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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봉투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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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류 中企](10·끝)㈜ 리노공업

    반도체 부품업체 ㈜리노공업은 일에 만족하는 종업원과 경영철학이 뚜렷한 사장(CEO)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리노공업이 만드는 제품은 반도체 전자회로기판(PCB)의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르노 핀(Probe)’과 ‘IC테스트 소켓’ 등 단 2개 품목.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판매전략을 내세워 품종은 2만여가지나 된다.외국산에 비해 판매가격이 70% 수준인 데다 정밀성이 뛰어나 국내 700여개 업체,해외 60개 사와 거래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순이익 37억원),올 상반기에는 102억원(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만족하는 종업원 리노공업 본사가 있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의 공장에 들어서면 공원으로 착각할 정도다.200여평의 앞마당은 잔디밭이다.잔디밭 군데군데에 골프 홀컵이 있다.화장실 팻말은 ‘아이디어 뱅크’다.내부는 그야말로 사색의 공간처럼 꾸며 놓았다. 이 회사의 사훈은 이채롭다.‘미리 미리’가 그것이다.무엇이든 사전에 준비하는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보다 가는 핀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정밀성을 키우자는 뜻이 담겨 있다.책임을 다하는 종업원들 덕분에 불량률은 제로(0)에 가깝다. 최용기 이사는 “이직(離職)이 거의 없고 인력난을 모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사원들도 나눠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은 200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이후 현재 액면가(500원)의 16배인 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영철학이 뚜렷한 사장 이 사장에게 성공비결을 물었다.그러자 그는 “성공이라뇨,가야할 곳이 한참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대신 경영철학을 물었더니 대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일하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면 열심히,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이 사장은 스프링제조 공장에 취직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영악화로 해고됐다.취업을 포기하고 주위에서 돈을 빌려 비닐봉투 제조 공장을 차렸다.1978년 리노공업의 효시인 리노공업사다.싹싹한 성격의 이 사장이 ‘고객을 즐겁게 하며’물건을 팔자 장사가 잘 됐으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헤드폰부품,카메라 케이스,PCB 부품,반도체 핀 등으로 아이템을 발전시켰다.이 사장은 “일본이고 미국이고 닥치는 대로 가서 보고 물었더니 외국인들도 “‘당신 참 대단하다.’면서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가 갖출 덕목으로 신뢰감과 비전도 꼽았다. 리노공업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연구직들은 6개월 이상 외국에서 연수한다.미국과 우리나라에서 2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4개는 출원중이다.리노공업의 핀과 소켓은 이미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세계시장 도전에 나섰다.지난해에는 6%를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수출비중을 1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핀과 소켓을 만드는 것이 첨단기술은 아닐지라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정밀하게 제작,제때 공급함으로써 리노공업은 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리노공업은 올해 매출 226억원,순이익 56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 히말라야 비닐봉투 금지령 / 적발땐 최고 7년 징역형

    인도를 통해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려면 비닐봉지를 조심해야 한다.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주는 최근 비닐봉지를 갖고 히말라야를 오르다 적발되면 최고 7년 징역형 또는 10만루피(약 2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법안 시행에 들어갔다. 이곳의 히말라야 산맥은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히마찰 프라데시주의 J P 네기 환경장관은 “새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모든 주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면서 비닐봉지에 의한 환경오염이 주의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비닐봉지는 단순히 히말라야 산맥의 경관을 해치는 것뿐 아니라 토양이 호흡하는 것을 막아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등 주요한 환경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 의회는 최근 비닐봉지의 생산과 판매 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실제로 이 법이 시행되는 것은 히마찰 프라데시주가 처음으로 비닐 사용 금지에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 외에도 남아공이 지난 5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10년형에 처한다는 법안을통과시켰고 아일랜드는 비닐봉지 사용에 세금을 부과,사용을 크게 줄이는 등 비닐 사용에 대한 규제가 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할머니에 뚫린 ‘열린 경호’/ 청와대 관람중 비닐봉투 투척 경호실 발칵…책임규명 소동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 경호’를 채택한 이후 청와대 경호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사례들이 발생했음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25일 방탄전용차를 타고 청와대 경내 치과로 향하던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관람객을 발견,차 창문을 내리고 반갑게 손을 흔들었는데,갑자기 한 할머니가 뛰어들어 비닐봉투에 싸인 정체불명의 물건을 창문 틈으로 집어던졌다는 것이다.