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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CU, 이제 OOO도 팝니다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CU, 이제 OOO도 팝니다

    편의점 CU가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 화장실과 빗물 저장 탱크 등 상품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CU는 최근 자사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의 홈배송 메뉴 안에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기획상품 코너를 개설하고 친환경 상품을 선보였다. 소금과 화장품, 비누,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등 생필품 위주 친환경 상품이 준비됐다. 특히 물을 쓰지 않는 생태 화장실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빗물 저장 탱크도 등장했다. 생태 화장실은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선’이 만든 이동형 화장실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흐름을 겨냥했다. 농막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려면 수도시설과 정화조 설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지자체에 별도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생태 화장실은 가로 1.2m, 세로 1.35m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지 설치할 수 있다. 물 대신 톱밥이나 부엽토 등으로 뒤처리해 냄새를 줄이고 분뇨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빗물 저장 탱크는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와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돗물 사용료를 아낄 수 있고 생태 순환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구매 문의가 들어온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친환경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지난날의 겨울 빨래들은 불가사의다.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린 마당의 빨래들은 쥐꼬리만 한 겨울볕에 어떻게 다 말랐을까. 빨랫줄의 빨래들은 그대로 식구들 안부였다. 솔기마다 깃든 삶 안쪽의 무늬들. 축 처진 어깨는 토닥여서 빨래집게로 세워 주고, 지친 소매는 짱짱하게 펴서 빨랫줄 가운뎃자리에, 목이 늘어난 양말짝은 가만히 어루만져서 가장자리에. 살얼음 낀 빨래들은 해가 지면 집안으로 들어왔다. 밥을 잦히는 솥냄비 위로, 아랫목으로. 더 다급한 것들은 속성 비법으로 말랐다. 애벌 다림질로 습기를 걷어내서는 엄마의 요이불 밑으로. 엄마 뒷등에 밤새 업혀서 마른 교복셔츠를 이맘때면 자주 입었다. 마르지 않고는 못 배긴 겨울옷의 비누냄새, 뒷등의 온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온도. 그 겨울볕을 천천히 펼쳐 놓고서 나는 빨래를 오래 널고 있다. 봄날의 원추리처럼 지친 다리를 활짝 한번 뻗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힘으로 또박또박 다시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 “반갑다 추위야”…막 오르는 겨울축제

    “반갑다 추위야”…막 오르는 겨울축제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막이 오른다. 연일 맹위를 떨치는 한파 덕분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오는 29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송어축제는 내달 28일까지 31일간 열린다. 축제장을 찾으면 얼음판에 직경 20cm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실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수륙양용차,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달 5~21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다. 6년근 인삼을 먹고 자란 송어 낚시를 비롯해 드론과 가상현실(VR)체험, 얼음썰매, 비누만들기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달 6일 개막해 28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국내 최대 겨울축제답게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아이스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얼음축구 등 눈썰매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의 이벤트도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26일부터 시작됐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는 내달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과 대관령의 옛 모습을 재현한 눈마을 등이 조성돼 색다른 재미를 준다.
  •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두려워 마세요.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사전에 미리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사업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생활 기반 조성,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워케이션,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돼 제주도가 처음으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된 것.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동안 국비와 도비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마을관광 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강점인데 공동체 활동의 체계가 잘 잡혀 선정됐다”면서 “테스트베드로 시험해보고 확장성이 있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이라고 하니까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기존 은퇴자마을과는 다르다”면서 “은퇴자가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큰데 사전에 은퇴자가 직접 생활해보고 프로그램 운영은 좋은 지, 해당 지역이 괜찮은 지, 이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것이 최우선이고 거주 공간을 국비로 조성하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도는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가급적 유휴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활용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은퇴자마을 체류 확대를 위해 숙박시설 4개동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특히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장기체류자들을 위해 지역마을 융화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10곳 중 지역 리더들의 구성이 탄탄할 정도로 사업 운영이 잘되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백을 재료로 비누, 화장품 만들기, 동백기름을 활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졌다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졌다

