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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로 ‘치아 미백’ 의료 관광 떠난 英남성 사망

    터키로 ‘치아 미백’ 의료 관광 떠난 英남성 사망

    터키로 ‘치과 시술 관광’에 나섰던 영국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남성 3명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적의 리차드 몰리(33) 및 친구 2명은 치아 미백 시술을 받기 위해 함께 터키로 향했다. 이들은 터키 남서부 몰라주에 있는 마르마리스에 머물며 시술을 받고 여행을 즐길 목적으로 임대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명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다른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몰리와 그의 친구들은 치아 미백 시술을 받은 뒤 시술과 관련한 약물을 처방받았고, 이를 먹은 뒤 의식을 잃거나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물이 이번 사고와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과 아일랜드 당국은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두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며, 조만간 터키에서 고국으로 이송된다. 현지 병원에 안치돼 있는 사망한 남성의 시신 역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터키에서 사망한 남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 당국과도 접촉해 해당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3명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큰 비극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터키는 치아 미백과 같은 간단한 시술부터 심장을 포함한 장기 이식 등 대규모 의료 관광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탄불 국제건강관광협회에 따르면 2017년에는 최대 70만 명이 의료시술 및 수술을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 2023년까지 200만 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는 터키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5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었지만, 5월부터는 의료 관광객의 입국을 재허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템플대 여대생 둘, 학교 옥상파티 중 셀피 찍다 4층 아래로

