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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미터 절벽 다이빙 영상 ‘아찔’

    15미터 절벽 다이빙 영상 ‘아찔’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짜릿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유타에 있는 50피트(약 15미터) 높이의 절벽에 마련된 슬라이딩 슬립을 타고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데빈 그레이엄이라는 영상제작자가 전문 스턴트들과 함께 만든 것. 영상을 보면 남녀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높은 절벽에 준비된 슬라이딩 슬립을 타고 내려가, 절벽 아래 물속으로 몸을 던진다. 멋진 모습이 나올 때는 환호를, 불안전한 수중 착지가 나올 때는 안타까움에 탄식하는 소리까지 생생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들은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몸과 슬라이드 슬립에 비누거품을 사용했는데, 친환경 천연 주방비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제작한 데빈 그레이엄은 “이 영상에서 보여주는 묘기들은 숙련된 전문가와 감독 하에 시행되었다”면서 “영상을 본 사람들이 행여나 따라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영상=devinsupertramp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 70%예방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 장염, 아폴로눈병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손을 통해 감염된다. 세균이 묻은 손으로 자신의 눈, 코, 입을 만지면서 감염이 되는 것이다. 손만 잘 씻어도 이런 감염성 질환의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지만, 알고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손 씻기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다. 물에 살짝 헹구는 정도로는 세균이 제거되지 않는다. 손 씻기 전과 후 우리 손의 미생물을 검사해 보면 올바른 방법으로 씻지 않거나 비누·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닦는 경우, 제대로 건조하지 않는 경우 병원성 미생물이 감소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손을 깨끗하게 씻으려면 비누로 양 손바닥과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까지 닦아야 한다. 그다음 손가락 끝과 손톱 밑을 비벼 닦고 손목을 닦는다. 15초 이상 충분히 문질러 닦는 게 중요하다. 손 위생용 알코올 젤을 이용하는 경우 알코올 젤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손의 각 부위를 문질러 닦아준다. 특히 음식을 차리기 전에나 먹기 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소변보기 힘들다면 전립선비대증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고도 야간에 소변 때문에 일어나게 되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 밤톨 모양으로 생긴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전립선이 점점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요도가 상대적으로 좁아져 소변 줄기가 약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40대 이후 남성들에게 발생하는데,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남성호르몬의 변화, 전립선 성장 인자의 변성 및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전립선 비대증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우선 화장실 출입 횟수와 소변 줄기를 체크해봐야 한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소변을 적당히 참고,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뜨거운 물에 좌욕을 하는 것도 긴장된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 마늘, 녹차, 굴 등도 전립선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육류 같은 동물성 지방은 피해야 한다. 전립선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관련 질환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40대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최상호 교수,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
  • 한방 관광명소 만드는 동대문

