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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온열질환자 303명…지난해보다 92명 많아

    경남 온열질환자 303명…지난해보다 92명 많아

    올여름 경남 온열질환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경남도는 지난 5월 20일~이달 24일 경남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03명(경남 48개 거점 응급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자로 분류)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1명보다 92명 많다. 올해 온열질환자 303명 중 사망자는 6명이다. 창녕군에서 2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 함안군에서 1명이 각각 지난 7월 초~8월 초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밀양·거제·창녕·남해에서 모두 5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었다. 장소별로 올해 온열질환은 실외에서 233건, 실내에서 70건 발생했다. 실외에서는 작업장, 논밭, 길가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실내 역시 작업장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집, 비닐하우스가 뒤를 이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며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며 “낮 12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기상청은 20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서부앞바다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으며 오후 2시 기해 제주도 산지 등 11곳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접근에 따라 이날 도내 모든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에 있는 주민, 관광객, 낚시객 등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 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체험 활동객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시설 관계자, 선박 결박 등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는 예외다.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청 20개 실국단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도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 주요지점 강수량은 삼각봉 34.0㎜, 윗세오름 30.5㎜, 한라산남벽 24.5㎜, 영실 24.5㎜, 중문 11.0㎜ 등이다. 제주공항 일대는 비만 이따금 내리고 바람은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495편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며 “다만 오전 11시30분 기준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가 내려져 일부 지연 운항되고 있어 사전에 항공편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수속중단한다고 했던 오후 8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2편과 오후 5시 40분 이후 제주발 부산행 항공편 4편 모두 다시 정상운항한다”고 밝혔다. 반면 태풍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를 포함해 오후 1시40분 목포행 ‘퀸제누비아’호가 조기 출항한다. 또 오후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악기상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경유해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가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쯤 태풍이 제주도 서쪽 고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 해상을 지나 목포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태풍이 제주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하천 주변,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재난문자와 마을 단위 예보·경보 시설, SNS 등을 통해 전달되는 도민 행동 요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 강릉 양식장 불…송어 3.5t 폐사

    강릉 양식장 불…송어 3.5t 폐사

    16일 오전 1시 31분쯤 강원 강릉 강동면 안인진리의 한 양식장에서 불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해 송어 3.5t이 폐사하고 비닐하우스 2개 동이 일부 소실됐다. 재산 피해액은 소방 추산 3900만원이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폭염 속 비닐하우스 고인 물·페트병도 위험…‘돋보기 효과’ 화재 주의

    폭염 속 비닐하우스 고인 물·페트병도 위험…‘돋보기 효과’ 화재 주의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닐하우스 천장에 고인 물이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페트병 등이 태양광을 집중시키는 돋보기 현상을 일으키고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돋보기 효과는 빛을 통과시키는 물체가 볼록렌즈 또는 오목렌즈처럼 작용해 햇빛을 굴절시키고 모으면서 고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유리 건물, 스테인리스 구조물, 페트병, 어항, 부탄 캔, 반사경, 비닐하우스 등은 돋보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10년(2014년~2023년) 경남(창원 제외) 지역 돋보기 효과 화재는 총 28건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가깝게는 2022년 7월 산청군에 있는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돋보기 효과가 원인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절별로는 여름(6월~8월)에 16건(57.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봄(3월~5월), 가을(9월~11월), 겨울(12월~2월)은 각각 4건(14.3%)이 발생했다. 화재유형별로는 건축·구조물이 14건(50%)으로 전체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기타(야외) 11건(39.3%), 임야 2건(7.1%), 자동차·철도차량 1건(3.6%)이 뒤를 이었다. 관련 실험에서도 여름철 돋보기 효과 위험성은 드러났다. 12일 경남경찰청 과학수사 학습모임인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재현실험에서는 태양광이 강한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 천장 고인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상자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게 확인됐다. 비닐 투명도에 따라 맑은 비닐이 짙은 비닐보다 발화 속도가 빨랐고 고인 물 지름이 클수록 초점거리가 길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물 색상은 짙을수록 발화 속도가 빨랐다. 어항, 부탄가스 통, 페트병, 유리병, 스테인리스 그릇을 이용한 경남소방본부 실험에서도 돋보기 효과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유염 연소(발화)가 일어나는 게 확인됐다. 태양에너지를 한 고승로 모아 형성된 초점에 신문지를 둔 결과, 신문지에 불이 붙기까지 어항 1분 23초, 부탄가스 통 1분 42초, 페트병 3분 30초, 유리병 4분 5초, 스테인리스 그릇 7분 30초가 소요됐다.돋보기 효과로 말미암은 화재를 예방하려면 ▲창가 또는 발코니에 물이 담긴 페트병, 스테인리스 양푼, 거울, 장식물 등 반사되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할 것 ▲비닐하우스 상부에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것 ▲곡면 형태 반사 재질의 조형물·건축물 근처에는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 ▲산이나 들판에 물병이나 캠핑용품들을 함부로 버려두거나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정학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회장은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설치 때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천장 고인 물은 신속히 제거하는 등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돋보기 효과를 일으키는 매개 물품과 화재 예방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미댐 건설 “긍정 효과 더 커”…연천군,환경단체 우려 반박

