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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앞으로 10년 고통스러운 시기” 경기침체론 꺼낸 화웨이 창업자

    “中 앞으로 10년 고통스러운 시기” 경기침체론 꺼낸 화웨이 창업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이 “앞으로 10년은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 비관론을 내놨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너 나 할 것 없이 몸을 사리고 있는 중국에서 그의 ‘솔직한 고백’이 화제가 됐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런 회장의 내부 게시글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그의 ‘암울한 경제 전망’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런 회장은 지난 22일 사내 통신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가 앞으로 10년은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낙관론을 걷어 내고 ‘생존’을 가장 중요한 강령으로 삼겠다. 겨울이 오고 있음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영의 중심을 ‘규모’에서 ‘이윤’으로 전환해 향후 3년을 버티겠다”고 마무리했다. 게시글을 가장 먼저 보도한 중국 매체 이차이는 “화웨이가 머지않아 정리해고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런 회장의 주장이 인기를 얻은 것은 대다수 기업인들이 “중국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상황에서 용기 있게 ‘불편한 진실’을 설파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가 이반 람은 SCMP에 “중국에서 기업인이 (정부의 영역인) 거시 경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인들은) 이런 침묵을 깰 영향력 있는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20년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상하이에서 “중국 은행 시스템은 전당포 수준”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된 뒤로 기업인들의 정부 비판이 금기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최대 기술 기업 텅쉰(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은 지난 5월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제 피해를 지적하는 작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마윈과 달리 공개 발언을 거의 하지 않는 그가 다소 위험한 행동을 하자 ‘마윈이 입을 닫은 상황에서 마화텅이 중국 기업가들을 대표해 총대를 멨다’는 해석이 나왔다.
  • [포착] 이게 전부 매미?…꽃매미의 ‘침공’ 받은 美 현재 상황(영상)

    [포착] 이게 전부 매미?…꽃매미의 ‘침공’ 받은 美 현재 상황(영상)

    꽃매미 무리가 미국 뉴욕 거리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등 일부 지역을 뒤덮은 꽃매미는 매미목 꽃매미과의 곤충으로, 한국에서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곤충이다. 날개에 검은색과 붉은색, 흰색의 무늬가 어우러져 있어 꽃처럼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곤충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기도 하는 꽃매미는 중국 열대지역에서 들어온 외래생물이다. 나무의 잎이나 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흡즙성 해충으로 나무에 붙어 배설물을 내뿜고, 그을음이라는 병균까지 퍼트린다. 이 때문에 꽃매미 떼가 출몰하면 과수 피해가 상당하다.미국 곳곳에 나타난 꽃매미 무리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수천 마리로 추정되는 꽃매미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거나, 나무를 빽빽하게 뒤덮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뉴욕과 인근 지역 행정당국은 꽃매미 무리와 관련해 ‘발견하면 죽이자’, ‘밟아서 없애라’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NS에는 시민들이 꽃매미를 밟거나 해충제를 뿌려 퇴치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되기도 했다.뉴욕주의 경우 포도 생산량이 많은 지역인만큼, 꽃매미 확산이 과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뉴욕주 당국은 해충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꽃매미의 서식지 등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연방 농무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꽃매미가 발견된 지역을 검역구역으로 지정해 성충이나 알을 옮길 수 있는 묘목 또는 통나무의 이동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꽃매미를 죽이는 게 잔혹한 일이라며 뉴욕주 당국의 캠페인을 비난했다. 필라델피아의 한 시민은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양심에 따라 꽃매미를 죽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뉴욕 시민도 “(밟거나 해충제로 마구 죽이는 것이) 과한 처사라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뉴욕주 당국 관계자는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해가 없어 보이는 꽃매미를 죽이는 걸 주저하는 시민들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꽃매미는 주요 작물에 피해를 주고, 식량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꽃매미는 한국에서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일 강원도농업기술원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지난달부터 도내 농경지와 산간에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 해충은 최근 몇 년간 발생이 주춤했으나 지난 겨울 고온 현상과 봄 가뭄 등으로 인해 올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국민의힘 연찬회, “대도약 정기국회” 다짐…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필요” 특강으로 논란

    국민의힘 연찬회, “대도약 정기국회” 다짐…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필요” 특강으로 논란

