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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충성파’ 두 번째 낙마… ‘자질 부족’ 마약단속국장 자진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마약단속국(DEA) 국장에 지명한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의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가 3일(현지시간)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차기 행정부 지명자 중 사퇴한 인물은 2명으로 늘었다. 당선인은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충성파’들의 조기 낙마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로니스터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DEA 국장에 지명된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면서도 “매우 중요한 책임의 엄중함에 따라 나는 정중하게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힐즈버러 카운티 보안관으로서 계속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 연방 사법기관 근무 경험이 없는 크로니스터가 DEA 국장으로 지명되자 미국 언론들은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지역 보안관으로 32년간 일했지만 마약 단속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없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담을 느낀 크로니스터가 결국 후보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도 지난달 21일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이 확산하자 자진 사퇴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헤그세스 지명자를 사퇴시키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그는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고 몸에 있는 극우·기독교 극단주의 문신이 조명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최근에는 그의 어머니가 ‘바람기’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까지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 이스라엘 공습에 헤즈볼라도 반격… 휴전 무산될 위기

    60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13개월 만에 성사된 휴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휴전협정 발효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 공습과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팜스’에 로켓 2발을 발사하면서 “민간인을 사살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레바논 영공 침범에 대한 최초의 경고이자 방어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 수십 곳을 공습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공격은 휴전협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헤즈볼라의 적대 행위가 재개되면 레바논을 더 세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휴전이 깨지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재개하고 군대를 레바논 더 깊이 진군시키면서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레바논 정부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협정에 따라 양국은 휴전 중에도 국제법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도 없어 서로 휴전 합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비난전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유엔과 함께 휴전 위반 사항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지만 실제로 규정을 위반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다. 다만 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NYT에 “지금은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 정말 불안해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이 합의가 유지되리라는 고무적 징후가 보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계엄은 내 책임…장병들 잘못 없다” 김용현 사의 표명(영상)

    “계엄은 내 책임…장병들 잘못 없다” 김용현 사의 표명(영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의 표명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으나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그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장본인이 되면서 3개월 전의 발언은 거짓말이 됐다. 야당의 탄핵 추진, 여당의 해임 요구가 나오고도 침묵을 지키던 김 장관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4인방이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38기), 박 총장(46기),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모두 육사 출신이다. 특히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실질적으로 병력을 움직인 두 사령관은 올해 초 논란이 됐던 김 장관의 ‘공관 모임’ 멤버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경호처장 재직 시절이던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 등을 불러 모임을 한 바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군 내부에선 현역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해군사관학교 43기)이 해군 출신인 것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으면서 해군, 공군 등에는 계엄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 사령관 등의 모교인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도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소명’이라던 개혁과제 숨통 끊은 대통령…골든타임 속절없이 흐른다

    ‘소명’이라던 개혁과제 숨통 끊은 대통령…골든타임 속절없이 흐른다

    사실상 150분 만에 해제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민생과 직결된 주요 개혁 과제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 국민 지지 없인 한발짝도 내딛기 어려운 연금개혁과 의료개혁은 동력을 잃었고, 한국노총이 4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다음달 정년 연장 노사 합의안 도출은 물론 노동개혁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윤 대통령이 ‘소명’이라던 4대(연금·의료·노동·교육) 개혁의 숨통을 스스로 끊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 안정, 초고령사회 대비, 필수의료 회복을 위해 서둘러야 할 시대적 과제의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고사지경 필수의료 살릴 개혁 동력 잃어계엄 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처단’ 문구는 부글거리던 의료계에 기름을 부었다. 의대 교수단체들은 이날 합동 논평에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처단하겠다는 전시 상황에서도 언급할 수 없는 망발을 내뱉으며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호도했다”면서 “대통령이 아닌 반헌법적, 반역자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의료계의 공분 수위를 볼 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고사 지경인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른 의료개혁 과제까지 ‘올스톱’ 됐다는 것이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무리한 정책도 있었지만 꼭 해나가야 할 거시적인 의료 정책들도 있었는데 모두 매몰됐다”며 “현 정부에선 의료 관련 정책은 어떤 것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속도는 느려져도 어떻게든 가야 할 길”이라면서 “큰 그림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건 보류하더라도 공무원들은 하던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 “사회적 대화 중단” 표류하는 정년연장 노사정 사회적 대화도 멈춰 섰다.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온 한국노총은 이날 전체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결의하고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윤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 1월 발표하기로 한 정년 연장에 관한 노사 해법 도출이 사실상 무기한 보류됐고, 근로 시간과 격차 해소 등 현 정부가 중점을 둔 주요 노동개혁 정책이 추진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노동계가 불참하면 사회적 대화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하루빨리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지연되면 매일 885억 빚 ‘연금개혁’개혁이 하루 지연될 때마다 하루 885억원씩 후세대에 부담이 전가된다는 연금개혁도 ‘시계 제로’에 놓였다. 연금개혁은 대통령 의지와 국민 지지를 두 바퀴 삼아 달려야 하는 과제인데, 계엄 선언으로 바퀴 빠진 자동차가 됐다.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안도 ‘셀프 탄핵’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고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빠지면 연금 기금에도 심대한 영향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 ‘17번 계엄령’ 겪은 박지원 “무식하기 짝없는 6시간 계엄천하”

