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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스미스, 눈물의 오스카 수상… ‘아내 탈모’ 언급 시상자 폭행(영상)

    윌스미스, 눈물의 오스카 수상… ‘아내 탈모’ 언급 시상자 폭행(영상)

    배우 윌 스미스(53)가 영화 ‘킹 리처드’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윌 스미스는 ‘알리’(2001), ‘행복을 찾아서’(2006)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수상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렸다. 윌 스미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윌  스미스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했고, 이 영화의 제작도 맡았다. 윌 스미스는 트로피를 거머쥐고 “리처드 윌리엄스는 가족의 열렬한 지원자였다. 예술은 인생을 모방한다. 세상은 리처드를 ‘미친 아버지’라고 말해도, 그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라며 “아카데미가 나를 다시 초대하기를 바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윌 스미스는 수상 직전 무대에서 사회자의 농담에 분노해 뺨을 때리기도 했다. 장편 다큐멘터리를 시상하러 나온 코디미언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머리를 보고 이를 비유하는 농담을 시도했고, 윌 스미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가 손바닥으로 크리스 록의 뺨을 쳤다.무대에 내려가서는 크리스 록이 “저한테 한방 먹이셨다”고 말하자 욕설을 하며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소리쳤다.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주셨다”고 말한 뒤 “오늘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을 하겠다”고 수습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참석자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금색 리본을  달았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침묵의 시간을 가졌고 주최 측은 무대 위 대형  화면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을 띄웠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 주연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에게 돌아갔다. ‘타미 페이의 눈’은 미국 종교방송 네트워크와 기독교 테마파크를 만든 1970년대 유명 방송인 타미 페이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으로, 채스테인은 페이 역할을 연기했다. 
  • “아내가 되려고 한다” 3월의 신부된 걸그룹 멤버

    “아내가 되려고 한다” 3월의 신부된 걸그룹 멤버

    헬로비너스 출신 채주화가 결혼 소감을 밝혔다. 채주화는 2012년 그룹 헬로비너스의 멤버 라임으로 데뷔했다. 2019년 활동명을 채주화로 변경하고,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채주화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김기방이 사회를 맡고, 가수 솔지가 축가를 불렸다. 채주화는 식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반짝이는 비즈가 가득한 웨딩드레스 차림을 공개하며 3월의 신부 모습도 공개했다. 채주화는 “개나리가 봉우리 필 무렵 정말 좋은 날에 저의 결혼식을 무사히 잘 치뤘습니다”라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도 축복해주시고 먼 발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분한분 연락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썼다. 이어 사회자 김기방과 축가를 부른 솔지에게도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채주화는 지난 1월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동반자가 생겨 올해 3월 결혼한다”며 SNS를 통해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예비 남편에 대해 “늘 언제나 저를 웃게 해주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그분에게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 언제나 기댈 여유를 주고 지친 날에는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그런 아내가 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英 가정집 정원에 있던 조각상, 알고보니 120억원 가치…200년 전 걸작

