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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해결책 없나

    사업을 하는 40대 중반의 L씨. 앞머리 전체가 휑한 대머리인 그는 며칠전 다섯 살 난 딸아이와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그러나 딸아이의 물건을 고르던 중 옆에 서있던 여직원으로부터 “어머,할아버지가 직접 손주의 선물을 고르시네요. 참 인자하신 분이네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몹시 기분이 상했지만 할아버지로 착각한 여직원에게 “아니요,이 아이의 아빠인데요”라면서 억지 웃음을 지었다. 여직원은 무척이나 당황해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L씨는그일이 있고나서부터 고민에 빠졌다.“나이 먹어 머리털이빠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자위하며 지내려 했으나점점 더 ‘대머리’라는 사실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는것이 그가 피부과 의사에게 털어논 고백이었다. ◆탈모 원인=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탈모의가장 중요한 원인은 탈모유전자 보유,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노화현상 등 세 가지”라면서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단독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 가지 요인중 부모 중 어느 한쪽으로부터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두피의 피지 형성이늘어나면서 미생물이 증식해 모근에 염증을 일으킨다”면서 “이 때문에 머리카락의 성장 기간이 짧아지고 모발이 솜털처럼 가는 털로 변하면서 탈모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탈모가 시작되는 나이와 범위,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병을 심하게 앓았거나 영양결핍,비타민 섭취부족 등으로 탈모 진행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치료=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거나 머리털을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를 할 경우 대개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의공인을 받은 발모제인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를 이용한다. 이 약들은 탈모의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 가는 모발을굵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일수 삼성서울병원 피부과장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의 경우 처음에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으나 이 약을 복용한환자들중 ‘대머리‘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돋아나는 것이보고돼 발모촉진제로 개발됐다”면서 “1년 이상 발라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사람의 초기 탈모 예방과 정수리의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나 새 머리카락이 나도록 하는 효과는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먹는 약으로 주로 정수리 부분의 탈모에 효과가 있는 프로페시아는 3명중 2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 복용시 드물기는 하지만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는 한계가 있다.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고 중등도 이상의 탈모증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또 연령이 적고 탈모증세가 가볍거나 중등도일지라도 100% 효과는 볼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자가모발이식술. 심우영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이 방법은 환자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포함,두피를 잘라내 탈모 부위에 이식한뒤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미용적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번 수술에 1,000∼2,000개의 머리카락이 이식되며 생착율이 90%를 넘는다”면서 “그러나 미용적 효과가 나타나려면 6개월 쯤은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모발관리 어떻게.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바람직한 모발관리법은 머리카락에 손상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고 모발과 두피를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모발 손상을 적게 하려면 머리를 빗을 때 언제나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빗어서 기름기가 골고루 코팅되게 해야한다.스프레이,젤,무스 등 모발에 손상을 주는 알콜 및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하고 모발 끝에만 사용한다.너무 자주 쓰지도 말아야 한다.또 잦은퍼머나 강한 헤어드라이 등은 열손상을 주므로 자제해야 한다.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비누나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그러나 샴푸의 경우 지나치게 자주사용하면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위험이 있다. ■탈모의 종류. 탈모는 크게 유전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두 가지로 나뉜다. ◆ 선천적 탈모=태어날 때부터 머리털이 없거나 숱이 적은상태를 말한다.머리카락이 나는 모낭(털주머니)이 선천적으로 없거나 적기 때문에 생긴다. ◇후천적 탈모. ◆원형 탈모증=남녀노소 구별없이 발생한다.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다가 이발관,미용실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많다.의사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런 증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머리(남성형 탈모증) 흔히 20,30대에서 나타난다.회식자리에서 상사로 오인받아 음식을 먼저 받는 난처한 경험을 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동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여성형 탈모증=스트레스,호르몬 불균형,생리불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리마를 중심으로 앞부분과 정수리의 머리가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유형이다. ◆노인성 탈모증=피부노화와 함께 모발의 노화가 진행되는40세 전후 각종 호르몬의 생산이 감량되는 시점에 나타난다. ◆증후성 탈모증=각종 질병으로 인한 정신적 질환에서 오는 것과 방사선 치료 등의 원인이 돼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말한다. ◆지루성 탈모증=두피에 지루성(脂漏性) 피부염이 생겨 발생한다.
  • 유통업체 매출신장률 저조로 울상/ 썰렁한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올 추석 장사는 지난해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주요 백화점의 추석 특별판매 기간동안 매출 신장률은 10%대에 머물렀다.30∼5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매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거의 ‘남는게 없는 장사’라는 시각과 최근의 경기침체 동향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빅4’ 매출신장률 평균 13%]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추석 10일전부터 4일전) 전국 12개 점포에서 1,5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308억원) 19% 늘었다.현대는 서울 4개 점포에서 637억원어치를 팔아 15.1%의 신장률을 보였다.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를 포함해 전국 32개 점포에서 2,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장률은 평균 13.3%.갤러리아는 222억원 매출에 6.4% 신장률을 기록했다. [왜 저조했나]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업체들은 입을 모았다.여기에기업체들의 추석 상여금 축소,미국 테러참사 여파,예년보다긴 추석연휴 등도 불리하게 작용했다.신세계 박찬영 홍보부장은 “매출이 10% 이상 신장돼 언뜻 보면 장사를 잘한 것같지만 갈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값이 올랐다”면서 “이같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출성적표는 예년만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장사가 워낙 잘됐던 데 따른 반사적 하락 요인도 있다.현대 홍보팀 김정선 차장은 “지난해는 외환위기 위기감이 걷히면서 추석매출이 이상급등했다”면서 “최근의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올해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홈쇼핑은 웃었다] 백화점·할인점과 달리 홈쇼핑 업체의 매출신장률은 두드러졌다.LG홈쇼핑은 추석특별판매 2주일간(10∼23일)의 매출을 670억원으로 추정했다.반품률을 반영한 예상치다.지난해 대비 61% 신장했다.CJ39쇼핑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상품권과 특판은 불티] 전반적인 매출 부진에도 상품권과기업들이 단체주문하는 특판상품은 불티나게 팔렸다.신세계는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260%나 신장해 돌풍을 일으켰다.무료배송 덕을 톡톡히 봤다.롯데와 현대도 각각 92%,83%신장해 거의 2배장사를 했다.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판매출의 경우 40∼50% 증가해 개인들의 선물 수요만 부진했음을알 수 있다. [초고가·초저가 상품이 잘팔렸다] 특판매출 호조와 개인고객 매출 부진은 추석선물 베스트셀러의 양극화를 가져왔다.60만원대의 자연송이,50만원대의 냉장 후레시육,30만원대의굴비 등 부문별로 최고가 상품이 잘 팔렸다.반대로 비누·수건·샴푸 등 1만원 이하로 특별기획해 선보인 초저가 실속선물도 인기를 끌었다.홈쇼핑에서는 30만원대의 옥돌매트가 가장 잘 팔렸다. 안미현기자 hyun@
  • THE QUEEN 10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0월호가 23일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보내온 ‘따뜻한 공간 연출을 위한 리빙 센스’등에 대해 알아봤다. 10월의 테마로 그림이 있는 실내와 미술계 인사들의 그림이야기,가을 날의 화랑가 산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담았으며 아나운서 김지은의 ‘행복이 머무는 집’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이와 함께 신혼 부부를 위한 혼수 식기,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클래식 가구,상쾌한 욕실을 위한 아이템 등 앞선 감각의 인테리어&리빙 정보들은 가을의 실내에 품격과 낭만을 더한다. 명품의 뉴 슈즈,세련된 컬러와 디자인의 가을 넥타이,명품미니 백,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로맨틱 룩 등 트렌드 리더를위한 패션 기사도 화려한 화보로 담았다. 또 샤넬의 다기능 파운데이션,이번 시즌 유행하는 검은 눈매,메이크업의 올바른 기초 다지기,피부 유형별 세안과 비누,가을 남성 향수,페이스 라인 만들기 등 가을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정보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전여옥·이선영·송혜근의 인기 연재 칼럼을 비롯해 지난 9월 은퇴강연을 갖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 이어령이화여대 석좌교수,최근 새 소설집 ‘미늘의 끝’을 발표한작가 안정효,영화 ‘몽중인’의 감독을 맡은 이경영, 1년간의 중국생활을 담은 ‘중국견문론’ 출간과 함께 난민 긴급구호 활동가로 변신한 한비야 등과 가진 인터뷰 기사도 흥미롭다.정가 6,500원.
  • ‘국토사랑 글짓기’ 개인부문 수상작 요약

