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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아이돌 유두준은 내 스타일” 고백

    이효리,”아이돌 유두준은 내 스타일” 고백

    가수 이효리가 가장 눈길이 가는 아이돌 후배로 남성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을 꼽았다.5일 방송되는 SBS TV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 이효리는 ‘솔직담백 Q&A’코너에서 “윤두준은 큰 눈에 쌍꺼풀이 없는 외모가 내타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효리는 새 음반 컨셉트를 설명하며 “제일 신경을 쓴 것은 비닐 바지, 더듬이 머리도 아닌 짙은 눈화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이효리는 방송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화려한 무대의상을 직접 가지고 나왔다. 이에 MC 김정은이 의상을 입어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 외에도 이효리는 일본 시부야케이의 거장인 FPM과 함께 멋진 무대를 펼쳤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효리 “윤두준, 가장 눈길 가는 후배”

    이효리 “윤두준, 가장 눈길 가는 후배”

    가수 이효리가 그룹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이효리는 최근 SBS ‘김정은의 초콜릿’(이하 ‘초콜릿’) 녹화 중 ‘이효리가 궁금하다! 솔직담백 스피드 Q&A’ 코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아이돌 후배는?”이라는 질문에 “비스트의 윤두준”이라고 답했다.이어 이효리는 “외모가 내 타입이다. 큰 눈에 쌍꺼풀이 없는 게 좋다”며 윤두준에게 호감을 갖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이 밖에 이효리는 이번 녹화에서 “제일 신경을 쓴 것은 비닐 바지, 더듬이 머리도 아닌 짙은 눈화장”이라는 말로 새 앨범 콘셉트를 설명했으며 일본 시부야케이의 거장인 FPM과 함께 멋진 무대를 펼쳐 보였다.한편 ‘초콜릿’ 이효리 출연분은 6일 오전 0시 10분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상 깊은 한국 주제로 무늬옷 만들 것”

    “인상 깊은 한국 주제로 무늬옷 만들 것”

