만5천원,상품은 2만9천∼3만2천원에 팔렸다.배「신고」는 특품이 4만∼4만5천원,상품 3만5천∼4만원,「만삼길」 상품 1만9천∼2만2천원,중품 1만6천∼1만9천원(가락동 시장경락가격 기준). ○햇무 한개 1천5백원 거래 ○…지난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출하물량이 대폭 늘어난 배추·무가 내림세를 보였다.배추는 김해·하동·나주등 남부지역에서 시설재배된 것이 주로 출하됐고 노지재배분도 조금씩 선보였다.남대문시장에서는 햇배추 2·5㎏정도 한포기가 1천2백∼1천3백원으로 지난주보다 2백원정도 내렸다.무는 햇품은 1·5㎏정도 한개에 1천5백원선으로 비싸지만 저장무는 햇품출하를 앞두고 많이 쏟아져 나왔다.열무,알타리무등 대체출하품의 증가로 값이 더욱 내려 1개 6백∼7백원에 거래됐다. 열무·알타리무·얼갈이배추는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활발해 강세를 보였다.3·75㎏ 상자에 열무가 1천4백∼1천6백원,얼갈이 배추 1천7백∼2천원,알타리무(2㎏정도 한단)1천5백원선. ○깡치 한상자 2만원선 ○…알이 가득 박힌 7단조기(소조기)가 요즘 제철을 맞았다.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소조기의 반입이 지난주보다 20%이상 늘어나 하루평균 1천여상자(22㎏짜리) 들어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도 활발했다.조기는 서·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데 몇해전부터 일반 대조기는 자원고갈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20㎝정도 되는 소조기가 주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 형편.특히 「깡치」라고 불리우는 15㎝ 미만의 작은 조기도 반입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소조기가 한상자에 중상품 기준 2만5천∼3만9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만원 이상 내려 거래됐다.한상자에 2백80∼3백마리가 들어 있는 「깡치」는 1만5천∼2만원.산매로는 소조기가 1두름(20마리)에 4천원∼5천원,「깡치」는 한무더기(25마리 안팎)에 2천원이면 살 수 있다.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학교집기 부수는게 애교인가/박희준 사회1부기자(현장)

    ◎대다수 학생,운동권 행동에 큰 불만 『교무위원회가 8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제적방침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각처장실은 물론 학교행정실을 모두 폐쇄하겠다』 8일 하오2시 중앙대 본관앞.총장실과 부총장실 등 본관 처장실 등에서 학생들이 꺼낸 책상과 의자들이 흉물처럼 쌓여 비닐로 덮여 있었다. 본관 바로앞 「청룡」연못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인 듯 사무집기가 어지러이 나뒹굴고 있었다. 총학생회가 하루 전날 내던진 총무처장,재무처장실의 집기들이다.학교측이 지난 2월24일 등록금을 15%인상 통보하고 학교측에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생회측에 낸 학생들을 처벌하려는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난리다. 총학생회의 한 간부는 이처럼 집기를 내던진 행위가 「감정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워낙 학교측이 열을 받게해 총학생회도 학생들에게 면목을 세워야할 판이어서 별수 없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7일 하오3시쯤에는 총장실과 부총장실등 본관으로 몰려가 직원들을 내쫓은 뒤 출입문에 각목과 널판지를 대고 못을 박아 폐쇄시켜 버렸다. 학생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측이 강경책을 계속할 경우 더 가열찬 투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일부 과격학생들의 이같은 투쟁일변도의 과격한 행위에 대해 다수의 말없는 학생들은 폭발일보직전의 불만과 염증을 느끼고 있다. 경영학과 과대표였던 이모군(23)은 『우리의 등록금으로 마련된 학교공동재산인 사무집기를 물에 내던져서야 어떻게 학교발전에 대한 운동권들의 기본적인 애교심을 믿을 수 있겠는가』고 분개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있었던 이른바 「총장불신임투표」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투표 그 자체도 문제가 많지만 전체 학생의 4분의1만의 의사를 어찌 우리 모두의 의사로 볼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날 학교에 들렀던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입자가 주인을 내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이것도 집단이기주의의 한 형태로 보여 안타깝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 남의 주민등록 원장·인감 위조/9억여원 부정대출 받아

    ◎백제화학대표 구속 【대전】 대전지검 수사과는 8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만사리 백제화학 대표공민영씨(35·전북 군산시 중앙로 2가 14의1)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씨의 처남 박영기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 1월27일 박씨와 함께 운영하는 비닐제조공장의 기계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대전시 동구 용전동 박모씨(70)의 주민등록원장과 인감등을 위조해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있는 박씨의 땅 6천여㎡를 담보로 한국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국민리스에서 설비자금 9억8천5백여만원을 융자 받았다는 것이다.
  • 「투쟁」도 좋지만 지성인이 이래서야…/중대생들,총장실 못질 폐쇄

    ◎학생회에 등록금 낸 천명 제적방침 항의/집기끌어내 연못에 내던져 중앙대학생 3백여명은 7일 하오 3시쯤 학교측의 등록금 미납자제적방침에 반발,대학본관으로 몰려가 총장실등 사무실 5곳의 책상등 집기를 들어내고 총장실 출입문에 각목으로 빗장을 지르고 못으로 박아 폐쇄하는등 소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총장실에 놓여있던 집기를 본관앞에 쌓아놓고 비닐로 덮어놓았으며 나머지 사무실에서 꺼낸 집기 가운데 일부는 본관앞 연못에 내던졌다. 학생들이 이같은 소동을 피우고 돌아간 총장실등에는 8일까지 각종서류등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학교측이 교무회의를 열어 총학생회가 개설한 은행구좌에 등록금을 낸 9백28명등 모두 1천6백53명의 미등록자들에 대해 8일까지 학교측에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모두 제적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본관으로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사무실로 들어가 구호등을 외치며 근무중이던 교직원들을 밖으로 몰아낸뒤 총장실 집기등을 꺼냈다. 학생들은 1시간쯤 소동을 벌인뒤 본관에서 나와 하오7시쯤 대학극장에서 「학생대표자 및 미등록자 대회」를 열고 『학교측이 당초 약속한 장기 발전계획안은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상한 등록금을 내지않는 학생을 제적하겠다는 처사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등록금의 총학생회 납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전체학생들의 자퇴서 제출운동과 학교재단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여드름 난 얼굴 비관/고교생 목매 자살

    5일 하오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신원동 288의2 비닐하우스촌 최신국씨(40·트럭운전사)의 집에서 최씨의 둘째아들 지현군(15·공고1년)이 3m높이의 비닐하우스 서까래에 이불보자기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옆집에 사는 김인순씨(33·여)가 발견했다. 경찰은 최군이 『여드름이 많이 난 내 얼굴이 흉칙하다.세상사람들이 보기싫어 먼저 간다』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감수성이 예민한 최군이 용모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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