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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실없이 2개 공간서 ‘새우잠’/잠수정 생활 어떠했을까

    ◎내부 높이 1.5m 반듯이 서지도 못해/변기없어 비닐봉지에 해결 ‘생지옥’ 【동해=특별취재반】 북한 잠수정 승조원들의 생활은 감옥에 가까웠다.이들이 사용한 생활공간은 2평 남짓한 조종실과 승조원실 등 방 2개 뿐이었다. 이번 잠수정은 지난 96년 강릉 앞바다에서 발견된 잠수함의 4분의 1 크기로 내부 높이가 2m이나 밑바닥에 배터리·장비 등이 깔려 있어 실제로는 1.5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침실도 없이 좁은 공간에서 발도 제대로 뻗지 못한 채 새우잠을 잔 것으로 추정된다.천정이 낮아 반듯이 설 수 없어 항상 허리를 굽히고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연결 통로는 높이 50㎝,폭 70㎝로 기어다녀야 할 정도로 좁았다.발견된 사체의 대부분이 150∼170㎝ 정도로 비교적 왜소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내부에는 변기조차 없었다.용변은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에 담아 임무가 끝날 때까지 보관했다. 승조원들은 용변 처리문제 때문에 물기있는 음식은 먹지 않았다.끊여 먹을 장비도 없었다.잠수정 내부에서 발견된 식량은 작은 마른 오징어 수십마리,초콜릿,누룽지,과자,건빵,오이장아찌,돼지장조림 등이 전부였다. 좁은 공간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준비한 듯 ‘언제나 그리운 마음’‘노래하는 대동강’ 등 서정적인 제목의 음악카세트 등이 발견됐다. 잠수정 내부를 수색한 군 관계자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면서 “9명의 승조원들이 그처럼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70여시간이나 버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 탄천일대 쓰레기 15t 말끔이/서울신문사·서울시 주최

    ◎98 한강지천 정화캠페인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강지천 정화 현장캠페인’ 행사가 올들어 두번째로 7일 상오 서울 강남구 탄천 일대에서 학생과 시민 등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휴일임에도 세종고 휘문고 중산고 양재고 구정고 중동고 서초공고 숙명여고 수서중 대명중 대청중 구정중 개포중 계원중 서운중 도곡중 휘문중 방이중 구룡중 대왕중 청담중 진선여중 동덕여중 숙명여중 등 24개 중·고교생과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3시간 동안 탄천을 청소했다. 이들은 쇠갈퀴와 집게 등으로 탄천교∼탄천1교 사이 3㎞ 둔치와 하천에 널린 비닐,플라스틱 용기,빈병,폐·휴지 등 생활쓰레기 15t을 말끔히 치웠다. 특히 강남 해병전우회 회원 50여명은 교통정리를 하는 등 질서유지를 도왔다.강남구 관내의 환경·직능단체와 관계공무원 등도 참가해 행사 열기를 높였다. 權文勇 강남구청장,李在彰 강남구의회 의장,邊雨亨 서울신문 사업국장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밥 굶게 돼야 힘든 일 하려나/실직 늘어도 3D업종은 구인난

    ◎좋았던 옛날만 생각 “조건 나쁘다” 포기/공공 취로사업 참가자도 중도하차 속출 ‘밥을 굶기 전에는 힘든 일은 못하겠다’ 실업대란으로 실직자는 넘쳐나는데도 일이 힘든 3D업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실직자들이 전에 일하던 직장보다 낮은 임금과 힘든 일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번기를 맞은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도 여전하다.특히 일부 중소기업은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빠져 나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3D업종이나 농촌을 기피하는 이유로 실직자들은 ‘일이 너무 힘들다’거나 ‘일은 할만 해도 임금이 너무 낮다’는 점을 내세운다. 인천에 있는 중소섬유업체인 심도산업은 직원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다 올초 사무직 출신 실직자 7명을 채용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었다.이틀만에 그만둔 전직 건축회사 직원 尹모씨(35)는 “75만원의 월급에도 만족할 수 없었고 일도 전에 하던 것과 비교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는쓰더라도 사무직 실직자는 고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농협의 ‘농촌 일손돕기’ 행사에 참여했던 李모씨(45·서울 성북구 삼선동)는 경기 남양주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했다.그러나 사흘만에 그만두었다.대기업 총무부장으로 있다가 지난 2월 명예퇴직한 李씨는 “하루 3만원의 임금은 적지만 받아들일만 했으나 하루 10시간씩의 농사일은 안해본 일이라 그런지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농촌 일손돕기’는 5월말 현재 4만여명이 지원,농촌에 투입됐으나 70∼80%는 2∼3일만에 탈락했다. 선반공으로 일하다 지난 3월 명예퇴직한 金모씨(39·서울 금천구 시흥2동)는 산림청이 주관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다.지난 달 1일부터 금천구 시흥동 삼성산에서 하루 8시간씩 3만3,000원을 받고 일했으나 1주일만에 그만 두었다.그는 “기계로 나무를 베고 목재를 옮기는 일이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숲가꾸기’는 고되지만 3만3,000∼4만원의 일당을 받으며 1년동안 일할 수 있어 실직자들에겐 좋은 조건이다.그런데도 등록한 818명 가운데 15% 가량인 120여명이 1주일도 되기전에 ‘중도하차’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먹고살기 힘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극한 상황에 몰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 IMF시대의 알뜰매장/정부 물품 재활용센터

