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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년 넘도록 양측 모두에 잔인하고 크나큰 손실을 안겼으나, 특히 러시아군에는 더욱 그렇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까지 러시아군 45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한다. 이는 지난달 27일 존 힐리 영국 예비내각 국방장관의 질문에 레오 도체티 영국 국군장관의 답변에서 나온 정보다. 그러나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는 모두 군사 기밀을 이유로 병력 손실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전략 거점이자 서쪽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데 병력과 무기를 쏟아부어 지난 2월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양측은 더 서쪽의 차시우 야르와 같은 주변 지역에서 싸우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새롭게 승인된 미국의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지원이 조만간 전선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인구는 높은 병력 손실에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병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러시아가 오는 6월까지 30만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에서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거의 3 대 1의 비율로 많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과 같은 무기와 서방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다음 사례는 지금까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순간을 BI가 나열한 것이다. 에이태큼스에 러 군 100명 전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최전선에서 80㎞ 떨어진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 미군이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오신트(OSINT·공개정보)와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0여 명이 몰살했다. 미 해군분석센터와 연계된 오신트테크니컬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M39 에이태큼스 전술 탄도 미사일 3발로 러시아 훈련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신트테크니컬은 항공 위치 정보 영상을 사용해 미사일 중 한 발이 100명이 넘는 러시아군 집단을 공격했으며 수백 개의 M74 에이팜(APAM)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위치 정보 전문 프로젝트인 지오컨펌드(GeoConfirmed)는 당시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4발이 발사됐으나 첫 번째는 실패였다고 보고했다. 이 공습은 루한스크주의 로호베 마을을 겨냥했다. 이후 십여 초 만에 러시아 훈련장에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러 장군 방문 기다리다가…하이마스에 최소 60명 사망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공습으로 야외 집결해 있던 최소 6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내내 반복해서 무시해온 주요 전시 규칙을 어겼다. 이 러시아 대대는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주 트루도브스케 마을 인근 훈련장에 집결해 있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BBC에 당시 군인들은 상급 지휘관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해 11월 최전선 근처에서 열린 야외 시상식에서 러시아의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군인 19명이 사망한 비슷한 시나리오로 비난을 받았다. 전선서 20㎞ 떨어진 헤르손 공격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헤르손주의 흘라드키우카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러시아군 70여명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당시 밝혔다. 호송대를 겨냥한 당시 공격은 최전방에서 22.5㎞ 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러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 격침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해군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의 대규모 폭발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 급속히 퍼졌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의 포도시아 부두를 공습할 당시 노보체르카스크호에 선원 77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3명이 실종되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외신과 오픈소스 정보 채널들은 정박한 해당 선박의 불타는 잔해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게시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평가되는 영국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들이 이 배를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선박에는 공격 받을 당시 이란제 샤헤드 공격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 200명 섬 훈련 중 공격받아 사망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일부인 흑해의 40㎞ 길이 모래톱인 자릴하흐섬에서 훈련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찍힌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공격을 받기 전에 섬의 모래 해안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림 반도서 지휘관 연설 중 타격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사령관의 연설을 보기 위해 2시간 동안 집결해 서 있던 러시아 군인들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처음에 주장한 것으로, 이후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군 지도부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망자 수는 100명, 총 사상자 수는 200명으로 보고된 보고도 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는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휘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가만히 서 있었기에 웃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탓? 연말 마키이우카 공습 러시아 관리들은 대부분 손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작은 도시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지난 2022년 12월 31일 공습으로 89명의 병력이 사망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사상자가 훨씬 더 많아 400여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에 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6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중 4발이 러시아군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전쟁연구소(ISW)는 이 공격이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인 세르게이 세브류코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탓으로 돌렸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 도하 실패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 대대를 전멸시켰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포병은 여러 러시아 부교를 파괴했으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러시아인 사망자 또는 부상자 수를 약 485명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80개 이상의 장비가 파괴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대를 타격하기 위해 M777 곡사포를 사용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이 사건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군의 무능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이 있은지 두 달 만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주력 순양함인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를 침몰시킴으로써 초기 성공을 거뒀다. 2022년 4월 14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들의 군대가 적어도 하나의 넵튠 미사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 국방부는 이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승선한 선원 500명 거의 모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 배가 침몰하기 전에 거의 모든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는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압력을 받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 선원들의 몇몇 가족들은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 김진 앵커 “한 여성과 농밀하다는 소문에…책임지고 결혼”

    김진 앵커 “한 여성과 농밀하다는 소문에…책임지고 결혼”