    국내 흡연율과 음주율이 2년째 증가하고, 비만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도 소폭 감소했다. 19일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다. 올해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난 5월 16일부터 7월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 58%”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2년째 증가세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2년간 높아지고 있다.고혈압·당뇨 치료율 90% 상회…신체활동도 개선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는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율은 93.6%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은 92.8%로 1.0%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치료율은 2008년 첫 조사 이래 10년간 80%대에 머무르다가 2018년부터는 90%를 넘어선 뒤 유지되고 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인지하는 비율은 각각 62.8%와 30.6%였다. 신체활동 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2020년 최저 수준을 찍은 뒤 좋아졌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걸은’ 걷기실천율은 47.9%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칭하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1.6% 포인트 증가했다.“비만율·체중조절 시도하는 비율 덩달아 상승”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비율 역시 덩달아 상승세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을 칭하는 비만율은 33.7%로 1.2% 포인트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 포인트 늘었다.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년간 2주 연속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국민은 7.3%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 13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낀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1.8% 포인트 증가했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2020년에 97.6%로 정점을 찍었다가 완화하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비누 또는 손 세정제 사용률은 86.9%로 2.4% 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 참신하고 실험적인 韓현대미술 주목… 새해에도 美에는 ‘K컬처’ 붐 [특파원 생생리포트]

    참신하고 실험적인 韓현대미술 주목… 새해에도 美에는 ‘K컬처’ 붐 [특파원 생생리포트]

    올해 한국 현대미술에 주목했던 미국 미술계의 관심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K팝 등으로 확장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험적이고 참신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호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미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 건물 정면에는 새해에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작품이 설치된다. 데이비드 브레슬린 메트 현대미술 대표 큐레이터는 “동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이 작가에게 외관을 장식할 조각 작품 4점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하는 메트가 한국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메트 미술관은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한국 특별전 ‘계보: 메트의 한국 미술’을 개막했다. 12·13세기 도자기와 조선 분청사기부터 단색화 거장 이우환·윤형근, 이불 작가의 ‘무제(사이보그의 다리)’까지 한국 미술사를 폭넓게 보여 주는 30여점의 전시로 내년 10월까지 이어진다. 맥스 홀라인 메트 관장은 한국 언론에 “한국 역사, 전통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흐름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여러 세대에 걸친 작품들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개막한 한국 미술 특별전은 그간 북미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간의 형태: 1989년 이후 한국 미술’에는 강서경과 김계옥, 김주리, 마이클 주, 박찬경, 서도호 등 한국 또는 한국계 미국 작가 28명이 대거 참여한다. 신미경 작가의 대형 비누 조각상 ‘동양의 신들이 강림하다’, 함경아 작가의 비디오아트 ‘다섯 개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등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미 메이저 미술관이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연 한국 실험미술 특별전에도 현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승택 등 작가 29명의 작품 80여점을 통해 한국 실험미술사를 정리했고 노장 작가들의 행위 예술이 펼쳐지기도 했다. 미술관 측은 “특별 전시 기간 관람객 수가 늘어난 것은 미국 관객들에게 생소했던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소개했다. 미 서부도 한국 미술을 주목하고 있다. LA 해머 미술관의 기획 전시에는 한국 작가 이강승과 문지영, 곽영준이 초대받았다. 또 샌디에이고 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첫 기획전 ‘생의 찬미’ 전이 지난 10월 시작됐고, 이달 초에는 덴버 미술관에서 ‘완벽하게 불완전한: 한국 분청사기’가 개막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기사에서 이처럼 한국 미술의 ‘보기 드문 순간’을 준비해 온 주역들이 한국 출신 또는 재미교포 여성 큐레이터들인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우현수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 현수아 메트 한국미술 큐레이터, 안휘경 구겐하임 아시아미술 부큐레이터 등이 미술계의 최전선에서 한국 미술을 알리는 주인공이다. 앞서 2021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미술관장으로 임명된 김민정씨는 미술관 개관 142년 만에 취임한 첫 여성 관장이자 미 대형 미술관의 한국인 최초 관장으로 기록됐다.
  • 양천구, 겨울 추위 녹일 이색 공원프로그램 운영

