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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20일 새벽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주민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물이 넘쳐 흐름)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씨 가족이 탄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이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씨 외에도 조종면에서 2명, 상면과 북면에서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쯤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 삽교천 제방 유실 마을 물 덮쳐…150㎝까지 잠겨

    삽교천 제방 유실 마을 물 덮쳐…150㎝까지 잠겨

    “하늘이 뚫어진 듯 내리는 비를 보면서 80대 노모를 모시고 일찍 대피했습니다.” 18일 전날 내린 기록적 폭우와 삽교천 제방 유실로 마을 전체가 통째로 잠긴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마을. 물은 어느 정도 빠졌지만, 마을 진입로부터 도로 대부분 빨간 진흙으로 차량 이동도 어려웠다. 부서지고 꺼진 도로 옆으로 설치된 비닐하우스에는 물이 무릎 높이만큼 가득했다. 폭우에 미처 이동하지 못한 승용차들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진흙이 묻어 있었다. 주민들의 우선 대피처인 하포2리 경로당 내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을 말하듯 아직 물이 바닥에 흥건히 차 있었고, 벽에는 누런 물 자국이 뚜렷했다. 전기밥솥·그릇·화분 등이 뒤엉켜 흙탕물 속에 잠겨 있었다. 마을 주민 A씨는 “10여명의 주민이 먼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지만, 빗물이 갑자기 불어나 경로당 2층으로 올라갔다. 구명보트를 타고 구조돼 높은 마을 대피소로 이동했다”며 “빠른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하늘이 뚫린 줄 알았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40가구 60여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이날 조용했다. 일부 주민들은 서둘러 가전제품과 가구 등에 묻은 진흙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물에 젖은 집기와 집 안을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 B씨는 “살림살이는 다 물에 떠내려가거나 흙에 묻어 사용할 수 없다. 흘러온 쓰레기들과 냄새마저 진동해 70대 부인과 이걸 언제 다 치울지 막막하다”고 했다. 물이 넘쳐난 삽교천 제방 위 도로에는 소 4마리가 진흙을 피해 서 있었다. 앳된 송아지는 진흙 흥건한 농로 위에서 길을 잃고 주인을 기다리는 듯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냥 서 있었다. 물이 넘친 제방 옆에서 만난 주민은 차오른 물 높이를 설명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벽에는 농로에서 1.5m 높이까지 누런 물 자국이 뚜렷했다. 주민 C씨는 “전날 새벽부터 제방을 바라보며 심상치 않을 것으로 판단해 17일 오전부터 80대 노모를 모시고 대피했다”며 “마을에 혼자 사는 집도 많아 흙투성이가 된 집을 언제 치워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16∼17일 ‘100년 만의 폭우’로 불리는 호우가 쏟아지며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산사태로 매몰됐던 주민 6명은 모두 구조됐다.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1만2500㏊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을 덮친 폭우 여파로 18일 오전 4시까지 622세대 1200여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각 시·군이 마련한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머물렀다.
  • 200년 만의 ‘폭우’에 충남 피해 속출…주민 1200여명 귀가 못해

    200년 만의 ‘폭우’에 충남 피해 속출…주민 1200여명 귀가 못해

    지난 16~17일 이틀간 최대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9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폭우로 충남에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18일 대전과 세종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5개 시군에서 1679세대, 2403명이 대피했다. 현재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839세대, 1239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자체가 마련한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주민 상당수가 집중 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거나 붕괴 위험에 처해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게 됐다. 충남에서는 이틀간 ‘200년 만의 폭우’가 내리며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서산에서 2명, 당진에서 1명 등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산사태로 매몰됐던 주민 6명은 모두 구조됐다. 도로 31곳이 침수됐고,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1만 2500㏊ 이상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45㏊가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 확인과 복구 작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록적 폭우에 충남지역 일부 학교가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1개)과 초등학교 6개, 중학교 1개 등 총 8개 학교가 이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5개 등 16개 학교는 학생 안전을 고려해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전날 당진·서산·아산·예산·홍성 등 5개 시군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천안·공주 일부 학교 등 367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세종시 나성동 다정교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인도를 걷던 A씨가 산책로로 가려고 언덕을 내려가다 물에 휩쓸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세종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하천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차단된 상태였다. 이어 오전 3시 5분쯤 대전 동구 인동 대전천에서 사람이 빠져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서 3시간여만에 대덕의 한 세월교 밑에서 숨진 B씨(50대)를 발견했다.
  • 서산 519㎜ ‘200년 만의 괴물 폭우’… 땅·하늘·물길 모두 막았다

