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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테니스/ 노장 뵤르크만 8강행

    [멜버른 AFP AP 연합] 세계 64위인 노장 요나스 뵤르크만(30·스웨덴)이 세계 8위의 강호 팀 헨만(영국)을 따돌리고4년만에 호주오픈테니스대회 8강에 올랐다. 뵤르크만은 20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최고시속 200㎞의 강서비스와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6번시드 헨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3번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2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8번시드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등 강호들이 모두 이변 없이 8강에 올랐다.
  • 캐프리아티 AP ‘올해의 여자선수’

    [뉴욕 AP 연합] 올해 극적인 재기에 성공한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2001년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캐프리아티는 28일 미국 스포츠 기자와 방송인들이 참여한 올해의 여자선수 선정 투표에서 1위표 37표를 얻으며 157점을 획득,같은 종목의 비너스 윌리엄스(120점·미국)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애니카 소렌스탐(94점·스웨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8년 AP통신 ‘올해의 여자선수’에 선정됐던 한국여자골퍼 박세리(24·삼성전자)는 피겨요정 미셸 콴(미국)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 [씨줄날줄] ‘플레이보이’

    미국의 세계적인 ‘성(性)상품’인 ‘플레이보이’가 한국인터넷에 둥지를 틀었다. 비너스를 연상시키는 미모에 잠옷차림의 금발 여성이 회원 가입을 유혹하고 있다. 한 달에 2만원을 내고 ‘골드 회원’되면 플레이보이 온라인의 모든정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고 손짓하고 있다.카사노바와함께 탕아로 지탄받는 상징이었던 플레이보이가 당당하게다가와 우리 앞에 나타났다. 플레이보이의 한국 교두보는 바로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통신하이텔.하이텔은 홈페이지에서 한국통신의 축적된 정보통신 인프라를 근간으로 인터넷 및 네티즌 문화를 이끌어온 종합 인터넷 회사라고 자랑하고 있다.1991년 창사 이래5,000여종의 콘텐츠,5,000여개의 커뮤니티 등으로 정보통신업계를 선도해 왔다고 한다. 한국 인터넷의 역사라는 하이텔이 선정성의 상징인 플레이보이의 한국 길잡이를 자처한것이다. 이유는 한 가지.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한다.우려되는 파문을 생각하면 너무나 단순해 무책임하다는 생각마저 든다.하이텔측도 걱정은 되나 보다.원본가운데 실정법과 국내 정서를 고려해 유익하고 건전한 성 관련정보만을 제공하겠다고 목청을 높인다.한마디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건전한 내용으로 어떻게 수익성을 높인단 말인가.결국 둑이 무너지듯 원본이 쏟아질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인터넷 음란물 중독증에 요동을 치고 있다.음란물이 청소년에서 가정 주부로 마약의 확산 경로를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남성의 전화’가 최근 2년 동안 상담한 1,167건의 가정불화 사례 가운데 16.3%가 아내의 인터넷 채팅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채팅 주부’의 44.2%는불륜까지 저질렀고 10%는 정부를 따라 아예 가출했다고 한다.하나같이 채팅에 빠지기 앞서 성인 사이트에서 음란물과‘야설’에 탐닉했음은 물론이다. 인터넷의 효용성에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부작용이다.미처대비하기 전에 음란물이 쏟아져 들어 왔다. 일대 혼란으로이어졌다.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한편에서는 비뚤어진현상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다른 한편에서는 바람직한 인터넷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바다 건너에서 거침없이 밀려오는 음란물을 핑계로 삼아서는 안된다.강도가있다 해서 도둑질이 용인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하이텔은네티즌 문화 선도라는 당초의 다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씨줄날줄] 최음제