    양천구, 겨울 추위 녹일 이색 공원프로그램 운영

    서울 양천구의 공원들이 겨울을 맞아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공원 책쉼터에서는 다육트리 만들기, 달력 꾸미기, 크리스마스 장식물 제작, 가족미니운동회 등 7개의 이색 체험이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유아놀이 공간 ‘키지트’에서 소리탐색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파리공원의 이국적인 문화공간 ‘살롱 드 파리’에서는 생화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화환 만들기, 루돌프 모양의 방향제와 카드, 천연 크레파스 제작 등 크리스마스에 특화된 4개의 공예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파리공원 내 책쉼터는 극장으로 변신한다. 프랑스를 주제로 한 컬러풀웨딩즈(12월 13일)와 산타앤컴퍼니(12월 27일) 등 가족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 숲속 산장 카페 같은 느낌을 주는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목도리 뜨개체험과 비누공예, 가족 달력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참여 예약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구청 공원녹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겨울의 정취를 품은 도심 정원에서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대량의 마약을 해외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1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국적 A씨 등 2명은 올해 3월 필로폰 502g을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려 했으며, 태국 국적 B씨 등 2명은 지난 6월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야바 3900여정을 밀수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마약을 사탕 포장지 또는 영양제 통 캡슐, 비누, 단백질 파우더 봉투 등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여 대마를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2명과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1㎏을 유통한 5명도 검찰에 모두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6∼8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검찰은 마약 밀수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2㎏, 케타민 643g, 야바 4만8천793정 등 마약 10만명 투약분(32억원)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밀수해 커뮤니티, SNS를 통해 유통하는 범행이 늘고 있다”며 “마약류 밀수 사범을 직접 수사해 마약류 범죄 확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거장의 실험, 신진의 추상… 13가지 세상의 ‘다르게 말하기’

    거장의 실험, 신진의 추상… 13가지 세상의 ‘다르게 말하기’

    미국 개념미술의 대가 멜 보크너(83)의 시각적 실험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의 기민한 통찰력,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감각적인 추상까지…. 인간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행위, 풍경을 저마다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며 ‘다르게 말하기’를 시도하는 작가들의 회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호반문화재단의 세 번째 소장품전 ‘액트3. 알레고리아-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그 무대다. 그리스어로 ‘다르게 말하기’를 뜻하는 전시명 알레고리아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소장품전은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저마다의 사유와 메시지를 투영한 작가 13명의 개성이 15점의 작품으로 뚜렷이 각인된다.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의 정체성에 대한 통찰과 인간 이중성에 대한 풍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의식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끈다. 데렉 포저(49)는 캔버스에 판지를 여덟 번 붙였다 떼고 그 위에 신문지를 붙이고 긁어내는 ‘노동집약적 행위’를 통해 다양한 층위의 울퉁불퉁한 화면을 만들어 내며 그 위에 다채로운 색채를 입혔다. 작가는 여기에 무용수, 스포츠 스타, 배우들의 즉흥적인 행위를 보여 주며 인간 내면의 감정을 깊숙이 통과해 보게 한다.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라시드 존슨(47)은 기하학적으로 깨진 타일, 검정 비누, 시어버터 등 이채로운 재료를 활용해 우리 안의 불안과 혼란을 빚어냈다. 화창한 하늘과 철조망 뒤에 갇힌 듯한 사람과 반려견의 모습이 기묘한 대비를 이루는 제이슨 폭스(59)의 ‘백야드’는 눈이 없거나 입이 일그러진 왜곡된 형상의 자기투사적 초상화로 외피 너머의 이면을 풍자한다. 독일 작가 프리드리히 쿠나스(49)는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 안에 친숙한 동물, 만화 캐릭터 등을 들여보내 작가 특유의 위트가 깃든 이질적인 풍경화를 만들어 냈다. 이에 더해 캔버스 위에 겹겹이 바른 물감층을 긁어내 특정한 메시지의 텍스트를 새겨 넣거나 화면 중앙에 작품 제목을 써넣는 등의 시도는 관람객들에게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부유하게 한다.여성 작가들이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구축한 우뚝한 작품세계도 돋보인다. 스코틀랜드 작가 캐럴라인 워커(41)는 객관적 관찰자의 시점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여성의 사회, 일상에서의 모습을 화폭 전면에 등장시켜 여성을 둘러싼 허상과 왜곡을 걷어 낸다. 밝고 따뜻한 색감과 형태가 평온함을 안겨 주는 힐러리 페시스(44)의 정물화를 비롯해 뒤엉킨 식물의 잎과 줄기, 꽃 등이 리듬감 있게 어우러져 생동하는 허보리(42) 작가의 회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의성어 등을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등 언어를 회화에 활용하며 물감의 물성이나 재료와의 마찰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시하는 멜 보크너의 작품, 동시대 중국 추상미술 작가 딩이(61)의 십자 기호 추상 등도 나와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이재준 수원시장,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도록 수원시가 노력하겠다”

    이재준 수원시장,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도록 수원시가 노력하겠다”

