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닐하우스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정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필름형 비­아그라 약국-비­아그라지속시간-【pom5.kr】-비­아그라 처방전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9
  • 종말론폐해 종말은 언제…/심취한 아내,남편 비관자살후 입산

    ◎국교생 등 40여명 나주서 집단생활 【전주=임송학기자】 종말론에 심취한 20대 가정주부가 이를 비관한 남편이 자살하자 국교생인 큰아들등 아들 2명을 데리고 산속 기도원으로 들어가 다른 신도들과 집단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종말론에 빠진 김모씨(29·여)는 남편 송모씨(31·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가 자살하자 지난달 31일 사글세방의 보증금을 찾고 가재도구등을 처분해 전주 모국교에 다니던 큰아들(9)등 두아들을 데리고 종말론 신도 30여명이 외부와 격리된 상태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속칭 독서골계곡 감람산기도원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고 있음이 29일 확인됐다. 김씨는 또 재산을 모두 기도원에 헌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최치봉기자】 종말론 신도 40여명이 지난 4월부터 전남 나주군 다도면 송학리에 「새예루살렘교회」를 짓고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이 교회 전도사 박모씨(27)는 지난 4월 주민 김모씨(73)로 부터 구입한 1천여평의 밭에 20여평 크기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목포 유달중앙교회 최영주목사와 신도40여명과 함께 생활하며 다가올 「휴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종말론신자 50여명/기도원서 합숙생활/완주/최근 청소년 급증

    【완주=조승용기자】 시한부종말론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속칭 독서골의 감람산기도원(대표 김병호·39·전남 목포시 용당동 835)에서 이를 신봉하는 신도50여명이 집단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 기도원은 버섯관리사로 사용됐던 슬레이트블록 건물과 비닐하우스등 8동의 건물(1천여평)로 숲속에 세워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전남목포 모교회목사로 재직하다 종말론에 빠져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시 된 김씨와 신도 20여명이 1년여전부터 이곳에서 집단합숙생활을 시작했으며 매일 상오 7시30분쯤 기상해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취침에 들어가는 다음날 상오 2시쯤까지 기도로 소일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최근에는 이곳에서 합숙하는 10·20대 청소년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 현재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 소득 1위작물 느타리버섯/농진청 분석

    ◎300평 1회재배로 777만원 수입/젖소는 한마리 평균 174만원 벌이 농축산물 가운데 느타리버섯을 재배한 농가가 지난해 최고의 소득을 올렸고 유채재배가 소득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65개 농축산물을 재배한 전국 7천6백32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농축산물 평균소득 분석결과」에 따르면 3백평당 1회 재배를 기준으로 느타리버섯의 소득이 7백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느타리버섯의 재배는 그러나 상당한 기술이 요구되고 병이 번졌을때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작목은 인삼으로 3백평당 5백41만원(4년근 기준),비닐하우스 고추 4백97만원의 순이었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토마토가 3백34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비닐하우스 재배의 소득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쌀의 소득은 같은 면적에서 42만원으로 중하위권에 속했다. 소득이 가장 낮았던 작목은 유채로 3백평에서 6만원의 소득을 내는데 그쳤고 그 다음은 겉보리가 14만원,콩과 팥이 각각 16만원 등 순으로 소득이 좋지 않았다. 축산분야에서는 우유를 짜는 낙농소득이 마리당 1백74만원으로 제일 좋았고 번식용 한우가 마리당 86만원,알을 낳는 닭이 1백마리당 32만원,고기용닭이 1백마리당 18만원 등의 소득을 올렸다.
  • 노 대통령­모범농어민 무슨 얘기 나눴나