    한방 관광명소 만드는 동대문

    동대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방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구는 흩어져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코스 개발’ 정책의 첫 번째로 ‘한방과 함께 느끼는 건강체험 코스’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약령시장과 한의약박물관,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 등을 하나로 묶어 체험과 볼거리, 쇼핑 등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먼저 제기동 서울약령시는 시내에서 소비되는 인삼과 꿀의 75%,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곳이다. 서울의 최대 한약재 시장이다. 4번 출입문 길목에는 한방 카페 ‘약령성’이 있다. 시장에 대한 각종 정보뿐 아니라 좋은 약재로 만든 쌍화차와 오미자차 등 다양한 한방차를 맛볼 수 있다. 한방 비누 만들기와 스트레스를 없애 주는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시장 건너편 한의약박물관은 2006년 선조들의 우수한 한의약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3D로 된 대형 화면에서 음악과 함께 조선 때 가난하고 병든 백성을 돌보던 보제원에 관한 설명이 나오고, 이어 문이 열리면서 한의약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한약재 350여종을 선보이는 전시관에서는 약재에 얽힌 전설을 해설사들의 재미난 풀이로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상 체질검사, 가속도맥파와 혈관검사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약첩 싸기, 약재 향주머니 만들기, 한방차 시음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은 고전 의서와 임상기록 등 100여권의 서적과 한의학 관련 유물 30여종 및 역사적 가치가 높은 500여점 이상의 다양한 자료들과 한의학이 발전해 온 역사적 과정을 담은 설명문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리 한의학 역사와 각종 한방 재료를 믿고 사고 각종 체험이 가능한 곳이 바로 동대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방에 친숙한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 정책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개봉동 ‘평생학습관’ 17일 개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북아트, 미술치료, 심리미술 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소통방법을 강의할 예정이에요. 제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면 하나라도 더 알려 주고 싶어요.”  구로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맡게 된 박미자(49·구로4동)씨는 3일 수업 내용을 소개하며 연신 설렜다. 국·영·수 과목 못지않게 아이들의 정서교육이 중요한 만큼 부모들에게 제대로 강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구로구가 오는 17일 구로평생학습관을 개관한다. 개봉동 옛 KBS 송신소 건물 2층에 자리한 평생학습관은 총면적 327㎡ 규모에 중강의실, 소강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특히 모든 강의는 구가 추진한 ‘평생교육강사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이 맡는다.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수강료는 공짜고 준비물이 필요한 수업의 경우 재료비만 내면 된다. 주민이 가르치고 주민이 배우는 무료 수업이라는 점이 뜻깊다. 지난해 10월 25일~ 올해 2월 14일 인큐베이팅 심화 과정 1기 수료자 38명 중 10명이 처음으로 강의에 나선다.  우선 다음 달 정식 개관에 앞서 심리미술을 통한 토털 공예로 소통하기, 손글씨 디자이너를 꿈꾸다, 시니어를 위한 손안의 비서 등 3개 강좌를 시범 운영한다. 다음 달엔 천연비누 만들기, 예절교육, 한지공예, 셀프 건강법 등 7개 강좌를 추가 개설한다. 강좌별로 15~20명을 모집한다.  구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평생교육기관을 총괄할 중심기관의 필요성이 커지자 학습관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구청 빈 강의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옛 KBS 송신소 건물 리모델링 활용 방안을 검토한 뒤 올해 1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마무리했다. 평생학습관 건물에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적십자 봉사회, 구로구장학회도 함께 입주한다.  구는 평생학습관 주변도 재단장했다. 건물 앞마당에 소나무, 은행나무, 산철쭉 등을 심고 산책로도 만들었다.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던 개봉유수지 일대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평생교육강사 인큐베이팅 심화 과정을 가르친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교수님들이 10명의 강사를 선정해 줬다”며 “앞으로 평생학습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뿐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신진대사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일종의 피로 증상인 춘곤증이 나타나듯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적어도 1~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초여름을 느끼기도 전에 준비도 없이 한여름을 맞은 우리 몸은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서울의 여름철 고온현상 사망자 발생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요즘같이 때 이른 무더위가 닥쳤을 때 한여름보다 고령자들의 사망률이 급증했다. 하루 평균기온이 똑같이 30도까지 치솟아도 한여름에는 사망자가 23% 늘어난 데 비해 초여름에는 36%까지 늘어났다. 대개 6월의 이른 더위보다 다가올 한여름의 뙤약볕을 걱정하지만 요즘 같은 이른 더위가 몸에 훨씬 해롭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빈도, 강도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름철 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쉬는 것이다. 야외 활동과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적어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일사병을 피할 수 있다.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떨어져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시원한 곳에서 쉬며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하면 보통 증세가 금방 가라앉는다. 그러나 생명까지 위협하는 열사병은 그렇지 않다. 일사병은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40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하고 의식이 흐려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쉽다. 지난해도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14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가 나타나는 열탈진, 팔과 다리 등 근육 부위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 열신실, 손이나 발목 등에 부종이 생기는 열부종 등도 모두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온열질환부터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동하면서 신경을 따라 피부에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령 환자의 경우 약 절반 정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이상기온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고, 주로 7~9월에 환자가 집중됐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체력을 단련해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는 밤이 짧은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진다.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미리미리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잠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저혈압도 주로 여름에 나타난다. 인체의 수분량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을 통해 조절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몸 안의 수분량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 기능이 한계에 도달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 무기력증이지만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열사병, 대상포진, 저혈압 등은 병에 걸리기 쉬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다. 어린아이들은 여름철 수족구병을 조심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의 불청객 땀띠도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건보공단이 땀띠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 횟수의 절반가량이 7~8월에 집중됐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땀띠가 생겼을 때 비타민 C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춥지 않다고 방심했다가는 겨울 감기보다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개인위생은 항상 철저히 해야 한다. 2012년에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 감염에 의한 감기환자가 급증해 때아닌 감기환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일사병도 문제지만 거꾸로 냉방병도 문제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생활하면 인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된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온도변화는 5도 내외이므로, 실내와 외부 온도 차이는 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강한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좀도 개인위생관리로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 통풍이 잘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스타킹 착용은 되도록 피하고 가급적 면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칫솔’이 질병 유발할 수 있다…올바른 관리법 6가지

