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누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9
  • 대북경협 분담 추진/정부·재계/생필품·건설등 4개 분야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재계와 정부는 대북 경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7일 재계와 정부 관련부처들에 따르면 우선 이제까지 홍콩이나 일본의 상사들을 통하던 북한과의 교역을 완전 직교역 형태로 전환키 위한 준비를 갖춰나가면서 각 기업의 주력업종과 대북 교역실적 등을 감안한 역할분담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각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협력분야는 대우가 섬유를 비롯한 일부 생필품분야,삼성 김성 대우 등 가전3사가 TV 냉장고 등 가전분야,럭키금성이 비누치약 등의 생활용품분야,현대가 남북철도 및 금강산 개발 등 건설분야 등이다. 효성은 직물·신발·봉제 분야에서의 대북협력을 추진중이고 코오롱은 이미 지난해 북한의 조선방직과 함께 양말의 실질적인 공동생산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해말 북한에 임가공 형태로 생산케한 가방 4천개를 1차로 들여와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 공병보증제 유명무실,소비자부담 가중(소비자광장)

    ◎화장품·세제등 인체피해사고 잇따라 ○…지난 8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병보증금제가 실효를 제대로 거두지 못함으로써 연간 3백억원의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서울등 4대도시의 1백15개 소매점포를 대상으로한 빈병환불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보증금 전액 환불의 경우는 소주병 13.9%,청량음료병 18.3%,맥주병 36.5%에 불과했다.1개당 50원씩을 환불해주어아하는 맥주병의 경우 30원씩 환불해주는 곳이 32.2%로 가장 많았고 35원씩 환불해주어야할 소주병은 20원씩만 내주는 사례가 41.7%로 집계됐다.또 1.5ℓ들이 주스병 기준 빈병값이 80원인데도 해태음료(주)는 2백50원,롯데칠성(주)은 2백원씩 받는등 빈병값을 최고 3.1배까지 높게 매겨 이중의 소비자부담을 주고 있었다.지난해 상반기 빈병회수율은 동아식품이 64.4%,동양맥주의 97.6%등 업체마다 편차가 심했으며 업체에 회수된 빈병조차도 상당량이 고물 수집상을 통해 모아져 결국 소비자는 빈병값을 부담해온 셈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과 5대직할시의 6백가구를 대상으로 화장품·비누·세제등 가정용 화확제품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6백가구가운데 24%에 해당하는 1백44가구가 최근 2년사이에 1.5건꼴씩 모두 2백16건이나 가정용 화학제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서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동안 129긴급구명센터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1천8백92건중 15.3%에 해당하는 2백89건이 화장품등 화학제품의 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에서 비롯된 조사됐다. 이같은 화확제품 사용과정에서 비롯된 피해가운데 10%는 상처나 후유증이 남을만큼 심각한 것이었고 또 7%는 1주일이상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유발 품목은 스킨 케어 화장품류가 18%로 빈도수가 가장 많았고 헤어스프레이와 무스(11.2%),주방용세제(10.6%),세탁용세제(10.2%),의약품류와 접착제류(각 7.4%),머리염색약및 퍼머약(6.0%)순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고발 창구에 지난해접수된 수입 가전제품에대한 소비자 고발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5배가 늘어난 2백48건으로 고발대상은 에어컨·카세트라디오·전기밥솥·가습기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가장 큰 불만은 광고나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기능이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고장시 수리기간이 20∼30일 정도로 길고 또 부품비나 수리비가 지나치게 비싼 것도 불만항목으로 꼽혔다.
  • 독과점업체 3백52곳 지정/1백44품목 대상

