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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배 억류」 돌출로 남북관계 “적신호”

    ◎북의 돌발행위 배경과 향후 전망/체제동요 우려… 실리뒤 핑계 잡기­북/대화 테이블에 북 끌어내기 계속­남 북한의 쌀 북송선 억류와 10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자간 북경회담의 무산이란 새 변수의 돌출로 남북관계의 전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북한이 우리측 선의를 담은 쌀 수송선을 억류하는 상식밖의 행위를 저질렀다.이 때문에 광복 50주년 8·15를 기해 나올 것으로 기대되던 획기적 대북 평화제의도 불발탄이 될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북한의 일련의 경직적 대남 자세들은 이같은 불길한 전망의 개연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이번 사태가 북한에 억류중인 우성호 선원의 미송환과 지난달 9일 안승운목사 납북사건등 대남 적대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탓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1,2차 북경회담에서 대남 비방을 자제하겠다는 언질을 주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대남 비방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쌀 수송선 억류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또한 북측이 억류 수송선의 송환을 카드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섞인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북측의 전금철이 3차회담의 무기연기를 일방 통보해오면서도 이미 합의된 쌀수송의 이행 보장을 요구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전후 맥락에서 본다면 북측은 일련의 북경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추구할 뜻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즉 남한쌀이라는 실리를 챙기고 아울러 일본등 제3국쌀을 얻어내기 위한 걸림돌 제거용으로 남북접촉에 응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는 『현재 북한에게는 진지한 남북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일이 없다』(송한호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전통일원차관)는 다수 북한전문가의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요컨대 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체제유지의 「중심고리」로 여기고 있다.반면 북한주민들에게 남한의 우월성이 전파될 가능성이 큰 쌀지원을 포함한 남북간 접촉확대는 체제동요의 전주곡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 회피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때문에 이번쌀 수송선 억류는 적절한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을 걷어차려던 북측이 핑믿거리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우리측은 쌀 수송선의 북한억류 사실을 가능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공개하지 않고 해결해보려 했던데서 알 수 있듯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 쌀외교 어찌될까/최소 80만t 부족… 미·일에 의존 속셈/전략 여의치 않으면 남북대화 복귀 북한이 8일 북경 쌀 관련 남북당국자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시킴으로써 북한의 「쌀외교」전개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북한당국자들이 호기를 부릴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금년도 식량부족량은 최소 2백6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 2천2백만여명의 북한의 올 식량수요량을 최저 6백70만t으로 잡을 때 올 생산 예상량을 감안한 추정치다. 쌀과 잡곡의 배급비율을 3대7 이상으로 허리띠를 더 졸라맨다고 하더라도 쌀만 해도 최소한 80만t 이상의 외미 도입이 필요하다.하지만북한은 이를 위한 외환잔고가 고갈된 상태라 어차피 외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금년중 북한이 외국쌀을 사들인 실적은 중국으로부터 1만2천t을 가까스로 구입한데 이어 태국으로부터 저급미 5만t을 외상으로 들여온게 전부다. 우리측이 무상지원해주기로 한 쌀 15만t 가운데 절반인 7만5천t만 현재 북한측에 인도된 상태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측 쌀수송선 선원의 청진항 사진 촬영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북경 3차 회담을 중지시킨 사실은 제3국쌀을 무상으로 받겠다는 속셈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 무상으로 쌀을 줄만한 나라는 장기적으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추구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밖에 없는 상황이다.북한은 미국측에도 쌀지원을 타진하고 있으나 미국의 국내법 절차나 남북관계에 대한 미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쉽게 성사되기 어려운 형편이다.다만 일본의 현 연립내각이 내심 북­일 수교시 예상되는 청구권 자금의 일부를 남아도는 일본쌀로 미리 지불하려는 계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측은 이미 자국쌀 3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약속하는 한편 20만t은 추후 협상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도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치면서까지 나머지 20만t의 추가지원을 무작정 강행하기 어려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따라서 북한이 일본을 상대로 하는 쌀구걸에 한계를 느끼는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탐아닌 우발적행위 가능성”/“선원들 사전교육… 카메라 등 장비 봉인”/송 통일원차관 문답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북한이 우리측 대북 쌀 수송선이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9일 상오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고 보나. ▲북측에선 계획적인 정탐행위라고 주장하나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북경 쌀회담에서 쌍방 합의대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사건 발발 이후 취한 조치내용은. ▲사건 발생 이후 문제해결을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KDTRA)와 조선삼천리총회사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해 왔다.이를 공개안한 이유는 쌀 하역작업이 6일에 끝났고 10일로 예정된 3차회담전에는 해결을 기대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문제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북한측이 3차회담의 연기를 통보해왔다. ­수송선 선원들은 현재 억류된 것인가. ▲억류라기 보다는 귀환이 다소 늦어지는 것이다.북한의 전금철단장의 전문에 억류라는 표현은 없다. ­북한측의 조사는 끝났나.사진을 찍은 증거는 있나.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안다.사진을 찍었는 지도 확인되지 않고 않지만 정황으로 봐 그랬을 수는 있다. ­사진촬영과 관련,국제관례는.또 선원들을 사전 교육시키지 않았나. ▲국제적으로 상대방 항구에 들어갈 때 허용된 대상 이외에는 촬영할 수 없는 것이 관례다.선원들에 대해선 사전에 남북합의 사항을 인식시키고 북한주민 접촉요령등을 두차례 교육시켰다.선원들의 카메라등 장비는 봉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입장과 북한측의 의도는.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청진에 있는 수송선 선장과의 전화통화를 북측에 요청했으나 북한의 답변이 아직 없다.청진항은 군사항구가 아니다.또 이번 사건은 돌출적인 것이라 남북관계에 전반적인 그림과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정부가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정부는 21명의 선원을 어떻게 무사귀환시키느냐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사건이 공표됨으로써 정치대결로 비화되는 것을 꺼렸다. ◎삼선해운사측 표정/“터무니없는 조작”… 직원들 분개/이 항해사 관광사진 촬영 유혹받은듯 정탐행위를 이유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삼선 비너스호(선장 장병익·9천3백67t급)의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 6층 본사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도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차분하게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직원은 북한의 정탐행위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조작』이라고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남북 당국자간에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눈치. 대책본부장인 방성제상무는 『지난 4일 하오 대리점인 싱가포르 다이시핑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았다』며 『남북 당국자간에 역사적인 합의에 따라 쌀을 수송한 만큼 선원들의 안전귀환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측이 사진촬영 등 정탐행위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이양천 1등항해사(33)가 자신의 정탐행위를 시인하는 자술서를 썼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북한땅에서 보안요원들의 협박과 공갈로 어쩔 수 없이 썼을 것』이라며 『이항해사가 말로만 듣던 북한땅을 밟고 고국에서 자랑하기 위한 관광사진 촬영의 유혹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에는 북한에 억류된 선원의 안부전화를 묻는 가족들의 문의 전화가 결려오고 있으며 회사측은 『남북당국자간에 합의에 따라 쌀을 보내던 중 일어난 돌발사고이므로 송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있다.현재 비너스호와 직접 연락은 할 수 없는 상태이며,이항해사를 제외한 20명의 선원들은 청진항의 비너스호에서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너스호는 지난 달 31일 상오10시15분 포항을 출발,지난 1일 하오 3시 청진항에 도착했으며 6일까지 귀항할 예정이었다.삼선해운은 지난 81년 설립,업계 8위로 성장한 다크호스.자본금은 50억원,지난 해 매출액은 2천57억원으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오지 등 전세계 주요항로에 취항하고 있다.
  • 암보험 가입 31% 급증/30대주부 많아… 종류도 수십가지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암보험 가입율이 급증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체 생명보험사의 암보험 보유계약건수는 3백50만5천건으로 1년 전의 2백67만9천건보다 30.8%가 늘어났다. 이같은 암보험 가입 급증현상은 암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1%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등 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보험에 대한 관심 및 가입급증은 최근 삼성생명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더욱 분명하다.조사결과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59.1%)이며 다음이 고혈압(6.9%),디스크/관절염(4%),뇌질환(3.4%),심장마비(3%),AIDS(2.8%) 순이다. 특히 여자(64.4%)가 남자(53.8%)보다 암을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생각한다.연령 별로는 30대(64.9%),직업 별로는 가정주부(66.2%)가 상대적으로 높다. 생명보험회사들은 특히 최근 들어 잇달은 대형사고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암과 불의의 사고를 접목시킨 「종합안전보험」상품을 연이어 개발,선보이고 있다.또 기존 상품도 내용을 일부 변경,보장대상을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암보험보장 상품으로는 삼성생명의 「홈닥터보험」,교보생명의 「마스터보험」「비너스보험」,대한생명의 「에이스암보험」「레이디암보험」,삼신생명의 「새희망 3대성인병」,대신생명의 「에이스종합암보험」등 수십 종에 이른다.
  • 위대한 화가 아름다운 그림 70선/우리누리 지음(화제의 책)