    아미댐 건설 “긍정 효과 더 커”…연천군,환경단체 우려 반박

    경기 연천군은 아미댐 건설이 실향민을 양산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한다는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군은 6일 낸 입장문에서 “일각에서 댐 건설이 토건산업을 위한 것이고 댐 건설의 효용성이 작다고 비판하지만 아미천댐 건설은 홍수 조절과 용수 공급, 생명다양성 보호와 지질 보존, 관광자원화 등 입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연천읍 침수 예방하고 농업용수 공급 유리 우선 아미천댐은 다목적댐으로 극심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차탄천으로 유입되는 물을 저장하여 연천읍 시가지 침수피해를 줄이고, 가뭄 때는 통현리와 은대리 평야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댐 건설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미천댐 건설에 앞서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가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유네스코 지질명소로 등록된 동막골 응회암은 지질학적 연구자 및 지역 전문가와 협력해 대체 할 수 있는 지질 자원을 선정하여 보존·관리 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댐 주변에 들어서게 될 새로운 레저 및 관광 자원은 지역주민 일자리와 소득 증대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부흥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볼모로 토건 지상주의” 앞서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낸 성명서에서 “정부의 계획은 기후위기를 볼모로 하여 토건 산업을 살리기 위한, 토건 지상주의 그린워싱만 보인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은 ”기후위기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생물다양성 등 환경파괴에 대해 한 마디 우려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댐 건설의 목적이라는 홍수 방어, 용수 공급, 기후위기의 근원적 대응 또한 모두 근거도 빈약하고 효과도 없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규 건설대상인 아미천댐은 한강권역에 속하는 다목적댐으로 총저수용량은 4500만㎥이다. 수십년간 홍수피해를 입은 연천에서는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한탄강 지류인 연천읍 동막리에 아미천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996년, 1999년, 2007년, 2011년, 2020년 등 대규모 폭우가 연천을 강타해 수많은 주택과 도로 등이 파손됐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집중호우로 주택 14가구, 농경지 27㏊, 비닐하우스 5500㎡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 ‘고추농사’ 바쁜 딸네, 외손자 돌보러 온 베트남 외할머니…둘 다 숨져

    ‘고추농사’ 바쁜 딸네, 외손자 돌보러 온 베트남 외할머니…둘 다 숨져

    베트남에서 외손자를 돌보러 온 할머니가 집에 불이 나면서 외손자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29일 충남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쯤 청양군 청남면 지곡리 A(63)씨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A씨의 장모(71)와 3세 아들이 사망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 “A씨 집에서 연기가 나 집 안으로 가 주방 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불이야’라고 소리쳐도 반응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와 베트남 출신 아내(43)는 당시 거리가 좀 떨어진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가꾸고 있었다. A씨 부부는 남의 땅을 빌려 농사 중이다. 둘은 “집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으나 집은 전소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이 인력 93명, 소방차 1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2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숨진 아이는 2008년 국제결혼한 A씨 부부가 난임 끝에 어렵게 얻은 외동아들이다. 베트남에 살던 장모는 지난 2월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입국해 고추 농가로 바쁜 딸네에서 홀로 외손자를 돌보다 함께 변을 당했다. 63㎡의 A씨 집은 주방과 방 두 개로 외할머니와 외손자는 낮에 주로 주방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주방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웃 주민이 주방 문을 열었을 때 인기척이 없었다는 진술에 따라 당시 둘 다 질식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30일 외할머니와 외손자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 “동생 도우려 마약 사이트 관리”…직접 대마 재배·판매한 일당 등 60명 검거