다행히 비닐 속 물건은 단순한 ‘편지’였다.할머니는 노 대통령을 만나면 전달할 생각으로 편지를 들고 다녔다고 경호실측에 해명했다. 이 사건으로 청와대 경호실은 발칵 뒤집히고 책임 소재를 따지느라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막상 노 대통령은 “창문은 내가 내렸다.”며 더이상 파문이 이는 것을 진정시켰다.청와대 경호실은 “운전기사와 수행비서에게 경호원이 대통령의 동선과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노 대통령은 경호실 무도시범를 지켜본 후 “내가 아주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앞으로 새우처럼 납작 엎드리겠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런 일화가 숨어 있었다는 평가다.경호실은 경호시범 두번째에 ‘투척 사건’을 끼워넣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꼼지락 꼼지락 내가 만든 소품으로 집안분위기 확~

    “5분만 시간을 내 몇가지 생활소품을 잘 활용하면 주변 분위기를 밝고 산뜻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양초 하나로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바꿔 초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끽해 보시겠습니까.” 먼저 유리컵 1개와 파라핀,심지,심지탭 또는 클립,커다란 이파리 2장을 준비한다.유리컵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뒤 이파리를 컵 안쪽에 붙여 넣는다.컵에다 물을 붓고 작은 초를 띄우면 시원한 분위기의 여름용 양초 장식은 완성.잠깐,DIY 포인트.이파리가 컵을 감싸는 부분은 2분의 1이 적당하다.너무 크면 촛불이 가려져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DIY(Do It Yourself·스스로 만든다)’라는 영어가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직접 만드니까 열심히 산다는 의미가 있고,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내마음에 들도록 만든다는 의미에서 삶의 센스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터널이 깊어지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집안에서 간단한 공구와 생활소품을 재료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 라이프 센스를 한단계 제고해주는 책이 나왔다.‘우리 주변의 흔한 재료로 간단하게,예쁘게,즐겁게’라는 소제목이 붙은 ‘내 손으로 만드는 생활소품 230가지’(시공사,240쪽,1만 6800원)라는 이름의 책이 그것이다. ‘내 손으로∼’는 “남과 똑같이 살아가는 것은 싫다.”는 개성 추구에서 출발한다.생활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비닐·종이·초 등 생활소품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나만의 개성을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준다.특히 알차게 보는 방법을 곁들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고,DIY하는 과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점을 강조한 ‘DIY 포인트’를 통해 꼼꼼하게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만들기와 친해진다.’는 1부와 ‘전문가에 도전한다.’는 2부로 나뉘어진다.1부의 비닐 등 생활재료로 만드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생활소품 51’에는 ▲비닐봉투로 만든 수납용 주머니와 비닐로 만든 간이 수납대 등 비닐 제품 ▲접착시트를 붙여 만든 벽장식 및 고무판을 잘라 만든 마우스 패드 등 접착시트·고무판 제품 ▲종이끈으로 장식한 종이봉투와 사진엽서·색지로 만든 재미 있는 벽장식 등 종이 제품 ▲스티로폼과 종이로 만든 스케줄 보드와 자투리 리본 테이프로 만든 원통형 조명등 등 생활소품 ▲나뭇잎 장식 액자와 나무 줄기를 엮어 만든 냄비 받침 등 자연소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DIY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2부에 해당하는 리본·나무·레터링·레이스 등 8개 기본기법을 익힐 수 있는 ‘여러가지 소재로 만드는 실용 데코 179가지’는 ▲리본 패브릭 액자와 블루 리본으로 장식한 사진 액자 등 리본 제품 ▲침상용 미니 쟁반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작은 거울 등 목공 제품 ▲선물 포장에 어울리는 미니 카드와 1회용 커피용기로 만든 커피 보관함 등 레터링 제품 ▲레이스로 밸런스를 만든 조명 커버와 고즈넉한 분위기의 책갈피 등 레이스 제품 ▲옷핀으로 고정하는 거실 커튼과 털 원단으로 만든 컨트리풍 냅킨 등 패브릭 제품 ▲오렌지 향이 가득한 생과일 초와 물 위에 떠 있는 시원한 여름 초 등 초 제품 ▲페인팅으로 달라진 벽 표정 등 페인팅 제품 등으로 구성돼 삶의 센스를 높여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정부정책 Q&A] 쓰레기 배출 수거통으로 바꿀 순 없나

