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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윤 대통령 소맥 20잔, 취하면 여야 의원 맹비난…유튜브에 빠진 이유는”[핫이슈]

    日언론 “윤 대통령 소맥 20잔, 취하면 여야 의원 맹비난…유튜브에 빠진 이유는”[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사태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일본에서 윤 대통령의 주량을 언급한 기사를 게재했다. 7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패배한 뒤 음주량이 늘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 전후 회식자리에서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으며,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량도 늘어났다는 정부 전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소주와 맥주를 반씩 섞은 ‘소맥’을 20잔 가까이 마셨으며, 지지율이 떨어지자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이 발언을 인용한 정부의 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는 전직 장관으로 알려졌다. 이 전직 장관은 아사히신문에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 삼아 소맥을 즐겨 마셨다”면서 “윤 대통령은 술에 취하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맹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있었던 계엄령 언급은) 스트레스 때문에 나온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윤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윤 대통령의 책사’라고 소개한 또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독선적인 정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 외에 주요 언론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면박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현직 의원은 아사히신문에 “윤 대통령은 효율성만 생각하는 검사 출신이라 정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인 정국 운영을 비판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모은 이준석 의원, 중도층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의원, 검찰 시절부터 측근이었던 한동훈 전 대표 등과 잇따라 대립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직 장관은 “윤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약화했다”고 꼬집었다.
  • 日언론 “尹, 술자리서 소맥 20잔…‘계엄령’ 자주 언급”

    日언론 “尹, 술자리서 소맥 20잔…‘계엄령’ 자주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여·야 인사들을 맹비난하며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7일 윤석열 정부의 전직 각료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총선 전후 술자리 행태와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식사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고 한다. 전직 각료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끝에 농담처럼 한 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불만을 자주 토로하며 강한 비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직 각료는 “대통령은 술자리에서 주로 야당 인사들을 비판하다가, 때로는 여당 정치인들까지 흉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소주와 맥주를 잔에 반 정도 따르지만,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 술을 가득 따라 20잔 정도를 마시곤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외교 참모 역할을 했던 한 인사도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며 “대통령 전용 시설 경비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장시간 근무에 대한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심취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측근은 “윤 대통령이 자주 쓰는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은 극우 유튜버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이라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의 표현 방식을 따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측근은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들의 논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비판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여당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정치인의 활동을 제한하려 했다”며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을 적극 응원하지 않는 태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의 음주 습관, 독단적인 정국 운영 방식, 극우 유튜브 심취 등이 그의 정치적 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아사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윤 대통령이 정권 기반을 잃으면 동맹을 경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판 등으로 한미일 관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사히는 “한일관계 개선은 윤 대통령의 일방적 양보에 의한 영향이 크다”라며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비판해 온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일관계가 다시 냉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자민당 관계자가 “일본의 요구에 이 정도로 잘 대응해주는 한국 대통령은 없었다”라고 말한 것을 전하기도 했다.
  • 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 사퇴…내홍에 허은아 체제 ‘흔들’

    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 사퇴…내홍에 허은아 체제 ‘흔들’

    개혁신당의 대변인 3인 전원이 사퇴한 가운데 허은아 대표 체제 곳곳에서 균열이 노출되면서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하헌휘 대변인은 이날 허은아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지난달 23일 이들과 함께 대변인단에 합류했던 김민규 대변인은 임명 직후 사퇴했다. 허 대표가 직접 신임 대변인단을 꾸린 지 보름 만에 대변인 3인 전원이 사퇴하면서 당 논평과 대외 협력 등 개혁신당의 메시지 창구 업무는 마비 상태가 됐다. 지난달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계 인사를 경질하면서 노출한 당내 갈등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저희 대변인단은 모두 사임하기로 했다”며 “대변인들의 목소리는 잠시 멈추지만, 개혁신당의 가치와 신념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최대주주인 이준석 의원은 앞서 김 사무총장 경질 사태와 관련, 허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에서 허 대표를 향해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썼다. 개혁신당 당직자 노조도 성명을 내고 허 대표를 향해 “당의 근간인 사무처 당직자를 동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선사 후당 정치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 “내가 낸 후원금 돌려줘”…장동혁 의원 SNS에 몰려간 한동훈 지지자들

    “내가 낸 후원금 돌려줘”…장동혁 의원 SNS에 몰려간 한동훈 지지자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후원금을 돌려달라’ 등의 수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 장 의원은 전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 시위에 동참한 사실이 전해졌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데 대해 “국회의 재의결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에 한 전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배신자’, ‘후원금이 아깝다’, ‘내 돈 돌려줘’ 등 비난했다. 장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 팀을 이뤄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 나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다. 한 전 대표는 장 의원을 가리켜 “저의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또 장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 18명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두고 한 전 대표와 갈등을 겪은 직후 최고위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했고, 이는 한동훈 지도부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 장 의원이 사퇴 당시 한 전 대표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 “‘아무것도 안 해서’ 연봉 1억 2000만원”…‘이 남자’ 어떻게 돈 벌길래