    “재미있는 무늬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퍼뜨리고 싶어요. 제가 만든 40달러짜리 청바지가 세계 곳곳의 패션몰에서 판매되는 게 꿈입니다.” 20일 시작돼 2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0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 개막은 발랄한 프린트와 디자인으로 미국, 일본, 한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겔랑 마르셀(34)이 장식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걸 그룹 2NE1이 이미 ‘겔랑 진스’ 옷을 입었고, 마르셀이 개막식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 가운데는 요즘 이효리가 무대에서 입는 의상도 있었다. 화려한 프린트의 수영복에 비닐 재킷, 형형색색의 레깅스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 운동화, 리본과 털방울로 장식한 원피스 등 현재의 유행을 따르지 않는 그의 옷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즈가 반했을 정도다. 필즈는 자신의 집 가구를 몽땅 비우고 패션쇼를 열 수 있도록 마르셀을 도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2’에도 주인공 세라 제시카 파커가 1980년대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면에 마르셀의 프린트가 제공됐다. 마르셀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패션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지금은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미국, 일본, 홍콩, 한국에서 그의 옷을 살 수 있으며, 최근 온라인 쇼핑몰(gerlanjeans.bigcartel.com)도 열었다. 그가 뉴욕에 정착한 것은 검정 또는 회색만 입는 뉴욕 사람들에게 화려한 색깔과 무늬를 부활시켜 주고 싶어서였다. 다분히 1980년대 스타일인 그의 옷이 요즘 주목받는 것에 대해 “경제 때문인 것 같다. 사람들은 9·11과 금융 위기 이후 알록달록한 색과 프린트로 기쁨과 희망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고 마르셀은 설명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선명한 무지개 색깔을 내세웠던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통의 팬이었다. 특히 12살 때는 좋아하는 브랜드를 입고 학교에 나오는 클럽을 만들어 ‘일주일에 3번 이상 특정 브랜드 옷 입기’ 등의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여학생을 클럽에 가입시켜 주지 않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강제 해산당했다며 깔깔 웃는다. 하지만 마르셀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디자이너는 최초의 흑인 게이 디자이너였던 패트릭 켈리(1954~1990). 뉴욕 출신으로 파리에서 폭풍과 같은 인기를 얻었지만 에이즈로 사망했다. 한글을 패션 디자인에 접목시킨 한국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도 인상 깊었다는 그는 언젠가는 한국을 주제로 한 무늬의 옷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옷 잘 입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무엇을 입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입는가가 중요하다. 당신이 그 옷을 입고 기분 좋게 느낀다면 보는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창조적인 스타일로 사랑받는 마르셀은 뉴욕의 지하철과 길거리 사람들, 음악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바다, 목욕탕에 꼭 가보고 싶다.”며 한껏 들뜬 표정을 지었다. 부산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장애인들의 희망과 용기가 새싹과 함께 자라고 있다. 20일 경북 안동 남선면 현내리의 장애인 일터 나눔 공동체인 유은복지재단. 깊은 산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옆 대형 비닐 하우스(1000㎡)에는 아마란스·경수채·청경재·적겨자 등 어린잎 채소들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옆 작업장에선 위생모와 마스크, 위생복을 입은 20~60대 여성 40여명이 갓 수확한 새싹 채소를 씻고 포장하느라 바빴다. ●직원 60%가 뇌병변 등 장애 지녀 이곳은 장애인들이 새싹을 키워 내다 파는 장애인 전문 직업재활 사업장이다. 전체 직원 74명 중 45명이 장애인이다. 청각장애, 지적장애, 정신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 갖가지 장애를 지녔다. 새터민과 고령자, 장기 미취업자도 있다. 이들이 일터를 갖기까지는 재단 대표인 이종만(54) 목사의 헌신적인 장애인 사랑이 있었다. 이 목사와 부인 김현숙(51)씨는 장애인들과 오순도순 살기 위해 자녀를 두지 않았단다. 행여 친자식 사랑이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줄까봐서다. 이런 그가 2004년 6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이 작업장을 세웠다.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의 동정과 시혜의 대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해서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이전 10년간도 장애인 자립 공장인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던 그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전했다. 장애인들의 새싹 채소 재배기술과 경험 부족 때문이었다. 30여명의 장애인들이 구슬땀을 쏟았지만 연간 매출액은 6000만원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장애인들이 무농약으로 정성껏 재배한 무공해 새싹 채소가 웰빙 열풍을 타고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무려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6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는 곧바로 장애인들의 복지로 이어졌다. 모든 장애인들이 최저 임금 이상을 받고, 매년 해외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다. 장애인 새 식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직률은 거의 없다.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겨” 11년째 일하고 있는 정미곤(37·뇌병변 3급) 포장실 주임은 “일하며 사는 즐거움이 비장애인에 비해 몇 배나 된다.”면서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긴다.”고 자랑했다. 3년6개월째인 김말순(49·지체장애 5급)씨는 “출근 때면 좋아서 웃고, 출근하면 가족 같은 동료들을 만나서 좋다.”며 “이만한 직장이 또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 목사는 “정부가 시설 투자비를 조금만 지원해 주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을 아쉬워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꽃매미가 포도밭과 하천변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치악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충남 연기군 금강변 버드나무 숲 4㏊는 꽃매미 습격으로 잎이 말라버렸다. 경기와 충청 서해안 일대에 집중됐던 꽃매미 피해는 올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꽃매미 발생 면적은 8378㏊로 지난해 2946㏊에 비해 2.8배나 늘었다. 발생 지역도 지난해 5개 시·도 19개 시·군에서 올해는 전국 48개 시·군으로 늘었다. 포도 주산지는 더욱 심각하다. 16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8년 도내 3㏊에서 발생한 꽃매미는 2009년엔 영천·경산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430㏊까지 늘었고, 올해는 군위·영천을 포함해 김천·의성·상주·영주에서도 알집이 발견되는 등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포도잎에 시커멓게 들러붙어 경기 안성에서 30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정순(58·여)씨는 꽃매미 방제 작업 때문에 꼬박 2개월을 포도밭에서 지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꽃매미 때문에 포도농사가 갈수록 힘이 든다.”면서 “2008년 꽃매미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작고 예쁜 나비 같아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심각한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봄철에 알을 일일이 터뜨려 잡았는데 포도잎이 나올 때 유충이 시커멓게 늘어 징그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여름 내내 약으로 방제를 했지만 인근 야산에서 수없이 날아드는 꽃매미 때문에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도 포도밭 고랑을 누비며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없애는 것이 주요 일과가 돼 버렸다. 아들과 며느리까지 동원해 2㏊의 포도밭에서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잡는 데 2개월이 꼬박 걸렸다. 5월은 알에서 유충이 나오는 시기여서 약제 방제를 할 예정이다. 꽃매미는 알을 낳고 나면 몸에서 코팅 물질을 내서 알을 덮는다. 따라서 약을 쳐도 잘 죽지 않고 알에서 깬 유충은 50~60㎝까지 뛰어서 이동을 한다.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알에서 깨어나는데 이때 방제를 하는 게 효과가 높은 편이다. 성충이 되기 전 꽃매미 알을 다 제거해도 별 소용이 없다. 성충인 꽃매미가 인근 산림에서 포도밭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인근의 또 다른 농가주인 이현길(63)씨는 꽃매미 때문에 1년 중 10개월은 시달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꽃매미가 알을 낳기 위해 날아오는 10월에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농가 하우스 내부 단속을 잘해야 한다. 온도가 따뜻하면 개체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씨는 “수확이 끝난 가을부터 꽃매미 성충이 산란을 시작하는 11월 말까지 추가 약제 방제를 한다.”면서 “ 꽃매미가 월동을 하기 전에 가죽나무 등 숨을 만한 곳을 샅샅이 살펴서 없애야 그나마 안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충들 50~60㎝ 뛰어서 이동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광호(41) 박사는 “가죽나무·소태나무 등을 기주식물(기생 생물이 머물게 되는 식물)로 하는 꽃매미는 2006년 1㏊에서 2007년 7㏊, 2008년 91㏊, 지난해에는 2946㏊까지 피해가 늘었다.”면서 “꽃매미는 인근 야산에서 끊임없이 유입되며,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월동이 가능하고 까치·박새·사마귀 등 토착 천적 수가 부족해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생육기에 약충이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수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성장을 막고 피해가 심한 줄기는 말라서 죽게 된다.”면서 “현재는 포도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꽃매미의 먹이식물은 포도 외에 머루·대추·참다래·두릅나무·우엉 등 41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꽃매미 방제는 많은 시간·인력과 함께 비용 부담도 크다.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농가들은 망 구입과 약제살포 등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물리적 방제방법은 포도 등 과수원에 그물망을 설치해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비닐·천·아크릴 등을 이용해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 사정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안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의 약제 방제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과수농가 주인들은 채소의 경우 수확 3일 전까지도 뿌릴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나왔는데 꽃매미를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21일부터 꽃매미 산란개체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농가 주관으로 공동방제를 펴기로 했다. 약제방제가 어려운 포도 수확기에는 가죽나무 등 유인 식물을 이용한 방제기술을 포도 주산지인 경기 안성, 충남 연기, 경북 영천·경산 등 4개 지역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킬러’ 이정현-‘외계인’ 이효리, ‘퍼포먼스 퀸’ 등극