    ◎작년보다 8품목 32사 늘어 햄 소시지 라면 쇼트닝 프로판가스등 총1백44개품목의 3백52개업체가 올해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고시한 「92년도 시장지배적 품목과 사업자지정」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독과점품목및 사업자는 지난해에 비해 8개품목,32개업체가 늘어났으며 2개이상 품목에 중복지정된 업체를 제외하면 순사업자수로는 모두 2백10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지정된 사업자중 쇼트닝 청주 알칼리성음료 톨루엔 고무호스 석고보드등 19개품목의 42개업체는 연간매출액이 3백억원을 넘어 새로 지정됐고 슈퍼폴리아미드섬유(나일론사) 제초제 프로판가스 볼베어링 폴리플로필렌(P·P)필름 병마개 착색아연도강판등 11개품목,27개업체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새로 지정됐다. 또 이미 독과점품목이던 대두유 라면 커피 등유 부탄가스등 17개품목의 경우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네슬레 쌍용정유 유공가스등 19개업체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새로운 독과점사업자로 추가지정됐다. △햄=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소시지=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조제분유=남양유업 매일유업△아이스크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참치통조림=동원산업 사조산업△대두유=동방유량 삼양식품(신) 제일제당△마가린=롯데삼강 삼립유지 서울하인즈△쇼트닝(신)=롯데삼강(신)삼립유지(신)서울하인즈(신)△비스킷=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껌=롯데제과 해태제과△빙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라면=농심 빙그레(신) 삼양식품△인스턴트면류=농심 삼양식품△정당=대한제당 삼양사 제일제당△간장=삼양식품 샘표식품공업 오복식품△화학조미료=미원 제일제당△혼합조미료=미원 제일제당△과당=두산곡산 미원식품 선일포도당△커피=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커피프리머=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위스키=베리나인 오비씨그램 진로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청주(신)=경주법주(신)금관청주(신)백화(신)△맥주=동양맥주 조선맥주△사이다=롯데칠성음료△주스=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알칼리성음료(신)=동아식품(신)제일제당(신)호남식품(신)△곡분음료=롯데칠성음료 삼육식품 정식품△합성섬유방적사=태광산업 한일합섬섬유공업△내의류=백양 쌍방울 태창△신문용지=세풍제지 전주제지△중질지=세풍제지 전주제지△액체우유및음료용기=삼륭물산 한국아이피 한국테트라팩(신)△생리대=쌍용제지 유한킴벌리△종이기저귀=쌍용제지 유한킴벌리△톨루엔(신)=대림산업(신) 유공(신)△폴리프로필렌글리콜=한국포리올 한남화학△고밀도폴리에틸렌=대림산업(신) 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저밀도폴리에틸렌=럭키(신) 한양화학△폴리프로필렌=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 호남정유△수산화나트륨=한양화학△탄산나트륨=동양화학공업△질소(신)=대성산소(신) 유니온가스(신) 한국가스공업(신)△슈퍼폴리아미드섬유(신)=고려합섬(신) 동양나이론(신) 코오롱(신)△슈퍼폴리에스터섬유=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신) 제일합섬△요소비료=남해화학 한국비료△복합비료=경기화학(신) 남해화학 조비(신)△제초제(신)=동양화학공업(신) 한농(신)△항혈청 및 미생물 백신=녹십자 제일제당△세탁비누=동산유지공업 무궁화유지 평화유지공업△화장비누=동산유지공업 럭키 태평양화학△연성합성세제=럭키 애경산업△치약=럭키 태평양화학△샴푸=럭키 애경산업(신) 태평양화학△폭약류=한국화약△사진원판 및 필름=우성필름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판매△롤상필름=금성사 새한미디어 선경매그네틱 SKC(신)△제트유=쌍용정유 유공 호남정유△휘발유=경인에너지 유공 호남정유△등유=쌍용정유(신) 유공 호남정유△경유=극동정유(신) 유공 호남정유△중유=유공 호남정유△프로판가스(신)=유공(신)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신) 호유에너지(신)△부탄가스=유공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자동차용타이어=금호 한국타이어제조△비경화가황고무의관(신)=평화산업(신) 화승산업(신)△고무벨트(신)=동일고무벨트(신) 한국벨트(신)△폴리프로필렌필름(신)=삼영화학공업(신) 서통(신) 율촌화학(신)△플라스틱장판=럭키 진양 한양화학△위생도기=계림요업 대림요업 동서산업△판유리=금강 한국유리공업△강화유리=금강 한국안전유리공업△적충유리(신)=금강(신) 대원안전유리공업(신) 한국안전유리공업(신)△고로시멘트=고려시멘트제조 아주시멘트공업(신) 한국고로시멘트제조△석면슬레이트=금강 벽산△플러스터판및 타일(신)=금강(신) 벽산(신)△내화시멘트(신)=삼화화성(신) 조선내화공업(신)△규소망간철=동부제강 동일산업 한합산업△슬라브=포항종합제철△블룸=포항종합제철△중후판=포항종합제철△열연광폭대강=포항종합제철△냉연전기강판(신)=포항종합제철(신)△냉연광폭대강=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 포항종합제철△선재=코스틸 포항종합제철△주철관=우민주철 유진철강산업 한국주철관공업△석도강판=동부제강 동양석판공업 신화실업△용융아연도강판=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착색아연도강판(신)=동부제강(신) 연합철강공업(신) 포항강재공업(신)△정련동=럭키금속△아연괴=고려아연 영풍△석재용톱=동인다이아몬드공업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효성다이아몬드공업△병마개(신)=삼화왕관(신)△통조림관(식관)=두산제관 삼화제관 한일제관△경운기=국제종합기계(신)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신)△농업용트랙터=국제종합기계 금성전선 대동공업△이앙기=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콤바인=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금속공작용절삭구(신)=신한다이아몬드공업(신) 태화기계(신)△건설용크레인=삼성중공업 한양공영△로더=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굴삭기(포클레인)=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자동판매기(신)=금성산전(신) 삼성전자(신)△룸에어컨디셔너=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차량공기조절기=대우기전공업 두원공조 만도기계 한라공조△자장공기조절기(신)=경원세기(신) 금성사(신) 삼성전자(신)△가정용펌프=금성사 신한일전기△엘리베이터=금성기전 금성산전 현대엘리베이터△포크리프트(지게차)=대우중공업 삼성클라크△트랜스미션샤프트=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볼베어링(신)=한국종합기계(신)△전련회로차단기=금성계전 금성기전 효성중공업△발전기 및 전동기(신)=만도기계(신)△TV수상기=금성사 삼성전자△VTR=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전화교환기=금성정보통신 동양전자통신 삼성전자△냉장고=금성사 삼성전자△선풍기=금성자 삼성전자(신) 신일산업△전기세탁기=금성사 삼성전자△전자레인지및 오븐=금성사 삼성전자△전기밥솥및 밥통(신)=금성사(신) 마마전기산업사(신) 삼성전자(신)△물품운반용크레인(신)=광림기계(신) 수산중공업(신)△진공소제기(신)=금성사(신) 대우전자(신) 삼성전자(신)△TV용브라운관(신)=삼성전관(신)△통신선및케이블=국제전선 금성전선 대한전선△형광전구=금호전기 별표형광등 신광기업△선박용내연기관(신)=쌍용중공업(신) 한국중공업(신) 현대중공업(신)△전동차=대우중공업 현대정공△승용차=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버스=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화물자동차=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트럭트레일러및차체(신)=서울차체(신) 쌍용자동차(신) 현대자동차(신)△자동차용내연기관=대우중공업△현가장치및 그 부품=대우정밀공업 만도기계△자동차차축=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자동차용방열기=만도기계 삼성라디에타공업 한라공조△이륜자전거=삼광산업 삼천리자전거공업 코렉스스포츠△모터사이클=대림자동차 효성기계공업△카메라=금성사 삼성항공산업 아남정밀△손목시계=삼성시계 오리엔트시계공업△속도계및타코미터(신)=만도기계(신) 풍성정밀(신)△피아노=삼익악기 영창악기제조△지퍼(신)=한국지퍼(신)△국내여객항공운수=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차량전화및무선호출업=한국이동통신 *(신)은 신규지정품목및 업체
  • “북한이 열린다” 재계 분주한 대응