    서산 519㎜ ‘200년 만의 괴물 폭우’… 땅·하늘·물길 모두 막았다

    중부권을 강타한 200년 만의 ‘괴물 폭우’로 충남 지역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충남 서산에는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전국적으로 하천 범람·침수·정전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열차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편도 잇따라 지연됐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서산에 519㎜, 홍성 414.3㎜, 당진 신평 378㎜, 공주 유구 375㎜, 청양 369㎜의 비가 내렸다. 세종 전의는 400㎜, 대전은 188.6㎜를 기록했다. 서산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14.9㎜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산의 시간당 강수량은 100년에 한 번, 충남 전체 강수량은 200년에 한 번 있을 수준”이라며 “기존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확률론적 방법으로 추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3단계로 올렸다. 기록적인 폭우는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59분쯤 서산시 석남동 농로에서 침수된 차량 안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가 차량 지붕 위에 있던 3명을 먼저 구조했으나 다른 차량 내부에 있던 남성은 병원 이송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전 11시 25분쯤엔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정오 무렵 당진시장 인근 침수 주택에서도 또 다른 80대 남성이 숨졌다. 전날 경기 오산 옹벽 붕괴 사고까지 포함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공주시 정안면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던 주민 등 3명이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부상을 입었다. 아산 곡교천, 당진천, 홍성 갈산천 등도 폭우로 범람했고, 예산 봉림리·삽교 하포리 마을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논밭과 도로의 경계가 사라진 곳도 속출했다. 천안 성남면에선 비닐하우스 침수 등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서산동부전통시장, 대산종합시장, 해미읍성 전통시장 등 서산 지역 3개 전통시장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에서만 침수·정전 등 198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5시 기준 홍성과 천안, 아산 등에서 294가구 1086명이 대피 중이다. 도내 502개 학교가 휴교했고, 21개 학교는 건물과 운동장이 침수됐다. 세종시에선 소정면 광암교가 폭우에 다리 일부가 주저앉아 통행이 통제됐고, 조치원 일대 1번 국도가 한때 잠겨 차량 6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세종에서 토사 유출, 범람 등 접수된 피해 신고는 88건에 달했다. 충북에서도 3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지하 주차장 침수, 전봇대 전도 등 8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다. 청주시 현도면 하석2리 등 47개 마을 297명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을 우려해 마을회관과 체육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진천의 한 공장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충북도는 2023년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포함해 도로 17곳을 전면 통제했다. 기상 악화로 청주공항 항공기 20여편은 지연 운항했다. 이날 충북 지역 최대 시간당 강우량은 청주 복대동 63.8㎜다. 이틀간 200㎜ 넘는 비가 내린 경기에선 9가구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하천변 산책로 5400여곳과 둔치주차장 30여곳, 세월교 40여곳 등이 통제됐다. 이천 장능리 일대에선 낙뢰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 60여명이 밤새 불편을 겪었다. 강원 지역에도 최대 160㎜의 비가 쏟아져 나무 전도 32건, 낙석 5건, 토사 유출 1건, 포트홀 등 기타 2건 등 총 4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경부선 서울~대전, 동대구~부산,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의 모든 일반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여객선 39척도 전면 결항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도와 충남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경우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 “튀겨 먹으려고”…부산생태공원에서 매미 유충 잡는 중국인 논란

    “튀겨 먹으려고”…부산생태공원에서 매미 유충 잡는 중국인 논란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 중국인들이 식용을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잡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부산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중국인 남성 A씨가 매미 유충을 잡고 있었다. 인도 옆 풀숲과 나무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A씨는 ‘매미 유충을 왜 잡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먹기 위해 잡고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5~6명은 최근 삼락생태공원에서 매일 매미 유충을 잡고 있다. 주로 오후 7시 이후에 여러 명이 공원에 나타나 잡은 매미 유충을 비닐봉지, 플라스틱 페트병에 담아간다. 매미 유충은 움직임이 느린데다 날개도 없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대량으로 잡을 수 있다. 이들은 땅속에 있던 매미 유충이 천적을 피하기 위해 저녁 시간대 나무를 오르는 것을 알고 해당 시간대 집중적으로 잡고 있었다. 중국인들은 매미 유충을 먹기 위해 잡고 있었다.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매미 유충을 기름에 튀겨서 술안주 등으로 먹는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사람 몇 명이 곤충을 잡는다고 ‘생태계 훼손’이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야생에 사는 곤충을 먹는 것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산둥 지역에서는 여름철 별미로 매미 유충을 즐겨 먹는 전통이 있다. 지난 4일 산둥성 지난시 인근 한 빵집에서는 매미 유충 튀김을 넣은 ‘매미빵’을 출시했다.
  • 습도·농약 자동 조절… 가장 비싼 포도 키우는 ‘팜스토리’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습도·농약 자동 조절… 가장 비싼 포도 키우는 ‘팜스토리’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축구장 두 배 면적 포도 300종 키워농장 곳곳 센서 설치 정보 한 눈에무인방제기가 알아서 물까지 뿌려하루 만에 모든 나무에 농약 척척노동력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시중 가격 3배… 한송이 7만 5000원자유무역협정(FTA)의 시대, 농산물 시장 개방이란 파고를 넘어설 대안으로 ‘K 스마트팜’이 주목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이 농축산물을 비롯한 비관세 장벽 해소를 압박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현장에선 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이 농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시장개방과 이상기후,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한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5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제가 기르는 포도가 한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스마트팜에서 길러 맛과 품질이 뛰어나거든요” 축구장 두 배가 넘는 면적의 스마트팜에서 300여종의 포도나무를 키우는 경기 화성시 송산포도 팜스토리의 이완용(53) 대표는 16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포도농장 내부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방풍팬 덕에 무더위 속 비닐하우스임에도 바깥보다 서늘했다. 농장 곳곳엔 온습도·이산화탄소·일사량 측정기 등 10개 센서가 설치돼 있었고, 수집된 정보는 키오스크에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1993년 포도 농사를 시작한 이 대표는 10년 전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팜을 제대로 하려면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처음엔 정보가 부족했다”며 “7~8년 데이터를 분석한 뒤 ‘스마트파머’가 된 이후부터 어떤 환경에서 꽃이 잘 피고 포도가 맛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도 팜스토리 같은 스마트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국 온실 5만 5000㏊ 중 16%를 차지하는 스마트팜 비율을 2029년까지 35%로 늘리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 농산업 선도기업을 2029년까지 120곳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이 이상기후, 노동력 감소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팜 도입 농가는 노동력 부족 걱정을 덜었다. 일반 농가에선 2명이 조를 이뤄 하루에 5000㎡(약 1500평)에 농약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인자율방제기’를 들인 이후 하루 만에 모든 나무에 물이나 농약을 뿌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포도 농장은 습도가 가장 중요한데 무인방제기가 물을 분사하고, 방풍팬이 회전하며 적재적소에 습기를 불어넣는다”고 했다. 가장 큰 성과는 ‘수익’이다. 팜스토리는 다른 농가보다 2개월가량 이른 7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추석 전후로 공급이 몰려 제값을 못 받는 일이 사라졌다. 또 양질의 생육 환경이 조성돼 중량이 늘고 품질도 좋아졌다. 그 결과 팜스토리는 시중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에 포도를 팔수 있게 됐다. 백화점에선 한 송이에 7만 5000원에 팔리는 포도도 있다. 팜스토리에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공급한 기업 ‘파모스’와의 협업도 중요했다. 이 대표는 “파모스와 월별 생육 프로그램을 짜면서 스마트팜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했다. 이세용 파모스 대표는 “파모스의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과일은 당도가 평균 1브릭스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제작지원: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5년 FTA 이행지원센터 교육홍보사업>
  • 검은 비닐 쓰고 “아프간 오세요”…인질로 홍보, 누가 가겠나