    국민의힘이 25일 집권 여당이 된 뒤 처음으로 의원 연찬회를 열고 단합을 도모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특강 강사로 초청된 외부 인사가 여성 외모를 운운해 논란을 불렀다.‘통합·민생·미래’를 키워드로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이날 연찬회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당 안팎으로 참 복잡한 일이 많은 이때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합과 주요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연찬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겠다.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으로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만들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우리의 방향성은 명확하게 민생이고 국민이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내 준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야당보다 두 배, 세 배 더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00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 내기, 민생 발목잡기에 혈안”이라며 “집권 초기인데 여소야대란 큰 벽에 가로막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윤 정부 정말 잘한다”면서 안보, 탈원전 정상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성 등 정책을 나열하며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또 “국민들이 우리 당을 비난하고 윤 정부를 비난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면, 신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진 특강 순서에서 가뜩이나 김성원 의원의 수해 현장 실언 논란으로 조심스러운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깨는 문제성 발언이 나왔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여성 외모를 운운한 것이다. 취재진에게도 공개된 특강에서 이 작가는 “보수 정당 이미지는 할아버지다. 국민의힘에는 젊음,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아내한테 ‘배현진, 나경원 계시지만 좀 부족한 거 같다. 김건희 여사도 계시지만 부족하다. 자기도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일부 의원들은 박수를 치거나 웃었다. 이 작가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다룬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기사 제목을 참… 농담으로 한 말인데. 아이고, 일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작가 발언에 언급된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점심 일정이 있어 천안 연찬회장에 뒤늦게 도착했더니 앞선 강연자인 이 작가께서 안타깝게도 부적절한 말씀을 남기고 가셨군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 부인과 국민이 선출한 공복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요.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이라고 반문하며 “부부 금실 좋은 것은 보기 아름답지만, 오늘같이 집 문 밖에 잘못 과하게 표출되면 ‘팔불출’이란 말씀만 듣게 된답니다”라고 꼬집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행정실장협의회 정책간담회 개최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행정실장협의회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립학교 운영에 힘쓰고 있는 행정실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립학교 운영상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행정실장들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신분보장 요구 ▲법정부담금 미납학교에 대한 운영비 차등 지원 정책 철회  ▲교육경비보조사업 시설 분야 지원비 확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교육기관 제외 등 사립학교를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와 관련해 시의회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역사적으로 사립학교는 보편적 교육이 확립된 후, 핵심인재를 양성해오면서 우리나라의 교육발전을 견인해 왔다”면서, “하지만 일부 사학 법인의 일탈로 인해 전체 사학이 도매급으로 비난받고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에서 배제되어 역차별받아온 것이 현실”이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조례 개정 등 정책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서 서울교육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 이라면서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사학 관계자들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계속 가지며 사립학교에 대한 각종 차별적인 규제들의 문제점을 연구하고 해법을 마련해 다함께 교육청의 정책적 변화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국내언론 ‘일본해’ 표기, 매국노냐” 네티즌 분노에 ‘문해력’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국내언론 ‘일본해’ 표기, 매국노냐” 네티즌 분노에 ‘문해력’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동해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 이탈한 사건과 관련, 국내 언론들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하면서 ‘일본해’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심심한 사과’라는 관용적 표현을 ‘지루한 사과’의 뜻으로 오독한 일부 네티즌들로 인해 ‘문해력 논란’이 인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국내 언론들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2대의 러시아 전폭기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고 이에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여러 언론은 ‘러시아 국방부는 “2대의 전략폭격기 Tu95가 일본해(동해) 공해 상공에서 예정된 비행을 했다”면서 비행 구간의 특정 단계에서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큰따옴표 속에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했다. 통상적으로 언론 보도에서 큰따옴표는 발화자가 한 말을 전할 때 사용되며 큰따옴표 안에 들어가는 문장은 발화자의 원래 표현과 의도를 살려서 되도록 그대로 기록된다. 큰따옴표 안 ‘워딩’을 기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해 실제 발언이나 의도와 다르게 바꾸는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한다.이번 보도에서 국내 언론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하며 큰따옴표 안에 ‘일본해(동해)’로 표기한 것은 러시아 측이 이 발표에서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지칭한 것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 중인 와중에 벌어진 러시아 전폭기의 카디즈 침입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향한 무력 시위로도 풀이될 수 있어 관련 보도에 사용되는 표현 역시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국내 언론이 동해로 쓸 수 있던 것을 불필요하게 혹은 의도적으로 일본해로 표기한 것 아니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다.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110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절대다수는 일본해 표기에 대한 비난에 집중됐다. 약 3%가량의 댓글만이 기사 내 직접 인용 시 원문 표현을 살린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쿠 이용자들은 “왜 동해를 병기하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동해만 단독으로 써야지”, “매국노가 따로 없다”, “일본 정부한테 돈 받아라” 등 의견을 남기며 국내 언론의 일본해 표기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1000개 이상의 비판 댓글이 쏟아진 만큼 그 중엔 욕설과 조롱도 난무했다. 더쿠의 일부 소수 이용자들은 “러시아에서 일본해라는 표현을 쓴 것까지 알리는 내용 아닌가”, “러시아가 일본해라고 표현한 것에도 그 의미가 있는 거니까 그걸 우리 마음대로 동해라고 바꿔 적는 것 자체가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잘못된 전달이다” 등 의견을 남기기도 했지만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이 과정에서 한 이용자는 “북한에서 김정일 수령님이라고 기사 낸다고 (국내 언론이) 그대로 쓰진 않잖아”라고 주장했고, 이에 또 다른 이용자는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쓴 국내 언론 기사 일부를 가져와 큰따옴표 안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위대한 수령으로 높이 모시고’ 등 문장이 쓰인 것을 보여주며 이에 반박하기도 했다. 더쿠 이외의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일본해 표기를 비난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인용문의 경우 그럴 수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인벤’에서는 “팩트만 인용하고 나머지는 국내 정서에 맞게 고쳐야지. ‘러시아가 이렇게 말했는데요?’라고 하면 그게 언론이냐”는 비판과 “그들(러시아 측)의 생각을 전달하는 게 독적인데 우리가 아니꼽다고 편한대로 해석할 거면 뭐하러 인용하냐”는 반박이 맞섰다. ‘클리앙’에서는 “(일본해 표기를) 인정해버리는 우리의 권리를 잃을 수 있다”, “타국에서 저렇게 부른다고 한국이 같이 따라 부르면 안 된다” 등 의견과 “전 세계 모든 뉴스에서 일본해라고 언급해도 국내 기사는 다 동해라고만 보도해야 된다는 건가. 그렇게 되면 전 세계가 다 동해라고 부른다고 우리 국민들은 잘못 알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반면 일본해에 동해를 병기한 표기가 더 적절했다는 분위기의 커뮤니티도 있었다. ‘개드립넷’에서는 100개 이상 댓글이 달린 관련 글에 “논란 될 만하지만 동해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를 알 수 있으니 오히려 잘한 부분인 듯”, “큰따옴표로 인용한 거라 저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됨”, “이것도 문해력의 한 종류냐? 동해라고 괄호로 표시까지 해줬는데” 등 논란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이에 맞서는 “저 뉴스는 굳이 명칭을 혼용해서 쓸 이유가 없다” 등 소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일부 네티즌의 주요 타깃이 된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카드뉴스 영상은 기존 ‘일본해(동해)’ 병기 표기가 ‘동해’로 수정됐다. 다만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기사 본문은 여전히 ‘일본해(동해)’로 표기돼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연간 학비 5000만원… 美 학자금 대출 2700만원 탕감

    연간 학비 5000만원… 美 학자금 대출 2700만원 탕감

    중간선거 앞 바이든 학자금 대출 탕감 발표중산층은 1만 달러, 저소득층은 2만 달러인플레 자극, 성실상환자에 불공정 지적도근본 문제인 ‘치솟는 학비는 방치’ 비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학자금 대출을 1인당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씩 탕감해준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연간 사립대 평균 학비가 5000만원을 넘는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연간 개인 소득 12만 5000달러(약 1억 6800만원) 미만인 경우 1만 달러 상당의 학자금 대출금을 탕감해 준다고 했다. 만일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 ‘펠 그랜트’ 프로그램으로 학자금을 빌린 경우라면 최대 2만 달러까지 면제해준다. 결혼한 부부라면 합산소득이 연 평균 25만 달러 미만이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혜자는 약 4300만명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300억 달러(약 309조 1200억원)로 추산되는 재정투입이 필요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발표시점을 잡았다는 점에서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비난도 공화당 측에서 나온다. 이미 성실하게 대출금을 상환했거나 대학에 가지 않은 이들에게 불공평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 때문에 “(미국인들이) 지속 불가능한 빚을 떠안게 됐다”며 이번 정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본래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 내용처럼 수혜 범위를 더 넓히고 1인당 5만 달러(약 6720만원)씩 탕감하라고 주장해왔다. 학비 탕감보다 급등하는 학자금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CNN은 무디스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2000~2021년에 물건 가격이 평균 57% 상승한 반면 대학 등록금은 167%나 올랐다고 전했다. US뉴스엔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사립대의 연간 평균 학비는 3만 8185달러(약 5117만원)였고, 주립대 등 미 공립대의 평균은 2만 2698달러(약 3043만원)이었다. 다만 공립대의 경우 학비 할인을 해주는 주 내 거주자의 경우 평균 학비는 1만 338달러(약 1381만원)였다.
  • 여자 잘 꼬시는 ‘우유’ 있다?...中광고, 여성 비하 논란