    英 가정집 정원에 있던 조각상, 알고보니 120억원 가치…200년 전 걸작

    가정집 정원에 있던 조각상이 알고보니 120억원 가치 걸작이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한 부부가 20년 전 헐값에 산 조각상이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걸작이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부부는 2002년 런던의 한 경매장에서 단돈 5170파운드(약 820만원)에 조각상 한 점을 사들였다. 1.8m 길이 조각상은 이후로 20년간 부부의 집 정원을 장식했다. 그런데 볼수록 작품의 기운이 범상치 않았다. 조각상을 본 방문객도 하나같이 제대로 된 감정을 받아보길 권했다. 부부는 작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조각상은 카노바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걸작 중 하나로 밝혀졌다.신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안토니오 카노바(1757~1822)는 교황 클레멘스 13세와 14세의 묘를 조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로서 최고의 나체 조각상인 ‘나폴레옹’(1806) 등 숱한 걸작을 남겼다. 그의 주요 작품은 고향인 이탈리아 베네토주 포사뇨 ‘안토니오 카노바 박물관’에 다수 전시돼 있다. 2020년 7월 오스트리아 출신 관광객이 이 박물관에서 카노바의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1808)를 파손해 전 세계 비난을 산 바 있다.부부의 정원에 있던 조각상은 ‘누운 막달레나’(Maddalena Giacente)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드러났다. 종교적 황홀경에 빠진 막달라 마리아를 묘사한 조각상은 1819년 제2대 리버풀 백작이자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로버트 젱킨슨(1770~1828) 의뢰로 카노바가 제작했다. 젱킨슨은 1200기니(영국의 구 금화), 1260파운드를 주고 작품을 의뢰했다. 오늘날 화폐 가치로 11만 파운드, 한화 약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카노바는 1819년부터 1822년까지 생애 마지막 3년을 '누운 막달레나'에 쏟아부었다. 그가 죽기 직전 완성한 생애 마지막 작품인 셈이다. 카노바는 조각상을 젱킨슨에게 인도하기 한 달 전인 1822년 10월 사망했다. 경매사 크리스티 관계자는 “카노바 생애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최근에야 그 가치가 밝혀졌다”고 설명했다.1828년 젱킨슨 사망 후 유가족은 그의 조각상을 처분했다. 이후 조각상은 여러 공공 전시회를 떠돌다 개인 소유가 됐다. 크리스티 국제조각책임자 도널드 존스턴은 “1857년 맨체스터미술전람회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당시 한 신사가 조각상을 사갔는데 그 집에 불이 났다. 조각상은 다시 경매에 부쳐졌고, 1938년 런던 서부 켄싱턴의 한 여성 기업가 정원에 전시됐다”고 밝혔다. 영국 미술전문지 ‘더 아트 뉴스페이퍼’는 이 기업가가 영국 시형반대 운동가 바이올렛 반 데르 엘스트였다고 전했다. 조각상이 전시된 엘스트의 저택은 1959년 통째로 지역 미술상에게 팔렸다가 1960년대 후반 익명의 소유주에게 다시 팔렸다. 이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조각상은 영국 부부의 정원에서 6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크리스티 관계자는 “카노바의 전형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발과 손,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곡선은 카노바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작품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카노바 박물관 전 책임자 마리오 구데르조 박사도 “기적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구데르조 박사는 “카노바가 예술 활동 막바지에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이다. 수집의 역사와 예술의 역사에 근본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작품의 미적, 역사적 가치만큼이나 매우 특별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조각상은 런던 전시 후 뉴욕과 홍콩 투어 예정이며, 오는 7월 7일 런던 크리스티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조각상이 최소 500만 파운드(약 79억 7000만원)에서 최대 800만 파운드(약 127억 5000만원) 견적 범위 내에서 팔린다면, 현 소유주는 구입가 1000배에서 15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에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 마라” 훈계한 감독 ‘뭇매’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에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 마라” 훈계한 감독 ‘뭇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워 오브 도그’로 올해 아카데미상 감독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제인 캠피언 감독이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를 언급한 수상소감에 대해 사과했다. 캠피언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사과문을 통해 “내가 영화계에서 한 일과 윌리엄스 자매가 이룬 것들을 동일시하는, 생각 없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캠피언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제인 캠피온 감독은 수상 연설에서 자신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폴 토마스 앤더슨(리코리쉬 피자), 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기예르모 델 토로(나이트메어 앨리), 스티븐 스필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니 빌뇌브(듄) 등 여러 감독들을 언급하며 경의를 표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때 나왔다. 당시 윌리엄스 자매는 자신들의 아버지를 다룬 영화 ‘킹 리처드’ 홍보를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캠피언 감독은 이들을 바라보며 “비너스, 세레나, 당신들은 정말 경이롭다”면서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는 마라”고 농담을 건넸다.하지만 시상식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은 비너스 윌리엄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굳이 윌리엄스 자매를 수상소감에 끌어올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미 리빙 레전드로 테니스계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에게 훈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윌리엄스 자매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총 30차례 들어올렸다. 특히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BBC 미가 모핸 기자는 트위터에서 “뉴질랜드 연극 연출가와 여배우의 딸로 태어난 캠피언이 명망 있는 집안에서 백인으로 태어나 겪는 어려움에 대해 흑인인 윌리엄스 자매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캠피언 감독은 사과문에서 “생각없이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성취한 것들을 내가 영화계에서 성취한 것과 동일시 했다”면서 “전설적인 흑인 자매와 다른 정상급 선수들을 평가 절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윌리엄스 자매는 코트에서 남자들과 싸우며 여성에 닫혔던 문을 열고 장애물을 걷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인 캠피언 감독은 영화 ‘파워 오브 도그’로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또한 ‘파워 오브 도그’는 촬영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라 또 한 번 ‘오스카 청신호’를 밝혔다.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는 27일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12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암은 여전히 정복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술 및 항암 치료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암은 여전히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인간에 생기는 암에도 한 가지 다행인 부분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서 암이 전염되는 경우는 장기 이식처럼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드물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동물에서는 전염성 암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희귀 유대류인 태즈메이니아 데빌이다. 이 유대류는 전염성 암으로 그렇지 않아도 적은 개체 수가 더 줄어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염성 암은 조개처럼 예상치 못한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조개에서 암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사실 암은 대부분의 동물에서 생길 수 있다. 조개 역시 일종의 혈액암을 겪는데, 문제는 일부 종에서 이 혈액암이 개체 간에 전파된다는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사마귀 비너스 조개 (Warty venus clams, 학명 Venus verrucose, 사진)의 전염성 암을 연구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연안 바다에서 채취한 345개의 조개에서 얻은 암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이 모든 조개의 전염성 암세포가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 조개에서 생긴 암세포가 대서양과 지중해의 조개를 동시에 감염시킨 것이다. 장거리 수영 선수가 아닌 조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연구팀은 설명은 매우 간단명료하다. 바로 선박의 이동이다. 해양 생물이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채우는 바닷물과 함께 이동하거나 혹은 선체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외래 침입종 문제나 전염병 전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염성 암도 그중 하나인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의외의 사실은 다른 종에서 유래한 전염성 암세포가 있다는 사실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같은 과에 속하는 카멜레아 갈리나 (Chamelea gallina)라는 조개에서 유래한 암세포였다. 다른 종의 암세포가 전염성 암을 일으킨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 생물종 전파는 그 자체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지만, 전염병 전파라는 달갑지 않은 결과도 낳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전염성 암도 인간의 생태계 교란 행위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고진영 세계 여자 선수 중 수입 6위