    검은 비닐 쓰고 “아프간 오세요”…인질로 홍보, 누가 가겠나

    탈레반과 연계된 아프가니스탄 인플루언서들이 참수 처형 장면을 패러디한 관광 홍보 영상을 SNS에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EFE통신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라자 아프가니스탄(Raza Afghanistan)’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요사프 아류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프가니스탄 관광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아류비는 탈레반과 연계된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는 머리에 검은 비닐을 쓴 3명의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고, 이들 뒤로 무장한 남성이 등장해 인질 영상을 연상케 한다. 무장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우리에겐 미국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고 말하자, 인질로 보였던 인물이 갑자기 비닐을 벗고 해맑게 웃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외친다. 이후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수영을 하거나 무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이어진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마치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대니얼 펄이 참수되던 장면처럼 미국인들에게 익숙한 인질 영상 분위기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당시 펄 기자는 알카에다 관련 취재 중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납치돼 살해됐으며, 3분짜리 영상에는 그의 목이 잘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영상은 주로 탈레반을 지지하거나 아프간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계정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무장세력들이 사용했던 잔혹한 이미지와 유사한 장면을 홍보에 활용한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아류비는 “이 영상은 서방이 아프가니스탄을 바라보는 시선을 풍자하고, 실제 관광객들이 경험한 일부 현실을 담은 것”이라며 “문화·역사·모험이 결합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영상에 등장한 서양인들도 실제 상품에 참가한 미국인과 캐나다인”이라며 “정부 지침을 따르고 손님들의 위치를 공유하면서 안전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수도 카불 인근 밤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스페인 국적 관광객 4명과 아프간 현지인 1명이 사망했다. 이 공격의 배후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ISIS-K)이 자처했다. 아류비는 “현지 정부와 협조해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탈레반 및 무장세력의 통제와 불안정한 치안 상황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위기의 농촌, 함께찾는 해법’정책토론회 개최