    ‘17번 계엄령’ 겪은 박지원 “무식하기 짝없는 6시간 계엄천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6시간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충동적이고 무식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시간의 윤건희(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계엄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상에 어쩌다 이런 바보짓을 하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가졌을까”라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바보같은 윤건희 정권은 스스로 종말을 불러왔다”면서 “탄핵, 내란죄 수사 등 특검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중대 표결이 있어 의원들이 서울에 있다는 걸 몰랐나”, “계엄이 선포되면 국회에서 할 일을 몰랐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도 탄핵감이 충분하지만, 이렇게 무지하고 충동적 즉흥적이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뉴스에 출연해 “미친 바보” “무슨 생각을 한 거냐” 등 윤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편의점 터는 좀도둑도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 술 마시다가 그냥 해본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이 아니라 내란, 쿠데타”라면서 “윤 대통령이 종북이자 반국가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올해로 82세인 박 의원은 1950년 6·25 전쟁과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겪었다. 박 의원은 고령임에도 3일 군경과의 대치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표를 던졌다.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박 의원이 의석에 앉아 한숨을 돌리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박 의원이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 “친북세력이 국회 장악, 우리도…” 대만 집권당 ‘계엄 지지’ SNS 글 올렸다 삭제

    “친북세력이 국회 장악, 우리도…” 대만 집권당 ‘계엄 지지’ SNS 글 올렸다 삭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6시간만에 해제한 것을 둘러싸고 한국의 정치 혼란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대만 집권당이 소셜미디어(SNS)에 윤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야당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삭제했다. 4일 대만 연합보와 FTV 등에 따르면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SNS ‘스레드’ 계정(@lydppcaucus)에 한국의 계엄에 대한 글을 올렸다. 민진당은 “남한 국회가 친북세력에 장악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긴급계엄을 선포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만 입법원(의회)는 (야당인) 중국국민당과 대만민중당이 국방 예산을 삭감하고 위헌적으로 권한을 확대했으며 대법관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팀 타이완’인 우리는 1분 1초마다 어두운 세력의 침략에 저항할 것임을 의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연금 개혁 등 정부와 집권당이 추진하는 정책이 야당에 의해 번번이 발목 잡히는 상황이 한국의 국회와 비슷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8년 백색공포 아픔 잊었나” 맹비난그러나 민진당의 이같은 글이 마치 이웃 국가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것처럼 해석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특히 대만은 장제스 전 총통과 장징궈 전 총통 시기인 1949년부터 1987년까지 무려 38년동안 계엄령을 겪은 나라로, ‘백색공포’ 시기에 자행된 민간인 학살 등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이와 더불어 백색공포 시기에 국민당에 저항했던 재야 인사들이 주축이 돼 민진당을 창당했다는 점에서 민진당의 이같은 글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파문이 일자 민진당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남한의 계엄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민진당은 스레드 등에 글을 올려 “국제 정세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국내 정치 상황과 비교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만은 국민당이 실시한 세 차례의 계엄령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우리는 계엄령 시기에 창당된 당으로서 계엄이 민주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야권의 반발은 이어졌다. 국민당 입법위원들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진당을 맹비난했다. 황젠하오 입법위원은 “남한의 집권당마저 윤 대통령의 탈당을 논의하는 마당에 대만의 집권당이 윤 대통령에 호응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만 정치권에서는 계엄 통치와 민주화 운동 등 자국과 비슷한 현대사를 공유하는 한국에서 벌어진 ‘6시간 계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위롱 입법원 사무총장은 입법원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장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민주헌정국가가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민주 사회는 개인의 의사 표시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이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논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탄핵 수순을 밟는 것은 물론 내란죄 수사 대상으로까지 오르게 됐다. 국방수장이 내란죄 고발 및 탄핵 대상이 되면서 군의 사기도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김 장관이 계엄령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계엄령 발동 가능성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9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라며 계엄령에 대해 언급했다.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은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을 윤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박 총장이 맡았다. 일각에선 김 의장이 육군이 아닌 해군이라는 점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장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당분간 대비태세(감시 및 경계작전)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정부조직법상 경찰청을 소속 기관으로 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나온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는 “부끄럽다”,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경북 포항서도 시민단체 시국성명 발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경북 포항서도 시민단체 시국성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를 하자 경북지역 시민사회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4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앞에서 긴급시국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정권만을 지키기 위한 비상계엄 사태는 끝났다. 