    “동생 도우려 마약 사이트 관리”…직접 대마 재배·판매한 일당 등 60명 검거

    대마 재배지를 가지고 있는 공급책과 손을 잡고 다크웹을 통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60명(판매자 10명, 매수·투약자 50명)을 입건하고 이 중 판매자 A(46)씨 등 10명(판매자 7명·매수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판매책들에겐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씨와 B(41)씨 등 6명은 지난 1~4월 수도권 등지에서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를 모집하고, 가상자산으로 매매대금을 송금받은 후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전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C씨 등 54명(판매자 4명 포함)은 A씨 일당 등에게 대마 및 필로폰을 공급하거나 마약을 매수·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마약류를 거래하는 다크웹 사이트의 판매자 계정 2개를 넘겨받은 뒤, 지난해 12월부터 주변 선후배나 사촌 동생과 마약 판매를 하기로 모의했다. 판매 수익을 동등하게 나눠 가지기로 한 이들은 각각 대마 재배·공급책, 광고·주문 응대 등 관리책, 필로폰 공급 및 던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수법으로 대마와 필로폰을 팔아 4개월 동안 26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대마 공급책 역할을 맡은 B씨는 충남에서 인적인 드문 지역에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대마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조경업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마를 불법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대마를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대마를 불법재배하고 숨겨둔 비닐하우스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결과, 3만 44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의 대마초 17.2㎏를 압수했다. 생육 중인 생육 대마 205주도 경찰에 의해 수거됐다.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필로폰 등까지 포함하면 경찰이 유통을 차단한 마약류 6종은 총 26억 8000만원어치에 달한다. 일당 6명 중 4명은 마약범죄를 10여년간 반복해 3~15차례 처벌받았으나 또 다시 범행에 가담했다. 나머지 2명은 마약 전과자가 아니었지만 친동생의 돈벌이를 돕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계심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 등을 통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농가 수해 복구 돕는 민주당

    농가 수해 복구 돕는 민주당

    호우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원, 자원봉사자들이 23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부여 뉴스1
  • 장마 뒤 폭염 ‘더 최악’… 온열질환자 5년새 8677명·사망 81명, 올해도 벌써

    장마 뒤 폭염 ‘더 최악’… 온열질환자 5년새 8677명·사망 81명, 올해도 벌써

    올해 창녕서 첫 사망자…당시 체온 40도작년 사망자 32명… 전년 대비 3.6배 껑충실외 작업장 환자 32% 최다… 논·밭 14%폭염특보시 1시간마다 10~15분 쉬어야 야외활동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휴식 장마로 전국이 꿉꿉한 열대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비가 온 뒤 높아진 습도에 폭염이 겹치면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를 높여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벌써 580명으로 지난해보다 18%(88명) 급증했다. 지난 한 해만 온열질환으로 32명이 숨지는 등 5년 새 사망자만 81명에 달한다. 장마 끝나자 온열질환자 급증세비 온 뒤 습도 체감온도 높여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677명이다. 이 가운데 81명이 숨졌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의 1.8배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1841명)보다 4년 만에 1000명 정도 더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2020년(1078명)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도 급증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32명으로 2022년(9명)보다 3.6배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일 경남 창녕에서 첫 경남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창녕군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창녕에 거주하는 80대 A씨가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당시 창녕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A씨 체온은 40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온열질환자 누적 현황을 일자별로 분석해보면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7월 16일 492명이었던 온열질환자는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804명, 약 2주 뒤인 8월 9일에는 2122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5월 20일~7월 16일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80명이나 됐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이 913명(32%)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 395명(14%), 길가 286명(10%) 등 실외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실외 작업장에서는 50대가 2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해 이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폭염특보 발효 시 10~15분 휴식 필수차 안에 아이 잠시도 혼자 두지 않아야 여름철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작업장에서는 1시간 단위로 10~15분 휴식해야 한다. 근무 시간을 조정해 무더운 시간대 실외 작업은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게 좋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에서는 서늘하거나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영유아,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5도 정도로 유지하며 틈틈이 환기한다. 폭염 속에 어린이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시 야외 활동은 피하고 체감 온도가 높아질수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 먼저 챙겨야 한다”면서 “땡볕이 내리쬘 때 야외 작업은 물론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의 농사일은 매우 위험하니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시부모 파묘해 유골 태우고 빻은 며느리…무슨 일?