    ‘킬러’ 이정현-‘외계인’ 이효리, ‘퍼포먼스 퀸’ 등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퀸 이정현-이효리가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11일 정규 7집 ‘LEE JUNG HYUN 007th’ 발매했다. 돌아온 이정현은 영화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처럼 소녀와 여성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치명적 킬러’로 분해 발칙하고도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이정현보다 앞서 지난달 9일 정규 4집 음반 ‘에이치-로직’(H-LOGIC)으로 돌아온 이효리는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섹시함’에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게다가 ‘짐승녀’라는 수식어까지 달게 되면서 파워업한 ‘치리치리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무대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퍼포먼스 퀸’들은 컴백무대도 남달랐다. 이정현과 이효리는 각자의 앨범 콘셉트에 맞는 독창적 퍼포먼스와 색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 이정현, ‘란제리룩 + 애로틱 퍼포먼스’ 이정현은 지난 1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Mcountdown)에서 타이틀곡 ‘수상한 남자’와 컴백을 알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정현은 이 무대에서 란제리룩을 입고 남자 백업 댄서와 몸을 밀착시킨 뒤 애정행위를 벌이는 듯 한 ‘애로틱 퍼포먼스’를 연출해 좌중을 압도했다. 이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레이디 마멀레이드’(lady marmalade)나 ‘시카고’,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압도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타이틀 곡 ‘수상한 남자’의 무대도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넘쳤다. 이정현은 숏커트 금발머리에 짙은 아이라인, 검은 블레이저 재킷을 매치시켜 ‘미소년 뱀파이어’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정현은 이번 앨범에 ‘앨범에 ‘현상수배 10억 달러’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복수를 결심하고 킬러로 돌변한다는 스토리를 이정현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이효리, ‘투명비닐바지 + 요괴 메이크업 + 더듬이 머리’ 4집으로 돌아온 이효리는 눈 꼬리를 과장 되게 올리고 미간에 포인트를 주는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 일명 ‘요괴 메이크업’으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정현 보다 앞서 신보를 발표한 이효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쇼트팬츠에 투명 비닐을 감싼 특이한 의상으로 무대에 섰다. 그 중에서도 정수리 부분을 양쪽으로 갈라서 묶은 ‘더듬이머리’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애프터스쿨 베카, 포미닛 지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이효리는 ‘치티치티뱅뱅’ 뮤직비디오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창적인 무대연출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이어 이효리는 지난 7일 남자 아이돌 못지않은 식스팩 복근으로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서 금발 숏 헤어에 탱크톱 차림으로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열창하며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짧은 탱크톱 아래로 식스팩 복근이 선명히 드러났으며 이에 ’섹시퀸’에 이은 ‘짐승녀’라는 수식어까지 갖게 됐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왜… 또… 남녀 8명 집단자살