    20일 발표된 제6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 심사결과에서 개인부문 금상을 받은 1편과,은상을 수상한 2편 등 모두 3편을 요약한다.이 작품들은 삶의 터전인 우리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과,국토 및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애정을 가득담고 있다. ■금상 ‘작은실천 큰 희망’ (강승화·서울거원초등5). 햇볕이 쨍쨍한 8월의 여름날.우리 가족이 소래포구에서 회를 먹고 어시장 구경을 하는데 방파제 벽 쪽으로 작은 고기들이 너무 많았다.새끼숭어라고 했다.너무 작고 예뻐서 다 먹은 음료수 PET병 속에 5마리를 담아서 가져왔다.시간이 흐를수록 한 마리씩 기운을 잃어가더니 집에 도착해서는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그리고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우리는 항상 옆에 물이 넘쳐나고 흔해서 그것을 모른다.하지만 새끼숭어처럼 우리도 살던 물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지 못할 것이다.나는 작은 물고기 새끼숭어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배웠다.속해 있으면 그것의 소중함을 모르며,언젠가 물 밖으로 나와서야 새끼숭어처럼 죽어갈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그럼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 가족은 모여 앉아가족회의를 했다.첫째,설거지는 무공해비누로 하며 머리를샴푸가 아닌 비누로 감기로 했다.둘째,음식물 찌꺼기가 물의 오염이 된다고 하니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줄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셋째,양변기에 벽돌 두 장을 넣어 물을 아끼기로했다.넷째,빨래를 모아서 하며 작은 것은 우리 스스로 비누로 빨기로 했다.다섯째,방학중 계곡으로 놀러가서는 절대로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며 밥은 해먹지 않기로 했다.여섯째,생수를 사먹지 않기로 했다. 아빠가 어느 책에서 보셨는데 생수공장들이 수질(환경)오염에 앞장선다는 것이다.나 스스로 다짐해 본다.물을 물 쓰듯쓰는 것이 아니라 돈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겠다.소래포구의 자그마한 숭어들을 통해 크고 귀한 교훈을 얻은 유익한 여름방학이었다.작은 실천 큰 희망을 기대해본다. ■은상 ‘나는 자연입니다’ (권기홍·강원평원초등6). 나는 자연입니다.옛날엔 참 좋았지요.모든 사람이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고 보호해 주었으니까요.그러던 어느 날 공장이라는 것도 세워지고 굴뚝으로 쾌쾌한 연기가 내뿜어졌어요. 자동차에서는 매연이 뿜어져 나오고….저를 사랑해주던 사람들도 저를 괴롭히는 일만 하지 뭐예요.저는 무척 화가 나서스모그 현상을 만들어냈죠.매연이 모두 도시를 둘러싸게 해서 여러 명의 목숨도 빼앗아 갔죠.나를 보호하자는 소리가높아졌죠.옛날처럼 사람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나도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갖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나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나를 보호해 주려고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거든요.어제 조그만 아이 둘이 엄마를 따라 봉지를 두 팔에 가득 안고 왔어요.조그만 아이가 쓰레기를 분리된 통에 가려 넣기 시작했어요.그것뿐이 아니었어요.아무 말 없이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들도 보았거든요.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그냥 먹고,누가 다녀가도 늘 깨끗한 숲,사람 가까이 다니는 귀여운 동물들….이런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은상 ‘재미있는 숲 체험’ (양예수·서울옥정초등3). 책에서 열대우림이 점점 파괴되어 동ㆍ식물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읽고 숲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산음자연 휴양림에 숲의 소중함을 체험하러 갔다. 해설가의 설명아래 숲길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와 피를 맑게해 준다는 음이온을 마음껏 들이마셨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유리딱새와 비슷하게 생긴 새가 맛있게 지렁이를 먹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식사시간이었나본데 방해를 해서 미안했다.도중 시냇물 소리와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냈는데 자연의 음악회같았다.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이며 숲은 바로 천연공기정화기이자 정수기이며,녹색댐이라고 일컫는 이유를 알게 되어서 기뻤다. 이번 숲체험을 하고 나니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되었다.자연을 보호하면 그 대가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떠올리며 우리의 푸른 숲을 가꾸도록 노력할 것을스스로 굳게 다짐,또 다짐했다.
  • 자치구들 월드컵대비 정비