    ◎식기건조기·문서세단기 등 품목 다양/중고시장보다 20∼60% 값도 저렴 ‘카세트라디오 5,000원.식기건조기 7,000원.1인용 소파 1만원…’ 조달청 인천 및 부산지청에 설치된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에서 일반인에게 팔고 있는 물건 값이다. 민간의 재활용센터 보다 평균 20∼40%,최고 60%까지 싼 편이다.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가 IMF시대를 맞아 이처럼 헐한 값 덕에 ‘알뜰 매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달청은 이에 힘입어 다음달 대전지청에 매장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원래 이 곳은 관공서에서 사용 기한이 지났거나 낡았다는 이유로 넘어온 불용품(不用品)을 처리하는 일을 했었다. 그러나 재활용품을 둘러싼 인식이 달라지면서 지난 2월부터 들어온 물건을 고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부 불용품은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별의별 물건이 다 있다. 요즘에는 정부 조직개편 탓에 평소 보기 힘든 문서세단기 비닐코팅기 투영기(OHP) 핸드드라이어 디지털인쇄기 등도 눈에 띄인다. 인천센터의 경우 400여평 매장에 100여종 1,000여점의물건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尹聖九 인천센터 소장(39)은 “정부 기관의 대전청사 이전 등으로 질 높은 물건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쓸만한 것을 골라낸 다음 기술자들이 완벽하게 고치기 때문에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는게 번거로운 사람은 인터넷 www.sarok.go.kr/2minwon/250.html에서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1개월까지 교환·환불이 가능하고 6개월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연중무휴.평일 토요일은 상오 9시에서 하오 8시까지,일요일 공휴일은 상오 9시30분에서 하오 7시까지 운영한다.인천 (032)888­7282∼4 부산 (051)441­5522
  • 환경호르몬/제3의 공해 퇴치 나섰다

    ◎정부 장애물질 대책 협의회 발족/캔·플라스틱 컵·비닐 랩 등 역학조사/정자 격감 등 생식기능 파괴 대처 수컷의 생식기능을 파괴하고 기형(畸形)을 초래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체계가 구축된다. 정부는 29일 환경부 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 국립환경연구원 농업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 대책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1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2001년까지 세계야생보호기금이 지정한 67종과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가 지정한 143종 등 모두 210종의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2단계로 2004년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위해성을 평가하고 정보망을 구축하며 3단계 2005∼2008년에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을 지정하고 규제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변압기 절연유에 포함된 폴리염화비페닐(PCB) ▲살충제 DDT ▲합성세제 원료인 알킬페놀 ▲플라스틱 원료인 비스페놀A ▲스티로폼 등 폴리스틸렌 수지의 성분인 스틸렌다이머와 트리머 ▲쓰레기 소각장 배출가스에 들어 있는 다이옥신 등을 환경호르몬으로 지정,규제하고 있다. 95년 일본 환경청은 생식기능에 미치는 독성이 큰 PCB 등 67종,미국 환경청(EPA)은 잔류성이 강한 69종의 화학물질을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물질로 지정했다.세계생태보전기금은 67종,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종을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지정해 놓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컵라면 용기,음료 맥주 등의 캔,플라스틱 컵,우유 팩,비닐랩(wrap) 등 일상생활용품에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국립의약품위생연구소는 지난 달 말 “폴리스티롤로 만든 즉석 라면 등의 1회용 식기에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이 대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본농예화학회는 쓰레기처리장에서 5㎞ 떨어진 목장의 우유에서 고농도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데이쿄(帝京)대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20대 일본 남성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시키는 사람은34명 가운데 1명 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도쿄 근처 다마가와(多摩川)에 서식하는 잉어 수컷의 정소(精巢·정자집)가 갈수록 줄고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 제품의 소비가 격감하고 학교에서는 합성수지로 된 식판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40년대 이후 사람의 정자 수가 50% 이상 감소하고 고환암 등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산업 및 농약용 합성화학물질 등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상 전문가들은 환경호르몬이 앞으로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지금부터라도 환경호르몬이 묻어나지 않는 제품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이란 내분비계에 작용해 정상 발육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생식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물질이다.심지어 수컷을 암컷으로 바꿔놓기도 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주로 잔류성이 강한 화학물질에 포함돼있다.주변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데다 작용하는 메카니즘이 복잡해 규명과 퇴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 물 질 용도 또는 발생원 폴리염화비페닐 변압기 절연유 DDT 살충제 알킬페놀 합성세제 원료 비스페놀 A 플라스틱 원료 스틸렌다이머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트리머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다이옥신 쓰레기소각장 크롤덴 개미 살충제 프틸산 에스텔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 동대문시장내 상가 불/점포 4채 태우고 진화

    12일 하오 10시20분쯤 가방 부속품을 생산하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 시장 안 선진금속 2층에서 불이나 35평을 전소시키고 대성부속 등 인근 점포 4채를 부분적으로 태운 뒤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방상가의 비닐가방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와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高麗河의 비극(黑龍江 7천리:32·끝)

