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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관광객 여행경비 10% 특산품으로 돌려준다

    영동군, 관광객 여행경비 10% 특산품으로 돌려준다

    충북 영동군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영동리워드(Reward)’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영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행 경비의 10%를 지역 특산품으로 돌려주는 시책이다. 영동군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특산품의 판매증가를 위해 마련됐다. 관광객들은 군청 홈페이지(https://yd21.go.kr/tour)에서 관광 안내책자와 설문지를 내려받아 영동 여행 후 10일 이내에 설문지와 함께 여행 경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자료 검토 후 특산품을 관광객들에게 택배로 발송한다. 여행경비가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만원 상당,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은 2만원 상당,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은 3만원 상당,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은 4만원 상당, 50만원 이상은 5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이 관광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군이 마련한 특산품은 일라이트 비누, 감 양갱, 곶감, 호두, 와인 등이다. 다만 영동군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여행사를 통해 방문한 관광객은 제외된다. 군은 관광객들이 사용한 영수증을 분석해 여행 소비패턴과 선호도 등을 분석한 관광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제출한 설문지에서 도출된 영동 여행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등 관광정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체 관광이 코로나 이후 가족단위 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며 “영동리워드 관광상품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기준이 돼 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소풍)를 2008년 창업했다. 2015년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가 결성돼 30여개 임팩트 투자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풍은 지난해 말까지 143개사에 투자했고 그중 88%가 생존했다. 소풍의 총운용자산은 410억원, 총기업가치는 1조 9300억원이다. 한상엽 소풍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풍 사무실에서 만나 임팩트 투자에 대해 물어봤다.-소풍은 어떻게 투자하나.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데 집중한다. 지분 5~10% 내외에 평균 4000만~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요즘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평균 2억원씩 투자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뿌리고 기도하기’(spray and pray)라고 불린다. 피투자사 중 80%가 우리로부터 시드 투자(벤처투자는 시드-시리즈A-시리즈B 순으로 이뤄진다)를 받았다. 후속 투자를 받아 소풍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후속 투자자에게 지분을 판다. 커피 찌꺼기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차량공유 전문 기업 쏘카, 창작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이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예비 창업자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면 직원들이 법인 출범까지 돕는다(인큐베이팅).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 투자받는 기업의 10%에는 못 미친다. 피투자사와 계속 소통하며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동구밭이 한 예다. 농사를 함께 지어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드니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도록 2015년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업 전환을 유도했다. 당시엔 매출이 없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최근 집중 투자 분야는. “2022년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펀드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었다. 그 이후 매월 세미나 개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 이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기후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등을 토론하면서 투자 기회와 주요 인물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효과도 있다. 기후테크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당장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RE100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라 산업 전환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에너지전환으로 RE100을 맞추는 것이 빠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활발하지 않으면 환경문제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저평가 현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5년간 143개사에 펀딩… 88% 생존요즘 2억 투자로 지분 5~10% 확보대학생 예비 창업 땐 법인 출범 도와투자기업과 소통, 경영에 적극 참여2015년 매출액 없던 기업 ‘동구밭’비누 사업 유도, 작년엔 100억 넘어전문성·문제해결 능력 있어야 관심실패 경험한 재창업자에도 투자-젠더 관점 투자 보고서를 2018년에 냈던데. “여성들에게 무조건적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 근무 환경 등을 다양성과 젠더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투자했을 때 더 큰 이익이 가능하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듯 ‘하이 임팩트 하이 리턴’이다. 창업자가 여성이며 젠더 관련 플랫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100배 투자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 내 투자 경력 중 최고 배수다.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창업자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에서 투자했다. 기후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인지라 여성 창업자가 적다. 기후테크 투자에서는 아쉽지만 젠더를 고려하지 않는다.” - 나이에 대한 고려는.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빠르게 틈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니까 실행력이 빠른 젊은층이 많다. 하지만 기후테크 창업자는 40대가 가장 많다. 기후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풍의 관심사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50대부터 80대까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케어푸드를 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샐러드를 이 관점에서 투자했다. 창업주 본인과 주변이 겪고 있는 문제라 잘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의 평균 창업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 정도 돼야 전문성, 네트워크 그리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창업에 적당한 시기로 꼽히는 시점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다.” -사회 통념과 다르다. “국내 벤처투자는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20대,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창업에 실패해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없다. 창업자는 실패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를 실행해 봤던 중요한 자원이다. 회사 차원에서 창업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했을 때 다시 투자한 적도 있다. 첫 번째 창업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실패했을 때 직원들 취업 지원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풍의 재투자 이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았다.” -본인도 창업 경력이 있던데. “세 번 했다. 연세대 2학년(2005년) 때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포털에 납품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07년 비영리 임의단체 넥스터스였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당시 학교 선배인 이재웅 창업자가 연락해 와 처음 만났다. 졸업하고 전역한 뒤인 2012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중개 플랫폼 위즈돔을 창업했다. 당시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소풍으로 옮겼다. 소셜벤처 하나 잘 키워 만들어 낼 사회적 가치와 수십개, 수백개 소셜벤처에 투자해서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는 이재웅 창업자의 설득에 공감해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창업해야 한다. 전문성, 네트워크는 물론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이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과연 그 문제를 10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 ‘26살 연하♥’ 브래드 피트, 1억원 성형설

