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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P PUTIN] 유튜브마저 우크라 참상 고발 중국인 블로거 계정 정지

    [STOP PUTIN] 유튜브마저 우크라 참상 고발 중국인 블로거 계정 정지

    유튜브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머무르며 러시아군의 침공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려 온 중국인 블로거의 계정을 일주일 동안 정지시켰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두인이 ‘국가 반역자’라며 그의 계정을 정지시켰는데 유튜브도 다르지 않았다. 왕지셴(36)은 베이징 태생이지만 오데사에 살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 24일부터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올려왔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올린 동영상이 너무 폭력적이어서 콘텐트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유튜브는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미사일이 폭발하는 소리가 나오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 병사들을 포로로 붙드는 장면이 나오는 영상이었다.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에서 그는 러시아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중국 관영 매체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왕지셴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탱크들을 포획하는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는데 중국 매체들이 보도하는 것과 정반대 내용이었음은 물론이다. 그는 폭력적인 콘텐트란 유튜브의 설명이 말도 안된다고 했고, 소명을 제출한 지 5분 만에야 계정 정지 결정이 내려졌다며 어이없어 했다. 왕지셴은 “이것은 최일선 전쟁 보도”라며 “소장에서 난 어떤 영상이나 사진들이 용납될 수 없는 것들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소장이 제출된 지 5분 만에 유튜브는 최종 결정이라며 일주일 동안 내 계정이 정지된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왕지셴은 유튜브를 탓하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을 고발한 “이면의 동기”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지 결정에 앞서 중국 정부를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댓글들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그는 트위터와 유튜브의 다른 계정에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그가 맨처음 두인에 영상을 올린 것은 러시아군이 침공한 지난달 24일이었다. 식료품을 사갖고 집에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저 부모에게 자신이 잘 있음을 알리고 싶어 만든 영상이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러시아군의 공습이 심해졌고, 그는 러시아군의 침공을 지지하고 찬양하는 중국 동영상들을 두인에서 보게 됐다. 왕지셴은 “정말 화가 났다. 다음에는 그들을 위해 영상을 촬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전쟁터가 어떤지 말해줄 작정이었다”고 미국 CNN에 털어놓았다. 그의 영상은 유튜브와 중국 채팅 앱 위챗 등 다수 소셜연락망에 퍼졌고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 러시아에 치우친 정보만 검열을 통과하는 중국 SNS에서 그의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희귀한 정보였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우크라이나군이 나치 전술을 이용한다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온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왕지셴은 영상에 중국 여권을 든 채로 나타나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나치가 아니라 IT 프로그래머이고, 서민이며 이발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침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들이 14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자 ‘국가적 배신자’라고 성토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당신에게 중국 여권은 필요 없게 됐다. 당신은 벌써 어느 나라 출신인지 다 까먹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들은 중국에서 모두 차단됐다. 위챗에는 80%, 두인에는 20% 정도의 영상만 남아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의 중국 SNS 계정도 모두 폐쇄됐다. 그는 “오데사는 사람이 머무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파괴됐다”면서도 “전쟁이 끝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러시아를 비난하거나 침략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사안을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檢, 유시민에 1년 구형…한동훈 무혐의에 책임론도

    檢, 유시민에 1년 구형…한동훈 무혐의에 책임론도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7일 실형을 구형했다. 전날 ‘채널A 사건’ 제보자를 기소한 데 이어 한 부원장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대응이 강경해진 모양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 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부원장)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한 부원장이었다.유 전 이사장은 “이 재판은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한 저의 오해로부터 비롯돼 검찰과 법원의 귀중한 인력·예산이 소비됐고 그 점에 시민께 죄송하다”면서 “한 부원장의 명예를 제가 훼손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저를 비난하는 그분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를 형사 법정에 세운 검찰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처벌받아도 어쩔 수 없고 제가 한 일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공교롭게도 한 부원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2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다음 날 열렸다. 전날 입장문에서 한 부원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로 유 전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 부원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검찰 안팎에선 전현직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간부는 “2년씩 수사할 사건이 아니었다”면서 “정권 눈치보기 목적이라 본다”고 평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도 “수사 과정 전체가 균형감과 상당성을 잃었다”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족쇄’를 벗은 한 부원장이 5~8월쯤으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에서 영전할 경우 대대적 반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검찰 안팎에선 계속 나온다. 반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2020년 4월 이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항고하면 서울고검은 지검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적절성을 재검토한다. 직전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한 부원장 처분을 미뤄왔던 이성윤 고검장의 손에 다시 사건이 넘어가는 셈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건 처리와 관련해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이라면서도 “원론적으로 항고하면 사건이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휠체어 출근’ 진성준, 大자로 ‘꽈당’ 했다(영상)

    ‘휠체어 출근’ 진성준, 大자로 ‘꽈당’ 했다(영상)

