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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알래스카 여객기 찾았다…생존자는? [포착]

    (속보)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알래스카 여객기 찾았다…생존자는? [포착]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실종된 소행 여객기가 실종 이틀 만에 발견됐다. 미국 해양경비대(USCG)는 8일 엑스 계정에 “비행기 실종 지점 주변을 헬기로 수색하던 중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기체 잔해를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베링에어 소속 사고 여객기는 지난 6일 오후 2시 37분 알래스카 어널래클릿을 출발해 놈(Noem)으로 향하다 이륙 38분 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 있는 노턴 사운드만 상공에서 실종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9명, 조종사 1명 등 총 10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레이더 자료에는 여객기가 실종 직전 고도와 속도를 급격히 잃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구조 신호는 없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레이더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미국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곳에 사고 기체 잔해가 부서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양경비대 측은 “내부에서 탑승자 3명이 발견됐으나 이미 사망한 후였다”면서 “나머지 탑승자 7명 역시 항공기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항공기 상태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추락한 비행기에 생존자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가 함께 기도한다”면서 “실종된 항공기를 찾으려 쉼 없이 노력한 수색대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여객기를 소유한 베링 에어는 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이며, 실종 여객기 기종은 단발 터보프롭 경비행기인 세스나 208B로 파악됐다.
  • 故오요안나 유족 “김가영, 직접 가해자 아냐…진심 어린 사과하고 함께 진실 밝히길”

    故오요안나 유족 “김가영, 직접 가해자 아냐…진심 어린 사과하고 함께 진실 밝히길”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7일 밝혔다. 유족 측 변호인인 전상범 변호사는 이날 TV 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고인의 동료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다. 유가족이 기상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직접 가해자가 아닌 기상캐스터 동료가 용서를 구한다면 유족도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변호사는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고 했다. 당초 여러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두 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그러면서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함께 밝히길 희망한다.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또 “김가영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의 본질인 직장 내 괴롭힘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유족은 고인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져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도 했다. 1996년생인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족은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선배 4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원고지 17자 분량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들 4명의 실명을 밝히면서 이 중 직접 가해자가 누군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 4명은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약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김가영은 2019년부터 출연했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경기 파주시는 홍보대사에서도 지난 6일자로 해촉됐다.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인물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개발을 지휘하고 시장에 내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을 이뤄냈다. 호기심 적은 필자는 그에 대해 이 정도 아는 걸로 충분했다. 그러나 독서모임의 한 멤버가 전기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글, 민음사)를 소개하며 남긴 추천사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 책이 어땠는지 묻는다면 ‘지금 이 칼럼을 쓴다’는 사실이 답변이 될 듯 싶다. 책은 전자기기 발전에 기여해 우리 삶을 훨씬 더 윤택하게 한 영웅설화 같기도 하고, 인성과 재능 사이에서 재능에 능력치를 올인한 반쪽자리 인생사 같기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나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돼 짧은 생을 살다간 비극 같기도 하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전기작가로 활동하는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로 그의 인생을 간접 경험한 기분은 참 묘하다. 업적에 대한 경외심만이 충만할 듯했지만 존경, 부러움, 증오, 미움, 인생무상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였다.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덮고나면 내 삶의 여러 면이 꿈틀댄다는 건 확실하다. 마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의 기분이랄까. 완벽을 추구하는 잡스의 고집“잡스는 언제나 제품에서 잘 보이는 앞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했다.”(‘스티브 잡스’ 중) 잡스는 전자제품을 만들 때 컴퓨터를 수리할 때 외에는 볼일 없는 부분까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 폴 잡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폴은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 숨겨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잘 다듬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곳곳에 소위 ‘미친 디테일’이 보인다. 언박싱 트렌드를 이끌 정도의 패키지 디자인, 모든 제품들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통일감, 제품 간 뛰어난 호환성 등 여느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점이 있다. 그 결과 애플에 맹목적으로 로열티를 갖는 소비자층이 생겨났고, 그들을 비하하는 단어 ‘앱등이’가 나왔을 정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엔 제품 기능과 디자인 양 면에서 남다른 철칙을 보여준 잡스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인재 발굴에 집착하는 스티브 잡스] “능력이 뛰어난(A급) 인재가 모이면 그들은 또 다른 A급 인재가 고용되길 바라며, B・C급 인재들과는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스티브 잡스 인터뷰 中) 애플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잡스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던 워즈니악을 찾아냈고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그는 계속하여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고용했다. 마치 인재에 집착하는 것처럼 그의 ‘인재 사랑’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가 강조한 인재 사랑은 ‘끼리끼리’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한 사람을 깊이 알기 위해선 그 사람과 어울리는 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비슷한 결의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 더 차갑게 말하면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끼리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말에 공감하는 것은 비단 업무 능력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그게 무엇이든 나보다 더 나은 면이 있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예를 들면 학원에 등록할 때에도 내 수준보다는 약간 더 높은 반을 선택해 그것을 따라가는 식의 공부가 더 얻는 게 많다 여겼다. 회사에서 누군가와 일할 때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식의 계산과 내면의 경쟁은 피로감을 더해 결국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잡스 전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취업을 한 뒤 일상에서 가장 오래 보는 사람은 직장 동료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매일 갈대처럼 흔들리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정한 철칙을 잃기 쉽다. 애써 중심을 잡는 과정에선 그것이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상응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를지도 모른다. 7~8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매번 정답을 알려주시던 대학 교수님이 그리웠다. 회사에서 단 한 명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이 있어 그때로 돌아가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럴 땐 전기를 읽어봐. 네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 박찬욱 “영화 ‘JSA’는 나를 살려준 작품”

