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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정치,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

    홍준표 “정치,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성탄절인 25일 정치권을 향해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해진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國益)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극단적 대립의 원인이 ‘진영논리’에 있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한국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이나 상대방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하고 비난하는 데만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바람에 한국은 지금 두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라며 “지금처럼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논리는 선진대국시대에 맞지 않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있는데 왜 대한민국이 이렇게 까지 왔는지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전날(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런 게 입법내란이고, 이런 게 국헌문란”이라며 “내란죄는 이재명 의원에게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사형수 37명 ‘감형’… 트럼프 측 “혐오스러운 결정”

    바이든, 사형수 37명 ‘감형’… 트럼프 측 “혐오스러운 결정”

    임기 만료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해 찬반 논쟁이 커지고 있다. 사형 찬성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20일 취임하기 전 이들을 살리고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느냐’를 두고 민주당에서도 회의론이 대두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나는 살인범을 규탄하고 그들의 극악무도한 행위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면서도 “내 양심과 대통령으로서의 경험에 따라 사형제 중단에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사형 집행을 재개하도록 물러서 있을 순 없었다”며 연방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 37명에게 사형 면제 특사를 베풀었다. 감형받지 못한 3명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31) 등 대규모 인명 피해 범죄를 계획한 이들이다. 이번 결정은 사형제도에 비판적인 민주당 성향과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적 신념이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39명을 사면하고 약 1500명을 감형했다. 단일 사면·감형 사례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인 스티븐 청 대선캠프 대변인은 “세계 최악의 살인범들에게 내려진 바이든의 혐오스러운 결정은 피해자와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이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다시 한번 피해자보다 범죄자를 편들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20년 가까이 중단된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그에게 권력을 넘기기 전 선제적 사면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도 이번 결정에 대한 여론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약속을 깨고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법처리를 기다리던 차남 헌터를 사면한 전례와 겹치며 ‘임기 막판 사면권을 남용한다’는 비판이 대두된다. 민주당 소속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은 CNN 방송에서 “법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며 “법원 판결을 행정부가 손쉽게 뒤집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말했다.
  • [단독] 육사 38기 ‘내란 핵심’ 김용현에게 응원 편지… 국민은 분통

    [단독] 육사 38기 ‘내란 핵심’ 김용현에게 응원 편지… 국민은 분통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육군사관학교 38기 동기들은 ‘응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국민적 비판 여론과 다르게 김 전 장관의 상당수 동기들은 계엄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육사 38기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김 전 장관이 안타깝게 구속됐으니 동기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자고 했다. 많은 동기생이 동조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옥에서 얼마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처럼 자살을 시도한다든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사태가 있기 전 동기들을 만나 부정선거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마땅히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동기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김 전 장관이)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결단을 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김 전 장관을 공개 비판한 것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과의 친분을 밝힌 또 다른 관계자도 “그는 국가관이 명확하고 군인관이 투철하다. 흠잡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감쌌다. 이어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군인으로서, 육사인으로서 충성을 다했다”며 “동기들은 비난 대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엄 사태에는 육사 출신 장성들이 기획 단계부터 주축을 이뤘다. 그럼에도 여타 육사 선후배 기수에서는 김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반면 38기 동기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결단을 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1978년 입학한 육사 38기는 신군부의 계엄령 아래서 생도 시절 대부분을 보낸 세대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정연봉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만택 주동티모르 대사, 조성직 국방전직교육원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김승연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등이 육사 38기다.
  • [단독] “김용현, 나라 위한 결단했다”…위문편지 보내는 육사 동기들

