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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치료 급여화 시급

    “암에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처럼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병이 바로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환자 1인당 비용부담이 가장 큰 암은 백혈병으로, 1인당 비용부담액이 무려 6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간암 6620만원, 췌장암 6370만원, 폐암 4657만원 등의 순이었다. 암 환자 1인당 평균 비용부담액은 297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손실액이 15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력 상실 등을 감안한 이환손실액(680만원), 직접의료비(47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암 치료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3000억원, 비급여진료비가 6000억원 수준으로 환자부담금이 무려 9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직접진료비의 38.2%에 이르는 규모다. 실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6.5%가 암 치료비로 인해 ‘매우 부담’ 또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토모테라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방의환(68)씨는 “30회 치료비와 설계비 등으로 2500여만원이 들었다.”면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암 치료법의 급여화가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암환자 100명중 13명 치료 포기

    암환자 100명중 13명 치료 포기

    지난 6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이모(51)씨는 최근 6번째 항암치료를 받았다. 초기 항암치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회당 20만~30만원 정도 들었지만 최근부터는 비급여여서 치료비가 7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씨는 “항암치료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직장과 가족에 대한 고민 때문에 치료 자체가 부담스럽다.”면서 “암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는 건 맞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빈곤층 환자들은 사실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비급여로 바뀌어 치료비 치솟아 또 다른 방광암 환자는 “병원으로부터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최신 방사선 치료는 보험 적용이 안 돼 200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고스란히 환자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증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 빈곤층 암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암환자 100명 중 13명은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을 가진 암환자 중 80%는 진단과 함께 직업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은 13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암관리사업단이 암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전체의 13.7%에 해당하는 82명이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 판정을 받기 전 직업을 갖고 있던 대상자 261명 중 진단 이후에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는 43명으로 전체의 16.5%에 불과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암 진단과 함께 생계 수단인 직업을 잃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새터민 등 의료급여 수급자는 91.5%가 암 진단과 함께 직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6.5%는 암 치료비가 ‘매우 부담된다’거나 ‘부담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아암 환자(79.2%)와 의료급여대상자(78.5%)일수록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병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환자는 무려 22.2%가 “병원 방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건강보험 환자(9.6%)보다 2배 이상 높은 포기율을 보였다. ●진단과 함께 80%가 직업 잃어 원 의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부담률을 10%에서 5%로 낮췄지만 비급여 부분이 여전히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가정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환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환자 한명 年진료비가 22억원!

    환자 한명 年진료비가 22억원!