    ◎“농어촌 특성있게 개발,UR파고 극복”/“농어민 가공산업 참여 정부서 돕도록”/농수산물 수출지원·천재지변 피해보상을/3백여농가 힘합쳐 참다래 직접 저장·유통 노태우대통령은 3일 전국의 모범농어민 2백20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로운 기술과 경영현대화로 개방화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선도농어민이야말로 우리 농수산업 보루이자 농어촌의 선진화를 앞장서 이끄는 선구자입니다.(강희복충남농어촌개발국장에게)우루과이 라운드에 대응하여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텐데 충남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강국장=백합 딸기등을 연구하는 지역별 연구소에 1백억원을 투자하고 무병균 종자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컴퓨터에 의한 농법을 보급하고자 하며 농어촌발전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민간의 힘을 합치도록 하려고 합니다.▲노대통령(충북 제천에서 양돈을 하는 임병준씨에게)=사육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처음 시작할때는 몇두였습니까. ▲임병준씨=지난 78년 40두로 시작해 지금은 7백두 정도입니다.앞으로 축산현대화자금을 지원받아 자동급수시설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노대통령(경남 거제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옥치우씨에게)=원래 버섯에 관심이 많았습니까.버섯도 수출이 되지요.주로 어떤 나라에 수출하십니까. ▲옥치우씨=12년전부터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외화소득이 크고 적자를 모르는 농업으로 일본·대만·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전남 여천에서 굴양식을 하는 차병길씨에게)=어업중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까.성공비결을 말씀해주시지요. ▲차병길씨=4㏊에 굴을 양식해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습니다.어촌계원 1백95명이 피조개와 굴양식으로 호당 연간 1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천재지변에 따른 피해보상제도와 인공어초 시설,어패류 산란기의 금어조치를 취해주십시오. ▲노대통령(경기 안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정수해씨에게)=과수농사를 하시지요.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전량을 국내 시장에 내다 팝니까.수출에 애로는 없습니까. ▲정수해씨=6천평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부는 수출하는데 신고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맛있는 신고배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90년과 91년 손실을 무릅쓰고 미국에 수출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에 노대통령은 지난번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시 만찬에서 부인 바바라여사가 한국배가 맛있다고 해서 몇상자를 선물했더니 그후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한국배만큼 맛있는 과일이 세계에는 없을 것이라는 편지가 왔다고 소개) ▲노대통령(전남 해남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정운천씨에게)=전남도청 순시때 해남등에서 참다래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수익성이 다른 농사에 비해 좋습니까.참다래·키위·양다래등 여러가지로 불리던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참다래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유통사업단을 만들어 자주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수급조절도 해나간다고 하던데 몇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정운천씨=5천만원이상의 농가가 15호가 넘고 4천여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3년전 수입개방시 키위·양다래로 불려지니까 소비자들이 모두 수입과일로 생각하게 돼 이름을 참다래로 했습니다. 3천여 회원중 3백여 농가가 3억6천만원을 출자,협동조합형 농민주식회사를 만들어 저장·유통·가공까지 하고 있고 통조림을 만들어 일본등에 50만개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노대통령(강원도 평창에서 시설원예를 하는 심상용씨에게)=비닐하우스와 밭농사를 함께 하고 계시지요.연간 소득이 얼마나 되나요. ▲심상용씨=5천만원밖에 안됩니다. ▲노대통령=밖에라니요(좌중 폭소).대단한 소득인데 어떤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가요.농사일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는지요. ▲심상용씨=복합영농입니다.17년 되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앞으로 우리 농촌의 주역이 될 농촌후계자가 계시면 말씀해 보시지요. ▲최동군후계자=저는 부채때문에 농촌에 눌러앉아 성공한 경우입니다.80년도부터 시작,86년에는 빚을다 갚았고 현재는 논 1천5백평에 버섯단지등을 갖고 있습니다.최근 수입농산물에 바이러스균이 묻어 들어와 느타리 버섯에 큰 피해를 주었고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제도가 확충되었으면 합니다. ▲노대통령=농수산부에서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수산물의 개방화를 극복하기 위한 농어민들의 노력이 더욱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
  • 광양제철소 「자동화 유리온실」을 가다