    美 템플대 여대생 둘, 학교 옥상파티 중 셀피 찍다 4층 아래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 대학이라면 명문대로 손꼽힌다. 이 학교의 교정 바깥 기숙사 건물의 루프탑(옥상)에서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쯤 파티를 즐기던 여대생 둘이 셀피를 찍다가 4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다쳤다고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4일 전했다. 두 학생 모두 열아홉 살 신입생들이다. 모두 입원했는데 한 학생은 여러 부위를 심하게 다쳤지만 안정적인 상태이고, 다른 학생은 다리와 발목을 다쳤다고 현지 WPVI TV는 전했다. 이웃에 사는 닐 파텔은 “친구들에게 피자를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앰뷸런스와 경찰 차들이 잔뜩 몰려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재학생 앨리슨 번은 “아는 친구들이 거기 다 있었고 그걸 봤다. 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힘든 밤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회사에 따르면 옥상에는 흉벽(胸壁)과 난간이 설치돼 있다. 거기 올라가 본 한 학생은 절대 안전한 공간이 아니며 추락 방지 시설이 돼 있지 않다고 했다. 아르납 조흐리란 학생은 “술에 취해 거기 올라갔다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이 이런 사고로 이어졌는지는 대학 경찰과 필라델피아 경찰이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 대학에서 루프탑 옥상 중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9세 신입생 알리 파우스넛이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건물 루프탑 파티 도중 추락해 3개 층 아래 떨어져 사망했다. 이웃 주민들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폭발적으로 재확산하는 이즈음에도 학생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비극적 사고가 경종을 울리길 바라고 있다. 주민 아다 뱅크스는 “철부지 아이들의 마음을 간직한 이런 어린 성인들은 정말 겁이 없다. 우리는 옥상에서 이런 일을 벌이면 안된다는 교훈을 깨우치길 바란다.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하루에만 4만 93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는 735만 9952명이 됐으며 703명이 숨져 20만 88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고위험 상품을 많이 팔아 지점장이 된 상사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어요. ‘금융상품은 생물이다. 상하기 전에 빨리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국내 한 시중은행에서 7년간 프라이빗뱅커(PB)로 일했던 김시영(57·가명)씨는 지점장 A씨의 음성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A씨는 “PB는 독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회사가 팔라고 요구하는 상품이 고령 고객에게 꼭 필요한지 고민하면 “프로답지 못하다”는 질책이 떨어졌다. 은행의 기준대로라면 김 전 PB는 독사도, 프로도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했는지 모를 ‘생선’(상품)을 고객에게 권할 순 없었다. 판매 속도전에 보폭을 맞추지 못한 그에게 조직은 ‘저성과자’ 꼬리표를 붙였다. 인사철 승진 명단에서는 번번이 이름이 빠졌다. 결국 PB직을 벗어던진 뒤 4년쯤 버티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전 PB가 2019~2020년 한국 금융계를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건 저성과자였기 때문이다. 김 전 PB는 지난달 9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노인 고객이 주요 피해자인 사모펀드 사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판매 구조상 한 번쯤 터질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김 전 PB를 비롯한 복수의 전현직 PB, 은행 본점 상품 판매 담당자, 금융당국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고령 피해자가 녹취해 둔 사모펀드 판매 PB들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잘못된 판매 관행을 분석했다. 비극의 이면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숨어 있었다. ▲중점상품제도와 영업 압박 ▲교육받지 않는 PB ▲부실 상품을 솎아 내지 못한 내부위원회 등이다.●돈 되는 상품에만 혈안 된 금융사 은행과 금융투자회사가 직원을 경쟁으로 내모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사 사업부에서 판매할 상품을 찍어 준 뒤 많이 팔면 승진과 연봉 산정 때 활용되는 ‘핵심성과지표’(KPI) 점수를 잘 주면 된다. 문제의 사모펀드들은 각 금융사가 ‘중점상품’, ‘추천상품’으로 뽑았던 상품이었다. 짧은 만기 덕에 회전율(만기 이후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주기)이 빨라 ‘선취 수수료’(투자자의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원금에서 미리 떼는 수수료) 장사를 하기 쉬운 펀드들이었다. 특정 상품 판매 실적에 치중하다 보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 전 PB는 “중점상품을 팔면 다른 상품을 팔았을 때보다 KPI 점수를 1.5배 더 받는다”며 “과거 일했던 지점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이 쌓이는데도 직원들이 가점을 받기 위해 계속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KPI 항목별 배점을 보면 고객 수익률이나 소비자 보호를 잘했을 때 받는 점수가 낮았다. 예컨대 우리은행은 위험조정영업수익에 280점, 비이자이익에 100점을 배점했지만 고객 수익률은 20점, 금융소비자 보호는 50점(감점 요인)이 만점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KPI 배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은 전국 PB들의 판매 실적에 매주 순위를 매겨 전 직원이 보는 내부 게시판이나 영업본부별 PB 카톡방에 올려 압박한다. PB들은 펀드 환매 중단 사고 이후 피해 고객에게 “윗선의 압박 탓에 무리를 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 NH투자증권의 한 PB는 피해 고객과의 통화에서 “위(본사)에서 (인기 상품인) 옵티머스 펀드를 또 가져올 수 있는데 못 팔면 바보라는 식으로 취급했다”고 털어놨다. 본사로부터 토끼몰이식 실적 압박을 받은 PB들은 오래 거래해 온 ‘집토끼’인 노인 고객에게 손을 뻗는다. 퇴직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자산가에 비해 영업점 등에서 대면할 기회가 많아 신뢰를 쌓기 쉽다. 김 전 PB는 “PB들이 노인들의 집사 역할을 해 준다. 자식보다 더 친한 PB도 있다. 자녀의 중매 주선 같은 공식 서비스 외에 세무 신고를 돕고, 가끔 운전기사 역할도 한다. 어떤 고객은 ‘백화점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와서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노인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면 자녀에게 재산 관리를 맡기듯 꼼꼼히 따지지 않게 된다고 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에서 고위직까지 했던 사람이 은퇴하고 나면 상실감이 크다. 조금만 추켜세워 주면 빨리 설득된다. 이런 심리를 금융사가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공부할 시간 없는 PB들 사모펀드 투자자 중에는 “PB들도 절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본사 설명만 믿고 진짜 좋은 상품인 줄 알고 팔았다는 얘기다. 신한 PWM센터에서 라임CI펀드 등을 산 이모(71)씨는 “PB가 환매 중단 이후 ‘썩은 사과를 팔았다’며 미안해했다”면서 “PB도 월급쟁이라 경영진의 소모품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PB들도 “수백 개씩 되는 상품을 다 이해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큰 손실이 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등은 수익 구조가 복잡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차장급 직원은 “보통 회사에서 중점상품을 내려보낼 땐 상품 구조 등을 홍보 포인트 위주로 요점 정리해 준다”며 “PB들은 이 내용을 외워 고객들에게 설명하는데, 사고 뒤 보면 본인이 설명한 내용과 달라 당황스러운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문제의 뿌리는 PB들이 적절한 직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데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최근 일선 지점의 인력이 줄어 교육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같이 업무를 하는 직원이 2~3명씩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이 빠지면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 펀드를 4327억원어치나 판 NH투자증권은 PB 대상 상품설명회를 서울·대전·광주에서 딱 3번, 각 1시간씩 한 게 고작이었다.●은행·금투사 고장난 내부 거름장치 은행·금투사들은 본점 내부 여러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외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중 어떤 걸 팔지 정한다. ‘소비자보호부→상품위원회→준법감시본부→상임감사위원회’ 순으로 상품을 검토한 뒤 모두 통과되면 영업점에서 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업 담당 간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면 상대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등한시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를 살펴보면 사고를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영업 임원 등이 이를 무시해 막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 등 최고위직들도 실적이 줄면 본인 입지가 흔들리니 영업 임원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주장이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 최근 환매 중단된 상품을 팔지 않았다. 이 은행의 김재은 투자전력상품부 이사는 “문제의 운용사들은 생긴 지 얼마 안 돼 기록이 쌓여 있지 않았고 특정 상품만 특화시킨 곳이라 위험성이 높아 검증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과장급 직원은 “몇 해 전 본사가 밀어붙인 고위험 상품을 두고 차장급 실무자가 ‘리스크(위험도)가 커 팔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일이 있었다”면서 “회사가 묵살하니 사내 연수 강사로 와서 영업점 직원들에게 ‘팔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부의 경고만 들었고 이 상품을 산 고객은 큰 손실을 봤다. 김 전 PB는 “우리나라 PB는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사라기보다는 은행의 영업사원”이라며 “이 구조가 바뀌어야 사모펀드의 악몽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황희 “주호영, 곶감 빼먹듯 기밀 흘려…누구에게 들었나”

