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닐봉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이드라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미제사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선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
  • 강아지 배에 마약을…잔인한 수의사, 15년 만에 법정에

    강아지 배에 마약을…잔인한 수의사, 15년 만에 법정에

    강아지의 배를 갈라 돈벌이를 하다가 적발돼 도피행각을 벌여온 콜롬비아의 수의사가 미국 법정에 섰다. 검찰은 "개는 사람에게 최고의 친구라고 한다. (강아지를 범죄에 이용한) 수의사는 이제 곧 우리의 최고의 적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중남미 언론은 "수의사에게 최소 징역 10년, 최고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콜롬비아의 수의사 안드레스 로페스 엘로레스는 단기 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미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과 손을 잡았다. 철저하게 역할이 분담된 조직에서 엘로레스는 헤로인 등 마약을 운반책의 몸에 숨기는 일을 했다. 조직이 이용한 운반책은 강아지들이었다. 액체화한 헤로인을 비닐봉투에 넣은 뒤 강아지의 배를 갈라 몸 속에 숨기고 꿰매는 게 수의사 엘로레스가 맡은 작업이다. 이렇게 원치 않는 수술을 받은 강아지들은 미국으로 입양됐다. 물론 미국에서 강아지를 받아 다시 배를 가르고 마약을 꺼낸 건 현지 공급책이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엘로레스는 2003~2004년 이런 식으로 마약밀매에 가담했다. 하지만 2005년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꼬리를 잡으면서 조직은 와해됐다. 미국과 콜롬비아 수사당국에 쫓기는 몸이 된 엘로레스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도피행각을 벌이다 결국 체포됐다. 스페인은 지난달 30일 엘로레스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했다. 15년 만에 엘로레스를 법정에 세운 검찰은 최대한 엄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한 마약사범이 아니라 수의사로서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덜어주겠다는 (의사로서의) 선서까지 잔인하게 어긴 인물"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길섶에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임창용 논설위원

    어제 출근 전 모처럼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를 할 때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니 뭔가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든다. 어른 키 높이의 분리수거함이 사라진 것이다. 대신 플라스틱과 페트병, 비닐 등 재활용 폐기물을 구분해 담을 대형 비닐봉투만 가지런히 놓여 있다. 주민들은 비닐봉투를 열어 각기 가져온 폐기물을 넣는다. 일부 주민들은 페트병을 발로 밟아 납작하게 만들고, 병에서 뚜껑을 떼어내느라 바쁘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에 어리둥절했지만 따라 하는 수밖에. 집에 들어가 평소 분리수거를 해 온 아내에게 물어보니 얼마 전 재활용 업체들의 폐기물 수거 거부 소동 후 달라진 풍경이란다. 그러고 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분리수거 요령에 대해 방송한 것을 들은 것 같기도 했다. 주민들이 폐기물을 줄였는지, 아니면 페트병 등을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여서인지 수거장은 한결 단출해졌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우유팩이나 페트병을 찌그러뜨리기 위해 잔여물을 씻어 냈기 때문인 듯싶다. 작은 실천이 모여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냄새나던 분리수거장이 아름다워 보인 아침이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길섶에서] 비닐봉투 속 올드팝/진경호 논설위원

    하루를 여는 열쇠 몇 가지가 있다. 따뜻한 커피, 사과 한 조각, 비타민 한 알…. 누군가는 여기에 잠깐의 명상이나 시 한 편을 얹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잔잔하거나 경쾌한 음악들을 귀에 걸 수도 있겠다. 사무실이 한 층 아래로 옮겨진 뒤로 아침 풍경 하나가 달라졌다. 이른 출근길 사무실 앞 복도에 전에 없던 올드팝이 휘감고 흐른다. 에릭 클랩턴의 ‘Tears In Heaven’, 앤 머리의 ‘You Needed Me’…. 하나같이 젊은 시절을 소환하는 노래들이다. 뭐지? 삭막하고 멋대가리 없기 짝이 없는 회사가 드디어 뭔가를 깨친 걸까? 우리 회사가? 노래를 쫓아갔다. 복도 끝, 화장실 앞, 커다란 파랑 쓰레기통, 쓰레기통에 매달린 비닐봉투, 그 안에 담긴 분홍색 휴대전화, 그리고 그 속에서 읊조리는 에릭 클랩턴. 이른 새벽 홀로 나와 줄줄이 늘어선 사무실과 복도, 화장실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아주머니의 아침 열쇠…. “청소할 때 들으면 좋아요. 지금도 이런 옛날 노래가 좋더라구요.” 매일 올드팝이 뿌려지는 사무실, 대개는 모른다. 작은 무선 스피커 하나를 아침 신데렐라에게 드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생선·채소 담는 비닐 대형마트 절반 줄인다