    여자 잘 꼬시는 ‘우유’ 있다?...中광고, 여성 비하 논란

    중국을 대표하는 유기농 웰빙 유제품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게시한 광고 문구가 여성 비하 논란이 휩싸였다.  중국 유제품 업체 쥔러바오유업그룹(君乐宝乳业集团)의 프리미엄 우유인 위에셴훠(悦鲜活)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한 직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급 우유 위에셴훠 측이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채널에 유기농 우유 신제품을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23일 공개한 홍보 사진에는 ‘선녀를 낚는 우유’, ‘작은 선녀를 낚는 그물’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들이 내놓은 신제품에 낚시 바늘이 꿰어져 있는 사진이 등장했다. 이 업체는 해당 광고를 게재하며 관련 해시태그로 ‘선녀를 낚으려 헛되게 기다리지 말라’, ‘선녀 전용 미끼를 던져라’, ‘꼬마 선녀를 낚는 우유’라는 선정적인 내용을 추가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최근 쥔러바오유업그룹이 내놓은 고가의 프리미엄급 우유로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4병당 54.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1병당 약 13.73위안에 책정돼 중국에서는 비교적 고가의 유제품에 속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는 “프리미엄급 고가의 우유를 구매하는 주요한 소비자가 여성들인데 여성 혐오 광고를 하다니 제정신인가”라면서 “선녀(여성)를 낚는 전용 우유라니 망상 중에서도 가장 혐오스러운 망상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앞으로는 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 업체는 논란이 일자 곧장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광고물을 전면 삭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의도와 다르게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여성 소비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 광고 내용이 모호해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로부터 빗발치는 비난을 받은 업체 사례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P&G는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여자의 발 냄새는 남자의 5배’라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여성 모욕 논란을 일으켰고, 이 사건으로 인해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벌금 70만 위안을 선고받았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란제리 전문 브랜드 우브라스(Ubras)는 자사 웨이보에 여성 속옷 광고문구로 ‘나의 직장 구명조끼’, ‘여자가 편하게 누워서도 직장에서 승진하는 비결’이라는 등의 내용을 게재해 여성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이 업체는 여성 비하 불법 광고물 배포 혐의가 인정돼 총 87만 6700위안의 벌금 폭탄을 받았다.
  • 반도체·전기차·5G 협력… 추석 앞두고 ‘中 견제 슈퍼위크’ 온다

    반도체·전기차·5G 협력… 추석 앞두고 ‘中 견제 슈퍼위크’ 온다

    추석을 앞둔 9월 초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견제 성격의 회의들이 연이어 열리는 ‘슈퍼위크’가 온다.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한국·일본·대만)가 첫 회의를 하고,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한국으로 튄 불똥을 처리하기 위해 한미 간 고위급 협의도 이어진다.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서도 첫 공동성명이 도출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 크게 격앙된 상태임을 감안해 중국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9월 8~9일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IPEF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범한 후 장관들의 첫 대면회의로 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태국 등 14개 회원국에서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무역, 공급망, 클린 에너지·탈탄소 및 인프라, 세금 및 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해 논의한 뒤 장관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성명 초안에는 회원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 근로자 권리 보장, 저탄소 공급망 구축 등 중국에 진입 장벽을 높이려는 취지의 문안이 곳곳에 담겼다. 다만 외교소식통은 “중국을 특정해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성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우리나라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안 본부장은 IPEF 장관급 회의 직전에 워싱턴DC에서 USTR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소비자들이 북미 밖에서 조립된 전기차를 사면 약 1000만원(약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게 됐는데, 현대차와 기아도 모두 한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하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서 배제됐다. 안 본부장은 중국을 겨냥한 이 법안이 동맹인 한국의 피해로 이어진 데 대한 불만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 행정부를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 칩4의 4개 회원국은 예비회의 격인 첫 회의 개최일을 다음달 2~6일 중에 잡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대만 반도체 업계도 대중 수출 규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모든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별도의 성명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이유로 고위급보다는 실무급 협의 채널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 낚시성 표현 덜고, 구체적 통계 더했더니…‘혐오의 거리감’ 좁혀졌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낚시성 표현 덜고, 구체적 통계 더했더니…‘혐오의 거리감’ 좁혀졌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언론이 혐오와 클릭 수를 맞바꾸는 ‘클릭 저널리즘’에서 벗어나면 우리 사회의 혐오 차별은 줄어들까.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를 연재해 온 서울신문 스콘랩은 막연했던 이 문제를 두고 실험을 해 봤다. 그 결과 같은 소재의 기사라도 자극적 표현은 덜어내고, 구체적 통계 등은 꼼꼼히 담을수록 독자들이 사회 소수자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이 보도 철학을 바꿔 꾸준히 노력하면 혐오를 녹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혐오 다를까… 세대별 200명 실험 ‘中 교포 국내 살인사건’ 부정 심리 선정적인 범죄 묘사 기사는 3.3점범죄율 낮은 반론 넣은 기사 2.8점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미디어 심리학 전문가 나은영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와 함께 실험 연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실험은 한국리서치가 진행했고,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로 40명씩 모두 200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A·B·C·D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이주민, 성소수자 등을 소재로 쓴 서로 다른 톤의 기사를 읽게 했다. 그리고는 소외계층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물었다. 같은 소재를 다룬 기사라도 그 톤에 따라 독자의 혐오 감정에 각기 다른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참여자들이 읽은 기사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가상의 기사였다. ●객관적 기사, 이주민 친근감 점수 높아 예컨대 이주민과 관련해서는 중국 교포가 국내에서 저지른 살인 사건 기사를 보여 줬다. 다만 참가자 그룹별로 제공받은 기사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일부 참가자들은 <표①>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에는 범죄가 선정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됐다. 하지만 국내 체류 중국인의 범죄율 등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치는 없었다. 예컨대 제목에 ‘배만 보고 찔렀다’는 자극적 표현을 썼고, 본문에도 ‘26㎝ 길이의 회칼로 B씨의 복부를 수차례 찔렀다’, ‘조선족들의 범죄가 크게 증가해 국민적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썼다. 편견 바뀔까… 언론 보도의 중요성 성소수자 기사톤 달라도 점수 비슷“코로나 등 질병에 낙인 보도 많아정치인 혐오발언 이중 증폭 역할”  반면 다른 기사는 <표②>처럼 차분한 톤이었다. 범죄 상황을 세밀히 묘사하지 않았고, 대신 국내 체류 중국인의 범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반론을 실었다. 예컨대 범죄 상황을 설명하며 ‘칼로 찔렀다’는 직접적 설명 대신 ‘공격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 10만명당 범죄자 검거인원 지수를 보면 중국은 전체 조사대상 16개국 가운데 7번째로 중간 정도였다’는 객관적 수치를 추가했다. 독자들이 하나의 사건만 보고 과잉해석하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실험 참여자들은 어떤 기사를 읽었느냐에 따라 이주민에게 느끼는 부정적 감정 정도가 크게 달라졌다. 극단적 표현만 난무하고, 객관적 범죄 통계는 담지 않은 <표①>의 기사를 읽은 참여자가 느낀 이주민에 대한 부정 정서는 3.3점(5점 척도)이었다. 반면 극단적 표현은 쓰지 않고 통계 등 객관적 정보는 충분히 담은 <표②> 기사를 읽은 독자는 부정 정서가 2.8점에 불과했다. 또 기사 톤은 참여자들이 이주민에게 느끼는 사회적 거리감에도 영향을 줬다. 사회적 거리감은 이주민을 이웃이나 친구, 연인 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식으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 극단적 표현이 많은 반면 범죄 통계는 언급하지 않은 기사를 읽은 참여자들은 이주민에게 2.5점의 사회적 거리감을 드러냈다. 반면 극단적 표현은 쓰지 않고, 통계 등 객관적 수치를 담은 기사를 읽은 참여자는 3.1점의 거리감을 느꼈다. 숫자가 클수록 이주민을 가까운 존재로 느낀다는 뜻이다. 특히 극단적 표현을 썼는지 여부는 이주민에 대해 평소 좀 더 알고 싶어했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똑같이 객관적인 정보가 담긴 기사라도 극단적인 표현을 쓸 경우 평균적으로 느낀 부정적 감정 정도는 2.8점에 달했다. 극단적이지 않은 표현의 기사를 읽었을 때 부정적 감정 정도는 2.6점이었다. 반면, 이주민에 대해 평소 별로 알고 싶지 않아했던 독자들은 객관적 정보가 제시됐는지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똑같이 극단적인 표현으로 적힌 기사라도 정보가 있을 경우 부정적 감정 정서는 3점이었던 반면, 정보조차 제시되지 않았을 때 부정적 감정 정서의 정도는 3.6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나 교수는 “정보가 풍부한 기사 몇 편을 읽었다고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드라마틱하게 줄지는 않는다”면서도 “선정적인 기사가 독자의 확증편향(자신의 가치관·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는 사고방식)을 더 강화시킬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소수자를 다룬 기사는 어떤 톤으로 쓰든 간에 참여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대중의 차별적 인식이 그만큼 두터웠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실험은 단편의 기사를 읽게 한 뒤 심리적 영향을 확인해 본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 성소수자 문제도 언론이 혐오를 조장하지 않고 꾸준히 보도한다면 사회적 편견을 줄여 낼 수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남웅 활동가는 “언론이 코로나19 등 질병 문제를 다룰 때 성소수자 등 특정 개인·집단을 낙인찍는 방식으로 보도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를 접한 대중은 해당 집단을 비난하게 되고, 소외계층이 더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혐오 확성기 ‘따옴표 보도’ 줄여야 정치인 등 저명인사가 혐오성 발언을 했을 때 이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문제의 발언에 따옴표를 씌워 비판적 해석 없이 인용 보도하면 혐오의 확성기 역할만 하게 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을 언론이 슬쩍 받아쓰고, 정치인이 이를 언급해 증폭시키면 언론은 정치인 발언을 다시 받아쓰는 방식으로 혐오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언론이 혐오의 이중 증폭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주민 기사 실험을 통해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순화된 언어로 전달하면 독자들이 가진 편견을 줄여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다른 사회 소수자에 대한 차별 역시 언론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톱 모델, 영빈관에 누웠다… 청와대 활용과 훼손 사이