    쓰레기배출 수거통으로 바꿀순 없나 현행 종량제 봉투가 불가피한 대안 얼마 전 동네 산부인과에서 풍진검사를 받았는데 의료보험이 안 된다며 5만원이라고 했다.그런데 그전에는 회사근처 종합병원에서 3만원을 줬고,보험도 됐는데 어떻게 된 건가.김은정(31·경기 고양시 일산구) 종합병원에서 질병을 의심해 진단목적으로 실시했거나 질병의 경과 관찰을 확인하기 위해 풍진검사를 했다면 보험급여 대상이다. 다만,임산부에게 산전 진찰목적으로 실시하는 초음파검사,유전학적 양수검사,모체혈청 선별검사중 Tripple Test,풍진검사,자궁경부 세포진검사 등은 비급여대상이다. 비급여대상의 의료보수는 의료법 37조에서 의료기관이 지자체장에게 신고토록 규정하고,이를 근거로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산정하고 있어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다.(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 쓰레기 배출시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재질이 약해 터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수거통과 같은 용기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개선할 수 없나.김인순(4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쓰레기종량제에 적합한 용기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또한 물기 있는 쓰레기를 담아도 터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경제적으로 저렴한 재질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 같은 용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현재는 비닐봉투가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수거통에 의한 수거방안은 우리의 도시 여건상 상가나 주택지역에서 가정별로 쓰레기 수거통을 비치하기 곤란하다.또 수거통을 설치하더라도 쓰레기 배출자와 처리비용 부담자를 연결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여건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도 우리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환경부 폐기물정책과 (02)2110-6915∼7.) 8급 공무원인데,지난 1998년 음주운전으로 징계(견책)를 받았다.2005년 3월에 7급으로 근속승진을 할 예정인데 징계 때문에 근속승진이 늦춰지나.양모씨 공무원임용령 31조와 32조,39조에 의하면 징계받은 공무원은 일정기간 승진 및 승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견책은 징계조치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감봉은 1년,정직은 1년 6개월 동안 승진·승급 등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정대로 승진이나 승급이 가능하다.(행정자치부 복무과 (02)3703-4245.) 지난달 동창회에 참석해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직업상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데 구제방법은 없나.(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 네티즌)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로 행정심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심판제도는 별도의 비용이나 변호사없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심판 청구절차는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 취소결정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서를 작성해 해당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심판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사건을 독립된 의결기구인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하게 되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리가 가능하다. (법제처 심판총괄과 (02)724-1337.)
  •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개장 노인등 불우이웃들에 무료공급

    “연탄 한장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나눠 줍시다.” 자활 노숙자들의 쉼터인 강원도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한겨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은행’을 잇달아 개장,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지난달 16일 원주시 일산동 밥상공동체 건물 옆에 첫 연탄은행을 개장한 데 이어 17일 학성동 학성성당 앞에 연탄은행 2호점의 문을 열고 사랑의 온기를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탄은행 2호점 개장식에는 연수교육 마지막 과정인 사회봉사를 밥상공동체에서 하기로 결정한 S그룹 신입사원 27명이 참가,500장의 연탄을 6가구에 배달한다. 현재 연탄은행 1호점에는 매일 100∼200장의 연탄이 꼬박꼬박 비치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나 영세 독거노인,쪽방 거주자 등 50여명이 1∼2장씩 무료로 가져가고 있다. 개설된 연탄은행은 24시간 개방되고 있으며 한쪽에는 이들이 연탄을 쉽게 들고 갈 수 있도록 비닐봉투와 후원자들이 직접 만든 운반용 새끼를 비치해 놓았다. 사랑의 연탄은행은 이달초 한 독지가가 “연탄창고를 만들어 24시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제공하면 좋겠다.”며 1000장을 기증하면서 문을 열게 됐다.현재 20명의 후원자가 연탄은행을 통해 사랑의 온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연탄 후원은 1장에 220원,100장에 2만 2000원을 은행을 통해 입금하면 된다.접수창구는 계좌번호 기업은행 128-033777-01-197,예금주 밥상공동체다. 허 목사는 “늙고 병든 몸으로 생활마저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가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약국·서점도 내년부터 공짜 1회용 봉투 금지

    내년 하반기부터 약국과 서점은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또 33㎡ 미만의 소규모 도·소매 업체도 무상으로 제공했던 1회용 비닐봉투를 유상으로 판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공해를 유발하는 1회용품 사용을 포괄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점을 비롯한 대규모 점포 내의 식품매장도 1회용합성수지 용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또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규모가 150㎡ 이상인 매장은 1회용 용기를 다회용용기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1회용 컵을 반납하면 처리비용인 100원을 환불해 주고 그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한다는 내용의 자발적 협약을 환경부와 체결할 경우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구단측이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막대풍선을 비롯한 1회용 응원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규제된다. 1회용품 사용규제를 위반하면 적발 즉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진상기자 jsr@