    ‘월드컵 준비는 쾌적한 화장실 마련에서부터’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2002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쾌적한화장실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송파구는 28일 잠실 석촌호수변에 주차장과 벤치,카페를갖춘 복합형 공중화장실을 완공,일반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송파구가 지난해 말부터 총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1층 규모로 완공한 이 화장실에는 일반 남녀 화장실과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 놓았으며 15개의 테이블을 갖춘 카페까지 마련했다. 또 건물 지붕과 외형을 피아노의 형상을 본떠 설계,예술적 느낌을 갖도록 하는 한편 화장실 내부에는 유아용 세면기와 음향시설,비데,기저귀 교환대,유아용 변기 등을 설치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구도 지난 2월 동대문운동장 건너편과 옛 광희파출소 자리에 신개념 화장실을 개관,외국인관광객들과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양 화장실 1층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엄마,아기가 함께 용변을 볼 수 있는 모자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2층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갖춰져 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주민들 뿐만 아니라 밀리오레 등 대형 패션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의 반응이 아주좋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 왕래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신개념의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도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여는 모델사업으로 이수교 부근인 동작동 86-5번지에 ‘이수교 시범 공중화장실’을조성하기로 했다.시범 화장실은 동작구가 1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대문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화장실 이용편의를위해 청계로∼천호대로변 4.6㎞와 왕산로∼망우로 4.8㎞를화장실 시범가로로 선정,가로변 다중이용 화장실 54곳을 개방화장실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업주들과 화장실 개방을 위한 개방협약서를 체결하고 안내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매달 5만원 상당의화장지와 비누 등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시내 화장실 1,100여곳으로 확대

    이제는 서울 시내에서 화장실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추진하고있는 ‘화장실 개방 시범거리 조성’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는 번화가의 업소나 도심 건물의 화장실 1,100여곳을 내년 초까지 외국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추진한 결과,3개월여만에 700여곳의 업소가 동참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시 환경관리실은 인사동·이태원·남대문·종로 등 외국인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점 관리대상인 ‘테마지역’으로 지정,현재 화장실 168곳을 개방하는데 성공했다. 자치구들도 구별로 가장 번화한 4㎞ 내외 구간을 화장실개방 시범거리로 정해 이 구간의 업소 30∼50곳을 대상으로 화장실 개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가 화양동 먹자골목 일대 38개 업소의 동참을 끌어냈으며 관악구는 사당역에서 남부경찰서까지 남부순환로변 15곳을 참여시켰다. 한편 서울시는 업소들의 화장실 개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올해 4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자치구에서 참여업소에 월 10만원 이내의 한도에서 화장지·비누·수건 등소모품비와 수도·전기료,보수비 등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화장실 개방업소를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방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고 안내 유도표시를 하도록 조치했다.아울러 가능하다면구청에서 자체 인력을 활용해 화장실 전면개방 업소의 화장실을 청소해 주고 벽면도 그림액자 등으로 꾸미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을 대폭 늘리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화장실 개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눈병’ 부주의땐 ‘여름 평화’ 없다

    유치원생인 혜림이(5)는 며칠전 유치원 놀이공원에 갔다온 뒤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곱이 잔뜩껴서 눈을 비벼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같다면서 징징거렸다.동네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의사가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다고 하면서 안약을 주었다.역시 올해 다섯살인영식이도 아침에 일어나니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나면서 아파,눈을 뜰 수가 없었다. 영식이 엄마(34)는 걱정이 돼서 안과가 문을 열기도 전에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기다렸다. 영식이를 진찰한 의사는유행성 결막염이라고 진단하고,영식이가 세수한 뒤 가족들과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되지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주의사항을 일러줬다.지시받은 대로수건을 따로 썼지만 문의 손잡이라든가 의자,장난감 등 영식이의 손이 닿은 물건들을 가족들은 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무의식중에 비벼 결국 영식이 누나와 부모,다시말해 일가족 모두가 눈병에 걸렸다.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안과 교수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돌아와서 항상 손을씻고 절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직장내 수도꼭지나 수영장의 샤워꼭지, 지하철·버스의 손잡이,공공기관의 현관 손잡이 등에 의해서도 전염이 되므로 이런 곳의기구를 만졌을 때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아데노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공기중에서는 감염되지않으며 눈병이 걸린 사람과 손을 잡거나 눈병에 걸린 사람이 접촉한 물건들을 만지고 나서 눈을 비비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통 양쪽 눈에서 발병하지만 한쪽에서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병초기에는 충혈과 통증,눈물이 주된 증상”이라면서 “결막염 발생후 일주일을 전후해 눈이부신 증상을 겪게 되며 결막 아래 출혈로 인해 흰자위가붉게 변하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상이 심할 때는 양쪽 귀 앞에 위치한 임파선이커져 손으로만져지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하범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의 염증은 대개 3∼4주까지 지속된다”면서 “결막염은 2차적감염을 예방하기 항생제 사용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진호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에 걸린 사람들이 안대를 차고 다니기도 하나 2차적인 세균 감염이생길 수 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에 산이나 바다에서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햇빛속의 자외선에 의해 각막 상피에 상처를 입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가능하면 뙤약볕에 나가는 것을 피하고 밖에서는 자외선이 차단되도록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김효명 고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곤충에 의한 눈꺼풀염증도 적지 않은 통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눈꺼풀은 우리 신체 피부중 가장 예민하기 때문에벌이나 모기등 벌레가 이곳을 물면 예상외로 많이 붓고 아프다”면서 “일단 부기가 심하면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하지만 예방한다고 바르는 모기약 등을함부로 눈꺼풀 주변에 칠하며 안구 손상을 일으키므로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경포 해수욕장 시민의식 실종

    강원도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 피서객 편의를 위해 설치됐던 ‘세족(洗足)장’이 불과 일주일만에 폐쇄됐다. 강릉시가 지난 10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백사장으로 통하는 중앙통로에 음수대와 함께 설치했던 세족장을 지난 17일자로 폐쇄한 것. 발에 묻은 모래를 쉽게 털어내도록 ‘발을 씻는 곳’이란 안내문까지 붙여 세족장을 설치했지만비누로 머리를 감고, 아예 빨래하거나 설거지까지 하는 무질서 상황이 초래, 관리가 어려웠다고 시 관계자들은 20일설명했다.이 때문에 관리요원과 이용자들의 다툼도 끊임없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경포 해수욕장측은 피서객들에게 쓰레기 처리 봉투를 팔고 있으나 20일 현재 21만명의 입장객 가운데 봉투를사간 사람은 단 930명이었다면서 ‘깨인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강북구, 화장실 개방 업소 지원