    톱 모델, 영빈관에 누웠다… 청와대 활용과 훼손 사이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화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에서 찍은 파격 사진이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공간의 특수성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보그 코리아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관련 사진을 삭제했는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청와대 활용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는 등 논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4일 탁 전 비서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화재청이 관리 주체가 됐다면 청와대 역시 문화재에 준하는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라며 “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려면 심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기준 없이 마구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보그의 사진이 공개되자,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의 국빈 방문 때 공식 행사를 하던 영빈관에서 일부 모델이 누워서 찍은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화보를 촬영해 새롭게 알리고자 했다”며 “촬영의 적절성, 효과에 대한 견해 및 우려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청와대가 대중에 개방되면서 이처럼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가수 비가 넷플릭스 예능 촬영을 위해 시민 1000명을 모아 깜짝 공연을 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이달 초엔 IHQ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청와대 앞뜰에 소파를 설치하고 특정 브랜드와 웹 예능을 촬영해 비난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9월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궐에서 소규모 웨딩 촬영을 허가 없이 허용하겠다고 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개방 이후 청와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긴 불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는 100일 만에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문화재와 시설 훼손,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수백년간 이어진 문화유산의 역사성 등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한 문화계 인사는 “반세기 이상 역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청와대는 건물은 물론 가구 배치 하나하나 살아 있는 역사이자 미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간을 향유하는 건 좋지만 너무 정신없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 어떤 의사 결정을 거쳤는지도 알 수 없다”며 “보그 화보는 그런 인식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이 같은 논란에 청와대를 신성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청와대는 당연히 어느 정도 권위 있고 의미 있는 공간”이라면서도 “성당이나 사찰처럼 지나치게 성역화하는 것 같다. 결국 대통령도 우리가 뽑은 사람인데 시민들이 그 공간을 활용하는 게 왜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내국인 위주의 산책 코스 정도지만, 향후엔 근현대 정치사를 아우르는 역사적 교육 장소이자 관광 자원으로 쓰일 가치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하반신 마비된 스페인 총격범 “재판 전에 안락사를” 그렇게 떠났다

    하반신 마비된 스페인 총격범 “재판 전에 안락사를” 그렇게 떠났다

    옛 직장 동료들에게 총격을 퍼붓다가 경찰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스페인 남성이 법정에 서느니 차라리 죽음을 맞겠다며 안락사를 신청했는데 법원이 받아들였다. 루마니아 출신 마린 에우겐 사바우(46)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정오 교도소 병원에서 안락사로 삶을 접었다고 영국 BBC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사바우는 지난해 12월 14일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타라고나 시에 있는 옛 직장인 경호업체를 찾아가 예전 동료 셋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을 빠져나가 무기들이 잔뜩 들어 있는 농가 안에서 스스로 바리케이드를 쌓았다. 그가 쏜 총알에 두 경관이 다치자 경호요원들이 그를 구석으로 몰아 붙여 여러 군데 총상을 입혔다. 결국 그는 다리 하나를 절단해야 했고, 마비돼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됐다. 그리고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법원은 그의 안락사 요청이 조력 자살을 허용한 법 제정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6월 25일 스페인 국회에서 가결된 조력자살법은 위중하고 치유 불가능한 여건 때문에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이들이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타라고나 법원 재판부는 사바우의 여건을 고려할 때 안락사 신청은 그의 정당한 권리이며 법에도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의 총격으로 다친 옛 동료들은 당연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사바우를 반드시 정의의 법정에 세워야 했다는 것이다. 그의 총격에 다친 경찰관의 변호인도 법원이 아주 예외적인 사건에 관해 판결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난했다. 변호인 나토니오 비토스는 “안락사를 막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 피해자들은 공정한 재판을 받길 원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엘 파이스가 보도했다. 작정한 듯 옛 직장을 찾아가 옛 동료들을 셋이나 다치게 했고, 두 명의 경찰관을 다치게 했는데 한 차례도 재판을 받지 않고, 안락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허용했다. 사법적 단죄의 의미와 정의의 잣대를 돌아보게 한다. 조력자살법이 통과된 뒤 일년 동안 172명이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는데 카탈루냐 지방에서만 60명에 이른다.
  • 美 중국 기업 7곳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즉각 반응한 中