    ◎어린이 위한 동화형식 미술사입문서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본격적인 미술사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한국편과 세계편 두권이며 동화 형태로 썼다.주인공 어린이가 도깨비·요정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명작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작가의 생애,작품감상법등의 해설을 듣는다는 줄거리. 먼 옛날 작품에서 부터 현대미술까지의 흐름을 소개했으며 해당작품의 원색사진을 크게 실어 직접 감상할 수 있게끔 했다. 한국편에서는 고구려 고분 벽화,불교미술,조선의 안견·김홍도·장승업·윤두서,현대의 이중섭·유영국·장욱진·김기창 등의 작품이 나온다. 세계편에는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보티첼리를 비롯,미켈란젤로·밀레·고야·고호·피카소·샤갈 등이 등장한다. 한국편 주인공인 누리는 일본 만화비디오 팬.그러나 미술여행을 마친 뒤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깨달아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우리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아울러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길러준다든지,어려움을 극복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들의 혼을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웅진출판 각권 6천원.
  • 신라 흙인형 여인상(한국인의 얼굴:18)

    ◎얼굴 형태 단순… 가늘고 긴 눈 인상적/젖가슴·성기 과장… 풍요·다산 상징 우리나라 고대 흙인형 가운데는 성징을 빌려 남녀인물상을 만든 경우가 있다.주로 성기를 과장해서 남녀를 구분했다.다만 여성은 성기 이외에 젖가슴이나 엉덩이에도 초점을 맞추었다.수적으로는 성기를 노출한 남성상이 더 많다. 신라 유물로 전해지는 성징표현 흙인형 여성상의 얼굴은 대체로 간략하게 제작되었다.어떤 여인상은 아예 얼굴 윤곽만을 뭉뚱그려 놓은 것도 있다.그러나 젖가슴과 성기,임산부를 강조한데서 여성을 빚고자 한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몇가지 여인상 특징을 살펴보면 젖가슴 만을 드러낸 것,젖가슴과 성기를 함께 드러낸 것,임산부를 표현하면서 성기를 드러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윗옷을 벗어 젖가슴만 내보인 여인상의 눈과 입은 가느다랗다.마치 엄지손가락 손톱으로 꾹꾹 눌러 자국을 남긴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웃음을 살짝 머금은 듯 표정 어딘가가 흐뭇해 보인다.오른팔을 구부려 손으로 봉긋이 튀어나온 젖무덤을 받쳤다.역시 왼팔도 구부려 손으로 아래쪽 허리를 가볍게 감싸았다.여인은 발등까지 내려온 주름치마를 입었는데 히프부분은 꼭 맞게 밀착되었다. 젖가슴과 성기를 다 드러낸 또 다른 여인상은 찢어진듯 가늘고 긴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커다란 입을 약간 벌렸다.고개를 들고 무릎을 꿇은 여인은 왼쪽팔을 번쩍 치켜올렸다.그리고 오른쪽팔을 내려 손으로 옆구리를 쓰다듬는 자세다.두개의 젖무덤은 별도로 붙이고 성기를 눈에 잘 띄게 새겼다.비교적 정성을 들인 이 여인상은 고운 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든 사람의 지문이 선명히 남아있다. 이들 여인상은 여성의 육체적 성징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것과는 달리 머리 매무새는 아주 단조롭다.어떤 형태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아예 머리카락으로 여길만한 아무런 표시도 해놓지 않았다.모자(관모)를 썼거나 상투 튼 머리모양을 한 흙인형 남성상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이렇듯 간략한 여인상의 머리모양은 청동기시대 조각품에도 나타난다. 그럼에도 여인상을 통해 애써 젖가슴과 성기,임신을 강조한 까닭은무엇일까.이는 곧 땅의 풍요성과 다산성을 의미한다.인류는 아득한 옛날부터 여성을 대지로 생각하면서 그 생식기능을 풍성한 수확과 연관시켰다.특히 농경사회에서 여성은 지모신의 위치와 같은 것이었다.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남녀가 편을 갈라 외줄을 당기는데 여자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이 역시 여성의 풍요성과 다산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구석기시대 후기의 대표적 여인상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빈 자연사박물관 소장의 「빌렌돈프의 비너스상」도 예외가 아니다.양쪽 젖가슴과 성기에 이르는 삼각지대를 과장한 이 여성상은 생산력이 크게 부각되었다.그리고 고대 멕시코 알텍문화유물의 한 여성상은 아이가 세상밖으로 머리를 내민 출산의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 첨단과학+현대미술/「꿈의 예술」 펼친다/과학기술재단 주최

