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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200억 중국 밀항’ 계획은 치밀했다. 김 회장은 겉으로는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믿도록 행동했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을 당시에 미래저축은행에 넣어두었던 부인 하모씨의 예금 10억원을 선뜻 인출해 후순위채를 샀다. 후순위채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날아가는 것이어서 어떻게든 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충남에 있는 개인 명의의 골프리조트를 매각하려는 시도도 하는 듯했다. 골프장은 고객 돈 1500억원을 불법대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저축은행 서울 서초동 본점과 주로 거래하는 우리은행 서초지점에서 법인통장에 들어 있던 200억원을 인출하는 과정도 치밀했다. 김 회장은 “증자를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0억원 중 70억원은 수표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예금 인출 하루 전인 2일이었다. 현금을 미리 확보한 김 회장은 3일 출근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에 파견돼 있던 금융감독원 감독관은 아침부터 김 회장을 찾았다. 저축은행 감찰실장에게 김 회장을 찾아내라고 다그쳤고, 감찰실장은 김 회장의 승용차 운전기사 A씨를 수배했다. 저축은행에 모습을 나타낸 A씨는 감독관 등이 몰아세우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저녁에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5개월간 김 회장이 치밀하게 준비한 ‘밀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국의 요청에 따라 A씨는 김 회장에게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A씨는 오후 5시 130억원을 현금으로 찾아갔다. 손수레로 김 회장의 승용차 트렁크에 돈을 실었다. 돈은 5만원권을 1000장씩 흰색 종이 띠로 두른 묶음을 10개씩 가로로 쌓아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비닐 포장 하나가 5억원인 셈이다. 총 35개 정도의 비닐 포장 중에 운전기사는 26개(130억원)를 찾아갔다. 김 회장은 이후 2~3시간 사이에 이 돈을 쪼개 지인들에게 숨겨두고 궁평항으로 떠났다가 현장에 잠복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은 수개월전 저축은행 고위관계자가 밀항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신용불량자 신분이었다. 그는 건설회사 태산의 연대보증을 섰고 태산은 2007년 파산됐다. 2011년 3월 확정판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미래저축은행 지분 취득은 2000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주주 결격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김 회장은 국가지정 문화재를 매입해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과 ‘감찰댁’ 등 모두 8채를 차례로 구입한 뒤 ‘별장’처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9년 봄 건재고택 등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을 벌였다. 일부 직원은 마을 공중화장실에 토하고 마을 관리인과 말다툼을 했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성민수PD kdlrudwn@seoul.co.kr
  • ‘통일벼 신화’ 이어 새 신화 만든다

    ‘통일벼 신화’ 이어 새 신화 만든다

    1970년대에 식량 자급을 가능하게 한 ‘통일벼 신화’를 썼던 농촌진흥청이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았다. 농진청은 3일부터 사흘 동안 ‘녹색혁명 50년, 미래 도전 50년’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연다. 지난달 1일이 창립일이었지만 기념식은 한 달 늦게 하는 것이다. 농진청은 농업 현장과 밀접한 과학 연구 기관이다. 품종 도입과 개량 등의 농업 기술 개발, 소득 확대를 위한 농가 지도, 토종 자원 보존 및 복원, 녹색 기술 연구 등 농진청의 활동 범위는 농업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씨 없는 수박을 개량한 우장춘 박사의 묘가 경기 수원시의 농진청 안 여기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것은 이 기관의 성격을 대변한다. 50년 동안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벼는 통일벼를 비롯해 359개다. 통일벼처럼 맛과 수확량을 개선한 벼부터 전통주용으로 개발한 잘 부서지는 설갱벼까지 다양한 품종이 나왔다. 농진청은 또 비닐하우스나 굳지 않는 떡 등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했고 한우 복제소 생산 기술이나 한국형 씨돼지 개발로 토종 자원을 발전시켰다. 해외 저개발국에 우리 농업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농진청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 농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 기반 신성장 동력 확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등 4가지를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과수·비닐하우스 작물도 지원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첫 시행