    ‘칫솔’이 질병 유발할 수 있다…올바른 관리법 6가지

    구강에 존재하는 100~200여 종의 셀 수 없이 많은 박테리아를 치약이 골고루 살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인 칫솔은 건강을 지키는 일등공신 중 하나로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평소 이 소중한 칫솔을 잘 관리해주고 있는 것일까? 미국 교육전문사이트 ‘Grandparents.com’의 헬스 전문 에디터 베스 레빈의 설명에 따르면, 그저 화장실 세면대위에 얌전히 칫솔을 비치해놓는 것은 올바른 관리법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양치질을 한 뒤, 1~2번 물에 헹구거나 아니면 헹구지도 않은 채 그냥 칫솔을 세면대 위에 두는 경우가 많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방치된 칫솔에는 평균 1,000만 마리가 넘는 대장균 및 포도상구균이 남아있는데 이는 다음 칫솔질 때 이 세균들이 고스란히 입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문제는 한 가지가 더 남아있다. 바로 칫솔을 세면대 위에 놓는 것 자체가 청결에 문제를 일으키는데 세면대에 손을 씻거나 세수할 때 튄 (바깥에서 가져온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는) 물이 그대로 칫솔로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칫솔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올바른 치약을 사용해준다 이왕이면 치약을 구입할 때 성분표시 목록을 잘 확인해서 항생물질과 방균력이 검증된 제품을 써주는 것이 일반 불소치약 보다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 2. 치약뚜껑은 꼭 닫아준다 치약 뚜껑을 그냥 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화장실 유해 세균이 그대로 치약 속으로 스며들 수 있다. 무조건 치약 뚜껑은 닫아주도록 한다. 3. 칫솔은 혼자 사용해야한다 아무리 친한 가족끼리라도 절대 칫솔을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치약을 짤 때 칫솔에 직접 닿도록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칫솔 세균이 치약 속으로 스며들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주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해준다 보스턴 의대 치과학과 교수 주디스 A 존스는 3~4개월 주기로 칫솔을 교체해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모된 솔로 계속 양치질을 하면 효과도 떨어지고 잇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혹시 비용이 걱정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 구강치료비용이 발생하는 것 보다는 칫솔을 새로 구입해주는 것이 더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5. 칫솔을 청소해준다 미국 치과 협회에 따르면, 과산화수소, 구강 세정제, 항균비누 등으로 칫솔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때 그냥 수돗물에 헹구지 말고 앞서 언급된 항균제를 이용해 촘촘히 닦아줘야 효과가 있다. 만일 평소 본인이 화장실 바닥에 칫솔을 자주 떨어트린다면 말할 것도 없이 청소해주도록 하자. 6. 공기에 노출 혹시라도 칫솔을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행동은 해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공기 중에서 수분이 말라줘야 세균도 사라진다. 또한 칫솔 여러 개를 동시에 보관할 때 머리 부분이 각각 떨어지도록 비치해 칫솔끼리 세균이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항균비누 성분’ 유해 논란…美 일부州 판매 금지

    ‘항균비누 성분’ 유해 논란…美 일부州 판매 금지

    대부분 항균비누에 들어가는 ‘트리클로산’이란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 여부를 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미네소타주(州)가 16일(현지시간) 살균 성분인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모든 소매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비누가 일반 비누와 물로 세정하는 것보다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서도 트리클로산은 “적어도 실험실 동물들에서 생식과 성장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파괴하고 내성균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트리클로산의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으며 심지어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미네소타주와 유사한 판매금지법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트리클로산이 미국 전체에서 규제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은 2017년 1월 1일이다. 현재 미국 내 항균비누 등 위생상품의 75%가 트리클로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FDA는 지난해 12월 항균비누와 바디워시 등 위생제품 제조업체에 대해 이들 제품이 일반 비누와 물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지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제품 출시 이전에 이런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FDA측의 뒤늦은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NASA가 인정한 우주식량… 친환경 산업소재 가능성도