    [단독] “김용현, 나라 위한 결단했다”…위문편지 보내는 육사 동기들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그의 육군사관학교 38기 동기생들이 김 전 장관에게 응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거세지만 동기회에서는 “38기는 비난하지 않는다. 김용현이 잘못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굳건한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다. 육사 38기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김용현이 안타깝게 구속됐으니 동기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자고 했다. 많은 동기생이 거기에 동조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얼마나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지난번처럼 자살을 시도한다든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이전 동기들을 만날 때면 부정선거와 입법독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마땅히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육사 38기가 모인 단체채팅방 등에서는 김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 넘는 육사 38기 동기생 중 김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이는 극소수에 그쳤다고 한다. 김 전 장관과 각별한 친분을 밝힌 또 다른 관계자도 “김용현은 국가관이 명확하고 군인관이 투철한 사람이다. 흠잡을 사람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그는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군인으로서, 육사인으로서 충성을 다했다”면서 “후배 장군들이 명령에 따라 했고 책임지겠다고 끝내야지 국회 나와서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은 잘못됐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육사 다른 선후배 기수들에서도 김 전 장관에 대한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38기 내부에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대단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육사 38기는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여럿 포진해있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정연봉),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최병로), 주동티모르 대사(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조성직), 군인공제회 이사장(정재관), 주요코하마 총영사(김옥채), 국정원장 특별보좌관(김승연) 등을 지냈다.
  • “비상계엄날 김건희 왔었죠?”…尹 자문의 성형외과에 쏟아진 ‘별점 테러’

    “비상계엄날 김건희 왔었죠?”…尹 자문의 성형외과에 쏟아진 ‘별점 테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성형외과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와 항의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카카오맵에 따르면 김 여사가 계엄 선포 당일 방문했다는 의혹이 나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성형외과에는 별점 1점과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작성된 총 182건의 후기 대부분이 김 여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카카오맵은 영수증이나 방문·결제 내역에 대한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별점 1점을 주며 “김건희 여사가 인정한 계엄 맛집”, “3시간 동안 무슨 시술을 했는지 궁금하다”, “내가 낸 피 같은 세금으로 성형하고 돌아다닌 거냐”,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당 병원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도 항의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 여사의 계엄 선포 당일 방문에 대한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지난 23일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이 10개 미만에 그쳤지만,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24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48개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도 누리꾼들은 “여기가 성형 맛집이냐”, “국가에서 인증한 곳이라 신뢰가 간다”, “계엄 당일 3시간 동안 뭘 했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3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성형외과에 있었다며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면서 “비상계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나왔다는 건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 성형외과’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갔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성형외과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건데 왜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나.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면서 “윤석열이 김용현 등과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등 김건희씨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보의 출처와 관련해선 “목격자 제보가 열흘 전 들어왔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제보를 확인하고 추적 중인 과정에서 성형외과 원장이 강압적인 색출에 나서 제보자가 양심 고백을 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인물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 대통령 부부가 프랑스 파리를 찾았을 때 김 여사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유언비어가 몇탄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현명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에 충분히 학습돼 있다. 어둠의 세력은 착각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으로서 진정성 다할 때, 경쟁력 있는 대통령 후보 될 것”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으로서 진정성 다할 때, 경쟁력 있는 대통령 후보 될 것”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20일 제32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의 과도한 정치공세를 비판, 서울시정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오세훈 시장은 ‘이재명,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협’, ‘이재명, 공포정치 스탈린과 마오쩌둥 떠올라’, ‘이재명, 상왕놀이 심취’, ‘이재명, 정치 그만두고 참회하며 살길’, ‘‘비상계엄’은 이재명을 위한 방탄국회가 원인’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상대 정당 대표를 비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1000만 서울시민이 선택한 시장의 올바른 모습인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이 다른 당 대표를 비난하고 조롱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동안, 더 나은 서울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싶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좌절감이 크다”고 강조하며 “도대체 누가 서울시 발전을 가로막고 후진적 정치공세를 일삼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도 우려하며 “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드러내면서 2년 뒤 시장 교체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어떤 공무원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공세가 아닌 서울시장으로서의 진정성 있는 헌신, 이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대통령 직행 티켓”이라며 “시민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서울시장의 모습을 보여줄 때, 시장은 가장 경쟁력 있는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CIA 신고하기