    과수·비닐하우스 작물도 지원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첫 시행

    전북도가 정부의 밭농업직불제를 보완한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시행에 들어가 타 시·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2010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밭 농업 소득보전 지원 조례’를 제정한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밭농업직불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밭농업직불제 추진안을 최종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북형 밭농업직불제는 쌀, 보리 등 19개 품목만 지원하는 정부안과 달리 과수, 식·약용 작물, 비닐하우스 등 모든 밭작물에 대해 직불금을 지원키로 해 농민들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했다. 전북형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품목에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개인 농업인에게만 0.1~1㏊ 범위에서 지원한다. 화훼류와 조경수는 지원대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정부안과 별도로 지급하는 밭작물 직불금 지원 예산은 도가 20억원을 확보하고 14개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직불금 지원액이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1㏊당 평균 36만원 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들의 직불금 신청 기간도 정부는 이달 말까지인 데 비해 전북은 다음 달 말까지로 한 달 길다. 도내 모든 읍·면·동 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 간 형평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품목 외에도 모든 밭작물에 대해 직불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추진 직불제는 공부상 밭에 경작한 19개 품목에 대해 개인은 0.1~4㏊, 농업법인은 0.1~10㏊ 범위에서 ㏊당 연간 4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와 도의 공통적인 제외 대상은 타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 이중으로 직불금을 지원받는 농지이다. 또 법인소유 농지, 휴경지, 유리온실, 식용(약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조경수(화훼) 식재 농지도 제외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27일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약속 시간을 조금 넘긴 8시 23분, 스타디움이 갑자기 암전됐다. 순간 5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은 목이 찢어질 듯 함성을 질렀다. 어슴푸레한 조명 사이로 거대한 고딕 스타일 첨탑이 우뚝 솟구친 성이 위용을 드러내고, 말을 탄 그가 ‘하이웨이 유니콘’을 부르며 무대로 올라섰다.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26)가 마침내 자신의 월드투어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의 서막을 알렸다. ●말 타고 등장… 팬들 일제히 함성 2008년 데뷔 이후 4년 동안 ‘더 페임’과 ‘본 디스 웨이’ 등 정규앨범 2300만장과 싱글 6400만장을 판매하고, 다섯 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그가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그런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 시작이기에 공연 훨씬 이전부터 전 세계 ‘가가 왕국 백성’의 시선이 집중됐다. 일부 기독교 단체가 선정성과 동성애 옹호를 이유로 공연을 반대한다거나 영상물등급위원회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린 것은 관심을 외려 증폭시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레이디 가가의 이번 공연은 우려 혹은 기대(?)와 달리 ‘착했다’. 일단 의상에서 생고기 드레스 같은 파격은 없었다.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제작한 무대의상 4벌은 라텍스, 메탈, 비닐, PVC 등의 재료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제단 위에서 몸을 비비는 남자 무용수를 총으로 쏴버리고, 남자 무용수에게 납치돼 구타를 당하고, 고기를 가는 기계에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선정적이거나 잔인하다기보다는 흥미로운 볼거리로서의 의미가 짙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5곡을 연달아 불러 젖힌 그는 “‘18세 이상 관람’을 만들어 줘 고맙다.”며 영등위의 조치에 대해 ‘한 방’ 날렸다. 이어 “이곳은 단지 올림픽스타디움이 아닌 어머니의 자궁이다. 오늘 여러분은 이곳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완벽한 음향·무대 한편의 ‘메탈 팝 오페라’ 쌀쌀한 봄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저스트 댄스’, ‘배드 로맨스’, ‘포커페이스’, ‘본 디스 웨이’ 같은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함성은 더욱 커졌다. 그의 공언대로 한 편의 ‘메탈 팝 오페라’를 보듯 공연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와 무대 구성, 레코딩 사운드를 듣는 것 같은 완벽한 음향설계는 왜 그의 투어에 팬들이 미치는지 알게 했다. 다만 그는 천재적인 엔터테이너이자 훌륭한 아티스트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앙코르 두 곡을 포함해 1시간 50분쯤 이어진 그의 공연은 잠실벌을 거대한 클럽으로 바꿨고, 진탕 놀기에 충분했던 봄밤을 만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새달부터 근로장려금 신청 휴대전화 OK 내달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25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사업자(KT, LGU+, SKT)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휴대전화 이외에도 인터넷과 자동응답전화(ARS) 등 쉽고 간편한 전자신청 위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재정부, 풍수해 보험금 7억원 지급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강풍 피해를 입은 주택 60동, 비닐하우스 156동에 대해 풍수해 보험금 7억원을 25일 지급했다. 소방방재청이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을 통해 판매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5~62%(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6%)를 정부가 지원하는 보험이다. 기업銀 21년만에 남자 고졸 행원 채용 기업은행에 21년 만에 남자 고졸 행원이 탄생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올해 채용한 특성화고 3학년 110명에게 합격증을 수여했다. 이 중엔 남학생 36명이 포함됐다. 고졸 남자 행원이 창구직으로 들어온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 꽃길·물길·숲길… 자연이 숨쉬는 낙동강