    ◎「남북합의서」 채택… 기업·은행의 움직임/삼성·럭금등 합작공장 본격 추진/대기업/은행간 외환거래계약 체결 준비/금융계/무협선 대북 거래기업 지원 강화키로 재계와 경제단체및 금융계는 이번 남북간의 「기본합의서」채택으로 남북경협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대북경협분야의 조직확대와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경협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 정주영명예회장이 내년 1월초 재방북을 추진하고 있다.정명예회장은 방북이 이루어질 경우 지난 1차 방북에서 북측당국과 논의했던 금강산개발및 원산철도합작사업등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남한으로 운반하기 위한 가스관의 북한관통문제와 시베리아자원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북한에서 충원하는 방안도 협의활 방침이다. 내년에 전면적인 남북직교역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그룹내 대북경협창구인 현대종합상사의 해외업무팀의 대폭적인 조직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 섬유·신발·전자부품등을 생산하는 3개합작공장의 설립을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측과 진행해온 합작사업에 관한 협의를 보다 구체화해 투자규모와 투자지역등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지을 방침이다. 직교역 분야에서는 북한측으로부터 금괴·무연탄·수산물등을 반입하는 대신 전자제품·의류및 기타 생필품등을 반출할 계획이다. ▷럭키금성◁ 남북경협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진출전략을 지금까지의 상품교역위주에서 합작투자진출로 수정했다.치약·치솔·비누등 생필품분야에서 3∼4개의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상품교역분야는 북한의 외화사정을 감안해 전자제품과 생필품을 반출하고 북한산 아연괴·무연탄등의 원자재와 명태등 수산물을 반입하는 대응구매 형태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완구업계는 조합을 중심으로 북방진출추진위원회를 구성,북한에 대규모 완구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삼익악기가 북한측과 피아노합작생산을 추진중이며 중소신발업체들도 합작공장 건립을 검토하고있다. ▷금융계◁ 상품교역에 따른 대금결제를 위해 양측은행간 외환거래계약체결을 추진중이다.남북직교역이 시작될 경우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남북양측은행간의 외환거래이기 때문이다. 이어 남북직교역에 따른 교역대금 결제를 위해 양측 은행간에 청산계정 설치에 관한 협정 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준비작업도 추진중이다. 청산계정에 의한 거래방식은 물물교환의 일종인 구상무역 형태로 하되 6개월∼1년마다 무역차액을 양측이 정하는 화폐(남북양측은 85년 남북경제회담에서 스위스프랑으로 잠정합의한바 있음)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청산기관은 양국의 중앙은행 또는 민간은행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의 지급보증을 통해 양국간 차관제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단체◁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각각 남북직교역을 비롯한 경협확대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대북관련 조직확대와 교역과 합작투자등 다각적인 경협확대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무협도 지금까지 남북교역을 관장해온 「남북교역반」의 인원을 3명에서 20명으로 늘려 대북교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서비스료 안정에 행정력 총동원

    ◎최근 크게 오른 목욕·음식요금 환원 유도/채소류·난방용 연료·쌀값도 지속적 관리/가격담합·매점매석행위 강력 단속 정부는 27일 음식값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들먹거리고 있는 연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르거나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커피값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환원토록 유도하고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농수산물과 공산품은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전기요금등 각종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꺼번에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중 시기별로 나누어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이 올 한자리수 물가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김장채소류와 난방용 연료,겨울의류등 겨울생필품과 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쌀값의 가격안정에 최대한 역점을 두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과소비풍조 방지를 위해 소비절약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나가고 호화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유사상품권 발행행위나 가격담합·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재무부·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강력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음식값·차값등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공급이 달리는 공산품값의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현재 서울시내 차값의 경우 일부 다방에서 그동안 9백원 하던 커피값을 이달들어 1천원으로,1천3백원하던 인삼차값은 1천5백원으로 올려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에서도 자장면·짬봉·김치찌개등을 종전 한그릇에 1천4백∼2천원에서 1천5백∼3천원씩 받고있다. 대중목욕탕과 대중사우나도 지난달말까지 1천3백∼1천7백원하던 목욕료를 최근들어 1천7백∼1천9백원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이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의 경우 이달들어 1천3백원하던 목욕요금을 수건·비누등을 제공하면서 업소에 따라 1천5백∼1천8백원까지 멋대로 올려받고 있다. 경남 울산의 경우 시내 중심가 일대의 다방과 커피숍들이 지난주부터 커피값을 평균 25∼33%씩 인상,커피 한잔에 1천∼1천5백원씩에 팔고있다. 숙박요금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크게 올라 전남·광주의 경우 종전 1만3천원 받던 장급여관(2인1실기준)이 1만5천∼2만원씩 받고있다.
  • “한국 모델로 시장경제 전환”/두만강개발에 참여 희망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회견 방한중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은 24일 『몽골은 두만강개발계획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만강개발계획은 매우 희망적인 계획으로 이 계획이 성공되면 이 지역 국가간에 협력관계발전의 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국방문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모델로 한 시장경제체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이어 박준규국회의장을 예방,양국 우호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25일 이한한다.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방한 의의/한­몽골 경협증진등 우호협력 길터/북한 핵개발 저지 공동대응을 확인(해설)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의 한국방문은 한·몽골 관계를 보다 성숙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했다.아시아 사회주의국가 원수로서는 처음 방한한 오치르바트대통령이 이번 방문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 가진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동북아에서의 공동협력 ▲북한의 핵무기개발 공동대응등으로 요약된다. 양국관계 발전과 관련,노대통령은 몽골의 민주화 노력및 시장경제체제로 이행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장기저리차관과 쌀·의류·비누등 1백만달러어치의 생필품을 무상원조키로 약속했다.이는 지난해 3월 수교한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다.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북한의 민주화및 개방을 촉진시키는 간접적인 효과를 갖는다고 여겨진다. 서울·울란바토르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정과 외교관및 관용여권의 비자면제협정이 이번에 양국외무장관간 체결된 것도 실질적인 양국관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교육분야에서의 협조및 조속한 시일내 2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함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및 교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나 것으로보인다.이같은 일련의 합의는 양국관계가 새로운 도약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노대통령과 오치르바트대통령은 또 세계정세변화에 따른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구축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는 양국관계가 쌍무협력관계에서 벗어나 지역내 상호협력이라는 보다 성숙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동북아지역의 안보및 평화를 위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몽골도 협조해 달라는 노대통령의 요청에 오치르바트대통령이 『가능한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의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 대통령­오치르바트 정상회담

    ◎“한·몽골,동북아 새 질서 구축 협력”/경협 증진·북한 핵개발 저지 최선/노 대통령,몽골 방문 초청 수락 노태우대통령과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몽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지난 90년 3월 한­몽골 수교이후 두나라간의 교역량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른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 구축에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오랫동안 북한과 우호 맹방관계를 유지해온 몽골이 남북한간의 대화와 교류협력관계의 증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몽골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몽골도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몽골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의 몽골에 대한 투자와 석유등 부존자원의 공동개발등을 요청했다. 단독과 확대정상회담으로 1시간 반 가량 계속된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몽골의 경제협력요청에 대해 대외경협기금(EDCF)에서 1천만 달러의 장기저리차관을 제공하고,몽골측이 요청한 쌀과 의류,비누등 1백만달러 상당의 생필품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또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몽골의 경제계획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자문단과 전문가의 파견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몽골 기술자를 초청해 기술연수를 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치르바트 대통령은 이날 노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초청했으며 노대통령은 이를 수락하고 양국의 외교경로를 통해 이에관해 협의해 나가도록 했다.
  • 「앵벌이 회사」 2곳 수사/가출 어린이 수십명에 행상시켜 폭리