    채널A ‘돌직구쇼’ 메인 앵커 김진이 루머 관련 비화를 공개한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김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진은 “탐정과 기자는 매우 유사하다. 사기 사건을 많이 취재해 봤는데, 떼인 돈은 못 받아 드려도 누가 사기꾼인지는 판별해 드린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탐정들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사건 수첩’에는 악성 댓글로 고통받는 어느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풍은 “요리를 했더니 ‘요리 그만하고 웹툰 그려라’라고, 웹툰 그리면 ‘웹툰 그만하고 요리나 해라’라고 한다”라고 직접 겪은 악성 댓글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데프콘은 “저는 ‘면상 치워’라는 악플을 봤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저는 (악플) 절대 안 본다. 데뷔 초엔 열심히 봤는데, ‘이유 없이 얘 싫더라’는 악플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무작정 비난을 듣고 상처받은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김진은 “저도 (악성 댓글 피해를) 크게 당한 적 있다. 총각 시절 악플과 찌라시가 함께 돌았는데, ‘특정 여성과 농밀한 사이더라’라는 내용이었다”라며 “그 여성 사진까지 돌았다. 그래서 책임지고 결혼했다”고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주종합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전북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노동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 파악과 시설 개보수 이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전주시는 당분간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42분쯤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수 슬러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A(58)씨 등은 대전, 충북, 광주 등지 화상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용중지 권고로 한달 이상 가동 중단 불가피 이 사고로 리사이클링센터 가동이 중단돼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원활한 사고 수습과 음식물 수거 처리 대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 조사와 리사이클링센터 정상 가동에는 1개월 이상의 기 간이 소요돼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노동부가 오는 7일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사고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미지수다. 사용중지 권고가 내려지면 안전진단과 시설 보수를 하고 다시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친 후 재가동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소 30~4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우선 아파트 단지 등에 오는 10일까지는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접 지역 민간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음식물 쓰레기를 반출하기까지 최대한 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주시는 사고 수습기간 인접 지역 민간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할 방침이지만 거리가 멀고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가장 가까운 진안군 민간시설에서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하루 40t에 불과해 충북 청주, 괴산, 대전 지역 민간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약 300t에 이른다. ●경험 없는 건설사가 주관사 맡아 ‘인재’ 발생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2016년 가동 이후 잦은 고장과 악취 발생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은 1일 300t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수익성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설치됐다. 운영은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16년 건설 이후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관사를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이 맡으면서 부실 운영이 우려되고 환경·재정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계와 환경단체는 “이번 사고는 자격 없는 민간 건설업체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도 시정 질문을 통해 “자격도 없는 지역 건설사가 과연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주시는 운영사 변경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안정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었다.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은 3일 오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북경찰, 전북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참여했다. 감식의 초점은 작업 중인 배관으로 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폭발·발화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맞춰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찌꺼기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견된 인재 막지 못하고 방기한 전주시 비난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안전관리책임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적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와 함께 치료,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운영사들도 전날 저녁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성우건설,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등 4개 공동 운영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사고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전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피해 근로자들과 가족을 최대한 지원해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고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이후 조속히 보수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지역 노동·환경단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예견된 인재’라며 민간 운영 업체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자격 없는 민간 기업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단체는 “폭발 사고 현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전물이 모이는 곳이라 가연성·유해 가스가 상시로 발생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화재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시설을 경험 없는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도 사고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터질 것이 터진 예견된 인재”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고, 가스화 시설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일반 건설업체가 그나마 현장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부당해고한 채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손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하이킥’ 서신애 맞아?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하이킥’ 서신애 맞아?

    ‘폭풍성장’한 배우 서신애가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3일 서신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찍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머리를 길게 기르고 앞머리를 내린 서신애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소매 화이트 실크 상의부터 청패션까지 소화한 서신애는 아역의 귀여운 모습을 벗고 25살 성숙미를 선보였다. 2018년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조연 역을 맡은 이후로 오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서신애는 최근에는 학폭 피해자로 더 많이 기사에 올랐다.앞서 2004년 서울우유 CF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는 2021년 3월에는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한 후 활동을 쉬었다. 당시 서수진 학폭 피해자로 본인 이름이 거론되자, 서신애는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본인은 기억나지 않고 나와 대화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서수진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그해 8월 서수진은 팀에서 탈퇴했다. 한편 서신애는 지난 2020년 에세이 ‘마음의 방향’을 출간했다. 2023년 새로운 소속사 PA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 22대도 압도적 의석 열세 與…“박찬대, 총선 민의 착각 마라”

    22대도 압도적 의석 열세 與…“박찬대, 총선 민의 착각 마라”

    박찬대 野 원내사령탑, 법사·운영 사수 예고與 “국회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착각 마라”“협치 안 보여...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올린 김진표 의장도 비난“金의장, 민주당 엄포와 욕설 협박에 굴복” 거야의 압도적 의석에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도 속수무책인 국민의힘은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거대 야당 마음대로 국회를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것이 총선의 민의라 생각했다면 이는 분명한 착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도 의석수 열세가 확정된 만큼 원 구성 협상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선출된 친명(친이재명) 강성 박 원내대표를 향해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도 “민심의 명령 또한 엄중하다. 타협과 대화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모처럼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국민께 다시금 실망을 안겨주었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신임 원내대표의 각오로 ‘개혁’을 말한 것에 국민의힘도 크게 공감하지만, 정권 심판을 언급하며 총선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말속에는 ‘협치’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운영위원장 사수를 취임 일성으로 밝힌 데 대해서는 “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라”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의 요구에 여야 협의 불발에도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을 올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맹비난을 쏟았다. 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쁜 선례를 남긴 김 의장은 내일부터 2주간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회의 처리 안 하면 해외 출장 못 간다’는 민주당의 엄포와 욕설 협박에 굴복한 것인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했다.
  • 美서부 대학서 친팔·친이 충돌… ‘진퇴양난’ 바이든

