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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유공자 예우가 안보 근본… 보훈이 국방” 野 “말폭탄 위기 조장… 편향외교 벗어나야”

    與 “유공자 예우가 안보 근본… 보훈이 국방” 野 “말폭탄 위기 조장… 편향외교 벗어나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일 현충일을 맞아 한목소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곧바로 “가짜 평화 구걸”, “편향적 이념 외교”라며 원색적인 비난전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 참석 전부터 김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을,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중심의 가치동맹 외교를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보훈단체 대표로서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김원웅 전 광복회장, 최근 민주당 내부의 천안함 관련 망언 등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성과인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언급하며 “북한과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며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굴종 외교’로 비판해 온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말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 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대상자분들이 자존감을 지키며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실 때 진정한 보훈이 이뤄질 수 있다”며 현재 1% 수준인 전체 예산 대비 국가 보훈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특히 보훈병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한미일 중심 외교 노선에 우려를 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항구적 평화와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의 위험천만한 길로 가는 윤석열 정부의 행로는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기현 “보훈이 바로 국방”…이재명 “편향적 이념 외교는 역사 비극 반복”

    김기현 “보훈이 바로 국방”…이재명 “편향적 이념 외교는 역사 비극 반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일 현충일을 맞아 한목소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곧바로 “가짜 평화 구걸”, “편향적 이념 외교”라며 원색적인 비난전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 참석 전부터 김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을,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중심의 가치동맹 외교를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보훈단체 대표로서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김원웅 전 광복회장, 최근 민주당 내부의 천안함 관련 망언 등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성과인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언급하며 “북한과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며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굴종 외교’로 비판해 온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말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 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대상자분들이 자존감을 지키며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실 때 진정한 보훈이 이뤄질 수 있다”며 현재 1% 수준인 전체 예산 대비 국가 보훈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특히 보훈병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한미일 중심 외교 노선에 우려를 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항구적 평화와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의 위험천만한 길로 가는 윤석열 정부의 행로는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도층 등떠밀기?… 트럼프의 빗나간 ‘비난전’

    중도층 등떠밀기?… 트럼프의 빗나간 ‘비난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가 정당했다는 여론이 커졌다. 이번 기소를 민주당의 ‘악랄한 법의 무기화’로 규정하고 연일 비난전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 극우 지지자들을 결집시켰지만 일부에선 중도충 이탈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직전 여론조사의 45%에서 5% 포인트 증가했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2%에서 33%로 엇비슷했지만 ‘모르겠다’는 비율은 23%에서 17%로 줄었다. 특히 무당층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지지한 비율이 40%에서 54%로 급증한 데 대해 입소스는 “트럼프로부터 멀어지는 부동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심각하냐는 질문에 30%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직전 조사(24%)보다 늘었고, 그가 대선 유세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도 43%에서 48%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35%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반적 호감도 역시 직전 조사에서 29%였는데 25%로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지지자 간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듯 “누가 바이든에게 ‘MAGA’(자신의 선거캠페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뜻이라고 알려 줄 수 있겠나. 그는 우리가 지금 ‘실패한 국가, 쇠퇴하는 국가’라는 걸 모른다. 그들은 선거에서 허위 정보와 부정행위에만 능숙하다”고 비난전을 이어 갔다.
  • 기소된 트럼프의 ‘비난 전략’…멀어지는 중도층