    ‘26살 연하♥’ 브래드 피트, 1억원 성형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최근 한층 젊어진 얼굴로 화제인 가운데 한 성형외과 의사의 언급으로 그의 성형설이 불거졌다. 올해 60세인 피트는 팬들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사진이 찍힌 이후 젊어진 비주얼로 실제 ‘벤자민 버튼’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피트는 2008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브래트 피트 얼굴을 본 런던 클리닉 JB 에스테틱스의 설립자이자 전 NHS(국립보건서비스) 의사인 존 배터리지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피트가 비밀리에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에는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이상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SNS에서 화제를 모은 동영상에서 배터리지 박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은 피트의 사진과 지난해 7월 윔블던 센터 코트에 앉아 있을 때 모습을 비교하며 “4년 전에는 정상적인 노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깊고 정적인 주름, 눈과 얼굴 중앙 부분의 볼륨 감소, 얼굴 아래쪽의 약간의 피부 처짐. 하지만 이제 얼굴 윤곽의 변화가 정말 인상적인데, 흉터를 보면 안면거상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지 박사는 또 피트의 귀가 ‘얼굴 성형 흉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며 “시술 중 주변 피부가 올라가면서 귓불의 모양과 위치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트는 2000년대 초반 얼굴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그가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기도 하다고. “그는 수술을 잘 한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동영상이 큰 화제를 일으킨 뒤 배터리지 박사는 해외 일간 ‘더선’에 “브래드의 동영상은 사람들이 그가 60세에도 얼마나 멋진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입소문이 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이전에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용 비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난 시골스러운 사고방식을 갖고 자랐다. 아시다시피 비누 한 번 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조금 더 잘 대하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건강하게 늙어가세요. 건강한 방식으로 늙어가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피트는 현재 32세의 보석 사업가 이네스 드 라몬과 1년 넘게 데이트를 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설 앞두고 고위험군 특별 당부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설 앞두고 고위험군 특별 당부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설 이전에 많은 국민이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과 안내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가족, 친지, 지인 간 교류가 증가하는 설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적지 않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해서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 후 접종도 가능하다. 다음달 1일부터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 참여해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일상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환기,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경기 부천시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소개하고 홍보에 나섰다. 부천시는 답례품으로 ▲부천페이 ▲세정 및 욕실용품 ▲캐릭터 상품 ▲영화제 개막식 입장권 ▲공연관람권 등 26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부천페이가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연말정산 시 부천페이 소득공제 30% 혜택에 더해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바디워시·샴푸·세안비누 등으로 구성된 세정용품 세트도 인기가 높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만든 제품이다. 중증 발달장애인이 만든 누룽지·국수 세트도 답례품 중 하나다. 기부도 하면서 장애인 일자리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상품군이다. 지구 온난화로 녹아 없어질 위기에 처한 눈사람과 멸종위기 동물 친구들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눈에 띈다. 세트는 머그컵·메모지·배지·열쇠고리·쿠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페이 ‘오래가게’ 등 다수의 팝업스토어와 전시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제품들로, 소장과 선물 가치가 모두 높다. 영화의 도시답게 국제 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입장권과 일반상영 예매권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개관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공연 관람 금액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속한 부천시립예술단 공연관람 금액권도 선호하는 답례품 중 하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는 기부자들의 선호에 맞춰 관내에서 생산하는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을 추가 선정하고, 지역생산업체의 판로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男배우, ‘이것’ 만졌다가 심장마비 증상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男배우, ‘이것’ 만졌다가 심장마비 증상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제이미 도넌(41)이 여행 중 심장마비 증상을 겪었다. 24일(한국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 도넌은 포르투갈 여행 중 마비 증세를 보여 친구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동행한 도넌의 친구는 당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왼손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왼팔까지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마비의 징후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친구들에게 심장마비를 겪고 있는 것 같으니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심박수가 높았던 친구는 급히 병원으로 향했으나 가는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도넌 역시 “몸 상태가 이상하더니 어느 순간 구급차에 누워있었다”며 “심장마비 증상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의료진은 이들이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그곳에 서식하는 독성 나방 애벌레를 만져서 나타난 증상이라고 분석했다.“솔나방 독성 애벌레 만진 듯”…최근 ‘지구 온난화’로 개체수 증가 실제로 포르투갈에서는 솔나방의 독성 애벌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솔나방 독성 애벌레는 몸에 수북한 털이 나있는데, 이 털에는 자극성 단백질인 타우메토포인을 함유하고 있어 접촉하면 피부와 눈, 목에 통증과 발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타우메토포인은 천적을 마주쳤을 때 나오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몸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 쇼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포르투갈에서 솔나방 애벌레에 접촉해 반려동물이 죽거나 사람이 실려가는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두 사람이 방문한 골프장에서도 이 독성 애벌레로 인해 4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솔나방 애벌레는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며, 지중해 근처의 유럽 국가에서 발견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북유럽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여행 국가에서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해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후나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 게 중요하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 먹는다.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도넌처럼 이상 증상을 유발하거나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 때밀기 금물, 샤워는 짧게… 가려움증 심하다면 목욕법 바꿔 보세요