    ◎11m의 “토마토나무”… 첨단영농 실감/국내 최대·최신시설… 컴퓨터로 기온·습도 조절/이랑마다 레일… 3천평 6명이 운영/하루 1t이상 수확,일반재배 17배/“수확기간도 비닐 하우스 4배넘는 9개월”… 농가보급에 큰 기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등으로 수입개방압력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우리농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같은 농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최대·최신시설의 자동화 유리온실을 세워 21세기 농업을 실험하고 있다.포항제철 광양제촐소단지에 위치한 3천6백여평 규모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철광석을 녹여부어 쇠를 만들고 이를 달구면서 뿜어내는 하얀 수증기가 늘 하늘로 치솟고있는 광활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단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오른쪽에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대형유리온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그 규모에 우선 놀라면서 온실의 투명유리를 통해 20∼30여m 밖에서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토마토와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있는 카네이션이 한눈에 들어와 이곳이 세계최대 제철소 단지임을 의심케한다. 포항제철이 지난 3월 과학영농을 선도하기 위해 19억원을 들여 세운 국내 최대·최신시설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압력과 인력난등으로 나날이 어려워만가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영농혁명의 가능성이 실험되고 있는 현장이다. 4백50여만평의 전체단지에 비해서는 매우 작지만 3천6백여평의 유리온실안으로 들어서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토마토 재배동과 카네이션 재배동이 같은 유리지붕으로 연결돼 있는 온실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시멘트길 양쪽에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가득하다. 2천4백평의 토마토 재배용 유리온실에는 가지마다 잘 익은 토마토가 탐스럽게 영글어 특유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또한 철도레일같은 것이 깔린 이랑들이 매우 특이해 보이고 뿌리가 심어진 암면바닥에 링게르주사처럼 꽃혀있는 양액공급용 주사들과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받쳐진 대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지난3월 파종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포기마다 아래로부터 4단계까지 열매가 맺고 이달 초순부터 그 빛깔이 홍시처럼 빨갛게 익은 토마토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요즈음 하루 수확량은 1t내외,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하루 2∼3t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은 이 토마토온실에서 당초 올해 2백85t정도를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실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아 3백t정도까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반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한 평에 9㎏정도씩 생산되는 토마토에 비해 17배에 달하는 수확량이다. 온실관리인 정갑섭씨(41)는 『이곳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심는 품종이 아닌 리센토·트러스트 등 4개 온실용 품종이며 수확기간이 일반재배용의 2개월보다 4배이상 긴 9개월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품종은 1년동안 줄기의 높이가 11m이상 자라면서 40∼45단계이상 열매를 계속 맺기 때문에 마치 넝쿨식물처럼 줄을 천장에서 매달아 대줄기를 받쳐주어야 한다. 현재 토마토온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1만9천여포기. 당도는 투명유리가 흡수하는 햇볕과적절한 수분및 양액의 자동 공급등으로 일반토마토보다 높고 그만큼 영양도 좋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포항제철이 수출길을 뚫기위해 여기에서 수확한 토마토 40㎏을 한국물산을 통해 일본의 수입상들에게 견품으로 보낸 결과 당도가 5%이상으로 현지의 고급토마토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문에 올해 예상수확량 3백t 가운데 절반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대도시 백화점등에 시험출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토마토는 99%가 익은뒤 따기 때문에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속도 꽉 들어차 있어 무게에서도 일반 토마토보다 무겁다.때마침 인근지역에서 견학나온 농민 임현태씨(38)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어본뒤 『노지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무게도 많이 나가며 무엇보다 모양이 고와 탐스럽다』고 품평했다. 하루에 수확하는 토마토가 1t 내외씩 되지만 온실안에는 이를 위한 일손이 3∼4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각 이랑마다 파이프 모양의 레일이 두줄로 길게 깔려 있고 그 레일을 따라 앉아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수확이나 열매솎기등을 할수 있는 이동작업대가 있어 그만큼 일의 능률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 토마토온실과 붙어있는 카네이션온실에는 8만4천포기의 카네이션이 다음달초쯤 꽃을 피우기 위해 봉우리를 한껏 키워가고 있었다. 1천2백여평의 이 온실에는 스프레이·스탠더드등 일본에서 수입해온 2개 품종이 대줄기를 곧게 세우기 위해 철사를 거미줄처럼 쳐논 사이사이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데 꽃은 전량 일본에 수출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카네이션은 다른 지역의 같은 품종보다 줄기의 길이가 20∼30㎝ 더 큰 60∼70㎝로 일본등에서 선호하는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수확량도 적정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등으로 일반 비닐하우스에서보다 3배이상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수입상담을 위해 이 온실에 들른 일본인 고야마씨는 『시설과 꽃의 모양이 모두 좋다.값만 맞으면 수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렇게 다수확에 고품질의 토마토와 꽃을 생산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대형유리온실인데도 관리하는 사람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엔 전문영농기술자 4명등 단지 6명만이 이 유리온실의 운영을 맡고있다. 컴퓨터가 온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종기와 수확절정기를 제외하면 이같은 인원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프리바사에서 시설원예용으로 개발한 컴퓨터는 외부의 기상에 따라 실내의 기온·습도를 농작물에 적합하도록 조절해주고 적당한 비료를 선택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양을 공급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온실관리인 강태모씨(28)는 『컴퓨터는 특히 자동감지기를 통해 외부온도를 살피고 높을 때는 즉각 자동으로 온실의 천장창문을 열어주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다.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면 보일러의 스팀을 가동시켜 식물이 좋아하는 조건을 만들어 주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리온실은 이같은 자동화시설로 무엇보다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기때문에 경비가 줄어들고 높은 생산성으로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 온실은 포항제철이 제조업에서 맡고있는 견인차 역할을 농업에도 확대하려는듯 제철공장과 함께 한밤에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미래농업」개발,농촌살길 열겠다”/보급형 온실 94년까지 농가에 설치 계획/유리온실 설치 주역 홍대원씨(인터뷰) 『농산물의 수입개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미래농업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내에 있는 유리온실의 설치와 관리실무책임자인 홍대원 환경녹화부장(48)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으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우려의 소리만 높을 뿐 근본적인 보호대책이 미흡한 현실을 감안,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농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온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온실의 특징으로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설비의 자동화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점을 손꼽았다. ­생산성은 어느 정도로 높은가. 수확량을 비닐하우스와 비교하면 토마토 재배의 경우 17배나 많고 카네이션은 3배나 꽃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력의 절감정도는. ▲한사람이 재배할 수 있는 규모가 비닐하우스는 1백50평 정도인데 비해 이 온실은 6백∼1천평 수준이어서 엄청나게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이는 물론 컴퓨터에 의해 햇빛과 습도의 조절·급수·양액공급 등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 온실의 설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3월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유리온실의 설치가 거론되면서 이 분야의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두차례 다녀온뒤 도입조건과 경제성을 검토,그해 10월 경영층의 재가를 얻어 설계에 착수했다. ­자재의 국산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포항제철의 기술수준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단기간안에 1백% 개발이 가능하다.또한 온실의 건축은 80%,설비는 85%,전기는 50%까지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욱이 이 온실이 국내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수요가 많아진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국산화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는. ▲카네이션은 전량 일본 북해도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협동무역을 통해 일본 수입상과 상담중이며 토마토도 절반이상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농산물 생산에 참여한다는데 대해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앞에서 밝힌 것처럼 절반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연간 생산량도 국내 소비량의 0.18% 수준에 불과하다.카네이션은 전량이 수출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및 소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내년에 3천6백평의 유리온실을 추가로 세워 전문적인 과학영농단지로 조성,농민들의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94년까지 건설 및 자재의 국산화를 끝내 보급형 온실을 농가에 공급하겠다. 특히 농민들에게 과학영농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개발,직접 유리온실에서 1∼2개월동안 근무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 수서철거민촌 불/1백40가구 전소