    미국 전역의 대학가에서 가자전쟁 휴전을 주장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시위대끼리 충돌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소수가 혼란을 일으킨다”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이날 0시 무렵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했다. 양측은 2시간가량 최루가스, 폭죽까지 동원해 서로 밀치고 둔기를 휘두르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학교 측 요청으로 경찰이 긴급 진입해 시위대를 분리하고 날이 밝아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이 과정에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1명이 입원했다고 LA 경찰은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수업을 취소했고 일부 건물을 폐쇄했다. 미 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반전 시위가 발생한 대학들을 최소 32곳으로 집계했고, 시위대에 경찰 진입이 본격화한 지난달 18일 이후 체포된 학생들은 미 전역에서 1300명을 넘어섰다.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1960년대 베트남전 반전 시위,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 점령 시위에 이어 최대 학생운동으로 번진 양상이지만 백악관과 의회의 대응은 사뭇 다르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인은 법 안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가진다”면서도 “소수 학생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발 비켜선 입장을 보였다. 대학생 상당수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층인 청년층과 소수 인종 계층이 이탈하는 움직임도 심상치 않지만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와는 반대로 공화당 우위인 미 하원은 이날 ‘반유대주의 인식 법안’을 민주당과 손잡고 초당적으로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대학에 연구 보조금 등 연방정부 예산 지원을 끊을 수 있는 권한을 교육부에 주는 게 핵심이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마이클 롤러(뉴욕) 공화당 의원은 “대학 측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문제 해결을 거부한 것을 책임지게끔 교육부에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연방정부가 반이스라엘 시위 단속에 소극적인 대학들을 압박할 지렛대를 갖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 등 수정헌법 1조를 옹호하는 시민단체들은 “정치적 견해를 제한하는 검열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예컨대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인티파다’(혁명·봉기를 의미) 피켓만 들어도 학교 측이 이를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이는 ‘반유대주의 견제’를 가장한 사상 검증이라는 것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날 선 공세를 펴고 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주 워키쇼 연설에서 “바이든은 어디에도 없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에서 항공기의 위성항법장치(GPS)가 전파 방해를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항공로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PS 교란에 영향을 받은 항공기 중에는 국가 고위직을 태운 공군기도 있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향해 “극도로 위험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러시아의 GPS 전파 방해로 사고 위험이 증가해 라이언에어(2300편), 위즈항공(1400편), 브리티시에어웨이(82편), 이지젯(4편) 등 유럽 내 여러 항공사가 에스토니아 내 두 번째로 큰 공항인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더선은 웹사이트 ‘GPSJAM.org’에 공개된 유럽 항공기의 비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트해 상공에서 총 4만 6000여대의 항공기가 GPS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웹사이트에 보고된 대부분의 GPS 전파 방해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동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도 “GPS 전파 방해 사고 증가로 5월 한 달간 에스토니아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핀에어 항공기 두 대가 이 공항에 접근하던 중 GPS 신호가 불안정해지면서 헬싱키로 회항한 데 따른 조처다. 영국 정부도 지난 3월 그랜트 샙스 국방장관을 태운 영국 왕립공군(RAF) 항공기가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러시아 발트해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주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중 GPS 신호가 방해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가 고위직을 태운 항공기가 GPS 교란 공격을 받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영국 총리실은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국방부 내부 소식통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하는 위치 정보로, 간섭이나 전파 방해를 받으면 항공기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관성항법장치(INS)를 비롯해 GPS 없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타르투공항은 GPS 없이 착륙하기에 위험한 곳으로 분류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은 지난 1월 GPS 위치 정보를 거짓되게 표시하는 ‘스푸핑’ 혹은 GPS 신호를 파악하기 어렵게 방해하는 ‘재밍’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EASA는 발트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에 대한 GPS 전파 교란 건수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외무장관은 최근 몇 주간 항공기 GPS 전파가 방해받는 일이 속출하자 “러시아에 자국 안보와 국민 안전에 해를 가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독일 국방부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칼리닌그라드를 GPS 교란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역외 영토로, 본토와는 400㎞ 떨어져 있다. 북쪽에는 리투아니아, 서쪽은 발트해다. 에스토니아 소프트웨어 회사 센서스Q의 에릭 카니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발트해에서 발생한 GPS 전파 방해의 배후는 적어도 ‘토볼’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비밀 전파방해(EW) 기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가 “모스크바의 비밀 무기”라고 부른 토볼은 러시아가 1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RUSI)의 군사 전문가 잭 와틀링 박사는 “러시아가 오랫동안 GPS 전파 방해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괴롭히는 도구로 써 왔다”면서 “칼리닌그라드와 같이 대규모 러시아 군대가 있는 곳은 어디나 GPS 전파 교란 문제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발트 3국 내 한 고위 관리는 FT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잠재적인 공격으로부터 칼리닌그라드를 보호하기 위해 GPS 전파 교란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 가지 가설이라고 말했다.
  • 행정기관 민원 전화 통째 녹음… 폭언 땐 공무원이 먼저 끊는다