    미항공우주국(NASA)은 2002년 우주인의 식량 공급과 공기 정화를 위한 작물로 콩을 선택했다. 그리고 우주정거장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했다.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실려간 콩은 우주정거장에서 발아부터 성숙까지 97일간 한살이(싹이 트고 자라서 다시 꽃을 피고 씨와 열매를 맺어 한 세대를 끝내는 과정)를 마치고 83개의 종자가 수확된 뒤 귀환했다. 콩이 보유한 완전식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우주식량으로서 가장 적합한 작물로 선택된 것이다. 앞으로 식량위기를 극복할 핵심기술은 생명공학기술이다. 이 첨단기술로 개발된 것이 유전자변형(GM) 콩이다. 2013년 기준으로 전 세계 GM작물 재배면적은 1억 7400만ha인데 이 중 콩이 45%로 가장 많다. 또 제초제 저항성 GM콩이 세계 콩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한다. 재배 과정에서 잡초를 손쉽게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에 견디는 유전자를 콩에 넣은 것이다. 2011년 GM 종자시장 규모는 132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제초제 저항성에 이어 건강 기능성이 향상된 2세대 GM콩의 상용화가 임박한 상태다. 콩이 산업 소재로 사용된 것은 1910년대 콩기름을 이용한 비누가 처음이다. 이후 콩 단백질을 원료로 한 접착제가 개발됐고, 플라스틱, 인쇄잉크, 바이오디젤, 윤활유, 콩섬유, 건축자재, 주방세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석유화학제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산업적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콩을 이용한 친환경 산업 소재 산업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콩기름은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바이오디젤 연료다. 또 석유화학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은 바이오플라스틱과 콩 단백질 천연섬유가 개발되고 있다. 1933년 세계 최초로 콩 플라스틱으로 자동차를 만들었던 미국 포드사는 2008년 차체 일부와 좌석, 내장재를 콩 섬유로 제작해 자동차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콩 단백질로 만든 콩섬유는 친환경 천연 섬유로 실크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화학섬유와 혼방도 가능하다. 콩은 세계인에게 건강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최근 식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식생활법, 즉 ‘매크로바이오틱 식이요법(Macrobiotic diet)’이다. 2008년 미국대두협회에서 조사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미국인의 85%가 콩 식품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했다. 동물성인 고기, 우유, 치즈 대신 식물성인 콩, 두유, 두부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관련 전문점이 증가 추세다. 아시아 지역은 콩을 축복의 상징으로 여겨 관련 축제가 많다. 중국의 안후이성 화이난시(淮南市)는 2200년 전 두부가 처음 만들어진 곳으로 매년 두부문화축제를 연다. 우리나라의 파주 장단콩 축제, 순창 장류 축제를 비롯해 일본의 오야마 두부축제, 세쓰분 축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두부페스티벌 등도 있다.
  • ‘항균비누 성분’ 트리클로산, 美미네소타서 금지…효과에 의문도

    ‘항균비누 성분’ 트리클로산, 美미네소타서 금지…효과에 의문도

    대부분 항균비누에 들어가는 ‘트리클로산’이란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 여부를 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미네소타주(州)가 16일(현지시간) 살균 성분인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모든 소매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비누가 일반 비누와 물로 세정하는 것보다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서도 트리클로산은 “적어도 실험실 동물들에서 생식과 성장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파괴하고 내성균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트리클로산의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으며 심지어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미네소타주와 유사한 판매금지법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트리클로산이 미국 전체에서 규제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은 2017년 1월 1일이다. 현재 미국 내 항균비누 등 위생상품의 75%가 트리클로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FDA는 지난해 12월 항균비누와 바디워시 등 위생제품 제조업체에 대해 이들 제품이 일반 비누와 물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지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제품 출시 이전에 이런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FDA측의 뒤늦은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소개된 미즈온 미네랄 선파우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소개된 미즈온 미네랄 선파우더

    지난 21일 방영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화장품 브랜드 미즈온의 신제품 ‘에코텐 미네랄 선프로’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크림만 잘 발라도 10년은 젊어진다’는 주제로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는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5~6월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을 경우 기미, 색소침착, 주름 등이 생기는 광노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어린 자녀들도 야외활동 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때 미즈온의 썬 파우더인 에코텐 미네랄 선프로가 야외활동이 잦은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성분의 순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저자극 성분으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네랄 선 파우더는 까다로운 에코서트 인증 유기농 성분 10가지를 함유해 피부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무인공색소, 무알콜, 무파라벤, 무텔크, 무광물성오일, 무벤조페논 등으로 유해성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땀과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효과로 운동과 레저활동 시에도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다, 수영장과 같은 물놀이를 즐길 때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또 퍼프, 블러쉬 일체형으로 손에 묻히지 않고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폼클렌저 또는 비누만으로도 완벽한 클렌징이 되기 때문에 2차 세안이 필요 없어 간편하다. 일명 ‘유인나 선 파우더’라고 불리고 있는 이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 및 구매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음성 작은 문화공간 ‘도토리숲’ 인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작은 문화 공간이 아이와 어른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 신양리에 자리 잡은 50㎡ 규모의 문화 공간 ‘도토리숲’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을에서 목사로 활동 중인 안치석(43)씨가 지난해 4월 빈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도토리숲은 25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 대여는 무료이고 커피값은 마시는 사람 마음이다. 책은 문학 나눔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마련했고 내부 장식은 안씨가 직접 했다. 도토리숲에서는 통기타, 그림 그리기 등 재능 기부자들의 무료 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인근의 삼성면, 감곡면, 금왕읍에서까지 주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여명이다. 재능 기부 강좌에는 10명 내외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도토리숲 운영비는 20명의 후원자와 마을 주민들이 만든 비누, 효소 등의 판매 수익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재능 기부 2개 강좌에 총 140만원을 지원했다. 안씨는 “10년 전 경기 가평군에서 이사 온 뒤 마을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고민하다 문화 공간을 만들게 됐다”면서 “도토리숲이 주민 주축으로 운영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 출시.. 탈모예방에 ‘도움’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 출시.. 탈모예방에 ‘도움’

