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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특화산업 육성 경쟁력 키워야/진보형(공직자의 소리)

    요즘 선진국의 대통령과 수상들은 앞을 다투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발벗고 나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최근 우리나라는 금융산업 등 경제전반이 매우어려운 상태이며 미국 및 세계 주요언론들은 연일 우리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주체들은 위기에 봉착한 경제살리기 운동에 모두 나서야 한다.그러나 외제선호·해외여행 등 국민들의 사치와 과소비풍조는 수그러 들지않고 있으며 갈수록 국민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하는 등 경제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이야말로 범국민적 도덕성 회복운동이 절실하다.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제조업의 활성화는 물론,지방정부도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쟁력 강화에 힘써 나가야할 것이다. 우리 관악구는 종업원 50명이상의 제조업체가 15곳으로,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봉제산업이다.이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관악구는 최근 지역실정에맞춰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동 1비즈니스’사업을 경영전략상품으로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동마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공급 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익성이 있는 1개 사업을 집중 육성,경영수익을 올리자는 취지다.즉 지역단위에서부터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대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때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을수 있게 된다.관악구가 추진하는 ‘1동 1비즈니스’사업을 일부 소개하면 신림본동은 순대골목이 집중 형성돼 있어 이를 특화시킨 순대타운을 조성하고 먹거리가 활성화돼 있는 봉천5동은 쇠고기 먹거리로 적극 육성한다.고시촌이 몰려있는 신림2·9동은 고시촌을 집중 육성하며 봉촌11동과 신림6동은 비닐하우스 화훼산업을 북돋우는등 지역특성에 맞게 특화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경제적 난관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이를 방치할 수는 없다.우리구가 추진하는 ‘1동 1비즈니스’ 같은 지역특화사업들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되고 활발히 추진됨으로써 우리경제는 침체와 불황의 늪에서 하루 빨리 헤어날 수있을 것이다.
  • 낙엽 장학금(외언내언)

    낙엽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시는 레미 드 구르몽의 ‘시몬,너는 좋으냐.낙엽밟는 발자국 소리가’를 들 수 있다.그는 “가까이 오라,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고 인간의 삶과 죽음의 평등을 노래부른다.릴케는 “낙하속에 우린 있으나 그 하강을 떠받는 한 사람/ 한없이 부드러운 손길이 있다”고 구원을 암시한다.작가 이효석은 ‘낙엽을 태우면서’에서 연기속에 우뚝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고 생의 환희를 제시해준다.이른바 낙엽은 단지 떨어져서 흩어지는 계절의 쓸쓸함과 회한만이 아닌,내일을 향한 결연한 각오와 다짐을 준다. 송파구는 길거리나 공원등에서 수집한 낙엽을 농가의 비닐하우스 퇴비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해온지 3년째다.매해 수거량은 300t정도,2t짜리 트럭 1대당 5만원씩 따져 올해는 7백50만원을 10만원씩 75명에게 줄수있게 됐다.낙엽을 모아 판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것은 물론 송파구가 처음은 아니다.94년 양천구가 낙엽을 모아 장학금을 만든 적이 있고 의왕시는 빈병 깡통등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적이 있다.이른바 낙엽이든 폐품이든 매일 만지고 수거하는 사람만이 그 재활용성을 체감할 수 있다.인생에 뒤안길이 있듯이 낙엽 하나에도 명암이 엇갈린다고나 할까.우리는 한가하게 낙엽을 밟고 노래부르지만 쓸쓸하고 외로운 이들은 추위와 굶주림을 먼저 생각한다.그리고 이들에겐 병하나 깡통하나가 알뜰하듯이 낙엽하나도 실생활과 관련해서 더 거두고 모으고 싶은 자산일지 모른다.그런 점에서 낙엽은 한낱 거리를 장식하는 소품이나 계절의 변화를 대변하는 풍요로움이 아니라 바로 생활이자 인정이라는 생각이다.아버지가 낙엽을 쓸어 만든 장학금을 그 자녀가 받는다는 충만한 부자의 정은 낙엽이 한낱 ‘덧없이 버림받아 땅위를 구르거나’‘서러운 몸짓하며 춤추듯지는 잎’은 아니라는 의미다.비록 그 한잎의 낙엽속에도 내일의 새로운 생이 준비된 바로 생명의 모태란 것이다.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백두산 밀영’에도 식량난/참관자 식량 등 자급자족 확대 계획

    북한에서는 최근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백두산밀영에 까지 식량난 여파가 미쳐 관리원들이 참관자들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자급자족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이 김정일 출생지로 주장하는 백두산밀영 혁명전적지관리소는 그동안 다른 지방에서 식량을 공급받아 왔으나 올해부터는 자급자족에 나섰으며 이에따라 14개동의 비닐하우스를 설치,가을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는 것.이곳 혁명전적지관리소에서는 또 현재 비닐하우스에서 배추 무 시금치 쑥갓 정도를 재배하고 있으나 종업원들을 독려하면서 점차 삼지연지역 등 인근 빈 땅을 찾아 식량의 자급자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에이즈 없는 유일국가 선전/북한 이모저모

