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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단체 공법단체 이권 다툼 충돌...이래도 되나

    공법단체 설립을 둘러싸고 5·18 유공자들 사이의 이권 다툼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17일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이하 공로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된 공로자회의 설립준비위원회 회의장에 5·18구속부상자회(이하 구속부상자회) 일부 회원들이 찾아왔다. 이 자리에서 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은 공로자회 설립준비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일부 공로자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5·18유공자 일부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들의 몸싸움은 이권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로자회 출범 이후에는 기존 구속부상자회가 가지고 있던 권리 등을 승계받을 수 있어 이를 둘러싼 두 단체 간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는 것이다. 공로자회 관계자는 “보훈처의 설립 승인을 받은 공로자회가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면 공법단체로 공식 출범하게 되고, 구속부상자회는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동해산된다”며 “해산 이후에는 구속부상자회의 재산과 권리, 의무가 공로자회에 포괄 승계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부상자 회원들의 난입은 공로자회 출범 이후 자신들의 이권을 잃을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구속부상자회는 현재 광주시로부터 5·18교육관 등의 기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권리를 놓치기 싫은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이에 구속부상자회 관계자는 “공로자회로 편입되는 회원들 가운데는 기존 구속부상자 회원들도 있다”며 “이들의 의견도 수렴한 상태에서 설립 총회가 적법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로자회의 독단적인 설립 준비에 일부 회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루 빨리 양측의 갈등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평양 비행장에서도 미사일 쏘는 북한,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평양 비행장에서도 미사일 쏘는 북한,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다시 쏘아 올린 발사체는 평양시 순안비행자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쯤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흘 전인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재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북한이 동해상의 표적으로 종종 삼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일대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정도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5일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으로 벌써 네 번째 무력시위다. 전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 역에 도착한 북한의 화물열차에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을 적재하고 이날 신의주역에 돌아온다. 이 열차는 오전 7시 단둥역을 출발해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넘어 신의주로 돌아갔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며, 같은 해 여름 중국과의 육로무역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북한의 화물열차가 또다시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넘어왔다고 전했다. 화물 칸 규모는 이날 아침 단둥에서 돌아간 화물열차와 비슷했으며, 화물 칸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로 미뤄 볼 때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 숨통을 터 물적, 인적 교류가 재개되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과 기대를 낳았으나 이날 미상 발사체 도발로 자신들의 길을 확고히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인 내각관방(內閣官房)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초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첫 대북제재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보란 듯 사흘 간격으로 연쇄 무력시위를 별여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모양새다. 북한은 또 자신들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국방력 강화의 산 증거로 치켜세우면서도 남측 군 당국의 해외 훈련 참가 등은 비난하는 이른바 ‘이중적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정례적 포사격 및 야외 혹한기 훈련과 미국 7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에 해군 해상초계기가 참가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입만 벌리면 ‘평화’를 떠들어대면서도 실제 행동에서는 전쟁 불장난 소동에 혈안이 돼 날뛴다”고 비난했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내용… 홍준표 “여장부” 조국 “황당”