    황희 “주호영, 곶감 빼먹듯 기밀 흘려…누구에게 들었나”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주호영 발언에“수위 매우 높아 불안해 보인다” 비판“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주장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수위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며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의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 대표가) 출처도 근거도 없이 하나둘씩 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사항을 흘리고 있다”며 “이는 국가와 국민이 위협받고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SI) 등을 근거로 ‘(시신에) 연유를 바르다’, ‘762로 하라’ 등의 북한 상부 지시의 구체적 표현을 언급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SI 첩보와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제한적 범위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구체적 표현은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주 원내대표가 정부의 개천절 집회 봉쇄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로 대한민국 전체가 큰 경을 치를 뻔 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그래서 법원도 그 심각성을 인정하여 개천절 집회를 불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 주 원내대표의 발언 의도가 개천절 집회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인지, 막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권력을 동원해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 집회가 강행되었을 때의 그 막대한 국민안전의 비극은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견해인지 되묻고 싶다. 무슨 해법이 있느냐”며 “공당의 원내대표가 정쟁에 눈이 어두워,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불법 집회, 지지받을 수 없다”

    정 총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불법 집회, 지지받을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 개천절 기념사“작은 균열,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통로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의 힘 보여줘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집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방역 앞에 작은 균열은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통로라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뛰어 넘어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를 기억할 것이며, 특히 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신화적 관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위기를 넘어 비극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는 물론 국경의 문마저 닫히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 환난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영세기업과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으며, 이 닫힌 문은 국민의 생계이자 목숨”이라며 “더 큰 문제는 한 번 닫힌 문은 혼자서는 다시 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경제대국들이 코로나 환난에 무릎 꿇을 때,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며 “세계가 경탄하고 세계를 압도하는 이 힘은 모두 국민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에도 “코로나19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통 큰 협치를 통해 분열의 불씨를 잠재우고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물 5천마리를 택배상자에…중국 물류창고 썩은 냄새 진동