    박찬욱 “영화 ‘JSA’는 나를 살려준 작품”

    “여전히 똑같은 감흥이라 슬퍼50주년 때는 옛날얘기 됐으면” “세 번째 기회마저 놓치면 유작이 될 거라는 절박한 마음과 비장한 각오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를 살려 준 작품입니다.” 박찬욱(62) 감독이 지난 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 선정작 공동경비구역 JSA’ 관객과의 대화에서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1992)과 다음 작인 ‘3인조’(1997)까지 흥행에 실패했지만, 박 감독은 이 작품으로 성공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산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자사 콘텐츠 가운데 대중문화계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비저너리) 중 하나로 ‘공동경비구역 JSA’를 선정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2000년 개봉 당시 58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사이에 둔 남북 초소 군인들의 우정과 이들에게 벌어진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박 감독은 “영화 속 내용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도 똑같은 감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건 어찌 보면 슬픈 일”이라며 “개봉 50주년 때는 옛날얘기처럼 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송강호(58), 이병헌(55), 이영애, 김태우(이상 54)도 자리를 함께했다. 북한군 중사 오경필을 맡은 송강호는 “JSA는 저에게 잊히지 않는 첫 번째 화양연화(꽃처럼 아름다운 시절)”라고 감회를 밝혔다. 국군 병장 이수혁을 연기한 이병헌은 “25년 전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보고 감동했던 게 지금도 생생하다. 극장에서만 40번 넘게 봤다”고 회상했다. 중립국(스위스) 법무관 소피 장 소령을 연기한 이영애는 “JSA를 만난 덕에 30대에 좋은 작품에 많이 참여하고 ‘친절한 금자씨’도 할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작품”이라고 했다.
  • 박찬욱 “‘JSA’, 날 살려준 작품”, 송강호·이병헌 “인생작”

    박찬욱 “‘JSA’, 날 살려준 작품”, 송강호·이병헌 “인생작”

    “세 번째 기회마저 놓치면 유작이 될 거라는 절박한 마음과 비장한 각오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를 살려준 작품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공동경비구역 JSA’(이하 ‘JSA’) 관객과의 대화에서 웃으며 말했다.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1992)과 이어 ‘3인조’(1997)까지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지만, 박 감독은 이 작품으로 성공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산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자사 콘텐츠 가운데 대중문화계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을 꼽은 ’CJ ENM 비저너리‘ 선정을 기념해 마련했다. 영화 부문에선 ‘JSA’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기생충’(2019) 등이 선정됐다. 2000년 개봉 당시 580만 관객을 동원한 ‘JSA’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사이에 둔 남북 초소 군인들의 우정과 이들에게 벌어진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박 감독은 “영화 속 내용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도 똑같은 감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건 어찌 보면 슬픈 일”이라며 “개봉 50주년 때는 그저 옛날얘기처럼 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가 참석했다. 북한군 중사 오경필을 맡은 송강호는 “‘JSA’는 저에게 잊히지 않는 첫 번째 화양연화(꽃처럼 아름다운 시절)”라고 감회를 밝혔다. 남한군 병장 이수혁을 연기한 이병헌은 “25년 전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보고 감동했던 게 지금도 생생하다. 극장에서만 40번 넘게 영화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영애는 “20대 끝 무렵에 ‘JSA’를 만난 덕에 30대에 좋은 작품에 많이 참여하고 ‘친절한 금자씨’도 할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 충남도의회, “1형 당뇨병, 장애로 인정하라”