    [씨줄날줄] CIA 신고하기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일부 여권 지지자들이 ‘CIA 신고’를 인증하고 있다. 탄핵에 찬성한 유명인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캡처 화면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다. 이런 움직임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을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한 것이 ‘원조’였다. 신고 대상의 주류는 연예인들이다. 가수 아이유는 국회 앞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에게 선결제로 음식을 제공했다고, 배우 김민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패러디 영상을 게시했다고 각각 신고 명단에 올랐다. 정치적 의사표현부터 풍자 개그까지 가리지 않고 ‘반국가적 행위’로 해석한 것이다. 어제는 조기대선을 거론한다는 이유로 여권 인사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신고를 당했다. 이들을 굳이 미국 정보기관에 신고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CIA가 신고된 이들을 ‘종북 세력’으로 판정해 이들에 대한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전자여행허가제)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ESTA가 거부되면 주한 미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고자들의 논리다. 미국이 정치·외교적 이유로 입국을 제한한 사례들이 있기는 하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다툼 와중에 중국 기업들은 내년 초 미 가전전시회(CES) 초청장을 받고도 90%가량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애국자법으로 외국인 학자들의 입국이 제한된 적도 있다. 그러나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미국의 대외 정보기관인 CIA가 그 신고들에 신경을 쓸 리가 만무하다. 탄핵 촉구 집회의 팬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아이유는 일부 보수 지지자들의 맹비난을 받는 중이다. 미국 정보기관에 의존하는 사대주의 세계관까지 엉뚱하게 뒤엉켜 왜곡된 현실 대응 방식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위상과는 한참 거리가 먼 살풍경이 씁쓸하기만 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지하철 살인사건 용의자[포착]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지하철 살인사건 용의자[포착]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에게 불을 붙여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뉴욕 코니 아일랜드-스틸웰가역의 정차 중인 지하철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이 산 채로 불태워져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지하철 내부에서 자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간 뒤 라이터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여성의 옷에 불을 붙였다. 피해 여성은 단 몇 초 만에 불길에 휩싸였고, 용의자는 객차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피해자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몸에 불이 붙은 여성 승객을 발견한 직후 곧장 달려가 불을 껐지만, 여성 승객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여성 승객의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순간에서 범행 현장에 서서 이를 지켜봤다.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과 마주치기까지 했지만, 모자를 뒤집어쓴 채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보디캠에 녹화된 사건 당시 영상과 고등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사건 발생 8시간여 만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 헤럴드 스퀘어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주머니에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과테말라 출신의 이주민인 세바스찬 자페타로, 2018년 6월 애리조나에서 국경 순찰대원에 의해 구금된 이력이 있었다”면서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가 잠들어있었는지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상태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공격이 시작됐을 때 용의자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서로 안면이 있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티쉬 뉴욕시 경찰국장은 “한 사람이 인간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타락한 범죄 중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 동기와 피해자의 신원 등을 확인 중이다. 뉴욕 지하철 내 총격, 흉기 난동 등 강력사건 빈번한편, 뉴욕 지하철 내 강력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에서 퇴근 중이던 남성 한 명이 선로로 떠밀리면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희생자를 선로로 떠민 가해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뉴욕 지하철 A노선 열차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22일 잠든 여성이 산 채로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역시 뉴욕 지하철 내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26세 남성을 관련 혐의로 구금하고 조사 중이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 지하철 안전 강화를 위해 경비 인원 25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모든 지하철 차량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당국이 지난 5월 지하철 안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범죄율이 10% 감소했고 2021년 1월 이후로는 42%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뉴욕 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뉴욕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 김동연 “내란 수괴 윤석열, 관저 아닌 감옥에 있어야”···“내란특검 즉각 발효해야”