    ○…북한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에이즈가 없는 나라라고 북한 보건부의 김수학 부장이 주장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21일 도쿄발로 보도.이 통신은 북한방송을 인용,김부장은 북한의 ‘민족 면역의날’로 지정된 20일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서는 이미 홍역과 천연두,디프테리아 같은 질병도 근절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하우스용 비닐 확보 안간힘 ○…북한의 각 협동농장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비닐하우스 설치에 필요한 비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겨울철에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를 지어야 하나 화학공장들이 원유난·전력난 등으로 가동을 중단,비닐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한당국이 비닐의 자체 생산을 통한 자급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 윤한도 의원·이길재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윤한도 의원­농촌 건강관리센터 정부 지원을/이길재 의원­벼 제현율 보완… 농민피해 줄여야 ▲윤한도 의원(신한국당·농림해양수산위)=농촌인구가 노령화·여성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호흡곤란 등 이른바 ‘농부증’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최근 영농유형별 농가 1천가구를 대상으로 농부증을 조사한 결과,농부증은 19·8% 농부증을 의심하는 경우는 49·4%로 조사됐다.이는 농업인 건강관리실이 부족한 탓이다.따라서 마을회관 등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1개 읍면당 최소한 1∼2개소의 체력단련실과 휴식실·사우나 시설을 갖춘 농업인건강관리실을 확보하고,휴식실과 샤워실이 구비된 비닐하우스 중간휴게실도 하우스단지마다 설치되도록 정부가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이길재의원(국민회의·농림해양수산위)=정부는 추곡을 벼 상태로 수매한다.이때 제현율(벼에서 현미로 가공되는 비율)은 80%,도정수율(벼에서 쌀로 가공되는 비율)은 72%를 일괄적용한다.그러나 지난해 농작물시험장에서 조사한 제현율은 평균 83%,농산물검사소가 밝힌 실제 도정수율은 평균 75%로 정부적용 비율보다 3% 높다. 올해 벼의 정부수매가는 1㎏당 1천243원이다.3% 높으면 약 37원의 차액이 생긴다.그러나 농민에게 돌아가야할 차액으로 농협이나 도정업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따라서 제현율 책정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 포항 부추/영일만 바람에 ‘매운맛’ 익는다

    ◎깔끔하고 향긋한 맛 “전국 최고”/“무공해식품” 각광… 국내생산의 80% 차지 동해의 시원한 바다 바람에 향긋하면서도 매운 냄새를 날리며 ‘포항 부추’가 쑥쑥 자라고 있다. 부추는 시금치와 함께 이곳의 특산물.전국의 채소시장에서 항상 최상급 대접을 받고 있다.이같은 대접은 맛과 향이 타 지역 그것에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흙냄새 등 잡냄새가 많은데 비해 포항산은 오히려 향긋하고 매운 냄새와 깔끔하고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이 지역 부추는 주로 파도가 일고 바람이 센 바닷가의 모래밭에서 자란다.포항시 남구 도구리와 청림동,북구 흥해읍 등 부추 농가가 밀집한 곳은 어김없이 영일만과 인접이다. 해변가는 해풍이 불어 부추의 주생육기인 겨울에도 밤 기온이 영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고 습기도 적어 질좋은 부추 생산을 돕는다. 포항 부추의 역사는 지난 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중국으로부터 부추 종자를 들여온 한 농부가 포항시 송도동에 첫 재배를 시작했다. 그후 이 곳에서 자란부추의 당도와 향이 독특하고 맛 또한 좋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포항 부추는 전국적인 특산품이 됐다. 현재 포항지역에서 부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284가구.재배면적은 223㏊에 이른다. 총생산량은 1년에 약 6천45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80%에 육박한다.생산량의 80%는 전해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본격 출하되는데 이 때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시장의 부추 값을 좌지우지 한다. 부추 재배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로 구분된다.요즘 출하되는 것은 노지에서 재배된 것.주 출하철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시설재배로 생산된 것들이다. 이같이 출하와 재배방식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부추가 파와 달리 잎이 가늘고 바람에 약해 겨울과 봄에는 온실에서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번 뿌린 씨는 5년동안 생육을 거듭하면서 수확을 거둘수 있다. 대게 40∼50㎝ 길이로 자라면 수확하며 한차례 수확이 끝나고 25일 정도 지나면 재수확이 가능하다.연간 수확횟수는 5차례 정도. 특히 최근에는 재배 농가들이 연중 적정 가격을 받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는 유기농법 생산을 늘리고 있어 무공해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은 300g 기준으로 1단에 1천원 정도. ◎특징과 영양분/해양성 기후서 재배… 특유의 향 풍부/단백질·비타민 많이 함유… 강장식품 ▲특성=포항 부추는 해안변 염기포화도가 높은 바다 모래밭에서 재배하고 깨끗한 심층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특한 향과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해양성 기후의 특성에 따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해 수확량이 많다.여름철 고온 피해도 적어 뿌리부분에 많은 양양분이 축적돼 있다.특히 풍부한 재배 경험으로 재배기술이 우수해 품질 또한 최상급이다. ▲영양분=부추는 수분이 약 90% 단백질 21∼43% 지방 0.1∼0.4% 탄수화물 2.8∼3.9% 섬유질 0.9∼1.2% 무기질 0.6∼1.6%로 구성돼 있다.또 비타민 A,B,C를 비롯해 칼슘,인 등도 함유하고 있어 파 등 다른 야채에 비해 단백질과 영양소의 함유량이 훨씬 높다.잎의 당질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선,청량감 있는 부추의 독특한 맛은 알리신 성분에서 나온다.비타민 B의 흡수를 돕고 체내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작용 때문에 강장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예로부터 이질이나 구토에 사용되어 왔으며 고혈압이나 당뇨 빈혈 변비 산후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구토가 날때 즙을 낸뒤 생강즙을 조금 타서 마시면 곧 멎는다.부추 냄새는 소화를 돕고 육·어류의 냄새도 없앤다. ◎맛있게 먹는 법/김치·깍두기·오이 소박이엔 생채로/전·잡채·떡도 일품… 된장찌개 맛 돋궈 향미가 뛰어난 부추는 일반적으로 배추김치와 깍두기,오이소박이 등을 담글 때 생채로 들어간다.또 밀가루와 버무려 부추전을 부치고 부추만을 살짝 익혀 먹기도 한다.튀김이나 볶음,부추잡채,부추죽,부추떡도 일품이다.잔새우 돼지고기 닭고기 개고기 흰살생선 두부 표고 등과도 잘 어울린다.특히 질좋은 식이성 섬유질이 풍부한데다 독특한 냄새까지 지녀 된장찌게에 넣어 먹기도 한다.〈이동구 기자〉
  • 대중문화를 키워야 한다/민용태 고려대 교수·스페인문학(시론)