    연간 1억원 이상의 진료비가 드는 초고액 환자 수가 지난해 1238명으로 전년보다 31.8%, 최근 4년 평균보다는 무려 45.4%가 늘어났다. 1년에 환자 한 사람에게 22억원이 넘는 진료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고가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가 개발·보급된 것이 주요인이다. 건보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진료비에서 비급여 부문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 진료비를 가장 많이 쓴 환자는 30대 혈우병 환자(남성)로 1년에 모두 22억 247만원을 지출했다. 혈우병 환자의 경우 1일 평균 720만원 상당의 고가 치료를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 환자에게 지난해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는 21억 9947만원이었고, 본인부담금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진료비 본인부담액 비율은 500만원까지 27.1%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진료비가 많아질수록 본인부담액이 낮아져 1억원 이상 초고액 환자의 본인부담액은 1.8%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진료비 총액이 300만원이 넘은 고액 환자는 모두 222만 2809명으로, 이들의 진료비 총액은 무려 16조 763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건보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13조 5996억원(81.1%)으로, 건강보험 급여비 총액 28조 9164억원의 47.0%를 차지했다. 이처럼 매년 진료비가 높아지는 것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고가의 치료가 도입됐으며 ▲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커진 데다 ▲암 등 중증질환 보장성이 확대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희귀난치질환의 경우 치료방법이나 치료제가 있다면 이를 우선 치료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건보공단의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 보험재정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보 재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최인덕 연구위원은 “과도한 보험급여는 재정 안정화를 위협하기 때문에 진료비가 1000만원 이상인 고액환자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고액의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국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료비 1억원 이상의 초고액 환자 중에는 유전성 제8인자 결핍증(혈우병) 환자가 316명(2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백혈병 환자(124명 10.0%), 간암 환자(94명 7.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1238명 중에 남성이 964명(77.9%)으로 여성 274명(22.1%)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 고액환자 1위 질환으로는 9세 이하의 경우 폐렴, 10대는 기흉, 20~30대는 정신분열증, 40대는 유방암, 50~64세는 협심증, 65~79세는 백내장, 80대 이상은 뇌경색증이 꼽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韓 가장 취약”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가장 취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국내 항감염약 소비량이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그만큼 다제내성균 발생 가능성이 높고 대응에도 취약하다는 것이다. 8일 보건복지부의 ‘2009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 등 전신성 항감염약의 1000명당 1일 국내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31.4DDD(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일 표준량)로 조사됐다. 벨기에가 우리와 함께 1위에 올랐고, 이어 슬로바키아(29.2)·호주(26.0)·아이슬란드(24.2)·핀란드(23.1)·포르투갈(22.7)·노르웨이(21.0)·체코(20.5)·스웨덴(18.8)·덴마크(16.8)·영국(16.4)·독일(15.5)·헝가리(15.3)·네덜란드(12.9) 등의 순이었다. 또 국내 의료기관의 비급여의약품 소비에 따른 환자 부담금 분석에서도 항감염약 판매액이 지난해 2억 361만원으로 총판매액의 22.6%를 기록,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의료계는 국내의 높은 항생제 소비율은 결국 내성이 강한 세균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다제내성균에 훨씬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항생제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슈퍼박테리아’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해 이후 9명이 다제내성균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8일에도 도쿄 유린병원과 건강장수센터 등에서 다제내성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6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가항암제 새달부터 보험적용 확대

    항암제 중 새로 개발돼 그동안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2군항암제’도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암치료 보장성을 확대해 매년 늘어나는 암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암치료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달부터 암치료의 보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비급여 항암치료제 중 상당수가 급여로 전환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2개 이상의 2군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할 때도 내달부터 모두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현행 2군 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두 종의 항암제 중 비싼 항암제는 일부 보험 적용이 됐지만 저렴한 항암제는 비용을 전액 환자가 부담해 왔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허셉틴’과 ‘졸라덱스’의 경우 각각 림프절로 전이된 환자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환자만 보험이 적용되는 등 제한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런 적용 규제가 상당 부분 완화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치료비가 1000만원에 이르는 전립선암 3세대형 냉동제거술, 300만원 상당의 신장암 고주파 열치료술, 20회 시술에 1500만원이 드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등에 대한 보험 적용 여부도 현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대장암 수술 후 현재 격주로 1회 2군항암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이모(56)씨는 “지금까지 수술비 등 치료비가 1200만원 이상 들었으며, 이후에도 회당 50만~60만원씩 하는 항암치료를 12회에 걸쳐 받아야 해 큰 부담이 됐다.”면서 “ 암 자체가 부담인데다 비싼 치료비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보험 대상이 확대된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반겼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잇몸에서 피가 나고, 아파서 치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가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경우 모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가? A)잇몸에서 피가 나고, 부으며, 통증이 나타나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생기는 염증으로 인한 질환으로, 당연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러나 질병·부상의 진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예방차원에서 하는 구취 제거, 치아 교정 및 보철을 위한 치석 제거 등의 진료는 비급여사항이다.
  • 대형병원 ‘거품 진료비’ 이유있다?