    24일 하오6시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370 수서아파트 건설지역내 철거이주민들의 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5개동,4백20여평을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재산피해액을 3천2백여만원으로 추산했으나 피해를 입은 이주민(1백40가구)들은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이곳 주민 김의중씨(62·무직)에 따르면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뛰어 나가보니 A동 804호 부근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었으며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불길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곳 주민중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화재현장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주민들을 상대로 인적피해 여부를 파악중이다. 이곳 가이주단지(9백50평)에는 모두 21개동의 비닐하우스가 있으며 3백2가구의 주민들이 살고있다.
  • 농업용 수리시설 장마철 안전진단/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는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비,수해발생의 위험이 있는 저수지 등 농업용 수리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다. 2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 기간중 4차례에 걸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입은 농업용 수리시설과 농경지,비닐하우스 등 농림수산부문 피해액이 전체 피해의 35%인 1천3백12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철저한 수해방지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 능곡지구 불법건물/오늘부터 강제철거

    경기도 고양시와 대한주택공사는 12일부터 고양시 능곡의 택지개발예정지구에 세워진 불법건축물을 강제 철거키로 했다. 철거대상 불법건축물은 지난 89년3월 지구지정에 앞서 항공촬영에 나타난 4백8동의 건물과 2백81동의 비닐하우스를 제외한 2백46동의 건축물로 현재 약 3백93가구가 불법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주공은 이 지역 38만6천평 부지에 1만2천7백여가구에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 서초 꽃마을 대낮에 또 불/비닐집 6채불타

    28일 상오11시55분쯤 서울 서초동 1707 속칭 「꽃마을」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6채 1백20여평을 태워 9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공동화장실옆 쓰레기장에 누군가 버린 담뱃불이 쓰레기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8일모」 재배로 벼농사 개선/장성 위탁영농사 대대적 보급