    때밀기 금물, 샤워는 짧게… 가려움증 심하다면 목욕법 바꿔 보세요

    겨울만 되면 “피부가 너무 가렵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땀 분비는 줄어들고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건조한 생활환경 탓에 피부에 있는 습기를 공기 중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두드러진 피부건조증 증세가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긁다 보면 각질이 일다가 심해지면 피가 나기도 한다. 만성이 되면 일상에도 지장을 준다.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직장인들은 사회생활에 제약을 초래해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한다.피부건조증은 여러 겹으로 이뤄진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 수분과 지질이 감소해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을 뜻한다. 팔과 다리, 손 등에 잘 발생한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22일 “겨울에는 날씨가 춥고 습도가 떨어져 피부 손상을 입기 쉬운데 피지선과 땀샘 기능도 떨어져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지질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부건조증의 가장 흔한 증상인 가려움증은 노화로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외분비선이 감소하는 노인에게 두드러진다. 장 교수는 “씻을 때 뜨거운 물에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때를 미는 목욕 습관을 가진 중년이나 노년에게서 흔하게 생긴다”면서 “70세 이상 노인 절반이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고생한다”고 설명했다. 가려움증은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건성 습진, 건선,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건선은 피부 건조증과 유사하나 팔꿈치나 무릎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20대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당뇨나 혈관 질환으로 말초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긁다 생긴 상처로 급성 세균이 침투해 홍반이나 열감, 부종, 통증 등 봉와직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가려움증은 팔과 다리의 바깥쪽, 허리띠, 양말 고무줄 조이는 쪽에서 더 심하다. ‘쾨브너 현상’이라고 한다. 지속적 압박을 받는 곳에 병변이 새롭게 생기는 것을 말한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꽉 끼는 옷을 입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가려움증은 팔다리에 특히 심한데 정강이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면서 “치료나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피부건조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수분과 지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인 만큼 이 두 가지를 충분히 공급해 주면 된다고 말한다. 우선 목욕 습관이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에서 가급적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필요하면 세정력이 약한 유아용 비누를 쓰고 온천욕도 짧게 하는 게 좋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미지근한 물에서 15분 이내에 입욕하되 때를 밀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면 피부가 손상돼 더 건조해지므로 부드러운 샤워볼이나 손으로 가볍게 씻는 게 좋다”면서 “팔다리 등 건조한 부위는 세정제 없이 물로만 씻어도 무방하며 얼굴은 약산성 액상 클렌저 같은 전용 세안제를 쓰는 게 건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김범준 교수는 “가려움증이 심할 땐 따뜻한 물(38도)에 10~20분간 몸을 담그면 수분이 스며들어 촉촉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대헌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과거보다 피부건조증 환자가 많이 늘어난 원인은 생활 습관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거나 수영을 하는 사람은 거의 매일 샤워하게 되는데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피부에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손, 팔, 다리, 몸통 등에 알코올이 없는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꼼꼼히 발라 주는 게 좋다. 장 교수는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보습제는 피부에 부족한 지질을 빨리 보충해 줄 수 있고, 각질이 과할 경우 각질 완화제를 같이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많이 건조한 경우에는 목욕 후가 아니더라도 하루 2~3회 이상 보습 크림 등을 발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 교수는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꼭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면서 “피부 외용제는 덧발라도 지장이 없고 피부 건조증은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난방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는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5~60% 수준이 적정하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건조한 피부에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렵다고 긁거나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서 교수는 “중요한 건 긁지 않는 것”이라면서 “긁는 것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습관성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려운 부위에는 보습제를 집중적으로 바르고, 그게 어려우면 피부과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 약을 처방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가렵다고 긁으면 습진이나 세균 감염을 초래하고, 심하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에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게 좋다. 아연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아연은 대사 활동과 성장, 면역 기능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피부 수분량 감소와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처럼 심한 건성 피부 질환에는 감마리놀렌산이 포함된 달맞이꽃종자유 연질 캅셀로 필수지방산을 보충할 수도 있다. 격한 운동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산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흡연과 과음도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가려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하루 한 갑 담배를 피우면 건선 발생 위험은 두 배 늘고 치료 효과는 낮아지기 때문에 금연하는 게 좋다”면서 “식이조절과 운동 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대만 ‘젊은 거장’ 천쓰홍 장편소설성소수자 작가의 분신 ‘톈홍’ 통해천씨 부부·칠 남매 비극적 삶 그려17세기부터 장제스 국민당까지권력에 유린된 역사와도 맞물려“귀신은 바로 억울한 현실의 증인” 온갖 불온한 사랑이 ‘귀신들의 땅’으로 모인다. 더이상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어진 이곳 ‘용징’에 모인 천씨 집안 사람들. 이들에게 멀리서 건너온 짧은 당부가 전해진다. “그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절대 울지 말라.” 대만 작가 천쓰홍(48)의 장편 ‘귀신들의 땅’은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사람과 사랑의 면면을 흡인력 있는 필치로 그린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은 2020년 대만의 양대 문학상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받은 문단의 떠오르는 작가다. “천씨네 다섯 자매는 낳기로 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평생 ‘잘 지낼’ 기회라는 게 있었을까?”(259쪽) 대만 외딴 시골 마을 용징에 사는 천씨 가족. 아들이 필요했는데, 첫째부터 다섯째까지는 죄다 딸이다. 여섯째, 일곱째에 이르러 비로소 갖게 된 아들을 애지중지하지만 부모 마음처럼 자라 주지 않는다. 막내아들 톈홍은 ‘소설을 쓰는 성소수자’로 작가의 분신이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독일로 떠난 톈홍은 사랑하는 연인 T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힌다. 출소한 톈홍은 용징으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천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비극적인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그날 저녁 그녀(첫째 수메이)는 국에 비누를 넣었다. 냄비에 가득한 국 색깔이 조금 이상했지만, 남편은 요란하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다 마시고 나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 이것이 그녀가 살아야 하는 큰 동기였다. 살아 있어야만 남편이 죽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31쪽) 가족의 사연은 하나같이 처절하다. 방직공장에서 지게차를 몰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첫째 수메이의 남편은 훗날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운다. 공무원인 둘째 수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 가고, 똑똑했던 셋째 수칭은 명문 타이베이대학에 들어가지만, 뉴스 진행자인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산다. 가장 큰 비극은 넷째 쑤제와 다섯째 차오메이 이야기다. 아버지 아산의 동업자였던 왕씨 집안 큰아들 샤오왕의 아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엇갈림. 넷째에게 밀린 다섯째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에게는 들리지 않는 귀신의 목소리로만 소설에 등장한다. 현실에 짓밟힌 이들의 삶은 권력에 유린당해 왔던 대만의 역사와도 맞물린다.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 청나라에 패배한 뒤 대만에서 명나라의 부흥을 노린 정성공과 유민들,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왔던 장제스의 국민당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민진당의 득세 속 중국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며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대만인이 늘어나고 있다. 김태성 번역가는 “귀신은 압제와 폭력과 악습, 그로 인한 상흔과 고통의 기억을 상징한다”면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대변자이자 억울한 현실의 증인이 된다”고 해설했다. 마지막 대목에서 톈홍은 성소수자인 자신을 모질게 몰아세웠던 엄마 아찬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 줄 것인가. “아들의 눈물이 눈두덩을 넘고 있었다. / 또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들었다. 아주 분명하게 들었다. / 바람이 그녀에게 요구한 것은 아들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아찬의 복강이 움직였다. / 아찬의 목구멍이 흔들렸다. / 아찬이 크게 입을 벌렸다.”
  • 불온한 사랑과 귀신의 위로…“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 울지 말라”