    메타세쿼이아 길, 국내최대 유채 경관단지, 대나무 길, 생태습지, 요트계류장….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낙동강 일대에 친환경 생태계 단지와 여가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2일 둘러본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 선도사업 지구인 대저지구는 국내 최대규모인 37만㎡(11만평)의 둔치에 노란 유채꽃이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이전엔 채소재배 등을 위한 비닐하우스가 들어차 주변경관을 해치고 농약 등의 사용으로 수질을 오염을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이와 함께 유채꽃 단지 인근 유휴지에는 12㎞ 길이의 명품 대나무 숲길이 들어서고 있다. 인근 맥도지구~대저지구 간 도로 양편에는 전국 최대규모인 메타세쿼이아 길(12㎞)이 조성되고 있어 머지않아 이곳이 명품 가로수 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이 완공되면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1.8㎞)보다 무려 9배나 길다. 부산시낙동강사업본부는 서부산권 낙동강 일대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 여가공간과 생태환경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낙동강사업본부에 따르면 4대강 하천 정비사업의 하나로 총 사업비 3841억원이 투입된 낙동강 정비 사업은 2009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선도사업인 화명·대저지구를 비롯해 본류 구간인 낙동강살리기 1~4공구, 지류구간인 맥도강 및 서낙동강의 41~42공구 도심지 내 하천인 삼락천 43공구 등 총 9개공구 중 선도사업인 화명지구는 2010년 10월 준공됐다. 나머지 8개 공구는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며 사하구 을숙도 지구 등 4개 둔치에 대해서는 현재 생태 복원사업, 친수이용공간 등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낙동간 본류 구간 준설은 지난해 10월 끝났다. 대저지구에는 비닐하우스 3200개가 철거돼 유채꽃 단지, 수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을숙도지구에는 생태 이동통로, 생태호수, 양서류 서식지 등을 만들고 있다. 맥도지구에는 습지를 최대한 보존해 철새먹이터, 수생식물원, 탐방데크 등을 마련하고 삼락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공원 접근시설과 호안조성 공사 등을 하고 있다. 화명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습지, 접근 시설 등을 설치 중이다. 낙동강사업본부는 이르면 다음 달 생태경관 사업을 마무리한 후 을숙도를 포함한 4개 둔치(대저·맥도·삼람·화명)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홍용성 시 낙동강 사업본부장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생태공간과 다양한 여가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여가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반갑다! 놀토”

    “반갑다! 놀토”

    주5일 수업이 시행되면서 캠핑, 여행, 체험학습 등이 가족 단위로 이뤄져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번 시즌 캠핑과 아동용 제품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동호회 중심의 캠핑 문화가 가족 단위의 문화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캠핑 인구는 약 6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3년 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2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캠핑 체험관을 올해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캠핑이 사계절 레저로 자리잡은 데다 가족 단위 ‘캠핑족’이 늘면서 업체들은 이번 시즌 실내 공간이 넉넉한 거실형 텐트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텐트의 침실은 성인 4인 기준에 맞췄으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거실 공간도 넓혔다. 대형 텐트에 투명 비닐 창문인 TUP창을 부착하도록 해 추운 날씨에도 바깥을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뉴킹덤(왼쪽)’은 여기에 맞춰서 나온 제품이다. 겨울철 모든 장비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사이드 차양이 있어 우천 때나 더운 날씨에 열어 둘 수 있어 좋다. K2도 캠핑 물량을 전년 대비 50% 확대하고, 매출 14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2는 텐트뿐만 아니라 용품에 있어서도 내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의 컨셉트를 잡고 야전 침대, 컴포트체어, 테이블부터 캠핑용 씽크대 및 건조대, 칼과 도마 세트까지 침실에서 주방까지 모든 제품을 갖췄다. 아웃도어 업체는 패밀리룩 완성이 목표다. 이에 따라 키즈라인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에 3~7세 어린이용 제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확대했다. 목표 매출액도 전년 대비 3배나 늘려 잡을 정도로 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 재킷, 레인코트, 바람막이 점퍼 등 스타일도 다양화했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이들 제품에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성인용 제품에 쓰인 기능적 특성이나 디자인 등을 그대로 적용, 역시 패밀리룩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상품은 후드에 야크 모양의 뿔로 포인트를 준 ‘K 캔버스재킷’(오른쪽).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재킷 전체에 적용해 귀여움을 한껏 살렸다. 블루와 아이보리 색상으로 나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버스에서 분실물 된 한 남자의 왼쪽 다리 ‘황당’