    충남도의회, “1형 당뇨병, 장애로 인정하라”

    1형 당뇨병, 생명 위협 중대 질환“사회적 지원·배려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 충남도의회는 국회와 정부에 1형 당뇨병의 실질적 지원을 위한 장애 인정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희신 의원(태안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1형 당뇨병의 장애인정을 통한 사회적 보호망 확보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태안에서는 지난 2024년 1월 1형 당뇨병 환자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도의회가 ‘충청남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와 ‘충청남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지방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1형 당뇨병은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라며 “다양한 합병증, 인슐린 펌프 등 기기비용·진료비용 등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는 만큼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각 정당 대표를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 등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배우 서희원(48·중국명 쉬시위안)이 일본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다. 3일 대만 ET투데이, 야후 등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급성 폐렴으로 악화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쉬시디)는 SNS를 통해 “신년 기간 동안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는데, 가장 사랑스럽고 착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서희원의 절친한 친구이자 대만 방송인 자융제 역시 SNS에 글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며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울 수 없었다”고 애통해했다. 특히 구준엽과의 작별 순간에 대해 그는 구준엽을 ‘오빠(歐巴)’로 부르며 “깊은 키스를 하며 애틋한 작별을 고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융제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구준엽은 새해를 맞아 처가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남겼고, 최근에는 대만의 한 영화 프로듀서가 개최한 저녁 만찬에 부부가 나란히 참석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예기치 못한 건강 악화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으나 이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20여년 만에 다시 인연을 이어갔고,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갑작스러운 비극을 맞으며 팬들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 “성전환자가 스케이터 살해” 오명 쓴 여성 조종사 [월드핫피플]

    “성전환자가 스케이터 살해” 오명 쓴 여성 조종사 [월드핫피플]

    지난달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로 모두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64명이 탄 여객기와 충돌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한 여성 군인의 신원이 유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공개되면서 온갖 억측이 불거졌다. 특히 유족의 요청으로 가장 늦게 신원이 공개된 레베카 로바크(28) 대위는 갖가지 헛소문에 시달려야만 했는데 악성 루머의 진원은 러시아였고, 이를 부채질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여객기의 승객 64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러시아 피겨 스케이터 4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매체들은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해 모두 11명의 피겨 스케이터가 희생된 이번 추락사고에 음모론을 제기했다. 반트럼프 발언으로 유명한 성전환 여성 조종사가 사고 당시 블랙호크 헬기를 운전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기됐고, 이러한 거짓 정보를 러시아 언론은 그대로 옮겼다 블랙호크 헬기에 타고 있던 3명의 미군은 로바크 대위 외에 라이언 오하라(28) 상사, 앤드류 로이드 이브스(39) 준위였다. 사고 당시 로바크 대위는 군 장성 등 VIP를 인근 펜타곤(국방부 청사)으로 이동시키는 훈련 비행을 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블랙호크를 조종한 성전환 여성 조종사로 지목된 조 엘리스는 “저를 워싱턴DC 항공기 추락 사고 조종사로 지목한 게시물을 신고해 달라”면서 “이는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외에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번 항공기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지목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DEI 정책에 따라 항공 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낮춘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지만,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항공청(FAA)의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성전환 조종사가 몬 헬기가 여객기와 충돌해 포토맥강에 추락했다는 악성 거짓 정보가 퍼질 수 있도록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충돌 사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이 지역구를 오가는 정치인들 때문에 과도하게 붐볐고, 관제 인력은 부족했던 탓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헬기에 탑승한 유일한 여성 군인이었던 로바크 대위는 바이든 정부에서 백악관 사회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로 임관했으며, 예비역 장교 훈련단(ROTC) 프로그램에서 전국 생도 상위 20%에 들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45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군 복무 이후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 민주당 “역사팔이 전한길,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해라”