    12일 경기 화성과 강원 춘천에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녀 8명이 동반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이 서로 다른 곳에서 일어났지만 밀폐 공간에서 연탄을 피운 점이 같아 특정 자살 사이트에서 동시에 이뤄진 집단 자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조사 중이다. ●문틈 테이프로 막고 연탄 피워 이날 오후 1시쯤 화성 서신면 장외리 장외공단 도로변에 주차된 카렌스 승용차에서 남성 1명과 여성 4명이 연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 이모(50)씨는 “차량 유리가 안에서 검은 비닐로 가려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 안에는 불에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덕이 놓여 있었으며, 내비게이션 옆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유서에는 ‘경찰 구급대원 아저씨 치우게 해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지문으로 신분확인이 안 되면 제 바지 뒷주머니에 주민증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남녀 5명은 피모(22·여·경기 평택), 강모(27·경남 남해), 김모(22·여·경기 의정부), 전모(31·여·충남 천안), 황모(20대 초반·여)씨로 주소가 각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탄 차량이 외지(경남) 차량이었으며, 피씨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함께 자살할 사람을 모집해 다른 4명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후 5시16분쯤에는 춘천 남산면 강촌리 모 민박집 2층 객실에서 박모(28·경기 군포시), 한모(27·주거부정), 방모(21·부산 사하구)씨 등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주인 서모(47)씨가 발견했다. 당시 객실 안에는 불이 붙은 연탄 2장이 화덕 안에 있었으며, 출입문과 창문은 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20분쯤 부산 해운대 모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이모(47)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하려다 폐쇄회로(CC)TV를 살피던 호텔 직원에게 발견되기도 했다. ●자살충동 막도록 사회적 공감대 필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고지가 다른 점 등으로 볼 때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한 것 같다.”며 “혼자서는 성공한다는 보장도, 용기도 없어서 쉽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동반자살을 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충동은 모든 계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편견을 버리고 예방을 위해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철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대상│ 이영화 대구교도소 교위 “아무리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엽니다. 수형자들을 엄하게 대하기보다 따뜻하게 다독여야 교화시킬 수 있죠.” 제28회 교정대상을 받는 대구교도소 이영화(52) 교위는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교위가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당시 경찰공무원 시험과 교도관 채용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교도관을 선택했다. 작고한 선친의 친구가 교도관이었는데, 그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도관의 삶과 사명감에 대해 익히 들었던 까닭이다. 이 교위는 수용사동 근무만 18년을 했다. 그만큼 수형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고, 이들이 교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교위는 자신을 거쳐간 많은 수형자 중에서도 1985년에 만났던 무기수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대 초반이었던 이 수형자는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다. “강도살인을 했으니 끔찍한 흉악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친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교위의 따뜻한 관심을 받은 이 수형자는 이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았다. 또 그의 권유로 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2000년대 초반 출소해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교위는 수형자들이 출소하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2003년에는 테니스동아리에서 만난 한 자동차부품 공장 사장에게 수형자를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형자는 이 교위의 기대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은 경북 구미의 큰 공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결혼도 했다. 이 교위도 결혼식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이 교위는 수형자의 자살을 가장 큰 ‘사고’로 꼽는다. 2005년에는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한 수형자가 자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끈을 찾아내고는 호되게 나무랐다. 하지만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고 수형자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교도소 밖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한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는다. 세탁과 이발·설거지·목욕 등 온갖 궂은일이 그의 몫이다. 교도소 인근 초등학교에 소년소녀가장이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교위의 도움으로 고등학생이 됐다. 이 교위는 “많은 교도관들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수형자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땀방울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교정발전특별상│ 곽성구 육군교도소 6급 1979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6개월간 창의적이고 성실히 근무한 모범 군무원이다. 책상과 서류함 등 각종 군 비품의 금형을 제작·공급했고, 비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정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5~2009년 수형자 46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또 병영생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만 2909개의 침대를 만들어 250여 부대에 공급해 예산 20억여원을 절감했다. 수형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범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송창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돼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20년간 담당했다. 장기수형자와 자살우려자, 사형수 등과 300여회나 개별상담을 가졌다. 70여건에 달하는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1000여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해 출소자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2006년부터 기동순찰팀에 근무하면서 교도소 수용질서 확립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형자 사물가방을 투명비닐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해 ‘기동순찰팀 워크숍 수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전국교도관 검도연합회를 창단해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성실상│ 박종일 성동구치소 교사 1996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교화에 힘썼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고충을 처리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종교위원들과의 상담도 주선하는 등 수용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철저한 신입자 몸수색을 통해 숨기고 있던 칼과 담배를 적발했는가 하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찾아내 자살을 막기도 했다. 두 차례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장애인 시설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창의상│ 정종혁 수원구치소 교사 199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불우한 수형자 가정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수감자 거주지 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2002년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직원과 경비교도관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위기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랑의 손잡기 운동 1과 1가정 결연’으로 매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범상│ 허성우 마산교도소 교사 2000년 교도계에 몸담은 이래 재소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거실수검을 통해 담배 17갑을 발견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주력해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복지과 에너지 담당으로 근무할 때는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보다 5.3%나 절약함으로써 연간 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마산시 복지원에서 목욕서비스, 오락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지난 설날에는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교화상│ 나병삼 광주교도소 교사 1997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12년4개월간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수용사동 현장에서 보냈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외부인들이 수용자에게 전달하려고 법원 화장실 등에 숨겨둔 담배 등을 적발, 회수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들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용 재생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중국 소학교 교과서, 중국어 교육용 영상 테이프, CD 등을 자비로 구입해 희망 수형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문장식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 상문교회 목사로 19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26년간 종교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수용자의 세례식 등 종교행사를 주도하고 취업 알선, 정신 교육을 통한 심성 순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하고, 10년간 직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와 경비교도대 ‘부활회’의 지도 목사로 일했다. 매주 기간요원에 대한 목회 활동을 진행한다. │자비상│ 박인근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 도광사 주지로 1982년부터 28년간 종교 봉사활동을 펴왔다. 240회에 걸쳐 수용자 3만 6000명에게 불교 종파 및 종교상담 등을 실시했다. 또 19차례 봉축법요, 수계식, 독경대회 등에 참석해 수용자 3800여명에게 법문을 지도했다. 안양교도소 불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례회의, 교정위원간담회 등에 100여회 참석했다. 수원지부 갱생지원, 서울소년 분류 심사위원, 안양경찰서 경승위원을 거치며 재범 방지에도 관심을 쏟았다. │자애상│ 박정규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991년부터 19년간 천주교 봉사활동에 몸담아 수용자 교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천주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123회나 참석했으며, 천주교 교정사목회 회장으로 불우 수용자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독거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매월 요양시설인 ‘진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목욕 봉사도 한다. 후원금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황규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1998년부터 12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벌여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한 모범 교화위원이다. 교정위원 합동 수용자 상담, 징벌위원회에 192회나 참석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도 힘썼다.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합동 생일교화 등에 참석해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345명에게 742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모범수형자와 함께 혜명양로원, 연세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상│ 강철언 홍성교도소 교화위원 서광건설 대표이사로, 17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무의탁 수용자 위로회 15회, 무기·장기수형자 생일잔치 17회, 수용자 체육대회 15회에 참석해 1600만원 상당의 영치금 및 생필품, 다과류 등을 지원했다. 1996년부터 한보철강, 극동정유 등과 협의해 수용자 사회견학 및 사회봉사 활동을 6차례나 주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지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애상│ 박경례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20년간 종교 봉사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온 86세의 모범 종교위원이다. 고령임에도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매주 2차례 안동교도소를 방문한다. 37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500만원의 신앙도서도 기증했다.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140회에 걸쳐 수용자 1000여명을 상담했고, 영치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수용자 150명과 800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의 마음 안정을 도모했다. │자비상│ 윤선애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순천 홍선사 주지로 1999년부터 11년간 종교봉사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교법회를 130여회 주관했으며, 50여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떡, 과일 등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자 교화상담 및 교리지도를 151회(926명)나 가졌으며, 1180만원의 영치금을 보탰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 고충상담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무료급식소 봉사, 시각장애인 돕기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모범 종교위원이다. │자애상│ 김계순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2000년부터 10여년간 천주교 종교봉사 활동으로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금까지 189회에 걸쳐 천주교 종교집회에 참여했으며, 2004년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천주교 교리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0년부터 명절 때마다 수용자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제공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교정작품 전시회, 교정위원 간담회 등에도 적극 협조했다.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공로상│ 진외택 포항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장으로 25년간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해 왔다. 무의탁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541명을 상담하고, 7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2008년 불우 수용자 가족 4명에게 80만원, 2009년 시각장애 수용자에게 점자도서 54권(1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2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청사와 각 사무실 환경미화용 그림, 사진(1000만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상│ 정길수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군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바쁜 중에도 15년간 교화 봉사활동에 힘쓴 모범 교화위원이다. 1994년부터 수용자 체육대회에 14회 참석해 38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 14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수형자 교화행사, 가족만남의 날 행사, 사회봉사활동, 검정고시 응시자 격려 등 각종 교화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직원 체육시설과 도서실에 55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M형과 Y의 좌절/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M형과 Y의 좌절/김성곤 정책뉴스부장