    민주당 휠체어 이용 챌린지 도중진성준, 오르막길 뒤로 크게 넘어져박홍근·고민정 등도 체험에 동참이준석 “평소에 지하철 타시는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휠체어 이용 챌린지’에 나선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가 뒤로 넘어지며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진 의원은 2일 오전 6시30분쯤 가양역 9번 출구 인근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이동하다 지상 엘리베이터로 들어서는 경사로에서 휠체어에 탄 채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경사로와 연결된 보도블록의 홈에 오른쪽 휠체어 바퀴가 걸린 것이다. 진성준 의원실 관계자는 “뒤통수와 어깨, 등 부분을 크게 땅에 부딪혔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진 의원이 병원 내원을 원치 않아 그대로 출근했다”고 했다. 챌린지를 마친 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평생 처음 타보는 휠체어다.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이동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고 있는지 그야말로 몸소 체험하고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진 의원은 “오늘의 경험으로 막연한 배리어프리가 아니라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배리어프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은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휠체어 지하철 출근’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잠시 멈췄지만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원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며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고 했다.고민정 휠체어 출근에…이준석 “평소 지하철부터 이용하시라” 보수 진영에선 “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고 의원 사진을 공유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앞서 장애인 이동권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고, 이에 고 의원은 “저급한 의도”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하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 5년, 오로지 일은 제끼고 쇼만 했다”며 “마지막 쇼 내지 마무리 쇼”라고 비판했다.
  • 외인출마에 불공정 경선 논란까지...시끄러운 국힘

    외인출마에 불공정 경선 논란까지...시끄러운 국힘

    국민의 힘이 충북지사 선거를 둘러싸고 내부총질이 계속되는 등 아수라장이다. 일부 현역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뜬금없는 출마가 원인이다. 국민의 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측은 7일 “충북지사 경선에 들러리서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다”며 “경선 보이콧과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는 것은 불공정한 경선이 우려되서다.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 충북지역 현역의원 3명은 수도권 4선의원 출신으로 지난달 22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영환 전 의원을 찾아가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 그러자 김 전 의원이 고향이 충북 괴산인 점을 앞세워 충북지사 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6일에는 박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와 당원 100명을 모아 김 전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박경국 후보측은 “공정한 경선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중앙당에 엄중한 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서초 갑 3선의원을 지내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혜훈 전 의원측도 의원들 행태를 맹비난하고 있다. 경선의 심판자 역할을 할 사람들이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 꼴찌한 선수를 데리고온 것도 모자라 선거운동까지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외인출마’ 논란의 후유증도 계속되고 있다.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는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을 겨냥해 부끄러운 판에 올라가지 않겠다며 지난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충북의 아들과 딸을 운운하며 지역연고를 억지로 강조하는 모습은 애처롭기 그지없다”며 “두 후보는 상처입은 충북도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랑을 주었던 지역구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이런 와중에 전현직 도의원 10여명은 “선거에서 이길수 있는 후보는 김 전 의원” 이라며 지지선언을 해 당내 갈등을 증폭시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청년정치를 강조하는 국민의 힘이 지역사정에 어두운 노회한 정치인을 갈망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대선승리에 취해 지방선거는 무조건 이기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 힘 충북지사 경선후보는 오제세 전 의원까지 포함해 총 4명이다. 중앙당은 9일 면접 후 일부 후보를 컷오프시킨 뒤 20일과 21일 이틀간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 “러軍 75명, 체르노빌 방사능에 대량 피폭...병원 후송” 日교도통신

    “러軍 75명, 체르노빌 방사능에 대량 피폭...병원 후송” 日교도통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했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능에 심각한 수준으로 노출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우크라이나의 할시첸코 에너지장관이 5일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점령했던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75명가량의 러시아군 병사가 피폭을 당해 인접국 벨라루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할시첸코 장관에 대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전하고 “이는 심각한 방사능 피폭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할시첸코 장관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주변에는 1986년 폭발사고에 따른 고강도 방사능 오염지역들이 있으나 러시아 군인들은 방어용 참호를 구축하기 위해 오염지역 조사나 방호장비 없이 마구잡이로 땅을 갈아 엎었다. 할시첸코 장관은 “방사능 오염지역의 땅을 파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군의 명령 체계를 비난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체르노빌 원전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고 병력을 철수시켰다. 2월 26일 이곳을 점령한 지 한달여 만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도 러시아의 체르노빌 철군 직후 “러시아군이 원전 인근에 있는 통제구역인 ‘붉은숲’에서 참호를 파는 등 무리한 군사작전을 강행하다 많은 병사들이 피폭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붉은숲은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한 지역이다. 이곳의 시간당 방사선량은 세계 평균의 5000배가 넘는다. 로이터통신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붉은숲에서 방사능 먼지를 일으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 방역규정 어기고 외출한 中남성, 거리에서 ‘강제 삭발’ 당했다