    민주당 “역사팔이 전한길,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해라”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헌법재판소 난동을 부추기는 듯한 선동적 발언을 내놓자, 더불어민주당은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박창진 부대변인은 3일 ‘전한길씨는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명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주장에 편승해 계엄을 ‘계몽령’이라며 궤변을 늘어놓더니 ‘헌재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헌재를 휩쓸 것’이라며 폭동을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한길씨의 폭동 선동은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란 선동으로까지 볼 수 있는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1987년 전국민 투표로 확정한 현행 헌법은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합의한 헌법적 가치를 해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신설했다. 그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훼손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헌법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가르친다는 사람이 헌재가 신설된 일련의 과정을 모를 리 만무하다. 그런데도 억지 주장으로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사람은 역사교육자가 아니라 역사팔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권력을 전횡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던 군사독재시대를 청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전씨가 역사교육자라면 결코 그런 국민의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사실들을 반성적으로 받아들여 현재와 미래에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한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의 말을 전한길씨에게 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전한길 “불의한 재판관들…국민들이 헌재 휩쓸 것” 전씨는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힘을 싣는 등 강경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 연단에 오른 전씨는 “일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스스로 재판 거부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다”라며 법원 난동을 부추기는 듯한 선동적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전씨는 일부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정치 성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불의한 재판관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모든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린 원흉”이라면서 “이들에게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긴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헌재 재판관 4명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재판기피(회피)신청을 하라. 그리고 사법부 내 과거 군대 하나회 같은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마은혁은 절대로 임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재판기피신청이나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에 모든 국민들은 이러한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데스크 시각] 아스팔트 위 대한민국

    [데스크 시각] 아스팔트 위 대한민국

    뼛속까지 시릴 정도의 얼음장 같은 겨울 아스팔트의 기억이 또렷해지는 요즘이다. 1994년 말이었던 것 같다. 아니, 1995년 초였을 수도 있겠다. 인천항에서 뱃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약 70㎞를 가면 굴업도라는 작은 섬이 나온다. 1994년 12월 정부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사성 폐기장을 이 섬에 짓겠다고 고시했고, 지역사회는 물론 환경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각종 단체들이 연대한 반핵 집회가 꾸준히 열렸다. 대학가에서도 큰 이슈였던 터라 관련 집회에 몇 차례 참가했다. 그중 한 번은 반핵 퍼포먼스에 힘을 보탤 기회가 있었다. 눈만 뚫린 흰색 가면을 쓰고 노란색 방호복을 입고 핵폐기물이라고 표시한 모형 드럼통을 끌며 행진했다. 그저 걷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핵으로 인한 비극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중간중간 도로에 엎드려 몸부림치거나 기어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겨울철 아스팔트의 냉기는 뼛속까지 덮쳐 왔다. 추위를 주체하지 못하고 도로에 엎드린 채 덜덜덜 몸을 떠는 모습을 지켜보던 집회 참가자들은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굴업도 방사성 폐기장 건설 계획은 지질 조사를 다시 하는 과정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 단층이 확인돼 약 1년 만에 백지화됐다. 오래된 기억을 불현듯 끄집어낸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한겨울 영하의 날씨를 무릅쓰고 거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TV 뉴스를 통해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에 더해 30년 전 아스팔트의 한기가 되살아나 몸이 부들부들 떨릴 지경이다. 대통령 탄핵소추,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및 구속 기소에 이어 헌법재판소 심판이 진행되고, 형사 사건 재판부 배당도 이뤄졌지만 사회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가고,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여서인지 마음은 더욱 시려 온다. 사람들이 거리에 나서는 걸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하게 맞서겠다던 대통령은 손바닥을 뒤집듯 변명과 궤변을 반복하고 책임 회피와 떠넘기기를 거듭하고 있다. 여당 또한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에 빠져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을 보낸 대통령과 결별하기는커녕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 앞서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이 했던 사과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는 오히려 극렬 지지 세력을 부추기며 사회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다. 입만 열면 ‘국민’과 ‘국가’를 이야기하는 정치권이지만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국민과 국가가 과연 안중에 있기는 한지 서글플 정도다. 격랑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화와 타협은 찾아볼 수 없고, 여당은 야당 탓을 하고 야당은 여당 탓을 하기 바쁘다. 승복과 포용도 없고, 서로를 덮어놓고 비난하고 반대하고 깎아내리는 이전투구만 도드라져 보인다. 상처 입은 국민들을 어루만지는 데 힘을 쏟아야 할 마당에 내 편, 네 편을 가르며 대립을 조장하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이후 끊이지 않는 한국 정치의 비극은 ‘행방불명된 정치’가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대통령 5명 가운데 3명에 대한 탄핵소추가 있었다. 수사 대상이 된 것은 4명째다. 작금의 분열이 깊어진다면 제도를 바꾼다해도 비극은 필연이 될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 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더이상의 불행이 없게 하려면 말이다. 대선이 언제 열려야 유리한지 주판알을 튕기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와 법원 흔들기를 멈추고 탄핵심판과 재판 결과를 기다리자. 상호 존중과 대화, 타협의 자세로 분열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게 시급하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거리로 등 떠밀 것인가.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남성욱 칼럼] AI도 찾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