반헌법적·반민주적 만행에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수십년 동안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노동자 탄압과 사회적 약자 기본권을 빼앗은 윤석열 정권은 법적·역사적 심판의 대상”이라며 “”퇴진만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위해 시민의 힘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과 마찰이 일면서 한 때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들은 “우리가 찍은 대통령을 무시하지 말라”며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다 경찰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지됐다.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죽도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와 대비되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죽도시장 한 상인은 “포스코는 파업 위기에 있고, 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대통령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처럼 차라리 민생 현장을 살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에 살고 있는 이모씨(36)는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앞두고 계엄이 선포되는 등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각국 정상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정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 전북 시민단체 “불법 계엄 선포, 윤석열 퇴진”

    전북 시민단체 “불법 계엄 선포, 윤석열 퇴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전북시민단체가 윤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9시 전주 충경로사거리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어제 밤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계엄령이 실패했다”면서 “위헌적 내란과 국민을 향해 총구를 들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어떤 근거도 없이 계엄을 선포했다”며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공수부대가 헬기로 국회에 난입해 헌법기관인 국회 장악과 해산을 시도했다. 이는 국민을 향한 압제이자 명백한 내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밤과 새벽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 여야 국회의원 190명의 만장일치로 국회의 계엄령이 해제됐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해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종용하고 두둔했던 정치권에도 강력히 경고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비호하는 개인과 세력은 내란의 공범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 자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단체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사 앞으로 행진했다. 전북도당 앞에 도착한 이들은 “계엄령 다음은 전쟁이 될 수 있다”며 “퇴진 광장을 열어 전북도민과 함께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3일 오후 10시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4일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 “계엄=해프닝” 홍준표, 한동훈 비판…“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 한동훈이”

    “계엄=해프닝” 홍준표, 한동훈 비판…“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 한동훈이”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두고 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병 둘이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화합해서 거대 야당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며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비상계엄 선포를 ‘해프닝’으로 규정했다.
  • 해외 네티즌, 한국 계엄령 소식에 “1980년대로 돌아갔다”

    해외 네티즌, 한국 계엄령 소식에 “1980년대로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은 소셜미디어와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퍼졌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한국 대통령은 야당이 장악한 국회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밤새 긴급 회의를 열고 자신에 대한 탄핵 절차 진행 시도에 권력을 마비시키는 위협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이 반란을 획책하고 반국가활동을 벌인다며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엑스에는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다니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불과 40년 전까지 한국은 독재 정권이었다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1980년대가 연상된다는 글이 이어졌다. 한 레딧 사용자는 “(한국) 대통령은 보수적이고 의회는 진보적”이라며 “그는 자신의 의제를 제정하지 않는 야당에 화가 나서 그들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썼다. 또 1980년대 한국처럼 독재를 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레딧 사용자의 글에는 “스캔들이 있고 권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보수적인 대통령이 새로운 ‘민주적’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계엄령을 사용한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특히 “미국에서는 계엄령 형제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계엄령 소식에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였다. 또 계엄령을 통한 민주주의 재건은 원하는 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지적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연관짓는 시각도 있었다. 다른 레딧 이용자는 “트럼프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것은 수백만 명이 죽을 수도 있는 헛소리”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 美 언론 “한국 계엄 선포 이후 절차 불투명”