    중국의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규정을 어기고 외출한 시민이 강제로 삭발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산둥성 허쩌(河澤)시에서 한 시민이 강제 삭발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중국 방역요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은 한 남성을 붙잡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강제로 밀고 있다. 남성은 머리카락을 사수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요원들은 막무가내로 남성의 머리를 밀었다. 바리깡을 든 요원은 “외출하지 말라고 했으면 절대 나가선 안된다”고 소리쳤다. 영상을 본 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건 범죄다”,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 있는 것이냐”, “이건 구시대적 행동”, “이건 불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방역당국을 비난했다. 중국 당국은 “관련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하면서도 “정부 직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4일 하루 중국 본토 내에서 집계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41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한 사태 당시인 2020년 2월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1만 5152명을 넘어선 수치다. 강력한 도시 봉쇄령이 들어간 상하이에서도 좀처럼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무증상 감염자로 증상은 약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하이시에 대한 봉쇄 조치는 무기한 연장됐다.
  • 푸틴이 숨긴 두 딸, 31살 연하 애인과 또래…제재 대상

    푸틴이 숨긴 두 딸, 31살 연하 애인과 또래…제재 대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0)이 ‘31살 연하 애인’과 자녀들을 스위스 비밀 장소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장녀 마리아(37)와 차녀 카테리나(36)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푸틴의 자산 상당 부분이 가족들에게 은닉돼 있다면서 두 딸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두 딸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2015년 “딸이 자랑스럽지만 절대 공개적으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딸들이 3개 국어를 한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할 뿐이었다. 자신의 딸이 외국에서 유학했다는 소문을 의식한 듯 “러시아에서만 교육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딸은 모두 결혼했고, 자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녀 마리아는 의학 연구에 종사했고,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다. 차녀 카테리나는 모스크바대학의 과학연구진흥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자산 중 일부를 이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의 한 사회운동가는 푸틴의 차녀 카테리나 티호노바의 호화 별장에 들어가 자물쇠를 교체한 뒤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시설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에르 아프너가 공개한 푸틴의 둘째 딸 호화 별장에는 총 8개의 침실과 3개의 욕실이 있었다. 그는 “푸틴과 러시아 마피아가 훔친 돈으로 구입한 은닉 재산이다”라며 별장 시설 곳곳을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전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이후 카바예바와 4명 자녀 푸틴 대통령은 전처 사이에서 낳은 두 딸 외에도 리듬체조선수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8)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도 모두 미성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는 어린 자녀 4명과 스위스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카바예바와 자녀들 모두 스위스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페이지식스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동안 푸틴 가족은 스위스의 안전한 별장에 숨어 있다”라며 그의 지독한 가족 사랑은 비난을 받고 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발레리 솔로베이는 역시 “푸틴이 최첨단 지하 도시에 가족을 피신시켰다. 알타이 산맥에 위치한 첨단 벙커는 핵전쟁 시 보호를 위해 설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푸틴이 가족들을 모두 외국으로 피신시키면서 푸틴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부인과 자녀들에게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 푸틴 때문에…‘16조 재벌’ 로만, 독극물 중독에 구걸까지

    푸틴 때문에…‘16조 재벌’ 로만, 독극물 중독에 구걸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56)의 첼시 FC 구단주는 자격이 박탈되고, 자산이 동결됐다. 개인 자산만 16조가 훨씬 넘는 ‘신흥 재벌’ 로만은 직원들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가 직원들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에게 연락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빌려달라고 구걸했다”라고 보도했다. 막대한 부를 통해 축구계를 호령하던 로만은 2003년 첼시 인수 이후, 매 시즌 1억 유로(약 1326억 원)를 투자하며 빠르게 팀을 성장시켰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동결을 결정하면서 로만은 20년간 맡았던 첼시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로만은 첼시를 포함해 4개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로만은 직원들에게 급여 75만 달러(약 9억 1387만 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자산 동결로 인해 지불할 돈이 부족한 상황이다. 로만은 할리우드 디렉터 브렛 라트너와 독일 금융 전문가 로스차일드가에 100만 달러를 빌려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국제법에 위반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유동적인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빌려줄 수 없다며 로만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기업인 7명 제재 대상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로만을 포함한 러시아의 기업인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 집단으로 평가받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표적이 된 러시아 신흥 재벌들, 일명 ‘올리가르히’들이다. 로만 외에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역시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 최고경영자이자 전직 러시아 부총리인 이고르 세친, 러시아 국영 송유관 업체 트랜스네프트의 니콜라이 토카레프 등 6명이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이들의 순자산을 150억파운드(한화 약 24조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영국의 제재 목록에 이름이 오른 올리가르히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영국 입국 및 체류, 영국인 ·영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푸틴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만은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구단 운영에 손을 떼고 첼시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쓰겠다고도 했지만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 보여 로만은 지난달 초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측과 평화 회담을 한 뒤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을 겪었다. 로만은 러시아의 침공을 멈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전쟁 강경파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독극물 공격을 러시아 강경파들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다. 로만은 현재 건강을 회복했으나,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협상 단원 2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로만과 협상단이 “화학 무기에 의한 중독과 일치한” 증상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눈과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눈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사량 보다는 경고에 가까운 양이기도 했다는 점을 들어 매체는 이번 사건은 평화협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누군가 보낸 경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 [전민식의 달달한 삶] 우생/소설가