    김건희 7시간 통화 내용… 홍준표 “여장부” 조국 “황당”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은 더 많이 나올 거야.”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나눈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보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라며 “틀튜브(틀딱+유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하다. 다른 편파언론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다”라며 “참 대단한 여장부다”라고 평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씨가 보도금지를 신청하여 MBC가 보도하지 못하게 된 발언 중 자신이 관련된 부분을 소개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국 전 장관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원래 우리는 좌파였다. 그런데 조국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대통령이 조국을 싫어했는데, 좌파들이 조국을 억지로 그 자리에 앉히는 바람에 우리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을 벌인 거다”라고 발언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 세 개의 문장 모두 황당하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보수에서 미투가 안 터지는 이유는…” 김건희씨는 2019년 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라고 말했고,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거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거(윤석열 지지율)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정치는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라고 말했고, “그때(2016년 국정농단)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야”라고 주장했다. 김건희씨는 미투와 관련해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라면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는 거는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 되겠지. 나는 다 이해하거든”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씨측은 서면답변에서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다”며 사과했다. 본인을 둘러싼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난 클래식만 듣는 사람”이라며, 유부남 검사랑 체코에서 찍은 여행사진이 있다는 말에는 “오히려 사진 내놓으면 더 좋다. 무슨 밀월여행 간 줄 안다. 그거 패키지 여행으로 다같이 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에게 “양쪽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쳐 그냥. 권력이라는 게 무섭거든”이라고 말했으며,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두고서는 “저 ○○들 완전히 저거 응? ○○○같은 ○들이잖아”라고 비난했다.민주당 침묵… 국힘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MBC는 “7월6일 첫 통화에서 곧 끊을 것 같던 김건희씨가 기자에게 고맙다고 했다. 서울의 소리에서 뉴스타파를 찾아가 항의하는 자칭 응징 취재를 했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감싸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 김건희씨가 차명으로 후원을 보냈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진 계기를 설명했다.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7시간 45분에 달하는 녹취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적 관심사에 해당되는 내용만 신중히 방송한 만큼 정치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앞서 기자단에 “공보단은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 김건희 ‘쥴리’ 의혹에 “뭐가 아쉬워서”…“조국 좀 불쌍”

    김건희 ‘쥴리’ 의혹에 “뭐가 아쉬워서”…“조국 좀 불쌍”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나눈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건희씨는 본인은 둘러싼 의혹은 물론,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행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본인을 둘러싼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난 클래식만 듣는 사람”이라며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팔아. 너무 그러면 혐오스러운 거야”라고 딱 잘라 말했다. 유부남 검사랑 체코에서 찍은 여행사진이 있다는 말에는 “오히려 사진 내놓으면 더 좋다. 무슨 밀월여행 간 줄 안다. 그거 패키지 여행으로 다같이 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김건희씨는 2019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라고 말했고,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거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거(윤석열 지지율)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정치는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라고 말했고, “그때(2016년 국정농단)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야”라고 주장했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에게 “양쪽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쳐 그냥. 권력이라는 게 무섭거든”이라고 말했으며,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두고서는 “저 ○○들 완전히 저거 응? ○○○같은 ○들이잖아”라고 비난했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에게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은 더 많이 나올 거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나중에 한 번 봐서 우리팀으로 와요.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아? 잘하면 뭐 1억도 줄 수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측은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이 기자가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스트레이트’는 “녹취록을 보면 김씨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 게 20여 차례”라고 밝혔다.“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다” 미투와 관련해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라면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는 거는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 되겠지. 나는 다 이해하거든”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씨측은 서면답변에서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다”며 사과했다.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7시간 45분에 달하는 녹취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적 관심사에 해당되는 내용만 신중히 방송한 만큼 정치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MBC는 “7월6일 첫 통화에서 곧 끊을 것 같던 김건희씨가 기자에게 고맙다고 했다. 서울의 소리에서 뉴스타파를 찾아가 항의하는 자칭 응징 취재를 했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감싸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 김건희씨가 차명으로 후원을 보냈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진 계기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앞서 기자단에 “공보단은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 [사설] 빈 수레처럼 요란만 했던 ‘김건희 녹취록’ 보도