    ‘사랑의 묘약’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즘이다.청순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인기를 누렸던 한 연예인의 히로뽕 파문이 도화선이 됐다.미약(媚藥) 혹은 최음제(催淫劑)란 명칭부터 신비감을 자아낸다.성행위 능력을 강화시켜주거나 성적 쾌감을 극대화시켜 주는 약물을 통틀어 일컫는다.매사가 남녀 구분이 분명하거늘 최음제만은 남녀 구분없이 효과를 발휘한다니 그 또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의 묘약’을 구하려는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고대까지 올라간다.최음제를 뜻하는 영어의 애프러디지애크(Aphrodisiac)는 우리에게 비너스로 더 잘 알려진 그리스의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연유됐다.그리스 시대엔 벌써 요즘 최고의 최음제 원료가 되고 있는딱정벌레류가 사용됐다고 한다.로마에서는 허브의 일종인마편초를 지니고 다니며 사랑의 불씨를 살리는 쏘시개로활용했다는 것이다. 동양에선 일찍부터 매자나무가 요긴하게 쓰였다.한방 최고의 미약으로 통하는 음양곽은 바로 매자나무에 복령,대추를 넣어 만든다고 한다.봄에 노란꽃을 피웠다가 9월쯤에 붉은 열매를 맺는 매자나무는 주위에서 흔히 자라는 활엽 관목이다.하루는 양치기 소년이 무리를 종횡무진하는숫양을 발견하고 눈여겨보다 다른 양과 달리 매자나무 잎과 가지를 먹는 데서 그 신비를 알아냈다고 한다. 요즘 시중에서는 전래 요법대신 요힘빈과 캔새리딘(Cantharidin)이란 약물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한다.모두 의약계에서는 금지하고 있는 약물들이다.임상대상의 30% 정도만효과를 얻는 데 그쳐 약물로서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이다.딱정벌레의 일종인 스페니시플라이로 만든 캔새리딘은 독성이 강해 치명적이고 인도나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요힘빈이란 나무에서 축출한 요힘빈역시 가축 교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묘약’은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는얘기다.‘금지된 탐닉’을 넘보지 말라는 자연의 섭리일것이다.그렇다면 마약류나 최음제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은 무엇때문인가.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자기억제력이 있다고 한다.약리작용으로 억제력을 풀어줌으로써 성적 쾌락이 극대화되는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설명이다.편안한 마음이 최고의 최음제인 셈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비너스 US오픈 여자2연패

    [뉴욕 AP AFP 연합] ‘윌리엄스가(家)의 파티’에서 언니비너스 윌리엄스가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4대 메이저테니스대회 사상 처음 흑인끼리의 결승 대결이자 117년만의 자매 대결로 관심을 모은 US오픈(총상금 1,580만달러) 여자단식 패권이 결국 언니 비너스(미국)에게 돌아갔다.지난해 챔피언 비너스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지난 99년 우승자인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를 2-0(6-2 6-4)으로 가볍게꺾고 우승했다.비너스는 우승상금 85만달러,세레나는 준우승 상금 42만5,000달러를 받아 윌리엄스가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127만5,000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6월의 윔블던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비너스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과 US오픈을 2년 연속 석권하는기염을 토하며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았고 동생 세레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이어갔다. 1884년 윔블던에서 있었던 왓슨 자매의 결승 대결 이후 117년만에 열린 자매끼리의 결승 대결에서 2년만의 정상 복귀를노렸던 세레나는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의 언니에 모든면에서 열세를 보여 이 대회 역사상 자매 대결에서 한번도동생이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갔다.비너스는 “언니로서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언제나 세레나가 이기기를 원했다”면서 “동생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반면세레나는 “조금 실망했다.그러나 이제 19살로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몇년은 기회가 남았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15개월 먼저 태어난 비너스는 동생보다 침착하고 꾸준하게 경기를 운영한 반면 세레나는 실수가 많았고 언니의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레이튼 휴이트(호주)의 신구세대 명예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10번시드 샘프라스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던 3번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3-0으로 완파했고 4번시드 휴이트는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 US오픈/ 샘프라스, 애거시에 진땀승