    [전민식의 달달한 삶] 우생/소설가

    엘리베이터에서 아파트 동을 대표하는 분을 만났다. 아파트 일에 매사 적극적이어서 그를 응원했다. 그런 그가 좀 엉뚱한 말을 꺼냈다. 옆 단지하고 우리 단지 사이에 펜스를 치려고 논의 중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가 말하는 옆 단지는 국민임대아파트였다. 펜스를 치면 우리가 사는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거라고 덧붙였다. 잠시 눈앞이 캄캄했지만 그러지 마시라 말했다. 한동안 나 역시 국민임대아파트에 살았다. 사는 곳이 그 사람의 전부인 양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이를 보기도 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편을 가르고 다툼이 일면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런데 이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일일 것이다. 잊을 만하면 이런 유형의 기사들이 뉴스에 나왔다. 근래에 들어 친하게 지내게 된 유튜버가 있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 서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런 후 유튜버로 살아가고 있는데 단 한 명도 예외없이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은퇴했다. 그에게 물으니, 어느 한쪽에 서서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건 결국 나머지 절반을 적으로 삼거나 혹은 상대는 열등하다 믿어 경멸해야 한다는 말인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 말했다. 그동안 그게 가장 큰 슬픔이어서 결국 손을 놓았다고 한다. 나는 그의 용기에 손을 잡아 주었다. 한동안 백수로 살아야 하고 살아내야 할 일이 막막한 줄 알았으면서도 그는 권력의 손을 놓았다. 그도 배워 온 것이 차이 나고 가진 것이 차이 나지만 사람은 본래 높낮이가 다르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듯했다. 찰스 다윈은 인간은 진화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나 역시 진화론을 믿는 사람인데 그보다 더 흥미로운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찰스 다윈의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이라는 생물학자다. 그는 우생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열등한 인종을 모두 과감히 제거해야만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수 있다는 학문을 천명해 사람들을 분류하려고 했다. 그의 우생학은 나치의 인종 청소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단순한 일이지만 우리 아파트에 펜스를 친다는 건, 우리가 옆 단지 사람들보다 월등한 존재라는 편견에 따른 것인데 이러한 편견 역시 타락한 학문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나이 든 경비원을 함부로 대하는 일에서부터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꼰대들이 청년들을 ‘~라떼’라는 말투로 훈계하고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짐승 우리와 같은 곳에 지내게 하는 등의 다양한 이면에 이런 우생학적 개념이 깔려 있다. 저들은 나보다 열등한 인종이라는 개념이. 우생학은 나치의 인종개량법에 닿아 있으며, 한 인간이 가진 이념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부류의 인간을 별다른 이유 없이 증오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주었다. 그가 우생학을 알고 있어서 그런 궁리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푼이라도 아파트 가격을 올려 보려는 욕망이 그를 부추겼을 것이다. 그러니 단 하나인 자산을 빛나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욕망을 비난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들을 증오하거나 경멸해서는 안 될 일. 뭔가 되고 싶고, 이루고 싶고, 갖고 싶은 욕망은 분명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욕망이 아름다우려면, 내 상처가 아프면 다른 사람의 상처도 아프다는 걸 알아야 하고, 가진 게 부족한 자들을 깔보지 않으며, 옳은 의지를 보려 노력해야겠고, 거리낌없이 소통해야겠고, 미지의 것들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오늘 책 한 페이지라도 더 읽어야 할 일이다.
  • EU대표 “中과 회담 귀머거리 대화 같았다”

    EU대표 “中과 회담 귀머거리 대화 같았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지난 1일 EU·중국의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 “귀머거리와의 대화 같았다”고 비난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회의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면서 “인권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길 원치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건 정확히 말해서 대화가 아니었다”면서 “굳이 말하자면 귀머거리의 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우리는 평화로운 사람들이어서 다른 곳을 침공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러시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속을 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렐 대표는 “그럼에도 중국이 대량살상무기(WMD)에 반대한다는 입장만큼은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EU는 6일에도 중국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안보와 평화를 지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터뜨린 전쟁은 유럽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중국은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엔 문 닫을건가…러시아 쫓아내라”