    기소된 트럼프의 ‘비난 전략’…멀어지는 중도층

    “트럼프 기소돼야” 응답 50%로 증가 대응 삼가는 바이든, 인플루언서에 집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가 정당했다는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소를 민주당의 ‘악랄한 법의 무기화’로 규정하고 연일 비난전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 극우 지지자들은 결집했지만 중도충의 이탈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일 공개된 직전 여론조사의 45%에서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트럼프 호감도 지난해 10월 35%→4월 25%<br>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2%에서 33%로 거의 유사했지만 ‘모르겠다’는 비율이 23%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특히 무당층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지지한 비율이 40%에서 54%로 급증하면서, 입소스는 “트럼프로부터 멀어지는 부동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심각하냐는 질문에 30%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직전 조사(24%)보다 늘었고, 그가 대선 유세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도 43%에서 48%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35%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반적 호감도 역시 직전 조사에서 29%, 이번에는 25%로 하락했다. ●트럼프의 비난에도 바이든 묵묵부답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지지자 간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듯 “누가 바이든에게 ‘MAGA’(트럼프 선거캠페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뜻이라고 알려줄 수 있겠나. 그는 우리가 지금 ‘실패한 국가, 쇠퇴하는 국가’라는 걸 모른다”며 “그들은 선거에서 허위 정보와 부정행위에만 능숙하다”고 비난했다.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줄곧 ‘트럼프의 형사 기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맞대응으로 트럼프 지지 세력 결집에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SNS 인플루언서 전용 브리핑룸 검토”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의 인플루언서를 위해 기성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룸과 별도로 인플루언서 전용 브리핑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또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롭 플래어티에게 백악관 대변인과 같은 직급을 부여하고, 콘텐츠 창작자 수백명이 백악관과 무보수로 협력 중이다. 2020년 대선에서 18∼29세 유권자의 득표율은 바이든 대통령(62%)이 트럼프 전 대통령(35%)을 압도했다.
  • 민생행보 강행한 李… ‘쌍특검’ 여론전으로 맞대응

    민생행보 강행한 李… ‘쌍특검’ 여론전으로 맞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생행보와 ‘쌍특검’ 여론전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애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난방비 지원 문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로당 방문 이전 이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 대표는 예정된 일정을 덤덤하게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인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며 “이번에 우리 예산에서 900억원을 추가해서 저희가 일자리를 조금 늘리긴 했는데, 더 늘려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검찰의 압박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야권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기 전까지 검찰의 ‘먼지털기’식 수사와 정치 탄압 등을 강조하며 비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수수 의혹 특별검사 등 이른바 ‘쌍특검’ 관철을 위해 여론전을 강화할 태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0억 클럽’에 연루된 전직 고위 판검사가 다수이고, 혐의가 넘쳐 나는데도 곽 전 의원을 제외하면 수사가 전혀 없다시피 하다”며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를 검찰이 스스로 증명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김 여사가 계좌를 빌려주고 불법으로 거래를 한 정황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는데도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도, 기소도 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탄압해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쌍특검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압박을 이어 갔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방탄’ 검찰에 정의당의 어떤 기대가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의당은) 국민 특검에 힘을 모아 동참하는 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이 추진 중인 ‘대장동 특별검사법’에 일부 민주당 의원이 참여하면서 법안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특검법 공동발의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을 포함해 현재 12명으로 민주당 소속 박용진·이용우·이용선·양기대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양정숙 의원 등이다.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생 행보 집중하며 여론전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생 행보 집중하며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생행보와 ‘쌍특검’ 여론전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애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관악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난방비 지원 문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로당 방문 이전 이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대표는 예정된 일정을 덤덤하게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인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된다”며 “이번에 우리 예산에서 900억원을 추가해서 저희가 일자리를 조금 늘리긴 했는데, 더 늘려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검찰의 압박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야권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영장이 국회로 넘어오기 전까지 검찰의 ‘먼지떨이’식 수사와 정치 탄압 등을 강조하며 비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수수 의혹 특별검사 등 이른바 ‘쌍특검’ 관철을 위해 여론전을 강화할 태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0억 클럽’에 연루된 전직 고위 판·검사가 다수이고, 혐의가 넘쳐나는데도 곽 전 의원을 제외하면 수사가 전혀 없다시피 하다”며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를 검찰이 스스로 증명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김 여사가 계좌를 빌려주고 불법으로 거래를 한 정황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는데도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도, 기소도 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탄압해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쌍특검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압박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방탄’ 검찰에 정의당의 어떤 기대가 남아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의당은) 국민 특검에 힘을 모아 동참하는 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번엔 검찰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 탄압, 야당탄압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며 “그로 인한 전적인 책임은 검찰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4절기는 중국 문화 맞다” 호텔신라와 합작브랜드 냈다가 사과한 로레알