    오늘 우리가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이 우리나라 땅에 있었더라면 정상의 비디오 아티스트까지 오를수 있었을까.세계적인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승희.그녀가 우리 땅에 있었더라면 저토록 세계적으로 유명해질수 있었을까.대답은 분명하다.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땅에는 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위대한 예술이나 문화가 자라지 못하는 것일까. 그 대답 또한 자명하다.온상에서는 어느 거목도 키워낼 수 없다.비닐 하우스에서 키울수 있는 작목들은 따로 있다.주로 채소나 1년생,2년생,아니면 인삼처럼 주로 소비용으로 키우는 식물들이나,완상용으로 키우는 이상한 나무들이 그것이다.그러나 큰 나무는 온상에서 자라지 못한다.자생력을 가진 큰 나무는 자연속에서,자유롭게 풍파와 싸우며 그 크기를 더해간다. ○수요·공급원리에 맡겨야 그런데 문화를,그것도 대중문화까지를 온상 재배로만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다는 부류들이 이 땅에서 많다.비닐 하우스 하나만 가지면 온 산의 나무들도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대기오염이 이토록 심각하고 야산의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은 비닐하우스로 나무들을 보호해줄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가장 지당한 것 같으면서 가장 책임질수 없는 소리로 이 땅의 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무리들이 많다.자신들 스스로가 비닐 하우스가 썩지도 않는 가장 큰 오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 정말 한심한 부류들이 이 땅에는 많다. 검찰이 이번에 만화작가와 스포츠신문 간부를 ‘음란 만화’ ‘폭력 만화’라는 올가미를 만들어 형틀에 가두겠다고 으르렁대고 있단다.이 모두 “폭력,음란”으로 난리를 치기는 우리 젊은이들을 보호하고.내친 김에 음란물을 좋아하는 성인들까지 단단히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도들이다.“사람위에 사람 없고,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이렇게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지,이 땅의 모든 문화인들은 겁이 나 죽을 지경이다. 잘못이다.이런 검열이나 검찰의 방망이가 문화 일반을 관장하는 것은 공산주의도 아닌 민주,자유주의 국가에서,세계의 웃음거리 만들기 작전이다.모든 문화또한 생산자와 수요자의 자유 거래에 의해서,혹은 융성하고 혹은 도태하게 되어 있다.이것을 관이나 검찰이 관제하겠다는 발상은 정경유착보다 무서운 관 주도 문화 만들기며,이는 문화 고사작전이다.소설을 써 보지도 읽지도 않은 사람들이 소설의 운명을 좌우하고,만화를 그려보지도 상용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만화를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바로 문화 고사 작전이다.이건 법을 관장하는 사람들 자신들만이 좋은 소설 쓰고 좋은 만화 그리겠다는 음모인지도 모른다.여기에는 사람들이야 읽어주건 말건,그것이 예술이 되건 고문 기계가 되건 상관않겠다는 무지와 비양심이 스며있다. ○국민의 선택능력 불신 “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법체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국민이 원하면 읽고 싫으면 읽지 않을 권리,자신에게 좋은 것은 취하고,좋지 않은 것을 버릴수 있는 국민의 선택 능력까지를 불신하는 무서운 검찰권의 남용….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문화는 모두가 자기 취향대로 향유할 권리와 선별(선별)능력이 있으며,그런 수용자와 생산자의 자유 거래에 의하여 문화 또한 발전되고 혹은 선별된다.여기에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것은 자유 시장경제 원칙이다.“손님은 왕이다!”라고 하듯이 사람들이 좋은 만화,나쁜 만화를 선택하게 해야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이다.남은 모르고 자기들만 안다는 태도,남들은 비도덕적이고 자기들만 도덕적이라는 오만,이것이 진짜 비양심적,비민주적 태도이다. 문화를 법의 눈으로,예술을 도덕의 눈으로 감시하겠다는 월권과 특권의식이 있는 한,그 땅의 문화예술은 오그라든다.“본때를 보여준다”는 식의 문화 간섭은 비합법적이고 비문화적이다.문화는 “본때”있는 문화가 없고,사람 각각의 취향이 다르듯 다양성이 가장 양질의 자양분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도 그러했고,앞으로는 더욱 다양성이 요구되는 문화의 시대가 열린다. ○비합법적인 문화 간섭 여기 이런 시점에서,오만하고 편견에 가득찬 검열과 감시의 눈이 있는 한 그 시대,그 땅의 문화는 말라죽는다.대중문화는 그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검열의 눈으로 예술을 감상할 때 무슨 감동이나 즐거움이오겠는가.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문화의 산실 자체가 삭막해진다는 사실이다.검열의 눈은 창작자의 창작의 밀실까지 파고 들어,은연중에 작가의 자기검열을 요구할 것이며,그렇게 되면 꿈도 도덕적인 것으로 골라 꾸어야 살아남을수 있는 상황이 된다.그런 마음의 땅에 무슨 창조적 예술이 싹틀수 있으며,세상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상상과 해방의 공간이 태어날 수 있으랴.차라리 검찰에게 좋은 작품,좋은 만화,좋은 신문 좀 만들어 달라고 절필을 하는게 진짜 양심이다.
  • 태풍 큰 피해없이 동해로/상륙후 세력약화