    [남성욱 칼럼] AI도 찾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을 알기 위해서는 시작을 알아야 했다. 16년 동안 독일 총리를 역임한 앙겔라 메르켈의 자서전 ‘자유’를 연말연시에 독파한 이유다. 책은 무려 800쪽에 달했고 환경, 원전과 경제, 난민과 외교는 물론 동서독과 유럽 통합 등은 역시 버거운 주제였다. 난제를 다루는 그의 정치적 인내력과 균형감각은 존경의 수준이었다. 그의 ‘자유’에서 물음표는 왜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수 없었고 러시아의 침공을 피할 수 없었는가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메르켈과의 협상에 지각하고, 그가 싫어하는 개를 데리고 나타나 겁을 주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자행했다. 메르켈은 동요하지 않고 “러시아는 천년 동안 주권국가였다”고 강조하는 푸틴을 침착하게 응시했다. 동독에서 성장한 그는 1969년 러시아어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독소 우호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흥분했었다.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인들이 모스크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긴 힘들었다. 2008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은 나토 가입 전 단계인 ‘회원국 행동계획’(MAP)에 우크라이나가 포함되는 것을 거부했다. 정식 가입에는 수년이 더 소요된다. 2022년 4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MAP 가입 불허 결정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메르켈은 퇴임 후 이탈리아 여행 중 침공 소식을 듣고 당시 불허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MAP 지위를 확보하더라도 푸틴의 침공을 막지 못했을 것이며 이는 전체 나토의 존립을 위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핵으로 무장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실존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유럽의 평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목표 기간을 6개월로 수정했다.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하는 이유는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보다 훨씬 많다. 1000일을 넘어선 전쟁은 마지막 단계(final phrase)에 이르렀고, 파격적인 전술적 승패는 나타나기 어렵다. 양측의 병력과 물자는 소진됐다. 러시아의 경제 전망은 최악이다.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5%, 물가상승률은 8.54%라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했으나 경제 현장의 상황은 최악이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사상자가 70만명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더욱 많을 것이며, 도네츠크 지역에서만 11월에 7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중단하면 1~2개월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대러시아 전략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전쟁을 끝냈다간 우크라이나에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와 같은 혼란이 벌어질 수 있으며, 미러 간 세력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다. 종전으로 가는 경우의 수는 네 가지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방안 ▲나토군의 주둔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미국이 나토와 함께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우크라이나를 군사적 중립지대로 만드는 방안 등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세력권에 포함하는 네 번째 방안을 고집한다. 서방은 앞선 세 가지 방안에 고민이 많다. 양보가 상대의 이득으로 연결되는 제로섬 게임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나와도 종전의 묘수는 어렵다. 나토,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미국 등 모두가 동의하는 4차 방정식에서 솔로몬의 지혜는 쉽지 않다.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 한국전쟁 개전 1년이 지난 1951년 6월 이후에는 38도선을 중심으로 산등성이 땅따먹기 싸움인 고지전이 반복됐지만 전쟁의 포성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야 멈췄다. 그것도 1953년 3월 전쟁의 총감독인 스탈린이 사망했기에 가능했다.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 즈음에 트럼프와 푸틴의 최종 담판이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총성이 그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약자 우크라이나의 비극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부인·아들 잃고 살아남은 한 남자의 비극…하마스, 인질 추가 석방