    천연샴푸전문업체 ‘리앤류랩’(www.leenryu.com, 대표 김윤희)은 두발 및 두피의 자연적인 회복을 돕는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Solución 9)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솔루션9(Solución 9)은 FDA에서 탈모치료 효과를 인정한 ‘에스피노질리아’와 ‘알로에베라’를 비롯한 9가지 허브와 천연 약재, 청정수 등 자연원료를 사용해 제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모낭제거, 건조 모발, 갈라짐, 탈모 등 두피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로즈마리와 캐모마일 성분 함유로 아로마테라피 효과와 함께 뛰어난 세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성분이 모발을 부드럽게 해 별도의 컨디셔너가 필요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두피체질 및 두피 트러블 개선, 건강한 두피를 바탕으로 한 힘 있고 풍성한 모발, 부드럽고 윤기 있는 모발 유지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솔루션9(Solución 9)은 자연을 이용한 전통적인 제조법을 통해 미국 FDA인증을 획득한 25년 전통의 비누 제조사 베르데 내추럴사에서 원액을 수입해 제조되며, 모든 원료는 멕시코 중앙의 청정지역인 모랄레스 주에서 채취된다. 리앤류랩 김윤희 대표는 “제품 개발에 있어 탈모를 비롯한 머리카락의 문제는 두피로부터 비롯된다는 고대의 철학으로부터 시작했다”며 “솔루션9은 가장 뛰어난 고대문화를 자랑한 아즈텍 문명의 두피치료 처방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앤류랩은 베르데 내추럴사와 공동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철저한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고대 아즈텍의 제조법을 계승한 천연약초샴푸인 ‘솔루션9’(Solución 9)을 시작으로 지성 두피 및 두발용 제품을 출시 예정이며 남성용 샴푸 제품을 비롯한 베이비 제품 라인도 연구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벌 쏘이면 침 제거… 비누로 씻고 얼음 찜질을

    [응급처치 이렇게] 벌 쏘이면 침 제거… 비누로 씻고 얼음 찜질을

    나들이가 많은 봄이 되면 벌에 쏘여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지난해 5월 곤충에 물려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161명으로 전체 곤충물림 환자(2066명)의 7.8%를 차지했다. 보통 5월부터 늘기 시작해 10월까지 환자들이 많다. 벌에 쏘이게 되면 가장 먼저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에 달려있는 독주머니를 건드리면 독이 더 나오기 때문에 카드 등으로 긁어내듯이 제거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 번 물리면 독주머니의 근육이 주머니를 수축시켜 어차피 독이 퍼지기 때문에 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빨리 제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벌침을 제거한 뒤에는 쏘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준다. 얼음찜질을 해주면 부기도 제거되고 흡수되는 벌독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가라앉지만 눈이나 입안, 목구멍을 쏘였다면 안구파열, 농양 또는 기도폐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벌 알레르기가 있거나 전신에 과민반응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 한다. 전신 반응은 쏘인 이후 15분 이내에 나타나고 대개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눈이 가렵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전신에 두드러기 발진이 나타나고 마른기침이 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복통, 설사, 오심, 구토, 어지럼증, 오한과 발열, 쇼크가 오고 피와 거품이 섞인 가래가 나올 수 있다. 기도폐쇄나 쇼크 등으로 수분 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심한 전신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빨리 119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벌떼에게 한꺼번에 많이 쏘였다면 벌 독에 의한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전신 과민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심한 오심, 구토, 설사를 하게 된다. 대개 48시간 이내에 호전되지만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래서 벌침에 한 번에 100회 이상 쏘인 경우 증상 관찰을 위해 입원을 권한다. 만성질환이 있고 고령인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정시영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평가팀장
  • 모습 드러낸 우크라 동부 지도자, 푸틴 지령 받은 러의 꼭두각시?

    모습 드러낸 우크라 동부 지도자, 푸틴 지령 받은 러의 꼭두각시?