    두 테니스영웅의 실력을 겨루는 데는 3시간 32분이 필요했다. 피트 샘프라스가 6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내셔널테니스클럽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앤드리 애거시(이상 미국)를 세트마다 타이 브레이크까지 벌인 끝에 3-1(6-7[7-9] 7-6[2] 7-6[2] 7-6[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3승) 기록을 지닌 샘프라스는 39개의 범실을 남발했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반드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애거시는 샘프라스에 견줘 범실 19개,더블폴트 4개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고 서비스 에이스도 18개나 기록했지만 매치 포인트를 번번이 놓쳐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애거시에 무릎을 꿇은 샘프라스는이번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고 통산 상대전적도 18승14패의 우위를 지켰다. 샘프라스는 처음 이 대회 8강에 오른 마리아노 사발레타(아르헨티나)를 3-0으로 누른 지난해 챔프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9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여자단식에선 2연패를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킴 클리스터스를 1시간5분만에 2-0(6-3 6-1)로 가볍게 제압했다. 비너스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0으로 일축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돼 동생 세레나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누를 경우 메이저대회 결승 첫자매 대결을 연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임병선기자 bsnim@
  • US오픈테니스/ ‘세레나-힝기스’ 준결승 격돌

    세레나 윌리엄스가 5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 여자단식 8강전에서 98년 챔프 린제이 대븐포트(이상 미국)를2-1(6-3 6-7[7-9] 7-5)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올 메이저 3개 대회의 8강전에서 탈락했던 세레나는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격침시키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다야 베다노바(체코)를 2-0(6-2 6-0)으로 따돌린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8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세레나가 힝기스를 꺾을 경우 언니 비너스와의 패권을 다툴 가능성도 엿보인다. 남자단식 4회전에서 미국의 10대 돌풍 주역 앤디 로딕은 최고 시속 226㎞의 강서비스를 앞세워 토미 레브레도(스페인)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톱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안드레이 카펠니코프(러시아) 역시 8강에 합류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샘프라스·애거시 4강행 격돌

    90년대 남자테니스의 양대 산맥인 피트 샘프라스와 앤드리 애거시(이상 미국)가 4강 길목에서 충돌한다. 샘프라스는 4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단식 4회전에서 6번 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0으로 꺾은 애거시와6일 격돌하게 됐다.17승14패로 샘프라스가 역대 전적에서는 앞서지만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애거시가 이겨 6일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4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샘프라스는 라프터를 맞아 최고 시속 211㎞에 달하는 강서비스를 앞세워 2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퍼부으며 예전의 위력을되찾았다. 그가 이번 대회 패권을 거머쥘 경우 9년 연속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94·99년 챔피언 애거시는 1·2세트에서 신예 페더러를완전히 압도하며 48분동안 단 3게임만 내주는 활달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3번 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도 14번 시드토마스 요한손(스웨덴)에게 3-1로 승리,사비어 말리세(벨기에)를 3-0으로 꺾은 마리아노 사발레타(아르헨티나)와 준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여자단식에서는 올 메이저 3번째 패권을 노리는 제니퍼캐프리아티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이상미국)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 US오픈테니스 男단식에서 사핀 가볍게 32강 합류