    김영민 경기도의원, ‘위기의 농촌, 함께찾는 해법’정책토론회 개최

    김영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국민의힘, 용인2)이 좌장을 맡은 「위기의 농촌, 함께 찾는 해법」 토크콘서트가 7월 10일(목) 용인시 남사읍 주민자치센터 대회의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기존 딱딱한 토론방식에서 벗어나 토론 패널과 도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 위기와 경영비 상승, 유통구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되짚고, 이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찾는 소통이 이루어졌다. 김영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작년 겨울 기록적인 폭설로 지역 화훼농가 등 많은 농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보상조차 원활하지 않은 현실”이라며 “현장의 고민을 도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인웅 친환경농업과장은 ‘경기도 농정의 기본방향과 농어업 소득 333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인웅 과장은 “농어업 소득 333프로젝트는 경기도에서 선발된 농어업인 300명에게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분석, 전략, 컨설팅, 기반, 교육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농어가 소득 향상 기반을 구축해 성공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소득안정화, △화훼 산업 회복, △쌀 경작 및 소비확대와 논 대체작물 전략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는데, 농가 소득안정화를 위해서는 경비 절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제기되어, 시설⋅기자재 구입 비용 지원, 초기 투자 비용 완화 정책, 하우스비닐⋅커튼 사업, 포장재 등 경비 지원 정책과 외국인 노동자 지원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화훼산업 회복과 관련해서는 지난 폭설 피해 보상이 완료된 시점에서 보상절차의 복잡성, 지급 기준의 현실, 부적합성 등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농업 피해금액 산출제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운영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즉시 개선이 하기 어려운 점이 지적되고 이에 대해 지속적인 중앙정부 건의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유통 구조 개선, 청년 화훼농가 육성 방안, 반려식물 산업 확대 등 화훼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지역 쌀 산업과 관련해서는 지역 쌀 소비 기반 확대와 논 대체작물 육성을 통한 구조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공공급식 연계, 가공식품 활동확대, 대체작물 단지화 등 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공유되었다. 김영민 의원은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도의회, 그리고 농업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제안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정책제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오늘 토론회에는 김영민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 이영희⋅강웅철⋅정하용⋅이성호 의원, 용인특례시 이진규⋅남홍숙⋅김진석⋅김영식 의원, 정인웅 경기도 친환경과장, 김석중 용인특례시 국장, 조은숙 용인특례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을 포함한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나는 간장 종지를 사랑해

    [김민정의 일러두기] 나는 간장 종지를 사랑해

    “왜 이렇게 아무렇게 사는가?” 아직도 이 한 문장이다. 한 손은 빗자루를 쥔 것처럼 힘을 주었고 또 한 손은 끈끈이주걱에 붙들린 것처럼 힘을 뺐으니 다분히 내 인생의 화두라 하면 그래, 그거 맞겠다. 언제부터였냐고 하면 2018년 10월 3일부터라 하겠다. 허수경 시인의 유고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얘기다. 그날부터 이 책은 내 책상 위에서 말마따나 매일같이 누워 있는 ‘와중’이다.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들으면서 ‘아무렇게’를 검색해 본다. 마음 내키는 대로 규모 안 따진 채로 살고 있지 않은가 하여, 주의하지 않고 함부로 살고 있지 않은가 하여, 정상에서 벗어난 다른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하여. 그러나 골칫거리 앞에 녹아 단물이 된 아이스크림 같던 집중력이 배달음식 앱 안에서는 꽁꽁 얼린 과일빙수 속 잘린 복숭아처럼 뾰족함을 자랑한단 말이지. 한데 내가 진짜로 먹고 싶은 게 뭘까? 내 마음은 내 안에 있는데 내게 안 보이고 네 마음은 네 안에 있는데 내게 잘 보일 때가 있다. 내 안에 있는 내 마음에 불 좀 켜 보겠다고 전구 대신 양산 하나 머리 위로 켜고 걸을 때가 있다. 여름 마트의 서늘함이 여름 사람들의 짜증을 급히 식힌다. 한 노인분이 떨어뜨린 수박 한 통이 벌건 침을 질질 흘리며 바닥에 엎드려 있는 가운데 미안합니다, 이거 값부터 얼른 내가 치르겠습니다, 당혹감을 어쩌지 못해 서둘러 지갑부터 여는 어르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내가 받은 게 위로임을 깨닫는다. 위로받는 순간을 경험한 인간들에게 위로는 정말 약이라 하지 않았던가. 집에 돌아와 장바구니에서 모둠전을 꺼내는데 딩동 하고 벨이 울렸다. 현관 손잡이에 비닐봉지가 하나 걸려 있었다. 그 안에 플라스틱 수저 2개와 캔 표면에 방울방울 물방울이 잔뜩 맺힌 포도음료 웰치스가 들어 있는 것이 꼭 누군가의 땀방울로 가득한 얼굴 같았다. ‘빙수에 따로 수저 포크 엑스라고 표기 안 해 주셨는데 저희 실수로 빼먹었네요. 고객님 얼마나 당혹스러우셨을까요. 이건 쏴비스! 좔좔 후기 부탁드립니다.’ 포스트잇에 적힌 손글씨를 따라 읽다가 나는 책을 헤집어 “나는 그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었던가”에 머물렀다. 시방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냉동실에 넣어 둔 빙수를 꺼내고 모둠전에 간장을 곁들이려 종지를 꺼내는데 그 작은 것이 그 작음으로 딱 알맞은 것이 그리 이쁠 수가 없었다. 너는 나이에 안 맞게 좀 가벼운 경향이 있어. 네 글은 도통 깊이를 찾을 수가 없어. 한 달 전 한 친구에게 충고랍시고 혼쭐 직전으로 들었던 말의 체기가 그제야 내려가는 듯했다. 나처럼 경박스럽고 나처럼 엉성한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라는 조각보가 보다 독특한 색채로 더한 유니크함을 자랑하게 되는 거 아니겠어? 내 뒤끝이 길다고만 하지 말고 이 구절을 함께 읽어 보자 너에게 편지를 쓰는 여름이다. “내 아궁이에서 끓었던 국들은 이 여름에 차마 소용없다. 여치의 다리에 묻은 간장 자국을 어찌할까….” 봐봐, 친구는 지적하는 사이가 아니라 작디작은 것도 함께 걱정하는 사이라니까!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수영장인가, ‘녹조라테’인가… 믿을 水 없는 풀빌라