    불온한 사랑과 귀신의 위로…“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 울지 말라”

    온갖 불온한 사랑이 ‘귀신들의 땅’으로 모인다. 더 이상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어진 이곳 ‘용징’에 모인 천씨 집안 사람들. 이들에게 멀리서 건너온 짧은 당부가 전해진다. “그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절대 울지 말라.” 대만 작가 천쓰홍의 장편 ‘귀신들의 땅’은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사람과 사랑의 면면을 흡인력 있는 필치로 그린다. 국내엔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은 2020년 대만의 양대 문학상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받은 문단의 떠오르는 작가다. “천씨네 다섯 자매는 낳기로 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평생 ‘잘 지낼’ 기회라는 게 있었을까?”(259쪽) 대만 외딴 시골 마을 용징에 사는 천씨 가족. 아들이 필요했는데, 첫째부터 다섯째까진 죄다 딸이다. 여섯째, 일곱째에 이르러 비로소 갖게 된 아들을 애지중지하지만, 부모의 마음처럼 자라주진 않는다. 막내아들 ‘톈홍’은 ‘소설을 쓰는 성소수자’로 작가의 분신이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독일로 떠난 톈홍은 사랑하는 연인 ‘T’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힌다. 출소한 톈홍은 용징으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천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비극적인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그날 저녁 그녀(첫째 수메이)는 국에 비누를 넣었다. 냄비에 가득한 국 색깔이 조금 이상했지만, 남편은 요란하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다 마시고 나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 이것이 그녀가 살아야 하는 큰 동기였다. 살아 있어야만 남편이 죽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31쪽) 가족의 사연은 하나같이 처절하다. 방직공장에서 지게차를 몰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첫째 ‘수메이’의 남편은 훗날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운다. 공무원인 둘째 ‘수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가고 똑똑했던 셋째 ‘수칭’은 명문 타이베이대학에 들어가지만, 뉴스 진행자인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산다. 가장 큰 비극은 넷째 ‘쑤제’와 다섯째 ‘차오메이’ 이야기다. 아버지 ‘아산’의 동업자였던 왕씨 집안의 큰아들 ‘샤오왕’의 아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엇갈림. 넷째에게 밀린 다섯째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에겐 들리지 않는 귀신의 목소리로만 소설에 등장한다. 현실에 짓밟힌 이들의 삶은 권력에 유린당해왔던 대만의 역사와도 맞물린다.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 청나라에 패배한 뒤 대만에서 명나라의 부흥을 노린 정성공과 유민들,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왔던 장제스의 국민당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민진당’의 득세 속 중국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며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대만인이 늘어나고 있다. 김태성 번역가는 “귀신은 압제와 폭력과 악습, 그로 인한 상흔과 고통의 기억을 상징한다”면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대변자이자 억울한 현실의 증인이 된다”고 해설했다. 마지막에서 톈홍은 성소수자인 자신을 모질게 몰아세웠던 엄마 ‘아찬’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아들의 눈물이 눈두덩을 넘고 있었다. / 또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들었다. 아주 분명하게 들었다. / 바람이 그녀에게 요구한 것은 아들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아찬의 복강이 움직였다. / 아찬의 목구멍이 흔들렸다. / 아찬이 크게 입을 벌렸다.”
  •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CU, 이제 OOO도 팝니다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CU, 이제 OOO도 팝니다