    “24절기는 중국 문화 맞다” 호텔신라와 합작브랜드 냈다가 사과한 로레알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한국의 호텔신라와 합작 브랜드를 냈다가 24절기 기원 표기 문제로 중국에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8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로레알이 한국의 호텔신라와 합작한 ‘시효’(SHIHYO)를 출시하며 ‘동양(아시아)의 24절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라고 소개한 점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 중국 네티즌들은 24절기는 중국의 전통문화인데, 시효가 동양의 문화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했다고 주장한다. 로레알 차이나는 이 같은 중국 내 비난 여론에 결국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로레알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며 사과했다.로레알 차이나는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는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아시아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레알 측의 공식 사과에도 중국에서는 불매 운동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역사연구원까지 나서 “중국의 24절기는 도둑맞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비난전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24절기 기원 논란은 중국의 문화 우월주의와 애국주의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 [속보]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복구 추정” 통일부, 모든 가능성 대비

    [속보]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복구 추정” 통일부, 모든 가능성 대비

    통일부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내 지하갱도 복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018년 5월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의 복구로 추정되는 활동이 식별돼 한미 당국이 주시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다음 행동을 예단할 순 없다”면서도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빈틈없이 대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발사와 같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협상의 길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대남 비난전을 강화한 데 대한 질문엔 “동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도 “(북한) 선전매체의 주장엔 일일이 논평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북한은 상호존중이 남북 간에 수차례 합의한 사항이자 남북관계 발전의 기본 토대란 점을 인식하고 거친 언사로 이뤄진 일방적 비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누가 푸틴 등에 칼 꽂을까 “쿠데타 위험 고조” 후배 첩보원들 뒤통수?

    누가 푸틴 등에 칼 꽂을까 “쿠데타 위험 고조” 후배 첩보원들 뒤통수?

    KGB 출신으로 FSB 국장을 역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뒤통수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푸틴에 대한 쿠데타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내부고발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 내부고발자는 국외 망명 중인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킨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부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 이후 혼란과 불만이 FSB를 집어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세킨은 이런 얘기를 외부로 발설하는 것 자체가 푸틴에 대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오세킨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보요원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위험을 감수하는 건 푸틴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세킨은 서방의 제재가 FSB의 불만을 더 키웠다고도 지적했다. 오세킨은 “푸틴이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에 안정을 가져온 건 사실이다. FSB의 경찰, 검사 등 내부자도 좋은 삶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FSB 소속 관료들도 최근 러시아 신흥 부자층으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서방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말이다. 오세킨은 “이들도 이 전쟁이 경제와 인류에게 재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쟁이 계속될수록 매주, 그리고 매달, 치안부대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 KGB 출신으로, 1998년 FSB 국장을 역임한 푸틴이 FSB에게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전쟁 실패 책임 전가하는 푸틴구소련 비밀정보기관 KGB 출신인 푸틴은 FSB 정보를 어느 곳의 정보보다 신뢰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뜻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정보기관과 지도부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크렘린궁 지도부에서 내분이 발생한 것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20일에는 러시아 엘리트 집단이 푸틴 축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DIU) 분석도 있었다.  DIU는 러시아 기업가와 정치 엘리트, 정보기관 내에서 푸틴 반대세력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독살, 질병사, 사고사 등 푸틴 제거를 위한 여러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DIU는 성명에서 “러시아 엘리트 집단은 푸틴을 조속히 권좌에서 몰아내고, 전쟁으로 경색된 서방과의 경제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 반대세력이 이미 염두에 둔 후계자까지 있다고 전했다. DIU가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에게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푸틴 반대세력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을 유력한 후계자로 점찍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파트루셰프 안보위원회 서기, 세르게이 나르쉬킨 해외정보국장과 함께 ‘문고리 권력자 3인방’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곳곳서 내부 분열 조짐23일 뉴욕타임스(NYT)도 러시아 내에서 책임을 둘러싼 비난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 정보 전문가인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지도층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다토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정보원 모집과 교란 작전을 담당해 온 러시아 정보당국 고위 관리가 가택연금에 처한 상태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 그룹에도 속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포함해 이번 전쟁의 ‘장본인’들의 자리가 불안해졌다는 것이다. 솔다토프는 “거의 모든 이가 위태로운 처지”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이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과 대면한 이후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을 맞는 러시아군이 예상 밖으로 고전하면서 철옹성 같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에도 균열이 노출되고 있다. 크렘린과 군부 내부에서 전쟁 책임을 놓고 비난전(blame game)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잠재적 후계자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실각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NYT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실패가 러시아 권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국방장관이 (최근) 직위해제됐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주도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푸틴 대통령과 시베리아 휴가를 함께 보냈던 그의 주요 공로는 2014년 크름반도 무력 합병이다. NYT는 쇼이구 장관의 실각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도 푸틴의 최측근이라는 그의 위상에 석연치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사분석가인 파벨 루진은 “푸틴 대통령이 ‘계획대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며 “국방장관이 책임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주도해 온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특별대표직을 사임하고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 밑에서 국제기구를 전담하는 특별대표 임무를 맡아 온 추바이스의 사임은 전쟁 이후 직책에서 물러난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보국인 FSB(옛 KGB)의 해외 정보 총책임자가 자택 구금된 정황도 전쟁 수뇌부 내 첨예한 내홍이 전개되는 방증으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반군 지도자인 이고르 기르킨은 전날 온라인 영상에서 “러시아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침공 한 달간 일어난 러시아 장군들의 잇따른 죽음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계획과 정보력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한 장군 20명 중 최소 5명이 전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최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차 체첸전쟁(1994~1996년) 2년간 러시아군 전사자(5700여명) 수보다 많다. 러시아 친정부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외부 해킹을 당했다며 곧바로 기사를 삭제한 바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15만여명의 전력이 “처음으로 90% 이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3일 “미국의 목표는 러시아를 모욕하고 분열시키며 궁극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푸틴 대통령이 축출되거나 붕괴하면 러시아가 5∼6개의 핵무장 국가로 쪼개질 것이라며 “이것이 정신나간 미래 예측이나 싸구려 소설일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으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李 “일본군 망언 철회를” 尹 “우크라 발언에 공분”