    美 언론 “한국 계엄 선포 이후 절차 불투명”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일제히 타전하며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야당을 제압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제하 기사에서 “정부 관리들에 대한 전례없는 탄핵 시도와 내년 예산 삭감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야당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한국의 통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당장 국민들과 야당의 반응 및 대처, 그리고 헌법에 따른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가능성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소개하며 “군사적 필요에 대처하거나 전시, 무력 충돌 또는 이와 유사한 국가 비상사태 시 군대를 동원해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 민주당의 검찰통장 탄핵 동의안 제출 등을 언급하며 “이 충격적인 움직임(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의 소수 정부와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수개월 간 국회에서 힘겨루기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후 나왔다”고 덧붙였다.
  • 외신 “尹 아내 스캔들 조사 요구 일축” “정치적 교착 빠진 尹, 비상계엄 선포”

    외신 “尹 아내 스캔들 조사 요구 일축” “정치적 교착 빠진 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령을 전격 선포했다는 소식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YTN으로 생중계된 비상 국민 연설을 통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절차를 인질로 삼아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 담화에서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보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추악한 친북 반국가 세력을 근절하고, 자유로운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에서 군부 독재가 종식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면서 “2022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 대통령은 의회 다수당인 야당과 거의 끊임없이 정치적 대치 상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한 배경으로 “최근 몇 달 동안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윤 대통령은 2022년 집권 이후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 맞서 자신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AP는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리버럴 성향의 야당 더불어민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며 “그는 또한 아내 김건희 여사와 고위 관리들과 관련된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대한 야당 요구를 일축했다. 이로 인해 정치적 라이벌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고 부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윤 대통령의 담화문을 소개하며 “야당이 탄핵 움직임으로 정권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자유와 헌법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강경파 전직 검찰총장 출신 윤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활동을 마비시켰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원화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FT는 “원화는 달러 대비 1.4% 하락해 1423.9원에 도달했는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 외신도 尹 비상계엄 선포 긴급 타전…“민주주의 영향 불명확”

    외신도 尹 비상계엄 선포 긴급 타전…“민주주의 영향 불명확”

    외신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긴급 타전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동조하는 등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켰다고 비난하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윤 대통령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조치가 국가 운영과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매체는 또 윤 대통령이 2022년 취임 후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 맞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부연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등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속보로도 잇따라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 “야근 두려워하지 마세요, 과로사하면 1억 드립니다”…中 보험 광고 논란