    김동연 “내란 수괴 윤석열, 관저 아닌 감옥에 있어야”···“내란특검 즉각 발효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수괴 윤석열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에 있어야 한다”며 “즉각적인 내란특검 ” 발효를 주장했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드러나고 있는 쿠데타 음모는 끔찍할 지경”이라며 “체포조 투입, 선관위 직원 구금에 의원을 끌어내라, 국회 운영비 끊어라 까지. 심지어 소요(사태) 유도에 전차부대 동원 의혹까지 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거짓말과 버티기,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헌재 심판 서류 접수조차 거부하고, 수사에 응할 기미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한시가 급하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즉각 내란 특검을 발효해야 한다. 수사 당국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썼다. 끝으로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내란의 완전한 종식은 그때부터”라고 덧붙였다.
  • 관저 앞 진출한 ‘트랙터 시위’…윤상현 “몽둥이가 답”

    관저 앞 진출한 ‘트랙터 시위’…윤상현 “몽둥이가 답”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트랙터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까지 진출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시위’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난동 세력에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진 공권력, 난동 세력에 철퇴 가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노총과 전농의 트랙터 시위와 경찰과의 충돌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트랙터로 경찰 버스를 들어올리려는 위험천만한 행위, 저지선을 뚫고 관저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이라며 “다시는 이같은 시도가 고개들지 못하도록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혼란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반정부 투쟁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 등 5개 야당은 민주노총 등의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폭력진압을 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처벌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경고의 대상이 잘못됐다”면서 “반드시 뜯어고쳐야 할 행태는 불법시위를 자행한 세력에게 있다.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또 “경찰이 민주당의 압력에 굴복해 시위 트랙터의 진입을 허용한 것”이라면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 “공권력의 무력화를 자초하고 법과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21일 전농의 ‘전봉준 투쟁단’ 소속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 차벽에 저지됐다. 전농은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집회장으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서울경찰청은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제한 통고’를 한 뒤 이들의 시내 진입을 막았다. 이에 전농 측은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당하게 막고 있다”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어 22일에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대치 현장에서 집회를 벌였고 시민들도 모여들면서 집회 규모는 커졌다.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됐으며 참가자 1명은 실신해 소방이 출동했다. 또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올리려 하거나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 충돌도 벌어졌다. 시내로 진입한 전농 측은 13대가 도심에 진입해 이날 오후 관저 인근 한강진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시위대의 도심 진입을 저지한 경찰의 조치가 정당했는지 따져보겠다고 예고했다.
  • [사설] 또 현수막 이중잣대 논란… 신뢰 훼손 자초하는 선관위

    [사설] 또 현수막 이중잣대 논란… 신뢰 훼손 자초하는 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수막 이중 잣대 시비가 또 시끄럽다.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표현한 현수막은 허용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현수막은 금지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급기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선관위가 조기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그런 결정을 한 것이냐”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1일부터 부산 수영구에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이 지역 국회의원인 정 의원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으나 선관위가 가로막았다.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는데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 대표의 낙선을 노린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것이다. 반면 정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표현한 현수막은 총선이 4년 뒤에 있기에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봤다. 그러나 선관위의 판단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높다. 이 대표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점에서는 편파 시비를 피하기 어렵다. 선관위의 현수막 편파 논란은 처음도 아니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는 ‘내로남불’ 등의 표현이 민주당을 연상시킨다며 게시를 금지했다. 이듬해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 등의 문구는 허용했다. 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유권해석으로 비판이 거셌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처벌하는 선거법 개정에도 나서 논란을 더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처벌할 근거는 없다. 여야 참관인들이 투개표에 참여해 조직적 부정선거는 불가능에 가까운데도 부정선거 음모론은 끊이지 않는다. 입법 보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치권 몫이다. 선관위는 ‘소쿠리 투표’ 논란에 고위직 자녀의 무더기 부정 채용으로 국민 신뢰가 추락했다.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내부 쇄신부터 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 줘야 한다.
  • “방위비, GDP 5%” 트럼프, 나토 압박