    고진영 세계 여자 선수 중 수입 6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7)이 전 세계 여자 선수 가운데 지난해 수입 순위 6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한국시간) 발표한 2021년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고진영은 지난해 수입 750만 달러, 우리 돈 약 89억 원을 벌어 전체 선수 가운데 6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350만 2161달러를 벌었고, 상금 이외 수입도 400만 달러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는 고진영에 대해 “골프 인기가 많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다”면서 LG전자, 대한항공, 제주삼다수 등의 기업을 열거했다. 수입 1위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일본)로 5730만 달러를 벌었다. 2019년부터 3년째 연속 1위다. 오사카는 대회 출전 상금으로 230만 달러를 벌었고, 상금 외 수입을 5500만 달러나 기록했다. 오사카는 루이비통, 태그호이어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2위는 4590만 달러의 세리나 윌리엄스, 3위는 1130만 달러의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로 자매가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미국의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가 1010만 달러를 벌었고, 5위는 테니스 선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88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590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이 부문 역대 최고 순위는 김연아(빙상)가 기록한 2014년 4위. 2010~15년에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6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16~19년에는 세리나 윌리엄스가 계속 1위였다. 이번에 3년째 1위인 오사카까지 13년째 테니스 선수가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14∼16세기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시절 과학자들은 변화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유체(流體) 현상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언명 ‘판타 레이’(panta rhei)의 영향력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만물유전’(萬物流轉)이라 번역되는 판타 레이는 ‘모든 것은 흐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수많은 천재와 지성들은 세계를 판타 레이의 관점으로 봤고, ‘소용돌이’라는 뜻을 가진 보텍스(vortex)를 중심에 놓고 우주와 물리 현상을 해석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유체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근대과학의 효시로 추앙받는 아이작 뉴턴은 중력 법칙으로 보텍스들을 깨끗이 소멸시켰고, 현대물리학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두 기둥으로 삼은 이후엔 유체역학 역시 설 자리를 잃었다. 새 책 ‘판타 레이’는 판타 레이가 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현대 과학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이해를 돕는다. 한데 굳이 현대와 단절된 옛 과학 이야기를 들춰내는 이유는 뭘까. 사실 불꽃처럼 휘몰아치다 소멸한 옛 과학의 역사는 현대 과학의 기저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유체역학처럼 말이다. 물리학에서 잊혀졌던 유체역학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항공기와 로켓의 기초 이론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저자는 유체역학을 연구한 로켓 분야 권위자다.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은 이름과 용어들이 무수히 날아다니지만 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과학 이론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 영향, 역사, 예술 등의 이야기들을 종횡으로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적인 과학의 역사, 혹은 장삼이사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철학을 담은 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책엔 과학자뿐 아니라 미술가, 음악가, 경제학자 등도 등장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토머스 그레셤 이전부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 보텍스의 흐름을 그려넣고 있는 보티첼리와 만나는 등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 ‘최강 몸짱’ 신새롬, 넘사벽 S라인 몸매