    대형 병원의 진료비가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숙련된 의료인과 의술, 첨단 의료기기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다. 그런데 진료가 고도화·세분화되다 보니 각 시술마다 보험 적용 여부의 구별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 진료비에 거품이 끼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다. 급여 적용이 안 되는 새로운 의술과 약제가 숱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6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허위·부당 청구에 의한 의료비 환불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병원의 부당청구 환수금액은 서울대병원(2억 946만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1억 9692만원), 서울아산병원(1억 8493만원) 등 메이저급 병원들이 가장 많았다. 부당청구 환수금액이란 환자의 영수증과 환자 진료자료를 비교해 환자가 근거없이 더 낸 것으로 확인된 진료비를 뜻한다. 유형별로는 ▲보험 적용 진료를 보험 미적용 ▲선택진료비 과다 징수 ▲신의료기술 및 의약품 치료재료 임의 비급여 ▲계산착오 등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인프라를 잘 갖춘 대형 병원이 환자를 기만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대형 병원의 부당청구 금액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보통 대형 병원은 암환자 등 중증 질환자들이 치료를 받다보니 치료범위가 넓고 세밀해 진료비도 많아지는데, 그런 치료 과정과 전문의의 진료행위 하나, 하나를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보험 적용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혼재해 급여 기준 적용에서 착오가 생기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복강경시술을 할 때 ‘블레이드 시술’은 가격을 별도로 산정하지 말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산정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같은 약제라도 식약청의 허가사항 이외의 목적으로 투약하고 비급여로 청구해도 부당청구가 된다. 특정 대장암 환자한테 위암용 항암제를 써서 효과를 봤다면 이런 경우 사용허가 범위를 벗어난 것이어서 당연히 비급여 청구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의료진이 판단한 ‘의학적 타당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본인부담액 상한제 사후 환급금을 꼭 청구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와 혜택을 받는 유효기간은? A)본인부담액 상한제는 연간 본인부담금(비급여 제외) 총액이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액을 공단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즉, 연간 본인이 부담한 총액이 보험료 수준에 따라 하위 50%에 해당할 경우 200만원, 중위 30%에 해당할 경우 300만원, 상위 20%일 경우 4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공단이 개인별로 누적·관리해 사후 환급 대상자에게 안내하므로 따로 청구할 필요는 없다. 지급 신청은 3년 내에 하면 된다.
  • [입양의 날] 장애아 입양 현황과 대책

    [입양의 날] 장애아 입양 현황과 대책

    ‘201명 VS 5095명’. 지난 9년간 국내와 국외로 각각 입양된 장애아동 숫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1~2009년 국내에 입양된 장애 아동은 201명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가정에 입양된 장애아는 5095명으로 무려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부족한 정부 지원책과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이다. 실제 국내 입양가정은 양육보조금으로 월 55만여원(중증 57만원, 경증 55만 1000원)과 연간 252만원의 의료비를 받지만 양육비와 병원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언어·놀이·정신과 치료 등과 같은 전문적 치료는 비급여로 처리돼 지원받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는 선진국의 해외 입양 시스템 체계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만큼 장애아 입양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입양 관련 문턱을 낮추거나 정부가 직접 나서 입양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엔 정부와 민간 단체, 입양 부모가 ‘삼위일체’를 이뤄 지원책을 만드는 등 입양을 독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민경태 홀트아동복지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불임 가정이 대를 잇겠다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고 이를 주변에서 알까 쉬쉬하며 숨기는 경향이 강하다. 전반적으로 입양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시스템 자체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면서 “(장애입양아에 대한)재활치료가 어렵고 지원이 부족한 것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아동은 대개 복합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여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치료센터가 각각 떨어져 있어 거리나 시간 제약이 많다. 선혜경 대한사회복지회 국외입양부장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과 같은 경우 입양 전 단계에서의 심리치료가 수반돼야 하는 등 체계적인 장애아 전문 진료 시스템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안석기자 white@seoul.co.kr
  • [기고]병원별 진료비 정보를 공개하며/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전문의