    편의점 CU가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 화장실과 빗물 저장 탱크 등 상품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CU는 최근 자사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의 홈배송 메뉴 안에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기획상품 코너를 개설하고 친환경 상품을 선보였다. 소금과 화장품, 비누,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등 생필품 위주 친환경 상품이 준비됐다. 특히 물을 쓰지 않는 생태 화장실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빗물 저장 탱크도 등장했다. 생태 화장실은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선’이 만든 이동형 화장실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흐름을 겨냥했다. 농막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려면 수도시설과 정화조 설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지자체에 별도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생태 화장실은 가로 1.2m, 세로 1.35m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지 설치할 수 있다. 물 대신 톱밥이나 부엽토 등으로 뒤처리해 냄새를 줄이고 분뇨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빗물 저장 탱크는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와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돗물 사용료를 아낄 수 있고 생태 순환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구매 문의가 들어온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친환경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지난날의 겨울 빨래들은 불가사의다.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린 마당의 빨래들은 쥐꼬리만 한 겨울볕에 어떻게 다 말랐을까. 빨랫줄의 빨래들은 그대로 식구들 안부였다. 솔기마다 깃든 삶 안쪽의 무늬들. 축 처진 어깨는 토닥여서 빨래집게로 세워 주고, 지친 소매는 짱짱하게 펴서 빨랫줄 가운뎃자리에, 목이 늘어난 양말짝은 가만히 어루만져서 가장자리에. 살얼음 낀 빨래들은 해가 지면 집안으로 들어왔다. 밥을 잦히는 솥냄비 위로, 아랫목으로. 더 다급한 것들은 속성 비법으로 말랐다. 애벌 다림질로 습기를 걷어내서는 엄마의 요이불 밑으로. 엄마 뒷등에 밤새 업혀서 마른 교복셔츠를 이맘때면 자주 입었다. 마르지 않고는 못 배긴 겨울옷의 비누냄새, 뒷등의 온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온도. 그 겨울볕을 천천히 펼쳐 놓고서 나는 빨래를 오래 널고 있다. 봄날의 원추리처럼 지친 다리를 활짝 한번 뻗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힘으로 또박또박 다시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 “반갑다 추위야”…막 오르는 겨울축제

    “반갑다 추위야”…막 오르는 겨울축제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막이 오른다. 연일 맹위를 떨치는 한파 덕분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오는 29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송어축제는 내달 28일까지 31일간 열린다. 축제장을 찾으면 얼음판에 직경 20cm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실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수륙양용차,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달 5~21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다. 6년근 인삼을 먹고 자란 송어 낚시를 비롯해 드론과 가상현실(VR)체험, 얼음썰매, 비누만들기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달 6일 개막해 28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국내 최대 겨울축제답게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아이스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얼음축구 등 눈썰매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의 이벤트도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26일부터 시작됐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는 내달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과 대관령의 옛 모습을 재현한 눈마을 등이 조성돼 색다른 재미를 준다.
  •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두려워 마세요.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사전에 미리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사업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생활 기반 조성,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워케이션,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돼 제주도가 처음으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된 것.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동안 국비와 도비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마을관광 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강점인데 공동체 활동의 체계가 잘 잡혀 선정됐다”면서 “테스트베드로 시험해보고 확장성이 있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이라고 하니까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기존 은퇴자마을과는 다르다”면서 “은퇴자가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큰데 사전에 은퇴자가 직접 생활해보고 프로그램 운영은 좋은 지, 해당 지역이 괜찮은 지, 이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것이 최우선이고 거주 공간을 국비로 조성하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도는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가급적 유휴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활용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은퇴자마을 체류 확대를 위해 숙박시설 4개동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특히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장기체류자들을 위해 지역마을 융화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10곳 중 지역 리더들의 구성이 탄탄할 정도로 사업 운영이 잘되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백을 재료로 비누, 화장품 만들기, 동백기름을 활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졌다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졌다