    ‘최강 몸짱’ 신새롬, 넘사벽 S라인 몸매

    피트니스여신에서 배우로 변신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몸짱스타인 신새롬이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와 디지털 화보집 ‘시크릿 B’(이하 시크릿비)의 커버를 동시에 맡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2일 신새롬은 ‘샤이닝 포켓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 비너스의 라인과 넘사벽의 미모로 한겨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맥스큐(발행인 김근범)와 JIBS제주방송(사장 이용탁)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1 맥스큐 표지모델 콘테스트’에서 여자 MVP를 차지한 신새롬은 ‘맥스큐’ 2022년 2월호와 ‘시크릿비’ 디지털 화보집 10호 뮤즈로 낙점돼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여 완판녀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신새롬은 “강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며 “단독 표지를 장식할 맥스큐와 시크릿비가 어떻게 나올 지 벌써부터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AR 촬영을 통해 현실과 가장 가까운 가상 세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 [거리 미술관]24.슬라이스 이미지, 비너스의 탄생

    [거리 미술관]24.슬라이스 이미지, 비너스의 탄생

    며칠 전 한강 뚝섬공원을 찾았다.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나들이나온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나 미술교과서에 본 예술작품을 조각으로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한강 뚝섬공원 제3 주차장 앞에 있는 ‘슬라이스 이미지,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박찬걸(47) 충남대 조소학과 교수의 2021년 조각작품이다.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주기위해 ‘2021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서울시 주최와 크라운해태 후원으로 뚝섬공원 등 한강 공원 3곳에서 전시 중인 300여 조각품의 하나이다. 작품은 좌대까지 포함해 5미터 높이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가로로 잘라낸 뒤 틈새없이 하나하나 이어 붙였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직선으로 된 작품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슬라이스로 잘린 조각들이 인체의 굴곡따라 춤을 추는 듯 하다. 특히 좌대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면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비너스가 금방이라도 걸어 나올 듯한 입체감이 느껴진다.이 작품은 르네상스 초기인 15세기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던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1484년 그림을 재해석한 구상조각 작품이다. 비너스의 탄생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주도인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인근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바다에서 탄생한 비너스가 조개껍데기를 타고 키프로스 섬 해변에 도착한 순간을 담고 있다. 비너스 모델은 르네상스 초기 이탈리아의 만인의 연인이었던 시모네타 베스푸치이다. 보티첼리는 그녀를 짝사랑하는데 그녀가 결핵으로 23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후 자신이 죽을 때까지 34년간 그녀를 연모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보티첼리의 그림이 이차원적 평면예술이라면 박 작가의 조각은 어떤 방향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환조이며 입체예술이다. 해의 기울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기에 키네틱 아트이기도 하다. 아쉽다면 작품을 둔 위치가 해를 등지고 있어 정면에서 감상하기엔 눈이 부시다는 점이다.서양예술의 대가들이 망치와 정을 사용해 대리석으로 된 다비드상을 조각하고, 붓으로 흠모하던 연인을 화폭에 담았다면, 그는 선에 대한 미적 탐구안을 토대로 컴퓨터 3D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조각을 만든다. 그가 작품소재로 활용하는 이미지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보티첼리의 비너스, 앵그르의 샘처럼 서양미술사의 명작에서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의 몸짓이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춤동작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조각으로 된 선의 미학에 빠지게 됐을까? “미대 입시생이었을 때 미켈란젤로의 ‘줄리앙’이라는 석고상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밑에서 쳐다보면 줄리앙의 코구멍이 커다랗게 보이는 등 너무 매력적이더라. 