    ◎KOEX서 11일까지/가상현실·아트쇼에 관객 직접 참여/국내와 컴퓨터 그랙픽작품 “한눈에” 첨단과학과 현대예술이 만났다.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8일부터 가상현실(VR)개념의 미디어 아트쇼를 겸한 「94 과학+예술종합전」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과학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공명하는 장으로서의 가상현실과 미래생활」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개념전시,가상현실쇼,미디어 아트쇼등의 종합 시현이 이뤄지고 있다. 미술과 컴퓨터과학이 결합된 가상현실예술이란 이제까지의 예술과는 전혀 다른 시공을 초월한 형태.작품을 감상하는 사람과 작품과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둠으로써 예술가와 관람자가 함께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컴퓨터 기법을 이용한 영화 구미호 제작등에 참여한바 있고 이 전시회를 적극 추진해온 시스템공학연구소 김동현박사는 『가상현실예술은 기존의 수동적이었던 예술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창작형태』라며 『예를 들어비너스상을 지금까지는 단순히 보는 차원에서 감상했지만 앞으로는 손으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전방향을 예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일본·미국 등의 해외 컴퓨터그래픽작가들과 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가상현실 작품이 총망라된다.상상으로 만들어낸 물고기로 짜여진 연작을 발표하고 있는 일본의 쇼타로 우치야마의 「어류도감」시리즈는 물고기들의 살아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보고 듣고 느끼는 살아있는 그림을 만드는 독일의 클라우스 움베.이번에 발표된 「크니에 슈필」이라는 작품은 컴퓨터모니터상에서 인물들의 움직임에 발구르기,손뼉치기,채찍때리기 같은 음성효과를 입혀 더욱더 현실감을 높여준다. 국내 초대작가로는 콜라쥬기법을 컴퓨터그래픽스와 결합한 석영기씨의 「달의 몰락」,설치미술과의 합일을 노리는 송주한씨의 「무제」,한국의 석탑들을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이용범씨의 작품등이 선보인다. 이번에 펼쳐지는 프로그램 중 재미있는 것은 작업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원격지의 조종자에게 현장에직접 참여하고 있는 느낌을 체험하도록 할 수 있는 「텔레로보틱스」이다.텔레로보틱스는 원자력,해양,방제 등의 극한 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새달 8일 뉴욕서 「서울·뉴욕 멀티미디어 예술축제」