    시부모 파묘해 유골 태우고 빻은 며느리…무슨 일?

    시부모의 묘를 파서 유골을 꺼내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화장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여성이 며느리와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분묘발굴 유골손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85·여)씨와 A씨의 며느리 B(66·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일당을 받고 분묘 발굴 후 유골을 손괴한 일꾼 C(82)씨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3월 31일 강원 원주시 귀래면 A씨의 시부모 분묘를 발굴한 뒤 유골을 비닐하우스로 옮겼다. 이어 유골을 부탄가스 토치로 태우고 돌멩이와 쇠막대로 빻아 손괴하는 등 분묘 발굴 후 화장시설이 아닌 비닐하우스에서 화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사건 한 달여 전 A씨의 남편이 숨지자 B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일꾼 2명에 15만원씩 주고 각 분묘 발굴과 그 유골 화장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남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A씨는 ‘며느리가 한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분묘 발굴부터 화장까지 A씨가 개입했다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C씨가 ‘유골 수습 후 허가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화장하면 법에 걸린다’고 했으나 A씨가 ‘자신이 집안의 어른이고 일주일마다 가족회의를 하니까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는 C씨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심지어 A씨는 분묘 발굴 당일 아침에 일꾼과 함께 며느리 B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 묘소의 위치를 알려주고 C씨 등 일꾼 2명에게 각 15만원씩 30만원의 비용도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해당 분묘가 며느리 B씨 소유의 땅도 아니고 조부모 분묘 관리 때문에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볼 때 B씨가 임의로 분묘를 발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분묘 위치도 모르는 며느리가 남편의 허락도 없이 임의로 발굴·화장해서 얻을 이익이 없다”며 “이 사건은 시어머니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며느리가 인부를 고용해 이 같은 일을 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시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B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위법성 인식 없이 범행했고 시어머니 A씨는 분묘 발굴 및 화장 경위에 참작할 사유가 있다”며 “일당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인부 역시 참작할 사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고 당일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또 다른 일꾼 1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선고하기로 했다. A씨 등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미래 신산업 유치·남도관광 활성화… 화순에서 청년의 꿈 영근다

    미래 신산업 유치·남도관광 활성화… 화순에서 청년의 꿈 영근다

    ‘만원 임대주택’ 전국서 벤치마킹지자체 혁신평가, 82개 군 중 1위음악분수대 등 관광 인프라 확충기업 맞춤 지원 통해 일자리 창출스마트팜 육성… 한국 춘란 재배후반기 2년, 민생경제 안정 총력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화순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100년 뒤 화순에서 사는 후손들을 생각하며 더 좋은 시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의 다짐이다.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의 성과를 짚어보고 한 단계 더 도약해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구 군수는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맞춤형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00대 우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에 융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 우수기업을 인증하고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면서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구 군수는 지난 2년의 성과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화순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한발 앞선 자치행정 역량을 전국에 과시했다고 14일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실시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꼽았다.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인구정책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전파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여러 기관평가에서도 우수한 자치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정부 합동 평가’에서는 전남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82개 군 가운데 1등에 올랐다. 명실공히 혁신 선진지, 화순군의 확고한 위상을 다졌다. 더불어 화순형 24시 돌봄 어린이집과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 운영, 마을주치의제도, 화순사평빨래방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보건·보육·복지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했다.화순군은 농업과 문화관광, 백신 분야를 중심으로 부자농촌, 남도관광 1번지,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하는 데 주력했다.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권역별 관광지 조성 ▲전국 최대(87홀) 화순 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개장 ▲남산 ‘빛’ 공원(기념 축제) 개장 ▲수만리 4구 무등산 국립공원 진입로 사업이 예정대로 완성되면 광주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살려 생활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세대를 위한 청사진을 토대로 완성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는 꽃강길 음악분수대도 주말마다 구름 인파로 성시를 이룬다. 개미산 전망대가 준공돼 화순의 멋진 도시경관과 전원풍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변 시설과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빛을 테마로 장식한 남산공원 재개장에 맞춰 오는 11월 ‘도심 속 대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축제가 성사되면 남산 북문에서 자치샘에 이르는 도로는 축제의 거리로 변신해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 고인돌축제’는 100만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화순군 대표 축제가 됐다.화순군은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고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폐광 지역 경제진흥사업과 제2생물의약단지를 착공해 미래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스마트 신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 군수는 하반기에 대기업을 집중 방문할 생각이다. 이 밖에 농업 분야에서 5대 특화작목 선정, 비닐하우스 설치비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춘란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복합유통단지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팜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모아 ‘살맛 나는 부자농촌’ 건설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한국 춘란을 육성하기로 화순군의 정책은 의미가 있어 큰 기대가 된다. 국내 춘란 선물시장이 대만산 춘란에 점유당했기 때문이다. 화순군의 정책이 목표한 대로 추진된다면 국내 춘란시장과 화순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만원주택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 첫 햇사과 출하에 사과 농가도 ‘활짝’…가을엔 ‘金사과’ 꺾일까