    부인·아들 잃고 살아남은 한 남자의 비극…하마스, 인질 추가 석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에 따라 인질 3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개전 484일 만에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야르덴 비바스(35),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페르 칼데론(54),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 등 3명의 인질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니르오즈와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된 뒤 석방 운동이 일면서 대중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야르덴 비바스는 부인 시리 비바스와 두 아들 아리엘, 크피르와 함께 끌려갔는데,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10개월로 인질 중 가장 어린 나이였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비바스의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페르 칼데론의 두 자녀와 키스 시걸의 부인은 함께 납치됐다가 먼저 석방됐다. 하마스는 이날도 특설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선전 활동을 벌였으며,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사망한 무함마드 데이프 등 하마스 지휘관들의 대형 포스터도 내걸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했다. 이 중 111명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이후 재판 없이 구금된 상태였으며, 종신형을 선고받은 7명은 이집트로 추방됐다. 양측은 또한 부상자와 병자 중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50명과 보호자들을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이송했다. 이로써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이스라엘군의 폐쇄 후 8개월 만에 재개통됐다. 이번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달 19일 휴전 발효 이후 네 번째다. 6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당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풀려난 18명 외에 76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있으며, 이 중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측은 다음 주 휴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합의했으며,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생애 마지막 SNS는 비행기 날개”…美 여객기 참사로 떠난 韓 입양 피겨 영재