    【부산=장일찬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8일 가출 청소년 수십명을 고용,속칭 앵벌이라는 물품판매행위를 시키고 돈을 갈취해온 부산시 동구 초량1동 610의3 대진기업대표 신우철씨(26)와 동구 범일동 713 문화통상 대표 백석민씨(32)등 2명을 근로기준법과 아동복리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당국으로부터 생필품 소매업 허가를 받아 회사를 차려놓고 높은 급여를 주겠다면서 10대 가출청소년 20여명씩을 고용해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각종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비싸게 팔게하고 수입금을 가로채온 것을 비롯,물건을 팔지 못할때는 구타등 가혹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7일 밤 경찰에 의해 구출된 유모군(15)등 대구 모중학교 2·3학년생 7명은 지난3일 집단가출한후 부산으로 와 구인광고를 보고 이들 업체에 취직,승합차에 태워져 경남 삼랑진·밀양 등지를 돌아다니며 치약·비누등 각종 생필품을 팔아 왔으나 실적에 따라 한달에 30만∼60만원의 월급을 주겠다던 당초 약속과는 달리 3만∼4만원 밖에 받지못하고 수입의 대부분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 개방 물결타고 외국유통업체 상륙 “러시”

    ◎두달새 9개사서 3천4백만불 투자 신청/의류·식품·비누서 캘린더까지 무차별 진출 유통시장 개방확대이후 외국 도·소매업체가 몰려오고 있다. 유통업에 대한 개방범위가 확대된 지난 7월이후 지금까지 2개월여동안 외국 유통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기 위해 당국의 인가를 받았거나 현재 신청중인 업체수는 9개사로 이들의 국내투자규모는 3천4백21만7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유통업개방이 시작된 지난 81년이래 유통업의 개방범위가 확대되기 직전인 지난 6월말까지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 유통업체의 국내투자총액 1천9백70만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7일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이들 외국유통업체 9개사 가운데 미국계업체가 4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업체가 2개사이며 나머지는 네덜란드·스위스·리히텐슈타인이 각각 1개업체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업체중 8개사가 도매업이며 소매업은 1개이다.취급품목은 스포츠용품·의류·식품·비누등을 비롯,미용기구·종묘·캘린더·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진출형태를 보면 일본업체인 JRJ사가투자하는 JRJ코리아(식품도매업)등 4개업체는 1백% 외국인투자형태이며 나머지 5개는 외국인투자비율이 49%인 합작형태이다. 업체당 평균 외국인 투자규모는 3백80만달러 수준으로 개방이 확대되기 이전의 업체당 평균 86만달러에 비해 4·4배로 커지는등 유통업 개방확대이후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유통업체의 규모가 급격히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 들어오는 외국유통업체중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은 네덜란드의 SHV홀딩NV사가 설립하는 마크로코리아(종합도매업)로 2천4백5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한 외국유통업체들중 최대규모일뿐 아니라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기존의 23개 외국유통업체의 전체 외국인 투자금액(1천9백70만달러)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유통업개방폭이 확대되기 이전인 지난 6월까지 국내에 진출한 기존 외국유통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품목을 보면 ▲기계금속이 6개업체(투자금액 1천4백80만달러 ▲스포츠용품 6개업체(2백50만달러) ▲음향제품 4개업체(1백만달러 ▲도료와 자동차·선박부품 분야에 각각 2개업체(각 40만달러) ▲잡화 3개업체(60만달러)등으로 기계금속·스포츠용품·음향제품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개방이 확대된 이후에는 이같은 패턴이 달라져 최근에는 의류 식품 비누 등의 일상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외국유통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밖에 순수유통업은 아니지만 무역업을 하면서 관련 도·소매업을 겸업하는 외국업체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7∼8월 사이에 무역업 겸업형태로 국내유통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인가를 받았거나 신청중인 업체수는 12개사로 이들의 투자규모를 합하면 1천54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 “새 집에 「보통사람」을 먼저 모셨다”

    ◎노 대통령,미화원등 초청 “새 청와대 집들이”/택시기사 제의로 “건배”… 웃음속 1시간 10분/“비누 선물 가져왔나요” 조크/“통일 달성에 여러분 힘 필요”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5일 낮 청와대 본관 개관이후 처음으로 가정주부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근로자등 보통사람들 98명을 초청,대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집들이」겸 환담을 나눴다. ○…노대통령은 첫머리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이 건물에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무를 하는날』이라면서 『새 집에 어떤분을 먼저 모실까 곰곰생각하다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게 한 여러분들을 먼저 모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초청 경위를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의 관례가 새집에 올때는 성냥이나 비누를 가져온다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가져 왔나요』라고 조크를 한뒤 『모처럼 여러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니 복잡한 정사를 떠나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진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새 본관의 터는 동방의 제일 가는 터라고 말하는데 이 터전에 나라의 큰 머슴,대통령의 집이 들어섰으므로 이제 우리나라의 국운이 불꽃처럼 피어날것』이라면서 『이런 지기를 살릴수 있는 사람의 지혜가 함께 어울리도록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권하자 가정주부 이규숙씨는 『주부들끼리 가끔 정치얘기도 한다』면서 『다음 총선때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밀어주고 싶은데 3당 합당이후 민자당을 보면 전·현직 위원장들이 서로 소신을 내세워 혼란스러우니 대통령께서 잘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색 제의. 노대통령은 소년가장으로 자신과 결연을 맺은 김동찬군(동도공고2년)을 알아보며 『지난번에 건축가가 되겠다고 했는데 건축공부를 잘하고 있느냐』고 묻자 김군은 새 청와대건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상을 말하고는 『앞으로 서양건축 보다는 전통한국 건축에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 15년째 가구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로자 노문호씨가 『이제는 가구분야에 관한 한 웬만한 기술자 못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자노대통령은 『그렇게 한 분야에서 한눈 팔지 않으면서 직업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치하. 노대통령은 척수장애자로 장애자올림픽때 탁구종목 금메달을 땄던 이종선씨가 『요즘도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하며 동료들과 인쇄일을 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 ○…이날 오찬이 시작되기전 택시기사 이순창씨가 노대통령내외를 위한 건배를 제의했고 1시간10분간에 걸쳐 오찬이 계속되는 동안 장내는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노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대담을 끝낸뒤 『바로 여러분들의 힘이 통일과 선진국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며 격려.
  • 북의 경제파탄과 남북경협(사설)