    [기고]병원별 진료비 정보를 공개하며/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전문의

    10년 전 전국을 울린 ‘가을 동화’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한류 스타 송혜교가 열연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은서는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안 뒤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눈다. “슬픈 영화 중에 주인공이 죽는 영화는 없니?” “많지. 러브스토리, 라스트 콘서트, 그리고 사랑을 위하여….” “다 암으로 죽는 거지? 그럼 그 영화에 혹시 치료비가 얼마쯤 되는지 그런 건 안 나오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지난달 25일 진료비 정보공개의 하나로 병원별 주요 수술 입원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 공개는 더도 덜도 아닌 은서의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답이라고 볼 수 있다. 심평원은 수년간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진료비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의 그룹별로 구분한 전국 평균치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병원별 진료비 차이가 커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최근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해 병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정보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청이 쇄도했다. 의료 분야는 소비자와 제공자의 정보 비대칭이 심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환자가 부담할 진료비를 예측해서 대비할 수 있도록 진료비를 병원별로 분석, 공개하기에 이른 것. 진료비 정보 공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보건 당국은 질병별로 병원들의 입원 건수, 진료비, 입원기간, 사망률, 재입원율 등을 산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입원진료비와 입원기간은 같은 질환이라도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반영했다. 환자의 개별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널리 통용되는 통계적 분석방법을 이용, 약 4000개의 질병 진단 여부에 따라 중증도를 보정했다. 일부 위중한 환자가 평균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진료비가 매우 높거나 낮은 사례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또 통계적 안정성을 고려해 평균 진료 건수가 10건 미만인 기관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현재 심평원의 자료를 활용해 통계적 오류가 없도록 했고,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진료비 공개는 몇 가지 한계를 갖고 있다. 우선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분석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이는 현재 선택진료비(특진)와 비급여 진료비 등 진료비와 관련한 세부 자료를 수집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해서다. 심평원이 객관적 자료를 더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 이같은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하는 병원별 총 진료비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진료비와 입원일 수는 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참고자료 중 하나일 뿐이다.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해당 질병에 대한 병원 진료의 질, 진료비용 등을 동시에 고려할 것으로 본다. 심평원은 진료비 정보와 함께 의료의 질(진료 적정성) 평가를 확대 발전시켜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형병원 진료비 최고 2.6배 차이

    대형병원 진료비 최고 2.6배 차이

    대형병원들의 진료비와 입원일 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수술을 받고도 병원마다 진료비는 최고 2.6배, 입원일수는 무려 5.4배가 차이났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환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의료비 차액을 환자가 내면서 의료비 부담도 커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위암수술 500만원 차이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8년 국내 26개 종합병원과 36개 종합전문병원의 13개 주요 암 수술에 대한 진료정보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진료비가 최저 190만 3000원(강릉아산병원)에서 최고 485만 4000원(순천향대 부천병원)까지 의료비 차이가 2.6배에 달했다. 국내 사망률 1위인 위암의 경우 위 전체 절제수술의 최고 진료비가 최저보다 500여만원이 비쌌다. 종합병원에서 위 절제술 진료비가 비싼 곳은 마산삼성병원으로 996만 9000원으로, 가장 싼 곳은 종합전문병원인 경북대병원(470만 9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두 병원의 진료비 차이는 526만원이다. 경희대부속병원은 819만 1000원이었고, 인제대 동래백병원은 513만원이었다. 전반적으로 종합전문병원이 종합병원에 비해 평균 진료비가 낮았다. 위암의 경우 종합전문병원 36곳 평균 위 절제술 진료비는 592만 3000원으로, 종합병원 26곳의 평균인 657만 1000원보다 낮게 조사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선택진료 등 비급여 대상 진료비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진료비는 더욱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입원일수는 최고 5.4배 이와 함께 환자의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입원일 수의 경우 종합전문병원에서 위암으로 입원하면 11.7일(동아대병원)에서 최고 25.9일(고신대복음병원)까지 14.2일의 차이가 났다. 종합병원에서는 최저 13일(화순전남대병원)에서 30.3일(마산삼성병원)까지 17.3일의 차이가 나 병원마다 입원일 수가 들쭉날쭉했다. 특히 엉덩이관절치환술의 경우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5일인데 비해 대구가톨릭병원은 27.1일을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5.4배나 차이가 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15일 나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용역보고서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DI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과 함께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이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치료와 병 구완, 예방 등 다양한 의료수요를 창출해 추가 투자와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KDI는 한국은행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인용,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내총생산 비중(2007년 현재 3.1%)이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 수준(5.6%)으로 상승하면 부가가치는 24조원, 고용은 중장기적으로 21만명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산업 투명성 제고 기대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의료서비스업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부문에서는 오히려 국민 의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리 의료법인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유형을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의 35.9%(9조 2000억원)를 차지한 만성질환자들은 대부분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여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이들에 대해 치료, 병구완, 건강관리 등을 동시에 제공하려면 영리법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 면허가 없는 비(非)의료인이 병원의 실소유권을 갖는 ‘사무장 병원’ 등 편법적인 자본 조달을 양성화해 의료산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반대론자들이 제시하는 필수 의료서비스의 위축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KDI는 밝혔다. 영리 의료법인은 주로 비급여진료과목(성형외과·피부과·치과·안과)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필수 의료서비스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논리다. 기존 병원의 의사들이 영리 병원으로 옮겨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이 대학병원에 집중된 현재의 의료서비스 구조는 쉽게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 판단 돕는 보완장치 중요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진료비와 대표적인 임상수준 지표 등을 공개하는 의료기관 정보포털(가칭 ‘내셔널 포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를 뜻하는 급여율(건강보험 부담분이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6% 수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KDI는 보고서 결론에서 “영리법인의 도입 범위를 한정하거나 유형을 제한할 필요성을 찾기 어려웠다.”며 재정부의 전면 도입 입장을 뒷받침했다. 보완책만 잘 마련하면 영리법인 도입에 따른 부작용은 걱정할 게 없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보육료 지원 늘리고 U-헬스 의료센터 설립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보육료 지원 늘리고 U-헬스 의료센터 설립