    李 “일본군 망언 철회를” 尹 “우크라 발언에 공분”

    지난 25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나왔던 안보 관련 발언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 내내 치열한 비난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특별성명을 통해 “윤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유사시에는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며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 인식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포 유세에선 “저는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것 같다”고 했고, 파주 유세에선 “이승만도 그 어려운 6·25 동란 당시 일본군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패색이 짙어진 이 후보의 조작 선동이자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윤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불행한 일을 겪은 다른 나라를 위로하기는커녕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이라며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기후변화가 ‘패권경쟁 지렛대’로… 멀어져 가는 탄소중립

    기후변화가 ‘패권경쟁 지렛대’로… 멀어져 가는 탄소중립

    바이든 “더러운 중국산 철강” 연일 비난中, 미국 압박 낮출 때까지 비협력 모드인도, 1조弗 지원 전제 2070년 탄소중립 온난화 대응기술 협력 안 하면 기회 놓쳐2050년 탄소중립 선언국도 내부 갈등미 ‘2050년 넷제로’ 법안 의회 통과 난항‘만약 외계인이 뉴욕을 침공한다면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을 도울까.’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L 프리드먼이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사실 아주 오래된 농담으로, 원래 주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소 정상이 회담 뒤 산책을 할 때 레이건은 나란히 걷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고르바초프는 잠시의 침묵도 없이 “의심의 여지없이 돕겠다”고 했고, 레이건이 “우리도”라고 답하며 두 정상의 익살스러운 대화는 마무리됐다. ●공동 과실·개별 피해… 기후변화 공습 법칙 프리드먼이 이 질문을 상기시킨 건 전 세계가 마침 ‘외계인 침공’만큼 다급하진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앞날을 전망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습격’을 논의하는 와중이기 때문이다. 약 200개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COP26에선 전날까지 이틀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130개국 정상이 참석한 특별 정상회의가 열렸다. 105개국이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한다는 합의안이 나오는 성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탄소 감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정상이 불참한 데다 회의를 주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중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쏟아 내고 있어 COP26 회의장에서 과거의 냉전 구도가 재현되는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공교롭게도 정말로 COP26 참가국들의 입장은 냉전 시대 3개의 진영처럼 쪼개졌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이 ‘2050년까지 순탄소배출 제로’(탄소중립, 넷제로)를 선언하는 진영에 섰다. 반면 COP26 특별 정상회의에 불참한 국가들의 태도는 미온적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을 약속하며, 이행 시기를 늦췄다. 과거 냉전시대 제3세계 진영으로 분류되던 인도와 브라질의 태도는 어정쩡하다. 두 나라는 이전까지 설정하지 않고 있던 탄소중립 시기를 COP26 기간 중 발표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선진국의 지원을 전제로 제시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70년 탄소중립’이라는 다소 게으른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1조 달러를 기후금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진국이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렇게 서방 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저개발국가라는 3개 축이 기후변화 목표 설정 단계에서부터 분명히 다른 행보를 뗐다. 진영 구분이 명확해지면, 다음 단계는 비난전이다. 바이든은 COP26을 중국을 비난할 무대로 활용했다. 기조연설부터 기자회견까지, 바이든은 중국 비판에 발언 분량 대부분을 할애했다. 