    [사설] 빈 수레처럼 요란만 했던 ‘김건희 녹취록’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어제 공개됐다. MBC는 어제 저녁 김씨가 지난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52차례, 모두 7시간가량 통화한 내용을 방송했다. 통화 내용엔 김씨가 윤 후보 선거 캠프에 일정 부분 간여한 정황과 미투와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 등이 담겼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대선 정국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내용은 별반 보이지 않는다. 녹취에서 보도까지 진보 진영의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던 야당이 오히려 머쓱해진 모양새다. 뭔가 대단한 폭로성 발언이 나올 듯했지만 결국 김씨는 쥴리가 아니었고 (검사와의) 동거설도 사실무근인 것만 확인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거나 “남편을 키워 준 건 문재인 정권”이라는 발언도 일반인의 정치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겠다. 다만 “돈을 안 챙겨 줘서 미투가 터지는 것…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며 미투를 깎아내린 발언은 분명 문제로 보인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는데 결국 생쥐 한 마리가 뛰쳐나온 격이다.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의 이런 정도의 시시콜콜한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해야 할 일이었는지, MBC의 보도 윤리를 비난하는 지적까지 나온다. 특히 대선을 불과 50여일밖에 안 남긴 민감한 시점에 해당 녹음과 방송 자체가 처음부터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 아니냐는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언론 자유와 공정보도의 책무 차원에서 짚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여야의 유불리를 떠나 과연 이런 사적 대화의 폭로가 국민 알권리에 부합하는지 따져 볼 일인 것이다.
  •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 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다.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만 개의치 않고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엔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비전문가를 금융 공기업의 요직에 꽂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라 예보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이사회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윗선’ 없이는 가당치도 않은 인사다. 외교부나 검찰에서의 보은인사도 줄을 잇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 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비혼시대, 한중일 결혼 삼국지/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비혼시대, 한중일 결혼 삼국지/주현진 국제부장

    “신랑 측은 지참금을 안 내고, 신부 측은 혼수를 생략한다. 아이 둘을 낳되 한 명은 아빠 성을, 한 명은 엄마 성을 따른다. 친가와 외가에서는 각각 자신의 성을 따른 손주를 키운다.” 중국 인민일보, 신화통신 등 대표 관영매체들이 지난 연말 새 결혼 트렌드라고 일제히 소개한 뒤 중화권 전체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일명 량터우훈(兩頭婚)의 조건이다. 량터우(兩頭)는 쌍방, 양쪽이란 뜻인데 말 그대로 남성을 중심으로 여성이 종속되는 게 아니라 남녀 양쪽이 각각 100% 평등한 결혼을 말한다. 1990년대 후반 경제 수준이 비교적 높은 장쑤(江蘇)·저장(浙江) 지역에서 생겨났다는데 양쪽 부모의 재정적·물리적 지원이 필수다. 시어른 봉양 의무가 없고, 본인의 성을 따른 아이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통상 결혼이 손해라는 여성에게는 물론 결혼할 때 처가에 내야 하는 거액의 지참금이나 집 장만 의무를 면제받는다는 점에서 남녀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설명이다. 기사는 신문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경제적이다”, “딸자식 키워도 노후 보장이 된다”는 긍정 평가부터 “평생 부모한테 빌붙어 사느냐”, “손자와 손녀 중 손자를 갖겠다고 양쪽 집안이 싸우면 어떡하느냐”는 비난과 걱정까지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는 교세콘(共生婚)을 소개하는 보도가 나왔다. 연애·결혼 전문 작가(가메야마 사나에)가 언급한 이 결혼은 양측의 독립된 생활을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방이나 식사는 따로, 재산 역시 각자 관리하며, 가사노동은 50대50으로 칼같이 나눈다.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포기했던 과거와 달리 각자 자신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 한쪽이 입원할 때 혼인신고가 돼 있다면 수속이 편리해 동거보다 이득이라고 한다. 