    수영장인가, ‘녹조라테’인가… 믿을 水 없는 풀빌라

    펜션 외부에 땅 파서 만든 수영장호텔과 달리 관리 대상서 제외돼호흡기·피부 질환·눈병 걸리기도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경기 가평의 한 풀빌라를 찾은 김모(31)씨는 숙소에 있던 수영장을 보고 경악했다. 물놀이를 즐기려고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하룻밤에 60만원이나 주고 예약했지만 일명 ‘녹조라테’를 연상시키는 초록빛 물을 보니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장에게 항의했지만 ‘청소를 마친 것이니 문제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잠깐 발만 담갔는데도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찌는듯한 더위에 수영장이 있는 펜션이나 풀빌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수질 관리 기준은 없어 숙박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호흡기는 물론 피부 질환이나 눈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우후죽순 생기는 풀빌라나 펜션에 있는 수영장에도 일반 수영장처럼 적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풀빌라나 수영장 펜션 등 숙박업소 외부에 땅을 파서 물을 채우거나 욕조 형태로 설치된 수영장은 별도의 영업 신고나 허가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작은 수영장은 통상 숙박업소 ‘부대 시설’에 포함돼 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워터파크, 호텔 내 대형 수영장은 관광진흥법 등에 따라 상시로 부유물과 침전물을 점검하고 탁도·잔류염소·수소이온농도 등을 수질 기준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펜션에서 숙박한 경우는 3976만 1000박으로, 2021년(3189만 6000박)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모든 숙박시설 유형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펜션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수질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숙박객들은 벌레 사체나 이물질이 수영장에 둥둥 떠다니는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수영장이 있다는 이유로 숙소를 예약한 숙박객들은 수질이 엉망이어도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다. 수질이 어떤 수준인지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경기 양평의 한 펜션을 찾았던 양모(29)씨는 “수영장에 벌레들과 작은 비닐 쓰레기 등이 떠 있었고, 바닥은 물때가 가득해 미끄러웠다”며 “상태가 심각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도 했지만 제재나 점검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풀빌라나 펜션 내 수영장은 인허가 단계에서 지켜야 할 규정이 별도로 없고, 수질 검사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식품 인증 마크처럼 수질 검사를 통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수영장의 수질은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방값 60만원 냈는데 피부가”…풀빌라·펜션 찾았다가 낭패

    “방값 60만원 냈는데 피부가”…풀빌라·펜션 찾았다가 낭패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경기 가평의 한 풀빌라를 찾은 김모(31)씨는 숙소에 있던 수영장을 보고 경악했다. 물놀이를 즐기려고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하룻밤에 60만원이나 주고 예약했지만 일명 ‘녹조라테’를 연상시키는 초록빛 물을 보니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장에게 항의했지만 ‘청소를 마친 것이니 문제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잠깐 발만 담갔는데도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찌는듯한 더위에 수영장이 있는 펜션이나 풀빌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수질 관리 기준은 없어 숙박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호흡기는 물론 피부 질환이나 눈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우후죽순 생기는 풀빌라나 펜션에 있는 수영장에도 일반 수영장처럼 적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풀빌라나 수영장 펜션 등 숙박업소 외부에 땅을 파서 물을 채우거나 욕조 형태로 설치된 수영장은 별도의 영업 신고나 허가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작은 수영장은 통상 숙박업소 ‘부대 시설’에 포함돼 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워터파크, 호텔 내 대형 수영장은 관광진흥법 등에 따라 상시로 부유물과 침전물을 점검하고 탁도·잔류염소·수소이온농도 등을 수질 기준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펜션에서 숙박한 경우는 3976만 1000박으로, 2021년(3189만 6000박)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모든 숙박시설 유형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펜션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수질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숙박객들은 벌레 사체나 이물질이 수영장에 둥둥 떠다니는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수영장이 있다는 이유로 숙소를 예약한 숙박객들은 수영장 수질이 엉망이어도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다. 수질이 어떤 수준인지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경기 양평의 한 펜션을 찾았던 양모(29)씨는 “수영장에 벌레들과 작은 비닐 쓰레기 등이 떠 있었고, 바닥은 물때가 가득해 미끄러웠다”며 “상태가 심각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도 했지만 제재나 점검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풀빌라나 펜션 내 수영장은 인허가 단계에서 지켜야 할 규정이 별도로 없고, 수질 검사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식품 인증 마크처럼 수질 검사를 통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수영장의 수질은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영암 농민들, 에어 냉각조끼 입고 시원하게 일한다