바이든은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COP26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거나 “중국의 불참을 존중하지만, 그로 인해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COP26 직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엔 “더러운 중국산 철강”이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국은 COP26 개최지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맞대응할 기회를 놓쳤지만, 베이징까지 침묵하진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중국의 인권, 홍콩, 대만, 무역 문제에 관한 압박을 낮출 때까지 중국이 기후변화 관련 협력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논의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를 지렛대로 삼는 새로운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카드를 검토하고 있단 뜻이다.●“과학기술 1, 2위 강자가 싸우고 있다” 다시 프리드먼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외계인, 아니 기후변화의 공격 앞에서 진영 간 대립은 효과적인 대응일까.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문제에 패권 경쟁과 국내 정치, 각국의 산업생태계, 인권 문제를 모두 얹어 쟁점화시키는 방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똘똘 뭉쳐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력도 못 갖춘 상태에서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가장 선두권에 있는 국가들끼리 비난전만 벌이는 건 소모적이란 인식에서다. 데이비드 빅터 UC 샌디에이고 글로벌정책전략대학원 혁신공공정책학과 교수는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분야 1, 2위 강자인 미중이 (기후변화에) 협력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세계는 정말 큰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서식스대학의 기후정책 전문가인 샘 겔 역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기간 핵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협상했던 것처럼 미국과 중국이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협력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축산·광산업 보호’ 메탄 감축 불참 기후변화 논의 과정에서 신냉전 구도가 부각되는 건 또 다른 측면에서 부적절한 일로 평가된다. 온통 시선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과 러시아의 불협화음에 쏠려 정작 ‘2050년 넷제로’에 동의한 국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혼란상이 간과되는 측면 때문이다. 모든 나라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한다는 ‘선언적 목표’에 동의했지만, 이 목표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평가받는 나라는 사실 전무하다. 당장 미국은 중국과 함께 1인당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군에 꼽히고 있으며,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의회 통과는 난항을 겪는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은 자국 정치 상황에 따라 기후변화 리더십을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당초 COP26에 불참하려다 참석했지만, 결국 호주는 자국의 축산업과 광산업 보호를 위해 메탄 감축 협약에 동참하지 않았다. 광산업이 발달한 데다 사람보다 소와 양이 더 많은 호주에서 지난해 방출한 메탄은 54만 8000t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0.7%를 차지한다. ●교황 등 정치와 기후변화 이슈 분리 요구 COP26이 G2의 비난전장으로 변모하자 세계의 원로들은 정치적 이슈와 기후변화 이슈의 분리를 요구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지난 5월 미 하원 기후변화 청문회에서 중국의 태양광 패널 생산 과정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는 질문이 나오자 “(인권 문제는) 나의 이슈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차선은 기후 그 자체에 집중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금은 정치를 뛰어넘어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미래세대 요구에 응답한 지도자들로 역사에 남아 달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까운 미래엔 기후 난민의 수가 전쟁과 분쟁에 따른 난민 수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려면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사회가 보여 준 연대와 선견지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의 문제를 현세대 대 미래세대, 전쟁 이후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 하다못해 외계인 침공처럼 보자는 제언은 이처럼 모두 현실정치에서 한발 떨어진 인사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역으로 현실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는 패권 경쟁에 쓰기엔 너무 좋은 지렛대이고, 기후대응을 위해 자국 성장률을 포기하는 시점을 임기가 끝난 이후로 늦춰야 할 유인이 충분하다. COP26에 대한 기대가 점점 작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北, ‘오징어 게임 흥행’ 질투났나···“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이슈픽]