이같이 전통적인 개념을 벗어난 결혼 방식이 추천되는 것은 비혼·저출산 트렌드가 이들 국가에도 만연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40년 넘게 고수한 산아제한 정책을 지난해 사실상 폐지한 것은 물론 일부 공기업이 결혼장려금 지급까지 내세울 만큼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교세콘은 입원이나 주택 구입 때처럼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할 수 있으니 결혼하라고 독려한다는 점에서 볼 때 전통적 형태의 결혼은 종말을 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30대 1인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전통 개념의 가족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3월 대선을 앞두고 비혼·저출산 해법이 공약으로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성가족부(여가부)를 폐지하고 아동과 인구 문제를 다루는 부처를 신설하는 한편 아이를 낳으면 한 달에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을 ‘부모급여’로 지급하겠다고 내세웠다. 앞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결혼수당 1억원을 주고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이 저출산에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도 합계출산율(0.84명)이 세계 최하위인 실정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돈풀기’ 정책이 비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남존여비에서 남녀평등의 시대로 세상은 변했지만 한중일의 결혼 지원 정책은 유교 문화의 영향 탓인지 남녀가 쌍을 이루는 결혼제도를 지키는 데에만 급급할 뿐 새로운 제도 설계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함께 사는 동거인을 배우자로 인정하는 유럽형 시민결합제와 같이 우리도 획기적으로 전통 결혼제도를 개혁해야 할 때임을 인정해야 한다.
  •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본인도 군대에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맞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강원 인제 한 카페에서 열린 군 전역자들과의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군대를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같은 것을 주장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본인도 군대를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경박함과 인성의 천박함이 넘쳐나는 대목”이라고 맞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도 안 된다는 식의 수많은 군 미필자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주적은 북한’이라고 적은 윤 후보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지난 15일 적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우리 군의 간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하 대변인을 해촉했다. 하 대변인은 주적은 간부란 표현이 오랜 기간 사병들 사이에서 유행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 與 “이미 면제” vs 野 “덤 앤 더머” … ‘가덕 신공항 예타 면제’ 놓고 공방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공약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공항건설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예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함’이 핵심 조항인데, 팩트도 모르고 공약을 했다는 것이다. 16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어떡합니까?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에 국회를 통과했는데 말입니다.ㅠㅠ”라고 비꼬았다. 김두관 의원도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며 “정말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트위터에 ‘윤 “편가르기 심판”…부산·경남(PK) 찾아 “가덕공항 예타면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청년들을 편 가르기하는 것은 윤 후보”라며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가 면제됐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기재부 장관이 반대할 경우에도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예타를 면제한다’가 아니라 ‘면제할 수 있다’라는 선언적 규정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언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여전히 예타 면제는 행정부의 권한”이라며 “송 대표가 법의 내용도 모른 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장순칠 선대본부 상근대변인은 송 대표와 김 의원을 거론한 뒤 “‘덤 앤 더머’가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 금강산 관광 재개·DMZ관광 추진… 한반도 평화 강조한 이재명