    “‘아무것도 안 해서’ 연봉 1억 2000만원”…‘이 남자’ 어떻게 돈 벌길래

    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쇼지 모리모토(41)가 독특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가로 시간당 약 1만 엔(9만 1990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약 8만 달러(약 1억 1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리모토의 서비스는 2018년 그가 회사에서 해고된 뒤 시작됐다. 당시 상사로부터 “회사에서 아무런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었던 그는 역설적으로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그의 일상 업무는 다양하다. 마라톤 결승선에서 주자를 기다리거나, 고객이 방을 청소하는 동안 화상 통화를 받는 등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지어 콘서트에 갈 수 없는 고객을 대신해 공연장에 가기도 한다. 모리모토는 “뜨거운 햇볕 아래 줄을 서거나, 추운 날씨에 몇 시간씩 서 있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만 있는 파티에 가기도 한다”며 “어려운 상황도 있지만, 이 직업 덕분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최장 시간 업무는 17시간 동안 같은 철도 노선을 타고 다니는 것이었다. 그는 “야마노테 노선을 13바퀴나 돌았다”고 회상했다. 모리모토는 때때로 고객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지만, 치료사 역할은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는 최소한의 대답만 하며 주의 깊게 경청할 뿐이다. 연간 약 1000건의 요청을 받는다는 모리모토는 최근까지 2~3시간 세션에 대해 1만엔에서 3만엔 사이의 요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요금을 내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며 “내 목표는 단순히 삶을 살고 즐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모리모토와 비슷한 다양한 렌털 서비스가 있다. 일시적인 이성 친구나 동성 친구, 심지어 가족처럼 대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노무라연구소의 컨설턴트 사카타 아이는 “이는 사랑이나 결혼을 추구하지 않지만, 가볍게 데이트를 하거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일본인의 최근 요구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히로시 오노 교수는 이러한 서비스 이용 이유에 대해 “일본인들은 대체로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이런 서비스에 기꺼이 돈을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리모토는 자신의 존재가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는 “특정 환경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일시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을 만날 때, 고객과 함께 낯선 곳으로 갈 때, 그저 이야기를 들을 때 등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상 받으면서 “남묘호렌게쿄” 주문 3번 외친 트랜스젠더 여배우… 직접 밝힌 이유는

    상 받으면서 “남묘호렌게쿄” 주문 3번 외친 트랜스젠더 여배우… 직접 밝힌 이유는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 주연 배우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하며 소감“정체성 뺏을 수 없어… 나는 나”2018년까진 남자 이름으로 활동작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스페인 출신의 트랜스젠더 여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제82회 골든글로브 수상대에 올라 “남묘호렌게쿄”를 연달아 3번 외쳐 주목받았다. 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는 전날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영화 작품상을 받기 위해 나온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 주연 배우 가스콘의 수상 소감을 기사로 전하며 “강력한 연설”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미국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도 “감동적인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가스콘은 작품상 트로피를 받아들고 마이크 앞에 서 “고맙다”고 한 뒤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말했다. 남묘호렌게쿄(なむみょうほうれんげきょう)는 한국 불교에서 흔히 ‘법화경’으로 줄여 부르는 대승불교 경전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에 따른다는 뜻의 일본어 표현이다. 법화경을 최고 경전으로 여긴 일본 가마쿠라 시대 승려 니치렌이 13세기에 창시한 불교 종파 니치렌종(일련종)에서 ‘법화경의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의미의 진언(짧은 주문)으로 사용된다. 소승불교 승려를 연상케 하는 노란색과 주황색 드레스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가스콘은 “나는 오늘 밤 불교의 색상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여러분께 전할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스콘은 이어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긴다. 누군가가 우리를 감옥에 가둘 수도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영혼, 존재, 정체성은 결코 빼앗을 수 없다”며 “여러분께 말하고 싶다.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라. 나는 당신이 원하는 누군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랑스 영화감독 자크 오디아드의 ‘에밀리아 페레스’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대부 마니타스가 조력자인 변호사의 도움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가족을 떠나 에밀리아 페레스로 살아가는 내용이다. 가스콘은 영화에서 공포와 경외의 대상인 마니타스라는 인물과 가부장적 관행에 맞서는 성전환 여성이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에밀리아 페레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영화 작품상 외에도 여우조연상(조이 살다냐), 최우수 비영어 영화상, 최우수 오리지널 송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스페인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2009년 멕시코로 이주해 여러 텔레노벨라에 출연해온 가스콘은 2018년까지는 후안 카를로스 가스콘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활동했다. 가스콘은 2016년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고, 2018년 성전환하며 지금의 여자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USA와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에 대한 두려움을 얘기하며 “자살의 경계에 있었다. 제가 사랑하는 일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항상 걱정했고, 결국 거리에서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가스콘은 자신을 향해 여전히 계속되는 온라인상 비난 등에 대해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파괴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제게 끔찍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와 같은 희생양을 찾는다. 저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가스콘은 지난해 5월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스’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 3명과 함께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 김재섭 “계엄하고 국민 뒤에 숨은 尹…보수 초가삼간 다 탄다”