    美 중국 기업 7곳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즉각 반응한 中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어 항공 우주와 관련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미국이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지만 그 실상은 정치적인 억압과 경제적 괴롭힘을 위한 도구로 기업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24일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BIS)는 24일 오전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중국 항공 우주 기업들에 대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품목을 취득하거나 취득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해당 기관들이 중국군 현대화를 위해 미국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불법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관과 기업체 7곳은 24일 당일부터 미국 수출이 전면 통제된 상태로 추가 무역 거래를 위해서는 미 당국의 직접적인 허가가 필요하게 됐다. 또,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제재 대상인 중국 기관과 기업에 넘기는 것 역시 금지된 상황이다.제재 명단에 오른 기관에는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와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 산하의 △시안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베이징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중국우주기술연구소 △중국공간기술502·513연구소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주하이 오비타 컨트롤 시스템즈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 제9아카데미 소속 771·772연구소 등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은 특정 국가를 타격하기 위해 기업을 볼모로 잡아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국제 무역 원칙을 무시하고 뻔뻔하게 글로벌 기업들에게 무거운 피해를 고의적으로 입히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도 이번 제재가 자유무역 질서를 부정하는 부당한 억압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중국군 현대화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체 2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 중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업체인 다장(DJI) 등의 업체를 지목해 ‘생체 인식을 이용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무슬림인 위구르족을 감시, 추적했다’면서 미국 쪽과의 거래를 전면 제한했다. 
  • 두 나라 모두 경험한 이준호-후성셴 “잘 몰라 오해하고 혐오하는 거죠”

    두 나라 모두 경험한 이준호-후성셴 “잘 몰라 오해하고 혐오하는 거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23일 개최한 포럼 ‘한중수교 30주년, 갈등 극복의 해법을 찾아서’에는 여느 포럼에서 보는 것과 다른 발표자가 눈길을 붙들었다. 제1 주제부터 제3 주제까지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박한진 KOTRA 중국경제관측연구소장, 김희교 광운대 교수 등 주제발표자들과 이욱연 서강대 교수와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 두 패널 토론자들은 모두 학계와 재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가를 일군 이들이었다. 그런데 4주제를 발제한 문현미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은 40대로 지방 공공외교를 연구하고 있어 현장에 밝고 2030 젊은이들과 소통에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해서 문 박사에게 상대국 체류 경험이 있는 한국과 중국 학생 소개를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한양대 중국학과 이준호 학생과 같은 대학 국제대학원 후성셴(胡聖賢) 학생이 포럼 막바지에 사례 발표를 하게 됐다. 풋풋한 두 젊은이의 육성을 살리기 위해 문장을 다듬되 최소화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에 두 젊은이의 꾸밈없는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자.<이준호 한양대 중국학과 학생 사례 발표> 6년 가까이 여러 이유로 한중 관계가 많이 나빠진 상황입니다. 이런 차에 국내 언론들도 경쟁적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고, 이 때문에 국민 여론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친미는 곧 반중’이란 프레임이 씌워져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날로 커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코로나 19의 첫 확진 사례가 중국 우한에서 나온 점, 역사공정 충돌, 일부 중국인 여행객 요우커들이 국내에서 저지른 몰상식한 행동이 부각되고 젊은이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일부 중국인들의 승부조작 경험담까지 더해져 청년층 사이에서 중국 및 중국인에 대한 반감 혐오가 상당히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반중 감정이 거칠어진 이유는 수도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비판 받아야 할 점도 많지만 역으로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에서 4년을 지내는 등 한국을 포함해 4개국에서 학교 생활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중국만큼 실용성을 중시하는 나라는 못 본 것 같습니다. 가령 우리와 달리 국정 운영을 장기적 안목에서 계획하고 이끌어 가는 모습은 인상 깊습니다. 다른 예로 중국 학교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살아 본 한국이나 미국, 싱가포르에서는 공식적인 낮잠 시간이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학교들은 학생들이 가장 피곤하고 효율이 떨어질 시간을 아예 낮잠 시간으로 정해 둡니다. 중국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중국이란 나라는 정말로 실용성을 중시한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중국은 고교 때까지 오전 시간에 5분 동안 ‘눈사랑 체조’ 시간이 있어 다함께 방송에 맞춰 눈 운동을 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푸는데 우리도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봐 온 중국인들은 알고 보면 정말 순수하고 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단순히 시간을 내 즐겁게 지냈다는 이유 만으로 선물을 돌리던 중국 친구가 문득 떠오릅니다. 중국은 선물 문화가 발달돼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직접적이거나 단기적인 이득 타산 없이 순전히 우호 증진만을 겨냥해 주위에 선물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중국인들이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 오해를 부르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중국인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표현이 “눈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인 친구가 제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음식 맛이 기대에 못 미쳐 어떻게 표현할까 망설였는데 그 친구는 제게 음식 맛이 없어 미안해 했다. 그 상황에 전 그 친구가 무안하지 않도록 여러 차례 괜찮다고 얘기했더니 제 말을 곧이 믿고 다른 음식을 더 주문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이렇듯 같은 유교의 영향 아래에서도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에 두 나라 국민들의 오해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 간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는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헐뜯고 비난하기도 바쁘다고요?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문화 교류를 늘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매체를 활용해 상대 국민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어떤 연유로 그 나라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갖게 됐는지 알아가는 것이 좋은 방안이 아닐까 싶다. 또, 요즘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마라탕, 훠궈 등 음식문화 교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산업 교류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서로에 대해 접근해 가는 것이 심각한 한중 간 반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까이 살다 보면 때로는 다투거나 서로 미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이웃한 국가끼리 잘 지내는 경우는 드물지요. 그러나 동북아시아를 이끌고 세계평화에 큰 기여를 할 이웃 국가로서 이런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지리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우호관계가 유지되기를 기원합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저 또한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년 전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튼 해 태어난 후성셴(胡聖賢)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유학하는 중국 학생 대표로 발표하게 돼 뜻깊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에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유행했습니다. 한국 패션과 드라마, 아이돌, 화장품 등은 젊은 중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한 관계가 발전됐고 교류가 밀접한 단계로 접어들면서 저도 다니던 중국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돼 그 해 2+2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유학을 왔습니다. 한국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했고 직장생활도 경험해보고 박사까지 공부하게 됐습니다. 전에는 매년 중국 집에 들어갔다가 한국에 돌아오곤 했는데 2020년 초 코로나 확산 때문에 2년이나 집에 가지 못했습니다. <후성셴 한양대 국제대학원 학생 사례 발표> 한국에서 10년 동안 공부하며 느낀 점을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한국인은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아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중국에 대해 잘 안다는 이들은 예를 들어 동창과 친구들, 교수님들, 직장 동료들은 상대적으로 중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봅니다. 중국인에 배려도 많고 도움을 주고 심지어 어떤 영역에서는 중국인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 가 본적이 있는 친구들은 중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고 중국인 친구들이 그립다고 말합니다. 중국에 대해 잘 모를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많습니다. 몇 년 전에 중국인도 샤워를 하느냐, 중국에도 믹스 커피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잘 모르니 직접 중국인에게 확인하려는 선의일 수도 있는데 중국을 잘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인 친구도 없고 중국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은 국가간 큰 사건이 벌어지거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쉽게 입장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처럼 유학 온 중국인들은 한국에 실제로 살아보고 한국 친구도 있고 한국에 대한 인지가 어느 정도 있어 한국 사회의 장단점을 파악해 국가 관계를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을 잘 모르는 이들은 사건에 따라 변동이 심하고 쉽게 ‘키보드 워리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개인 생각인데 상대국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없는 사람들의 입장은 여론의 풍향에 쉽게 편승하는 것 같습니다. 양국 관계가 좋을 때 국민끼리의 호감은 커지고 양국 관계가 긴장할 때 국민끼리의 대결과 갈등도 늘어납니다. 중국에서는 “먼저 나라가 있고 집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뜻은 개인의 의지보다 국가의 입장이 더 중요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호감도 국가의 입장과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 국제 관계가 확정된 상황에 서로 좋은 이미지를 도모하려면 서로 밀접한 교류를 통해 두 나라 일반 국민들이 더 많이 상대를 파악해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제 관계도 대인관계와 비슷합니다. 개인과 개인이 많이 소통할수록 이해도 되고 신뢰도 생기는 것처럼 국가끼리 교류가 많아질수록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게 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돼 중한 교류 활동이 촉진돼 앞으로 더 좋은 양국 관계로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미래 30년의 양국 관계는 더 나아질 것을 확신하며 응원합니다.
  • 뱃 속에서 vs 낳아서… 베이비박스 앞에 선 당신의 생각은?