    버스에서 분실물 된 한 남자의 왼쪽 다리 ‘황당’

    불의의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다리를 두 번 잃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건은 분실물이 되어 버린 다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의 한 제재소에서 일하는 48세 노동자 아벨리노가 바로 비운의 주인공이다. 아벨리노는 최근 작업 중 왼쪽 다리가 잘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잘린 다리를 들고 병원으로 들어갔지만 의사들은 끝내 다리를 접합하지 못했다. 불구가 된 그는 슬픔과 아픔을 한시라도 빨리 잊고 싶다는 듯 병원 측에 잘린 다리를 친구에게 건네주라고 했다. 친구에게는 대신 다리를 묻어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비닐봉투에 넣은 다리를 들고 묘지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는 사고를 냈다. 친구의 다리가 든 봉투를 깜빡 잊고 내린 것. 분실물이 된 아벨리노의 왼쪽 다리는 버스가 종점에 도착한 뒤에야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다리의 주인을 찾아냈다. 사건은 ‘다리를 두 번 잃어버린 불운의 남자 스토리’로 중남미 언론에 보도됐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최근 서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되면서 이를 두고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UFO는 지난 7일 서울 상공을 지나던 한 여객기 승객이 창밖으로 날아가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9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심이 폭증됐다. ▶해당 서울 UFO 영상 보러가기 영상을 보면 촬영자가 창 밖을 찍는 도중 해당 UFO가 나타난다. 그는 그 비행물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지하고 줌인을 들어가는 데 그 과정에서 그 물체는 급상승해 화면 밖으로 벗어난다. 그는 UFO가 아니라면 무인 정찰기(드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컴퓨터로 이미지를 조작했다”, “비닐백이 강풍에 날려 하늘 높이 솟구친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국내 보도를 접한 서울의 한 남성(29)은 “당시 오후 3시 반부터 4시 사이 삼성역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서 폭 60cm짜리 헬륨 풍선을 놓쳤었다.”면서 풍선 관련 사진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은 영상 속 UFO에서는 풍선에 달린 끈도 목격되지 않는다면서 그 영상이 조작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UFO는 밝은 흰색을 띠며 언뜻 공처럼 둥근 구형으로 보이지만 최종 사라지기 직전 중절모자형태를 띤 물체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그는 물체는 촬영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갑자기 촬영 도중 물체를 인식하고 줌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비행물체가 급상승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둘째, UFO의 음영상태(밝고 어두움의 표면상태)를 검토한 결과 지상건물의 음영상태(우측면 방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음)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물체가 급상승해 사라지기 전까지 물체의 우측 상단 면이 매우 밝게 지속해서 반사됨을 보여준다. 이 점은 촬영 당시 건물들에 비친 햇빛의 조사 각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실제로 물체가 허공에 떠 있었음을 입증해준다고 한다. 셋째, 지상을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물체가 출현한 후 줌인에 들어갈 때 물체에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데 이때 지상건물의 초점은 흐려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물체에 초점이 맞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지상건물의 초점상태가 빗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서 소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UFO가 거짓이 아님을 입증해주는 또 다른 사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최근 서울에서 목격된 UFO에 대해 아직 항공기와 충돌한 사례는 없으나 일부 조종사들이 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리처드 헤인스는 “UFO 목격당시 조종실 계기판에 전자장이 5~9% 가량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는 조종사들의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인스는 이어 “전자장은 각종 계기판에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자칫 대형참사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항공안전청(FAA)은 “우리는 UFO를 추적하지 않고 있어 안내서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수시 “해양쓰레기 삽니다”