    “유엔 문 닫을건가…러시아 쫓아내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테러집단에 비유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한 젤렌스키는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살해된 ‘부차 학살’에 대해 격정을 토로하며 유엔의 방관을 꼬집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점을 빼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며 나치 독일의 전범을 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처럼 국제 법정에서 러시아의 만행을 단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행동하지 않는 유엔에 대한 신랄한 질책도 있었다. 젤렌스키는 “유엔은 문을 닫을 작정인가. 국제법 시대는 끝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렇지 않다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장에서 상영된 90초 분량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 시신 영상은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젤렌스키는 강간, 고문, 피살 사례를 적나라하게 언급하면서 유엔 주재 대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했지만 러시아는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부인했고, 중국은 “성급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감쌌다.  
  • EU 고위 대표 “중국과 정상회의, 귀머거리와의 대화 같았다”

    EU 고위 대표 “중국과 정상회의, 귀머거리와의 대화 같았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지난 1일 EU·중국의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 “귀머거리와의 대화 같았다”고 비난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회의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면서 “인권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길 원치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건 정확히 말해서 대화가 아니었다”면서 “굳이 말하자면 귀머거리의 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우리는 평화로운 사람들이어서 다른 곳을 침공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러시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속을 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렐 대표는 “그럼에도 중국이 대량살상무기(WMD)에 반대한다는 입장만큼은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 주장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 판단해 결정한 입장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중국 지도부가 귀담아들어야 할 중요한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이번 사태에서 누가 침략자인지 매우 잘 안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불편해질 수 있는 분쟁에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면 진정한 강대국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영상으로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법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에서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 고민정 휠체어 출근에 이준석 “평소 지하철부터 이용하시라”(종합)

    고민정 휠체어 출근에 이준석 “평소 지하철부터 이용하시라”(종합)