    동물 5천마리를 택배상자에…중국 물류창고 썩은 냄새 진동

    개·고양이 등 5천마리 택배상자 담긴 채 버려져 중국의 한 물류창고에서 4000마리가 넘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택배상자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동물보호 단체는 지난달 22일 중국 허난성 뤄허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상자에 담긴 5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발견했다. 약 1000여 마리는 살아 있었지만 나머지 4000여 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단체는 동물들이 구조되기까지 적어도 5일 이상 먹이와 물을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파악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우리가 거기 도착했을 때 동물들을 담은 상자가 작은 산을 이루고 있었다”면서 “많은 동물들이 죽어 있었고, 부패가 시작돼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그는 “우리는 전에도 동물 구조를 해왔지만 이렇게 비극적인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고 토로했다. 한 화물트럭 기사는 동물들이 든 상자들을 물류창고에 놓고 가려고 했지만 살아있는 동물들이 들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상자들을 현장에 버려둔 채 가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국에서도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굶주린 야생 코끼리 수십 마리가 쓰레기 매립지를 찾아 먹잇감을 구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올루빌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포착한 코끼리 무리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최대 30마리 정도로 보이는 이 코끼리떼는 놀랍게도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먹잇감을 구했다. 특히 사진 속에는 어미 곁에서 함께 먹을 것을 구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도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모습을 촬영한 현지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은 "수개월 동안 코끼리떼를 쫓아다니며 이들의 식습관을 기록했는데 쓰레기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가장 큰 문제는 코끼리들이 소화도 되지 않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닥치는대로 먹어 생명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코끼리 사체를 부검한 결과 위에서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진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이 쓰레기 매립장에 나타나는 것일까? 틸락산은 "숲은 개발로 파괴돼 가고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생겨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면서 "코끼리들이 근처의 민가와 마을에 먹잇감을 구하러 갔다가 주민들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생 코끼리가 도시 지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울타리 등 여러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스리랑카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지난달에도 인도 서벵골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야생 코끼리를 발견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임신한 암컷 코끼리가 폭죽이 가득 든 파인애플을 먹었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먹이에 폭약을 넣은 이른바 ‘미끼 폭탄’은 주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는데, 코끼리가 희생된 것이다. 이외에도 먹이를 찾아 단체로 길을 나선 야생 코끼리 무리가 철로에서 열차에 치여 죽는 일도 흔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시울 붉어진다” 상사 갑질에 목숨끊은 검사 애도 추미애 장관

    “눈시울 붉어진다” 상사 갑질에 목숨끊은 검사 애도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가위 연휴 첫날에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고 김 검사는 상사의 폭언 등에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추 장관은 1일 “영정 사진을 대신해 동고동락했던 동료 수사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다”며 “해맑게 웃으며 화이팅을 외치는 김 검사의 모습이 괜시리 안타까워 한참을 보고 또 보다가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이어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한 젊은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숨막히듯 그대로 전해져 온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제2, 제3의 김홍영 비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형성된 상명하복식 검사동일체 원칙은 지난 70 여년 간 검찰의 조직문화를 지배했지만 오히려 검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국민의 신뢰만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정권은 검찰총장만 틀어쥐면 얼마든지 검찰을 통치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었고, 검찰은 그 댓가로 무소불위 권한을 누리며 이 정권에서 저 정권으로 갈아타기하며 비굴한 권세를 유지해 왔던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며 “심지어 일부 정치검찰은 정권 혹은 언론 권력과 결탁하여 주요 사건을 조작, 은폐, 과장하며 혹세무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검사 개개인이 상관의 부당한 지시와 억압에서 벗어나 법률전문가로서 정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추 장관의 직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취임 5일 만에 부산의 김 검사 묘소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검찰 제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고 김홍영 검사의 부모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추 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공유하며 “여러 장애물은 추풍에 모두 날라가 버릴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응원했다. 추 장관은 1년 전 조 전 장관이 김 검사의 아버지께 약속했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하여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국제인권문제화 피격 사건, 김정은 직접 진상규명해야