    “방위비, GDP 5%” 트럼프, 나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 보좌관들은 이달 유럽 국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지출 비중을 5%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나토가 2014년 합의한 뒤 현재까지 적용 중인 권고안 ‘GDP 대비 2%’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선인이 올해 대선 과정에서 거론했던 ‘GDP 대비 3%’보다도 높다. 현재 나토 32개 회원국 중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하는 나라는 23개국이다. 2018년 6개국에서 우크라이나전 발발로 인해 그나마 크게 늘어난 게 이 정도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아직도 지출 목표치에 미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문제 삼으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방식으로 안보 비용 증액을 압박해 왔다. 그는 지난 8월 현 2% 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면서 “수년간 나토 국가는 모두 GDP의 2%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군에 지출했으며 이는 미군의 부담을 늘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요구가 트럼프식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FT에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3.5% 인상안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비 증액과 연계해 미국에 더 유리한 무역 조건을 나토 회원국에 제안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즉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통보 이후 1년이 지나야 정식 탈퇴가 가능한데 당시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WHO 복귀를 발표해 없던 일이 됐다.
  • 탄핵집회 응원한 조진웅… “자기 주관” “국민 선동” 댓글전쟁

    탄핵집회 응원한 조진웅… “자기 주관” “국민 선동” 댓글전쟁

    가수 아이유, 이승환에 이어 배우 조진웅 등 유명인들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일부 팬들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유명인을 공격하는 악플(탄핵 반대 측)과 유명인을 편드는 댓글(탄핵 찬성 측)이 SNS에서 맞붙는 ‘댓글 전쟁’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22일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서는 배우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 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나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념 있는 배우는 다르다’, ‘이 정도의 자기 주관은 있어야 한다’, ‘응원한다’와 같은 응원과 지지의 댓글도 있었지만 ‘특정 당을 위해 선동하는 것’, ‘광대들도 국민 선동에 앞장서네’ 등과 같은 비난도 쏟아졌다. 대통령 탄핵을 놓고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쏟아지는 비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국회 일대 음식점 등에 선결제했다고 밝힌 가수 아이유도 도 넘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유 인스타그램에는 ‘너무 실망했다’, ‘깨어 있는 척하지 말라’는 댓글은 물론 ‘아이유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이들도 적잖다. 앞서 자유대한민국수호대 등 13개 보수단체는 지난 19일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오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이승환 콘서트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승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5일 구미 콘서트 관객은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는 글을 남기며 맞대응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해마루는 “구미 공연 참석 관람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알려 달라. 피해 복구를 위한 법적 절차를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지난 21일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후 그 자리에서 28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며 집회를 벌이다 경찰 버스가 남태령고개에서 철수하면서 해소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야권 국회의원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조건부 대치 해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경한 30여대의 트랙터 가운데 10여대가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이동한 뒤 계속해서 도로로 행진해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이어 갔다.
  •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트랙터 시위 女지지자들 비하한 경찰청 블라인드 글 논란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트랙터 시위 女지지자들 비하한 경찰청 블라인드 글 논란

    “익명의 경찰, 집회 참가자에 커피” 정반대 사연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 남태령에서 경찰과 1박 2일간 대치한 가운데 전농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을 비하하는 글이 경찰청 ‘블라인드’에 올라와 논란이다. 2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직원 이메일로 인증받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블라인드 이용자 A씨는 게시글에서 “진작에 금지 통고해 놓은 무차별적 트랙터 상경에 차벽 세워서 무대응하며 막아놓으니까 트랙터 끌고 경찰버스 박아버리고 인도까지 올라타서 무방비 상태인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뇌에 우동사리 든 MZ×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나 잡고 ‘양곡관리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이나 하는 ×들이 있을까”라며 “지휘부도 답답하다.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아직도 전 도로 점거하고 길바닥에서 징징대는 거 받아주는 게 정상이냐. 대한민국 공권력 개×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이 글에는 또 다른 경찰청 이메일 인증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에 좌표 찍혀서 참석하는 2030 ×× 여자들 진짜 한심하다”는 동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글에는 “경찰 너무 불쌍하다”, “힘내라. 난 경찰 편이다” 등 시위대를 막는 경찰을 응원하는 반응과 “경찰이 협박하네”, “저런 정신세계를 갖고 왜 경찰을 하냐” 등 비판하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 같은 글과는 180도 다른 경찰의 대응이 같은 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는 익명의 경찰이 남태령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15잔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공유된 사진 속 배달 영수증 요청사항에는 “경찰관입니다. 남태령 고개 집회 참가자분들 아무에게나 드시라고 꼭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분이 꼭 경찰청장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한강 작가님 말씀대로 도대체 왜 세계는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 동시에 아름다울까”, “인간혐오 왔다가 인류애 충전됐다가 내 기분 마치 올해 날씨 같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향하던 전농의 트랙터와 경찰의 대치는 28시간여 만에 해소됐다. 이날 전농과 함께 서초구 남태령에서 집회를 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후 3시 50분쯤 “남태령역에서 트랙터 10여대를 이끌고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전날 정오쯤부터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를 막아섰던 경찰버스들은 오후 4시 40분쯤 남태령에서 모두 철수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권 의원들이 이날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남태령 대치를 풀라고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 “진짜 미녀는 이 사람” 다들 얼마나 예뻤으면… 미스 프랑스 인종차별 논란