    뱃 속에서 vs 낳아서… 베이비박스 앞에 선 당신의 생각은?

    “뱃 속에 있을 때 지우는 것과 낳아서 버리는 것 중 어느 게 더 나쁜가.” 최근 영화 ‘브로커’에 나오는 물음 만큼 지난 23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베이비박스 설치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공청회’ 는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도의회 정문에서는 공청회에 앞서 베이비박스 설치에 대한 대립의 각을 세우는 풍경과 마주하기도 했다. 베이비박스 설치 조례 추진과 관련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박란희(40·한가족상생연대)씨는 “베이비박스 취지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면서도 “베이비박스가 왜 제주도에 필요한 지는 의문이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처럼 그 역시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버리는 곳’이란 편견이 짙게 깔려 있는 듯 했다. 최근(7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도저히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출산하기로 결정한 후, 상담을 하고 주사랑공동체에 아기를 맡긴 엄마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연취현(법률사무소 Y대표) 변호사는 “한국의 베이비박스 13년 만에 베이비박스가 아기에게 안전하지 않은 곳이 아니고,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기가 보호 없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인정된 것”이라며 “베이비박스가 영아유기를 조장한다는 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됐다”고 반겼다. 그는 이어 “유기의 정의는 보호할 사람이 보호받을 사람을 보호하지 않는 상태로 두는 일”이라며 “베이비박스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장소인데, 그곳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기는 ‘보호 없는 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아동복지법 제15조 제2항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이외의 자가 보호대상아동을 발견하거나 보호자의 의뢰를 받은 때에는 지체없이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보호조치를 의뢰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는 “ ‘보호자의 의뢰를 받은 시·도지사 이외의 자’라고 하면 누가 생각나는지, 단순히 이웃, 친척이 아닌 베이비박스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베이비박스까지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은 현실 속에서는 더 큰 고통과 마주한다. 그들은 주변에서 “뱃 속에 있을 때 낙태를 하지” “어차피 키우지 못할 걸 알면서…” “아기가 힘들 게 클 게 뻔한데…”라는 식의 낙태와 결부돼 이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연 변호사는 “뱃속 아이를 지우면 처벌 안 받는데, 태아를 힘들게 살려내면 영아유기죄 등으로 중하게 벌해야 하는 거냐”라며 “낙태가 주는 고통은 외면하고 낙태를 오히려 사회적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뱃 속의 태아를 지킬 권리를 보호할 방안은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다는 일침이었다. 더욱이 그는 “보호자가 보호를 의뢰하면서 상담을 하고, 아기의 생년월일과 건강상태를 알리기까지 했다면 명백히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해달라’는 뜻”이라며 “베이비박스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베이비박스 합법화는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국의 베이비박스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 담벼락에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2021년까지 1935명의 위기 영아의 생명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비박스는 가로 70㎝, 높이 60㎝, 깊이 45㎝ 크기다. 현재 국내엔 서울 관악구와 경기 군포 2곳에 베이비박스가 설치돼 있다. 제주에선 18명의 미혼모가 베이비박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장은 “단언하건대 유기를 위해 출산하는 엄마는 없다”면서 “제주도민의 위기임신과 출산을 한 미혼모가 제주도에서부터 배를 타고 인천항에 내려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까지 이동하는 시간만 무려 16시간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도가 출생신고 및 영아유기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아기와 미혼부모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형 베이비박스인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 특별조례를 시행해 태아의 생명, 즉 아동의 생명권을 보장하고 미혼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베이비박스는 위기영아일시보호 기능도 하지만, 영아의 원가정 복귀를 권유상담하고 생계비 및 주거비, 병원비 등 양육지원까지 한다. 미혼부모를 만나 상담한 결과 17%는 원가정인 친부모곁으로 복귀를 도왔고 17%는 입양, 66%는 아동복지센터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화 전국입양가족연대 대표는 “제 어머니의 고향 제주에 지난해 우리 가정에서 위탁하는 아이를 가슴에 안고 여행했을 때 일”이라며 “김포공항에서 위탁증명서를 제출했는데 법적 후견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참을 기다리고 설명해야 했다. 태아의 생명을 지켰지만 아이를 도무지 키울 수 없는 형편의 생모가 감당해야 할 제주도에서 서울 난곡동 베이비박스까지 험난한 여정을 조금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를 주관한 송창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제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베이비박스의 설치와 운영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청회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산한 아이를 익명으로 맡기는 베이비박스의 설치 및 운영 지원을 통해 버려진 아동의 안전과 인권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 감정노동자 80% 매주 권익 침해…부산시 보호 기본계획 추진

    감정노동자 80% 매주 권익 침해…부산시 보호 기본계획 추진

    부산시는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36억9000만원을 투입해 감정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정노동은 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조직상, 업무상 요구되는 노동 형태다. 대표적으로 유통업체 판매원, 콜센터 직원 등이 감정노동자에 해당한다. 부산 내 감정노동자는 52만6000여 명으로, 지역 전체 노동자 165만1000명의 31.9%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시의 실태조사에서 감정노동자의 80.2%가 주 1회 이상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 욕설, 위협, 성희롱 등 권익 침해를 받았다고 응답할 정도로 권익 침해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시의 기본계획은 감정노동자 보호 기반 구축, 지원 강화, 보호 제도 확산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정노동자 권익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감정노동자 보호 체계를 갖춘 사업장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민간 사업장의 휴게시설 설치, 보수와 녹음 장비 등 보호 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심리·노동·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집단상담과 명상 등 심리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확산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감정노동자의 숫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감정노동자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저임금 노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세심하게 추진해 감정노동자 보호 체계 정착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민간까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고양이 추락사… “민원 넣자” vs “캣맘이 또” [넷만세]