    北, ‘오징어 게임 흥행’ 질투났나···“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이슈픽]

    “K-자살·K-출산·K-노인빈곤” 조롱높은 자살률·저출산 등 문제 삼아‘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 주장 북한 매체가 남측의 인기 콘텐츠를 비난하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K시리즈’는 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K시리즈를 논하고 싶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측이 ‘K시리즈’라는 괴이한 신조어들로 마치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 표본이나 되는 듯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작 남조선이 세계 최고로 되는 분야는 빼놓은 채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격으로 놀아대고 있다”고 했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노인 빈곤을 문제삼으면서 “남조선 사회는 누가 봐도 ‘K-자살’, ‘K-출산’, ‘K-노인빈곤’이라는 진짜 ‘K-시리즈’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한마디로 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 ‘지옥시리즈’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南대권후보들…시즌2 주연으로” 앞서 이 매체는 대선주자들이 권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비꼬기도 했다. 특히 경제상황이 어려운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잔인한 경쟁을 벌이는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며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 정당들,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작설이 나돌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는 “절대 권력 차지라는 피비린 게임에 열중하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이 등장하는 시즌2를 기다려보련다”고 했다.“평등한 북한,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 되고 있다” 주장 북한은 이 같은 보도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를 예로 들면서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썩고 병든 사회”라고 주장했다. 또 “‘기생충’이 남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알 수 있으며, 평등한 북한이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또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한 영상물을 보면 5~15년의 징역형, 유포시 최대 사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정했다.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청년들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청년교양보장법’을 채택하는 등 주민의 사상이완을 우려하며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 남한 콘텐츠 보면 징역이라더니…北 선전매체들 ‘D.P.’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봤나

    남한 콘텐츠 보면 징역이라더니…北 선전매체들 ‘D.P.’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봤나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여야 정치인들” 北 선전매체, 기생충·DP 등 남한 콘텐츠 저격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남한영상물 유포시 사형” 북한 선전매체들이 ‘오징어게임’ 등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콘텐츠들을 인용하며 한국의 정치·사회 문제 등을 비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한 영상물을 보면 5~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는데 북한 당국은 여전히 남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며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 정당들,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북한 선전매체들이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인용하면서 남한의 남한의 자본주의 등 사회 문제를 비판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군의 부조리 실태를 담은 드라마 ‘D.P.’가 인기를 끌자 “지옥과 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며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6월에는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소개하며 “남조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편의 영화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악성종양을 안고 있는 썩고 병든 사회이며 앞날에 대한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하고 있다”(조선의오늘)고 비판하기도 했다.北 선전매체들, 남한 드라마 보고 비판하는 걸까 그러나 정작 북한은 이런 기사들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인민들에게는 남한 영상물을 해도 5~15년의 징역을,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법을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남한 콘텐츠를 접했을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대외매체들이 직접 넷플릭스를 보기 보다 주로 남한에서 보도되는 기사들을 분석해 재인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경 단속이 엄격해졌으나 국경 인근 지역에서는 일반 주민들도 전파를 활용해 남한 등 외부 영상물을 보거나 중국 등을 통해 복제 영상물도 UBS 등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北매체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南대권후보들…시즌2 주연으로”

    北매체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南대권후보들…시즌2 주연으로”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남측의 대선 정국을 빗대며 대선주자들이 권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5일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잔인한 경쟁을 벌이는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며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 정당들,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작설이 나돌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는 “절대 권력 차지라는 피비린 게임에 열중하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이 등장하는 시즌2를 기다려보련다”고 했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은 오징어게임을 통해 남한의 자본주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비난하거나 드라마의 폭력성을 문제 삼는 등 오징어게임을 소재로 한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 ‘李·李’에 존재감 낮은 민주 대선 후보 4인의 반전 카드는