    영암 농민들, 에어 냉각조끼 입고 시원하게 일한다

    전남 영암군이 여름에 시원하게 일할 수 있는 에어 냉각조끼를 시범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암군은 폭염에 취약한 농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에어냉각조끼’ 기술을 시설 포도 재배 농가에 시범 보급했다. 에어냉각조끼는 압축공기를 소용돌이 튜브(vortex tube)에 통과해 조끼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착용자의 체온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장비다. 냉방장치 설치가 어려운 비닐하우스나 선별 작업장 등 고온 환경에서 간편하게 입고 일할 수 있어 고령 농업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조기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어 착용자의 체감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온열 지수 측정기와 함께 사용하면 작업 현장의 온열 환경을 실시간 점검할 수도 있다. 영암농업기술센터는 전라남도와 함께 금정면 등 7개 시설 포도 재배 농가 14곳에 에어 냉각조끼와 온열지수(WBGT) 측정기 등 온열질환 예방 장비를 보급했다. 영암군은 에어냉각조끼 등의 도입이 농업 현장 온열질환 발생률을 낮추고 폭염에 따른 중대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진흥청에 에어냉각조끼 사용에 따른 소음 등의 보완점을 전달해 소음 저감과 경량화 등 성능 개선을 지속 건의하겠다”며 “에어냉각조끼가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대표 온열질환 예방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폭행 후 자궁에 ‘이물질’ 강제주입 “불임 만들려고”… 티그라이의 비극

    성폭행 후 자궁에 ‘이물질’ 강제주입 “불임 만들려고”… 티그라이의 비극

    2년간의 내전을 겪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서 ‘가장 극심한 형태의’ 성폭행 피해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네앗이라는 이름의 티그라이인 여성은 티그라이 전쟁이 시작된 2020년 11월의 어느 날 자신의 집을 찾아온 군인 6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불과 7일 전 쌍둥이를 출산한 체네앗에게 군인들은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묻더니 체네앗을 밖으로 끌고 나가 군홧발로 걷어차고 이어 차례로 강간했다. 폭력과 성폭행이 이어지던 도중 체네앗은 주삿바늘이 다리에 꽂혀 무언가 주입되는 느낌을 받았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그는 군인들이 “쌍둥이도 죽여라”, “저 여자는 이미 죽은 거다. 총알을 쓸 필요도 없이 내버려 두면 죽을 거야” 등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 체네앗은 6개월 동안 어머니의 간호를 받아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생식기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빠져나오는 등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챘다. 성폭행 피해를 입은 지 2년 후에야 병원을 찾은 체네앗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 자궁과 골반뼈 사이에 금속 손톱깎이가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몸속에서 꺼낸 손톱깎이는 녹슬어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녹슨 나사 8개와 비닐에 싸인 편지 한 장도 나왔다. 자궁에서 나온 편지에는 볼펜 글씨로 “에리트레아의 아들들이여, 우리는 용감하다. 우리는 헌신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티그라이 여성들을 불임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생식 능력을 파괴할 목적으로 성폭행 몸 안에 이물질이 삽입된 여성 피해자는 체네앗 외에도 다수 보고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못, 플라스틱 쓰레기, 모래, 자갈 등이 강제로 넣어진 사례였다. 다른 피해 여성의 몸속에서도 메모 한 장이 발견됐다. 거기엔 “1990년대에 우리에게 저지른 일을 잊었나? 우리는 잊지 않았다. 이제부터 티그라이인은 다른 티그라이인을 낳지 못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티그라이 전쟁은 2020년 11월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는 티그라이 지역에 에티오피아 연방군 투입을 지시하면서 발발했다. 이웃 나라인 에리트레아도 에티오피아 정부군 편에 서서 군대를 투입했다. 내전은 2022년 11월 평화협정이 타결되면서 끝을 맺었지만, 2년 동안 최대 80만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학술지 BMJ글로벌헬스에 지난해 7월 게재된 ‘티그라이의 전쟁 관련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지역 사회 기반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에는 티그라이 여성의 약 10%가 전쟁 기간 성폭력을 당했으며, 그중 70%는 집단성폭행을 경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티그라이 지역 최대 병원인 메켈레 아이데르 병원에서 소아과 진료를 하고 있는 아브라하 게브레그지아베르 박사는 “집단성폭행 후 여성에게 이물질이 삽입된 사례는 그전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으며, 한 건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여성 최소 4명이 해당 병원을 찾아왔다. 아브라하 박사는 “실제로 이런 피해를 당한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날카로운 물질이 몸속에서 돌아다니는데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극심한 낙인이 남는 이 지역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지 않으려 하며, 병원 진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2023년 “여기저기서 인권침해, 강간, 약탈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환상일 뿐”이라며 에리트레아 군인들이 티그라이 여성들에 대한 무수한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 “여행 후 귀찮아서 안 닦았는데”…변기보다 58배나 더럽다는 ‘이것’

    “여행 후 귀찮아서 안 닦았는데”…변기보다 58배나 더럽다는 ‘이것’

    여행용 가방의 바퀴에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58배나 많은 세균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여행 보험 회사가 미생물학자와 공동으로 여행용 가방의 바퀴, 바닥 면, 손잡이 등 각 부분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바퀴에서 3㎠당 4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가 검출됐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약 58배 많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당 350CFU가 검출됐다. 여행용 가방 바퀴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검은 곰팡이도 발견됐다.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는 “여행 가방 바퀴는 보도, 공항 화장실 바닥, 기차역 플랫폼 등 온갖 표면에 끊임없이 노출되지만 사람들이 거의 세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인터는 “여행 가방의 바퀴와 바닥 면은 세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아서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면서도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인터가 제안한 캐리어 관리법에 따르면 우선 숙소에서 침대나 식사하는 탁자에 캐리어를 올려놓지 말고 전용 보관대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전용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우면 세균이 침구 등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채 이동할 때는 고인 물이나 눈에 띄게 더러운 곳을 지나가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여행용 가방 손잡이를 쥔 이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인터는 특히 식사 전이나 얼굴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으라고 강조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캐리어 표면을 소독 티슈나 비눗물을 묻힌 천으로 닦아내는 게 좋다. 바퀴가 분리된다면 따뜻한 비눗물에 바퀴를 담가 놓은 뒤 세척한다. 천 소재 가방의 경우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거나 천으로 닦는다. 곰팡이 제거에는 베이킹소다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동민산업협동조합, 100% 재생 PE원단 친환경 인증 본격화