    분당서울대병원 고양이 추락사… “민원 넣자” vs “캣맘이 또” [넷만세]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길고양이가 4층 높이 천장에서 1층 로비로 추락해 죽은 사건과 관련 온라인상에서 ‘캣맘 논쟁’이 또다시 불붙었다. 고양이 추락사가 병원 책임이라는 여론이 일부 애묘인들 사이에서 일고 동물권단체가 ‘민원 행동’에 나서자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캣맘을 비난하는 반발 여론도 커지고 있다. 23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블로그에 올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벌어지는 고양이 진혹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2~15일, 목격자가 본 것만 해도 최소 4일간 어쩌다 길을 잃고 (병원의) 높은 천장 시설물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한 채 울부짖는 아기 고양이 2마리를 보고도 병원 측은 ‘방법이 없다. 그냥 두라’며 구해 달라는 환자들의 요청을 묵살, 결국 끔찍하게 추락사하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케어는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책임자를 처벌하라”, “고양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병원 시설을 보수하라”, “고양이를 무단으로 잡아 먼 곳에 방사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등 분당서울대병원을 향한 요구도 올렸다. 케어는 또한 애묘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은 공기업이다. 케어는 분당 고양이 잔혹사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민원 액션을 시작한다”고 알리면서 분당서울대병원 고객상담실, 시설팀 등 연락처를 공유하고 ‘전화 민원’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에는 관련 민원전화가 지속해서 걸려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그 건과 관련해서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담당 부서에 전달했고 (민원인들에게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고양이 추락사 사건은 앞서 지난 16일 한 애묘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어제(15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 4층 높이의 천장에 갇힌 아기 고양이가 1층 로비로 떨어져서 로비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 지르고 병원 가는 도중에 제 품안에서 피를 뿜고 죽었다”고 전했다. 이 글쓴이는 이어 “며칠 전부터 계속 우는 소리가 들려 보안요원에게 고양이가 며칠째 울고 있으니 구조해 달라고 저의 요청에, 보안요원은 ‘이미 갇힌 지 오래된 아이이고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병원 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분당서울대병원은 주변이 산이어서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환기구나 배수로 등 작은 구멍으로 고양이들이 들어와서 출구를 못 찾고 이렇듯 천장에 갇혀 죽어가고 있어 보인다”면서 병원 측에 구멍들을 막아야 하지 않겠냐 요청했지만 ‘힘들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썼다.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추락한 냥이가 결국 죽었다는 글에 엉엉 울었다. 지금도 밥이 안 넘어간다”, “길고양이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세상 동물들이 다 행복하면 좋겠다” 등 아기 고양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공감하는 글과 댓글을 적었다.그러나 이 같은 애묘인 커뮤니티의 분위기와는 달리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양이 추락사 사건에 병원의 책임을 묻고 항의 전화까지 하는 행동은 과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이날 올라온 관련 글에 수백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펨코 이용자들은 “야생짐승은 기본적으로 병원균 덩어리인데”, “병원에 길고양이 돌아다니면 퍽이나 안심이 되겠다”, “인간의 생명보다 고양이의 생명이 더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 “직접 구조하든가” 등 댓글이 쏟아졌다. ‘보배드림’에서는 “고양이를 사람보다 더 높은 존재로 인식하는 캣맘들. 사람의 안전 따윈 없다”, “집에 데려가서 키울 거 아니면 신경 꺼야지” 등 의견이 나왔다. ‘개드립넷’에서도 “길고양이 챙기라고 세금 내나. 무슨 병원 가서 세금 타령이냐”, “고양이 한 마리 살리자고 사람 살리는 곳을 사람 죽이는 곳으로 바꾸려 하네” 등 댓글이 많았다. 반면 “병원 내에 야생동물이 들어오면 감염 위험이 있으니 즉각 제거해야 하지 않나” 등 고양이를 병원 내에 방치한 부분은 병원 측 책임이 맞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여초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이견이 대립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본인이 돈 내서 구출하기는 싫고 병원에 민원 공격”, “고양이 불쌍하긴 한데 캣맘 분들 정말 이기적이다”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어차피 뭘 해도 캣맘 혐오하고 비하할 거면서 공익 위하는 척 위선 떨지 말라”, “캣맘이 잘못한 건 맞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조치를 취하긴 해야 한다” 등 이에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이번 사건은 얼마 전 애묘인들의 요청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내 ‘고양이 먹이주기 금지’ 표지판이 철거된 일과 함께 언급되며 캣맘 논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앞서 동물구조단체 ‘따뜻한 공존’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된 해당 표지판과 관련, “불특정 다수에게 고양이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푯말을 당장 뽑으라고 요구했고, 당장 가리지 않으면 수백수천통의 민원전화에 시달리게 해드린다고 했다”며 결국 표지판의 문구를 가리는 걸로 합의를 봤다는 글을 인증 사진과 함께 올렸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이 설치했던 표지판에는 ‘환자 및 교직원의 감염 노출에 위험이 있어 고양이 먹이주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애묘인들의 민원으로 해당 문구가 보이지 않게 가려졌다. 애묘인들은 표지판 제거를 알린 이 글에 2000여개의 ‘좋아요’와 함께 “제가 못 하는 일 항상 아이들 위해서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세상 모든 고양이는 감염 위험 아니고 사랑”, “길고양이가 감염 위험이라는 뭣 같은 소리에 화난다. 안 그래도 사는 게 힘든 아이들 내버려두라” 등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청와대 화보’ 비판 탁현민 “한혜진·보그는 잘못 없어”

    ‘청와대 화보’ 비판 탁현민 “한혜진·보그는 잘못 없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 보그 화보 촬영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어떤 예술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치는 것”이라며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화보를 찍은) 모델 한혜진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보그코리아도 화보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미숙함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한복의 현대적 해석을 알리려는 의도’라는 문화재청 해명에 대해 “아주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 결과물들을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또 심지어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인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그 안에 있다.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대통령실 표현대로 이미 개방돼 있던 청와대를 전면 개방이라는 허울 아래에 국민들께 돌려 드린다는 상당히 요상한 표현으로 해 놓고 나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니 이분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청와대 이전의 당위를 계속해서 설명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설명이 잘 안 되니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를 오가고 있다, 국민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철저한 검토라든지 계획을 갖지 못하고 자꾸만 개방 혹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무리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개방이라는 표현은 저는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심지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방돼 왔다”며 “그것을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폐쇄하면서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모른 채 그냥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개방을 일제의 ‘창경원(창경궁) 격하’에 빗댄 데 대해선 “그 이유를 궁중에 대한 어떤 숙청 작업, 그 다음에 궁전의 조경과 동식물원을 신설해야 백성들이 많이 그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했던 것과 유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보그가 청와대 화보를 공개한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냐.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대 효과 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장, 탁현민에 “국민을 무시하는 언사” 탁 전 비서관의 해당 발언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4일 누리소통망을 통해 “청와대를 국민이 누리고 즐기게 됐다고 해서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건 우리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언사”라고 직격했다. 그는 “청와대가 아직도 대통령 한 사람만의 소유물인양 국민들이 다 같이 즐기는 것을 폄하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청와대는 권위주의적 대통령 권력의 종언을 고하며 국민의 공간이 됐다”며 “경복궁이 왕조 권력의 붕괴와 더불어 왕의 공간에서 국민의 공간이 됐듯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에는 위압적인 권력거리가 작동하고 있었다. 구중궁궐 같은 폐쇄성이 국민과의 소통의 흐름을 단절시켰다”며 “이제 새 정부와 함께 시작된 용산시대는 권력거리가 사라진 상호밀착형 집무공간을 통한 진정한 국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머리 짧게 자른 홍진경…‘학폭 논란’ 최준희 영상 삭제 후 심경 고백