    행정기관 민원 전화 통째 녹음… 폭언 땐 공무원이 먼저 끊는다

    #. 경북 포항시 공무원 A씨는 영업용 차량 중개인인 민원인으로부터 153회에 걸쳐 반복 민원을 받았다.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민원인은 염산을 뿌렸고, A씨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장기간 치료를 해야 했고, 염산 테러 장면을 목격한 동료들도 트라우마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 #.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B씨는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한 누리꾼이 지역 온라인 카페에 B씨가 공사를 승인했다며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했고 비난글이 빗발쳤다. 전화 협박 등에 시달리던 B씨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으로 주민센터 등에 걸려 오는 민원 전화는 모두 녹음된다. 민원인이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면 공무원이 먼저 끊어도 된다. ‘신상털기’(온라인 좌표 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된 홈페이지에 나오는 공무원 개인정보는 최소한만 공개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처럼 악성 민원을 위법·공무방해행위로 규정한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공무원이 통화 내용 전체를 녹음하게 된다.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다. 현재는 민원인이 욕을 해도 공무원은 “녹음하겠다”고 먼저 알려야 한다. 박유정 행안부 민원제도과장은 “녹음한다고 말하면 폭언하던 민원인도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말을 멈춘다. 통화를 시작할 때부터 녹음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인이 욕설·성희롱 발언을 하면 공무원이 1차 구두 경고를 한 뒤 전화를 끊을 수 있게 된다. 기관별로 통화 1회당 권장 시간을 정해 민원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시간을 초과하면 전화를 끊을 수 있다. 지금도 매뉴얼에는 ‘30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박 과장은 “30분보다 권장 시간을 더 짧게 하도록 시행령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공무원 이름을 가리는 등 개인정보 공개는 최소화한다. 업무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이 공무원 신상을 퍼 나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보면 6일 이내 병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악성 민원인은 기관 차원에서 법적 고발 조치한다. 기관 차원의 악성 민원 전담 대응조직도 만든다. 정보공개 청구도 손질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2년 정보공개 청구 건수 총 180만 2099건 중 32.2%인 57만 9594건을 단 10명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인이 욕설과 비방을 담아 반복적으로 정보공개를 요구한 것이다. 행안부는 정보공개법에 ‘청구권 남용 금지’ 규정을 신설해 부당한 정보공개 청구를 막을 계획이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예산 및 인력 충원이 없으면 민원 전담 대응팀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별도 인력과 예산을 충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명 사막에서 ‘나체 기념샷’ 찍은 관광객들…‘법적 처벌’ 찬반 논란 [포착]

    유명 사막에서 ‘나체 기념샷’ 찍은 관광객들…‘법적 처벌’ 찬반 논란 [포착]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를 대표하는 유명 사막 관광지에서 나체로 사막을 활보한 관광객들과 관련해 당국이 법적 처벌을 언급했다. 영국 BBC의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나미비아에서 ‘빅 대디’로 불리는 사막 언덕에 앉은 남성 관광객 2명의 모습이 게재됐다. ‘빅 대디’는 높이 380m의 거대한 모래 언덕으로, 나미비아의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에 있다. 나미비아에서도 매우 유명한 관광지에 속하는 해당 모래 언덕에서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탐험가와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SNS에 나체 사진을 올린 두 남성의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확인한 나미비아 관광협회연맹 측은 현지 언론에 “(문제의 사진은) 매우 역겨우며, 나미비아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만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나미비아 환경부 역시 “이번 일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관광객들은 국립공원의 규칙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의 한 언론은 “국립공원의 유명 모래 언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벌거벗은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해당 장소를 마치 ‘누드 해변’처럼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에 나미비아 관광부는 “나체로 국립공원을 활보하려는 ‘나체주의자’들은 공원 입장이 금지될 수 있으며, ‘매우 충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이는 공공외설에 해당돼 현지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관람객들은 이와 같은 위법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면서 “우리는 관광객들이 양심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해 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당국의 ‘경고 메시지’가 공개된 뒤 현지 안팎에서는 찬반 논쟁이 시작됐다. BBC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 내에서는 “그들(나체로 사진을 찍은 관광객들)은 어느 누구도 귀찮게 하지 않았다”, “일광욕을 하는 것이 왜 잘못인가” 등의 옹호 발언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유적지에 대한 모욕행위”, “아프리카에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나쁜)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논란을 만든 관광객들을 비난했다.
  • 가스 배관 타고 들어가 혼자 사는 여성 성폭행 시도·감금한 30대