    동민산업협동조합, 100% 재생 PE원단 친환경 인증 본격화

    재활용 원단 전문기업 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100% 재생 PE 비직조 원단에 대해 GR 인증(우수재활용제품)과 환경표지인증 획득 절차에 착수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그간 농촌 지역에 방치되며 환경 문제를 유발해 온 곤포사일리지 폐비닐을 대상으로 자체 리사이클 공정을 개발, 친환경 자원 순환 모델을 실현해 왔다. 해당 공정을 통해 수거된 폐비닐은 고품질 재생 PE 원료로 가공되어 다시 원단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 원단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판촉물·소비재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의 재생 PE원단은 100% 자사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되며, 인조가죽에 버금가는 질감과 우수한 내구성, 방수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료 특유의 냄새 문제를 개선하여 소비재 시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품질을 확보했다.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로, 완전한 자원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원단은 이미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국내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친환경성과 품질이 더욱 공신력 있게 검증될 전망이다. 현재 동민산업협동조합은 해당 원단을 활용한 에코백, 파우치, 사무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맞춤형 로고 인쇄와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ESG 캠페인 판촉물로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의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에서 100% 인증을 획득한 에코백과 분리배출함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동민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손가방(에코백 등)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취득하며 생산기획부터 제품화까지 전 공정을 일관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원단부터 최종 제품까지 품질을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친환경 제품 제공이 가능해졌다. 동민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재생원단의 고도화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원 고갈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발효식품·비타민 속에 숨긴 마약…검찰, 마약 밀수사범 10명 구속

    발효식품·비타민 속에 숨긴 마약…검찰, 마약 밀수사범 10명 구속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에게 마약을 유통한 내·외국인 10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소창범)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A(31)씨 등 내·외국인 10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2월9일 태국에서 국제우편을 이용해 시가 1억1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발효식품 안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B(18)씨와 노동자 C(25)씨 등 3명은 지난 3월23일 비타민 통에 시가 820만원 상당의 케타민 112.41g과 엑스터시(MDMA) 15정을 담아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태국에서 구매한 마약류를 비닐랩으로 밀봉, 소지한 채 공항으로 입국한 내국인 D(35)씨는 대구세관에서 적발됐다. 검찰은 D씨에게 마약 밀수를 지시한 내국인 1명도 함께 붙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 및 세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 밀수·유통 범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구민 SOS 보내면 현장 찾는 ‘도봉의 믿을맨’[현장 행정]

    구민 SOS 보내면 현장 찾는 ‘도봉의 믿을맨’[현장 행정]

    건의·고충 직접 듣고 빠르게 처리구·동 간부와 같이 가 소통에 도움 “날씨가 더워지면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계속 편하게 누릴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직접 우려했던 점을 전할 수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서울 도봉구 방학3동 주민 A씨)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18일 방학3동에 있는 발바닥공원을 찾아 ‘도봉구민 S.O.S,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민원 상담’을 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입구’ 앞에서는 행사 시작 30여분 전부터 오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십여명의 주민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5시 ‘구청장과 함께 현장 속으로’라고 쓰인 어깨띠를 한 오 구청장이 공원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익숙한 듯 밝은 얼굴로 손뼉을 치며 그를 반겼다. 이후 오 구청장은 등산복 차림의 부부와 휠체어를 탄 주민 등에게 “어르신 오서방입니다. 건강하시죠”라는 인사를 건넨 뒤 상담을 시작했다. 현장민원 상담은 오 구청장이 직접 생활 현장에 나가 구민의 불편, 건의, 고충사항 등을 청취하는 민원 해결 프로젝트다. 현장에서의 신속한 조치를 위해 구·동 간부와 직원들도 동행한다. 이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던 오 구청장은 공원 내 ‘더위 예방’에도 집중했다. 오 구청장은 공원 내 세족장을 실무진과 살피다가 “세족장 위 그늘막이 햇볕을 막기에는 허술해 보이니 이른 시일 내에 교체하겠다”고 밝히는 등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도봉구는 오는 10월까지 공원 내 포토존 설치,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매력가든’을 조성하고 황톳길 미관 개선을 위해 기존 비닐하우스 형태 그늘막을 철거 후 파고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민원 상담은 발바닥공원을 비롯해 시장과 중랑천 등 7곳에서 오는 27일까지 한다. 이날 하루에만 발바닥공원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 요청, 도봉산 입구 의자 수리 요청 등 32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하반기 현장 민원 상담은 9월 중 할 예정이다. 현장민원 상담은 2023년부터 시작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미 6월 231건, 9월 223건의 크고 작은 구민 불편사항을 접수·해결했다. 오 구청장은 “구민의 생활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논은 잠기고” 전국 장맛비 피해 잇따라…인명 피해는 없어