  • 1회용 비닐봉투도 분리수거

    성남시는 그동안 소각 또는 매립처리하던 1회용 비닐봉투가 소각때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분리수거대상에 포함,재활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버릴 때 이물질과 수분을 닦은 뒤 색상별로 구분해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 컵라면 용기·스티로폼 접시 내년부터 분리수거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는 컵라면 용기는 내년부터 분리수거해야 한다.라면·과자봉지 등 필름류의 포장재도 오는 2004년부터 분리수거 대상에 포함된다. 그동안 이들 폐기물은 분리수거가 안돼 가정용 종량제 내용물의 30% 정도를 차지했다.따라서 일반 가정의 쓰레기 처리 비용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플라스틱 포장재 가운데 컵라면 용기와 순대·떡·반찬 등을 담는 스티로폼 접시 등의 용기는 내년 1월부터 생산자에게 수거 의무를 지우기로 했다. 또 라면이나 과자봉지·비닐 등 필름류의 포장재는 재활용 시설을 갖추도록 1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2004년부터 분리수거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400만t이며,이중 가정에서 배출되는 컵라면 용기(8억개)와 받침접시(10억개 이상),비닐봉투 등 포장재가 무려 160만t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량은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5%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는 매립이나 소각 처리돼 자원낭비와 대기 및 토양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분리 수거되면 소각장·매립장을 줄일 수 있고,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인천항 휴대품 반입규정 강화

    인천세관은 보따리상을 통한 농산물 등 과다반입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인천항 입항 국제여객선 휴대품 반입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우선 농·축·수산물 반입시 기탁화물을 통한 반입과 카트를 이용한 휴대반입을 합쳐 50㎏까지 허용하던 것을 기탁화물 반입 방식으로만 50㎏까지 허용키로 했다. 기탁화물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가방에 농·축·수산물을 담아 들어올 경우 검색대 X-선 검사단계에서 반송처리하게 된다.또 담배와 양주는 면세점이 제공하는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오는 것만을 대상으로 담배 10갑,양주 1병까지만 허용키로 하고 가방안에 담배와 양주를 담아 반입할 경우에는 역시 X-선 검사단계에서 반송처리한다. 초과 반입하려다 세관에 유치되는 담배와 양주에 대해서 소정의 보관료만 받던 종전과 달리 담배 1갑당 200원,양주 1병당 5000원(3일 보관 기준)의 유치경비료를 별도로 부과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 여의도여고 모녀 봉사활동 현장/ “어머니와 함께 봉사하며 삶 배워요”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만 시간을 내 봉사하면 결국 내가 행복해져요.”지난 5일,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은 보충수업이 끝난 낮 12시30분부터 한시간동안 한강둔치에서 쓰레기를 주웠다.지난 3일 오후,여의도역에서 ‘지하철 질서지키기’ 계몽활동을 한지 이틀만에 나선 봉사활동이지만 학생 70여명이 참여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봉사활동 학부모지도단’ 어머니들도 15명이나 참여했다. 무거운 가방을 맨 아이들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지만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을 들고 둔치를 누비는 발걸음은 가벼웠다.금세 봉투를 가득 채우고는 어머니들에게 새 봉투를 받아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땀을 뻘뻘 흘렸다. “오늘로 몇 시간째 봉사했어요?”방학 과제로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넌지시 물어보았다.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모르겠어요.저희는 시간에 신경 안써요.한 100시간은 넘었겠지만….”3학년 권혜진양은 “난 많이 한 축에도 못든다.”고 쑥스러워했다. 같은 학년 우선혜양은 300시간을 넘긴 봉사왕이다.‘단 하루라도 봉사하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는 학생이다.“저는 디자이너가 목표예요.봉사는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 봉사활동 점수로 대학을 택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괜히 제가 찾아갔던 시립아동병원의 꼬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웃었다. “새벽 한강둔치 청소는 봉사활동이라기보다 아침운동으로 제격”이라는 1학년 박지민양,“집에서는 해본적도 없지만 봉사활동하다 ‘설겆이 박사’가됐다.”는 같은 학년 남궁민영양의 얼굴이 해맑다.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가장 감동받은 곳은 충북 음성 꽃동네봉사.“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병동이 배당됐어요.하루 일을 마치고 지난해 만나뵈었던 할아버지들을 만나러 들렀더니 그렇게 반가워하셨거든요.자주 가지 못하는 게 죄송했어요.”아나운서가 꿈이라는 2학년 이세라양은 “웬만큼 말솜씨는 있는 편인데도 봉사하는 기쁨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웃었다. 학교 봉사활동에 대해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 육성이라는 교육적 목적은 퇴색했다는 비난이 있지만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참뜻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들이 주축이 된 학부모지도단의 역할이 컸다.2000년부터 학교에서는 6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지도단을 운영,학교와 학부모,지역사회의 ‘삼위일체’ 지원방식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에서는 지정 과제로 학년 초에 자원봉사자 기초교육과 선진시민의식 교육을 한데 이어 학생들에게 거리질서 캠페인을 하고 여의도공원이나 한강둔치 등에서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도록 했다.