    40여년 전쯤 농업고등학교를 나와 파인애플을 재배하며 선진 영농의 꿈을 키우던 M형.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대형 철제 비닐하우스를 세우는 등 새로운 시설원예농법을 펼치던 그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다 날리고 소작만 겨우 면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로 이웃동네 부잣집 막내아들 Y. 농고를 나와 도시생활 끝에 1980년대 초 꿈을 안고 귀농해 시설원예를 시작했다. 막내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말에 그의 부친은 너른 들을 물려줬다. 친구는 그 논에 쌀농사 대신 화훼와 딸기, 그리고 때가 되면 배추와 무를 심었다. 그 역시 지금 빚더미에 올라앉아 마지막 남은 한 필지 논을 붙잡고 원예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른 봄 배추를 심었지만 때가 맞지 않아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게 되자 동네 사람들에게 그냥 뽑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그의 노력과 실패, 추락을 지켜본 이웃들은 그 논만 보면 속이 상한다며 배추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얼마 전 서울에 올라오셨던 어머니가 전한 내 친구 Y의 얘기이다. 농촌에서 무엇인가 이뤄보려고 하다가 실패한 이들은 M형과 Y 외에도 많다. 이들은 모두 당시 공공부문의 조력을 받았다. 성공신화를 만들어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협조와 지도도 아끼지 않았다. 1990년대 초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전후한 시점부터 세 차례에 걸친 농업대책으로 200조원가량이 농업부문에 투자됐다고 한다. 지금도 농촌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농촌, 지역의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물론 성공한 농업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출한 곳도 있다. 하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정부의 조언과 방침을 따랐던 많은 이들이 좌초하고, 농어촌 공동체가 해체 수순을 밟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적으로 도시로 떠난 이들은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역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농촌 인구는 311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6.4%에 불과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5.5%에서 2%대로 떨어졌다. 2, 3차 산업의 발전으로 농업 분야의 비중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도 우리의 농업과 지역 활성화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때마침 행정안전부가 ‘자립형 지역공동체 발전사업’을 올해부터 벌인다고 한다. 개인 단위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지역단위로 공동체 자립구조를 만들어 사업을 펼친다. 물론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제한적이다. 녹색길이라든가 슬로공동체, 어메니티(amenity) 자원 개발, 로컬푸드사업, 농촌 내 사회적 기업 육성, 저탄소 녹색마을 등이 대표적인 사업유형이다. 일단 과거의 방식과는 다른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대적 요구인 녹색을 지향한다는 점과 자립형 사업이라는 점도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고 화려해 보인다는 점이 뭔가 아쉬움을 남긴다. 선진국이나 일부 지역에서 성공한 것들만 모아놓았기 때문일까? 기왕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성공모델로 삼은 일본의 유후인이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제주도 올레길 등의 성공뿐 아니라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시행착오와 실패한 도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찰이 있었으면 한다. 아울러 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부처 간 중복투자 요인이 없는지도 철저히 따져봤으면 한다. 그래서 자립형 지역공동체 발전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져 제2, 제3의 M형과 Y를 낳지 않았으면 하는 게 기자의 진정한 바람이다.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신문이 곧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흉흉한 소문의 근원에 신문 이용의 감소가 있다. 한국, 미국, 일본 할 것 없이 가구당 신문 구독률이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의 경영 위기는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다. 특히 새로운 미디어가 신문의 기능을 대체하는 속도와 규모가 무섭다. 무료 신문의 약진, 인터넷 포털의 뉴스 유통망 장악, UCC와 SNS의 확산 등 등 ‘도처에 철조망’이다. 적(敵)은 경쟁미디어뿐 아니다. 신문의 전통적 지위는 수용자들에 의해서도 흔들리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시시각각 뉴스를 쏟아내고 편집하고 평가하면서 뉴스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 주체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질문을 던지자. 첫째, 신문 위기는 일시적 현상일까. 둘째, 신문은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모두 “아니다.”이다. 적어도 뉴스산업에서 신문의 독과점적 지위는 끝났다고 보는 게 옳다. 윤전기라는 생산 기기를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가, 신문지면이라는 컨테이너(container)를 포털·블로그·SNS가, 호별배달 유통망이라는 컨베이어(conveyor)를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대체하는 등 뉴스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의 거의 완전한 대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새 물결에 저항하는 일은 미련한 일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신문업계의 대응은 더디다. 인쇄술의 보급 시기에 필사본의 장점을 외치던 완고한 사제(司祭)의 길을 따라가려는 듯하다. 남은 목표는 부활이 아니라 생존인 것처럼 보인다. 신문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선, 인터넷 포털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러려면 신문 콘텐츠가 유료로 구매할 만큼 ‘확실하게’ 차별화된 정보라는 점을 독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는 일이 선행조건이다. 인터넷·모바일 등 신매체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는 신문 종사자들 스스로가 신문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일이라고 본다. 모두들 신문을 올드미디어의 대표로 여기지만 사실 신문은 최첨단 뉴미디어의 성격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가촉성(可觸性).’ 종이를 넘길 때 느끼는 쾌감이 만만치 않다. 신문은 청각과 후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는 감각적 매체다. 또 신문은 ‘휴대성’이 강하다. 접을 수 있고, 가방에도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이동전화기가 작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동안 신문은 굼뜨게 움직였다. 독자들을 뭉뚱그려 ‘대중’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잘못 파악해온 결과다. 낱낱이 분화되어 있는 독자의 요구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다면 지면의 크기와 숫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또, 유용한 정보의 스크랩이 편리하도록 뒷면과의 배치를 고려하는 등 좀더 친절한 편집이 요구된다. 신문의 또 다른 장점은 ‘무한 에너지’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수명이 반나절에서 이틀로 길어지는 동안 많은 세월이 걸렸지만, 신문은 처음부터 콘센트도, 배터리도 필요 없는 매체였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불가능한 이 큰 장점을 쉽사리 대체할 매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수영장이나 욕조에 가지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주말섹션이라도 비닐로 만들든지 코팅할 수 없을까. 신문은 섣불리 ‘종이’를 버릴 것이 아니라 원점(原點)에 서서 종이신문의 독자적인 특장(特長)을 재발견해야 한다. 이것은 매체특성뿐 아니라, 인간의 성찰을 돕고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지키는 신문의 원래 사명을 잊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문 종사자들은 하루에 한 번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아직도 왜 읽어야 하나.” 언론인이나 언론학자들 중에서 신문의 콘텐츠는 좋은데 ‘종이’라는 운반 도구가 낡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가끔 본다. 이건 큰 오해다. 종이는 아직도 가능성이 큰 도구인데 거기 담긴 콘텐츠의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 종이를 버리고 내용만 다른 그릇에 담는다고 읽힐 리 없다. 오히려 종이라는 멋진 그릇에 담겨 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연장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각오다.
  • [일자리UP 희망UP] 光州 ‘승진실업’

    [일자리UP 희망UP] 光州 ‘승진실업’