    국내 대형마트가 매장에서 생선이나 채소를 담을 때 쓰는 비닐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농협하나로유통·롯데마트·메가마트·이마트·홈플러스 5개 대형마트 사업자와 ‘일회용 비닐쇼핑백, 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26일 가졌다.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국내에 확산하기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 비닐봉투는 2015년 한 해에만 211억개가 쓰였다. 일회용 쇼핑백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상제공이 금지됐다. 그러나 매장에서 생선·채소·과일을 담을 때 쓰는 비닐은 법적 관리수단이 없었다. 이번 협약으로 대형마트는 비닐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자 매장 내 비치 장소를 없애거나 줄일 계획이다. 식품을 포장할 때 자주 쓰이는 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재질의 받침대도 색상이 다르거나 코팅된 경우가 많아 재활용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재활용을 쉽게 하고자 무색·무코팅 받침대를 적극적으로 쓰기로 했다. 아울러 행사상품의 추가포장을 자제하고 과대포장된 제품은 아예 입점을 막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폐기물 발생을 줄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서엔 비닐봉투 없는 마트가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장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이 탄생한다. 구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를 무료로 빌려 주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으로 하나로마트 가양점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폐비닐 수거 중단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하나다. 구는 폐현수막 장바구니 1600개를 제작해 비치하고, 물품 계산대에 대여 안내판을 마련한다. 사용한 장바구니를 매장에 반납하면 과일·채소 등 일부 품목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역 내 상점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환경단체와 함께 ‘비닐봉투 이용 자제 및 폐현수막 장바구니 이용’ 거리 캠페인도 펼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청부살인 사주한 미모 정치인의 비참한 최후

    [여기는 남미] 청부살인 사주한 미모 정치인의 비참한 최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를 감쪽같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청부살인을 부탁한 미모의 멕시코 여자정치인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마리벨 바라하스 코르테스(25)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여자 2명을 체포했다. 코르테스는 오는 7월 실시되는 멕시코 지방선거에 녹색환경당의 공천을 받아 미초아칸주 주의원후보로 출마한 차세대 여성정치인이다. 정당후보 살인사건은 선거를 앞두고 최근 멕시코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정치테러로 의심할 만했다. 돌로 머리를 때리고, 칼로 8번이나 찌르는 등 잔인한 수법도 전형적인 정치테러 같았다. 하지만 수사 결과 추정은 완전히 빗나갔다. 체포된 2명 용의자는 코르테스가 고용한 청부살인업자였다. 경찰에 따르면 코르테스는 최근 만난 남자와 열애 중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친구에겐 헤어진 옛 여자친구가 있다. 이미 헤어진 상태지만 남자친구의 옛 여자친구에 자꾸 신경을 쓰던 코르테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청부살인업자와 접촉해 "그녀를 없애달라"고 부탁하기로 한 것.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코르테스를 죽인 여자들이다. 코르테스는 두 사람에게 사례비 1만 페소(약 55만800원)을 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계획에 실패했다. 두 사람은 돈에 욕심이 났을 뿐 청부살인 경험이 없는 '초짜'였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커다란 비닐봉투에 천을 가득 채운 뒤 코르테스를 만났다. 약속대로 살인계약을 이행했음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벌인 사기극이다. 그러나 코르테스는 쉽게 속지 않았다. 여기에서 실랑이가 벌어지자 우발적으로 두 사람이 코르테스를 죽였다는 게 경찰이 밝힌 사건의 전모다. 경찰은 "사망한 코르테스가 용의자들과 지난 8~9일 전화통화 20통, 문자 38통 등을 주고 받으면서 범행을 계획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범죄조직의 소행이라는 설도 있었지만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남을 잡으려다 결국 자신이 잡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사진=노벤타그라도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日 ‘비양심 분기수거’ 제로