    국내 흡연율과 음주율이 2년째 증가하고, 비만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도 소폭 감소했다. 19일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다. 올해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난 5월 16일부터 7월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 58%”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2년째 증가세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2년간 높아지고 있다.고혈압·당뇨 치료율 90% 상회…신체활동도 개선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는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율은 93.6%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은 92.8%로 1.0%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치료율은 2008년 첫 조사 이래 10년간 80%대에 머무르다가 2018년부터는 90%를 넘어선 뒤 유지되고 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인지하는 비율은 각각 62.8%와 30.6%였다. 신체활동 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2020년 최저 수준을 찍은 뒤 좋아졌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걸은’ 걷기실천율은 47.9%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칭하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1.6% 포인트 증가했다.“비만율·체중조절 시도하는 비율 덩달아 상승”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비율 역시 덩달아 상승세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을 칭하는 비만율은 33.7%로 1.2% 포인트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 포인트 늘었다.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년간 2주 연속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국민은 7.3%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 13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낀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1.8% 포인트 증가했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2020년에 97.6%로 정점을 찍었다가 완화하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비누 또는 손 세정제 사용률은 86.9%로 2.4% 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 참신하고 실험적인 韓현대미술 주목… 새해에도 美에는 ‘K컬처’ 붐 [특파원 생생리포트]

    참신하고 실험적인 韓현대미술 주목… 새해에도 美에는 ‘K컬처’ 붐 [특파원 생생리포트]

    올해 한국 현대미술에 주목했던 미국 미술계의 관심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K팝 등으로 확장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험적이고 참신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호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미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 건물 정면에는 새해에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작품이 설치된다. 데이비드 브레슬린 메트 현대미술 대표 큐레이터는 “동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이 작가에게 외관을 장식할 조각 작품 4점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하는 메트가 한국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메트 미술관은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한국 특별전 ‘계보: 메트의 한국 미술’을 개막했다. 12·13세기 도자기와 조선 분청사기부터 단색화 거장 이우환·윤형근, 이불 작가의 ‘무제(사이보그의 다리)’까지 한국 미술사를 폭넓게 보여 주는 30여점의 전시로 내년 10월까지 이어진다. 맥스 홀라인 메트 관장은 한국 언론에 “한국 역사, 전통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흐름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여러 세대에 걸친 작품들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개막한 한국 미술 특별전은 그간 북미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간의 형태: 1989년 이후 한국 미술’에는 강서경과 김계옥, 김주리, 마이클 주, 박찬경, 서도호 등 한국 또는 한국계 미국 작가 28명이 대거 참여한다. 신미경 작가의 대형 비누 조각상 ‘동양의 신들이 강림하다’, 함경아 작가의 비디오아트 ‘다섯 개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등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미 메이저 미술관이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연 한국 실험미술 특별전에도 현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승택 등 작가 29명의 작품 80여점을 통해 한국 실험미술사를 정리했고 노장 작가들의 행위 예술이 펼쳐지기도 했다. 미술관 측은 “특별 전시 기간 관람객 수가 늘어난 것은 미국 관객들에게 생소했던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소개했다. 미 서부도 한국 미술을 주목하고 있다. LA 해머 미술관의 기획 전시에는 한국 작가 이강승과 문지영, 곽영준이 초대받았다. 또 샌디에이고 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첫 기획전 ‘생의 찬미’ 전이 지난 10월 시작됐고, 이달 초에는 덴버 미술관에서 ‘완벽하게 불완전한: 한국 분청사기’가 개막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기사에서 이처럼 한국 미술의 ‘보기 드문 순간’을 준비해 온 주역들이 한국 출신 또는 재미교포 여성 큐레이터들인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우현수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 현수아 메트 한국미술 큐레이터, 안휘경 구겐하임 아시아미술 부큐레이터 등이 미술계의 최전선에서 한국 미술을 알리는 주인공이다. 앞서 2021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미술관장으로 임명된 김민정씨는 미술관 개관 142년 만에 취임한 첫 여성 관장이자 미 대형 미술관의 한국인 최초 관장으로 기록됐다.
  • 양천구, 겨울 추위 녹일 이색 공원프로그램 운영