    장애인과 서민들의 희망이 도심의 작은 옷 공장에서 싹트고 있다. 6일 광주 주월동 ㈜승진실업 2층 작업실. 허름한 건물 입구엔 옷매장이 자리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마당과 복도 등 곳곳에 형형색색의 원단 더미가 쌓여 있다. 270㎡ 남짓한 1층 재단실을 거쳐 2층 봉제 작업실에 오르자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20~50대 여성 40여명이 라인별로 설치된 재봉틀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공장은 전체 직원 40여명 가운데 12명이 장애인이고, 2명은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취업한 주부 등이다. 나머지도 인근 지역 주민들이다. 일은 고단하지만 직원들의 얼굴색은 밝기만 했다. ●“눈 감고도 가위질 잘 할 수 있어” “그동안 아르바이트 등으로 여러 사업장을 떠돌았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만큼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3월 희망근로사업으로 취업한 오경화(41·여)씨는 “직장이 생겨 너무 좋다.”며 “월 100만원을 받아 절반 가량은 생활비에 보태고,나머지는 커가는 애들의 교육비 등으로 저축한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마지막 공정인 ‘완성품 라인’에서 다른 라인으로부터 옮겨진 옷가지들을 다림질하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바로 옆 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장애인 조모(31·여)씨는 “4년 전 이곳에 취직해 윗옷 칼라를 가위로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며 “이제는 눈 감고도 봉제선을 따라 가위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돈도 벌고, 매일 비슷한 처지의 언니·동생들과 일을 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더욱 큰 기쁨”이라며 자활의지를 내비쳤다. 옷감을 마름질하던 또다른 장애인 이모(25·여)씨는 “결혼 밑천으로 모으고 있는 저금통장을 볼때마다 신이 난다.”고 말했다. 남자 직원들은 무거운 원단을 나르고, 프레스기와 스냅기 등에서는 쇠 단추가 잇따라 찍혀 나온다. 바로 옆에서는 여직원들이 완성된 제품을 비닐로 포장해 주문처에 납품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 어떤 고비에도 월급날짜 지켜 이 회사가 근로자들 사이에 따뜻한 삶의 터전으로 변신한 것은 이상복(56) 사장의 배려와 성실함에 크게 힘입었다. 이 사장은 “회사를 운영한 지난 20여년 동안 외환위기 등 여러 고비를 넘겼지만 월급날짜를 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보람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맡으며 마을 공터를 텃밭으로 만들었고 주민들은 스스로 가꾼 채소를 나눠 먹기도 한다. ‘이소연 달빛 정원’을 조성하는 등 동네 살림꾼이기도 하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與차차기 대권후보 vs 참여정부 핵심… 보·혁 진검승부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與차차기 대권후보 vs 참여정부 핵심… 보·혁 진검승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승이 예상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 구도가 유력해졌다. ‘오세훈 대세론’은 견고했다.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오 시장은 참신론을 앞세운 나경원 의원과 행정전문가를 내세운 김충환 의원을 압도했다. 응원 열기부터 달랐다. 전국 대의원과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 등 5000여명이 모인 실내체육관 객석은 오 후보 캠프 응원도구인 하얀색 비닐 막대가 절반을 훨씬 넘게 점령했다.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내며 시너지를 기대했던 나 후보의 돌풍도, 성실한 완주와 함께 탄탄한 응집력을 보여준 김 후보의 패기도 오세훈 대세론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차차기 대권 후보와 참여정부 핵심인사의 진검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보수 대(對) 진보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여당이 내건 ‘안정된 국정운영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간에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외견상 오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지만 승패를 섣불리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변수가 워낙 많다. 서울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한 전 총리 쪽은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몰아칠 ‘노풍’(風)의 확산에 기대를 건다. 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직접적인 피의자로 지목한 검찰이 ‘스폰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의 허점을 공략하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예상이다. 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4년간 오세훈 시장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한명숙 예비후보 측의 임종석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중간평가 의미에 개발·전시 행정으로 일관한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당리당략만 생각하는 세력,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이 억울하게 죽어 가는데도 오직 북한만 두둔하기에 급급한 세력, 거짓과 속임수로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나라당은 안정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오 시장의 안정된 시정 운영을 승부수로 삼고 있다. 나서서 외치진 않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이 몰고 온 안보 바람도 한나라당으로선 불리하지 않은 소재로 보고 있다. 오 시장 캠프의 관계자도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정치 이슈화한다면 도리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정책 검증도 안된 후보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는 것 자체가 도리어 심판 대상으로 지목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오 시장 쪽은 ‘깨끗함’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역으로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 전 총리의 실추된 도덕성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또 사교육·학교폭력·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실현 가능한 정책과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한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4시간여 동안 펼쳐진 경선 끝에 오 시장의 승리가 확정된 뒤 패배한 김 후보는 화환을 걸어주고, 나 후보는 한나라당의 파란 점퍼를 입혀 주면서 오 후보의 사상 첫 서울시장 재선 도전을 축하했다. 오 후보는 따뜻한 악수와 포옹으로 화합을 다짐했다. 나 의원은 투표 결과 발표 뒤 “후회 없는 경선이었지만 아쉽다.”면서도 “한 표 한 표가 너무 소중하다. 이 한 표를 당의 승리를 위해 합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안심폰’이 효자 노릇까지

    ‘안심폰’이 효자 노릇까지

    서울 강북구 번1동 허모(74) 할아버지는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2500만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벽에 금이 가면서 비바람을 피할 수 없다. 벽지를 새로 바르는 것은 언감생심, 대신 비닐을 붙였다. 바닥 장판은 여기저기 찢겼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에 주택 소유자에게 수리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사실 쉽지 않고, 좀체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보증금 200만원, 월세 200만원짜리에 사는 종로구 무악동 김모(76) 할아버지도 신세는 엇비슷하다. 서대문구 현저동 고모(74) 할머니는 더욱 딱하다. 빈집을 얻어 월 9만원인 기초노령연금만으로 생활하는 처지다. 방 안에는 스며든 빗물 때문에 시커멓게 곰팡이가 잔뜩 슬었다. 가정의 달, 어려움이 더 짙어지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안심폰’이 효자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덜 타면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집수리, 안부전화, 경로행사 등 가족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모두 1만 7000여명이다. 우선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 191명을 대상으로 집수리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지난 1월 홀몸 어르신들에게 지급한 안심폰을 이용하면 한층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노인 돌보미’ 570이 주 1~3회씩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안심폰’을 통해 상담을 거쳐 식사를 배달하고 민·관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줄 계획이다. 영상으로 안부를 묻고 긴급상황 발생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161개 경로식당과 219곳의 식사·밑반찬 배달 서비스센터를 통해 어르신 1만 5000여명에게 ‘사랑의 특별식’을 전달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반도 이상저온] “배꽃 못피우고… 애호박 생산량 격감”