    전남 여수시가 깨끗한 바다 살리기를 위해 조업하다 건진 해양 쓰레기를 사는 사업을 펼친다. ●조업중 건진 쓰레기 수매 시는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해양 정화 활동과 의식 제고를 위해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여수수협과 사무위탁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수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매 대상은 수산업법에 따라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조업 중 인양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으로 해당 쓰레기를 인양한 어선은 여수수협에서 배부한 마대에 담아 국동항과 돌산항으로 가져오면 된다. 수매대금은 마대 40ℓ 4000원, 100ℓ 1만원, 200ℓ 2만원이며 장어통발은 개당 150원, 꽃게통발은 개당 250원이다. ●수거량 따라 대금 지급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양 동식물의 서식 산란 등 해양환경과 선박안전운항 확보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도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업 중 인양된 해양 쓰레기 252t(100ℓ용 1만 마대와 통발 14만 3663개)을 수매한 바 있다. ●해양환경·선박 안전운항 기대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 앞바다 수질이 지속적인 정화 사업에 따라 1~2등급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2008년 ℓ당 1.6~2.3㎍으로 2~3등급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0.9~1.9㎍으로 1~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숭어와 광어, 우럭 등 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게 관찰되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박람회장 바닷속에서 쓰레기 158t을 수거하는 등 수질 개선에 힘써 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관봉 5000만원의 출처 반드시 규명하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을 위한 입막음용으로 건네진 5000만원은 일반인은 구경하기도 힘든 관봉(官封) 5만원짜리 신권 묶음으로 확인됐다. 십시일반으로 모아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시간이 갈수록 청와대 개입의 흔적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닮아가고 있다. 우리는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파악하는 것이 이번 재수사의 성패를 가를 중대 변수라고 본다. 누가 인출했고, 이 돈이 어떤 계좌에서 빠져나갔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기호와 포장번호 등 한국은행의 인출기록이 찍힌 관봉 5000만원은 윗선과 몸통을 추적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중요한 단서다. 한국은행은 유통경로 파악이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은행 관계자들은 거액의 관봉이 유통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은행이 비닐로 싼 신권 5000만원 묶음을 통째로 지급했겠는가. 웬만한 VIP 고객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시중은행은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의 기록을 금융정보분석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중은행의 입출금 내역과 금융정보분석원의 자료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인출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거짓말이 탄로난 류 전 공직복무관리관도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 그의 거짓말에선 윗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가 왜 이런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를 철저하게 추궁해야 한다.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입막음용 돈의 조성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 의지다. 애초에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 같은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조차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이 처음에 불법적인 것을 지시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러한 사항이 나온 것을 알고 은폐를 보장한다고 협의했다가 물러났다.”고 공개 거론하는 상황이다. 검찰의 ‘사즉생’ 각오가 구두선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5000만원을 관봉(官封)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돈의 출처를 가늠케 하는 발언을 처음 내놓았다. 류 전 관리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3자’가 마련한 돈을 또 다른 누군가가 은행에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돈의 출처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주무관은 5000만원과 관련해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 전 관리관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전 관리관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의미다.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댄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검찰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비닐로 밀봉된 채로 50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업이나 자산가 등 VIP 고객만 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영업점에서 수십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할 현금은 비닐포장을 뜯어 놓는다.”면서 “비닐로 포장된 채 찾아 갈 수 있는 사람은 기업 자금 담당자나 현찰을 주로 거래하는 VIP 고객들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기업에서 조달된 돈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와 검찰의 재수사 착수 이후 류 전 관리관이 비교적 상세하게 돈의 출처 등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류 전 관리관은 검찰의 5000만원 수사와 관련,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2008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의 지원관실 조직은 우리 조직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당시 지원관실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다음은 류 전 관리관과의 일문일답. →돈의 출처는. -어떤 분에게 미리 받았다. 누군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 →은행에서 직접 찾았나. -다른 사람이 찾아 줬다. 찾아 준 사람을 (지금 이 자리에서) 걸고 넘어가기 싫다. 나중에 검찰에 가면 밝히지 않겠나 싶다. →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내가 미리 좀 만들어서 준 것이다. 이후 십시일반 다 걷자고 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거다. 우리가 술만 마시면 도와주자고 했으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거둬 전달한 건 아니지만 십시일반의 정신과 약속은 틀림없다. →돈은 언제 걷으려 했나. -대법원 판결 끝나면 십시일반 걷자고 약속했다. 대법원 판결이 지난해 8월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 끝나고…. →장 전 주무관을 언제부터 도와줬나. -재작년 7월부터다. ‘6급 공무원인 장 전 주무관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세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냥 도와주자고’ 직원들에게 얘기했다. 퇴직금도 날아가고 직장도 잃고 애는 둘이고 아내도 무직이고…. 불쌍했다.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 더구나 장 전 주무관은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다. 동지애가 강해 도와줬고 그게 죄라면 달게 받겠다. →여러 차례 도와줬나. -장 전 주무관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은 적도 있고, 내 돈도 줬다. 여러 차례 도와줬다. 그중 큰돈(5000만원)이 문제가 됐다. →장 전 주무관에게 진실을 밝히지 말라고 회유한 적이 있나. -회유하려면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이나 다른 사람을 하지 6급 공무원이 알면 얼마나 알겠나. 회유할 이유가 없다. (입막음용으로) 돈을 주려면 진 전 과장에게 줘야지…. 진짜 불쌍해서 도와줬다. 장 전 주무관도 양심이 있으면 알 것이다. →검찰에서 5000만원의 출처를 밝힐 텐데.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 →지금 심정은. -정말 도와주고자 십시일반의 심정으로 전달했다. 순수하게 도와주려고 했다. 지금 심정은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 장 전 주무관이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줬는데(이영호 전 비서관이 건넨 2000만원) 나한테도 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 돈인지를 떠나 사람이 무섭다. 지우개가 있다면 (장 전 주무관을) 지워 버리고 싶다. 왜 이렇게 악연이 된 건지….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게임중독’ 비정한 20대 미혼모