    북한군의 남한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각별한 의미”라고 평가하며 북 당국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남측 여론의 비판을 무릅쓰면서까지 대북 비판을 자제한 것은 남북 관계의 파국을 막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며, 이번 비극적 사건이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김 위원장이 화답할 차례다. “남녘 동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이례적 사과를 지난 25일 내놓은 뒤 현재까지 김 위원장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과가 확실하게 진정성을 가지려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김 위원장이 직접 해야 한다. 공무원의 유가족이 어제 기자회견 등으로 국제인권문제로 번지고 있는 이 사건을 북한은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 된다. 월북이든 단순 표류든 민간인 사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권문제다. 앞으로 북한의 대외 관계는 물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도 이 사건을 더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국방부는 당초 북한군이 총살 후 시신을 불태웠다고 했다. 그런데 북한이 시신 소각을 부인하자 청와대 대변인은 “군이 직접 본 것은 불꽃뿐이고 토막토막의 첩보만 존재”라고 했다. 청와대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인가 의심이 들 만한 대목이다. 국방부가 당초 “북한이 설마 그런 만행을 저지를지 몰랐다”고 했다가 다시 “(북한군이 구조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을 못 했다”고 밝힌 것도 부적절하다. 북측이 처음 접촉한 뒤 6시간이나 바다에 방치했는데 이를 구조 신호로 봤다는 것은 분명한 오판이다. 해경이 군 첩보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어제 발표한 것마저 의심받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남북 공동조사가 성사된다 한들 누가 그 결과를 믿을 수 있겠나. 사망 공무원과 관련한 거액의 채무 관계나 가정사 등이 보도라는 탈을 쓰고 무차별 유포되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 사생활이 어떻든지 간에 민간인 사살은 있을 수 없는 만행이기 때문이다. 남북 당국 모두 민간인 피격 사망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남북 관계 진전은 물론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도 제대로 공감을 얻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거세진 北風, 여전한 秋風… 추석 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거세진 北風, 여전한 秋風… 추석 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野, 국감 전까지 공세 동력으로 유지할 듯與, 추경 집행에 집중… “정치 공세” 맞서해양수산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으로 정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30일부터 닷새간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이 불발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도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연휴 내내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연휴 후 시작되는 국정감사 때까지 공세의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일단 추석 전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4차 추경이 순조롭게 집행돼 약속드린 대로 추석 전에 지원금 70% 이상을 국민께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추경이 국회 통과된 지 1주일도 안 돼 70% 집행된 건 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돌봄특별지원금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지급이 이뤄지도록 예산집행이 완료될 때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야권의 공세에 대해선 “비극적 사건을 이용한 정쟁”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이용해서 상식에 벗어난 과도한 정쟁으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추 장관 흔들기로 남긴 건 고성과 가짜뉴스뿐”이라며 “야당은 추미애 흔들기에 실패하자 지금은 서해상 우리 공무원 사망 사건을 이용해 분초 단위로 무차별 북풍정쟁을 일삼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법성 여부를 떠나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지원장교의 연락처를 전달하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은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준 셈이 됐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건 무슨 부당한 압력을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고 엄마로서 휴가 연장과 관련해서 보좌관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옹호했지만, 보좌관이 전화한 사실에 대해선 “보좌관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조금 적절하지 않은 건 맞을 텐데 그게 어떤 배경에서 등장을 하게 됐는지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얼버무렸다.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동안 지역구 등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 추 장관 아들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과 무도함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 비판 여론을 동력 삼아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극도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추석 연휴 동안 지역에 가서 북한의 만행, 대통령이 48시간 동안 없어진 문제점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與 “北에 대포 쐈어야 한다는 건가” 야권 압박

    [속보] 與 “北에 대포 쐈어야 한다는 건가” 야권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 “비극적 사건을 이용한 정쟁을 중단하라”며 야권을 압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 사건이 발생한 뒤 냉전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회 역할을 함께 찾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은 공무원 사망 사건을 이용해 분초 단위로 북풍 정치를 일삼는데, 장외투쟁은 국민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야당이 정쟁을 위해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강경한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북한 해군 함정에 K55 대포를 쏘라는 것인가”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제안들을 한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피살 공무원의 월북 정황을 놓고 야당과 유족에서 반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라며 “박근혜 정부 때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연합뉴스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에 기자회견 의사를 긴급 전달해 이같이 결정됐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취재진 참석은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동생의 실종과 군 당국의 대처에 대해 “생존 6시간 동안 군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동생의 월북과 관련 “30시간 이상 헤엄쳐서 (북한으로) 갔다는 말이냐. 동생이 월북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협의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 본부장에게 “오늘 논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아주 감사드린다”면서도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 및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도 또한 논의했다. 미국과 한국은 외교에 대한 전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고 비핵화를 성취하며 모든 한국인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아주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미국과 한국은 우리끼리 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에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건설적 방안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종전선언을 뜻하는 것인지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취재진에 미국과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여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등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라