    강북구는 11일 시민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업소와 단체등에 매월 5만원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도심지의 부족한 공중화장실을 확보하고 인정있고 편리한도심지 문화를 가꾸기 위해서다.지원규모는 월 5만원 상당의 화장지,비누,수건,방향제,조화 및 액자 등 소모품이다. 대상 화장실은 도심지와 다중 밀집지역에 위치한 업무용 빌딩,상가,음식점 등으로 자정까지 또는 24시간 개방할 수 있으면 된다. 구청은 일반인에 개방되는 화장실에 안내표지판,안내 유도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문의 901-2303. 이동구기자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제주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겠습니다” 한 서귀포 시민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맞는 제주도민의 각오를 이렇게 집약했다.제주관광의 새틀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어느 때보다 높은 탓이다.천혜의 관광자원과 풍족한 기반시설을 자랑하던 제주도가 관광객 감소라는 위기를 맞고있는 것이다.그러나 월드컵을 계기로 제주관광의 중흥을이뤄내겠다는 각오를 현지에서 읽을 수 있었다. ◆ 숙박난 ‘걱정마’. 월드컵때 제주를 찾는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를 포함,1회 경기당 2만명 수준.서귀포경기장에서 1시간이면 어디든 닿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에 확보된 숙박시설 2만1,455실로도 수용 가능하다는게 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의 판단이다. 다른 시도에서 고민하는 지정숙박업소 선정작업도 더디게진행되고 있다. 8,803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확보된 것은1,485실뿐.그러나 추진기획단은 느긋하다. 최근 3∼4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난 펜션(식사를 제공하는하숙형 숙박시설)과 콘도형 민박이 2,964실이나 확보된 까닭이다.이들 시설은 7만∼10만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고있다. 서귀포 신도시안의 한 장급 여관을 방문한 결과,외국인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제공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었다.더욱이 관광사업기금 등의 지원도 까다로운 자격요건탓에 쉽지 않아 적극적인 시설 개수 노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추진기획단 김태엽 대외협력담당관은 “관광호텔에 묵는손님과 캠프장에서 야영하는 젊은 층으로 관광객이 양분될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초 돈내코 야영지에 마련하려던 외국인 전용 캠프장을 중문지구 근처로 옮겨 건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하나.콘도형 민박은 7실을 넘지 못하게,펜션은 도시계획구역 안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아 법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교통 ‘글쎄요’. 일본과 중국에서 제주공항에 닿는 항공편은 하루 평균 3편에 760명 정도.5월 연휴 전세기를 동원, 3,000여명씩 찾아오지만 좌석이 많지 않아 항공편 증편요구가 뜨겁다. 제주 지역사회에선 제주공항외에 대한항공의훈련장으로활용되고 있는 정석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제시한다.홍명표 서귀포 관광협의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일본공군 기지였던 모슬포를 경비행장으로 활용,중국의상하이를 겨냥하는 거점으로 활용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빨리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서귀포에닿는 서부산업도로가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있어 연말쯤이면 35∼40분대 진입을 장담하고 있다. 다만 서부산업도로에서 서귀포 신시가지로 막바로 들어올경우 4차선이 갑자기 2차선으로 줄어든다. 국비 지원이 끊기는 바람에 생긴 일.1.8㎞에 불과하지만 차량이 한꺼번에몰리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말이 통해야지요’. 종합관광안내소에는 한·중·일 3개국어 담당이 하루 7시간씩 2교대로 근무한다.월드컵때 몰려올 스페인계 사람들을 맞기 위해서라도 통역요원 확충이 시급한데 제주 지역의 경우 전공 대학생을 찾기도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있다. 민박 주인 대부분이 영어와 일어 등 기초 회화에 자신감이 없어 조마조마해 하는 실정이다.중문입구 블루힐하우스의 허유완 대표는 “솔직히 외국 손님이 오면 기본적인인사야 되겠지만 관광할 곳을 물어본다든지 하면 큰 일”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추진기획단은 1억2,000만원을 들여 택시기사와 손님,통역이 3자간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정숙박시설 업자들은 기초회화 책자 등을 객장에 비치하고 교육을 받게 된다.추진기획단은 동사무소,우체국 등에 통역 자원봉사자들을 배치,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교통표지 손질 필요. “하루 30∼40명의 외국인이 찾아오시는데요, 그 중 교통안내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으세요.” 천지연폭포에 있는 서귀포종합관광안내소.중국어 통역 양재순씨는 교통표지판에 한자 표기가 안되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현재 교통표지판은 국제관례를 좇아 2개국어로만 표기하게 돼 있다. 하는 수 없이 관광표지판을 따로 세웠지만 여기에는 갈림길과 방향 안내를 담을 수 없다.따라서 외국 관광객의 혼란을 되레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피하기 어렵다. 서귀포 임병선기자 bsnim@. ***강상주 서귀포 시장의 다짐 “경기장 주변 테마파크화”. 한해 400만명이 찾는 제주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우리는 인구 16억의 배후도시를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2002월드컵때 유럽과 미주 사람들도 오겠지만 우리는 아무래도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있는 관광지로 부각되도록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은 이들 일본과 중국인들의 관광 만족도를 극대화해 향후 제주를 다시 찾게 하는데 주안점이 맞춰질 것이다.서귀포 구시가지의 재래식 시장을 아케이드로 전환해 쇼핑에 ‘맛들인’ 중국인들을 유혹하고 일본인에게는 관광과 감귤,스포츠를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테마파크로 관광자원화하는노력이 필요하다.아이맥스 영화관과 수족관,레스토랑,상가등을 유치해 ‘돈 쓸 준비가 돼 있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을 계기로 제주를 국제관광 거점으로 만든 다음 금융과 교역,물자가 완전 이동하는,홍콩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국제자유도시로 키워 나가야 한다. ***귤림성 관광농원 민명원씨 “情서비스 만끽해보세요”. “철저하게 손님 입장에서,손님이 뭘 필요로 하는가를 열심히 생각합니다”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오다 중문관광단지 못미쳐 왼쪽으로 귤림성 관광농원이 보인다.1만2,000여평의 감귤밭 가운데 예쁘장한 통나무집과 아담한 콘도형 민박이자리잡고 있다. 객실마다 30평형 에어컨이 있고 인터넷 전용망이 깔린 것이 눈에 띈다.손톱깎이 세트와 이불장의 ‘물먹는 하마’,주인이 손수 만든 선인장비누,구두약 등을 비치한 점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짐작케 한다. 민명원 대표는 “손님이 외출했다 돌아오셔서 잠자리에막 드시려 할 때 노크해 ‘오늘 저희 농장에서 딴 과일인데 맛 좀 보시죠’ 합니다. 속된 말로 손님들이 넘어 가시죠”라고 말한다. 객실에 무덤덤하게 과일상자를 들여놓는호텔 서비스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정감 서비스’를 지향하는 셈이다. 민 대표의 성공을 좇아 펜션형 관광개념이 제주를휩쓸고있다. 그는 손님들에게 깜짝 선물할 심산으로 2002년월드컵 입장권을 32매나 사둘 정도로 발상이 앞서간다. 월드컵때 외국인들을 위해 제주의 연자방아를 이용, 보리를 직접 찧어보게 하고 똥돼지 한마리씩을 솥째 삶아내 함께 먹는 깜짝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민 대표는 “제가 마음껏 손님들에게 드리고 나면 반드시 되돌아오는 것이 있더라”고 너털웃음을 던졌다. 서귀포 임병선기자
  • [Drive & Dining] 화성 누에박물관