    “생애 마지막 SNS는 비행기 날개”…美 여객기 참사로 떠난 韓 입양 피겨 영재

    미국 워싱턴DC 인근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중에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유망 피겨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16)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짧은 선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그는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 여객기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3분쯤 미국 수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육군 헬기와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내에는 레인과 그의 모친 크리스틴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부친 더글러스는 인터뷰에서 “스펜서는 한국에서 입양됐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네이선 첸의 경기를 본 후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누가 등을 떠민 것이 아니었다”며 “스케이팅을 사랑했고 타고난 재능이 있었지만, 매일 노력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레인은 온라인으로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며 매일 보스턴 교외에 위치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까지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 레인은 지난해 11월 동부권 대회 중급자 부문에서 우승하며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NDC) 참가 자격을 얻었다. NDC는 매년 150여명의 유망 피겨 선수를 모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미 CBS 방송은 이를 “미국의 모든 어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받기를 꿈꾸는 초대장”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권역 대회 4위권 진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며 “첫 경쟁 시즌을 대회 시상대 맨 위에서 마무리하게 돼 정말 기쁘고 놀랍다”는 소감을 남겼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브 대표는 레인을 “젊은 영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좋은 의미에서 미친 아이였다. 정말 엄청나게 재능 있는 선수였다”며 “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 종목의 정상을 향해 로켓처럼 치고 올라갔다. 매우 즐거운 성격에, 지적이고 사고력이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레인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캠프 훈련 모습을 포함해 갖가지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공유한 생애 마지막 사진은 사고 여객기의 날개였다.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 그는 인스타그램에 “ICT->DCA”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아이젠하워국립공항(ICT)에서 출발해 로널드레이건공항(DCA)을 향해 날아가던 피겨 유망주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던졌지만, 딥시크의 AI 모델이 ‘톈안먼(천안문) 사태’ 등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거나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만에서 한 IT 전문가가 딥시크로부터 ‘톈안먼 사태’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얻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방법을 공개한 인물은 대만의 ‘천재 해커’이자 ‘트랜스젠더 장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탕펑(오드리 탕·44) 전 대만 디지털발전부 장관이다. 딥시크는 탕 전 장관의 집요한 추궁에 “톈안먼 사태는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라고 실토했다. “딥시크 AI 모델 내려받아 오프라인서 구동”1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탕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검열을 우회해 딥시크로부터 답변을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탕 전 장관은 딥시크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컴퓨터에 내려받아 오프라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LM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신의 애플 맥 컴퓨터에 딥시크를 내려받았다. 이어 자신의 컴퓨터에서 딥시크를 구동한 뒤 민감한 질문을 던질 때 먼저 커맨드 키(⌘)와 U 키를 조합한 단축키 ‘⌘U’를 입력하고 사고 과정과 질문의 접두사를 입력한 뒤, 화살표(→)를 입력해 질문을 생성하며 검열을 우회했다고 탕 전 장관은 설명했다. 탕 전 장관은 이같은 방법으로 “1989년 6월 4일 톈안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져 딥시크로부터 받아낸 답변을 공개했다. 탕 전 장관이 캡쳐해 공개한 화면에서 딥시크는 “베이징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부패에 반대해 개혁을 요구하며 톈안먼 광장에 집결했고, 무장 군부대의 진압으로 대량 살상이 초래됐다”면서 “이 날(1989년 6월 4일)은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였으며, 이 날의 비극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관심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에서 언급하지 않고 학교 교육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기억의 봉쇄’는 사람들이 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톈안먼 ‘사건’과 ‘참사’에 각각 다른 답변”탕 전 장관은 “질문에 붙는 단어가 답변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톈안먼 사건’이라는 질문에는 “당시의 긴장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는, 당국의 검열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 ‘톈안먼 항쟁’이라고 질문하면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대량의 인명 살상이 초래됐다”고 답하고, ‘톈안문 참사’라는 질문에는 “대규모 군부대와 무장 경찰이 비무장 민중을 상대로 유혈 진압을 벌였다”라고 답한다는 게 탕 전 장관의 설명이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탕 전 장관의 스레드에 “딥시크를 정확히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며 환호하고 있다. 스레드에서는 “베이징대 석사 AI천재 소녀(딥시크 개발자 중 한 명인 뤄푸리)는 가짜, 초등학교만 졸업한 탕펑은 진짜”라는 댓글이 12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중국은 AI 이용해 사람들을 투명하게 만들어”한편 1981년생인 탕 전 장관은 대만 IT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이자 정치인이다. 2016년 35세의 나이로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으로 임명돼 대만 사상 최연소 각료라는 기록을 썼으며,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 각료로도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탕 전 장관은 ‘마스크 재고 앱’을 개발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출범한 디지털발전부의 초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특정 국가 대사관에 주재하지 않은 채 각국 및 국제기구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대만 정부의 무급 명예직인 ‘무임소대사’(순회대사)를 맡고 있다. 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AI가 항상 민주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만은 기술을 사용해 국가와 정부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은 사람들을 국가에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AI기술을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명한 검증, 협력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신뢰와 보안을 위한 오픈소스 도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민주적 원칙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는 AI를 조종하고 궤적을 바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로 사망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도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ISU는 30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충격이 크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됐다.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코치 등이 탑승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CBS는 이들이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선수권대회와 연계된 유망주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재열 ISU 회장은“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피겨 구성원을 잃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선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 전 참가 선수와 관중이 묵념하기도 했다. 피겨 전설들도 뜻을 모았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피겨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딴 텐리 올브라이트는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고,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도 “가슴이 무너진다. 아직 밝혀야 할 게 많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여객기엔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이상 러시아)도 코치 자격으로 동행하고 있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 슈슈코바와 나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비극에 휘말렸다.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이 사고는 29일 오후 8시 53분쯤 벌어졌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으로 접근하다가 상공에서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는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피겨 대회 출전했던 선수들 다수 탑승… 아들 경기 보고 온 챔피언 출신 부부도

    피겨 대회 출전했던 선수들 다수 탑승… 아들 경기 보고 온 챔피언 출신 부부도

    2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에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사고 여객기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다고 타전했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 왔다.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막심은 지난 20~26일 캔자스 위치토시에서 열린 전미 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함께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했다. 미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 소속 선수와 코치, 이들의 가족이 타고 있었다. 캔자스에서 열린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유망주 캠프에 참가한 뒤 다같이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알렉스 쇼플러 미 피겨스케이팅연맹 홍보담당자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포토맥의 비극… 美여객기·블랙호크 충돌