레이저같은 선으로 나타내거나 지도의 등고선처럼 보이게 한다면 눈에 확 들어올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현실화시켜보자고 마음먹었고 등고선같은 단면을 추출하게 됐다”고 말한다.박 교수는 초기에는 가로로 잘라낸 스테인리스 스틸을 여백을 두고 이어 붙이면서 생긴 틈새를 둥근 막대로 지지하는 ‘열린 조각’을 했다. 철물용품인 너트 수만개를 용접해서 속이 움푹 들어간 이른바 ‘네거티브 조각’활동을 한 게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의 프리마호텔 앞의 다비드상도 그런 유형의 작품이다. 그러나 5년 전부터는 안을 막아 틈이 없이 꽉찬 느낌이 나는 작품활동에 빠졌다. 비너스의 작품 등 최근 작품들은 말하자면 ‘열린 조각’에서 ‘꽉찬 조각’으로 그의 관심사가 옮겨왔음을 보여준다. 그는 “양감에 대한 매력을 찾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표현대상의 부피감이나 무게감인 양감이 주는 묵직한 느낌을 못 느끼고 비고 뚫린 것에서 매력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꽉찬 양감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조각가는 보티첼리의 비너스라는 그림을 차용했지만 선에 대한 탐미적 시각을 담아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다. 원작가가 보자면 반구상이고 반추상인 셈이다. 날씨도 풀린다고 하니 한강 뚝섬공원을 거닐며 원작과 비교해가며 감상하면 어떨까. 2021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는 뚝섬 공원, 여의도 공원, 반포 공원 등 한강 공원 3곳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계속된다.
  •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팬이라면 가장 먼 원정 거리를 자랑하는 자국 프로축구 클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팀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봐야 편도 500㎞나 되려나? 그런데 편도로 1만 마일, 왕복으로 2만 마일(약 3만 2186.88㎞)을 오가는 구단이 있다. 남태평양의 프랑스 폴리네시아에 속하는 타히티 AS 비너스란 구단이다. 타히티 리그를 10차례나 우승한 자격으로 프렌치 컵 대회에 출전하려고 본토까지 하루 하고도 10시간이 걸리는 무척 길고 험난한 항공 여행에 나섰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본토 팀이 대부분이고 여러 해외 통치령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4부리그 팀 트렐리사에 0-2로 완패한 뒤 쓸쓸히 홈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다시 오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해 인도양 리유니언 섬의 JS 생피에로와제가 대회 32강전에 처음 나서면서 원정 거리 6000마일 새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번에 AS 비너스가 1만 마일로 간단히 넘어선 것이다. 사뮈엘 가르시아 비너스 감독은 원정에 앞서 “프랑스 본국에 가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전을 홈에서 개최할 수 있었는데 완패함으로써 이제 국내 리그에 복귀해 쿠페 드 폴리네시에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게 됐다. 그런데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의 보고에 따르면 AS 비너스의 1만 마일은 최근 최장거리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누벨칼레도니(뉴칼레도니아)의 축구 클럽이 2015년에 1만 500마일 거리를 날아 원정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뿌린 식민주의 유산과 잔재가 프로축구에도 그늘을 드리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가 전 세계 테니스인들의 ‘성지’ IMG 아카데미와 주니어 육성 및 지도자 교육, 단기연수생 파견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정희균 테니스협회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준섭 IMG 아시아총괄국장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첫 단계로 노호영(오산 문시중3)을 IMG 아카데미에 파견할 장학생 1기 선수로 발탁했다. IMG 아카데미는 노호영에게 3년간 학비와 레슨비, 숙식비 등 3억원 상당의 전액 장학금과 라켓, 신발을 포함한 용품 2억원 등 모두 5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협회는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를 통해 선발된 노호영에게 3년간 6000만원 이상의 투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호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 브레이던튼의 IMG 아카데미에서 선진 테니스 훈련을 받으며 국제 주니어 투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IMG아카데미의 테니스 프로그램은 톱스타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전 세계 테니스 교육기관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앤드리 애거시를 비롯해 비너스·윌리엄스 자매, 마리야 샤라포바, 니시코리 게이 등이 이 곳에서 기량을 무르익혔다.
  •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5주년 포럼 개최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5주년 포럼 개최