    [뉴욕 AP AFP 연합]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에서남녀 단식 2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3번시드 사핀은 31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이반 뤼비치치(크로아티아)를3-1(7-6[7-5] 6-7[2-7] 7-6[7-5] 7-6[7- 5])로 물리치고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비너스가 메일런 투를 2-0(6-2 6-2)으로가볍게 눌러 올시즌 메이저 2관왕인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 등과 32강전에 합류했다.
  • 비너스 “가자 2연패”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자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윔블던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4번시드 비너스는 29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렌카 들로폴코바(슬로바키아)를 2-0(6-2 6-3)으로 간단히 제압했다.비너스는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대회 2연패와 윔블던에 이은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 꿈을 부풀렸다. 2번 시드 캐프리아티 역시 아만다 호프만스(네덜란드)를 2-0(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최근 17개 대회 연속 무관의 부진을 보여온 10번시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고전 끝에 줄리앙부터(프랑스)를 3-0(6-4 7-6[7-4] 7-6[8-6])으로 따돌렸다. 한편 한국테니스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남녀부 본선에 동반진출한 이형택과 조윤정(이상 삼성증권)은 나란히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66위 이형택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32위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에 0-3(2-6 1-6 2-6)으로 완패했고 147위 조윤정도 1회전에서 11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에게 0-2(3-6 5-7)로 무너졌다. 임병선기자
  • 윌리엄스 윔블던 2연패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8일 영국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여자단식 결승에서 ‘벨기에발 10대 돌풍’의 주역 쥐스틴느 에넹을 세트 스코어 2-1(6-1 3-6 6-0)로 가볍게 제치고2연패에 성공했다. 비때문에 하루 늦춰진 이날 결승에서 윌리엄스는 윔블던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넹을 상대로 시속 160㎞를웃도는 강력한 서비스와 힘이 넘치는 그라운드 스트로크를퍼부으며 한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5월 독일오픈에서 2-0(6-1 6-4)으로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에넹은 이날 2세트에서 특유의 정확하고도 예리한 한손 포핸드로 승리를 따냈지만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아 자멸했다. 이날 역시 2세트 3-2로 에넹이 앞선 상태에서 비가 내려15분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2세트를 어렵게 따낸 에넹은 3세트 들어 단 한차례도 게임을 따내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미국오픈 타이틀 보유자인 윌리엄스는 다음달 말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이에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선 현재 세계랭킹 125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홈 팬의 열광적인응원을 등에 업은 팀 헨만(영국)을 3-2(7-5 6-7[6-8] 0-67-6[7-5]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92년과 94년,98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통산 4번째결승에 진출,2인자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그에게 패배를 안겼던 앤드리 애거시(92년)와 피트 샘프라스(94년 98년)는 모두 탈락한 대신 준결승에서 애거시를3-2로 물리친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9일밤 패권을 다툰다. 5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태에서 헨만의 서비스로시작된 경기에서 이바니세비치는 헨만의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에 가로막혀 6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바니세비치는 특유의 강속구 서비스가 살아나면서 에이스 2개로 8번째 게임을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이날 이바니세비치의 서비스 에이스는 36개. 이바니세비치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당황한 헨만은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결국 3-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헨만의 패배로 1939년 이후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영국인 선수를 보기 위해 63년을 기다려온 영국인들은 또한번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7일 새벽 시작된 이 경기는 헨만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중단됐고 이어 8일 새벽속개된 4세트에서 이바니세비치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승리를 거둬 5세트로 넘어갔으나 다시 비가 내려 중단됐었다. 임병선기자 bsn im@
  • 라프터 2년연속 결승 진출

    라프터가 애거시의 발목을 또다시 잡고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3년 연속 준결승에서 맞닥뜨린 2번 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3-2(2-6 6-3 3-6 6-2 8-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애거시는 지난해 라프터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악몽을 되풀이했다. 라프터는 이날 뒤이어 벌어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팀 헨만(영국)의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된다. 2시간 59분 동안 펼쳐진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라프터는 첫 세트를 2-6으로 애거시에게 무기력하게 내준 뒤 드롭 샷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애거시를 공략, 2세트를 6-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가 각각 한 세트를 주고받은 뒤 맞은 마지막 세트. 5세트에만 59분이 걸렸다. 31세의 애거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틈을 타 3-5로 뒤진 상태에서 라프터는 연속게임을 따내 대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단식 패권은 19세 소녀 쥐스틴느에넹(벨기에)과 린제이 대븐포트를 2-1로 꺾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임병선기자
  • 윔블던테니스/ 19세 소녀 헤닌 캐프리아티 격침

    19세 소녀 저스틴 헤닌(벨기에)이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의 그랜드슬램 꿈을 무산시켰다. 헤닌은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올 메이저 대회 3연속우승을 노리던 캐프리아티에 2-1로 역전승, 벨기에 출신으로는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캐프리아티의 파워 넘치고 정확한 스트로크에 농락당해 첫세트를 2-6으로 내준 헤닌은 2세트 들어 네트에 가까이 붙어 강력한 발리를 넘기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6-4로 이겨 이변을 예고했다.3세트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헤닌은 게임 스코어 4-1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캐프리아티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16분 뒤 모습을 드러낸 헤닌은 한치의 흔들림없이포핸드 샷을 퍼부으며 3세트를 21분만에 마무리짓고 승리의감격을 누렸다.헤닌은 지난해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와 99년 챔프 린제이 데븐포트(이상 미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기자 bsnim@
  • 윔블던 벽 높았다