    지난해 북한경제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다.북한이 최근 몇해동안 전력란으로 광공업생산이 부진하고 지난해는 일기불순으로 농업생산이 흉작을 보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다.그렇지만 경제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시현했다는 것은 통일원의 자료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 자료를 자세히 보면 북한 주민들이 어느 정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북한주민들에게 지급되는 식량과 생필품이 90년부터 엄청나게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식량 배급량이 성인 1인당 하루에 7백g에서 20%가 줄었고 가구당 47개를 지급하던 세탁비누가 8개로 줄었으며,1인당 4켤레씩 배급하던 신발도 1켤레로 줄었다고 한다. 북한의 주장대로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2천5백30달러라면 국민생활 수준이 그럴 수가 없다.물론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관련이 없는 국방비에 GNP의 21.5%를 쓰고 있기 때문에 1인당 GNP가 올라가도 국민생활수준이 제대로 향상되지 않는 것은 알고있다.그렇다고 해도 2천달러이상의 소득 국가라면 1년에 고무신 한 켤레를 배급받을 수는 없다.소련연구기관의 추정대로 1인당 GNP가 4백∼5백달러에 있는 것으로 보아야 옳을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올해부터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주면서 경화로 대금을 결제하라고 하고 있고 군사원조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아마도 북한경제는 파탄의 일보 직전에 있거나 파산선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경제위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북한만이 유독 개방을 거부해 온데 있다. 동구권과 소련은 물론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역시 경제적으로는 개방체제로 가고 있다.북한만이 유일하게 개방을 거부해 오다가 최근들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회담을 비롯하여 두만강 경제특구건설등 부분적인 개방의사를 비추고는 있다. 경제가 최악의 사태에 이르자 마지못해 부분적인 개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그 방법의 하나로 우리기업들에게 제 3국 국적을 가진 교포의 이름으로 신발과 의류등 소비재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진정으로 경제위기를 모면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우리측에 경제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의해야 하지 않을까.남북한이 내국간 거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무역거래를 확대하고 우리측이 제의하고 있는 합작투자와 관광개발을 북한이 적극 수용한다면 일본에 「구걸식 외교」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북한은 개방이라는 세계경제사적 흐름과 시대적 상황을 거역할 수 있다는 착각과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중국처럼 체제수호를 위해서 정치는 완만하게 개혁하면서 경제는 개방하는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 할것이다.북한측이 우리에게 경제협력회담을 열자고 제의하는게 온당한 자세일 것이다.
  • 북한경제 작년 첫 마이너스 성장/통일원,「90년 북한경제」 발표

    ◎GNP 남의 10%선 머물러/올 식량부족 1백만t 예상 북한경제가 지난해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등 최근들어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이 28일 발표한 「90년도 북한경제종합평가」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90년도 국민총생산(GNP)은 2백31억달러,1인당 GNP는 1천64달러로 추계됐으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89년도 북한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였다. 이는 같은 기간 남한에 비해 GNP에 있어 10분의 1,1인당 GNP는 5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북한경제의 침체는 에너지및 원자재부족으로 인한 광공업부문의 시설가동률 저하(45%수준)와 기후불순으로 전년대비 12%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곡물생산량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북한의 전반적인 산업생산 부진은 대외무역에도 영향을 미쳐 90년도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된 46억4천만달러,무역적자는 6억달러로 추산됐다.반면 외채규모는 78억6천만달러로 89년의 67억8천만달러에 비해 10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9년 보다 3.7%나 이 결과 북한주민들의 경제생활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는데 특히 흉작으로 곡물총생산량이 지난 89년의 5백48만2천t보다 67만t이 줄어든 4백81만2천t에 그쳐,올 추수기까지 총 1백만t이상의 식량부족사태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 식량배급량을 평균 20%이상 감량지급하고 있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또 생필품의 부족으로 세탁비누 신발 작업복등 기초생필품까지 감량지급되고 있어 주민소비품의 암거래시세가 공정가격의 20∼40배 수준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비는 예산상의 발표에 따르면 42억6천여만원(19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실질 군사비 지출은 GNP의 21.5%에 해당하는 49억6천만달러로 평가됐다. 석탄생산능력은 탄광개발부진으로 전년도 수준인 4천3백30만t을 넘지 못했으며 여름철 폭우로 인한 일부 탄광의 침수와 투자부족등으로 실제 생산량은 3천3백만t으로 추계됐다. ○외채 78억6천만불 주에너지공급원(70%차지)인 석탄생산실적의 이같은 부진은곧 에너지부족을 유발,공장가동률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에너지공급구조에 있어 차지하는 비율은 10%정도로 매우 낮으나 수송·농업·어업등 일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원유는 외화부족과 중·소의 경화결제요구등으로 도입량이 줄고있다.90년의 경우 89년의 2백60만t보다 적은 2백52만t이 도입됐는데 이는 정유능력 3백50만t에 비해 약1백만t이 부족한 것이다.주요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 1백10만t,소련 44만t,이란 98만t으로 추정된다.이와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따라서 연평균 7·4% 성장을 목표로한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의 비능률성,정치·군사우선의 비합리적 경제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자존부족과 기술낙후,설비노후및 생산의욕저하현상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제침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경기,생필품등 전달

    【수원】 경기도는 24일 부산·경남·경북지방 수재민들에게 현금 및 쌀·김치·수건·의류·비누등 생필품 2천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 긍지/유보선(대한민국 모범청소년상의 얼굴)

    ◎「껌 빼는 비누」 발명,한국어린이 우수성 과시 지난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4회세계청소년발명전시회에 「껌빼는 비누」를 출품하여 특별상을 수상,한국어린이의 우수성을 과시했다.이어 7월에는 불가리아에서 열린 「EXPO 91플로브디르」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90대한민국학생발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과학자의 꿈을 키우고있다.훌륭한 발명가가 되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희망이다.
  • 세모/79년 창업,베일속에 급성장