    [한반도 이상저온] “배꽃 못피우고… 애호박 생산량 격감”

    “죽어도 어느 정도지…. 할 수 없어 다 갈아엎어 버렸어요.” 29일 전북 고창 부안면 봉암리에서 12년째 복분자 농사를 지어온 김춘옥(59)씨. 갈아엎은 복분자밭을 보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3만 3000㎡에 복분자 나무를 심어 애지중지 가꾸며 생활하던 김씨는 이상저온에 아예 올해 복분자 농사의 꿈을 접었다. “지난겨울 기온이 유난히 떨어지면서 복분자 나무가 말라 죽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봄이 돌아와 따뜻해지면 새잎이 돋아날 것으로 믿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3~4월에도 정상 기온이 돌아오지 않아 80%가 말라 죽고 말았어요.” ●고창복분자 900㏊ 이상 고사 살아남은 복분자 나무도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 5월 일기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고창 복분자 농가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9개 주류공장과 48개 음료·한과 가공업체들도 복분자 공급이 안되면 제품 생산이 끊겨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배 산지인 전남 나주. 배밭 주인들의 한숨 소리로 땅이 꺼질 정도다. 봉황면 철천리 정형기(52)씨 부부는 배나무에 콩알만 하게 열리기 시작한 어린 과일을 바라보며 “올해 배농사는 끝났다.”며 한숨을 몰아쉰다. 정씨의 배밭은 3만 5000여㎡. 과일이 열리기도 전에 꽃이 떨어지더니 그나마 열린 과일도 다 얼어 버렸다. 그는 “올봄 유난히 잦은 비와 저온으로 배꽃 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은 4월15~20일 사이였다.”며 “그나마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바로 직전인 13일엔 진눈깨비가 내렸고, 최근엔 서리마저 쏟아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부인은 “날씨가 확 풀리지 않으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채소 피해도 심각하다. 충북 청원 옥산면에서 1만㎡의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정환창(49)씨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해 애지중지 키운 애호박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기 때문이다. 정씨의 비닐하우스 호박 넝쿨에는 애호박이 주렁주렁 달렸다. 멀리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사람 팔뚝만 한 것에서부터 손가락 굵기만 한 것까지 제각각이다. ●일조량 줄어 시설채소도 피해 커 절반 이상이 상품가치가 없어 내다 팔 수 없는 것들이다. 햇빛을 제대로 쬐지 못해 광합성 작용이 부족해서다. 정씨는 “3월에 멀쩡했던 날이 4, 5일에 불과하고 4월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오거나 구름이 껴 호박이 크지 않았다.”며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창 임송학·나주 최치봉 청원 남인우기자 shlim@seoul.co.kr
  • 춘천 중앙시장에 외국인 ‘북적’

    춘천 중앙시장에 외국인 ‘북적’

    강원 춘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명동 중앙시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재래시장이 대형 할인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전략이 맞아떨어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29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다르면 한류 명소인 명동과 닭갈비 골목을 끼고 있는 춘천 중앙시장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 북적인다. 대부분 일본과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사람들로, 한국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장을 찾아 쇼핑을 즐긴다.  여행사들은 한류의 원조지역인 춘천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명동 중앙시장을 필수 쇼핑코스로 안내한다. 그만큼 외국인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의미다.  중앙시장에서 단연 최고 인기를 누리는 곳은 30여곳의 닭갈비집이 밀집해 있는 닭갈비골목. 또 막국수, 떢볶이 등 국내 토종 먹을거리도 많이 찾는다. 시장바닥에 시골 아주머니들이 펼쳐 놓은 각종 야채와 과일을 사거나 방앗간과 기름집, 어물전 등 이색풍경을 사진에 담아가는 관광객들로 시장이 북적거린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중국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상인들도 부쩍 늘었다.  중국어로 ‘뚱뚱한 이모’라는 뜻으로 자신을 ‘방아이’라고 소개하는 장복순(64·여)씨는 중국어를 그럴듯하게 구사하며 관광객들을 맞는다. 장씨는 아예 상품 용기와 포장용 비닐봉지 등에 방아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브랜드로 새겨 외국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장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 2000명이나 중앙시장을 찾는다.”며 “타이완, 싱가포르, 일본 관광객들이 없으면 장사를 접어야 할지도 모를 정도”라고 흡족해했다.  30년 동안 운영하던 신발가게를 접고 3년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팔고 있는 손영석(56·여)씨도 “중앙시장의 총매출에서 30%는 외국 관광객들이 올려 주고 있다.”며 “침체된 재래시장에 외국 관광객들은 시장을 유지하는 생명줄과 같다.”고 반겼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재래시장을 많이 찾는 데는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재래시장 상품권 무료 제공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급된 재래시장 상품권은 모두 796만원으로 비록 액수는 적지만 강원도내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플러스] LG하우시스, 美쇼사에 독점공급

    LG하우시스는 세계 1위 카펫 생산업체 미국의 쇼사와 북미 지역에 대한 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쇼사의 영업·유통망을 활용해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③ 식품산업화 무안을 가다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③ 식품산업화 무안을 가다