    올해 첫 햇사과 출하에 사과 농가도 ‘활짝’…가을엔 ‘金사과’ 꺾일까

    “40년 사과 전문가의 감으로 보건대 올해는 다행히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것 같습니다.” 대구 군위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최동일(58)씨는 11일 주먹 크기 만큼 자란 사과(홍로)를 선보이며 안심한 듯 웃었다. 1.5㏊ 규모의 최씨 과수원에는 열 지어 늘어선 사과나무마다 연두색으로 단단하게 익어가는 홍로가 수십 개씩 달려있었다. 봄철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줄었던 지난해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천재지변이란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최씨는 “냉해가 발생한 데다 착과된 열매도 태풍으로 낙과됐고,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진 와중에 농약을 뿌릴 틈이 없으니 결국 탄저병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늦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꼼꼼히 약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이라 하니 탄저병 외에 갈색무늬병 등도 예방하기 위해 약제 방제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번 수해를 이겨낸 최씨 농장의 홍로는 8월 중순이 되면 빨갛게 자기 색깔을 찾을 전망이다.이날 올해 첫 햇사과를 출하한 군위농산물유통센터(APC) 직원들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운영하는 군위APC에는 연두색 썸머킹 사과 7.5t 물량이 선별 작업을 거쳐 운송 트럭에 차곡차곡 쌓였다. 썸머킹은 츠가루(아오리)와 함께 대표적인 햇사과 품종으로 7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조생종이다. 햇사과가 시중에 풀리면서 사과 공급량이 많아지면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상반기 내내 계속됐던 ‘금(金)사과’ 파동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과는 통상 7~10월 중 수확해 다음 해 여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전년도 수확 물량으로 시장 수요를 채우기 때문이다. 홍로 등 중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8월 하순 이후 가을 무렵이 되면 사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가에서 APC로 사과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1470㎡ 규모의 집하·선별·포장장에 놓인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사과의 무게와 당도를 선별해 구분한다. 당도 11brix 이상인 일정 크기의 사과들은 7개씩 봉지에 담겨 포장된 뒤 서울의 대형마트나 도매시장, 온라인 유통업체 등으로 출하된다. 올해 군위APC의 사과 출하계약 확보량은 총 140t으로 지난해보다 약 1.5배 증가했다.박진웅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조·중생종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20~30% 증가하고, 만생종도 평년 수준을 회복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무조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가 많이 오고 고온다습하면 탄저병, 갈색무늬병, 과수화상병 우려가 있어 방제를 열심히 하면서 생육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다렸던 첫 사과 썸머킹 출하 개시’라는 현수막을 단 트럭이 첫 출하 물량을 싣고 출발하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만큼 햇사과를 기다린 적이 없었다”며 두 손을 흔들어 트럭을 환송했다.한편 송 장관은 전날까지 내린 비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 구자현(61)씨의 오이 재배 비닐 하우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새벽까지 양수기 6대를 동원해 발목 높이까지 찼던 물을 빼냈다는 구씨의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오이 잎 표면이 흙으로 덮이고 검정색이었던 비닐이 황토색으로 변해 복구가 채 다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송 장관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생육 회복을 위해 영양제 살포와 현장기술 지도를 신속히 해달라”며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방제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 속 빈 복숭아, 썩은 토마토… 농부의 땀까지 삼킨 ‘도깨비 장마’

    속 빈 복숭아, 썩은 토마토… 농부의 땀까지 삼킨 ‘도깨비 장마’