    분리 독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두 지도자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은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령을 받는 ‘꼭두각시’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주인공은 도네츠크 주청사를 장악한 민병대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인민주지사’ 데니스 푸실린(왼쪽)과 슬라뱐스크시의 ‘인민시장’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오른쪽)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주민들이 이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적은 없지만 민병대 사이에서 권위를 얻어 가며 대표자로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력과 성격은 사뭇 다르다. 푸실린은 32세에 불과한 신출내기 정치인이다. 지난 의회 선거에서 77표밖에 얻지 못했으나 동부의 무장봉기 이후 달변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푸실린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카지노 딜러로 일했고 피라미드 금융사기 업체의 기획자로 일하기도 했다. 포노마료프는 냉전 시절 소련 북해함대 특수요원 출신이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비누공장을 운영하다 민병대를 조직했다. 충성심이 강한 부하 2500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은 도네츠크 출신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키워 놓은 지역 실력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치평론가 알렉세이 그라노프스키는 “그들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서 “국경 밖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말했다. 크림반도 합병 때도 러시아는 정치 신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를 총리로 내세워 합병을 주도하게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동부는 크림과 달리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3분의1에 달해 합병보다는 푸실린과 포노마료프를 앞세워 대리 통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서방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민병대 무력 진압을 재개했으며 슬라뱐스크에서 교전을 벌여 민병대원 5명을 사살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무력 사용을 맹비난하며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초록·하양·노랑…변 색깔이 말해주는 당신의 건강

    초록·하양·노랑…변 색깔이 말해주는 당신의 건강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건강이 악화되면 변을 통해 가장 먼저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최근에는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변비부터, 과도한 음주와 누적된 피로로 유발되는 치질 등이 현대인의 ‘감추고 싶은 병’으로 자리 잡았다. 변비와 치질이 아니더라도 변 색깔이나 모양 등을 통해 건강을 체크해볼 수도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의 의사인 버나드 에이서코프는 “사람들은 매일 화장실에 가지만 변의 형태는 매일 똑같은 것이 아니다. 대체로 하루에 1~2번 변을 보는 것이 정상인데, 이때에도 몸 상태에 따라 변의 색깔이나 크기, 모양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미국 매체 기즈모도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소개한 ‘변 색깔에 따른 건강 안내서’다. ▲초록색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음식이 지나치게 빨리 소화가 됐거나 녹색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 때, 또는 가공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변이 녹색을 띨 수 있다. 이는 특정음식이나 영양소에 대한 부작용을 뜻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임산부 등 여성들이 특히 많이 섭취하는 철분제나 아니스유(Anise oil, 식물성 천연향료로 미나리과의 아니스의 열매를 수증기로 증류해서 얻으며, 과자·양주·의약·치약·비누·포마드 등에 사용)의 부작용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흰색 흰색 또는 회색의 변은 담즙(쓸개즙)이 결핍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흰색 변이 계속된다면 담낭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담관폐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흰색 변뿐만 아니라 복통과 짙은 색의 소변, 황달 등을 동반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봐야 한다. ▲노란색 노란색 변은 일반적으로 다량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나치게 많은 지방이 든 음식을 섭취한 뒤, 이것이 체내에서 담즙에 의해 소화가 되지 않아 변에 섞여 배출되는 것이다. 노란색 변이 계속된다면 소아 지방변증(Celiac disease)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 지방변증은 장 질환의 일종으로, 설사와 영양장애를 동반하며 피부염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곧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검은색 검은색 변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약용식물인 감초가 많이 든 음식을 먹었거나 철분제를 섭취했을 경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검은색 변은 ‘건강상 불길한 징조’로 볼 수 있다. 위장의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검은색 변을 볼 가능성이 높으며, 위장 출혈은 종양 또는 궤양 등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문가가 강조하는 ‘항균비누 사용 방법’ (美 연구)

    전문가가 강조하는 ‘항균비누 사용 방법’ (美 연구)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짙어지고 곧 ‘들이닥칠’ 황사 때문에 항균비누를 구비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항균비누로 손을 씻으면 세균이 다 씻겨 나간다고 믿지만, 전문가들은 대다수가 ‘항균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의 롤프 핼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항균비누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효과가 감소되거나 아예 효과를 보지 못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핼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병원이나 공공장소, 집 등지에서 항균비누를 사용할 때, 손에 있는 세균을 확실하게 씻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0~30초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손을 씻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불과 6초. 항균비누의 효과를 보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핼덴 박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항균성제품 중 70%이상에는 트리클로산(Triclosan)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이 미생물 등 유해세균을 씻어내려면 적어도 20~30초가 필요하지만 사람들은 손을 씻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일반 비누와 항균 비누의 효능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사람들이 잘못된 사용방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가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살충제 성분의 위험성이다. 항균 비누의 주료인 트리클로산은 파라벤 등 다른 화학물질과 같이 호르몬 교란과 항생제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약청(FDA)은 지난 해 항균제품에 든 항균 화학성분을 일반 생활용품에서 제외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를 생산하는 업체가 직접 화학성분이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핼덴 박사는 “비누 뿐 아니라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트라이클로산 등 항균 화학성분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환경과학 분야 국제저널인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병원이 내 딸 마음의 병 있다고 다친 몸도 거부해”

    “병원이 내 딸 마음의 병 있다고 다친 몸도 거부해”