    가족과 부담없는 주말 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향남면 누에박물관 ‘뽕나무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누에를 주제로 만들어진 뽕나무골은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다양한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데다 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먹거리도 푸짐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15,000평 규모의 뽕나무골은 농촌진흥청에서 30여년간 누에 연구만을 해온 임수호(61)박사가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임박사는 98년 국내 처음으로 누에를 이용, 동충하초를 개발해낸 인물. 그의 오랜 경험과 정성이 배어있는 뽕나무골은 누에가 섬유와 식품,약재 등으로 활용되는 전과정과 누에치기의 발전사,각종 양잠산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한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디동굴과나비생태관,허브온실 등은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반디동굴에서는 여러 종의 반딧불이 생태를 비교할 수 있으며 나비생태관에서는 배추흰나비를 비롯한 각종 나비와 곤충,작잠(산누에)과 가잠(집누에)의 유충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4,500여평의 뽕밭에서 직접 뽕잎을 따 잠실(蠶室)에서 누에를 쳐보고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직접 따서 먹어보는 것도좋은 추억거리로 기억될 만하다.박물관 주변은 각종 야생화로 아름답게 꾸며졌으며 삼림욕도 할 수 있도록 뽕나무와 빽빽한 잡목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먹거리=박물관 견학과 삼림욕을 마치고 나면 식당에서는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 각종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은 뽕정식(1인분 1만5,000원).뽕잎튀김,뽕잎김치,뽕잎무침 등 뽕잎을 이용한 20여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실크파우더를 첨가한 소 갈비찜,뽕나무 뿌리로 만든 영양돌솥밥 등도 나온다. 동충하초 오리백숙(5만원)과 한방토종백숙(4만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둘다 동충하초를 비롯해 황기 당귀 오가피 운지버섯 인삼 대추 밤 등 온갖 한약재가 들어있어 건강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뽕나무 숯불을 이용한 바베큐 목살(200g 8,000원)은 돼지고기인지 쇠고기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다. 이곳에서는 동충하초,누에가루,실크비누,아이스크림 등 누에와 뽕잎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식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시중에 중국산과 가짜 동충하초들이 많아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이곳에서는속을 염려가 없다. ■가는길=서울 남부터미널과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중·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또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양감면사무소쪽으로 10여분 가면 오른편에 뽕나무골을 찾을 수 있다.문의 (031)353-6220.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물 아껴쓰기 이렇게 해요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0일 극심한 가뭄을 맞아 각 가정과업소에서 물을 아껴쓸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가정-설거지는 조리대에 물을 받아 한다. -세면대에는 물을 70%만 채운다. -욕조의 물은 3분의 1만 채운다. -세탁물은 함께 모아 세탁하고,합성세제 사용량을 줄인다. -양변기 물탱크에 벽돌 또는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둔다. -한번 쓴 물은 재활용한다. -수도꼭지를 절수형으로 바꾼다. ◇업소-수영장,세차장,목욕탕 내에 절수와 관련한 안내 표지판을설치한다. -영업시간 단축 등 절수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절수기를 설치한다. -수건은 한 장씩만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비누칠이나 양치질을 할 때는 샤워기를 반드시 잠그도록한다. ◇수질오염 방지-각 업체의 오염 방지시설을 철저히 가동한다. -산업폐수 발생량을 낮추고 관계 규정을 준수한다. ◇정부기관-상수원 보호 및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 -수질보호 등의 인쇄물 등을 게시한다. 이도운기자 dawn@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9) 정호진목사의 ‘생명누리공동체’