    ◎파종 8일만에 모내기… 한달 빨라/뿌리 잘 내리고 병충해에도 강해/인근 62㏊에 보급… 일손·비용 절감 볍씨를 뿌린지 8일만에 모내기가 가능한 「8일모」를 위탁영농회사에서 개발·보급하고 있어 농촌의 부족한 일손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전남 장성군 동화면 「동화위탁영농회사」(대표 정면·37)는 최근 일손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자 빠른 시간안에 많은 면적의 논에 모내기를 하기 위해 올들어 처음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린모의 촉성재배를 시도,성공을 거뒀다. 이곳에서 생산된 어린모는 일반못자리에 뿌린 볍씨가 이앙시까지 보통 30일에서 45일까지 걸리는 데 비해 8일만에 모내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키가 7∼8㎝(일반모 12∼15㎝)쯤 자라면 내다심기 때문에 뿌리의 활착률이 높고 병충해에도 강한것이 특징. 이 영농회사는 올 봄에 70평 크기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볍씨 선별에서부터 상토(볍씨 위에 뿌리는 흙)검사,온·습도조절 등에 이르기까지 농촌지도소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지난 10일 1단계로 볍씨 9㎏을 파종,지난18일 위탁을 받은 20여농가 7◎ 논에 1차 모내기를 끝냈다. 또 지난 20일 2단계로 파종한 볍씨는 장성읍·황룡면 등 관내 3개 읍·면 55㏊의 논에 곧 이앙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표 정씨등 농민 5명이 자본금 1억여원을 출자,지난달에 설립했으며 올 첫사업으로 「8일모」를 개발,모두 75◎ 논에 이앙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현재 설립자 5명이 직접 트렉터 3대,이앙기 5대등 모내기 장비를 직접 운용해 주문받은 논에서 이앙작업이 한창이다.
  • 비닐하우스 녹지에도 설치 허용/농업시설 건축규제완화 문답풀이

    ◎도시계획구역내 공판장 짓게/표준설계 축사 면적제한 없애/고정식온실 설치기준은 별도로 마련 국무회의가 21일 의결,확정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중 농업관련 건축규제완화내용은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획기적인 농업관련대책이 뿌리를 내리는데 장애가 되고 농민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의 완화와 절차의 간소화를 골자로 한 이번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축사시설의 설치의 경우는 어떻게 바뀌는가. ▲도시계획구역내에서 시장·군수가 지역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하는 곳에서는 60평 미만까지 신고로 설치할 수 있고 표준설계도에 따라 축사를 신축할 때에는 면적에 관계없이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됐다. 또 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하게된 축사는 건축사의 설계나 공사감리를 받지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60평이상의 축사는 시장·군수의 허가를 그 미만은 신고를 한뒤 설치할 수 있었으나 도시계획 구역내에서는 30평이상은 시장·군수의 허가로,그 미만은 신고를한뒤 지을수 있었다. ­비닐하우스형 보온덮개를 씌운 축사는 어떻게 되는가. ▲지금까지 축사로 인정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가설건축물이 포함돼 30평이상은 시장·군수에 신고한뒤 설치할 수 있게 됐다.30평미만은 지금처럼 신고나 허가를 받지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무허가 축사도 지난 3월에 밝힌대로 양성화가 가능한가. ▲이번 개정안은 새로 짓는 축사에 대해서만 규제를 완화하고 무허가 축사에 관해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설치된 무허가 축사에 대해서도 양축농가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양성화를 위해 건설부와 농림수산부가 협의중이다. ­표준설계도에 의한 축사란 무엇인가. ▲농림수산부장관이 작성해 건설부장관이 인정한 설계도이며 지난 80년 4월 처음으로 14종이 제작,보급됐다.이어 지난 89년 12월에 발전된 사육기술 등이 반영된 14종이 제작돼 활용되고 있다. ­고정식 온실설치의 절차가 간소화되었다는데 그 내용은. ▲채소·화훼 등을 재배하는 고정식 온실을 설치할 때는 시장·군수에게 신고만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일반건축물처럼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시장·군수의 건축허가를 받아야 설치가 가능했다.이에따라 건축사가 설계를 해야하고 허가수수료를 납부하는 등 설치비가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했었다. 정부는 앞으로 고정식온실의 설치를 더욱 손쉽게 하기 위해 별도의 「안전및 구조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고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도 대폭 늘려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주택건축 허가도 완화되는가. ▲지금까지는 읍·면에서 연면적의 합계가 60㎡(18평)이하인 주택만 신고로 건축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1백㎡(30평)이하인 주택까지 신고로 건축이 가능해졌다.그러나 군수가 지역계획 또는 도시계획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해 지정­공고한 구역은 제외된다. ­농수산물 유통·판매시설의 설치와 관련해 개정된 내용은. ▲도시계획구역내 녹지지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해졌다.이에따라 녹지지역중 생산녹지지역에는 도매시장,공판장,직판장 등의 판매시설의 설치가 가능하고 자연녹지지역에서는 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가 개설,운영하는 농수산물공판장의 설치를 할 수 있게됐다. 지난해말 현재 농수산물 공판장은 농협이 1백76개,수협이 2백3개,축협 1개등이며 이번 조치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비닐하우스의 경우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경지지역등 도시계획구역외 지역이나 도시계획구역내 지역이라도 녹지지역에서는 신고없이 자유로이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계획구역내 지역중 비녹지지역인 공업지역·주거지역·상업지역등에서 비닐하우스를 무질서하게 설치하는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용도별구역설정에 따른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1백㎡(30평)이상일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 그린벨트 형질변경등 위법행위 264건 적발