    자원 재활용 여부 중시… 주민 ‘솔선수범’ ‘컵라면 용기를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에 버리라고?’ 지난달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정착한 직장인 손모(41)씨는 구청에 주민등록을 한 뒤 두툼한 생활안내 책자 꾸러미를 받았다. 이 중 ‘자원과 쓰레기의 분별’이란 제목의 28쪽짜리 안내서에는 집에서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과 지켜야 할 내용 등이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한국과 가장 큰 차이는 재활용 쓰레기 세척이다. 컵라면 용기는 양념 찌꺼기조차 없애는 게 기본이고, 물에 헹군 뒤 수거함에 내놓아야 한다. 페트병도 본체에서 뚜껑과 비닐 라벨을 제거하고 물에 닦아야 한다. “한국에서는 더러운 비닐이나 페트병을 그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넣었어요. 여기 온 지 한 달여 만에 콜라 페트병까지 씻어 버리는 식으로 습관이 확 바뀌었죠.” 최근 한국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 쓰레기 처리를 놓고 큰 혼란이 발생한 것과 달리 일본에는 일찍부터 자원 재활용 중심의 실용적 분리수거가 정착됐다. 지켜야 할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일도 많다. 하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폐기물 처리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폐기물 수거함은 통상 ‘자원’(재활용), ‘가연성 쓰레기’, ‘불연성 쓰레기’의 3가지로만 구분돼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함에 넣지 않고 가연성 쓰레기로 내놓는다. 자원에 속하는 것은 페트병, 종이(신문, 잡지, 골판지 등), 유리병, 캔(알루미늄, 철제) 등이다. 실제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중시되다 보니 상당수 폐기물이 재활용 대상에서 탈락한다. 이를테면 비닐코팅 종이, 종이컵, 인화된 사진 등은 자원이 아닌 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된다. 방수처리 등 추가 가공이 돼 있기 때문에 종이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 수거함에 내놓을 때 외부에서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검은색 비닐봉투 같은 데 넣어서 버려서는 안 되고 내부가 어느 정도 보여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쓰는 가공식품 등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몇 가지 규제를 적용받는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무색 페트병만 써야 하고, 쉽게 골라내기 어려운 금속마개나 잘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는 사용해선 안 된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주부 다나카 게이코(43)는 “분리 수거일마다 수거함과 주변 등 정리를 담당하는 당번을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폐기물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정과 마을 단위에서의 1차적인 원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널리 공유돼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대형마트 계산대에 섰다.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파프리카 세 개를 보고 직원이 “좀 담아 오시지”라고 했다. 비닐봉지에 담아 오면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걸 세 번 집어야 하니 뱉는 말이다. 나는 접으면 손바닥만 한 장바구니에 담으면 되니 그 비닐이 필요가 없다. 내 가방에는 늘 장바구니가 들어 있다.대형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채소를 몇 개에 얼마라고 판다. 보통 옆에 있는 비닐봉지에 해당 개수만큼 넣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가격은 대체로 몇천원 등 일만원 이하다. 그런데 꼭 비닐봉지에 담아야 하는 걸까. 아들이 피자를 시켜 달라고 했다. 아들은 피자만 먹는다. 치킨을 시켜도 치킨만 먹는다. 같이 배달된 피클이나 무, 각종 소스는 혹시나 싶은 생각에 냉장고 한켠에 쌓아 둔다. 많이 모이거나 눈에 거슬리면 재활용이나 폐기를 위해 내용물을 버린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면 소스 등을 추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각각이 천원 이하다. 그럼 주문할 때 그걸 빼면 몇백원 깎아 주면 안 될까. 지금은 빼달라고 해서 안 받더라도 돈은 다 내는, 왠지 손해 보는 느낌에 그냥 주문하고 있다. 한 치킨 업체가 다음달부터 배달료를 받겠다는데 이참에 주문할 때 소스나 무를 빼달라고 하면 그 금액만큼 빼주는 시스템도 갖췄으면 좋겠다. 핫소스 100원, 피클이나 무 500원 등을 깎아 주면 소비자는 돈도 아끼고 폐기 부담도 줄어들 거다. 몇 년 전 들렸던 스위스 취리히공항의 햄버거집이 가끔 생각난다. 햄버거세트를 시켰는데 케찹을 안 줬다. 케찹을 달라고 하니 돈을 달라고 해서 케찹 없이 먹었다. 손가락 두 개만 한, 비닐에 포장된 케찹을 사가라 해서 황당했는데 그게 맞는 거였다. 공짜는 없으니까. “엄마,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안 돼?” 하교 후 학원 가기 전 집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 우동 등을 먹고 가라는 말에 아들이 되물었다.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먹는 게 더 편하단다. 퇴근해 집에 도착해 보면 플라스틱 통 여러 개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주는 대로 받아 오니 안 먹는 반찬을 담은 플라스틱 통도 있다. 편리함. 일회용 제품의 근본적 존재 이유다. 빨리빨리.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한참 많은 이유다. 포장과 배달이 일상이 됐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의 필요 여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고 있는 걸까. 나와 미래 세대의 건강에 대한 위협이다. 수도권의 폐비닐 대란은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 한 원인이다. 플라스틱 사용은 여러 과정을 거쳐 바다와 심지어 먹는물에까지 초미세 플라스틱 함유라는 뉴스를 보게 만들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RP)가 있다. 제품 설계, 포장재 선택 등에서 결정권이 가장 큰 생산자가 재활용의 중심 역할을 하라고 만든 제도다. 그 제도 설명에는 소비자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고 돼 있다. 명기는 안 돼 있지만 판매자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 편의점은 실랑이는 있지만 비닐봉투를 20원에 팔아야 하는 게 그 예다. 4만개가 넘는 편의점에서 일 년에 쓰는 비닐봉투가 대략 10억장이다. 편의점 입구에 ‘비닐봉투 20원’이라는 스티커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좀 덜 쓸 거다. 생산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만들어야지만 판매자도 작은 거 하나하나를 살지, 가져갈지 여부를 소비자들에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편의점에서 “봉투 20원인데 필요하세요?”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lark3@seoul.co.kr
  • 청양 알밤 키우는 중구 ‘커피박’