    ■오늘날 자연 환경 파괴는 근대문명의 모태인 기독교의책임이 크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기독교만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개발 신화가 낳은 업보인셈입니다.그러나 이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아끼고 가꾸면서 더불어 살아야 할 공생 관계라는 깨달음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 말씀이 개발 신화를 낳았고개발 신화가 환경위기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창세기의 그 구절은 번역 잘못입니다.이런 성서 오역의역사는 세계정복을 합리화 하려는 그리스(헬라어 성서)와로마(라틴어)를 이어 영국과 미국(영어)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의 지배논리가 되어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환경문제가 우리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자 많은 성서학자들은 창세기 본문이 지닌 모순을 해결해보려고 애를쓰면서도 한결같이 ‘정복하고 부리고 다스리라’는 번역은 그대로 두고 정복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려고 애를 쓰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그렇지만 성서 원문을 자세히살피면 ‘정복하다 다스리다’ 등의 표현은 ‘돌보아주다섬기다’ 등으로도 번역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성서 다른 부분을 보아도 자연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존재이며 인간도 그 자연을 돌보는 존재나 자연의 친구로나오지 결코 정복과 다스림의 대상이 아닙니다. ■생명농법은 유기농법의 다른 표현입니까. 생명농법은 잡초를 뽑지 않는 농법,단일한 작물의 대규모화 대신 다양한 작물을 함께 심는 공생농법,작물이나 주변산새와 풀들과도 대화하며 농사하는 대화농법이 있습니다. 그들을 생명체로 보고 말을 하다 보면 일하는 마음이 즐겁고 나중에는 뭔가 교감을 느낍니다.그리고 자연의 순환이나 생명살림을 방해하는 다섯가지를 하지 않는 5무농법(땅갈이,비닐사용,제초제,농약,비료)을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잡초를 뽑지 않는다는 말이 납득이 잘 안 됩니다.수확이 적어도 좋다는 건가요. 우리는 풀을 잡초라고 하지 않습니다.잡초라는 말 속에는이미 뽑아 내버리고 박멸시켜도 괜찮은 가치관이 들어 있거든요.그래서 우리는 작물의 일조량을 방해 하지 않는 정도에서 작물과 풀이 같이 살게 합니다.풀은 땅을 덮어 습기를 유지시켜 주고 각종 미생물과 곤충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의 산실이기도 하고,죽어서는 땅을기름지게 만드는 퇴비가 되는 아주 이로운 생명입니다.풀이 살아있는 땅은 장마가 와도 흙이 씻겨내려가지도 않고작물의 뿌리를 잘 뻗을 수 있게 해줍니다.이처럼 이로운풀이나 미생물과 작은 동물들의 이점을 잘만 활용하면 땅도 살아나고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천적도 생겨나서 오히려 노동력도 줄이고 생산력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땅은 깊이 갈아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트렉터나경운기는 능률도 능률이지만 땅을 깊이 갈수 있어서 좋은데 땅을 갈지 않고 농사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대부분의 농민들은 땅갈이를 하면 땅속 깊이까지 공기가잘 통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기계로 땅갈이를 하면 석유를 필요로 하고 소로 갈던 때보다아주 강력한 힘으로 땅속 세계를 철저히 파괴해 흙속의생명체가 모두 죽어버리고 생명력을 잃은 흙도 딱딱해 집니다.우리는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생명세계를 인정하며농사를 짓습니다.제초제를 뿌려 풀을 죽여버린 땅은 메말라서 새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땅을 계속 갈아주어야 하지만 한 해만이라도 풀을 덮어준 땅은 때로는 미생물 덩이도 보이고 지렁이도 살아있고 두더쥐 굴도 뚫려 훨씬 부드러워져 있어 작물이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을 수 있어 건강한 작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시의 대표적인 반생명적인 것이 배설구조라고 봅니다. 흙에서 나온 것을 먹고 흙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수세식 화장실은 우리가 먹는 강물에다 흘려보내는 것이니 말입니다. 생명누리공동체에서는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수세식 화장실은 생명의 순환원리를 깨뜨리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 화장실이 곧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퇴비장이 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위생공사와 연계하여 학교같은 공동화장실에서 수거해온 인분도 우리들의 논밭에 넣어 좋은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지 않는 쓰레기가많이 나옵니다. 생태마을에서는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 합니까.생태마을의 생태적인 특징 말입니다. 자원을 파헤처 한 번 쓰고 버리는 직선적인 세계관 대신계속 재생 시키는 순환적 가치관을 생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가능하면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지요.화석연료 대신 심야전기와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으며,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이 필요 없는 삶 즉 흙으로 돌아가 퇴비가 될 수 있는 것들만 사용하는 쪽으로 계속 바꿔가는 중입니다.저희 공동체 구성원들 중에는 환경을 생각하며 삼푸나 합성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때로는 비누도 절제하고 치약대신 소금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풀과 벌레를 소중히 하는 생태마을이라면 사람이 대접받고 사는 것은 당연한 데 이곳의 인간관계는 어떤 점이다릅니까? 그 부분이 사실상 생태 공동체의 핵심이지요.풀과 벌레와땅속 미생물까지도 사랑하면서 사람이 소외되거나 관계가나빠져서는 올바른 공동체가 되기 어렵겠지요.우리 공동체가 완전한 모범이 될 수는 없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며 존중하고 있습니다.서로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기 장점을 살릴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합니다.서로 넉넉하진 않지만 가진 것들 서로 나누고 필요한 일은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것으로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노자는 이상국가의 규모를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범위로 설정 했습니다.생태마을 구성원리에 인간적 규모라는규정이 있던데 어느 정도가 인간적 규모인가요공동체 구성원이 서로를 쉽게 알 수 있는 규모,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을수 있는 규모를 말 합니다.이런 규모라면 50명 정도라는 것이 여러 경험을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전형적인 산업사라면 100명 정도가 되고 안정적이고고립된 조건에서는 1,000명 정도를 이상적으로 잡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500명 이내로 잡고 있습니다. ■생태 공동체란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그렇다면 과거로 회귀입니까 지구촌에 많은 생태적 촌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모델로 삼지 않습니다.그들의 일은 힘들고평균수명이 짧으며 개인적인 발전이나 생활의 다양성도 부족합니다.화전민,천수답 경작,관개농업인데 내부적으로는 가부장적 지배,외부적으로는 배타성이 강합니다.우리는 탈산업사회인 것은 분명 하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아닙니다.우리는 새로운 기법과 과학기술,의식의 고양을 통해 생명의역사가 집약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능력에 따라 빈부의 차이도 날텐데요.거기서 오는 갈등을 없을까요.?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기 때문에 크게 빈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겁니다.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공동체를 떠나면 되니까요.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정호진 목사는. ▲1953년 경남 합천생 ▲한신대학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원 신학과(신학석사) ▲한신대학 박사과정 수료 ▲한신대서강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86-91년) ▲생명살림의 농법으로 농사(91년-2001년) ▲ 연세대학원에서 생명농업 세미나 지도(2001년 봄학기). *생명누리 공동체. 생명누리란 모든 생명체가 생명답게 살아 숨쉬는 세상이란 뜻이다.이 이상향(理想鄕)을 현실 삶 속에 구현해 보겠다고 나선 천진난만한 사람들이 있다.경남 합천의 ‘생명누리 공동체’가족들이 그들 이다.1996년 9월,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5년 전에 농촌으로 내려와 정착한 정호진(鄭鎬鎭) 목사 가족,산청의 간디농장에서 공동체 경험을 쌓은몇몇 교사 부부,그리고 제도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부산에서 찾아온 교사 부부가 뜻을 모은 것이 첫 시작이다. 이들은 경남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의 빈 집들을 수리해둥지를 틀고 우선 정호진 목사가 생명농법으로 가꿔 놓은농사를 갈무리 하면서 함께 사는 연습을 했다.그 결과 큰무리가 없겠다고 확인한 이들은 ‘생명누리 공동체’라는이름으로 정식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가구당 100만원씩출자금을 내 땅도 구입 했다.공동으로 생산해 분배하는방식의 대가족 형태의 공동체 생활이었다.그러나 공동생산,공동분배 방식은 상호제약과 비능률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공동체를 꾸렸다.제 2기 출범인 셈이다.이번에는 몇몇 현지 농민들도 뜻을 같이 했다. 1기 때 실패 경험을 살려 각자 자신의 땅을 일구되 품앗이 형태의 협동영농을 택했다.구성원들의 집을 돌아가며교육,친교,회의를 겸하는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공유했다. 생명농법의 원칙과 기술은 공유 하되 경영은 각각으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현재 생명누리 공동체 회원은 25가정,작년부터는 합천군농업기술센타에서도 이들의 생명농법을 눈여겨 보기 시작해서 왕우렁이 농법 등을 지원하기 시작하자 이웃 농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이들은 ‘생명농업 교실’ ‘우리의학 교실’등 단기(3-5일)학교과정을 일년에 4-5회 개최하기도 한다.생명누리공동체 대표 정 목사는 이런 모습의 마을 단위 공동체가 전국 농촌으로 확산되면 우리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순금 카네이션 행운을”

    순금 카네이션이 경품으로 등장했다.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어버이날·스승의날을 맞아 오는 14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1명에게 순금 10돈쭝짜리 카네이션(500만원 상당)을 선물로 준다.또 100명에게는 순도 99.9%의 금가루가 들어있는 금비누를 준다.금가루술에 이은 황금마케팅 일환으로 사행심을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안미현기자
  • 엄마·아빠 손잡고 박물관 나들이