    ◎母國人 사기 4,000여명 피해/초청 사기 작년부터 시들해지자 이번엔 피라미드 판매 속임수/전재산 잃고 우수리江서 고기잡이 흑룡강답사의 마지막 코스는 무원현 우수진(烏蘇鎭)이다.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이 한 점에서 흑룡강은 우수리강과 합수하여 러시아 국토로 흘러간다.우수진에서 가목사시까지는 육로로 400㎞이고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까지는 수로로 63㎞이다. 우수진에서 2㎞ 더 가면 흑룡강과 우수리강의 합수목에 이른다.바가이촌에 살던 8호의 조선족들이 몇년까지만 해도 5월 단오가 되면 합수목에 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즐겼다고 한다. ○조선족 대거 이민 개척 당시 조선족들이 이 곳을 개척했다는 증거를 두 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하나는 우수진에서 20㎞ 떨어진 곳을 흘러서 우수리강과 합류하는 작은 지류를 고려하(高麗河)라고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원현성에서 우수진에 7㎞ 못미처 있는 조길향 바가이촌(八盖村) 이름이다. 20여호가 살고 있는 바가이촌은 큰길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나뉘는데 북은 한족들이 한전(旱田)을 부치고 남은 8호의 조선족들이 집을 짓고 수전을 일구었다는 것이다.그런데 지금은 조선족 6호가 이사를 가고 남쪽 역시 한족들의 차지가 되었다.남쪽의 맨 앞에 가지런히 지은 아래웃집이 조선족인데 그나마 아래 집은 부부가 한국으로 가고 아들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다. 서쪽 집의 주인은 최영근(崔永根·34)씨인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하는 미혼처 조춘실(趙春實·24)씨,어머니 곽분녀(郭粉女·60)씨,여동생(25)까지 모두 네식구가 살고 있었다. 세발막대 휘둘러도 거칠 것 없다는 말은 아마 이 집을 두고 한 비유같다.한족식 구조의 집인데 중간의 부엌은 초라했다.부엌에서 값나가는 물건이라면 물펌프였다. ○날씨 괴팍 여름엔 매일 비 오른켠 침실은 젊은 부부용인 듯 구식 재봉틀 한 대와 나무 궤 하나가 놓여 있고 궤 위에는 이불 한 채가 얹혀 있다.벽과 천장은 신문지로 도배를 하고 유리가 깨어진 창문은 비닐을 댔다. “이사오기 전에 밀산현 계림조선족향(密山縣 桂林朝鮮族鄕)에 살았수.조선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겨우 살아 돌아온 애 아버지가 83년도에 병으로 세상을 떴지요.빚은 무겁고 논은 적고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딸 둘은 시집을 보내고 아들을 앞세우고 이리로 왔어유.고생인들 얼마나 했겠수.87년 3월에 이사를 와서 막을 치고 살았지요.아침에 일어나 밥을 하려면 물독의 물이 한뼘씩 얼더라구요.도끼로 얼음을 깨고 물을 먹었답니다.자고 일어나면 코와 눈썹에 성에가 하얗게 붙었답니다.첫해에 수전 5㏊를 부쳤는데 소출이 벼로 25마대를 거두었어유.이곳 기후가 괴팍하다구요.여름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우.지금은 벼종자가 이곳에 잘 적응해서 ㏊당 만여근씩 납니다” 모친의 말이다.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집을 짓고 살만해졌다.그런데 지난 93년 한국으로 간다고 사위를 통해 하얼빈 사람한테 수속비를 냈다.그리고 논을 남한테 양도했다.당장 내일 같이 한국으로 가서 뭉치돈을 벌텐데 고생스럽게 농사를 지어서 뭘하느냐는 짧은 생각이었다.그런데 돈도 떼이고 논도 사라졌다. “제가 나이는 어려도 산전수전 다 겪었답니다.한국행이 일장춘몽으로 끝나자 집을 뛰쳐나갔습니다.처음에는 천진에 가서 일하기도 했지요.그러다가 골동품에 손을 댔습니다.내몽골에 가서 묘를 파기도 하고.그래서 좀 벌었는데 그 다음번에 그만 들통이 나서 7만원을 까먹고 말았습니다.좀 남은 돈으로 다단계판매를 했던 겁니다.” ○고기잡고 삯일로 살아가 한국초청 사기가 한물 간 지난 97년에는 한국 사기꾼들의 다단계판매 붐이 일어났다.다단계판매로 속은 사람만 해도 200여명이고 사기당한 돈은 무려 3백만원이라고 한다.여름까지 연변에서 다단계판매에 말려든 사람이 4천명이 훨씬 넘는다는 것이다. “올해는 집에 와서 고기를 잡기도 하고 삯일을 하기도 합니다.요령성 영구시에 가서 한국회사에 다니는 친구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한달에 800원을 준답니다.한두번 술 먹으면 없어질 돈으로 어떻게 삽니까” 최영근씨가 저녁상을 물리고 이야기했다. 우수리강에서의 물고기 잡이는 수입이 많다고 한다.고무배를 타고 줄낚시를 놓거나 그물을 치기도 한다.봄이면 붕어,구어(狗魚),잉어 등속이고 여름이면 복어,메사구,백어,백련어(白蓮魚) 등속,가을이면 연어가 주이고 겨울에는 미꾸라지,기름개구리 등을 잡는다. 아침 닭우는 소리에 깨니 창이 훤히 밝아왔다.해돋이 구경을 나갔다.중국에서 제일 동쪽,그날의 해돋이를 중국에서 제일 먼저 본다는 뿌듯함은 없었다. 집집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예전에는 조선족들이 살았다고 한다.그런데 그들은 마을을 세우고 논을 파고는 떠나갔다.이유는 단하나,우물을 파서 논에 관개를 해야 하는데 기계를 돌리는 디젤유 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키넘게 자란 무성한 새밭 저 멀리 지평선이 빨갛게 물들더니 쟁반같은 겨울해가 서서히 솟아올랐다. 우물쪽으로 뻗은 능수버들 휘늘어진 가지에 매달린 사람,갑자기 그가 우리 민족의 운명처럼 생각되기도 했다.이제는 지쳐서 당긴 가지를 잡은 손을 놓아버릴 것만 같다.바로 발밑은 깊은 우물,그 우물속에 빠진 목숨을 어떻게 구하겠는가.
  • 낙동강 수질개선 2조9천억 투입/환경부 업무보고 요약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시설 대폭 증설/상수원지역 호텔·식당 신규허가 규제 【金仁哲 기자】 崔在旭 환경부장관이 10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맑은 물 공급=상수원 상류지역에 호텔 음식점 등 신규 오염원의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규제강화에 상응하는 주민지원 확대를 위해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을 조속히 제정한다. 팔당호 유역의 하수처리율을 현재 71%에서 2002년까지 85%로 높이고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신설을 억제한다. 낙동강의 수질개선목표(3급수→2급수)를 2005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달성하고 이를 위해 2000년까지 2조9천6백억원을 투자한다.농어촌과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을 2002년까지 현재의 19.8%와 9.5%에서 각각 45%로 높인다. □깨끗한 공기 확보=자동차 연료에 한해 (가칭) ‘도로확충기금’ 혹은 ‘대기개선기금’ 명목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07년까지 수도권 및 6대 대도시 2만여대의 버스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대체하고 내년부터 2002년까지 2만2천대의 트럭과 버스 등 중·대형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한다. □경제·환경 같이 살리기=환경관련 우수 신기술을 국가에서 평가·인증해 보급을 촉진하며 17개 업종 1만2천여개 영세 환경산업체를 업종별로 전문화,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해 사료화 촉진을 위한 공공처리시설을 늘리고 민간 사료화시설 설치도 적극 지원한다. 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제품생산때 폐자원 재생원료 의무사용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공공기관에 재활용제품 사용을 의무화 한다. 국토청결,재활용품 및 폐비닐 선별,황소개구리 퇴치 등 5개 환경분야 사업에 2백90억원을 지원,연인원 9천여명의 실직자에게 고용기회를 준다. □국제현안=기후변화협약 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에 대비해 지구환경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구환경보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총괄조정기구의 설치를 추진한다.
  • 中­韓 합작 洪南쌀 가공공장(黑龍江 7천리:29)