    ◎건설부,불법건축 원상복구등 조치 정부는 그린벨트내의 불법 형질변경 등 위법행위 1백37건과 도시지역 불법 건축물 1백27건을 적발,위법행위자에 대해 형사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같은 각종 위법행위는 지난 4월20일부터 25일까지 6일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속결과 적발된 것으로 그린벨트내 위법행위는 ▲증·개축,지하층과다노출,준공전입주 등 위법건축행위 40건 ▲불법 용도변경 35건 ▲천막및 비닐하우스의 주거용 사용 33건 ▲불법 토지형질변경 29건 등이다. 또 도시 지역 불법 건축행위는 ▲무허가 건축및 위법 시공 63건▲건축물의 무단 용도변경 64건 등이다. 건설부는 이들 위법행위에 대한 조치와 관련,위법시설의 경우 오는 7월말까지 철거 또는 원상복구토록 하고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위법자를 모두 사직당국에 고발,형사처벌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 “집없어 더 서글퍼”/정신대 할머니들

    ◎대책협신고 41명중 유주택은 1명뿐/“역사 희생물… 사회냉대로 외로움” 『한순간이라도 내한 몸 맘편히 쉴 곳이 있었으면…』 지난 6일 지금까지 자신의 눈비막이가 되어준 남양주군 진정읍의 무허가집을 헐어야 한다는 읍사무소 직원들의 2차통고를 받고 쓰러져 교문리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강덕경할머니(64).일제에 의해 정신대로 끌려가 역사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그는 사회의 냉대속에 또 다른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다. 진주태생인 강할머니는 14살때인 42년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선생의 말에 속아 일본에 근로정신대로 끌려 갔었다.도야마현 군수공장지대에서 선반일을 하다 힘든일과 굶주림을 견디기 어려워 탈출을 시도하다 헌병대에 붙잡혀 이 때부터 해방될 때까지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다. 45년 어느 군사항구의 골방에 갇혀있다 해방소식을 접하고 밀항선을 타고 귀국했으나 가족을 찾지 못하고 채소행상,식당일등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주변 비닐하우스농가의 일을 도와주며 논두렁 한 가운데있는 물탱크실 한쪽에 동네 청년들이 마련해 준 1·5평 남짓한 방에 살고 있지만 농경지가 개인에게 입찰되면서 이 방마저 헐릴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경운기에서 떨어져 오른팔을 다쳐 일은 커녕 물도 길어다 먹지 못한다는 강할머니는 『햇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골방이지만 안식처였는데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당장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신대대책협의회에 신고해온 종군위안부 할머니들 41명중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며 모두가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새마을취로사업을 하며 장독대밑에서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7만원을 내고 살고 있는 오류동의 문할머니(66)는 보증금 50만원을 더 올려달라는데 마련할 길이 없는 딱한 처지.또 성남의 심미자할머니(69)도 지역구 모의원의 배려로 그냥 살고 있던 집을 헐고 상가로 만들게 되어 이달말까지 비워야 하는등 딱한 처지는 마찬가지다.
  • 서초동 꽃마을 비닐촌에 또 불/21가구 태워