    ◎한국 하이테크 아트 미서 선뵌다/백남준씨 기획,국내외 한인작가 참여/20여개 작품 설치… 무용·영화상영도 한국의 하이테크 아트를 선보이는 대규모 전위예술 전시회인 「서울­뉴욕멀티미디어예술축제」(SEOUL­NYMAX)가 다음달 8일부터 11월6일까지 뉴욕의 영화박물관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원등의 지원하에 재미 예술가 백남준씨가 총 기획을 맡아 열리게된 이번 행사는 첨단 컴퓨터를 사용한 한국의 하이테크 예술소개를 통해 한국 전위예술의 국제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례적인 행사. 프랑스 독일 일본 리투아니아 미국 오스트리아등 6개국 예술가가 함께 초청돼 20여개의 전자예술 작품 설치전시회를 갖는데 부대행사로 40편의 영화 상영과 무용등 60회의 공연외에 2차례에 걸친 토론회도 갖는다. 한국측에선 미술평론가 김홍희씨가 선정한 김윤 최은경 석영기 정상곤 박천신 신직식 육근병 홍윤아 김영진 문주등 10명의 하이테크작가가 참가할 예정. 이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백남준 유현정 조승호 권홍구 최인준등현지의 한인작가도 출품하며 김덕수패의 사물놀이,홍신자의 무용,이두용감독의 영화(물레야 물레야등 6편),그리고 KBS의 남북이산가족 다큐멘터리 상영도 곁들인다. 이번 전시에서 부부 컴퓨터 작가인 김윤과 최은경은 현대한국의 감성을 표출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작품 「인공두뇌 공간에서의 유희」와 「생명현상」을 각각 선보이며 컴퓨터 그래픽을 판화의 연장개념으로 보고있는 석영기와 정상곤은 복제미술의 미학적 문제를 지적한 「서랍달린 비너스」와 환경문제를 다룬 그래픽 작품을 소개한다. 컴퓨터 판화와 설치,애니메이션등 다양한 장르의 컴퓨터 미술에 능통해 컴퓨터 총체예술가로 불리는 뉴욕거주 작가 신진식은 3대의 모니터 영상을 흰 캔버스 벽면에 반영하는 「면벽하는 텔레비젼」을 설치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밖에 비디오 설치작가 육근병은 음양 혹은 선악의 대립등에서 우주의 원천적 생리를 주로 다루어온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며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시적인 영상을 창출하는 홍윤아는 환경문제를 비롯한 지구촌의 관심사를 단편적인 영상모음으로 제작한 「지구상의 어떤하루」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총체적으로 기획해 성사시킨 백남준씨는 내년중 서울­뉴욕­베를린,후년에는 서울­뉴욕­파리를 잇는 첨단 국제예술제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강우방(일요일 아침에)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 겪는 것이지만 나의 경우도 에외가 아니어서 젊은 시절에 서양의 문화에 매료되었었다. 문학만 하더라도 셰익스피어,괴테에서 도스토예프스키,카뮈,카프카등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시와 소설에 깊이 빠졌다.음악도 늘 서양 고전음악에 심취되었고,서양미술의 그 현란하고 극적인 끊임없는 이념의 대결과 실험은 나를 흥분케 하였다. 서양철학에 들어서면 그 심도는 더 깊어지고 강해진다.서양영화는 너무도 경이적이어서 영화관에서 나오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지경이었다. 이와같이 나의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시절은 매일매일 서양문화의 이해와 습득의 나날이었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문화 더 나아가 동양문화에 대해서는 무관심을 넘어서서 도외시하기에 이를 지경이었다.서양문화의 현란함에 비하면 그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고 극복되어야 할 것이며,매우 초라하게 보였다.무엇보다도 우리 것,동양 것이 그토록 낯설어 보였다. 그런 나에게 커다란 변화가 왔다.그것은 바로 주변의 것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지니게 된 사실이었다.나는 대학시절 전공에 아랑곳 없이 화가가 되기를 염원하여 비너스,아그리파등 석고상을 데생하는 것을 배웠다.햇빛에 비춰져 나타난 석고상의 음양의 미묘한 변화를 세밀히 관찰하여 그림을 그리는 사이에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성이 몸에 배게 되었다. 그 후로는 내 주변의 모든 사물을 관찰하면서 스케치하였고,버스를 타고 갈때도 전과는 달리 차창 밖으로 전개되는 도시풍경과 농촌풍경을 뚫어지게 관찰하게 되었다.그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실로 엄청난 큰 변화였다.그런 사이에 나는 전국 어디에고 홀로 발길 닿는대로 여행을 하기 시작하였다.목포·진도·제주도·한려수도·충무·경주·부여·설악산·강릉등지로 다니며 자연과 인간을 관찰하고 스케치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한국미술을 연구하기로 나의 인생행로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는데 역시 처음에는 우리 미술이 매우 낯설어 보였다.이제 박물관에 몸담고 우리나라 미술을 연구한지 25년이 되었다.그러나 그 낯설음을 극복하기에는 처음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나의 눈과 머리와마음에는 그만큼 서양문화가 깊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 것을 알려면 인도·중국·일본등 동양문화에도 관심을 두어야 그 차이를 비교해 볼수 있다. 그러는 사이 동양과 서양의 근본적인 차이는 물론 같은 동양문화권에서도 인도·중국·일본·한국의 문화와 미술이 그토록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놀랐다. 우리의 자연과 예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우리의 전통음악의 가락도 가슴에 밀려들고 우리의 옛 미술품의 특성도 파악할수 있게 되었다.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확인할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오랜 내밀의 관찰과 비교에서 얻어진 것이었다. 그후로는 서양미술에 비하여 우리 것이 못하다는 열등감에서 비로소 해방될수 있었다.아니 오히려 두가지를 모두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각각의 특성을 파악할수 있게 되었다.그 두가지 사이에는 우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우리의 것을 잘 알게 되니 오히려 런던·파리·로마·뉴욕에서 만나게 되는서양미술의 특성을 더 잘 파악할수 있게 되었고,더 나아가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더욱 확고히 인식할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나라 미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그 대답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다.결국 나는 내가 겪은 과정 같은 것을 거쳐야만 우리나라 미술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확인할수 있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나와 똑같은 과정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방법을 찾아 끊임없는 노력을 했을때 그러한 개안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문자언어로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다.그러나 어떻게든 나는 그것을 말로 전달해 주어야만 하는데 그것은 오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나의 사명은 앞으로 우리나라 조형미술의 아름다움을 문자언어로 정리하는데 있다.그러나 그러한 나의 관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각자의 노력에 따라 스스로 자신의 눈과 마음으로 느낄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것은 결코 지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우리 국민전체가 이를 자각하고 노력할 때 과거·현재·미래의 미술이 되살아나고,국토의 자연환경과 문화재의 훼손을 막아 우리삶의 주변이 쾌적하게 될 것이다.
  • SF만화 「세일러 문」 일서 “선풍”