그리고 소감문을 쓰도록 해 봉사활동을 되새기고 반성하도록 했다.또 선택과제로 매월 서너개의 활동 영역을 정해두고 희망자에 한해 봉사를 하도록 했다. 고아원,정신지체 부자유자 시설,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하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시키니까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봉사를 하면서 전에 몰랐던 인정과 보람을 느껴 학생들은 자신들을 기다릴 고아원생이나 노인들의 ‘눈빛이 생각나’ 스스로 다시 찾아 봉사한다고 했다. 입시준비에 바쁜 3학년도 봉사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여느 학교와 다른점이다.어머니봉사단장 권영자(46)씨는 “봉사활동 후 공부하면 머리가 맑아져서 더 잘 된다.”며 3학년 학생들을 봉사 현장으로 이끌고 있다.이혜경(41)씨는 “‘공주처럼’ 자라서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을 다른 엄마들도 함께 봉사하며 행동으로 가르치니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이용자(44)씨는 “입시준비에 짜증내던 아이가 봉사활동을 한 뒤 짜증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점수를 따기 위해 하는 학생 봉사활동 제도는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이 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다르다.“보람을 느끼면하지 말라고 해도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진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여의도여고처럼 학부모 봉사활동지도단이 결성된 곳은 서울시내에만 152개교에 이른다.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역할은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여의도여고 정재량 교장은 “부모들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아이들에게 서로 돕는 삶의 자세를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황과 문제점/ 자원봉사 할곳 전국 1400여곳 뿐 봉사활동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한 대안이자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96년 도입됐다. 건전한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공동체 의식을 키울 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교육효과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기도 어렵고,일에 서투른 아이들을 귀찮아하는 곳도 적지 않다.그러다보니 중·고생봉사활동 평가제가 겉돌고 허위 확인서를 제출하는 등의 부작용도 커져 아이들에게 편법만을 가르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 봉사활동 얼마나 해야하나?=고입 내신성적에 8%를 반영하거나,대학입시에서도 대학별로 선발 자료로 쓰며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은 봉사활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담을 준다는 것이 학생들과 학부모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제7차 교육과정은 봉사활동을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1년에 10시간 이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봉사활동은 고입 내신성적에도 반영된다.중3의 경우 봉사활동 점수가 연간 15시간 이상은 8점,10∼14시간은 7점,10시간 미만은 6점이다.중학교 1·2학년은 연간 18시간은 8점,15∼17시간은 7점,15시간미만을 6점으로 하고 있다.고교생은 연간 20시간 이상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다. ◆ 자원봉사활동 어디서 하나?=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나 시·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서울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청소년에게 봉사활동을 할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1400여곳에 불과한 것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일할 손을 구하는 곳과 봉사활동할 곳을 찾는 아이들을 쉽게 연결해줄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민간기구로 봉사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미국의 ‘촛불재단’이 한예가 될 것이다. ◆ 학부모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라=16개 시·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다녀간 학생 숫자가 한해 53만명에 이르고,이들 중 71%가 어른이 돼서도 봉사할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설문조사로 미뤄보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폄하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서울시교육청 이준순 장학사는 “완전한 자발성과 지속성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봉사학습’으로 이해돼야한다.”고 지적,현재 152개교에나 창단되어 있는 학부모봉사활동지도단이 활성화된다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이 궂은일을 꺼리고 쉬운 일만 찾고,‘시간 때우기’식 봉사활동을 해 교육효과가 흐려지는 것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 재사용 종량제봉투 보급