    세계화장실협회(WTA) 제6대 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원시가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의 날인 11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시는 10개국 26곳에 ‘메이드 인 수원 화장실’을 보급했다”며 “올 연말에도 라오스 등 2개 나라에 수원시가 만든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의 중심지다. 수원시의 ‘대유평 화장실’은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29차례 수상하며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1회 공모전(1999년)에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2015년), ‘미술관 옆 화장실’(2020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금상은 3회, 은상 9회, 동상 9회, 특별상 4회에 이른다. 수원시는 개발도상국 곳곳에 ‘Suwon Public Toilet(수원화장실)’을 설립하고 있다. 수원화장실은 수원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설립 지원사업으로 설립됐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나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터키, 미얀마, 몽골, 잠비아 등 10개국에 수원화장실 26개소가 있다. 수원시는 관내 화변기 설치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4년 전체 변기 중 화변기 비율을 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6년까지 화변기 비율을 3%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화장실은 리모델링하고, 화변기가 설치된 공중화장실 32개소 중 20개소에 있는 화변기 41개를 양변기로 교체한다. 올해 11월 기준 비상시 경찰에 비상 알림을 전달하는 비상벨을 68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했고, 2024년 60개소, 2025년 48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에는 현재 편의용품(휴지, 종량제봉투, 물비누)을 지원 중이며, 2024년부터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해 개방화장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길에 내다버린 매트리스…‘빈대 부활’ 프랑스 최근 상황 [포착]

    길에 내다버린 매트리스…‘빈대 부활’ 프랑스 최근 상황 [포착]

    ‘베드 버그 에피데믹’, ‘베드 버그 팬데믹’. 에피데믹(Epidemic)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위험단계 가운데 4~5단계, 팬데믹(Pandemic)은 그 다음 6단계를 지칭한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이런 감염병 단계에 빗댄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빈대(bed bug) 공포가 확산했다. 엑스(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빈대 공포로 사람들이 내다버린 매트리스가 파리와 마르세유 등 주요도시 곳곳에 널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는 좌석 덮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아예 서서 가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빈대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뉴욕과 홍콩, 파리 등에서는 빈대의 폭발적인 증가가 보고됐다. 뉴욕의 빈대 발생 건수는 2004년 82건이었으나 6년 뒤인 2010년에는 4808건으로 늘어났고, 같은해 미국은 ‘빈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파리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1명이 빈대를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20년 대대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는 고속열차(TGV) 등에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공포는 프랑스 주요도시로 확산했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불거진 빈대 문제는 공중보건에 대한 의문으로도 이어졌다. 빈대 공포 한국 상륙…정부, 합동대책본부 가동 이런 빈대 공포는 한국에도 상륙했다.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십 건의 빈대 신고가 빗발쳤다. 8일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이다. 빈대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한국에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했다. 정부는 빈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까지 출범시키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방부, 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빈대 합동 대책본부를 꾸렸다. 각 지자체도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거나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충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십만년 전 동굴에서부터 인류와 ‘아찔한 동거’ 사실 빈대는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한 ‘반려충’이다. 과학전문기자 브룩 보렐의 책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위즈덤하우스·김정혜 옮김)에 따르면 빈대는 수만년에서 수십만년 전 현재 중동 지역인 지중해 해안 지방 동굴에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박쥐에 기생했으나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동굴로 들어온 인류의 조상에게 옮겨갔다. 빈대와 인류 간 본격적인 동거의 시작인 셈이다. 이후 원시 인류들이 세계 곳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빈대도 덩달아 세계 각지로 퍼지게 됐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도시 곤충학자 재커리 드브리스 조교수는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에서 “빈대는 인류 역사 내내 골칫거리였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3500년 이상 된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무덤에서도 빈대의 흔적이 발견됐을 정도다. 이후 빈대는 컨테이너 무역과 관광, 이민 등 세계화 가속과 함께 인간 숙주에 붙어 전 세계를 누비게 됐다. 그럼 왜 유독 최근 들어서 빈대가 자주 눈에 띄는 걸까. 살충제 내성 새로운 빈대종 출현희미해진 ‘집단 기억’에 부풀려진 공포 과학자들은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새로운 빈대종의 출현을 원인으로 꼽는다. 빈대는 1940~1950년대 광범위하게 살포된 살충제 DDT 영향으로 일상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러다 1990년대 말 DDT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개체군이 등장했다. 어떤 빈대는 살충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갖추고 살충제가 신경계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외골격이 두꺼워지기도 했다. 여기에 ‘빈대 포식자’였던 바퀴벌레 수까지 줄면서 빈대 박멸이 어렵게 됐다. 다만 이런 새로운 빈대종은 최근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닌데, 한동안 눈에 안 보이다 보이니 눈에 더 잘 띄는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 주요 병원의 곤충학자 장미셸 베랑제는 “빈대에 대한 조치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문제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에 빈대에 대한 ‘집단 기억’이 희미해져 공포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도시 곤충학자 재커리 드브리스 조교수도 “파리의 빈대들도 단기간에 나타난 것이 아닐 것이다. 제 생각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문제가 있었으나 빈대가 우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이 있다. A방역업체 관계자는 5일 머니투데이에 “요즘 ‘빈대가 서울에 상륙했다’고들 하는데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라며 “모텔, 고시원, 가정집, 5성급 호텔까지 빈대 방제 작업을 한 지 이미 7~8년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해제로 해외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빈대 목격담도 그만큼 많이 쏟아지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한편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한다. 빈대로 인한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 빈대에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 빈대 전국 현황판 만든다…신고 꺼리는 분위기 관건