    청양 알밤 키우는 중구 ‘커피박’

    충남과 ‘커피박 퇴비 MOU’ 영세 커피숍 수거비용 절감 올 5억여 부담금 절감 효과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고층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 숲’ 사이로 셀 수 없이 많은 커피전문점 간판이 눈에 띄었다. 중구에 따르면 소공동·명동 등 지역의 커피전문점은 980여곳이다. 사무 공간이 밀집한 도심 특성상 직장인을 겨냥한 커피전문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 일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콩을 갈아 원액을 추출한 뒤 발생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하루 평균 3t, 연간 1075t에 이른다. 원액을 짜내고 남은 커피가루인 커피박은 탈취 효과가 뛰어난데다 친환경 퇴비로도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 자체적으로 커피박 재활용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별도의 수거 비용이 드는 탓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직접 방문 조사해 본 결과, 대형 커피전문점 중에서도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등 일부만 커피박을 따로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영세사업장의 경우 일반쓰레기처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구는 올해부터 참여 의사를 밝힌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향후 3년 동안 커피박 수거에 들어간다. 수거는 구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충남 청양군 칠갑산알밤영농조합법인에서 도맡는다. 축분과 섞어 퇴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퇴비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분에서 나는 악취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 관계자들은 이날 빗길을 뚫고 서소문로에 위치한 ‘헬라스 커피’, ‘카페 샐러브’, ‘카페 게이트’ 3곳을 돌며 투명 비닐봉투에 담긴 커피박을 건네받았다. 겨우 점심 영업이 끝났을 뿐인데, 각 카페에 쌓인 양은 상당했다. 한 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였다. ‘카페 게이트’ 점장 장지민(32) 씨는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사가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오후 1~2시만 되도 커피박 양이 꽤 많이 쌓인다”고 귀띔했다. 카페 샐러브 최세희(34·여) 점장은 “커피박을 재활용하게 되면 환경 보호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 구입비도 줄일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구에서 커피박 재활용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는 올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의 영향이 크다. 지자체 등 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 처분 부담금으로 1kg당 매립 15원, 소각 10원을 내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구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량은 6만 7773t으로 하루 평균 186t에 이른다. 생활쓰레기량이 이대로라면 구는 올해 15억 55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는 ‘커피박’ 등 재활용 감량을 통해 5억 3000만원의 폐기물 처분 부담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봉제업체 1200여곳에서 생산되는 봉제원단 조각을 모아 열에너지 고형원료로 되살린다. 조각에서 실을 뽑아내 작업용 장갑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에 따르면 지역의 업체에서 버리는 봉제원단 조각은 하루 평균 10t 정도다. 아울러 구는 무단투기장으로 전락한 재활용 의류 수거함 190곳을 40곳으로 줄이고, 새 단장해 수거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하루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다량사업장에 대해서는 생활폐기물 배출 실명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다각적인 쓰레기 감량 사업과 민관 협력을 통해 올해를 폐기물 감량의 대전환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폐비닐수거중단 대응방안 논의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폐비닐수거중단 대응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위원장(직무대리, 더불어민주당, 동작1) 4월 5일(목) 제280회 임시회 제1차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소관부서로부터 업무보고 및 안건을 심사했다. 먼저 기후환경본부로부터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대응방안’에 대한 현안업무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으로부터 최근 발생한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사태에 대한 배경과 그간의 추진사항,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위원들은 폐비닐류 수거 중단 문제가 일단 봉합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재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수집·운반업체, 선별업체에 대한 면밀한 실태파악을 통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과 당장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억제 및 분리배출 시민홍보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폐비닐류는 연소 발열량이 높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면 소각을 통해 발전을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감창 의원외 11인이 발의한 「미세먼지 근본해결을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이 건의안은 중앙정부 및 국회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을 포함, 미세먼지 유발요인 별 예산책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팀(TF)을 마련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인데 위원들은 건의안에 대한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원안가결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하는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건설 사업에 대한 출자 시행 동의안에 대한 심의에서 위원들은 서울에너지공사 출범이후 시행하는 사업이니 만큼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원안 가결했다. 최영수 환경수자원위원장(직무대리)은 “일련의 고농도 미세먼지발생,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사태 등에 대해 보다 신속한 대응과 근본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시민에너지 펀드형태로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사업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 위원장(직무대리)는“제9대 서울시의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모두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 과대포장 연내 규제한다