    ◎여중생 5명이 우주전사로… 연재 잡지 불티/TV서도 방영… 인형·문구 등 관련 상품 동나 예쁘장한 5명의 중학교 소녀가 우주전사로 맹활약하는 얘기를 다룬 공상과학만화 「세일러 문」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일러 문」의 주인공은 쓰기노 우사기라는 14세의 중학교 2학년 소녀.조심성이 없는 이 울보 소녀가 정의를 수호하는 세일러 문이다.이밖에 아미(세일러 머큐리)·레이(세일러 마르스)·마코토(세일러 주피터)·미나코(세일러 비너스)등 4명의 주인공이 더 있다.수성·화성·목성·금성등 행성의 이름을 딴 선원복장의 이 소녀들이 지구밖에서 찾아온 다크 킹돔(어둠의 왕국)과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공상과학만화다. 그러나 「세일러 문」에는 우주전투장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10대 사춘기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코미디·로맨스,영웅적인 환상을 비롯해 천문학과 그리스신화·보석·패션,일본화된 영어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에 깔고있다. 만약 다섯살먹은 꼬마가 『문 크리스털파워 메이크 업』,『아르테미스』,『실버 밀레니엄』,『엔디미언』,『제이다이트』,『에네르기』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면 이는 틀림없이 「세일러 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월간 만화잡지 나카요시는 92년 2월 「프리티 솔저 세일러 문」을 실은뒤 판매부수가 2배로 늘어 2백만부를 기록했고 같은해 3월부터는 아사히 텔레비전에서 만화영화로도 제작돼 매주 토요일 저녁7시 방영되고 있다.이 프로는 시청률 경쟁이 심한 프라임 타임(하루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12%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일러 문」은 뮤지컬·영화·비디오·레이저 디스크·콤팩트 디스크·비디오게임등으로도 제작됐고 세일러 문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은 인형·캔디·아이스크림·문구류에서 샴푸·파자마·카메라·화장품에 이르까지 무엇이든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현재 텔레비전 시리즈 「세일러 문」은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와 홍콩에서 방영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국가와 태국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만화책은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곧 수출될 계획이다. 일본 월간 만화잡지 「OUT」의 「가장 인기있는 만화 주인공」을 묻는 지난해 6월호 설문조사에서 아미가 1위,우사기가 2위에 뽑히는등 세일러 문 5명의 소녀전사는 모두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세일러 문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팬을 갖고있다.월간 나카요시가 두번째로 벌인 세일러 문 등장인물에 대한 인기조사에서는 모두 21만7천52표가 몰렸는데 꼴찌를 한 47번째 등장인물도 1백95표의 지지를 얻을 정도였다. 「세일러 문」 한편으로 하루 5천통의 팬레터를 받는 유명인사로 떠오른 여성만화가 다케우치 나오코는 『지금까지 만화책은 한번 읽힌뒤 팽개쳐지는 것이었지만 앞으로 이것은 변하게될 것』이라면서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머리를 쓰고 상상력이 필요한 컴퓨터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등장인물에 대한 약간의 배경정보만을 제공할뿐 나머지 스토리 전개에 대한 아이디어는 독자들이 스스로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그리스/약탈문화재 되찾기운동/불에 「밀로의 비너스」 반환 요구

    ◎파르테논신전 조각은 영과 “12년 실랑이”/작고 메르쿠리가 선도… 최우선 정책으로 「신화의 나라」 그리스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자국의 문화유물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과거 어느나라 못지않게 외침을 많이 받았던 그리스는 특히 나폴레옹이 점령전쟁을 수행하면서 루브르 박물관을 채우기 위해 문화재를 휩쓸어가는 바람에 가장 혹심한 피해를 당했다.미술사가들은 이같은 그리스의 문화적 피해를 일컬어 『그리스는 2천년동안 빼앗겨왔다』고 표현한다. 이런 만큼 문화적 자부심이 남다른 그리스는 강대국에 빼앗긴 자신들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작업을 이제 최우선의 문화정책으로 삼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1백70여년전에 프랑스에 팔려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있는 「밀로의 비너스상」을 되돌려줄 것을 프랑스에 최근 정식요청했다. 고대 그리스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비너스상 가운데 가장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상」은 1820년 당시 오스만 터키 제국의 땅이었던 에게해의 밀로스섬의 아프로디테 신전 근처에서밭을 갈던 한 농부가 발견했다.때마침 이 섬에 정박중이던 프랑스 해군이 이를 사들여 루이 18세에게 헌납했으며 현재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그동안 비공식적인 경로로만 회수를 모색해온 그리스측은 80년대초부터 시작된 문화재 반환운동이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띠자 이번에 프랑스에 대해 반환을 공식 요청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또 이 반환요청과 함께 한 조각가에게 밀로의 비너스상의 모조품을 만들도록 의뢰,이를 진품이 되돌아올 때까지 처음 발견됐던 밀로스섬에 세워둘 계획도 마련했다.밀로의 비너스상 회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리스 정부가 이처럼 문화재 되찾기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지난 3월 타계한 문화부장관 멜리나 메르쿠리의 공이 컸다.1960년 영화 「일요일은 참으세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배우이기도 한 메르쿠리는 1981년 그리스 최초의 여성각료가 된 뒤부터 평생을 바쳐 해외의 그리스 문화재를 되돌려 받기 위한 문화투쟁을 전개했다. 메르쿠리는 82년 영국을 상대로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장식인 「엘진 마블」을 돌려받기 위한 국제적 차원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이 유물은 2천5백년전에 세워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벽과 기둥 및 지붕 부분에 있던 정교한 대리석 조각품이다.1806년 터키 주재 영국대사이자 고고학자인 엘진경이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내 영국으로 가져감으로써 「엘진 마블」이란 이름이 붙었다.이 역시 그리스가 터키 지배 아래 있을 때의 일이다.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이 「엘진 마블」의 반환요구에 대해 영국은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했다.메르쿠리의 국제적 여론을 업고 벌인 노력이 영국내에서 조차 호응을 얻어 오래지 않아 이 예술품은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밀로의 비너스상 반환요청 역시 그리스의 정신을 되찾으려는 메르쿠리의 노력을 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밀로의 비너스를 되찾으려는 그리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거두느냐 하는 것은 문화재 피탈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커다란 관심사다.
  • 샛별의 황진이(외언내언)

    초저녁이면 서쪽 하늘에서,새벽에는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이 금성이다.서양에서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란 이름으로,동양에서는 계명성 태백성 명성이란 이름으로 불렸다.동서고금의 많은 시인들은 유난히 빛나는 샛별을 두고 시를 읊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금성은 시적이고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크기는 지구와 비슷하나 표면이 두꺼운 구름에 뒤덮여있으며 대기온도는 납을 녹일수 있는 정도인 섭씨 4백80도나 된다.거기에다 물과 달이 없으며 대기의 97%가 이산화탄소로 되어있는 삭막한 땅덩어리다. 금성이 신비의 베일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미국의 금성탐색선 마젤란호가 표면사진을 지구에 보내면서부터. 용암으로 일그러진 금성표면에는 높이 3천3백m의 대륙이 있고 높은 산이 있고 평원이 있으며 하천의 혼적도 있다.특히 화산이 많아 표면의 80%가 화산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NASA(미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금성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높이 8㎞의 매트몬스산은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다.「비너스」나 「샛별」이란 이름과는 동떨어진 「마의 산」을 연상케 한다. 신비에 싸여있던 금성이 샅샅이 밝혀져 한장의 지도에 그 모습이 담기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금성에 대한 꿈과 낭만을 버리려 하질 않는다.세계천문연맹에서는 금성표면에 널려있는 분화구에 훌륭한 여류 예술가나 여류명사들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부여된 이름중에는 시·그림·글씨·학문에 뛰어났던 신사임당과 천재시인이자 명기였던 황진이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두 여류 예술인이 삭막한 금성의 분화구를 지키게 된 것이다. 「샛별이 등대란다/길을 찾아라」(윤극영의 반달)라는 노래를 더 실감나게 해줄것 같다.
  • 샌님·말뚝이 등 한국 나무탈 한눈에/심이석옹 원색사진집 출간기념전