     세계여성이사협회가 창립 5주년을 맞아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27일 오전 7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여성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계기로 제도의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여성이사 의무화제도는 내년 8월 시행된다. 지난해에는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 147개 중 45개(30.6%)였으나, 올해는 152개 기업 중 85개 기업(55.9%)로 늘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회장은 ”여성 이사 의무화제도 시행 전인데도 이사회 여성 이사 비율이 25% 포인트나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다”라며 “여성 이사 의무화제도가 성공하려면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증가와 연계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꼭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주연 피앤지 Oral Care & 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회사 피앤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김주연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질레트, 비너스, 브라운, 오랄비 브랜드 사업부 대표이사다.  김 부회장은 ‘이제는 실행이다’라는 주제로 “피앤지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이사회 및 한국피앤지 임원 50%가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피앤지는 다양성과 포용성 전략을 내부직원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앤지의 다양한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함께 일하는 파트너 회사나 지역사회까지 확대하여 실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수옥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패널 토의는 하형인 IBM 전무, 김이경 ㈜LG 인재 담당 전무, 이효정 삼정KPMG 이사,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창립된 비영리 글로벌 회원 단체로, 한국 지부는 지난 2016년 9월 전 세계 74번째 지부로 창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등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황병주 외 3인 지음, 책과함께 펴냄)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들이 그간 잊혔던 1979년 8월 ‘삼척가족간첩단 조작 사건’의 실상과 국가 폭력의 전모를 파헤쳤다. 유신 체제 말기 공안 당국이 민주화 요구에 대응해 진항식씨 일가 친인척 24명을 ‘간첩단’으로 발표한 배경과 이들이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과정을 조명한다. 286쪽. 1만 8000원.여신의 역사(베터니 휴즈 지음, 성소희 옮김, 미래의창 펴냄) 영국 역사학자인 저자가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부터 이어져 온 비너스 여신의 인류사적 의미를 고찰했다. 비너스가 미와 사랑, 전쟁, 폭력 등 인간의 욕망을 투영하는 대상이었고,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가 됐다고 지적한다. 232쪽. 1만 7000원.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손원호 지음, 부키 펴냄) 18년을 중동에서 보낸 저자가 오늘날 아랍인을 만들어 낸 역사·문화·사회 견문록을 펼쳐 냈다. 이슬람 공휴일을 통해 본 무함마드의 생애와 사우디 건국 뒷이야기, 커피와 진주를 통해 본 아랍에미리트(UAE)의 역사 등 아랍을 소개한다. 356쪽. 1만 8000원.무역 전쟁은 계급 전쟁이다(매슈 클라인·마이클 페티스 지음, 이은경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국내 불평등과 국제 갈등의 연계를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부자들의 부는 늘었지만,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더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됐다. 이 때문에 무역 갈등이 불거진다고 주장한다. 330쪽. 2만 2000원.강치원의 광야소리 1·2·4(강치원 지음, 호모레겐스 펴냄) 강치원 책읽는교회 목사가 한국 교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시리즈를 냈다. ‘담대하게 죄를 지어라’(1권), ‘저항과 복종’(2권), ‘교회 세습, 법정에 서다’(4권) 등이 출간됐고, 3권은 올해 말 나온다. 교회를 ‘동굴 감옥’에 비유하며 빛으로 나올 것을 권유한다. 1권 241쪽, 1만 2000원. 2권 272쪽, 1만 3000원, 4권 210쪽, 1만원.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와사키 에이코 지음, 리소라 옮김, 다큐스토리 펴냄)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 43년 만에 탈북한 재일교포의 시선으로 북한 체제 모순을 고발한 실화소설. 1960년대 북한을 ‘지상낙원’이라 믿고 북송선에 올랐다가 비참한 삶을 살게 된 재일교포들의 모습을 생생히 전한다. 374쪽. 1만 8000원.
  • 제작비용 3423억원 전후…佛 디자이너 고안 ‘개인 열차’ 화제