    ◎한강유람선 운항등 해운서 두각/16개사업부 운영… 유사장이 총괄 「오대양사건」의 배후에 주식회사 세모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날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이 회사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모는 그동안 독특한 경영방식 때문에 급성장한 기업의 하나임에도 「베일에 싸인 기업」으로 인식돼왔던게 사실이다. 세모는 지난 79년 3월22일 태양개발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출발,82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상호를 바꿨으나 그 모태가 된 것은 삼우트레이딩이라 할수 있다. 세모는 지난 76년2월 유병언사장(51)이 부친의 친구가 운영하던 삼우트레이딩을 인수,오늘의 모습으로 급성장시켰다. 삼우트레이딩은 종이비누 섬유 페인트 전자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업계에 발판을 넓혀갔다. 삼우트레이딩은 이밖에도 지난 84년 세계에서 3번째로 고해상도 컬러TV모니터를 개발,정부로부터 훈장과 함께 대통령의 방문격려까지 받았다. 이처럼 발명·실용특허가 기반이 된 삼우트레이딩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던 세모는 지난 85년 9월 유사장이직접 도안·제작한 한강유람선모형이 서울시에서 채택됨에따라 86년 9월 코리아타코마등 유수업체를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항권을 따내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러나 한강유람선사업자선정문제를 둘러싸고 「특혜시비」에 휘말려 86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집중적인 세무사찰을 받아 3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세모는 「오대양사건」이 발생한 87년을 전후한 86년부터 88년사이 30여억원의 자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사업규모도 식품제조업(세모스쿠알렌) 유람선제작 종합개발 컴퓨터주변기기 제약(피부미용제) 보일러제작등 16개 사업부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들 각 사업부는 독립적인 영업·생산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입을 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유사장이 사업부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인천시 북구 십정동 558의10에 본사를 둔 세모는 인천·부천·경산·김포·칠곡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뉴욕과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지사를 갖고있다. 2천6백여명의 직원을 둔 세모의 지난해 매출규모는8백30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1천2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정해놓고 있다. 한강유람선으로 출범한 해운사업부는 지난 89년1월 부산∼여수간 쾌속정인 엔젤1·2·3호등 쾌속정 4척을 인수,불과 2년남짓만에 국내 최대의 연안여객사로 부상했다. 지난 41년 일본에서 태어난 유사장은 대구 성광고교를 졸업한뒤 네덜란드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씨에게 「복음」을 깨닫고 대구공설운동장 맞은쪽의 「칠성예배당」을 중심으로 전도활동에 나섰다.겸손한 태도로 열성적인 활동을 해오던 유씨는 지난66년 대구 YMCA에 드나들면서 알게된 「구원파」지도자 권신찬목사의 큰 딸과 결혼했으며 지난 72년 권목사의 소개로 한때 극동방송국의 부국장직을 맡기도했다. 독실한 장로회 신자였던 유씨는 70년대 권목사가 벌였던 초교파운동에 동참했으나 80년대초 한국기독교침례회라는 교파로 자리잡게되자 이때부터 이 교파는 물론 다른 교회와도 발을 끊고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개방 외면… 파국위기의 쿠바 경제/소 지원 줄어 경제난 날로 가중

    ◎개혁 거부… 동구등 우방도 등돌려/식량부족 심각… 해외탈출자 급증 세계에서 북한 다음으로 폐쇄적인 국가이며 중남미의 외톨박이 사회주의국가인 쿠바가 최근 외부로부터의 개방압력과 경제난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89년 동구를 휩쓴 민주화와 개혁의 여파로 「우군」을 잃어버린 데다 가장 믿었던 동맹국인 소련이 휘발유를 비롯한 경제원조를 크게 삭감한 데다 미국 등 주변국가들로부터 압력이 점차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9년 혁명을 통해 집권한 카스트로의 고립은 따지고 보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85년 집권,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표방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봉쇄 및 남미제국과의 상거래 제한 등으로 교역의 85%를 코메콘(동구상호경제회의) 회원국인 소련과 동구사회주의국가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동구의 체제변혁이 쿠바 경제에 주름살을 가져온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아팠던 것은 소련의 경제원조 삭감이다. 지난 30년간 1천억달러를 지원해온 소련은 자국의 정치적 동요로 제몸 추스르기조차 어려워지자 지난 89년 이후 대쿠바 지원규모를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코메콘 회원국들과의 교역이 종전의 구상무역에서 경화결제로 바뀌고 그나마 코메콘도 오는 28일 공식해체될 형편이어서 쿠바 경제의 목줄은 점점 더 조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각한 에너지난 외에 쿠바의 식품사정 또한 열악하다. 쿠바정부는 버터·밀크·달걀·쇠고기 등 주요 식품에 대한 배급제 실시에 이어 이달부터는 빵도 배급제를 실시,1인당 빵배급량을 80g으로 제한,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정이 나쁘기는 비누·식용유·담배·양말·양초·속옷 등 생필품도 마찬가지다. 「동구의 체제변화」로 종전에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 불가리아산 잼과 닭고기,구동독산 기계부품,폴란드산 전구 등이 이제는 구경조차 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에서 자전거 75만대를 수입한 것도 에너지 절약방안의 하나였다. 쿠바는 또 농산물 수확증대를 위해 수만 명의 실직노동자들을 지방의 국영농장으로 몰아 보내는 등의 비상조치를취하기도 했다. 턱없이 부족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최근 들어서는 「카리브해의 진주」로 불리는 국토를 활용,관광진흥 및 수준 높은 의약품 수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미 스미스대의 쿠바 경제 전문가인 앤드루 짐발리스트 교수는 『지난해 쿠바 경제는 마이너스 6%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올 상황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게 없다』고 전망한다. 쿠바 경제의 심각성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6백여 명의 쿠바인들이 목숨을 걸고 뗏목·보트 등을 이용,미국의 플로리다주로 탈출,지난해의 4백67명을 능가한 사실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쿠바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국이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영 그란마지는 최근 쿠바 공산당 제4차 당대회가 오는 10월10일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당대회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가난만을 가져다준 이 나라의 사회주의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관측통들은 쿠바자의 경제형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교육비가 무료인 데다 사회보장제도가 그런대로잘 갖춰진 탓으로 카스트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 그가 이끄는 체제가 조만간 붕괴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현재의 경제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쿠바국민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어 카스트로 정권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기성세대의 혁명열정도 예전만 못 하고 혁명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가 50%를 넘고 있다는 사실도 카스트로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광역선거 타락 속출/후보도 유권자도 「눈먼 한 표」 흥정