    머리 짧게 자른 홍진경…‘학폭 논란’ 최준희 영상 삭제 후 심경 고백

    방송인 홍진경이 ‘학폭 논란’ 중심에 섰던 최준희를 자신의 교육 콘텐츠 유튜브에 출연시킨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홍진경이 하와이 출장에서 돌아와 공항에서 ‘공부왕찐천재’ PD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경은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다. 홍진경은 “내가 이 헤어를 원했다. 그런데 내 머리를 잘라주던 하와이 미용실 선생님이 돈을 안 받겠다더라. ‘그렇게 이상해요?’라고 물었다”라고 웃픈 소식을 전했다. 차에 탄 홍진경은 “실연당한 사람들이 왜 머리를 자르는지 알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왜 우리는 아무 생각을 못 했을까. 정말 아무 생각도 못 했다. 환희의 생일이었고 어떻게든 신곡을 잘 녹일 생각이었다.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PD는 홍진경에게 비난이 쏠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곧이어 화면이 어두워지고 “이틀 전 올라온 환희, 준희와의 점심 식사 영상에서 준희의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영상을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라는 자막이 올라왔다. 홍진경은 “채널을 좀 멈췄으면 좋겠다. 중3 수학을 끝내기로 약속했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영상은 PPL인데 광고주가 3개월 동안 준비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PPL을 하자니 좀 그렇다”며 곤란해했다. 홍진경은 “광고주에게 피해를 줘서 죄송하다”라며 약속한 콘텐츠를 마치면 채널을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일 ‘공부왕찐천재’에는 홍진경이 故 최진실의 자녀 최준희, 최환희를 만나 생일 파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하지만 최준희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언급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결국 ‘공부왕찐천재’ 측은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홍진경은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 [특파원 칼럼] 삼십이립, 새로운 시작을 위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삼십이립, 새로운 시작을 위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오늘은 한국과 중국이 친구가 된 지 3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국전쟁 이후 40년간 적대 관계를 이어 오던 두 나라는 1992년 수교를 통해 세계 외교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과를 냈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힘입어 1997년 국가부도 사태를 겪고도 세계 10대 강국(G10)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국제적 고립 상태에 놓였던 중국도 한국의 앞선 기술과 마케팅을 흡수해 개혁개방에 속도를 붙였고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양대 강국(G2)의 지위에 올랐다. 기자가 대학에 다니던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중국어를 배워 ‘차이나 드림’을 일구겠다고 다짐하던 이들이 많았다.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유연함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2002년 경기 양주에서 여중생 두 명이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반미 감정이 극에 달했는데, 이때부터 중국을 좋게 인식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제국주의 최대 피해자인 중국은 자신의 고통을 거울삼아 대국이 돼도 미국처럼 오만하게 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모든 것을 바꿔 놨다. 그간 보지 못했던 베이징의 거친 언사와 한국 무시가 큰 실망을 줬다.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왜곡과 김치·한복 기원 논란, 반도체·공급망 분리 움직임까지 겹쳐 올해 양국 간 정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과거에는 양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을 만한 일도 이제는 쌍심지를 켜고 노려본다. 해마다 국제사회 신뢰도를 평가하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연구에 따르면 사드 배치 전인 2015년만 해도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한국인은 전체의 37%에 불과했지만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에는 61%, 2022년에는 80%로 치솟았다. 특히 올해 19개 조사국 가운데 2030세대의 반중 정서가 기성세대보다 강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요즘 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거나 할 줄 아는 아이들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의 상징이던 중국어 강사들도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중 관계에 드리운 균열과 상처가 안타까울 뿐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나이 서른이 돼서야 어떠한 일에도 움직이지 않는 신념이 섰다”고 전했다. 삼십이립(三十而立)이다. ‘중국몽’을 외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는 중국을 비난하고 미워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런 식의 증오는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립을 맞은 한중 관계는 더 성숙하고 견고해져야 한다. 한중 양국은 분명 정치체제와 가치관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두 나라는 함께 경제를 키우고 북한을 변화시킬 능력과 책임이 있다.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중국과의 무역액은 미국·일본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여기에 한중 모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북핵 문제에서 두 나라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는 크게 낮아진다. 앞으로 30년은 반중 여론에 매몰되지 말고 중국과 꾸준히 공통분모를 넓혀 한반도 정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인내와 노력의 외교’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경찰 “직원 SNS 표현 유의” 지침… 비판 막으려다 사생활 침해 논란

    경찰 “직원 SNS 표현 유의” 지침… 비판 막으려다 사생활 침해 논란

    경찰청이 직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시 부적절한 표현에 유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SNS의 내용은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만큼 경찰 조직의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두고 개인 영역의 활동까지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전국 시도경찰청에 ‘을지연습 및 추석연휴 전후 복무기강 확립 지시’와 함께 직원들에게 “SNS 등 활동 시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부적절한 표현에 유의하라”고 전달했다. 경찰청은 각종 차별적 발언이나 모욕·욕설·근거 없는 비난, 확인되지 않은 사실,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공식 입장인 것처럼 표명하는 것 등을 부적절한 표현의 예로 들며 “공론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회적 논란 소지가 있는 표현 사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SNS 사용 원칙도 제시했다. ‘SNS 사용 원칙’에는 ▲책임감을 갖자 ▲공론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자 ▲기밀을 유지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자 ▲투명하자 ▲수용자를 존중하고 조직 화합을 도모하자 ▲정확하게 작성하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직장인이 익명으로 소속 회사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지목하며 “익명 앱이라 하더라도 게시물 등 ‘경찰청’이 나오는 만큼 표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한 점이 눈에 띈다. 실명으로 의견을 올리는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와 달리 글쓴이가 확인되지 않는 블라인드를 통해 민감한 현안에 관한 의견이 여과 없이 표출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찰관이 근무 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특정 집회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경찰국 신설 등의 국면에서 블라인드 의견이 실시간 외부로 알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에선 SNS 활동이 일반화돼 있고 정치인이나 검사, 고위직 공무원도 SNS로 각종 의견을 표명하는 일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30대 경찰관은 “개인이 알아서 할 내용인데 굳이 이런 지침을 내려 통제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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