    김재섭 “계엄하고 국민 뒤에 숨은 尹…보수 초가삼간 다 탄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응과 당내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취임 당시 ‘나는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국민 뒤에 숨고 있다”며 “극단적인 대치와 영장 불응 방식은 보수의 초가삼간이 다 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서도 “정당은 휩쓸려서는 안 된다. 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에서 민주당과 논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은 환영할 수 있지만, 느슨하게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불응과 관련해 “기왕 발행된 영장에 대해 대통령이 불응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보수 진영의 대통령이라면 당 내부와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 다 넘어가는데 무슨 보수의 승리냐”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는 “중도층이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봐야 한다”며 “30~40%에 해당하는 중도층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있다. 기존 보수층의 지지율 회복을 보수의 승리로 착각하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 진영의 결집만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중도층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이 관저 앞 집회에서 과격한 발언을 쏟아낸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관저로 들어가기도 했다”며 “당 중진들이 저렇게밖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은 말이 안 되는 선택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한 이유를 설명하며 “비상계엄은 말이 안 되는 선택이었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 해제를 하러 갔을 때 잡혀갈 각오로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고 갔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 과정에서 헌법 위반에 집중하기 위해 형법상 내란죄 등은 청구를 철회한 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내란당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자신들은 법꾸라지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탄핵과 계엄 해제에 찬성했던 입장에서 민주당의 이런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한국인은 야만인” 독설 퍼부은 그 여배우…이번엔 멧돼지로 논란

    “한국인은 야만인” 독설 퍼부은 그 여배우…이번엔 멧돼지로 논란

    과거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를 두고 독설을 퍼부었던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91)가 이번에는 야생 멧돼지 옹호에 나서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북중부 샤우르스의 한 말 농장에서 구조된 멧돼지 ‘리예트’가 최근 프랑스 전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예트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돼지고기 요리에서 따온 것으로, 이 멧돼지는 2023년 4월 부상당한 채 발견됐다. 생클레어 말 농장의 주인 엘로디 카페가 리예트를 구조해 돌보았지만, 당국과 프랑스생물다양성청(OFB)은 질병 위험과 대중 안전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리예트를 적합한 보호구역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프랑스의 동물 권리 운동가들이 즉각 반응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리예트를 구하자”, “함께 살아요” 등의 해시태그가 쏟아졌고, 9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몬시외 세비는 ‘리예트를 구하기 위한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브리짓 바르도가 가세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필 메모를 게시하며 멧돼지를 죽이려는 공무원들을 ‘암살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바르도는 과거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으니 야만스럽다”고 발언해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과 서구 중심적 시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 국회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안’이 통과됐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특별법은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법안 처리를 촉구해 이른바 ‘김건희법’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법안 통과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다만 바르도의 이번 멧돼지 옹호 활동은 자국 내 문제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 것으로 일각에서는 동물 권리에 대한 그녀의 일관된 입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리예트 사건은 유럽 전역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멧돼지 관리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어 가축 건강에 위협이 되며, 농작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히지만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토종 멧돼지 개체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EFE)의 생태학자 라파엘 마테베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연간 농업 피해액이 약 3500만 유로(약 535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022년 로마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하자 대대적인 살처분을 단행하기도 했다.
  • “미국이 영국 해방” 떠들더니…“먹이를 주지 마세요” 역풍 맞은 머스크