    양천구, 겨울 추위 녹일 이색 공원프로그램 운영

    서울 양천구의 공원들이 겨울을 맞아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공원 책쉼터에서는 다육트리 만들기, 달력 꾸미기, 크리스마스 장식물 제작, 가족미니운동회 등 7개의 이색 체험이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유아놀이 공간 ‘키지트’에서 소리탐색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파리공원의 이국적인 문화공간 ‘살롱 드 파리’에서는 생화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화환 만들기, 루돌프 모양의 방향제와 카드, 천연 크레파스 제작 등 크리스마스에 특화된 4개의 공예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파리공원 내 책쉼터는 극장으로 변신한다. 프랑스를 주제로 한 컬러풀웨딩즈(12월 13일)와 산타앤컴퍼니(12월 27일) 등 가족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 숲속 산장 카페 같은 느낌을 주는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목도리 뜨개체험과 비누공예, 가족 달력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참여 예약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구청 공원녹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겨울의 정취를 품은 도심 정원에서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대량의 마약을 해외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1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국적 A씨 등 2명은 올해 3월 필로폰 502g을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려 했으며, 태국 국적 B씨 등 2명은 지난 6월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야바 3900여정을 밀수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마약을 사탕 포장지 또는 영양제 통 캡슐, 비누, 단백질 파우더 봉투 등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여 대마를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2명과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1㎏을 유통한 5명도 검찰에 모두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6∼8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검찰은 마약 밀수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2㎏, 케타민 643g, 야바 4만8천793정 등 마약 10만명 투약분(32억원)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밀수해 커뮤니티, SNS를 통해 유통하는 범행이 늘고 있다”며 “마약류 밀수 사범을 직접 수사해 마약류 범죄 확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거장의 실험, 신진의 추상… 13가지 세상의 ‘다르게 말하기’

    거장의 실험, 신진의 추상… 13가지 세상의 ‘다르게 말하기’

    미국 개념미술의 대가 멜 보크너(83)의 시각적 실험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의 기민한 통찰력,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감각적인 추상까지…. 인간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행위, 풍경을 저마다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며 ‘다르게 말하기’를 시도하는 작가들의 회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호반문화재단의 세 번째 소장품전 ‘액트3. 알레고리아-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그 무대다. 그리스어로 ‘다르게 말하기’를 뜻하는 전시명 알레고리아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소장품전은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저마다의 사유와 메시지를 투영한 작가 13명의 개성이 15점의 작품으로 뚜렷이 각인된다.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의 정체성에 대한 통찰과 인간 이중성에 대한 풍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의식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끈다. 데렉 포저(49)는 캔버스에 판지를 여덟 번 붙였다 떼고 그 위에 신문지를 붙이고 긁어내는 ‘노동집약적 행위’를 통해 다양한 층위의 울퉁불퉁한 화면을 만들어 내며 그 위에 다채로운 색채를 입혔다. 작가는 여기에 무용수, 스포츠 스타, 배우들의 즉흥적인 행위를 보여 주며 인간 내면의 감정을 깊숙이 통과해 보게 한다.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라시드 존슨(47)은 기하학적으로 깨진 타일, 검정 비누, 시어버터 등 이채로운 재료를 활용해 우리 안의 불안과 혼란을 빚어냈다. 화창한 하늘과 철조망 뒤에 갇힌 듯한 사람과 반려견의 모습이 기묘한 대비를 이루는 제이슨 폭스(59)의 ‘백야드’는 눈이 없거나 입이 일그러진 왜곡된 형상의 자기투사적 초상화로 외피 너머의 이면을 풍자한다. 독일 작가 프리드리히 쿠나스(49)는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 안에 친숙한 동물, 만화 캐릭터 등을 들여보내 작가 특유의 위트가 깃든 이질적인 풍경화를 만들어 냈다. 이에 더해 캔버스 위에 겹겹이 바른 물감층을 긁어내 특정한 메시지의 텍스트를 새겨 넣거나 화면 중앙에 작품 제목을 써넣는 등의 시도는 관람객들에게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부유하게 한다.여성 작가들이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구축한 우뚝한 작품세계도 돋보인다. 스코틀랜드 작가 캐럴라인 워커(41)는 객관적 관찰자의 시점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여성의 사회, 일상에서의 모습을 화폭 전면에 등장시켜 여성을 둘러싼 허상과 왜곡을 걷어 낸다. 밝고 따뜻한 색감과 형태가 평온함을 안겨 주는 힐러리 페시스(44)의 정물화를 비롯해 뒤엉킨 식물의 잎과 줄기, 꽃 등이 리듬감 있게 어우러져 생동하는 허보리(42) 작가의 회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의성어 등을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등 언어를 회화에 활용하며 물감의 물성이나 재료와의 마찰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시하는 멜 보크너의 작품, 동시대 중국 추상미술 작가 딩이(61)의 십자 기호 추상 등도 나와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이재준 수원시장,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도록 수원시가 노력하겠다”

    이재준 수원시장,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도록 수원시가 노력하겠다”