    빈대 전국 현황판 만든다…신고 꺼리는 분위기 관건

    빈대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합동대책본부가 7일부터 전국 차원의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이날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를 통해 전국 기초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 건수 및 사실 여부, 대처 상황 등을 시설별·단계별·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대책본부는 지자체별로 상황이 취합되는 7일부터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현황판을 만들어 활용한다. 1960년대까지 각종 시설과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됐던 빈대는 이후 살충제 보급 및 방제 확산으로 국내에서는 사실상 생활공간 주변에선 박멸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빈대가 확산해 도시 문제로 떠올랐고, 국내에서도 대학 기숙사나 민간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빈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빈대 신고 건수도 확산 우려가 커진 지난달부터 크게 늘어났다.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이달 5일 기준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들어온 빈대 발견·의심 신고 건수는 17건에 달한다. 올해 10월부터 11월 6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병청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11건이다. 정부 민원안내 전화인 ‘국민콜 110’을 통해 들어온 서울지역 빈대 의심 신고도 5건으로 집계됐다. 7일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빈대 현황이 확인되면 전체 빈대 신고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다만 가정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하더라도 신고보다 개인적으로 민간 방역업체를 통해 대응하는 일이 많고, 특히 영업장의 경우 빈대 발생 사실이 알려질 경우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책본부는 전국적인 현황을 만들어 현장 대책에 활용하되, 특정 시설에 빈대가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공개할지를 두고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청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개시했다. 대책본부는 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연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주로 밤에 사람의 피를 빨아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빈대는 개인의 대처만으로 생활공간에서 박멸하기 어렵고, 모기에 비해 그 피해도 훨씬 크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에 물렸을 땐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빈대의 크기에 따라 일정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난다. 또 날아다니며 무작위로 무는 모기와 달리 빈대는 피부 위를 기어 다니며 물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 선형으로 나타난다. 집이나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를 살펴봐야 한다. 빈대의 부산물, 배설물 같은 흔적이나 노린내,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오염된 직물의 건조기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처리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다만 이러한 방제를 각 가구가 자체적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나 가구 등을 폐기할 경우에는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유입되지 않게 방제 후 버려야 한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용품을 밀봉 후 장시간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하는 게 좋다.
  • 빈대 공포 확산…서울서 빈대 발견 신고 17건