    ◎米質 뛰어나 中 농업박람회서 금상/삼강평원의 토질·물 좋아 1등품/年 4,000t 가공… 北京 등 대도시로/95년 인민대회당용 지정쌀로 선정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 ‘폭풍취우’는 작가 주립파가 1946년 공산당의 토지개혁공작대원으로 흑룡강성 상지시 원보툰(元寶屯)에 가서 직접 체험한 사실을 적은 것이다.상지시에서 택시로 반시간 거리에 있는 원보툰은 ‘폭풍취우’의 고향인 셈이다.그러나 오늘의 원보툰은 당시의 가난하고 찌든 모습이 사라지고 작품의 모델이 되었던 사람들도 이미 세상을 떠나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지주 한로륙(韓老六)의 가족은 없고 조카둘이 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조선족 대농장주도 10여명 광복후 공산당은 광활한 동북땅에서 지주의 땅을 몰수하여 가난한 농민들한테 나누어 주었다.이른바 “땅은 밭가는 사람한테 준다”는 것으로서 땅몰수 바람이 폭풍취우와 같이 휩쓸었다.그러나 불과 10여년이 지난 1950년대말 공산당은 다시 그 땅을 거두어 집단농장으로 몰아넣는 역풍을 일으켰다.집단농사 20여년에 중국 사람들은 기아선상에 이르게 됐다.다행히 개혁개방이 되고 다시 토지를 분여하는 폭풍취우가 일면서 농장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옛날 지주들의 토지는 개인소유이나 오늘의 농장주들의 토지는 국가의 소유,개인한테는 사용권만 있다는 점이 농장주와 옛 지주의 구별점이라고 할 것이다. 흑룡강 하류 삼강평원에 사는 조선족들 세대에서 경작하는 땅은 보통 5㏊ 이상,청산을 당한 한로륙은 이미 소지주라고 하겠다.나북현 동명조선족향 산하에만도 30㏊ 이상의 땅을 가진 농장주가 4호,10㏊ 이상이 10여호나 된다고 한다.특히 근년에 농촌인구가 도시와 해외로 이동하는 붐이 일면서 그들이 버리고 간 땅은 소수인에게 집중되어 농업의 대규모 생산국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흑룡강성에서 소문난 농장주로는 홍상표(洪祥杓·52)씨가 있다.탕원현 탕왕향 금성촌의 사람이다.필자가 홍씨를 찾아 탕왕으로 간 날은 지난해 12월 9일,탕왕조선족중학교를 찾아가던 길이었다. 탕왕향 소재지 금성촌은 현성에서 8㎞ 떨어져 있다.길 양켠에 들어선 집벽에 새하얀 회칠을 올린 것이어서 산뜻한 기분을 주었다.마을 복판쯤 길옆에 홍성표가 세운 기업이 자리잡고 있었다.‘중한합자 녹색식품유한회사’라는 글이 빨간 벽돌벽에 가로로 크고 길게 씌어져 있고 대문 양옆에 ‘흑룡강홍남쌀제품공장’이라는 합자기업 간판과 ‘흑룡강성 탕원현 벼개발연구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대문으로 들어서면 ㄷ자형으로 지은 공장건물인데 널따란 공지에는 벼가마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홍씨가 다루는 논만 해도 1983년에 15㏊,1985년에는 22㏊로 불었다.㏊당 소출이 8천㎏,연간 가공량이 8천t에 달하는 가공공장을 밤낮으로 가동하려니 산같은 벼가마니가 놀라울 것도 없었다. 동쪽과 북쪽 건물은 공장이고 남쪽은 사무실이다.사무실에서 홍씨를 대하는 순간 필자는 놀랐다.1m60㎝도 안되는 작은 키에 야윈 사나이가 기적을 창조한 위인이라니 아쉬운 감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그런 아쉬움은 존경심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1962년 중학교 졸업,64년부터 3년간 가목사농업학교 통신학부수료,70년 농민육종가로 되어 해남도에 가서 벼 큰이랑재배법 연구,89년 흑룡강성 알곡판매모범,그해 또 5만원을 주고 향정부에서 처리하는 산을 샀는데 낙엽송림이 23㏊,한전(旱田)이 8㏊인데 불과 10년도 되기 전에 그 가치가 100만원을 초과해 일약 백만장자가 됐다.93년 흑룡강성 조선족벼재배협회 회장으로 당선,95년에는 흑룡강농업개간국 과학원 총공정사 서일용과 조선족 육종가 강석일옹을 고문으로 모시고 ‘탕원현벼개발연구소’를 설립,그리고 또 한국 효림투자무역주식회사의 남철우(南哲佑) 이사장과 합자하여 유한회사를 세웠다. ○93년 南哲佑씨 15만불 투자 지난 93년에 중국에 첫발을 들여놓은 남사장은 흑룡강성의 농업잠재력에 매혹,벼가공기술과 설비가 따라가지 못하는 중국 실정을 감안해 쌀가공업을 벌일 계획이었다.그래서 지난 95년 녕안시 종자공사와 합자로 동경성진에 중한합자 녕안경박양식제품유한회사를 세우고 뒤이어 그해 4월에 홍상표씨와 합작으로 홍남미가공유한회사를 세웠다.그가 동경성진에 꾸린 회사에서 생산하는 ‘동경성표’ 쌀은 95년 10월 제2회 중국농업박람회 금상을 획득하고 인민대회당용 지정쌀로 선정됐다.탕원에 세운 회사에서 생산하는 ‘홍씨입쌀’도 흑룡강성 녹색식품으로 인정되었다.홍상표씨한테 투자한 그의 투자액은 15만 달러였다. “홍상표씨와의 합작은 흑룡강신문이 매개역할을 했습니다.홍씨가 많은 논과 산을 갖고 상질미가공공장을 세우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찾아왔었지요.사람이 덩치는 작아도 통이 크고 또 빈틈없는 사람이었습니다.홍씨를 만나게 된 것을 인연으로 생각합니다.” 남철우 사장이 박일기 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라고 한다.홍씨의 안내를 받아 공장을 돌아보았다.정미기는 중국산이고 가공기는 한국산인데 공장의 고정자산은 252만원,연간 생산량이 4천t이라고 한다.가공되어 나온 쌀은 알이 굵고 기름기가 자르르 흘렀다.밥을 하면 찹쌀처럼 풀기가 있다고 했다.그것은 토질과 수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홍씨는 설명했다. 동쪽 건물은 창고였다.‘홍씨쌀’이라는 상표가 찍힌 비닐봉지에 넣은 쌀들이 네모난 상자에 넣어져 차곡차곡쌓여있다.한창 쌀값이 떨어져서 1㎏에 2원도 받기 어려운 때에 ‘홍씨쌀’은 ㎏당 5원씩 하는데도 생산이 달린다는 것이다.그의 쌀은 흑룡강성은 물론 북경,상해,광주,항주,제남 등 전국 각지로 간다고 한다.
  • 염색폐수 정화 미생물 개발/국립환경硏 임연택 박사팀