    ◎5명 사망·실종… 방파제 일부 파손 제11호 태풍 티나는 9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했으나 급속도로 세력이 약화돼 예상과는 달리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자정쯤 동해안으로 완전히 빠져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농어촌 지역에서는 선착장과 방파제,비닐하우스 등이 파손 및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태풍 티나가 9일 정오 포항 북동쪽 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2㎞의 빠른 속도로 동북동진해 자정 무렵 울릉도 북동쪽 해상 400㎞까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티나는 8일 자정쯤만해도 최대풍속이 초속 33㎞의 중형급 태풍이었으나 9일 상오 6시쯤 영남내륙에 상륙할 무렵,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고기압대의 영향 등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22㎞로 갑자기 약화돼 소형급으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방과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 및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0일에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때문에 전국이 흐리고 10∼6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인명피해는 8일 하오 11시4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이른바 자구리해안에서 파도구경을 하던 서울대 장성준군(25·산업디자인학과 4년)과 과후배 한지원양(20·1년)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것을 비롯,사망 3명 실종 2명이다.
  • 도로·농지 곳곳 침수… 산사태…/호우피해

    ◎탄천 범람… 인근주민 긴급대피/수인산업도 일부 매몰… 경부·경인선 한때 불통 【전국 종합】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4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철도 농지 주택의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1시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산 21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흙더미가 주민 홍성섭씨(60) 집을 덮쳐 일가족 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상오 9시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옥계천계곡에서 등산객 6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는 등 계곡 6곳에서 200여명의 행락객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또 하오2시쯤에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과 수서동일대 저지대 농경지 3만여평과 비닐하우스 130동이 이웃 탄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20여가구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이에 따라 주택 7백56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져 34가구 1백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제주지방의 논밭 2천7백25㏊ 등 전국의 농경지 3천5백50.3㏊가 물에 잠겼다. 전국 곳곳에서 철도가 끊기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속출했다.상오 9시17분쯤 경인선 전철 주안∼도원역 사이 저지대 구간 1㎞가량이 물에 잠기면서 4시간여동안 불통됐고 경부선의 신탄진∼회덕구간,세천∼옥천 등 2개 구간의 선로가 매몰됐다.경전선 옥곡∼광양구간도 매몰 또는 침수돼 열차운행이 구간별로 10여시간 정도 중단됐다.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수인산업도로 구간 일부가 산사태로 매몰되고 경인고속도로 인천시 서구 가좌IC 부근 5백m 구간도 침수됐다. 또 인천과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잇는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 연안여객선 97개 항로 1백18척중 18개 항로 25척의 발이 묶였다.
  • 물없이 폐비닐 씻는다/광주과기원 건식세척기 특허출원