    세계화장실협회(WTA) 제6대 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원시가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의 날인 11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시는 10개국 26곳에 ‘메이드 인 수원 화장실’을 보급했다”며 “올 연말에도 라오스 등 2개 나라에 수원시가 만든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의 중심지다. 수원시의 ‘대유평 화장실’은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29차례 수상하며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1회 공모전(1999년)에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2015년), ‘미술관 옆 화장실’(2020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금상은 3회, 은상 9회, 동상 9회, 특별상 4회에 이른다. 수원시는 개발도상국 곳곳에 ‘Suwon Public Toilet(수원화장실)’을 설립하고 있다. 수원화장실은 수원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설립 지원사업으로 설립됐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나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터키, 미얀마, 몽골, 잠비아 등 10개국에 수원화장실 26개소가 있다. 수원시는 관내 화변기 설치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4년 전체 변기 중 화변기 비율을 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6년까지 화변기 비율을 3%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화장실은 리모델링하고, 화변기가 설치된 공중화장실 32개소 중 20개소에 있는 화변기 41개를 양변기로 교체한다. 올해 11월 기준 비상시 경찰에 비상 알림을 전달하는 비상벨을 68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했고, 2024년 60개소, 2025년 48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에는 현재 편의용품(휴지, 종량제봉투, 물비누)을 지원 중이며, 2024년부터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해 개방화장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길에 내다버린 매트리스…‘빈대 부활’ 프랑스 최근 상황 [포착]

    길에 내다버린 매트리스…‘빈대 부활’ 프랑스 최근 상황 [포착]

    ‘베드 버그 에피데믹’, ‘베드 버그 팬데믹’. 에피데믹(Epidemic)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위험단계 가운데 4~5단계, 팬데믹(Pandemic)은 그 다음 6단계를 지칭한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이런 감염병 단계에 빗댄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빈대(bed bug) 공포가 확산했다. 엑스(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빈대 공포로 사람들이 내다버린 매트리스가 파리와 마르세유 등 주요도시 곳곳에 널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는 좌석 덮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아예 서서 가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빈대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뉴욕과 홍콩, 파리 등에서는 빈대의 폭발적인 증가가 보고됐다. 뉴욕의 빈대 발생 건수는 2004년 82건이었으나 6년 뒤인 2010년에는 4808건으로 늘어났고, 같은해 미국은 ‘빈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파리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1명이 빈대를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20년 대대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는 고속열차(TGV) 등에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공포는 프랑스 주요도시로 확산했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불거진 빈대 문제는 공중보건에 대한 의문으로도 이어졌다. 빈대 공포 한국 상륙…정부, 합동대책본부 가동 이런 빈대 공포는 한국에도 상륙했다.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십 건의 빈대 신고가 빗발쳤다. 8일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이다. 빈대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한국에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했다. 정부는 빈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까지 출범시키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방부, 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빈대 합동 대책본부를 꾸렸다. 각 지자체도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거나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충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십만년 전 동굴에서부터 인류와 ‘아찔한 동거’ 사실 빈대는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한 ‘반려충’이다. 과학전문기자 브룩 보렐의 책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위즈덤하우스·김정혜 옮김)에 따르면 빈대는 수만년에서 수십만년 전 현재 중동 지역인 지중해 해안 지방 동굴에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박쥐에 기생했으나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동굴로 들어온 인류의 조상에게 옮겨갔다. 빈대와 인류 간 본격적인 동거의 시작인 셈이다. 이후 원시 인류들이 세계 곳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빈대도 덩달아 세계 각지로 퍼지게 됐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도시 곤충학자 재커리 드브리스 조교수는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에서 “빈대는 인류 역사 내내 골칫거리였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3500년 이상 된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무덤에서도 빈대의 흔적이 발견됐을 정도다. 이후 빈대는 컨테이너 무역과 관광, 이민 등 세계화 가속과 함께 인간 숙주에 붙어 전 세계를 누비게 됐다. 그럼 왜 유독 최근 들어서 빈대가 자주 눈에 띄는 걸까. 살충제 내성 새로운 빈대종 출현희미해진 ‘집단 기억’에 부풀려진 공포 과학자들은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새로운 빈대종의 출현을 원인으로 꼽는다. 빈대는 1940~1950년대 광범위하게 살포된 살충제 DDT 영향으로 일상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러다 1990년대 말 DDT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개체군이 등장했다. 어떤 빈대는 살충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갖추고 살충제가 신경계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외골격이 두꺼워지기도 했다. 여기에 ‘빈대 포식자’였던 바퀴벌레 수까지 줄면서 빈대 박멸이 어렵게 됐다. 다만 이런 새로운 빈대종은 최근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닌데, 한동안 눈에 안 보이다 보이니 눈에 더 잘 띄는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 주요 병원의 곤충학자 장미셸 베랑제는 “빈대에 대한 조치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문제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에 빈대에 대한 ‘집단 기억’이 희미해져 공포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도시 곤충학자 재커리 드브리스 조교수도 “파리의 빈대들도 단기간에 나타난 것이 아닐 것이다. 제 생각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문제가 있었으나 빈대가 우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이 있다. A방역업체 관계자는 5일 머니투데이에 “요즘 ‘빈대가 서울에 상륙했다’고들 하는데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라며 “모텔, 고시원, 가정집, 5성급 호텔까지 빈대 방제 작업을 한 지 이미 7~8년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해제로 해외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빈대 목격담도 그만큼 많이 쏟아지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한편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한다. 빈대로 인한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 빈대에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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