    “진짜 미녀는 이 사람” 다들 얼마나 예뻤으면… 미스 프랑스 인종차별 논란

    ‘2025 미스 프랑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된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SNS) 등에는 대회 내내 이어져 온 일부 프랑스인들의 볼멘소리가 또 한 번 빗발쳤다. 왕관을 쓴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자신들의 ‘미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랑스령 카리브해의 섬 마르티니크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앙가르니-필로퐁은 우선 어두운 초콜릿색 피부가 눈에 띈다. 직업이 승무원인 그의 나이는 34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자기도 하다. 미스 프랑스 대회는 24세 이하 미혼에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출전 자격 요건을 2022년부터 폐지했다. 다만 키는 163㎝ 이상이어야 하고, 미스 프랑스 임기인 1년간은 체중이 늘어선 안 되며, 헤어스타일은 대회 출전 때와 똑같이 유지하고, 문신이나 피어싱은 하지 않는다는 등 외모 관련 서약은 해야 한다. 앙가르니-필로퐁의 미인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나이 제한이 철폐되기 전인 2011년 20세의 나이로 미스 마르티니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34세에 다시 대회에 출전, 마르티니크 대표가 돼 최종 결선까지 오른 앙가르니-필로퐁은 그 자신조차도 프랑스 전역을 대표하는 단 한 명의 미녀로 호명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예선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승리가 멀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또 “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훌륭한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었지만, 그 머릿속 생각은 이길 것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거리가 매우 멀었다”고도 했다. 이런 생각은 앙가르니-필로퐁 자신만의 것은 아니었던 듯하다. 대회를 시청한 일부 사람들은 최종 결과에 대해 “광대 쇼에 불과하다. 문자 그대로 ‘프랑스의 여성적 이상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위한’ 우승자를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의 대회 우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 분출되는 그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들에 한 네티즌은 “프랑스 (축구)팀의 80%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인데 미스 프랑스가 아프리카 혈통인 것이 뭐가 놀랍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대표팀 흑인들은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앙가르니-필로퐁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못생겨서 문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인터넷상 인종차별에 시달린 것은 앙가르니-필로퐁뿐만이 아니다. 최종 2위를 차지한 법대생 사바 아이브(18)는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를 대표해 출전했지만, 그의 부모가 이주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됐다. 아버지는 알제리, 어머니는 모로코 출신인 아이브는 예선 참가 도중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는 제 출신 때문에 증오의 물결에 직면했다”며 “프랑스는 다문화 국가이고, 외국에서 온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비백인 인종은 미스 프랑스 자격이 없다며 배척하는 일부 네티즌 중에는 3위에 오른 스텔라 반지오니(27)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다만 미스 프랑스 대회는 인종차별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지오니가 프랑스 본토보다 이탈리아에 좀 더 가까운 코르스(코르시카) 섬 출신인 것을 지적하며 그의 이름 역시 이탈리아식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전통적인 백인 미녀에 집착하는 일부 사람들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를 대표해 나온 릴루 에멜린-아르투소(21)에 열광했다. 최종 5위를 차지한 에멜린-아르투소는 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하얀 피부와 금발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앙가르니-필로퐁에게는 향후 1년간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차량이 지급된다. 이밖에 여러 스폰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선물도 주어진다.
  • 윤상현 “야권 총수는 김어준”…與 “음모론에 고개 숙여” 맹공