    ◎농업용비닐 재활용에 큰 기여 한번 사용하고 난 농업용 비닐을 물 없이도 깨끗이 세척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윤태호박사팀은 15일 압축공기를 이용해 농업용 폐비닐에 묻어있는 흙,먼지등을 제거할 수 있는 건식 세척기를 개발,특허출원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묘판(묘판) 등에 농업용 필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매우 낮다.일부 폐비닐은 현재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모아 물로 씻는 습식 세척법을 써서 재생시키고 있으나 용수 확보가 필수적이고 사용후 폐수를 정화해야 할 뿐만아니라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더욱이 물 세척은 공정이 복잡해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전력 소모량이 커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윤박사팀이 개발한 건식 세척법은 기존 습식 세척법의 문제점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1단계로 압축공기를 분사시키면서 폐비닐 조각을 원추형 숫돌들에 부딪히게 해 폐비닐 표면의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다.숫돌부분을 통과한 폐비닐에서 제거된 흙,먼지 등 이물질을 분리하는 것이 제2단계.이어 3단계에서는 세척­분리 공정을 거친 폐비닐을 공기압과 진공으로 연결 파이프를 통해 자동으로 비닐 투입구로 돌려보내 반복 세척한다.윤박사는 “자동 반복 공정은 설비비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윤박사는 “이 세척법이 보급되면 농업용 폐비닐 재활용이 활발해져 농촌 환경오염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자원재생공사 담양공장은 재생된 폐비닐수지를 톤당 약 26만원에 팔고 있으나 매년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래된 담장·축대 우선 점검을”/장마철 재해 대비 요령

    ◎산사태 위협 있는곳에 표시판 설치/각종 공사장 양수기 등 응급장비 비축/야영·해수욕때 방송청취 습관화를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집중호우와 홍수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21일 여름철 재해를 줄이기 위해 배포한 「시민 준비사항」을 알아본다. 우선 가정에서는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축대와 담장은 무너질 우려가 없는지 점검한 뒤 위험한 곳에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하수구의 경우 막힌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또 양수기와 손전등·비상식량·식수·비닐봉지 등도 준비해야 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서는 미리 대피로와 대피장소·헬기장 등을 정확히 파악해놓고 있어야 하며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와 이웃간 비상연락망을 알아 놓는 것은 필수적이다. 농촌의 경우 배수로 정비와 함께 비닐하우스 또는 가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고 산간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곳에 표지판을 설치해 놓은뒤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야영 또는 해수욕·낚시 등을 할 경우에는 라디오를 지니고 다니며 방송을 듣는 것을 습관화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각종 공사장에서는 배수시설 및 양수기 등 응급대책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비축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막아야 한다.
  • “도시의 찌든때 벗으니 홀가분”/경남 함안군 이육숙씨「귀거래사」

    ◎14년동안 막일 등 전전끝에 94년 「컴백홈」/논·밭 7,400평서 올 6,000만원 소득 예상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대규모 시설채소 단지인 경남 함안군 산인면 송정리 들녘에서 수박 수확에 한창인 이육숙씨(37··농업인 후계자 총무·함안군 산인면 송정리 1261)는 「귀농」의 심경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 14년동안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일하다 지난 94년 고향으로 돌아온 전형적인 귀농농사꾼. 현재 2천평의 수박 비닐하우스와 5천4백여평의 논을 갖고 있는 이씨는 쉴 틈없이 바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난 79년. 서울에서 5년동안 닥치는대로 잡일을 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몫인 논 600평도 팔았다. 지난 84년 잠깐 고향으로 돌아와 도시처녀인 이애경씨(36)와 결혼한 다음 다시 마산 버스회사에 취직,7년동안 기사로 일을 했다. 『아무리 살아도 각박한 도시생활에 정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이씨는 농촌생활을 전혀 모르던 아내를 설득하고 지난 93년 회사에 사표를 냈다.1천만원의 퇴직금으로 1천여평의 논을 빌려 수박과 참외,벼농사를 시작했다.95·96년 정부에서 융자를 받아 모두 5천4백평의 논을 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천여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도 이미 장만했다. 이씨는 『열심히 일하면 도시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다』며 『다시는 도시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척 일부음식점 알뜰고객 예우제도 시범 실시