    평생 나무탈만을 깎아온 심리석옹(82)이 우리의 나무탈 원색사진 33점이 담긴 책「한국의 나무탈」을 내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18일부터 서울 동숭동 스페이스 샘터(742­03 39)에서 갖고있다. 오는24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사라져가는 나무탈의 생김새도 보고 작가와 함께 나무탈 그림을 그려보는 자리. 심옹은 전시중 매일 하오2시부터 5시까지 전시장에 나와 관객과 함께 탈을 그리고 구수한 탈이야기도 들려주는 노익장을 과시하고있다. 이 자리는 특히 서양문화에 젖어 아그리파·비너스·줄리앙·흰도깨비상등에 익숙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선인들의 숨결이 밴 샌님·말뚝이·취바리·소무등의 모습을 그릴수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있다. 한편 심옹의 글과 사진작가 김영수씨의 나무탈사진으로 구성된 「한국의 나무탈」(열화당간)은 고려와 조선,그리고 19 60년대에 제작됐으나 지금은 삭고 부패한 것들을 심옹이 복원 제작한 것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 심옹은 평생 나무탈만을 깎아오면서 겪은 체험과 미학을 어떤 연구논문보다 설득력있게 밝히고있다.
  • 올 여름 수영복/지나친 노출 억제 원피스 다시 유행

    ◎강렬한 색조의 자연·민속풍 무늬 인기/여성용 3만∼9만원… 체형맞게 고르길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수영복전문매장등에는 올여름 해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수영복들이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올여름 여성수영복패션은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과 자연생태계 변화를 옮겨놓은 에콜로지풍을 반영,얌전한 러닝스타일원피스형에다 화려하고 다양한 프린트가 주경향을 띠고 있다. ○비키니스타일 퇴조 따라서 각 업체가 매장에 내놓은 수영복은 60년대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허벅지를 많이 감싼 형을 비롯,절제되고 정돈된 느낌의 스타일이 대부분. 2∼3년전 풍미하던 허벅지 옆부분이 깊게 팬 하이레그스타일은 퇴조한 느낌이다. 가슴선의 경우 종래 자연스런 가슴선을 표현해 주던 소프트컵 대신,하드컵이나 와이어를 사용,가슴선을 특히 강조한 제품이 많은 것도 올여름 수영복의 또 다른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색과 짙은 빨강,감색을 기본으로 녹색 오렌지 베이지등의 강렬한 색상이 나와 있는데 이위에 꽃·나뭇잎·열매등 자연소재 무늬나 기하학 또는 민속풍의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들이 주로 프린트돼있다.이는 단순한 스타일이 주는 단조로움을 보완 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동시에 살리는 디자인으로 많은 업체의 제품들에서 보여지는 경향이다. ○신소재 옷감도 많아 소재는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한 투웨이원단및 면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해서 촉감이 좋은 면스판덱스가 많이 쓰이지만 고신축성의 신소재 라이크라를 사용한 것도 많이 나와 있다. 이밖에 해수욕장의 염분은 물론 실내수영장의 소독성분에 탈색되지않고 천이 약해지지 않도록 항염소성을 보강한 소재및 일광·해수에 강하도록 처리된 형광날염직물,신체의 땀을 배출시켜 항상 시원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는 쿨맥스소재등 최첨단 소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여성수영복패션가운데 랩스커트가 등장한 것도 이채롭다.조은상사 「튤립」수영복 디자인실의 강선아계장은 『여성들이 수영복위에 살짝 두르거나 걸쳐입는 랩스커트는 아직 노출상태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데 익숙지 못한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부담없이 활동할 수있어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또다른 패션연출로도 가능해 올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것』이라고 전망한다. ○랩스커트 등장 이채 한편 남자수영복의 경우 몸에 딱 달라붙는 삼각형이 강세를 띠는 추세이나 이는 실내수영장에서 주로 애용되는 디자인.옥외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여유있는 짧은 반바지형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감색등 어두운 계열보다는 기하학등 화려한 날염무늬를 주로 사용한 제품이 많다. 수영복 가격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로 여성용은 3만∼9만원선,남성용은 2만5천∼4만5천원선이며 아동의 경우 여아용이 1만∼3만원,남아용이 7천∼2만원선이다. ○봉제상태 잘 살펴야 신영나일론「비너스」수영복 디자인실의 조혜순씨는 『수영복은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를 때는 봉제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하고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안쪽 바느질과 솔기를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수영복은 일단 몸의 노출이 심한 의복인 만큼 고를 때는 유행경향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디자인과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가 굵은 여성은 허리에 세로로 진한 색상을 대거나 양옆을 어두운 색상으로 처리한 것,또는 주름처리한 것도 효과가 있다.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앞가슴에 프릴이나 꽃장식이 달린 것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리시킬 수 있다. 또 하체가 짧은 사람은 윗부분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나 허벅지를 깊게 판 하이레그스타일이 어울리며 엉덩이가 큰 사람은 엉덩이 부분이 어두운 색깔로 된 것을 고르고 V라인으로 엉덩이선을 처리한 것도 전체적으로 축소돼 보이는 디자인으로 효과가 있다.
  • 전세계 명작 누드화 집대성