    가스 배관 타고 들어가 혼자 사는 여성 성폭행 시도·감금한 30대

    가스 배관을 타고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심재완)는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10년 동안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전자발찌를 부착 후 10년 동안은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외출을 금지하고, 20년 동안 피해자에게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말라는 준수사항도 부과했다. 가스 배관 타고 침입해 성폭행 시도·감금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았고, 내부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그는 가스 배관을 타고 빌라 2층인 피해자 B씨의 집에 몰래 침입해 화장실에서 1시간가량을 숨어 기다렸다, 외출했던 B씨가 귀가하자 성폭행하려 했다. 이후 7시간 동안 집에 감금된 B씨는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도주하려고 빌라 2층 창문을 열고 밖으로 급하게 뛰어내렸다가 발목이 부러졌다. 당시 인근 빌라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오기도 했다. “누범 기간에 ‘또’ 범행…죄질 극히 불량”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뒤 실행했다”며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강도미수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도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가장 안전한 집에서 예상치 못한 범행을 당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도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가 부인하고 있는 성폭행 시도를 하던 중 펜타닐 패치를 붙였다는 점에 대해서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일관적인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죄를 인정한다”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결심 공판에서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고 있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클로로피크린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화학물질 이용은 한 번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방어가 강화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가 작전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등장한 질식제다. 독가스와 토양의 살균 살충제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증기가 폐를 자극해 눈물과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국제사회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통해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93개국이 CWC를 비준한 당사국이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클로로피크린뿐만 아니라 최루가스인 CS와 CN을 장전한 수류탄을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CS가스와 CN가스는 전 세계에서 시위·폭동 진압용으로 자주 쓰이는 최루가스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전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 도중 최루가스가 사용되면 피할 수 있지만, 방독면 없이 밀폐된 참호에 갇힌 채 최루가스에 노출되면 참호에서 나와 적의 사격을 받거나, 참호 안에서 질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 최소 500명이 최루가스 독성 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군 특수부대 1곳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기관 3곳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기관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기업 4곳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CWC 이행 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상대측이 CWC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양측 모두 OPCW에 금지 물질 사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 꾸준히 제기돼 러시아는 과거에도 CWC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일례로 러시아를 대표했던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노비촉 신경작용제 공격 의혹을 들기도 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맸다. 당시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노비촉 공격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을 그에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치료를 위해 독일로 옮겨진 나발니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귀국해 다시 체포됐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수감 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등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 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전방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소형 드론을 이용해 최루탄과 다른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도네츠크주(州) 최전방 도시 차시우야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정찰부대 사령관 이호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군이 전방의 우리 지역 진지에 하루 1~2발의 가스 수류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르 사령관에 따르면, CS가스 등 화학 가스를 사용할 경우 군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진지를 이탈할 수 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스 공격에 놀라 매복지에서 나오면 러시아군이 그때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CS가스 이외에 다른 화학 가스가 전장에 투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레베카 마치오로스키는 지난해 러시아군 드론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으깬 아몬드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가스가 담긴 탄약을 떨어뜨렸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시안화수소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가스 또는 액체로 존재한다. 연소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시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다만 당시 이를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전남지사 못믿어”···전남 동부권, 전남 단일 의대 공모 철회 요구 거세

    “전남지사 못믿어”···전남 동부권, 전남 단일 의대 공모 철회 요구 거세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권 의대 신설을 공모로 결정한다는 강경 방침에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병운 순천대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은 앞서 지난달 17일 “전남도의 불공정성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많다”며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 주관 의대 신설 공모 외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독자 신청 의사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연일 SNS를 통해 전남도의 불공정성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을 거론하며 이제라도 균형감을 지키라고 직격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의대 설립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해 16개 지표를 기준으로 수행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신뢰성을 의심받게 하고 있다. 더구나 경북의 경우 안동대와 포스텍 대학간 의대유치 갈등에 경북도는 권한 없음을 인정하고 안동대는 공공의대로 포스텍은 연구중심 의대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한 바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순천대는 “의대 정원의 최종 결정권은 교육부에 있는 만큼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의대 신설을 결정할 법적 근거는 턱없이 부족하고, 향후 탈락 대학의 불복 등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공모 불참을 통보했다. 2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는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지역 갈등과 대혼란을 초래하는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순천시민사회단체 15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는 김 지사가 고향인 서부권을 위한 짜고치는 고스톱 형태에 불과하다”며 “권한도 없는 전남도의 월권행위인 만큼 아무런 명분과 객관성,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동부권 주민들은 “전남 전체 인구의 43.6%에 해당하는 80만명이 거주하고, 광양제철과 여수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지만 의료지표는 매우 열악하다”며 “여수, 순천, 구례, 고흥 일대 지역민들은 의과대학 수준의 3차병원이 없어 실제 중증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대비 20% 정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부권은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도 없고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도 단 2개소에 불과하지만 서부권에는 권역외상센터 1개소와 닥터헬기 1대가 있으며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5개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민사회단체는 “전남도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차례의 용역결과를 숨긴 채 중립성 시비에 대한 대책도 없이 공모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신뢰성이 퇴색돼 버린 전남도의 일방 행정은 불신만 남긴 채 돌이킬수 없는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 친미냐 친중이냐… 필리핀 전·현 대통령 정면충돌

    친미냐 친중이냐… 필리핀 전·현 대통령 정면충돌

    필리핀 정계를 양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국가 외교 기조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친미 성향의 마르코스 대통령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비밀협정’을 공론화하면서 두 사람 간 ‘전략적 동맹’ 관계가 파국을 맞았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틴 고메스 로무알데스 필리핀 하원의장은 “두테르테 행정부 시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비밀 신사협정’에 대한 국정조사에 착수한다”면서 “필리핀 하원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두테르테 비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 해리 로케는 올해 3월 “두테르테 정권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필리핀은 중국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고자 1997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퇴역 미군함 시에라 마드레함을 고의로 좌초시킨 뒤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 10여명을 배치했다. 중국은 수시로 물대포를 쏴 시에라 마드레함 보급을 방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중국은 남중국해에 추가 군사시설을 짓지 않고 필리핀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추가 건설·보수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시 주석과 은밀히 합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 견제를 강화하길 바라는 마르코스 대통령은 “두테르테가 중국에 잘 보이려고 필리핀 영토와 주권을 훼손했다”며 진상 규명을 공언했다. 마르코스를 따르는 정치인들도 “두테르테를 반역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전현직 대통령은 ‘공동 운명체’였다.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었고 현재 교육부 장관직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이 6년 단임제를 폐지하고 영구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영향력 위축을 우려해 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그를 잠재우고자 ‘비밀협정’ 카드를 꺼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 ‘친미냐 친중이냐’ 전·현직 대통령 정면 충돌한 필리핀