    게임 중독에 빠져 PC방 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비닐봉지에 담아 화단에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미혼모 정모(26)씨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쯤 송파구 잠실동의 PC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인근 모텔 화단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이는 다음 날 같은 건물에 위치한 마트 직원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했다. 정씨는 현재 서울 여성보호센터에서 치료감호를 받고 있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간암으로 잃었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가 자신을 돌볼 수 없게 되자 정씨는 상습적으로 가출했다.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겨우 고교를 졸업했지만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했다. 그때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 빠졌다. 정씨는 지난해 5월 초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사귀다 동거를 시작했다. 정씨는 밤새도록 PC방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했다. 중독이었다. 지난해 12월 동거남은 임신 사실을 이유로 “둘이 먹고살기는 힘들다.”며 정씨를 내쫓았다. 정씨는 만삭인 채로 다시 PC방을 전전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점점 몸이 불편했지만 게임을 멈출 수는 없었다. 출산일이 다 돼 양수가 터지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만 빠졌다. 그러다 지난달 25일 출산했다. 이후 정씨는 피묻은 남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편의점, PC방 등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정씨에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말 한마디 건네며 도와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게임을 친구라고 생각할 만큼 중독자였다.”면서 “한편으론 비정한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덩~더쿵 사물놀이 즐겁지만… 순천 인안초등학교 ‘웃음속 울상’

    덩~더쿵 사물놀이 즐겁지만… 순천 인안초등학교 ‘웃음속 울상’

    “지금은 바람을 막을 수 있어 괜찮지만 여름엔 더위를 어떻게 참을지 걱정이에요.” ●특성화 학교 선정에 학생 급증 전남 순천시 인월동의 인안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이 없어 비닐하우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농촌 지역에 있는 인안초는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통폐합 대상이 돼 지난 3년간 예산 지원이 거의 없었다. 지난해까지 전체 4학급에 학생 수도 고작 24명이어서 문 닫을 수순만 기다리는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획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탈피하고 차별화 교육을 하는 ‘무지개학교’로 선정되면서 상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올해 시내권 학생들까지 전학을 오면서 6학급 74명으로 학생들이 갑자기 불어나 교실 부족사태가 빚어진 것. 무지개학교란 자율화·특성화·다양화를 지향하는 혁신학교로 전남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해 8개 학교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30개교, 올해 40개교로 늘어날 만큼 독특한 학교 운영 프로그램이란 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임시방편 비닐하우스 마련 인안초는 지역과 학교 실정을 고려한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내권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몰렸다. 특히 선택과 도전 프로젝트, 순천만을 이용한 흑두루미 논 가꾸기 학습과 전교생이 사물놀이와 기타·바이올린 연주를 뽐낼 정도로 실력을 쌓고 있다. ●교육청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 학교 측은 학생들이 농촌으로 찾아와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방과후 학교 교실이 부족해 마냥 즐거워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고민 끝에 500만원을 들여 임시방편으로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66㎡(2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수업을 하고 있다. 비닐하우스도 딱한 사연을 전해 들은 졸업생 조강훈(49)씨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순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갑작스레 학생들이 늘어나 특별 교실이 부족하게 됐다.”며 “내년도 학생 수요를 파악해 빠른 시일 안에 필요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5000만원 아는분이 마련 제3자가 은행서 찾아 줬다”