    ◎음식 안남긴 손님 우대한다/“그릇 다 비우면 예우권” 10장 모으면 4인분 무료/반찬 일일이 주문받아… 원치 않는건 상에 안올려/시 위생점검 면제·고속발효기 구입자금 지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무료이용권을 드립니다』강원도 삼척시에서 먹자골목으로 잘알려진 남양동의 영빈회관(주인 권혁백·40)에는 최근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등 쓰레기줄이기운동에 관심이 있는 손님들로 연일 발디딜틈이 없다.이는 지난 1일부터 삼척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 알뜰 예우권」발행 시범음식점으로 관내 주요음식점 4곳이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이들 업소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며 예우권제도를 설명하기에 바쁜 주인과 꼬치꼬치 반찬가지수를 나열하며 식단을 주문받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다른음식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4곳 시범운영 고객 호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점으로 지정된 만큼 김치 깍두기는 물론 장아찌 계란찜 북어조림 산나물등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상에 올리려는 갖가지 반찬류들을 손님이 원치않으면 아예 식단에 내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님들도 처음에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실시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환경교육까지 받은 주인과 종업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반찬가지수를 줄이는 이들 업소를 단골로 정하는 예도 늘고 있다는 것이 영빈회관 주인 권씨의 귀뜸이다. 더구나 업소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에게 발행하는 「알뜰예우권」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도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또다른 이유이다.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이 예우권 10매를 모아 오면 4인기준 음식한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우권제도가 처음 실시된 뒤 줄곧 시범운영식당만을 찾고 있다는 최종민씨(35·회사원)는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운동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며 『예우권 10장이 모이면 가족을 동반하여 무료로 외식까지하는 즐거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범업소로 지정된 ▲당저동의 솔밭식당(한정식·주인 김동호) ▲남양동 놀부보쌈(일반음식점·주인 김현구) ▲정라동 평남회집(회집·주인 노윤철)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시범업소들이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들의 단골 음식점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도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환경운동가들은 나름대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업소를 돕기위해 찾고 있고 공무원들은 애당초 시에서 시범업소로 지정해주었지만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환경운동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는 보답으로 자주 찾는다.이같은 배려덕분에 예우권발행 제도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든 음식점 확대 추진 시에서는 5월 한달동안 4개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시민들의 호응도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결과가 좋으면 다음달부터는 일정규모이상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확산운동을 펼친 다음 앞으로 1천70여개소에 이르는 삼척시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예우권 발행」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지금까지의 운영에서 얻은 중간 결과로는 한정식등 일반음식점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회집에서는 회를 올리는 접시의 야채와 매운탕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연구과제이다. 어쨌든 이들 시범업소에 대한 삼척시측의 행정지원 계획은 남달라 ▲정기적인 식품위생 점검을 면제해주고 ▲음식물쓰레기 고속발효기 구입비의 일정금액 지원 ▲지방세와 상하수도요금등 세제혜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행정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면 「오는 7월1일부터 100㎡이상의 음식점에서는 고속발효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각종 제도정착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감량작전/음식쓰레기 분리수거 퇴비 만들어 농가 무료 공급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이달들어 전국적으로 펼쳐지면서 삼척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는 우선 50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 42곳을 선정하여 120ℓ들이 플라스틱 용기 270개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나섰다. 매주 월·수·금 상오 9시부터 12시까지 3회씩 미화원들에의해 수거되는 음식쓰레기는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를 나를수 있는 전용차량 구입이 늦어 일반 청소용차량을 통해 플라스틱용기채 나르고 있지만 쓰레기감량 효과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게 수거되는 주당 17t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들은 교동 광진매립장내에 설치해 놓은 25평짜리 비닐하우스 4곳에서 질좋은 퇴비로 숙성된다. 퇴비화 숙성과정은 음식물쓰레기에 물기를 제거한 톱밥과 왕겨 등을 섞은뒤 EM(유효미생물체)발효제를 뿌려 40여일동안 하우스안에서 숙성하면 된다. 아직 날짜가 일러 퇴비화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달초쯤 시부지이면서 매립장 인근에 마련해 놓은 30평 규모의 시범포장(밭)에 퇴비를 내고 배추·무 등을 길러 퇴비의 질을 시험한뒤 일반농가에 내년쯤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운반차량을 따로 구입하고 1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여 음식물퇴비화 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에도 적극 나서 기존의 흰색쓰레기봉투를 이달초부터는 흰색과 연두색으로 구분하여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다. 흰색봉투는 기존의 쓰레기를 그대로 수거하여 매립장으로 나르고 5ℓ,10ℓ들이 연두색 봉투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로 만들어 곧장 매립장내 숙성하우스로 반입시켜 퇴비의 재료로 이용하게 된다. 삼척시 정라동 김연숙 주부(43)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리수거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아지고 골목마다 쓰레기에서 풍기던 악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삼척시가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어항등지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고기류의 쓰레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제때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삼척시는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과대하게 배출하는 집단 급식소 24개소와 식당 276개소등 30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사전 예고제」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각 음식점마다 쓰레기 배출 예고제 푯말을 설치해놓고 감량목표를 정하도록 하는 한편 손님들에게도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게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척시가 이같이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전단등을 통해 「쓰레기 50%이상 줄이기」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별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욕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였다. 김일동 삼척시장은 『학교,공공청사등의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안남기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주1회 잔반통 없는 날을 운영하는등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전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정기관과 민간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는 우수사례발표회와 토론회 결의대회 등도 함께 펼쳐 지속적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귀포시/음식쓰레기 전량 유기질 퇴비로