    “치과만 가도 성인 5명이 아이의 몸을 잡고 있어야 치료할 수 있는 탓에 병원도 쉽게 못 갑니다. 내가 죽으면 우리 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자폐성 장애인 딸을 둔 김혜연(56)씨는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자폐성 장애인의) 부모들은 버는 돈 대부분을 쏟아 직접 시설을 만들거나 아예 기초생활수급자로 공공시설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아이를 키울 방법이 없다”며 20여년 동안 겪은 고통을 털어놓았다. 자폐성 장애인인 양지선(26·여)씨의 어머니인 김씨는 서울 명동성당 자폐아동 모임 ‘솔봉이’ 대표를 17년째, 경기 고양시 일산의 장애인보호센터인 ‘기쁨터’의 부회장을 15년째 맡고 있다. 자폐성 장애인은 표정, 눈맞춤 등 비언어적 소통이 발달하지 않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감정이나 의사 표현을 하는 게 특징이다. 불안하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소리를 지르거나 상황을 피하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보니 일부 의사가 진료를 거부하거나 부당하게 대하는 때도 있다. 김씨는 “집에서는 지선이가 말하지 않아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는데, 병원이나 낯선 곳에 가면 나조차 딸의 욕구를 알아채지 못하니 지선이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지선씨가 말없이 다가왔다. 김씨는 잠시 말을 멈추고 물을 따라 준 뒤 TV를 켰다. 김씨는 “지선이가 얼마 전에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부러졌는데 덜컥 겁이 났다”며 “동네에는 받아 주는 병원이 거의 없어 (의사인) 남편이 근무하는 강남 종합병원까지 가서 남편이 직접 수술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15년 전 김씨는 일산에서 자폐성 장애인의 부모들이 꾸려 나가는 ‘기쁨터’를 처음 접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천주교 신자들끼리 만나는 모임이던 기쁨터가 천주교 법인 형태의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됐다”며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느라 지친 부모들과 자녀들이 좀 더 기뻐지자는 취지에서 기쁨터란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현재 지선씨를 포함해 20여명의 자폐성 장애인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누 만들기, 제과·제빵 등의 활동을 한다. 사회복지사 등 15명 정도가 이들을 돕는다. 지선씨는 일과 후엔 옆 건물로 옮겨 다른 지체성 장애인 7명과 함께 ‘그룹홈’(공동가정) 생활을 한다. 이곳에 사회복지사 1명이 상주한다. 주 중에는 이곳에서 자립 의지를 키우고 보통 주말에 부모와 시간을 보낸다. 김씨는 “자폐성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너무 냉랭하다”면서 “백화점에서 함께 쇼핑을 가면 경호원들까지 나서 아이를 제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성 장애인을 지원하는 법이 전무한 탓에 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심리상담사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딸을 바라봤다. 글 사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베네수엘라 ‘비누’전쟁… “어제 샀으니 오늘은 못사”

    베네수엘라 ‘비누’전쟁… “어제 샀으니 오늘은 못사”