    제과점 비닐 빵봉투도 유료화 택배 등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도 정부가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5일 올해 안으로 택배 포장재 재질이나 양 등을 권고하는 지침을 만들어 업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등 과대 포장을 검사하는 기관에 관련 실태조사 용역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 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23억 1900만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3.3% 늘었다. 매출액도 5조 2146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성장했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를 따져 보면 44.8회다. 포장 폐기물은 하루 평균 2만t 정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제품은 포장 공간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 택배 포장은 그렇지 않다. 물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파손될 것을 우려해 충전재 등 포장을 많이 집어넣어도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다. 환경부는 실태조사 용역 결과를 보고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사태의 주범인 비닐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안도 찾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트나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돈 주고 사야 하지만 이를 확대해 제과점에서 빵을 살 때도 비닐봉투 가격을 따로 내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형마트 등 청과물 코너에 있는 비닐봉투 사용량도 줄이도록 대형마트 등과 협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비닐봉투값 달라면 돈 던져”… ‘공짜 봉투’ 단속에 우는 상인들

    봉투값 요구땐 매상 하락 우려 등 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 ‘속앓이’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편의점, 약국 등 소규모 점포의 비닐봉투 ‘공짜’ 제공을 단속하겠다고 나서자 관련 업주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비닐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닐봉투=무료’라고 생각하는 손님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시가 채찍을 꺼내 들자 ‘원칙’과 ‘매상’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격이다. 전날 서울시는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사태와 관련해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대상 사업장을 합동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동 서울시 폐기물정책팀장은 “이달 중으로 서울시내 도소매 점포를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일회용 비닐봉지 무상 제공 금지는 2003년 시작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3㎡(약 10평) 이상의 면적을 갖춘 도소매 점포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줄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업주들은 손님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대문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조모(35)씨는 “가맹점주로서 비닐봉투 값은 당연히 받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손님들이 두 번 다시 안 오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짜가 아니라며 봉투값을 요구하면 면전에 돈을 집어던지는 손님도 있다”면서 “2016년에 비닐봉투 값을 받으려던 알바생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알바생의 안전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 업주들은 본사에서 비닐봉투를 돈 주고 사지만 손님에게 봉투값을 요구하는 ‘간 큰’ 점주는 많지 않다. 그래서 점주별로 많으면 매달 10만원은 손해를 본다는 게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의 과태료 부과 으름장이 나오자 몇몇 약국은 이날 고육책으로 비닐봉투와 돈통을 나란히 비치했다. 손님이 자율적으로 봉투값을 내고 비닐봉투를 가져가게끔 한 것이다. 서울시의 단속과 손님의 항의 사이에서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하지만 손님이 돈을 넣지 않고 봉투를 가져가도 제지하기 힘든 분위기다.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윤모(30)씨는 “돈을 안 내고 봉투를 가져가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단속을 대비해서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비닐봉투는 돈 주고 사야 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알린 뒤 단속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환경미화원, 동료 살해 뒤 시신 유기…살아있는 것처럼 행세까지