    “논은 잠기고” 전국 장맛비 피해 잇따라…인명 피해는 없어

    20일부터 21일까지 내린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옹벽 붕괴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1일 오후 3시까지 충남지역 강수량은 평균 122.1㎜를 기록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부여가 204.9㎜를 비롯해 청양 168.1㎜, 공주 148.2㎜, 홍성 144.8㎜, 논산 144.5㎜ 등을 기록했다. 당진(42.0㎜)과 서산(57.2㎜), 태안(61.8㎜) 등은 강수량이 낮았다. 충남에서는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간판 넘어짐 등 총 158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공주에서는 21일 오전 2시쯤 성산2길 공영주차장 옹벽이 붕괴했다. 금산에서는 21일 오전 9시15분쯤 제원면 저곡리 임야에서 낙석 피해가 발생했다. 태안에서 비닐하우스 1동이 전파됐고, 계룡에서는 석축이 붕괴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가지가 부러졌다. 광주에서는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맨홀 이탈, 담장 무너짐 등 총 44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21일 광주 하천 진출입로 336곳, 징검다리 57곳, 둔치 주차장 11개소 등 총 449개소 위험지역 통행이 통제됐었다. 광주 무등산 1곳과 전남 5곳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고, 여객선 운항은 완도·목포 등 4개 항로 5척이 운항을 멈추기도 했다. 항공기 운항은 광주공항에서 5개 항공편의 출발·도착이 지연됐고, 여수공항은 6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전북에서는 20~21일 내린 비로 8건의 공공·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의 서문 옹성이 붕괴했다. 전북도 등은 피해 파악 즉시 방수포 설치와 함께 출입을 통제했다. 군산시 한 아파트는 누수로 인해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고, 부안군 한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전주 등 6개 시·군에서 논이 침수되며 240.8㏊의 벼 피해가, 김제 등 3개 시·군에는 14㏊의 논·콩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오전 7시 47분쯤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막자 소방 당국이 출동해 치우는 등 비나 강풍과 관련한 신고가 13건 들어왔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신선암봉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 55분쯤 갑자기 쏟아진 비로 계곡에 고립됐던 등산객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 악화로 울릉과 독도에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지난 21일부터 통제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장마 대비 호우 피해 발생 지역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점검과 정비, 우수·배수 관로 정비 등 안전관리를 펼쳐왔다”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에 휴대폰을 통한 문자 안내와 기상정보 공유, 위험지역·시설 점검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짜 명함·공문서 제시…양산서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가짜 명함·공문서 제시…양산서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유명인이나 공무원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하고 나서 종적을 감추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범죄가 경남 양산에서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역 내 노쇼 사기 사건 3건을 접수했다. 전날 양산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A씨가 물품 소매업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때문에 그러니, 심장충격기 도매업체에서 심장충격기를 대량으로 대신 구매해 시청에 납품해주면 추후 결제 대금을 보내겠다”고 요청했다. A씨 말을 믿은 B씨는 심장충격기 도매업체에 5000만원을 보냈다. 그러나 실제 양산시청에서는 심장충격기 구매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고, B씨는 뒤늦게 사기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보다 앞서 16일에는 지역 내 우산업체와 농업용 비닐 판매업체에도 양산시 공무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시도됐다. 이들 업체는 직접적인 피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가짜 명함이나, 허위 공문서를 만들어 제시하며 대량의 물품을 주문하려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쇼 사기 범죄와 관련해 양산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관 사칭 노쇼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단체 예약 때에는 반드시 해당 소속기관에 직접 확인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결제 링크는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 피해를 봤거나 유사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112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고 증거 보존을 위해 문자 메시지나 통화 내역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고무장갑은 종량제봉투에”…서울시, 재활용 어려운 품목 기준 마련

    “고무장갑은 종량제봉투에”…서울시, 재활용 어려운 품목 기준 마련

    고무장갑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일부 지역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등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 기준이 제각각이라 주민 혼란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을 통일해 재정비했다. 16일 서울시는 최근 논란이 된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 품목 60여개를 선정해 구체적인 배출 요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령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등에서 재활용품이 무엇인지 정해져 있지만, 이 중 예외인 ‘비해당 품목’은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불연성 여부나 크기, 위험성, 소각 가능성 등에 따라 배출 방법을 정했다. 앞으로는 유리병 등을 제외하고 소각이 어려운 유리류나 사기·도자기류 등 불연성 폐기물은 특수 규격 마대에, 깨인 유리나 형광 등은 소량일 경우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된다. 고무장갑이나 비닐 코팅된 광고지, 종이 호일, 알약 포장재 등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여행용 가방이나 유모차·보행기, 우산, 골프가방 등 부피가 큰 품목은 대형폐기물로 신고한 뒤 배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표준안을 25개 자치구에 안내해 자치구별 폐기물 관리 조례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준을 어기거나 혼합 배출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정확한 품목별 배출기준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이나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기준안을 계기로 재활용 분리배출이 시민의 일상에서 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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