    ◎1백81건 선관위 등에 신고돼/금품·향응·선심관광 일쑤/상대측 운동원 협박·폭행/유권자가 “모임 후원” 요구/탈선 알선 「몰이꾼」들 극성 광역의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품과 향응제공 등 각종 불법·타락선거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의 개입이 허용돼 후보자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사전선거운동 말고도 곳곳에서 당원단합대회 등을 빙자한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선 기초의회선거 때 모처럼 이룩한 공명선거 풍토가 무참히 깨치지 않나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부정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계모임이나 종친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후보자 등에게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을 요구하는 등 불법·타락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선거브로커로 불리는 선거몰이꾼들이 유권자를 음식점 등에 모아놓고 금품·음식물·선심관광제공 등을 알선·권유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중간에서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검찰·경찰 등 사직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위반사례신고센터 및 각종 사회단체의 고발창구에는 고발 및 제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10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 1과에는 10일 현재 금품제공 15건,각종 유인물배포 32건,음식제공 5건,호별방문·선심관광 각 1건 등 모두 95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신고됐다. 선과위는 이 가운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증거가 확실한 3건을 이미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10일 하오 다시 4건을 고발조치했다. 지난 1일부터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모두 36건 41명을 검거,10명을 입건하고 나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불법선거의 유형은 불법인쇄물 및 신문광고 8건,음식물 등 향응제공 8건,호별방문 6건,금품제공 등 각종 기부행위 4건,불법 벽보 및 현수막 부착 3건 등이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실천 시민운동협의회」에도 고발창구개설 1주일 만인 이날까지 모두 50여 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물증이 확보된 3∼4건은 11일중 검찰에 고발조치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출마한 한 후보는 지난달 25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형 탁상시계와 비누세트·저서 등 3종의 선물을 돌렸다가 선물을 받은 유권자에 의해 물증과 함께 고발당했다. 9일 하오 5시4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 무안 제2선거구 이 모 후보(50·신민당) 선거사무소 앞길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 모씨(62)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이 후보의 선거사무장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이씨의 선거운동을 계속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뺨을 때리는 등 10여 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서비스료 관리카드제」 확대/선거틈탄 인상 막게

    ◎새달 막걸리등 술값도 내려/물가관련 차관회의 정부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를 틈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음식값과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는 한편 수건·비누·종이 등 선거특수품에 대한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정가격을 현수준에서 동결,소주값의 인상을 억제하고 다음달부터 세율이 낮아지는 막걸리·약주·청주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5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련 부처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차관회의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선 지난번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선거자금이 많이 풀릴 것으로 보고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통화량 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 수준에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선거 관련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들먹일 것으로 보고 가격 및 수급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법을 어기거나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면 세무조사·영업정지·허가취소·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대중음식과 숙박료·이미용료·목욕료 등에 대해 요금인상선도업체를 선정,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수시로 요금을 점검하는 서비스요금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지난 88년 광주시에서 처음 실시돼 서비스요금 안정에 큰 효과를 거두어왔으며 현재 상당수의 대도시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차관회의는 또 통일쌀의 소비촉진책으로 주정생산에 보리나 타피오카 대신 통일쌀을 사용함으로써 11.8%의 주정값 상승요인이 발생했으나 술값 안정을 위해 주정회사들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주정값을 현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주세법 개정에 따른 세율인하로 출고가격이 내리는 막걸리·약주·청주 등에 대해 세율인하에 의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세율이 낮아지는 데 따른 주류의 출고가격인하요인은 탁주 4.5%,약주 19.4%,청주 30.9%이다.
  • 박관용 민자의원의 IPU총회 참가기/평양 8박9일:1

    ◎“어린이도 통일”… 김일성 최면에 걸린 북녘/산마다 「다락밭」 일궈 황토빛의 민둥산/개성∼평양도로엔 먼지속 트럭만 질주 국회대표단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북한에서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들으며 새삼스럽게 북녘땅의 실상을 체험,「동토의 현재시각」을 생생히 전했다. 방북 의원 중의 한 사람인 박관용 국회 통일정책특별위 위원장(민자)의 체류기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설렘과 기대에 가슴 부풀어 찾아갔던 북녘땅에서 결국 나는 8박9일 동안 분단의 비극과 아픔만을 확인한 채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언제라도 팔만 뻗으면 닿을 것 같던 북한땅은 강산도 사람도 변해 있었다. 한마디로 헐벗고 굶주린 북녘 산하의 봄이 오히려 서글펐고 코흘리개 어린이까지 마치 악쓰듯 기계적으로 「통일」을 외쳐대는 등 「김일성종교」라는 최면에 걸려 가식과 미망 속에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이 측은했다. 4월27일 낮. 우리 국회대표단 일행 25명은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며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의원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었다. 개성역까지 버스 편으로 간 뒤 평양으로 가기 위해 특별열차 편으로 갈아탔다. 원래 서울에서 신의주까지의 복선철도였던 경의선은 단선철도로 운행되고 있었다. 차창 밖 풍경을 열심히 구경하던 일행 중의 한 사람이 40대 남자안내원에게 『원래 복선이었는데 왜 단선으로 바뀌었느냐』고 묻자 『6·25 때 미국놈들이 폭격을 하여 파괴되었기 때문』이며 『현재는 화물수송량이 적어 단선으로만 운행하고 있으나 통일이 되면 복선으로 재건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안내원의 설명과는 달리 단선철도인데도 평양까지 1백76㎞를 3시간35분쯤 가는 사이에 맞은 편에서 서로 교행하는 열차가 하나도 없었다. 철로 바로 옆으로 나 있는 도로는 그야말로 길바닥이 패고 망가져 누더기처럼 땜질을 해놓아 몹시 흉하게 보였다. 이 도로에는 간간이 화물대신 사람을 태운 화물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것이 보일 뿐 차량통행이 거의 없었다. 북한에서 필자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도로에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도로나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원산까지의 2백㎞ 도로는 물론 원산에서 금강산까지의 1백여 ㎞ 도로에서도 사람을 태운 트럭 70여 대를 목격했을 뿐 화물을 실은 차량은 물론 버스 한 대도 보지 못했다. 평양·원산 시가지의 간선도로로 휑하니 넓기만 했지 차량이 아주 드물었다. 다음으로 우리 일행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대부분의 산이 나무가 없이 벌건 황토흙이 그대로 보이는 벌거숭이라는 사실이었다. 『왜 산에 나무가 없느냐』 『산불이 많이 났었느냐』 『땔감으로 모두 베어 썼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안내원은 『55년도에 송충이 등 심한 병충해 피해를 입어 모두 베어냈고 수종을 개량하는 김일성 수령님의 지시로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을 베어냈으며 땅이 척박하여 나무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산은 모두 「다락밭」(계단식밭)으로 개간되어 있었다. 필자는 식량 부족난을 메우기 위해 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밭으로 일구었고 연료가 모자라 나무를 땔감으로 쓰고 있는 탓이라고 생각했다. 주민들이 주로 연탄을 땐다고 하면서도 북한 체류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연탄을 실은 트럭이나 화물열차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식량난에다 연료난까지 겪고 있는 듯했다. 산을 모두 밭으로 일구어 옥수수·감자·조 등을 재배한다는 것이었고 상당한 지역에 사과나무 과수원이 들어서 있었으나 사과의 맛과 크기,빛깔은 남쪽의 사과에 훨씬 못 미쳤다. 평양에서 원산까지에 있는 주변 산도 역시 벌거숭이였고 도로 가까운 곳에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곳도 많았다. 북한은 영농을 전부 집단농장에서 담당,농장의 크기는 15가구 규모에서부터 몇천 가구 규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농사는 15명에서 20명 정도로 구성된 작업소조 단위로 짓고 있었다. 농민들은 우리들에게 『주체농법에 의한 기계화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으나 실제 기계화는 트랙터가 전부일 뿐 별다른 기계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악수를 나눌 때마다 내미는 농민들의 손이 마치 바윗돌처럼 딱딱해 안쓰러웠다. 북한땅에 도착하여 줄곳 삭막한 광경만 보았던 우리 일행은 능수버드나무가 파랗게 우거지고 라일락꽃이 핀 아름다운 대동강변 도로를 달리니 피로가 풀리는 듯했다. 5분쯤을 더 달려 숙소인 모란봉 동쪽 기슭에 있는 주암휴게소에 도착했다. 옛날에 바위틈에서 술이 솟아나왔었다는 전설에 따라 이름 붙여진 주암휴게소는 평양에서 제일가는 영빈관으로 현대식 빌라형태였고 외양은 낡은 편이나 주변 경관이 뛰어났으며 중국의 주은래 전 수상과 이후락씨가 묵었던 곳. 우리 일행은 각자 배정된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휴게소 내부를 신기한 듯 둘러 보았다. 약 20평 크기의 객실에는 전화기·일제 TV와 라디오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주체이론서적과 팸플릿이 20여 종 놓여 있었다. 화장실에 있는 비누와 칫솔·치약은 도저히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조악품이어서 미리 갖고 간 세면도구를 썼으며 남성용 화장품도 냄새가 고약하여 쓸 수 없었다. 특히 하늘색 두루마리 화장지는 너무 거칠고 뻣뻣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우리 일행들은 서로 쳐다보며 의아해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고 모두들 외국의 VIP들이 묵는 영빈관이 이런 수준이면 알 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남북 정치인 교류에 돌파구 기대/IPU대표단 방북길 언저리