    ‘친미냐 친중이냐’ 전·현직 대통령 정면 충돌한 필리핀

    필리핀 정계를 양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국가 외교 기조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친미 성향 마르코스 대통령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비밀협정’을 공론화하면서 두 사람 간 ‘전략적 동맹’ 관계가 파국을 맞았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틴 고메스 로무알데스 필리핀 하원의장은 “두테르테 행정부 시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비밀 신사협정’에 대한 국정조사에 착수한다”면서 “필리핀 하원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두테르테 비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 대변인 출신 해리 로케는 올해 3월 “두테르테 정권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필리핀은 중국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고자 1997년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퇴역 미군함 시에라 마드레호를 고의로 좌초시킨 뒤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 10여명을 배치했다. 중국은 수시로 물대포를 쏴 시에라 마드레함 보급을 방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중국은 남중국해에 추가 군사 시설을 짓지 않고 필리핀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추가 건설·보수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시 주석과 은밀히 합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힘을 빌어 중국 견제를 강화하기 바라는 마르코스 대통령은 “두테르테가 중국에 잘 보이려고 필리핀 영토와 주권을 훼손했다”며 진상 규명을 공언했다. 마르코스를 따르는 정치인들도 “두테르테를 반역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전현직 대통령은 ‘공동 운명체’였다.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었고 현재 교육부 장관직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이 6년 단임제를 페지하고 영구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영향력 위축을 우려해 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그를 잠재우고자 ‘비밀협정’ 카드를 꺼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 “13세까지 스마트폰 금지…틱톡·인스타는 18세부터” 프랑스 검토 [핫이슈]

    “13세까지 스마트폰 금지…틱톡·인스타는 18세부터” 프랑스 검토 [핫이슈]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텔레그래프·로이터 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이날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문가 그룹은 저명한 신경학자 세르반 무통 박사와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아민 베냐미나 박사 뿐 아니라 교육, 법률, 기술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업계의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면 노출이 특히 수면, 비만을 조장하는 좌식 생활 방식, 근시안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분명한 합의가 있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는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을 전면 금지하고, 3~6세 사이 어린이는 영상을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보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하되 마스토돈과 같은 ‘윤리적’인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이지 않으므로, 만 18세부터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아울러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금지시키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육교사들에게도 아이들 앞에서는 휴대전화 등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토리텔링을 위한 오디오로 사용되는 장난감을 제외하고는 ‘커넥티드 토이’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든 조치가 기술 업계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통 박사는 현지 방송을 통해 “강력한 기술 업계의 희생자인 부모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끊임없이 휴대전화를 확인해 자녀와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놀아주는 데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소위 ‘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도 테크노퍼런스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해를 끼친다고 명시됐다. 여기에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거나 TV가 계속 켜져 있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모 책임이 아니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더 많은 일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성인이 근무 시간 외에는 직장과 적절하게 연락을 끊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공공 장소에서 화면을 제한하고 화면이 없는 식당이나 카페를 소개하고 부모가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휴대전화를 상자에 담아두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부모에 대한 통제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런 통제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아이들을 중독시키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술 업계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미나 박사는 “화면이 어린이들의 시력과 신진대사, 지능, 집중력, 인지 과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화면에 대한 중독은 콘텐츠에 대한 중독이며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를 받은 프랑스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어린이들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아침에 출근하면 빠따 12대야”…첫 직장서 괴롭힘당한 20대 결국