    류충렬(56)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지난해 4월 장진수(39)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건넨 5000만원에 대해 “지인이 마련했으며 ‘제3자’가 시중은행에서 찾아온 돈을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비닐포장으로 밀폐돼 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5만원권 신권 100장씩 10개 묶음다발을 은행에서 ‘관봉’(官封) 형태로 인출한 사람이 ‘기업 VIP고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류 전 관리관이 밝힌 ‘제3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류 전 관리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돈과 관련, “알고 지내는 ‘어떤 분’에게서 받았다. (그분이 마련해준 돈을) 은행에서 ‘다른 사람’이 찾아와 내게 줬고, 그 돈을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이 누군지, 은행에서 돈을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전 관리관은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았다.”고 한 주장에 대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 그렇게 (관봉 형태가) 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내가 미리 좀 만들어서 줬다.”며 5000만원의 전달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십시일반 거두자고 직원들과 약속했다.”면서 “바로 돈을 거둬 전달한 건 아니지만 십시일반의 정신과 약속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류 전 관리관은 또 “장 전 주무관을 돕기 위해 정말 십시일반으로 모은 적도 있고, 내 돈도 줬다. 여러 차례 도와줬다.”며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돈이 더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이날 장 전 주무관을 세번째 소환, 류 전 관리관이 돈을 건넬 때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거론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경동 전 주무관을 재소환한 데 이어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에게 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도심 속 식물공장 9월 첫 조성

    노원구, 삼육대,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퇴근길에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밭으로 달려가는 직장인, 엄마의 손을 잡고 상추를 기르는 ‘어린이 농부’를 도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구와 삼육대, 농업기술원은 2일 노원구청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공릉동에 330㎡ 규모 ‘친환경 첨단 자동화 농업시설’을 9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구에서 3억원, 대학에서 3억 100만원 등 모두 6억 100만원을 들인다. 서울시 자치구 첫 친환경 첨단 자동화농업 시설이다. 삼육대는 농업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을 부지로 내놓아 연구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농업기술원은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생물의 생육환경(빛, 공기, 열, 양분)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공산품처럼 계획 생산이 가능한 농업 형태인 일종의 ‘식물 공장’으로 꾸며진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인공광 사용과 양분을 포함한 배양액이 섞인 토양 이용, 온도를 공기 조절기로 유지하는 등 기존 비닐하우스와는 크게 다르다. 1957년 덴마크 크리스텐센 농장에서 크레스(새싹 채소 일종)를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재배한 게 모태다. 우리나라에선 농촌진흥청 등 12곳에 마련돼 있다. 연건평 540㎡ 남짓한 시설을 갖추는 데 6억원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노원구 시설은 고효율에다 전체를 유리 온실로 꾸며 교육장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시설엔 뿌리가 있는 어린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육묘실과 재배된 농산물을 보관할 수확실, 지열냉난방설비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다. 구는 이를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일반 재배의 5~10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추를 하루 1400포기 재배하는 등 연간 5억여원의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 농업으로 도시녹지를 높이고 공동체 형성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씨줄날줄] 라면/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국가별 라면 소비량은 중국 408억개, 인도네시아 139억개, 일본 53억개, 베트남 43억개, 미국 40억개, 그리고 다음으로 한국이 34억개다. 하지만 1인당 소비량으로 따지면 한국이 연간 68개로 단연 선두다. 한국인들은 매주 1.3개의 라면을 주식 또는 간식으로 먹는 셈이다. 다음이 인도네시아 57개, 일본 44개, 중국 33개, 타이완 32개다. 오늘날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은 전 세계 95개국에 연간 2억 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다. 2010년 일반 소매점 판매량을 기준(군납·특판 등 제외)으로 하면 농심의 신라면이 연간 판매량 4억 4720만개로 압도적인 1위다. 다음이 안성탕면 2억 1180만개, 삼양라면 1억 9550만개, 너구리우동 1억 5470만개, 짜파게티 1억 3880만개, 육개장사발면 9930만개 등의 순이다. 2001년 37억 3000만개, 지난해에는 37억 2000만개나 팔릴 정도로 온 국민이 변함 없이 애용하는 ‘국민 식품’이다. 총 면발 길이 56m, 기름에 튀긴 볶음머리 라면은 중국의 건면(乾麵)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1958년 일본 안도 모모후쿠(1910~2007)가 산시쇼큐산에서 건면을 식용 유지에 튀겨 보관하기 쉽도록 포장하고 별도의 수프를 개발해서 만든 ‘치킨라멘’이 원조라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1958년이 출생 연도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9월 15일 출시된 ‘삼양라면’이 원조다. 당시 판매가격은 10원. 투명한 비닐 포장에 닭 그림과 함께 ‘닭고기 국물로 맛을 냈다.’고 광고했다. 라면시장의 70%를 농심이 주도하고 있음에도 2위업체인 삼양이 원조라고 내세우는 이유다. 1989년 우지 파동으로 삼양라면이 상당기간 발매를 중지하는 등 결정타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라면시장은 삼양이 주도했다. 칼국수, 짜장면, 컵라면 등 1970년대 신제품은 모두 삼양사 제품이었다. 후발업체였던 롯데라면은 삼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껌과 별사탕 외에 경품으로 탁상시계를 내걸기도 했다. 1975년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농심라면’에 이어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3총사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라면시장 석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라면은 오늘날 나머지 라면과는 판매량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라면업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라면업체들이 최근 가격담합 혐의로 1354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국민 식품’이었기에 국민은 더 분노한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식탁 유리가 깨져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려고 하니 비닐이 찢어져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yeong****) “봉투 판매소에서 마대자루를 구입하신 후 유리를 신문지로 잘 싸서 배출하시면 됩니다.”(남규화 서대문구 생활자원과장) “대단한 세상입니다. 금방 물어봤는데 구청 과장이 직접 답하는 것을 보니 서대문구의 앞날이 밝다고 생각됩니다. 안심하고 살겠습니다.”(@sdm****) 지난 26일 오후 6시 연희동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간부 공무원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혔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주민들의 의견과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은 아파트 취득·등록세와 무허가 건물 상속 방법, 금연프로그램 이용 방안, 돌출간판 도로사용기준, 놀토 프로그램 이용 방안 등 질문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답변에는 문석진 구청장도 열외일 수 없다. ‘홍은2동 홍남단지는 여름철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나.’라는 질문에 문 구청장은 “상습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하수시설 개량공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즉각 답했다.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형식적인 ‘반상회’가 이처럼 트위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반상회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줄곧 외쳤다. 간부들과의 마라톤 회의에서 주민 불편도 줄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의견을 공유하는 방안으로 ‘트위터’가 거론됐다. 지난 21일에는 시범 운영도 마쳤다. 실제로 이번에 트위터 반상회를 진행한 결과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단 1시간 동안 진행된 반상회에서 3분당 1건의 건의사항과 의견이 나왔다. 일부 주민은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한다니 정말 아쉽다. 다음 달에는 질문 내용을 더 많이 준비하겠다.”며 반겼다. 구 간부와 직원들도 어색하다는 반응보다는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이태묵 자치행정과장은 “집합 반상회는 형식적 개최라는 게 사실이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잘 반영되지 않아 불만을 사 왔다.”면서 “이제 주민과 쌍방향 소통의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트위터 반상회를 2시간으로 늘려 매월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트위터에서 ‘#서대문구청반상회’를 검색해 들어가 참여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독거노인, 빨래 보따리에 돼지고기 넣은 사연은…