    포토맥의 비극… 美여객기·블랙호크 충돌

    FBI “범죄 혐의 없어” 전원 사망 추정 트럼프 “관제탑, 왜 미리 못 막았나” 승객과 승무원 64명을 태운 미국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가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3명 탑승)와 충돌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두 항공기 모두 근처 강에 빠졌고 탑승자 67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 48분쯤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PSA항공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UH-60 블랙호크 헬기와 부딪쳐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수색·구조 작업을 펼쳤다. NBC방송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30구 넘는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인 탑승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아직 이 사건을 범죄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제12항공대대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훈련 비행 중이었다. 당시 헬기에 군인 3명이 타고 있었고 고위 관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관제탑은 (추락한) 헬기에 ‘무엇을 봤느냐’고 묻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말했어야 한다”며 충돌 사고를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절대적으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 美추락기에 금메달리스트 부부도 탑승…“생존자 없는 듯”(종합)

    美추락기에 금메달리스트 부부도 탑승…“생존자 없는 듯”(종합)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 당국이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DC 소방 및 긴급 대응 책임자인 존 도널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부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 53분쯤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두 항공기는 모두 훼손된 채 인근 포토맥강 물속에 빠진 상태다. 추락기에 피겨 선수·임원 탑승…“비극에 충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막심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캔자스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스케이터를 위한 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알렉스 쇼플러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 홍보담당자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블랙호크, 여객기 피해가라” 지시 후 충돌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 33 활주로에 착륙 시도 중 헬기와 충돌했다. 미 북부사령부 산하 수도권 합동태스크포스는 사고 헬기가 미 육군 제12항공대대 소속으로, 사고 당시 해당 헬기로 훈련 중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 전세계 항공교통관제통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라이브ATC’에서 전날 사고 당시의 교신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사는 미국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에 “PAT 2-5(헬기)는 CRJ(여객기)가 눈에 보이나?”고 물었다. 그리고서는 “PAT 2-5는 CRJ 뒤로 지나가라”고 말한다. 이후 헬기 조종사는 “PAT 2-5는 여객기가 보인다. 시각적 분리 요청”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13초가 채 지나지 않아 관제탑에서는 “으악(oooh)”하는 소리와 함께 가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직후였다. 트럼프 “막았어야 했다”…‘인재’ 가능성 지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항공기 추락을 막았어야 했다며 ‘인재’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여객기는 공항을 향한 완벽하고 규칙적인 접근 경로에 있었다. 헬기는 오랫동안 비행기를 향해 직진했다”며 “맑은 밤이고 비행기의 불빛이 타오르고 있었는데, 왜 헬리콥터는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고 방향을 바꾸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관제탑은 헬기에 무엇을 봤느냐고 묻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왜 말하지 않았나. 이것은 막았어야 할 나쁜 상황이다. 좋지 않다”고 개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되거나 접수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포착] 러 초토화 전술에 ‘멸망’한 우크라 도시…차시우야르의 비극

    [포착] 러 초토화 전술에 ‘멸망’한 우크라 도시…차시우야르의 비극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에 말 그대로 ‘멸망’한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는 전쟁으로 인해 초토화된 도시 차시우야르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사진으로 공개한 차시우야르는 도시 전체가 사람 한 명 살기 힘들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 온전한 상태의 건물과 초목을 찾기 힘들 정도로 모든 것이 불타고 파괴됐으며, 아직까지도 연기가 피어올라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사진을 공유하며 “이곳이 지금의 차시우야르다”면서 “한때 1만 3000명의 주민들이 살던 도시였지만 러시아인들이 쳐들어 온 이후 공허함만 남았다”고 밝혔다. 차시우야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여러 도시 중 하나다. 사실 차시우야르를 비롯한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 바흐무트, 좀더 남쪽에 위치한 마린카 역시 지난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이미 폐허가 된 상태다. 이처럼 도시들이 폐허로 변한 것은 러시아군의 초토화 전술때문이다. 러시아군은 군사시설이든 민간인 은신처든 관계없이 모든 엄폐물을 없애기 위해 닥치는대로 파괴해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전술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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