    금강산 관광 재개·DMZ관광 추진… 한반도 평화 강조한 이재명

    강원도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우익 포퓰리스트”, “안보 포풀리즘”이라고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전날에는 윤 후보를 향해 “모르면 점쟁이에게 물어볼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맹공했다. 그는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안보공약을 쏟아 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윤 후보의 안보관을 맹비난했다. 그는 “혹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고 의심된다고 타격하면 어떻게 되나. 바로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아는 척한다고 한 소리 같은데 킬 체인이란 정말로 대량살상무기, 핵 공격이 지금 확실하고 임박했을 때 그 타깃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미사일 실험한다, 기분 나쁘다고 선제 타격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강원 일정 후 ‘귀가 라이브’에서도 “일부 정치인이 평화에 위협을 가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해 정치세력을 확대하고 득표도 해 보고 하려는 것 같더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과거 총풍 사건을 언급하고 “최근에 상대 후보 측에서 ‘북풍 작전’을 들고 나왔다”며 “안보 포퓰리즘으로 위기조장하고 진보 개혁 진영을 종북빨갱이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 의사를 존중해서 국민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잘해 내서 국민들한테 지지받는 이 민주주의자를 포퓰리스트라고 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런 걸 뭐라고 하나, 적반하장, 요새 유행하는 말로는 바보”라며 “국민이 이런 걸 다 구별해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7시간 전화 통화’ 녹취록에서 윤 후보를 ‘바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남자 편들고 여자 편들고 서울 편들고 지방 편들고 이렇게 편 나눠 가지고 싸우면 이 나라가 어찌 되겠습니까”라며 “‘X판’이라고 할 수는 없고 망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윤 후보의 정책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가 요새 제가 말한 정책 잘 발표하고 있는데, 저는 동의하고 칭찬한다”며 “네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내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가릴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기간 내내 윤 후보를 점쟁이와 연결시키며 평가절하했다. 지난 15일 강원 춘천의 명동거리 즉석유세에서는 “점쟁이에게 묻지 않아도 국정방향을 알아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손에 ‘왕’(王)이란 글자를 적고 TV토론에 출연해 ‘무속 논란’이 불거졌던 적이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 공약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다. 2008년 이후 닫혀 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접경지역으로서 소외받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곤 하는데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 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쯤 호주에서 추방돼 쓸쓸히 귀국 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한 결정에 불복해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호주연방법원 재판부가 이날 오후 4시 만장일치로 기각한 지 5시간 만의 일이었다. 조코비치는 오후 8시쯤 멜버른 국제공항 출국장에 코칭스태프와 함께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도착한 뒤 열하루 만이다.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이 조코비치가 출국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귀국 길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는데 무려 13시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져 쓸쓸한 여정이 더욱 고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에서 (비자를 취소한) 호주 이민부 장관의 결정이 비합리적이거나 법적으로 불합리한지를 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결을 내린 이유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의 구금 시설에 머물다가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았다. 호주 현행 법에 비자가 취소돼 추방되면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 동안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호주오픈이 17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법원 결정으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최다 21회 우승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와 메이저 최다 20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데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출전 불발은 더욱더 아쉽고 무엇보다 세계 1위의 명예와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 자신이 모은 메이저 우승 트로피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멜버른에서 들어 올렸다. 그가 3년 동안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 21회 우승 신기록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멜버른에 도착한 다음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하면서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 지난 14일 호주 이민부 장관이 직권으로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호크 이민부 장관은 “호주의 강력한 국경 보호 정책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줬다”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다. 조코비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출국과 관련해 당국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모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호주 정부의 조처를 옹호한 법원 판결에 “마녀 사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그들(호주)은 열흘 동안의 홀대로 조코비치에게 굴욕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조코비치와 통화했을 때 “세르비아는 언제나 그(조코비치)를 환영한다고 말해줬다”면서 “조코비치는 고개를 높이 든 채 모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라”...현산, 재건축 단지 수주 ‘빨간불’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라”...현산, 재건축 단지 수주 ‘빨간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여러개 붙었다. 현수막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게 맡길 순 없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을 붙인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모임’은 일부 조합원 모임으로, 재건축 조합 측이 붙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월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 수주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수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 문구의 현수막을 붙였다.
  • 日산케이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겠나” 원색적 비난 [김태균의 J로그]

    日산케이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겠나” 원색적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의 우익 언론 산케이신문이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국가가 아니다”라는 식의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한국을 맹비난했다. 산케이는 지난 14일 ‘한국의 공수처: 권력의 사유화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사설(코너명은 ‘주장’)을 게재했다. 산케이는 사설의 첫 문장을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는 표현으로 시작했다. 이어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는 사태가 또다시 발각됐다”며 “문재인 정권이 1년 전 ‘검찰개혁의 기둥’으로서 발족시킨 수사기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일본 언론을 비롯한 다수의 기자들과 야당 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재판 및 수사, 형의 집행, 국가안보에 대한 위해를 막기 위해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가 조회한 일본 미디어를 포함한 보도기관들이 국가안보에 위해를 꾀하고 있다는 것인가. 이는 언론 보도에 대한 명백한 압력 아닌가.”사설은 “언론 이외에 보수 진영의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같은 당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도 조회의 대상이 됐다”며 “자료 조회가 언론과 야당 관계자에 집중되는 것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을 위한 수사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는 검찰을 대신해 고위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검사들의 비리를 수사하는 곳으로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여당이 입법을 강행해 설치가 결정됐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 등 현 정권 핵심 인사들의 퇴임 후를 포함한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수사권한 등 형사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신탁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의 사유화는 허용되지 않는 것을 문재인 정권은 알아야 한다”고 사설을 맺었다. 과거사, 영토 등 문제에서 일본 보수우익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산케이는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에 대해 줄곧 비판의 날을 세워 왔다. 2014년에는 가토 다쓰야 당시 산케이 서울지국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칼럼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 ‘中왓슨스 왜 이러나’…프로모션 마스크팩 제공 거부하고 ‘미친개’ 비난까지?