    6일 상오5시4분쯤 서울 서초3동 1720 「꽃마을」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3채 21가구를 태운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주민 강완구씨(31)는 『마을안 서문교회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회안에 사람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 농림어업 취업자 다시 늘었다/1분기 고용동향

    ◎월평균 7만명씩 이례적 증가/2년만에 처음… 시설농업 활기로 귀농 늘어 그동안 계속 줄어들던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중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7만3천7백명이 늘어나 올들어 3개월연속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월별 농림어업취업자추이를 보면 지난 1월중에는 평균 2백10만8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5만1천명이 증가했으며 2월에는 2백14만5천명,3월에는 2백8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만6천명,12만4천명이 늘었다. 이처럼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늘어나기는 지난 90년 3월에 이어 2년만의 일로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기온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아지면서 경기 충·남북 전북일원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등 시설농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농어촌 인력이 계속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갔기때문에 최근에는 일손부족이 심화되면서 도시로 나갔던 인력이 다시 농촌으로 환류하는 귀농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제조업부문의 취업자수는 평균10만5천3백명이 감소한 반면 건설업·도소매업등 서비스부문은 67만5천명이 증가,올들어서도 인력의 서비스부문 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월중 실업자는 52만5천명이었고 실업률은 2.4%였다.
  • 웅덩이서 개구리 잡던 어린형제/실족형 구하려다 동생도 참변

    ◎서울 신월동/교육문제로 태안서 부모와 상경 1년여만에 26일 하오4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7동 728 서부화물트럭터미널뒤 비닐하우스촌 이웃논에서 동네친구 6명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명철씨(31·봉제공·강서구 신월4동 428의 3)의 큰 아들 기대군(8·강서국교1년)과 둘째아들 도구형군(4)형제가 깊이 1.8m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서영복씨(34·농업)가 발견했다. 서씨에 따르면 이날 근처에서 비닐하우스를 살피고 있는데 한 여자애가 달려와 『애들이 물에 빠졌다』고 말해 가보니 김군형제가 물에 잠겨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군형제가 빠진 웅덩이는 가로 4m,세로 6m,깊이 1.8m로 이웃 비닐하우스에 물을 대기위해 주민 박모씨(58)가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저수장이다. 이날 김군형제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군 친구들은 『웅덩이 옆에서 개구리를 잡던 기대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뒤 허우적거리자 이를 본 ●형이가 형을 구하기 위해 역시 물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김군의 아버지는 고향인 충남 태안에 친지제사를 위해 내려가고 없었으며 어머니 조경희씨(31)만 집을 보고 있었다. 김군가족은 지난90년 12월 『자녀교육을 서울에서 시키겠다』면서 고향에서 농사일을 그만두고 상경,그동안 현재 살고있는 연립주택 지하 6평짜리 단칸셋방에서 살아왔다.
  • 영동북부 이틀째 강풍/승용차 밀려가고 농작물 큰 피해

    ◎순간풍속 32.8m 【속초=조성호기자】 강원도 속초를 비롯한 영동북부지방에 지난 23일부터 순간 최대풍속 32·8m의 강풍이 계속 몰아쳐 농작물과 과수들이 시들고 공사장 판자벽과 거리 입간판이 떨어지는등 바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속초기상대에 따르면 영동북부지방에는 요즘 평균 초속 20∼23m의 강풍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23일 하오9시부터 24일 상오5시 사이에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날 새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이모씨(53)집앞에 세워둔 강원3다 7756호 포니승용차가 강풍에 20여m가량 밀려가 논바닥에 전복됐으며 속초시 노학동 등지의 못자리 비닐하우스 3백여곳 6만여㎡의 비닐이 벗겨져 싹이 돋아나던 모가 시들어 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 그린벨트내 위법행위 집중단속

    ◎25일까지 전국대상/「불법개발」 고발·관계공무원 문책/별장·음식점등 형질­용도변경 발본/수도권·4개 직할시는 확인점검/건설부 건설부는 20일 중앙및 지방공무원 84명을 동원,그린벨트내의 위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에서는 지난 2월 1차 단속을 실시했던 수도권과 4개 직할시에 대한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1차 단속에서 제외됐던 나머지 8개 도지역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이번 단속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총선기간중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별장·고급주택·대형음식점 등 사회의 지탄대상이 되는 건축물의 위법건축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축사·창고 등을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하는 행위,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대형 불법 토지형질변경행위 등을 적발해 내기로 했다.단속결과 위법시설에 대해서는 철거 또는 원상복구토록 하고 위법행위자는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 모두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며 그린벨트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에 대해서도 책임을묻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의 1차 단속에서는 위법건축물 73건,토지형질변경 35건,비닐하우스 설치 45건 등 1백5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었다.
  • 「돈버는 재미」 맛보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3)