    ◎하루12t 발효 3개월뒤 농가공급/시범마을 지정… 발효제 등 무상지원/음식점 식단 간소화 유도… 우수업소 수도료 30% 감면 모두가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 4시.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직원들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시내 곳곳에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사업장인 적환장으로 운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민회관 차고지를 떠난 2대의 4.5t짜리 음식물쓰레기 전담 수거차량들은 112개 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을 돌며 120ℓ들이 잔반통을 실어 나른다. 차량 당 기사 1명 미화원 3명이 아침 10시까지 약 6시간동안 나른 잔반통수는 도합 350개.어깨가 뻐근하고 다리 힘도 부치지만 「서귀포 칠십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킨다는 긍지에 피로를 떨친다. 구 시가지와 중문관광단지,신 시가지등지의 아파트,호텔,시장,식당,일반가정에서 간밤에 쏟아놓은 12t 가량의 음식찌꺼기들은 서귀포 신시가지 윗쪽에 자리한 강정동 1646 시 직영 양묘장내 퇴비화 적환장으로 옮겨져 고급 유기질 퇴비로 「변신」한다. ○새 적환장 연내 건립 고요한 숲속에자리한 적환장 주변은 잘 익은 김치냄새인지,술익는 냄새인지 모를 시큼털털한 냄새로 가득하다.음식물쓰레기에 토양정화제인 E·M(Effective Micro Organisms:유효 미생물군)발효제가 뿌려지고 톱밥이 버무려져 퇴비로 익어가는 냄새다. 300평 넓이의 적환장은 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적환동 2동과 중간완숙장,최종완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갓 도착한 음식쓰레기는 먼저 적환동에서 E·M발효제,톱밥과 알맞게 섞인다.이어 발효될 때까지 비닐에 덮여 숙성된다. 발효기간은 한달 가량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물기가 빠져 무게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뽀송뽀송해진 음식쓰레기는 이후 중간숙환장으로 옮겨져 약 1개월동안 자연 건조과정을 거친 뒤 다시 완숙장에서 한달동안 머물며 최고급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져 희망농가에 공급됩니다』 책임자인 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강희용 소장의 설명이다. 적환장 부지 한켠에는 잔반량 및 채소류·어패류·육류 등 5가지로 나눈 음식의 특성에 따른 톱밥 및 EM발효제의 투여량과 효과 등을 비교 분석한 5개의 성과분석표도 마련돼 있다.좋은 퇴비를 능률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강소장은 『이곳 임시 적환장은 현재 시 폐기물환경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으나 올해안에 1억원의 예산을 들어 색달동 산 8 시유지에 고속발효기와 건조기 등을 갖춘 새로운 적환장을 마련,EM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는 서귀포시 유기농업단체인 자연농법연구회(회장 이영민)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시민들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운동은 변두리 지역 마을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수거차량 필요때만 불러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남성·색달·도순마을을,올해부터는 하원마을을 음식물쓰레기 자체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총 1천120가구에 가구당 2개씩 8ℓ짜리 발효용기와 1년치 E·M발효제 12㎏씩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도 시의 방침에 적극 협조,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좀처럼 쓰레기차량을 볼 수 없게 됐다. 도순동 새마을부녀회장인 김순자씨(45·도순동 788의 4)는 『관내 350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모두를 퇴비로 만들어 정원이나 밭,과수원 등지에 뿌리고 있다』면서 『다만 병이나 캔 등 태울수 없는 재활용쓰레기가 모아지면 쓰레기 수거차량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퇴비화 사업 외에도 ▲발생단계에서의 감량화 ▲범시민 의식개혁운동 등 3단계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전개중이다.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8t,가정 배출 음식물쓰레기 1t 등 하루 평균 2.08t 정도를 줄인다는게 기본 목표다.우수업소 등에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을 줌으로써 감량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통반장·부녀회장 교육” 오광협 시장은 『시민 의식개혁을 위해 새마을부녀회 주관 음식쓰레기 줄이기 시민결의대회와 환경연사 초청 강연회,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퇴비화 우수사례 발표회,통·반장·부녀회장·아파트관리소장 등에 대한 교육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이 우수한 48개 업소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 말에 49개 업소를 추가로 선정,수도료 감면과 위생검사 면제혜택을 줄 계획이다. ◎오광협 서귀포시장/“환경 보존없인 관광제주 없어요”/관련공무원 특강·일 견학으로 퇴비화 준비/“최상급 유기질 비료”… 감귤농가서 인기높아 오광협 서귀포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환경시장」이다. 올해부터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겠다는 재활용계획도 바로 그의 환경친화적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는 10년전부터 「월간 폐기물」이란 일본의 환경전문잡지를 정기구독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애착이 깊다. 환경에 만점을 받지 않고서는 제주도 관광개발사업도 아무 소용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시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기로 했는데 자신있습니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19t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6%인 3t 정도를 퇴비화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주는 등 근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성공을 지신합니다.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의 질은. ▲매우 우수합니다. 이퇴비를 사용한 하우스 감귤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다른 감귤에 비해 15㎏들이 상자당 3천∼4천원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정책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지난 95년 토양정화제인 E·M을 개발한 일본 오키나와대학 히가데루오 박사를 초청,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귀포시 관내 12개동 여성단체장 19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보내 후지가와 시립도서관과,무공해 양계장은 녹화원,그리고 E·M을 배양약으로 사용하는 난 연구소 등 일본의 앞선 재활용사례를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관계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 비닐하우스 불… 4남매 소사/전남 담양