    환경부는 26일 업소 등에서 물건을 담아간 뒤 가정에서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제작,전국에 보급하기로 했다.연간 150억장에 이르는 일회용 비닐봉투의 남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기존 종량제 봉투와 달리 쓰레기관련 광고문안을 축소하고 색상도 3가지로 다양화하는 등‘쇼핑백’처럼 만들어진다.크기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10ℓ와 20ℓ 두 가지로 제작했다.또 물건을 담기편하게 손잡이 부분의 폭을 넓게 하고 내용물을 많이 담더라도 찢어지지 않도록 재질도 강화했다.환경부 관계자는“한해동안 판매되는 10∼20ℓ봉투 6억 4000만장중 절반가량을 재사용 종량제 봉투로 사용하면 비닐봉투 수입비용과 매립비용 등 13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비닐봉투 억제하려 값 150% 인상

    비닐 봉투값 인상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털어 ‘유통업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40개 매장에서 한달 평균 200만장의 1회용 비닐 봉투를 판매하는 A백화점의 경우 한해 4억 8000만원이던 봉투 판매금이 12억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1회용 봉투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환경부가 오는 6월부터 전국 283개 백화점,대형할인점에서 1회용 비닐 봉투값을 현행 2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봉투값을 올리고 봉투 판매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쓰도록 잠정 결론이 났다. 환경부는 봉투 판매금을 ‘환경 보전’ 등 공익적 목적에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유통업체들은 봉투를 반환하는 고객들에게는 전액 환불해 주고 있고,현 가격으로는 제작단가를 보전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해 시행이 불투명하다.하지만 본점에서만 한달평균 600만원어치의 봉투를 파는 B백화점의 경우 환불해 준 금액은 4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반환율이 낮고,99년 이전에는 봉투를 무료로나눠줬기 때문에 봉투판매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업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미화(金美花) 사무처장은 “봉투 판매금이 환경운동,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명시돼야 한다.”면서 “모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쇼핑백,비닐봉투 판매로 30억원을 벌었지만이 돈이 환경보전에 쓰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매출인 봉투 판매금 용도를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봉투 판매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납치범 마약흡입후 자살… 배후수사

    전주 코아그룹 이창승(55) 회장 납치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의 검거과정에서 극약을 마시고 자살한 조모(47·건설업)씨와 강모(40)씨는 자살 직전 히로뽕을 흡입,환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중부경찰서는 “범인들이 타고다니던 차량에서 히로뽕으로 보이는 백색가루 20여g이 들어 있는 비닐봉투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특수강도로 처벌을 받을 경우 5년이상 징역형을 받지만 목숨을 버릴 만큼 중죄는 아님에도불구하고 자살을 택한 배경을 추적하고 있다.특히 이들이자살을 할 수밖에 없도록 협박이나 압력을 행사한 폭력조직이 뒤에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1회용 대신 종량제봉투 판매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1회용 비닐 봉투의 대용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9일 “1회용 비닐 봉투가쓰레기 종량제 봉투속에 평균 7∼8개씩 들어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오는 7월부터 전국 10만7,000여곳의 종량제 봉투 판매소를 포함한 대부분 매장에서 종량제 봉투를 1회용 비닐봉투 대신 판매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1회용 비닐 봉투의 오·남용을 막기위해 가격을 현행 20원에서 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10ℓ,20ℓ들이 종량제 봉투에 손잡이를 달아 장바구니처럼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1회용 봉투는 150억개로 종량제 봉투(10억개)보다 15배나많은 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쓰레기종량제로 5년간 2조6,000억 이득”

    지난 95년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 정책을 입안했던 심재곤(沈在坤)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93년 8월∼95년 1월 당시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이 쓰레기 종량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심 사장은 최근 경희대 행정학과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쓰레기 종량제 효과성 제고에 관한 연구’에서 “95∼99년 쓰레기 발생량이 2,000만t 줄어들어 수집운반비,매립·소각비 등 1조7,882억원을 아낄수 있었고 재활용품은 918만t 늘어나 전체적으로 2조6,814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1회용 비닐 봉투 사용량이 계속 줄다가 지난 99년이후 다시 증가추세를 보여 종량제 실시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광역시 이상 단독주택 지역의 경우 20ℓ들이 쓰레기 봉투 한장당 4.76장의 비닐봉투가 들어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심 사장은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이후 쓰레기 발생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효과가 컸지만 워낙에 다양한 국민생활습관을 공통적으로 충족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도입 당시에 비해 사회경제적 여건과 국민 의식수준이 달라진 만큼 환경,경제,청소행정 측면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말로만 환경월드컵?