    ◎폴리비닐알코올 분해성능 우수 국립환경연구원 林蓮澤 박사팀은 7일“염색폐수에 다량 함유된 폴리비닐알코올을 획기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林 박사는 “조염제(助染劑)로 사용하는 폴리비닐알코올을 새로 개발한 미생물로 분해한 결과 1천ppm의 높은 농도는 물론 40℃의 고온에서도 분해가되는 것을 알아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을 무상으로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미생물이 개발됨에 따라 전국 1천540여개 섬유산업체에서 하루에 배출하는 47만3천㎥의 폐수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됐다. 문의처 국립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 (02)357­4584,389­6711∼2.
  • 재활용 아이디어로 IMF 한파 이겨보자

    ◎페트병은 냉장고 야채통으로/기름찌꺼기 기저귀에 싸 버리고/고장난 탁상시계는 액자로 변신 페트병이 화분으로,티슈통이 아기 신발장으로 변신(?).이런 ‘요술’궁리 한 번 안해본 주부 없을터.하이텔 ‘주부동호회’에선 IMF한파가 두렵잖은 ‘재활용 아이디어’를 공모중.이중 재료 구해 따라하기 쉽고 재기도 넘치는 몇가지를 소개한다. △다 쓴 분유통 활용=①시트지를 보기좋게 붙인뒤 두루말이 휴지통으로 쓴다②가게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비닐봉지를 모아뒀다가 한장씩 꺼내 쓴다. △투명 패트병=①냉장고 야채실 길이에 맞춰 잘라낸뒤 당근,브로콜리 등 세워 보관하는 야채를 담는 정리통으로 이용②허리 아래는 잘라내고 액체 리필제품을 빈 병에 담을때 깔때기로 사용하면 옆으로 새지 않아 깨끗하다. △다 쓴 종이 기저귀=휴지통으로 직행외엔 방법이 없잖을까 싶지만 여기도 길이 있다.좋은 흡수력에 착안,튀김 하고 난 기름을 부어주면 개수대에 그냥 버릴 때의 환경오염 걱정을 덜 수 있다.요즘은 분리수거가 일반화돼 음식 찌꺼기도 물을 꼭 짜서 버려야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럴때도 기저귀에 쏟아버리면 물기없이 처리할 수 있다. △크고 투명한 마요네즈병,잼병 등=겉에 붙은 것을 떼어내고 말끔히 닦은뒤 까만 테이프로 5선을 두르고 높은음자리표·박자들도 표시,작은 어항을 꾸민다.검은 붕어를 키우면 붕어가 오락가락하며 움직이는 악보를 만든다. △고장난 탁상시계=시계를 분해해 시계판을 떼어낸뒤 화면에 맞게 사진을 오려 붙이면 예쁜 액자가 된다.사각 크리스탈에 은색 테두리가 된 시계에는 흑백사진을 넣는 등 색감조화를 고려한다.
  • 세든 30대 흉기 찔려 피살