    윤용일(삼성증권)이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예선을 거쳐 생애 첫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은 윤용일은1세트 초반 3-3까지 선전했지만 기량과 스피드의 열세를절감하며 1시간21분만에 무너졌다. 남녀 단식 2번시드인 앤드리 애거시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강호들은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연패를 노리는 비너스는 1회전에서 아사고에 시노부(일본)를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애거시는 페테르 베셀스(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해 상큼한 첫발을 내디뎠다. 임병선기자 bsnim@
  • 다이어트 부작용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황제 다이어트라고 들어봤니” “그게 뭐야.황제가 했던 다이어트니” 수년전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주고받던 대화 가운데 하나가 황제 다이어트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 국내 최고의 재벌 총수인 S그룹의 L회장이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고도 살을 빼는 황제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5㎏ 줄였다는 소문이 시중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었다. “역시 가진 사람은 달라.이름도 멋지지 않니.안먹고 빼는것은 구차해보이지 않니” 식사 조절과 운동만으로 몸무게를 35㎏이나 뺐다는 개그우먼 이영자씨.그가 실제로는 지방흡입술을 세차례나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굳센 의지와 철저한 계획아래 올바른방법을 택해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잘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름이 워낙 그럴싸해 한번 시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황제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고개를 젓는 방법. 미국의 애트킨스 박사가 20년전 주장한 이 다이어트는 육류,계란,생선 등은 마음껏 먹고 밥,국수,빵류 등 당질이 함유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하루 100g 이하로 제한하는 이 다이어트를 실시하면 소변량이 늘어나면서 체내 수분이 급격히 줄어든다.이런 현상은 특히 다이어트 초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몸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체중 감소는 주로 수분이 줄어 들기 때문으로 체지방 감소는 거의 없다. 이 다이어트를 지속하게 되면 피로,저혈압,혈액내 노폐물축적,입냄새,동맥경화 위험 증가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인 P씨는 “L회장이 이 방법을 중지하자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나치게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피로,탈모,어지러움증 등의증상이 나타난다. 단식같은 식이 조절은 심할 경우 담석증이나 급성 담낭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부정맥을 유발,생명을 위태롭게 하기도 한다. 강재헌 인제의대 서울 상계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전해질 이상,비타민 등 영양 결핍,빈혈,구토 등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굶기도 바람직하지 않다. 굶으면 어느 정도 체중이 감소한다.그러나 굶기가 끝나면체중이 원상 회복돼 다시 굶기를 반복해야 한다.이런 식으로 체중 감소와 원상 복구를 반복하는 것을 체중순환(일명요요 현상)이라고 한다. 조정진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순환이되면 기초 대사량이 줄어 들어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바뀐다.따라서 체중이 오히려 쉽게 늘어나는 등 역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박해순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식이나 반복적인 굶기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빼는데는 효과적으로 보일 지 몰라도 장기적 안목에서는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재헌 교수는 “고구려 고분의 미인도를 보면 여인의 얼굴이 크고 엉덩이는 펑퍼짐하며 배가 불룩 나온 모습을 하고 있어 요즘 기준으로는 도저히 미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서양에서도 고대부터 19세기까지 풍만한 몸매가 미의 상징이었고 서구적 미의 상징인 비너스도 허리 사이즈로만 판단한다면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 비만한 몸매”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거의 영양실조에 가까울 정도로 마른··션모델이나 연예인의 체형은 신문,잡지,TV등 대중매체가만들어낸 미인”이라면서 “미의 기준은 사람과 시대에 따라 다르므로 건강에 가장 좋은 적정 체중을 기준으로 체중조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비만치료제 유의점. 먹는 비만 치료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는 운동,저열량식 식사 등 일반적 체중 조절 방법이 듣지 않을 경우쓰는 방법이다. 이 때 병의원을 찾아 식욕억제제나 기타 비만 치료 약물을 처방받아 투여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약물 치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병의원에서 쓰는 Z 비만치료제는 위와 소장에서 지방이 소화,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효능이 있다.이 약물을 복용하면 섭취한 지방의 30%가 변하지 않은 상태로 대변으로배출된다.따라서 2년 정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중조절을 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복용중 가벼운 복통이나 배탈 등 일시적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또 기름변,기름 방귀,설사,때로는 요실금처럼‘기름변 실금현상’을 일으켜 생활하는데 불편을 가져온다. 강재헌 서울 상계 백병원 교수는 “약물을 복용하더라도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게을리하면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없다”면서 “약에만 의존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명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 약은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들에게 효과가 크다”면서 “약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체중이 는다”고 말했다. 한편 뱃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스트레칭 헬스 기구 등 특정 부위의 비만을 제거한다고 하는 기구들은실제로 그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 조정진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뱃살을 뺀다는 기구는복부지방을 없애주기 보다는 뱃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바로 섰을 때 배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는 있으나 배밑의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충무로는 지금 ‘외국배우 수입’ 러시