    “미국이 영국 해방” 떠들더니…“먹이를 주지 마세요” 역풍 맞은 머스크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Don’t feed the troll).”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주간지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질문을 받자 “냉정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쏘아붙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강력한 요술을 부리며 악행을 벌이는 나쁜 요정인 ‘트롤’은 온라인 등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시비를 거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로 통용된다. ‘악플러는 무시하는 게 답’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신조어인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가 무려 독일 총리의 입에서 나오게 된 것은 머스크의 도를 넘은 ‘내정 간섭’ 탓이다. “미국이 영국 국민 해방시켜야” 설문조사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미국 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의 정치에 개입하려는 듯한 글을 잇달아 쓰며 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08~2013년 왕립검찰청 청장으로 부임할 당시 아동 성착취 사건을 은폐했다는 영국 극우 활동가들과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 의원들의 주장을 실어나르며 “스타머 총리가 성착취에 가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스타머 총리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일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재차 글을 올려 “스타머 총리는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소녀들과 부모들을 무시했다”는 주장을 폈다. 머스크는 영국개혁당을 지지 선언하는 것으로 모자라 영국개혁당 당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또 찰스 3세 국왕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치러 노동당 정부를 몰아내야 한다는 글을 공유했다. 심지어 6일엔 엑스에서 “미국이 영국 국민들을 폭압적인 정부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려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하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영국 BBC는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고문”이라면서 “머스크가 스타머 총리의 축출을 추진하는 것은 영국 노동당에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극우 정당 지지하며 “숄츠는 멍청이”머스크의 가벼운 입은 다음달 23일 총선을 치르는 독일을 향해서도 막말을 쏟아냈다.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머스크는 오는 9일 엑스에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 대표와의 라이브 대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숄츠 총리 내각이 붕괴하자 숄츠 총리를 겨냥해 “멍청이”라고 맹비난하는가 하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향해 “반(反)민주적 폭군”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독일 정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거짓말이 인구 8400명이 사는 나라(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년사에서 “소셜미디어(SNS) 소유주가 총선 결과를 결정짓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한 숄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머스크와 소통하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규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머스크는 엑스에서 유럽 주요국들을 거론하며 극우 정당을 지지하고 집권 정당이 물러나야 한다며 가짜뉴스와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머스크가 엑스를 장악한 이후 SNS의 영향력을 활용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밀어붙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도 친(親) 러시아 행보를 보여 ‘EU의 이단아’라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갖고, 최근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진 루마니아 대선을 무효화한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를 비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수사가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갑갑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시한인 어제 공수처는 경찰에 체포 집행을 떠넘기려다 논란이 일자 다시 없던 일로 돌렸다. 검경과 수사 경쟁을 벌이다 수사권을 넘겨받고서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체포 업무는 경찰에 맡기고 이후의 수사권만 계속 행사하려다 경찰 반발에 물러선 것이다. 세계가 생중계할 정도로 위중한 현직 대통령 수사가 우왕좌왕 수렁을 헤맨다. 혼선은 공수처가 자초했다. 공수처는 애초 영장을 1심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들이 배출된 서부지법에 신청함으로써 ‘법원 쇼핑’ 논란을 초래했다. 안 그래도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온 윤 대통령 측에 빌미를 줬다. 체포업무를 경찰에 넘기자 당장 윤 대통령 측은 “하청 주듯 하냐”고 반발했다. 성과 욕심에 사건만 주무르다 수사 지체와 혼선만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전협의도 없이 경찰에 일방통보 형식으로 체포업무를 떠넘기고는 수사권은 계속 쥐겠다니 경찰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도 “무능하고 욕심은 많다”고 성토한다. 공수처는 검수완박의 정치적 목적 아래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했다. 그런 공수처에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은 사실상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도 크다. 공수처에 일일이 수사방식과 속도를 지시하듯 주문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경찰로 수사권 이첩을 압박한다. 애초에 수사 능력이 담보되지 않는 무기력한 조직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와서 부실한 공수처를 믿지 못하겠다고 다그치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다. 내란 수사와는 별개로 공수처의 존재 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책임이 분명해졌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은 없지만 직권남용과 밀접한 관련 혐의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내란죄 수사를 해 왔다. 그러나 역량에 한계를 드러낸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 책임지기는 이미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의 무능에 되레 수사가 지연된다는 빈축이 커진다. 이제라도 경찰이 수사를 주도해 법적 논란과 윤 대통령의 반발 명분을 없애는 것이 합당하다. 법 집행의 흠결을 최대한 줄여야 장외 집회의 갈등과 혼란도 줄일 수 있다.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잡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보다는 윤 대통령 측과 협의해 자진출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 [서울광장] 영화 ‘하얼빈’과 동북아 협력