    “아침에 출근하면 빠따 12대야”…첫 직장서 괴롭힘당한 20대 결국

    첫 직장에서 상사의 도를 넘는 괴롭힘에 시달리던 2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를 괴롭힌 상사는 징역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1단독 장태영 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약 1년 전 불과 25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전영진씨는 첫 직장 상사인 A씨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형 영호씨는 영진씨의 휴대전화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음성메시지를 발견했다. 영진씨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86건의 통화녹음을 본 영호씨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닭대가리 같은 ×× 진짜 확 죽여벌라. 내일 아침부터 함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3월 29일), “죄송하면 다야 이 ×××아”(3월 30일),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4월 4일),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4월 10일),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4월 19일) “진짜 끌려가서 어디 ×× 진짜 가둬놓고 두드려 패봐? 팔다리 하나씩 잘라줘?” 등 살벌하고 무시무시한 A씨의 폭언은 5월 19일까지 하루도 빠짐없다시피 이어졌다. 폭언은 그칠 줄을 몰랐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인격 모독적인 발언들 속에서는 폭행 정황도 드러나 있었다. 심지어 A씨의 입에는 영진씨의 부모까지 오르내렸다. 사망 닷새 전도 영진씨는 “너 지금 내가 ×× 열 받는 거 지금 겨우겨우 꾹꾹 참고 있는데 진짜 눈 돌아가면 다, 니네 애미애비고 다 쫓아가 죽일 거야. 내일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 이 ×××아, 알았어?”라는 폭언에 시달렸다. 나흘 전 “너 전화 한 번만 더 하면 죽일 거야”라는 욕설을 들은 영진씨는 홀연히 가족들 곁을 떠났다.유족에 따르면 영진씨가 다녔던 강원 속초시 한 자동차 부품회사는 사장 부부와 딸, 그리고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작은 회사였다. 영진씨에게는 첫 직장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약 20년 경력의 A씨는 첫 직장 상사였다. 입사 시기를 고려하면 괴롭힘이 더 있었으리라 추정됐지만, 통화녹음과 폐쇄회로(CC)TV 일부를 토대로 밝혀낼 수 있었던 범행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린 행위 4회, 협박 행위 16회, 정보통신망법 위반 행위 86회뿐이었다. 이는 공소장에 담긴 범죄사실일 뿐, 영진씨와 A씨 간 2개월 동안 이뤄진 통화 700여건 중 공소장에 담기지 않은 통화 역시 모욕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 영진씨 가족을 도운 박혜영 노무사는 “현실에서는 무슨 일을 더 당했는지 몰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영진씨와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만성 신장병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온 사정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1단독 장태영 판사는 “피고인은 직장 상사로서 피해자를 전담해 업무를 가르치는 역할 등을 수행하면서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하고, 약 2개월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폭언, 협박을 반복했다”고 질타했다. 장 판사는 “피해자는 거의 매일 피고인의 극심한 폭언과 압박에 시달렸다. 피고인의 각 범행 직후 불과 며칠 만에 피해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피고인의 각 범행이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에 상당한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저히 탈출구를 찾을 수 없어 결국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 두려움, 스트레스는 가늠조차 어렵다”며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직장 내 갑질의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고 했다. ‘훈계와 지도 명목’이라는 A씨 측 주장을 두고는 “피고인이 직장 내에서 피해자에게 가한 폭행과 폭언은 피해자의 기본적 인권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것이었고,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CCTV 영상에 나타난 피해자의 모습은 피고인 앞에서 매우 위축되어 고개마저 들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장 판사는 “사랑하는 막내아들이자 동생인 피해자를 잃은 유족들 역시 커다란 슬픔과 비통함에 빠져 있다. 피고인에 대해 그 책임과 비난 가능성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유족은 박혜영 노무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산업재해 신청을 준비 중이며, A씨와 회사 대표를 상대로 최근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박 노무사는 “자해 행위는 산재로 인정되지 않지만, 직장 내 괴롭힘이나 과로로 말미암은 극단적 선택의 경우 인정되는 사례가 있어 다퉈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만 항소한 이 사건은 오는 30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아들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은 가해자에 대한 두려운 마음에 집 출입구마다 한 달 요금만 9만원이 넘는 폐쇄회로(CC)TV를 달았다. 형 영호씨는 “징역 2년 6개월은 솔직히 적죠. 저희 입장에서 합당한 죗값은 무기징역이죠. 사람이 죽었는데.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해자는 다신 사회에 나오면 안 돼요. 더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장 내 괴롭힘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생기고, 처벌도 강화되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동창 협박해 2억 뜯은 20대… 판사 “최악 중 최악” 징역 6년 선고

    대학 동창을 도둑으로 몰아 2억원 이상을 뜯어낸 20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빚더미에 내몰린 피해자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최악 중 최악’이라고 질타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백광균 판사는 협박, 공갈,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A(2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 동창인 B(27)씨를 도둑으로 내몰고 갖은 협박을 하며 34차례에 걸쳐 2억 96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2년 2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B씨가 자기 지갑을 만지는 것을 보고 “도둑질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며 누명을 씌운 뒤 “돈을 주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협박해 93만원을 뜯어냈다. 이후에도 A씨는 B씨에게 “가게에서 돈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5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빼앗아 갔다. 이렇게 A씨가 2년 넘게 온갖 공갈과 협박으로 한 번에 50만원에서 4500만원까지 뜯어내면서 B씨 모녀의 빚은 1억 6500만원까지 쌓였다. 견디다 못한 B씨 모녀는 A씨를 고소했지만 A씨는 SNS에 B씨 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1년간 잠적했다가 체포됐다. B씨의 어머니는 괴로워하다 지난해 8월 숨진 채 발견됐다. 백 판사는 “돈을 더 많이 뜯어내려고 강요, 스토킹까지 저지른 점을 고려하면 ‘최악 중 최악’으로 평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A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A씨가 인생의 한창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도록 막아 피해자의 고통을 뼈저리게 깨닫도록 조치하는 게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일본의 대형 항공사 소속 기장이 이륙 직전 만취한 상태인 것이 확인돼 비행 일정이 취소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요미우신문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에서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었던 일본항공(JAL) 항공편은 기장(49)이 호텔 바에서 술에 취해 경찰의 경고를 받은 뒤 취소됐다. 당시 문제의 기장은 댈러스에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항공사 직원들이 묵는 호텔 라운지와 호텔 룸에서 저녁 내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새벽 2시경 만취한 상태로 고성을 내는 등 소란을 일으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지만, 해당 조종사의 무질서한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기장에게 더는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한 뒤 현장을 떠났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항공 측은 만취해 있는 기장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조종석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리고 당일 오전 11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을 위해 대체 조종사를 찾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결국 일본항공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편을 아예 취소한다고 전했다. 대신 항공사 측은 탑승 예정이었던 승객 157명을 대체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지에서는 문제의 기장이 ‘우연한’ 기회로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 당일 오전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조종석에 앉았다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사 결과 문제의 기장은 비행 전날부터 비행 당일 새벽까지 와인 7병, 330㎖ 맥주캔 12~18개 정도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기장이 이후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항공 측에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델타항공 소속 기장이 법적 알코올 허용 한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조종석에 앉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공항 보안요원이 그의 수하물에서 술병을 발견했고, 이중 하나가 반쯤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음주 측정을 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음주한 사실이 확인됐고, 혈액 검사에서는 허용 한도의 2배 이상의 알코올 수치가 기록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이후 구금돼 재판을 받았다.
  • 노리개 단 장원영·곰방대 든 안유진…中네티즌 “중국 문화 훔쳤다”