    충무로가 외국배우 ‘모셔오기’에 톡톡히 재미를 붙였다. 다국적 배우가 함께 호흡 맞추는 영화들이 줄을 잇는 추세다. 지난 7일 영화 ‘비너스’(제작 이강필름)의 제작발표도 그랬다.‘음식남녀’‘천장지구’‘반생연’의 홍콩스타 우첸롄(오천련)이 주인공으로 인사를 했다.이승수감독이 40억원을 들여 연출할 ‘비너스’는 첩보용 마이크로 인공위성제작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산업스파이와 국정원이 두뇌게임을 벌이는 스파이 액션.우첸롄은 정보요원들의 신변을 보호하는엔젤 역이다.작전수행중 총상을 당해 음성변환기에 의존해말을 하는,베일에 가려진 캐릭터다.이날 “하이테크 액션이라는 장르가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한 그에게이번은 두번째 한국영화.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지난 96년 ‘언픽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우첸롄 말고도 영화 속 외국배우는 또 있다.인공위성을 해킹하는 천재 컴퓨터 여성해커는 일본 여배우 요코 구가가 연기한다. 충무로로 ‘원정’온 배우로는 이달 중 촬영을 끝내는 ‘파이란’의 장바이츠(장백지)를 빼놓을 수 없다.홍콩멜로 ‘성원’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그는 위장취업한 중국여인으로최민식의 상대역이다. 캐스팅에 1억5,000만원이 들었다는 게제작사(튜브엔터테인먼트)의 귀띔. 한창 제작중인 이시형감독의 SF액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는 일본 남자배우 나카무라 토루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장선우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도 중국의 현대무용가로 유명한 진싱(금성)이 주요배역을 맡았다.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맺은 장감독과의 인연으로 캐스팅됐다.올상반기 국내 극장가의 최고 화제작으로 기대되는 ‘무사’(감독 김성수)에서 ‘와호장룡’의 스타 장쯔이(장자이)가 여주인공인 건 잘 알려진 사실.스태프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영화인들의 진출사례는 훨씬 많아진다. ‘외국배우 공수’에 대한 충무로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 캐스팅 비용이 국내 스타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무엇보다큰 장점으로 꼽는다.그러나 우려도 없지 않다.일각에서는 최근 ‘천사몽’이 흥행에 참패한 원인의 하나로 주인공 리밍(여명)을 꼬집는다.대사를 더빙처리한 나머지 극의 디테일을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대목에서다. 황수정기자 sjh@
  • 윌리엄스자매 그랜드슬램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복식 첫 정상에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비너스 윌리엄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조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벌어진 여자복식 결승에서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린제이 데이븐포트-코리나 모라리우(이상 미국)조를 2-1(6-2 4-6 6-4)로 물리치고 우승,34만5,400 호주달러(약 2억4,000만원)를 상금으로 거머 쥐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윌리엄스 자매는 이로써 프랑스오픈,US오픈(이상 99년) 윔블던(2000년)에 이어 호주오픈까지 석권,4개 메이저대회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복식 파트너끼리 맞붙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아르노 클레망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바스티앙 그로장(이상 프랑스)을 3-2(5-7 2-6 7-67-5 6-2)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8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클레망은 28일 지난 대회 챔프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패권을 놓고 맞붙는다. 클레망은 1·2세트를 내리 내주어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면서 추격을 시작,여세를 몰아 내리 4·5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준석기자
  • 호주오픈테니스, 힝기스·카프리아티 정상 격돌