    [서울광장] 영화 ‘하얼빈’과 동북아 협력

    지난 주말 ‘하얼빈’을 봤다. 무엇보다 제목을 잘 붙인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목이 ‘안중근’이었다면 그저 국내에서 소비하는 데 그쳤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하얼빈’이라는 이름으로 단숨에 국제성을 획득한 것이 아닐까 감탄을 하게 됐다. 물론 작가 김훈의 같은 이름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안중근이 거사에 나선 배경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후기도 읽은 것 같다. 하지만 그랬다면 안중근의 역사를 웬만큼은 알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설명이었을 것이다. 외국 사람들에게는 그런 친절함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을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대체로 배우를 거론하는 것도 이 때문이겠다 싶다. 부지런한 것과 거리가 멀어 극장에는 잘 가지 않지만 ‘이순신 삼부작’은 모두 봤다. ‘명량’은 최민식, ‘한산’은 박해일, ‘노량’은 김윤석이 이순신 역을 맡았다. 세 사람 모두 각자가 쌓은 개성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하얼빈’의 현빈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순신이나 안중근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무게에 짓눌렸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문에 못 이겨 일본군 끄나풀이 됐던 김상현 역의 조우진이 영화를 영화답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였다. 서두의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은 이 영화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로 읽혔다. 안중근은 러시아 연해주 동의군의 우영장이었다. 그의 부대는 1908년 7~8월 두만강을 건너 홍의동의 일본군 척후병을 사살하고 신아산의 헌병분견대를 습격했다. 안중근이 일본군 포로를 풀어줘 다른 의병의 반발을 사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이다.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사로잡은 적병을 죽이는 법은 전혀 없다.… 우리들마저 야만의 행동을 하고자 하는가”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그가 연해주로 망명한 것은 1907년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이 계기가 됐다. 의병이 아직 통합 조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한제국 군대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안중근에게는 있었다. 하얼빈 거사에 성공하고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외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아니라 ‘전투 중 사살’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배우라는 릴리 프랭키가 이토 역을 맡은 것은 이 영화가 그리 치우친 인식을 담고 있지는 않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는 일본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릴리가 출연을 결정한 것은 당연히 ‘하얼빈’의 대본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두 나라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를 다룬 합작영화를 만드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하얼빈’은 한일 관계에 머물 수도 있었을 관람객의 시야를 동아시아 근대사로 넓혀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토가 하얼빈을 찾은 것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일본은 뤼순과 다롄의 조차권을 차지하고 창춘 이남의 철도 경영권마저 요구했다. 이토의 회담 상대였던 러시아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코콥초프가 “안중근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젊고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러시아의 불편한 심사를 반영한다. 지금도 안중근과 연관된 한국과 러시아의 공감대는 좁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 하얼빈은 19세기 러시아가 철도를 건설하고 조계지로 삼으면서 빼앗긴 땅이나 나름없게 됐다. 그런 점에서 ‘하얼빈’이 중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웠다. 지금의 어려운 한중 관계, 특히 중국이 한류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공통 관심사로 발전시키기에 이만큼 적절한 소재가 다시 있을까 싶다.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는 “일제 침략 반대 투쟁은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며 중국민의 안중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게 한 편의 영화가 동북아 4국이 어떤 방식이든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얼빈’을 봤다. 정부도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대외 관계에 활용하면 좋겠다. ‘핑퐁 외교’도 성공했는데 ‘영화 외교’가 안 된다는 법이 없다. 서동철 논설위원
  • 유럽 뒤집는 머스크… 이번엔 英극우당 대표에 “자격 없다” 막말

    유럽 뒤집는 머스크… 이번엔 英극우당 대표에 “자격 없다” 막말

    우파와 거리 두는 패라지 연일 비판 반이민 수감자 석방 놓고 정면충돌엑스에 英 총리 비방글 60여개 게재현지선 ‘트럼프 최측근’ 눈치보기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독일 극우 정당 지지 글로 내정간섭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영국에서도 극우 운동가를 두둔하며 총리와 정당 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영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머스크가 연일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 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영국 내부에서도 그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영국개혁당에는 새 대표가 필요하다. 패라지는 그만한 자격이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영국개혁당의 새로운 대표로 루퍼트 로우 의원이 어떤지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루퍼트 로우를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읽은 그의 발언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당대표를 지낸 뒤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을 창당한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종종 머스크와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패라지는 최근 X에 트럼프 당선인의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머스크와 회동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까운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은 영국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 수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지난 2일 X에 “토미 로빈슨을 석방하라”는 글을 올리고 로빈슨을 옹호하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영국에서 악명 높은 극우 운동가인 로빈슨은 시리아 난민을 상대로 한 허위 주장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어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수감 중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연이어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노동당과 보수당이라는 거대 양당 체제 균열을 노리는 패라지는 최근 극우 세력과 거리를 두고 영국 주류 정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패라지는 머스크의 석방 주장에 “일론은 멋진 사람이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로빈슨이 개혁당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 견해는 여전하고 나는 내 원칙을 팔아넘기지 않는다”며 각을 세웠다. 그러자 머스크가 패라지에게 영국개혁당 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인 것이다. 머스크는 심지어 새해 첫날부터 3일간 X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방하는 글을 60개 넘게 올리기도 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2013년까지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낼 때 아동 성착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스타머는 내려와야 한다. 국가적 망신”이라고 맹비난했다.
  • 공수처, 경찰에 체포 일임→경찰, 공문 거부→7시간 만에 ‘원점’

    공수처, 경찰에 체포 일임→경찰, 공문 거부→7시간 만에 ‘원점’