    “비닐하우스 다 잠겨 올 농사 망쳐”짧은 시간 폭우… 농촌에 더 가혹농진청 “3일 내 배수 안 되면 썩어”낮엔 흐리고 밤엔 비 ‘일조량’ 부족수확량 감소… 결국 물가 상승으로 “올해 농사도 망쳤네요. 지난해엔 수해와 냉해로 토마토 절반을 갈아엎었는데, 이번 폭우로 비닐하우스가 다 잠겼습니다. 건질 수 있는 게 없어요.” 12년째 전북 익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왕봉수(63)씨는 9일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를 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6000㎡(약 1800평) 규모의 토마토 비닐하우스가 비 피해를 입어 사실상 올해 농사를 망쳐서다. 왕씨는 “1년에 12번, 한 번에 4~5t의 토마토를 수확했는데 이번 비로 묘목이 썩어 모두 걷어내야 한다”며 “땅이 마른 뒤 모종을 다시 심어 수확하려면 빨라야 겨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에는 수해를 입고, 올 1~2월 비가 많이 내려 역병(전염병)이 걸렸다”면서 “폭염, 호우가 번갈아 닥쳐 농사짓기가 점점 어렵다”며 원망스럽게 하늘을 바라봤다. 전북 전주시 원동에서 25년간 복숭아 농사를 지은 송주호(69)씨는 올 초까지만 해도 작황이 좋아 기대가 컸다. 희망은 곧 악몽으로 바뀌었다. 송씨는 “얼마 전까지 건조해 잎이 다 떨어졌는데 뒤늦게 비가 쏟아진 뒤 갑자기 새순이 나왔다. 상품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떨어진 복숭아를 열어 봤더니 대부분 ‘뻥카’(속이 빈 복숭아)였다. 가장 먼저 익은 나무를 확인해 보니 (복숭아) 절반이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때 이른 폭염에 이어 장마가 널뛰듯 변덕을 부려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불규칙적으로 퍼붓는 집중호우는 사람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농산물 생육에도 치명적이다.신용습 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겸임교수는 “우리처럼 온대지역의 과일은 여름에 햇빛을 충분히 받아 광합성을 해야 당도가 올라간다”며 “노지(밭) 채소는 폭우로 수확이 안 되고 시설채소는 일조량이 부족해 정상 생육이 안 되는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습한 기후는 병해충의 주원인이다. 농약은 과수 표면을 ‘코팅’해 병해충의 공격을 막는다. 그런데 집중호우가 불규칙하게 내리면서 농약이 씻겨 내려가길 반복하는 상황이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금사과’ 파동의 원인은 지난해 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탄저병이 발생한 탓”이라며 “올여름 호우는 농민에게 대처할 시간조차 주지 않아 더 문제”라고 말했다. 수해도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태풍과 호우 피해 때문에 농작물 재해보험에서 지급된 보험금이 2018년 이후 1000억원대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요즘 폭우는 하루에 200㎜가 내리는 게 아니라 3시간 만에 쏟아지는 식이라 배수 인프라가 빈약한 농촌에 더 가혹하다”고 했다. 박승무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기상팀장은 “불규칙한 집중호우는 침수 위험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3일 내 배수가 안 되면 뿌리가 썩고 이파리에 묻은 흙 때문에 광합성이 안 되기도 한다.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한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깨비 장마’는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평균 강수량이 추세 대비 100㎜ 증가하면 신선식품 가격이 최대 0.93%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까지 배추(10kg·도매가격)는 전달보다 38.9%, 적상추(이하 4kg)는 114.0%, 시금치는 129.0% 뛰었다.
  • ‘짧은 시간에 강한 비’ 비닐하우스·건물 침수

    ‘짧은 시간에 강한 비’ 비닐하우스·건물 침수

    밤사이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물과 농작물 침수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익산 용동·망성면 일대 비닐하우스 20㏊(상추·토마토·수박)가 물에 잠겼다. 침수 우려가 있는 도로도 통제됐다. 전북에선 둔치주차장 2개소(장수)와 세월교 2개소(익산), 탐방로 7개소(국립공원 3개소, 도립공원 3개소, 군립공원 1개소), 하천 산책로 12개소(임실 5개소, 익산·장수·부안 각 2개소, 군산 1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전북도는 현재 재대본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재해취약 지역 예찰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에는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관련부서, 시군이 함께해 강수와 기상 상태를 확인하며 긴급 영상회의도 열었다. 최병관 부지사는 “누적 강수가 많았고 추가로 내린 강수로 피해 우려가 있으니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및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달라”며 “인명피해 위험 지역에 거주중인 도민에게 신속히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논 물꼬 관리와 수문 개폐 영향 지역 주민에게는 외출 삼가토록 집중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전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장수 120.9㎜, 임실 신덕 106.5㎜, 정읍 태인 99.5㎜, 부안 변산 86㎜ 등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비가 10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충청·경북지역 강한비로 피해 속출..옥천에선 1명 실종