    윤상현 “야권 총수는 김어준”…與 “음모론에 고개 숙여” 맹공

    이른바 ‘한동훈 사살’ 등의 제보를 받았다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음모론에 고개를 숙였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를 “야권의 총수”, “민주당 총재”라고 칭하며 “김씨의 눈치와 심기를 살피는 야권의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김씨를 받드는 야권을 보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면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보고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원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보고서 유출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쯤이면 민주당에서 작성되는 보고서는 최종 결재란이 이재명 대표가 아닌 김어준 총재(?)가 돼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그렇게 특검, 특검 외치는 특검폭주 민주당이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직 야권 총수 김씨의 윤허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도…”라고 비꼬았다. 與 “극렬 지지층에 떠밀려 선동에 힘 실어”박수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 의원이 김씨에게 사과한 것을 겨냥하며 “민주당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김 씨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진실을 말해야 할 의원이 음모론에 고개를 숙인 것이며, 극단적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우리 정치권의 슬픈 단면”이라면서 “극렬 지지층에 떠밀려 공당의 자격을 저벼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허위 선동 음모 정치에 동조하고 거짓 선동에 힘을 실어줬다”며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날조당’이라는 조롱을 스스로 선택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은 김씨의 제보에 대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위 내부 보고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앞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박 의원실에서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당 차원의 내부 보고서가 아닐뿐더러, 민주당 국방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 “허구로 몰아붙여 국회 폄훼”최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김씨의 발언 직후 작성한 ‘초도 보고서’로, 보수적인 분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보고서의 수정된 부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허구로 몰아붙이며 과방위원장을 비난하고 국회를 폄훼하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국가정보원 출신인 박 의원실 보좌관이 작성했다. 박 의원은 전날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보고서로 인해 김씨의 주장이) 허황된 사실, 거짓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1심 징역 26년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무참히…”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1심 징역 26년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무참히…”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범행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있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은 이 사건으로 다시는 피해자를 볼 수 없게 돼 충격과 상실감,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을 미리 준비하고 청테이프까지 구입해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른 점 등에 비춰 살해 고의는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범행 방법도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보호관찰 요청에 대해서는 “동종 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는 게 마땅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선고를 들은 피해자 A씨의 유가족은 방청석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와 교제하다 지난 4월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했고, 최씨는 A씨와 결별 문제 등으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정신과 진단으로 복용한 약품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기준점을 밑도는 10.5로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CL-R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 젤렌스키 “푸틴은 미친 사람…북한군 얼굴 소각, 러시아 방식”