    올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패권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챔프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결승에 선착,대회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힝기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불과 53분만에 숙적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카프리아티도 과감한 스트로크로 지난해 챔프 린제이 데이븐포트를 2-0(6-3 6-4)으로 꺾고 데뷔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결승은 27일 열린다. 지난해 데이븐포트에 져 대회 4연패를 놓친 힝기스는 완벽에 가까운플레이로 비너스를 제압해 2년만의 정상 등극 가능성을 높였고 약물복용 등으로 방황하다 재기한 카프리아티는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8강전에서 동생 세레나를 침몰시킨 힝기스에 복수를 다짐한 비너스는 지난해 윔블던-US오픈에 이어 3연속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이좌절됐고 그랜드슬램 연승 행진(19연승)도 마감됐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아가시는 홈코트의 패트릭 라프터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7-5 2-6 6-7 6-2 6-3)로 이겼다. 박준석기자
  • 수녀님따라 알짜 미술여행

    루브르,오르세,달렘,프라도,아카데미아,에르미타쥬,빈 예술사 박물관…. 유럽여행의 백미는 역시 미술관 산책.배낭하나 짊어지고 꼭 한번 둘러보고픈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문제는 돈.숨은 그림찾아 골목골목 다리품이야 얼마든지 팔겠는데 왕복비행기삯이며 숙박비 등을 따져보니,아휴,그림의 떡이다.아쉬운대로 두꺼운 서양미술개론서나 들추며 마음을 달랠밖에…. ‘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산책’(웬디 베케트 지음,김현우 옮김,예담펴냄)은 이처럼 눈은 높은데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앞에 놓아줄만한책.미술하면 둘째가기 서러울 일가견이 있다는 웬디수녀가 대타로 유럽 미술관을 돌며 알짜배기만 골라 감상시켜준다. 미술사부터 도록에서 개론까지 봇물을 이루는게 서양미술서.미술을조금 안다는 이들마다 너나없이 내놓는 감상서 목록에 또하나 보태진게 뭐 대단하랴 싶다.하지만 일단 책뚜껑을 열어보자.판형부터 큼지막하니 예쁘장한 책맛은 페이지 넘기는 소리마다 더해진다.매력의 원천은 다름아닌 웬디수녀.옥스퍼드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BBC 미술프로로 일약 스타가 된 그녀의 단상들엔 고독속에 오래 곰삭힌 그녀만의인문적 향기가 진동한다.한점한점마다 두쪽 책바닥씩만 할애하는게아쉬울 정도다. 하늘을 우러르고 사는 수녀의 목소리라 믿기지 않을만큼 진흙탕 현실에 붙박혀있다.그래서 더 들을만하다.예를 들어 무리요의 ‘어린 그리스도와 아기 요한’과 고야의 ‘거인’.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걸린 두 작품 앞에서 저자는 주저없이 거인쪽을 택한다.“손가락만대면 폭 빠져들듯” 사랑스러운 전자보다 “불쑥 나타난 분노에 찬얼굴 앞에서 도저히 빠져나올수 없는” 후자의 인간군상들이 더욱 현실답기 때문. 베를린 달렘 미술관에서 부르크메르가 그린 ‘성 울리히’,‘성 바르바라’를 구경하는 눈초리는 어떤가.남자인 울리히가 하늘을 우러러한껏 성인다운데 반해 여자인 바르바라는 심통가득한 왈가닥이다.“왜 남자가 성인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여자는 그렇지 않은가?” 따져묻는 기세가 영락없는 ‘맹렬수녀’다.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을 무시로 넘나드는 박식과 사람살이에 대한연민어린 박애가 화폭에 붙박혀있던 예술혼을 풍요롭게 살려낸다.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안젤리코 ‘수태고지’,미켈란젤로 ‘피에타’ 등 62점을 한권에 구경하는 재미는 덤. 손정숙기자 jssohn@
  • 테니스 美 비너스 윌리엄스 30연승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4일 시드니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에게 2-1(3-6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비너스는 25일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10대의 돌풍’ 예레나 도키치(호주)와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도 각각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바바라 슈트(오스트리아)를 2-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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