    “야근 두려워하지 마세요, 과로사하면 1억 드립니다”…中 보험 광고 논란

    중국의 한 보험회사에서 “야근이 두렵지 않다”는 광고와 함께 ‘996 근무자 전용 보험’을 출시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보험을 만들 게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핑안보험은 ‘996 열정근무 걱정제로 보험’을 출시했다. ‘996 근무’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연간 보험료는 최소 18위안(약 3200원)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인해 사망하면 최대 60만 위안(약 1억 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오후 10시를 넘긴 시계와 함께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가 공개되자 한 보험설계사는 “돌연사나 사고에 대한 보장은 일반적이지만, 이 광고는 996과 같은 불합리한 초과근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핑안보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해당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 10명당 연간 3500위안(약 62만원)의 보험료로 돌연사와 의료사고 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직원이 돈벌이 도구냐”, “보험을 만들 게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월급을 올려라”, “996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 보험은 불법을 지지한 것”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극단적 근무 형태를 일컫는 ‘996’은 앞서 지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연장근무 시간 상한에 관한 법률을 엄중히 위반한다는 사유로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직장인들의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20년 만에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이다. 이에 중국에서는 과로와 관련된 사건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에는 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직장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하기 전 8일 연속으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명태균 의혹 관련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날 중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들에 대해서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 집단, 사기 집단, 동료 집단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범죄 사기집단은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그리고 동조 집단인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강혜경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최근 명태균과 강혜경은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중치 조작, 표본 뒤섞기, 그리고 여론조사 없는 100% 허위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등 여론조작의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과 강혜경은 여론조사를 조작했고 김한정 등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인물을 속여서 금전을 편취해냈다”며 “이는 상대를 속여서 재산적인 이익을 취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선거 당시 우리 캠프에서 배제된 명태균은 이후에도 당과 연락하며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구도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극구 만류하는 권유를 굽히지 않은 배경에 명태균의 조작된 여론조사 자료의 개입이 있었다면 이것은 분명히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떠 오 시장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태균, 강혜경,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발표하거나 보도하며 저와 저희 캠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도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조작과 거짓에 공조하면서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들”이라며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민주당은 사기 범죄 집단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저 오세훈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워서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또한 비판적인 검증 없이 이들의 허위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았으며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자신의 선거캠프는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명태균과 김영선 등 사기 집단이 오세훈 캠프에 여론조사를 미끼로 하는 사기의 범의를 갖고 접근했지만 우리 캠프는 단호히 물리쳤고 정도를 걸었다”며 “저와 저의 캠프는 선거 과정에서 원칙을 지켰다. 저 오세훈은 정치 인생 내내 깨끗함과 떳떳함을 지켜왔다. 오히려 저희 캠프는 명태균과 같은 불법적 시도를 단호히 물리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로펌에서 고소장을 작성 중이고 여기에 요약본이 와 있다. 오늘 중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창원에서 하게 될지 서울에서 하게 될지는 아직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일단 검찰청에 제출을 해서 수사를 가장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소 고발인 조사를 받게 돼 있다”며 “사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런 송사를 시작하게 되면 정신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뺏기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갈수록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왜곡을 낳아서 이제 더 이상 제 인내심이 허용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 정도 되면 다소 신경을 쓰고 거기에 대응을 하더라도 잘잘못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오히려 시민 여러분들께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157㎝·47㎏ 남자친구를… ‘여행가방 살인’ 美여성 종신형 받고 ‘미소’

    157㎝·47㎏ 남자친구를… ‘여행가방 살인’ 美여성 종신형 받고 ‘미소’

    ‘혐의 인정시 징역 15년’ 감형 거부선고 후 지지자 돌아보며 미소 지어숨바꼭질 해명…가정폭력 피해 주장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여행가방에 가둔 채 꺼내주지 않아 질식시켜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마이클 크레이닉 순회법원 판사는 4년 전 남자친구인 조지 토리스(사망 당시 42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세라 분(47)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토리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2020년 2월 23일 올랜도시 북쪽에 접한 윈터파크시 자택에서 벌어졌다. 분은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자신과 토리스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토리스가 여행가방 위에 올라가는 것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분은 처음엔 토리스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가 전날 밤 여행가방 안에 들어갔던 것을 기억해냈다고 했다. 분이 가방 지퍼를 열었더니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토리스가 그 안에 있었다는 게 분의 주장이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분을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가방 안에 있던 토리스가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치면서 분의 이름을 수차례 부르는 영상이 분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담당 검사인 윌리엄 제이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가방 안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그를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해 가방에 가두기로 결정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등과 머리, 얼굴 등에는 부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토리스는 키 157㎝, 체중 47㎏의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분은 끝까지 자신의 죄를 시인하지 않았다. 그는 살인 혐의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15년 징역형을 구형하겠다는 검찰의 제안을 거부했다. 분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가정 폭력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분은 토리스와 사이에 폭행 사건이 있었고 자신에게 해가 올 것이라는 위협을 느껴 자기방어 차원에서 그를 가방에 넣었다고 말했다. 체포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촬영된 분의 휴대전화 영상 중에는 분이 토리스를 향해 “그래, 이게 바로 네가 날 목 조를 때의 느낌이야”, “네가 날 속일 때 내가 느끼는 기분이 이래”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분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보도 방식을 비난하면서도 토리스의 가족에게는 용서를 구했다. 그는 “저는 괴물과 사랑에 빠진 저 자신을 용서한다. 그 (사랑의) 주문을 깨려고 노력했지만, 그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체포된 후 58개월간 구치소에서 지냈던 분은 이날 재판정에서 종신형 선고 후 지지자들을 돌아보며 미소 짓기도 했다.
  • 말 바꾼 바이든, 아들 전격 사면… “국민과 약속 어겨” 후폭풍 예고