    ◎「술채화」,“세계초유의 누드선집”국내 첫 발간/고대∼현대 5백여대가 작품 1,900점 수록/해외서 방대한 자료수집에만 5년 걸려/편역자 “회화사에 나타난 인간의 원초적 미 발견”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5백여 대가들의 1천9백여 작품을 수록한 세계초유의 누드걸작선「미술속의 누드화선집」(NUDE PAINTINGS ON ART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됐다. 인류의 회화사에 나타난 누드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짚어볼수있는 이 선집은 5년간의 장기간 계획과 해외에서의 방대한 자료수집을 거쳐 탄생했다. 전세계 명품누드화를 집대성한 이 대전집은 국배판 전3권,총1천1백84면,컬러도판 8백96개 흑백도판 9백81개라는 막대한 분량으로 이뤄졌다.가히 「누드화의 사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으로 전세계에 걸친 누드미학을 역사적으로 고찰,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되고있다. 제1권의 전반부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를 주제로 비너스의 탄생과 예찬 그리고 큐피드와 주피터를 비롯한 많은 신들과 함께 하는 미의 여신들을 중심소재로구성됐다.중반부에서는 성서를 주제로 태초의 아담과 이브로부터 작품들을 다뤘다.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여성을 우위와 상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2권은 역사속에 나타나는 고대의 여인들로부터 시작하여 풍속이란 범주와 사회적 여건에 따라 변모된 누드의 아름다움을 관찰했다.이는 인간 특히 여체의 아름다움을 상징한 비너스가 많은 혼돈의 시기속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3권은 현대적 관점에서 누드를 해석하려는 의도를 담았다.인류사회의 급속한 변혁과 수차례에 걸친 대규모전쟁,그리고 깊은 경제공황등이 미술에 영향을 미쳤다면 누드는 어떻게 변모했는가를 조명했다.작가들이 겪은 깊은 상실감과 회의감이 누드에 표현되면서 또 시대상황의 변화에 어떻게 동화돼 갔는지를 사조별로 분류한 것이다.따라서 제3권은 비너스의 죽음에서부터 새로운 탄생,즉 부활의 과정을 보여준다.다시 말하면 인류미래의 희망과 사랑의 존재로 비너스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우리화단은 여과없이 밀려들기 시작한모더니즘회화의 물결속에서 서구의 전통적인 누드화를 제대로 습득하고 소화해낼 여유를 갖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그리고 예술성이 뛰어난 누드화의 실상을 쉽사리 대하지 못한 국내 일반인들에게도 인간누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씻어줄 수도 있다. 이 책을 탄생시킨 편역자 신일호씨등 도서출판 「술채화」출간팀은 『모든 화가들과 인간의 내면속에 깊은 동경과 상상으로 자리하고있는 인간의 원초적 아름다움과 그 본능적 고향인 나신의 미를 발견해내고 구체화한다는데 주력했다』고 출판의도를 밝혔다.그같은 편집작업의 지표로 모든 인간들에게 있어 상상적 미인 「비너스」란 존재를 내세웠다.수많은 누드화속의 그 존재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원래 희구하는 본성과 본능의 고향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감수를 맡았던 서양화가 박광식씨는 『인류의 전 회화사를 통해 수많은 대가들의 면면을 접하면서 새삼 경이스런 마음으로 숙연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 젊은 춤꾼들 봄무대 장식/춤타래·탐 등 20·30대의 작품 공연

    ◎김현숙·김기석씨도 개인발표회 20∼30대 젊은 춤꾼들의 공연들이 올봄 무용계를 열고 있다.「춤타래 기획공연I」과 현대무용단 탐의 여덟번째 정기공연,김현숙·김기석의 개인발표회등이 그것이다. 춤타래 무용단(대표 김말애)창단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소극장 기획공연시리즈의 첫번째 주자들로 나선 신진 안무가 임성옥(29·경희대강사)과 심혜경(28·〃)은 이 무용단의 중추적인 맴버들로 우리 창작춤판을 이끌어갈 젊은 춤꾼들로 꼽힌다.『보다 짜임새있고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춤을 소박하게 만들고자 소극장을 택했다』는 이들은 소재와 안무경향은 다르지만 일상인의 허망함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지를 그린 작품들을 이번무대에 올린다.서울 동숭동에 있는 학전소극장(763­8233)에서 오는 2∼3일 하오 4시 7시30분 공연한다. 「나뭇가지에 걸린 옷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5일 하오7시 문예회관대극장(762­5231)에서 열리는 현대무용단 탐의 정기공연은 한마디로 「변신과 변화의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무용단의 상임안무가 가운데 한사람인전미숙과 기대를 걸어봄직한 신인 안무가 오현옥과 이연수등 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이번공연에는 전미숙이 안무한 「오팔년개띠」와 오현옥 안무「창」,이연수 안무 「바로 걷고,또 걷고」등이 공연된다. 한편 30대 한국무용가 김현숙씨가 오는 2∼3일 하오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지난해 「춤의해」가 선정한 젊은 춤꾼들의 봄제전에 참가했던 「숨은길」과 「밝음 혹은 어둠에 대하여」를 공연한다.현대무용을 하는 김기석도 오는 6∼7일 하오7시 보기 드물게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공연작품은 「프리즘을 통해본 존재」와 「비너스의 비극」등이다.
  • 세관원 끼고 중국 참깨 밀수/선장 등 17명 적발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일본에서 중국산 참깨 45t을 밀수입한 흥아해운소속 대일화물선 비너스호(2천t·선장 김상찬·58) 갑판장 정상덕씨(46·부산시 영도구 신선1동 54)등 선원 7명과 참깨화주 강상훈씨(36·주점업·남구남천2동 삼익비치아파트 103동 805호)등 2명,운반을 맡은 신봉섭씨(43·서구 남부민2동 609)등 4명 모두 13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밀수참깨의 밀반출을 묵인한 부산세관 감시국 제1육상감시관실 소속 6급직원 이상규씨(51)와 8급 임상덕씨(32)등 세관직원 4명을 직무유기등 혐의로 입건,수사하고 있다.
  • 폐 해저동케이블/일서 환경연구재로 활용