    충청·경북지역 강한비로 피해 속출..옥천에선 1명 실종

    8일 새벽 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비가 많이 와 집 주변을 살피던 남편이 갑자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며 “나가보니 집 뒤 축대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축대는 높이 4m에 길이 30m가량인데, 이날 내린 비로 20m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에선 주택 및 비닐하우스 침수 2건, 수목전도 19건, 낙석 3건의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경북에선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에서 129가구 197명이 대피한 상태다. 앞서 오전 3시 10분쯤 안동시 임동면에선 하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이 중 8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안동시 상아동과 와룡면 산야리를 잇는 도로, 안동시 임동면 중평삼거리와 영양군 입암면 방향 도로 등 경북 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소방 당국은 추가 고립을 우려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산사태와 옹벽 붕괴 위험이 커져 주민 78명이 긴급대피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연산면, 양촌면 등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주택가 인근 옹벽 붕괴 사고가 난 천안시 목천읍 주민 3명과 산사태 우려가 있는 보령 청라면 주민 3명도 대피한 상태다. 충남 보령과 홍성 지역 농경지 13.3㏊는 물에 잠겼다. 강한 비가 집중된 세종시는 침수 도로 신고가 집중되자 이날 오전 9시 45분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또 읍면 지역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원도심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 운행도 중단했다.
  •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팔이 잘린 인도인 이주 노동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해 이탈리아 전역에 충격을 안긴 고용주가 결국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남부 라티나 지역에 있는 농장 사장인 안토넬로 로바토(38)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유치장에 입감했다. 라티나 검찰에 따르면 숨진 인도인 이주 노동자 사남 싱(31)의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검찰은 “싱이 즉각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피의자(로바토)는 자신이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며 “인간 생명을 등한시한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라치오 인도인 공동체의 구르므크 싱 회장은 “우리는 이 소식을 기다렸다”며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의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사회를 충격과 분노로 들끓게 한 이 사건은 지난달 17일 라티나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 싱은 당시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작업을 하던 중 셔츠가 빨려 들어가 오른 팔이 절단됐다.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고용주 로바토는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로바토는 도움을 요청하는 싱의 아내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싱과 싱의 아내, 그리고 절단된 팔이 담긴 과일 상자를 화물차에 실은 뒤 집 근처에 버리고 갔다. 싱은 뒤늦게 로마의 산 카를로 포를랄리니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로바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하면서도 싱의 부주의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바토는 “기계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다”며 “안타깝게도 부주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로바토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현지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고, 지난달 22일과 26일 라티나에서는 숨진 싱을 추모하고 이주 노동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인도에서 3년 전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에 온 싱은 합법적인 근로계약서 없이 시간당 5유로(약 7500원)를 받고 이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티나 검찰은 사고가 발생한 농장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의 근로 조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착취로 악명높은 라티나 지역에는 아시아 출신이 주로 고용돼 있다. 이들 대다수는 악덕 고용주나 마피아와 결탁한 중간 소개업자의 농간으로 법으로 보장된 혜택이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2021년 이탈리아 노동자의 약 11%가 불법 고용돼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이 비율이 23%에 달한다.
  • 전남도, 일조량 피해복구비 57억 지원