    고민정 “휠체어 지하철 출근, 두 팔 욱신” 페북민주 의원들 ‘휠체어 출근 챌린지’ 동참이준석,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선로 시위 비판이준석 “전장연, 시민 볼모 잡는 아집 버려야”李, 13일 전장연 대표들과 1대1 방송 토론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장애인 체험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출근하는 고민정 국민의힘 의원의 사진을 공유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앞서 장애인 이동권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고 이에 고 의원은 “저급한 의도”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하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쾌적한 관용차 대신 출퇴근길 시민들이 분초를 다투며 타고 이동해 ‘지옥철’로 불리는 출퇴근길 지하철을 시민과 같이 평소에도 출퇴근을 해보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가 공유한 사진에는 고 의원이 지하철 플랫폼에서 혼자 휠체어를 탄 채 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면서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고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은 이동과정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언급한 뒤 “엘리베이터 등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면서 “몇 년째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엘리베이터도 여러 곳이고, 승강장의 넓은 틈, 왜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있어야 하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식은 중단해야 한다”며 비판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혐오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비판하고 불쾌해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전장연이 시위로)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주민과 3호선 등의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이 대표가 언급한 것을 거론한 뒤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준석 “불특정 다수에 불편 끼치는투쟁방식 용인한다면 사회질서 무너져”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SNS에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면서 “억울함과 관심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이 모두 지하철을 점거해서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불법 시위”“文정부, 박원순 땐 시위 않더니 이제?” 이 대표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장연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당과 인수위원회에서도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 대표는 “장애인 단체는 성역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JTBC ‘썰전’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놓고 1대1 토론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전장연은 이 대표에게 100분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1대1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맞받았다. 박지현 “헌법적 권리 실현 위한 것”민주당 의원들 지하철에 휠체어 출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면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지난달 31일 의원총회에서 제안에 따라 따라 출근길 휠체어 타기에 동참했다. 박홍근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잠시멈췄지만 여야, 인수위 지혜 모아야” 고민정 김주영 김태년 박홍근 신현영 유정주 이동주 이수진(비례) 이용빈 전용기 진성준 최강욱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에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게시글에는 ‘휠체어이용지하철출근’, ‘장애인권리보장’, ‘이동권보장’ 등 해시태그(#)가 하나같이 달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아침 6시부터 봉화산역에서 국회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면서 “1시간 반가량 이동하면서 느낀 불편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을 타는 내내, 저상버스로 갈아타면서 휠체어를 탄 제게 쏟아지는 시선이 의식돼 눈이 내려갔다”면서 “일상이 돼도 무뎌지지 않을 고통이고 누구도 정할 수 없는 불편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잠시 멈췄지만, 해결 방법을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챌린지를 제안한 최 의원은 “불편함에 익숙해짐에도 여전히 불편했다. 환승역에서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매다 결국 역무원을 호출해야 했다”며 제도와 입법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블링컨 국무 “부차 러 잔혹 행위 세계 충격”“우크라군 대전체 체계 긴급 필요 판단”“방어전 유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지원”젤렌스키, 안보리서 러 부차 민간인 살해 공개유엔 사무총장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친러’ 인도마저 “민간인 살해 규탄, 조사 지지”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집단학살 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러한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다.“어깨에 올려 발사방식 재블린 미사일우크라 방어전서 매우 유용히 쓰일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 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65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   “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민간인 희생에 대해 이러한 목소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친러’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티루무르티 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 표명에 인도도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번 안보리 발언에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인도는 중립 외교를 펼쳤던 과거 냉전 시대부터 미국보다는 러시아(옛 소련)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방 분야의 경우 러시아는 2016∼2020년 인도 무기 수입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각별하다.
  •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처음과 달리 해체 작업 진척돼 있어”“우리 기업 재산권침해는 남북 합의 위배”남측건물 해금강호텔 건물 가운데 움푹 파여호텔앞에 건물 자재 쌓여 철거 상당 진척 정황통일부 지난달 해체 판단 유보했다 입장 선회통일부가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재산인 해금강호텔을 상의도 없이 상당 부분 해체한 정황과 관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확인을 요구했으나 아직 입장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언급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북측에서 공식입장 내놓지 않아”“현대아산도 자체 현지 상황 파악 거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통일부가 가진 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을 통해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북한에 전달했다”면서 “북측에선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어느 정도 해체과정이 진척돼 있다”면서 “일정한 단계가 되면 현대 측과 다시 조율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금강호텔 해체 정황이 처음 포착됐을 때 호텔을 운영했던 현대아산 측과 논의하고 현대아산도 자체적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간 위성사진 상 해금강호텔은 건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고 호텔 앞 부두에 현재 호텔과 비슷한 크기의 건물 자재로 보이는 물체들이 쌓여있는 등 철거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라” 지난 1일 위성사진에는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설치됐다가 다음날 사라지는 등 대형 중장비들이 동원되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는 북한이 해금강호텔에서 진행하는 작업이 ‘해체’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는 남북 간 합의 정신 위배”라며 시설 철거 등은 남북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통일부는 또 지난달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금강호텔과 관련해 “북한의 관련한 동향을 특정한 조치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해체·철거 여부 판단을 유보했었다. 통일부가 이번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보낸 입장에서도 이런 원칙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호텔은 철거되고 있다”면서 “작업은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낮은 층수까지 작업하면서 더는 크레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핵무기 언급한 김여정 5일 담화에 “순화되고 정제…핵은 실질적 위협”“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과정 정말 중요” 한편, 최근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일과 5일 발표한 담화에 대해선 “5일 담화가 표현상으론 좀 더 순화되고 정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둘 다 핵 문제를 언급한 점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두 담화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규정했고 특히 5일 담화에서는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 때 원점을 타격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자 김여정 부부장은 “미친×”, “쓰레기” 등 원색적 막말을 퍼부었고 박정천 당 비서도 비난 담화를 연달아 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尹대표단, ‘완전한 비핵화’ 등 개념논쟁보다 위협 낮추는데 주력해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놓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설 경우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무작정 추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며 북한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고, ICBM의 경우 북한이 우주개발 등의 명목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용어를 공식 제기한 데 대해 “더 큰 부분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나 CVID는 같은 선상에 있지만 ‘검증 가능’, ‘되돌릴 수 없는’ 등의 표현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에서 개념 논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높아진 위협을 어떻게 가라앉히고 변화시킬 것인지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간인 학살’ 영상 보고도…“검증 필요” 러시아 감싼 중국

    ‘민간인 학살’ 영상 보고도…“검증 필요” 러시아 감싼 중국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들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영됐다. 끔찍한 모습에 회의장이 술렁였지만, 중국 측은 러시아를 감쌌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민간인 집단학살 현장이 담긴 90초 분량의 영상을 본 뒤 “성급하게 비난을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마친 후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그는 전날 최소 300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부차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 사람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했고 여성들은 자녀의 눈앞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죽임을 당했다”며 “이같은 행위는 이슬람국가(IS)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한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발언 기회를 잡은 장 대사는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의 영상과 기사는 아주 끔찍하다”면서도 “사건의 전후 상황과 정확한 사건의 원인에 대한 검증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사실에 근거한 비판만 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학살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는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바실리 알렉스비치 네벤쟈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군이 철수한 직후에는 아무런 시신도 없었다”며 “러시아가 (전쟁에서) 기대만큼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건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은 정복이 아닌 평화라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다.한편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6일 ‘부차 사건이 불을 지르는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부차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든지 간에 전쟁이 인도주의적 재난의 원흉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은 부차 사건 이후 러시아 제재를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는 등 양국의 대립을 고조시키며 평화회담에 장애물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렇게 계속 불을 지르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 美 전직 관료들 “김여정 발언 과장되고 공허한 위협” 북 선전매체들 김 발언 복제 성토