    ◎해수 온도·지각변동 조사에 이용/지구 내부구조·환경변화 등 관측/지진·온난화·기후변동구조 해명에 공헌 기대 수명이 다한 국제전화용 해저케이블을 지구내부구조및 지구환경변화 관측장치로 활용하려는 연구계획이 일본에서 수립돼 93년부터 실행에 옮겨진다. 외지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청은 해저케이블을 지구환경모니터로 이용하기위한 「비너스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해양과학기술센터,과학기술청 방재과학기술연구소,도쿄대학지진연구소및 공업기술원지질조사소등과 협력,해수및 해저의 각종 데이터를 해양의 넓은 범위에서 온라인으로 관측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해저 케이블을 지구·해양관측에 이용하자는 구상은 10년전부터 있었지만 본래 목적인 통신에 악영향이 우려돼 실현되지 못했었다.하지만 최근 통신장비의 현대화로 종래의 동축형 케이블이 광케이블로 교체되기 시작함에 따라 역할을 끝마친 동축케이블을 활용,해저관측 네트워크 구성을 시도할수 있게 된 것이다. 「비너스계획」은 크게 ▲해저케이블이용 기반기설개발과 ▲설치할 관측기본체 개발로 구성된다. 기반기술 개발에서는 ▲현재 부설돼 있는 케이블에 직접 관측기기를 삽입하는 기술 ▲해저케이블을 분리해 다른 케이블을 접속하는 기술및 ▲해저케이블에는 직접 손을 대지않고 전자력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관측기기와 해저케이블을 접속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케이블은 가장 깊은곳의 경우 바다밑 6천m까지에 묻혀 있기 때문에 실제 작업에서는 6천5백m까지 잠수할수 있는 유인잠수조사선,혹은 1만m까지 잠수가능한 무인잠수선 외에도 국제전신전화회사(KDD)가 개발한 로봇등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기기개발에서는 장기간 심해저에 설치할수 있는 각종 고성능관측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계획되고 있는 관측항목은 해수의 각 깊이별 온도및 유속,해표면의 바람,파도,강우,해수의 염분및 이산화탄소농도,지각변동 등이다. 해저케이블 이용은 당초 지자기 관측에서부터 시작됐다.이는 케이블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어 태양활동이나 지구중심부의 핵운동에 의해 지자기의 변화가 일어날 경우 이 변화가 전압변화로 포착되기 때문이다.지자기관측은 이미 일본의 도쿄대학,미국의 우주홀 해양연구소,지진학 연구소 연합등이 일본∼괌,괌∼하와이,하와이∼미국본토 구간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괌∼필리핀 사이에도 조만간 관측이 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저케이블에 직접 관측장치를 붙일 경우 이 지자기관측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진및 해수의 관측업무를 훨씬 효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다.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바닷속 수천m깊이의 상황을 시시각각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알수 있을 뿐만아니라 장기간 연속적으로도 조사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이미 설치된 해저케이블을 간선으로 하고 여기에 다른 케이블을 지선으로 연장해 관측망을 확장시키면 해저의 상황을 면적단위로 포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케이블 관측망은 결국 지구표면의 70%를 점하면서도 관측 공백지역으로 남아있던 바다의 해저상황을 파악하고 지진연구와 기후변동및 지구온난화의 메커니즘을 해명하는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퇴폐 월간지 14종 정간

    공보처는 8일 발행목적을 위반,퇴폐적인 내용을 실은 카니발(발행인 김정길) 등 월간잡지 14종에 대해 1∼3개월간 정간처분을 내렸다. 정간처분을 받은 잡지 및 정간기간은 다음과 같다. ▲카니발(발행인 김정길ㆍ3개월) ▲아리랑(〃ㆍ〃) ▲액설런트러브(박상용ㆍ〃) ▲비너스(백운환ㆍ〃) ▲개그 챔프(김만택ㆍ〃) ▲유머 펀치(배태인ㆍ2개월) ▲루머 센스(이등복ㆍ〃) ▲스위트 커플(〃ㆍ〃) ▲러브 다이제스트(이한숙ㆍ〃) ▲스페셜(윤희창ㆍ1개월) ▲유모아(정대영ㆍ〃) ▲명랑(이근숙ㆍ〃) ▲미소(송윤호ㆍ〃) ▲청춘시대(김용복ㆍ〃)
  • 외언내언

    요염한 아름다움과 뇌살시킬 것 같은 향기. 꽃중의 꽃이 장미다. 품종의 수도 많아져만 간다. 미국 장미협회가 펴낸 「모던 로제즈」에 의하면 1930년 2천5백11종이던 것이 1958년에는 7천5백62종. 물론 지금도 불어난다. ◆미국 오리건주나 콜로라도주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장미는 3천5백만∼4천만년 전 것이라 추정하고들 있다. 의아로운 점은 그 화석 장미가 현재 미국에서 자생하는 품종 같지 않다는 것, 오히려 아시아쪽 품종과 흡사하다고 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근대적 의미에서의 장미사는 19세기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동서양의 품종이 교배되는 가운데 수많는 새 품종을 내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총의 화왕계. 「삼국사기」 열전의 설총조에 실려 있다. 신문왕에게 꽃을 빌어 풍자했던 내용. 화왕인 모란이 현란하게 피니 예쁜 꽃들이 화왕을 뵈오러 온다. 이때 『붉은 얼굴 옥같은 이에 깨끗한 옷으로 단장하고 아장아장 맵시있는 걸음으로』 화왕에게 온꽃이 장미. 요염한 자태로 아양을 떨며 『하룻밤 모시겠나이다』고 청을 드린다. 이 신라의 장미는 자생종이었을까. 아니면 중국쪽에서 들여온 것이었을까. ◆동서고금을 가릴 것 없이 사랑을 받아 온 꽃 장미. 그래서 화왕계속의 화왕도 장미의 유혹에 빠질 뻔하지 않던가.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사포의 「장미 찬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좀 후대의 시인 아나크레온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바다 물결 속에서 태어났을때 장미도 함께 태어났다고 노래한다. 그 광경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명작「비너스의 탄생」. 고운 장미는 그러나 가시를 지닌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인 것으로 알려진다. 갤럽조사연구소가 18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왕도 반한 장미가 아닌가. 한데,나라꽃 무궁화는 4위. 국화ㆍ백합에도 뒤진다. 억지로 좋아할 수야 없는 일이겠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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