    제작비용 3423억원 전후…佛 디자이너 고안 ‘개인 열차’ 화제

    몇 년 전만 해도 점차 사라지리라 생각한 장거리 철도 여행이 변화를 겪고 있다. 좀 더 친환경적인 여행 방식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기존 여행 스타일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돌체비타 트레인’이라는 이름의 철도 노선 10개,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 각지 12곳을 잇는 야간열차 ‘미드나이트 트레인’ 등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열차나 노선이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디자이너 티에리 고갱은 새로운 구상으로 ‘호화 개인 열차’라는 화제의 열차를 통해 철도 여행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고갱은 미국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소유하던 전장 80m짜리 선박 ‘비너스’의 설계를 담당한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을 지닌 유명 디자이너로, 지금까지 주로 요트 디자인을 맡아왔지만, 새롭게 열차 디자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선로 위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전장 400m의 이 열차는 14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첨단 기술에 의해 스위치 하나로 불투명하게 변해 내부 모습을 볼 수 없게 하는 유리창이 객실 상부와 측면 곳곳을 덮는다. 이에 대해 고갱은 “이 열차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소유주를 위해 고안했다. 이는 공동 열차도 여객용 열차도 아니다”면서 “우리가 상상한 소유주는 이 열차의 특별함을 알고 있어 이를 이동 수단으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열차의 목적은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가 아니라 여행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이너는 오늘날 여행이 속도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트레인이라고 이름 붙인 자신이 고안한 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그는 “여행은 속도에 관한 것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가 지닌 유일한 보물이므로 여행에 시간을 쓰는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어느 구역이든 스위치를 눌러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갱에 따르면, 지트레인은 18명 안팎의 승객이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시속 16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데 아메리칸 대륙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의 선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그는 지트레인을 구상할 때 사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뒀었다. 그 인물은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렌 파월 잡스로, 아이디어가 떠올렸을 때 그녀를 잠재적 이용자로 생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직 소유주를 찾지 못했고 열차를 구매하려면 자기 자신만큼 미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그도 인정한다.이 열차의 제작 비용은 3억5000달러(약 3423억원) 전후로 추산되며 제작에는 적어도 2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고갱은 “이 열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려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여행객)는 항상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이해하고 우리의 소망을 이해하는 내면의 여행을 위해서는 시간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악몽 속 세기의 명화들을 훔치다… 상상 그 이상의 애니메이션