    환경미화원, 동료 살해 뒤 시신 유기…살아있는 것처럼 행세까지

    환경미화원이 동료를 죽여 시신을 소각장에서 처리한 뒤 피해자 행세를 해오다 덜미가 잡혔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환경미화원 이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4일 오후 6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신의 원룸에서 동료 A(59)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환경미화원 신분 이용해 시신 처리 이씨가 범행을 덮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신을 처리하는 것이었다. 시신 처리를 위해 이씨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자신의 직업을 백분 활용했다. 이씨는 먼저 시신을 검은색 비닐봉투 15장으로 겹겹이 감싸 일반 쓰레기로 위장했다. 봉투에 시신이 들어있는 모양을 숨기기 위해 옷가지와 이불로 시신을 감싼 뒤 봉투에 넣었다. 부피 때문에 시신이 봉투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자 덮이지 않은 부분을 다시 봉투로 씌우기도 했다. 그런 다음 이씨는 시신을 담은 봉투를 자신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구역인 한 초등학교 앞 쓰레기장에 던져 놓았다. 범행 후 이틀이 지난 4월 6일, 태연하게 일과를 시작한 이씨는 오전 6시 10분쯤 A씨 시신이 담긴 봉투를 쓰레기 차량으로 수거한 뒤 쓰레기 소각장에 버렸다. A씨의 시신은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소각장에서 불태워졌다. ●동료 살아있는 것처럼 행세해 휴직계 내고 가족과 연락 이씨가 그 다음에 실행한 일은 범행 자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피해자 A씨가 직장에 나타나지 않아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했다. 평소 피해자와 가장 가깝게 지낸 사람이 이씨였기 때문에 피해자가 사라지면 자신부터 의심받을 거라고 직감했다.그는 ‘아예 처음부터 동료가 죽지 않은 것처럼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이씨는 경기도의 한 병원 도장이 찍힌 진단서를 위조했다. 병명은 허리디스크였다. 이씨는 진단서와 함께 숨진 A씨의 이름이 적힌 휴직계를 팩스로 구청에 제출했다. 휴직계를 보내면서 이씨는 A씨 목소리를 흉내내 구청 직원을 속였다. 진단서가 첨부된 휴직계에 전화까지 받은 구청은 별다른 의심 없이 지난해 5월부터 A씨의 휴직을 허가했다. 그 다음엔 A씨의 가족들에게 A씨의 실종을 숨겨야 했다. 이씨는 생전 A씨가 술자리에서 ‘아내와 이혼하고 딸들에게 가끔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이씨는 A씨의 휴대전화로 A씨 딸들에게 ‘아빠는 잘 있다’, ‘생활비는 있니?’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안부를 물었다. 메시지를 받은 A씨의 딸들은 아버지가 동료에게 살해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씨는 A씨의 딸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번에 60만원씩 3차례에 걸쳐 생활비를 보냈다. 대학 등록금까지 기간에 맞춰 입금했다. 심지어 누군가 A씨에게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아 A씨 행세를 하며 연기까지 했다. ●카드 사용 내역에 꼬리 잡힌 범행 그러나 언제까지 이따금씩 보내는 문자 메시지와 돈, 그리고 전화 목소리 연기로 A씨 행세를 하긴 어려웠다. 결국 A씨의 아버지는 A씨와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해 11월 29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이후 A씨 자녀들은 이곳저곳을 수소문해 A씨가 살던 원룸으로 찾아갔지만 A씨를 만날 수 없었다. 대신 우편물을 통해 A씨의 카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유흥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점이 수상했다. 자녀들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에 경찰은 A씨의 실종신고를 일반 실종사건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인천의 한 술집에서 카드가 사용된 내역을 조사하다가 이 사건을 강력사건으로 전환했다. 술집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A씨가 아닌 이씨로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경찰이 지난 7일 이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느낀 이씨는 도주했다. 경찰은 이씨 주거지 인근 CCTV를 분석, 인천의 한 PC방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 “홧김에 범행”…경찰은 금전관계 의심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내 가발을 잡아당기며 욕설을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A씨 생전에도 A씨에게 8000만원가량 빌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씨가 범행을 저지른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A씨의 카드로 5750만원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금전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훼손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이미 소각장에서 처리돼 이씨가 시신을 훼손했는지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살해 동기와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천교복은행’ 21년째 교복물려입기 아나바다 장터 개설

    ‘부천교복은행’ 21년째 교복물려입기 아나바다 장터 개설

    경기 ‘부천교복은행’이 2018년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를 오는 20~27일 연다. 7일 부천교복은행에 따르면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 행사는 부천시내 2곳에서 8일간 동시에 진행된다. 교복물려입기 행사는 환경을 살리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운동으로 어려운 청소년 가정에 도움 주고자 마련한 이웃과 나눔운동이기도하다.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 21회를 맞는다. 부천내 중·고등학교 교복기증과 위탁판매로 이뤄지는 교복물려입기 행사는 판매수익금을 참여학교 장학금으로 환원해준다. 학생들 스스로가 기부와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 행사는 부천시내 2곳에서 진행된다. 원미지역은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오정·소사지역내 학교는 원미어울마당 지하1층 교복은행상설매장(구 원미구청)에서 진행된다. 교복위탁판매 접수는 오는 20~22일까지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기간은 23~24일, 26~27일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직장 맘들을 위해 24일도 2곳에서 정상 운영한다. 교복 셔츠는 3000원, 바지 5000원, 조끼 4000원, 가디건 5000원, 여학생 치마는 5000원에 대폭 할인해 판매된다. 부천교복은행은 2013년 제정된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에 따라 부천교육지원청이 부천YMCA에 위탁 운영중이다. 지난해 수익금 300만원 전액을 13개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는 헌 교복을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환경운동이어서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장터에 갈 때는 시장바구니를 지참하고 가면 편리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서 ‘최강 독거미’ 발견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서 ‘최강 독거미’ 발견