    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위원장 金承珪)가 상암동 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 개장을 맞아 광주대 김항집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 박양규 녹색연합간사 등 모니터 요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9∼25일 경기장 시설·운영,쓰레기,대기질 및 교통량 등에 대한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환경월드컵을 위해 경기장내에서 담배와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VIP실과 식당에서는 여전히 팔았고 식당 이용자들이 이용한 1회용 도시락과 음식쓰레기가 다량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이박스와 포장재가 매점 주변에 방치돼 쓰레기 투기장소로 이용됐으며 매점에서 남발된 비닐봉투는 매점 운영의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장은 물론 주변 화장실 부족으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지하철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겪었다. 이와 함께 지붕과 연결된 일부 구조물에서 누수현상이 발생,점검과 방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지붕을 지지하고있는 구조철선의 연결부분이 요철형태로 노출돼 혼잡발생시 안전사고의 위험도 우려됐다. 특히 합정역 등 지하철구간의 운행간격이 조정되지 않아큰 혼잡을 빚었으며 권장됐던 우회교통 노선과 보행구간이 불편했던 점 등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또 대기질은 5·6월에 비해 개선됐으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행사차량들의 배출가스 억제를 위해 엔진 공회전 금지가 시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작은 NGO’ 시민운동에 새바람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NGO속의 작은 모임’이 시민운동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대표적인 시민단체에는 현재 10여개씩의 소모임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국제소비자연맹이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었던지난 16일 서울 명동성당 앞.주부 10여명이 조미료 회사의광고를 흉내내며 화학조미료 안먹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환경운동연합의 소모임인 ‘주부 환경지킴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부들이었다. 이들은 18일에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치르자”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페스티벌’ 캠페인을 벌였다. 98년에 만들어진 이 소모임은 시민단체 소모임의 ‘원조’격으로 20여명이 ‘맹활약’하고 있다.3년전부터 꾸준하게 펼쳐온 1회용품 줄이기,장바구니 생활화운동은 큰 성과를 거둬 대표적인 소비자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주부들이 즐겨보는 방송 드라마를 꼼꼼히 모니터해 1회용비닐봉투를 사용하는 장면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시민단체들이 사용한 플래카드의 천을 수거해 장바구니를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구희숙 회장(52)은 “우리 소모임의주부들은 모두 환경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박사’들”이라면서 “집안 일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남편들도 이제는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에는 이 모임말고도 야생동물 보호 소모임인 ‘하호’,어린이 소식지를 만드는 어린이 기자들의모임 ‘푸름이 기자단’, 노래패 ‘솔바람’, 등산 동호인들의 ‘산화’ 등이 있다. 14개 소모임이 활동하고 있는 참여연대에서는 답사 모임인 ‘우리땅’이 눈에 띈다. 매월 1번씩 테마여행을 떠나는 우리땅 회원들은 여행 전에 2차례 정도 만나 답사 예정지에 대해 토론한다.최근에는 공동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참여연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의 여행 주제를 ‘근현대사 기행’으로 정한 우리땅은 오는 21일 친일파 인사인 문명기와의병장 신돌석의 고향인 경북 영덕을 찾아 ‘근대사의 두얼굴’을공부할 예정이다. 회장 최근배씨(35)는 “우리땅 회원들은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이라면서 “참여연대가 벌이는 운동에도 열심히 동참하고,끈끈한 우정도 쌓아가고 있다”고 자랑했다.최씨는 이 모임에서 부인을 만나 결혼도했다. 녹색연합에도 산을 찾아 환경보호활동을 하는 모임인 ‘녹색친구들’을 비롯해 ‘야생동물 소모임’,‘환경농장’,‘생태도시 모임’,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녹색다큐’,청년들의 모임인 ‘늘청모’,‘생명운동공부모임’등이 활동한다. 생명운동공부모임은 매월 조계사 등에 모여 요가,참선을배우고 생명사상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이 모임의 회장격인 ‘틀지기’ 조태경씨(30)는 “소모임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자신의 취미를 마음껏 즐기며 생활의 활력을 얻을뿐만 아니라 시민운동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토론한다”고말했다. 왕성한 소모임 활동은 시민단체에 적지 않은 힘이 되고있다.소모임에 매력을 느껴 그 단체의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는 사람도 많다.