    복지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약속한 새해 계획은 크게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 해결’로 집약된다. 서민 고용확대 및 청년실업 해결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일자리 15만개 창출과 출산 장려를 위한 각종 혜택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관련 정책의 미미한 효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새해 복지부의 가장 큰 목표는 사회 서비스 사업 확충과 간병 서비스 제도화로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있다. 모두 1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중·장기요양보험 대상자를 확대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고, 현재 3만명 규모로 파악되는 간병제도를 제도권에 포함시켜 추가로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비급여인 간병 서비스를 2011년부터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비급여 항목은 일선 병원에서 환자가 선택권을 가진 서비스여서 이를 통해 간병인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인건비 등에 대한 현실적 기준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종합서비스상사 형태의 ‘해외 환자 유치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환자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U-헬스 의료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U-헬스 의료센터의 주요 서비스 대상은 해외환자나 해외 산업현장 근로자, 해외동포 환자 등이다. 이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3500억~49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필요한 일자리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과 국민 노후 생활에 대한 정책도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다. 복지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맞벌이 부부의 소득산정 때 낮은 소득의 일부만을 소득인정액에 합산토록 하며, 보육료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소득 하위 60% 이하에 적용하는 둘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전액지원제를 소득 하위 70% 이하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신종플루 검사비도 카드할인