    빈대 공포 확산…서울서 빈대 발견 신고 17건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모기보다 피해가 크고 방제가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빈대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17건 접수됐다. 쪽방촌서 빈대 발견…문의 급증 지난 2일 한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보건소 점검 중 침대 매트리스와 침구, 벽지 등에서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방과 가까운 방 3곳 역시 빈대가 발견돼 방제 작업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학 측이 긴급 소독에 나섰고,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 찜질방에서도 빈대 성충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됐다. 집안에서 빈대가 발견됐을 경우 자체적으로 완전히 박멸하기 어렵고, 모기에 비해 그 피해도 훨씬 크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영화관 좌석에 앉는 것이 꺼려진다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해외여행을 앞두고 살충제와 스팀 청소기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 지자체 보건소에는 ‘빈대에 물린 것 같다’ ‘선제적으로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 민간 방역업체에도 최근 두 달 새 빈대 방역 문의·의뢰 전화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대 출몰 사실이 알려지면 영업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해 당국 신고 대신 민간 방역업체 의뢰를 택하는 경우를 고려했을 때 실제 피해는 당국에 접수된 신고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해충 방역업체 대표는 “빈대 관련 의뢰 전화가 하루에만 2~3번은 온다”면서 “10월 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약 80곳에서 빈대 방제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소에 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방제 문의가 많이 온다면서 서울 전역에 이미 빈대가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서울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추진 빈대 확산 우려에 서울시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신속히 구축,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 발견 시 온라인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유관 협회와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 또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연결되는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 시 대응 요령을 제공한다. 빈대 발견 시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누리집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신속히 현장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방제하도록 조치한다. 서울시는 빈대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175곳을 대상으로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있다. 또 연말연시까지 외국인의 체류가 많은 지역 내 숙박·목욕장업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관련 직능협회에 빈대 예방 조치 등 자체 방역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특히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평상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빈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쓴다. 서울시는 유관 협회, 자치구와 함께 자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빈대 오염된 가구 폐기 땐 방역 ‘먼저’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주로 밤에 사람의 피를 빨아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최근에 프랑스나 영국, 미국 등에서 빈대가 퍼지며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에 물렸을 땐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빈대의 크기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 또 날아다니며 무작위로 무는 모기와 달리 빈대는 피부 위를 기어 다니며 물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 선형으로 나타난다. 집이나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를 살펴봐야 한다. 빈대의 부산물, 배설물 같은 흔적이나 노린내,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오염된 직물의 건조기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처리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다만 이러한 방제를 각 가구가 자체적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나 가구 등을 폐기할 경우에는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유입되지 않게 방제 후 버려야 한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용품을 밀봉 후 장시간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하는 게 좋다.
  • 경기관광공사, 발달장애가족 120명과 기차여행

    경기관광공사, 발달장애가족 120명과 기차여행

    경기관광공사가 26일 도내 발달장애가족 120명과 ‘기차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수원역에서 출발, 충남 아산의 현충사,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외암민속마을 등을 관람, 체험한 후 다시 수원역으로 돌아오는 하루 일정이다. 공사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와 함께 여행 대상자를 모집했으며, 참여자들의 이동 경비와 장애인 기업에서 제작한 생활용품(비누) 등을 후원했다. 조원용 사장은 “이번 여행이 발달장애 아동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든 기차여행의 기회를 선사하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는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공사 특성에 어울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최근 도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광명 하안초교에서 ‘여행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여행을 테마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굿피플, 후원자와 함께하는 ‘네팔 필드트립’ 해외봉사 성료

    굿피플, 후원자와 함께하는 ‘네팔 필드트립’ 해외봉사 성료

    굿피플 필드트립, 후원자와 결연아동이 교류하는 특별한 만남의 장굿피플, 네팔 시라하 RTN 학교 방문… 아이들과 교감하며 다양한 봉사활동 진행김천수 회장 “앞으로도 후원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정직하게 전달하는 굿피플이 되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굿피플 필드트립’이 4년 만에 재개됐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네팔 시라하에서 후원자와 결연아동이 함께하는 특별한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 ‘굿피플 필드트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굿피플 필드트립은 후원자와 결연아동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이다. 후원자는 마음으로 품은 결연아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결연아동은 후원자와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번 필드트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굿피플은 ‘Long time KNOW see!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후원자들과 함께 네팔 시라하(Siraha) 지역에 위치한 ‘시라하 RTN 학교’를 방문했다. 시라하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남쪽으로 242km 떨어진 농촌 지역으로 인도에 접경하고 있다. 굿피플은 시라하의 낙후된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붕괴 위험에 놓였던 시라하 RTN 학교를 재건축한 바 있다. 후원자들은 페이스 페인팅, 비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교감했다.또 미니 운동회를 개최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삭막했던 학교 교실 벽면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필드트립에 참여한 한 후원자는 “사업 현장에서 후원해 온 아이들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필드트립 기간 동안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굿피플 필드트립’은 나눔의 가치가 실현되는 굿피플의 사업 현장을 후원자에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후원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직하게 전달하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 ‘착한 소비’도 하고, 야경도 즐기고…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서 ‘관악별빛산책’ 개최

    ‘착한 소비’도 하고, 야경도 즐기고…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서 ‘관악별빛산책’ 개최