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소모임 활동을크게반기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상근 간사들은 “소모임활동이 회원과 시민단체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고 시민운동이 시민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참여연대 시민사업국 김창엽 간사는 “전문가그룹, 상근자,회원 및 자원봉사자의 3바퀴로 굴러가는 시민운동에서 소모임의 활동은 바퀴를 회전시키는 엔진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잠실야구장 밤새 불 밝히는 사연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꺼지지 않는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밤이면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밤새 켜져 있다.관중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느라 환경미화원들이 밤샘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5일 새벽 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야구장.조명을 환하게 밝힌 채 환경미화원 20여명이 전날 밤 롯데와 LG의 프로야구관중 8,000여명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관중석 구석구석에는 찢어진 신문지와 은박지 가루,먹다만 통닭,햄버거,족발 등 각종 쓰레기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반입이 금지된 맥주캔도 곳곳에 굴러다니고 의자 사이에는 담배꽁초들이 박혀 있었다.신문지 등은 비라도 내리면 바닥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곳을 무대로 생활하고 있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은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든다.비둘기 깃털과 배설물이 미화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경기장 주위에 설치된 6개의 조명탑에는 1㎾ 전구가 130개씩 달려 있다.청소작업을 할 때면 각 탑마다 9개의 전구를켜 놓는다.잠실 야구장의 한달 전력 사용료는 3,000만∼3,600만원선. ‘밤샘 청소’에는 하루평균 100ℓ들이 대형 쓰레기 봉투 80∼100개가 들어간다.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었다는게미화원들의 얘기다. 올들어 쓰레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야구장 운영이 민간에위탁되면서 새로 문을 연 대형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6곳이 한몫했다.경기가 있는 날이면 몇시간 사이에 업소마다 650만∼1,300만원 어치의 먹거리가 팔린다.야구장 주변의 20여곳에 이르는 노점상도 쓰레기의 진원지로 꼽힌다. 쓰레기 사정이 이쯤되자 운영본부측은 한때 입장 관중들에게 소형 비닐봉투를 나눠주고 분리수거함도 설치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지금은 쓰레기통 300여개만 설치돼 있다. 야구장 청소경력 4년째인 김효심씨(45)는 “관중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뒤치다꺼리에 고생하지 않을텐데 아직까지는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일본의 야구장은 쓰레기 발생량이 우리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사용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모아주는 작은 배려가 아쉽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잠 못 이루는 임진강변 주민들

    “비가 그쳤다고 안심할 수 있나요? 윗동네(북한)가 조용해야죠.” 지난달 31일 집중호우로 범람위기를 맞았던 임진강 주변경기도 파주시 주민들은 비가 그친 1일에도 여전히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전장 244㎞중 남한에 걸친 부분이 81㎞에 불과한 임진강은 이곳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밤새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중 대부분은 ‘범람위기를 넘겼다’는 당국의 발표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피난 봇짐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31일 오후 6시쯤 일찌감치 짐을 챙겨 인근 교회로 대피한윤경자씨(39·여·적성면 객현1리)는 “임진강의 수위는 많이 낮아졌지만 북한지방에는 계속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던 비룡대교 맞은편 연천군 주민들도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간밤에 비해 수위는 현저히 낮아졌지만 시뻘건 황토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지난 96년·99년 연거푸 수해를 입었던 연천군 백학면 노곡1리 최철순씨(54·여)는 “지난 밤 서울에 사는 아들 내외가 트럭을 몰고 달려옴에 따라 쌀 등 생필품과 가재도구를 미리 싸놨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난리 때문에이곳 주민들은 항상 짐을 싸기 위한 비닐봉투를 준비해 둔다”고 말했다. 평생을 적성면 율포리에서 살아온 이시부(73) 할머니는 “10년전만해도 5∼6년에 한번꼴로 물난리가 났는데 요즘에는 한해 걸러 한번꼴로 고생을 한다”면서 “북한땅에 무슨일이 생긴 모양”이라고 걱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 관계자는 “임진강의 치수를위해 종합수해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북한측과 협력이 되지 않으면 궁극적인 해결책은 세울 수 없다”면서 “북한지역 민둥산에서 쓸려온 황토가 하천바닥에 쌓이는 것도문제”라고 토로했다. 임진강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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