    올해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라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에 더할수 없이 딱 좋다.박물관 가운데는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곳도 많다.찾아가 볼만한 곳들을 묶어 소개한다. ◇잠실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박쥐가 되어 거꾸로 날아 볼 수 있는 박쥐의 세계,현대 미술을 체험할 수있는 아트갤러리,편지를 적어 투명관 속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눈 깜짝할 사이 날아가 버리는 멀티미디어 영역 등이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어린이날에는 개관 6주년을 기념,‘팥죽할멈과 호랑이’공연,지문그림으로 배지 만들기,얼굴에 그림그리기,비누방울 놀이 등이 펼쳐진다(02-2203-1871). ◇김포 교육박물관=퇴직교사 김동선씨가 아내 이인숙씨를위해 만든 사설박물관으로 1950년대부터의 교과서,수련장,성적표,교복,양은 도시락,책·걸상,등사기,‘참 잘했어요’ 별표도장 등 5,000여가지 전시품을 만져볼 수 있다.개·폐관 시간도 없어 첫 손님이 와서 출입구의 인터폰을 누르면 문을 열고,오후 늦게 관람객이 모두 나가면 문을 닫는다.제일 인기있는 공간은 1층에 꾸며 놓은 옛 ‘국민학교’교실로 풍금,교탁,칠판,태극기 액자,시간표가 그대로재현되어 있다. 박물관 옆에는 병인,신미양요 때 격전지였던 덕포진이 있고,2㎞떨어진 대명포구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어린이날에는 한지로 제기만들기,60년대 옛날식 수업등의 행사가 열린다(031-989-8580). ◇부곡 철도박물관=최초의 열차인 경인선과 수인선 협궤열차의 모형 등 철도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자료와 모형 2,350점이 8개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디젤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어린이날에는 만화 그리기,붓글씨로 가훈 쓰기 행사가 열리며,5월 한달 동안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031-461-3610). ◇대전엑스포과학공원=1일부터 6일동안 세계 12개국 문화예술단 대공연,어린이 풍물경연대회,과학실험학교,미술체험,119소방체험 등으로 구성된 ‘키드 페스티벌’이 열린다(042-866-5132). 윤창수기자
  • 노란색 콜라 나왔다

    ‘노란 콜라’‘분홍색 쌀’‘마시는 젤리’가 등장하는등 식음료시장에 발상전환제품 출시바람이 불고 있다. 해태음료㈜는 ‘콜라는 검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노란색을 띤 ‘옐로우 콜라’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콜라는 음료성수기인 여름철을 겨냥한 것으로 서울과수도권 지역 편의점‘LG25’를 통해 시험판매되며 4월부터전국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해태음료 오주섭 마케팅이사는 “콜라는 100년 이상된 제품으로 검은색 콜라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강해 다른 색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그러나 여러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들이음료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색깔이고 노란색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에 따라 노란색 콜라를 내놓게됐다”고 말했다. 분홍색 쌀은 벤처기업인 ㈜라이스젠이 개발한 것으로 홍곡추출물과 키토산을 쌀표면에 코팅한 제품.역시 쌀에 대한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이다. 이밖에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물질로 코팅한 갈색의 동충하초쌀도 등장하는 등‘쌀은 미색’이라는 이미지가 탈색되고 있다. 영상 10도 이상에서 액체상태로 마실 수 있는 젤리인 ‘워터젤리’는 롯데칠성㈜이 지난해 말에 내놓은 음료.이 제품은 온도가 내려가면 고체상태가 돼 짜서 먹어야 한다.‘음료는 액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제품이라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식품업체중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기면서 ㈜깊은산은 10년이상된 장생도라지 성분을 첨가시킨 ‘목캔디’와 ‘비누’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버섯스낵,버섯쌀,동충하초 된장등 특이한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SBS ‘아름다운 날들’ 주역 이병헌·이정현

    SBS가 14일부터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음반업계를 배경으로 한 탓에 연예계의 뒷얘기를 파헤친또다른 ‘순자’아니냐며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내용 못지않게 호화캐스팅도 화제거리다.청춘드라마의 간판스타 류시원,최지우도 빛을 잃게 한 장본인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흥행배우로 발돋움한 이병헌과 ‘바꿔’의 신세대 가수 이정현.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중인 그들을 만났다. ◆ 이병헌. “솔직히 영화만 하고 싶었어요.영화는 다만 몇사람이 보더라도 진짜 그사람의 마음에,인생에 남잖아요.10년 후에 누군가가 비디오숍에서 내 작품을 꺼내드는 장면은 상상만해도기분이 좋아요.”미소가 싱그러운 남자 이병헌.비누로 막 얼굴을 씻어내고 거울을 볼 때의 풋풋함이 가득한 이 남자의얼굴에는 ‘사랑’이 역력했다.여자가 아닌 영화와의 사랑이. 이렇게 영화에 푹 빠진 그를 TV로 끌어낸 것은 SBS와 맺은출연계약.“드라마 1편만 더하면 계약이 끝난다”는 이병헌과 “1편으로는 택도 없다”는 SBS가 아직 신경전중이지만어쨌든 시청자들은 즐겁다.영화판에서 무르익은 그의 연기를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민철은 아버지가 경영하는 음반사의기획실장이자 음반업계의 황태자.“어찌나 머리 아픈 캐릭터인가 하면요,4회분까지 찍으니까 이제 좀 감이와요.사람을대할 때마다 얼굴이 바뀌는 알쏭달쏭한 인물이예요.”이병헌은 평소엔 덜렁대는 성격이지만 연기할 때는 집요해진다.배역의 개연성을 따지면서 “이건 왜 이래요,저건 왜 저래요”하고 따라다니며 묻는 통에 감독이 짜증을 낼 정도다.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보니 이제 병헌이가 청춘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된 것 같아 존경심까지 들더라”고 귀띔한다. 올해로 연기경력 10년째.대학 1학년 때 입영신청까지 해놓고장난삼아 탤런트 시험을 친 게 연기로의 첫발이었다. 탤런트연수 중 PD가 던져준 대본을 읽다가 “책을 읽어라 책을”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것도 이제는 추억이다. 그는 요즘 일어회화 공부에 열심이다.‘해외진출 준비수업’인지를 묻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배우만큼 불행한 배우는없는 것 같아요.그저 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봐주세요”라는 알듯말듯한 대답이 돌아왔다.뭔가를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이정현. 가냘픈 몸매에 빨간색 스웨터,꽉 끼는 블루진 치마를 걸치고 나타난 이정현은 머리얘기부터 꺼냈다. “이 머리 만드는 데 12시간이나 걸렸어요.이번에 제가 맡은 캐릭터가 아주 과격하거든요.검정색 생머리로 연기해 보니까 실감이 안나서 바꿨어요.”그녀의 역할은 거친 세파에 단련된 ‘욕망의 화신’ 세나.가수지망생으로 같은 고아원 출신인 최지우와 류시원을 놓고사랑대결을 벌인다. “세나는 악녀가 아니예요.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하지만꿈하나만 믿고 버텨나가죠. 겉은 강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아파하는 여자예요.”그녀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광기어린 모습으로 ‘바꿔’를 부르던 가수 이정현과는 썩 어울리는 배역이다. 드라마를 계기로 주제곡 등 발라드곡들을 담은 새 음반도 내놓을 예정.무대배경이 가요계라는데 실제로 얼마나 닮았냐는물음에는 “가수 트레이딩, 오디션 부분 등은 똑같지만 주먹출신이 음반사 사장을 하는 설정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정현은 열다섯살 나이로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영화 ‘꽃잎’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줘 일찌감치 주목을받았다.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TV드라마 나들이를 하는 탓인지 “연기가 너무 어렵다”며 울상이다. “제가 정말 건강체질인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감기몸살에 걸렸어요.하지만 병헌오빠,시원오빠,지우언니 모두 친해서 팀워크 하나는 끝내줘요.”얼마전에는 바쁜 이병헌은 빼고 단합대회도 했다.‘말술’로도 유명한 이정현답게 최지우 류시원과 함께 양주 2병을 거뜬히 비웠단다(참고로 류시원은 술을 거의 못마신다).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능력있고 바쁘지 않고 키172㎝ 넘는 남자 어디 없느냐”고 반문하는 당돌한 신세대,스물한살 이정현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설연휴·이사철 ‘집단음식’ 주범