    여야가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어제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일 결의안은 국민의힘의 거부로 무산됐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결의안을 거부하고 기존 입장을 바꿔 오는 6일 긴급현안질의를 다시 제안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당이 강행하려던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도 연기됐다. 북한군에 우리 국민이 총격을 당한 후 바다에서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은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한국 당국과 북한 측에서 밝힌 내용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경위와 관련해 남북한의 공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청와대도 어제와 그제, 공동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남북 공동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만 끝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종전선언 결의안과 개별관광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중요하지만 일에는 선후가 있다. 북한이 사과했다고 해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회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취급한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대북규탄결의안에 대해 “낡은 정치 공세와 선동적인 장외투쟁”이라고 비난했다지만, 입장을 바꾼 만큼 국민의힘도 이 문제를 정쟁의 사안으로 활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청와대와 정부ㆍ여당이 ‘공동조사와 남북 연락망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꼭 필요하다. 북이 6월에 군사통신선을 차단하지 않았더라면 참담하고 비극적인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시신을 불태운 부분은 확인될 때까지 빼자’고 했다는데, 국방부 발표를 고려할 때 이 대목을 굳이 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를 한 마당에 남북 관계를 더 악화하지 않으려면 남북 공동조사에 응해야 한다.
  • 美특사 “中 군비증강위협, 韓과 정보 공유”

    美특사 “中 군비증강위협, 韓과 정보 공유”

    한국을 방문한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특사가 28일 정부 당국자와 중국의 미사일 및 핵 운반수단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빌링슬리 특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며 반중국 여론전을 펼쳤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포함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의 주요 사안과 한미 간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빌링슬리 특사는 최종건 1차관도 예방해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빌링슬리 특사는 외교부 방문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고위 당국자 등과 만나) 비밀리에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의 군비증강 정보를 공유했다”며 “한국도 이런 위협의 속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중국을 두 차례나 ‘핵으로 무장한 깡패’라고 비난하면서 핵·미사일 위협을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하고 중국을 겨냥해 동북아시아 동맹국에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빌링슬리 특사의 이번 한국, 일본 등 순방도 양국과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논의하거나 탐색하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빌링슬리 특사는 미국이 최근 중거리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도, 미사일 배치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은 미래 군비통제체제에 기존의 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빌링슬리 특사는 이를 설명했다”며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빌링슬리 특사의 설명을 잘 경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빌링슬리 특사는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굉장히 비극으로 생각한다.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북한이 사과했다고 알고 있는데 좋은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희생자 애도, 국민께 송구…김정은 직접 사과 각별한 의미”

    文 “희생자 애도, 국민께 송구…김정은 직접 사과 각별한 의미”

    “이유 불문하고 국민생명·안전 지켜야”남북 사실규명·실질적 재발 방지 강조 국방부 “北, 총살 전에 구조 정황 포착”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8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발언하고 사과한 것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측 사과에 대해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 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며 “대화가 단절돼 있으면 문제를 풀 길이 없다”며 대화 복원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비극적 사건이 대화·협력의 기회를 만드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당장 제도적 협력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떤 경우에든 지켜 나가야 하고, 이번 사건을 풀어 나가는 데에서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려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 간 군사통신선이 막혀 있는 현실”이라며 “적어도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 복구해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구조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확인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실종자를 최초 발견한 이후) 상당 시간 동안 구조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다”며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했다. 최소 6시간 생존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극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첩보 분석 내용을 뒤늦게 추가 공개한 것이다. 군의 설명은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설명한 사살 과정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A씨가 불법 침입해 단속명령에 불응했으며 이에 A씨로부터 최소 40~50m 떨어진 상태에서 사격을 했다면서 정상적인 신원 확인이나 구조 과정은 없었던 것처럼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신 부패 심해 사인불명 판단”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종합)