    서울 관악구가 지역의 대표 상권인 ‘별빛신사리’ 상권의 경쟁력을 키우고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5일 관악구에 따르면 별빛신사리에는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관악종합시장이 밀집해 있다. 구는 이 지역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구는 더욱 많은 방문객이 별빛신사리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신림역 상권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제3회 관악별빛산책’을 개최한다. 구는 신림교와 봉림교 사이 별빛내린천(도림천) 내 약 200m 구간을 은하수 전구, LED 조경 등으로 장식한다. 구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 점등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신사리 상권 릴레이 이벤트’도 열린다. 상권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만드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수제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할인 쿠폰 이벤트도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일부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 비즈 프로필 또는 관악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의 대표 상권인 별빛신사리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주민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활력을 드리고자 한다”며 “주민들께서 착한 소비도 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라탄’이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라탄’이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최근 작업실을 옮겼다. 비좁았던 공간에서 보다 넓은 공간으로 옮기다 보니 필요한 소품과 가구 등 사야 할 것이 많았다. 하다못해 쓰레기통, 옷걸이, 물건을 집어넣는 바구니까지.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대형 가구, 소품 판매점에 갔더니 라탄 소재 소품으로 가득 채워진 너른 공간이 눈에 띄었다. 그 앞 현수막에는 ‘사람과 지구’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고, 색과 무늬가 각기 다른 자연 소재 소품들이 30종 넘게 전시돼 있었다. 제품 라벨에 적힌 소재 정보를 보니 라탄과 해초, 부레옥잠, 포플러, 사초와 황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로 만든 것들이었다. 지나가던 직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연친화적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라탄 제품 소비가 늘었고 그렇게 ’라탄 특집’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팬데믹 동안 각자의 벽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열풍이 분 것이다. 사람들은 야외의 자연에서 누려 왔던 신선함과 평온함을 충족하고자 집안에 자연 소재 가구와 소품을 두기 시작했다. 자연 소재란 화분의 식물이나 원목 가구, 목재 소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라탄으로 만들어진 의자와 전등 갓, 바구니, 러그 등 지난해 인테리어 업계에서 라탄은 가장 인기 있는 소재 중 하나였다.라탄은 식물 줄기와 잎을 엮는 직조 양식에 사용되는 섬유를 의미한다. 라탄의 재료는 동남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칼라모이데아과의 식물들이다. 이들은 야자나무과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을 둔 거대한 가족이다. 원래 라탄은 로마인들이 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공예품이었으나 고유의 양식으로 굳어졌다. 후에 아시아와 무역이 성행하며 라탄이 서양으로 전해지고,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빠르게 세계화됐다. 사회가 문명화할수록 그에 반하는 야생적인, 자연스러움을 찾는 흐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라탄 특집’ 매대를 경험한 후 내 작업실을 한 바퀴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 역시 라탄을 특별히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작업실의 강아지 집, 전등 갓, 휴지통, 러그까지 모두 라탄이었다. 평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끌려왔던 터라 나도 모르게 라탄 소재를 애용해 왔던 것이다. 물론 라탄의 매력이란 자연스러운 이미지뿐만은 아니다. 라탄은 다른 어느 소재보다 가벼워 이동과 운반이 쉽다. 게다가 유연성과 내구성도 강하다. 얼룩이 지면 물과 비누로 닦으면 되고, 통기성이 좋아 젖더라도 자연 건조하면 해결된다. 이들은 유지 관리 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다.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라탄만큼 효율적인 소재가 없다. 무엇보다 라탄은 친환경적인 소재다. 라탄의 재료인 칼라모이데아과의 야자류는 하루에 평균 2㎝가 자랄 정도로 빠른 생장속도를 보인다. 이 말은 수확할 수 있는 양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2~3년의 수확 간격은 목재 수확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에 지속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100% 생분해돼 쓰레기로 남지 않는다.빅토리아 시대를 거치며 라탄 수요가 많아지고 그즈음 중국 대공황으로 라탄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사람들은 야자나무류를 대신해 갈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갈대가 야자나무류의 내구성을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었지만 소재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는 됐다. 현재 라탄이라 불리는 제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나나와 대나무, 포플러, 해초, 부레옥잠 등으로 만든 것이 많다. 이들은 제품으로 완성됐을 때 색과 무늬, 꼬는 방향 등이 각기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라탄이 흔히 받는 오해 한 가지가 있다. 라탄의 재료가 종종 등나무로 번역되는데, 이 등나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봄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 등나무와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 학교 운동장의 등나무는 콩과이며, 라탄의 재료로서 등나무로 오역되는 식물은 야자나무과이다. 라탄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 자원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을 띠고, 친환경 소재이며, 수공예로 만들어지고, 지속 가능한 생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쓰레기로 남지도 않는다. 미래에 기능성이 더 좋은 신소재의 가구와 소품이 등장하더라도 라탄의 정체성을 대체할 순 없을 것이다. 라탄 소재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며 라탄 부흥을 주도한 가구 디자이너 폴 프랭클은 “라탄이란 더이상의 장식이 필요 없는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나 역시 식물을 아름답게 그리거나 장식을 더해 기록할 생각이 없다. 식물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믿기 때문이다.
  • 함께 그린 ‘녹색 도시’… 관악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함께 그린 ‘녹색 도시’… 관악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탄소 중립 실천을 이끄는 ‘그린 리더 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우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를 23일 연다고 17일 밝혔다. 환경 활동가 178명, 15개 팀으로 구성된 그린 리더 동아리는 ▲1회용품과 비닐 사용 줄이기 캠페인 ▲업사이클링(새활용) ▲자원 순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악구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과회에서는 약 6개월간의 동아리 활동 내용을 구민과 함께 공유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활동을 소개한다. 또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과 전시 프로그램, 이벤트가 열린다. 우선 우산 수리 센터, 폐식용유로 천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또 빈 용기를 가져가면 1인당 EM 용액 1.8ℓ 2병을 받을 수 있고, 페트병·에코백·청바지·헌 우산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10ℓ) 1장으로 바꿔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주민이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에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탄소 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할 때까지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귀찮아서”…남성 10명 중 4명 용변 보고 손 안 씻어