    美 전직 관료들 “김여정 발언 과장되고 공허한 위협” 북 선전매체들 김 발언 복제 성토

    “김여정의 발언은 북한의 전형적인 과장된 호언장담이다. 북한이 한반도 평화에서 어떤 종류의 상대인지 다시금 보여주는 것이다.”(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한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고,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 그래서 (김여정의 발언은) 공허한 위협에 불과하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남측을 상대로 ‘핵전투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발언은 과장되고 공허한 위협에 불과하다며 과잉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번 발언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던 것처럼 과거부터 해왔던 것”이라며 “전혀 새롭지 않다”고 단언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공허한 위협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하면 미국은 대북 선제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며 “미국은 지난 수십년 간 해왔던 동일한 대북 억지전략을 유지하고 한국에 신형 무기를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면 미국 핵무기가 개입할 것이고, 이것은 북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나름의 행동을 하더라도 한미는 관여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는 동시에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의 발언은 한국의 차기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켄 고스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국장은 김 부부장의 발언이 “한국 차기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선제적인 수사적 공격”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말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은 한국 보수 정부를 상대하는 데 매우 익숙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바꾸도록 압박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이런 과장된 위협에 과잉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이것이 (한미의) 방어 준비 태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미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수단 개발을 향해 박차를 가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들은 6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통일신보, 조선의 소리 등 5개 선전매체에 서 장관 비난 기사 10여 건을 게재했다. 이들 매체가 남측 인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특정 인물을 일제히 맹비난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특히 김 부부장이 최근 두 차례 담화에서 핵보유국을 자청하며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 대목을 복제하듯 재생산했다. 입에 담기 어려울 육두문자로 서 장관을 조롱해 스스로 격을 떨어뜨림은 물론이었다.
  • “너무도 비인도적” 비난에 中 ‘감염아동과 부모 분리’ 바꿔

    “너무도 비인도적” 비난에 中 ‘감염아동과 부모 분리’ 바꿔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강제로 분리해 치료하는 기조를 유지하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쏟아지는 비난에 일부 정책을 바꿨다. 6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는 감염병 격리시설 가운데 한 곳인 푸둥 신국제엑스포센터 내 어린이 치료 구역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들어올 수 있게 했다. 그간 중국은 영유아 감염자를 부모와 완전히 분리해 어린이 전담 병원에서 치료하는 정책을 고수했다. 가족이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부모는 일반 격리 시설로, 어린이는 어린이 전용 시설로 보내진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자녀와 강제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를 계기로 부모와 떨어져 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에 관한 정서적 안정 논란이 제기됐다. 이런 분리 정책이 환자에게 더욱 나은 치료 환경을 보장해주려는 취지이긴 해도 부모와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어린이의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비인도적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는 “어린이 환자를 부모와 분리하는 현 정책을 변경해달라”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린이 환자와 부모를 분리하는 정책은 외교 문제로도 비화했다. 주상하이 프랑스 총영사관은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국가들을 대표해 상하이시 정부에 서한을 보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와 자녀를 떼어 놓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베이징 주재 영국 대사관도 중국 외교부에 “중국 지방 당국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미성년자들을 부모로부터 분리한 사례들에 우려를 표한다”며 “외교관들에게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하이시의 정책 변경은 이런 중국 안팎의 싸늘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린이 환자와 부모가 동반할 수 있는 임시 병원 한 곳의 사례가 중국의 감염 아동과 부모 간 분리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뜻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 [여기는 대만] 비 새고, 멈추고..대만서 한국산 열차 망신살