    대형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거미가 발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언론들은 버밍엄의 한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 다발에서 독거미가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공은 한 회사의 사무직원인 닐 랭글리(52). 그는 얼마 전 회사 근처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들러 점심식사용으로 바나나 한 다발을 샀다. 랭글리는 "평소 점심식사로 바나나를 먹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슈퍼마켓에서 산 샌드위치와 바나나를 비닐봉투에 담아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그가 비닐봉투에서 샌드위치를 먼저 꺼내 먹은 것이 화를 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샌드위치를 먹던 도중 비닐봉투 안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속에 있던 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 랭글리는 "처음 거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지만 그렇게 치명적인 독을 가진 줄은 몰랐다"면서 "곧바로 샌드위치 박스로 거미를 잡아 동물보호협회(RSPCA)에 연락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거미가 바나나와 함께 있었던 것일까? 브라질 방황거미는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랭글리가 산 바나나의 원산지가 남미로 거미가 그 속에 숨어있다가 영국까지 수출된 셈이다. 특히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에 사람이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랭글리는 "독거미 발견사실을 슈퍼마켓에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면서 "거미에 물리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으로 다시는 같은 경험을 하고싶지 않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175만개 미세 플라스틱 돼 돌아오는 비닐봉투

    [와우! 과학] 175만개 미세 플라스틱 돼 돌아오는 비닐봉투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현대 문명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 편리성과 유용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환경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썩지 않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흘러간 후 분해되어 생성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먹이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해양 생물이 많다는 점이다.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 사슬을 타고 들어가 모든 해양 생물체는 물론 잠재적으로는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까지 해로울 수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해산물 섭취를 제한해야 할 만큼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하지 않지만,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누적되면 나중에는 해양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해양 생물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잘게 부숴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플리머스 대학의 리처드 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흔한 해양 갑각류의 하나인 오세스티아 가마렐루스(Orchestia gammarellus)가 역시 흔한 쓰레기 가운데 하나인 플라스틱 비닐 봉투(plastic carrier bag)를 어떻게 분해하는지 연구했다. 이 작은 해양 생물에게는 반투명 플라스틱 쓰레기가 먹이의 일종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연구팀은 오세스티아를 실험실과 실제 환경에서 관찰해 이들이 어떻게 플라스틱 비닐 봉투를 조각 내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비닐 봉투가 488.59μm 이하의 작은 크기로 잘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중간 크기 비닐 봉투 하나가 175만 개의 조각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조각 낸 비닐 봉투는 해양 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먹이로 오해해 먹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사실 이 문제를 해양 생물체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애당초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해양 쓰레기 오염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해양 쓰레기 오염은 언젠가 자신의 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직접 바다나 해변에 버리는 쓰레기는 물론이고 길가에 버린 쓰레기도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무심코 버린 봉투 하나도 심각한 오염 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어르신들은 채소 공짜” …아르헨, 훈훈한 농심 화제

    “어르신들은 채소 공짜” …아르헨, 훈훈한 농심 화제

    연말을 맞아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노인들에게 각종 채소를 무료로 나눠줘 화제다. 이색적인 ‘채소 나눔’ 이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렸다. 의사당 앞에 모인 농민들은 상추, 토마토, 근대 등 다양한 채소를 비닐봉투에 넣어 노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날 농민들이 노인들에게 무료로 전달한 채소는 약 2만 ㎏. 비닐봉투에 2㎏씩만 담았어도 1만 명에게 나눠줄 수 있는 물량이다. 나눔 행사는 아르헨티나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농사를 짓는 영세 농민들이 주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농민은 “절대 채소가 남아돌아 나누는 건 아니다”면서 “연말에 노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격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연금제도를 대폭 개정했다. 날로 불어나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의회가 14시간 마라톤 심의 끝에 개정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부터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줄게 됐다. 현지 언론은 “연금법 개정으로 정부가 절약하게 된 재정이 최소한 1000억 페소(약 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노인들만 졸지에 피해를 입게 된 셈이다. 농민들이 채소를 무료로 나누기로 한 건 연금을 적게 받게 된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채소 나눔에 참여한 한 농민은 “평생 연금을 붓고 이제 편안한 삶을 살아야 할 어르신들이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노인들은 “연말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채소를 이웃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피해액 1000원 때문에 알바생 경찰에 신고