    한동안 잠잠했던 제주도내 세균성 이질환자가 다시 극성을부리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5월 첫 환자 발생 이후 도내 전역으로 번졌던 세균성 이질이 올해는 지난달 7일부터 1개월 넘게 발생하지 않다가 이달들어 다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발병 추세] 지난달 10일 제주시 노형동 A어린이집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세균성이질은 이후 같은 어린이집에서만 교사 1명을 포함,18명이 감염되는 등 현재 4개 보육시설,2개유치원,3개 초등학교 어린이와 교사 39명으로까지 번졌다.이 가운데 28명은 완치됐으나 11명은 격리 치료중이다. [제주에 세균성 이질환자가 많은 원인] 지난해 도내 세균성이질환자는 제주시 461명,서귀포시 361명,북제주군 276명,남제주군 566명 등 1,664명이다.전국의 이질환자 2,510명의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이처럼 세균성 이질이 제주지역에서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문화적인 특성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제주지역은 경조사 때 집안이나 식당에서 집단적으로 음식물을 조리하고 제공한다.게다가 회 등 날음식을좋아한다.돼지고기도 덜 삶아 먹을 정도다. 도 보건당국이 요즘 세균성 이질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원인의 하나로 설연휴(1월 23∼25일)와 제주도 고유의 이사철인 ‘신구간’(1월 25일∼2월 1일)이 이어지면서 집단 행사가 잦은 것을 들고 있다.이질은 세균이 단 10마리만 있어도병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음식을 나눠 먹다 보니 세균성 이질이 확산될 수밖에없다는 것이다. [대책] 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어린이집과 학원,유치원,교습소 등 총 1,096개소에 대해 휴원·휴강조치를 내리는 한편 각급 병·의원에 대한 설사환자 모니터링과 상수도 소독을 강화하는 등 비상 방역체제에 들어갔다. [예방책] 이질은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옮기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예방약이 아직 없어 전문가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국립보건원 중앙역학조사반이 지난해 최초 발생한 남제주군지역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대인 접촉이나 음식물 공유 등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김창우 제주시보건소장은 “외출했다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경·조사 음식을 나눠 먹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서초 음식점 화장실 ‘3有3無 운동’

    서초구는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3유3무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3유란 ‘화장지 비누 수건’의 상시 비치를,3무는 ‘미개방냄새 시설물고장’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서초구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우선 관내 민간건물중 다중이용 화장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점검결과를 토대로 이 운동의 취지가 적힌 안내문을 배포하는 동시에 안내표지판을 영어 및 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병기하도록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제프리 존스 주한 美商議 회장 대한매일 인터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제프리 D 존스 회장은 “암참 회원사들은 북한의 투자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언제든 방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존스 회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주한 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와 관련,“투자조사단은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서부터 통신,금융,유통,생필품 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를 위한 조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또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북한의 대외협력 확대,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추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영향은 김 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증권시장,GM 등을 방문했다.현지에서 보고 느낀 중국과 상하이의 개혁 및 발전상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힘이 될 것이다.서울 답방 시기도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방북 계획은 북한 당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언제라도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뉴욕의 북한대표부와 직접 접촉 중이지만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일 안에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의미국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암참 회원사의 방북 지연에영향을 주고 있다.북측은 또 암참 회원사가 아닌 미국 본사와의 접촉을 원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12월8일 투자조사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베이징까지 갔었으나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다음주 오라’는 답변을 듣고 방북 계획을 연기했었다. ■미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대한 관심은 북한은 큰 시장도 아니며투자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다.경수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벡텔사를제외하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나 홍콩등의 아시아지역 본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볼 때 2,300여만명의 인구는 놓치기 아까운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될 수 있다. ■어떤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나 암참 회원사 가운데 96개 기업이 대북사업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투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북한 상황을알 수 없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암참 투자조사단의 현장조사와 보고서가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암참 대북사업위원회엔 어떤 기업들이 있나 코카콜라를 비롯,사료생산 업체인 퓨리나,인프라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벡텔,화학 업체 듀퐁,필름제조업체 코닥 등이 있다.통신 분야의 모토롤라,금융의 AIG,비누·치약 등 소비재 생산 업체인 P&G,비행기·엔진 생산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운반 업체 APL 등도 북한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준비는 북한에서 당장 돈을 다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투자 회수에도 최소 6∼8년이상은 걸릴 것이다.지난해 베를린 북·미 합의 후 첨단 분야를 제외하곤 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 제한이풀려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지난해부터 광업 부문에 미국 기업 컨소시엄이 북한에 진출해 있다. ■북한의 개혁 의지에 대한 평가는 경제 개발을 위한 대외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혁 의지도 두드러진다.그러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인 ‘시장경제원리를도입’할 의사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아직 북한에선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경제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 진출은 북한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다.미국 기업들이 왜 못 들어갔을까 하는 질문에 적잖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북한이 미국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암참회원사들이 아직 방북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미국 기업들은 동구유럽국가 등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국가들의 많은 기업들을 상대,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북한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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