    ◎“국회회담 재개” 제의에 북측 긍정적/개성서 열차로 평양에… 연도환영 없어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 평양총회에 참석하는 국회대표단(단장 박정수 외무통일위원장) 일행 25명이 27일 판문점을 통과,이날 하오 평양에 도착함으로써 분단 이후 국회대표단으로는 첫번째 공식방북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야 중진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월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이 결렬되면서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는 남북간 정치적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우선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북한이 유엔가입 문제와 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를 놓고 국제적인 주목 속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평양총회에서 남북대표단간에 적지 않은 신경전과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의견절충의 가닥도 잡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대표단과 김일성 주석과의 개별면담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김 주석의 개막식 연설,외국 대표단장 접견,외국대표단을 위한 리셉션 등 3차례의 공식행사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숙소 도착◁ ○…평양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모란봉 기슭의 주암산초대소에 이날 하오 1시30분쯤 도착한 우리 대표단은 동행한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과 남북국회회담 재개문제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채문식 의원이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전 부위원장에게 『평양에서는 가시돋친 설전을 교환하지 말자』고 운을 떼자 『그래야 한다』고 호응. 이를 받아 김원기 조순승 의원이 『간간이 속도전이라는 푯말이 보이던데 남북국회회담의 속도를 높이자』고 말하자 전 부위원장은 『인차(곧) 재개해야 한다』고 재개의사를 시사. 전 부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대표단의 평양체류 기간 동안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의 재개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냐는 남측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봐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 우리 대표단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IPU총회가 열리는 인민문화궁전을 찾아가 대표단 등록을 완료. 저녁에는 평양 교예극장에서 서커스공연을 관람한 뒤 숙소로 돌아와 「평양의 모습」이라는 기록영화를 관람. ▷평양역 도착◁ ○…대표단은 열차 편으로 개성역을 출발한 지 3시간30여 분 만인 이날 하오 1시쯤 평양에 도착,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과 개성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평양역에서도 환영인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등 우리 대표단을 맞는 북측의 전반적 분위기는 대체로 냉담한 편. 북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종구 국방장관이 특공대를 조직해서 북조선의 원자로를 폭파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면서 『이 장관이 비록 그 후에 이 발언을 취소했다 하더라도 이같은 발언은 전쟁을 준비하는 남쪽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조선 인민들의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 ▷판문각◁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9시쯤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 도착,마중나온 북한측 이동철 국회회담대표 등과 만나 남북의원 교류 등을 화제로 가볍게 환담. 박정수 단장은 『반 세기 만에처음으로 서울에서 국회의원들이 북쪽에 왔으니 북측 의원들도 서울을 방문해야지 않겠느냐』며 의원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북측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북측 의회에서도 남측 의원 방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북측 기자들은 박 단장과 채문식·박영숙 고문에게 이종구 국방장관 발언·국가보안법 개정 등 정치적 내용을 중점 질문. 특히 북측 기자들은 평양 출신인 박 고문에게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벌이면서 『평양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만나겠느냐』고 물었고 박 고문은 『가능하면 누구든지 만나겠다』고 응수. 북측 기자들은 또 박 고문과 함께 북한여성의 결혼생활상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북에는 하나가 전체를 위해,전체가 하나를 위해 일하는 사회기풍이 있고 이혼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 ▷판문점 출발◁ ○…판문점에서의 북측 분위기는 지난해 제2차 평양고위급회담·범민족대회 때의 들뜬 열기에 비해 한층 차분한 느낌. 우리측 대표단이 자유의 집에 도착한 상오 8시30분까지도 북측 지역에는 4,5명의 경비병들만 보였으나 통과 직전인 9시쯤에는 북측 기자들 50여 명이 몰려들어 우리측 취재기자·외신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이날 남북 양측은 상오 8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공동경비구역에서 화물을 인계·인수. 우리측이 북측에 전달한 화물은 모두 51개로 이 중에는 북측 대표단 등에게 줄 선물상자 10개도 포함. 선물은 비누·화장품·전자제품·여자용 스타킹 등으로 모두 국산제품이었는데 한 관계자는 『북측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선물을 마련했다』고 설명.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