    말 바꾼 바이든, 아들 전격 사면… “국민과 약속 어겨” 후폭풍 예고

    ‘불법 총기 소지·탈세 유죄’ 차남 놓고 “단지 내 아들이란 이유로 당해” 주장트럼프 “의회 폭동도 사면되나” 비난 퇴임을 한 달여 앞둔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54)를 결국 사면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가족을 위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던 발언을 뒤집은 것으로 적잖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에서 사면권 행사를 발표하며 “기소가 정치적 동기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임한 날부터 나는 법무부의 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내 아들이 선별적으로 불공정하게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를 살펴본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헌터가 단지 내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목됐다는 것 외에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버지이자 대통령으로서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미국인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하며 이런 결정을 하고 헌터에게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는 2018년 총기 구매 당시 제출 서류 ‘불법 마약 사용 여부’ 부분에 거짓 기재한 혐의로 델라웨어주에서 기소됐다. 지난 6월 유죄평결을 받았고 이달 4일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탈세로 기소돼 9월 재판 직전 유죄를 인정했다. 둘 다 연방법 위반으로 혐의가 가중되며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에 대한 사면권 행사 질문이 나올 때마다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올해 6월 델라웨어에서 헌터가 재판을 받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배심원단 결정에 따른다. 나는 그렇게 할 것이고 그(헌터)를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 국민에게 법치주의에 대한 규범과 존중을 회복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던 바이든이 결국 자신의 지위로 아들을 도우며 그런 일(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공식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면이) 바이든의 레임덕 기간, 대선 패배 직후 정치적 파장이 거의 없을 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법권 남용”이라며 “헌터에게 내린 사면에 수년 동안 수감된 ‘J-6 인질’도 포함되느냐”고 맹비난했다. J-6 인질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이듬해 1월 6일 의회 폭동에 가담했다가 수감된 트럼프 지지자들로 당선인은 이들의 사면을 공언해 왔다.
  • [속보] 미, 대중 HBM 수출통제 발표…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적용 대상

    [속보] 미, 대중 HBM 수출통제 발표…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적용 대상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 통제에 나선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때문에 반도체 설계·제작에 미국 기업 기술 및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적용 대상이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 중국 “경제적 강압 행위·일방적 괴롭힘…단호히 반대” 중국 정부는 “경제적 강압 행위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즉시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반도체 제조장비, 메모리 반도체 및 기타 품목의 대중 수출통제를 더 강화하고 136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기업 목록에 추가하며 중국과 제3국 간 무역에 간섭하는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 행위이자 비시장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통제 조치 남용은 여러 국가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시장규칙과 국제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며,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30번 날리더니…“北, 정확도 높아졌다” 용산 저격하는 쓰레기 풍선

    30번 날리더니…“北, 정확도 높아졌다” 용산 저격하는 쓰레기 풍선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연달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면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쓰레기 풍선이 서울 쪽으로 날아오는 경우가 증가했다. 30차례 이상 풍선을 날리다 보니까 기술이나 경험이 축적됐고 정확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10월 24일 30번째로 보낸 쓰레기 풍선은 대통령실 청사를 비롯해 용산구 일대에 다수 낙하물을 떨어트리는 데 성공했다. 해당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맹비난하는 내용의 ‘삐라(전단)’가 대거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8일 보낸 풍선에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전단이 국방부 영내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8일 보낸 32번째 쓰레기 풍선은 40개 중 30개가 수도권에 떨어졌다. 합참 관계자는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경험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북부로 보낸 적도 있는데 (최근에) 안 하는 걸로 봐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초기에는 쓰레기, 오물 등을 담아 보내 합참은 그간 ‘오물 풍선’, ‘쓰레기 풍선’ 등으로 공지했다. 최근 삐라가 담긴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합참은 용어 수정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합참 관계자는 “내용물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공지해드리는데 당시에는 내용물을 몰라 기존대로 쓰레기 풍선, 오물 풍선으로 공지한다”면서 “북한의 전단들도 우리가 보기에는 쓰레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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