    비누를 사지 못한 여자가 마트 계산대 직원과 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최근 공개돼 화제다. 때아닌 비누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생필품이 부족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베네수엘라다. 영상을 보면 한 여자고객이 비누와 샴푸 등을 들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순서가 되자 여자는 물건을 내려놓고 값을 치를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계산대 직원이 스캐너로 찍은 건 바로 비누.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직원은 “마지막으로 비누를 산 게 언제냐.”고 묻는다. 여자고객이 “어제 샀다.”고 답하자 직원은 “시스템이 결제를 거부한다. 어제 샀기 때문에 오늘은 비누를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여자고객이 화를 내면서 “어제 샀다고 못 산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따져들지만 직원은 “내겐 책임이 없다. 시스템이 결제처리를 해주지 않는다.”고 버틴다. 결국 여자고객은 “비누를 못산다면 아무 것도 사지 않겠다.”며 정부를 욕하고 마트를 나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생필품이 절대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는 비누 같이 모자라는 품목에 구매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계산을 할 때 고객의 신원과 비누를 구입한 날짜가 시스템에 기록돼 이틀 연속 비누를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자가 비누를 사지 못한 건 이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생필품 품귀를 막기 위해 상품투기를 하다가 적발되면 징역 2~14년의 중벌을 내리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농업 통상분쟁 불씨 다스려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농업 통상분쟁 불씨 다스려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고려 말, 문익점, 붓두껍, 우리나라 목화(면화) 전래 이야기인데 참 용도가 많은 작물이다. 실, 피륙, 종이, 면화약, 셀룰로이드, 식용유, 마가린, 비누, 사료, 비료, 연료 등의 원료가 된다. 그런 만큼 국제교역이 큰 품목이고 개발도상국의 주요 수출품이다. 이것이 지금 통상분쟁 거리가 돼 미국을 곤혹스럽게 한다. 쌀 관세화 과제에 지친 우리에게도 주는 의미가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면화 국제가격이 침체됐다. 대체 소재 등장, 개도국 생산 확대 등으로 세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이다. 면화 수출 개도국은 불황에 직면한다. 그런데도 미국의 면화 생산과 수출은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직접지불, 목표가격 보장 등의 국내보조와 자국 면화 수입상에게 자금을 융자해 주는 수출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면화 수출 개도국은 이런 미국의 면화산업 보호정책이 개도국 면화산업을 위기로 몰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 기류의 중심국 브라질이 200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했다. 처음에는 경제통상 대국에 대한 개도국의 경미한 생채기 주기로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진국 농업 보호 정책이 세계 무역을 왜곡하여 개도국에 부작용을 미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미국은 궁지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사전 조정보다 패널 판결을 선택했다. 패하지 않을 자신감이 있었거나, 패하더라도 브라질이 취할 보복 조치를 가볍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2005년 WTO는 미국 국내보조와 수출정책이 브라질 면화 산업에 피해를 끼쳤다고 판정을 내린다. 그 후 미국의 항소와 재심의를 거쳐 2009년 최종적으로 미국의 패배 판결과 함께 브라질의 보복조치를 허용했다. 중요한 것은 직접 피해 대상인 면화산업 이외의 다른 분야를 통한 보복이 허용된 것이다. 이른바 ‘교차보복’이다. 작은 면화분쟁이 통상 전면전이 됐다. 교차보복 내용을 보면 자동차, 약품, 의료장비, 곡물 등 다양한 상품수입에 대한 관세인상을 통해 5억 9000만 달러, 종자사용 기술료 지급 중지, 신약특허 보호기간 조기 종료 등 지적재산권 보호 무효화를 통해 2억 4000만 달러, 총 8억 3000만 달러에 이르는 WTO 사상 최대 금액의 보복조치를 허용한 것이다. 이러한 교차보복 허용은 통상 약소국에 광범위한 보복을 가능케 함으로써 통상 강대국에 대한 대항의 실효성을 높여주는 조치다. 상품무역을 통한 직접 보복조치만으로는 무역 약소국에 의한 통상 강대국에 미치는 효과가 단기적이고 미미할 수 있는데 후진국 시장을 지배하는 지적재산권 교차보복은 장기적이며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미국이 놀랐다. 결국 타협안을 제시하는데, 매년 1억 4730만 달러의 브라질 면화산업 발전기금을 제공하며 향후 새로운 농업법을 도입할 때 면화관련 정책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었다. 2010년 4월 보복조치 발동 하루 전날 브라질은 교차보복을 새로운 농업법 도입 때까지 연기하는 대신 미국의 면화산업 발전기금 제공을 수락한다. 그리고 금년 2월 7일 미국은 새로운 농업법을 발표하면서 수출장려정책 개혁과 더불어 종래 직접지불과 목표가격보장 위주의 면화정책을 보험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했다. 보험을 통해 면화 생산자의 가격과 소득위험을 보호하면서 해당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다시 브라질이 분노하고 있다. 형태만 바뀌었지 미국 면화산업 보호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브라질은 우선 WTO에 미국 정책 개혁의 실효성 조사를 요구할 기세다. 전면전으로 치달은 면화 통상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우리나라 쌀 관세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금년을 기해 관세화유예가 종료돼 관세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협상을 통해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크게 대립 중이다. 통상법의 엄연한 해석을 두고 국론과 농업인을 분열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침해를 주장하는 국가의 제소를 통한 쌀 통상분쟁의 전면전은 초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뉴스 플러스]

    대부업 이자율 상한 年39%→34.9% 다음 달 2일부터 대부업자나 여신금융기관에서 새로 체결하거나 갱신되는 계약의 이자율 상한이 기존 연 39%에서 연 34.9%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장관과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자 등의 현황과 영업실태 조사 결과 등을 매년 6월 30일과 12월 31일 기준으로 6개월 내에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야 한다. 年 100억 이상 감세제도 예비타당성 조사 내년부터 정부가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새로 만들려면 전문연구기관으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세금 감면기간(일몰)이 끝난 제도는 원칙적으로 없애고, 꼭 필요한 제도라도 심층평가를 통해 감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4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비과세, 감면 제도를 신설하려면 기존의 제도를 줄이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수출입銀, 北에 경공업차관 상환 촉구 수출입은행이 25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경공업차관 원리금 연체액과 지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통보했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식량차관 상환을 촉구한 적은 있지만 경공업차관 상환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수은은 2007년 의복,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000만 달러어치를 조선무역은행에 경공업차관 형태로 제공했다. 수은 측은 “지난 24일 첫 상환일이 도래했으나 북한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환 촉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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