    충북 청주의 한 편의점 주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던 알바생을 절도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주인이 신고한 피해액이 1000원이다. 청주상당경찰서는 A(19·여)양을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최근 서원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곳에서 판매중인 장당 20원짜리 비닐봉투 여러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112에 절도 신고를 한 편의점주는 A양이 수차례에 걸쳐 비닐봉투 50장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A양은 물건을 담아 집에 가져가려고 무심코 편의점에 판매중인 비닐봉투 2장을 사용했다며 편의점 주인이 주장하는 50장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오후쯤 업주와 A양이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건경위를 알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업주가 주장하는 피해액이 1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신고 전에 두사람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A양은 최근 임금문제로 편의점주와 다퉜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다이아몬드 1만 개 밀수 시도 적발…경찰, ‘돈 환산 불가’

    다이아몬드 1만 개 밀수 시도 적발…경찰, ‘돈 환산 불가’

    1만 개가 훌쩍 넘는 다이아몬드를 숨겨 비행기에 타려던 남자가 멕시코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스페인 국적의 외국인으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남자는 콜롬비아로 가는 비행기에 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왠지 긴장한 표정이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기내에 들어가려던 가방을 검색할 때는 세관원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진땀을 흘렸다. 공항경찰은 금새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경찰은 남자의 가방을 가져다가 꼼꼼하게 검색하다 이중구조로 된 비밀공간을 찾아냈다. 비밀공간엔 비닐봉투에 담긴 반짝거리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보석으로 의심됐지만 워낙 양이 많아 경찰은 싸구려 모조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비밀공간에 숨긴 건 이상했다. 공항경찰은 남자의 몸을 수색하다가 테잎으로 신체에 붙인 또 다른 비닐봉투를 찾아냈다. 여기에도 의문의 반짝이가 잔뜩 들어 있었다. 알고 보니 남자가 갖고 타려던 건 모두 진짜 다이아몬드였다. 발견된 다이아몬드를 모두 세어 보니 무려 1만1500개였다. 가치는 ‘평가 불가’로 공식 발표됐다. 경찰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남자가 갖고 있던 다이아몬드의 경제적 가치는 엄청나다고 한다”면서 “가치를 ‘평가 불가’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찰은 남자가 국제적인 다이아몬드 밀수조직의 일원인지 수사하고 있다. 아프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 4개국을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밀수 루트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헹가래는 외래어?…윤선생 “습관적으로 외래어 사용”

    “비닐봉지에 넣어드릴까요?” “그 주제는 터부시 됐어.” “놀이터 가서 시소 타고 놀자.” 우리가 자주 쓰는 문장 속에 하나쯤 외래어가 들어가 있다. 너무나 익숙한 단어라 외래어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단순히 ‘습관’처럼 외래어를 쓰는 경우도 많다. 영어교육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어교육 커뮤니티 ‘윤스맘’의 20~40대 여성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0.5%는 습관이 돼서 외래어를 쓴다고 응답했다. 28.7%는 ‘마땅히 우리말로 대체할 말이 없어서’를 꼽았고, 11.8%는 ‘TV, 언론 매체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9.6%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니까’라고 했다. 예시문들에서 9개 외래어와 3개 순우리말을 골라내는 퀴즈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3%만 외래어를 모두 찾아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외래어 가운데 ‘터부’와 ‘댐’, ‘마지노’를 순우리말로 알고 있었다. ‘터부’(taboo)는 금기를 뜻하는 영어고, 흔지 ‘마지노선’이라고 쓰는 마지노는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과의 국경에 구축한 방어선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외에도 시소, 비닐 등도 순우리말로 혼동하기 쉬운 외래어로 인식하고 있었다. ‘시소’는 보인다는 뜻을 가진 동사 ‘see’와 see의 과거형 ‘saw’가 결합된 단어로, 풍경이 보이다가 보였다가 하는 기구의 특성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닐’(vinyl)은 유기물질의 일종을 가리키는 전문용어다. 보통 비닐봉투라고 하는 물건을 담는 가방을 영어권에선 ‘플라스틱 백’(Placstic bag)이라고 부른다. 한편, 문항에 포함된 ‘헹가래’는 순수 우리말인데도 외래어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농기구 ‘가래’를 이용하기 전에 실수하지 않도록 여럿이 손을 맞춰보는 ‘헛가래질’을 헌가래, 헨가래를 거쳐 헹가래된 것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외래어도 우리말로 차용된 국어에 포함되기 때문에 순우리말을 고집할 필요 없다. 다만,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다고 해서 모두 외래어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 남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의 외국어, 한자어 등의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어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