    젤렌스키 “푸틴은 미친 사람…북한군 얼굴 소각, 러시아 방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우리 편에 서달라”고 공개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스트롱 맨’(strong man)이고, 나는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를 바란다. 이것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이 터졌을 때 그는 대통령이 아니었으므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그와 더 논의하고 싶다”며 “정치인 혹은 사업가이기 이전에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가치를 지닌 인간이므로 그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협상 관련 질문에는 ‘휴전’(ceasefire)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늘의 휴전으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교전의 일시중지(freeze)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휴전했는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2개월, 6개월, 혹은 1∼2년 안에 돌아온다면 누구의 패배인가. 이런 결정(휴전)을 한 모두의 패배”라며 “실질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럽이 제공하는 안전보장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진짜 안전보장은 현재 혹은 미래의 나토에 있다”고 말했다. 결국 나토 주축인 미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원색적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푸틴)는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정말 위험하고 사람 목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는 정말로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이른바 ‘미사일 결투’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제정신인 사람 같나”라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간에 연 연례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키이우 내 목표물을 지정하면, 이곳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하겠다면서 이를 대공망으로 막을 수 있는지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와 관련해 “언론에 공개된 대로 러시아군이 그들(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는 영상과 사진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자국군 전사자에 대해서도 똑같이 했던 방식”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 이들 북한군은 1만 2000명 정도로, 전사자 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관저에서 나토, EU 주요국 정상들과 회동했다. 이 회동은 조기 종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논리를 세우려는 사실상의 ‘대책회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황이 유리하지 않은 터에 자칫 나토 가입 초청 등과 같은 확실한 안전보장을 위한 ‘당근’을 얻지 못한 채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EU 주요국들도 ‘강압에 의한’ 평화에 반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저 회동에서 평화협상 체결 시 유럽이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겠다는 제안 등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 결정 역시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방송인 김어준씨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한동훈 사살’ 등에 대해 당초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바꿨다. 민주당은 ‘음모론에 불을 피운다’고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씨의 증언을 허구로 단정하고 비난부터 한다”며 역공을 폈다. 이같은 판단이 담긴 보고서 작성에 관여된 박선원 의원은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사과했다. “언론 보도된 보고서, 공식 자료 아냐”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앞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박 의원실에서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당 차원의 내부 보고서가 아닐뿐더러, 민주당 국방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위 내부 검토 보고서에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김씨의 발언 직후 작성한 ‘초도 보고서’로, 보수적인 분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보고서의 수정된 부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 또 김씨가 지난 13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과방위원장으로서 계엄으로 인해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당사자의 증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허구로 몰아붙이며 과방위원장을 비난하고 국회를 폄훼하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의원, 김어준 유튜브서 사과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보좌관이 작성한 보고서로 김씨의 주장이 폄훼됐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출신 저희 보좌관이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내게 줬다”며 “(이 보고서로 인해 김씨의 주장이) 허황된 사실, 거짓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 “언니, 동생” 하던 유흥업소 실장·전직 배우 실형… 法 “故이선균 협박해 사망 원인”

    “언니, 동생” 하던 유흥업소 실장·전직 배우 실형… 法 “故이선균 협박해 사망 원인”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배우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19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와 전직 영화배우 B씨(29·여)의 선고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2022년에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이웃으로 살면서 서로 언니와 동생으로 부를 만큼 가까워졌다. 서로 일상을 공유할 정도로 친해지면서 B씨는 A씨가 이씨 등 유명인들과 알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던 지난해 9월 B씨는 A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던 한 남성을 입막음하기 위해 그에게 1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자신 역시 A씨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먹었다. B씨는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네넴띤’이라는 닉네임으로 협박범인 척 A씨에게 ‘너 앨범에 있던 거’, ‘연예인 사진’, ‘나라가 뒤집힐’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A씨에게 현금 1억원을 요구했고, A씨는 이씨에게 “익명의 해킹범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으니 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뜯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네넴띤’이 B씨인 것을 알지 못했다. A씨는 이씨의 지인으로부터 3억원을 전달받은 뒤 B씨에게 직접 현금을 주겠다고 했으나, B씨는 한 남성을 대동하고 온 A씨를 보고 정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1억원을 요구하며 이씨를 직접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어냈다. 재판 과정에서 B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A씨 측은 B씨의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으로 인해 벌어진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판사는 “A씨는 피해자에게 요구할 금액을 스스로 3억원으로 정했다”며 “A씨 주장대로 B씨가 공갈을 지시하거나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곽 판사는 B씨에 대해서는 “A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알게 된 사생활로 피해자를 협박한 바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A씨의 공갈 범죄를 방조하며 알게 된 사실로 (또 다른) 공갈 범죄에 나아갔다”고 판시했다. 곽 판사는 “협박 내용으로 비춰봤을 때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는 마약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또 다른 원인이 섞여 있더라도 피고인들의 범행이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곽 판사는 “B씨는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B씨의) 공갈 범죄 피해자이고, 그런 사정이 이씨에 대한 범행으로 이어진 점을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2022년 12월 10일부터 지난해 8월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케타민과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이 사건에 앞서 기소돼 지난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과거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B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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