    2일 하오 8시5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1동 220의 150 張모씨(39)집 2층에 세들어 사는 金錫權씨(32·가내수공업)가 흉기로 배 등을 5군데 찔리고 비닐끈으로 목이 졸려 방 침대 밑에 숨져 있는 것을 형(33)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金씨가 지난달 27일 통장에서 6백50만원을 인출한 뒤 소식이 없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지난달 27일쯤 금품을 노린 두명 이상의 면식범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고양시 구두 수선공 金炳錄씨 무의탁 노인·이웃돕기 10년

    ◎숨은 선행이 ‘자선축제’ 승화/동료·미화협과 10일 구두 1천켤레 증정 행사/부녀회 등 각계서 뜨거운 호응… 시도 적극 후원 【고양=朴聖洙 기자】 한 구두수선공의 숨은 선행이 지역사회의 자선축제 행사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에 사는 金炳錄씨(40)는 오는 10일 고양시 무원마을 제2근린농원에서 열리는 고양시 미화(美靴)협회의 ‘1천켤레 구두증정행사’를 앞두고 행사준비에 분주하다.고객들이 자신에게 수선을 맡기고 찾아가지 않은 중고구두를 정성스레 손질해 지역 무의탁 노인과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다. 金씨는 17살때 혈혈단신으로 이곳에 정착했는데,10년이상 비닐조각으로 천막을 치고 끼니를 거르며 추위와 싸우며 갖은 고생을 했다. 그가 수선한 구두는 이미 500켤레를 넘어섰다.구두증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영세민촌이었던 이곳이 아파트단지로 변한 지난 94년부터.동네가 아파트숲으로 변했지만 金씨의 마을은 여전히 전에 살던 영세민들이 많은 곳이라 구두 한켤레 없이 살아가는 딱한 노인이나 불우이웃들이 의외로 많았다. “10년 넘게 해온 이 일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그런 이웃들이 눈에 어른거려 8평 아파트의 한켠에 두평 남짓한 허름한 막장을 차렸지요” 그는 이곳에서 동네의 무의탁 노인들에게 낡은 구두도 기워주고 무료이발도 해왔다.푼푼이 모은 돈으로 소년소녀가장에게 쌀을 팔아주는 일과 틈틈이 경로당을 찾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金씨의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동료 수선공들도 미화협회 차원에서 팔을 걷고 나섰다.고양시내 각 아파트단지 부녀회와 검찰청,한국전력 등 각계에서도 새구두 200여켤레를 보내왔다. 또 고양시는 이날의 행사를 위해 연애인 등을 초청,다채로운 주민축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동네 식당주인들도 모여 우동 1천그릇을 약속했고,피자와 닭튀김 음료 등도 넉넉히 마련할 참이다.
  • 국토청결사업 3만명 고용/환경부 실업구제대책

    ◎예산 1천억 투입… 연중 실시/21일부터 환경관리공단에 알선창구 운영 환경부는 31일 실업구제 대책의 하나로 1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2만8천6백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국토청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노동부 및 예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방안의 시행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청결사업의 분야별 내용을 보면 ▲공공지역 쓰레기 집중수거 ▲하천환경정비 ▲재활용품 선별사업 ▲상수원 보호구역내 위반행위단속 및 쓰레기수거 ▲쓰레기 투기 특별단속이다. 또 ▲배출업소 및 자동차오염 특별단속 ▲황소개구리 제거사업 ▲폐비닐선별작업 ▲국립공원 쓰레기 수거사업 ▲대기오염 배출원 조사사업 등이다. 환경부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IMF한파에 따른 환경기술인력 감원을 최대한 억제토록 유도하는 한편 오는 21일부터 환경관리공단에 환경기술전문인력 취업알선 창구를 개설,일자리를 적극 마련해 주기로 했다. 올들어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구직신청을 한 1천948명의 환경기술전문인력 가운데 95%인1천848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 美­日 무순 분쟁/일 “0­157 감염원은 미국산 무순씨” 발표

    ◎미 “균 검출 사례없어” 조사과정 의문 제기 【도쿄=姜錫珍 특파원】 지난해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대장균 감염원을 둘러싸고 미·일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30일 지난해 간토(關東)지방과 도카이(東海)지방에서 발생했던 병원성 대장균 O157에 의한 식중독 사건은 미국에서 수입한 무나물(가이와레) 씨가 오염원이라고 발표했다. 후생성은 이 씨앗을 비닐 포장을 열지 않은 채 으깨서 균을 배양시킨 결과O157의 독특한 유전자와 O157이 만들어 낸 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생성은 이제야 ‘범인’을 색출하는데 성공했다고 기뻐하면서 이 결과를 즉각 미국정부에 전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날 후생성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미국측은 즉각 반발했다. 주일미대사관은 미 식품의약국(FDA) 당국자의 코멘트를 바로 언론사에 송부하면서 후생성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사관측은 ‘후생성의 보고 내용만으로는 불충분하다.식중독을 일으킨 병원균이라고 단정하려면 균이 검출됐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환자로부터 검출된 균과의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상세하게 듣고 싶다’고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다가 생산 농가편인 농수산성도 무나물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산농가에서도 균이 검출되지 않았는데도 수입 씨앗이 오염원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고개를 흔들고 있다. 이번 결과가 나오자마자 생산 농가들은 벌써 씨앗 수입원을 유럽등지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측은 31일 후생성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산 식품의 안정성’을 건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 한국신발명연구소 申錫均 소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3)