    유미림(29·여) 동작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사는 최근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빨래방 세탁물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한 노인이 빨래 보따리에 8명분 돼지고기를 정성스럽게 비닐에 포장해 보냈기 때문이다. 어렵게 확인해 보니 뇌혈관질환으로 거동에 불편을 겪는 임복현(85) 할머니가 보낸 것이었다. 임 할머니는 “고맙게도 빨래를 해 주니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고기를 넣었다. 복지, 복지라고 떠드는데 작으나마 이렇게 성심껏 돕는 정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정치인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19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2008년부터 대방동 동작지역자활센터를 통해 독거 노인과 중증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세탁시설 ‘동작 동그라미 빨래방’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 대상은 이불과 침구류 등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대형 세탁물이다. 동작지역자활센터(822-7707~9)에 전화로 신청하면 대상자 자격확인 뒤 수거와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간 3000여건 이상의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희망의 무료 빨래방 운영을 통해 세탁하기 힘든 이불빨래뿐만 아니라 경제적·정서적으로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들의 찌든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폐비닐서 플라스틱 원료 추출

    라면 봉지나 과자 봉지 등과 같은 폐비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품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서울시가 개발했다. 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폐비닐 중에서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2년 만에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 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돼 있는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의 경우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매입 및 소각처분 예정인 잔재쓰레기 중 일부 폐비닐류와 폐지류가 포함돼 성상이 불량한 비닐의 경우에도 염소를 제거해 고형연료(RPF)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회수했지만 소각·매립되곤 했던 막대한 폐비닐류를 재생해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강도와 무관한 배수로통, 빗물받이 등에만 사용되는 등 용도가 한정됐던 제품 원료가 더욱더 단단하고, 정교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성동구 재활용선별장에 시범생산 시설 설치를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과 병행해 추진 중이며, 앞으로 2014년까지 다른 14개 재활용 선별장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 폐비닐류 재활용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설비에 설치하면 약 40억원의 소각 및 매립비용을 절감하고 2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6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이 쓰레기를 정확히 분리 배출해야 이번 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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