    ‘中왓슨스 왜 이러나’…프로모션 마스크팩 제공 거부하고 ‘미친개’ 비난까지?

    중국 왓슨스가 최근 진행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우롱당했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제기돼 논란이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중국 왓슨스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저가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왓슨스 측은 자사에 입점한 일부 마스크팩에 대해 0.1위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벤트가 한창 진행했는데, 이때 마스크팩을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가 사실상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제품 수령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연이어 발생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재고 부족을 이유로 들었던 업체 측이 이후에도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 측의 대응에 불만을 느낀 일부 고객들이 왓슨스의 공식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이때 업체 한 관계자가 불만을 제기한 고객을 향해 ‘미친개’라고 표현한 것이 알려져 사태는 악화일로는 걷는 분위기다.  온라인에 이 문제를 공론화한 한 누리꾼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업체가 진행한 생방송에 참여한 한 고객이 댓글로 “언제 마스크팩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여직원이 ‘미친개’라는 표현을 한 뒤 해당 생방송에서 이 고객을 강제로 퇴출시켰다고 주장했다.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지 못한 일부 고객들은 온라인 생방송 판매 중인 직원에게 불만을 접수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생방송 중이던 이 여성 직원은 이들 소비자를 겨냥해 비난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이 문제를 온라인상에 제보한 익명의 누리꾼은 “업체가 진행한 프로모션의 목적은 온라인에서 저가에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면서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재고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모두 낭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가 연일 확산하자 중국 왓슨스 측은 사건 당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시스템상의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재고보다 훨씬 더 많은 주문이 발생했다”면서 “재고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거지’ 등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문제가 된 직원은 외부 협력업체 직원이며 그의 발언은 결코 왓슨스의 입장이 아니다. 고객 중심의 왓슨스는 고객들과 긴말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민주 선대위, ‘주적은 간부’ 하헌기 대변인 해촉

    민주 선대위, ‘주적은 간부’ 하헌기 대변인 해촉

    하헌기 “보편적 밈이라고 여겨…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5일 “주적은 간부”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헌기 청년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 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에서 종합상황실과 논의해 해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총무본부장 결재로 최종 해촉될 예정이다. 하 대변인은 지난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이어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주적은 간부’라는 말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군의 대적관 교육에 대한 군복무 중인 사병들의 대답이었다”며 “저는 그것이 보편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라고 여겼다”고 해명했다. 다만 “저 밈의 활용을 ‘대한민국 육군 장교 및 부사관 출신에 대한 비난 및 비하’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제가 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향해 “선거 때 북에 총 쏴달라고한 집단”

    이재명, 국민의힘 향해 “선거 때 북에 총 쏴달라고한 집단”