    실시간 공개·사흘 뒤 첫 집행 ‘뭇매’5시간 만에 접자 “온종일 버텼어야”2차 집행 지연에 경호처 ‘차벽’ 방어경찰마저 “무능·비겁·아마추어”비판서부지법 영장청구도 논란의 빌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경찰에 일임 공문 발송(5일 밤 9시)→경찰, 공수처 공문 접수(6일 오전 7시)→경찰, 사실상 영장 집행 거부 발표(6일 오후 2시)’ 공수처가 6일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영장 집행을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기려다가 철회하면서 경찰 접수 기준 7시간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특히 수사 역량과 의지를 의심받던 공수처가 수사 혼란까지 자초하면서 ‘공수처 무용론’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야권뿐만 아니라 공수처와 공조하던 경찰 내부에서조차 “아마추어 같다”, “비겁하다”는 맹비난이 쏟아졌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공수처가 2차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재집행 시도는 없었고,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차 집행 실패 후 사흘 만에 나온 ‘해법’이 고작 경찰에 체포를 넘기겠다는 방안이었던 셈이다. 공수처는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결국 체포 실패 가능성이 커지자 “발을 빼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공수처가 경찰에 영장 집행 지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법률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결국 공수처는 이를 철회했다. 공수처의 수사 능력에 대한 우려는 수사 초기단계부터 제기돼 왔다. 통상 체포영장 청구 및 발부가 비밀리에 이뤄지는 것과 달리 공수처는 이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윤 대통령 측이 대비할 시간만 벌어 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문을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배포하며 집회 열기가 과열됐다.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것 역시 윤 대통령 측에 논란의 빌미를 줬다는 법조계 해석도 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도 바로 집행에 나서지 않은 점도 공수처의 핵심 패인으로 지적된다.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고도 공수처는 사흘이 지나고서야 첫 집행 시도에 나섰다. 공수처가 2차 집행을 미적대는 사이 경호처는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할 시간까지 확보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도 5시간 반 만에 마치며 “수사 의지 부족”이라는 비판을 불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물리적 대치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그것도 무능”이라며 “대치가 있더라도 적어도 온종일 버텨 구속영장 청구 등 차후 단계의 명분을 쌓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공수처를 이끌고 있는 오동운 처장이 판사 출신으로 수사 전문성이 부족한 탓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추천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점에서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상계엄 수사 초기 공조수사본부를 함께 꾸린 경찰에서도 공수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차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터라 경호처의 ‘인간 벽’ 등 저지선을 뚫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일만 경찰에게 떠넘긴 ‘무능력하고 비겁한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한편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여부와 상관없이 추후 구속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헛발질’이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구속영장 청구 시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 경찰 “경호처 또 막아서면 체포 검토”… 尹체포 적극 시도 예고

    경찰 “경호처 또 막아서면 체포 검토”… 尹체포 적극 시도 예고

    1차 때처럼 공수처 집행 지원할 듯“尹소재 파악”… 최대 인력 투입 전망“일반병 동원 확인”… 경호처는 부인한덕수·정진석·신원식 소환 예정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한 경찰이 2차 집행을 저지할 경우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수사 의지와 역량이 부족하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만큼 2차 체포 시도 때는 1차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6일 ‘다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경호처 직원들이 막을 경우 체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꾸준히 (공수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으나 공수처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당시 경찰 특수단 120명 외에 경찰특공대나 형사기동대 등을 배치하는 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투입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집행 때 최대 인력을 투입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집행 가능한 인력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찰 특공대 등 추가 경찰력을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공수처가 경찰과 갈등을 빚으며 비난을 받은 만큼 2차 집행 때는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경호처가 관저에 철조망을 치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상황에 대해선 “대응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빠르게 재발부한다면 이번 주 중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은 지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공수처 인력이 함께 투입된다는 얘기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첫 번째 시도 때보다 저지선을 뚫어 내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대안을 고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가고 있다. 박 처장과 김 차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또 이들을 비롯해 경호처 관계자 4명을 입건한 경찰은 “채증 등을 토대로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다”면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일반병도)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경호처는 사병 투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비공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尹, 계엄으로 한 방 보여줬다”…국민의힘 대변인 하루만에 물러났다

    “尹, 계엄으로 한 방 보여줬다”…국민의힘 대변인 하루만에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대통령이 한 방 보여줬다”는 등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진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당 대변인 선임 당일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5일 언론에 “오늘 임명된 김 대변인은 계엄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금일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정치평론가이자 극우 유튜버인 고성국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비상계엄에 대해 “과천 상륙작전”, “대통령이 한 방을 보여주셨다”라며 계엄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김 전 대변인은 “계엄을 선포하고 2~3분 만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범죄자의 소도를, 금기의 영역을 계엄이란 이름으로 자료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또 계엄군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게 계엄군이 맞나. 육군 장교 출신인 내가 가도 저것보다 더 잘 막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대변인을 비롯해 8명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선임됐고, 오늘 자진 사퇴한다”면서 “제가 말한 의도와는 조금 각색된 기사이지만, 당에 부담이 된다면 미련 없이 기꺼이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 “비상계엄 끝나 좀 아쉬웠다”…최준용, 尹 지지 발언 논란