    악몽 속 세기의 명화들을 훔치다… 상상 그 이상의 애니메이션

    헝가리 영화답게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헝가리 작가 프리제시 카린티(1877~1938)의 문장을 제사(題辭)로 인용한다. “꿈에서 난 서로 장난치는 두 마리 고양이였다.” 별것 아닌 문장 같다. 그렇지만 이 문장은 작품을 통어한다. 이 영화의 주요 소재가 꿈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꿈은 인간의 무의식과 연관된다. 내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소망 혹은 억압들의 양상은 꿈으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길몽이라면 행복하지만 악몽이라면 끔찍하다. 특히 악몽이 일시적이지 않고 되풀이되면 문제가 커진다. 이와 같이 꿈에 관한 커다란 문제를 겪는 사람이 ‘루벤’이다. 명색이 유명 심리 치료사인데 그도 자신의 꿈(≒무의식)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루벤은 꿈속에서 늘 공격당한다. 한밤에 잠들었을 때만 그러는 게 아니다. 그는 대낮에도 기면증에 시달리며 꿈속을 헤맨다. 흥미로운 점은 루벤을 괴롭히는 대상이 세계적인 명화들이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비너스의 탄생’(산드로 보티첼리)에서 비너스가 괴물로 변해 루벤을 죽이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우편배달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반 고흐),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에드워드 호퍼) 등도 그의 악몽에 출현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루벤이 다른 사람의 심리 치료를 예술로 한다는 데 있다. 그는 도벽이 있는 사람에게는 내면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조언하고, 끊임없이 말을 내뱉는 사람에게는 침묵하는 조각상이 되어 보라고 지시한다. 정작 본인을 위한 치료법은 루벤도 모른다. 해결책은 그의 내담자들이 찾아 준다. 간명한 방법이다. 루벤의 악몽에 나오는 그림들을 미술관에서 가져와 그가 직접 마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종의 충격 요법이다. 공교롭게도 내담자들은 해킹잠입격투도주 능력 등을 갖추었다. 그들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올랭피아’(에두아르 마네)를 루벤 앞에 가져다 놓는다.그런데 의외로 효과가 있다. 루벤의 수중에 들어간 명화는 더이상 악몽의 대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루벤은 내담자들과 같이 나머지 그림들도 손에 넣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2012)처럼 범죄 구성과 실행을 다룬 하이스트 무비(heist movie)로 변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꿈(≒무의식)에 관한 작품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위의 제사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마리 고양이’다. 꿈(≒무의식)에서 ‘나’는 단일한 존재가 아니고, 인간이 아닌 존재로도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니까. 실은 이 영화의 등장인물부터 큐비즘(cubism)적이다.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시도였고 충분한 효과를 발휘했다. 감독 밀로라드 크르스틱은 이 영화를 66세에 만들었다. 꿈(≒무의식)과 연동하는 미적 감각의 탁월성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씨줄날줄] 구석기 비너스/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구석기 비너스/서동철 논설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에선 다양한 모습과 재질의 주먹도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먹도끼는 140만년 전 나타난 구석기시대 대표 석기로 오랫동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1980년대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토되기 시작해 지금은 우리나라가 ‘주먹도끼의 나라’로 불린다. 하지만 열과 성을 다한 전시에도 이 방에서 오래 머무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호모사피엔스: 진화∞관계&미래’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사피엔스는 현생인류와 같은 종으로 분류하는 학명이다. 특별전이 다루고 있는 시대는 바로 옆 상설전시관의 선사실과 다를 것 없는 구석기시대다. 그런데 700만년 전의 샤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이후 인류가 분화하는 과정을 화석 복제품으로 보여 주는 첫 번째 방에 들어서면 갑자기 눈이 환하게 열린다. 전시의 주인공이 ‘도구’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구석기시대 비너스’도 만날 수 있다. 구석기 비너스를 전시실 안내문은 이렇게 설명한다. ‘2만 6000년 전 무렵 기후는 더 추워지는데, 이 시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비너스는 나체 상태로 머리, 다리가 축소되고 늘어진 가슴, 과장된 배와 허리, 엉덩이 등이 특징이다. … 다수 연구자는 비너스가 다산, 풍요, 생식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전에는 구석기 비너스를 대표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도 나왔다. 1909년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의 빌렌도르프에서 철도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는데, 출품된 비너스는 오스트리아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을 복제한 것이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유럽 사람보다 불교 조각이 친숙한 동양 사람이 더 큰 관심을 갖는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소라처럼 꼬아 올린 비너스의 머리 모양에서 누구나 절에 가면 쉽게 만나는 여래의 머리 모습을 떠올린다. 2017~2018년에는 전곡선사박물관이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라는 특별전으로 글자 그대로 특별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구석기 비너스가 무엇인지 그 실체를 밝히는 작업도 불교미술 연구가 활발한 동양에서 결정적 진척을 이룰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구석기 비너스를 대모지신(大母地神)으로 보는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안목도 설득력 있다. 생산과 풍요의 어머니로 생명과 창조의 어머니인 대모지신은 원초적 신앙의 대상이다. ‘보주’라는 개념으로 생명의 무한 확산을 설명하는 그는 비너스의 머리와 여래의 나발이 응축된 생명력을 상징하듯 비너스의 둥근 몸체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주먹도끼가 그랬듯 갑자기 우리 앞에 비너스가 나타날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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