    ◎“부수입 좋다”… 빈땅에 채소심기 유행/작년 식량난 영향,무·배추 “손수재배”/친척끼리 「다차경작」… 큰 돈 벌기도/상점 물품반입 늘어 줄서기 사라져/“시장경제 익히기”… 작지만 큰 변화 금년들어 모스크바시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즐서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삶의 의욕을 잃은 듯한 무표정한 얼글들로 이른 아침부터 빵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던 이 「모스크바의 명물 줄서기」가 약1개월전부터 눈에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식품점엔 빵 수북이 물론 우유가게나 술가게앞에는 간혹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품이라도 더 싸게 파는 가게이거나 아니면 좀더 신선한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지 과거와 같이 상품의 절대량 부족때문에 빚어지던 필사적인 줄서기와는 분위기가 다른다. 아르바트거리 초입에 있는 「스몰렌스카야 카스트로놈」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축에 드는 국영 식품점이다.빵판매대앞에는 2루블에서 수십루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계산대앞에는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다.믿뜨로브나(51)라는 주부에게 빵값이 10배이상 올랐는데 사기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 값은 감당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빵사기가 쉬워져서 좋다』고 했다. 우유·치즈·소시지 등 비교적 고가품 가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표드로브나부인은 『비싼 것은 당분간 살 형편이 아니고 빵 채소만 산다』고 했다.중년의 점원은 『요즈음 모스크비치들의 물품구매특징은 식품류외에는 사지 않는 것』이라며 『2∼3월 크림·버터·육류의 판매량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비싸지만 많아 좋다” 이는 식품·비식품을 막론하고 고가품목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모스크바 시당국통계에는 최근 4개월 비식품부문 생산량은 15%,식품부문 생산량은 무려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스크바 국가경제면에서 볼때 생산량 감소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업자들이 소비자가 외면하는 물건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은 일면 『시장메커니즘이 살아나는 전조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생활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에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차」라고 불리는 작은 시골별장이다.3월현재 시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구 9백여만명중 약 25%가 이 다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보다도 별장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게 이상 할 수도 있지만 드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 특유의 현상으로 보면 된다.직장·단체벼로 일정분의 구유토지를 분배받으면 각 직장에서는 이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준다.물론 그것을 분배받기까지는 5∼10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생긴 토지에다 방 2개 정도의 작은 통나무집을 짓고 빈땅에는 채소같은 것을 가꾸어 먹도록 한 것이다. ○“안팔리면 안만든다” 그런데 사회주의 시절에는 사실 힘들게 그곳에다 채소를 가꾸어 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국영시장에서 파는 채소값이 직접 키워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혔고 굳이 힘들게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물가가 뛰고 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사정이 달라졌다.다차가 있는 사람은 너도나도 다차에 매달려 무·배추·당근 등을 심어 가족도 먹고 시장에 내다팍기도 한다.어떤 가족은 아예 다차로 이사를 하고 모스크바의 집은 외국이들에게 세를 놓기도 한다.모스크바의 경우 방 2개에 거실 하나의 아파트를 월 3천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니 해볼만한 것이다. 알렉산더 레사코프(42·기계공)씨의 경우를 보자.그는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솔니치노고르스크에 20평짜리 다차를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부터 직장일은 뒷전이고 1주일에 3일은 이곳에서 일한다.이번 겨울에는 친첫들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를 해서 오이오 토마토 등을 키워 자유시장에 내다파는데 하루 수입이 2천루블은 된다고 한다.그의 직장월급은 9백루블이다. ○직장일 뒷전 폐단도 이 때문인지 최근엔 다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졌고 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1만루블이었던 소형다차 한채값이 2만루블까지 올랐다.국가에 내는 다차의 집세도 한차례 올라 연간 70루블 정도이었던 것이 곧 1백40루블로 또 인상될 예정이다.어쨋든 모스크바시민 25%가 다차를 갖고 있고 또 이중 상당수가 직장동료·친척 혹은 마을 단위의 공동다차란 점을 감안하면 어려울 때 다차의 덕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사회주의의 유산이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드문 예이다.모스크바시민들 다수가 「일해서 돈버는 재미」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면 이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