    신종플루 검사비도 카드할인

    신종플루에 독감 환자까지 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검사와 치료 비용이 많게는 10만원을 훌쩍 넘으면서 의료비 부담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만만찮은 병원비,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의료비 할인 서비스를 이용해 치료비와 약값을 할인받고 무료 건강상담도 받아보자. ●병원비 약값 최고 10%할인 ‘현대카드H’는 전국 모든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약국에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 3% ▲50만원 이상 5% ▲100만원 이상 10%를 할인해 준다. 연 1회에 한해 건강검진 비용도 10만원까지 깎아 준다. 다만 병원과 약국은 매월 할인 한도가 각각 1만원으로 제한된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주 사용카드 외에도 가족카드나 자녀 명의의 체크·선불카드를 실적에 포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롯데 DC스마트 카드’는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최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월 한도 2만원), 50만원 이상이면 10%(월 한도 4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에버케어 롯데카드’는 전국 4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 24시간 건강상담이나 병원예약서비스 등 종합건강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제휴 병·의원, 검진센터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를 받을 수 있어 의료비를 아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역특화 카드인 ‘대구·경북愛, 충청愛, 부산·경남愛’ 회원에게 종합병원, 개인병원, 한의원 등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의료비 결제시 포인트 제공 및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하는 가맹점을 직접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는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전국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약국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보건소와 동물병원 치료비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KB 골든라이프 카드’는 종합병원과 일반병원에서 월 최대 5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치과, 한의원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할인조건 제휴업종 확인해야 신용카드 의료할인 서비스를 받으려면 할인율이나 포인트 적립률을 보기 전에 이용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사 별로 월·연간 할인 한도를 정해두거나 전월 이용 실적 조건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구분해 놨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에 따라 전국 모든 의료기관에서 혜택을 주는 카드가 있는 반면, 특정 제휴 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증상이 없는데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신종플루가 염려돼 증상이 없는 사람이 예방 목적의 처방을 받으면 비급여 처리된다. 따라서 신종플루가 의심되지만 투약 대상 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환자 전액부담으로만 처방이 가능하다.
  • 신용카드 영역확장

    택시요금에 이어 각종 세금과 보험료 등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대상이 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국민건강보험법상 비급여 의료비를 제휴 병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최장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치과, 피부과, 한의원 등 전국 300여 제휴 병원에서 비급여 의료비를 일시불(10만원 이상)로 결제하면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3, 6, 9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해 그동안 고가의 의료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현금인출기(ATM)에서 간편하게 신용카드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카드 신청 희망 고객은 편의점 등 전국 3000여곳에 설치된 청호컴넷 ATM에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카드 발급 가능 여부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즉시 전송받을 수 있다. 은행이나 카드사를 찾는 번거로움 대신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어 카드 발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여권발급 수수료도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됐다. 외교통상부는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여권발급 수수료를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이달 하순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부터 시작해 내년 1월에는 모든 여권사무 대행기관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건보체납자 신종플루 ‘사각지대’

    서울 신림동 백모(43·노점운영)씨는 지난주말 심한 몸살을 앓은 뒤 기침을 계속했다. 백씨는 신문을 통해 고열 등 자신의 증상이 신종플루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건강보험(지역의료보험) 체납액 5만원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검진료만 10만원이 넘는다. 백씨는 1일 “나 같은 생계형 체납자는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어려워 건강보험료 몇천원조차 부담이다.”면서 “10만원이 넘는 검진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임산부, 영유아, 노인, 학생 등 취약계층 1336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책을 내놨지만 차상위계층, 의료보험 체납자 등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돈을 내고 접종을 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의료전문가들은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집단생활에 노출된 이들 저소득층이 백신 접종을 방치할 경우 환절기 신종플루대란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의료급여 1·2종 등 기초생활대상자에게만 신종플루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검진 대상이 아니면서 지역의료보험을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사람은 신종플루 예방에 속수무책이다. 이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데다 폐렴 등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비급여항목이 늘어나 앞으로 보험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 경제적 형편상 2,3차 대형병원 위주로 지정된 거점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곳은 보건소이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분들, 차상위 계층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끊임없이 걸어와 다른 업무를 볼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건설노동을 하는 양모(50)씨는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 근처도 안 가는 데다 신종플루 검진을 받고 싶어도 체납자라고 눈총받을까봐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의료급여 1,2종으로 무료검진이 가능하지만 그 외 취약계층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예방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은 대부분 병원진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백신혜택도 못 받고 집단생활에 노출돼 있어 환절기 대량 감염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왜 병원마다 초음파검사 비용이 다른가? A)초음파영상(SONO)검사는 현재 비급여 대상이다. 이 경우 의료기관이 환자 등으로부터 징수하는 비급여 비용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는 금액으로 하도록 의료법 제45조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정책진단]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책 없나