    이재명 “국힘 이름만 바꿨을 뿐, 본질 어디 안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접경지역이 다수 포함된 강원지역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순회하며 안보와 평화를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북한에다가 선거 때 필요하다고 총 쏴달라고, 돈 주겠다고 한 집단”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후 춘천 명동거리에서 진행한 즉흥연설에서 “이 국민의힘이 이름만 바꿨을 뿐이지 한반도 갈등과 이산가족 고통, 이 나라의 미래를 훼손하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했던 그 사람들이 다시 분칠해서 전혀 다른 모습인척 하지만 본질은 어디 가지 않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또 “이 위중한 안보를 자신들의 개인적 정치적 목적을 위해 훼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북한을 선제 타격하겠다고 협박해서 남과 북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면 누가 손해를 보나”라며 “바로 국민이 손해 본다. 주식시장 주가가 떨어지고 한반도 투자가 줄어들고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를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야 좌우 진보보수 네편 내편 진영 가르지 않고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이 나라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 교류 협력 확대해 잘 살게 만드는 유능한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진행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마친 후에도 “안보포퓰리즘으로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접경지역으로 피해를 받는 강원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국가의 역할 중 중요한 게 국민 생명을 지키는 안보”라며 “안보에는 여야 정략 없어야 하는데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당리적으로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안보포퓰리즘은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경계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얘기 해볼까’ 녹음”“내가 한 말 아냐. 자기(제보자와 지인)가 한 말”尹 후보엔 “말 수시로 바꾸는 믿을 수 없는 사람”“국가 책임자, 점쟁이에게 물어서 할 수 있는 일 아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앞세워 공세를 취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제가 변호사인데, 거짓말쟁이를 가려내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하는 소리가 말이 안 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제보자와 지인이) ‘이재명이가 20억원을 변호사비로 받았다고 하는 얘기를 우리가 한번 해볼까’라고 얘기해서 녹음을 했다”며 “‘이재명이 돈 20억원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니. 받았대’라고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런데도 ‘이재명이 염력 썼다’ 거짓말” 그러면서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 이모씨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며 “거짓말 한 번 하는 사람이 다음에 또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이 후보는 또 ‘말 바꾸는 사람이 거짓말쟁이’라며 윤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00만원씩 병사 월급을 줘야 한다고 했더니 ‘돈 많이 들어서 안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200만원 바로 할게’ 이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성평등가족부를 한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경우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갑자기 사람이 어느 날 바뀌지 않는다. 원래 사람은 안 변한다”며 “그래서 약속을 지켰느냐를 가지고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를 판단해달라”고 했다. ●“아들 입시부정 주장 사과이런 집단에 대한민국 맡길 수 있나” 그러면서 “이재명 아들이 무슨 입시부정을 저질렀더라고 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 아들이 하도 기자들이 쫓아다녀서 집에도 못 있는다”며 “이런 집단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국민의힘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책임자는 유능해야 한다”며 “대충 누구를 시켜서, 점쟁이에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윤 후보를 겨냥해 비꼬기도 했다.이 후보는 또 “국가 지도자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냐”며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대책을 세워야지, 배우자 부속실을 없앤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빗대 “이걸 보니 생각이 난다. 지휘를 잘못해서 세월호 피해가 발생했는데 책임질 생각을 해야지 ‘해경 없애버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 누군가의 사적 보복을 위해 권력을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사적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복수혈전의 과거가 아니고, 모든 국민이 희망을 나누고 더 잘 살 수 있는 미래로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 송영길, 의혹 제보자 사망에 “소설에 소설…허위 상상에 부담감”

    송영길, 의혹 제보자 사망에 “소설에 소설…허위 상상에 부담감”

    “고인 사인 고혈압에 의한 대동맥 파열”“의혹 제기가 악의적 주장이라는 檢진술서 공개돼”“소설과 상상에 기초해 얘기 주고받은 게 녹취록?”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씨 사망과 관련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개인의 불행한 죽음까지 악용해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제기가 악의적인 주장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검찰 진술서가 공개됐다”며 “고인의 사인도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의혹의 실체에 대해 “이씨가 최모씨라는 사람과 자기들끼리 ‘뇌피셜’로 소설과 상상에 기초해 ‘20억원의 변호사비가 갔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무슨 녹취록이냐”며 “허위로 상상했던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에) 이 후보의 음성이 직접 들어간 것도 아니다”라며 “이 후보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이상하게 만들어서 소설에 소설을 썼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이 어떤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의 상상을 진실로 믿는 착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흑색선전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어떻게 판사 출신이 소설을 쓰는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동안 어떻게 판사직을 수행했느냐. 최소한 증거에 기초한 판단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아들 입시와 관련해 기초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허위·조작(설을) 꺼냈다가 8시간에 사과했던 것이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록 방영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그렇게 반대하고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 MBC에 몰려간다”며 “법원의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사법 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 “한국이 일본 것 빼앗았다” 中 언론, 김치 논란에 일본 끌어들여