    “시신 부패 심해 사인불명 판단”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종합)

    원룸서 숨진 채 발견…20일 전 사망 추정“엄마 돌연사 뒤 딸은 아사” 등 가능성‘경계성 지능 장애’ 딸, 집 안에서만 생활엄마 학대로 7년 동안 복지시설 머물러 정신질환을 앓아온 모녀가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딸(22)과 엄마(52)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다. 발견 당시 모녀는 방 한가운데 반듯하게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이들은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 신체에 외상 흔적이 없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유서나 도구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엄마가 돌연사한 뒤 딸의 아사 등 여러 가능성을 추정 중이나 정확한 사인은 규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패가 너무 심해 부검에서도 사인 불명 판단을 내렸다. 모녀는 엄마의 일용직 노동 수입으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이웃 중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20㎏ 쌀 15포대를 발견했으며 냉장고 속에도 김치 등 반찬류가 몇 가지 들어있었다. 딸은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으며, 엄마도 2011년부터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엄마의 학대로 7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딸이 성인이 된 뒤 다시 함께 살았다. 딸은 13살인 2011년부터 2018년 4월까지 사회복지시설에서 보호됐다. 해당 복지시설에 따르면 딸은 과거 장애등급 5~6급으로 분류 가능한 경미한 지적장애(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다. 딸은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뒤 시설의 도움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시설 측은 딸이 퇴소 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했으나 엄마가 딸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강압적 퇴소…보호 능력 없는 가정이었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는 조금 더 보호하고자 했으나 엄마가 강압적으로 퇴소를 진행했다. 친권이 있는 엄마가 퇴소를 요구할 때 시설 측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딸이 가정으로 돌아간 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시설 관계자는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시설 보호를 받던 딸이 명절에 가정 방문을 하고 돌아오면 행색이 매우 좋지 않아 해당 가정이 보호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엄마와 잠시 살다 온 딸은 전혀 씻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 조금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었으면 이렇게 비극적으로 사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첫 흑인 켄터키주 법무장관 캐머런,테일러 사망 발표 후 루머 시달려‘7월 재혼 부인, 공화 원내대표 조카’ USA투데이 검증 결과 “사실 아니다”지난 3월 마약을 수색하던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관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대니얼 캐머런(35) 켄터키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인이 공화당의 권력자와 친척이어서 백인 경찰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가 켄터키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이라는 점에서 흑인 사회의 비난이 더 거세다는 견해도 있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카메론의 부인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친척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SNS에는 “켄터키주 검찰총장이 매코널의 조카딸과 결혼한 것을 알고 있냐.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관들에 대해 기소하지 않은 그 사람 맞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글에는 “맥코널이 대니얼 캐머런의 결혼식에 왜 왔는지 아는 사람 있냐. 캐머런의 새 아내가 매코널의 손녀라서 그렇다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머런 장관은 지난 7월 재혼했고 상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캐머런과 매코널 측 대변인을 각각 접촉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코널이 결혼식에 참여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지나치게 비약했다는 것이다. 이어 캐머런 장관이 2년여 동안 매코널 원내대표의 법률고문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23일 캐머런 장관은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먼저 총을 발사했다. 이때 경찰관이 먼저 허벅다리를 다쳤다는 점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해당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산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없었던 셈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희생자 애도, 국민께 대단히 송구”

    문 대통령 “희생자 애도, 국민께 대단히 송구”

    “北 김정은 위원장 사과, 각별한 의미” “남북관계 진전시키는 계기 반전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 이번 사건과 관련 유가족과 국민에 사과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측의 사과에 대해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김 위원장도 이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며 “대화가 단절돼 있으면 문제를 풀 길이 없고,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적 대책도 세우기 어렵다”며 대화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극적 사건이 사건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대화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 반복되는 대립의 역사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당장 제도적인 남북 협력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떤 경우에든 지켜 나가야 한다. 이번 사건을 풀어 나가는 데에서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서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이 막혀 있는 현실”이라며 “긴급 시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해 연락과 소통이 이뤄져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고 남북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다”며 “적어도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적으로 복구하여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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