    ◎달러 위폐감식기 등 4,000여개 발명/특허·실용신안건 700건… ‘韓國의 에디슨’/국제발명상도 89회 수상,기네스북에 올라 ‘일흔살의 청년’.申錫均 한국신발명연구소장을 주변에선 이렇게 부른다.내년이면 벌써 고희(古稀).그를 나이대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한창 나이의 젊은이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요즘도 하루 한 건씩 발명을 하고 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양복 안주머니에 신주 모시듯 항상 품고 다니는 ‘발명수첩’에 다 들어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 수첩에는 깨알같은 글씨와 복잡한 그림들이 빼곡히차 있다.매일 매일 쓰는 일종의 ‘발명일기’.러시아어,영어,일어,독어로 음과 뜻을 뒤섞어 써 놓았기 때문에 申소장말고 다른 사람은 절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5세때 ‘자전거 우산’ 발명 이렇게 해서 그가 지금까지 발명한 것만 4천개가 넘는다.이 가운데 특허나 실용신안권을 따낸 것만 700여건.국제발명상도 89번이나 받아 이 부문 세계 최다(最多) 기록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세계천재회의 주최 발명대회에서는 87년에서 90년까지 4년 내리 금메달을 땄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한국의 에디슨’이다.사실 어려서부터 발명에 천재성을 보인 점에서 그는 에디슨과 닮았다.첫 발명품을 내놓은 것이 겨우 다섯살 때.대부분의 발명이 그렇듯 ‘필요’의 산물이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자전거를 탈수 없게 된 꼬마는 고민에 빠졌다.우산을 손에 들고 자전거를 타자니 너무 불편했다.궁여지책으로 우선 자전거핸들에 우산대를 붙잡아맸다.일단 비는 피하게 됐지만 이번엔 우산때문에 앞을 볼수가 없었다.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우산을 조금 찢어 투명 셀로판지로 창을 내는 방법.이렇게 하자 고민은 순식간에 풀렸다. 발명가 申소장의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주는 이 얘기는 91∼96년 초등학교 5학년 사회탐구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특이한 것은 그의 발명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았다는 점. 야구장이나 낚시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모자에 쏙 들어가는 소형 솔라셀(Solar Cell) 라디오가 대표적인 작품이다.당시 스위스에서 출간되는 불어신문 ‘라 쉬스’(La Suisse)는 이런 기발한 발명을 한 한국인 발명가의 인터뷰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입체투시기’도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스테레오 렌즈’를 이용,평면사진을 입체로 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82년 7월 권위있는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포퓰러 사이언스’에 자세히 소개됐다. 이런 그의 발명품은 사물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으로 만들어진다.‘위조지폐 만능감식기’가 좋은 예이다. 申소장은 은행에서 달러를 바꿀 때 은행원들이 일일이 위폐감식기로 확인하는 것을 보고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위폐감식기를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다. 처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당시 쓰던 감식기를 수집해 뜯어 보고 성능을 분석하기를 수백차례.결국 연구를 시작한 지 11년만에야 열매를 맺었다. ○‘공해환경 특별상’ 수상 그가 만든 담배갑 절반 크기의 위폐감식기는 지폐안의 특수화학물질을 읽어내는 원리.진짜돈이면 불빛이 들어오면서 ‘삐’소리가 나고 가짜돈이면 아무런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이 발명으로 90년 스위스 제네바대회에서 금상을 받는다. 요즘은 점점 크기를 줄여 나가 궁극적으로 볼펜형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거창한 발명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그가 만든 아주 간단한 발명품한 가지는 ‘화장지의 인출 안전장치’다. 상자 모양의 화장지는 두장씩 나오면 불편하다.마지막 몇장이 상자안에 남아 있어도 골치.이전에는 또 곽화장지에는 비닐이 붙어 있었다. 申소장이 새로 만든 것은 비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장지통의 윗덮개종이부분만 톱니모양으로 잘라 낸 것.거기에 화장지가 물리면서 한 장씩 쏙쏙 뽑힌다. 비닐을 붙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니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고 환경공해도 막을 수 있었다.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발명신기술전시회에서 공해환경분야의 특별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발명가답게 申소장은 발명가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류의 역사는 한마디로 발명의 역사입니다.첨성대나 망원경이 없었다면 천문학자가 무슨 수로 별을 관측했겠습니까? 타이머가 없었다면 스포츠경기에서 정확한 기록을 재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했겠지요” 하지만 발명가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국내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과학,기술은 이미 오래전 대중화한 반면 발명은 극히 소수만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만든 금속활자나 충무공의 거북선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누구보다도 창의력이 뛰어난 민족입니다.다만 지금까지 도덕교육에만 치중하는 탓에 그런 쪽의 발전이 더뎠을 뿐입니다” 그는 한국인의 이런 두뇌자원을 기술화,상품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스위스 하면 곧바로 시계라고 머릿속에 떠오르듯 우리만의 특성을 갖춰야 합니다.‘한국=아이디어왕국’이라는 공식이 성립됐으면 합니다” □약력 △1929년 출생.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졸 △연세대 산업대학원 기계공학석사 △미국 뉴욕 유니온 유니버시티 이학박사 △한국신발명연구소 소장 △한국발명학회 회장 △국제발명가협회 고문 △3.1문화상 수상(84년)△서울올림픽경기장 수상(88년) △금탑산업훈장 수훈(92년) △국제발명상 89회 수상 △세계최다 국제발명상 수상기록으로 기네스북 등재
  • ‘IMF시대 효자’ 절약상품 봇물