    ‘李·李’에 존재감 낮은 민주 대선 후보 4인의 반전 카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위 후보 간 ‘네거티브 블랙홀’에 휩쓸렸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지율과 상관없이 모든 후보에게 발언 시간이 보장되는 주2회 TV토론과 지역별 맞춤 공략으로 다음달 4일 예정된 본경선 첫 지역순회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공통 과제는 ‘2부 리그’ 탈출이다. 9일 발표된 범진보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6~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추 전 장관 5.0%, 박 의원 4.8%, 정 전 총리 4.2%, 김 의원 1.5%를 기록했다. 4명 지지율의 합이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19.8%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때 빅3로 꼽혔던 정 전 총리는 경선 돌입 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2부 리그에 발이 묶였다. 정 전 총리 캠프는 여론조사 지지율과 실제 표심의 차이를 파고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남도청 기자회견에서 “만약 변화가 없고 경선 초기 여론조사 수준으로 끝나면 경선을 왜 하겠느냐”며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는 첫 순회 경선이 열리는 충청을 돌풍의 시작점으로 잡고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개혁성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언론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결집력 있는 지지층이 있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카드도 가장 먼저 꺼내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7.7%로 3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캠프 관계자는 “비난전이 계속된 지난 3주 동안 지대개혁, 신세대형평화론, 에코정치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자발적 지지를 보내 주는 시민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 초반 여론조사 지지율 3위를 기록했던 박 의원도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유능한 진보’와 중도 확장력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투톱 비방전에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한 박 의원은 밑바닥 민심 훑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첫 전국 순회 결전지인 충청권을 찾아 충남 홍성·천안·아산을 훑고,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도 만났다. 김 의원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수도권에 250만호를 공급하고 성남공항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대한민국에는 서울밖에 없는 낡은 서울공화국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부터 답변하셔야 한다”며 탈(脫)양강 작전에 돌입했다.
  • 2부 리그 탈출 작전…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반전 카드는

    2부 리그 탈출 작전…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반전 카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위 후보 간 ‘네거티브 블랙홀’에 휩쓸렸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지율과 상관없이 모든 후보에게 발언 시간이 보장되는 주2회 TV토론과 지역별 맞춤 공략으로 다음달 4일 예정된 본경선 첫 지역순회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공통 과제는 ‘2부 리그’ 탈출이다. 9일 발표된 범진보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6~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추 전 장관 5.0%, 박 의원 4.8%, 정 전 총리 4.2%, 김 의원 1.5%를 기록했다. 4명 지지율의 합이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19.8%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때 빅3로 꼽혔던 정 전 총리는 경선 돌입 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2부 리그에 발이 묶였다. 정 전 총리 캠프는 여론조사 지지율과 실제 표심의 차이를 파고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남도청 기자회견에서 “만약 변화가 없고 경선 초기 여론조사 수준으로 끝나면 경선을 왜 하겠느냐”며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는 첫 순회 경선이 열리는 충청을 돌풍의 시작점으로 잡고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추 전 장관은 ‘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개혁성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언론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결집력 있는 지지층이 있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카드도 가장 먼저 꺼내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7.7%로 3위를 차지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비난전이 계속된 지난 3주 동안 지대개혁, 신세대형평화론, 에코정치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자발적 지지를 보내 주는 시민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 초반 여론조사 지지율 3위를 기록했던 박 의원도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유능한 진보’와 중도 확장력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투톱 비방전에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한 박 의원은 밑바닥 민심 훑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첫 전국 순회 결전지인 충청권을 찾아 충남 홍성·천안·아산을 훑고,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도 만났다. 김 의원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수도권에 250만호를 공급하고 성남공항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대한민국에는 서울밖에 없는 낡은 서울공화국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부터 답변하셔야 한다”며 탈(脫)양강 작전에 돌입했다.
  • [사설] 역풍 부른 ‘군필원팀’ 홍보, 與 네거티브 경선 곤란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다. 후보 진영 간 거친 비난전이 가속되면서 흑색선전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비전과 정책의 대결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은 거친 비난이 난무하는 여당의 경선 자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당초 여권은 경선 시기를 둘러싸고 후보 간의 거친 말싸움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컷오프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다른 후보 간의 반이재명 연대가 형성되면서 경선 자체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6명 후보로 압축된 본경선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1, 2위 다툼이 거세졌고 이전투구식 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무관한 ‘바지’와 ‘스캔들’, ‘혈통’ 논쟁이 난무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다. 여당 내의 혈통 논란도 볼썽사납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주장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를 보여 당원과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 후보를 특정 정파가 대를 이어 물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 핵심 원칙을 훼손한 과거의 정치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5·18 학살 옹호자’나 ‘박정희 찬양자’로 비유하는 것도 정책 대결이란 본질과 동떨어진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군필원팀’이란 출처 불명의 홍보물도 문제다. 이 홍보물은 ‘장애인 차별’ 논란도 일으켰다. 이 경기지사가 소년 노동자 시절 산재로 장애 판정을 받아 군 면제된 사실을 겨냥한 것인데, 오히려 군필원팀 홍보는 역풍을 불러왔다. 군대를 다녀온 김두관 후보가 ‘비열한 마타도어’라며 원팀에서 나를 빼 달라고 호소해 큰 공감을 얻었다. 정당의 대선 경선은 역동적인 정치 행사이면서 유권자 전체가 공동체의 리더를 뽑는 축제가 돼야 한다. 상식의 선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밝힐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에게 선택받는다.
  • 아시아계는 뉴요커가 될 수 없다?… ‘시장 후보 앤드류 양은 관광객’ 만평에 비난