    [여기는 대만] 비 새고, 멈추고..대만서 한국산 열차 망신살

    한국이 대만에 수출한 전동차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해 현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된 분위기다. 문제가 된 열차는 지난해 4월 대만 철로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운행을 시작한 직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던 전동차였다.  하지만 운행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사이 누수, 문 열림 고장 등 무려 685건 이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해 4월부터 대만에서 운행된 한국 현대로템의 전동차(EMU900) 일부가 문이 닫히지 않거나 객실 내부 낙상 방지판이 비정상적인 작동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열차는 대만 철로가 지난해 4월부터 한국 현대로템에서 520량을 수입해 전격 운행에 도입한 것들로 알려졌다. 당시 대만 철로는 현재로템에 열차 수입 비용으로 총 58억 위안을 지불했다.  열차 수입 당시 대만 철로 측은 열차 내부에 임신부 전용 좌석과 자동 센서 조명등, 분홍색 인테리어를 전격 설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노선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열차 운행이 시작된 지난 1년 동안 출입문 끼임을 방지하는 센서의 감도가 높은 탓에 문 개폐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등 다수의 문제가 이어졌다고 이 매체는 비판했다.  특히 해당 열차가 대만에 전격 도입된 지 1주년이었던 지난 1일 열차가 타이난시 타이치아오역을 진입할 때 객차 사이의 낙상 방지판이 이탈하면서 객실 안에 있던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만 철도관리국 측은 사건과 관련해 ‘열차가 고속 주행 시 풍압에 의해 낙상 방지판의 고정 장치 일부가 풀렸고, 이에 대해 현대로템에 문제 개선을 요청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대만 철도관리국의 공식 입장이 공개된 이후에도 상당수 대만 누리꾼들은 지난해부터 수 백여 차례 안전 문제가 계속돼 왔다는 점에서 열차 안전 보수에 대한 수준 높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라고 포장한 열차가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불안전한 열차였다”면서 “거액의 돈을 주고 한국에서 들여온 열차가 운행된 지 단 1년 사이에 7백 건에 가까운 고장이 보고된 것은 분명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민진당이 한국에서 비싸게 사온 쓰레기 전동차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만 주민들의 피 같은 돈으로 거액을 들여 겨우 이런 전동차를 수입해왔다는 것이 실망스럽다”면서 대만 당국과 한국을 동시에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에서 수입된 같은 전동차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운행 중이었던 열차 탑승객 다수가 다른 칸으로 비상 이동하는 소란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만 철로는 전동차 천장에서 갑자기 빗물이 새기 시작해서 승객들을 비상 이동 조치했다고 누수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승객들 다수가 “지난 10월에도 빗물이 샌 적이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등 논란은 한동안 이어졌다.  
  • [열린세상]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백년대전이다/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백년대전이다/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캘리포니아대학 체제는 전 세계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학 체제다. 3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로서 캘리포니아 전역에 세계적인 대학 10개를 만들어 탁월성, 민주성,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한 완벽에 가까운 대학 체제이기 때문이다. 1868년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이하 버클리)가 처음 세워졌고, UCLA가 1919년 세워졌다. 연구 중심 대학을 캘리포니아 전역에 만든 캘리포니아대학 마스터플랜은 1960년 완성됐다. 그야말로 백년대계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학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백년대계가 아니라 ‘버클리 독재’에 맞선 백년대전(百年大戰)이었다. 수백 명의 전사들과 복잡다단하고 우여곡절이 많은 역사지만 이 긴 전쟁의 양대 진영은 버클리의 독점을 지키려는 버클리 세력과 이 독점을 깨려는 정치인 세력으로 나눌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서울대’이자 유일한 ‘캘리포니아대학’이었던 버클리는 자신의 독점을 지키기 위해 두 번째 캘리포니아대학인 UCLA의 설립을 줄기차게 반대했다. 1849년 골드러시로 미국 전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인구 측면에서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이 정치의 중심이었다. 민주주의는 ‘쪽수’의 정치다. 20세기 초 인구가 늘어난 LA의 정치인들은 2년제 LA 사범학교를 4년제 대학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버클리 총장과 동문들의 줄기찬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다. LA 중심의 남부 캘리포니아 정치인들은 이런 반대를 뚫고 끝끝내 LA 사범학교를 1919년 대학으로 승격시켜 UCLA를 만들었다. 버클리 동문들은 UCLA가 ‘캘리포니아대학’이라는 이름을 ‘훔쳤다고’ 비난했고, 이 이름을 UCLA가 사용하는 것까지 싫어했다. 이뿐만 아니라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지역에 대학을 세우려는 노력과 자신들과 같은 ‘유니버시티’의 위치가 되는 것을 줄기차게 반대했다. 1930년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역 대학 세우기 운동’이 일어났는데 버클리는 자신들의 독점이 흔들린다며 반대에 앞장섰다. 캘리포니아 전역의 정치인들은 버클리의 독점에 맞서 싸웠고, 기어이 자신들의 지역에 대학들을 세웠다. 샌타바버라 정치인들은 샌타바버라 주립 칼리지를 캘리포니아대학 샌타바버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버클리 총장과 동문들의 반대에 막혔다. 하지만 이 지역의 정치인들은 ‘대학의 민주화’를 내세우며 기어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루어 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체제가 만들어진 것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버클리의 독점을 깨고 대학을 민주화시킨 정치인들의 백년대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제강점기 대학은 전국에 1924년 세워진 경성제국대학 하나밖에 없었다. 조선총독부는 조선인들의 대학 설립 노력을 철저히 짓밟았다. 이는 일제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자 한국 대학 서열 체제의 역사적 기원이다. 이에 맞서 조선인들은 대학에 준하는 전문학교 만들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일으켰다. 해방 이후 서울의 사립대 총장들이 미 군정과 한국 정부의 대학 정책을 주도했고, 이에 서울의 명문 사립대들의 입지가 탄탄해졌다. 대학의 상향 평준화를 통해 대학 서열 체제를 깨고 지방대학을 살리자는 운동이 18년 전부터 일어났지만 이를 적극 지지하는 정치인 집단이 없었기에 번번이 실패했다. 올해 여야의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은 캘리포니아와 같이 전국에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을 만드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고 4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 건설을 위한 최상의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에야말로 한국의 정치인들은 일제강점기로부터 유래하는 대학 서열 체제를 깨고 백년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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