    ◎절수팩­양변기 물소비 20% 줄여/난방 밸브­에너지 효율 2배나 높여/절전·압착기 등도 잇따라 출시 IMF시대에 꼭맞는 ‘절약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비용지출을 줄여주는 이들 상품은 실직,감봉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다 주고 판매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에게는 매출증대라는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다. 세이프티매니지먼트컨설팅(3486­2127)은 양변기 물을 20% 이상 줄여주는 절수팩을 내놓았다.1.8ℓ의 물을 비닐팩안에 넣은 다음 변기 물탱크 안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가구당 한달에 630원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1천만가구가 이 팩을 사용할 경우 연간 7백50억원을 아낄 수 있다.이 제품은 이미 부산,인천시청 등에 납품되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람들(‘에절사’ 553­0321)은 난방 온도조절 밸브에 형상 기억합금을 장착한 게 특징.방바닥 난방수를 직접 감지,기존 밸브보다 15배 정도 빨리 고온수를 차단해 에너지 소모를 막아준다.이 때문에 에너지효율이 2배 정도 더 높다.한달 평균 500ℓ의 기름을 소비하는 28평형 주택을 난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밸브를 설치하면 월 1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도시가스는 1만8천원정도 덜 나온다. 절전 제품도 나와 있다.아폴로상사(856­1261)의 ‘파워세이버’는 가전 제품의 모터가 부드럽게 돌아가게 해 전기 소모량을 줄이고 전류를 고르게 보내주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소음은 물론 낙뢰도 방지하는 잇점이 있다.이 제품을 쓰면 전기료를 23.7% 줄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도 나왔다. 승리산업(858­7275)의 수동식 압착기 ‘짤순이’는 음식찌꺼기의 부피를 줄이고 집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IMF시대의 필수품이다. 리스도 절약에 한몫을 하고 있다.보림물산(420­4235)은 값비싼 역삼투압냉·온수기를 저렴한 비용에 임대해주는 리스제를 도입했다.1백80만∼2백50만원이 드는 역삼투압정수기 ‘아쿠아랜드’를 월 7만원에 빌려준다.지난 해부터 IMF 한파로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수기 설치나 사용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자 택한 생존의 방안이 곧 사업의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
  • 올 첫 한강정화… 6천명 참여/반포천 일대 쓰레기 2t 말끔히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강지천 정화 현장캠페인’ 행사가 올들어 처음으로 29일 상오 서울 동작구 반포천 일대에서 동작구청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휴일인데도 인헌중·동작중·남성중·강남중·신관중·광신중·상도중·방배중·성남중·중대부중·성보중·남강중·사당중·당곡중·봉림중·관악중·신광여중·창덕여중·문영여중·상도여중·광신고·서울여 상·관악정보산업고 등 23개 중·고교생들과 시민 등 6천여명이 참가했다.특히 2백여명의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참가해 행사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동작구 산하 환경·직능단체와 관계공무원 등도 참가해 관내 하천에 대한 정화의지를 다졌으며 林聖洙 동작구청장 직무대행,金承在 동작교육청 장학사,李仲鎬 서울신문 환경운동본부장 등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준비한 장화 쇠갈퀴 집게 등으로 반포천 한강시민공원에서 이수교까지 2㎞에 이르는 둔치와 하천에 널린 비닐·플래스틱 용기·빈병 등생활쓰레기 2t을 말끔히 치웠다.
  • 새 출발 신랑·신부 ‘행복하세요’/3년째 무료 결혼축가 최명일씨

    ◎직접 작사·작곡 ‘행복하세요’ 어린이와 함께 불러 “행복하세요.때론 힘든 일이 아프게 할 지 몰라요.그럴 때는 항상 기억해요.우리의 노래와 지금 이 시간을” 교육방송(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작곡을 담당하는 최병일씨(32). 그는 주말마다 하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어린이 소년소녀들과 함께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부르러 다닌다. 아무런 대가없이 새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를 위해 이들이 3년째 부르는 축가는 최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행복하세요’라는 노래다. 최씨가 결혼 축가를 부른 것은 지난 96년 봄 서울 변두리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됐다.우연히 40대 남자로부터 “암으로 투병중인 부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노래를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터다. 그는 변변한 장식물과 하객도 없이 조촐하게 이 비닐하우스에서 치뤄진 결혼식에서 축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 부부의 모습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이후 최씨는 매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최씨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멤버는 그가 작곡을 맡은 ‘딩동댕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와 소년소녀들.고예진(13·포이초등 6년)·박나연(15·선화예중 2년)·염정민(9·대치초등 2년)·염호정양(8·대치초등 1년)과 김상혁군(14·난곡중1년) 등 5명이다. 최씨는 간혹 축가의 대가로 신혼부부가 막무가내로 쥐어주는 사례비에 대해서는 신랑신부의 이름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02)525­8649.
  • 여초등생 등교길 유괴/2시간만에 극적 탈출

    【광주=남기창 기자】 초등학교 4학년인 여자 어린이가 등교 길에 유괴됐다가 유괴범의 감시 소홀을 틈타 2시간여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0일 상오 8시쯤 광주 동구 계림3동 대영슈퍼 앞길에서 박모양(9·광주 동구 계림동)이 검정색 점퍼를 입은 40세 가량의 남자에게 인근 K여관 지하실로 유인됐다. 남자는 박양을 지하실로 유인한 뒤 황색 비닐테이프로 양다리와 양손을 묶고 입을 막은 뒤 “움직이면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밖으로 나가 박양 집에3차례 협박전화를 걸었다. 박양의 어머니인 윤모씨(26·보험설계사)는 “중년 남자가 전화를 걸어 ‘당신의 애를 내가 데리고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5백만원을 준비하라’고 한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지하실에 갇혀 있던 박양은 유괴범이 전화를 하러 나간 사이 손과 발의 테이프를 차례로 풀고 지하실 밖으로 나와 파출소를 찾던 중 주위를 지나가던 강모씨(30·여)에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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