    아시아계는 뉴요커가 될 수 없다?… ‘시장 후보 앤드류 양은 관광객’ 만평에 비난

    ‘맨해튼에서 25년을 살아도 아시아계는 뉴욕 시민이 못되나요. 영원한 뜨내기 신세일 뿐인가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뉴욕시장 선거의 유력 아시아계 후보인 앤드류 양(46)의 가족들이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만평을 보고 분노했다. 후보의 아내 에블린 양이 직접 만평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비난전의 전면에 섰다.만평에는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관광객처럼 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양이 뛰어나오는 장면과 그 모습을 보고 주변 상점 주인이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관광객이 돌아왔다’고 반기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대로 째진 눈을 그려 양의 눈을 묘사했다.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이 만평의 배경으로 낙점된 이유는 최근 앤드류 양이 코미디쇼에 출연해 뉴욕 지하철의 역 중 타임스스퀘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에블린 양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반격했다. 애블린 양은 남편과 함께 뉴욕 퀸스에서 진행한 회견에서 “(만평은) 하나도 재미 없다. 인종차별적이고, 유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앤드류가 뉴요커가 아니라고 말할 때마다 아시아계들은 자신들이 뉴욕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혐오범죄 때문에) 외출을 두려워하는 모든 아시아계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애블린 양은 타임스스퀘어를 왜 가장 좋아하는 지하철 역으로 꼽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맨해튼 권역인) 헬스키친 지역에 15년 넘게 살았고, 그렇기 때문에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역은 퇴근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전철역”이라면서 “관광지 전철역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웃기게 들리는 건 인종차별적 시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 “나는 뉴욕에서 태어났고, 남편 양은 25년을 살았으며, 우리 아들도 뉴욕에서 태어났는데 왜 우리가 관광객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면서 “뉴욕 시민의 16%가 아시아계인데, 최근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가 900% 이상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앤드류 양은 기본소득 공약으로 경선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대만계 이민자 2세로 브라운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치계에 입문했다. 지난달 에머슨대가 뉴욕시 유권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2%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앤드류 양은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비난전단’ 모욕죄 처벌 의사 철회 지시

    [속보] 문 대통령, ‘비난전단’ 모욕죄 처벌 의사 철회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한 시민에 대한 처벌 의사 철회를 지시했다고 4일 청와대가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9년 7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뭉치를 뿌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고소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친고죄(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인 모욕 혐의가 적시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 측에서 고소장을 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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