    “귀찮아서”…남성 10명 중 4명 용변 보고 손 안 씻어

    코로나19로 위생과 감염병 예방에 손씻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지만 남성 10명 중 4명은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올해 8월 14일∼9월 13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성인들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관찰조사 3217명·설문조사 1578명)했다. 조사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로 전년(66.2%) 대비 증가했으며, 28.9%는 손을 씻지 않았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5.4%로 전년(29.4%) 대비 감소했고, 45.7%는 물로만 손을 씻는 데 그쳤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은 남성 37.5%, 여성 20.4%로 나타났다. 20~30대 23.3%,40~50대 28.4%, 60세 이상은 36.6%는 손을 씻지 않았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씻은 경우는 11.2%로 1년 전(5.9%)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공중화장실에서 손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0.5초에서 11.3초로,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5.3초에서 7초로 늘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손을 씻지 않는 이유는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많고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를 차지했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 ‘귀찮아서’ 23.6%, ‘바빠서’ 17.3% 순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화장실 개선점을 묻는 문항에는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 비치’가 27.8%, ‘액체비누 설치’가 23.1%를 차지했다.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은 19.8%의 응답률을 보였다. 미국 질병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바른 방식으로 손을 씻기만 한다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10명 중 2명은 대변 보고 안 씻어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248개 공중화장실에서 성인 2353명, 초등학생 1056명을 관찰한 결과 용변 후 손을 씻는 성인의 비율은 66.3%였다. 20.2%는 대변 후에도 손을 씻지 않았다. 초등학생이 69.6%로 성인보다 실천율이 높았다. 손을 씻는다고 해도 물로만 씻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 30.6%, 초등학생 29.2%만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었다. 물로만 씻는 경우는 성인 35.7%, 초등학생 40.4%였다.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성인 1.44%, 초등학생 1.23%에 불과했다. 손씻기 시간은 평균적으로 성인 9.15초, 초등학생 8.74초였다. 손씻기는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환의 50~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급성 감염성 위장 질환은 50%, 급성 감염성 호흡기 질환도 20% 정도를 예방한다.
  • LG화학 여수공장, ‘도전! 청춘 환경골든벨’ 개최

    LG화학 여수공장, ‘도전! 청춘 환경골든벨’ 개최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 11일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65세 이상 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과 함께 친환경 의식 고취를 위한 ‘도전! 청춘 환경골든벨’을 진행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도전! 청춘 환경 골든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는 친환경 퀴즈를 진행함으로써 친환경 생활 습관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도전! 청춘 환경골든벨’은 지금까지 16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행운권 추첨, 초대가수 공연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진행하는 한편 노인 가구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여 참여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퀴즈 풀면서 친환경 지식도 쌓고, 상품도 얻어갈 수 있어 유익하고 즐겁다며 친환경 운동을 통해 사회 참여와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증진시키는 뜻깊은 행사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 관계자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관내 소외 계층 어르신의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환경가치 제고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여수 남면 안도 동고지마을 대상 에너지 자립 섬 실현을 위한 전기(탄소)매트 기증과 EM박테리아 흙공을 이용한 하천 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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