    노리개 단 장원영·곰방대 든 안유진…中네티즌 “중국 문화 훔쳤다”

    걸그룹 아이브가 신곡 ‘해야’를 발표한 가운데 뮤직비디오가 때아닌 중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무대부터 의상까지 뮤비 곳곳에 한국 전통적 색채가 녹아있는데 중국 네티즌은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이브의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해야 (HEYA)’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에 노리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동양적인 의상을 입었다. 멤버들이 춤을 추는 무대 배경으로는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펼쳐졌다. 곰방대를 비롯해 전통 부채, 노리개 등 전통 소품도 적재적소에 활용됐다.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해야’에 한국풍으로 뮤비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 재밌었다”며 “많은 팬분들 특히 글로벌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뮤직비디오에서 2D 원화(작화 총괄, 콘셉트 아트, 캐릭터 디자인)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야’ 뮤직비디오에 한국화 이야기 한 스푼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전통적이지만 낯선 한국성” 이미지를 요청했다. 박 작가는 “해야의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며 “한지 위에 전통 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 화풍을 베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수묵화 일러스트나 족자(두루마리)·상서로운 구름·노리개의 매듭·부채 등의 요소가 모두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다.‘해야’ 뮤직비디오 티저 시작 부분에는 족자(두루마리)가 나오는데 한 네티즌은 “두루마리는 중국 전통문화의 일부이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책 형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헤어스타일에 중국 매듭을 썼고, 무대에서 표현한 산 그림 역시 한국에는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했다. 심지어 일부 중국 네티즌은 박 작가의 소셜미디어(SNS)에 찾아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 “문화적 열등감 때문에 중국 문화를 훔치지 말라” 등의 댓글이 쏟아졌고, 현재 박 작가는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한편 ‘해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약 98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 이야기 장르인 설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차별화를 둔 것으로 ‘또 다른 나’로 나아가는 확장의 신호탄을 쏜다. 나르시시즘을 바탕으로 팀의 색을 확장해 온 아이브의 새로운 서사를 담았다.
  • 택배차에 치여 숨진 2살…쏟아진 부모 욕에 유족 “제발 자제해달라” 호소

    택배차에 치여 숨진 2살…쏟아진 부모 욕에 유족 “제발 자제해달라” 호소

    “애 아빠는 자책감 때문에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먹고 (있어요). 다 내 책임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러는데, 제발 무분별한 부모 비난을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27일 세종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A(2)군의 유족은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A군의 이모부라고 밝힌 유족은 지난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곳은 명목상 인도로, 분명 차량이 들어와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세종시 집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군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장소는 유아용 놀이터에서도 불과 5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계자는 MBC에 “아빠가 분리수거하러 왔는데, 큰아이는 아빠를 따라갔고 사고 난 작은 아이는 어리니까 택배 차량 앞에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차량이 지상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응급 상황을 대비해 자물쇠는 걸어두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택배차량들은 관행적으로 이 구조물을 뽑고 단지 안 지상으로 들어와 배송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가 언론에 보도된 뒤 기사에는 “두살짜리가 혼자 돌아다닌다고? 부모도 책임 50%다”, “2살 아이 혼자 놔둔 부모 이해 안 간다”, “전적으로 부모책임이라고 생각한다. 2세 아기가 아파트단지에서 혼자 다닌다는건 말도 안된다” 등 A군의 부모를 향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A군의 이모부는 “(택배기사는) 트럭에 시동을 걸어 둔 상태로 배달을 갔다와서 확인도 안 하고 바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차량이 후진하면서 뒤에 있던 아이를 못 봐서 일어난 사고로 알고 있는데 아이는 차량 앞에 있었고 택배 기사는 확인도 전혀 없이 풀 액셀러레이터로 아이를 쳤고, 얼마나 가속했는지 사고 당시 아이 상태는 처참했다”며 “그냥 차 타자마자 문 닫고 바로 풀로 밟았다. 그날 아파트 행사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살 많은 A군의 형도 2m 정도 앞에 있어 현장을 목격하고 동생이 ‘깔렸어, 깔렸어’라며 울었고, 분리 수거장에 있던 아빠도 놀라 뛰어나왔다”면서 “아이 아빠가 갔던 분리 수거장과 사고 현장 거리는 3~4 발자국이며 A군은 한국 나이로 올해 4살로 붙임성 있고 성격이 밝아 아파트에서도 모두 아는 아이”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29일) 아이 발인이 진행 중이며 부모는 자식을 잃은 죄책감과 슬픔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면서 “아이를 잃은 부모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으며 더는 부모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경찰은 택배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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