    [정책진단]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책 없나

    정부가 의약품을 둘러싼 뿌리 깊은 ‘검은 뒷거래’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정부는 유통질서를 문란케 하는 의약품의 약가를 인하하는 내용의 고시를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리베이트가 적발된 제약사의 해당 제품에 대해 가격을 강제로 20~40% 낮추는 방안이다. 그러나 수십년간 계속된 리베이트 관행이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단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대책을 짚어봤다. 의약품 리베이트 관행은 국내 의료계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30~40년의 긴 기간을 거치면서 수많은 뒷거래 방법이 생겨났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공급 계약을 맺은 의약품 약가의 일부를 병원이나 의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만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 ‘비급여 약제’에 대한 리베이트는 제약업계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건강보험 처방 기록이 남지 않아 뒷거래 내역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대기업 계열의 D제약사 지점 영업사원이 비만치료제를 병·의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약가의 10~20% 수준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심지어 새로운 의약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는 약가 전액을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100대 100’ 전략이 동원되기도 한다. 한 중견 제약사 영업사원은 “신제품 출시 초기에 실적을 바짝 올리려고 약가 전액을 제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서로 쉬쉬하지만 제약업계 내부적으로는 이미 다 알려진 방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공공연한 비밀 ‘의약품 리베이트’ 시판 후 조사(PMS)는 법의 한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리베이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PMS는 제약사가 약을 출시한 뒤 4~6년이 지나 안전성과 효능 조사를 위해 의사에게 임상 데이터를 요청하는 제도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준 건수를 넘은 조사비를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오간다. PMS를 이용해 금품을 받은 의사 41명이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에 적발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감시의 눈길을 피하는 신종수법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처방이 불필요한 일반의약품을 병원에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전문약과 일반약의 거래내역을 보고하는 제도가 마련되자 최근에는 의약외품으로 대신 제공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또 불법거래 내역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제약사의 계열사나 홍보기획사를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골프 접대를 하는 사례도 생겼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의약품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약과 일반약 거래내역을 감시하자 신종수법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비밀스러운 내부거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제약사 ‘갑을관계’서 비롯 의약품 리베이트는 제약사가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갑을(甲乙)관계’에서 비롯됐다. 감시제도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내도 의사의 처방을 많이 얻어내려면 ‘갑’인 의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 제품의 약가를 인하해도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중·소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인하된 약가만큼 더 팔자.’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제약협회,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 제약업계는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 자정결의 행사를 가졌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전시성 행사에 불과하다.”며 불참했다. 전문가들은 의약품 리베이트 관행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의료인 처벌조항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현행법상 의료인이 금품 수수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단 2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돼 있다.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내릴 경우 처벌기간은 1개월로 경감된다. 자격정지 처분을 3회 이상 받아야 면허가 취소된다. 그러나 리베이트가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의사는 2001년 이후 153명에 불과하다. 2007~2008년에는 단 한명도 면허정지처분을 받은 사례가 없다. 복지부는 처벌기간 경감 조항 삭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폭적인 처벌 강화방안은 의료단체의 반발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태다. 다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이 지난달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부당한 금품을 제공받을 경우 면허정지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며 의료법·약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주목된다. 의료인의 자격정지 처분을 최대 1년 이내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시민사회단체는 고질적인 리베이트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성분명 처방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처방전을 작성할 때 특정 제약사의 상품명이 아닌 의약품의 성분을 기재해 환자나 약사가 약의 브랜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자연스럽게 약의 선택권이 분산되기 때문에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제공할 여지가 사라지게 된다. 단, 약사에 대한 리베이트가 확대될 소지가 있어 의약품 유통거래 감시체계 강화 및 리베이트 처벌조항 강화 등의 보완대책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분명 처방 도입” 목소리도 반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는 의사의 정상적인 처방권이 훼손돼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까지 국립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시범사업을 시행, 조심스럽게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정책위원장은 “성분명 처방을 도입하지 못한 것이 의약분업제도를 반쪽짜리 정책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면서 “의료인에 대한 로비가 줄어들게 되면 그것이 곧 근본적인 리베이트 근절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7월부터 시행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록제로 환자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희귀난치성 질환자는 입원·외래진료 시 진료비 부담률이 20%에서 10%로 줄어든다. 물론 비급여 부분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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