    “비상계엄 끝나 좀 아쉬웠다”…최준용, 尹 지지 발언 논란

    배우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두고 “끝나서 좀 아쉬웠다”고 발언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즉각적인 비판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준용은 연단에 올라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지만,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면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면 뭐 하러 하셨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계엄 이후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끝까지 힘을 실어 줄 것을 독려했다. 최준용은 민주노총과 탄핵 찬성 세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다는 말은 말이 안 된다”며 “민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느냐.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피켓을 그대로 사용하는 그들이 간첩이 아니면 누가 간첩이냐”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2년에도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유세를 지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최준용 외에도 가수 김흥국과 JK 김동욱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지난 2일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만큼 잘한 대통령은 없다”며 지지 발언을 했다. JK 김동욱은 자신의 SNS에 집회 참석 인증샷을 올리며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 “한국에서 계엄령…충격, 기괴”대부분의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충격”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국제적 파장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초기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거쳐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사태는 국가에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하며 윤 대통령의 조치가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령과 이번 사태를 비교하며 윤 대통령의 결정이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CNN은 캠브리지 대학 존 닐슨-라이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번 계엄령 선포는 명백히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은 현 시점에 윤 대통령의 계엄령 결정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하며 계엄령 발동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교도뉴스는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이번 조치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의 군사 분석가 세드릭 레이튼은 한국 내 불안정성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 정부가 이번 결정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사람이 헌법재판소를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하고 국회도 농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줄곧 탄핵에 반대하면서 내란죄는 되지 않고 이재명이 덮어씌운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이재명은 내란죄 프레임을 철회하고 다시 탄핵소추서를 정리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로 판사와 공수처장이 짜고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가 됐다” 홍 시장은 또 “오히려 합법을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하고 있다”며 “언론도 아직 온통 윤 대통령 비난 일색이고,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두고 보라”며 “박근혜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은 나의 정치 일기”라며 “곧 페이스북을 정리한 책이 두 권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책은 ‘정치가 왜 이래’라는 제목이고, 두 번째 책은 ‘꿈은 이루어진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그 책에는 내 나라에 대한 나의 꿈, 내 생각이 묻어나 있고, 내 정치 역정이 기록돼 있다. 많이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때 페이스북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터’, ‘꿈꾸는 대한민국’ 등 페이스북 글을 엮은 책 세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메타 본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 오겜2 감독 “탑, 이렇게까지 용서받지 못한 줄 몰랐다…화들짝 놀라”

    오겜2 감독 “탑, 이렇게까지 용서받지 못한 줄 몰랐다…화들짝 놀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극 중 마약을 하는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이렇게까지 탑이 용서받지 못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탑을 캐스팅할 때 대마초나 마약으로 인해 활동을 그만뒀다가 복귀한 분들의 히스토리를 찾아봤다”며 “박정희 대통령 시대부터 대마초로 왕창 잡혀 들어가신 분들이 나라에서 활동 금지를 시켜서 4년 후 복귀를 시켰더라”라고 했다. 이어 “2000년대에도 그런 분들이 쭉 있었고 유명한 분들도 많으시더라”라며 “그래서 계산해보니 (탑이 마약 논란을 일으킨 지) 이미 6~7년 지나있어서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사람들이 용인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을 보고 탑이 이렇게까지 용서받지 못했나 싶어 화들짝 놀라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을 오래 진행하고도 타노스에 맞는 배우를 찾지 못했고, 누군가 가져온 리스트에 이름이 있어 제작사를 통해 (탑에게) 연락했다”며 “대마초로 모든 것을 그만둔 친구가 자신과 너무 닮은 역할을 맡는 것을 오래 고민한 것 같다. 이후 오디션 겸 대본 리딩을 하면서 가능성을 좀 봤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황 감독은 여론의 비난에도 탑을 내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탑이) 팬들하고 설전한 것도 있었고 한국에서 복귀를 안 하겠다고 멘트도 날린 적이 있었던 것을 보고 ‘일을 키워놨었구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었다”면서도 “그렇다고 준비를 같이해온 친구에게 ‘야 너는 안 되겠다. 용서를 못 받아서’라고 내칠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그래서 그냥 같이 잘 만들어서 ‘네가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여주자’고 했다”며 “언론이나 대중이 용서하느냐, 다시 받아주느냐도 그 이후(복귀 이후) 결정이 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판단에 한번 맡겨보자고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만화적인 캐릭터인 타노스를 표현한 탑의 연기에 만족한다며 “착잡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여러 캐스팅 논란을) 지켜봤는데, 결국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먹는다는 의미