    “한국이 일본 것 빼앗았다” 中 언론, 김치 논란에 일본 끌어들여

    중국이 김치 종주국 논란에 때아닌 일본을 끌어들여 한국을 정조준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최근 한국언론과 누리꾼들 사이에 빚어졌던 중국의 ‘김치 종주국’논란에 대해 일본의 한 언론 매체 보도 내용을 공개하며 또다시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환구시보는 일본신문망(日本新闻网)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일본의 한 국제부 기자가 환구시보 기사를 읽었는데, 한국언론이 비판한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김치 역사를 빼앗으려 한다는)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반응했다"면서 "다수의 일본인들은 오히려 한국은 이웃 국가의 발명품을 훔쳐 가지 않는다는 (서경덕 교수의)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김치종주국 주장에 대해 "한국인들은 최소한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훔치려 들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인과 중국인의 가장 큰 차이"라고 발언한 것을 저격한 주장이다.  앞서 지난 9일 환구시보가 랴오닝 사회과학원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인들의 눈에는 단순한 김치가 한국인들의 눈에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라고 조롱하는 듯한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그런데 왜 단순한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할까요”라고 되물은 바 있다.  환구시보는 일본 보도를 재인용해 "일본 인터넷에서 서 교수의 주장이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의 공수도와 검도, 일본의 전통 예능 중 하나인 꽃꽂이와 과일의 모종까지 훔쳤", "(한국인들은)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 게재되고 있으며, 그의 발언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서 교수에 대해 "그는 급진적인 보수파 인사로 간주된다"면서 "일본 여론에서도 그는 대표적인 반일 논객으로 통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 누리꾼들이 꼽은 대표적인 종주국 논란이 됐던 사례로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매된 CJ그룹의 ‘비비고 왕만두’를 꼽았다.  이들은 해당 제품이 일본 시장에 출시된 직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들은 ‘한국식 교자’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제품명을 ‘왕만두’(王MANDU)라고 적어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당시 해당 제품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왕만두라는 글자 안에 이미 ‘왕’(王)이라는 문자가 있는데, 이 단어만 봐도 만두가 중국에서 발원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를 감추려고 고의로 ‘한국식’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시장에 출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고 저격했다.  한편,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중국의 한 누리꾼은 “우리에게는 쓰촨에도 파오차이가 있고, 후난에도 후난파오차이가 있다”면서 “굳이 명분을 찾자면 한국인이 먹는 지금의 한국 김치는 중국 동북지역에 전통을 둔 것으로, 그 명칭을 한사군 파오차이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 횡단보도서 20대 여성 치어 숨지게 하고 “재수 없다” 소리친 50대

    횡단보도서 20대 여성 치어 숨지게 하고 “재수 없다” 소리친 50대

    “어휴 재수가 없어, 재수가 없었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사고 현장에서 ‘재수가 없었다’며 큰소리친 5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2020년 12월 21일 오후 7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A(27)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A씨는 약 27m를 날아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장씨는 바닥에 앉아 “어휴 재수 없어, 재수가 없었어”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장씨가 사고 엿새 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의 쟁점은 ‘사고 당시 가해자 장씨가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됐다. 장씨가 마약 전과 8회에 무면허운전으로도 3번이나 처벌 받은 점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검찰은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죄가 아닌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죄 성립을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전력만 가지고 피고인을 만성적 필로폰 남용자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데다 탈진과 수면 부족 등 증상은 필로폰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씨가 사고 직전까지 상당한 장거리를 운전해 왔던 점과 사고 직전까지 전화 통화를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필로폰 만성 증상이 발현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양형에 있어서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징역 3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중이었으므로 피해자에게 돌릴 책임이 전혀 없는 반면, 피고인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류는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며, 마약류 범죄와 교통법규 위반 범행을 단절하지 못한 채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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