    ◎부모 게모임에 간 사이 참변 8일 하오 7시50분쯤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봉리 261 공인석씨(43)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불이나 공씨의 딸 유정(12)·현정(11)·주희양(8)과 아들 명선군(5) 등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아들부부가 계모임에 나간사이 애들을 돌보던 공씨의 어머니 정순금씨(82)는 목욕탕에서 빨래를 하던중 불길이 순식간에 비닐하우스 가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조사중이다.
  • 폭설 피해액 19억원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전국에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및 축사 등이 파손돼 7일 현재 강원도에서만 6억4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액이 19억2천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빙판길 윤화 100여명 사망·부상

    ◎폭설 피해/3개 공항 폐쇄·여객선 87개 노선 운항 중단/비닐하우스 붕괴… 선박 1천7백여척 대피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내린 폭설로 피해가 잇따랐다.강추위까지 겹쳐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막히고 사고도 잇따랐다.항공기의 결항,연발착이 속출했고 초속 20m 가량의 강풍으로 연안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전국 주요도로에서 폭설에 따른 교통사고로 1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강원도 양구군과 경남 5개 시·군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돼 6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봤다.전국 주요 항구에는 중국 선박을 포함,1천700여척의 선박이 대피중이다. 서울 등 주요 대도시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정체로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서는 한강대교 등 도심으로 통하는 주요도로에서 상오 7시부터 시속10㎞ 정도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특히 당산철교의 폐쇄로 서강·마포·양화·성산대교의 정체가 극심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폭설로 전국 5개 일반도로의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9곳에서는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을 막았다.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구간에서 서행이 계속됐다. 강릉·속초·목포공항은 폭설과 강풍으로 폐쇄됐고 87개 연안항로에서 105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9개 산장과 대피소에는 등산객 50명이 대피중이다.강원도 한계령과 구룡령에는 최고 80㎝ 가량의 폭설이 내렸다.설악산에는 5일부터 입산이 금지된 상태다. 이날 상오 10시쯤 전북 순창군 백산리 88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인천1거 5324 엑셀승용차(운전자 김동호·36·교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5t 화물트럭과 정면충돌,김씨의 부인 서인순씨(36)와 딸 진경(12)·진희(10)양 등 3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사 이창호씨(38)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하오에 접어들면서 충남 서해안과 전북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눈이 그쳐 퇴근길 교통혼잡은 없었다.
  • 개발중 「슈퍼 옥수수」 도난/경북대 5백여종/50대 범인 검거

    「옥수수 박사」로 노벨상 후보에 네차례나 오른 경북대 농학과 김순권 교수(51)의 육종 연구실에 도둑이 들어 김교수가 개발중인 신품종 슈퍼옥수수 500여종을 모두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교수에 따르면 11월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출장으로 학교를 비운사이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내 자신의 육종연구실 비닐하우스 250여평에서 재배하던 슈퍼옥수수 신품종 500여종이 모두 도난당했다. 한편 이날 대구 북부경찰서는 김교수의 슈퍼옥수수를 훔친 이용희씨(51·무직·북구 대현1동 112)를 절도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이씨는 경찰에서 『학교안을 돌아보던중 밭에 알맹이가 많은 옥수수가 방치돼 있어 비둘기 모이용으로 좋겠다는 생각에 100여개를 가져왔으며 훔칠 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 폭설피해 농가 396억 지원

    정부는 남부지방의 폭설피해복구를 위해 3백96억원을 국고와 지방비에서 지원키로 했다. 1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12월2일 사이에 충남·전남·전북지방에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축사 등이 붕괴돼 총 3백13억3천8백만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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