    [길섶에서] 먹는다는 의미

    “할머니, 식사 많이 하세요.”, “우리 손자도 밥 잘 먹고 공부 열심히 해라.” 할머니와 손자가 나눈 정겨운 전화통화 내용이다. 먹는 행위를 소재로 사랑과 애정을 주고받는다. 먹는다는 건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끓인 국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랑의 결정체다. 여기엔 삶에 대한 태도와 고단한 인생 여정도 담겨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고, 때론 비난과 두려움을 먹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질 때는 마음도 먹는다. 그런데 요즘 방송을 보노라면 먹는 행위를 소비로만 다루는 ‘먹방’이 넘친다. 중간 광고마저 식음료 업체의 상품으로 가득하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려는 것이겠으나 가족 간 따뜻한 교감은 찾아보기 어렵다. 입맛이 사라진 어머니는 점심때 우유 한 모금이 전부라고 하신다. 자식들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서 위까지 쪼그라진 걸까. 그런데도 내 숟가락은 오늘도 바삐 움직인다. 문득 돌아본다.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 걸까? 사랑인가, 과소비인가.
  • “부모가 벌받아” “기장 생존”… 무너진 마음을 할퀴고 짓밟았다

    “부모가 벌받아” “기장 생존”… 무너진 마음을 할퀴고 짓밟았다

    “사고 낸 기장은 여성” 근거 없이 비난잔해 사진 보며 “사고 발생 없었다” 생존자 향해 “마네킹” 루머 퍼뜨려“계엄·내란 덮기 공작” 음모론까지경찰 118명 전담팀 99건 내사 착수“악성 글·영상은 심각한 범죄행위”유족 비하 악성 글 올린 30대 검거세월호·이태원 참사 모욕 누리꾼벌금 100만원 그치거나 2심 무죄“온라인 허위정보 강력하게 처벌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5일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사고기 기장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기는 사실 모형 항공기’와 같은 허위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짜 유족’, ‘부모가 벌 받았네’ 등 유가족을 조롱·비하하는 댓글과 게시물이 기승을 부리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와 유가족을 향한 조롱이 도를 넘은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참사 직후 11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악성 글 게시 관련 압수수색 영장 44건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참사 유가족 보상 관련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모욕)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관련 사이버 악성 게시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참사와 관련한 가짜뉴스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어서다. 유튜브를 비롯해 SNS에는 이번 참사가 조작됐다는 주장부터 테러의 일환이라는 주장, ‘계엄과 내란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음모론, ‘사고기 기장은 여성’과 같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허위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예컨대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조종사가 생환했다’고 주장한다. 사고기 운전석 지붕 사진을 보여 주면서 ‘다른 곳에서 가져온 고철’, ‘잔해가 인위적으로 잘려져 있다’, ‘폭발이 있었는데도 잔해가 멀쩡하다’며 진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영상의 주된 내용이다. 비행기 잔해를 보면 불에 탄 자국이 없다는 이유로 사고기가 ‘모형’이며 생존한 제주항공 승무원 2명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두고 ‘마네킹’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사고기 기장의 성별은 여성’이라며 젠더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국토부,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당시 장면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이번 참사가 예정된 테러 혹은 계엄과 탄핵 정국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어떻게 사고 순간을 미리 찍을 수 있느냐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영상을 촬영한 이근영(5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에 대해 “진짜 너무하다”며 “엔진이 ‘펑’ 하고 터지는 듯한 소리가 4~5차례 들리더니 원래 비행기가 착륙하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인 우리 가게 쪽으로 와서 ‘뭔 일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옥상에 올라가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짜뉴스에 담긴 정보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등과 비교해 보면 근거가 없는 억지 주장에 가깝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보에 대한 갈구로 참사 이후 가짜뉴스가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제주항공 참사 피해 유가족 박한식 대표에 대해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 등으로 지칭하며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에 대해선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명이 형사 고소에 나서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악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종을 울리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도 지난 1일 어머니를 잃은 20대 의대생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다. 의정 갈등 속 휴학 동참을 하지 않고 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비꼬듯 댓글에는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받았네”와 같은 비하와 조롱이 이어졌다. 세월호·이태원 등 대형 참사 때마다 등장하는 가짜뉴스와 유가족 조롱은 형법상 모욕죄, 업무방해죄 등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처벌 수위는 낮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합성 포스터를 커뮤니티에 게시해도 벌금 100만원에 그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채팅창에 올려 재판에 넘겨져도 1·2심에서 무죄를 받기도 했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참사 때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대한 고소·고발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쳤다”며 “온라인에서의 허위 정보, 조롱 글 등을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2차 가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대한 유통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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