    전남도, 일조량 피해복구비 57억 지원

    전라남도는 겨울철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농가 복구비로 57억 원을 확정하고 지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담양 딸기와 나주 멜론 등 시설작물 농가 3481개 소, 2010ha다. 시군별 피해 면적은 함평 864ha, 담양 301ha, 나주 177ha, 화순 139ha, 보성 125ha 등이며 품목별로는 딸기 444ha, 토마토 343ha 등이다. 피해 농가는 피해 규모와 정도에 따라 농약대나 씨를 다시 뿌리는 비용인 대파대 등의 지원을 받는다. 채소류의 농약대 지원 단가는 ha당 240만 원이며, 과채류 대파대는 ha당 442만 원 수준이다. 또 품목에 관계없이 농가당 소유하고 있는 전체 재배면적의 50% 이상 피해를 입은 경우 2인가구 기준 104만 원의 생계비를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전남도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라는 인과관계를 분석, 입증하고 정부에 건의해 일조량 부족 피해를 재해로 인정받은 것이다. 일조량 부족 피해 재해 인정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겨울철 시설작물의 일조량 부족 피해 예방을 위해 15억 원을 투입, 시범사업으로 장기성필름(PO) 등을 지원한다”며 “여름철 농업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저수지와 배수펌프장,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사전 점검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13살 소년, 8살 아이 살해 후 시신 훼손…“미성년자도 사형 선고 받아야”[핫이슈]

    13살 소년, 8살 아이 살해 후 시신 훼손…“미성년자도 사형 선고 받아야”[핫이슈]

    미성년자도 흉악범죄를 저질렀다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전역에서 쏟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간쑤성(省)에서는 2002년 8세 소녀(사건 당시 나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년과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다. 사건 당시 13세였던 소년은 2002년 9월 25일 간쑤성 딩시시(市)의 한 마을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8세 소녀 샤오화(가명)를 살해했다. 가해 소년은 어머니의 훈육에 불만과 앙심을 품고 있었고, 이것이 여성에 대한 증오심으로 발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해 소년이 자신보다 5살 어린 여자아이를 살해한 방법은 매우 잔혹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소년은 피해자가 이미 숨진 후에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시신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가해 소년의 어머니는 “공부 문제로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아들은 같은 반 친구들이 강제로 대변을 먹으라고 협박하는 등 학교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최고인민검찰원이 형사 책임연령을 낮춰 승인한 최초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전 사회의 관심이 쏟아졌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해 12월 피고인에 대한 형사책임추궁에 동의했고, 피고인은 지난 2월 고의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희생자 유가족 측은 “피고인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살인을 저지름으로써 사회적으로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쳤다. 피해자 가족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겼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 당시 고작 13세, 형사처벌 가능할까? 중국 현지법상 고의살인죄라 할지라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소녀의 유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형사처벌 연령 하향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이 적용되면서 범행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가해 소년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중국은 2021년 3월 촉법소년의 나이를 14세에서 12세로 낮췄다. 2019년 다롄에서 13세 남학생이 10세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숲에 버린 사건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촉법소년 개정법이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고의 또는 잔인한 수법의 중상해나 살인 범죄에 국한된 동시에,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 내에서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10대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사형 선고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샤오화양 사건이 앞서 지난 3월, 13세 소년이 동급생들에게 잔인하게 구타당한 뒤 암매장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이 일었다. 지난 3월 허베이성 한단시에 살던 13세 학생 3명이 동급생인 왕 모군(13)을 살해한 뒤 비닗우스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용의자 3명은 피해 학생을 폭행하기 전 미리 삽으로 50㎝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았고, 이후 피해 소년을 폭행한 뒤,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현재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는 유치장 안에서도 가해자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검찰수장이 가해소년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하면서, 13세 소년이 형사처벌을 받는 첫 사건으로 기록될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명예소방관’ 위촉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명예소방관’ 위촉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 26일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이날 위촉식은 강남소방서에서 진행됐다. 명예소방관은 ‘명예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안전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다각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소방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위촉한다.김 의장은 강남소방서 세곡119안전센터 토지 및 건립 예산 확보와 소방인력 증원을 위해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매년 화재가 반복되는 구룡마을에 소방펌프차를 배치해 초기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세곡동 비닐하우스, 재건마을 등 소방 취약 지역의 화재 위험 개선을 위해 기여한 바도 크다.이날 김 의장은 “제가 시의원이 되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의용소방대원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안보 시찰을 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한 것”이라며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 의장은 “얼마 전 몽골 울란바토르에 사용기간이 지난 화재진압용 펌프차 2대, 구조공작차 1대, 구급차 6대, 사다리차 1대 등 총 10대의 소방차량을 기증해 우수한 서울 소방장비와 기술을 전파하고 친선도시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소방 발전과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에 합당한 처우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모내기 4개월 만에… 이천서 전국 첫 ‘벼 베기’

    모내기 4개월 만에… 이천서 전국 첫 ‘벼 베기’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기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의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열린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에서 관계자가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지난 2월 이곳에 모내기한 국산 조생종 ‘다평’ 품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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