    28일 이른 아침부터 주변이 온통 황토밭인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사무실로 주민 10여명이 모여든다. 게르마늄·칼륨 등 각종 미네랄과 섬유소를 함유해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글토글’ 생산자들이다. 토글토글은 이 지역 황토고구마 브랜드다. 이들이 800g~1.2㎏짜리 등 소량 선별·포장 라인 앞에 자리를 잡자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된 기계가 돌기 시작한다. 바로 옆엔 4.5~10㎏짜리 대량 포장 라인이 움직이고 있다. 소량 포장은 할인마트, 대량은 도매시장 등으로 각각 보내진다. 이들은 능숙한 솜씨로 같은 크기의 고구마를 골라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저울에 올려 무게를 단다. 그 다음엔 테이프 접착 기계를 통과시켜 포장이 마무리된 비닐 봉지나 박스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렇게 갈무리된 상품은 지게차에 실려 배송지로 향한다.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은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클러스터 사업단으로 선정된 이래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우선 주민소득 증대다. 사업단에 참여한 100여농가가 200여㏊에서 연간 1만 1000여t을 생산, 11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공동 출하 등 판로가 탄탄해지면서 참여 농가도 늘고 있다. 고구마의 시장 영역 확대는 농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도시로 떠나려는 젊은 사람들을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농촌 산업화→일자리 창출→이농억제→자녀 출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능케 한다. 선별 작업에 참여한 서선숙(46·여·해제면)씨는 “이태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틈틈이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일당 5만원씩 10일만 일하면 몫돈을 만지게 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의 노용숙(43) 사무국장은 “고구마가 한창 출하되는 9~11월엔 하루 70~100여명이 선별하는 작업에 투입된다.”며 “농어촌의 여성과 고령의 유휴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단은 지난 8일 무안군 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는 고구마 한과와 기능성 가공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원재료를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기능성 식품과 술, 과자 등 2차 가공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지역내 ㈜왕산제과와 협약한 뒤 자색고구마 스낵·강정·뻥튀기 등 3종의 과자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단은 조만간 서해안 고속도로 상의 행담도 휴게소에 부스를 마련하고 군고구마와 과자류·고구마 와인과 음료수 시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단의 정병춘(61·농학박사) R&D센터 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활성산소 제거·알코올성 간질환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고구마 출하뿐만 아니라 ‘고구마 요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0여명의 주부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들은 ‘토글토글 여성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무안 황토고구마 요리와 홍보를 도맡고 있다. 주부 김모(45·무안읍)씨는 “고구마를 이용한 전통음식과 양식·일식 등에 접목한 퓨전 요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농촌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쇼핑봉투, 쓰레기 봉투로 재활용

    이르면 9월부터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1회용 쇼핑 봉투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1회용 비닐봉투, 재사용 종량제 봉투 대체’ 정책을 28일 송파구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일반 종량제 봉투를 쇼핑에 사용되는 비닐봉투 모양으로 바꿔 쇼핑 때는 장바구니처럼 활용하고 집에서는 쓰레기 처리에 쓸 수 있는 봉투다. 송파구는 우선 20ℓ짜리 재활용 종량제 봉투를 쇼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해 관내 대형마트에 공급했다. 활용 폭 확대에 따른 가격 변동은 없어 기존 종량제 봉투와 같은 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마트에서 구입한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해당 자치구뿐만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수거·처리를 할 수 있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채택된 생활공감정책의 하나인 이 제도는 현재 14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그간 구청별로 쓰레기 처리 대행업체가 달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는 올 1월 서울시가 각 구청 및 대행업체들과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송파구에 이어 상반기 중 8개 자치구에 제도를 확대하고, 9월까지는 모든 자치구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 시행으로 인해 쓸모없이 버려지는 쇼핑용 비닐봉투가 줄어들어 환경보전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제도를 실시하는 지자체에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자치구 별로 봉투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봉투 규격을 10ℓ, 30ℓ 등으로 다양화하고 편의점, 소매상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줄줄 새는 4대강 보상금

    4대강 사업 보상과 관련해 낙동강변 모래 땅에 불법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거나 가짜 경작사실 확인서를 내는 방법으로 10여억원의 보상금을 타낸 3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불법시설 단속 유령 인력을 내세워 임금을 가로챈 공무원도 있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김해시 한림면 일대 낙동강 하천부지 등에서 거액의 허위 보상금을 타낸 혐의로 박모(48)씨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지사 박모(54) 소장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4대강 보상업무를 맡고 있는 김해시청 공무원 김모(37)씨는 보상금을 노린 불법시설물을 단속할 순찰요원 2명을 채용한 것처럼 꾸미고 하천순찰 가짜 일지를 만들어 임금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씨 등 8명은 낙동강살리기 사업 15공구인 김해시 한림면 시산리 낙동강변 모래 땅에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쇠파이프만 꽂거나 비닐을 둘러 치는 방법으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경작한 것처럼 속여 김해시로부터 6억 3000여만원의 보상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라크軍, 수니파 수백명 비밀수감

    이라크군이 수니파 수백명을 수개월 동안 비밀시설에 감금해 고문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가 관계된 이번 파문이 이라크 정세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알카에다 세력과 북부지역의 다른 민병대 거점인 니네베주의 수니파 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작전을 감행하면서 수니파 남성 용의자 수백명을 검거했다. 법원이 이들을 석방시켜 줄까봐 우려한 이라크군은 용의자들을 누리 알말리키 총리 군보좌관실이 관할하는 바그다드 비밀 감옥에 수감했다는 것이다. 이라크 인권부가 지난달 수감자 가족들한테서 바그다드 서부에 있는 비밀교도소 존재를 듣고 방문조사를 하고 나서야 인권탄압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인권부가 조사를 시작했을 때 비밀교도소에는 죄수 431명이 수감돼 있었으며 일부는 고문에 못 이겨 이미 사망한 뒤였다. 조사 결과를 잘 아는 이라크 관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00명 이상이 고문을 당해 신체 곳곳에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구타와 전기 고문, 비닐봉지를 이용한 숨 막기 고문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보고서는 이번 조사를 주관한 위즈단 살림 이라크 인권장관의 말을 인용해 일부 수감자들은 3∼4시간씩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 죄수는 살림 장관에게 자신이 날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죄수는 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속옷을 보여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알말리키 총리는 최근 인권부의 조사보고서를 접한 후 비밀교도소 폐쇄 방침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수감자 75명은 풀려나고 275명은 다른 시설로 이감됐다고 이라크 관리들은 전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 특수부대가 이 비밀교도소를 운영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문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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